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제훈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김상연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01
  • 교황 ‘한국 천주교’ 역사 깜짝 언급

    교황 ‘한국 천주교’ 역사 깜짝 언급

    평소에도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에서 가장 큰 교구로 꼽히는 밀라노에서 한국을 깜짝 언급했다. 교황은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밀라노 대성당(두오모)에서 지역 사제와 수녀, 부제 등 종교 지도자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한국 천주교 역사를 잠시 소개했다. 한 수녀가 수도원의 인원이 줄어든다며 걱정하자 교황은 “숫자보다 하느님의 섭리를 믿고 증인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신자 틈에 섞여 봉사하는 수녀의 이야기를 다룬 교황청 기관지의 기사를 언급했다. 교황은 “기사에서 ‘예수님 왜 그 민족을 그렇게 내버려 두십니까’라는 수녀의 질문을 접하고 문득 한국과 한국사람을 떠올렸다”며 “한국에 처음 천주교가 들어왔을 때 3~4명의 중국 선교사가 있었으나 두 세기 동안에 (복음의) 메시지가 평신도에 의해서만 전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주님의 길은 그분께서 원하는 대로”라고 답했다. 교황의 이런 발언은 교황청 TV로 생중계돼 이탈리아뿐 아니라 전 세계 가톨릭 신자에게 생생하게 전달됐다. 교황청 관계자는 “교황의 말씀은 한국에 대한 평소 호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교황은 지난해 5월 프랑스 가톨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프랑스에서 사제의 소명이 위기에 처했다는 질문에 “복음을 전하는 데 사제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한국이 그 역사적 사례”라며 한국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내일 그대와’ 종영, 유제원 감독 “현재에 집중하는 삶 살았으면” 종영 소감

    ‘내일 그대와’ 종영, 유제원 감독 “현재에 집중하는 삶 살았으면” 종영 소감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가 종영했다.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은 “원하는 대로 끝까지 했다. 정말 사랑하는 작품”이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5일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화’ 최종화에서는 이제훈이 신민아와 삶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래에서 자신의 죽음을 보고 온 소준(이제훈 분)은 운명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2019년 3월 25일 운명의 날, 결국 같은 날 죽음 직전 상황까지 맞닥뜨리고 말았다. 하지만 마린(신민아 분)의 아빠 두식(조한철 분)의 희생으로 마린과 함께 삶을 이어가게 됐다. 미래에 혼자 살아남은 소준은 마린을 살리기 위해 가까스로 현재로 돌아왔고, 죽음이 눈 앞에 다가왔는데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2019년으로 돌아온 소준은 자신을 기다리는 마린과 운명적 재회를 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의 한 구절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강하게 울렸고, 함께여서 두려울 것 없는 소준의 모습이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과거 ‘밥순이’ 시절에 얽매여 살던 마린과, 미래에 얽매여 살던 소준이 만나 오롯이 현실의 삶에 집중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긴 여운을 남겼다. 유제원 감독은 “과거나 미래에 대해 생각이야 할 수 있겠지만, 그것으로 인생을 소모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현재의 인연과 삶에 온전히 집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내일 그대와’를 위해 힘써준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주연 신민아와 이제훈에 대해서는 “어떤 말 보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끝까지 최선을 다 해줬고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 멋진 배우, 멋진 사람들이다. 같이 일 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즐거웠다”고 마음을 아끼지 않고 표현했다. 한편,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 후속인 ‘시카고 타자기’는 오는 4월 7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일 그대와’ 신민아♥이제훈, 달달한 스틸 “정말 나랑 같이 살래?”

    ‘내일 그대와’ 신민아♥이제훈, 달달한 스틸 “정말 나랑 같이 살래?”

    ‘내일 그대와’ 신민아 이제훈의 달달한 스틸이 공개됐다. 24일 tvN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정말 나랑 같이 살래? #내일그대와 #오늘밤 8시”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 속 주인공인 신민아와 이제훈이 바다를 배경으로 얼굴을 맞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극에서 부부로 출연중인 두 사람은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이날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공식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도난당한 슈퍼볼 영웅 유니폼 외국 언론인 소지품에서 발견

    도난당한 슈퍼볼 영웅 유니폼 외국 언론인 소지품에서 발견

    지난달 6일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서 MVP로 선정된 톰 브래디(40·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도난당한 유니폼을 찾았다고 A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FL은 성명을 내고 “브래디가 51회 슈퍼볼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를 한 외국 언론인 소지품 속에서 찾아냈다”며 “NFL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보안팀,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의 공동 조사를 통해 브래디의 유니폼을 회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멕시코 신문사 ‘오가니자시온 에디토리알 멕시카나’는 “타블로이드 신문 ‘라 프레스나’ 소속 전직 임원이 브래디 유니폼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언론인은 슈퍼볼 취재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디는 텍사스주에서 열린 슈퍼볼에서 대역전승을 거둔 뒤 라커룸에서 우승 축하파티를 하는 사이 가방에 넣어 둔 유니폼을 잃어버렸다. 브래디는 유니폼을 어디에 뒀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유니폼을 찾아 달라고 호소했고, 조만간 유니폼이 온라인 중고 경매사이트에 올라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인사]

