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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정치 축소판 예측불허…새누리 5곳·더민주 2곳 “우세”

    국내정치 축소판 예측불허…새누리 5곳·더민주 2곳 “우세”

    4·13총선에서 인천은 현 국내 정치의 ‘축소판’으로 불린다. ‘무소속 출마’, ‘야권 후보 단일화’, ‘신설 지역구’, ‘후보 돌려 막기’, ‘현역 프리미엄’ 등 각종 정치 현상이 압축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인천은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판세의 ‘바로미터’로 인식된다. 여야도 30일 “인천을 반드시 잡아야 선거판 전체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전력투구를 예고했다. 여야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인천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새누리당 6석,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6석을 각각 확보하며 의석을 절반씩 나눠 가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연수구’의 분구로 의석이 1석 더 늘어난 13석(홀수)이 되면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대 승부처로는 서을이 꼽힌다. 서·강화을에서 보수 성향이 강한 강화가 중·동·옹진에 붙으면서 서을이 단일 지역구가 됐다. 젊은층 유입으로 야세가 강해진 ‘검단신도시’가 서을의 중심이다. 야권에 유리한 지역구가 1개 더 늘어난 셈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지낸 5선의 황우여(연수) 의원에게 이곳을 맡겼다. 더민주에서는 지역 민심을 탄탄히 다져 온 신동근 후보가 출격했다. 판세는 ‘경합’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국민의당 허영 후보가 다크호스다. ●12대 이후 무소속 당선자 2명뿐 여당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성적표도 관심이다. 윤상현(남을), 안상수(중·동·강화·옹진) 의원과 14·15·18대 의원을 지낸 조진형(부평갑) 전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윤, 안 의원은 ‘우세’, 조 전 의원은 ‘경합’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1985년 12대 총선 이후 인천에서 무소속 당선자가 단 2명(14대 조진형, 18대 이경재)뿐이었다는 점은 이들을 불안케 하는 요인이다. 남을에서는 윤 의원의 우세 속에 더민주와 정의당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의당 김성진 후보를 단일 후보로 내세웠다. 새누리당은 김정심 후보가, 국민의당에서는 안귀옥 후보가 ‘경합’ 국면을 향해 쫓아가고 있다. 중·동·강화·옹진에서도 더민주와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 하지만 전통적인 여권 텃밭이다 보니 단일 후보인 조택상 정의당 후보도 일단 판세를 ‘열세’로 보고 뛰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배준영 후보가, 국민의당에서는 김회창 후보가 나섰다. ●남동갑, 문대성·박남춘 자존심 대결 각 당의 판세 예측에는 ‘현역 프리미엄’도 일부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남갑, 서갑의 현역 의원인 홍일표, 이학재 의원의 우세를 예상했다. 더민주는 부평을에서 홍영표 의원이 우세할 것으로 봤다. 국민의당은 부평갑에 출마한 문병호 의원의 ‘박빙 우세’를 점쳤다. 현직 대 현직, 전직 대 현직 간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남동갑에서는 부산 사하갑에서 출마지를 옮긴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과 이 지역 현역인 더민주 박남춘 의원이 배지 간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판세도 양측 똑같이 ‘경합’으로 예측됐다. 국민의당에서는 김명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남동을에서는 이 지역에서 18대 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조전혁 전 의원과 더민주 윤관석 의원이 맞붙는다. 새누리당은 “조 전 의원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며 ‘경합’을, 더민주는 “그래도 현역이 낫지”라며 ‘박빙 우세’를 예상했다. ●여야 3당 ‘무주공산’ 계양갑 쟁탈전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연수는 선거 초반 여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전망됐다. 연수갑은 새누리당 정승연 후보의 우세 속에 더민주 박찬대, 국민의당 진의범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다. 신설 지역구인 연수을에서도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민주 윤종기, 국민의당 한광원 후보가 ‘경합’에 도전하고 있다. 계양을에서는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권토중래’를 노린다. 16·17·18대 의원을 지낸 송 전 시장은 이번에 당선되면 4선 중진으로서 당내 적지 않은 역할이 기대된다. 현재 판세도 우세로 예상됐다. 이 지역 현역인 국민의당 최원식 의원은 현 상황을 ‘박빙 열세’로 보고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는 야권 분열에 따른 ‘어부지리’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당 신학용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계양갑에서는 새누리당 오성규, 더민주 유동수, 국민의당 이수봉 후보의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무성 “총선 끝난 뒤 대표 사퇴할 것…반기문, 절차 따라 도전해야”

    김무성 “총선 끝난 뒤 대표 사퇴할 것…반기문, 절차 따라 도전해야”

    “朴대통령과의 관계 강 건너지 않아” 김무성(얼굴)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선거 승패와 관계없이 선거를 마무리한 이후 사퇴할 것”이라고 밝혀 조기 전당대회를 예고했다. 특히 잠재적 대선 주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되려면 추대가 아닌 경선을 거쳐야 한다는 뜻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김 대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전국 선거가 끝난 뒤 그만두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7월 13일까지로, 차기 대선 출마 등을 감안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규정상 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6개월 전인 6월 18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김 대표는 그러나 총선 이후 대권 행보에 나설 것이냐는 물음에는 일단 “대권과 관련해서는 입장을 정한 바 없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반 총장에 대해 “자기 정체성에 맞는 정당을 골라 당당하게 선언하고 활동하라. 새누리당은 환영하지만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도전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에 들어오시면 얼마든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공천 파동으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게 아니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아직 강을 건너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20곳·더민주 10곳 “우세”… ‘경부선 벨트’에 달렸다

