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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제철소에서 첫 여성 임원 탄생

    포스코 제철소에서 첫 여성 임원 탄생

    공채 엔지니어 출신 첫 여성 임원불황 극복 위한 조직개편안도 발표친환경차, 강건재 판매 조직 강화 포스코의 제철소에서 처음으로 여성 임원이 나왔다. 주인공은 바로 김희(52) 철강생산기획그룹장이다. 포스코는 20일 이런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김 그룹장은 1990년 대졸 여성 공채 1기로 포스코에 입사했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여성 첫 공장장을 역임한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포스코 측은 “성과주의와 책임 의식을 기반으로 배려와 소통의 리더십, 실질·실행·실리 등 3실(實) 중심의 혁신 마인드를 갖춘 기업시민형 인재를 중용한다는 원칙이 적용된 임원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갖춘 60년대생이 그룹사 대표로 전진 배치됐다. 주시보(59)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본부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로 선임됐다. 한성희(58)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은 포스코건설 대표가 됐다. 정기섭(58) 포스코에너지 기획지원본부장은 포스코에너지 대표에 올랐다.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에는 정창화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이 선임됐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이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새 포항제철소장에는 남수희 현 포스코케미칼 포항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포스코는 불황을 극복하고 마케팅, 생산, 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안도 발표했다. 먼저 프리미엄 철강 제품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자 친환경차 소재개발과 강건재 시장 확대를 위한 조직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고객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마케팅·생산·기술 조직 간 협업을 주도하는 ‘프리 마케팅’(Pre-marketing) 솔루션 지원 조직을 새로 만든다. 포항·광양제철소에는 공정과 품질을 통합하는 조직을 신설한다. 안전과 환경을 전사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도 구축한다. 또 혁신 기술력을 높이고자 생산전략과 기술전략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스마트팩토리 기획·실행 조직’을 운영한다. 기술연구원 내에는 인공지능(AI) 전담 조직도 신설한다. 아울러 기업시민실 내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그룹을 신설해 포스코 고유의 기업시민 평가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새해에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적극적으로 돌파하고 100년 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자 안정 속 변화를 추진했다”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안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우동 한 그릇 먹는새 전기차 80% 충전… 20분 초고속 충전 시대

    우동 한 그릇 먹는새 전기차 80% 충전… 20분 초고속 충전 시대

    내년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초고속 충전소 구축전기차 20분 만에 80%, 수소차 5분 만에 완전 충전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도로공사는 20일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차 사옥에서 ‘고속도로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본부장과 문기봉 한국도로공사 기획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내년 말까지 전국 1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350㎾급 고출력·고효율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 전기차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최초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통영 방향)에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복합형 초고속 충전소’를 구축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구축·운영하고 수소 충전 설비를 설치한다. 도로공사는 충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수소충전소 구축·운영을 담당한다.초고속 충전기로 충전하면 800V급 초고속 충전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를 기준으로 80%를 충전하는 데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수소차 ‘넥쏘’는 5분 만에 완전 충전할 수 있다. 충전소는 현대·기아차 이외에도 국가 표준인 콤보1 방식의 충전 표준을 채택한 차량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도로공사와 함께 도심 3개소(부산, 인천, 국회)와 고속도로 휴게소 4개소(여주, 안성, 함안, 하남) 등 8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도로공사는 최근 린데에스지코리아,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협약을 맺으며 고속도로 수소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하늘길 여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공개

    하늘길 여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공개

    도심 항공·목적 기반 모빌리티가 핵심‘환승 거점’이 이 둘을 연결하는 허브 현대자동차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에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20일 티저 이미지를 먼저 공개했다.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 등과 같은 구성 요소의 긴밀한 연결성이 핵심이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활용해 도로 혼잡을 줄여준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는 한계가 없는 개인화 설계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탑승객은 이동하는 동안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이 두 종류의 스마트 모빌리티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 전역에 ‘모빌리티 환승 거점’이 들어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류가 경험할 혁신적인 이동성과 이에 기반을 둔 역동적 미래 도시의 변화”라고 소개했다. 자세한 내용은 내년 1월 6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현대차 CES 미디어 행사’에서 발표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에 태양광 전기 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에 태양광 전기 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의 낙후 지역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기를 공급한다. 포스코인터는 19일(현지시간) 미얀마 라카인주 마나웅섬에서 태양광 발전시스템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영상 포스코인터 사장과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의 가스전 인근에 있는 인구 6만여명의 마나웅섬은 소형 발전기가 3대뿐일 정도로 전력 인프라가 열악한 곳이다. 이 때문에 마나웅섬 전력 부족 문제는 미얀마 정부의 숙원사업으로 여겨져 왔다. 이에 포스코인터는 500㎾ 태양광 발전과 2000kWh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축했다. 태양광 모듈 지지구조물에는 내부식성이 강한 포스코의 포스맥 강판이 적용됐다. 기금은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했다. 이로써 마나웅섬 1000여가구가 24시간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인사] 충북도교육청, 전북도, 롯데그룹, 파이낸셜뉴스