    ■교육부 ◇부이사관 전보△학생복지정책과장 유정기△사립대학제도과장 이재력△대학학사제도과장 강병구△경남과학기술대 사무국장 정시영△목포해양대 사무국장 이병석△서울과학기술대 사무국장 이보형◇부이사관 승진△학교정책과장 최윤홍△산학협력정책과장 염기성◇서기관 전보△홍보담당관 최기수△예산담당관 이상돈△재외동포교육담당관 김정연△민원조사담당관 임용빈△학교생활문화과장 김우정△대입제도과장 이주희△지역대학육성과장 최수진△학교회계직원지원팀장 오신종△지방교육재정과장 천범산△지방교육재정분석평가팀장 김석△학원정책팀장 권지영△학교정책실 강종부△공주교육대 총무과장 이종규△공주대 이진묵△대통령비서실 연장흠△강릉원주대 박영재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김현철◇과장급△사회제도개선과장 문석구△복지노동민원과장 최상근△산업농림환경민원과장 권석원△국토해양심판과장 홍의표 ■국민안전처 ◇부이사관 승진△기획조정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조덕진△안전정책실 안전개선과장 이종수△안전정책실 안전점검과장 황범순 ■인사혁신처 ◇과장급 직위승진△인재채용국 시험출제과장 이경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김영균△식품소비안전국장 이현규△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박정배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국세청(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재연△서울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김형환 ■충청북도 △자치행정과장 유건상△관광항공과장 박중근△국민권익위원회 전출 문석구△충북여성재단 파견 전정애△여성정책관실 시설관리팀장 신복순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R&D기술공유센터장 유동영 ■경향신문 △논설위원 조찬제△경영지원국장 김수곤△독자서비스국장 최영환△문화사업국장 강기성△편집국 산업부 선임기자 김준△스포츠부 선임기자 류형열△출판국 주간경향 편집장 최우규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사장 양상우△고문 정영무△편집인 전무이사 김종구△재무담당 전무이사 윤종훈△영업담당 상무이사 이승진△제작·콘텐츠유통담당 이사대우 장철규△사외이사 박병엽 조영탁 이근승 이상규 오창익 박용대△감사 이상근△편집국장 이제훈△출판국장 고경태△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장 이창곤△제작국장 김왕복△독자서비스국장 김성태△광고국장 이정용△사업국장 박창식△경영기획실장 김광호△인재개발부장 정연욱△미래전략부장 김진철 △논설위원 백기철 ■고려대 △문화스포츠대학장 겸 인문정보대학원장 이홍종△언론대학원장 겸 미디어학부장 윤영민 ■강릉원주대 △인문학연구소장 박영주 ■신영증권 ◇보직△에쿼티트레이딩본부장 김우연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승진 <상무보>△주식운용본부 주식운용2팀 홍순모△채권운용본부 채권운용1팀 문성빈△채권운용본부 채권운용2팀 김정길△QPS본부장 방대진△대체투자팀 김성훈△상품&마케팅본부장 박종석△컴플라이언스&리스크관리본부 리스크관리팀 이창일<이사>△경영관리본부 운용지원팀 금정희 ■동국제약 ◇부사장 승진△일반의약품, 메디칼 사업 영업·마케팅 총괄 전세일△홍보 총괄 홍순강△헬스케어 사업 총괄 이종진
  • 유라톰 떠나는 英 원자력…길 잃은 플루토늄 126t