    새누리 20곳·더민주 10곳 “우세”… ‘경부선 벨트’에 달렸다

    20대 총선을 보름 앞둔 29일 경기 지역 판세는 그야말로 혼전 양상이다. 각 당의 전망을 종합해 봐도 서로 견해가 엇갈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다. 특히 지난 19대 총선에서 52석 중 31석(59.6%)을 차지하며 주도권을 쥔 야당이 이번엔 ‘더욱 열세’라며 움츠리는 반면 21석(40.4%)을 확보하는 데 그쳤던 새누리당이 지금은 더 많은 ‘우세’를 예상하는 형국이다. 이번에는 8석이 더 늘어난 60석을 놓고 여야가 대결을 펼친다. 경기가 단일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지역구를 가진 만큼 경기에서의 승자가 선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60곳 중 20곳을 ‘우세’라고 전망했다. 박빙 우세 8곳, 경합 8곳, 박빙 열세 16곳, 열세 8곳으로 분류했다. 수도권 내 거센 야풍(野風) 속에서도 60석 중 절반인 30석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확보 여부는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한 수원, 용인, 화성 등 이른바 ‘경부선 벨트’에서의 승부로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세 지역의 선거구만 모두 12개에 이른다. ●수원병·정·무도 ‘엎치락뒤치락’ 안갯속 경기의 ‘정치 1번지’인 수원갑에서는 16, 18대 의원을 지낸 박종희 전 의원이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리턴매치를 펼친다. 두 사람은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수원을의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박빙 열세’로 예측되고 있다. 5선 의원을 지낸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역구였던 수원병에서는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되지만 예단하긴 이르다. 수원정에 대해서는 여야 어느 쪽에서도 조금의 ‘우세’조차 점치지 못했다. 신설 지역구인 ‘수원무’에서는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과 더민주 김진표 전 의원과의 중량감 있는 대결이 펼쳐진다. 용인정에서는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과 더민주 표창원 비대위원이 겨룬다. 새누리당은 이 의원의 ‘박빙 열세’, 더민주는 표 위원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지만 이 지역 정당 지지도는 여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경합이 예상된다. 화성 역시 신설된 화성병의 향배가 초미의 관심사다. 새누리당의 우호태 전 화성시장이 더민주 권칠승 후보에게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초박빙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평택갑의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경기의 지역구는 전국 253개의 4분의1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총선을 ‘경기대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더민주는 60곳 중 10곳을 ‘우세’로 분류했다. 박빙 우세 9곳, 경합 4곳, 박빙 열세 10곳, 열세 27곳으로 봤다. ‘열세’ 판단 지역이 새누리당의 3배가 넘을 정도로 많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엄살 전략’을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 압박용 판세 분석일 가능성도 엿보인다. 우세로 분류되는 지역은 대체로 서울에 인접한 곳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내에서도 도심지에선 야당, 비도심지에선 여당 후보가 유리하다는 이른바 ‘여촌야도’ 현상이 입증된 셈이다. 부천 원미갑·을, 광명갑·을, 시흥을, 고양병·정 등이 대표적인 더민주 우세 또는 박빙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들 지역은 모두 현역 의원들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 “현역 프리미엄과 함께 전세난으로 서울 외곽 지역으로 이사를 온 젊은 세대들은 야당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류된다”고 분석했다. 비상이 걸린 곳은 ‘경기 북부벨트’다. 경기 북부가 여권 강세 지역이기는 하지만 문희상(의정부갑), 최재성(남양주갑),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이 각 지역에서 기반을 구축하며 야권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박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불출마한 상황에서 조응천(남양주갑) 후보 등 이들을 대신해 출마한 후보들마저 여론조사에서 선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놓였다. 게다가 20% 컷오프(공천 배제)에서 구제된 문 의원도 지역구 사정이 녹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 의원과 가까운 인사는 “처남 취업 청탁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는데 당에서 컷오프 대상으로까지 분류돼 상처를 많이 입었다”고 말했다. ●고양갑선 정의당 심상정 승리 예상 당초 ‘경합’ 지역이 ‘박빙 열세’로 바뀐 이유는 바로 ‘야권 분열’이라는 변수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후보 등록 기간이 끝나기 직전에 안양 만안과 광명을 등에 다른 지역 경선 탈락자를 전략공천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에서는 9곳을 경합지로 분류하고 나머지는 모두 박빙 열세 혹은 열세로 봤다. 특히 김영환 의원의 안산 상록을과 부좌현 의원의 안산 단원을은 반드시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평택을에 출마한 이계안 전 의원도 선전을 기대하는 후보다. 정의당은 ‘대표 선수’인 심상정 의원이 고양갑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원정의 박원석 의원과 안양 동안을의 정진후 의원도 ‘박빙 열세’ 속에 이변을 고대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총선 D-15] 현역 vs 현역 ‘12곳’

    [총선 D-15] 현역 vs 현역 ‘12곳’

    20대 총선에서 여야 현역 의원 간의 대결이 성사된 지역구는 모두 12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11곳이 비례대표 의원과 지역구 의원 간 대결이고 나머지 1곳은 다른 지역에 있던 여당 의원이 야당 의원이 있는 지역구로 옮겨오면서 현역 간 대결이 성사됐다. ●1번 없는 서울 은평을… 이재오 vs 김제남 서울 은평을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5선의 이재오 의원과 정의당 비례대표인 김제남 의원이 맞붙는다. 특히 새누리당이 김무성 대표의 ‘옥새 반란’ 끝에 은평을을 무공천하면서 은평을에는 기호 1번이 없는 상태다. 야당에는 기회라 할 수 있다. 강서을에서는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진성준 의원이 승부를 펼친다. 김 의원이 야풍이 강한 서울에서 섬처럼 꽂혀 있는 새누리당 깃발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걸 전쟁 서울 송파병… 김을동 vs 남인순 송파병은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과 더민주 비례대표 남인순 의원 간 ‘여성 대결’ 구도다. 특히 송파병은 여권의 텃밭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중에서 가장 야세(野勢)가 강한 지역이어서 접전이 예상된다. 강동갑에서는 더민주 비례대표 진선미 의원이 새누리당 신동우 의원에게, 강동을에서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재영 의원이 더민주 심재권 의원에게 각각 도전장을 내고 ‘지역구 의원’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하고 있다. ●단일화 궁금한 경기 수원정… 박광온 vs 박원석 더민주 박광온 의원과 정의당 비례대표 박원석 의원이 출마한 경기 수원정은 두 사람의 대결보다 ‘단일화’에 더 관심이 쏠린다. 경기 행정부지사 출신의 새누리당 박수영 후보가 원외 인사이지만 그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박광온 의원 측은 28일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박원석 의원 측은 일단 거부했다. ●인천 남동갑… 이사 온 문대성 vs 박남춘 경기 성남 중원의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과 더민주 은수미 의원은 ‘노동운동가’ 출신 간 대결로 흥미를 끈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의 더민주 신문식 의원과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의 대결은 두 야당 간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유일하게 지역구 의원 간 맞대결이 펼쳐지는 곳이 인천 남동갑이다.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부산 사하갑에서 지역구를 옮긴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의 ‘발차기’를 더민주 박남춘 의원이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총선 D-15] 김무성 “운동권 정당 더민주에 나라 못 맡겨”

    [총선 D-15] 김무성 “운동권 정당 더민주에 나라 못 맡겨”

