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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립준비청년, ‘수 틀리면 빠꾸’ 할 수 있는 정부 필요”[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자립준비청년, ‘수 틀리면 빠꾸’ 할 수 있는 정부 필요”[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부모의 장애로 11살 때부터 아동·청소년 복지시설인 그룹홈에서 자란 김은경(23)씨는 스무살이 되던 해 청소년 쉼터에서 퇴소해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에서 지내다가 만 18세가 되면홀로 자립해야 하는 일명 ‘자립준비청년’이 된 것이다. 첫 몇달은 매달 지원금 50만원을 받아서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지원금은 네달만에 끊겼다. 김씨가 그룹홈에서 지내다 퇴소하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청소년 쉼터’에서 지냈다는 게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지원금 등 복지 혜택은 그룹홈이나 위탁 가정 등에서 과거 2년 이상 지내고, 당시 기준으론 보호종료 직전 6개월 이상 해당 시설에 머무른 청년만 받을 수 있던 까닭이다. 자립준비청년은 보건복지부가, 쉼터퇴소청년은 여성가족부가 관리한다는 차이 때문에 발생한 행정 공백이다. 부모라는 울타리가 없던 건 마찬가진데 어느 시설에 머물렀냐에 따라 ‘신분’이 달라진 셈이다. 지원금이 끊긴 후 김씨는 하루 서너시간씨 쪽잠을 자며 새벽에는 쿠팡 배달을, 낮에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불합리한 행정적인 문제를 알게 된 김씨는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 그는 올해 초 사회복지단체인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에 속한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청년들의 자립 이야기(청자기)’에 합류했다. 청자기는 자립준비청년과 쉼터퇴소청소년들이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직접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제안한다. 김씨는 22일 서울신문과 만나 “자립준비청년과 쉼터 출신 청년이 차별없이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의원과 민간기업에 알리는 데 힘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자살예방 긴급 상담전화인 ‘생명의 전화’처럼, 자립준비청년이 ‘SOS’를 보낼 수 있는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씨와 일문일답. -자립준비청년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제 이야기를 사례로 들고 싶다. 11살때부터 그룹홈에서 지냈지만 중학교 때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특목고에 가고 싶었지만 학비 지원을 받을 수가 없는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포기하게 됐다. 속상한 마음에 방황했고, 그러다보니 성적이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괜찮다, 잘할 수 있다’라고 위로해주는 가정이 있었다면 일어설 수 있었을 것이다. 결국 마음의 병이 생겨 고등학교 때 자퇴했다. 가정 밖 청년들은 경제적 어려움도 크지만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점이 가장 문제다.” -2025년 기준 자립준비청년 수는 8586명으로 추정된다. ‘엄밀히 말하면 성인인데 정부가 왜 지원을 해줘야 하냐’는 시각도 있다. “최근 인기를 끌어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 여주인공 금명이에게 아빠가 ‘내가 여기 있을테니 수 틀리면 빠꾸해라’고 말한다. 자립준비청년에겐 그런 어른, 부모가 없다. 자립준비청년이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최전선에서 보호해줄 수 있는 가정의 기능을 정부가 제도로 만들어줘야 한다.” - 자립준비청년과 쉼터 출신 청년에 대한 지원이 다르다는 것은 놀라운데. “저도 몰랐고 성인이 돼서야 알았다. 현실적으로 어느 시설에 갈지 아동과 청소년이 선택할 수도 없다. 보호종료아동인 자립준비청년은 자립 후 5년간 매월 40만원의 자립수당을 받고, 정착금 1000만원을 받는다.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쉼터 청소년은 자립준비청년과 비교해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이 미흡한 실정이다. 보호가 필요한 건 마찬가진 데 관할 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로 지원이 천차만별이란 점은 큰 문제다.” -새 정부가 가장 시급히 마련해야 할 정책은 무엇인가. “그룹홈, 쉼터 등 시설에 따라 다른 지원 격차를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 부처마다 지원이 다르다는걸 어떤 청소년이 알 수 있겠나. 최근 쉼터 청년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자립준비청년보다는 못한 실정이다. ‘청자기’에서 계속해서 요구한 덕에 경기도에서는 올해부터 쉼터 출신 청년들에게도 정착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회와 지자체에 이런 문제점을 계속해서 알릴 예정이다.”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은.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계속 거절당한다는 경험이 쌓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나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자란 청년들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정부가 자립준비청년에게 그런 존재가 되면 좋겠다.”
  • 문형배 전 헌재 권한대행, 민주주의 핵심 “관용과 자제”

    문형배 전 헌재 권한대행, 민주주의 핵심 “관용과 자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열린 ‘북토크: 어른 김장하의 씨앗’ 현장에서 김장하 선생에 대해 “보수와 진보가 모두 존경하는 삶을 사셨다”고 말했다. 김장하 선생은 경남 진주에서 60여 년간 남성당한약방을 운영해 모은 재산으로 학교를 세우고, 시민단체, 문화예술단체에 거액을 쾌척하며 평생 어려운 학생들을 도왔다. 그가 설립한 진주 명신고등학교도 국가에 헌납했다. 선생에게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학자, 법조인, 기업인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했다. 김주완 작가가 쓴 선생과 관련된 책 ‘줬으면 그만이지’와 김현지 MBC경남 PD가 만든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가 알려지며 전국구로 ‘김장하 열풍’이 불기도 했다. 또 장학생 출신인 문 전 권한대행이 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면서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문 전 권한대행은 김장하 선생에 대해 “진주에 사셨지만 서울에 대한 콤플렉스도, 정규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도 없었다”며 대신 책을 읽으며 학력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생의 삶이 여전히 그의 삶에 강력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저는 39년 전에 장학금을 받았다. (장학금을 받은 게) 39년 후의 삶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평생 진주와 경남지역을 떠나지 않은 김장하 선생과 같이 문 전 권한대행도 대학교 때와 헌법재판관 임기를 제외하면 부산·경남지역을 떠나지 않았다. 문 전 권한대행은 지금도 부산에서 산다며 “대한민국은 선진국이지만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선 서울 중심의 사고를 버려야 한다. 지역의 다양성에 토대를 둔 창의성만이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민주주의의 핵심은 “다수결이 아니다”면서 “관용과 자제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관용은 경쟁하는 상대 정당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하고, 자제는 신중함과 인내를 담보로 한다고 했다. 문 전 권한대행은 “민주주의는 효과적인 제도지만, 완성되는 데 인내가 필요하다. 사회통합은 대통령이 하는 게 아니다”면서 “대통령은 법률이 제정되면 집행하는 사람이다. 사회통합은 국회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북토크에는 문 전 권한대행 외에도 김장하 선생에게 장학금을 받은 이준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정경순 주한 파나마대사관 선원부서 팀장 등이 참석했다.
  • “이윤이 존엄을 짓밟은 시대…약자 외면 말아야” 진우스님 ‘약자 위한 법문’

