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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발바리’ 잡았다

    용산 초등학생 성추행·살해사건의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 20여차례나 성추행을 한 ‘제2의 발바리’가 붙잡혔다. 또 경기도 포천에서는 같은 동네에 사는 초등생 7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현역 군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청주 서부경찰서는 26일 혼자 사는 여성이나 귀갓길 여성을 24차례나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 강도강간 등)로 양모(31·무직·주거부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2004년 11월13일 오후 10시쯤 충북 청원군 현도면 한 마을에서 귀가하던 A(21·여)씨의 얼굴 등을 마구 때린 뒤 인근 고추밭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는 등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 등 전국을 무대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004년 11월부터 충북과 충남, 경기, 경북, 대구 등에서 발생한 24건의 성폭행 사건 범인의 DNA가 같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통보에 따라 수사를 벌이다 양씨를 충남 아산에서 검거했다.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과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육군 모부대 안모(23·포천시) 일병을 긴급체포, 군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다. 안 일병은 휴가 중이던 지난 9일 정오쯤 포천시내 모아파트 승강기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A(8·초등2)양에게 ‘배가 아파 옥상에서 일을 볼 테니 망을 봐달라.’며 옥상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수원 김병철·청주 이천열기자kbchul@seoul.co.kr
  • 이번엔 24명 연쇄 성폭행 30대 아산서 검거

    용산 초등학생 성추행·살해사건의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 20여차례나 성추행을 한 ‘제2의 발바리’가 붙잡혔다.또 경기도 포천에서는 같은 동네에 사는 초등생 7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현역 군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을 붙잡는 데 DNA 감식이 이번에도 톡톡히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서부경찰서는 26일 혼자 사는 여성이나 귀갓길 여성을 24차례나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 강도강간 등)로 양모(31·무직·주거부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2004년 11월13일 오후 10시쯤 충북 청원군 현도면 한 마을에서 귀가하던 A(21·여)씨의 얼굴 등을 마구 때린 뒤 인근 고추밭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는 등 충·남북,전·남북,경·남북 등 전국을 무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수사결과 양씨는 전국의 여관,PC방,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떠돌아다닌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2004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충북과 충남,경기,경북,대구 등에서 발생한 24건의 성폭행 사건 범인의 DNA가 같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통보에 따라 동일 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다 양씨를 충남 아산에서 검거했다.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과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육군 모부대 안모(23·포천시) 일병을 긴급체포,군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다. 안 일병은 휴가 중이던 지난 9일 정오쯤 포천시내 모아파트 승강기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A(8·초등2)양에게 ‘배가 아파 옥상에서 일을 볼 테니 망을 봐달라.’며 옥상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안 일병은 초등생 외에 여고생 C(17·고2)양을 지난해 11월28일 오후 4시쯤 포천 모고등학교 인근 골목에서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원 김병철·청주 이천열기자 kbchul@seoul.co.kr
  • 충북 국도 4개구간 개통 연말까지… 2821억 투입

    올해 말까지 확장 및 포장 공사가 진행 중인 충북지역 국도 4개 구간이 개통되고 올해 상반기 중 4개 구간 대한 확·포장사업이 착수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청장 정명국)은 올해 2821억원을 들여 교통량이 많은 충북지역 26개 구간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국토관리청은 확·포장 공사가 진행 중인 단양∼단양나들목(1.6㎞), 옥천∼소정(10.2㎞), 음성∼생극(18.7㎞ ), 진천 이월우회도로(4㎞) 구간 등에 대한 공사를 연말까지 마무리짓고 개통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착공되는 구간은 영동∼추풍령 1공구(10㎞), 영동∼추풍령 2공구(8.7㎞), 단양나들목∼대강(7.1㎞), 청주 휴암∼오동(13.3㎞) 구간 등이다. 국토관리청은 또 충주 용두∼주덕(7.3㎞)과 인포∼보은(23.6㎞), 신니∼노은(6.8㎞) 등 3개 구간을 확·포장하기로 하고 올해 88억원을 들여 이들 구간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하기로 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북 국도 4개구간 개통 연말까지… 2821억 투입