    ‘화합’ 방점 친박·비박 고루 포진 “갈등·분열 없다” 총선 승리 매진 새누리당은 28일 당을 20대 총선 체제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김무성 대표와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서청원·이인제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전국 12개 권역별 선대위원장에는 친박(친박근혜)계 실세인 최경환(대구·경북권) 의원과 김태호(부산·경남권), 김을동·안대희(서울권) 최고위원, 이정현(호남·제주) 최고위원을 비롯해 황우여(인천권)·정병국(경기권)·정우택(충북권)·김기선(강원권)·이주영(경남권) 의원 등이 내정됐다. 선대위 대변인에는 이상일 의원과 안형환 전 의원이 임명됐다. 전체적으로 친박계와 비박계가 고루 포진된 ‘계파 화합형 선대위’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당은 국회의원 회관에서 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 대회를 개최했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운동권 정당’으로 규정하고 “이런 안보 포기 세력, 국민을 속이고 달콤한 공약으로 나라 살림을 거덜 내는 정당에 우리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면서 “과거에 얽매인 세력, 국정에 브레이크를 거는 세력을 응징하고 밝은 미래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새누리당에 더는 갈등과 분열은 없다”면서 “이제 공천은 끝이 났다.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유승민·이재오 의원을 비롯한 의원 11명의 무소속 출마와 지역구 3곳에 대한 무공천 방침으로 인한 공천 후유증을 조속히 극복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총선 판도 뒤흔들 3대 변수

    여야 각 당이 지난 25일 4·13총선 공천을 마무리 짓고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감하면서 본선 경쟁 체제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를 좌우할 변수들에 본격적으로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야권 연대 성사 여부, 총선 첫 사전투표, 투표율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① 野 후보 단일화 수도권 더민주·국민의당 단일화 여부 관건 새누리, 일부 탈당 후보와 ‘與與연대’ 고민 이번 총선은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치러진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다. 중앙당 차원의 야권 연대는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단위의 단일화는 독려해야 한다고 국민의당을 압박하고 있다. 더민주는 27일 “당과 협의 없이 야권 연대를 하면 제명까지 검토한다”는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의 지난 25일 경고 발언에 대해 “결국 새누리당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의문이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당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를 서울 구로갑과 중·성동갑, 경기 광명을, 안양만안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전략공천한 것에 더민주는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국민의당으로서는 정당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지역에 출마자를 최대한 내겠다는 방침이지만, 더민주는 이를 ‘알박기 공천’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또 더민주는 이날 정의당에 경기 고양갑과 수원정에서 경선을 추진해 후보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은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야합’(野合) 프레임이 구태 정치의 표본이라고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더불어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일부 지역구에서 공천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와의 ‘여권 연대’도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서울 마포갑에서 공천을 받은 안대희 최고위원과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승규 전 의원의 연대 여부에 따라 노웅래 더민주 의원과의 대결 승패도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② 사전투표 표심 새달 8~9일 전국 단위 선거로는 첫 실시 젊은층 투표장 이끈다면 20%대 가능할 듯 2013년 4·24 재·보궐 선거 때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가 전국 단위 국회의원 선거에서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거 전 금·토요일 이틀간에 걸쳐 시행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4월 8, 9일이 투표일이다. 사실상 투표일이 3일이 되는 셈이다. 유권자들은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투표소 어디서라도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따라서 야당 입장에서는 선거일날 여행을 떠나버리는 젊은 ‘무투표족’의 표심을 적잖게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특히 대통령 선거 다음으로 전 국민적 관심이 높은 총선이기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도 사전투표율이 제도 도입 이후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15%대를 넘어 20%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전투표율은 2013년 상·하반기 재·보선 때 각각 4.9%, 5.5%를 기록했다가 전국 단위 선거인 2014년 6·4 지방선거 때 11.5%로 높아졌다. ③ 투표율 높을까 공천 잡음에 실망한 유권자들 선택 주목 60% 돌파 관심… 여야 유불리 단정 못해 사전투표율 제고 등으로 인한 전체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총선의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씩을 기록했다.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18대 총선을 제외하면 대부분 5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60%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여야의 공천 잡음에 실망한 국민들이 투표장에 나서지 않으면서 저조한 투표율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과거엔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야당에 유리하다는 통설이 만연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여당에 유리하다는 시각도 많아지는 추세여서 높은 투표율이 여야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야당에서는 정치 무관심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20~30대의 투표 참여율에 따라 소수점 차 박빙 승부지의 당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함으로써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75.8%의 투표율을 기록했던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투표율 상승이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대대적인 투표 참여를 의미하는 측면도 강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총선 특별취재팀 가동

    서울신문은 오는 4월 13일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보도 특별취재팀을 가동합니다. 특별취재팀은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 펼쳐질 여야 후보들의 열띤 유세 활동과 유권자들의 표심을 독자 여러분에게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또 여야의 정책공약을 전문가들과 함께 면밀히 분석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선거가 되도록 이끌겠습니다. ●20대 총선 특별취재팀 = 오승호 편집국장,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 김태균 사회부장, 문소영 사회2부장, 김상연 이지운 장세훈 임일영 이재연 황비웅 안석 이영준 김민석 장진복 이범수 강윤혁(이상 정치부) 이제훈 이두걸 이경주 이민영 강신 이성원 홍인기 오세진 김희리 서유미 조용철(이상 사회부) 한준규 최여경 남상인 김상화 최치봉 조한종 김병철 이명선 강원식 이천열 황경근 박정훈 최종필 한상봉 남인우 김학준 임송학 한찬규 김정한(이상 사회2부) 송한수 이현정(이상 정책뉴스부) 류찬희 전경하 김경두(이상 경제정책부) 임주형(금융부) 홍희경(산업부) 김승훈(문화부) 김명국 안주영 정연호 손형준 박지환 박윤슬(이상 사진부) 기자.
  • [오늘의 눈] 공천 단상/이영준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공천 단상/이영준 정치부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14년 7월 오픈프라이머리(개방형국민경선제) 도입을 공언하며 대표직에 올랐다. 당 대표 권력의 상징이었던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현실화될 경우 국내 정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제와 돌이켜 보니 그것은 여권 내 지독한 공천 내홍의 서막이었다. 그로부터 20개월 후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이 마무리됐다. 김 대표의 ‘상향식 공천’은 미완의 실험으로 막을 내렸다. 대량 탈당 사태, 김 대표의 ‘옥새 반란’을 비롯한 숱한 계파 갈등이 빚어졌고, 모두에게 깊은 상처만 남겼다. 대의 민주주의 체제 아래에서 상향식 공천제는 직접·참여 민주주의 요소를 강화하는 측면이 있다. 국민의 손으로 공직자를 추천한다는 것은 꽤나 이상적이다. 권력자의 손에 좌지우지됐던 ‘내리꽂기식’ 전략 공천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됐고, 김 대표의 여권 내 지지율도 30%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상은 현실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국내 정치 지형이 지역마다 다른 까닭이다. 영남에서는 공천이 곧 당선이지만, 수도권에서는 공천이 당선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김 대표는 전 지역 ‘100% 경선’만 고집했다. 취지는 좋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선거 전략 측면에서도 큰 모험이었다. 상향식 공천을 지역별 정치 풍토에 맞게 보다 탄력적으로 적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준비도 부족했다. “김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를 ‘100% 여론조사’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는 말은 실제 공천 과정에서 현실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공천은 상당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후보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한 번이라도 들어 본 이름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또 그 응답의 진실성을 검증할 방법도 없다. 세계 어느 나라도 여론조사로 공천을 하지 않는 이유다. 중우(衆愚)정치로 흐를 가능성도 농후하다. 당헌·당규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김 대표가 우선·단수추천제가 사실상 전략공천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우려에 “상향식 공천제는 당론”이라고만 응수했던 건 다소 안이한 대응이었다. 하물며 ‘상향식 공천’이 절대선(善)도 아니다. 조직·동원 선거로 변질될 우려가 크며, 이에 따라 정치 신인보다는 현역 다선 의원과 지방토호 등이 원천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다분하다. 선거를 사실상 두 번 치르는 데 따른 혈세 낭비도 감수해야 한다. 김 대표는 ‘상향식 프레임’에 갇혀 새로운 인재 발탁에도 실패했다. 역사적으로 천하의 인재는 극진한 ‘영입’을 통해 등용된 경우가 많다. 유비가 제갈량을 얻을 때 그랬고, 은나라의 탕왕이 이윤을 발탁할 때도 그랬다. 국내 정치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유능한 인재가 제 발로 찾아오는 경우는 대개 정치적 야심에 따른 자천일 가능성이 높다. 훌륭한 인재를 천거해 국민 앞에 선보이는 것은 정치권의 몫이다. 국민들은 여론조사가 아닌 투표로 정치를 심판하길 원한다. apple@seoul.co.kr
  • ‘3대3 나눠먹기’로 끝난 옥새 반란

