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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 대한민국’… 뇌물 전달 수법도 진화

    뇌물 전달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거물급 정치인에서 말단 공무원까지 ‘비리 공화국’을 방불케 할 정도로 뇌물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으나 전달 수법이 교묘해지면서 당국은 적발에 허덕대고 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최근 공기업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조달팀 과장 이모(53)씨를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아프가니스탄 기지 구축 건립 사업 입찰 과정에서 T건설업체가 낙찰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 대표 손모씨는 2010년 5월 이씨와 골프를 친 뒤 신문지로 포장한 5만원권 1000장을 골프가방에 넣어 전달했다. 지난 3월 초 수원지법 제11형사부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용인시청 공무원 전모(41·7급)씨의 뇌물 수수 단골 장소는 시청 화장실이다. 전씨는 지난해 8월 용인시청 화장실에서 자신이 공사 감독업무를 담당하던 한 도시계획도로 시공업체 관계자에게 “편의를 봐줄 테니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해 500만원을 받는 등 2009년 4월부터 같은 수법으로 업자 5명에게 1200여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겼다. 전씨는 카지노에 출입하면서 빚을 지게 되자 이를 갚기 위해 대담하게 공공시설 화장실에서 검은돈을 뜯어냈다. 충북 영동군 공무원 전모(54·6급)씨는 건설업자 노모(49)씨로부터 커피 선물세트로 위장된 현금 150만원을 받았다. 또 노씨에게 자신의 집 창문 보수 공사를 맡긴 뒤 공사 대금 80여만원을 주지 않는 수법으로 뇌물을 챙기기도 했다. 전씨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등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11월 해임됐다. 인천시 4급 이상 고위 공무원 20여명은 대우자동차판매로부터 재래시장 상품권을 받았다가 망신을 당했다. 이들이 받은 상품권은 1인당 50만원에서 300만원까지로 모두 3000만원어치다. 시청 사무실에서 받거나 택배로 받은 경우도 있었다. 이 회사 노조는 송도개발 승인과 관련한 로비를 벌인 증거라며 검찰에 고발했으나 이들은 무혐의 처리됐다. 충남도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금전 비리 수법이 교묘해져 갈수록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조직 내 비주류나 담당 공무원이 바뀌면서 수혜를 받지 못하게 된 업자들의 제보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부동산시장, 세종시 ‘후끈’ 대전시 ‘시들’

    “부동산 열기 세종시는 뜨겁고 대전시는 차갑다.”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 현상을 보이면서 세종시 ‘블랙홀’ 현상의 조기 현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1분기 주택 인허가 실적이 당초 목표로 잡은 4349가구의 85.9%인 3739가구, 분양은 목표치 5918가구의 36.4%인 2155가구에 그쳐 부동산 분양시장이 침체돼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1일 발표했다. 유원준 시 주택계장은 “대전의 주택 매매시장은 지난해 7월 고점을 찍은 이후로 상승세가 둔화되다가 10월부터 본격적인 하락 국면을 맞았다.”면서 “지난해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와 도안신도시 조성 사업에 세종시까지 호재로 비쳐지면서 대전 부동산이 매우 호황이었다.”고 말했다. 2010년과 지난해 각각 8.0%와 14.9%로 다른 광역시보다 상승폭이 높았던 주택 매매시장이 지금은 가까스로 보합세에 머무는 상태다. 전세시장도 지난해 3월 고점을 찍은 후 상승폭이 둔화되다가 도안신도시 등 주택 공급량이 크게 늘면서 하향 추세로 전환했다. 반면 세종시 부동산 열기는 여전하다. 첫마을 등 아파트 프리미엄이 3000여만원에서 억원대까지 붙었다. 단기 차익을 노린 ‘떴다방’과 불법전매를 부추기는 부동산 공인중개업소가 곳곳에서 성업 중이다. 충남경찰청이 전방위적으로 수사에 나서 불법거래가 의심되는 세종시 부동산 관계자 100여명을 소환 조사할 정도다. 유원준 계장은 “당분간 세종·내포시 등 인접 대규모 도시건설이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는 없으나 대전은 과학벨트와 유니온스퀘어 등 다른 인구유입 호재가 많아 부동산 침체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황해경제자유구역 해제 주장 ‘솔솔’