    올해 말까지 확장 및 포장 공사가 진행 중인 충북지역 국도 4개 구간이 개통되고 올해 상반기 중 4개 구간 대한 확·포장사업이 착수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청장 정명국)은 올해 2821억원을 들여 교통량이 많은 충북지역 26개 구간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국토관리청은 확·포장 공사가 진행 중인 단양∼단양나들목(1.6㎞), 옥천∼소정(10.2㎞), 음성∼생극(18.7㎞ ), 진천 이월우회도로(4㎞) 구간 등에 대한 공사를 연말까지 마무리짓고 개통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착공되는 구간은 영동∼추풍령 1공구(10㎞), 영동∼추풍령 2공구(8.7㎞), 단양나들목∼대강(7.1㎞), 청주 휴암∼오동(13.3㎞) 구간 등이다. 국토관리청은 또 충주 용두∼주덕(7.3㎞)과 인포∼보은(23.6㎞), 신니∼노은(6.8㎞) 등 3개 구간을 확·포장하기로 하고 올해 88억원을 들여 이들 구간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하기로 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북 은탄지구에 ‘웰빙복합단지’

    충북 은탄지구에 ‘웰빙복합단지’

    대규모 ‘전원형 웰빙복합단지’가 충북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에 조성된다. 전원주택 등 단독형의 웰빙단지는 지금도 있으나 이처럼 복합단지로 건설되는 것은 충북과 수도권에서 처음이다. 진천군은 24일 오후 군청에서 ‘은탄지구 개발사업 기본구상 최종 보고회’를 갖고 민간자본을 유치,2011년까지 은탄리 53만 6000평 일대에 이같은 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 가운데 36만평에는 18∼27홀짜리 골프장이 건설되고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실버타운이 만들어진다. 부지 1만 4400평의 실버타운에는 노인 전문병원이 함께 들어간다. 전원형 콘도 10개동이 건설되고 외국인 대상 분양을 목적으로 한 2층형 전원주택 14개동도 지어진다. 헬스클럽, 수영장 등 체육시설과 대강당, 회의실 등을 갖춘 스포츠문화센터도 들어서 휴양레저 마을로 꾸며진다. 또 교류를 추진 중인 중국 절강성 이우시로부터 도자기와 귀금속 등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중국 소상품점’이 건립되고 중국의 갖가지 풍습과 문화를 체험하는 전통 중국체험마을이 2700평에 조성돼 색다른 쇼핑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 연구용역은 진천군의 의뢰로 연세대 도시단지 개발디자인연구실이 수행했다. 이 연구실은 단지내 군유지 40만평을 제외한 사유지 매입과 공사비 등으로 3300억∼36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민자 부담분이다. 연구용역 책임자인 이제선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오창과학 및 오송생명과학단지 주변이고 수도권에서도 가까워 민자를 유치하거나 분양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지는 서울에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고 청주공항과 음성·진천혁신도시와 15분 거리에 있다. 고려 때 축조된 교량으로 1976년 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된 ‘농다리(문백면 구곡리’ 등 인근에 문화재도 있어 관광지로서의 기능도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투자설명회와 공모 등을 통해 민자를 유치한 뒤 2008년 말까지 기반공사를 끝내고 이듬해 초 착공할 계획”이라며 “군은 군유지를 임대하는 방법으로 사업의 일정지분을 받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내년 10월 자기부상열차 대전엑스포공원 달린다

    차세대 교통수단인 자기부상열차가 내년 10월 대전에서 전국 최초로 운행된다. 중앙과학관은 24일 1㎞에 이르는 대전엑스포공원∼중앙과학관 구간의 레일 공사를 다음달 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자기부상열차 ‘UTM-2’ 2량이 1편으로 편성돼 운행된다.1량은 길이 13.5m, 폭 2.85m로 100명이 탈 수 있다. 엑스포공원과 과학관을 오가는 손님들을 태울 자기부상열차의 최고 시속은 110㎞이지만, 이 구간에서는 40㎞ 이하로 운행될 예정이다. 요금 징수 여부는 미정이다. 한편 대전시는 이 구간에서 정부대전청사와 대덕테크노밸리까지 모두 14.2㎞의 레일을 부설,2010년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전원회귀 도시 사업 본격화 제천시 연구용역 연내 발주

    지난해 말 ‘도시민 전원회귀 시범도시’로 선정된 충북 제천시가 올해부터 관련 기반사업 발굴을 본격화한다. 23일 제천시에 따르면 기반시설 확충 사업발굴을 위한 연구용역을 올해 안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도시민이 농촌지역에서 농사 등을 지으며 살 때 의료, 문화, 교통, 교육 등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기반시설을 갖추는 게 목적이다. 시는 내년부터 이들 시설을 본격 확충해갈 계획이다. 특히 최신 시설을 갖춘 병의원을 늘리고 문화예술회관 등을 건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천시는 수도권에서 가깝고 태백산맥이 주변을 둘러싸 뛰어난 경관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을 갖추고 있어 최적의 전원회귀 시범도시로 평가되고 있다.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또 대전에 ‘발바리’

