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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 RM “여자친구? 진짜 없다, 소개해 달라”

    방탄 RM “여자친구? 진짜 없다, 소개해 달라”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여자친구 유무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10일 RM은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방송 중 갑자기 연애에 관한 질문이 들어오자 RM은 ‘쿨’한 답변을 내놨다. RM은 라이브 방송 중 “여자친구를 소개해 달라”라는 댓글을 읽었고, 이후 웃으며 대응했다. RM은 “(여자친구를) 정말 원하지만, 지금은 없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어 RM은 “나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해 줄 수 있느냐”라고 팬의 질문을 재치 있게 마무리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인 RM이 여자친구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자 팬들이 폭발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RM뿐만 아니라 정국 또한 여자친구 유무에 관한 질문이 쏟아지자 솔직하게 밝힌 바 있다. 최근 정국은 싱글 ‘3D’ 발매 후 때아닌 열애 의혹을 받았고 이에 확실한 대응을 내놓았다. 정국은 지난 2일 스테이션 헤드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여자친구가 없다고 밝혔다. 정국은 “자꾸 글이 보여서 그러는데 여자친구 없다. 여자친구 없고, 여자친구 안 만난다”라면서 “지금은 일만 하고 싶기 때문에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없으니 그만 이야기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국은 “여자친구는 ‘아미’로 하자. 지금은 진짜 아미들밖에 없다”라면서 “속이 시원하다. 내겐 아미들만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라”라고 답했다.
  • 이원욱 “중진 험지 출마는 친명 중진부터”

    이원욱 “중진 험지 출마는 친명 중진부터”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으로 불붙은 중진 의원의 험지 출마론에 대해 “친명계 의원 중 다선 의원이 아주 많고 10명이 넘을 것 같은데, 그분들이 먼저 판단하고 선언해 줘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11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만약 당에서 험지 출마 요청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저는 그런 생각이 있는데, 순서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분들이 먼저 선언을 해줘야 ‘아 그래, 우리도 하자’고 기꺼운 마음이 생길 텐데, ‘너희 해, 우리는 이 자리 지킬 거야’라고 하면 누가 그걸 인정하겠느냐”며 “진짜 비명(비이재명)계 몰아내기 뿐이라고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파에 대한 징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결파 의원들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가장 크게 냈던 정청래 의원 말이 어제부터 바뀌기 시작했다”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결과 전망이 좋다. 그러면 그 이후에 어떻게 하면 당 지도 체제를 공고화시키고 갈등이 없이 갈 것이냐고 하는 것에 대한 기류가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수도권 출마 계획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청래 잡으라는 이런 이야기들이 시중에 많다”며 “우리 당 수도권 전략과 함께 맞물려서 가야 하며 어디든 당이 부르는 곳은 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 서울시의회, 장민우 캐나다 홍보대사 감사패 수여

    서울시의회, 장민우 캐나다 홍보대사 감사패 수여

    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10일 서울시의회에서 장민우(캐나다 이름 Michael Chang) 캐나다 홍보대사를 만나 감사패를 대표로 전달, 앞으로 서울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British Columbia, Canada)와의 우호 협력을 높여 나가는 데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감사패 증정은 지난 7월 서울시의회 우형찬 부의장단 일행이 서울시의회 자매도시인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방문했을 때 뜨겁게 환영해 준 캐나다 BC주 지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장민우 홍보대사에게 대표 전달했으며 수여자는 아래와 같다. Premier of British Columbia David Eby( BC주 수상)/ Speaker of the Legislative Assembly Raj Chouhan (BC주의회 의장)/ Mayor of the City of Burnaby Michael Hurley (버나비시 시장)/ Senator Yonah Martin (캐나다 상원의원)/ Honorary Ambassador of SMC Michael Min Woo Chang(장민우)지난 7월 방문단은 BC주 수상 데이비드 이비, BC주 의회 의장 라지 초우한 등과 함께 양 성공적인 도시협력에 대한 고민과 함께 높아진 서울의 문화콘텐츠에 대한 공유, 비즈니스 협력 지원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루어낸 바 있으며, 앞으로도 상호 긴밀한 교류 협력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특히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는 한국전 당시 중국군과 북한군의 공세에 용맹하게 대응, 대한민국을 지켜낸 가평전투를 주도한 캐나다군을 기념하는 대형 석탑이 현지 한인들의 노력으로 세워졌다. 가평석으로 이름 지어진 기념석은 장 홍보대사의 주도로 가평 현지에서, 캐나다까지 운반되어 지어졌으며, 앞으로 가평석이 세워진 일대를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우 부의장은 장민우 캐나다 홍보대사와의 만남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청사 앞에 우뚝 서 있던 군인의 추모비를 이야기하면서, 대한민국 발전의 소중한 뒷받침이 되어준 캐나다 군인들을 앞으로도 기억하고 추모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우 부의장과 장 홍보대사는 서울시 강철원 정무부시장과 면담을 갖고, 높아진 서울의 콘텐츠와 기술력에 대한 캐나다의 높은 관심을 공유하고 더 발전된 양 도시 간 우호 협력을 끌어낼 것도 다짐했다.
  • 예비 부모를 위한 시간…광진구,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