    황해경제자유구역이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개발면적을 절반 이상 줄여 사업자 유치에 나섰는데도 어려움이 계속되자 일부 주민들은 조건부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30일 당진 송악지구 2개 업체, 아산 인주지구 1개 업체 등 충남지역 시행사 컨소시엄 참여의사를 밝힌 3곳의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모두 자격이 미달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개정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용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자격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법은 참여업체의 자격조건으로 최근 연도 자기자본이 총사업비의 100분의10 이상이거나 매출총액이 총사업비의 100분의30 이상, 최근 연도 부채비율이 동종 업종 평균의 1.5배 미만, 최근 3년 중 2년 이상 당기순이익이 발생해야 할 것 등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송악지구 총사업비는 1조 8000억원, 인주지구는 9000억원이다. 각각 1800억원과 900억원의 자금이 있어야 하나 이번 참여업체들은 여기에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민 일부가 반발하고 있다. 김진선(55) 송악지구대책위원장은 “자유경제구역 지정 후 4년간 주민 재산권이 침해를 많이 받았다.”며 “오는 6월 말까지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으면 해제를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2007년 말 지정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충남의 경우 송악지구는 당초 1302만 9280㎡에서 601만 6650㎡로, 인주지구는 1302만 5160㎡에서 414만 8977㎡로 각각 54%와 68% 축소됐다. 서산 지곡지구는 아예 해제됐다. 박경덕 황해구역청 충남지구계획팀 차관은 “인천·새만금 등 6개 경제자유구역이 사업자 유치에 모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참여업체 자격조건이 너무 까다롭다. 지식경제부에 완화를 요구했다.”면서 “자격조건만 완화되면 6월까지 사업자 선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커버스토리-놀토 잘 노는 법] 학원 드문 농어촌 ‘짭짤한 놀토’

    [커버스토리-놀토 잘 노는 법] 학원 드문 농어촌 ‘짭짤한 놀토’

    농어촌에는 학원이 많지 않다. 주5일 수업제 실시 후 토요일에 재미있게 보낼 만한 마땅한 장소도 드물다. 이 때문에 농어촌 학교는 토요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적이다. 학생들도 이를 반기고 있다. 충남 공주시 우성면 우성초등학교는 토요일 오전에 전교생 68명 중 40명 이상이 학교에 나온다. 바이올린과 배드민턴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저학년생을 위해 블록을 가르치기도 한다. 바이올린을 배우는 학생만 28명에 이른다. 학부모들이 바이올린 교육을 학교에 요청했고 자녀들에게 17만원짜리 바이올린을 사 주는 열성을 보였다. 외부 초빙 강사가 가르친다. 강사료는 도교육청이 지원하고 있다. 우성면에는 학원이 한 곳 있지만 토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이날 학교에 가지 않는 학생들은 친구와 어울려 다니거나 집에서 지낸다. 이송민(54·여) 우성초 교감은 “학생들이 토요일에 학교 오는 것을 즐거워한다.”면서 “이 중 17명은 오후에 인근 충남교육연구소로 가 농촌체험 활동을 한다. 연구소에서 점심을 먹이고 버스로 집까지 바래다 준다.”고 말했다. 충남 아산시 신창면 오목리 신창중학교는 축구, 배드민턴, 풍물, 요리 등 토요 프로그램이 20개나 된다. 전교생 262명 중 60%가 토요일에 등교한다. 연극반 15명은 자신들이 직접 대본을 만들어 연습한다. ‘6㎜ 시네마파크’라는 영화반은 뮤직비디오와 CF 등 5분짜리 영상물을 제작한다. ‘시취’로 이름지은 밴드부는 기타와 드럼 등을 연습하며 공연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요리반은 음식을 만들어 인근 시설에 보내고, 그곳에서 봉사활동도 벌인다. 모두 자신이 원해서다. 이 학교 배영복(53·교무부장) 교사는 “이곳은 인근이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등 공장지대로 맞벌이 부부가 많다.”면서 “학원이 있는 아산시내가 더 가깝고 가기가 편한데 토요일에 등교하는 것을 보면 학교 프로그램에 흥미를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경남도교육청은 다음 달 1일 주5일 수업제 정착을 위해 전용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토요 프로그램 자료와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통로다. 경남도는 토요 프로그램 운영에 13억 8400만원을 지원하고 이달부터는 매 주말 이 충무공 유적지 제승당에 대해 초·중·고교생 무료 관람을 시행한다. 대구시는 가족캠프, 창의적 체험활동 등 400여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구시 청소년수련원 등도 청소년 인터넷 방송단 등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3월 3일 13%에 그쳤던 토요 프로그램 참여학생이 4월 21일 40.5%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충남, 국내 첫 국립지적박물관 건립 추진

