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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수원보호구역 골프장 건설 추진 천안 병천주민 강력 반발

    충남 천안시 병천천의 상수원 보호구역 상류에 골프장 건설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병천면 매성리 주민 624명은 27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진정서를 제출,병천천 상류지역에 추진중인 골프장 건설 계획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병천면 주민들의 젖줄인 상수원 보호구역 위에서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은 주민들의 기본권을 짓밟는 행위”라며 “골프장 건설의 철회를 위해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병천종합레저(대표 조해영)는 병천천의 상류지역 27만 5223만평에 18홀 규모의 병천컨트리클럽 건설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90년 8월 충남도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받았으나 ‘5년 넘게 착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96년 10월 승인이 취소되자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승소한 뒤 최근 골프장건설 공사를 착공하겠다며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천안시 관계자는 “골프장 건설 부지가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7㎞ 정도 떨어져 있지만 상수원인 점을 감안,환경영향평가 등의 조치를 엄격히 적용해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 대전 도심 유등천 상류 천연기념물 수달 서식

    대전 유등천 상류에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자연사연구실 백운기(白雲起) 박사는 최근 대전 중구 침산동 대전남부순환도로에서 차에 치여 숨져 있는 1년 6개월생 수달 수컷 한마리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이 곳은 대전 도심을 지나는 유등천 상류로 인근에 뿌리공원이 조성돼 있다. 백 박사는 “이 수달이 뿌리공원 부근 하천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은 뒤 서식지로 돌아가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며 “전국 7개 대도시에서 수달이 발견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뿌리공원은 주변에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어 피라미와 갈겨니 등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바위가 많아 수달의 서식 로 안성맞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박사는 “유등천을 비롯해 갑천,대전천 등 대전 3대하천에 대해 수달의 서식실태를 정밀 조사할 계획”이라며 “3∼4마리가 보통 가족을 이루는 점에 비춰 주변에 수달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 13종의 수달 가운데 한국에 서식하는 것은 단 한 종류로 남해안과 동해안,강원도 산간지역 등 민물과 바닷물에 모두 산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대한매일 선거보도 준칙

    대한매일은 제3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제16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위해 다음과 같은 선거보도준칙을 마련,실천에 들어갑니다. 준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게 유리 또는 불리한 기사를 의도적으로 작성하거나 편집하지 않는다.모든 기사와 사진은 뉴스로서의 가치 판단 기준에 따라 게재하며 불편부당의 원칙을 견지한다. 정당과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면밀히비교·분석해 양대 선거가 ‘정책 선거’가 되도록 유도한다.일과성 보도와 흥미위주의 보도는 자제하고,이슈 중심으로 쟁점을 심도있게 취재 보도한다.선심성 공약 남발을막기 위해 공약은 전문가의 분석을 거쳐 실현 가능성과 예산 집행의 효율성,우선순위 등에 초점을 맞춰 보도한다. 후보들의 공직관 학력 경력 병역 납세재산 전과 등 자질 검증 요소를 토대로 후보들의 도덕성을 철저하게 검증하며 모든 후보에 대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부패의 온상이 된 친인척 관리에 대한 구체적 방안과 의지도검증 대상에 포함한다. 지역감정 또는 지역 정서를 부추기는 각정당의 발표나 후보의 발언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가하며,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지역간 대립구도에 대해서는 사실 자체는 보도하되 이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보도한다. 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는 금권 선거실태를 끝까지 추적 보도한다.근거없는 폭로나 비방,흑색선전이 여과없이 보도됨으로써 선거 판세가 영향을 받지않도록 유의하며,사실 여부를 따져 책임을 엄중히 묻는다. 선거 후 공약의 실천 여부를 추적 보도한다.공약을 실천하지 않거나 말을 바꾸는지 꾸준히 점검한다. 정치 개혁을주장하는 신진 세력과 사회적 소수자 그룹,여성계의 주장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새로운 정치 리더십과 정치 문화의창출에 이바지한다. 후보자가 일방적으로 설정한 의제는 물론 유권자가 제기하는 의제를 선정,이에 대한 정당과후보자의 정책을 검증함으로써 유권자에게 판단자료를 제공한다. ■특별취재단 명단 ◆단장 이건영 사회교육 에디터 ◆기획총괄 김인철(공공정책팀장) 이목희(정치〃) 임태순(사회〃) 김주혁(전국〃) 홍성추(기획취재〃) 송기석(사진〃) 오풍연 구본영(정치팀 차장) 윤청석(전국팀 〃 부장급) ◆서울 김용수 곽태헌 김민수 이춘규(이상 차장급) 진경호 최용규 박현갑 조승진 조덕현 이동구 김상연 이지운 전영우 최여경 홍원상(기자) ◆인천·경기 윤상돈 김병철(이상 차장급) 김학준(기자) ◆대전·충청·강원 이천열 조한종(기자) ◆광주·호남·제주 김영주(부장급) 임송학 유진상(이상차장급) 최치봉 남기창(기자) ◆부산·울산·경남 이정규(부장급) 김정한 정기홍(이상차장급) 강원식(기자) ◆대구·경북 한찬규(차장급) 황경근 김상화(기자) ◆사진 오정식 최해국 남상인 강성남(이상 차장급) 한준규(기자) ◆기동취재 박찬구(반장) 조현석 이창구 이영표 구혜영윤창수(기자)
  • 국내최대 철새도래지 천수만에 ‘생태공원’

