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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 석문산단 내년 3월 착공

    당진 석문산단 내년 3월 착공

    1991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이후 17년간 표류하고 있는 충남 당진 석문산단이 내년 3월 착공된다. 한국토지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는 19일 오는 2013년쯤 기반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상지역은 당진군 석문면 삼봉리, 고대면 성산리 일대 1199만 9000㎡이다. 현재 이곳에는 11.4㎞의 석문방조제가 들어섰고 담수호와 농경지로 구성돼 있다. 토공은 이 가운데 130만여평을 자동차, 전자부품, 음향 및 통신장비업 등의 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다.30만평에 9홀과 18홀짜리 골프장도 만든다. 주거·상업시설과 연구기관도 들어선다. 교육시설로 대학교를 유치하거나 새로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토공은 오는 12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감정평가 및 토지보상을 거친 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업에 모두 1조 4129억원이 투입된다. 석문산단 부지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해뜨고 해지는’ 왜목마을을 잇는 석문방조제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토공 관계자는 “대호배후단지가 있어 주택단지는 별로 크지 않다.”며 “산단이 만들어지면 2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당진 부두 건설중 거푸집 무너져 인부 바다 빠져 5명 실종

    19일 오후 5시30분쯤 충남 당진군 송악면 고대리 동부철강 앞 부두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거푸집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펌프카 기사 최정규(37)씨와 인부인 고수석(68)·김성일(50)·여조청(37·중국인)씨, 동부제강 하청업체 H사 직원 황병하(30)씨 등 5명에 바닷물에 빠져 실종됐다. 이 사고는 동부제강 부두 건설과정에서 해변에 가로 10m, 높이 4.2m의 거푸집을 세운 뒤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중 지지대가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거푸집이 바다쪽으로 무너지면서 거푸집 위에서 일하던 8명이 바닷물에 빠졌으나 천모(27)씨 등 3명은 구조됐다. 이곳은 갯벌을 매립한 뒤 콘크리트로 둑을 쌓아 고대공단을 조성, 수심이 6∼7m 정도 되고 물살이 세다. 태안해양경찰서는 동부제강 등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경비정과 선박을 동원,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으나 파도가 높이 일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반기문총장 만날 생각에 잠 설쳐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처럼 유엔에서 유엔 사무총장 꿈을 꿀 거예요.” 충북지역 고교생 10명과 초중생 각각 1명 등 12명이 내년 1월 유엔 본부로 가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난다. 이들은 1월5일 출국, 유엔 본부에서 반 총장을 만나고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 등을 7박8일간 둘러 본다. 대상자는 충북도교육청이 반 사무총장이 꿈을 이룬 과정을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 연 ‘반기문영어경시대회’에서 대상과 입상을 거머쥔 학생들이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18일 반 사무총장의 모교인 충주고에서 이들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반 사무총장은 1962년 충주고 3학년 때 국제적십자사에서 주관한 선발시험에 통과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존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났으며 이 일이 외교관의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충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청주, 영운동 등 재개발

    청주시의 대표적 ‘달동네’인 상당구 내덕1동과 영운동 일대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청주시는 18일 내년부터 2012년까지 국비와 도비·시비 등 79억 원을 들여 상당구 내덕1구역(9만㎡)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시는 이 지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토지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도로(길이 740m, 폭 6∼15m)와 근린공원(4500㎡) 등의 기반시설 공사를 벌일 방침이다. 기반시설 공사와 함께 이 일대 650여 채의 낡은 주택 등을 철거한 뒤 1200여 가구(공공임대 240 가구, 일반분양 960 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시는 또 같은 기간 27억 원을 들여 상당구 영운구역(3만 3000여㎡)에 대한 주거 환경개선 사업을 벌인 뒤 430 가구(공공임대 86 가구, 일반분양 344 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수임료 건당 93만원?

    일부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의 수임료가 건당 90만원 정도인 것으로 신고돼 탈세의혹이 제기됐다.18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수십 년간 판사로 일하다 같은 지역에서 개업한 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의 수임료를 분석한 결과 통상적인 수임료보다 턱없이 낮게 나타나 탈세의혹이 짙다.”고 밝혔다. 노 의원에 따르면 대전지역 모 변호사의 경우 2000년부터 6년간 총 사건 수임건수는 2252건에 달하지만 국세청 신고액은 20억 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건당 수임료가 93만원인 셈이다. 해당 변호사는 지원장과 부장판사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지역의 대표적 법조인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은 이어 “해당 변호사는 이 기간에 대표적 고액사건인 구속사건 91건과 보석사건 124건을 수임했는 데도 수임료가 건당 평균 93만원이라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변호사는 “노 의원이 말한 사건 수는 나를 포함한 사무실 내 4명의 변호사 수임 건수”라며 “성실히 세금을 납부해 왔는데 억울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청양, 고추문화마을 조성

