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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신민아, 오해로 시작된 첫 만남 ‘엇박자 케미’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신민아, 오해로 시작된 첫 만남 ‘엇박자 케미’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신민아의 촬영 현장 스틸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tvN 새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 측은 남녀주인공인 이제훈과 신민아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지는 1화 스틸을 공개했다. ‘내일 그대와’(연출 유제원, 극본 허성혜, 제작 드림E&M)’는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모두 갖춘 완벽 스펙의 시간여행자 유소준이 그의 삶에 들어온 예측 불허 캐릭터 송마린과 펼치는 시간 여행 로맨스 드라마다. 이제훈은 극 중 시간여행자 ‘유소준’ 역을, 신민아는 ‘송마린’ 역을 맡았다. 남의 인생에 관여하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는 시간 여행자 유소준은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당할 운명의 송마린의 인생에 끼어들게 된다. 소준과 마린은 같은 날 죽게 될 운명이기 때문이다. 소준은 미래에서 자신의 사고를 보게 되고, 해결의 키를 찾기 위해 마린에게 접근한 것. 공개된 스틸은 마린과 소준의 운명적 첫 만남을 담은 모습이다. 소준은 마린을 사고로부터 구하기 위해 접근하지만, 마린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라 착각하고 있는 모습이다. 운명적인 이유로 인연을 맺게 된 마린과 소준은 ‘오해’로 서로를 마주하게 되는데, 이러한 엇박자 케미가 시청자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tvN 새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오는 3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제훈 신민아, ‘내일 그대와’ 티저 “푼수 같은 여자와 결혼했다” 특급 케미

    이제훈 신민아, ‘내일 그대와’ 티저 “푼수 같은 여자와 결혼했다” 특급 케미

    이제훈 신민아 주연 ‘내일 그대와’가 금주 첫 방송을 앞두고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 측은 ‘신민아 이제훈의 특급 케미’라는 제목으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신민아와 이제훈이 능청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신민아 소개 영상에서 이제훈은 “미래의 난 이 푼수같은 여자와 결혼한다”고 말한다. 이제훈의 소개 영상에서는 신민아가 “나는 벼락부자 시간여행자와 결혼했다”라며 그를 소개한다. ‘내일 그대와’에서 이제훈 신민아는 첫 만남 후 3개월 만에 결혼할 운명으로 엮인 투자회사 CEO ‘유소준’과 무한 긍정녀 ‘송마린’ 역을 맡았다. 지난해 9월 촬영을 시작한 ‘내일 그대와’는 12월 촬영을 마쳤다. 시공간을 오가는 시간여행자의 모습을 담기 위해 늦여름부터 가을, 그리고 겨울까지 다양한 계절을 배경으로 삼은 것. 이에 이제훈, 신민아 등 출연 배우들은 드라마 촬영 현장을 ‘따뜻함’으로 기억하며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도깨비’ 후속으로 방영되는 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오는 2월 3일 금요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제훈 신민아 “‘내일 그대와’ 촬영 내내 즐겁고 따뜻했다” 촬영 소감

    이제훈 신민아 “‘내일 그대와’ 촬영 내내 즐겁고 따뜻했다” 촬영 소감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신민아가 촬영 소감을 전했다. tvN 새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 스펙의 시간여행자 유소준이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 불허 송마린과 펼치는 시간 여행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시간여행자 ‘유소준’ 역을 맡은 이제훈은 “사랑을 소재로 한 이야기라 촬영 내내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로 가득했다, 배우들의 이런 마음이 방송을 통해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소준의 아내 ‘송마린’ 역을 맡은 신민아 또한 “감독님, 배우들과의 호흡이 좋아 늘 즐겁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했던 기억이 남았다. 저희의 이런 설레고 행복한 마음이 드라마에도 고스란히 묻어날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촬영을 시작한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12월 촬영을 마쳤다. 시공간을 오가는 시간여행자의 모습을 담기 위해 늦여름부터 가을, 그리고 겨울까지 다양한 계절을 배경으로 삼은 것. 이에 이제훈, 신민아 등 출연 배우들은 드라마 촬영 현장을 ‘따뜻함’으로 기억하며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 역시 “따뜻하고 사랑스러우며, 미스터리하고도 매력적인 요소로 시청자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tvN 새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오는 2월 3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간 속으로 떠난 여행… 거기, 사랑이 있었노라

