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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野 “탄핵심판 3월 13일 전 인용해야”

    새누리 “野 분노정치 중단하라” 조기 대선에 여념이 없던 야 3당이 ‘탄핵 공조’에 복귀했다. 지난 주말 촛불집회에 나타난 야권 규탄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았던 데다 2월 말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오는 11일 촛불집회에서 조기 탄핵을 요구하는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헌재에 이정미 재판관 임기(3월 13일) 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의 조속한 인용을 촉구했다. 이들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특검 수사 연장과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의 조건 없는 승인을 요청하는 한편 “황 대행이 민심과 역사를 거스른다면 헌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모든 책임을 묻겠다”고 압박했다. 이어 “2월 국회에서 탄핵의 공동정범인 새누리당의 반대에 부딪혀 개혁입법 추진이 아무것도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규탄한다”며 야 3당 공조로 개혁 입법 추진을 다짐했다.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과 법률 대리인단에게 엄중하게 요구한다. 국민을 우롱하는 탄핵심판 시간 끌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에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어떤 정치세력도 헌재 탄핵심판과 특검 수사에 영향을 끼치려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야당은 분노정치 같은 삼류 구태정치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황교안 “적당한 때 밝힐 것”… 대선 출마로 기우나

    황교안 “적당한 때 밝힐 것”… 대선 출마로 기우나

    黃, 국무회의서 4차혁명 언급… “범정부 차원 선제적 대처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쪽으로 발걸음을 조금씩 옮기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여권 내에선 “황 대행도 출마 의지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위한 본회의 참석차 국회를 방문한 황 대행은 “출마 입장을 밝혀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적당한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입장을 밝혀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뜻이다. 황 대행의 표정에는 여유가 묻어났다. 황 대행이 입장 표명을 계속 미루는 것은 반 전 총장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최근 황 대행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여권 인사들은 “황 대행도 출마 의지가 없지 않은 것 같다”며 띄우기에 나섰다. 황 대행은 여권 인사들의 출마 권유를 “못 들은 것으로 하겠다”며 웃어넘기면서도 강하게 거부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황 대행이 ‘제2의 반기문’이 돼선 안 된다”며 대권 도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도 “본인이 의사를 밝히지도 않는데 서둘러 영입하겠다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선(先)출마선언, 후(後)영입’ 방침을 밝혔다. 인 위원장 역시 황 대행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황 대행이 출사표를 꺼낼지 여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와 이에 따른 지지율 변화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탄핵 인용 시 보수가 결집해 지지율이 오르면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정권 교체론에 더 힘이 실리면 출마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탄핵 기각 시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출마를 선택해야 할 처지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확산돼 선거 판세는 보수 진영에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박 대통령의 자진 사임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는 전제 아래 황 대행이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탄핵심판 이후 출마 선언을 한다면 대선 준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황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선주자들의 공약 키워드 중 하나인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하며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전략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새누리 당명 ‘자유한국당’ 유력

    새누리당의 새 당명으로 ‘자유한국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7일 “책임당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자유한국당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행복한국당·국민제일당·보수의힘 순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수호하는 대한민국 대표 보수 정당이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다른 당명에 비해 조롱이 적고, 지속 가능성이 큰 당명이라는 평가도 당 안팎에서 나왔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적극 추천했던 ‘보수의힘’은 대선 구호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 당명은 8일 열리는 의원 연찬회에서 최종 가닥이 잡힐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과거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자유민주연합과 자유선진당의 ‘자유’와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의 ‘한국’이 조합된 당명이다. 이런 점에서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가 돼 온 충청권 표심에 호소하기에 적합한 당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유한국당은 당초 새 당명 최종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름이다. 반응이 좋지 않아 폐기된 1차 최종 후보는 국민제일당, 새빛한국당, 으뜸한국당이었고, 2차 최종 후보는 보수의힘, 국민제일당, 행복한국당이었다. 이 가운데 유력했던 행복한국당이 특정 종교의 색채가 강하다는 지적에 따라 자유한국당이 뒤늦게 후보군에 추가됐고, 의견 수렴 끝에 유력한 최종 후보가 됐다. 새누리당은 당명 개정을 시작으로 정강·정책, 당헌·당규 개정, 당 상징색과 로고 변경 등 대대적인 쇄신 작업에 돌입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黃 ‘대선판 다크호스’… 보수 구심점 되나