    매운 고추로 유명한 충남 청양에 고추문화마을이 조성된다. 청양군은 18일 청양읍 군량리 일대 9만 8969㎡에 오는 2009년까지 체류형 주말농장과 고추박물관 등을 갖춘 고추문화마을을 조성키로 하고 군량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사업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정부 예산 등 160억원이 투입되는 고추문화마을에는 주말농장 가족들이 직접 재배해 따먹을 수 있는 유실수원과 세계고추전시관·고추정원·조각공원, 펜션·캠프장 및 생태학습장 등이 들어선다. 군은 고추문화마을 조성을 통해 청양고추의 인지도를 높이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한편 주변 관광지인 고운식물원과 연계,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청양 이천열기자 sky@seou.co.kr
  • 지방 도심하천 되살아난다

    지방 도심하천 되살아난다

    서울 청계천 복원 등의 영향으로 지방의 각 자치단체도 도심 하천 살리기에 안간힘이다.18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하천의 콘크리트 옹벽을 걷어 내고 자연형으로 되돌리는 사업을 활발히 펴고 있다. 이 때문에 10여년 전만 해도 악취를 풍기던 하천의 생태환경이 서서히 되살아 나고 있다. ●악취 옛말… 수영대회 열리는 태화강 울산의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태화강은 1991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1.7으로 심한 악취를 풍겼다. 하지만 울산시가 10여년간 강살리기 사업에 나서면서 2005년부터 수질이 상류 0.8, 하류는 2.7을 기록하는 등 1∼2급수 수준으로 맑아졌다. 한때 사라졌던 물고기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은어·참몰개·누치·버들치·꺽지 등 많은 어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 하류엔 매년 청둥오리·고니·괭이갈매기·쇠백로·가마우지 등 48종 4만 2000여마리의 철새가 날아 든다. 대숲 8만 5000㎡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호안도 자연형으로 바꿨다. 지금은 매년 수영대회가 열릴 정도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공원으로 변모했다. ●광주천 중류 2급수 수준 회복 무등산 계곡에서 발원한 광주천은 19.2㎞의 도심을 가로질러 영산강과 만난다. 그러나 수원 부족으로 상류의 평균 수심이 10㎝에 불과하다. 가정에서 배출하는 오폐수 등으로 한때 각종 부유물이 떠다니는 ‘죽은 강’이었다. 광주시는 2004∼2009년 모두 626억원을 들여 전 구간을 자연형 하천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상류인 원지교∼중류인 광천 2교 4.7㎞의 호안 콘크리트를 걷어 내고 부들 등 수생식물을 심고 억새 군락지를 조성하는 등 자연형으로 복원했다. 수질은 상류가 1급수인 1.5∼1.8으로 측정됐고, 중류는 5.2에서 3.4으로 2급수 수준으로 회복됐다. 최근부터 황조롱이·새매·말똥가리·왜가리 등 62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류 역시 줄몰개·버들치·갈겨니·잉어 등 6과 13종이 살고 있다. 요즘은 낚시꾼이 간간이 눈에 띄며, 시민들이 산책코스로 애용하고 있다. ●대전 갑천선 멸종위기 조류 다수 확인 대전에는 갑천(73.8㎞), 유등천(44.4㎞), 대전천(24㎞) 등 142.2㎞의 3대 하천이 도심을 가로지른다. 몇년 전부터 이곳에는 철새가 수천 마리씩 떼지어 찾아 오는 도래지로 변했다. 최근 3대 하천의 조류를 조사한 결과 갑천만 해도 논병아리 등 여름철새 47종 및 겨울철새 53종이 관찰됐다. 천연기념물인 원앙(327호)·황조롱이(323호)·큰고니(201호)와 말똥가리·흰목물떼새·흰꼬리수리·새홀리기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도 눈에 띈다. 신상순(33·여·대전시 동구 삼성동)씨는 “최근 흰새 등이 하천에 날아 다니면서 몇년 전까지도 삭막하던 도시가 낭만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내년 4월 말까지 3대 하천이 만나는 한밭대교 아래 물을 대천천 상류로 끌어 올려 현재 최저 5㎝인 대전천 수심을 10∼30㎝까지 높이고, 콘크리트 호안을 자연상태로 바꿀 계획이다. ●생활하수 차단·물 끌어들여 정화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 수질도 크게 개선됐다.1993년 18.2이던 BOD가 지난 7월 1.2으로 대폭 낮아졌다. 이로 인해 버들치 등 36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쇠백로 등 23종의 조류가 생활터전으로 삼고 있다. 청정수역에서만 서식하는 천년기념물 330호 수달도 확인됐다. 대구시는 1991년 ‘페놀사건’ 이후 신천으로 유입되는 모든 생활하수를 차단하는 등 수질 개선사업을 꾸준히 추진했다. 하류의 물을 도심쪽 상류로끌어 들여 유량 부족을 해소했다.2010년까지 신천의 수질을 1급수로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대전 이천열·울산 강원식·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축구나 조직이나 공에서 눈 떼지 말아야”