    유라톰 떠나는 英 원자력…길 잃은 플루토늄 126t

    영국 북서부 해안 지역인 컴브리아주의 시스케일 마을과 인접한 지역에는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바로 ‘셀라 필드 원자력단지’로 이곳은 ‘정체 모를’ 민수용 플루토늄 126t가량이 저장돼 있다. 약 2만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영국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한 폐연료봉이나 핵 물질 등이 저장되거나 재처리된다. 그런데 이곳에 지난해 6월 날벼락이 떨어졌다.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를 결정하면서 이곳의 운명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된 것.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이 브렉시트를 위해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기 위한 일정을 구체적으로 잡고 있지만 민감한 원자력 협력은 갈 길을 잃은 채 표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영국의 플루토늄 운영은 유럽원자력공동체인 유라톰의 감독을 받는다. 1957년 로마조약의 일환으로 생겨난 유라톰은 EU 창설 6개국 멤버가 출범시킨 조직이다. 영국은 1973년 가입했으며 20년 이상 중요 회원국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유라톰 소속 인원은 셀라 필드 원자력단지에 영구적으로 머물며 감시카메라와 봉인, 실험실 운영 등을 감독한다. 셀라 필드에 저장된 플루토늄의 소유권은 분명치 않다. 126t 중 5분의1 정도는 영국을 제외한 프랑스와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서 사용한 폐연료봉이나 관련 물질이다. 이들 물질이 영국의 자산인지 아니면 다른 국가의 부채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이들을 보관하는 데 드는 비용만도 한 해에 8000만 파운드(약 1122억원)가 들어간다. 모든 EU 회원국 간 원전연료 소유권과 통제는 유라톰 서플라이 에이전시가 갖고 있다. 문제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수십 년간 이뤄졌던 영국과 유라톰의 모든 협력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돼야 한다는 점이다. 즉 영국의 에너지 안보와 과학연구, 심지어 핵 의학 같은 중요한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영국의 유라톰 탈퇴는 그야말로 악몽”이라고 표현했다. 민감한 원자력 기술을 이전하거나 테러리스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감시와 통제가 필요한 상황이라 몇 가지 협정이 새롭게 필요한 상황이다. 법률회사인 프로스펙트로의 핵 전문가인 루퍼트 코언은 이달 초 의회 청문회에서 “영국은 몽유병에 걸린 채 재앙으로 걸어가고 있다”면서 “만일 원자력 기술 유지를 위한 새로운 협정을 체결하지 못해 권리를 얻지 못하면 모든 사업은 중단될 것”이라면서 “보호수단과 국제기준이 허용하는 다른 원칙을 따르지 못한다면 어떤 핵 관련 거래도 계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영국이 유라톰과 새로운 원자력 협정을 맺지 않으면 원자력 발전소나 암 환자를 위한 연구소가 폐쇄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브렉시트는 유라톰에도 도전이다. 당장 유라톰은 외부기관이나 국가와 협력의 틀을 가져 본 적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으로서는 원자력 산업 보호를 위한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는 법안을 우선 통과시켜야 한다. 영국은 또 미국과 일본 같은 유라톰 외의 국가와 개별 원자력 관련 협정 20여개를 맺어야 한다. 데임 수 이온 영국 원자력 혁신 및 연구 자문위원회(NIRAB) 위원장은 “원자력 분야는 핵 물질뿐만 아니라 지적재산권과 서비스 등을 이동하기 전에 처리해야 할 원자력 관련 협정이 너무나도 많다”면서 “이런 것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마비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런 문제는 영국이 브렉시트를 감행할 것으로 보이는 2019년 이전까지 처리해야 한다. 그 기간 영국은 유라톰의 일부로 남아 있지만 유라톰이 EU 집행위원회의 감독을 받고 있어 집행위가 반대하면 실제로 유라톰의 일부로 남을지는 불분명하다. 청정에너지 정책을 확대하는 독일과 달리 영국은 원자력발전을 늘리려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국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180억 파운드(약 25조 2700억원)를 투입해 힌클리포인트 C 원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에서 30년 만에 재개되는 원전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프랑스 전력공사(EDF)와 일본 히타치 등의 기술이 포함됐다. 코언은 “유라톰에서 영국이 떨어져 나가게 되면 프랑스나 일본과 같은 외국 기업도 우려할 것”이라면서 “힌클리포인트 C 원전에 사용하는 연료나 부품 등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새로운 원자력 협정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에도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영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연료와 부품은 주로 미국에서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즉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미국과 새로운 원자력 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상원의 인준이 필요하다.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코언은 “국제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연료를 다 사용하게 됐을 때 원전이 정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의 핵 안전과 보안을 감독하는 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브렉시트가 달갑지 않다. 당장 유라톰을 대신해 IAEA는 영국과 양자 협정을 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영국은 핵 활동과 관련한 모든 상황을 유라톰에 보고했고 IAEA가 유라톰의 보고를 인정했다. 이와 관련, 유라톰 소속 사찰단 직원 160여 명이 영국의 원전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렇지만 브렉시트가 이뤄지면 따로 IAEA에 핵 관련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또 관련 직원들도 양성해야 한다. 그렇지만 영국이 2019년까지 브렉시트를 단행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고수한다면 협상 일정은 빠듯할 수밖에 없다. 즉 현재 상황을 2019년 이후에도 부드럽게 이어 가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유라톰은 1990년대 미국과 원자력 협정을 개정하는 협상에 무려 4년이라는 시간을 사용했다. 그나마도 미국 상원의 인준을 제때 받지 못해 모든 대서양의 핵 거래가 3개월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2019년까지 IAEA와 협정안을 마련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프란시스 리벤 맨체스터대 달턴원자력연구소 소장은 “협상이 단순해 보이지만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변수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FT에 “영국과 IAEA의 협상은 영국·유라톰 협상보다 늦게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영국과 유라톰의 협상이 속도를 낸다면 IAEA 역시 신속하게 협정을 체결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유라톰의 보호를 계속 받기 위해 영국이 일정 부분 사용료를 지불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그렇지만 유라톰이 EU 집행위원회의 감독에 따라 운영되고 있어 가능성은 크지 않다. 특히 유라톰의 감독권이 유럽사법재판소의 인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상황에서 영국이 유럽사법재판소에서 떠나려고 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U 관계자는 “우리가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현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라며 “그것이 제일 잘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원자력 협정의 또 다른 문제는 영국과 유라톰이 모델로 삼아야 할 선례가 없다는 점이다. 그나마 비슷하게 참고할 수 있는 것이 스위스가 유럽경제지역(EEA)에 가입한 것이다. 그렇지만 영국과 스위스의 경제 규모나 위상 등을 고려할 때 그야말로 참고 사항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EU의 지도자 역시 영국과의 원자력 협정 체결이 늦어져 영국의 원자력 안전이나 질병 예방 등의 능력이 약화됐다는 비난을 뒤집어쓰길 원치 않는다. EU 관계자는 “우리의 목적은 영국의 원전산업이 혼란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영국이 브렉시트를 계기로 중국이나 한국과 원자력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도 편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3급 전보△경영기획실 경영총괄담당관 정현철△우정사업조달센터장 박진상△제주지방우정청장 민재석△서울강남우체국장 강영철◇4급 전보△경영기획실 재정기획담당관 김광수△우편사업단 소포사업과장 류대규△대전우편집중국장 우순만 ■문화체육관광부 ◇승진△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 최상현 ■국방기술품질원 ◇보직 임명△획득연구부장 이기영△유도전자센터장 김인식 ■한겨레신문사 ◇보직 임명△편집인 전무이사 김종구 △재무담당 전무이사 윤종훈 △영업담당 상무이사 이승진 △고문(비상근)정영무 △사외이사(비상근) 박병엽 박용대 오창익 이근승 이상규 조영탁 △감사 이상근 △편집국장 이제훈
  • 클린턴 딸 첼시 여행사 이사 지명… 부모 뒤 잇는 정계 진출설 솔솔

