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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도시 ‘보상금 예치’ 효과볼까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 주민 보상에서 처음 시행되는 ‘보상금 예치제’가 투기 예방과 개발 혜택의 원주민 환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한국토지공사 행정도시사업단에 따르면 토지 협의매수에 응한 후 현지인이 받은 보상금 가운데 5000만원 이상을 3년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예정지내 상가용지 제한경쟁입찰 참가권을 주기로 하면서 이 제도에 대한 주민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 토지공사는 이 제도가 보상금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막고, 상업용지 공급에서 주민들을 우대해 개발 혜택을 원주민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도는 또 금융기관이 만기 정기예금에 대한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주민들에게도 일석이조로 작용하고 있다. 상가 제한경쟁입찰 참가권은 상속을 제외하고 양도를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채권증서도 발행되지 않는다. 예치 금융기관은 당초 제1금융권으로 한정됐으나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농협중앙회로부터 금융사고 발생시 예금을 지급한다는 확약서를 받는 조건으로 다른 기관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이 제도에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예치금액의 이자소득세를 감면해주는 등의 제도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19일 토지 및 지장물 1차 손실보상 규모가 발표된 이후 3일까지 대상토지 가운데 19.6%인 6109억원에 대한 계약이 이뤄졌으며 지장물에 대해서는 13.5%인 396억원이 계약됐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행복도시 ‘보상금 예치’ 효과볼까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 주민 보상에서 처음 시행되는 ‘보상금 예치제’가 투기 예방과 개발 혜택의 원주민 환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한국토지공사 행정도시사업단에 따르면 토지 협의매수에 응한 후 현지인이 받은 보상금 가운데 5000만원 이상을 3년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예정지내 상가용지 제한경쟁입찰 참가권을 주기로 하면서 이 제도에 대한 주민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 토지공사는 이 제도가 보상금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막고, 상업용지 공급에서 주민들을 우대해 개발 혜택을 원주민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제도는 또 금융기관이 만기 정기예금에 대한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주민들에게도 일석이조로 작용하고 있다. 상가 제한경쟁입찰 참가권은 상속을 제외하고 양도를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채권증서도 발행되지 않는다. 예치 금융기관은 당초 제1금융권으로 한정됐으나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농협중앙회로부터 금융사고 발생시 예금을 지급한다는 확약서를 받는 조건으로 다른 기관까지 확대했다.하지만 이 제도에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예치금액의 이자소득세를 감면해주는 등의 제도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행정도시 알고보니 ‘생태계 보고’

    행정도시 예정지에 삵과 수달 등 멸종위기 동식물이 상당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도시건설청은 행정도시 예정지내 생태계와 대기, 수질 등 환경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충남 연기군 동면 용호리 노적산과 미호천에서 환경부가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한 삵과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양서류는 역시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와 남생이가 발견됐다. 하지만 황소개구리와 청거북 등 외래종들도 전역에 서식, 이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조류로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원앙이 미호천에 많이 살고 있었고 멸종위기종인 조롱이, 새홀리기, 흰목물떼새 등도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흰뺨검둥오리, 멧비둘기, 붉은머리오목눈이, 직박구리, 박새 등 텃새들도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호천과 금강 합류지점에서 각시붕어, 중고기, 몰개, 눈동자개 등 고유의 어류가 발견됐고 금강에만 출현하는 눈불개가 서식하는 것도 확인됐다. 멸종위기 1·2급 정도의 곤충은 조사되지 않았으나 남면 송원리에서 청정지역에 주로 사는 늦반디불이가 발견돼 생태계가 양호한 상태임을 반영했다. 행정도시는 고도가 비교적 낮은 지역이지만 원수산과 전월산을 중심으로 소나무 군락이 잘 보존돼 있고 마을에는 늙은 은행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행정도시의 일교차는 서울, 부산, 강릉보다 컸고 오존농도도 다른 도시보다 높았다. 미호천 등 하천의 수질은 2∼3등급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행정도시건설청 환경방재팀 손선현 사무관은 “미호천에 멸종위기 1급인 미호종개도 서식할 가능성이 있는 등 생태계가 좋은 상태”라며 “행정도시 건설 과정에서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동남아서 독립운동’ 재조명 본격화