    ‘원조 발바리’에 이어 대전에서 전국을 무대로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다른 발바리가 나타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4시45분쯤 서구 갈마동 S빌라에 괴한이 침입, 방안에서 잠자던 최모(23)씨 등 자매 2명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현금 18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출입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침입해 흉기로 피해자들을 위협하는 등의 수법이 2004년부터 최근까지 대전 3건, 천안 3건, 경주 2건 등 주택가에서 발생한 13건의 성폭행 사건과 비슷한 점으로 미뤄 동일범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 갈마동과 경주 등 4건의 피해 여성에게서 채취한 범인의 DNA가 모두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건 전후로 피해자 집 주변에서 사용된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동일수법 전과자를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모교 지키려 입어권까지 포기

    “동네 유일한 기관인 모교가 사라지게 생겼는데 입어권이 문젭니까.”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주민 박병철(37)씨는 22일 마을의 파도초등학교가 통폐합 위기에 처하자 이같이 하소연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초등학교를 지키기 위해 입어권(공동어장에서 어업을 할 수 있는 권리)까지 포기하는 긴급 대책을 내놓았다. 주민들이 입어권 포기결정을 내린 것은 최근 마을회의에서. 이 마을은 어촌계 회원으로 가입한 뒤 5년이 지나고 300만원을 내야 어업권리를 주는 것을 관행적으로 적용해오고 있다. 이 결정으로 초등생 자녀를 둔 외지인은 이 마을에 이사를 오면 곧바로 어장에서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다. 30년이 된 이 마을 공동어장에는 바지락이 양식되고 있다. 연 평균수입은 가구당 600만∼700만원 정도다. 이 학교는 내년 말까지 전체 1∼6년 학생이 30명을 넘지 못하면 통폐합 대상이 된다. 현재 학생수는 30명. 지난해도 30명이었으나 올해 6명이 졸업하고 입학해 더 늘지 않았다. 2004년 면내 모항초등학교에 통폐합될 대상이었으나 학부모들이 간청, 간신히 위기를 피했다. 당시 주민들과 지역교육청은 2007년 말까지 통폐합을 유보했다가 재거론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후 학생수가 30명을 넘지 못하자 이런 고육지책을 내놓았다. 이 마을은 319가구에 819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나 이농현상으로 젊은이는 드물고 대부분 노인이어서 매년 신입생이 늘지 않고 있다. 학교가 생긴지 40년이 넘다 보니 주민들도 대부분 이 학교 출신이다. 교장·교감과 4명의 교사가 재직 중이다. 김필문 어촌계장은 “주민들의 자부심인 학교를 지키기 위해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했다.”며 “이런 사실이 널리 알려져 외지인이 많이 이사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대전지하철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 내부는 불연재

    대전지하철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 내부는 불연재

    대전 지하철시대를 여는 판암동∼정부대전청사 구간이 다음달 16일 개통된다.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시에 이어 6번째다. 21일 대전시와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다음달 16일 시청 남문광장에서 개통식을 갖고 이날 오후 3시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판암서 반석까지 21분 걸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판암동∼반석역간 1호선 22.6㎞ 가운데 1단계 구간이다. 판암역∼정부청사역간 1단계 구간은 모두 12.4㎞로 21분이 걸린다. 역은 12개가 설치돼 있다. 출·퇴근 시간대는 5분, 이외 시간에는 8∼10분 간격으로 하루 248회 운행된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210회로 줄어든다. 매일 오전 5시30분 판암역과 정부청사역에서 첫 열차가 동시에 출발하며 자정까지 운행된다. 편당 차량수는 4량이다. 전동차 1량 길이는 18m, 폭은 서울(3.2m)보다 좁은 2.75m이다. 편당 모두 474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요금은 어른 900원이고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800원을 받는다. 정부청사∼반석역(10.2㎞)간 2단계 구간은 내년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평일 하루에 3만 1000명이 이 지하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는 모두 불연재 전동차는 시트와 벽면은 700도의 온도에서도 잘 타지 않는 불연재로 만들었다. 전동차 사이에 문이 없어 앞뒤 차량이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대구지하철처럼 화재사건이 발생했을 때 곧바로 알 수 있다. 차내 노선도는 단순한 그래픽이 아니라 발광다이오드(LED)로 꾸며져 깜박깜박하며 정차역을 알려준다. 차량 양쪽 끝에는 장애인이 좌석으로 옮겨 타지 않고 휠체어에 앉아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핸들바가 설치돼 있다. 리프트 대신 장애인이 지상에서 휠체어를 타고 지하 역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모든 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됐다. 역 벽면은 지역 예술가들이 만든 그림과 조각 등이 장식돼 있고 중구청역에는 분수대와 이벤트홀이 만들어져 있다. 대전역과 시청역에는 50평 규모의 ‘만남의 광장’이 마련돼 있다. 대전도시철도 관계자는 “중구청역 이벤트 홀에서는 상시 연주회를 열고 역마다 꽃과 사진 등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3호선은 경전철로 지하철 개통으로 대전은 대기오염 및 교통체증해소 효과와 함께 역세권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꿈틀거리고 있다. 하지만 대전도시철도공사는 1호선 운행으로 연평균 330억원의 적자를 봐 시민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1단계 공사비는 1조 1800억원으로 2단계 완공까지 720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1호선 건설부채만 6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오정동과 유성 등을 거치며 1호선을 순환하는 2호선(2013년 개통 예정)과 남대전∼신탄진간 3호선(개통시기 미정)은 비용이 적게 드는 경전철로 건설하기로 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행정도시 ‘범죄 없는 도시’로