    “이윤이 존엄을 짓밟은 시대…약자 외면 말아야” 진우스님 ‘약자 위한 법문’

    “빵 한 조각 생산이 사람 목숨보다 중요해진 현실, 이윤이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시대 속에서 비정규직과 하청노동자들은 오늘도 철탑 위에 몸을 맡기고 하늘을 향해 마지막 호소를 외치고 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취임 1000일을 하루 앞둔 22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 법왕루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문을 전했다. 이날 봉은사에서 열린 ‘평등세상을 위한 사회적 약자 초청 특별법회’에는 전세 사기 피해자, 청소노동자, 콜센터노동자, 요양보호사, 세월호·제주항공 참사 유족, 아리셀 전지공장 화재 사망자 유족, 태안화력발전소 사망 노동자 김용균씨 모친 김미숙씨, 쪽방촌 활동가, 이주 노동자, 고공 농성 노동자, 성소수자 및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활동가 등 사회적 약자나 이들을 위해 일하는 활동가 40명이 초청됐다. 진우스님은 사회적 참사와 작업자·노동자 사망을 거론하며 “어떤 죽음은 너무도 부당하고, 어떤 생명은 너무도 쉽게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돌봄 노동자, 이주노동자, 감정노동자, 택배 노동자, 플랫폼 배달 기사, 이들은 새로운 시대를 떠받치고 있는 필수 노동자들이지만, 현실에서는 너무도 열악한 조건 속에 내몰려 있다”면서 현대인의 일상을 편리하게 해주는 노동자들의 힘든 처지를 외면하지 말라고 사부대중을 일깨웠다. 아울러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 치매 부모를 돌보며 생계와 삶의 무게를 동시에 짊어진 가족들, 전세 사기로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은 청년들, 이들은 결코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지금 여기 함께 숨 쉬는 우리”라고 강조했다. 진우스님은 아울러 “불교는 생명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재하는 모든 생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종교”라며 “혐오와 차별의 칼끝이 가장 잔인하게 향하고 있는 성소수자들도 우리는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가 함께 나눈 이 법문이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등불 하나 되어 고요한 위로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발원하면서 봉은사가 단순한 번영의 상징이 아닌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자비의 터전이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봉은사 측은 이주노동자 치료를 위한 기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진우스님은 법회에 초청한 사회적 약자 등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들의 이야기를 청취했다.
  • 인공지능과 로봇 산업의 현재와 미래는…‘AI 로봇 비즈니스와 마케팅’ 출간

    인공지능과 로봇 산업의 현재와 미래는…‘AI 로봇 비즈니스와 마케팅’ 출간

    인공지능(AI) 이슈의 중심에 선 엔비디아(NVIDIA)의 최고경영자(CEO) 젠슨황은 “AI의 다음 단계는 물리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라고 말했다. 피지컬 AI는 곧 로봇을 말한다. 최근 로봇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의 직업과 일상을 바꾸고 있지만 로봇이 가져올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이며 인간과 로봇의 관계는 어떻게 바뀔 것인지 그려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일 잘하는 마케터는 스토리를 만든다’(2024)를 출간해 스토리텔링 기반의 신사업 기획과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박희선 작가가 ‘AI로봇 비즈니스와 마케팅’(박영사)을 출간했다. 오랫동안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화해 온 작가는 최근 5년간 AI로봇 사업에 투신하면서 체감했던 명암과 한계, 전망, 극복 방안들을 책에 담아냈다. AI와 로봇은 현시대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며 관심과 기대 또한 커지고 있지만 영화 등을 통해 과장되게 연출되며 그에 대한 오해 또한 커진 것 또한 사실이다. 크고 작은 기업들이 생겨나고 막대한 투자와 언론의 주목을 받은 기업 다수가 투자금만 소진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신기하고 유망하다 거론되던 관련 서비스 또한 하루아침에 사업 종료를 알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처럼 신기루 같은 허상이 아닌 지속 가능한 AI와 로봇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성공으로 이어갈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적절하고 정확한 가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AI로봇 비즈니스와 마케팅’은 고객 관점에서 기술 중심의 어렵고 딱딱한 내용을 떠나 서비스로서의 AI와 로봇을 바라보는 친절한 길라잡이가 되어 준다. 책은 모두 네 부문으로 구성됐다. 챕터1 ‘로봇이 온다’는 로봇 산업 발전 배경을 현존하는 31개의 로봇 서비스 모델에 대한 실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챕터2 ‘혁명을 꿈꾸는 로봇’에서는 AI로봇의 최신 트렌드와 비전공자도 알아야 할 기술들을 알려주며 현재 AI로봇 사업이 직면한 과제들을 다룬다. 챕터3 ‘미래 로봇 사회 전망’은 AI로봇으로 인해 바뀌게 될 일, 삶, 가치관의 변화를 15가지 주제로 나눠 예측한다. 챕터4 ‘로봇 시대, 비즈니스의 기회를 잡아라’에서는 로봇 비즈니스 기획과 마케팅을 위한 10가지 중점 기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AI로봇이 그려내는 미래는 인간을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많은 AI로봇 기업들이 창의적이면서도 유익하고, 이야기가 풍성한 성공적인 사업을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홍현희, ♥제이쓴과 ‘이혼설’에 소신 발언 “정말 스트레스…결혼도 감지덕지”

    홍현희, ♥제이쓴과 ‘이혼설’에 소신 발언 “정말 스트레스…결혼도 감지덕지”