    안창호와 여운형 등 유명 독립운동가들이 동남아에서 벌인 독립운동이 현지실사를 통해 최초로 구체화돼 본격적인 재조명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은 최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 연구원 10여명을 보내 발굴조사한 ‘국외독립운동사적지 실태조사보고서-동남아지역’이란 보고서를 펴내 2일 공개했다. 이들 연구원은 3개팀(1팀=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태국 2팀=필리핀, 인도네시아 3팀=인도, 미얀마)으로 나눈 뒤 현지실사 활동을 벌였다.●여운형과 축구팀 몽양 여운형은 1927년 축구팀을 이끌고 필리핀 마닐라로 간다. 필리핀을 찾은 것은 화교 축구팀과의 경기 때문. 몽양은 환영만찬 연설에서 “아시아 민족은 해방을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직후 ‘남방민족연방’을 조직한다. 필리핀 일본영사관은 만찬연설을 트집잡아 현지 경찰에 신고, 체포됐다가 3일만에 풀려났다.●신채호와 위채 단재 신채호는 중국에서 ‘위조 외국환’을 만든 뒤 1928년 타이완으로 잠입한다. 중국에서 일부 유통시킨 뒤 남은 위채를 타이완에서 유통시키기 위해서였다. 독립자금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그러나 타이완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경찰에 붙잡힌다. 그가 만든 위채는 6만 4000원(쌀 6400가마 상당) 정도로 추정된다. 같은 해 5월 체포된 단재는 중국 여순감옥으로 압송돼 옥고를 치르다 1936년 순국한다.●안창호와 이민사업 도산 안창호는 1929년 1월 중국에서 활동하던 동포들의 이민을 타진하려고 필리핀으로 간다. 도산은 이곳에서 ‘대한인국민회 필리핀지부’를 만든 뒤 3·1절 기념식도 치른다.독립기념관 김도형 연구원은 “그동안 문헌에서 단편적으로 나오던 사실들이 처음 현지실사를 통해 구체화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동남아서 독립운동’ 재조명 본격화

    안창호와 여운형 등 유명 독립운동가들이 동남아에서 벌인 독립운동이 현지실사를 통해 최초로 구체화돼 본격적인 재조명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은 최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 연구원 10여명을 보내 발굴조사한 ‘국외독립운동사적지 실태조사보고서-동남아지역’이란 보고서를 펴내 2일 공개했다. 이들 연구원은 3개팀(1팀=타이완,홍콩,싱가포르,태국 2팀=필리핀,인도네시아 3팀=인도,미얀마)으로 나눈 뒤 각각 현지실사 활동을 벌였다. ●홍명희와 고무농장 소설 ‘임꺽정’을 쓴 벽초 홍명희는 1915년 독립자금 마련을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큰 고무농장을 구입한다.하지만 수익을 못 내고 이듬해 매각한다.이어 홍콩 등지를 돌며 독립자금 마련에 나섰으나 역시 성과가 없자 1917년 말 중국 상해로 귀국한다.상해 임시정부가 조직되기 전 일이다. ●여운형과 축구팀 몽양 여운형은 1927년 축구팀을 이끌고 필리핀 마닐라로 간다.필리핀을 찾은 것은 화교 축구팀과의 경기 때문.몽양은 ‘혁명가’로 동남아에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닐라 시민들이 환영 만찬을 열어줬다. 그는 만찬 연설에서 “아시아 민족은 해방을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직후 ‘남방민족연방’을 조직한다.필리핀 일본영사관은 만찬연설을 트집잡아 ‘여운형은 공산주의자다.’며 현지 경찰에 신고,체포됐다가 3일만에 풀려났다. ●신채호와 위채 단재 신채호는 중국에서 ‘위조 외국환’을 만든 뒤 1928년 타이완으로 잠입한다.중국에서 일부 유통시킨 뒤 남은 위채를 타이완에서 유통시키기 위해서였다.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로 반제국주의 운동에 전념하던 때로 독립자금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그러나 타이완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경찰에 붙잡힌다.그가 만든 위채는 6만 4000원(쌀 6400가마 상당) 정도로 추정된다.같은 해 5월 체포된 단재는 중국 여순감옥으로 압송돼 옥고를 치르다 1936년 순국한다. ●안창호와 이민사업 도산 안창호는 1929년 1월 중국에서 활동하던 동포들의 이민을 타진하려고 필리핀으로 간다.미국식민지여서 중국보다는 독립운동이 수월했기 때문.하지만 필리핀이 전제조건으로 ‘일본여권’을 요구해 실패했다.도산은 이곳에서 ‘대한인국민회 필리핀지부’를 만든 뒤 3·1절 기념식도 치른다. 독립기념관 김도형 연구원은 “그동안 문헌에서 단편적으로 나오던 사실들이 처음 현지실사를 통해 구체화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성항공 다시 날갯짓