    충남 연기·공주지역에 들어설 행정도시가 늦은 밤에도 마음놓고 산책할 수 있는 ‘범죄없는 도시’로 건설된다. 행정도시건설청(청장 이춘희)은 17일 “주민들에게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범죄예방설계’를 도시설계 모든 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간과 환경간의 상호작용 결과로 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도시설계 및 건축계획 단계에서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을 근본적으로 없애 효과적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기법. 예컨대 도시 가로등이 도로 부위를 집중 조명하는 현 시스템과 달리 인도까지 밝히는 보조 조명을 추가해 범죄에 취약한 어두운 거리를 없애거나, 외부에서 개인 건축물을 자연스럽게 감시할 수 있도록 창·출입구·조명 등을 설치해 범죄 의욕을 꺾는 것 등이다. 미국·영국·호주 등 선진국들은 이같은 시스템을 법제화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최근 경찰청이 이 설계기준을 마련했으나 법적 강제성이 없어 제대로 반영이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평당 9만원하던 농지가 70만원으로”

    각종 개발붐을 틈타 연초부터 지방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인 홍성·예산지역은 매물이 쑥 들어가고 호가가 뛰고 있다. 기업도시와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강원도 원주지역의 경우도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치솟고 있다. 예산군 덕산면 소재지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박창수(50)씨는 15일 “도청 이전 예정지가 결정된 다음날 홍북면 예정지(수용지역) 주변의 논밭 매물이 곧바로 회수됐다.”며 “매수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땅을 사기 위해 현지를 찾는 외지인들도 눈에 띈다. 지난 13일 경기 김포에 사는 60대 남자가 찾아와 “김포에서 5억∼6억원의 보상을 받았는데 땅을 사고 싶다.”며 “좋은 물건이 나오면 연락해 달라.”고 부탁하고 돌아갔다. 홍성군 홍북면도 마찬가지. 전용조 홍북면 부면장은 “이곳에 땅을 사둔 외지인들이 ‘지금 집을 지어도 되느냐.’며 문의를 해온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은 1989년 충남도에서 대전시가 분리된 뒤 꾸준히 ‘도청이 온다.’는 소문이 돌면서 부동산값이 조금씩 올라왔다.3년 전 아산 삼성탕정단지와 2004년 아산신도시 등이 조성되면서 원주민들의 대토용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폭등했다.2만 5000∼3만원 하던 논밭이 10만∼15만원을 호가한다. 국도변 등 입지가 좋은 땅은 평당 30만원까지 올랐다. 이 때문에 마을마다 30%에서 많게는 70%가 외지인 소유다. 한때 20개 가까이 됐다가 거의 문을 닫았던 홍북면지역 부동산업소도 도청 이전지 결정 후 영업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원주시의 경우 기업·혁신도시 입지와 인근 지역이 개발행위 제한구역 등으로 묶이자 상대적으로 제한을 적게 받는 봉산, 태장동 일대와 귀래면, 부론면 등지의 땅값이 치솟고 있다. 더구나 일부 기획부동산이 확정되지도 않은 도시계획안을 사실인 것처럼 퍼뜨리면서 10만원 안팎에 거래되던 임야를 평당 40만∼50만원에 내놓아 땅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기획부동산업계는 텔레마케터를 동원해 봉산동 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을 소개하는 등 주민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토지 세일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쯤 봉산동, 태장동 일대 임야를 평당 10만원대에 매입한 투자자들도 한달여 만인 최근 20만∼30만원대에 토지를 내놓고 있다. 단기 투매자들의 경우 일반 매입자를 찾으면서 양도세 부과 등을 빌미로 실거래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서를 작성할 것을 요구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봉산동, 태장동 일대 지가가 비정상적으로 오르면서 원주시청에는 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을 문의하는 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원주시는 인구 50만명에 대비해 오는 2020년까지 봉산동에 제2종합운동장을 건립하는 도시계획 변경안을 추진 중이지만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태장동과 봉산동 일대를 비롯,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지나는 귀래면 등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평당 5만∼9만원 수준이었던 임야나 농지 값이 수개월만에 30만∼70만원까지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원주 조한종 홍성 이천열기자bell21@seoul.co.kr
  • ‘대전 발바리’ 9500만원 은닉