    개그맨 홍현희가 남편 제이쓴과의 이혼설에 소신 발언했다. 지난 20일 홍현희의 유튜브 채널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에는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한강을 찾은 홍현희는 배달 음식을 기다리던 도중 “무서운 세상이다. 이야기 좀 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홍현희는 “유튜브 채널 ‘로보락’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던 중 아이의 소중함과 관련해 이야기했다”며 “이혼이라는 단어는 꺼내지도 않았다. ‘아이가 없으면 각자 자유롭게 살 수 있겠다’고 말했는데, 갑자기 기사에 이혼 관련된 이야기가 쏟아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당시 홍현희는 ‘아이 낳기를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이라는 주제를 두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던 중 “결혼 5~6년 차가 될 때쯤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했다”면서 “결혼 후 10년이 지나도 아이가 없다면 각자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해당 발언이 부풀려지면서 이혼설까지 나아간 것이다. 이에 홍현희는 “솔직히 결혼한 것도 감지덕지다”라며 “제이쓴한테 너무 미안했다. 누가 보면 내가 어마어마한 사람인 줄 안다. 하루하루 감사하게 잘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 자극적으로 하니까 그런 것들을 좀 지양해줬으면 한다”라며 “무슨 이혼이냐. 그런 기사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구독자분들도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고 소신 발언했다. 그러면서 “어디 가면 또 그 질문을 많이 한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현희는 2018년 4살 연하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본명 연제승)과 결혼했고, 2022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 해진공, ‘제8회 국제해양영화제’ 개막식 성료

    해진공, ‘제8회 국제해양영화제’ 개막식 성료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해양영화 미래 밝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는 지난 19일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제8회 국제해양영화제’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해진공이 함께 공동 주최하는 해양 특화 영화제로, 올해는 ‘바다가 닿는 곳’(Where the Sea Touches Us)이란 주제로 전 세계 10개국에서 엄선한 34편의 해양 영화가 상영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이수경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울경 총괄 본부장 등 주요 내빈과 함께 4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개막작인 칠레 다큐멘터리 ‘소피아의 상어이야기’(Her Shark Story)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지며 깊은 감동과 메시지를 전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개막 환영사에서 “바다는 자원의 공간을 넘어 인류를 연결하고 치유하는 공존의 공간”이라며 “해진공은 그 바다의 이야기를 영화로 전하며 해양문화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해양영화제는 해진공과 처음 공동개최를 하면서 국내 해양 영화 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이를 위한 ‘국내 제작 상영지원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총 124편의 작품의 접수된 가운데 총 13편이 최종 선정돼 영화제 기간 상영되며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해진공은 향후에도 국내 해양영화 창작 생태계 조성과 신진 해양 영화감독 발굴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영화제는 22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이어지며, 다채로운 해양 영화 상영과 함께 해양 전문가 토크, 감독과의 대화 등 시민과 소통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폐막작으로는 정윤철 감독의 ‘바다 호랑이’가 상영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국제해양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라면 먹고 갈래?” 일본식 표현 속내는…‘지극히 사적인’ 日 이야기

    “라면 먹고 갈래?” 일본식 표현 속내는…‘지극히 사적인’ 日 이야기

    “라면 먹을래요?”와 “부부즈케(밥에 따뜻한 녹차를 부은 음식) 먹을래요?”는 어떻게 다를까. 한국에서 라면은 이성을 강렬하게 유혹하는 수단이니 같은 뜻일까 싶지만 교토 사람이 부부즈케를 먹자고 할 때는 ‘슬슬 집에 가라’는 뜻이라고 한다. 교토에 가서 모르고 기대했다간 큰일 날 수 있으니 제대로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라면과 부부즈케처럼 한일 간에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를 사는 일들이 많다. 닮은 듯 다른 익숙한 이웃 나라이면서 역사 문제 등이 얽혀 가장 치열한 경쟁자이기도 하기 때문일 터. 22일로 한일 국교정상화가 된 지 꼭 60주년을 맞아 라면과 부부즈케의 간극을 좁히고자 ‘지극히 사적인 일본’(틈새책방)을 출간한 나리카와 아야(43) 작가를 최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만났다. 나리카와 작가는 일본 아사히 신문에서 9년간 기자생활을 했고 올해로 한국 생활 10년째인 ‘대한일본인’이다. 고베대학교에 다니던 중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린 해에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가 한국 영화의 매력에 깊이 빠졌고 동국대에서 영화영상학 석사, 일본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가깝고 잘 아는 것 같은데 모르는 것도 많은 나라 일본을 그만의 사적인 경험을 담아 풀어냈다. 책에는 일본에 관한 다양한 소개가 작가 특유의 세밀한 필체로 담겨있다.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한일관계에 관한 내밀한 내용도 책에서 볼 수 있다. 50주년 때 아사히 신문 기자였던 그는 당시 냉랭했던 한일관계를 생생히 기억했다. 과거사 갈등으로 양국 정상이 만날 엄두도 못 냈던 시기다. 나리카와 작가는 “우호적인 기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관계가 너무 안 좋아서 결국 기사가 중단됐다”고 떠올렸다. 양국 관계가 불편한 근원에는 과거사와 사죄 문제가 끼어 있다. 이 부분이 바로 라면과 부부즈케처럼 서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다르게 인식하는 영역이다. 나리카와 작가는 “제가 ‘사과를 한 번도 안 한 건 아니다’라고 얘기하면 화내면서 ‘한 번도 안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일본 사람 입장에서는 많이 사과했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보기에 이런 오해의 골은 ‘진정성’에서 발생한다. 나리카와 작가는 “진정한 사과가 없다는 수식어가 붙어 한 번도 안 했다고 오해하는 한국인들이 많다”면서도 “나도 일본 총리가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진심 어린’에 집착하면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역사 교육이 제대로 안 이뤄지는 것도 문제의 한 요인이라며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나리카와 작가는 “전체 지식이 없는 상태로 역사 문제에 대해 사과하라고 한국에서 발언할 때마다 일본인들은 공격받는다 느끼는 것 같다”면서 “일본에서 식민지 관련된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화의 씨앗이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현장을 생생히 목격한 사람으로서 60주년이 50주년보다는 대단히 우호적이라는 게 그의 평가다. 일단 젊은 세대가 어른들과는 인식이 다른데다 양국을 찾는 여행객도 활발하고, 다양한 합작품도 나오고 있어서다. 나리카와 작가는 결국 활발한 문화 교류가 양국 관계 개선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나리카와 작가는 “시민들 간의 호감은 상당히 큰 것 같다”면서 “일본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데 일본 배우를 출연시키진 않을 것 아닌가. 호감이 있으니 같이 작품을 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문화 교류는 양국 관계 개선뿐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도 증진할 수 있다고 그는 짚었다. 한일 합작 드라마인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윤동주 시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한국 가수들이 사회적인 메시지를 내는 것을 좋아하는 일본인이 있는 등 문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할 계기도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반일적인 발언도 안 하고 있고 이시바 정부도 한국에 안 좋은 쪽으로 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60주년의 해에 이제 ‘반일’과 ‘친일’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역사는 똑바로 보면서 건설적인 미래를 생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이병헌X트와이스, 의외의 조합…공개 직후 ‘글로벌 1위’ 영화 정체는