    이재만·유영하·유재길 출마 좌절… 친박·비박 결국 ‘상처뿐인 봉합’ 새누리당이 4·13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 등 3곳에서 끝내 후보를 내지 못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안 의결이 보류된 6곳 중) 서울 송파을, 서울 은평을, 대구 동을은 토론 끝에 상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들 지역에서 정한 친박(친박근혜)계 유영하·유재길·이재만 후보에 대한 공천이 최종 무산됐다. 이들 ‘무(無) 공천’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를 뜻하는 ‘기호 1번’이 사라지게 됐다. 대신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한 비박(비박근혜)계 김영순 후보와 이재오·유승민 의원이 각각 무소속 후보로 나선다. 최고위는 4시간여의 마라톤 회의 끝에 정종섭(대구 동갑), 추경호(대구 달성), 이인선(대구 수성을) 후보 등 나머지 3곳에 대해서만 공천을 확정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주호영 의원이 공천 배제된 수성을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벼락 재공모’를 실시한 뒤 이 후보를 다시 단수 추천했다. 주 의원이 당을 상대로 제기한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지난 23일 인용하면서 발생한 ‘후보 공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 황 총장은 “오늘부로 당내 (공천) 갈등은 모두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천 파동’으로 사실상 당이 두 동강 났다. 최고위가 이날 ‘파국’ 대신 ‘절충’을 선택했지만 친박계와 비박계의 관계가 더이상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넜다’는 게 중론이다. 김무성 대표가 공천안 날인을 거부하는 이른바 ‘옥새 투쟁’에 친박계는 ‘대표 권한 대행’으로 맞섰다.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서청원·김태호·이인제·안대희 최고위원 등은 오전에 최고위원 간담회를 소집했다. 간담회에서는 김 대표의 공천안 직인 날인 및 최고위 소집 거부 등을 이유로 대표 권한을 대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부산에서 하루 만에 상경한 김 대표는 정오 무렵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대표 권한 대행 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빌미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당사 앞은 김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과 김 대표 사퇴를 주장하는 당원들이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으로 변질됐다. 총선 국면은 물론 포스트 총선에서도 양측의 대결은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2시간 남기고 파국 피했지만… 총선 후 친박·비박 대결 격화될 듯

    김무성 대표의 ‘옥새 반란’으로 극에 달했던 새누리당 ‘공천 내홍’이 25일 후보 등록 마감 2시간을 남기고 극적으로 수습됐다. 하지만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양측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지난 24일 친박계 후보 공천지 5곳에 대한 무공천 방침을 밝힌 뒤 부산으로 홀연히 떠난 김 대표는 이날 아침 서울로 복귀했다. “당무만 보겠다”, “최고위원회의 소집은 없다”던 김 대표는 이내 입장을 선회하고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데 응했다. 회의는 여의도 당사 대표실에서 오전 11시 38분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 4시간 7분 동안 숨 막히는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최고위원 가운데 누구도 회의 도중 자리를 뜨지 않았다. 점심은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김 대표와 나머지 최고위원들과의 ‘일대다’(一對多) 구도가 된 까닭인지 김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학용, 김성태, 김종훈 의원 등이 회의 시작 2시간여 뒤 회의장으로 들어가 배석하기도 했다. ‘마라톤’ 회의가 끝난 뒤 최고위원들은 다소 지친 표정으로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황진하 사무총장이 브리핑을 열고 “공천 갈등을 봉합하고 총선 승리를 이뤄서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결정이 이뤄졌다”면서 “오늘부로 당내 갈등은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잘못된 공천으로 민심이 이반돼 수도권 선거가 전멸할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라면서 “(무공천 결정은) 당의 갈등을 봉합하고 파국을 막기 위한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고 말했다고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이 전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내내 공천 갈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최고위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새누리당사 앞에선 김 대표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이 충돌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회원 100여명은 “김 대표는 유승민·이재오 의원을 따라 즉각 탈당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삭발 시위를 벌였다. 길 건너편에선 김사모(김무성을 사랑하는 모임) 전국연합 회원들이 “사랑합니다 대표님”이라며 맞불을 놓았다. ‘옥새’라 불린 김 대표의 ‘직인’의 행방을 놓고도 “김 대표가 가져갔다”, “아니다 안 가져갔다”며 공방이 벌어졌다. 실제로 새누리당인(印)과 대표인은 당사에 보관돼 있으며 외부로 유출된 전례가 없다고 당직자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꼼수 공천’ 논란에 휩싸였다. 공관위는 대구 수성을에서 낙천한 주호영 의원의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의 출마가 원천 봉쇄되자 여성우선 추천 지역인 수성을을 일반 지역구로 전환한 뒤 재공모 과정을 거쳐 이 전 부지사를 단수공천했다. 그런데 재공모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만 진행됐다. 주 의원은 “후보자 공모 개시일 3일 전에 공고를 내야 한다는 당 규정을 위배했기 때문에 공모는 무효다. (공관위가) 막장 무법공천을 했다”고 반발했다. 주 의원은 현재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새누리당은 오는 28일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자 대회를 개최한다. 하지만 계파 갈등의 깊은 골만 드러낸 이번 사태로 인해 선대위 출범에 온전한 추동력이 실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무성 “최고위 열지 않겠다”… 원유철 “최고위 정상화 됐다”