    충남 천수만변 서산AB지구에 ‘철새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충남 서산시는 26일 천수만변 서산AB지구 간월호와 부남호 일대 2만평에 생태연못,야생조수치료소 등을 갖춘 철새 생태공원을 조성키로 했다.이 곳 900여평에는 철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철새 학습관’이 들어서고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조류탐사대 4곳도 설치된다. 서산시는 정부와 도에서 32억 9700만원과 38억 4600만원을 각각 지원받는 등 모두 109억 89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내년 1월 조성공사에 착수해 2007년 완공할 계획이다.한편 서산시와 환경부는 내년부터 간월호 주변 330㏊에 친환경적으로 농사를 지은 뒤 철새들에게 먹잇감과 안전한서식처를 제공하고 이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보상해 주는‘생물 다양성 관리계약제’를 도입한다. 천수만 일대는 해마다 황새,노랑부리저어새 등 천연기념물과 가창오리 등 178종,30만∼40만마리의 철새들이 찾는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다.그러나 AB지구 농지가 일반에매각되고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관광객이 몰리면서철새의 서식환경이 위협받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카드빚’ 자살기도·살인 잇따라

    카드빚을 비관한 대학생이 자살하기 위해 훔친 차량에 불을 붙인 뒤 다른 차량을 향해 무차별 돌진,모두 4대의 차량이 불에 타는 등 카드빚 관련 사건들이 줄을 잇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6일 승용차의 엔진을 과열시켜 불을붙인 뒤 주차된 차량들을 고의로 들이받아 불타게 한 모대학 휴학생 안모(22·전북 전주시 덕진구)씨에 대해 절도 및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 결과 산업체 기능요원으로 근무하기 위해 휴학중인 안씨는 카드빚 1000만원을 갚을 길이 없자 차량 방화로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충북 청주서부경찰서는 26일 카드빚을 갚기 위해 병원장을 납치하려다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이모(25·무직·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전모(25·무직·흥덕구 사직동)씨 등 2명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씨 등은 지난 24일 오후 7시15분쯤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H정형외과 지하주차장에서 건물내 B안과 원장 박모(35)씨를 납치하려다 박씨가 반항하자 흉기로 가슴 등을 세 차례 찔러숨지게 한 혐의다. 광주 남기창·청주 이천열기자kcnam@
  • 4만 76km 적도탐험 나선다

    충북 제천 출신의 세계적인 탐험가 최종열(崔鍾烈·44)씨가 25일 인천공항을 출발,적도 탐험에 나선다. 적도 탐험은 최씨가 지난 2000년 로마에서 중국 시안(西安)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실크로드 자전거 횡단 탐험때 계획을 세운지 2년만에 이뤄지게 됐다. 대원 전수병(28)씨,서울방송(SBS) 취재팀과 함께 아프리카의 케냐를 시작으로 탄자니아,우간다,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콩고,가봉을 거친 다음 일시 귀국 후 다시 아메리카와 아시아대륙 적도 탐험에 나설 예정이다. 적도는 위도상 0도를 일컬으며 지구의 구(球) 가운데 가장 긴 4만 76㎞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아메리카 대륙을 지나며 주로 밀림으로 이뤄져 있다. 적도의 밀림은 지구의 그린벨트 또는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생명선이나 다름없다.이번 적도 탐험은 20세기 초에 이뤄진 남·북극 정복과 에베레스트의 등정에 버금가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씨는 “적도의 밀림은 지구상의 환경 파괴와 이에 따른 이상기후,천재지변을 지켜줄 마지막 남은 지구촌의 생명선”이라며“이번 탐험은 이같은 중요한 적도의 밀림을국내외에 알려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지난 87년 동계 에베레스트를 등반한데 이어 91년 한국인 최초로 북극점을 정복했고,96년 세계 최초로 8600㎞의 사하라 사막을 도보로 횡단한 세계적인 탐험가이다. 제천 이천열기자 sky@
  • 정이품송 자목 2그루 육성