    이병헌X트와이스, 의외의 조합…공개 직후 ‘글로벌 1위’ 영화 정체는

    배우 이병헌과 그룹 트와이스가 참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21일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공개 하루 만에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일본 등 22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유명 걸그룹인 ‘헌트릭스’가 화려한 무대 뒤 퇴마 활동으로 세상을 지키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케이팝 그룹이 주인공으로 등장할 뿐만 아니라 저승사자, 남산 서울타워, 기와집 등 한국적인 요소가 영화 곳곳에 담겨있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등을 제작한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했으며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가 연출했다. 이병헌은 악령 귀마 역으로 영어와 한국어 더빙에 참여해 뛰어난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다. 배우 안효섭은 극 중 저승사자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리더 진우 역을 맡아 영어 더빙에 도전했다. 트와이스의 정연, 지효, 채영은 메인 OST ‘Takedown(테이크다운)’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리액션 영상과 커버 댄스 등 2차 창작물도 활발히 제작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1위 소식에 “진짜 재밌긴 하다”, “그 정도로 인기라니 한번 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안효섭, 이병헌 더빙 연기도 엄청 자연스럽다”, “한국 배경을 찾는 재미가 있다”라는 감상평을 내놓기도 했다.
  • 김준호, 결혼 앞두고 ‘거짓말’…♥김지민 “으이구, 인간아!”

    김준호, 결혼 앞두고 ‘거짓말’…♥김지민 “으이구, 인간아!”

    개그맨 김준호가 후배 김지민과 재혼을 앞두고 김지민의 ‘브라이덜 샤워’(결혼 전 신부를 위한 축하 파티)를 몰래 준비했다가 들통났다. 23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김지민을 위해 ‘깜짝’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한 배우 황보라가 “결혼이 얼마 안 남았는데, 어떻게 해야 작전이 성공할지”라며 개그우먼 정이랑과 김준호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브라이덜 샤워가 생소했던 김준호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던 가운데 당사자인 김지민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김준호는 “뭐라고 해야 하냐”고 당황해하며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뭐해?”라는 김지민의 한 마디에 “회, 회의”라며 말을 더듬고 말았다. 김지민이 “왜 이렇게 목소리가 급해? 거짓말하지 말고 똑바로 이야기해. 어디냐고”라며 날카로운 촉을 세웠다. 김준호는 이리저리 둘러댔지만, 오히려 김지민의 의심만 키웠다. 김준호가 황보라, 정이랑을 향해 다급하게 수신호를 보내며 “다시 전화할게”라고 상황을 벗어나려 했지만, 김지민은 “오빠는 거짓말하는 게 티가 난다”며 더욱 채근해 긴장을 자아냈다. 결국 김준호는 “지금 방송 녹화 중이다. ‘미우새’(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내가 카메라 세팅된 것 보여줄게”라며 영상통화로 전환했다. 카메라 감독을 확인한 김지민은 “으이구, 인간아! 끊어!”라며 전화를 끊었다. 이에 황보라와 정이랑은 김준호에게 원성을 쏟아냈다. 황보라는 “못해먹겠다!”며 김준호를 거세게 질타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9살 차이인 김준호와 김지민은 2022년 초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해 말 김준호가 프러포즈했고, 두 사람은 오는 7월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 허니제이·아이키, 성희롱·욕설 논란에 “경솔한 언행 깊이 반성”

    허니제이·아이키, 성희롱·욕설 논란에 “경솔한 언행 깊이 반성”

    댄서 겸 안무가 허니제이, 아이키가 Mnet 춤 서바이벌 프로그램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리액션 영상에서 성희롱 발언, 욕설을 한 것을 두고 사과했다. ‘스우파’에서 팀 코리아 범접(BUMSUP)으로 출연하고 있는 허니제이, 아이키는 지난 21일 댄서 겸 안무가 효진초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세상에서 제일 시끄러운 스우파 리뷰-월드 오브 스우파 1회 리액션’ 영상에서 내뱉은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에는 ‘스우파’에 출연 중인 댄서들이 첫 방송을 시청하며 보인 다양한 반응이 담겼다. 문제는 영상 속에서 허니제이와 아이키가 상대 경쟁팀 댄서를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내면서 발생했다. 허니제이는 상대 팀 댄서의 춤을 보며 “야, 저거는 춤이야 ××지”라는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이후 아이키는 “이런 ×××”라는 등의 욕설을 내뱉었다. 영상 댓글을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거세지자 효진초이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고, 허니제이와 아이키는 각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허니제이는 22일 “상대 크루 댄서분들께 상황을 인지하자마자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지난밤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에서 했던 부주의한 말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과 평소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멤버들과 스우파 첫 방송을 함께 보기 위해 모였던 자리에서 편하게 이야기 나누며 방송을 시청했다”라며 “당시 상황에 몰입해 상대 댄서를 향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 경솔한 언행으로 보시는 분들을 불편하게 한 점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아이키도 같은 날 “최근 공개된 유튜브 리액션 영상에서 격한 표현을 사용한 행동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상대 크루에게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 ‘사생활 논란’ 엄태웅, 9년간 안 보이더니…♥윤혜진 “기적 같은 순간”

    ‘사생활 논란’ 엄태웅, 9년간 안 보이더니…♥윤혜진 “기적 같은 순간”