    김무성 “최고위 열지 않겠다”… 원유철 “최고위 정상화 됐다”

    ‘부산행’ 김무성 찾아간 원유철 횟집서 반주하며 1시간가량 대화金 오늘 오후 당사에… 봉합 가능성도 유승민 등 비박계 탈당 러시에 초강수총선 후 대선가도 위해 비박 결집 의도역풍에 총선 패배 땐 대권주자 치명타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 내내 첨예했던 친박근혜계와 김무성 대표 간 갈등이 막판 ‘옥새 파동’으로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김 대표가 탈당한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을 등 5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단수 공천에 대해 24일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다. 김 대표가 후보 등록일인 25일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은 지역구 5곳에 후보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어 김 대표의 ‘공천 쿠데타’라는 말까지 나온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은평을, 송파을, 대구 동갑, 동을, 달성 등 지역구 5곳에 대한 공천을 보류하는 초강수를 뒀다. 공천 과정 내내 충돌했던 이한구 공관위원장을 향해 대표로서 맞설 수 있는 최후의 카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유승민 의원을 필두로 심야 탈당 러시가 이어진 것과 대구 수성을 공천에서 탈락한 주호영 의원이 당을 상대로 법원에 제기한 공천 효력 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진 것 등이 김 대표가 친박계에 회심의 일격을 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당의 공관위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깊은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당내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서 자기 계보만 공천을 챙기고 유승민 의원 등 다른 비박근혜계의 공천 탈락에 대해서는 제대로 맞서지 못해 리더십이 실종됐다는 비판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 무공천이 확정될 경우 공천을 받은 친박계 후보는 아예 출마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비박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 대표의 무공천 방침이 이 위원장의 ‘친박계 전략공천’에 맞선 ‘비박계 역전략공천’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대표가 후보 등록 시작과 함께 당적을 변경할 수 없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무공천 방침을 밝힌 것도 절묘한 ‘외통수’가 됐다. 일단 친박계로서는 정공법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을 할 수 있는 공식 회의는 의장인 당 대표만이 소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김 대표를 향한 역풍이 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친박과 김 대표 간 갈등이 심화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대패할 경우 김 대표는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후 부산으로 내려간 김 대표를 만나기 위해 비행기로 부산에 도착했다. 김 대표는 서울에서 당 대표 직인을 가지고 부산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8시 17분쯤 원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기다리고 있는 영도 사무소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눴지만 마주앉은 자리에선 냉기가 감돌았다. 원 원내대표가 “최고위원들이 대표님이 빨리 당무에 복귀해 최고위 주재를 해야 한다고 결의한 뜻을 전달하러 왔다”고 말하자, 김 대표는 “당무를 거부한 일이 없다”고 맞받았다. 두 사람은 어색하게 짧은 대화만 나눈 뒤 자갈치시장의 한 횟집으로 자리를 옮겨 반주를 곁들인 저녁을 함께하며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회동 후 김 대표는 “25일 오전에 서울로 올라와 당사 대표방에서 당무를 보겠다”면서도 “최고위는 열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고위를 소집한다는 원 원내대표의 주장에는 “(최고위원회) 소집 권한은 나한테 있다. 제 말을 들으시라”고 부정했다. 입장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밤을 부산에서 보낸 뒤 25일 아침 일찍 서울로 돌아오기로 했다. 반면 원 원내대표는 회동 뒤 “(김 대표에게) 최고위 정상화를 요청했고, 내일 오후 2시에 당사에 오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오후 2시 자연스럽게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 간 회동이 있을 것”이라며 “일단 최고위가 정상화됐다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밤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막판 극적인 의견 절충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 대구 동을의 이재만 예비후보 등 공천장 날인이 보류된 5명은 25일 오전 9시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보류 결정 철회를 주장하기로 했다. 부산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무성 ‘마지막 한 수’에 친박 ‘외통수’… 金 정치생명 걸었다

    김무성 ‘마지막 한 수’에 친박 ‘외통수’… 金 정치생명 걸었다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 내내 첨예했던 친박근혜계와 김무성 대표 간 갈등이 막판 ‘옥새 파동’으로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김무성 대표가 탈당한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을 등 5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단수공천에 대해 24일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다. 김 대표가 후보 등록일인 25일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은 지역구 5곳에 후보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어 김 대표의 ‘공천 쿠데타’라는 말까지 나온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은평을, 송파을, 대구 동갑, 동을, 달성 등 지역구 5곳에 대한 공천을 보류하는 초강수를 뒀다. 공천 과정 내내 충돌했던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대표로서 맞설 수 있는 최후의 카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유승민 의원을 필두로 심야 탈당 러시가 이어지는 등 이번 공천 과정에서 11명의 이탈자가 발생한 것도 김 대표가 의결이 보류된 지역에 대한 ‘무공천’ 결정을 내리는 촉매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구 수성을 공천에서 탈락한 주호영 의원이 당을 상대로 법원에 제기한 공천 효력 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진 것 역시 김 대표가 친박(친박근혜)계에 회심의 일격을 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당의 공천관리위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깊은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당내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서 자기 계보만 공천을 챙기고 유승민 의원 등 다른 비박근혜계의 공천 탈락에 대해서는 제대로 맞서지 못해 리더십이 실종됐다는 비판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총선 후 대선가도를 위해서는 어떻게든 비박계를 결집시켜야 하는 김 대표로서는 회심의 일격으로 그동안의 실점을 만회하려 했다는 관측도 곁들여진다. 김 대표의 결정은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하는 친박계와의 결별 선언으로도 비쳐진다. 당 내부에서도 “친박계와 비박계는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당을 위해 선거 불출마도 결행했고, 당의 단합을 위해 개인 수모도 감수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박 대통령과 친박계와 충돌할 때마다 꼬리를 내렸던 김 대표가 이번만큼은 참지 않겠다는 결기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대로 무공천이 확정될 경우 공천을 받은 친박계 후보는 아예 출마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된다. 자연히 무소속으로 출마한 비박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 대표의 무공천 방침이 이 위원장의 ‘친박계 전략공천’에 맞선 ‘비박계 역전략공천’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김 대표가 후보 등록 시작과 함께 당적을 변경할 수 없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무공천 방침을 밝힌 것도 절묘한 ‘외통수’가 됐다. 친박계 후보들은 현재 탈당 기회마저 원천 봉쇄돼버렸다. 일단 친박계로서는 정공법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을 할 수 있는 공식 회의는 의장인 당 대표만이 소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전원 사퇴하면서 최고위원회의를 무너뜨리는 시나리오 역시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기 위한 전국위원회를 개최하려면 최소 3일 이전에 공고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25일까지인 후보 등록일을 경과할 수밖에 없다. 친박계가 긴급히 당적이 없는 새 인물을 영입해 무소속으로 출마시키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비박계 후보들이 대부분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김 대표를 향한 역풍이 불어닥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 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의 독립성을 침해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공천관리위의 결정을 김 대표 독단으로 사실상 무력화했다는 이유에서다. 친박계의 반발이 격화될 경우 분당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로 인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대패할 경우 김 대표는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대권가도에서도 비박계의 인심을 얻을 수는 있지만 자칫 친박계의 역공에 밀릴 경우 정치 생명이 위태로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탈당파·야권연대… 요동치는 一與多野