    클린턴 딸 첼시 여행사 이사 지명… 부모 뒤 잇는 정계 진출설 솔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외동딸인 첼시(37)가 온라인 여행전문사이트인 ‘익스피디아’(Expedia)의 이사로 지명됐다고 CNN머니 등이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CNN머니 등은 첼시가 익스피디아의 이사진 14명 중 한 명으로 등기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첼시가 익스피디아에서 받는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5년 기준으로 비상근 이사는 4만 5000달러의 품위유지비와 25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제공받았다. 이 밖에도 각종 회의에 참석할 경우 1만~2만 달러 정도를 제공받는다. 첼시는 오는 5월 ‘그녀는 끈질겼다’(She Persisted)라는 제목의 아동도서를 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은 압박에 굴하지 않는 13명의 미국 여성상을 그렸다. 첼시는 뉴욕이 지역구인 민주당 소속 니타 로웨이 하원의원 또는 커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의 자리를 넘겨받을 수 있는 후보로도 거명되며 정계 진출설까지 나오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시청자 울린 눈물 고백 “날 완전하게 만들어줘서 고마워”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시청자 울린 눈물 고백 “날 완전하게 만들어줘서 고마워”

    ‘내일 그대와’ 소준(이제훈 분)과 마린(신민아 분)이 불확실한 운명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다. 지난 17일 tvN 금토 드라마 ‘내일 그대와’ 13화에서는 시한부나 다름없는 사랑을 하는 소준과 마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소준은 마린과 현재에 오롯이 집중하기 위해 ‘저 세상(시간여행)’을 끊겠노라 선언했지만, 다짐은 오래가지 못했다. 횡령사실이 알려져 해고당한 김용진(백현진 분)은 더 큰 일을 꾸미기 시작했고, 이를 눈치 챈 소준은 김용진의 악행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두 사람의 해피엔딩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소준은 노트북에 영상으로 마린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애틋함을 전했다. 소준은 “지금 내 옆에 있는 널 위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려 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 다 해주려고. 근데 넌 그냥 내가 잊혀질 때까지만 기다려, 날 완전하게 만들어줘서 고마워,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해”라는 메시지로 헤어짐을 준비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tvN ‘내일 그대와’는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 스펙의 시간 여행자 유소준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 송마린의 피해갈 수 없는 시간여행 로맨스다. 최종화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내일 그대와’ 14화는 18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사진=tvN ‘내일 그대와’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佛 고교서 무장 괴한 ‘총기 난사’