    “나는 3개월간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데 힘썼습니다.” 만년 하위의 프로축구팀인 대전 시티즌을 6강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은 김호(62) 감독은 17일 대전시청에서 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그는 “3개월간 우리 팀의 장단점을 파악한 게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감독은 “준비 없이는 성과를 올릴 수 없다.”면서 “나는 항상 운동장에 먼저 나가 그라운드와 장비 등의 컨디션을 점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우리팀의 성적이 좋으면 선수들이 스카우트된다.”면서 “지금 어려운 건 내년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정이 열악해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고 걱정했다. 이의 복안으로 어린 축구영재를 키우는 것을 제시했다. 김 감독은 “일본은 2030년 월드컵 우승을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는 장기적 플랜이 없다. 어린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도 했다. 그는 축구 캠프를 만들어 대전시티즌과 연습 게임을 추진, 구단 운영비도 확충하고 축구에 대한 흥미를 유도할 것을 제안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19일부터 아산 외암마을 짚풀문화제

    19일부터 아산 외암마을 짚풀문화제

    전통 짚풀문화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민속마을의 ‘짚풀문화제’가 19∼21일 열린다. 축제는 북청사자놀이와 다듬이 공연으로 막을 연다. 여럿이 장단에 맞춰 악기처럼 다듬이를 두들기는 공연은 절로 신바람이 나게 해 분위기를 띄운다. 외암리 주민들의 일상을 춤과 노동요로 보여주고 품앗이를 하는 두레논매기가 시연된다. 요즘 보기 힘든 전통 혼례식이 치러지고 장원급제해 귀향할 때의 행렬도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된다. 슬픔이 한껏 배어나는 상두꾼들의 소리가 울려퍼지는 상여 행렬과 초가지붕을 갈아 입히는 모습도 재연된다. 외암리 앞 하천에 나무로 엮어 설치한 섶다리도 볼거리다. 짚풀축제 최대 특징인 체험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허수아비, 흙벽돌, 장승, 솟대, 다식, 움집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으며 보릿대나 밀대로 여치집을 만들며 어릴 적 추억에 잠길 수도 있다. 외암리 전통 술인 연엽주 만드는 것이 시연되고 대장간에서 낫과 호미 등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논에서 용두레를 움직여 물을 푸고, 홀테 등 옛 추수기를 이용해 벼를 훑는 체험도 가능하다. 조선시대 장터에서는 국밥·떡 등을 팔고 전통 청국장·간장·누에제품·밤꿀 등도 전시, 판매한다. 주변에 현충사, 맹사성고택, 온양민속박물관 등 문화유적지가 많아 축제에 참가한 뒤 들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은행, 지자체 금고 유치전 후끈