    黃 ‘대선판 다크호스’… 보수 구심점 되나

    “지지율 25% 도달해야 도약 확실” ‘풍향계’ 충청 표심 잡기가 급선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구도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황 대행의 지지율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무서운 속도로 상승해 6일 현재 10%대 중반을 기록하며 2위권에 진입한 상태다. 이제 반 전 총장이 기록했던 20% 선을 넘어서는 게 대선행의 1차 고비다. 황 대행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박 대통령 지지층을 중심으로 상당수 보수 세력이 결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황 대행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50% 안팎,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25~30% 정도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60% 안팎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등 영남권의 지지율이 20%에 근접했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자신의 평균 지지율을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황 대행의 지지율 지형도가 과거 새누리당 대선 후보들이 보여 줬던 분포와 거의 일치한다는 얘기다. 황 대행이 보수 진영의 확실한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하려면 다자구도 지지율이 적어도 25%에는 도달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위해선 먼저 ‘충청권 표심’ 확보가 급선무로 꼽힌다.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율에 더해진 ‘반기문 지지표’가 당초 여당 몫이었고, 돌연 불출마로 인해 아직은 유동성이 큰 표심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 대행도 출마를 고려한다면 ‘대선 풍향계’로 여겨져 온 충청권을 1차 공략지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황 대행을 독대한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현재 황 대행이 보수 진영의 유일한 대안”이라면서 “보수가 결집하면 지지율 30%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대행이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점에서 상승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정권 교체가 이뤄진 2007년 대선 때처럼 야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현재로선 크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새 당명 압축…‘朴 키워드’도 지운다

    국민의당 “시신 화장하는 꼴” 새누리당이 5일 당명, 정강·정책, 당헌·당규 개정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며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나섰다. 당의 ‘헌법’과 정신, 그리고 간판까지 뜯어고치겠다는 것으로 ‘박근혜 지우기’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당명 개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새 당명 후보를 ‘보수의힘’, ‘국민제일당’, ‘행복한국당’으로 압축했다. 당 안팎에서는 보수 재결집 효과를 노리고 국내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정당이라는 의미로 ‘한국보수당’이 많이 거론됐지만 제외됐다. 당은 여론조사와 의원총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후보 1개를 선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수의힘은 건배사 구호 같다”, “국민제일당은 특정 식품업체 이름이 떠오른다”, “행복한국당, 나라가 이 꼴인데 행복하느냐” 등의 부정적 반응도 적지 않다. 당 로고는 흰 바탕에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된 태극기를 연상시키는 모양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헌당규개정특위는 이날 소위원회를 열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개정된 강령·정책과 당헌·당규 개정 문제를 논의했다. 특위는 강령과 정책에서 ‘국민 행복’과 ‘지식융합창조사회’, ‘창조형 미래교육’, ‘창조적 인재 양성’ 등 박근혜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키워드’를 삭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보수(保守)를 보수(補修)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헌·당규에선 대선 120일 전까지 후보를 선출하도록 한 규정 등이 고쳐진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를 염두에 둔 경선 규칙 개정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개혁안은 7일 특위 전체회의에 상정되며, 8일 최고위원회의, 9일 의원총회, 13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식 확정된다. 새누리당의 쇄신 움직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진 않는다”고, 국민의당 양순필 부대변인은 “죽은 시신에 화장한다고 다시 살아날 리 없다”면서 “(태극기 로고는) 흉측한 범죄를 저지른 조폭이 팔뚝에 태극기를 문신하는 짓”이라고 힐난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막말 구태정치”라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선 전 개헌 합의를”… 연석회의 제안

    “대선 전 개헌 합의를”… 연석회의 제안

    “개헌은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최고 개혁”… 文 겨냥 “시간 없어 못 한다는 건 무책임”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3일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와 국가 시스템 재설계를 위해 ‘대선 전 개헌’에 합의해야 한다”며 여야 대선주자가 참여하는 ‘개헌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했다.●“난파 배·승객 두고 뛰어내려”… 바른정당 비판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은 현시점에서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정치개혁”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개헌하겠다는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하거나 시간이 없어 못 한다는 무책임한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의원들이 결단만 내리면 두어 달이면 이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야가 초당적 정책컨소시엄 형태의 공동연구체를 구성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또 “사회의 약자를 먼저 돌보고 배려하면서 공동체를 지향하는 것이 원래 보수 이념”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범보수 세력이 대동단결해 반드시 보수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번도 배고파 보지 않은 금수저 출신들이 서민 보수를 자처하고, 부모의 배경으로 군대를 빠진 사람들이 안보 보수를 외치는 것은 보수를 참칭하는 사이비 보수일 뿐”이라면서 “진정한 보수주의 정치인이라면 배가 난파될 때 승객과 배를 두고 먼저 뛰어내려 도망가지 않는다”며 바른정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차기 대통령의 요건으로는 “무엇보다 안보 의식이 투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차원 징계 이뤄져야”… 표창원에도 화살 또 “박근혜 대통령 누드사진 국회 전시회 사건은 참으로 부끄럽고 국격을 추락시킨 일”이라면서 “국회 차원의 공정한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당 표창원 의원을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추진 정책과 관련해 “청년 문제를 정부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기 위해 정부에 ‘청년부’ 신설까지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출산 대책으로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대상 기준 500명 이상→300명 이상 ▲난임시술 의료비 지원 확대 ▲제왕절개 의료비 본인부담률 건강보험 처리 등을 내놨다. 이 밖에 ▲준조세 징수 관행 철폐를 위한 ‘최순실방지법’ 입법 ▲국내 유턴 중소기업 인센티브 강화 ▲청탁금지법 개정 등도 약속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潘 떠난 후, 지지율 요동… 안희정 8.6%P 올라 13%