    여러 명 부상… 테러 가능성 조사 IMF사무소도 ‘우편 폭탄’ 1명 다쳐 프랑스 남부의 한 고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여러 명이 부상당했다. 파리의 국제통화기금(IMF) 사무소에서는 폭발물이 담긴 우편물이 터져 1명이 부상당했다. 프랑스 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AFP통신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그라스시의 토크빌 고교에서 무장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그라스는 지난해 테럭트러가 발생했던 니스에서 불과 40㎞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프랑스 당국은 테러 연관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 위기 대응팀이 토크빌 학교에 투입됐다고 현지 교육관리가 전했다. BBC는 학생 2명 사이의 문제로 한 명은 체포됐으며 다른 한 명은 도주했다고 전했다. 그라스시는 사건 발생 직후 관내 학교를 모두 폐쇄했다. 프랑스 정부도 테러 위험 경보를 전국에 발령했다. 한편 파리의 IMF사무소에서도 폭발물이 담긴 우편물이 터져 IMF 직원 1명이 다쳤다고 BBC 등이 전했다. 파리 경찰은 폭발사건 직후 IMF 사무소가 입주한 건물을 비웠으며 군대와 경찰을 현장에 투입했다. 미셸 카도 파리 경찰청장은 “집에서 만든 폭발물 같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협박전화가 있었지만 IMF 사무소에서 일어난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유럽의 ‘극우 포퓰리즘’ 바람 네덜란드서 꺾이나 거세지나

    유럽의 ‘극우 포퓰리즘’ 바람 네덜란드서 꺾이나 거세지나

    28개 정당서 1114명 출마… 佛대선·獨총선 영향 미칠 듯 올해 유럽 선거의 ‘풍향계’로 불려온 네덜란드 총선이 15일 시작돼 평균 7.4대1의 경쟁률로 치러졌다. 임기 4년인 하원의원 150명을 선출하는 선거에,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다인 28개 정당에서 1114명이 출마했다.이번 총선은 지난해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유럽에서 확산 중인 ‘극우 포퓰리즘’이 어떻게 전개돼왔는지를 보여줄 것으로 분석돼왔다. 특히 오는 4월 23일 프랑스에서 치러지는 1차 대통령 선거에 이은 5월 7일 결선투표, 9월 독일에서 치러지는 총선의 결과 등도 가늠케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네덜란드 총선에서 ‘네덜란드의 트럼프’로 불리는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이끄는 극우 정당인 자유당(PVV)이 1당이 되거나 선전하면, 이어질 프랑스 대선과 독일 총선에서도 극우 성향의 후보나 정당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빌더르스 대표는 트럼프처럼 금발로 염색하고 트위터를 자주 이용했다. 투표일 전날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집권당인 자유민주당(VVD)과 PVV가 제1당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다. 네덜란드 6개 여론조사 기관의 종합 분석은, VVD는 전체 150석 의석 중 24~28석, PVV는 20~24석, 기독민주당(CDA) 18~20석, 민주66당(D66) 17~19석, 녹색좌파당(GL) 16~18석, 사회당(SP) 14~16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말부터 이슬람국가인 터키와의 외교분쟁이 격화되면서 ‘반이슬람, 반난민’을 강조하는 PVV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여론조사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직전까지 상당수 유권자가 지지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으로 집계됐다. PVV가 제1당이 되더라도 빌더르스 대표가 총리에 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28개나 되는 정당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집권에 필요한 과반의석인 76석을 확보하려면 4~5개 정당이 연대해야 하는데 주요 정당이 PVV와의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PVV가 당초 예상과 달리 20석에도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PVV가 집권당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사표 방지를 위해 PVV에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하버드 중퇴 저커버그, 졸업식 축사

    하버드 중퇴 저커버그, 졸업식 축사

    하버드대를 중퇴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5월 열리는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축사를 한다고 보스턴글로브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영화계의 거장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축사를 했다. 2006년 하버드대에 입학한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2학년 때 학교를 중퇴하고 실리콘밸리로 향했다. 드루 길핀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저커버그는 세계적으로 사회적 교제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며 초청 이유를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美 핵무기 감축정책 26년만에 수정되나… 북핵 개발 빌미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반도에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파문을 낳고 있다. 미국이 냉전 이후 유지해온 핵 전략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술핵 배치는 1991년 체결된 뒤 남북 관계의 기본 축으로까지 여겨지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부정하는 것이어서 근본적인 남북관계 변화도 뒤따를 수 있다. 사실 미국의 전술핵 철수는 1991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따르는 형식을 취했다. 그렇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 배경에는 미국과 소련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이 자리잡고 있다.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991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핵무기를 7년간 각각 30%, 38% 줄이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반도에 배치한 핵무기는 모두 철수했다. 유럽에 배치한 핵무기 역시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미국 본토로 이동했다. 그렇지만 만일 트럼프 행정부가 한반도에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한다면 1991년 이후 이뤄진 미국의 핵무기 감축 정책이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과 러시아는 2011년 ‘뉴스타트 협정’을 맺었다. 양국이 2018년 2월까지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1550기로 줄여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맞춰 미국은 신형 핵탄두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뉴스타트 협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핵전력 증강 계획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한국에 전술 핵무기가 재배치되면 미국의 핵 비확산 정책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핵 위협에 맞서 핵을 개발했다는 북한에 오히려 명분을 주는 역효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실효성도 의문이다. 핵무기를 장착한 폭격기와 잠수함이 언제든지 한반도 주변에서 핵 억지력을 행사할 수 있는데 굳이 전술 핵무기를 배치해 논란을 키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전술핵 재배치 검토 보도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5일 “일시적 배치가 아니라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상시 배치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 선언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헛되이 할 수 없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말레이시아, 강철 北대사 ‘외교상 기피인물’ 지정 추방