    시간 속으로 떠난 여행… 거기, 사랑이 있었노라

    안방극장은 지금 시간 여행에 푹 빠졌다. 과거와 현재, 미래 등 시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 기존에도 타임 슬립형 드라마는 있었지만 복잡한 스토리에 마니아층에 국한된 측면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좀더 일상적이고 대중 친화적인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다. 판타지 로맨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의 상상력이다. 국내 로맨틱 코미디계의 양대 산맥인 김은숙, 박지은 작가는 최근 종영한 tvN ‘도깨비’와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모두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운명적인 사랑을 소재로 한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이며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폈다.‘도깨비’의 경우 설화 속에 등장하는 도깨비와 저승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신과 인간의 세계를 신비로우면서 친근하게 그린 것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고려 상장군이었던 김신(공유)이 가슴에 칼이 꽂힌 채 9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불멸의 삶을 살아왔고 도깨비 신부만이 그 칼을 뽑아 무로 돌아가게 한다는 줄거리는 언뜻 허무맹랑해 보이지만 주인공들의 전생과 현생의 이야기가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면서 극에 개연성을 불어넣었다. 조선시대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푸른 바다의 전설’도 시공간을 초월한 인어와 인간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전생에 조선시대 현령 담녕이었던 허준재(이민호)가 수백년의 시간이 흐른 뒤 현생에서도 인어(전지현)와의 인연이 이어졌다. 과거는 물론 현재에도 반복된 마대영(성동일), 허지훈(이지훈)과의 악연과 악수로 사람의 기억을 모두 지우는 인어의 초능력 등을 소재로 엮었다. 이 같은 로맨틱 판타지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새달 3일 첫 방송을 하는 tvN 금토 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언제든지 미래로 갈 수 있는 시간 여행자 유소준(이제훈)을 주인공으로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지하철이 미래로 가는 통로로 등장한다. 유제원 PD는 “서울역에서 남영역 중간에 정전되는 구간이 있는데 그 구간에서 미래와 현재를 오가는 설정”이라면서 “판타지를 지하철이라는 일상에 접목시킨다면 쉽게 이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소준이 송마린(신민아)과 결혼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지난 26일 첫 방송한 SBS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사임당 일기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내용으로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퓨전 사극. 박은령 작가는 “시놉시스를 구성할 때 현대의 서지윤이란 사람과 과거 사임당, 엇갈린 느낌의 뫼비우스의 띠를 생각해 봤다”면서 “역사적인 사실에 현대적인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이라고 말했다. MBC는 지난 26일부터 ‘세가지색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판타지 장르의 미니 드라마 세 편을 연이어 방송하고 있다. ‘우주의 별이’는 이승의 스타인 우주(수호)와 저승사자인 별이(지우)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고 3월에는 가문의 비밀이 담긴 ‘절대반지’를 손에 넣은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드라마 ‘반지의 여왕’을 선보인다. 이처럼 판타지 로맨스가 각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신선한 소재다. 드라마 평론가 공희정씨는 “드라마 소재가 고갈된 상태에서 판타지 로맨스는 소재가 풍성하고 예측 불허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면서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답답한 꿈을 판타지를 통해 대리만족하려는 심리가 숨어 있다”고 말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정통 사극은 PPL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과거를 오가는 판타지 로맨스는 PPL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이 한한령 속에서도 ‘도깨비’와 ‘푸른 바다의 전설’이 열풍을 일으키면서 한류 시장에서도 ‘동양 고전 판타지’가 대세가 될 전망이다. tvN 관계자는 “해외 시청자들에게 ‘도깨비’는 판타지 로맨스에 전생과 환생, 업보, 윤회 등 한국 고유의 정서와 철학을 담아내 신비로움을 더한 것이 매력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트럼프 ‘反이민’ 빗장… 지구촌 패닉