    내분과 경영난 등으로 운항이 중단됐던 국내 최초의 저가항공사 한성항공이 14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한성항공은 1일 안전운항을 위한 부품 등을 확보하고 청주∼제주간 운항을 재개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항공사 관계자는 “중단 이전 하루 2차례 운항하던 것을 오전 1차례, 오후 2차례 등 모두 3차례로 늘려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성항공은 내분 등으로 지난해 12월19일부터 운항이 중단됐었다. 경영권을 둘러싸고 내분이 일자 ‘경영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진통을 겪어왔다. 경영도 매달 2억∼3억원의 적자가 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총부채액은 매월 1억원인 항공기 임대료 등 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이 100여명인 한성항공은 프랑스 ATR사로부터 항공기 1대를 임대, 지난해 8월31일부터 청주∼제주에 취항했으나 3개월여만에 중단됐다. 관계자는 “대책위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70억원을 들여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음달 ATR기 1대를 추가로 들여와 김포∼제주나 일본 등 국제선에 투입하면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무서워서 소송 하겠나

    충남 천안시는 시를 상대로 한 시민들의 무분별한 소송을 막기 위해 승소시 소송비용을 모두 청구키로 했다. 천안시는 31일 “시는 그동안 소송에서 이겨도 시민들에게 소송비를 청구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지적이 있어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지만 민원 남발로 업무추진이 위축된다는 지적이 많아 앞으로는 변호사 비용을 청구하는 등 적극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시를 대상으로 한 소송은 2003년 38건,2004년 55건, 지난해 64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 기간에 확정판결을 받은 소송 88건 가운데 절반인 44건은 승소,26건은 취하된 반면 패소는 18건에 그쳐 소송이 남발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패소한 시민 등에 변호사 비용을 청구한 사례는 2004년까지 거의 없었고 지난해 10여건에 대해서만 소송비용을 청구하는데 그쳤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승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법적인 절차에 따라 모두 소송비를 받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보상 문제로 이웃간 서먹 “뒤숭숭해 설맛 안난다”

    충남 연기·공주 행정도시 예정지 주민들은 이번 설연휴를 뒤숭숭하게 보냈다. 보상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마을마다 행정도시 건설을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내 걸리고 불안과 초조가 주민들의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 연기군 남면 송원리 주민 홍창표(61)씨는 30일 “마을이 뒤숭숭해 설맛이 안난다.”며 “예전에는 설이 끝나면 마을 주민들이 모여 농악과 윷놀이를 하면서 즐겼는데 이번 설은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설날에는 마을 어른 집을 찾아다니며 세배를 드리고 했는데 올해는 보기 어렵다.”며 주민 간에 보상문제를 놓고 미묘한 감정이 형성돼 서먹서먹해 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행정도시 건설 발표 후 계속돼온 자식들의 고향찾기도 더 심해졌다. 연기군이 고향인 한 충남도 국장은 “설 아침 고향을 다녀왔는데 예년과 달리 길에 자동차들이 꽉 차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고향을 지키려는 노부모와 보상금 수령을 원하는 자식 간 갈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군 동면 합강2리 주민 최용운(54)씨는 “고향을 떠나기 싫은 주민들은 마음이 심란한데 자식들은 찾아오고, 플래카드는 여기저기 휘날리고 이번 설은 참 어수선했다.”고 밝혔다. 이런 틈을 타 도굴꾼들도 설치고 있다. 설 1∼2일 전 연기군 동면 용호리 600년 정도된 ‘부안임씨’ 시조의 4째 아들 묘가 도굴 당했다. 임창철 부안임씨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은 “어떤 부장품이 털렸는지 아직 확인이 안되고 있다.”며 “분위기가 뒤숭숭하니 도굴꾼까지 날뛴다.”고 한탄했다. 임 사무총장은 “보상금을 수령한 이들은 주로 외지인”이라며 “우리 문중과 토착민 대부분은 ‘보상을 받지 않겠다.’고 결의까지 하고 있지만 마음이 심란하고 불안해 이번 설은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보상 문제로 이웃간 서먹 “뒤숭숭해 설맛 안난다”