    潘 떠난 후, 지지율 요동… 안희정 8.6%P 올라 13%

    황교안 9.4%·안철수 9.2% 기록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이재명 성남시장 8.9% 지지율로 4위 SBS가 여론조사기관 칸타 퍼블릭에 의뢰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1~2일 유권자 1032명 대상, 신뢰도 95%, 표본오차 ±3.1% 포인트) 결과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29.8%를 나타냈다. 안 지사는 13.0%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1일 조사 때에 비해 문 전 대표는 4.7% 포인트 오른 반면 안 지사는 8.6% 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9.4%,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9.2%, 이재명 성남시장 8.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기문 지지층’ 황교안으로 이동… 최대 수혜 ‘반기문 지지층’이었던 응답자 12.3% 중에서는 22.7%가 황 대행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나 가장 큰 수혜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에게는 9.1%, 안 지사에게는 7.6%, 문 전 대표에게는 5.1%씩 반 전 총장의 표가 옮겨갔다.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는 반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1일 오후 3시 반 이후인 저녁 7시부터 이뤄졌다. ●한국갤럽 조사선 文 전 대표 32%까지 상승 한국갤럽이 3일 발표한 여론조사(1~2일 유권자 1003명 대상, 신뢰도 95%, 표본오차 ±3.1% 포인트) 결과에서도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2%로 선두를 유지했다. 안 지사가 지난달 3%에서 7% 포인트 오르며 10%로 뒤를 이었다. 황 대행도 지난달 3%에서 6% 포인트 상승한 9%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안 전 대표와 이 시장은 각각 7%의 지지율을 얻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黃 대행이냐, 유승민이냐… 범보수 ‘포스트 潘’ 찾기 나섰다

    黃 대행이냐, 유승민이냐… 범보수 ‘포스트 潘’ 찾기 나섰다

    TK기반 劉도 지지율 상승 조짐 “安·새누리 후보와 단일화 가능”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을 중심으로 하는 범보수 세력이 ‘포스트 반기문’ 찾기에 나섰다. 이번 대선이 야당 후보들 간 대결로 치러질 경우 보수 진영이 궤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 하차’로 보수가 ‘부침’(浮沈)의 기로에 선 것이다. 현재로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보수 진영의 유력 주자로 꼽힌다. 두 사람 중에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10%를 넘긴 황 대행이 반 전 총장의 뒤를 이을 ‘보수 주자’로 먼저 떠오르는 분위기다. 유력 대선 주자가 없는 새누리당은 황 대행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이 새누리당에 재기의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기 시작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황 대행 영입과 관련해 “본인이 (출마를) 결정하면 우리 당으로 오라는 것이다. 온다 하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다만 우리가 러브콜을 보낸 적은 없다”고 밝혔다. 만에 하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더라도 보수 진영 내 ‘황교안 대안론’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황 대행이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경우 국정 혼란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또 대선 준비 기간이 짧기 때문에 ‘문재인 대세론’을 꺾기에 역부족일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황 대행의 출마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유승민 대안론’에도 조금씩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로 유 의원의 지지율도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민주당 후보에 대항하기 위해 범보수가 분열되면 안 된다”면서 “새누리당 후보든 누구든 후보들께서 동의하시면 단일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안보는 보수, 민생은 진보”라면서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유 의원은 또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안보’ 메시지를 부각했고, 최근에는 대구·경북(TK) 민심 잡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보수 진영을 향한 구애인 셈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광폭 행보’ 黃대행 “대정부질문 안 나갈 것”

    ‘광폭 행보’ 黃대행 “대정부질문 안 나갈 것”