    ■ 충북도교육청 ◇ 4급 전보 △ 학생수련원장 김기수 △ 교육연구정보원 정보운영부장 홍만표 △ 청주교육지원청 행정국장 김규현 ◇ 5급 승진 △ 미래인재과 이정원 △ 행정과 김용성 △ 재무과 김동년 △ 재무과 윤교한 △ 교육연구정보원 정보지원과장 연규웅 △ 서전고 정철희 △ 옥천고 최혜경 △ 음성고 임재성 △ 제천고 김현경 △ 증평정보고 정덕순 △ 교육도서관 문헌정보과장 이채봉 △ 중원교육문화원 문헌정보과장 이태희 △ 목도고 전우석(교육부 파견) △ 남평초 장영희(교육부 파견) △ 증평여중 박정희(교육부 파견) △ 미래인재과 김영은(교육부 파견) ◇ 5급 전보 △ 체육건강안전과 이철훈 △ 재무과 신기철 △ 교육도서관 총무과장 유신겸 △ 학생수련원 제천안전체험관장 이중식 △ 국제교육원 박종한 △ 해양교육원 총무과장 신동문 △ 특수교육원 총무과장 한명수 △ 금천고 이승수 △ 대금고 채관병 △ 봉명고 안희정 △ 청원고 김중성 △ 청주중앙여고 이재란 △ 충북공고 최명희 △ 충북예술고 조관영 △ 충주예성여고 김종한 △ 청주교육지원청 총무과장 홍병욱 △ 충주교육지원청 체육평생건강과장 유관종 △ 제천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장사현 △ 옥천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서영자 △ 괴산증평교육지원청 행정과장 황경식 △ 제천학생회관장 천순옥 △ 교육연구정보원 정보보호·기반과장 정현중 ■ 전북도 △ 정무특별보좌관 이중선 ■ 롯데그룹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승진 △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 강희태 △ 롯데쇼핑㈜ 통합대표이사 부회장 강희태 겸임 △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사장 박현철 △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이완신 △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 내정 부사장 이영준 △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전무 최경호 △ 롯데멤버스㈜ 대표이사 내정 전무 전형식 △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전무 추광식 △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대표이사 내정 전무 최세환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 △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대표이사 부회장 황각규 △ 롯데지주㈜ 대표이사 내정 부회장 송용덕 △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장 사장 이봉철 △ 롯데케미칼㈜ 통합 대표이사 사장 김교현 겸임 △ 롯데물산㈜ 대표이사 내정 사장 김현수 △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부사장 임병연 △ 롯데쇼핑㈜ 마트사업부장 부사장 문영표 △ 롯데칠성음료㈜ 통합 대표이사 부사장 이영구 △ ㈜씨텍 대표이사 내정 전무 모영문 △ 롯데쇼핑㈜ 슈퍼사업부장 전무 남창희 △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 내정 전무 이석환 △ 롯데쇼핑㈜ H&B사업부장 전무 홍성호 △ 롯데비피화학㈜ 대표이사 내정 전무 김용석 △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전무 정경문 △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전무 황범석 △ ㈜호텔롯데 롯데월드 대표이사 내정 전무 최홍훈 △ ㈜호텔롯데 대표이사 내정 전무 김현식 △ 롯데중앙연구소장 전무 이경훤 △ 롯데컬처웍스㈜ 대표이사 내정 전무 기원규 △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장 전무 조영제 △ 롯데상사㈜ 대표이사 상무 정기호 △ 롯데엠시시㈜ 대표이사 상무 윤승호 ◇ 승진 [롯데지주] △ 전무 차우철 황용석 △ 상무 이재홍 △ 상무보A 배극소 △ 상무보B 손명정 김종근 박상호 백철수 [롯데제과] △ 전무 최명림 △ 상무 김용우 △ 상무보A 김진석 이정훈 △ 상무보B 이석렬 조경운 Konstantin Fedorets Anindya Dutta [롯데칠성음료 음료BG] △ 전무 장학영 △ 상무 이동진 △ 상무보A 김광석 진은선 이양수 △ 상무보B 임준범 문효식 [롯데칠성음료 주류BG] △ 상무보A 윤병일 △ 상무보B 하용연 [롯데푸드] △ 전무 홍선택 △ 상무 신재영 △ 상무보A 최인태 △ 상무보B 한상익 [롯데지알에스] △ 전무 김상형 △ 상무보B 이장묵 [롯데중앙연구소] △ 상무 전진경 △ 상무보B 윤원주 [대홍기획] △ 상무 조운행 △ 상무보A 이승조 △ 상무보B 이창우 양수경 황인일 [롯데백화점] △ 전무 유형주 △ 상무 이재옥 나연 △ 상무보A 손을경 김선민 감동훈 △ 상무보B 임종욱 정후식 이종성 추대식 조환섭 이청연 [롯데마트] △ 상무 이학재 류경우 △ 상무보A 김정한 △ 상무보B 김보경 [롯데슈퍼] △ 상무보A 조수경 △ 상무보B 나종갑 [롯데e커머스] △ 상무 김현수 △ 상무보A 오정훈 이재훈 △ 상무보B 최희관 박달주 [롯데하이마트] △ 상무 맹중오 △ 상무보A 김남호 △ 상무보B 이상학 선용훈 윤용오 문총 [코리아세븐] △ 상무보A 이우식 △ 상무보B 이항무 권영광 [롯데홈쇼핑] △ 상무보A 유혜승 강재준 △ 상무보B 박형규 진호 [롯데컬처웍스] △ 상무보A 김재철 [롯데글로벌로지스] △ 전무 안대준 △ 상무보A 서병곤 장기룡 백승기 [롯데자산개발] △ 전무 안호명 △ 상무보A 정동필 △ 상무보B 장민호 조석민 [롯데멤버스] △ 상무 김태홍 [호텔롯데] △ 상무보A 김상민 심희승 △ 상무보B 조용성 장여진 [롯데면세점] △ 전무 이종환 △ 무 이승국 김주남 △ 상무보A 이정민 홍성준 △ 상무보B 이준영 안대현 [롯데월드] △ 상무보A 박상일 △ 상무보B 박미숙 [롯데렌탈] △ 전무 김경우 △ 상무보A 이준규 김경봉 △ 상무보B 이장섭 구범석 [롯데물산] △ 상무 이강훈 [롯데상사] △ 상무보B 서광식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 상무 박정우 △ 상무보B 허용구 [롯데케미칼] △ 전무 허광식 임동희 △ 상무 김진엽 박수성 송보근 △ 상무보A 김기순 이영재 김일규 김용학 최창휴 Humair Ijaz △ 상무보B 이성현 천양식 조진우 김철중 강일 박서민 조성욱 [롯데첨단소재] △ 전무 김연섭 △ 상무보A 강수경 김성호 박강열 △ 상무보B 양환석 [롯데정밀화학] △상무 강상호 △ 상무보A 서정열 김도윤 △ 상무보B 곽용성 [롯데비피화학] △ 상무보A 이근영 △ 상무보B 성규철 [LC Titan] △ 상무보A 강종원 [LC USA] △ 상무보A 한경조 [롯데건설] △ 전무 이부용 임영균 △ 상무 박순전 김돈상 △ 상무보A 강우선 고용주 김태완 김규동 정광수 김성근 △ 상무보B 노동호 주영수 김영일 이용석 차길봉 [CM사업본부] △ 상무 전구호 [롯데알미늄] △ 상무 최연수 △ 상무보A 이상원 △ 상무보B 최문규 [롯데정보통신] △ 전무 노준형 △ 상무보A 오영식 김성환 박종표 △ 상무보B 김영철 박종남 ■ 파이낸셜뉴스 △ 전북주재기자(부장대우) 김도우
  • “대출 막혀 집 포기” vs “분수 맞게 살아라”… 둘로 갈라진 30대