    전국 주택가를 돌며 100여차례 부녀자들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대전 발바리’ 이모(45)씨가 범행 때 훔친 거액의 뭉칫돈을 모아 은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검 제3형사부(부장검사 김주선)는 15일 지난 10여년간 전국을 떠돌며 100여차례에 걸쳐 수십명의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강취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이씨를 기소했다. 이씨는 2005년 1월10일 오전 5시 대전 대덕구 중리동 한 주택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 잠자고 있던 A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하는 등 2000년 4월부터 18차례에 걸쳐 28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현금 1285만원을 강취한 혐의다. 특히 이씨는 수사망이 좁혀오던 지난달 9일 가족명의 통장에서 현금 9500만원을 인출해 11일 7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분산, 은닉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뭉칫돈이 이씨가 범죄행각을 벌이며 강취한 것으로 보고 ‘기소전 몰수보전청구’를 통해 예금을 동결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국정원직원 숨진채 발견

    11일 오전 10시5분 청주 상당구 용담동 모 저수지 인근 신축공사장 2층 건물에서 국정원 직원 A(45)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공사장 인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전날 등산을 다녀오겠다고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낸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10여년전 받은 무릎수술로 고생해오다 최근 재수술 문제로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유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 용수확보 쉽고 교통 좋아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 용수확보 쉽고 교통 좋아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가 12일 홍성군 홍북면·예산군 삽교읍으로 결정되면서 이전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도청 이전 예정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전 예정지는 어떤 곳? 홍성군 홍북면·예산군 삽교읍은 충남의 중앙에 위치한 데다 신도시 조성 여건도 좋아 논의 시작 단계부터 유력한 후보지로 꼽혀 왔다. 이 지역은 충남 서북부지역을 일컫는 ‘내포(內浦)문화권’의 발흥지로 서쪽에는 용봉산(해발 381m), 북서쪽에는 가야산(635m)이 자리잡고 있다. 동쪽으로 금마천과 삽교천이 흘러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또 낮은 구릉지에 남쪽으로 넓게 트여 있어 도시개발과 시설배치가 쉽고 예당저수지와 삽교호, 보령댐 등이 인근에 있어 용수확보가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다. 교통도 좋아 국도 21호와 29호가 X자로 교차하고 서해안의 동맥인 장항선과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대전간 고속도로가 통과한다. 또 인근에 수덕사와 덕산온천 등 30분∼1시간 권역에 주요 관광지가 자리잡고 있다. 아산과 서산, 당진 등 충남 신흥공업지역과도 가깝다. 그러나 큰 강이나 바다가 없어 입체도시로 개발하기 어렵고 고속철도(KTX) 및 공항 등과 연계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자치단체와 주민들 희비교차 충남도청 이전지로 결정된 홍성군과 예산군은 잔치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홍성군청 앞에서 홍성역에 이르는 시가지에서는 풍물공연이 펼쳐졌다. 채현병 홍성군수는 “군민에게 발전 가능성에 대한 확신과 용기를 심어줬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예산에서는 삽교읍, 예산읍, 덕산면 일대에 10여개의 플래카드가 내걸리고 애드벌룬이 띄워졌다. 박종순 예산군수는 “도청이전으로 충남 서부지역 발전이 크게 앞당겨지게 됐다.”고 반겼다. 반면 2·3위로 탈락한 청양군과 보령시 주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청양읍 읍내리에 사는 주민 김기준씨는 “청양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이어서 당연히 청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 도청 이전 예정지 선정은 지역 균형개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수두룩하다. 먼저 오는 20일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될 ‘도청소재지 변경에 관한 조례’ 처리와 탈락한 일부 시·군의 반발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선결 과제다. 재원 조달도 문제다. 심대평 지사는 이전에 따른 재원이 넉넉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수조원에 이르는 개발비용은 도재정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도를 없애고 2∼5개 시·군·구를 하나로 묶어 전국을 60∼70개 통합시로 개편하려는 ‘지방행정체제 개편기본법’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변수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도청이전 사업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도청 예정지 홍성·예산군 확정