    하루 5개 일정… 페북 직접 운영 ‘대권 도전 본격 시동 걸기’ 분석 출마 땐 ‘국정 공백 초래’ 부담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0일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황 대행 측은 2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국회 출석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것은 촌각을 다투는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처하기 어려워지는 등 안보 공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에 출석과 답변을 요청하신 데 대해 재고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권한대행이 국회에 출석·답변한 전례가 없음에도 지난해 12월 20~21일 대정부질문에 출석했던 것은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히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고 국회 교섭단체 간 협의를 통해 12월에 한해 출석하는 것으로 논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황 대행이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만 쏟아질 것을 우려해 대정부질문 출석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새누리당 정용기 대변인은 “황 대행의 판단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민생 행보로 사진을 찍으러 다닐 시간은 있고, 국회에 나와 질문을 듣고 답변할 시간은 없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도 “동행명령장이라도 발부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황 대행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대행은 대선 출마에 대해 ‘NCND’(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란 입장이지만 최근 황 대행의 여론조사 지지율까지 대폭 상승하면서 대권 도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황 대행은 이날 하루 5개 일정을 소화하며 ‘광폭 행보’를 보였다. 황 대행은 지난달에도 총 63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해 하루 평균 일정 3.2개를 기록했다. 특히 복지시설·전통시장·육군 훈련소 방문, 청년과의 대화 등과 같은 일정들은 여타 대권 주자들의 행보를 쏙 빼닮았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차원이다. 정치적 행보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선을 그었다. 황 대행은 페이스북을 직접 운영하며 게시글을 거의 매일 올리고 있다. 최근엔 ‘황대만’(황교안 통일 대통령 만들기)이란 페이스북 페이지도 생겨났다. 황 대행의 지지율도 상승 추세에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달 만에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황 대행이 대선 출마를 위해 자진 사퇴하면 정부조직법에 따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그러면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이 국정을 떠안게 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도래하면서 또다시 국정 공백이 불가피해진다.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친박(친박근혜)계 주자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황 대행과 회동했다”고 밝히며 “저희가 간과하기엔 너무 좋은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황 대행에 대한 야권의 견제 수위가 고조되는 가운데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황 대행의 지지도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대선 불출마를 장담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반기문 대선 불출마] 워드 작성 회견문 꺼내 읽어… ‘즉흥적 결단’ 아닌 듯

    오전 인명진·정병국 잇따라 회동 오후 심상정 예방 전 “회견할 것”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은 1일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대표를 예방하는 과정에서 돌발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와 잇따라 회동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반 전 총장은 대선 도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다만 평소보다 목소리에 힘이 없었고 표정도 비교적 어두운 편이었다. 돌이켜보면 반 전 총장은 이때 이미 불출마 결심을 굳힌 상황이었다. 반 전 총장은 오후 3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를 예방하기 전 이도운 대변인에게 “기자회견을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잡아 달라”고 했다. 반 전 총장은 심 대표와 회동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국회 정론관으로 이동했다. 반 전 총장 실무팀 관계자들은 이때까지도 반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할 줄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심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유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잠깐 일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심 대표는 반 전 총장에게 “빨리 당에 들어가셔야 할 것 같다. 그러면 이렇게 고생스럽게 안 다니셔도 된다”고 말했고, 반 전 총장은 “알겠다”고 답했다. 반 전 총장은 워드프로세서로 작성된 회견문을 안쪽 호주머니에서 꺼내 읽었다. 그가 주변 인사들과 상의하지 않았을 뿐 불출마 회견이 즉흥적으로 이뤄진 건 아니었다. 반 전 총장 측 인사들은 나라를 잃은 듯한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반 전 총장은 회견을 마친 뒤 질의응답 없이 국회를 빠져나갔다. 벼락같은 불출마 선언에 깜짝 놀라 달려 나온 취재진이 반 전 총장을 에워싸면서 30m 정도를 이동하는 데만 7분이 걸렸다. 서울 마포 캠프로 이동한 반 전 총장은 참모진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여러분을 허탈하게 만들고 실망시켜 너무 미안하다. 오늘 새벽에 일어나 곰곰이 생각하고 고민한 끝에 발표문을 만들었다”면서 “중요한 결정을 하면서 미리 상의하지 못해 미안하다. 아마 한 사람이라도 상의를 했다면 뜯어말렸을 것이 분명하다. 한 발 더 디디면 헤어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무진은 “반 전 총장의 결정을 지지한다. 앞으로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 달라”면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아쉬워했다. 반 전 총장은 참모들과의 인사를 마친 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반기문 대선 불출마] 전날까지 완주 의지 밝혔던 潘… 납득 안 되는 중도하차