    “대출 막혀 집 포기” vs “분수 맞게 살아라”… 둘로 갈라진 30대

    부동산 시장 ‘큰손’ 30대 빈부 격차 갈등 주택 보유자 “강남 진입할 사다리 걷어차”무주택자는 “분수에 맞게 살라는 것” 찬성 시가 9억원 이하 아파트 가격 상승 조짐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역대급 집값 안정화 정책을 둘러싸고 최근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30대 사이에 날카로운 전선이 형성됐다. 서울을 비롯한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살 때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한 것을 주제로 격론이 벌어졌다. 30대는 40~50대보다 부양가족 수가 적어 가점 위주의 서울 청약 시장에서 소외된 세대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가 덜하고, 증여 등 ‘부모 찬스’로 내 집 마련을 하는 데 큰 거부감이 없는 세대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한국감정원의 ‘연령대별 아파트 매입 비중’에 따르면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31.2%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이들은 주로 결혼 초기 자녀의 학군을 많이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비강남권에서 시작해 자녀가 성장하면 강남이나 목동 등으로의 입성을 노린다. 정부의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 규제에 30대가 특히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30대에서 벌어지는 ‘부동산 공방’은 빈부 격차에 따른 갈등 성격이 짙다. 주택 보유자들은 “정부가 강남 3구로 진입할 사다리를 걷어차 버렸다”며 깊은 한숨을 내쉰다. 2017년 부모의 지원과 대출을 바탕으로 성동구에 매매가 8억원짜리 24평형 아파트를 구매한 대기업 사원 김모(37)씨는 “현재 아파트 가격이 13억~14억원으로 올랐고 대출을 더 받아 강남 3구로 한번 들어가 보려 했는데 이번 대출 규제로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원 이모(32)씨는 ‘보유세 폭탄’에 대해 “일찌감치 대기업 생산직에 취업해 열심히 모아 집을 마련했는데, 정부가 집값을 2배로 올려놓고선 유주택자를 죄인 취급하며 세금 징벌을 때리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반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환영하는 30대도 적지 않다. 이들은 대체로 무주택자들이다. 직장인 강모(35)씨는 “은행에 수백만원 월세(대출 원리금)를 20년씩 내는 것을 감수하면서 집을 사려는 건 허세에 불과하다”며 “정부의 대출 규제는 자기 분수에 맞게 살라는 조치”라고 반겼다. 직장인 유모(32·여)씨는 “30대가 무슨 15억원짜리 집이냐. 극히 소수의 ‘금수저 30대’만 대출 규제에 반대하지 30대 대다수는 찬성한다”면서 “비강남권에는 10억원 이하 아파트가 널렸는데 강남에 살지 못하면 다 실패한 인생이냐”고 반문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30대의 60%는 비수도권에 살고 있고,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사려는 서울 거주 30대는 고작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시가 9억원 이하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선 시세보다 3000만~4000만원 인상된 가격의 매물이 잇따라 나왔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정부가 9억원 초과 15억원 이하 주택의 담보대출비율(LTV)을 기존 40%에서 20%로 낮추자 이에 따른 반사 효과로 40% 대출이 가능한 9억원 이하 아파트들이 ‘9억원’이라는 상한선을 목표로 오름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대출 막혀 집 포기” vs “분수 맞게 살아라”… 둘로 갈라진 30대