    충남 연기·공주 행정도시 예정지 주민들은 이번 설연휴를 뒤숭숭하게 보냈다. 보상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마을마다 행정도시 건설을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내 걸리고 불안과 초조가 주민들의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 연기군 남면 송원리 주민 홍창표(61)씨는 30일 “마을이 뒤숭숭해 설맛이 안난다.”며 “예전에는 설이 끝나면 마을 주민들이 모여 농악과 윷놀이를 하면서 즐겼는데 이번 설은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설날에는 마을 어른 집을 찾아다니며 세배를 드리고 했는데 올해는 보기 어렵다.”며 주민 간에 보상문제를 놓고 미묘한 감정이 형성돼 서먹서먹해 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행정도시 건설 발표 후 계속돼온 자식들의 고향찾기도 더 심해졌다. 연기군이 고향인 한 충남도 국장은 “설 아침 고향을 다녀왔는데 예년과 달리 길에 자동차들이 꽉 차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고향을 지키려는 노부모와 보상금 수령을 원하는 자식 간 갈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군 동면 합강2리 주민 최용운(54)씨는 “고향을 떠나기 싫은 주민들은 마음이 심란한데 자식들은 찾아오고, 플래카드는 여기저기 휘날리고 이번 설은 참 어수선했다.”고 밝혔다. 이런 틈을 타 도굴꾼들도 설치고 있다. 설 1∼2일 전 연기군 동면 용호리 600년 정도된 ‘부안임씨’ 시조의 4째 아들 묘가 도굴 당했다. 임창철 부안임씨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은 “어떤 부장품이 털렸는지 아직 확인이 안되고 있다.”며 “분위기가 뒤숭숭하니 도굴꾼까지 날뛴다.”고 한탄했다. 임 사무총장은 “보상금을 수령한 이들은 주로 외지인”이라며 “우리 문중과 토착민 대부분은 ‘보상을 받지 않겠다.’고 결의까지 하고 있지만 마음이 심란하고 불안해 이번 설은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故 육영수여사 생가복원 차질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 복원사업이 일부 후손들의 반발로 차질을 빚고 있다. 26일 옥천군에 따르면 오는 2007년까지 90억원을 들여 충북도 지방기념물 제123호인 옥천군 옥천읍 교동리 313 육여사 생가터(9181㎡)에 13채의 건물 등을 복원키로 하고 지난해 2월 아들 박지만씨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착공했다. 군은 이곳에 안채, 위채, 사랑채, 아래채, 사당, 대문채, 창고, 중문채, 곳간 등 건물 13채와 연못, 정자 등을 다시 짓고 인근에 기념관(990㎡), 주차장(2000㎡)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사업에 앞서 후손에게서 터를 무상 제공받기로 하고 상속권자 33명 중 28명을 찾아 상속권을 기부채납 받았다. 그러나 당시 기부채납에 응하지 않던 육 여사 조카(50·옥천군 옥천읍) 등 3명이 최근 “터의 지분을 포기할 수 없다.”고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에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재산권 행사에 나섰다. 이 때문에 안채 골조를 올린 뒤 탄력있게 추진되던 생가 복원공사가 당분간 멎게 됐다. 군 관계자는 “이의를 제기한 3명이 토지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당초 터는 기부채납키로 후손들과 합의하고 공사에 나섰는데 일부가 말을 바꿔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1800년대 전통 한옥인 육 여사 생가는 1971년 중수됐으나 부친 육종관씨가 1965년 사망한 뒤 상속분쟁에 휘말려 방치되면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1999년 완전 철거됐다.옥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엑스포공원에 15층 호텔 200실 규모… 2008년 완공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 200실 이상의 대형 호텔이 들어선다. 대전엑스포 컨벤션단지 시행사인 스마트시티는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말 착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15층 규모로 등급은 특2급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전에 있는 특2급 호텔은 유성호텔과 스파피아호텔로 객실수는 각각 191실과 220실이다. 스마트시티는 호텔을 건립, 매각할 계획이나 여의치 않으면 호텔을 소유하고 임대사업을 벌이는 것을 검토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전시가 건립중인 컨벤션센터가 내년말 완공되고 호텔까지 들어서면 중부권 최대의 컨벤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오송 ‘BT 메카’로… 100억대 펀드 추진