    발레 무용수 겸 방송인 윤혜진(45)이 남편인 배우 엄태웅(51)의 복귀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윤혜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엄태웅이 출연한 드라마 ‘아이 킬 유’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조용히 마음 다잡으며 버텨온 시간을 곁에서 지켜보며 과연 이런 날이 정말 올 수 있을까. 답 없는 기다림 속에서 기대도 해보고, 상상도 해보고, 또 한편으로는 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십여년의 시간이 흘렀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기적 같은 순간을 맞이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윤혜진은 GV 상영일인 오는 7월 9일이 어머니의 생일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모친상을 당한 그는 “그저 우연일 수 있지만 왠지 모르게 엄마가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윤혜진과 엄태웅은 2013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엄태웅은 지난 2016년 유흥업소 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A씨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지면서 성폭행 혐의를 벗었으나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윤혜진의 전언대로 엄태웅은 9년 만에 ‘아이 킬 유’로 안방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17년 영화 ‘포크레인’ 출연을 마지막으로 공백기를 이어왔다. ‘아이 킬 유’는 한때 태권도 유망주였지만 현재는 흙수저인 아르바이트생이 음주운전 뺑소니 사망 사건의 주범으로 몰린 대기업 회장 친손녀를 대신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올여름 공개에 앞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면서 영화 버전으로 먼저 선보인다.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엄태웅은 지난 4월 개인 사진전 ‘시간의 공기’를 열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1박 2일’ 제작진 “김종민 빠진 5인 체제 논의해볼 것”

    ‘1박 2일’ 제작진 “김종민 빠진 5인 체제 논의해볼 것”

    KBS2 예능 ‘1박 2일’의 멤버들이 신혼여행을 떠난 맏형 김종민 없이 여행을 떠나는 가운데, 제작진이 “5인 체제에 대해 논의해볼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끈다. 22일 방송되는‘1박 2일’ 시즌 4에서는 충남 보령시와 부여군에서 펼쳐지는 ‘비박 레이스’ 첫 이야기가 공개된다. 최근 결혼에 이어 신혼여행을 떠난 김종민 없이 5인 체제로 촬영을 시작한 ‘1박 2일’ 팀은 “종민이 형이 게스트를 못 부르게 했다”며 음모론을 제기한다. 이어 “만약 다섯 명이 진행한 녹화가 훨씬 좋다면 계속 이대로 갈 수도 있나”라는 조세호의 질문에 제작진은 “긍정적으로 논의해볼 것”이라고 뜻밖의 대답을 내놓는다. 이날 김종민이 녹화에서 빠지면서 문세윤과 조세호가 ‘1박 2일’ 팀의 임시 맏형이 된다. 그중에서도 조세호보다 생일이 바른 문세윤이 ‘맏형’의 상징 1번 마이크를 차고, “1번이야 내가” “내가 ‘1박 2일’이야”라고 외치며 동생들의 군기를 잡는다. 그런가 하면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상징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의 정신’을 살리는 ‘비박 레이스를 준비했다. 최근까지 상대적으로 편안한 녹화를 진행했던 멤버들은 “우리가 편하고 싶어서 편했나” “그걸 왜 종민이 형 없을 때 하는데”라며 반발하지만, 금세 운명을 받아들인다. 첫 번째 미션 장소로 이동한 다섯 멤버는 그곳에서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며 단체로 패닉에 빠진다. 멤버들은 “이게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정신이랑 무슨 상관이냐”며 일제히 불만을 터뜨렸고, 그중에서도 문세윤의 표정은 더 좋지 않았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맏형 김종민 없이 펼쳐지는 다섯 멤버의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은 오는 22일 오후 6시 10분 KBS2에서 방송된다.
  • “여성들 몰려와 ‘브래지어’ 바친다”…‘가슴 모양 섬’의 충격 비밀

    “여성들 몰려와 ‘브래지어’ 바친다”…‘가슴 모양 섬’의 충격 비밀

    연애운을 이뤄준다는 소문이 있는 태국의 ‘가슴 모양 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섬을 방문하는 여성들은 소원을 빌기 위해 브래지어를 봉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태국 서부 쁘라쭈압키리칸 주에 있는 한 섬이 ‘연애운 기원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 섬은 여성의 가슴을 닮은 모양으로 인해 ‘코놈사오’(Ko Nom Sao), 직역하면 ‘모유섬’이라 불리며, 최근 연애를 바라는 이들의 순례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섬은 본토에서 보트로 약 10분 거리이며,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연애운을 기원하며 브래지어를 봉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독특한 풍습은 전설 속 비극적인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설에 따르면 욤도이라는 아름다운 여성이 살았는데 욤도이의 아버지는 딸을 중국계 통치자에게 시집보내려 했고, 어머니는 태국 펫차부리주의 왕자에게 보내길 원했다. 아버지는 뜻을 거역한 욤도이를 살해하고 욤도이의 시신을 바다에 던졌으며, 이후 욤도이의 두 가슴이 각각 섬으로 변했다고 전해진다. 하나는 현재의 코놈사오이며, 다른 하나는 태국 동부 찬타부리주 근처에 형성된 섬이라고 한다. 이후 약 80년 전 폭풍을 피해 피난길에 오른 한 어부가 이 섬 위로 신비로운 빛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들은 이것이 욤도이 여신의 영혼이라고 믿었다. 이후 그녀를 기리기 위해 신사가 세워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을 상징하는 브래지어를 바치는 풍습이 뿌리를 내렸다. 삼로이욧 하위 지구의 기업 사회적 책임 위원회 위원장인 수마테 차로엔숙은 “여신 욤도이의 기적은 오랜 시간 지역 사회에서 널리 인정받아 왔다”면서 “여성들이 봉헌한 브래지어는 분류를 거쳐 지역 여성 단체와 저소득층 여성들에게 전달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으로도 이어진다”고 밝혔다. 코놈사오는 매년 수많은 순례자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특히 연애와 관련한 소원을 비는 이들이 자주 찾는다. 수맛 위원은 “이곳에서는 독특한 문화적·영적 경험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유명한 다이빙 명소도 함께 즐길 수 있다”며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을 독려했다. 이 특별한 풍습은 온라인상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꼭 순례를 가고 싶다. 주소 좀 알려 달라”, “안타까운 이야기다. 연애운이 진짜 이뤄질지 궁금하다”, “진정한 사랑과 행복은 신에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잠자다 ‘컥’…이스라엘, 특수무기로 이란 핵 과학자 9명 동시 제거 [핫이슈]

    잠자다 ‘컥’…이스라엘, 특수무기로 이란 핵 과학자 9명 동시 제거 [핫이슈]