    은행, 지자체 금고 유치전 후끈

    지방자치단체 금고(金庫) 유치전이 전례없이 달아 오르고 있다. 금고 지정 기준이 수의계약에서 공개경쟁 입찰로 바뀐 이후 사실상 올해 첫 적용되면서 일부 특정 은행들의 ‘독식’ 구도에 시중 은행들이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16일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6월 지자체의 금고 지정 기준 예규를 수의계약에서 공개경쟁 입찰로 변경했다. 지난 십여년 동안 수의계약 방식에 의해 금고 유치를 독점하다시피 한 농협중앙회와 지방은행 등의 기득권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수천억~수조원 규모의 ‘황금알´ 새로 바뀐 이 기준은 지난해 말 경북 경주시 등 일부 지자체의 금고 선정 때 적용됐지만 준비기간이 짧아 다른 은행들은 미처 유치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올들어 시중은행들이 공개경쟁 입찰로 ‘농협중앙회 등의 기득권이 옅어진 데다 경쟁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 수천억∼수조원대에 달하는 시·군 금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우선 올해 말 계약이 만료되는 시·군·구의 금고를 따 내는 것이 목표다. 경북에서는 경산·영주·문경·안동·김천시와 칠곡·성주군 등 7개 시·군이 대상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올해 말 금고계약이 끝나는 경산시에 장학기금 5억원을 기탁했다. 그동안 농협중앙회와 대구은행이 독식해 온 경산시금고 유치전에 본격 뛰어든 것이다. 이 은행의 부행장이 직접 시청을 방문해 유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농협중앙회와 대구은행이 바짝 긴장하고 나섰다. 경산시금고는 1995년 경산시와 경산군이 통합한 이후 지금까지 13년 동안 일반회계는 농협, 특별회계는 대구은행이 운용해 오고 있다. ●장학기금 등 인센티브 제시 이에 농협중앙회 등은 수성(守城)에 나섰다. 농협은 지난 5월 일찌감치 금고 유지를 위한 보험용(?)으로 시에 장학기금 5억원을 기탁했다. 대구은행 역시 조만간 최소 5억원의 장학기금을 시에 기탁할 것으로 전해져 유치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영주시금고도 종전 농협중앙회-대구은행 2강 구도에 시중은행들이 대거 가세할 태세다. 영주시금고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 농협중앙회가 독식해 오다 2003년 대구은행이 특별회계 일부분을 따내 운용해 오고 있다. 손천홍 영주시 세무과장은 “유치 제안서 마감일(11월5일)을 앞두고 은행간 물밑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동 등 연말에 금고계약이 끝나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다수의 금융기관들이 공개경쟁에 추가로 가세하는 등 금융기관들의 금고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남지역에서도 공공기관 금고 유치를 둘러싼 금융기관들의 경쟁이 치열하기는 마찬가지. 목포시는 지난달 금고계약 기간을 3개월여 앞두고 은행들을 대상으로 금고 유치 제안서 설명회를 열었다. 현재 시금고로 지정된 기업은행을 비롯해 농협, 광주은행 등 6개 은행이 몰려 불꽃 튀는 유치전을 예고했다. 지난 9일 개최한 전남도금고 설명회장도 6개 은행이 자리를 메웠다. 터줏대감인 농협과 광주은행의 아성에 기업·우리·신한·하나은행 등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까지 제안서를 받는 충북도금고도 1997년부터 단독 운영하고 있는 농협중앙회에 신한·하나·우리은행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대외 신뢰도 향상·이윤 증대 등 겨냥 이처럼 은행들이 시·군의 금고 유치에 목을 매는 것은 대외 신뢰도 향상은 물론 투자유치, 이윤창출 등 각종 이점이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군 관계자들은 “금고 공개경쟁 입찰 때 지역사회 공헌도가 많은 은행에 높은 점수를 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목포 남기창·대전 이천열·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백제문화제 대폭 확대

    백제문화제가 내년부터는 논산지역까지 확대 개최된다. 기간도 5일에서 15일로 연장되고 백제 최후의 전투인 황산벌 싸움도 웅장하게 재현된다. 논산 강경젓갈축제와 금산 인삼축제도 이 기간에 열린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행사 비용을 200여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세계 최대인 기지시줄다리기와 차전놀이 등도 재현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꾸미겠다.”며 “문화제를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1월쯤 백제문화제 전담기구를 설치한다. 백제의 고도로 무령왕릉과 백제금동대향로 등이 발견된 공주·부여지역을 2010년 유네스코 세계역사유적지로 등재하고 같은 해 300억원을 들여 ‘대백제전’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산 천수만은 기러기 천국

    세계 최대 철새도래지 충남 서산 천수만에는 기러기류의 철새가 가장 많이 찾아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올 2∼6월 천수만 철새도래지를 모니터링한 결과 14목ㆍ33과ㆍ90속ㆍ172종의 조류 16만 2000여마리가 관찰됐다. 매월 2차례씩 천수만 서산A지구 5개 지점과 B지구 3개 지점에서 관찰한 것으로, 천수만 철새들을 전수조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결과 기러기류 조류가 12만 2000여마리로 압도적으로 많고, 종류는 참새류가 60종으로 가장 많았다. 간월호를 중심으로 한 A지구에서 12만 7000여마리가 관찰됐다. 이 가운데 가창오리가 3만 75마리로 23.6%, 큰기러기가 1만 5424마리로 12.1%를 각각 차지했다.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백로는 1마리, 황새 15마리, 노랑부리저어새 146마리, 저어새 4마리, 호사도요 2마리 등 법적 보호종도 28종이 발견됐다. 맹금류인 붉은배새매와 잿빗개구리매도 각각 3마리와 2마리가 관찰됐다. 부남호가 중심인 B지구에선 3만 5000여마리가 관찰됐다. 이 가운데 큰기러기가 9041마리로 25.5%, 쇠기러기는 7208마리로 20.3%의 높은 서식분포를 보였다. 법적 보호종도 노랑부리저어새 13마리, 매 12마리, 참매 5마리, 큰덤불해오라기 2마리, 큰고니 16마리, 조롱이 및 흑두루미 등 19종이 있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국립생태원 서천군 마서면·장항읍에 건설…장항산단 대안사업 윤곽