    충남도가 국내 첫 국립지적(地籍)박물관 건립에 나섰다. 도는 2017년까지 도청이 이전하는 내포신도시 인근 예산군 덕산면 사동리 보부상촌 조성 예정지 1만 5000㎡에 3층짜리(연건평 7500㎡) 지적박물관을 건립하자는 정책제안서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성진 도 주무관은 “전국에 흩어져 사장되거나 멸실 위기에 처한 토지관리 사료를 한곳에 체계적으로 모을 필요가 있는데도 지적박물관이 없어 이를 제안했다.”면서 “부지가 있는 덕산온천 주변에 윤봉길 의사 기념관, 김좌진 장군 기념관, 김정희 선생 고택, 수덕사, 가야산 도립공원 등 관광지가 수두룩해 관광객과 연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내포시와 멀지 않은 세종시로 이전하고, 대한지적공사(전북 전주·완주)와 지적연수원(충남 공주) 등 지적 관련 기관이 1시간 이내에 있는 것도 이점이다. 도는 지적박물관 건립이 성사되면 이런 이점 때문에 하루 관람객이 1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았다. 박물관에는 전시공간, 교육 및 연구실, 수장고 등이 갖춰진다. 사업비는 모두 48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적은 토지를 관리하기 위한 자료로 일제강점기인 1910~24년 전수조사가 이뤄진 뒤 올해부터 다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당시 종이로 만들어진 지적도와 임야도 등은 현재 대부분이 전산화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세계조리사들 대전서 ‘맛자랑’

    “영국 윌리엄 왕자 결혼식 리셉션 담당 요리사가 온다고?”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국제공인을 받은 세계조리사대회가 다음 달 1~12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옆 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린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 대회는 세계 최고 권위의 세계조리사회연맹(WACS)이 공인한 것으로 제35차 연맹 총회 대전 개최와 함께 2010년 4월 윌리엄 결혼식 리셉션 때 요리사 앤톤 모시먼 등 스타급 셰프들이 대거 몰려온다. 대회는 시니어 부문인 ‘글로벌 셰프챌린지’와 25세 미만 주니어 부문인 ‘한스부쉬켄 영셰프 챌린지’로 나뉘어 펼쳐진다. 세계 희귀 메뉴판도 전시된다. 170년 전인 1843년 10월 벨기에의 귀족 모임 만찬에서 사용된 세계 최초 메뉴판, 1896년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 즉위식 만찬 메뉴 등 희귀 작품 36점이 선보인다. 특히 1916년 조선호텔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레스토랑 메뉴와 1966년 미국 존슨 대통령을 맞은 박정희 대통령의 만찬 메뉴도 선보인다. 관람객은 요리사들이 만든 각국의 음식과 음식문화를 시식하고 즐길 수 있다. 대회조직위원장인 염홍철 대전시장은 한식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대전 선언문’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6~9일 같은 곳에서 소믈리에 총회와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올림픽’도 열린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또… 붕괴’ 태안화력발전소 비계 무너져 5명 사상

    “화력발전 사고가 터졌다 하면 충남, 터졌다 하면 또 충남” 충남 서해안 화력발전소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안전 불감증이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오전 4시 5분쯤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 2호기 보일러실에서 작업을 하던 김모(48)씨 등 근로자 5명이 비계(작업용 철골구조물)가 붕괴되면서 1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김씨가 숨지고, 최모(39)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높이 50m의 발전소 보일러실 내부에 20m짜리 비계를 설치하고 기기를 점검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50분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 보령화력발전소 5호기에서도 보일러실 내부를 수리하던 건설근로자 13명이 비계가 무너지면서 10~27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2명이 목숨을 잃었고, 11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충남의 화력발전소에서 유독 사고가 많이 나는 것은 국내 석탄 화력발전의 51%가 몰려 있는 탓도 있지만 작업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태안화력의 한국서부발전이나 보령화력의 한국중부발전 모두 산하 업체에 보일러 정비작업을 맡겼다. 서로 알고 지내는 자회사 관계여서 철저한 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 게다가 이번 태안화력 사고 시 설치한 비계가 보령화력 참사 때 사용하던 것과 동일한 회사 제품인 것으로 확인돼 안전 불감증이란 비난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알루미늄 합금강 재질로 만들어진 아일랜드산 비계 자체의 구조적인 결함을 충분히 의심할 만했지만 꼼꼼한 검증 없이 동일 제품을 그대로 쓰는 실수를 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백제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 속도낸다