    “대출 막혀 집 포기” vs “분수 맞게 살아라”… 둘로 갈라진 30대

    부동산 시장 ‘큰 손’ 30대 빈부 격차 갈등집 보유자 “강남 진입 사다리 걷어차” 불만무주택자는 “분수에 맞게 살라는 것” 찬성시가 9억원 이하 아파트 가격 상승 조짐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역대급 집값 안정화 정책을 둘러싸고 최근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30대 사이에 날카로운 전선이 형성됐다. 서울을 비롯한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살 때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한 것을 주제로 격론이 벌어졌다. 30대는 40~50대보다 부양가족 수가 적어 가점 위주의 서울 청약 시장에서 소외된 세대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가 덜하고, 증여 등 ‘부모 찬스’로 내 집 마련을 하는 데 큰 거부감이 없는 세대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한국감정원의 ‘연령대별 아파트 매입 비중’에 따르면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31.2%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이들은 주로 결혼 초기 자녀의 학군을 많이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비강남권에서 시작해 자녀가 성장하면 강남이나 목동 등으로의 입성을 노린다. 정부의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 규제에 30대가 특히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30대에서 벌어지는 ‘부동산 공방’은 빈부 격차에 따른 갈등 성격이 짙다. 주택 보유자들은 “정부가 강남 3구로 진입할 사다리를 걷어차 버렸다”며 깊은 한숨을 내쉰다. 2017년 부모의 지원과 대출을 바탕으로 성동구에 매매가 8억원짜리 24평형 아파트를 구매한 대기업 사원 김모(37)씨는 “현재 아파트 가격이 13억~14억원으로 올랐고 대출을 더 받아 강남 3구로 한번 들어가 보려 했는데 이번 대출 규제로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원 이모(32)씨는 ‘보유세 폭탄’에 대해 “일찌감치 대기업 생산직에 취업해 열심히 모아 집을 마련했는데, 정부가 집값을 2배로 올려놓고선 유주택자를 죄인 취급하며 세금 징벌을 때리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반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환영하는 30대도 적지 않다. 이들은 대체로 무주택자들이다. 직장인 강모(35)씨는 “은행에 수백만원 월세(대출 원리금)를 20년씩 내는 것을 감수하면서 집을 사려는 건 허세에 불과하다”면서 “정부의 대출 규제는 자기 분수에 맞게 살라는 조치”라고 반겼다. 직장인 유모(32·여)씨는 “30대가 무슨 15억원짜리 집이냐. 극히 소수의 ‘금수저 30대’만 대출 규제에 반대하지 30대 대다수는 찬성한다”면서 “비강남권에는 10억원 이하 아파트가 널렸는데 강남에 살지 못하면 다 실패한 인생이냐”라고 반문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30대의 60%는 비수도권에 살고 있고,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사려는 서울 거주 30대는 고작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시가 9억원 이하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선 시세보다 3000만~4000만원 인상된 가격의 매물이 잇따라 나왔다. 한 부동산중개인은 “정부가 9억원 초과 15억원 이하 주택의 담보대출비율(LTV)을 기존 40%에서 20%로 낮추자 이에 따른 반사 효과로 40% 대출이 가능한 9억원 이하 아파트들이 ‘9억원’이라는 상한선을 목표로 오름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수입차 판매량 10% 떨어졌지만… 지프·볼보·미니 ‘1만대 클럽’ 눈앞

    수입차 판매량 10% 떨어졌지만… 지프·볼보·미니 ‘1만대 클럽’ 눈앞

    ‘원조 SUV’ 마케팅 효과 지프 42% 늘어 1인가구 확산에 소형차 미니 12월 ‘뒷심’미국의 ‘지프’, 스웨덴의 ‘볼보’, 영국의 ‘미니’가 올 한 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내 주목받고 있다. 올해 1~11월 수입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하락한 상황에서 세운 신기록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입차 시장의 지각변동 원인으로는 ‘일본차 불매운동’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경쟁 과열’ 등이 꼽힌다. 볼보와 지프는 올해 국내 진출 후 처음으로 성공의 기준이 되는 ‘1만대 클럽’ 가입을 사실상 확정했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 11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 9805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늘었다. 올해 1월부터 월평균 900대 안팎을 팔아 왔기 때문에 1만대는 이미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볼보 측은 수입차협회의 공식 집계가 발표되기 전까진 1만대 클럽 가입을 공식화하지 않을 계획이다. 볼보는 최근 6년 연속 2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종이 자료를 내지 않을 정도로 ‘친환경’을 강조하고, ‘안전한 차’라는 이미지를 널리 각인시킨 것이 인기를 얻은 비결로 꼽힌다. 지프도 지난 11월까지 전년보다 42.3% 늘어난 9615대를 판매해 1만대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원조 SUV라는 점을 부각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소형차 미니는 1인 가구 확산에 힘입어 11월까지 4.3% 성장한 8948대를 기록했다. 올해 첫 1만대 클럽 가입을 노리고 12월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반면 SUV를 주력으로 하는 포드와 랜드로버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각각 30.0%, 38.8%씩 급감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모하비, 쉐보레 트래버스 등 준대형 SUV 선택지가 대폭 늘어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차 브랜드는 대체로 불매운동의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 도요타는 지난 11월까지 지난해보다 38.9% 줄어든 9288대를 기록했다. 다만 렉서스는 같은 기간 1만 1401대가 팔려 1만 1815대였던 지난해 판매량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쉐보레 ‘스파크’ 타고 꿈과 희망을 키웁니다”

    “쉐보레 ‘스파크’ 타고 꿈과 희망을 키웁니다”

    한마음재단·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증 업무협약한마음재단, 2005년부터 현재까지 627대 기증 “지난 여름 아이가 화상을 입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병원에 다녔는데 이제 승용차를 타고 다닐 수 있어 기쁩니다.”  7세 자녀를 홀로 키우는 임문정(39·여)씨는 한국지엠 쉐보레의 경차 ‘스파크’를 기증받고서 활짝 웃으며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받은 큰 선물이다 보니 그 기쁨도 두 배가 됐다. 한국지엠 한마음재단은 지난 16일 인천 부평구에 있는 한국지엠 본사에서 사회 취약계층 가정 10곳을 선정해 쉐보레 스파크 10대를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시저 톨레도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과 황지나 한마음재단 사무총장, 신정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임직원들의 따뜻한 정성으로 전달된 스파크가 수혜 가족의 든든한 발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마음재단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차량 기증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계층에 스파크를 기증하고 있다. 기증 대상은 전국 공모를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자립 의지가 강하고, 스파크를 통해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가정을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한마음재단은 한국지엠 임직원이 뜻을 모아 2005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으로 올해까지 총 627대의 차량을 지역사회에 기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약 퍼붓고 쇼크사 걱정”… 다주택자에 퇴로 열어줘 매물 늘 수도