    수세(樹勢)가 약화돼 고사위기에 처한 속리산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의 유전 형질을 100% 이어받은 자목이성공적으로 육성되고 있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24일 정이품송의 씨앗으로 키운 20여그루의 1년생 묘목에 지난해 2월 폭설로 부러진 정이품송의 가지를 접목,2그루를 살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접목 당시 3㎝에 불과하던 정이품송 자목은 현재 10㎝쯤으로 자라 정상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정이품송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준경릉의 노송과 인근 외속리면 서원리 정부인송(천연기념물 352호)에게 장가를 보냈었다.그러나 이를 통해 얻은 자목은 유전 형질을 100% 이어받기 어렵다고 도 산림환경연구소측은 설명했다.씨앗으로 키운 묘목도 다른 소나무에서날아온 꽃가루와 수정,유전자가 2∼3%만 유지되고 자가수정 또한 유전자를 100% 이어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보은 이천열기자 sky@
  • 천수만 ‘새보호구역’ 지정

    충남 서산·태안의 천수만 일대가 국내에서 최초로 ‘동아시아 오리·기러기 네트워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를 지정한 국제습지보호단체인 ‘국제습지연대’(Wetland International) 미야바야시 요시히코(宮林吉彦) 사무국장 등 일행 4명이 27일 서산시를 방문해 이 네트워크 등록 인정서를 전달한다.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유럽,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 등에 19개 지부를 가진 세계적 습지보호단체로동아시아 오리·기러기 네트워크는 철새보호 전략 프로그램의 하나다. 국제습지보호협약인 람사협약의 권고에 따라 결성된 이네트워크에는 한국의 천수만을 비롯해 러시아,중국,몽골,일본,필리핀 등 6개국의 철새도래지 총 27군데가 등록돼있다. 네트워크로 등록되면 본부 및 각 지부와 수시로 연락,해당 철새의 이동경로와 병으로 인한 집단폐사 등 갖가지 정보를 교환하며 보호활동을 벌인다. 천수만은 오리와 기러기들이 러시아에서 번식한 뒤 월동하기 위해 정착하거나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으로 갈 때 쉬어가는 중간기착지 역할을한다.특히 천수만을 찾는 철새30만∼40만 마리 가운데 오리·기러기류가 70∼80%에 이르고 9∼10월엔 전 세계에 살고 있는 가창오리의 90%쯤이 오는 세계적 철새도래지로 꼽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충청대 안용근교수 내일 시제품 발표회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한 대학 교수가 개고기를 이용한 가공식품과 화장품을 개발,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청대 안용근(安龍根·50·식품영양과) 교수는 25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의 르느와르 레스토랑에서‘개고기 가공식품 및 화장품 발표회’를 갖는다.안 교수는 이날 개고기 소화액으로 발효한 고추장,된장,간장,김치,식초,장아찌,무술주 등 전통식품과 함께 개고기를 이용한 순대,칼국수,죽,통조림 등의 음식을 선보인다.또 개고기와 외국 음식을 접합한 마요네즈,케첩,빵,햄버거,미트볼,수프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다른 동물 기름보다 칼슘 함유량이 3배 가량 많고,피부 친화성이 우수한 개기름을 이용,You & I 화장품㈜와산·학 컨소시엄으로 개발한 크림(개기름 함유율 5%),에센스(〃 10%),에멀전(〃 15%)등 화장품의 시제품도 발표한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 신고보상금 떼먹은 경찰

    충남지방경찰청이 범죄를 신고한 민간인에게 지급해야 할 보상금 일부를 지급하지 않고 경찰관의 상금과 시계 구입비로 돌려쓴 사실이 밝혀졌다. 23일 경찰청 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25일부터 6일간충남경찰청을 상대로 실시한 사무감사에서 충남경찰청은지난해 배정받은 범죄신고인 보상금 5652여만원 가운데 3894여만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1758여만원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충남경찰청 및 관내 8개 경찰서는 지난해 6월 대전 서구 둔산에서 현행범을 잡아 경찰에 넘긴 이모씨 등 범죄신고인 18명에게 보상금을 주지 않고 남은 돈 가운데 1042여만원을 상금 등으로 전용해 경찰 자체 예산으로 썼다. 또 충남 공주경찰서 수사과가 신고인에게 지급하지 않는등으로 남은 24만원을 범인 검거 유공 경찰관에게 손목시계를 사주는 등 모두 126여만원어치의 물품을 유공 경찰관에게 선물하는 데 사용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신고인 보상금에 대한 규정을 잘 몰라 지급에 잘못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후보선택 기준…정당보다 인물”