    백제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 속도낸다

    백제역사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지원하는 추진단이 다음 달 출범한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충남 공주, 부여와 전북 익산으로 2010년 세계문화유산 잠재목록에 등재됐고, 오는 2015년 본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는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재단법인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 설립을 허가받아 다음 달 중순 법원 등기를 마친 뒤 본격 활동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추진단은 세계유산 등재 추진·지원뿐 아니라 등재 이후 문화유산의 보존·관리 업무까지 맡는다. 충남도, 공주시, 부여군과 전북도, 익산시가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은 국비 1억 3000만원 등 올해 모두 7억원을 출연해 설립한다. 법인 이사회는 이사장(구본충 충남도 행정부지사)과 양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최완규 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문화재청과 해당 5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는 지난해 12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성공시키기 위해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 사무국은 해당 자치단체에서 1명씩 파견한 5명으로 꾸려지고 사무국장은 전북도 사무관이 맡기로 했다. 사무실은 문화재청이 있는 정부대전청사 주변 둔산신도시에 마련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기초조사 후 등재신청 대상 유적을 어떤 것으로 결정할지 확정한다. 문봉식 충남도 문화재계장은 “잠정목록 등재 유적 외에 추가 대상은 추진단에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잠재목록에 등재된 백제유적은 공주시 무령왕릉, 수촌리고분군과 부여군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과 익산시 미륵사지, 왕릉유적 등 7개다. 잠재목록 외 추가 등재 대상은 공주 공산성과 고마나루, 부여 나성지구와 청마산성지구, 익산 쌍릉과 입점리고분군 및 제석사지가 있다. 등재대상이 결정되면 추진단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등재신청서를 작성한다. 이를 영문 번역해 문화재청에 제출하면 문화재청이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다. 등재 여부는 전 세계 20개 나라로 이뤄진 상임이사국에서 1년간 예비 및 본 실사를 거쳐 2015년 최종 결정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상임이사국에서 빠졌다. 우리나라에는 1995년 12월 불국사·석굴암, 종묘, 해인사를 시작으로 창덕궁, 수원화성, 경주역사유적,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지구,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왕릉, 하회·양동마을 등 현재까지 모두 10개 지구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문 계장은 “준비가 완벽하지 않으면 등재신청 자체를 못할 수도 있을 만큼 심사가 까다로워서 대상지구 주변 환경이 잘 정비돼 있는지 등 대상 선정 과정부터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삽시도 바지락’ 제철 만났네~

    한창 물이 오르기 시작한 ‘삽시도 바지락’ 등 충남의 명품 바지락이 제철을 맞았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요즘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 89㏊의 양식장에서 120가구 어민들이 하루 3000∼5000㎏의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다. 이 섬은 연간 200여t의 바지락을 캐 7억∼8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경기 과천경매장 특산물판매장에서도 1주일에 2차례 바지락을 판매한다. 지난해 4월 한국마사회와 자매결연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11월 이곳 판매장에서만 40차례 장터를 열어 모두 16t(8000만원어치)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김종응 도 수산행정계장은 “삽시도 바지락이 씨알이 굵고 맛이 좋아 전국의 도매상들이 최고로 친다.”면서 “우선 보령 바지락 생산단지를 집중 지원해 ‘바지락 명품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지락은 비타민, 칼슘,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과 간장에 좋은 수산물로 알려져 있다. 삽시도뿐 아니라 충남 해안은 미네랄 등이 풍부한 갯벌이 발달돼 바지락의 품질이 우수하다. 생산량도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3041t으로 24.7%나 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세종시 버스 임시터미널 26일 문연다

    세종시 버스 임시터미널 26일 문연다

    세종시 고속·시외버스 임시터미널이 26일 문을 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인근에 폭 5m, 길이 15m의 대합실·매표소 건물을 건립하고 매표 및 인터넷 예매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전에는 노지에서 기다리다가 정차하는 버스가 오면 직접 현금을 내고 이용했다. 임시 노선은 모두 16개로 대전 유성시외버스터미널과 연계해 하루 143차례 운행된다. 대전, 청주, 천안, 공주, 부여, 논산 등 충청지역과 서울 남부 및 동서울, 인천, 수원, 성남, 부천, 안양, 오산, 고양 등 수도권에 국한돼 있다. 주요 이용객은 첫마을 주민으로 하루 100명 정도다. 현재 첫마을에는 2000여 가구 6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오는 6월 총리실 선발대가 오고 연말에 이전해 내려오면 이용객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청은 조만간 화장실과 공용 자전거보관소 등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또 정식 터미널이 들어서기 전까지 한시 운영할 이곳 노선을 더 확대하는 문제를 국토해양부와 협의하고 있다. 정식 터미널 부지는 4만 5000㎡로 첫마을 앞 금강 건너편인 세종보 남쪽에 있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대전 종합관광안내소 유성4거리 이전 개관

    대전 종합관광안내소 유성4거리 이전 개관

    대전 관광의 거점역할을 할 종합관광안내소가 24일 유성구 봉명동 유성4거리에서 문을 연다. 당초 엑스포과학공원 안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을 대전시에서 국비 등 10억 7000만원을 들여 이같이 이전했다. 연면적 248㎡에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 관광안내소, 관광홍보 전시실, 관광객 휴게공간 및 휴대 물품보관소를 갖춰 관광객들의 휴식 공간을 크게 확보했다. 2층에는 관광문화 정보실과 관광 상담실 등이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홍성 공동 상수도 독극물 투입 누가