    “약 퍼붓고 쇼크사 걱정”… 다주택자에 퇴로 열어줘 매물 늘 수도

    대출·청약·세율 현존 모든 대책 내놔 전격성에 갭투자 등 부작용 막았지만 강남 등 물량 확대 없어 효과 미지수 재산세 혜택 줄여 전세금 부추길 우려 일각 “양도세 일시 완화로 거래 숨통”“현존하는 모든 부동산 규제를 거의 다 건드렸다.” 정부가 16일 발표한 ‘초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다. ‘대출’(9억원 초과 LTV 제한)·‘청약’(10년 내 재당첨 규제)·‘세율’(종부세 최고 4%) 등 집값을 잡으려고 할 수 있는 모든 규제를 더 꽉 조여 놓은 역대급 ‘규제 폭탄책’이라는 의미다. 특히 다주택자들이 들고 있는 물건을 시장에 내놓게 하려고 조정대상지역 내 10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팔면 양도소득세 중과를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미뤄 주는 ‘출구전략’을 쓴 것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그간 ‘양도세 중과’ 같은 주택처분 압박 등의 억제책을 주로 썼던 정책 기조를 벗어나 처음으로 다주택자의 ‘퇴로’를 열어줘서다. 또 이번 대책이 돈줄을 꽁꽁 묶고 세 부담을 대폭 늘린 ‘규제 종합세트’인 만큼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 등 투자 수요를 막는 효과는 클 것이라는 진단도 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하지만 근본적 처방책인 ‘공급대책’ 없이 단기적 증상 완화를 위한 ‘규제책’이란 비판이 거세다. 한 건설사 고위 임원은 “링거를 꽂고 서서히 좋아지게 해야 부작용이 덜한데 온갖 약을 한꺼번에 쏟아부은 격이라 오히려 ‘쇼크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전문가와 시장이 지적하는 이번 대책의 한계는 크게 네 가지다. 먼저 빈약한 공급 대책이다. 정부가 이날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과 정비사업을 빨리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서울이나 광역시 등 수요가 집중되는 곳을 ‘커버’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이다. 서울에 여전히 살 집이 부족해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2019년 전국 아파트 연평균 입주물량(분양, 임대)은 42만 가구로, 이전 10년 평균치인 27만 가구에 비해 55%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연평균 입주 물량은 3만 6000가구로 이전 10년 평균치보다 10% 증가한 데 그쳤다. 즉 ‘전국 아파트 공급량’에 견줘 봤을 때 서울엔 아직도 집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거기다 정부가 연간 평균 4만 3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는 건설사 등이 내놓은 분양계획 물량에 ‘언제 바뀔지 모르는’ 정비사업까지 합친 추정치라 변수가 많다. 이번 대책으로 전세시장 불안과 계층 간극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임대사업자 등록 때 취득세·재산세 혜택 축소 등 등록 요건을 강화했는데 이러면 집주인들이 떨어진 수익만큼 전세금을 올려 전세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출 규제 강화로 서민의 시장 진입이 더욱 어려워졌고 이 때문에 현금 부자들만의 잔치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대책으로 ‘15억원대’라는 주택 가격이 계층을 구분하는 요소가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장기적으로 집값을 잡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부동산114 분석 결과 2017년 상반기 이후 2년 반 새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41% 올랐다. 이 기간에 정부가 8·2대책(2017년), 9·13대책(2018년), 분양가상한제(2019년) 등의 고강도 규제를 줄줄이 내놨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이번 대책의 성공 변수는 ‘양도세 일시적 완화’에 시장이 얼마나 반응할지 여부”라면서 “지방이나 비인기 지역 물건만이 아니라 강남 등 일부 양질의 물량이 시장에 어느 정도 풀린다면 거래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스코 “100대 개혁과제 통해 1조 2400억원 성과”

    포스코 “100대 개혁과제 통해 1조 2400억원 성과”

    임직원 업무 만족도 올해 86점으로 상승 포스코가 최정우 회장 취임 100일 당시 선포한 ‘100대 개혁과제’의 성과를 보고하면서 약 1조2400억원의 재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는 지난해 76점에서 올해 86점으로 올라갔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의 성과를 12월 이사회에 보고하면서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 함께 실천하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100대 개혁과제는 프리미엄 철강제품 판매체계 강화와 원가 경쟁력 제고, 그룹사별 고유 역량 중심의 사업 재배치와 수익 모델 정립, 에너지 소재 사업의 성장기반 구축, 기업시민 경영이념 정립, 공정·투명·윤리에 기반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신뢰와 상생 기반의 포스코 기업문화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포스코는 100대 개혁과제 발표 이후 매월 현안을 점검하고 분기별 점검회의를 열어 개혁과제의 해결방안을 발굴하고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해왔다. 생산성 향상과 낭비 요인 제거 프로젝트인 ‘코스트 이노베이션’(CI)을 추진해 2400억원을 절감했고 그룹 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재배치해 ‘가스 투 파워’ 체계를 완성하는 등 8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포스코는 매년 일하는 방식, 리더십, 제도, 근무환경 등을 토대로 그룹사 임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평가하는 ‘일하기 좋은 회사’(Great Work Place·GWP) 지수를 조사한다. 올해 포스코의 일하기 좋은 회사 지수는 지난해 76점에서 86점, 그룹사는 77점에서 82점으로 상승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일본차 ‘폭탄세일’에 무너진 불매운동