    ‘행정명령’ 서명… 美전역 시위 이라크·이란 등 “보복조치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미국 비자 발급과 입국을 일시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지난 27일(현지시간) 서명하면서 전 세계가 큰 혼란에 빠졌다. 수백명이 미국 공항에 억류되고 109명이 입국을 거절당하는 등 모두 350명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9일 보도했다. 해당국은 물론이고 공화당과 민주당 등 미국 정치권도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안전하게 하려는 조치”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행정명령은 이라크와 시리아, 이란, 수단, 소말리아, 리비아, 예멘 국민의 비자 발급과 입국을 최소 90일간 금지하고 난민 입국 프로그램도 120일 동안 중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워싱턴DC와 미국 15개 주의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행정명령은 헌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워싱턴DC를 비롯한 미 전역의 주요 공항에서도 ‘무슬림 환영’ 등의 피켓을 든 시위대가 시위를 벌였다. 이라크와 이란 등 해당국은 미국인 입국 거부 등의 보복조치 검토까지 거론했다. 국내외 반발이 거세자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성명을 내고 “행정명령은 종교에 대한 것이 아니라 테러로부터 미국을 안전하게 하는 일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퀘벡시 생츠 푸아 지역의 퀘벡 이슬람문화센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을 무슬림을 겨냥한 테러로 규정했다.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나 홀로 백악관’ 5일째… 트럼프 절친은 TV라는데…

    취임식 다음날 뷔페식 아침식사… 주방엔 선호하는 브랜드 감자칩 25일(현지시간)로 백악관 입주 5일째를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 홀로 생활을 시작하면서 TV가 동반자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에 TV를 보다가 즉흥적으로 트위터에 반응을 올리는 등 역대 대통령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백악관에서의 아침은 트럼프타워에서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전 6시 이전에 일어나 케이블 채널을 시청하고 백악관 ‘웨스트윙’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NYT와 뉴욕포스트, 워싱턴포스트를 챙겨 봤다. 취임식을 마친 다음날인 지난 21일에는 장녀 이방카와 맏사위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뷔페식 아침 식사를 했다. 메뉴는 페이스트리와 과일이었다. 주방에는 그가 좋아하는 ‘레이 감자칩’도 구비돼 있었다.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10살 막내아들 배런은 취임식을 마치고 일요일인 22일 저녁 비행기 편으로 뉴욕으로 돌아갔다. 멜라니아와 배런은 학교를 마치는 올 6월까지는 뉴욕에서 살면서 목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백악관에 머문다. 백악관 보좌관들은 “대통령이 새집으로 이사한 것에 다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며칠 지내면서 백악관에 마음에 드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부터 일과를 시작하는데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업무를 보거나 웨스트윙에서 각계 인사를 만났다. 지난 24일에는 시간을 내서 미국의 첫 포퓰리스트 대통령인 앤드루 잭슨의 초상화를 집무실에 직접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의 전화기가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그는 NYT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사용한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전화기들”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또 역대 대통령이 지낸 숙소에 대해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잤던 곳이라는 걸 안다면 더욱 특별해진다”며 “매우 아름답고 품격 있는 숙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후 8시 폭스뉴스에서 시카고의 치안 문제를 다룬 보도가 나오자 9시 25분쯤 트위터에 총기 사고 피해에 대한 구체적 통계를 제시하면서 “총기 폭력 사태가 잦아들지 않으면 연방요원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태영호 “김정은 트럼프 만나려 해”… 최광일 “北, 언제든 ICBM 쏜다”

    태영호 “김정은 트럼프 만나려 해”… 최광일 “北, 언제든 ICBM 쏜다”

    태 “북한 인민 봉기 가능하게 정보봉쇄 깨뜨릴 수단 필요” 최 “핵개발은 주권 방어 차원” 탈북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길 원한다”면서 “트럼프가 당선되자 김정은은 초기에 놀랐지만 지금은 미국 새 행정부와 일종의 타협을 열어 줄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태 전 공사는 26일 방송된 CNN과 BBC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대선 기간에 김정은과 만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자칫 회동이 김정은에게 정권의 정통성을 제공할 수 있어 그런 생각을 재고하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은 핵무기가 자신의 통치를 유일하게 보장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위협을 받으면 핵 단추를 누르려 할 수 있다”면서 “권력을 잃고 마지막에 봉착하면 미국의 로스앤젤레스를 공격하려 들지 모른다”고도 예상했다. 이어 “북한 핵무기는 한국과 미국에만 위협이 되는 게 아니다. 국제정치에서 영원한 적이나 동지란 있을 수 없으며 김정은이 언젠가 중국을 공갈·협박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정은의 신년사가 거의 노골적인 공갈·협박 수준이었다”면서 “그는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이 공포정치로 북한을 다스리고 있지만 정통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집권한 5년 동안 자신의 생일과 출생 시기, 어머니·할아버지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조차 주민에게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인민의 봉기를 가능하게 만들고 싶다”면서 “우리는 북한 인민이 ‘북한의 봄’을 스스로 끌어낼 수 있도록 그들을 교육해야만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관련, 그는 “주민 교육을 위해 외국 영화를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에서부터 외부 뉴스를 들을 수 있는 라디오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정보 봉쇄를 깨뜨릴 어떤 수단이든 동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최광일 북한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은 이날 평양에서 NBC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언제 어디서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가능하다”면서 “핵무기를 강화하려는 우리의 조치는 모두 우리 주권을 방어하고 미국의 핵 협박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방어적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브라운 미 태평양육군사령관(대장)은 이날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블랙스완’(검은 백조)에 비유하면서 미국이 당면한 가장 큰 위협으로 규정했다. 그는 “내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바로 북한”이라며 “미사일 발사만 해도 지난 4년간 34발 이상을 발사했다”고 우려했다. 블랙스완은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어서 발생 가능성은 작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 효과를 야기하는 사건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말이다.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英대법 제동에… 메이 ‘패스트 브렉시트’ 법안 의회 제출