    [반기문 대선 불출마] 전날까지 완주 의지 밝혔던 潘… 납득 안 되는 중도하차

    회견 전까지 평소처럼 일정 소화 “정치가 정말 이런 건가 싶더라” 스스로 대선 시계 멈춰 세워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전격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권이 충격에 빠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완주 의지를 밝혔던 반 전 총장이 왜 스스로 ‘대선 시계’를 멈춰 세웠는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반기문 캠프는 이날 ‘김대중·박근혜 대통령’을 탄생시킨 명당으로 알려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으로 캠프를 3일쯤 옮긴다고 밝혔다. 또 ‘제3지대 연대론’ 대신 ‘독자 세력화’를 우선 추진한다는 빙침도 확정했다. 반 전 총장은 전날 ‘대선 전 개헌’을 위한 개헌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대권에 대한 강한 도전 의지도 드러냈다. 반 전 총장의 이날 불출마 선언이 쉽게 납득되지 않는 이유다. 반 전 총장이 회견문에서 밝힌 불출마 배경은 현 정치권에 공고하게 자리잡은 ‘기득권’과 이에 대한 ‘환멸’ 때문으로 요약된다. 그는 “정치 지도자들은 국민들이 믿고 맡긴 의무는 저버린 채 목전의 좁은 이해관계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유아독존식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정치 교체’를 화두로 “함께하자”며 손을 내밀었던 여야 인사들이 국민 정서보다 정치 셈법에만 골몰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인 셈이다. 반 전 총장은 서울 마포 실무팀원들 앞에서 3주간의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도 “순수하고 소박한 뜻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너무 순수했던 것 같다”면서 “정치인들은 단 한 사람도 마음을 비우고 솔직히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정치는 꾼에게 맡기라고 하더라. 당신은 꾼이 아닌데 왜 왔느냐고 하더라”면서 “정치가 정말 이런 건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이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현실 정치판에서 정치 신인으로서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반 전 총장은 또 “자꾸만 사람을 가르려고 하더라. ‘표를 얻으려면 나는 보수 쪽이다’고 확실하게 말하라는 요청을 너무나 많이 들었다. 말하자면 보수의 소모품이 되라는 것과 같은 얘기”라면서 “그러나 보수만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 나는 보수이지만 그런 얘기는 내 양심상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성 정치권이 여전히 지역과 이념을 중심으로 한 대결 구도에 함몰돼 있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당초 반 전 총장은 중도를 표방하는 ‘제3지대’에 깃발을 꽂으면 여야 인사들이 자석처럼 달라붙는 형식으로 세력화가 이뤄지길 기대했다. 국민들이 자신의 대통합 메시지를 받아들인다면 기존 정당에 입당하지 않고도 ‘국민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반 전 총장에게 현실 정치는 녹록지 않았다. ‘박지원·김종인·손학규’ 등 야권 인사들이 연대를 거부하면서 반 전 총장은 위기에 내몰렸다. 여기에 여론조사 지지율까지 추락하면서 ‘반기문 효과’를 기대하며 탈당 카드를 손에 쥐었던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마저 ‘관망세’로 돌아섰다. 10년 공백기를 가진 정치 신인으로서의 한계를 그대로 노출시킬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생산, 유포하는 ‘가짜뉴스’에 대한 반 전 총장의 반감도 불출마 선언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허위 뉴스를 통해 쌓인 ‘비호감 주자’라는 인식이 해명을 해도 지워지지 않고 확대·재생산되면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당초 대권 도전에 호의적이었던 가족들마저 적극 만류하는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고립무원’ 상황이 된 반 전 총장이 결국 불출마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反文’ 70대 노장 4인방, 득실따라 동상이몽

    ‘反文’ 70대 노장 4인방, 득실따라 동상이몽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대선 게임을 앞두고 ‘반문(反文·반문재인) 연합군’이 세력화에 나섰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등 ‘70대 정치 노장 4인방’이 중심축이다. 이들은 설 연휴 동안 ‘합종연횡식’ 연쇄 회동을 하며 ‘반문’을 키워드로 연대를 모색했다. 그러나 정치적 득실이 충돌하다 보니 회동 결과가 모두 좋지만은 않았다.‘대선 전 개헌’을 연결고리로 ‘제3지대 빅텐트’를 추진 중인 반 전 총장은 31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다시 만났다. 지난 2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첫 번째 회동에서 반 전 총장이 오 전 시장에게 총괄본부장직을 제안했다면, 두 번째 회동에선 바른정당 최고위원으로 추대된 오 전 시장이 반 전 총장에게 ‘바른정당’ 입당을 제안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7일엔 손 의장과 만나 ‘제3지대’ 세력화와 정계 개편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손 의장이 “보수 세력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으면 연대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현재로선 전망이 흐린 상태다. ‘정치 9단’ 박 대표가 어떤 대선 구도를 그리고 있는지도 중대 변수로 꼽힌다. 박 대표와 김 전 대표(25일), 박 대표와 손 의장(26일) 간 회동은 ‘맑음’인 반면, 반 전 총장과의 회동은 ‘흐림’으로 결과가 극명하게 갈렸다. 박 대표는 이날 “김 전 대표가 국민의당 입당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했고, 앞서 “손 의장의 합류는 확정적”이라고까지 말했다. 그러나 반 전 총장에 대해선 “지금 상태에선 함께할 수 없다”며 각을 세웠다. 하지만 김 전 대표는 “보수표가 60%이기 때문에 보수를 다 제쳐 버려선 안 된다”며 보수와 진보의 통합을 추진하는 반 전 총장을 지지했다. 이는 반 전 총장에게 보수 세력과의 결별을 요구하고 있는 박 대표와 손 의장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된다. 반 전 총장과 함께 제3지대 유력 주자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30일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만나 사실상 ‘반문연대’를 성사시켰다. 그러나 반 전 총장과의 연대에는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潘 개헌연대 승부수 “여야 협의체 만들자”