    탈당파·야권연대… 요동치는 一與多野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대 총선 20일 전인 24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는 25세 이상만 가능하다. 정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자는 당인과 당 대표의 직인이 찍힌 추천서를 첨부해 제출해야 한다. 당적을 가진 후보자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으며 23일까지 반드시 탈당해야 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선거 하루 전날인 4월 12일까지다. 여야는 23일 모든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24일부터 본격적인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입한다.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내홍의 수습은 여야 지도부의 공통된 과제로 남게 됐다. 새누리당은 지역구 253곳 가운데 250곳에 후보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141곳(56.4%)은 여론조사 등 상향식 경선을 통해 공천자를 확정했다. 경쟁력이 월등하거나 호남권 등 취약 지역의 후보에 대한 단수 추천은 97곳(38.8%)에서 이뤄졌다. 여성·장애인·청년에 대한 우선 추천으로 후보가 선정된 지역은 12곳(4.8%)으로 집계됐다. 단수·우선 추천제가 사실상 전략공천으로 활용되면서 상향식 ‘국민공천제’가 반쪽짜리에 그쳤다는 비판도 나온다. 공천 탈락으로 인한 탈당 러시가 있기 이전 시점을 기준으로 새누리당 현역 의원 158명(정의화 국회의장 포함) 가운데 96명이 재공천을 받았다. 생존율은 60.8%다. 특히 지역구 의원은 122명 중 91명이 살아남아 74.6%의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다. 현역 의원 중 탈락자는 43명(지역구 30명, 비례대표 13명)으로 집계됐다. 현역 물갈이율은 27.2%다. 새누리당의 공천은 ‘유승민계’와 옛 친이(친이명박)계를 포함하는 비박(비박근혜)계 솎아내기로 요약된다. 이런 가운데 김무성 대표의 핵심 측근들은 대부분 생존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가 역풍을 맞았고, 영남권에서는 친박계가 선전한 것으로 정리된다. 특히 새누리당 소속 부산 지역 현역 의원 16명 전원이 재공천을 받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53곳 가운데 235곳에 대한 후보 공천을 마쳤다. 여권의 텃밭인 부산 동래를 비롯한 18곳은 공천자를 내지 못했다. 더민주는 75.7%에 해당하는 178곳의 후보자를 ‘단수·전략’ 공천 방식으로 선정했다. 경선을 통한 공천은 57곳(24.4%)에 그쳤다. 공천 전(지난달 24일) 기준으로 현역 의원 108명 가운데 73명이 재공천을 받아 생존율은 67.6%를 기록했다. 공천 탈락자는 35명으로 탈락률은 32.4%로 집계됐다. 더민주의 공천은 ‘박원순계’와 ‘정세균계’ 청산으로 요약된다. 2선으로 물러나 있는 문재인 전 대표의 대권 판짜기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세종의 이해찬 의원을 비롯한 친노(친노무현)계를 솎아내는 작업도 병행됐다. 갑질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이 대부분 탈락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국민의당은 186곳에 총선 후보를 내면서 제3당의 입지를 다졌다. 신당인 만큼 경선(18.8%)보다 단수·전략 추천(81.2%)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현역 의원 21명 가운데 16명(76.2%)이 재공천을 받았고 3명이 탈락했다. 김한길, 신학용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당 공천은 큰 틀에서 창당의 명분이 됐던 ‘친노 패권주의’ 청산으로 압축된다. 여기에 정동영 전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 박지원 의원 등 호남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출격하고 동교동계 인사들이 선대위 고문을 맡아 후방 지원을 하면서 호남 정치 복원을 노린다. 특히 안철수 공동대표의 역할론과 서울 노원병의 승패에 당의 명운이 걸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거는 기본적으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 속에 국소적으로 이뤄질 야권 연대가 판세를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새누리당 탈당파들이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보일지도 총선판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공천 문제가 정리된 이후 수도권 민심의 향배는 선거 전체 판세를 출렁이게 할 뇌관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법원 “이인선 공천 효력 정지”…주호영 신청한 가처분 인용

    법원이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 제기한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의 공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총선 공천이나 경선 결과에 불복한 예비 후보자들이 제기한 효력 정지 가처분이 인용된 것은 처음이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심우용)는 23일 주 의원이 새누리당을 상대로 제기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새누리당이 대구 수성을 지역구를 여성 우선 추천 지역으로 선정하고 이 전 부지사를 단수 후보로 추천한 결정을 다투는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공천 결정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다만 ‘해당 선거구의 후보자가 자신이라는 점을 확인해 달라’는 주 의원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여성 우선 추천 지역 재심사 1차 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다름없는 안건을 2차 회의에서 재의결한 것은 일사부재의의 원칙에 어긋나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고 회의가 끝났다면 안건은 부결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한 번 부결된 안건을 다시 제출하지 못한다는) 일사부재의의 원칙에 따라 최고위원회의는 다시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의를 요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추천 신청자가 한 명인 선거구를 여성 우선 추천 지역으로 선정한 것은 당헌·당규에 위배되고 공천 결정이 헌법과 정당법에 어긋난다는 주 의원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공관위는 대구 수성을에 후보를 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심야 기자회견에서 “법률지원단에서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만 밝힌 뒤 공관위 회의를 종료했다. 주 의원은 후보 등록일인 24일부터 당적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날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도 이날 탈당했다. 윤 의원은 24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남을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與 비례대표 1번 ‘창조경제’ 송희경… 2번 ‘DMZ 감동’ 이종명