    이란을 대표하는 핵 과학자 9명이 자택에서 모두 한날 한 시에 동시에 암살되는 초유의 작전에 대한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최근 이스라엘 채널12 등 현지 매체는 이란의 핵 과학자들이 이스라엘의 비밀 특수무기에 의해 제거됐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충격적인 사건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한 첫날인 13일 벌어졌다. 당시 이스라엘군(IDF)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 수십 곳을 타격하는 작전명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을 벌이는 사이 또 다른 한쪽에서는 이란의 핵 과학자들을 제거하는 암호명 ‘나니아(Narnia) 작전’이 실행됐다. 이 과정에서 이란의 핵 과학자와 전문가 9명이 자택에서 잠자다 동시에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이란 핵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으며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작성한 최상위 제거 명단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간의 관심은 이스라엘이 어떻게 동시에 이들만 딱 골라 조용히 암살할 수 있었는지에 쏠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자택 침대에서 모두 잠든 상태에서 이스라엘의 비밀 특수무기에 의해 살해됐다. 다만 이 특수무기가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망한 과학자들은 자기 집이 안전지대라고 믿었다”면서 “침실에서 어떤 접촉이 이루어질 줄은 상상도 못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이스라엘은 표적이 되는 사람들이 서로 연락하지 못하도록 동시에 암살을 실행했다”면서 “과거에 암살된 또 다른 핵 과학자의 경우 퇴근 후 차로 집에 가던 중 사망했다”고 짚었다. 실제로 2020년 11월 이란 최고 핵 과학자 모흐센 파크리자데가 이란 압사르에서 운전 중 인근 트럭에서 쏟아진 기관총에 맞아 숨졌는데, 놀랍게도 사람 한 명 없는 원격 무기 시스템이었다. 채널12는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핵 과학자들을 제거하는 것을 이번 작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있다”면서 “군 지휘부와 장비는 쉽게 교체할 수 있지만 과학자들을 대체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 잠자다 ‘컥’…이스라엘, 특수무기로 이란 핵 과학자 9명 동시 제거

    잠자다 ‘컥’…이스라엘, 특수무기로 이란 핵 과학자 9명 동시 제거

    이란을 대표하는 핵 과학자 9명이 자택에서 모두 한날 한 시에 동시에 암살되는 초유의 작전에 대한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최근 이스라엘 채널12 등 현지 매체는 이란의 핵 과학자들이 이스라엘의 비밀 특수무기에 의해 제거됐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충격적인 사건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한 첫날인 13일 벌어졌다. 당시 이스라엘군(IDF)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 수십 곳을 타격하는 작전명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을 벌이는 사이 또 다른 한쪽에서는 이란의 핵 과학자들을 제거하는 암호명 ‘나니아(Narnia) 작전’이 실행됐다. 이 과정에서 이란의 핵 과학자와 전문가 9명이 자택에서 잠자다 동시에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이란 핵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으며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작성한 최상위 제거 명단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간의 관심은 이스라엘이 어떻게 동시에 이들만 딱 골라 조용히 암살할 수 있었는지에 쏠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자택 침대에서 모두 잠든 상태에서 이스라엘의 비밀 특수무기에 의해 살해됐다. 다만 이 특수무기가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망한 과학자들은 자기 집이 안전지대라고 믿었다”면서 “침실에서 어떤 접촉이 이루어질 줄은 상상도 못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이스라엘은 표적이 되는 사람들이 서로 연락하지 못하도록 동시에 암살을 실행했다”면서 “과거에 암살된 또 다른 핵 과학자의 경우 퇴근 후 차로 집에 가던 중 사망했다”고 짚었다. 실제로 2020년 11월 이란 최고 핵 과학자 모흐센 파크리자데가 이란 압사르에서 운전 중 인근 트럭에서 쏟아진 기관총에 맞아 숨졌는데, 놀랍게도 사람 한 명 없는 원격 무기 시스템이었다. 채널12는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핵 과학자들을 제거하는 것을 이번 작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있다”면서 “군 지휘부와 장비는 쉽게 교체할 수 있지만 과학자들을 대체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 “출산 후 성기에서 대변이” 女배우 충격 고백…‘이 질환’ 때문이었다

    “출산 후 성기에서 대변이” 女배우 충격 고백…‘이 질환’ 때문이었다

    일본 아이돌 그룹 AKB48 출신이자 현재 방송인 겸 배우로 활동 중인 30대 여배우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출산 후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21일 일본 야후 뉴스 등에 따르면 우라노 카즈미(39)는 지난 13일 약 7년 만에 공식 블로그를 재개해 “사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게 된 건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갑작스러운 이야기로 놀라실 수 있겠지만, 나는 출산 후 1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는 희귀 질환 ‘직장 질누공’(질루)를 앓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질환은 쉽게 말해 질을 통해 대변이 나오는 병”이라고 설명했다. 질누공 중에서도 직장 질누공은 직장에 손상이 생긴 경우를 말하는데 보통 출산 과정에서 산도가 직장 쪽으로 찢어지면서 발생한다. 회음부 절개 부위를 봉합하는 실에 의해 감염이 되거나 분만 과정에서 태아가 오랫동안 나오지 못할 때 조직이 괴사하면서 나타나기도 한다. 직장 질누공의 주요 증상은 경중에 따라 다르지만 누공이 아주 작을 경우에는 가스나 분변 정도만 질로 빠져나오지만, 심할 경우 대변이 질로 누출되기도 한다. 또 누공이 큰 경우에는 지속해 분변 물질이 질을 통해 새어 나와 지속적인 통증과 악취가 발생한다. 흔하게 발생하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도 아니지만, 일단 발생하면 삶의 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늦게 발견해 병이 진행되면 요실금·변실금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는 “이 병은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수치심이 들게 하는 병이지만 산부인과 의사조차도 거의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드문 병”이라며 “출산 후 정기 검진에서도 진단되지 않았고, 심각한 통증과 삶의 질 저하로 오랫동안 고통받아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출산 후 출혈이 가라앉은 시점(약 3개월 후)에서야 증상이 명확해졌고, 그제야 이상함이 확신으로 바뀌었다”며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정보를 찾아낸 끝에 진단이 가능한 의사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병은 일본 내에서도 수술이 가능한 의사가 몇 명 안 될 정도로 복잡한 수술”이라면서 “출산 직후의 육아와 극심한 통증이 겹치며 정신적으로도 힘든 시기를 겪었고, 눈물 없이 이야기할 수 없었던 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우라노는 “지금은 거의 완치 판정을 받았고, 이 병은 나이와 관계없이 특히 초산 여성에게 잘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수술이 잘되지 않아 산후우울증이나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직장질루’는 출산 여성 약 1만 명 중 1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왕절개 출산을 제외하면 연간 약 30명 정도가 해당 증상을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라노는 “병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나 역시 확진 이후 수술받기까지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출산 후 후유증에 대한 지식 공유 차원에서라도 인식이 확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로그에 자신의 경험을 남긴 환자들의 정보가 정말 큰 힘이 됐다”며 “나 역시 블로그를 통해 병원명과 주치의 등 구체적인 정보를 앞으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수술 경험을 전하고 있다.
  • 김문수, 전대 출마 “전혀 생각한 바 없다”…李 정부 비판도