    英대법 제동에… 메이 ‘패스트 브렉시트’ 법안 의회 제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절차 개시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법안을 26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전날 영국 대법원이 유럽연합 탈퇴를 가능하게 하는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과 관련한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판결을 내린 데 따른 조치이다. 이와 관련, 총리실 대변인은 “오는 3월 말까지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는 계획을 이행할 것”이라며 판결에 영향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도 24일 의회에서 “수일 내 50조 발동 승인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간단한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메이 총리가 준비하는 것은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는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법안이다. 가디언지는 메이 총리에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한 줄짜리 법안을 제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법안에 ‘총리가 협상 개시를 선언할 수 있다’는 단 한 개의 조항, 즉 제1조만 기입하는 식이다. FT는 메이 총리가 3월 중순까지 50조 발동 승인안의 상·하원 통과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원은 이르면 다음주 법안 논의를 시작해 2월 중 표결하고 상원은 2월 말쯤 법안 심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FT는 의회 내 브렉시트 반대 목소리가 약해진 데다 제1야당인 노동당 의원 대다수가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정을 뒤집으려는 것으로 비쳐선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강해 법안이 신속하게 처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英대법 “브렉시트 협상 개시 의회 승인 필요”

    영국 정부 이번주 승인법안 제출 보수당 과반… 무난히 통과할 듯 오는 3월 말부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벌이려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구상이 차질을 빚게 됐다. 영국 대법원이 브렉시트 협상 개시에 앞서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영국 대법원은 24일(현지시간) 대법관 8대3의 의견으로 정부가 단독으로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할 수 없다고 선고했다. 데이비드 누버거 대법원장은 “브렉시트 협상 개시와 관련해 대법관 8명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면서 “다만 브렉시트와 관련해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의회는 이번 판결에 종속되지 않는다고 대법관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 측 변호인인 제러미 라이트는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의 판결은 EU의 헌법 성격인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해 브렉시트 협상 개시 의사를 EU에 통보하기에 앞서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는 의미다. 즉 50조 발동은 외교조약 체결과 폐기 권한을 지닌 군주로부터 정부가 위임받은 ‘왕실 특권’(royal prerogative)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영국 정부는 고등법원이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는 것은 의회 승인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결하자 이에 불복해 상고했다. 메이 총리는 이번 판결로 3월 말까지 50조를 발동하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영국 정부는 이번 주말 브렉시트 협상 개시를 선언하는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승인을 요청하는 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영국 정부는 대법원 판결에 가장 부합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이번 주중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의회에서 표결에 앞서 논쟁을 최소화하고 야당의 수정을 막고자 문장 몇 개로만 이뤄진 간단한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50조 발동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노동자의 권리와 보호, 시장접근에 관한 내용이 담긴 수정안 채택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하원(650석)의 과반인 329석을 점유하고 있는 집권 보수당이 모두 찬성 입장을 밝히면 메이 내각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오바마 때 14명이던 흑인·여성 각료, 트럼프 정부 고작 5명