    자민련의 텃밭인 대전·충남지역 유권자들은 정당보다 인물을 우선해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이는 22일 충남대에서 대전·충남지방자치학회가 개최한‘지방자치와 지방선거’라는 세미나에서 육동일(陸東一·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가 발표한 ‘민선2기 평가와 지방선거의 과제’란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대전·충남 성인 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5%는 후보자 선택기준으로 인물을 꼽아 소속 정당(24.8%)보다 많았다. 다음은 선거공약 및 정책(18.9%),지역바람(15.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바람에 대해서는 40.4%가 지난번처럼 강할 것이라고답했고 36.3%는 ‘조금 약할 것’,10.7%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자민련의 진로에 대해서는 11.7%가 ‘현행유지’를 원했으나 29.9%는 ‘완전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야 한다.’,24.2%는 ‘정계개편 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22.7%는‘새로운 세력과 신당창당’을 바랐다. 민선2기 지방자치 운영성과에 대해서는 57%가 ‘그저 그렇다.’고 유보적인 평가를내렸다.‘불만족스럽다.’고한 사람도 22.9%에 달해 만족을 나타낸 19.8%보다 높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기초단체장 절반 출마포기

    충남지역 현역 기초단체장의 절반 정도가 6·13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해 새 인물이 대거 당선될 전망이다. 21일 현재 충남도 15개 시장·군수 가운데 재출마가 확정된 단체장은 8명으로 나머지 7명은 출마를 포기했다. 지난 3월 이근영(李根永·69) 천안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김기흥(金基興·64) 서산시장,권오창(權五昌·68)예산군수,홍순규(洪淳珪·66) 연기군수,윤형상(尹瀅相·70) 태안군수 등 현역 단체장 5명의 공식 및 비공식 불출마의사가 잇따랐다. 이에 앞서 전병용(全炳庸·68) 공주시장은 골재비리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돼 자격상실됐고 이길영(李吉永·61) 아산시장도 인사와 관련한 비리사건으로 구속,사퇴해 출마가 어려운 상태다. 이는 3선 도전에 대한 부담으로 불출마가 잇따랐기 때문으로 13명의 현역 단체장이 재출마했던 지난 98년의 지방선거에 비해 크게 준 것이다. 이번에 출마하는 현역 단체장도 유병돈(兪炳敦·62) 부여군수는 자민련 후보경선에서 낙선한 뒤 무소속으로,자민련 소속이던 정원영(鄭元永·71) 청양군수도경선을 포기하고 한나라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선거에 나서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도내 현역 단체장의 평균연령이 전국에서 가장 많을 정도로 대부분 나이가 든 데다 3선 연임에 대한 주민들의 거부감을 고려,명예롭게 물러나는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충북 발명왕이 ‘발명 대왕’에 등극, 명성테크 한상관 대표 동탑훈장