    지난 20일 발생한 충남 홍성군 마을 공동 상수도 독극물 투입 사건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으나 아직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22일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 30분쯤 홍성군 금마면 죽림리 배양마을의 30t급 상수도 집수장 물탱크 안에서 농약병과 살충제 봉지들이 물속에 있는 것을 청소업체 E사 직원 최모(30)씨가 발견했다. 최씨는 “청소를 하려고 오전 9시쯤 단수를 하고 현장에 가보니 물탱크 안에 독극물이 녹아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액체 제초제인 ‘근사미’ 300㎖ 플라스틱 병 3개가 뚜껑이 열린 채 떠 있었고 가루 살충제 ‘파단’ 3㎏짜리 3봉지는 뜯겨 반쯤 녹아 있었다. 발견 당시 물탱크 주변을 둘러친 철조망 80㎝ 정도가 절단기 등으로 잘려 있었고 물탱크 문을 잠그는 경첩도 부서져 있었다. E사는 지난달 12일 물탱크를 소독한 데 이어 이날 청소를 하는 과정에서 독극물을 발견했다. 이 물탱크의 물은 114가구 주민 250여명이 식수로 쓰고 있다. 마을에서는 한달 전후로 이 물을 먹은 주민 몇 명이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복통과 식욕 상실 등을 호소했다. 주민 유종근(76)씨는 “20여일 전부터 우리 부부 모두 밥맛이 없고 장딴지가 가려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월 마을에서 수도 요금 문제를 놓고 주민 간 말다툼이 벌어지는 등 마을에서 ‘왕따’나 갈등 등으로 원한을 가진 내부 주민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물탱크의 물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홍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보령, 빚덩이 대천리조트 ‘골치’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충남 보령시와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가 공동 출자한 대천리조트가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19일 보령시에 따르면 현재 대천리조트 누적적자 규모는 80억원이 넘는다. 이는 지난해 7월 문을 연 콘도가 1200계좌 중 400계좌밖에 판매되지 않은 데다 이용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리조트는 시청 바로 위에 조성해 대천해수욕장 등 해변으로부터 10㎞ 이상 떨어져 있다. 적자가 쌓이면서 콘도 건설을 위해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빌린 차입금 330여억원을 갚는 데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적자에 허덕이던 리조트 측이 지난해 말 보령시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유정훈 시 주무관은 “기존 출자금 외에 리조트에서 30억원을 추가로 요청했으나 시로서도 대천해수욕장 택지개발 미분양으로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시와 시의회 모두 지원에 난색을 표했었다.”고 말했다. 리조트는 최근 다른 출자기관에 도움을 요청해 광해관리공단으로부터 5억원을 지원받았으나 경영난 타개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은 보령시가 오투리조트 경영난으로 파산위기에 몰린 강원 태백시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며 민간기업 매각 등을 주장하고 있다. 리조트가 당초 조성 취지를 살리기는커녕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셈이다. 유 주무관은 “리조트에서 지원요청이 끊이지 않을 텐데 재정이 넉넉지 않아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 대천리조트는 옛 탄광지역인 보령시 명천동 옥마산 아래 43만여㎡에 지난해 모두 990억원을 들여 100실 규모의 콘도와 골프장(9홀), 레일바이크(길이 2.5㎞)의 문을 열고 운영 중이다. 광해관리공단이 240억원, 보령시 210억원, 강원랜드가 180억원을 출자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당선자 마구잡이 공약 지자체와 충돌