    오바마 때 14명이던 흑인·여성 각료, 트럼프 정부 고작 5명

    22명 중 17명이 백인… 역대 최대 레이건 내각과 동수, 오바마때 2배 흑인 장관은 벤 카슨 단 한명 지명 역대 재무·국방장관 여성 ‘0명’ 20일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새 내각이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이후 가장 많은 백인 남성 장관이 포진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들 부시때도 女·소수인종 장관 9명 현재 장관 지명자에 대한 의회의 인준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인종과 성별 등을 기준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백인 남성 장관은 부통령과 장관, 장관급 각료 22자리 중에서 17명이다. 이는 1981년 출범한 레이건 1기 내각과 동수다. 특히 트럼프 내각에서 국무와 국방, 재무, 법무 등 ‘내각의 내각’이라는 ‘빅4’는 모두 남성이 맡았다. 내각은 부통령을 포함해 16자리, 장관급 자리는 유엔 대사 등 6자리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답게 1기 조각 때 백인 남성은 8명뿐이었다. 2009년에는 흑인으로는 최초로 에릭 홀더가 법무장관에 임명되기도 했다. 반면 아버지 부시 행정부 시절이던 조지 HW 부시 행정부 때는 백인 남성 장관이 12명,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는 11명, 빌 클린턴 정부 때는 10명이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여성 및 소수 인종 장관 지명자는 모두 5명이다. 레이건 때 2명, 아버지 부시 정부 때 5명이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들인 조지 W 부시 1기 내각 때에도 여성 및 소수 인종 장관은 9명이었다. 클린턴 내각은 12명, 오바마 내각은 14명이나 됐다. 트럼프 정부에서 각료급으로 지명받은 여성은 일레인 차오(교통장관), 니키 헤일리(유엔대사), 벳시 디보스(교육장관), 린다 맥마흔(중소기업청장) 등 4명뿐이다. 흑인은 벤 카슨(주택도시개발장관) 단 한 명이다. 그나마 역대 미국 행정부에서 재무와 국방장관은 여성이나 유색인종이 맡은 적이 없다. 미국에서 첫 여성 각료는 1933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시절 노동장관을 지낸 프란시스 퍼킨스다. 그녀 이후 모두 6명의 여성 노동장관이 더 나왔다. 오바마 행정부와 아버지 부지,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당시 노동장관은 모두 여성이었다. 폴 라이트 뉴욕대 교수는 “트럼프 내각은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고 있다”며 “내각에서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은 정치권에서 여성과 소수 인종의 지위가 향상되면서 당연한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폼페오 CIA 국장 인준안 통과 한편 이날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대한 상원 표결에서 찬성 66표, 반대 32표로 인준안이 통과돼 CIA 국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20일 인준안이 통과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에 이어 세 번째 고위 관료의 취임이다. 폼페오는 물고문, 감청,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등에 대한 입장이 명료하지 않다는 이유로 일부 민주당 의원이 반대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도 다음주 상원 전체 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필리핀 정부, 경찰관 한인납치 살해사건 공식 사과

    필리핀 정부, 경찰관 한인납치 살해사건 공식 사과

    경찰관에 의한 한국인 사업가 납치 살해 사건에 대해 필리핀 정부가 24일 공식 사과했다. 에르네스토 아벨라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하면서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인명 손실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데 “사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면서 “한국 국민이 우리의 진실한 마음을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로널드 델라로사 경찰청장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휘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델라로사 청장을 유임시키기로 한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을 시사한 것이다. 델라로사 청장은 지난 21일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를 반려한 뒤 같은 날 치러진 델라로사 청장의 생일잔치에까지 참석했다. 필리핀에서는 경찰 내부의 부패가 청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이 경찰관에게 마약 용의자 즉결 처분권을 준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필리핀 검찰은 최근 한국인 납치 살해 사건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 2명 등 7명을 납치와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한국인 사업가 지모(53)씨는 필리핀 루손 섬 중부 앙헬레스시에서 지난해 10월 현지 경찰관들로부터 마약관련 혐의를 이유로 자택에서 납치됐다. 지씨는 마닐라 케손시의 경찰청 본부로 끌려간 뒤 목이 졸려 살해됐다. 이들은 이를 숨긴 채 지 씨 가족들로부터 500만 페소(1억2000여만 원)의 몸값을 뜯어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신민아 만취 연기, 정말 사랑스러웠다”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신민아 만취 연기, 정말 사랑스러웠다”