    충남도청 예정지 홍성·예산군 확정

    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대가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로 결정됐다. 이로써 충남도청 후보지를 둘러싼 논란은 17년 만에 매듭지어졌다. 충남도청은 1932년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뒤 다시 홍성·예산군 시대를 맞게 됐다. 충남도청이전평가단(단장 이성근)은 12일 오후 대전 한국토지공사 토지연구원에서 6개 평가대상지를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대(4905점)를 도청 이전 대상지로 선정했다.2위는 청양 청남면 일대(4720점),3위는 보령 명천지구(4631점),4위는 당진 면천·순성면(4575점),5위는 논산 상월면(4505점),6위는 아산 신창면(4359점)으로 각각 평가됐다. 충남도청 이전은 앞으로 이전준비(2006∼2009년)·건설(2010∼2012년)·이전(2013년) 등 3단계로 추진된다.2010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13년 도청과 교육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모두 옮겨간다. 도는 신도시를 330만㎡(100만평) 규모로 할 경우 도에서 자체적으로,990만㎡(300만평) 규모로 할 경우 한국토지공사 및 대한주택공사와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비는 각각 1조 1110억원,2조 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심대평 지사는 “가용재원이 많아 도청이전을 위한 재원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도청이전사업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함께 해야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만큼 모든 일정을 행정도시 건설과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청 이전 예정지 선정과 관련한 천안·아산 등 일부 시·군의 반발로 오는 20일 예정돼 있는 ‘도청소재지 설치에 관한 조례제정’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도청 이전지 12일 발표 홍성·예산·보령중 한곳으로

    충남도청 이전지 12일 발표 홍성·예산·보령중 한곳으로

    충남도가 계획대로 오는 12일 도청이전 예정지를 선정키로 한 가운데 유력 예정지가 홍성·예산과 보령지역으로 좁혀지고 있다. 심대평 충남지사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에서 도청이전 추진을 후임 지사에게 넘기라는 등 논란이 있지만 이는 정치적 이해나 정략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되고 더 이상 미뤄서도 안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예정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홍성 홍북면·예산 삽교읍과 보령 명천지구가 유력 이전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다. 홍성·예산은 충남의 중앙지점에 있고 행정도시 건설예정지(연기·공주)나 서해안고속도로·장항선과 가까워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보령 명천지구는 서해안고속도로와 해안을 끼고 있는데다 600만평 규모의 도유지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부지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돼 이전비용이 훨씬 덜 들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전문가 66명으로 구성된 도청이전예정지평가단은 9일부터 홍성 홍북면·예산 삽교읍과 보령 명천지구를 비롯,▲아산 신창면 ▲당진 면천·순성면 ▲청양 청남면 ▲논산 상월면 등 6개 후보지를 둘러보고 오는 12일 예정지를 최종적으로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지금 안면도에선] 주말마다 손님 북적…사계절 ‘황금 관광지’로