    충북 발명왕이 ‘발명 대왕’에 등극했다. 충북의 발명왕으로 불리는 ㈜명성테크 한상관(44·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대표가 제37회 발명의 날을 맞아 20일 특허청으로부터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발명 대왕’으로 선정되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발명 왕에 올랐다. 지난 93년부터 특허권 출원에 나서 그동안 인공 어초,병따개 겸용 칼 등 667건(발명 158건,상표 40건,실용신안 124건,의장 345건)을 발명,국내 최다 기록을 보유할만큼 발명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어려웠던 가정 형편 때문에 중학교를 졸업한지 18년만인93년 검정고시를 거쳐 방송통신대학에 입학,경영학과와 행정학과를 졸업한 한씨는 현재 이 학교 교육학과와 청주대행정대학원에 재학중이다. 99년 1월에는 ㈜명성테크를 설립,주력 상품인 ‘자동 작동 수문’으로 특허를 획득했다.이 수문은 수압에 따라 하단부가 자동으로 열리고 닫혀 일정 수준의 수량을 항상 유지,하천에 퇴적물이 쌓이는 고정식 수문의 단점을 해소했다. 이 회사는 설립한지 2년만에 경기도 평택·용인시,강원도 철원군 등 전국 30여개소에 이 수문을 설치,연간 20억원의 매출고를 올리고 있으며 싱가포르 등 해외진출을 통해매출액을 1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99년 12월에는 이 수문을 세계 120여개국에 특허를 신청했고,지난해 중소기업청의 벤처기업 지정도 받았다.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2000년 1월 인터넷으로 주주를공모,3개월여만에 300여명으로부터 9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노력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신조로 사소한 궁금증도 꼼꼼히 기록하는 그는 앞으로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해98년 특허를 받은 조개탄 상품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한씨는 “자원이 부족한 우리가 세계 강대국들과 견주기위해서는 신기술과 발명뿐”이라고 강조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 구제역 방제초소서 ‘술판’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구제역 퇴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가운데 구제역 발생지에서 ‘술판’을 벌이고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 방제작업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 충북 진천군 건설과 이모(31·8급)씨 등 이월면 사곡리 자연부락 은행정 입구 초소 근무자 4명은 20일 자정 전후로 1시간 동안 통닭 1마리와 소주 2병을 사다 나눠 마셨다.사곡리는 지난 3일 구제역이 충북에서 최초로 발생한 곳으로 돼지 1050마리가 살처분됐다.구제역 초소는 발생 다음날인 4일부터 주민과 자치단체 및 군·경 합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초소 옆에 육군 화학전에 사용되는 5t짜리 카고 차량 2대 등을 대기시킨 채로 술판을 벌였다. 이씨는 “근무시간중 야식을 하던 차에 며칠씩 고생하는 군인을 생각해 술을 사왔다.”며 “다른 구제역 초소도 사정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날 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리 음성지역 경계초소에서도 근무자들이 소주를 사다 술판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진천과 음성지역의 40개 초소를 제외한 옥천IC 초소 부근 등 충북도내 상당수초소는 근무자들이 아예 야간근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구제역 발병률이 더욱 높아진다.충북에서는 구제역으로 돼지 2만 4536마리,젖소 45마리 등이 살처분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진천·음성을 제외한 곳은 근무 자율지역으로 근무자들이 없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진천 이천열기자 sky@
  •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장 꽃전시물 축소해 8월 재개방

    지난 19일 폐막된 충남 태안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장이 꽃전시물이 축소된 채 8월1일 다시 문을 연다. 충남도와 안면도 꽃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0일 이같이 밝히고 이곳을 5개 지구의 해안공원으로 가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말까지 8개 전시관 가운데 야생화관을 뺀 7개관을 모두 철거한 뒤 야외전시장은 경관지구,계절별 이벤트지구,야영장,가든지구 및 광장지구 등 5개 지구로 가꿔진다. 해안쪽에 있는 경관지구는 농구와 족구 등 체육시설이 들어서고 계절별 이벤트지구는 유채,보리,해당화,코스모스 등 계절별 꽃들이 번갈아 전시된다. 야영장은 피서철 야영장과 쉼터로 활용되고 가든지구는 장미와 분재 등의 정원으로 가꿔진다.광장지구는 ‘만남의 광장’으로 꾸민다.보조 전시장으로 인기를 끈 수목원은 현재그대로 상설 전시된다. 충남도는 11억 9000만원을 투입,이들 시설 외에 음식점 등을 설치하고 입장료와 주차료도 징수할 계획이다.관리는 9월 말까지 꽃박람회 조직위에 맡기고 이후는 별도 계획을 수립해 상설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내 최초로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의 공인을 받아 지난달 26일부터 열린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는 외국인 2만 3000명을 포함,모두 156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아왔다.총 수입은 217억원에 달했고 32개국 87개 화훼업체가 참가,화훼수출계약만 461만 7000 달러에 이르렀다.특히 이번 박람회로 주전시장인 꽃지해수욕장 등 국내 6번째 크기의 섬으로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안면도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무주공산’충남 제1도시를 공략하라

