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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보트사고때 민간인 방치 의혹

    지난 3일 충남 태안 모항항 앞바다에서 특수부대 군용보트(RIB)가 전복됐을 때 군이 인명구조보다 사고 은폐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고현장에 도착한 특수부대는 민간인 중상자와 어린이는 두고 부대원 2명만 먼저 싣고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태안 해안경찰서는 “GPS장비가 없는 데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좌초위험이 있어 낚시어선과 일반어선 한 척을 먼저 보냈다”면서“ 나중에 어민들로부터 군 부대 보트가 부대원만 싣고 사라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해경 측과 민간어선은 성인남자 7명과 성인여자 4명, 여자어린이 2명 등 모두 13명을 구조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 북부·서해안권 기업유치 ‘술술’

    올해도 수도권 및 중국과 가까운 충남 북부와 서해안지역에 기업이 몰리고 있다. 올해 충남에는 수도권 규제 완화와 기업이전 보조금 축소 등 각종 악재가 겹쳤지만 이 지역에 대한 인기는 여전한 상태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반기 도내에 입주한 기업은 334개로 이중 아산시가 70개로 가장 많다. 이어 천안시와 당진군이 각각 66개와 51개다. 이들은 충남 북부 서해안이나 북부에 위치해 있다. 서해안 북부로 당진 밑에 있는 서산시도 35개로 비교적 선전했다. 반면 남부권인 금산군과 논산시는 각각 28개와 19개로 부진했다. 부여군도 10개에 불과했다. 서해안이지만 남부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개 기업을 유치했던 서천군은 올해 단 1개도 유치하지 못했다. 논산시와 이웃한 계룡시도 1개에 그쳤다. 내륙권도 공주시 16개, 연기군 16개 등으로 남부처럼 북부 및 서해안권과 비교적 큰 편차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북부 서해안 및 북부지역 기업수는 천안 1838개, 아산시 1217개, 당진군 486개 등이고 남부 서해안 및 남부지역은 부여군 154개, 서천군 147개, 계룡시 21개 등이다. 북부지역은 대기업 위주로 입주해 있고, 특히 현대제철 등 국내에서 기업입주가 가장 활발한 지역의 하나인 당진군은 지금도 건설이 진행 중인 공장이 많다. 올해에는 여러 기업유치 악재가 많았다. 도내 입주기업에 주는 기업이전보조금이 지난해 350억원에서 올해 120억원으로 축소됐고, 기업도시 성격의 세종시 수정안이 추진돼 기업들이 세종시 입주여부를 놓고 저울질하면서 입주를 꺼렸다. 지식경제부는 ‘수도권과 가까운 충남으로만 기업이 너무 몰린다.’면서 기업이전보조금 규모를 줄였다. 그나마 올 상반기 기록한 334개 기업유치 실적은 당초 목표치 250개를 크게 웃돌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336개에 비해 2개밖에 줄지 않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 북부 서해안과 북부지역이 일등공신이다. 도 기업유치계 직원 임장욱씨는 “경기침체와 함께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이 본격 영향을 미쳐 수도권과 가까운 충남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볼 것 같아 올해 기업유치 활동에 더욱 매달렸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초 시·군과 함께 전국 30대 기업 및 연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기업의 투자 및 이전계획을 전수 조사한 뒤 해당 기업을 직접 찾아가 저렴한 땅값, 지리적 이점, 편리한 교통망 등 충남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또 전국 2만개 기업에 ‘충남 산업단지 안내지도’를 보내고 새로운 공장부지 구입을 원하는 업체에 휴·폐업한 공장터 등 정보를 소개한 뒤 알선하는 활동도 벌였다. 임씨는 “북부 서해안 및 북부지역의 공단부지가 갈수록 차면서 남부지역으로 기업입주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유치에 성공한 뒤에도 입주에서 공장 가동 때까지 수시로 기업을 찾아가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지방세 감면과 인프라 구축 등 각종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수도권 등으로 회귀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 교육·문화·복지 3개 재단 내년 출범