    국립생태원 서천군 마서면·장항읍에 건설…장항산단 대안사업 윤곽

    충남 서천 장항국가산업단지 대안사업 건설 예정지들이 윤곽을 드러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환경부의 국립생태원은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 덕암리 및 장항읍 송내리 일대로 결정됐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장항읍 장암리로 정해졌고 건설교통부 내륙산단은 마서면 옥북리, 남전리와 장항읍 옥산리, 옥남리 일대로 결정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부동산 투기 및 난개발 방지를 위해 이들 예정지와 주변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최근 충남도에 요청했다. 이들은 장항산단을 조성하지 않는 대가로 정부가 1조 1238억원을 들여 조성해주기로 한 핵심 사업이다. 생태원은 99만 2000㎡(30만평)에 3400억원을 들여 만든다. 오는 2011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생물자원관은 33만㎡(10만평)의 부지에 총 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2012년에 완공된다. 내륙산단은 모두 5600억원이 든다. 터는 264만 4000㎡(80만평) 규모로 2013년 완공이 목표다. 환경부와 해수부는 각각 생태원과 해양생물자원관을 건립하기 위해 520억원과 282억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내륙산단에 대해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요청하거나 예산을 계상해 놓지 않은 상태다. 충남도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으려면 3개 사업을 통틀어 지정해야 하는데 내륙산단만 뺀 저의를 모르겠다.”며 “사업추진에 자신이 없어 그런 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태안반도 망둥이 낚시 ‘제철’

    “망둥이 낚시에 빠져보자.” 요즘 충남 서해안 일대는 망둥이 낚시가 한창이다. 살이 가장 통통하게 오른 때여서 태안군은 물론 갯벌이 있는 곳이면 낚시꾼들이 몰리고 있다. 8일 태안군에 따르면 근흥면 채석포항을 비롯, 원북면 청산리, 이원면 당산리 등 태안반도의 바닷가 곳곳에는 평일에도 수십명에서 수백명까지 낚시꾼이 찾아 망둥이를 잡아올리고 있다. 망둥이는 메기처럼 생겼다. 몸집에 비해 입이 크고 식탐이 많다. 입질을 잘해 어린이들도 낚시의 손맛을 즐길 수 있다. 미끼는 갯지렁이와 미꾸라지. 갯벌에 서식하기 때문에 이런 곳 해변에는 대나무로 된 낚싯대와 갯지렁이 등을 파는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망둥이는 주로 매운탕을 끓여 먹는다. 비리지 않고 구수하다. 회로도 좋다. 맛이 매우 담백하다. 배를 가르고 내장을 빼낸 뒤 2∼3일간 말렸다가 매운탕이나 조림을 하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마른 망둥이로 겨울철에 매운탕을 끓여 먹으면 소주 안주로 최고다. 태안군 관계자는 “한 사람이 하루 200마리까지 잡는다.”고 말했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HAPPY KOREA] (23) 충남 논산시 ‘바랑산마을’

    [HAPPY KOREA] (23) 충남 논산시 ‘바랑산마을’