    潘 개헌연대 승부수 “여야 협의체 만들자”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용의 있다” 文 겨냥 “패권 욕망 감추지 마라” 촛불에 대해 “광장민심 약간 변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1일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마포캠프 사무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전 개헌’을 실현시키기 위해 모든 정당과 정파 대표들이 참여하는 ‘개헌협의체’ 구성을 여야에 제안하며 이렇게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분권형 권력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의회와 대통령이 같은 시기에 출발해야 한다”면서 “총선과 대선 시기가 맞지 않아 빚어지는 많은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2020년에 동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다음 총선이 치러지는 2020년에 차차기 대선을 함께 치르자는 제안으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개헌에 따른 과도기 정부의 임기가 3년으로 줄어드는 것도 수용하겠다는 뜻이다. 반 전 총장은 ‘대선 전 개헌’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대선까지 약 3개월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의지만 있으면 대선 때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면서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다. 의지가 없다는 얘기”라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정권 교체, 그 뒤에 숨은 패권 추구 욕망을 더이상 감추려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반 전 총장 측은 제3지대 ‘빅텐트 연대’ 대신 ‘독자 세력화’를 먼저 시도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김종인·손학규’ 등 반문(反文·반문재인)을 기치로 내건 야권 인사들과의 연쇄회동에서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한 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서다. 반 전 총장 측 관계자는 “독자 세력화는 빅텐트로 가는 과정”이라면서 “지지율이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빅텐트 연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촛불집회에 대해 “광장의 민심은 이제까지 잘못된 정치로 인해 쌓인 적폐를 확 바꾸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광장의 민심이 초기의 순수한 뜻에서 약간 변질된 면도 있다. 플래카드나 외치는 구호가 초심과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반기문 만난 박지원 “지금은 함께하기 힘들다”

    김무성과 회동… “패권주의 청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대선 캠프를 띄우고, 다음주에는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설 연휴 기간 국민주권개혁회의 손학규 의장(27일)과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29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30일) 등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박 대표는 회동 후 “개혁정부가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고 반 전 총장도 동의했다”면서도 반 전 총장의 귀국 후 행보를 거론하면서 “국민의당 입당을 원하더라도 지금은 받을 수 없고 함께하기 힘들다는 말씀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반 전 총장에게 ‘새누리당에 가서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고도 전했다. 또 김 의원은 회동에 대해 “친박·친문 패권주의를 청산하기 위한 대통합에 뜻을 같이했다”면서 “대선에서 ‘정치 교체’의 시대적 과제 수행에 협력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기 위한 분권형 개헌을 추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번 주에 자신의 활동을 지원해 온 ‘마포팀’과는 별도로 여의도에 공식 대선 캠프를 꾸릴 예정이다. 최근 권영세 전 주중 대사가 캠프에 합류했고 이 밖에 전·현직 정치인과 전문가 그룹 등을 대거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신당 창당에 무게를 둔 ‘반기문 승리의 길’ 전략보고서가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 캠프 관계자는 “보고된 적도 없는 문건”이라면서 “제3지대에서 세력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 음성군과 충주시는 반 전 총장을 내걸고 추진해 온 사업 명칭을 모두 바꾸기로 했다. 반 전 총장의 대선 행보와 맞물려 사전 선거운동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음성군은 ‘반기문 마라톤대회’를 ‘음성 국제평화마라톤대회’로, 충주시는 ‘세계 속의 반기문 알리기 국제협력사업’을 ‘새마을 국제협력사업’ 등으로 각각 변경했다. 서울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백범 묘역 참배한 潘 ‘위인 이미지’ 행보

    백범 묘역 참배한 潘 ‘위인 이미지’ 행보

    지지율 文과 더 벌어져 ‘위기론’… “총리 자격은 경제민주화 실현” 지지율 정체로 위기론에 휩싸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위인 이미지’ 행보가 시선을 끈다. 반 전 총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 김구 선생과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장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환담을 나눴다.앞서 반 전 총장은 지난 17일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과 울돌목을 찾아 이순신 장군의 공을 기렸다. 지난해 5월에는 명재상 서애 류성룡 선생의 고택을 방문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이 의전과 행보의 상징성에 큰 의미를 두는 외교관 출신임을 감안하면 ‘위인’ 이미지를 자신에게 투영시키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반 전 총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는 점점 벌어지면서 ‘반기문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30% 초반까지 치고 나간 반면 반 전 총장은 10%대 중반에 갇힌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에게 세력이 몰리는 ‘자석효과’를 노렸지만 여의치 않은 데다 기성 정당에 입당할 타이밍도 놓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과의 회동 여부를 과도하게 비밀에 부치는 것 역시 패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이날 SBS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총리가 외치와 내치를 나눠 맡는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제안하면서 총리로 “경제 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고 미래 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비전을 가진 분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설 밥상 민심 내 품에”… ‘조기 대선’ 기선 잡기