    충남도는 8일 민선 5기 교육, 복지, 문화정책을 주도할 3개 재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충남희망교육재단’ ‘충남복지재단’ ‘충남문화재단’이다. 희망교육재단은 현 충남장학회와 충남학사(學舍)를 흡수 통합하고 서울학사 건립, 지역인재 양성, 혁신형 학교육성 등을 추진한다. 도는 다음달 중순 열리는 충남장학회 이사회에 희망교육재단 설립계획을 보고하고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본격 재단설립 작업에 착수해 내년 말 출범시킬 계획이다. 도는 재단운영에 기존 장학회 기금 85억원 등 300억원의 기금 조성과 함께 20명 안팎의 인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재단은 저출산·고령화·경제 양극화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만든다. 내년 상반기 출범이 목표다. 문화재단은 문화정책 수립, 문예진흥기금 운용, 문화시설 운영, 문화예술단체 지원,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등 도내 문화예술 업무를 총괄한다. .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대산화물연대 파업 장기화조짐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화물연대 충남지부 서부지회의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7일 서산시와 화물연대 충남지부에 따르면 서부지회 조합원 350여명이 지난달 29일부터 9일째 파업을 지속중인 가운데 운송사 및 화주사와의 운송료 협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삼성토탈, LG화학, 호남석유화학 등 대산공단 화주사들은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하자 비조합원 차량을 이용해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대산읍 독곶사거리 일대에 자신의 차량을 세워 놓고 비조합원 차량의 운송을 방해하거나 운송거부 유도를 시도하고 있으나 경찰의 제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경찰기동대 9개중대 700여명을 투입, 조합원의 운송방해 행위를 적극 차단하고 있다. 서부지회 관계자는 “현재 화주사와의 협상은 결렬됐고, 물밑대화도 전혀 없다.”면서 “파업이 장기화되더라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비조합원 차량 만으로 제품을 수송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파업이 다음주까지 계속되면 대산공단에 적잖은 물류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화물연대 서부지회는 지난달 화주사와 교섭에서 지난해 물가인상분을 반영해 운송료를 10% 올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화주사가 1.12% 인상안을 제시하면서 교섭이 결렬되자 파업에 돌입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태안, 제철맞은 광어·우럭 만선

    제철을 맞은 충남 태안지역의 우럭과 광어 어획량이 크게 늘었다. 7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5~6월 안면도 등 군내 3개 수협 위판장에서 거래된 우럭과 광어는 각각 9294㎏과 11만 772㎏이다. 지난 3·4월 1480㎏과 4만 789㎏에 비해 2~6배에 이른다. 주민들은 “사시사철 우럭이 잡히지만 보리가 익을 무렵인 요즘 맛이 으뜸”이라고 입을 모았다. 요즘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과 근흥면 신진도, 채석포, 안면도 백사장항 등 태안반도 항·포구 식당마다 손님이 붐비고 있다. 태안에서는 자연산 광어도 다른 지역보다 값이 싸다. 군 관계자는 “태안에서 자연산 광어가 많이 잡히는 것은 바다 속에 완만한 모래밭이 넓게 퍼져있기 때문”이라며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하루 평균 1~2t의 어획고를 올린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지자체 e 브랜드숍 인기폭발

    지자체 e 브랜드숍 인기폭발

    G마켓 등 대형 인터넷 오픈마켓의 자치단체 농특산물 브랜드숍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자치단체들도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e비즈니스 오픈마켓 시장개척에 발벗고 나섰다. 충북도는 6일 행정공제회 복지포털 ‘POBA누리장터’에 지역 농특산물 브랜드숍을 입점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G마켓·옥션 쇼핑몰에서 운영 중인 브랜드숍 ‘청풍명월장터’에 이어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충북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3개 채널을 갖추게 됐다. 2008년 입점한 G마켓에서는 지난해까지 모두 22억 46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올해 초 입점한 옥션을 포함해 두 브랜드숍이 지난 상반기에 올린 매출액은 7억 4000만원이다. 장류와 괴산 고춧가루, 충주 사과 등이 인기다. 올 매출 목표는 70억원으로 잡았다. 정한진 도 원예유통식품과장은 “인터넷 이용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인터넷 쇼핑이 현재는 물론 차세대 유통채널로 자리잡았다.”면서 “할인매장 및 재래유통 방식을 벗어나 다각적인 홍보 등을 통해 대형 오픈마켓 충북 장터를 전국 최고의 유통망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3개 인터넷 쇼핑몰에서 브랜드숍 ‘농사랑’을 운영한다. G마켓과 옥션은 2004년, 11번가는 2006년 입점했다. 지난해 3개 브랜드숍에서 올린 매출액은 31억원이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품목은 부여 세도 방울토마토, 청양 칠갑산 토종닭 등 57개이다. 도는 도지사인증 ‘Q마크’를 받은 우수 농특산물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 농업정책과 직원 유혜경씨는 “대행업체에 위탁, 제품출하와 판매 등을 맡기고 도에서는 관리 및 감 독을 한다.”면서 “대형 오픈마켓에서 덜 팔리는 농특산물의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도 홈페이지에 별도의 쇼핑몰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고유 브랜드숍 ‘남도장터’를 2006년 G마켓에, 2007년 옥션에 각각 링크해 입점했다. 지난해 남도장터에서 올린 매출액 43억원 가운데 15억원을 두곳에서 벌어들였다. 김치와 전복 등 150개 농수특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전북도는 2006년부터 G마켓 쇼핑몰에서 브랜드숍 ‘제이비 플라자(jbplaza)’를 운영한다. 전통한과, 꿀 등 모두 80여종의 농수축산물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는 14억원, 올 3~6월은 4억원의 매출액을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형 오픈마켓의 특성상 가격경쟁력이 높은 쌀, 과일, 채소, 건강식품 등 저가상품 위주로 팔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제주도는 2007년부터 G마켓에 ‘제주마씸’이란 브랜드숍을 운영한다. 감귤초콜릿과 갈치 등 54개 지역 농수특산품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억 400여만원으로 현재까지는 신통치 않은 실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시장성이 큰 대형 오픈마켓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수수료가 10%를 넘어 농민부담이 적잖다.”면서 “자체 인터넷 쇼핑몰인 ‘남도장터’를 대형 마켓으로 키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원안추진… 세종시 부동산 ‘들썩’