    주렁주렁 달려 있는 감이 붉게 익어가고 있다. 감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가지가 담장 밑까지 처져있다. 감껍질 밖으로 흘러나오는 달콤한 향기가 마을 전체를 휘감아 돈다. 바랑산 자락에 위치한 충남 논산시 양촌면 ‘바랑산마을’을 물들이고 있는 감나무는 미래를 여는 ‘희망 나무’다. 3개 자연부락 240여 가구,420여명으로 구성된 바랑산마을 주민들은 지난 7월 2개의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었다. 감 체험장 운영 및 곶감 생산 등을 위한 ‘오미영농조합’, 된장공장을 세우기 위한 ‘바랑산영농조합’이 그것이다. ●마을 발전, 주민간 대화가 밑거름 특히 감 체험장 부지 6000㎡(1800평), 된장공장 부지 1만 6500㎡(5000평)는 마을 주민이 소유하고 있던 개인 땅이다. 하지만 주인은 마을 일을 위해 내놓았다. 이종열(58)씨는 “쓸모 없는 땅이 아니라, 마을에서 위치가 가장 좋은 땅”이라면서 “부지를 장기임대 방식으로 빌려 마을 공동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체의식이 되살아난 데는 지난 2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 선정 이후 매월 한차례씩 다녀온 ‘우수 마을 견학’이 밑거름이 됐다. 최동환(65)씨는 “견학을 다녀오면 주민들끼리 자정까지 머리를 맞대고 마을 발전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여기서 합의된 내용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마을이 들어선 이후 거의 처음있는 일이며, 결국 주어진 여건보다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환하게 웃었다. ●부가가치를 높여야 마을이 산다 주민들의 관심은 우선 일거리의 ‘양’을 늘리고, 생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질’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야 마을이 변화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다. 예컨대 과거 주민들은 마을의 주소득원 중 하나인 감을 주로 ‘화학시’로 만들어 내다 팔았다. 화학시는 땡감에 탄산가스를 주입해 단단한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떫은 맛을 없앤 것이다. 김석중(71)씨는 “화학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소득 증대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마을에서 생산되는 감은 껍질이 얇아 홍시로는 부적합한 대신 당도가 높아 곶감으로 특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을 추수 직후부터 연말까지는 곶감의 생산·판매를 위한 ‘제2의 농번기’이다. 하지만 곶감 출하마저 끝나는 1∼2월은 할 일이 없다. 농한기를 없애기 위해 된장을 선택했다. 이씨는 “된장은 1∼2월에 담가야 제맛이 나기 때문에 농한기를 없애고, 소득도 높일 수 있어 ‘1석2조’”라면서 “과거를 답습하면 미래는 없다. 변화의 시작이 곶감과 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실적 제약은 한계 아닌 극복의 대상 아직은 바랑산마을 주민들이 안고 있는 현실적인 제약 요인도 많다. 감따기는 24절기 중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올해 10월 24일) 즈음이 최적기다. 하지만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10월 중순부터 한달여 동안 진행된다. 이어 수확한 감을 일일이 깎은 뒤 한달 정도 건조시켜야 비로소 곶감이 된다. 그러나 마을 공동 작업장·판매장은 물론, 감과 곶감을 임시 보관할 수 있는 저온·냉동창고도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헐값이라도 곶감 생산 직후 모두 내다 팔아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또 마을 곳곳에 심은 감나무만 수십만그루에 이른다. 감나무 한 그루에 많으면 수천개도 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양이다. 최씨는 “개인의 능력에 맡기기보다 생산·판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영농조합을 만든 것”이라면서 “감나무도 무작정 많이 심는 게 아니라 과수원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논산 이천열·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동브랜드 ‘예스민’ 마련 “공기 맑고 장수하는 고장이 살기 좋은 곳 아니겠습니까.” 임성규 충남 논산시장이 가장 먼저 꺼낸 논산의 자랑은 ‘장수촌 논산’이다. 우선 논산 시민 13만여명 가운데 100세 이상 노인이 13명이나 된다.100세 이상 노인 비율이 전국적으로 10만명당 2명꼴인 점을 감안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준비를 위해 이 곳에서 고공낙하 훈련을 하던 미군 장교들이 훈련복 차림으로 논산 시청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임 시장은 이에 대해 “139개국에서 고공낙하를 해봤다는 한 미군 장교가 논산지역의 공기가 너무 맑아 호기심 때문에 시청을 찾았다고 했다.”면서 “소득 측면만 고려하면 논산은 살기 좋은 지역은 아니지만 소득이 낮아도 살기 좋은, 살기 편한 지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 초 젓갈·딸기·곶감 등 특산물을 홍보·판매하기 위해 지역 공동브랜드 ‘예스민’도 마련했다. 그는 “같은 생산물이라 하더라도 포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주민들이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행정기관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임 시장은 “마을의 특징을 서로 연계해 부대수익을 창출해 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산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자체·기업 상생 급증