    ‘바이오토피아 충북 건설’ 충북도의 미래 변화상을 표현하는 최고 캐치프레이즈다. 도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그 심장이 청원군 강외면 오송에 있는 ‘오송생명과학단지’다. 모두 140만평으로 BT가 중심이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70%를 완성한다. 이곳에는 식약청, 질병관리본부, 보건연구원, 보건산업진흥원, 독성연구원 등 5개 국책기관이 2008년까지 옮겨 온다.바이오 관련 15개 정부 및 기업연구소들이 들어올 계획이고 제약회사 등 48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BT관련 연구원과 기관, 기업이 이처럼 한곳에 집적화된 곳은 이곳이 국내 처음이다. 이같은 산업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 및 충북도는 1997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단지를 착공했다. 첨단 생명과학을 뒷받침할 ‘오창과학산업단지’도 가까운 곳에 조성돼 있다.IT가 집적화된 산업단지이기는 하지만 오송과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이원종 지사는 “IT는 BT 산업발전의 기초가 된다.”며 “10년후면 오송과 오창이 결국 구별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2년 청원군 오창면 일대 286만평에 조성된 이 단지는 주거시설과 상가 등을 갖춘 ‘자족형 도시’다. 입주가 끝난 지금도 입주문의 전화가 쇄도할 정도로 인기다.각종 기반시설이 잘 돼있고 주변에 청주공항과 고속도로 등 교통이 좋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한국생명과학연구원 영장류센터, 한국석유표준관리원 등 연구기관 3개와 전기전자 관련 첨단기업 117개 등이 입주해 가동되고 있다. 이 지사는 “국민들이 바이오하면 충북을 떠올릴 정도로 각인돼 있다.”면서 “올해부터 100억원대 바이오토피아 펀드를 조성,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말했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천안대 3월 ‘백석대’ 로 새출발

    천안대(총장 장종현)가 3월1일부터 ‘백석대학교’로 교명이 바뀐다.24일 천안대에 따르면 성경에서 승리자에게 흰돌(白石)을 주었다는 유래가 있고 설립자 호이기도 해서 교명을 변경했다. 천안대는 기독교 학교다. 학교 로고도 변경됐다. 파란 색은 젊고 진취적인 대학 이미지를 뜻하고 ‘뫼비우스 띠’ 모양은 무한하고 원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광역단체장 새해설계] 이원종 충북지사

    [광역단체장 새해설계] 이원종 충북지사

    “바이오토피아 건설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원종 충북지사는 24일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과 기업도시 충주 유치, 혁신도시 선정 등 성장동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신년초 ‘장기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해 신선한 충격을 주었었다. 그는 당시 “직원들의 자질로 볼 때 레임덕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뢰를 보내고 “임기 마지막 날까지 도정을 챙기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인프라 구축 충주 첨단산업단지가 올해 착공되고 단양 신소재산업단지는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충북대 등 4개대 지역협력연구센터도 운영된다. 이 지사는 “충북은 전통적인 농업도에서 첨단하이테크산업을 주도하는 지역으로 변하고 있다.”며 “오창∼증평∼충주∼제천·단양을 연결하는 첨단지식산업벨트를 완성해 지역특성에 알맞은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교통 인프라도 X자형으로 완벽히 구축, 첨단 하이테크지역으로 성장하는 것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중앙선 제천∼원주와 도담, 태백선 제천∼쌍용 구간을 복선 전철화하고 이천∼충주∼문경간 철도도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대전∼청주에 경전철을 건설하도록 정부에 건의,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국내외 신규노선을 유치해 청주공항을 적극 활성화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지역 균형발전 진천과 괴산군 등 중부권은 9개 공공기관을 배치, 청주·청원에 버금가는 새로운 혁신성장 거점도시로 개발한다. 북부권은 지식기반형 기업도시(210만평) 조성과 함께 3개 연수기관을 배치해 전국 최고의 연수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충주에는 세계무술테마파크, 단양은 석회석 신소재기술 기반시설을 만든다. 남부권은 바이오농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도농업기술원 이전도 검토중이다. 보은은 황토한우 브랜드화, 옥천군은 묘목특구화를 추진중이라고 한다. 이 지사는 “낙후 지역에는 매년 200억원씩 투입,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청원 통합문제로 불거진 갈등이 도민의 역량을 분산시켰던 일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이 지사는 “행정도시의 관문이자 배후지역인 충북이 국가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 대전지하철 하루 248회 운행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 대전지하철 하루 248회 운행

    오는 3월 ‘대전지하철 시대’를 여는 판암역∼정부대전청사간 운행시간이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로 확정됐다. 20일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대는 5분 간격, 이외 시간에는 8∼10분 간격으로 하루에 248차례 운행된다. 구간은 12.4㎞로 총 21분 걸린다. 모두 12개 역이 들어서 있다. 요금은 어른 900원, 교통카드 이용시 800원이다. 정부청사∼반석역(10.2㎞)간 2단계 구간은 내년 여름 개통될 예정이고,2호선부터는 경전철로 건설된다. 대전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평일 하루 탑승객은 3만 1000명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천안판 ‘살인의 추억?’