    원안추진… 세종시 부동산 ‘들썩’

    세종시 주변 부동산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수정안이 부결돼 원안추진이 결정되자 충남 연기군 아파트 값이 오르는 등 모처럼 세종시 주변 부동산 시장이 기대감에 차 있다. 세종시 건설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치원읍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이윤호(52·여)씨는 5일 “얼마 전까지 8500만원까지 떨어졌던 10년 된 신동아아파트 105.6㎡(32평형)가 어제 9500만원에 팔렸다.”면서 “(수정안이 부결된 뒤) 전화문의가 쇄도하고 주로 수도권 등 외지인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오늘은 아침부터 전화통에 불이 났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연기군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0.42% 올라 1분기 0.01%에 이어 상승폭이 커졌다. 수정안 추진이 힘들 것으로 예측되던 시점과 일정 부분 맞물린다. 이 지역 아파트값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여야가 세종시 해법을 둘러싸고 대치하던 2008년과 지난해 각각 1.44%와 0.71%씩 떨어지며 침체기에 빠졌다가 수정안 부결 조짐이 나타나자 상승세로 바뀌었다. 조치원읍에 있는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우방, e편한세상, 자이 등 새 아파트의 매매가가 최근 수백만원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2006년 8월 입주한 조치원 대우푸르지오 109㎡(33평형)는 수정안이 나온 올해 초만 해도 1억 5500만~1억 5800만원 선에서 거래됐으나 요즘에는 1억 6000만~1억 7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씨는 “내놓았던 매물을 거둬 들이는 집 주인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당초 분양가보다 20% 할인 판매 중인 ‘조치원 자이’도 이달 들어 분양과 관련된 전화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주민들이 세종시 수정안 부결을 반기고 있고, 아파트 분양을 묻는 전화도 지난달 초보다 크게 늘어난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행정도시 조성계획이 나온 뒤 연간 20% 이상 폭등세를 나타냈다가 2008년 이후 약세를 보이던 연기군 땅값도 기지개를 켤 조짐이다. 연기군공인중개사모임 안정호(50) 회장은 “이명박 정부 들어 세종시 예정지 주변 논밭이 3.3㎡당 30만~50만원에서 20만~25만원으로 떨어지고 거래도 한건 없었는 데 지금은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직접 찾아오는 외지인도 꽤 있다.”면서 “토지가 부동산 움직임에 비교적 반응이 더딘 만큼 이번 주 지나야 (실거래 여부)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회장은 “‘플러스 알파’ 논쟁 등으로 여전히 불확실성이 깔끔하게 없어지지 않아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원안추진이 제대로 이뤄져야 세종시 주변 부동산 경기가 완전히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철환 당진군수 “공직자 기본 안된 사람 옷 벗을 각오 돼 있어야”

    이철환 당진군수 “공직자 기본 안된 사람 옷 벗을 각오 돼 있어야”