    김문수, 전대 출마 “전혀 생각한 바 없다”…李 정부 비판도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전당대회 출마 의사와 관련해 “전혀 생각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 조기 전당대회 개최 분위기가 일며 김 전 후보의 차기 당권 도전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 일단은 선을 그은 것이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전직 의원들을 비롯한 대선 캠프 관계자들 40여명과 오찬을 가진 직후 기자들을 만나 ‘당에서 후보 추대 여론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아직 없는데 가정적으로 이야기 하긴 좀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5대 개혁안을 놓고 당내 이견이 표출된 것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혁신을 잘 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오찬은 김일윤 전 대한민국헌정회장과 심규철·임인배 전 의원 등의 주도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배숙 의원도 오찬에 참석했다. 참석자 중 일부는 김 전 후보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며 “당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 등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김 전 후보 측 이충형 전 대변인은 “일부에서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강직하고 청렴한 김 전 후보가 나라를 위해서, 그리고 당을 위해서 당 대표를 맡아 달라고 말씀을 하는 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전 후보는 전당대회나 당내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후보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작심 비판도 했다고 한다. 이 전 대변인은 “김 전 후보가 새 정부 들어선 이후 사법체계가 혼란이 많이 생긴 부분을 지적했고, 헌법이 무너지고 법치주의의 위기가 온 게 아니냐는 지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 들어선 후 이재명 대통령이 들어선 후 모든 사법체계가 올스톱이 되고 법치주의의 형평성 문제가 굉장히 위기에 빠진 부분들을 지적했다”며 김 전 후보의 말을 전했다. 김 전 후보는 “당과 나라가 위기에 빠져 있고 지금 상황에서는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또 “우리 당의 앞으로 할 일은 선거 이런 부분보다 나라의 어려움, 민생, 외교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 힘을 모으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임윤찬이 해석한 ‘사계’ 앨범으로 찾아온다

    임윤찬이 해석한 ‘사계’ 앨범으로 찾아온다

    ‘사계’를 계절의 변화가 아닌 ‘인간 삶의 마지막 한 해’로 해석한 임윤찬의 앨범이 찾아온다. 클래식 레이블 ‘데카 클래식스’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새 앨범 ‘차이콥스키: 사계’가 8월 22일 발매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 임윤찬은 차이콥스키의 대표적인 피아노 소품집 ‘사계’를 계절의 변화가 아닌 ‘인간 삶의 마지막 한 해’에 대한 이야기로 깊이 있게 해석했다. 총 12곡으로 구성된 ‘사계’는 각 곡마다 슬픔, 사색, 즐거움, 사랑, 평화 등 다양한 감정과 순간들을 담아내며, 한 인물이 화롯가에 앉아 과거를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해 평화로운 작별 인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임윤찬은 “차이콥스키의 ‘사계’는 인생의 마지막 한 해를 담고 있다”며 “1번 ‘화롯가에서’는 난로의 불이 점점 꺼지는 것을 표현하는데, 처음에는 과거를 생각하며 이유 없이 슬픔에 젖다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서 희망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가 벅차오르기도 하고 흐느끼면서 담배 연기를 보며 공상에 빠지기도 한다. 울면서 잠들고, 잊고 있었던 추억에 빠지고, 과거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계속 주저한다. 그러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을 종소리와 함께 정리한다”고 밝혔다. ‘차이콥스키: 사계’는 지난 5월 발매된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 실황 앨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에 이어 임윤찬이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임윤찬은 2022년 당시 만 18세의 나이로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24년 발매된 그의 스튜디오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 역시 큰 찬사를 받았다. 올해 열린 BBC 뮤직 어워드에서는 3개 부문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임윤찬은 2023-2024 시즌 동안 ‘사계’를 무대에서 선보이며 전 세계 평단과 청중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기도 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수록곡 중 하나인 ‘6월. 뱃노래’는 전일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선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아티스트 최호연은 ‘꽃잎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해당 앨범 표지에 참여했다.
  • 이 대통령 “‘소버린 AI는 낭비’는 위험한 생각”(종합)

    이 대통령 “‘소버린 AI는 낭비’는 위험한 생각”(종합)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챗GPT 있는데 소버린 AI(국가주권형 인공지능)를 왜 개발하는가. 낭비다’ 이런 이야기는 ‘베트남에 쌀 생산이 많이 되는데 뭘 농사를 짓는가. 사 먹으면 되지’라는 이야기와 똑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강조한 소버린 AI 개발의 필요성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기업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게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조준희 한국 AI·SW협회장이 “한국형 챗GPT 같은 LMM(멀티모달모델)을 개발하려 하고 있다”며 “그런데 ‘지금 챗GPT 같은 좋은 게 많은 데 왜 한국이 직접 개발하는가’라는 이야기를 봤다”며 어려움을 토로하자 이 대통령이 화답하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에 대해 “지방 경제 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첨단기술산업이 수도권에서만이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모범 사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는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 계기로 열렸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지금까지는 고속 성장을 해왔는데 지금 시중말로 깔딱고개를 넘어가는 것 같다”며 “준비하기에 따라서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여기서 되돌아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저력으로 위기를 다 이겨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맞이할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 속에 우리 기업인들의 위대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에 참석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을 언급하며 “정말 뛰어난 능력으로 대한민국 산업경제를 이끌어 주고 있다”면서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AI 중심의 첨단기술산업 시대에 세계를 선도하는 훌륭한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대한민국 주가가 2992.1을 찍고 있던데 새로운 기대로 3000포인트를 넘어서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울산 경제도 살아나고 대한민국 경제도 새로운 희망을 꽃피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3021.84에 장을 마쳤다. 마감가가 3000을 넘은 것은 지난 2021년 12월 28일(3020.24) 이후 3년 6개월만이다. SK그룹과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100MW(메가와트) 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이날 출범식을 열었다. 100MW급 그래픽처리장치(GPU) 약 6만장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이자, 국내 최초의 GPU 전용 설비를 갖춘 AI 인프라다. 데이터센터 기공식은 오는 8월 열릴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간담회에서 “저희가 경험을 많이 쌓아서 싸게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느냐가 SK가 투자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기업의 단순한 투자를 넘어 대한민국의 진짜 성장, AI 3대 강국에 동참하는 데에 SK의 첫걸음, 울산 AI 데이터센터가 최고의 AI 고속도로로 발전의 필수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AI 데이터센터에 대해 “현재 100MW로 건설하고 있지만 향후 1기가로 확장해서 국내 AI 수요에 대응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AI 원스톱 바우처 사업 확대, AI 스타트업 펀드를 통한 2만개 기업 육성 등을 제안했다. 전체 공공시장의 25%를 AI화 해 정부 주도의 AI 시장을 형성하고, 초중고교에서 AI를 필수과목화해 AI 국가 인재를 양성하자고 했다. 또 울산에 AI 특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최 회장이 말한) AI 인재 양성과 관련해서 저도 똑같은 생각”이라며 “교육과정을 바꾸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데 (AI를) 초중고든 대학이든 필수 과정의 일부로 가르쳐야하지 않을까 하는데, 어떤 게 가능한지 꼭 검토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부 주도의 AI 시장 형성, AI 스타트업 펀드 조성, AI 원스톱 바우처 사업 확대 등도 언급하며 “이런 필요한 정책들은 자주 좀 대화하고, 구체화해서 실제 실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준희 삼성SDS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서범석 루닛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대표, 조준희 한국AI·SW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도 자리했다.
  • 플립ㆍ아코디언ㆍ두루마리… 책의 ‘경계’ 어디까지일까