    충남 천안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오후 1시30분쯤 천안시 풍세면 가송2리 배방∼소정간 도로공사 현장 옆 논에서 송모(26·천안시 두정동)씨가 숨져 있는 것을 마을주민 장모(58)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송씨는 코와 입, 양 손에 노란색 테이프가 붙여지고 부직포로 덮인 채 발견됐다. 송씨는 지난 12일 시내 고시방에 있다가 생활정보지에 실린 H상사 구인광고를 보고 나간 것으로 수사 결과 밝혀졌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10시55분쯤 이곳으로부터 50여m 떨어진 굴다리 밑에서는 표모(26·아산시 배방면)씨가 흉기에 찔린 뒤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표씨도 지난 12일 생활정보지에 난 같은 회사 구인광고를 보고 가족들에게 “면접보고 오겠다.”고 말하고 집을 나간 뒤 변을 당했다.H상사는 천안시내에 있는 회사며, 광고에 실렸던 휴대전화는 대포폰 번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성폭행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표씨와 송씨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H상사 연고자나 동일 전과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며 도시가 부쩍 성장 중인 천안에서는 지난해 21건의 살인사건이 터진 데 이어 이번까지 올들어서만 4건이 발생했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첨단군사기술 해외유출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속 연구원들이 군사기밀을 외국 방산업체에 유출한 혐의를 잡고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의 내사를 받던 이 연구소 전직 연구원은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했다. 대전지검은 19일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들이 미국 등 2개의 군사기기 업체에 군사기밀을 넘긴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기무사로부터 “이 연구소 연구원들이 외국 방산업체에 시뮬레이션과 레이더 등 2개 분야의 군사기밀을 유출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지난 13일 대전 유성구 수남동 국방과학연구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관련기기 입찰시 이들 방산업체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정보를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연구소 간부와 연구원 10여명이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한편 다음주부터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유출된 군사기밀의 수준을 분석하는 한편, 정보제공 대가로 이들이 뇌물을 받았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26일 국방과학연구소 항공담당연구실에 불이 나면서 각종 서류와 컴퓨터 등이 탄 것과 관련, 연구원들이 이 사건 관련서류를 없애기 위해 고의로 불을 냈는지에 대해서도 정밀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 내사를 받고 있던 이 연구소 전직 연구원 강모(58)씨가 이날 오전 3시50분쯤 자신이 살고 있는 대전 서구 삼천동 G아파트 15층 옥상에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강씨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워게임 시뮬레이션 개발자로 일하다 5년 전 퇴직한 뒤 게임관련 업소를 운영해왔다. 강씨는 검찰의 내사가 시작되자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원조 ‘발바리’ 잡혔다

    10여년간 대전지역 등 전국의 원룸을 돌면서 100여차례 성폭행을 일삼아온 ‘원조 발바리’ 유력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19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PC방에 은신하던 이모(45·대전 대덕구 송촌동)씨를 붙잡아 대전으로 압송, 밤샘조사를 벌였다. 이씨는 지난 1998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대전, 청주, 대구 등 전국의 원룸을 돌며 늦게 귀가하는 여자를 상대로 100여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10여년간 일어난 성폭행 피해 여성 74명으로부터 검출된 DNA와 최근 이씨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담배꽁초 등에서 나온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이씨의 IP를 추적, 동부서 소속 형사 20여명을 현장으로 보내 검거했다. 이씨는 흰색 모자와 운동화에 밤색 가죽점퍼와 트레이닝복 차림이었으며 검거 당시 저항하다가 이내 포기한 후 “마음이 후련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 대전으로 이송돼 유치장에 수감되기에 앞서 “피해자들에게 할말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못했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한때 택시운전자로 일했던 이씨는 ‘작고 잽싸게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지른다.’고 해 ‘발바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북관대첩비 6월 北으로