    “청렴하고 정직한 생활태도는 공직자의 기본인 만큼 이것조차 되지 않은 공무원이 있다면 옷 벗을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 이철환(64) 당진군수가 5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월례조회를 겸한 공직자 자정 결의대회에서 한 발언이다. 오전 9시 당진 문예의 전당에 모인 800여명의 군 공무원들은 이 군수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된 표정들이었다. 이날 행사는 민종기 전 군수의 ‘별장 뇌물수수’ ‘여권위조·해외도피 시도’에다 회계사고 등 공무원 비리가 발생해 당진군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짐에 따라 민선 5기 출범을 맞아 의식 전환의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군 직원들은 결의문에서 ‘사치와 낭비를 배격하고 검소하고 청렴한 생활태도를 지켜 주민의 모범이 되겠다.’ 등 6개항을 약속했다. 공무원 대표로부터 이런 결의문을 건네받은 이 군수는 “우리만의 결의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 공직자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군수는 이어 “공직사회가 변해야 당진 지역사회가 변한다.”면서 “공무원이 공직자로서 자긍심을 갖고 군민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재차 주문했다. 한편 당진군은 공직자 비리 예방을 위한 실천계획도 마련했다. 우선 ‘민관합동 감사관제’를 운영해 주민이 직접 군 행정을 감시할 수 있도록 한다. 수의계약을 없애거나 금액을 낮추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최근 당진군의 일부 읍·면 등이 2000만원 이하 공사를 군의원이 운영하는 건설업체에 몰아줘 무더기로 입건되는 일이 발생했다. 류제헌 군 감사팀장은 “다음달 월례회의 때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교육센터 교수진을 초청, 전 직원을 상대로 청렴교육을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충남도 공보관과 농림수산국장 등을 거쳐 2005년 보궐선거와 2006년 지방선거에서 군수 후보로 출마해 민 전 군수에게 모두 패했다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나와 당선됐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시민단체 연계 행정 모니터링”

    “시민단체 연계 행정 모니터링”

    “동료 의원들도 비리에 연루돼 수사를 받아 얼굴 들고 다니기 어렵네요.” 민종기 전 군수가 ‘별장 뇌물수수’ ‘여권위조·해외도피 시도’ 등 갖은 추태를 벌인 충남 당진군의 한 의회의원은 집행부 견제책을 묻자 자성의 말부터 꺼냈다. 전·현직 군 공무원 22명이 군의원의 건설회사에 4년 간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몰아줘 입건된 데 이어 설계사무소를 운영하는 또 다른 의원은 사기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어서다. 주민들은 의원들 스스로 깨끗하지 못한 점도 집행부 견제에 장애요인이라며 “의회에 주는 예산이 아깝다.”며 등을 돌리는 형국이다. 당진군의 한 공무원은 “군의회와 집행부가 현안 문제를 놓고 싸움을 벌인 기억이 없다.”고 회고했다. 5선으로 군의장을 역임한 김명선 의원은 “의원이랑 선후배 관계인 공무원들이 인사상 불이익 등을 당할 수 있고 지역에 물의를 일으킬 소지도 있어 (문제 있는 사안을) 더 깊이 따지고 캐기가 쉽지 않다.”고 실토했다.집행부에 대한 행정조사도 소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의원들은 문제사안에 대해 행정조사를 수시로 요구할 수 있는데 그런 적을 거의 보지 못했다.”고 귀띔했다. 민 전 군수가 2007년 9~12월 시(市) 승격을 위해 ‘위장전입’을 강행할 때도 의회는 손을 놓고 있었다. 김 의원은 “처음에 반대했는데 군민들이 시 승격을 간절히 바라고 있어 적극적으로 반대하기가 어려웠다. (의회가 나서면) 방해하는 것 같아 난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12명의 당진군 의원들은 올해부터는 다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재선인 이재광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등을 더욱 강화해 민 전 군수 사건 같은 일이 다시는 터지지 않도록 집행부를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의원도 “문제 소지가 있는 사업은 꼼꼼히 따지겠다.”면서 “2000만원 이하 사업이 대상인 수의계약을 없애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초선인 안효권 의원은 “시민단체와 연계해 철저한 행정모니터링을 실시해 공직 비리를 막겠다.”고 밝혔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수장 바뀐 지자체 ‘인사 태풍’ 분다