    “설 밥상 민심 내 품에”… ‘조기 대선’ 기선 잡기

    경선 메시지·정책 공약 다듬고 지역구서 귀성 인사·떡국 나눔 소녀상 찾고 대학생과 영화관람4월 말·5월 초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이번 설 연휴는 과거 대선 주자들이 민심잡기에 사활을 걸었던 ‘대선 전 추석’ 만큼이나 의미가 크다. 연휴 전 출사표를 잇따라 던지는 것도 어떻게든 설 밥상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의중에서다. 설 이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가 계속될지, 아니면 다른 주자들이 추격에 불을 붙일지 주목된다. 문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와 10% 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면서 ‘대세론’을 타는 분위기다. 따라서 돌발악재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페이스 유지가 중요하다. 우선 목표는 당내 1차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해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대세론을 확장시켜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이다. 연휴 동안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무르며 경선 메시지 준비와 정책 공약 다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토론회 형식의 공약 발표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귀국 후 2주 동안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제3지대’ 세력화를 시도할 계획이지만 동력이 실리지 않는 상태다. 설 연휴 동안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여유도 없다. 반 전 총장은 정치권 인사들과의 비공개 접촉을 이어 가며 대권 로드맵을 완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설 직후 지지율 상승을 이끌기 위해 정책 공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촛불 국면에서 ‘빅2’(문재인·반기문)를 턱밑까지 추격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고심 중이다. 그가 믿는 구석은 ‘손가락혁명군’으로 상징되는 열혈지지층이다. 설 당일인 28일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광화문 세월호 유가족 합동차례 현장 등을 찾는다. 박근혜 정부의 실정이 드러나는 현장이면서 차기 정부가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려는 의도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호남 지지율 회복이 고민이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을 끌어들인 뒤 경선 승리로 반전 모멘텀을 만드는 게 과제다. 다음 단계는 반 전 총장에게 쏠린 중도·보수층 지지를 흡수해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를 만드는 것이다. 이번 연휴를 지지율 회복의 기로로 보고 떡국나눔 행사 등 민생 행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28일 ‘안철수 부부의 설날 민심 따라잡기’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를 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지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두 자릿수에만 오르면 당내 비문(비문재인) 성향 지지까지 끌어들여 경선에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전히 과제는 전국적 인지도다. 최근 개그맨 양세형이 진행하는 모바일콘텐츠 ‘숏터뷰’ 출연 외에도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 출연을 적극 검토 중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대구·경북(TK) 민심을 잡아야 대선에 승산이 있다고 보고 설 연휴 동안 대구 민심 공략에 진력할 방침이다. 27일 동대구역에서 귀성 인사를 한다. 경찰이나 고속도로 요금소 근로자 등 연휴 동안 쉬지 못하고 열심히 땀 흘리는 사람들의 일터를 찾는 일정도 고려하고 있다. 손 의장은 개헌을 매개로 한 정계개편 행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반 전 총장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각각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민생 행보도 이어 간다. 29일 영국 복지정책의 그림자를 꼬집는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대학생들과 같이 관람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민제일당·새빛한국당·으뜸한국당...새누리당 새 당명은?

    국민제일당·새빛한국당·으뜸한국당...새누리당 새 당명은?

    새누리당은 26일 ‘국민제일당’, ‘새빛한국당’, ‘으뜸한국당’을 새 당명 후보로 확정했다.함진규 홍보본부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23일부터 26일까지 대국민 공모를 한 결과 모두 5853건이 접수됐다”면서 “외부 홍보전문가가 포함된 당명개정태스크포스(TF) 심의를 통해 새 당명 후보 3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제일당은 “새누리당이 국민을 향하지 못함을 자성하고 그 성찰을 바탕으로 앞으로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고 민생을 살피겠다는 의지가 담긴 당명”, 새빛한국당은 “대한민국의 기본 가치를 지키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당명”, 으뜸한국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통보수 정당으로서 대한민국을 가장 뛰어나게 만들어 국민 행복을 실천하겠다는 뜻이 담긴 당명”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설 연휴 기간 논의를 거쳐 설 이후 당명 후보 3개 중 하나를 새 당명으로 확정한다. 다음달 10일쯤에는 새로운 당 로고와 상징, 당색 등이 공개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潘, 개헌 고리로 ‘反文 정치결사체’ 꾸릴 듯