    ‘무주공산(無主空山),충남 제1도시를 공략하라.’ 충남 천안시장 선거는 이근영(李根永) 현 시장이 일찌감치불출마를 밝히면서 후보들의 힘겨루기가 치열하다. 각 당 모두 후보를 내놓고 있다. 한나라당은 성무용(成武鏞·59) 천안갑지구당 위원장,민주당은 김세응(金世應·48) 천안갑지구당 부위원장,자민련은 박상돈(朴商敦·53) 전 충남도 기획정보실장,미래연합은 유병학(柳炳學·66) 전 천안군수를 후보로 공천했다. 성 후보는 최근 함석재(咸錫宰) 의원이 자민련을 탈당,한나라당행이 예고되면서 힘을 얻고 있다.14대 국회의원을 지낸데다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의 특보로서 활동할 만큼 당의 두터운 신임도 메리트다. 성 후보는 “동서간 균형발전을 통해 주민들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천안시가 따뜻한 정이 넘치는 삶의 공간이 되도록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머지않아 인구 100만이 되는 천안의 시장은 단순한 행정가나 관리자형만으로는 부적합하다.”며 자신의 정치경력을 부각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민주당 김 후보는 젊은 패기와 진보적인 사고를 내세운다.전용학(田溶鶴) 의원의 지원도 큰 힘이다. 그는 “현 시대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개혁적이고 청렴한 경영마인드로 무장된 자치단체장을 요구한다.”면서 “천안시를 전국에서 민의가 가장 잘 반영되고 존중되는 자치단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민련 박 후보는 풍부한 행정경험이 장점이다.합리적 사고와 정치력도 갖췄다는 평이다.그러나 인지도는 낮다.충남에서 지명도가 높은 심대평(沈大平) 지사의 적극적인 후원이이같은 단점을 커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그는 “이제 행정도 전문가의 프로경영이 요구되는 시대”라며 “시민의 삶이 중심이 되고 천안시의 100년,200년 이후를 내다보는 거시적인 도시 시스템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연합 유 후보는 행정경험과 천안군수를 역임한 게 장점이다.그는 “동서 및 도·농간 균형발전을 통해 천안시를 하늘아래 가장 편안한 도시로 가꾸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 지방선거 접전지를 가다/ 대전시장,강원지사,충남지사,제주지사