    與 비례대표 1번 ‘창조경제’ 송희경… 2번 ‘DMZ 감동’ 이종명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45명을 선정, 발표했다. 총 665명(남성 441명, 여성 224명)이 지원해 1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선권은 20번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후보 1번에는 송희경 전 KT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이 추천됐다. 송 전 단장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과 KT 기가 IoT(사물인터넷)사업단장 등을 역임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의 역점 화두인 ‘창조경제’가 비례대표 1번 선정의 키워드가 된 셈이다. 후보 2번에는 이종명 전 육군 대령이 추천됐다. 작전 수행 중 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2년 2개월 만에 재활에 성공한 뒤 군으로 돌아가 후학 양성에 힘썼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 전 대령의 감동 스토리가 국민들에게 짠한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3번과 4번은 노동계 몫으로 배정됐다. 임이자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장이 3번, 문진국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4번을 부여받았다. 임 위원장은 20여년 동안 노동 현장을 누빈 노동 현장 전문가로, 2008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문 위원장은 택시노조를 비롯한 노동운동의 산증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은 5번을 받았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철도 민영화 논란과 파업 사태를 잘 마무리하고 흑자 경영 성과를 최초로 이뤄낸 저력 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공기업 개혁의 표상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6번에는 김규환 국가품질명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 명장은 ‘미천한’ 학벌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도전 정신으로 62건의 특허, 대통령 표창 4회, 발명특허 대상, 장영실상 5회 등을 수상하는 업적을 쌓았다. 7번은 신보라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로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세대 갈등을 해소할 적임자로 판단돼 상위권에 배치됐다. 8번은 김성태 전 한국정보화진흥원장에게 돌아갔다.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번호표 9번을 받았다. 전 전 총장은 지난해 10월 여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일익을 담당하며 일찌감치 비례대표 등원이 예고됐던 인사다. 김무성 대표는 전 전 총장을 ‘영웅’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은 10번을 받아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1번,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12번을 배정받았다. 13번을 받은 윤종필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은 창군 이래 제3호 여성 장군으로 군 보건 분야와 간호 전문성 신장, 병영 내 성차별 해소에 앞장선 경력을 인정받았다. 프로바둑기사인 조훈현 9단은 14번을 받아 20대 국회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15번은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에게 돌아갔다. 16번에는 강효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이 이름을 올렸다. 강 전 국장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17번, 김철수 전 새누리당 재정위원장이 18번을 낙점받았다. 대구 중·남구에 출마했던 조명희 전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은 19번을 받아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32번을 받아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한편, 공관위는 서울 용산에 황춘자, 경기 남양주병에 주광덕, 군포을에 금병찬, 인천 남을에 김정심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이로써 253곳 중 250곳에 대한 공천이 완료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지자체장 출신 ‘무서운 저력’ 과시

    與 지자체장 출신 ‘무서운 저력’ 과시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공천에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출신들이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선에서 현역 의원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이들 상당수가 전직 단체장들이었다. 22일 현재 공천자가 확정된 지역구 250곳 가운데 28곳(11.2%)의 후보자가 시·군·구 단체장을 지낸 인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10명 중 1명꼴이다. 이 가운데 17명은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았고, 11명은 단수 공천을 받았다. 서울 서초을의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은 여론조사 경선에서 박근혜 정부 ‘개국공신’인 친박(친박근혜)계 강석훈 의원을 제쳤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의 강석진 전 거창군수는 이 지역 재선 현역인 신성범 의원을 눌렀다. 대구 달서갑의 곽대훈 전 달서구청장은 단체장 중도 사퇴로 인한 ‘경선 20% 감점’을 안고도 홍지만 의원 등을 따돌리고 공천을 확정했다. 경남 창원의창에서는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박성호 의원을 꺾었다.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는 이 지역 재선 현역인 조해진 의원이 ‘컷오프’된 가운데 엄용수 전 밀양시장이 공천을 받았다. 대전 유성갑의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은 민병주 의원을, 중구의 이은권 전 중구청장은 이에리사 의원을 각각 이기고 공천을 따냈다. 정송학(서울 광진갑) 전 광진구청장, 유영(서울 강서병) 전 강서구청장, 한인수(서울 금천) 전 금천구청장, 김두겸(울산 울주) 전 남구청장, 백성운(경기 고양병) 전 고양군수, 우호태(경기 화성병) 전 화성시장, 김동식(경기 김포갑) 전 김포시장, 그리고 오세훈(서울 종로) 전 서울시장도 경선을 뚫고 총선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단체장 출신 현역 의원 13명 가운데 10명은 단수 공천을 받았다. 공천 탈락자는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전 인천시장 1명에 불과했다. 재공천율은 92.3%에 이른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단체장들은 재임 중 지역 바닥 민심을 탄탄하게 다졌기 때문에 인지도로 승부가 나는 상향식 경선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물 만난 철새들

    [4·13 총선 핫클릭] 물 만난 철새들

    20대 총선을 앞두고 ‘배신의 정치’가 난무하고 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정당 갈아타기’가 속출하는 형국이다. ●요직 꿰차고 전략 공천도 받아 여당에서 야당으로 옮겨간 사례로는 새누리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옮겨 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대표적이다. 김 대표는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대선 핵심 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 화두를 선제적으로 던지면서 박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박 대통령의 ‘경제 멘토’로도 유명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경제민주화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박 대통령과 충돌하면서 멀어졌고, 이번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설득 끝에 야당행 기차에 올랐다. 박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현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지낸 진영 의원도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한 뒤 ‘더민주호’에 승선했다. 진 의원은 21일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이런 공천은 우리 정당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의 ‘셀프 공천’에 대해서는 “합당한 결정”이라며 두둔했다. 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네거티브 대응을 맡았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도 더민주 소속으로 경기 남양주갑에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새누리당에서 국민의당으로 이적한 인사로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김성식 전 의원이 꼽힌다. 2012년 박 대통령의 비상대책위에서 정치쇄신분과위원장을 지냈던 이 교수는 현재 국민의당 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갑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김 의원은 현재 국민의당 최고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야당에서 여당으로 갈아탄 대표 인사로는 부산 사하을의 조경태(3선) 의원을 들 수 있다. 새누리당은 더민주에서 넘어온 조 의원을 1차 공천 발표에서 일찌감치 단수 후보로 추천하며 ‘극진한’ 대우를 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소속으로 3선을 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 김종인 대표의 이적에 대한 맞불 성격의 영입이라는 점이 관심을 끈다. ●이념 차별성 약화·의석경쟁 매몰 탓 정호준, 부좌현, 전정희 의원은 더민주 공천에서 탈락한 뒤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이런 현상에 대해 “정치 세력 간 이념적 차별성이 없어지고 정당의 고유한 특성이 약화됐다는 방증”이라면서 “결국 여야가 실리적인 측면에서 의석 확보를 위한 경쟁에만 매몰돼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강석진·최교일 승리… 친박, 영남에선 웃었다