    潘, 개헌 고리로 ‘反文 정치결사체’ 꾸릴 듯

    임기 3년으로 단축·중임제도 검토 “누구하고도 경선할 준비 돼 있다” 입당 가능성 완전히 배제 안 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헌법 개정을 연결고리로 ‘반(反)문재인’ 정치결사체를 꾸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강구도’를 구축하며 대선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반 전 총장은 이날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대다수 국민의 뜻이 정치에 반영되는 선거구제 변경, 분권과 협치의 개헌을 통해 정치를 교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과 총선의 주기를 하나로 맞춰야 한다”며 대통령 당선 시 임기를 차기 총선이 있는 2020년까지 3년으로 줄이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권력 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인간이라서 혼자 내치와 외치를 모두 하는 것은 능력에 한계가 있다”면서 “경제·사회 문제에 대해 국무총리가 전권을 가지면 ‘협치’가 될 수 있다”며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했다. 아울러 “대통령 중임제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향후 정치 로드맵에 대해 “정치지도자들을 차례로 만나며 여러 가지 제안을 받고 있고, 선택의 폭이 좁은데 검토하고 고뇌하고 있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이어 “당이 문제라기보다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국격을 높이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정치적 결사체를 같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누구하고도 경선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기존 정당 입당 가능성도 완전히 닫진 않았다. 반 전 총장은 대선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으로 대통령이 탄핵소추 절차에 들어가는 불행한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면서 결단 시점은 “지난해 12월”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일자리 창출 방안과 관련해 “공공부문을 늘려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경험이 있는 사람이 확고하게 리드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대통령’은 정권 교체가 아니라는 지적에는 “국민의 심판에 따라 정권교체는 해야 하지만 특정 정권과 연관시켜 ‘정권연장’이라는 프레임에 엮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潘 “개헌 안 하면 박근혜 패권→ 문재인 패권”

    潘 “개헌 안 하면 박근혜 패권→ 문재인 패권”

    반기문(얼굴) 전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대선 전 개헌”을 주장하며 “불발 시 정부가 ‘박근혜 패권’에서 ‘문재인 패권’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귀국 후 처음으로 대권 경쟁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도 높게 견제, 비판한 것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민주당이 개헌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문 전 대표 개인의 의사가 탐욕스럽게 적용돼서 개헌에 반대하는 것이냐”라면서 “문 전 대표가 개헌에 반대해 현 체제에서 개헌하지 못하고 정권이 넘어가면 제왕적 대통령제에 갇히게 된다. 그게 바로 패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자마자 북한의 평양부터 찾아갈 것’이라며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에서 (문 전 대표가) 유엔 총회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찬반 여부를 북한의 입장을 들어보고 결정하자고 한 것을 국민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말씀이 오락가락한다. 비판이 오니까 말을 또 바꿨다”며 날을 세웠다. 반 전 총장은 문 전 대표와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 것에 대해 “400m 레이스에서 문 전 대표는 350m 지점에 가 있고, (후발 주자인) 저는 아직 10m도 못 간 상황”이라면서 “국민들의 반응은 그때그때 변한다. 최순실 게이트가 발생하기 전에는 제가 가장 앞서 있었다”며 역전을 자신했다. 이어 “정치적 상황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저를 기존 정권과 같이 보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의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베일 벗은 潘 정책구상… 외교·안보 ‘우클릭’ 경제·사회 ‘좌클릭’

    베일 벗은 潘 정책구상… 외교·안보 ‘우클릭’ 경제·사회 ‘좌클릭’

    국정 교과서는 사실상 반대 “사드 필요” 與 주장에 힘 실어 ‘선거연령’ 등 정치현안엔 중도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책 구상과 현안에 대한 입장을 귀국한 지 10일이 지난 시점에 본격적으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경제·사회 분야에서는 ‘좌클릭’,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우클릭’ 양상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 전 총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경제 정책 방향과 관련해 “납품단가 후려치기, 일감 몰아주기, 순환출자 금지 등 대기업의 횡포를 근절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격차를 줄여야 청년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당의 ‘경제활성화’보다 야당의 ‘경제민주화’를 더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재벌 개혁에 있어서도 야당보다 수위는 낮지만 원칙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여권의 주장에 각을 세웠다. 반 전 총장은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관례에 따라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양국 간 협상 자체를 환영하는 성명을 냈을 뿐 한국 국민의 입장에서는 부족한 합의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야권과 주파수를 맞췄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 역시 “사상의 자유와 창의성을 제고한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교과서가 있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자신의 전문 분야인 외교·안보 현안에서는 보수주의자의 면모를 보였다. 반 전 총장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사드는 공격용이 아닌 방어용 무기이며 꼭 필요한 조치”라면서 “중국의 반발은 외교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도 “국제적 제재 조치에 따라 당분간 어렵다”며 여권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정치 현안에서는 중도적 입장을 취했다. 야당이 강력 주장하는 선거연령 18세 하향 문제에 대해 “참정권 확대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이에 따른 부작용은 논란이 되기 때문에 국민들의 의견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개헌 역시 “가능하면 대선 전에 해야 한다”면서도 방향에 대해선 “국민 총의에 따라야 한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반 전 총장은 24일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 비(非)패권 세력의 ‘제3지대’ 연대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을 찾아 개신교에 구애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인 정서영 목사가 “동성애 합법화에 반대한다”고 하자 반 전 총장은 “저도 윤리 면에서 보수적”이라고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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