    당선자 마구잡이 공약 지자체와 충돌

    나랏일을 하는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쏟아낸 생뚱맞은 ‘동네 공약’에 자치단체들이 당혹해하고 있다. 지자체가 한창 벌이는 사업 방향과 정면 배치되는 공약도 적잖아 갈등마저 예고하고 있다. 자치단체로서는 당선자가 단체장과 소속 정당이 다르든, 당은 같지만 지역이 다르든 이미 추진 중인 사업에 발목을 잡고 나서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어 당선자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결정난 도시철도 지상화, 뒤집기도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이장우(새누리당) 당선자는 4·11 총선 때 ‘도시철도 2호선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공약은 염홍철(자유선진당) 대전시장이 지방선거 시절 내놓았다가 경제성 등의 문제로 여러 차례 논란과 검증을 거쳐 지상에 경전철을 건설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 지금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를 통과하기 위해 지상화로 결정하고 전력투구하는 시점에서 이 당선자의 공약은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이 당선자는 또 “도안생태호수공원 건설 사업을 중단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대전시 정책을 원도심 재생사업으로 바꿔 놓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놨다. 하지만 염 시장의 공약으로 시에서 “서남부 지역에 친환경 레저·휴식공간을 만들어 관광명소화하겠다.”며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조욱형 시 기획관리실장은 “변경하기 힘든 사업들을 공약으로 내걸어 당혹스럽다.”면서 “다음 달 중순 대전 지역 총선 당선자들과 시정설명회를 열고 공약을 조율하거나 사업 공조 등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호남선 고속철도역 이전을 놓고 당선자 공약이 달라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시는 2014년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옛 도심인 북구 중흥동 광주역을 광산구 송정역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북구갑 강기정(민주통합당) 당선자는 ‘광주역’을 고집하고 있다. 강 당선자는 18대 임기 시절 ‘KTX 광주역 진입 연결선’ 예산 50억원을 확보했다. 반면 광산갑 김동철(민주통합당) 당선자의 공약은 송정역 통합 이전이다. 지역구가 다르지만 둘 다 강운태 시장과 같은 당이어서 시 입장은 더 난처하다. 여기에 광주시와 광산구의 통합 이전, 북구의 ‘광주역 존치’라는 지역주의까지 가세해 자치단체와 지역구 의원이 뒤엉켜 극한 대립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기존 광주역의 KTX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국토부의 용역에서 송정역 통합 이전으로 가닥이 나면 북구와 지역 국회의원의 반발이 극심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지자체 여건을 따지지 않은 공약도 있다. 인천 남구을 윤상현(새누리당) 당선자는 인천역과 인천공항(영종도)을 잇는 제2공항철도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으나 이는 재정난이 심각한 인천시가 감당할 수 없다. ‘세종시 공주자치구화’를 내건 충남 공주 박수현(민주통합당) 당선자의 공약도 당장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연기군 잔여 지역 불균형 발전도 해소하기 어려운 문제여서 세종시 총선 내내 최대 이슈였다. ●현실성 없는 인천 제2공항철도 최진혁 충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총선 후보들이 자치단체 부담은 아랑곳없이 당장 표를 얻기 위해 주민들 피부에 와 닿는 지자체 사업을 재탕삼탕 했다.”며 “공약평가제를 도입해 공약을 함부로 내놓지 못하게 하고 임기 말에는 국회의원 개개인이 나라를 위해 뭘 했는지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충남 공무원 세종시로 세종시로…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이 다가오면서 도 공무원들의 ‘엑소더스’가 잇따르고 있다. 내포시보다 대전에서 가까운 세종시라도 가기 위해 세종시 이전이 싫어 이탈한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빈자리를 이들이 대신 채우기도 한다. ●인프라 미흡한 내포신도시 꺼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모두 7명의 도 직원이 다른 기관으로 전출했다. 대전 2명, 서울 1명도 있지만 4명은 기획재정부, 법무부, 소방방재청 등 중앙부처로 자리를 옮겼다. 주로 세종시로 이전하는 기관이다. 허재권 도 인사계장은 “예년보다 전출자가 훨씬 많다.”며 “예전에 가기가 무척 힘들었던 중앙부처도 세종시 이전 기피로 빈자리가 많이 생기면서 쉽게 들어가고 있다. 지방 공무원이 중앙부처로 전출하는 것은 자기계발과 승진에서 바람직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출자는 주로 30대 초반 7급 공무원이다. 오는 11월 중순부터 내포시로 이전해야 하는 도 공무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가족과 떨어지는 것이다. 맞벌이 부부도 많고 자녀교육도 문제다. ●주로 30대초반 7급 공무원 전출 내포시에는 아직 주택 및 교육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았다. 출퇴근을 해도 대전에서 충남 홍성·예산에 조성하는 내포시까지는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치솟는 유가도 출퇴근을 가로막는다. 이 때문에 1계급 강등당하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다른 기관으로 자리를 옮긴 도 직원도 있다. 정부 부처로 전출한 한 충남도 직원은 “허허벌판에 도청 등 공공기관만 덩그러니 있는 곳으로 이사 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도청이 이전하지 않는다면 전출은 꿈도 꾸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로 간 도 공무원은 “주거와 교육, 어느 것 하나 해결된 게 없는 내포시로 무리하게 옮기는 것보다는 강등이 되더라도 대전에 있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 전출을 선택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충남도에서 전출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로 상반기 2명에서 하반기 7명으로 급증했다. 도는 직원들의 전출 신청이 잇따르자 최근 도 홈페이지에 ‘타 기관 전출 등 인사교류 시행기준 공지’라는 공지문을 띄우고 신규 공무원 최종 합격자들이 배출되는 7월 정기인사 때까지 전출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 예산 예당호 개발 축소… 경제성 떨어져 482억 삭감