    지난해 고국의 품에 안긴 북관대첩비가 오는 6월 북한으로 환송될 전망이다. 김삼웅 독립기념관장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관계기관회의에서 일본으로부터 귀환된 북관대첩비를 6·15남북공동선언기념일을 기념해 오는 6월 북한에 보내기로 논의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행정도시 건설 도약의 기회로”

    “행정도시 건설 도약의 기회로”

    ‘한국의 신 중심도시, 대전’ 올해 염홍철 대전시장의 캐치프레이즈이다. 전국에서 가장 발전속도가 빠른 도시 가운데 하나로 행정도시 건설과 대덕R&D(연구개발)특구 지정이란 동력까지 있어 이를 자신한다. 염 시장은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부작용으로 도시의 정체성 상실과 베드타운화, 난개발 등을 꼽은 뒤 “이런 위협요인을 최대한 줄이고 행정도시 건설이 획기적인 도시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구도심 활성화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이 올 3월 개통된다. 염 시장은 “1호선 개통이 구도심을 활성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1호선은 동구 판암동에서 정부대전청사까지 개통돼 구도심과 둔산신도시를 이어주고 있다. 그는 “대전역 역세권이 개발되고 지하철이 신도시를 이어 구도심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2·3호선은 경제성 등을 고려해 경전철로 건설할 계획이다. 염 시장은 “경전철을 놓으면 경제성도 좋지만 유럽처럼 도로위 레일을 달리는 풍경을 만들어줘 대전을 낭만적인 도시로 바꾸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특성을 살린 정보통신, 바이오, 첨단부품·소재, 메카트로닉스 등 4대 전략산업과 유비쿼터스, 국방, 원자력, 항공우주 등 4대 신성장산업을 대전경제를 이끌어갈 올 사업으로 선정하고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푸른 도시 건설 천변도로 등 시내 곳곳에 10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이미 대전에는 전국 최대 도심수목원도 조성돼 있다. 염 시장은 “보문산과 식장산 등 대전을 둘러싼 산들을 잇는 둘레산길잇기 사업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맑은 물이 도심을 흐르도록 대전천, 갑천, 유등천 등 대전3대 하천을 생태공원화하는 사업도 벌인다. 그는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는 ‘복지만두레 사업’을 더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제도는 기초생활조차 보장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시민이 자발적으로 나서 돕는 것으로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이 ‘나눔의 쌀독’이다. 80개 전 시내 동사무소에 이 쌀독을 비치해 여유있는 주민이 쌀을 채우고 어려운 주민은 퍼가며 사랑을 나누고 있다. 염 시장은 “‘고맙다’는 주민들 전화를 많이 받는다.”며 “이를 좀더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올해의 사업 ‘대덕R&D특구’ 대전시가 올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대덕R&D특구’이다. 특구로 지정된 것은 지난해 7월 말이다. 지정된 면적은 대덕연구단지와 대전3·4공단, 대덕테크노밸리 등 2130만평에 이른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 특별법’이 각종 특구 사업추진을 뒷받침한다. 모두 6600억원이 투입되는 1단계는 2010년까지로 첫해인 올해 사업이 본격화된다. 올해 기본설계비 등으로 25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2단계가 마무리되는 2015년 특구에는 824개인 벤처기업이 3000개로 급격히 늘어난다. 매출액은 3조 6000억원에서 30조원으로 많아진다. 지금은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이 없지만 그때는 20개에 이를 전망이다. 외국연구기관은 2개에서 20개로, 해외특허등록은 1659건에서 1만 6000건으로 크게 늘어난다.518억원의 기술료 수입도 5000억원으로 증가한다. 대전시는 그때까지 실리콘밸리에 맞서는 세계 5대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이 특구를 키우겠다는 의욕을 보인다. 시는 특구지원 조례를 개정, 작년 11월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하는 조항을 넣었고 재산세 면제도 공포를 앞두고 있다. 또 재경부에 특구내 첨단기업에 대해 소득세와 법인세를 100%와 50%를 감면해줄 것을 건의했다. 특구내 4만 5000평은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주도록 건의해 놓은 상태다. 대전시가 창설한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을 통해 특구를 글로벌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하지만 174만평을 미래형 주택단지와 외국인주거단지 등 8개 지구로 나눠 개발하는 문제는 주민들과 개발안을 둘러싸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염홍철 시장은 “올 상반기까지 개발계획을 확정하겠다.”면서 “10년 후면 특구가 대전시민 1인당 소득 5만달러시대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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