    강석진·최교일 승리… 친박, 영남에선 웃었다

    신성범 등 현역 5명 추가 컷오프 비례 출신 민병주·신의진 고배 지역구 현역 30%만 물갈이 새누리당의 사실상 마지막 경선 결과가 나온 21일 지역별로 상반된 표심이 드러났다. 수도권에선 예상을 깨고 탈락한 친박(친박근혜)계 현역 의원이 나온 반면, 여당 표밭인 영남권에선 친박계 후보들이 속속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4·13총선이 다가올수록 ‘바람의 지역’ 수도권과 친여 성향이 결집할 영남권의 민심 향배가 선거 결과를 가를 전망이다. 이날 16개 지역 경선 결과 지역구 의원 3명, 비례의원 2명이 추가 탈락했다. 서울 서초을의 친박계 핵심 강석훈 의원은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에게 무릎을 꿇었다. 강 의원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창조경제 등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입안한 주역이다. 새누리당 텃밭인 강남벨트에서 현 정부 핵심 의원이 지자체장 출신에게 패한 것은 이번 총선 경선의 최대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진박’(眞朴) 후보인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도 중·성동을에서 지상욱 예비후보에게 패했다. 같은 여당 강세지역 서울 송파갑에선 비박계 현역 박인숙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공천 배제가 확실시되고 있는 유승민 의원 사태 및 이른바 ‘진박 마케팅’이 수도권 민심에 미친 역풍의 결과라는 해석이 나왔다. 진박 후보들은 단수공천된 경우를 제외하고 경선 승률도 저조한 편이다. 공천 배제로 탈당한 비박계 권은희 의원 지역구인 대구 북갑에선 진박 하춘수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패했다. 대신 정태옥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공천을 받게 됐다. 전날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대구 서구)도 경선에서 비박계 김상훈 의원에게 고배를 들었다. 유 의원 공천 논란이 불거진 이후 대구에서도 ‘민심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유 의원의 공천 배제 시점을 고민 중이지만, 문제는 ‘공천 배제 이후’임을 시사하기도 한다. 유 의원이 무소속 출마로 나설 경우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반면 영남권은 친박계가 무난히 승리하며 비박계 현역 2명이 탈락했다. 최경환 의원 비서실장 출신인 강석진 전 거창군수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신성범 의원을 밀어냈다. 경북 영주·문경·예천 이한성 의원도 친박계가 밀었던 최교일 전 중앙지검장에게 패했다. 진박으로 분류되는 3선 유기준 의원(부산 서·동구),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부산 기장)도 경선 승리했다. 윤 전 장관은 친이(친이명박)계 중진 안경률 전 의원을 물리쳤다. 비박계 하태경 의원도 경선에서 설동근 전 부산교육감을 꺾었다. 비례대표인 민병주·신의진 의원은 지역구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보좌관 출신인 이기재 예비후보(서울 양천갑)는 신 의원 대신 공천장을 손에 쥐었다. 이날 현재 당 소속 지역구 의원 131명 중 불출마 선언한 9명을 뺀 91명의 공천이 확정됐다. 공천 탈락한 의원은 30명으로, 지역구 현역 생존율은 69.5%이다. 의원 10명 중 7명이 살아남고 3명만 물갈이가 된 셈이다. 19대 총선 공천 결과 물갈이 비율이 41.7%로 10명 중 4.2명이 물갈이됐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총선 물갈이 비율은 훨씬 저조할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론조사 경선서 ‘비박’이 ‘진박’ 눌렀다

    김무성 등 지도부 모두 경선 통과 조윤선, 진영 지역구 용산 출마說 새누리당의 4·13 총선 공천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원외 정치 신인에게 밀려 낙마한 사례는 10명 중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향식 공천’을 명분으로 내세운 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현역 재공천’ 수단이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주말인 지난 19일과 20일 다섯 차례에 걸쳐 총 97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 및 우선 추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경선 결과가 확정된 현역 지역구 의원 54명 중 81.5%인 44명이 공천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대로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은 10명이다. 이 중 선거구 조정에 따라 현역 의원 간 경선 대결이 벌어진 3곳(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경북 영주·문경·예천,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을 제외할 경우 원외 후보에게 공천권을 내준 현역 의원은 13.0%인 7명뿐이다. 97곳의 경선 결과 등에 따라 공천 탈락한 현역 의원은 정희수·장윤석(이상 3선), 김재원·정수성·한기호(이상 재선), 김제식·심윤조(초선), 민현주·이운룡·정윤숙·황인자(이상 비례대표) 등 11명이 추가됐다. 반면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이인제·김을동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모두 경선을 통과했다. 여당의 대표 텃밭이자 여성 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던 서울 서초갑 경선에서는 이혜훈 전 의원이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조 전 수석은 그러나 탈당 후 이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에서 출마가 유력하게 검토된다.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던 인천 연수을에서는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민현주 의원을 제쳤다. 성완종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충남 서산·태안에서는 성 전 의원의 동생인 성일종 후보가 현역 김제식 의원을 물리치고 공천됐다. 경찰 지방청장 출신이 맞붙었던 대구 달서을에서는 윤재옥 의원(전 경기경찰청장)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꺾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비례 신청 600명 넘었는데… 오늘 뒤늦게 ‘추가 공모’ 왜

    與 비례 신청 600명 넘었는데… 오늘 뒤늦게 ‘추가 공모’ 왜

    여성 후보군 심한 인물난 겪어 새누리당은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를 21일 하루 더 공모한다. 지난 11~13일 3일간 접수한 결과 모두 611명(남 402명, 여 209명)이 신청을 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추가 모집 이유에 대해 “신청하지 못한 사람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고 밝혔다. 배려가 강화될 여성 후보군이 특히 인물난을 겪고 있는 때문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47석 중 18~20석 정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9대 총선에서는 53석 중 25석을 확보했다. 20석을 기준으로 12석(60%)은 여성, 8석(40%)은 남성에게 배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성 몫은 강봉균 선거대책위원장 내정자가 비례대표를 사양함에 따라 선거대책위 대변인, 여의도연구원장에게 우선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당선 안정권 순번에는 경제·안보 전문가보다는 선거 득표전에서 유리한 직능별 대표들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에게 주어지는 비례대표 1번이 누가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후보자의 계층 혹은 직군이 무엇인지에 총선 전략이 농축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총선 득표와도 직결된다. 새누리당은 18대 총선에서 강명순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이사장을 비례대표 1번에 배치하며 ‘복지·빈민 구제’ 등에 포커스를 맞췄고, 19대 총선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이었던 민병주 의원에게 1번을 부여하며 ‘과학 기술인’을 배려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창조경제’, ‘청년 일자리 창출’, ‘자유민주체제·시장경제’ 등이 키워드로 제시됐다. 우선 여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힘을 보탠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이 당선 안정권에 배치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무성 대표는 전 전 총장을 ‘영웅’으로 치켜세우기도 했다. 청년 몫 비례대표 중에는 신대경 통일좋아요 대표와 이부형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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