    국내 최대 농업용 저수지인 충남 예산 예당호 주변을 관광지로 개발하려던 사업이 축소됐다. 17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당호 수변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당초 995억원이던 사업비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513억원으로 사실상 축소됐다. 이에 따라 2015년까지 조성하려던 3개 사업 중 농촌체험지구와 중심시설지구는 계획대로 추진되지만 예산군 광시면 장전리 일대 53만 6744㎡에 건설할 예정이던 황새서식처복원지구 사업은 기약 없이 늦춰지게 됐다. 이 사업은 농어촌공사가 농업용수 공급 외에 저수지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주민 소득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추진됐다. 공사는 2010년 6월 ‘농업생산기반시설 및 주변지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한 뒤 예당호와 경기 안성 고삼과 전북 순창 팔덕 등 3곳을 시범 사업지구로 선정해 사업을 벌였다. 이정수 공사 프로젝트2팀장은 “많은 사업비가 들어가 위험부담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축소됐다. 각각 500억원과 480억원으로 계획된 고삼·팔덕지구도 사업비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유보된 황새서식처복원지구 사업은 예산군이 추진 중인 ‘황새마을’ 건설과 맞춰 순차적으로 조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산군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군은 이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면 저수지 주변지역이 활기를 띠면서 1257억원의 생산유발 및 1170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지난해 7월에는 농어촌공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 “은행나무 가로수 악취 걱정 마세요”

    충남의 은행나무 가로수에는 앞으로 수나무만 심어진다. 가을철 열매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충남도는 16일 은행나무가 생장이 빠르고 병충해와 공해에 강하면서도 가을철 단풍 빛깔이 고와 가로수로 많이 심지만 악취 등 여러 가지 피해를 유발해 올봄부터 수나무만 골라 심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범 도 주무관은 “가로수로 심어진 은행나무는 밤에도 자동차 불빛에 노출되는 바람에 생장이 좋지 않아 열매를 맺어도 품질이 떨어진다. 반면 악취를 풍겨 불쾌감을 주는 등 피해가 적지 않아 수나무만 선택해 심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는 도로에 얼룩을 지게 해 미관을 해치고, 사람들이 밟아 미끄러져 다칠 수 있다. 또 시민들이 몰래 열매를 따다가 교통 및 낙상사고를 당하는 등 안전사고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현재 충남의 은행나무 가로수는 4만 8206그루로 전체 가로수 29만 1029그루 중 16.6%에 이른다. 매년 심는 가로수 6000여 그루 중에도 은행나무가 상당히 많다. 전국적으로는 은행나무 가로수 비율이 이보다 훨씬 높은 38.9%에 달해 이번 도의 결정이 다른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가로수용 은행나무 묘목을 구매할 때 잎을 국립산림과학원에 보내 암수를 판정받을 계획이다. 산림과학원은 지난해 유전자 분석을 통해 1년 이하 어린 은행나무의 암수를 구별할 수 있는 감별법을 개발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자기부상열차 될 듯

    대전시의 도시철도 2호선 차종이 애초대로 자기부상열차로 환원될 것으로 보인다. 유세종 시 교통건설국장은 16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민관정도시철도추진위원회에서 현재 모노레일에서 자기부상열차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유 국장은 자기부상열차가 국가의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고 소음이나 진동, 분진, 경관 등 환경성에서 우수하며 일본 기술인 모노레일과 달리 국내 기술이어서 부품 조달이나 유지·보수 등 운영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제시했다. 차종 변경에 따라 2호선의 연장(28.6㎞)과 정거장(22곳)은 바뀐 게 없으나 사업비가 1조 2770억원에서 1조 3232억원으로 462억원 늘었다. 그러나 위원회는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이 반발해 ‘민관정위원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차종변경 시 정책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절충안을 채택하고 종료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세종시 첫 의원 이해찬 “워싱턴DC 버금가는 행정도시로”

    세종시 첫 의원 이해찬 “워싱턴DC 버금가는 행정도시로”