    [지금 안면도에선] 주말마다 손님 북적…사계절 ‘황금 관광지’로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이른바 ‘서해안 시대’가 본격 도래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충남 서해안 일대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해양관광산업이 활짝 꽃을 피우고 각종 산업단지들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 연간 500만명이 찾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가 자리잡고 있다. ●“가까워졌어요” 지난달 27일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설연휴 전날이어선지 백사장에 나온 관광객은 100명도 채 되지 않았다.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쳤지만 젊은이들은 맨발로 모래사장과 거칠게 밀려드는 파도를 오가며 겨울바다를 만끽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여대생 박성은(23·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매번 동해안만 가다가 지난 여름에 처음 왔었는데 하도 좋아 친구들을 데리고 왔다.”며 “서울에서 3시간 반쯤 걸려 동해안과 비슷하지만 왠지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하와 조개 등 먹을거리도 동해안보다 싸고 다양한데다 펜션 등이 최신식이라 앞으로 자주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면도 오션캐슬 관계자는 “겨울철이지만 주말에는 1000명 가까이 백사장에 나와 겨울바다를 즐기고 있고, 우리 콘도 객실도 꽉꽉 차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전했다. 안면도 관광객은 지난 1999년 165만 3000명에서 지난해 467만 5000명으로 3배나 급증했다.2000년 195만 5000명으로 200만명도 채 되지 않던 관광객이 이듬해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346만 1300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어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열린 2002년부터 400만명시대를 연 뒤 줄곧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자친구와 함께 경기도 안양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놀러왔다는 윤주원(27·회사원)씨는 “주변에서 하도 얘기를 많이 하기에 처음으로 놀러왔다.”면서 “동해안과 달리 아기자기한 면이 있어 색다르다.”고 만족해했다. ●펜션 우후죽순… 외지인 건축 많아 안면도 방포해수욕장변에서 30여년간 횟집을 운영중인 나창화(50)씨는 “1990년대에는 피서철에만 손님이 조금 있었는데 요즘에는 계절이 따로 없다.”면서 “주말에는 여름처럼 손님이 들끓어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귀띔했다. 2000년말 140개밖에 없던 음식점이 지금은 230개로 늘어났다. 오션캐슬 옆에 있는 꽃지수산 주인 장덕모(48)씨는 “교통이 좋아지면서 당일치기 손님이 많은데다 여름에는 주변에 잡상인까지 들끓어 장사가 잘되는 것만도 아니다.”고 불평했다. 펜션 등 민박은 1999년 150개였으나 지금은 500개를 훌쩍 넘어섰다. 태안군이 지난해 5월 조사한 바로는 군내 902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17개가 안면도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 1년도 되지 않아 100개 정도가 더 늘어난 것이다. 안면도 고남면사무소 직원은 “2000년 전까지만 해도 고남에는 주로 주민들이 낚시꾼을 위해 자기집을 민박으로 내놓았으나 최근에는 외지인이 곳곳에 땅을 사 펜션을 마구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시설을 갖춘 펜션이 늘다 보니 옛 민박집은 영업에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꽃지해수욕장변에서 민박집을 하는 김용현(59)씨는 “여름에는 ‘찬밥 더운밥’ 가리지 않지만 펜션이 워낙 많아져 겨울에는 손님들이 새로 지은 곳만 찾다 보니 우리집처럼 가정집을 민박으로 내놓거나 오래된 펜션은 평일에 방들이 많이 빈다.”고 말했다. ●방폐장 후보가 금싸라기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공보영(50)씨는 “꽃박람회가 끝난 뒤 논이 평당 최하 5만원에 팔리는 등 땅값이 3∼4배가 올랐다.”면서 “바다가 보이는 곳이 더 비싸고, 특히 관광객이 많은 꽃지해수욕장 주변은 많게는 200만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부동산값이 폭등하자 안면도는 지난해 7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안면도는 1990년대 초반 방사성폐기물처리장 후보지로 정해졌다가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해 무산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후 땅값이 7∼8배로 크게 오르자 ‘그러길 잘했다.’고 좋아하고 있다. 안면읍 창기리 주민 김명실(53)씨는 “펜션을 지은 사람의 80%가 외지인이고 부동산이 묶여 처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만도 있지만 땅값이 크게 올라 기분은 좋다.”며 “국제관광지 조성사업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땅값이 앞으로 더욱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해안은 이제 ‘서울 이웃’ 충남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크게 느는 것에서 서해안시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에게 이 지역은 ‘가까운 바닷가’가 됐다. 1999년만 해도 이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당진, 서산, 태안, 홍성, 보령, 서천 등 충남 서해안 6개 시군을 찾은 관광객은 2921만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2001년말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이듬해 이 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3831만여명으로 31%나 크게 늘어났다. 이후 해마다 급증해 지난해는 5629만여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전에는 대천해수욕장 등 일부 관광지만 유명했으나 최근에는 안면도는 물론 ‘해뜨고 해지는 마을’ 당진군 왜목마을과 서천군 마량리 등 해안 곳곳이 유명 관광지로 부상했다. 또한 당진의 경우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면 영등포까지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서울로 올라가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는 주민이 생겨나고 있다. 지역경제의 원동력인 산업단지와 기업의 입주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1999년 이들 6개 시군의 공단은 28개에서 지난해 33곳으로, 입주업체는 225개에서 407개로 급증했다. 요즘도 당진군 아산국가산업단지내 부곡공단에는 기업이 계속 입주하고 있어 지역경제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골프장도 속속 들어설 채비다. 아직까지 서해안 일대에는 한곳이 없지만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업자들이 앞다퉈 건설하겠다고 아우성이다. 현재 태안 안흥항에 ‘태안비치CC’와 서산 대산읍에 ‘퍼스트밸리CC’가 건설되고 있다. 모두 18홀짜리다. 건설을 준비중인 곳은 모두 6곳. 태안군에만 원북면 ‘웨스트비치CC(24홀)’, 근흥면 ‘T·A·B·D(9홀)’, 안면도 국제관광지(27홀), 안면도 야쿠르트 목장(27홀)이 있다. 당진군 송산면 ‘송암골프장(18홀)과 서산시 부석면 ‘서산웰빙레저특구(회원 18홀·일반 36홀)’도 조만간 건설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보령시와 서천군 등 서해안의 다른 자치단체도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민자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어떻게 바뀌나 자연미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안면도는 국제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해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충남도가 10여년간 끌어온 이 사업은 안면도가 최근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2개의 기업으로부터 투자제안서를 받은 충남도는 현재 이들 업체를 상대로 투자적격 여부를 심사중이다. 도는 투자업체가 선정되면 협의를 통해 수정할 예정이나 현재의 기본계획은 4개 지구로 나눠 개발한다는 것. 4개 지구는 ▲시월드파크 ▲선셋빌리지 ▲워터콤플렉스 ▲오션사이드CC이다. 이곳에는 콘도와 호텔, 식물원, 워터풀,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서고 27홀짜리 골프장과 연습장이 만들어진다. 당초 이 사업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2011년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완공시기는 이르면 올해말 선정될 예정인 투자업체에서 재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자를 찾지 못해 착공이 오랫동안 미뤄져왔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 96년 재미교포를 통해 외자를 유치하려다 실패했고,2002년에는 국제무기거래상으로 유명한 카쇼기의 자본을 끌어오려다가 무산됐었다. 이 과정에서 당초 계획에 있던 마리나리조트와 유람선 운영 등 돈이 많이 들어가는 휴양관광시설은 제외됐다. 안면도는 보령 대천항과 연결되는 연륙교 건설이 추진돼 교통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 연륙교는 올해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안면도 영목항에서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까지 이어지는 이 연륙교는 길이가 14㎞로 중간에 원산도를 거친다. 대전국토관리청은 왕복 2차선의 연륙교를 2016년까지 5000억원의 국비를 들여 완공할 계획이다. 영목항∼원산도 2.75㎞는 아치형, 원산도∼대천항 6.12㎞는 사장교 형태다. 나머지 5.13㎞는 원산도 통과구간이다. 이 연륙교가 완공되면 대천항에서 서산AB지구 등을 거쳐 영목항까지 자동차로 1시간30분 걸리는 거리가 10분 안팎으로 줄어들게 된다. 교통량은 하루 2만 1000대로 예상된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70년대 분위기 그대로 제천 영화촬영지 인기