    플립ㆍ아코디언ㆍ두루마리… 책의 ‘경계’ 어디까지일까

    그림책 작가 18명 손잡아옛이야기로 새로운 도전올해 주제는 ‘사랑’ ‘숫자’ ‘책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를 질문하게 만드는 작가 그룹 ‘바캉스 프로젝트’(이하 바캉스)가 돌아왔다. 한 손으로 종이의 묶인 부분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한 장씩 훑는 애니메이션 방식의 ‘플립북’과 병풍처럼 접힌 ‘아코디언북’은 물론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시스템마저 고민하게 만드는 두루마리책까지, 올해도 책의 물성(物性)을 맘껏 활용한 17권을 선보인다. 바캉스는 이수지, 신동준, 정진호, 노인경 등 한국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 18명이 본업을 잠시 떠나 휴가처럼 자유롭게 참여하는 기획성 모임으로, 기존 그림책 시장에서 다루기 힘든 주제나 새로운 표현을 담은 독립출판물을 선보이는 아티스트 북 그룹이다. 이들의 뿌리는 옛이야기에 있다. 2019년부터 우리 옛이야기가 담고 있는 풍부한 함의, 다양한 코드, 흥미로운 이미지들을 발판 삼아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매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하는데, 2022년 시즌4에서는 납량특집 호러 바캉스를, 2023년 시즌5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유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어느덧 일곱 번째 시즌을 맞은 바캉스는 올해 ‘사랑’과 ‘숫자’를 주제로 전체 18명 중 17명이 새 책을 한 권씩 선보였다. 이수지는 “사랑과 숫자라는 주제를 작가들이 어떻게 풀어올까 궁금했는데, 뭔가를 집어넣으면 나오는 자판기처럼 각자 스타일로 버무려 만든 걸 보니까 너무 재밌다”며 “항상 바캉스 작가들의 작업을 보면 ‘세상에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이런 책이 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모두 95권의 책이 탄생했다. 그는 2020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에서 본 심사정의 ‘촉잔도’와 이인문의 ‘강산무진도’에서 영감을 받아, 길이가 2.4m에 이르는 두루마리책 ‘연인, 인연’을 펴냈다. 촉잔도는 이백의 ‘촉도난’을 주제로 촉으로 가는 험난한 길을 표현한 8m 두루마리 그림이며 강산무진도 또한 두루마리에 끝없이 이어지는 대자연의 풍광을 묘사한 산수화다. 작품에는 길고 긴 두루마리 양쪽 끝에서 각기 출발해 험난한 자연을 지나 인연을 찾아가는 여정이 담겼다. 그 가운데 ‘견우, 직녀’에 등장하는 오작교도 그려 넣어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완성했다. 반면 휴대전화와 같은 크기로 만든 강혜숙의 책 ‘반씨부인전’은 ‘사랑에 대한 반항심’에서 출발했다. 숏폼 드라마를 표방한 책에는 ‘숏 그림연속극’이란 설명이 붙었다. 강혜숙은 “사랑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순간 오만가지 감정은 조연으로 밀려나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즐기지 않는다”면서도 “이야기 자체에 대한 사랑을 한번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2004년 ‘지하철은 달려온다’로 우리나라 작가 가운데 최초로 이탈리아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신동준도 바캉스의 초대 구성원이다. 이번에 그는 ‘구운몽’이란 제목의 책을 들고 나왔다. 고전 소설인 구운몽이 인간의 부귀영화가 일장춘몽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 반대로 그의 구운몽은 “고통스러운 일들도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고 있다. 시즌4부터 바캉스에 합류한 조오는 숫자 7에 대한 강박을 ‘고양이의 효능’을 통해 풀어냈다. 서현은 민화 ‘백수백복도’에서 영감을 받은 ‘백희백복도’를 통해 아기가 태어나서 자라는 1년 동안의 100가지 장면을 담았다. 한성민은 숫자 1과 ‘해님달님’ 이야기를 활용해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는 책을 출간했다. 여기에는 가래떡을 떡국떡으로 하나하나 썰어 주면 집으로 갈 수 있다는 기막힌 아이디어가 담겼다. 소윤경은 페르시아의 대서사시 ‘쿠시나메’와 한국의 ‘처용가’를 사랑이라는 모티브로 포갠 작품 ‘처용과 프라랑’을, 이명애는 최저 시급 1만 30원에 가려진 소중한 존재의 사랑을 그린 ‘케이크를 조심히 다뤄 주세요’를 선보였다. 오소리는 ‘회전문_공주와 상사뱀’을 통해 강원 춘천 청평사 회전문과 청평사 설화를 소환한다. 작가는 사랑과 무한대를 꼬리를 무는 뱀의 형상인 ‘우로보로스’처럼 연결했다. 바캉스의 책들은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날 수 있으며, 추후 온라인 판매로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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