    ‘대한민국 세종시대’를 이끌어 갈 세종특별자치시의 국회의원과 단체장, 그리고 교육감이 확정됐다. 세종시 선거구는 이번 총선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시장과 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 곳이다. 유권자들은 국회의원, 시장, 시교육감, 비례대표 등 4번이나 찍어야 해 다른 곳보다 두배나 번거로운 선거였지만 열기는 뜨거웠다. 투표율이 59.2%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이 이를 반영했다. 천안을 제치고 ‘충남의 정치1번지’로 떠올랐을 정도로 관심지역이었다. 개표결과,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해찬(59·민주통합당·전 총리) 후보가 당선됐다. ‘충청권 맹주’를 자처했던 자유선진당의 심대평 대표와의 맞대결에서 이겼다. 정치생명까지 내걸고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던 당 대표가 낙선함으로써 자유선진당은 와해될 위기에 처했지만 민주통합당은 이 후보 당선으로 충청권 교두보 확보 이상의 정치적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이다. 이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내가 세종시를 만들었고, 세종시 완성도 내가 이루겠다.”면서 “세종시를 미국 워싱턴DC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의 행정도시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총선은 ‘노무현·이명박 전·현직 대통령 재임기간 내내 국정을 뒤흔들었던 곳의 첫 선거’ ‘세종시를 설계한 이해찬 전 총리와 충청도 정치세력을 대변하는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와의 대결’ ‘연말 대선에서 충청 민심을 어느 당이 선점하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방향타’ 등 여러 의미로 선거기간 내내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초대 시장에는 유한식(62·자유선진당·전 연기군수), 초대 시교육감에 신정균(62·전 연기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각각 당선됐다. 유 시장 당선자는 연기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에서 6년 만에 군수를 거쳐 일약 광역자치단체장으로 등극했다. 아직 중앙부처가 이전하기 전이고, 유권자 대부분이 연기군 토박이 주민이어서 예상된 일이다. 국내 17번째 광역단체장이다. 유 시장 당선자는 “내가 세종시 원안 수성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의 중심에 있었음을 주민들이 알아줬다.”면서 “세종시 완성에 모든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전 경력 때문에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의 위상이나 세종시 중앙부처와의 소통 문제를 일부 의심스러워하기도 한다. 그는 “김두관 경남지사는 이장 출신이 아니었느냐. 그래도 잘해오지 않느냐.”면서 “필요한 예산이나 사업은 정부에서 지원한다. 중앙부처 및 공무원과의 관계도 열정을 보이면 문제 없다.”고 잘라 말했다. ‘보수’로 알려진 신 교육감 당선자는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전국 최고의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장과 시교육감 임기는 모두 민선 6기 출범 직전인 2014년 6월 30일까지다. 시의원은 연기군 출신 현역 충남도의원과 군의원들이 계승, 같은 기간까지 재임해 이번 총선에서 따로 뽑지 않았다. 또 시·군·구를 두지 않고 도시 지역엔 동, 농촌 지역엔 읍·면을 두기 때문에 세종시 내 기초단체장 선거는 없었다. 안팎에서는 유 시장 및 이 국회의원 당선자의 소속 정당이 달라 세종시 건설과정에서 제대로 협력이 이뤄지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유 시장 당선자는 “조치원읍 등 잔여지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개발, 행정타운이 들어서는 예정지와의 균형발전에 힘쓰고, 세종시의 하드웨어 못지않게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에 신경쓰겠다.”면서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누구와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시는 오는 7월 1일 출범한다. 대전광역시와 청주시로부터 10㎞ 거리에 인접해 있다. 이름은 조선 4대 왕인 ‘세종’에서 따왔다. 주민수는 3월 말 현재 10만여명이다. 오는 9월 총리실을 시작으로 2부 2처 2청의 중앙부처가 2014년까지 이전한다. 50만명의 최첨단 도시가 목표다. 세종시 구상은 원래 행정수도 지위로 출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내세우며 충청권 표심을 사로잡았었다. 노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수도권 과밀화를 억제하기 위해 혁신도시 사업과 연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 “충남 항만부가가치 2030년 9조원”

    충남 서해안 항만의 부가가치가 2009년 2조원에서 2030년 9조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충남도의 의뢰로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10일 도청에서 가진 ‘충남 항만발전 종합계획 수립’ 최종 용역보고회에서 나왔다. 최종보고회에 따르면 충남의 총 항만 물동량은 2010년 1억 1700t에서 2030년 3억 9500t으로, 이어 2040년에는 6억t에 항만 부가가치가 15조원으로 급증한다는 것이다. 항만산업 종사자는 2009년 4만 6000명에서 2030년 25만명, 2040년 45만명으로 각각 증가한다. 이에 따라 KMI는 충청권 항만의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물동량 유치, 특화산업 지원으로 부가가치 극대화, 항만과 도시민이 함께하는 이상적인 항만 건설, 항만개발 및 관리운영 시스템 정비 등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당진항 송산지구 공용부두 개발, 배후 물류단지 확충, 전국 광역준설토 투기장 유치 및 조성, 물류창고시설 구축, 화물차 전용 복합휴게소 건설, 마리나 시설 확충, 여객부두 이용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충청권 항만의 잠재 물동량 수요조사, 항만 사이를 잇는 충남권 내륙기지 개발, 크루즈 항만을 개발해 크루즈선 유치, 통관 시스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는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올 상반기 중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우선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충남 서해안을 물류의 중심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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