    ■대전시장 ‘3선 성공이냐,설욕이냐.’ 대전시장 선거에서 자민련 홍선기(洪善基) 현 시장과 한나라당 염홍철(廉弘喆) 후보의 대결은 숙명적이다.8년 전인 95년 지방선거 당시 관선 대전시장인 염 후보가 홍 후보에게 크게 지면서 설욕의지를 불태워왔다. 당시에는 자민련 바람이 거셌지만 지금은 자민련이 위축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최근 한밭대 총장에서 물러난 염 후보는 세대교체론을 내세운다.염 후보는 “대전발전을 위한홍 시장의 공로는 인정하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부합하는 인물은 아니다.”라고 공격한다.그는 “홍 시장이 소속된 자민련도 정체성을 상실,존립 근거인 정책과 비전이 없는 정당”이라고 꼬집는다. 홍 후보는 관선 한번,민선 두번 등 모두 3차례 8년 이상대전시장을 지냈다.그는 3선 도전을 선언하며 “풀어야 할난제가 많고 넘어야 할 벽이 많아 나섰다.”고 말했다. “대전발전을 견인해온 정당은 자민련”이라며 임기중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대덕밸리 구축과 유성 과학산업단지 본격 개발 등을 공로로 내세운다.홍 후보는 2차례 민선시장을 하면서 다진 조직과 인맥이 최고 강점이다.그러나 3선 도전은 부담스럽다. 최근 대덕밸리 벤처비리로 시 고위 공무원들이,소각로 비리로 시 산하 도시개발공사 간부가 잇따라 구속된 것도 선거전에 부담으로 작용한다.현재 두 후보간 갖가지 여론조사 결과는 엎치락뒤치락해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 이 접전에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민주당 정하용(鄭夏容) 후보와 무소속 김헌태(金憲泰·전 MBC기자) 후보가 가세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강원지사 강원도지사 선거전은 ‘엘리트 관료 출신 동갑내기 옛 동료끼리의 한판 대결’로 압축됐다. 한나라당 김진선(金振?) 현 지사와 민주당 남동우(南東佑) 후보는 똑같이 46년생일 뿐 아니라,키(170㎝),혈액형(B형),행정고시 출신(남 후보 13회,김 후보 15회) 등 비슷한 점이 많다.더구나 지난 95년에는 김 후보가 행정부지사를,남후보는 정무부지사를 지내며 강원도정을 함께 이끌어온 동료이기도 하다.두 후보는 이같이 비슷한 엘리트 관료의 길을걸어왔지만 김 후보는 현실적인 관료의 이미지가 강한반면 남 후보는 문학과 예술을 겸비한 관료로 기억되고 있다. 김 후보는 74년 공직을 시작한 이래 내무부와 강원도를 오가며 ‘설악동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특별 승진하기도 한 정통관료 출신이다.김 후보는 “현직 도지사를지내며 ‘환동해 황금 육각계획’과 남북 강원도 교류,동계올림픽 유치노력,영월댐 반대 등을 통해 지방 중심론을 확산시켜왔다.”고 자부한다.남 후보는 70년대 국무총리산하기획조정실 서기관으로 근무하면서 정부가 예산안 제출을앞두고 매년 발표하는 대통령의 시정연설문과 국정연설문을 작성하며 능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그림과 음악·문학에조예가 깊어 감성적이면서 격식과 형식에 매이지 않아 상사들에게 직언도 서슴지 않는 강직한 면모도 가지고 있다는평이다. 강원도의 지역 특성상 영동권의 김 후보와 영서권의 남 후보로 나뉘어 지역 대결 양상을 보인다.양측 모두 원주권을 격전지로 꼽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충남지사자민련 심대평(沈大平) 현 충남지사의 아성은 공고하다.한나라당 박태권(朴泰權) 후보가 심 후보를 쉽게 이길 것으로 보는 유권자는 많지 않다. 그러나 심 후보에 비해 참신하다는 것이 박 후보의 강점이다.관선 때 4개월간 충남지사를 역임한 것도 유권자의 관심을 끄는 요인 중 하나다.특히 공주 출신인 심 후보와 달리서산 출신이어서 서산과 천안·아산·예산·홍성·보령 등‘장항선’ 주변 서해안지역 주민들의 지지도 기대된다.이지역은 공주,논산,청양 등 충남 내륙지역보다 유권자 수가훨씬 많다.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예산을고향으로 내세우고 있는 점도 장항선벨트 주민들의 지역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박 후보는 또 “지사에 당선되면 여성을 정무부지사로 임명하겠다.”고 이색적인 선언을 내놓으며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쓰고 있다.도내 전역을 주민들과 함께 도보행진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반면 심 후보는 잘 알려진 게 장점이다.그는 관선과 민선 두차례 등세차례충남지사로 재직하며 서해안 일대 섬까지 누벼 모르는 이가 없다.이번이 3선 도전이다.너무 알려져 오히려 ‘식상하다.’는 주민들의 생각이 최대 적이다.누누이 “몇번을 하느냐가 아니고 어떤 새 패러다임을 갖고 있느냐가중요하다.”고 말하는 것도 이런 부담감 때문이다. 주민들이 그의 3선 성공을 얘기하면서도 의외의 결과를 기대하는 것도 이런 아킬레스건 때문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제주지사 ‘눈 터지는 계가(計家)바둑.’ 제주도지사 선거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민주당 후보인 우근민(禹瑾敏) 현 지사와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 전 지사는 이제까지 서로 두번 싸워 한번씩 이기고 졌다.이번이 세번째 격돌이자 두사람으로서는 마지막 기회일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그래서 “진검승부는 이번”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도 엎치락뒤치락이다.지난 13일의 코리아리서치센터와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신 후보 30.2%,우 후보 29.5%로 신 후보가 0.7%포인트 앞섰다.그러나 14일의 한국갤럽 조사에서는우 후보 34.4%,신 후보 32.3%로 우 후보 2.1%포인트 우세로 나왔다.부동층도 40%에 육박,판도는 한마디로 ‘시계 제로’ 상태다. 두사람 다 중앙관료 출신으로 우 후보는 총무처에서,신 후보는 농수산부에서 잔뼈가 굵었고 관선 제주지사를 지낸 점도 같다.우 후보는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에서 민주당전신인 국민회의로 옮겨 지금에 이르고 있다. 반면 신 후보는 국민회의 후보경선 결과에 불복,무소속으로 출마해 떨어진 뒤 최근 한나라당 당적을 가졌다.우 후보는 최근의 성희롱 논란으로,신 후보는 국회에서의 할복전력등으로 후보 인준과정에서 다소 진통이 있었다.선거로 인해 도민 분열을 야기한 장본인들인 만큼 이제는 둘다 그만 두라는 주장도 나온다.하지만 아직까지는 제3자가 끼어들 자리가 없는 것이 문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전·현 자민련 후보간 맞대결

    충남 청양군수 선거는 자민련을 탈당한 뒤 한나라당으로 말을 바꿔 탄 정원영(鄭元永·71) 현 군수와 자민련 김시환(金是煥·60) 후보의 대결이어서 흥미를 더한다.정 군수가 자민련 경선을 거부한 뒤 당을 떠났기 때문이다. 정 군수는 현직이라는 점이 최고 장점이다.민선군수를 두번 역임해 탄탄한 지지기반과 지명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3선에 도전한다는 점은 오히려 약점으로 부각된다.충남도내 자치단체장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데다 충남을텃밭으로 하는 자민련을 버리고 당을 바꾼 것도 핸디캡이다. 정 군수는 “소신과 열정을 갖고 중앙정치 등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군민의 생활안정을 중시하는 당당한 자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한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충남지부장을 지낸 김 후보는 정통경찰관.그는 청양 토박이로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67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대통령경호실 특별경호대장과 청양·보령·대전 북부서장을 거쳤으나 비리의혹으로 불명예퇴진한 것이 약점이다. 김 후보는 “급격한 인구감소와 농업위기,지역경제의 침체등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양을 충남의 중심군으로 키우겠다.”며 생물벤처산업 및 충남도청 유치운동 등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와 경찰서장 등 33년간의 공직 경험을 통한 폭넓은 인간관계와 색다른 이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청양 이천열기자
  • 충남 벼 병충해 비상…애멸구·물바구미 번식 활발