    수장 바뀐 지자체 ‘인사 태풍’ 분다

    “정치적 인사는 (해당) 시장과 임기를 같이해야 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당선 직후 시 공기업 및 산하기관 임직원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 이 발언이 ‘보복인사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는 듯하자 염 시장은 “보복인사는 없다.”고 약속했지만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지금도 적지 않다. 새 단체장이 취임하면서 ‘인사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재선된 단체장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생각에서 대대적인 인사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1일 민선 5기 오세훈 시장과 보조를 맞출 부시장 3명을 임명한 데 이어 1·2급 주요 간부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시는 국가고위직 임명직위인 경영기획실장에 김상범(53) 도시교통본부장을 직무대리로 임명해 정부 임용제청 절차를 밟고 있다. 경쟁력강화본부장에는 정순구(56) 행정국장을 1급으로 승진 임명했다. 또 도시교통본부장에는 김기춘(55) 시의회 사무처장, 행정국장에 정효성(53) 대변인, 시의회 사무처장에 최항도(51) 경쟁력강화본부장을 각각 배치했다. 김상범 내정자는 행정고시 24회 출신, 정효성 신임 행정국장 등은 모두 행시 25회 출신이다. 그러나 이날 임기를 시작한 제8대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이 시의회 사무처장 임명 절차를 놓고 반발하고 있다. 시는 전날 임기가 끝난 제7대 시의회 동의를 얻어 의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시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제8대 서울시의회와 함께 일할 시의회 사무처장을 7대 시의회 동의를 받아 일방적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불통 수준을 넘어 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절차에 문제가 있는 만큼 신임 사무처장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한나라당 김태호 전 지사와 정당이 다른 무소속 김두관 지사가 취임하면서 조직개편과 함께 대폭적인 인사가 예상된다. 김 지사는 취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2개월 안에 조직진단 및 개편을 끝내고 이에 따른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직후에는 빈 자리만 소폭으로 단행하고 추석 전에 인사를 끝내 승진을 하든 못하든 직원들이 편안하게 추석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변인을 통해 구체적인 시기를 못 박지 않은 채 “순리대로 인사를 하겠다.”고 언급했지만 도정업무 파악이 끝나면 대대적인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조직개편안이 마련된 뒤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남부와 북부에 도청출장소를 만들고, 서민정책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혀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폭을 예고했다. 다만 공석인 정무부지사는 조만간 인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내부 승진과 외부 발탁을 모두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소폭 또는 상황에 따라서는 중폭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다음주 중 첫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는 중폭으로 국장급을 비롯한 이동이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승진요인도 많지 않아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석인 4급 비서실장은 외부 인사보다 내부 발탁인사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관과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개방직을 도입해 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다. 울산시는 하반기 중에 조직개편에 나설 계획이지만, 박맹우 현직 시장이 3선에 성공해 큰 변화와 인사 태풍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모닝 브리핑] 성폭력 등 11개 긴급전화 1일부터 ☎119 통합

    재난사고 관련 긴급전화가 1일부터 119로 통합 운영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수도 121, 환경 128, 응급의료정보 1339, 성폭력 1366, 청소년폭력 1388, 가스 1544-4500, 자살 1577-0199, 노인학대 1577-1389, 아동학대 1577-1391 등 11개 재난사고 관련 전화번호를 119와 연계해 통합 운영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행안부 재난안전정책과 박은실 사무관은 “‘긴급전화 번호가 너무 많아 외우기 힘들다.’는 민원이 쇄도해 시행하게 됐다.”면서 “7월부터 전국적으로 시범 운영한 뒤 불편사항을 보완해 12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긴급전화 번호는 재난, 범죄, 민원 분야에 걸쳐 모두 64개에 이른다. 전국종합·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 대백제전 스타사절단 발족

    2010 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는 오는 9∼10월 충남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열리는 대백제전의 성공을 위해 문화예술계 ‘스타’들로 구성된 백제문화사절단을 발족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른바 ‘한류스타’들을 포함, 문화예술계 인사 50여명으로 구성될 사절단의 단장은 영화배우 정준호 씨가 맡기로 했다. 손숙 전 문화부 장관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박찬호(뉴욕 양키스) 선수는 명예 단장을 맡았다. 조직위는 다음달 안에 사절단 명단을 확정, 공식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절단은 발족식 직후부터 대백제전 폐막일(10월 17일)까지 국내외에서 팬사인회와 콘서트 등을 통해 대백제전 홍보 활동을 벌이게 되며, 대백제전이 끝난 후에는 충남도 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백제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아시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류스타 중심의 사절단을 구성하게 됐다.”면서 “사절단은 일차적으로 다음달 도쿄·교토·구마모토 등 일본 3개 도시를 돌며 대백제전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 세계 大백제전 ‘세계인 축제’로