    말레이시아, 강철 北대사 ‘외교상 기피인물’ 지정 추방

    말레이시아가 강철 북한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해 추방했다. 지난 2일 비자 면제협정 파기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북한 간의 관계가 더 멀어진 것이다. 또 말레이 경찰에 체포됐다가 추방된 이정철(47)이 경찰로부터 가족 살해 협박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난센스”라며 일축했다.말레이 외무부는 4일 아니파 아만 외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내고 “강철 북한대사를 4일 오후 6시까지 외무부로 불렀지만, 대사관의 어떤 관계자도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강 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했음을 북한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강 대사가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돼 4일 오후 6시로부터 48시간 이내에 말레이시아를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무부는 강 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한 이유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북한 대표단과 면담하면서 강 대사의 발언에 대한 서면 사과를 요구했고 당일 오후 10시까지 답변이 없으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며 “나흘이 지났는데도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외무부는 또 “이번 조치는 말레이 정부가 추진하는 북한과의 관계 재검토 절차의 일부로 양국 간 비자 면제협정 파기에 이어 나왔다”면서 “이는 말레이가 (북한의) 불법적 활동에 이용됐을 수 있다는 정부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으로 ‘외교관계 단절’ 등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신민아에게 심쿵 멘트 “나 완전 짐승이다… 넌 감당 못 해”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신민아에게 심쿵 멘트 “나 완전 짐승이다… 넌 감당 못 해”

    ‘내일 그대와’ 소준(이제훈 분)이 마린(신민아 분)에게 자신이 시간여행자임을 진정성 있게 고백했다. 3일 방송된 tvN ‘내일 그대와’에서는 소준이 신성규(오광록 분)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소준은 침대 위 마린에게 “내 야성미가 드러나면 넌 감당 못한다, 나 완전 짐승이다”라고 말한데 이어 “네가 매일 더 좋아진다”며 달달한 심쿵멘트를 날렸다. 이때 이제훈의 위트 있으면서도 섹시한 모습은 시청자들을 더욱 설레게 만들었다. 이후 마린과 자신이 미래에 왜 헤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둥의 집에 설치해놓은 CCTV를 돌려보던 현재 소준은 몰래 기둥의 집에 침입한 두식을 발견, 그의 손에 들린 자신의 일기장을 발견했다. 그리고 두식으로부터 해피니스 이사장인 신성규가 해피니스 공사 현장에서 죽게 된다는 사실을 듣게 되지만 이미 소준은 두식이 성규를 죽였을 거라 의심하는 상황. 소준은 현재로 돌아와 성규의 죽음을 막기 위해 세영(박주희 분)에게 부모님과 함께 일본을 떠나라고 말한데 이어 마린에게는 해피니스 일을 그만 두라고 말했다. 과연 소준이 두식과 오해를 풀고 성규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극의 말미, 소준은 마린에게 “더이상 못숨기겠다”고 말한 뒤 앞으로 일어날 일을 순서대로 묘사하며 자신이 시간여행자 임을 고백했다. 이때 이제훈의 미세하게 떨리는 눈빛과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섬세한 감정연기는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시간여행 로맨스 ‘내일 그대와’는 매주 금토 저녁8시 tvN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tvN ‘내일 그대와’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90년 된 곰팡이, 1650만원에 팔려

    90년 된 곰팡이, 1650만원에 팔려

    페니실린을 처음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 박사가 사용했던 곰팡이 샘플이 1만 1875파운드(약 1651만원)에 낙찰됐다고 AP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거의 90년 가까이 된 이 곰팡이 샘플은 플레밍 박사의 조카 딸이 보관하던 것으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발명한 항생제의 원료가 되어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곰팡이 샘플은 둥근 유리 케이스에 보존된 채 뒷면에는 플레밍의 서명과 ‘최초로 페니실린을 만든 곰팡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다만 이 샘플이 유일한 것은 아니다. 플레밍 박사는 적어도 10여 개의 곰팡이 샘플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밍 박사는 마치 성스러운 유물처럼 샘플을 과학계의 지도자나 유명인사에게 선물로 보냈다고 본햄 경매사의 원고와 서적 담당 이사 매슈 헤일리는 설명했다. 플레밍 박사는 연구실을 떠나 한동안 시골집에 다녀온 뒤 연구실에 있던 균 배양 접시에 박테리아가 가득 차 있는데 곰팡이가 생긴 부분만 균이 없는 것을 발견해 페니실린을 만들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억만장자 美상무장관 60만원 슬리퍼 신고 트럼프 의회연설 들어