    일본차 ‘폭탄세일’에 무너진 불매운동

    불매운동 이전 수준으로 회복 조짐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내에서 본격화됐던 ‘일본차 불매운동’이 동력을 거의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차 브랜드의 눈물의 ‘폭탄세일’에 고객들의 마음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일본차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이 불매운동 이전 수준을 거의 되찾아 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일본차 총판매량은 2357대로 1977대를 기록했던 지난 10월과 비교해 19.2% 늘었다. 1103대였던 지난 9월보다는 2배 이상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판매량이 바닥을 찍어 철수설까지 나돌았던 닛산과 인피니티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 9월 46대밖에 팔리지 않았던 닛산은 10월 139대에 이어 지난달 287대를 팔았다. 두 달 사이 판매량이 6배 급증한 것이다. 같은 그룹의 인피니티도 지난 9월 48대, 10월 168대, 11월 318대로 두 달 만에 6배 이상 치솟았다. 도요타 판매량 역시 지난 9월 374대에서 10월 408대로 9.1% 상승하더니 지난달에는 780대로 91.2% 증가했다. 렉서스도 지난달 519대로 한 달 사이 13.8% 올랐다. 혼다는 지난달 453대로 806대였던 10월 판매량과 비교하면 43.8% 줄었다. 하지만 166대에 그쳤던 9월과 비교하면 두 달 사이 3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10월 기록은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파일럿’을 최대 1500만원 할인 판매한 결과다. 현재 혼다 파일럿은 재고가 남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 브랜드가 1000만원을 웃도는 파격 할인을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결과”라면서 “내년이면 일본차 불매운동 분위기가 완전히 사라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車·車·車] 나파가죽 시트·15개 첨단 기능… 작지만 완벽한 SUV

    [車·車·車] 나파가죽 시트·15개 첨단 기능… 작지만 완벽한 SUV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 시트로엥과 함께 PSA그룹에 속한 ‘DS 오토모빌’이 지난 10일 프리미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DS 3 크로스백’을 국내에 출시했다. DS 3 크로스백은 4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PSA그룹의 새로운 플랫폼인 ‘CMP’를 기반으로 한다. 소형 SUV 최초로 나파가죽 시트가 적용됐다. 고밀도 폼 시트, 차음유리, 프랑스 포칼이 DS용으로 개발한 12개 프리미엄 스피커, 15가지 첨단 안전 기능 등도 탑재했다. 크기는 소형이지만 플래그십 모델에 장착되는 모든 요소를 다 갖춘 셈이다. DS 3 크로스백에는 1.5ℓ 싱글터보 디젤 엔진(블루 HDi)과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131마력, 최대토크는 31㎏·m, 연비는 15.6㎞/ℓ다. 판매가격은 3945만~4340만원.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라이드온] 크리스털 입고 20년 만에 부활한 BMW ‘뉴 8시리즈’

    [라이드온] 크리스털 입고 20년 만에 부활한 BMW ‘뉴 8시리즈’

    스포츠세단의 전설 잇는 ‘뉴 840i 쿠페’최고 340마력·곡선주로 쏠림도 덜해 BMW의 전설로 남았던 스포츠 세단 ‘8시리즈’가 20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했다. 6시리즈 쿠페의 단종으로 비어 있던 럭셔리 쿠페 자리를 ‘뉴 8시리즈’가 당당히 꿰찼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달 14일 전북 전주에서 전남 진도까지 편도 278㎞ 거리를 주행하는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주인공은 이번에 새로 출시된 뉴 8시리즈, 시승 모델은 ‘뉴 840i xDrive 쿠페’였다. 가솔린 모델인 ‘뉴 840i 쿠페’는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루프라인은 유려한 곡선으로 트렁크 끝까지 이어졌다. LED 헤드램프는 BMW 역사상 가장 얇게 만들어졌다. BMW 상징인 키드니 그릴은 육각형으로 디자인됐다. BMW는 또 오스트리아 크리스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와 손잡고 뉴 840i 쿠페 실내 곳곳에 크리스털 소재 장식을 적용했다. 특히 크리스털로 된 기어 노브는 인테리어의 백미였다. 뉴 840i 쿠페의 치고 나가는 가속력은 탁월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밟는 대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달려나갔다. 핸들링은 가벼우면서도 탄탄했다. 곡선 주로에서도 쏠림 현상이 덜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대형 세단 7시리즈의 ‘뉴 740Li’가 고급스러운 오버사이즈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면, 뉴 840i 쿠페는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 뉴 840i 쿠페에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50.9㎏·m, 복합연비는 9.5㎞/ℓ,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최단시간은 4.7초다. 판매가격은 1억 3800만원. 진도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아차 ‘3세대 K5’ 사전계약 1만 6000대 신기록

    기아차 ‘3세대 K5’ 사전계약 1만 6000대 신기록

    날렵한 패스트백 디자인… 젊은층에 인기개선된 ‘카카오i’ 인공지능 음성 기술 탑재 기아자동차 대표 중형 세단 ‘K5’가 4년 만에 ‘3세대 K5’로 재탄생했다. 같은 그룹에 속한 가족인 동시에 최대 경쟁자인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판매량을 능가할지 주목된다. 기아차는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신형 K5 출시 행사를 열고 전국 영업망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 21일부터 21일간 진행된 사전계약에선 1만 6000대 이상 계약 실적을 올려 기아차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사전예약 고객의 53%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5가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날렵한 패스트백 디자인을 갖춰 젊은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형 K5에는 카카오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AI) 음성 기술이 탑재됐다. 광고 문구에서 ‘인터랙티브’(상호작용)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병학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은 “지금까지는 정해진 단어로 차량 제어를 제공했다면 이제는 훨씬 자연스러운 음성 명령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에어컨 켜 줘”, “앞좌석 창문 열어 줘”와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만 아니라 “시원하게 해 줘”, “따뜻하게 해 줘”와 같이 사람과 대화하듯 말하는 요구에도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이밖에 미세먼지 센서가 포함된 공기 청정 시스템도 기아차 최초로 장착됐다. 변속기는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이 적용됐다. 판매가격은 2.0 가솔린 2395만~3120만원, 1.6 가솔린 터보 2475만~3200만원, 2.0 하이브리드 2785만~3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끝내 김우중 빈소 안 찾은 DJ정부 경제관료들