    충남 세계 大백제전 ‘세계인 축제’로

    충남 세계 대백제전이 세계인의 축제로 치러진다. 오는 9월17일 개막해 10월17일까지 한 달간 열리는 대백제전에 충남지역 행사 개최 이래 가장 많은 외국인 단체장이 방문해 해외진출 및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도와 교류 중인 20개 해외자치단체 가운데 주지사, 성장 등 단체장 7명과 주의회 의장, 정치협상위원회 주석 등 자치단체 인사 10여명을 대표단으로 한 15개 자치단체 200여명의 축하사절단이 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한다. 참석하는 주요 해외 자치단체장은 가바시마 이쿠오 일본 구마모토현 지사, 아라이 쇼고 일본 나라현 지사, 가와카쓰 헤이타 일본 시즈오카현 지사, 여응궉수언 베트남 롱안성장, 러시아의 코쥐먀코 아무르주 지사와 세르듀코프 레닌그라드주 지사, 소피린 캄보디아 시엠리아프주 지사 등이다. 이들은 개막 전날인 9월16일 충남 부여에 도착, 부여롯데리조트에 묵으면서 각종 행사에 참석한다. 이들은 개막식 직전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양자 또는 다자간 회담을 갖고 교류확대 문제 등을 협의한다. 충남도는 해외 축하사절단을 위해 롯데리조트 객실 174실을 확보했다. 도는 그동안 베트남 롱안성과 한국의 다문화가정 등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고, 캄보디아 시엠리아프주와는 옥수수 현지 재배 등 농업 교류를 하고 있다. 러시아 아무르주와 레닌그라드주는 올해 각각 교류 15년과 10년이 되는 해로 이번 방문은 이를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도는 이번에 방문한 러시아 아무르주 측과 현지에서 콩을 재배하는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중국 장쑤성, 일본 구마모토, 러시아 레닌그라드, 캄보디아 시엠리아프 등 6개 해외 자치단체는 대백제전의 주전시관인 ‘세계역사도시전’에 참가해 각국의 유물 전시회 등을 통해 자신의 역사를 홍보한다. 일본 시즈오카, 러시아 아무르, 중국 쓰촨성 등 7개 자치단체 예술공연단은 행사기간 중 3~6일씩 각국의 전통 민속공연을 선보인다. 이들 해외 자치단체는 행사기간 중 부여에서 자국 교민과 교류행사를 열고, 투자설명회 등 실질적이고 다양한 교류행사를 개최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공주와 부여에서 번갈아 열던 백제문화제를 2007년부터 두 곳에서 동시에 개최하면서 해외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면서 “이런 방문이 양 도시 간 기업 진출등 좀 더 실질적인 교류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청권 “이제야 안심하고 살수있어”

    세종시 수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충청권은 민주주의 쾌거라며 환영의사를 밝히고 조속한 세종시 정상추진을 촉구했다. 행정도시 무산저지 충청권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수정안 부결은 500만 충청권과 2500만 지방민의 희생을 통해 얻어낸 빛나는 국가균형발전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비대위 이상선 상임대표는 “늦었지만 사필귀정”이라며 “오랫동안 갈등과 분열을 부추긴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죄한 뒤 원안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표명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행정도시 백지화에 앞장선 정운찬 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면서 “정부는 건설지연에 따른 원주민 피해를 조사해 보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와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년 가까이 늦어진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기 위한 ‘제2의 세종시 사수투쟁’ 민·관·정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정부는 세종시 이전기관 변경고시를 즉각 이행하고, 청사 건설 예산을 조속히 집행하라.”고 압박했다. 이들은 세종시 수정안 추진을 위해 존재했던 세종시 기획단과 민간합동위원회의 즉각적인 해체도 촉구했다. 연기군 금남면 용포6리 진병호 이장은 “TV로 수정안 부결 장면을 보고 이웃들과 함께 박수를 쳤다.”면서 “이제는 안심하고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 이천열·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민선5기 지자체 슬로건·목표 확정] 충남도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충남도 민선 5기 도정 슬로건이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으로 확정됐다.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 인수위원회인 행복충남 기획위원회 기획조정분과 맹정호 간사는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도민들이 응모한 375점의 작품을 심사해 이같이 슬로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도정 방침은 ▲대화와 소통 ▲공정과 투명 ▲견제와 균형 ▲참여와 창의 등 4개로 결정됐다. 중점 사업은 행정도시 원안 추진과 4대강 사업 재검토 등 특별과제 2건과 공약 57개, 역점과제 32개로 이뤄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내고장 인재 산실] 공주사대부고