    ‘내일 그대와’ 이제훈이 신민아의 연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진행된 tvN 새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제훈은 “신민아가 만취한 진상 연기를 정말 잘해줬다. 그래서 리액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연기가 됐다”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쁜 여배우가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온 몸을 불사르며 만취 연기를 했다. 결과적으로 정말 사랑스러웠다”며 신민아의 연기를 칭찬했다. 이를 듣던 신민아는 “첫 촬영이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열정이 있었고, 촬영 초반에 그 연기를 하고 나니 나중엔 편해졌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tvN 새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재력, 인간미 등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스펙의 시간 여행자 유소준(이제훈 분)이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 불허 송마린(신민아 분)과 펼치는 시간 여행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2월 3일 오후 8시 첫 방송. 사진제공=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일 그대와’ 신민아, 단발 변신 ‘난해한 패션도 사랑스러워’

    ‘내일 그대와’ 신민아, 단발 변신 ‘난해한 패션도 사랑스러워’

    ‘내일 그대와’ 신민아가 그녀만이 소화할 수 있는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3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세라나홀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 제작발표회에는 유제원 PD와 신민아 이제훈이 참석했다. 이날 신민아는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상큼한 단발로 등장했다. 어깨 부분이 풍성하게 강조된 원피스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신민아만을 위한 맞춤옷인듯 그녀의 사랑스러운 미모를 배가시켰다. 이날 이제훈은 “사실 이번 드라마를 찍기 전부터 신민아 씨와 꼭 작품을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 컸다. 한 10년은 됐다. 이 배우와 사랑 이야기를 연기한다면 참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만나서 행복했다”고 사심을 밝혔다. 신민아는 “이제훈을 처음봤을 때 상큼하다고 생각했다. 저와 동갑인데 저보다 상큼한 매력이 있어서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이제훈이라는 배우가 왜 이제 로코를 했지 생각할 정도로 에너지가 밝고 상큼한 느낌”이라고 화답했다. ‘내일 그대와’는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한 조건을 갖춘 시간 여행자 유소준(이제훈 분)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인 송마린(신민아 분)의 피해갈 수 없는 시간여행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도깨비’ 후속으로 2월 3일 금요일 오후 8시 첫 방송 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신민아와 10년 전부터 로맨스 소망”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신민아와 10년 전부터 로맨스 소망”

    배우 이제훈이 신민아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23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세라나홀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 제작발표회에는 유제원 PD와 신민아 이제훈이 참석했다. 이날 이제훈은 “사실 이번 드라마를 찍기 전부터 신민아 씨와 꼭 작품을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MC 박경림은 “언제부터 작품을 함께하고 싶었냐”고 물었고 이제훈은 “한 10년 전부터”라고 답했다. 이어 이제훈은 “이 배우와 사랑 이야기를 연기한다면 참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꼭 만나보고 싶었는데 만나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또 “동갑이다 보니 서로 친하게 지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헀고, 현장에서도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신민아와 호흡을 자랑했다. ‘내일 그대와’는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한 조건을 갖춘 시간 여행자 유소준(이제훈 분)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인 송마린(신민아 분)의 피해갈 수 없는 시간여행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도깨비’ 후속으로 2월 3일 금요일 오후 8시 첫 방송 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트럼프, CIA에 화해의 손… ‘오바마케어 손질’ 첫 행정명령