    끝내 김우중 빈소 안 찾은 DJ정부 경제관료들

    악연의 고리를 끊어 내기가 어려웠던 것일까. 2000년 대우그룹이 해체될 당시 김대중 정부에서 경제관료를 지낸 인사들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가족장으로 엄수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장례식에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김 전 회장과의 깊은 인연이 결국엔 악연이 돼 버린 이헌재 전 부총리가 빈소를 찾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을 남겼다. 김 전 회장은 2014년 8월 대화록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에서 정부 경제관료들이 대우를 부실기업으로 몰아가며 해체를 유도했다는 ‘기획해체론’을 제시했다. 그는 “나는 수출 확대를, 경제관료들은 구조조정을 주장하면서 관료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나에 대한 부정적 보고를 했다”면서 “관료들이 자금줄을 묶어 놓고 대우에 대한 부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실기업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1998년 외환위기 사태를 극복하려 할 때 김 전 회장과 경제관료 사이의 갈등이 대우그룹의 해체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당시 청와대 공보수석이었던 박지원 무소속 의원도 지난 11일 밤 김 전 회장의 빈소에서 “김 전 대통령이 김 전 회장의 주장을 존중한 것이 경제관료들로부터 반발을 샀다”는 취지로 말하며 갈등설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당시 경제관료들의 입장은 정반대다. 당시 증권감독원장, 금융감독원장으로 기업의 구조조정을 지휘했던 이 전 부총리는 2012년 ‘국가가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저서에서 “대우가 외환위기 당시 자구노력에 소극적이었고 심각한 부채·부실로 시장 신뢰를 잃으며 해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2017년 1월 작고한 강봉균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부실 경영과 소극적인 구조조정이 대우그룹이 해체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2006년 김 전 회장에게 유죄를 선고한 법원 역시 “무리하게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부실기업을 인수하는 등 김 전 회장이 부실 경영을 자초했고, 이를 만회하려 분식회계를 시도해 국가에 막대한 피해를 불렀다”고 판시했다. 김 전 회장의 빈소에 당시 경제관료들의 발길이 차마 닿지 못했던 것도 이런 악연의 얼룩이 아직 씻기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첨단 AI 음성기술 탑재… 신형 K5 사전계약 1만 6000대 신기록

    첨단 AI 음성기술 탑재… 신형 K5 사전계약 1만 6000대 신기록

    날렵한 패스트백 디자인… 젊은층에 인기개선된 ‘카카오i’ 인공지능 음성 기술 탑재 기아자동차 대표 중형 세단 ‘K5’가 4년 만에 ‘3세대 K5’로 재탄생했다. 같은 그룹에 속한 가족인 동시에 최대 경쟁자인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판매량을 능가할지 주목된다. 기아차는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신형 K5 출시 행사를 열고 전국 영업망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 21일부터 21일간 진행된 사전계약에선 1만 6000대 이상 계약 실적을 올려 기아차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사전예약 고객의 53%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5가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날렵한 패스트백 디자인을 갖춰 젊은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형 K5에는 카카오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AI) 음성 기술이 탑재됐다. 광고 문구에서 ‘인터랙티브’(상호작용)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병학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은 “지금까지는 정해진 단어로 차량 제어를 제공했다면 이제는 훨씬 자연스러운 음성 명령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에어컨 켜 줘”, “앞좌석 창문 열어 줘”와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만 아니라 “시원하게 해 줘”, “따뜻하게 해 줘”와 같이 사람과 대화하듯 말하는 요구에도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이밖에 미세먼지 센서가 포함된 공기 청정 시스템도 기아차 최초로 장착됐다. 변속기는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이 적용됐다. 판매가격은 2.0 가솔린 2395만~3120만원, 1.6 가솔린 터보 2475만~3200만원, 2.0 하이브리드 2785만~3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라이드온] 속 깊은 녀석… ‘볼보 XC90’

    [라이드온] 속 깊은 녀석… ‘볼보 XC90’