    억만장자 美상무장관 60만원 슬리퍼 신고 트럼프 의회연설 들어

    월스트리트 출신 억만장자인 윌버 로스(79)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연설을 최소 525달러(약 59만 9000원)짜리 슬리퍼를 신고 지켜봤다고 CNN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을 총괄하는 윌버 장관이 슬리퍼를 신은 사실은 기자들이 직접 봤으며 일부 기자가 이를 사진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특히 허핑턴포스트에서 백악관을 담당하는 크리스티나 윌키 기자는 윌버 장관이 신은 슬리퍼가 ‘스텁스 앤 우튼’(Stubbs & Wootton)사 제품이었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수제 주문 제작 슬리퍼로 남성용은 최소 525달러부터 시작되는데 윌버 장관 것의 가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슬리퍼에는 상무부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스텁스 앤 우튼’은 플로리다 팜비치와 뉴욕에 매장이 있으며 슬리퍼와 청바지, 잠옷 등을 주문 제작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윌버 장관이 팜비치 매장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클럽 회원인 점을 감안해 이곳에서 샀을 가능성이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끝까지 감추려는 그들…진실을 말하려는 우리

    끝까지 감추려는 그들…진실을 말하려는 우리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교과서 왜곡 등 한·일 양국 간 얽힌 역사 문제가 스크린을 달구고 있다. 개봉도 하기 전에 일본 측이 국내 영화의 왜곡 주장을 펴는 등 양국 간 역사 인식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눈길’ 위안부 피해자의 참혹했던 현실 조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픈 역사를 조명한 ‘눈길’(감독 이나정)이 1일 물꼬를 튼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KBS 3·1절 2부작 특집극으로 방송된 작품이다. 당시 특집극으로는 높은 5%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극장 상영을 목표로 제작된 만큼 영상미가 돋보인다. 크고 작은 국제영화제들에 공식 초청됐다. 극장판은 방송분에 견줘 오프닝과 엔딩을 새롭게 편집했고, 러닝타임을 늘렸다. 1944년 일제강점기 말을 배경으로 한 마을에 사는 가난한 집 딸 종분과 부잣집 막내 영애가 일본군에 끌려가 겪게 되는 참혹한 현실을 그렸다. 아역 배우 출신의 김향기, 김새론의 연기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노년의 종분은 김영옥이 연기해 무게감을 더했다. 이야기는 지난해 관객 358만명을 동원한 ‘귀향’과 닮았다. ‘귀향’이 소녀들이 겪었던 폭력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반면, ‘눈길’은 소녀들의 얼굴에 나타나는 공포와 절망감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어폴로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연들 한국, 중국, 필리핀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오늘을 만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어폴로지’(감독 티파니 슝)가 오는 16일 바통을 잇는다. 캐나다국립영화위원회가 제작한 이 작품에서 중국계 캐나다 여성 감독은 6년간 세계 곳곳을 돌며 할머니들을 만났다. 피해자에서 인권 운동가로 변신한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위안소에서 일본군 아이를 낳았지만 버려야 했던 중국의 차오 할머니, 해방 뒤 고향에 돌아와 백년가약을 맺은 남편에게 끝내 과거를 털어놓지 못했던 필리핀 아델라 할머니의 사연이 고통스럽다. 슝 감독은 “오래전 일이라고 침묵하면 다음 세대에서 그다음 세대로 답습하게 된다”면서 “이것은 단순히 아시아 문제도, 역사 속 문제도 아닌 범지구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극장 수익 중 10%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에 기부된다. 또 개봉 및 마케팅 비용 마련을 위한 ‘스토리펀딩’도 진행 중이다.# ‘대장 김창수’ 백범 김구선생의 청년기 다뤄 이르면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 중인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는 청년 백범 김구를 다룬 작품이다. 김창수는 김구가 젊은 시절 쓴 이름. 일제에 의해 목숨을 잃은 명성황후를 위한 복수라며 일본인을 살해했다가 사형 선고를 받은 김창수가 옥중에서 진정한 독립투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암살’에서 독립군으로 열연했던 조진웅이 타이틀롤을 맡았다. 송승헌이 형무소장 역으로 첫 악역에 도전한다. 정진영과 정만식 등 연기파들도 함께했다.# ‘군함도’ 日 탄광에 끌려간 강제노역 조선인의 탈출기 주목받는 여름 대작이 ‘군함도’(감독 류승완)다. 7월 개봉 예정인 이 작품은 일본 하시마섬 탄광에 끌려간 강제 노역 조선인들의 탈출기를 그렸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초호화 캐스팅에다가 순제작비만 220억원을 쏟아부었다. 지난해 하반기 촬영한 ‘군함도’ 예고편이 공개되자 일본 우익 매체인 산케이가 날조된 이야기라며 맹공하고 나섰다. 제작사 외유내강은 “지금까지 생존해 있는 강제 징용 피해자들은 물론, 수많은 증언과 자료가 있는 역사적 사실로 왜곡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 ‘박열’ 일왕 폭살 모의한 독립운동가의 삶 담아 올 영화계 대미는 일제 강점기에 천착하고 있는 이준익 감독의 ‘박열’이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으로 건너가 무정부주의 단체 흑도회를 조직하고 일본 왕세자를 폭살하려 했던 독립운동가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일본 여인과 연인 사이였고, 해방 때까지 22년간 옥살이를 했으며, 6·25 전쟁 당시 납북된 박열의 삶은 파란만장 그 자체다. 최근 촬영을 마무리한 이 작품은 이제훈이 타이틀롤을 맡았다. 지난해 큰 울림을 준 이 감독의 전작 ‘동주’와는 달리 컬러 작품이다. 연내 개봉 목표.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한·일 역사 문제는 한국 영화가 꾸준히 짚어줘야 할 이슈이자 소재”라면서 “일제 등 역사를 직시하고 정면 승부하는 작품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내일 그대와’ 온탕과 냉탕 오가는 신혼부부, 신민아 ‘눈물 뚝뚝’