    국방·안보부 장관 임명안 서명… 14명 내각 각료 중 2명만 인준 취임 이틀째를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대통령 취임 후 첫 방문지로 대선 이후 갈등을 빚었던 중앙정보국(CIA)을 찾아 화해 제스처를 보냈다. 그는 또 27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31일에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하고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랭리에서 400여명의 직원을 상대로 “나는 여러분을 매우 지지하지만 언젠가 여러분에게 원했던 지지를 받지 못했음을 안다”면서 “1000%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며 CIA가 우리를 안전하게 하는 데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조직의 하나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나보다 정보기관과 CIA에 대해 강한 애착을 느끼는 이는 없다”면서 “여러분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우리는 이슬람국가(IS)를 제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CIA를 찾아 지지 발언을 한 것은 그간의 앙금을 턴 일종의 ‘화해 제스처’로 볼 수 있다. 그는 취임 전부터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CIA의 보고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자신의 사생활에 대한 ‘트럼프 X파일’이 유출되자 배후가 CIA라고 의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는 27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메이 총리와 워싱턴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했다. 그가 브렉시트를 적극 지지해온 만큼 양 정상은 새로운 통상정책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통한 안보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메이 총리의 전임자인 토니 블레어나 고든 브라운 전 총리도 각각 2001년과 2009년 다른 유럽 정상을 제치고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에는 니에토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과 이민정책 등을 논의한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 밖에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 저녁 첫 업무로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를 손질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대통령 행정명령은 의회 승인이 필요하지 않고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새 대통령은 의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백악관에 도착해 상징적인 행정조치를 발표해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8년 전 오바마 대통령도 관타나모 수용소 폐지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의 임명안에도 서명했다. 14명의 내각 각료 중에서 행정부 출범과 함께 상원 인준을 마친 것은 이들 2명뿐이다. 이에 따라 백악관 참모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2명의 장관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국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오바마, 퇴임 1주일 앞두고 정부기관에 60여명 ‘낙하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측근을 대거 각종 위원회에 임명했다고 폭스뉴스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보수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임기가 4년 이상인 데다 직책 자체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라 논란이 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밸러리 재럿 백악관 선임고문을 존 F 케네디센터 이사로 지명했다. 또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고문과 미셸 오바마의 전 연설문 담당자인 사라 헐위츠를 각각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위원회 위원으로 지명했다. 이 밖에도 클린턴의 사돈이자 딸 첼시의 시어머니인 마저리 마골리스 메즈빈스키를 미국 문화보존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렇게 경험이 많은 분이 위원회에서 활약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매우 기쁘다”며 “이분들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이번 주에만 오바마 대통령이 라이스 보좌관을 비롯해 자신의 정치적 동지와 유명 체육인, 전직 정부 관계자 등 측근 인사 60여명을 각종 정부 산하 위원회와 이사회, 정부 관련 기구에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측근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게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개브리엘 더글러스 등을 대통령 건강·스포츠·영양위원회 위원에 내정했다. 폭스뉴스는 “대통령이 임기 막바지에 측근을 위원회 등에 앉히는 게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임기 마지막 달에 여러 명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이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자 “이들 직책에 누가 자격이 있는지 대통령이 의회에 분명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면서 “그들의 능력은 뛰어나며 그들이 인준되지 않더라도 미국에서 계속 봉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부시 정권에서 백악관 정치고문을 지낸 칼 로브는 “빈자리가 있으면 채울 수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채운 많은 자리가 상원 인준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점이 과거 정권과 다르다”며 “이렇게 많은 자리를 막판에 채우지는 않았다”고 비판했다. 폭스뉴스는 이들 인사가 상원에서 인준을 받아 역할을 수행하더라도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임기를 다 채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하면서 경우에 따라 물갈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시 정부 시절 백악관 윤리담당을 맡았던 리처드 페인터는 “그들이 임기를 다 마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美 NSC국장 지명자 표절 논란에 첫 낙마

    美 NSC국장 지명자 표절 논란에 첫 낙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커뮤니케이션 국장으로 임명한 모니카 크롤리(48)가 표절 시비에 휘말려 낙마했다고 로이터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롤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숙고를 거듭한 끝에 새로 출범할 행정부에 참여하지 않고 뉴욕에 남기로 했다”면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녀는 “트럼프의 부름을 받은 것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새로운 미국 건설’이란 그의 어젠다를 열정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롤리가 낙마한 이유는 그녀가 2012년 출간한 자신의 저서 ‘도대체 무슨 일이’(What The (Bleep) Just Happened)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CNN은 앞서 그의 저서에서 50건 이상 표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AP통신과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BBC 등 주요 언론을 비롯해 블룸버그 통신의 칼럼, 미제스 연구소 등 싱크탱크, 위키피디아 등에서 문단을 거의 베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녀는 책에서 케인스 경제학에 대한 부분을 쓰면서 금융 전문매체인 ‘인베스토피디아’의 연관 기사를 베껴 썼다. 크롤리는 1999년에도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칼럼이 잡지 기사를 베꼈다는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크롤리는 버락 오바마 정부의 테러전쟁 수행 방식 등 외교정책을 강력히 비판해 온 ‘매파’ 안보전문가다. 그녀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말년 외교정책 비서(1990∼1994)로 정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터키 클럽’ 테러범 검거