    [내고장 인재 산실] 공주사대부고

    공주사대부고는 서울 명문고 못지않게 많은 인재를 배출한 학교다. 지방 작은 도시의 학년당 남학생 4개반, 여학생 2개반인 작은 학교지만 졸업생들의 활동상은 눈부시다. 1980년대 초까지는 졸업생 상당수가 사범대학에 진학했지만 지금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계각층에 우수 인재들이 포진해 있다. 이 학교의 특징은 사교육이 전혀 없다는 것. 재학생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600여명 가운데 공주에 살고 있는 40여명만 집에서 학교를 다닌다. 류인수 교장은 “학생들이 기숙사에 묵고 있어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하지 못하고 그럴 시간도 없다. 전국에서 사교육이 없는 거의 유일한 일반계 고교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방과후 학교와 자율학습으로 채워간다. 방과후 자율학습은 이 학교의 오랜 전통이다. 오후 7시부터 10시30분까지 교실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한다. 교사들이 과목별로 취약한 학생을 모아 집중 공부시키는 것도 이 시간이다. 교육방송(EBS)을 통해 공부하기도 한다. 밤 11시20분부터 새벽 1시까지는 기숙사 자율학습실에서 공부한다. 황보경휘 교무부장은 “학생들이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교무실에 찾아와 선생님에게 물어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면서 “새벽 2~3시까지 공부시키기를 원하는 학부모들도 있지만 정상적인 수업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학원이나 과외는 없어도 실력은 전국 최고다. 이 학교는 지난해 수능에서 전국 일반계 고교 가운데 평균점수 1위를 기록했다. 사교육 없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 서울대에 12명이 붙었고 고려대 29명, 연세대 20명, 의약계열 30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졸업생의 85%가 수도권 대학에 진학했다.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다. 전통의 토요문학회, 영자신문만들기 등 동아리활동도 다양하고 활발하다. 극기훈련 차원에서 학년별로 스키캠프, 등산, 수영강습 등도 활발하다. 졸업생들의 활동도 눈부시다. 대전·충남지역 교육계를 꽉 잡고 있다. 김종성 충남교육감, 이상윤 전 한남대 총장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김학원(총동창회장) 전 국회의원, 김상희 민주당 의원도 동문이다. 최근엔 군·경찰 간부를 많이 배출했다. 김근태 전 육군대장, 박종준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이 동문이다. 특히 경찰대학에선 ‘공주사대부고 마피아’로 불릴 정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전국 최다 경찰대 졸업생을 보유한 학교다. 이준원 공주시장, 나소열 서천군수 등 단체장도 나왔다. 해마다 10명 안팎의 사법·행정고시 및 회계사 시험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 자율학교로 지정됐다. 지역에서 뽑던 인재를 전국적으로 선발할 수 있게 돼 전국 명문고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젠 세계적 축제로” 보령머드축제 새달17일 개막

    “이젠 세계적 축제로” 보령머드축제 새달17일 개막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충남 보령 머드축제가 다음달 17일부터 25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등에서 펼쳐진다. 보령시는 27일 이같이 밝히고 “올해 13회를 맞는 머드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올해도 축제기간 중에 머드슬라이드, 머드풀, 머드교도소, 머드핸드프린팅, 머드키즈탕 등 다양한 머드 관련 행사와 갯벌극기체험, 갯벌스키체험, 갯벌풋살대회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매일 번갈아 세계문화공연, 머드콘서트, 세계 머드피부미용대회, 머드대학가요제 등이 열리고 바다에서는 물을 시원하게 가르는 요트퍼레이드가 벌어진다. 보령 머드축제는 지난해 217만명이 찾아 국내 축제 가운데 가장 많은 방문객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찾은 국내외 총 관광객은 1572만 6000여명으로 모두 3733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AP통신, 영국 메일온라인 등 유명 해외 언론에 비중있게 보도되기도 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구제역 지나간 충남·북 牛시장 가보니…