    이달 들어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충남지역에 벼 병충해가 예년에 비해 일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겨울이 평년보다 포근했던 데다 5월 들어 하루 50㎜ 안팎의 비가 내리는 날이 잦아지면서 다습한 날씨에 따른 애멸구 번식이 빨라졌다.일부 지역에서는 물바구미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도 농기원이 최근 도내 16개 시·군 지역의 표준 포장에서채취한 애멸구는 1200마리 안팎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0마리보다 53.8%나 증가했다.특히 활동 시기는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지난달 중순부터 활발해졌다. 벼의 잎과 뿌리를 갉아 먹는 물바구미도 일부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많이 발견됐다. 당진지역의 경우 성충밀도 조사에서 평년 32마리보다 34%(11마리)많은 43마리가 채집됐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모내기 전에 물바구미와 애멸구 방제약을 섞어 뿌려주면 효과적”이라며 “요즘 해충이 활동하기 좋은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방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 축제속으로/ 소백산 철쭉제

    ‘가는 봄의 아쉬움을 연분홍 철쭉꽃으로 달래보자.’ 백두대간의 서남쪽으로 넘실대는 줄기를 따라 가다 우뚝 솟은 소백산(1440m).요즘 분홍색 저고리를 걸친 듯하다.정상까지 흐드러지게 핀 철쭉꽃은 비로봉의 주목(천연기념물 제244호)의 푸르름이 대조를 이뤄 한폭의 수채화같다. 충북 단양군,경북 영주시와 봉화군을 아우르고 있는 소백산에서 철쭉제가 23∼26일 열린다.20돌을 맞는 올 철쭉제는 소백산이 끼고있는 충북 단양군과 경북 영주시의 공동 주최다. 축제 첫날인 23일에는 단양읍 도전리 남한강 수변무대에서철쭉제 20주년 특집 음악회가 열린다.단양군민들의 노래실력을 겨루는 철쭉가요제도 있다. 24일에는 남녀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철쭉요정 선발대회가있고,오후 9시30분부터 단양 상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영화‘로스트메모리즈’가 상영된다. 25일 단양공설운동장에서는 전국 고교·대학 댄스 경연대회와 전국 초·중·고의 미니축구 경기가 열린다.이번의 미니축구는 한팀이 4명이다.서울에서 강원 영월간 남한강을 타고 소금과 생활필수품을 실어나르던 옛 상인들의 고달픔이 물씬 풍기는 ‘띠뱃노래’ 공연도 있다. 영주패러비행단의 축하비행과 함께 희방사주차장에서는 장승깎기와 장승그리기,죽령∼연화봉간 7㎞구간에서 죽령옛길걷기대회가 각각 열린다. 26일 연화봉에서 소백산의 고고한 자태와 능선의 부드러운멋과 가장 잘 어울리는 미인을 뽑는 철쭉여왕 선발대회가 있다.월드컵 성공 기원제와 소백사랑 통일기원제를 올리며 단양과 영주의 우의와 화합을 다진다. 특히 행사기간 내내 도담삼봉에서 펼쳐지는 ‘남한강 뗏목타기 체험’은 관광객에게 축제에 참가하는 즐거움을 더해준다.남한강은 해방 전후까지 소백산에서 벌채된 통나무를 서울로 운송하던 물길로 뱃사람들의 애환이 서려있다. 희방사주차장에서는 야생화전시회와 지역 특산물을 시중가보다 20%정도 싼값에 판매하는 농특산물 전시회가 열린다. 철쭉제에 가는 좋은 방법은 철도를 이용하는 것이다.서울청량리역에서 중앙선을 타고 단양역이나 희방사역에서 내리면 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중앙고속도로 단양IC와 영주IC에 내리면 철쭉제에 참석할 수 있다.(043)420-3254,(054)639-6391. 영주 한찬규·단양 이천열기자 c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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