    ‘터키 클럽’ 테러범 검거

    새해 첫날 터키 이스탄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해 39명을 숨지게 한 범인이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AP 등이 17일 보도했다. 터키 경찰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압둘가디르 마샤리포프를 이스탄불의 에세니우르트 지구에서 16일 체포해 경찰본부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인은 아부 무하메드 호라사니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다가 키르기스스탄 출신 친구의 집에서 네 살짜리 아들과 함께 붙잡혔다. 터키 경찰은 마샤리포프와 함께 있던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남성과 소말리아, 세네갈, 이집트 국적의 여성 3명도 함께 체포했다. 또 우즈벡 출신 이슬람 수니파 급진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 소탕을 위해 이스탄불의 5곳을 급습해 수십명을 붙잡았다고 AP는 전했다. 마샤리포프는 터키 중부 코니아에 아파트를 얻어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두 아이와 함께 기거했으며 지난달 15일 이스탄불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샤리포프는 지난 1일 새벽 1시 15분쯤 이스탄불의 유명 나이트클럽인 ‘레이나’에서 무차별 총격테러를 벌여 외국인 27명을 포함해 39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당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독도 소녀상’ 건립 추진에 日외무상 도발

    외교부 “日 부당한 주장에 개탄” 주한일본 총괄공사 초치해 항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경기도의회가 도의회는 물론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한 것에 반발하며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도발했다. 일본 언론은 물론 야당도 경기도의회의 움직임에 반발해 한·일 간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기시다 외무상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원래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그런 입장에 비춰 봐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시 귀국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의 귀임 문제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결정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경기도의회의 독도 소녀상 모금운동에 “그런 보도를 보고 즉각 강하게 항의했다”면서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우리의 입장에 비추어도 수용할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을 비롯한 일본 언론도 경기도의회의 움직임에 반발했다. 통신은 “경기도의원 등의 활동이 소녀상 설치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하지만 관련 운동이 진행되면 한·일 관계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이날자 1면에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독도 등에) 또 소녀상이 설립되면 한·일 간에 새로운 외교 문제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다만 “독도는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개발 행위에는 국가의 허가가 필요해 설치가 실현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총리를 지낸 민진당의 노다 요시히코 간사장도 16일 기자회견에서 부산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한국은 좀더 반성해야 한다”면서 “한국은 골포스트(골대)가 움직이는데, 이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위안부 합의 파기 움직임에 대해 그는 “정부 간 합의인데 이전 논의로 돌아가는 것은 이상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의회 의원 34명은 지난 16일 독도와 도의회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기시다 외무상의 도발에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또다시 부당한 주장을 한 것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을 즉각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언론과 전쟁’ 트럼프, 백악관 기자단 쫓아내고 브리핑 중계 금지?

    주류 언론 “과거로 회귀” 반발에 “기자실 운영 논의한 것” 물러서 대변인 후보 “약물 검사” 제안도 오는 20일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백악관에 상주하고 있는 기자들을 다른 건물로 이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매일 이뤄지는 언론 브리핑의 TV중계도 금지하는 방안을 내놨다. 백악관 담당 기자들이 1890년대로 회귀하는 정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다. 논란의 시작은 남성잡지인 에스콰이어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상주 기자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백악관이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부터다. 백악관 웨스트윙에 있는 기자실을 ‘백악관 콘퍼런스센터’나 백악관 건너편 아이젠하워 행정동(EEOB) 등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1970년대 이후 백악관 출입기자는 웨스트윙 수영장을 사무실로 고쳐 49명의 상주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경호원의 제지 없이 대변인실에 접근하거나 관리를 상대로 취재할 수 있다. 기자실 이전은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가 주도하는 것으로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주류 언론은 트럼프가 과거의 암흑기로 되돌아가려 한다며 비난했다. NYT는 “워싱턴 기자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기습공격”이라며 “언론을 무시하는 트럼프의 성향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악관 출입기자회 제프 매이슨 회장(로이터)은 “대통령과 보좌진을 상대로 한 백악관 출입기자 현장취재를 막는 어떤 움직임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비난이 거세자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기자실 운영을 어떻게 할지 약간의 논의가 있었다”면서 “지난 번 기자회견 당시 수천명의 언론인이 참석 요청을 했지만 400명으로 제한했으며 더 많은 언론인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버스 비서실장 내정자도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그렇게 좁은 공간에서 할 수 있을지 논의한 것”이라며 한 발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NYT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가 ‘언론은 야당이고 그들이 백악관에서 나갔으면 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당선자도 지난 11일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X파일’을 보도한 CNN과 인터넷매체 버즈피드를 향해 ‘실패한 쓰레기 더미’라고 악담을 퍼붓는 등 언론에 대한 반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편 백악관 대변인 후보였던 데이비드 말토스코 데일리메일 온라인정치에디터는 백악관 출입기자를 상대로 1년에 2차례 무작위 약물검사 실시를 제안했었다고 이날 버즈피드가 보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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