    구제역 지나간 충남·북 牛시장 가보니…

    구제역 발생이 사그라지면서 우시장이 잇따라 개장하고 있으나 파동에 따른 부정적 효과가 여전하다. 거래량과 가격이 동시에 떨어지면서 모처럼 문을 연 우시장이 우울한 분위기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1일 충남에서 처음 문을 연 홍성군 광천우시장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감지됐다. 우시장은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지난 4월10일 문을 닫았다가 70여일 만에 개장됐다. 국내 최대의 축산군에 위치한 우시장은 폐장되기 전에 하루 300마리의 한우가 팔렸으나 이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07마리만이 매매가 성사됐다. “장은 열렸지만 첫날이라 그런지 거래는 영 신통치 않네유.” 꼭두새벽부터 나온 김정우(62·홍성군 은하면)씨는 실망하는 표정이다. ●폐장 전보다 가격 15% 떨어져 어둠 속에서 우시장 문이 열리자마자 트럭들이 적재함에 소를 싣고 시장 안으로 속속 밀려 들었다. 주차장 입구 차량소독기에서 소독약을 연방 뿜어대 구제역 우려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듯했다. 우시장은 금세 소울음 소리와 경매인, 상인, 농민들이 소값을 놓고 밀고 당기는 흥정이 벌어지면서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하지만 떨어진 가격을 불평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쏟아져 나왔다. 이기만(58·홍성군 은하면)씨는 “구제역이 들어올까 봐 매일 한 차례 축사를 소독하고, 밤낮으로 지켜보면서 애지중지 키웠는데 값은 영 아니다.”면서 매각을 포기하고 소를 트럭에 다시 실었다. 이씨는 우시장이 폐장한 동안에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 출하해 왔다. 이날 거래된 평균 소값은 ㎏당 암소가 8796원, 수소가 8132원에 그쳤다. 구제역으로 폐장되기 전인 지난 1월6일 암소 1만 188원, 수소 1만 118원에 비해 각각 1392원, 1986원이 떨어진 수준이다. 600㎏ 어미소 한 마리에 83만 5000~119만 1000원(15%) 정도가 떨어진 셈이다. 22일 문을 열 예정인 충남 서산시 예천동 우시장도 전망은 비슷하다. 김춘배(50) 충남한우협동조합 조합장은 “공판장 시세가 폐장 전에는 한우가 ㎏당 1만원이 넘었는 데 요즘은 9000원도 안 된다.”면서 “구제역 우려가 여전하고 비수기인 여름철이어서 소비가 줄어든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천동 우시장은 하루 50여마리의 어른소를 거래해왔다. 김 조합장은 “비거세 암소는 그동안 하나로마트와 축협매장 등에 출하했는데 사정이 이러다 보니 2개월 치가 밀려 있다.”면서 “시절 좋을 때는 하나로마트 등에서 ‘소 좀 팔라.’고 한우 농가를 쫒아다니기도 했는데…”라고 말을 흐렸다. 농가들은 출하적기인 생후 23개월을 넘긴 암소를 팔지 못한 채 구매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충북시장, 거래않고 시세 파악만 충북 우시장은 지난 8일을 기점으로 각각 장날에 맞춰 모두 개장됐지만 사정은 마찬가지다. 충북에서 가장 큰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청주가축시장은 폐쇄된 지 한달여 만인 지난 17일 문을 열었지만 거래량이 80여마리에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예전같으면 300만원 정도 받을 수 있는 소들이 270여만원에 겨우 팔리자 아예 거래를 피했다. 청주축협 김경권 가축시장 담당은 “예상보다 축산농민들이 많이 나왔지만 대부분 소 시세를 파악하기 위해 나온 것 같았다.”면서 “가축시장이 정상화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홍성 이천열·청주 남인우기자 sky@seoul.co.kr
  • 장항항 정비사업 국토부 심의 통과

    충남 서천군 장항항 정비사업이 확정됐다. 어민 편의 및 소득증대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천군은 최근 국토해양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서 장항항 정비사업이 심의를 통과해 2014년까지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공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정비사업에 따라 장항읍 장암리 전망산 서쪽에 340척의 어선이 접안할 수 있는 820m 규모의 물양장이 추가로 신설된다. 116m의 신규 물량장 진입도로도 건설된다. 기존 선착장도 50m에서 105m로 확장된다. 현재 신창리에 있는 물양장은 시설이 낡아 지난 20여년간 어민들이 대체어항을 조성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어민들은 그동안 금강으로부터 흘러나온 토사가 쌓여 해수면이 좁고 접안시설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했다. 이번 정비사업으로 장항항 잡화부두~LS산전 동쪽 사이의 낡은 호안 1053m가 깨끗이 정비된다. 한솔제지 앞바다를 매립, 산책로와 벤치 등으로 꾸며 친수공간도 조성한다.서천군과 군산해양항만청은 이달 말까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5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장항항이 정비되면 물양장을 이용하는 어선이 늘어나 어민 소득증대가 기대된다.”면서 “친수공간을 국립생태원, 해양생물자원관과 연계해 장항지역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태안 해수욕장 모두 수질 ‘적합’

    2007년 기름유출사고로 오염됐던 충남 태안지역 32개 해수욕장의 수질이 모두 해수욕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태안군에 따르면 최근 2차례에 걸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개장전 해수욕장 수질조사 결과 관내 32개 해수욕장 모두가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과 암모니아질소, 대장균군수 등 5개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5개 항목별 점수를 모두 더한 총점이 4~8점 사이어야 해수욕 적합판정을 받을 수 있는데 꽃지와 학암포,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등 15곳이 5점을 받았고, 만리포 등 13곳이 6점, 몽산포 등 4곳이 7점을 각각 받았다. 총점이 9~12점은 ‘관리요망’, 13~16점은 ‘부적합’ 등급이다. 군은 이번 조사로 지난 기름유출 사고 이후 피서객 사이에 퍼져 있던 불안심리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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