    ‘내일 그대와’ 온탕과 냉탕 오가는 신혼부부, 신민아 ‘눈물 뚝뚝’

    ‘내일 그대와’ 이제훈과 신민아의 관계가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다. 꿀처럼 달콤한 신혼이었지만, 서로에 대한 오해가 켜켜이 쌓이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또 다시 ‘쓰디 쓴’ 관계가 됨을 예고했다. 오늘(25일) 저녁 8시 tvN ‘내일 그대와(연출 유제원, 극본 허성혜, 제작 드림E&M)’ 8화가 방송된다. tvN이 공개한 두 장의 스틸에서 마린(신민아)은 눈물이 가득 찬 눈으로 소준(이제훈)을 바라보다 이내 눈물을 떨어트리고 있다. 지난 24일 밤 방송한 7화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오해를 벗고 극적으로 화해하며 사랑을 확인했다. 하지만 곧바로 공개된 8화 예고에서 마린이 소준에게 “우리 애초에 만나지 말았어야 했잖아. 하루라도 빨리 나랑 정리해. 내 인생 원래대로 돌려놔”라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되며 8화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격적으로 야심을 드러내는 마이리츠 김용진 상무(백현진 분)의 모습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또 다른 시간여행자 두식(조한철 분)이 소준을 피하면서 김용진 상무와 무언가 일을 꾸미고, 해피니스 신성규 이사장(오광록 분)이 크게 다친 듯 한 모습까지 공개되며 큰 사건이 발발함을 암시하고 있다. ‘내일 그대와’ 8화는 오늘 저녁 8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신민아+안방 울린 섬세 연기 “난 시간여행자야”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신민아+안방 울린 섬세 연기 “난 시간여행자야”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연출 유제원, 극본 허성혜) 7화에서는 유소준(이제훈 분)이 마린(신민아 분)에게 자신이 시간여행자임을 고백하는 모습과 함께 소준과 마린이 다툼과 화해를 거치며 한층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24일 방송에서 소준은 마린에게 자신이 시간여행자임을 고백했다. 이때 이제훈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눈빛은 시청자들이 더욱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마린은 소준의 정체를 믿지 않았고 자신에게 장난치는 거냐며 화를 냈다. 이후 마린은 자신의 일터에 찾아온 소준과 말다툼을 하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던 중 쓰러졌고 소준은 이 소식을 듣자마자 마린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소준은 마린을 위해 그녀가 먹고 싶다고 했던 겨울 산딸기, 봄에만 파는 도다리 쑥국 등을 시간 여행을 통해 구해다 주는 것은 물론 마린이 제일 좋아하는 봄 꽃인 프리지아 꽃다발을 준비하는 등 서툴지만 진심으로 마린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 소준은 마린에게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남영역 지하철 사고 당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자신만 사고에서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으로 힘들어하는 소준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제훈의 애잔한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이 덩달아 눈물 짓게 만들었다. 이어서 소준은 마린에게 “남영역 지하철 사고에서 같이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해줬을 때 너무 고마웠어”라며 그간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한 후 마린을 애틋하게 끌어안았다. 이는 소준과 마린이 다툼과 화해를 거치며 한층 더 가까워진 것. 극의 말미, 오늘 방송되는 8화에서 마린이 소준에게 자신과 헤어져 달라고 말하는 모습이 예고돼 과연 앞으로 소준과 마린이 행복한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내일 그대와’는 매주 금,토요일 저녁 8시 tvN을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