    아늑한 거실 소파처럼꿀잠자는 우리 아이도조용하게 품고 달리는사람을 먼저 생각하는볼보 신형 ‘XC90 D5’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 볼보의 ‘1만대 클럽’ 가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월평균 900대씩 꾸준히 판매한 결과 11월까지 모두 9805대를 팔아치웠다. 12월에 195대만 더 팔면 국내 진출 후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하게 된다. 국내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모델은 단연 ‘XC’ 시리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 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바람도 촉매제가 됐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달 29일 플래그십 모델 ‘XC90’, ‘S90’, ‘V90 크로스컨트리’를 경험하는 ‘90 클러스터’ 시승 행사를 열었다. 시승은 서울 광화문에서 경기 가평의 한 카페까지 82.2㎞ 코스로 진행됐다. 세 모델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모델은 신형 ‘XC90’이었다. 준대형 SUV로 분류되는 XC90의 크기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차 모하비, BMW X5와 비슷했다. XC90의 전장은 모하비, X5보다 길고 팰리세이드보단 짧았다. 전폭은 모하비보단 넓고 팰리세이드와 X5보단 좁았다. 하지만 내부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는 2984㎜로 팰리세이드(2900㎜)보다 84㎜, 모하비(2895㎜)보다 89㎜, X5(2972㎜)보다 12㎜ 더 길었다. 물론 미국산 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와 쉐보레 트래버스와 비교하면 확실히 작았다. 하지만 XC90의 내부 꾸밈은 다른 모델과 비교하는 게 미안할 정도로 우수했다. 단순히 공간이 넓다는 수치적 우월함은 XC90 앞에선 무의미했다. 대시보드와 콘솔 등에는 나뭇결이 살아 있는 천연 월넛 소재가 사용됐다. 시트에는 부드러운 나파 가죽이 적용됐다. 푹신푹신한 시트 쿠션은 주행 시간이 길어져도 운전자에게 피로감을 주지 않았다. 나무와 가죽 소재는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졌다.또 센터패시아의 40여개 버튼이 9개로 줄어들면서 실내 분위기는 더욱 단순하고 깔끔해졌다. 운전석에 앉으니 기계적인 항공기 콕핏 같은 느낌 대신 스웨덴 한 가정집의 따뜻한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 전해졌다. ‘스웨디시 럭셔리 감성’이 어떤 감성인지 우리말로 정확하게 설명하긴 어렵지만 피부로는 충분히 체감할 수 있었다. 영국 프리미엄 사운드 브랜드 ‘바워스 앤드 윌킨스’의 19개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는 탑승자를 사방에서 포근히 감싸는 듯했다. 세로형 9인치 터치스크린은 메뉴가 직관적으로 구성돼 있어 사용하기가 편했고 시인성도 좋았다. 실내공기청정시스템과 좌석별 독립온도조절시스템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어린 자녀가 주로 앉는 뒷좌석 중앙에는 시트 엉덩이 높이를 높여 어린이에게 맞출 수 있는 ‘어린이용 부스터 시트’가 세계 최초로 탑재됐다. 이렇듯 XC90 내부는 볼보가 지향하는 인간 중심의 철학이 충실히 반영된 공간이었다. 시승 차량은 디젤 엔진 모델인 ‘XC90 D5’였다. 고출력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시원시원한 가속력을 보여 주진 않았다. 하지만 변속이 부드럽고, 가솔린 모델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소음이 적어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특히 디젤 모델 특유의 엔진 소음이 극도로 억제되다 보니 고속 주행 시 엔진 소음보다 노면 소음이 더 크게 들렸다. 또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지 않았는데도 과속방지턱 같은 요철을 넘어갈 때 흔들림이 적고 안정적이었다. XC90 D5에는 직렬 4기통 트윈터보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235마력, 최대토크는 48.9㎏·m, 복합연비는 10.9㎞/ℓ다. 판매가격은 ‘모멘텀’ 8030만원, ‘인스크립션’ 9060만원.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청년들에 도전정신 심어준 큰어른”… 정·재계 이틀째 조문 행렬

    “청년들에 도전정신 심어준 큰어른”… 정·재계 이틀째 조문 행렬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장례 이틀째인 11일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애도의 물결이 전날보다 더 크게 일렁였다. 김 전 회장이 국내 산업계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인 만큼 재계에서의 조문 비중이 가장 컸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가장 일찍 빈소를 찾았다. 박 회장은 그가 보낸 조화가 빈소 가장 안쪽에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낸 조화와 나란히 놓여 주목을 받았다. 박 회장은 “고인이 제 형님(고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과 사돈지간이라 알게 됐고, 사업적 측면에서도 많은 인연을 맺었다”면서 “재계의 큰 인물이셨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이날 빈소를 찾아 “우리나라 재계의 거인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최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최 회장은 “국내 재계 1세대 기업인이자 큰어른으로서 청년들에게 꿈과 도전 정신을 심어 주신 분”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EG 회장도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 정부 인사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처음으로 조문했다. 함께 도착한 두 사람은 문 대통령이 보낸 애도 메시지를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홍 부총리는 “김 전 회장이 말년에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 경제 성장 과정에서 그의 헌신과 기여는 꼭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인사로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유승민 의원,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다녀갔다. 여야가 치열한 대치 국면에 빠진 상황인 까닭인지 유력 정치인의 조문은 비교적 뜸한 편이었다. 방송·연예인 중에는 전날 배우 이병헌·송승헌에 이어 이날 배우 김정은이 빈소를 찾았다.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도 직접 조문하고 애도를 표했다. 조문객 수는 전날까지 포함해 총 8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자영업자의 발’ 포터Ⅱ 전기차 나왔다

    ‘자영업자의 발’ 포터Ⅱ 전기차 나왔다

    공용주차장 주차비·고속도 통행료 할인 화물 무게 감지… 주행 가능 거리 안내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운수업자 등에게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소형 트럭 ‘포터II’가 전기차로 처음 출시됐다. 기존 모델보다 유지비를 더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는 11일 친환경 트럭인 ‘포터II 일렉트릭’ 판매를 시작했다. 전기차인 만큼 상용차 가운데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자랑한다.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는 211㎞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135㎾ 모터와 58.8◇ 배터리가 탑재돼 가파른 오르막길도 거뜬히 올라갈 수 있다”면서 “연간 연료비는 디젤 엔진이 장착된 기존 모델의 절반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가격은 스마트 스페셜 4060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4274만원이다. 구매 보조금은 약 2000만원이 지원된다. 정부의 화물 전기차 보조금 1800만원에 지자체별 보조금이 추가로 더해진다. 또 취득세 140만원과 공채 250만원이 한도 내 감면된다. 이 밖에 공영주차장 주차비와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포터II 일렉트릭에는 짐이 무거워 주행 가능 거리가 짧아져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짐 무게를 감지해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기술이 최초로 탑재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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