    지자체·기업 상생 급증

    자치단체와 기업이 지역발전을 위해 손을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업은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시설과 돈을 내놓고, 지자체는 별도 지원팀을 만들어 행정적 차원에서 기업을 돕는다. 옛날처럼 행정과 돈을 ‘불법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相生)으로 윈윈 하자’는 뜻이다. 기업은 지역에 뿌리를 빨리 내려 반기업 정서를 없애려 하고 지자체와 주민들은 기업의 각종 지원으로 내고장 발전을 앞당기려는 목적이 있다. 특히 지난 70∼80년대 국내 산업을 이끌었던 공단 지역의 기업들이 번 돈의 환원 차원에서 지자체의 대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울산, 포항, 광양 등은 어느 도시 못지않게 도시 환경이 좋아졌다. ●에너지 공급… 공원 만들어 기부 5일 강원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시는 4일 포스코건설과 집단에너지공급사업 등 각종 민간투자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7000억원 규모의 집단에너지 공급, 근화동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 춘천 레저전용도로 조성 등 5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업비는 1조 2000억원에 이른다. 레저 전용도로 조성계획은 마라톤코스로 유명한 의암호 일대 42.195㎞의 도로를 포스코건설측이 확장하고 교량 설치 등을 하게 된다. 열병합발전소를 건립, 아파트나 공공기관에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은 포스코건설이 비용을 부담해 타당성 조사를 한다. 또 포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국제불빛 축제’ 행사비로 매년 경북 포항시에 12억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0년 포항테크노파크 조성 사업에 현금과 부지 제공 등 300억원을 지원했다.1998년에는 포항시에 남구보건소 신축 부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울산을 터전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SK㈜는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1020억원을 들여 울산대공원을 조성해 울산시에 무상 기부했다. 이 공원은 울산시가 부지를 사 제공하고 SK가 지난 10년 동안 조성했다. 총 364만여㎡ 규모로 울산시민이 사시사철 즐겨찾는 명소가 됐다. 경남은행은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많은 시민이 즐겨찾는 울산 태화강에 25억여원을 투입해 인도교를 가설한 뒤 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지역은행을 많이 이용해준 울산 시민들과 지역 사회에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서다. 대구은행은 지난 5월 ‘1000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구미시에 3억원 상당의 큰 나무 60여그루를 기증했다. 기아자동차도 경기 화성시에 1만 1000여명이 이용하는 사원식당의 쌀 절반 이상을 화성쌀로 사주고 있다. 최근에는 ‘화성 연쇄살인’으로 치안이 불안한 것을 염두에 두고 방범순찰차 10대를 무상 기증했다. ●지역 학교 졸업생·주민 고용 옛 한보철강을 인수한 현대제철은 지난해 6월 충남 당진군, 전문대인 신성대학, 합덕산업고와 산학협력 관계를 맺었다. 회사에서는 두 학교 졸업생을 모두 생산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신성대에서 신입생 80명을 선발했고, 두 학교는 올해 제철관련과를 개설했다. 현대제철은 인근에 종합병원과 특목고 등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충남 아산시에 대규모 탕정 LCD단지를 조성한 삼성전자는 ‘충남외국어고’에 땅과 돈을 내놓았다. 충남도교육청이 어디에 외국어고를 설립할지를 고민할 때 학교부지 9200평 중 일부를 제공한 뒤 60억원도 기부했다. 삼성은 “우리 회사 직원 자녀도 다닐 텐데, 첨단 시설을 갖춘 최고의 학교로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이 학교는 내년 3월 문을 연다. 포스코는 지난 5월 창사 이후 처음으로 포항지역 주부 30명을 생산직으로 채용했다. 이들은 교육을 거쳐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돼 품질과 기계·전기 등 부서에 배치돼 일하고 있다. ●자치단체도 주민도 기업돕기 나서 화성시는 2년 전부터 청사 1층 로비에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생산한 승용차를 전시하고 있다. 시는 직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기아차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진입로도 만들어줬다. SK로부터 쉼터를 기부받은 울산 시민들은 2004년 회사가 다국적 헤지펀드 소버린에 경영권을 위협받자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대대적인 주식사주기 운동을 벌여 화답했다. 충남도는 삼성이 아산에 대규모 LCD단지를 만들기 시작하자 ‘삼성지원팀’을, 당진군은 지난 7월 ‘현대제철지원팀’을 만들어 갖가지 인허가와 민원을 해결해 주며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는 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자치단체에서 기업체 제품을 팔아주지만 기업체들도 지역농산물을 사주는 등 지역발전에 도움을 주면서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것을 크게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울산 강원식·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유성온천 국내 최대 족욕탕 개장