    ‘형사 공필두, 새드 무비’ 충북 제천이 최근 영화촬영지로 상종가를 치고 있다. 6일 제천시 청풍영상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이문식·김갑수 주연의 영화 ‘형사 공필두’가 구시청사에서 경찰서 신을 찍은 것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11편의 영화촬영이 예정돼 있다. 위원회는 올해 모두 20편의 영화가 제천에서 촬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에는 유승범 주연의 ‘운건 뮤직비디오’가 촬영되고 3∼4월 중엔 시네마서비스의 ‘그녀는 예뻤다’와 김성재 감독의 ‘일요일 아침에 초능력’, 정준호 주연의 ‘거룩한 계보’ 등이 잇따라 촬영될 예정이다. 지난해는 정우성 주연의 ‘새드 무비’ 등 6편이 촬영돼 ‘박하사탕’ 후 끊겼던 영화촬영이 몰리고 있다. 다음달 개봉예정인 문소리 주연의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은 제천에서 절반 이상이 촬영됐다. 지난해 방영된 KBS TV문학관 ‘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도 제천에서 찍은 작품. 7일부터 구시청사에서 KBS의 ‘드라마시티’가 촬영될 예정이어서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청풍영상위원회 황선영 국장은 “제천은 소도시이지만 1960∼70년대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고 자연경관이 무척 뛰어나 영화 감독들이 촬영장소로 상당히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천안 연쇄살인 몽타주 배포

    천안 20대 여성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의 몽타주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3명 가운데 1명은 40∼50대 남성으로 키가 크고 목소리가 굵고 이마에 깊은 주름이 있다. 경찰은 작성된 몽타주 1만장을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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