    “온천물로 족욕하러 오세요.” 대전 유성온천에 국내 최대 노천 온천족욕탕이 5일 문을 열었다. 유성구는 이날 개장식을 갖고 무료 개방했다. 홍인호텔 앞쪽에 건립된 이 온천족욕탕은 한꺼번에 6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1742㎡ 부지에 사각모형 족욕탕 2개와 수로형으로 이뤄졌다. 수로에는 물레방아와 분수 등이 갖춰져 운치가 있다. 야간 조명시설도 설치돼 밤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족욕탕 주변에 파고라를 설치, 비가 많이 내려도 발 목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주변에 각종 꽃나무가 심어져 정원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산책로도 있다. 사업비로 6억원이 들어갔다. 유성구는 이 온천족욕탕 일대에서 이날부터 3일 동안 ‘유성 예스페스티벌’을 연다. 유성생태투어, 유성분청사기체험, 돼지몰이, 씨름대회, 한국고유 물고기 전시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구는 내년까지 25억원을 들여 유성호텔에서 온천족욕탕을 거쳐 국군휴양소(계룡스파텔)까지 1㎞에 이르는 ‘온천광로’에 공연장, 바닥분수 등을 갖춘 온천 테마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보은, 명품 덧간장으로 만든 대추장 개발

    1ℓ가 500만원에 팔려 화제를 모은 덧간장으로 만든 대추장이 선보였다. 충북 보은군은 3일 장안면 하개리 보성선씨 영흥공파 21대 종부 김정옥(54)씨 집에서 대추된장과 대추고추장을 일반에게 공개했다. 군은 김씨와 손잡고 5000만원을 지원, 이들 대추장을 개발했다. 이들 장은 대추를 고은 물에 350년 된 이 집안의 덧간장을 넣어 만들었다. 이 간장은 지난해 4월 서울 현대백화점에서 열렸던 ‘대한민국 명품 로하스 식품전’에서 1ℓ에 500만원의 고가에 팔려 화제를 모았다. 군은 이들 장에 ‘아당골(娥堂谷·아름다운 집이 있는 골짜기)장’이란 상표를 붙였다. 장 맛을 본 관광객 이도화(36·여·대전 서구 도마동)씨는 “오래 묵은 덧간장과 대추의 깊은 향이 은은하고 달거나 짜지 않은 독특한 맛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종부 김씨가 사는 집은 ‘선병국 고가’로 불리는 아흔아홉칸 전통한옥으로 국가중요민속자료 제134호이다. 군과 김씨는 이들 대추장을 시판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보은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간월호 2897억 들여 수질 개선

    5급수로 농업용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운 충남 서산 천수만간척지 간월호(서산A지구)의 수질이 크게 좋아진다. 농촌공사 천수만사업단은 3일 2017년까지 2897억원을 들여 배수갑문과 방조제를 고치고 해미면 석포리 등 5곳에 양수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또 기존 간이배수장을 철거한 뒤 첨단 배수장 8개를 만들고 물관리자동화 및 수질 예·경보시스템을 도입한다. 인공 습지도 조성하고 퇴적 오염물질을 준설한다. 인공 습지는 간월호로 흘러드는 농경지 배수와 하수처리장 방류수 등을 정화하기 위한 것으로 5곳의 유역에 88.5㏊가 조성된다. 퇴적 오염물질은 오니(汚泥) 전용펌프 등을 이용해 퍼낸다. 총 2647㏊의 간월호 가운데 퇴적물 오염도가 높은 중·하류지역 225㏊가 주 대상지이다. 이 지점에는 40㎝에서 3m까지 오니가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수만사업단은 이 작업이 끝나면 간월호 수질이 화학적산소요구량(COD) 4급수로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응로 화백 창작 활동 예산군 ‘수덕여관’ 복원

    이응로 화백 창작 활동 예산군 ‘수덕여관’ 복원

    현대 미술계의 거장 고암 이응로(1904∼1989) 화백이 머물면서 작품활동을 했던 충남 예산 ‘수덕여관’이 복원돼 5일 문을 연다. 이 여관은 2005년 말 수덕사가 이 화백의 큰조카 이모(57·경기 성남시)씨로부터 1억여원에 사들였다. 2일 수덕사에 따르면 4억 4000만원을 들여 방 8개를 터 3개로 넓히고 화장실과 주방을 현대화했다. 초가 지붕과 아궁이 등은 그대로 뒀다. 사찰측은 개관기념으로 14일까지 고암과 제자 금동원 등의 작품 40여점으로 전시회를 연다. 이후에 신도 등을 위한 템플스테이 장소로 활용된다. 남도는 여관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도 기념물 103호로 지정했다. 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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