    예비 부모를 위한 시간…광진구,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

    서울 광진구가 제18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예비 엄마 아빠를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나누고, 궁극적으로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는 취지다. 행사는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앞둔 지난 7일,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전 신청한 예비 부모 44쌍을 초청, 건강한 출산을 목표로 다채로운 체험 활동을 벌였다. 먼저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공감 대화가 진행됐다. 출산을 앞두고 서로에게 바라는 점과 현실적인 양육 고민을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나눴다. 부부가 함께 아기의 건강한 탄생을 기원하며 달콤한 ‘가족사랑’ 케이크를 만들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체험부스가 이어졌다. 태아 및 신생아 모형 전시, 영유아 심폐소생술 교육, 임산부·영유아 건강관리 서비스 안내, 금연 상담과 구강건강 관리, 손글씨 엽서 제작 등 많은 활동을 선보였다. 올해는 특히 예비 아빠 전원이 임신부 체험복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일명 ‘만삭조끼’라고 불리는 옷을 입고 몸을 움직이며 임신부가 겪는 어려움을 직접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임신한 아내가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피부로 느꼈다”, “언제 어디서든 임산부를 보호하고 배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임산부 배려 인식을 제고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치광장] 근대의 낭만, 정동의 밤을 ‘켜다’/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근대의 낭만, 정동의 밤을 ‘켜다’/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남산 아래 황금빛 오얏꽃 지고/남산 위 그믐달 덕수궁을 비추니/대한의 암연 그 차갑던 참담한 아픈 길은/황제의 통곡 눈물로 앞을 가려 한걸음 만릿길이 되었다 (중략) 깊은 잠에서 깨어난 비통의 길은/다정한 연인들의 꽃길 되고/함박웃음 가득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여기저기 흥겨운 음악의 선율 따라/너와 나 우리/기쁨 넘치는 모두의 향연이 되리 위 시는 중구의 대표 축제 ‘정동야행’(貞洞夜行)을 앞두고 진행한 시 공모전의 당선작(김동현 ‘정동향연’) 일부다. 구한말 나라를 잃고 서럽게 울며 걷던 ‘비통의 길’이 120여 년 후 축제가 펼쳐지는 ‘꽃길’로 변모했음을 감격스럽게 노래하는 듯하다. 정동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근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중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필자는 어릴 적부터 이곳을 즐겨 찾았다. 낙엽 쌓인 정동길은 낭만적이면서도 처연했다. 덕수궁 일대가 낭만의 정점을 이룬 것은 고종이 서구의 근대문물을 이곳에 받아들여 부국강병을 꾀했기 때문이다. 미국, 영국, 러시아 등 서구 열강도 앞다퉈 덕수궁 가까이에 공사관을 짓고 영향력을 행사했다. 지금까지도 정동에 외국 대사관이 많이 남아 있는 이유다. 전성기의 정동은 신문물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핫플’이었다. 최초 신식 교육기관인 배재학당(1885), 최초 사립 여성 교육기관인 이화학당(1886), 최초 서양식 개신교회인 정동제일교회(1885), 최초 서양식 석조건물인 덕수궁 석조전(1910) 등 각종 ‘최초’ 타이틀이 풍성하다. 정동야행은 정동 곳곳에 자리한 근대 시설이 동시에 문을 활짝 열고 희로애락의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역사문화축제다. 주한영국대사관, 주한캐나다대사관 등 평소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는 시설을 탐방할 수 있는 것도 정동야행의 매력이다. 올해는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국립정동극장, 서울역사박물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등 33개 시설이 참여해 야간 개방과 특별공연으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과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리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는 정동야행의 백미로 꼽힌다. 영국과 미국에서 만든 각각 다른 소리의 파이프 오르간 선율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정동을 거쳐 간 역사적 인물과 장면을 상상하면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김소월, 나도향, 유관순도 그 길을 걸었으리라. 벧엘예배당의 파이프 오르간 뒤에 숨어 독립선언문을 등사하던 학생들의 모습은 또 어땠을까. 그들의 발자취는 정동야행에서 우리에게 어떤 말을 걸어올지 궁금하다. 중구는 근대문화의 보고인 정동의 가치를 알리고 서울을 대표할 야간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 정동야행을 처음 선보였다. 정동야행은 해를 거듭할수록 큰 관심을 얻어 전국적으로 다양한 문화재 야행의 시초가 되기도 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중심에서 만나다, 꿈의 랑데부(만남)’다. 오는 13~14일 깊어가는 가을밤 정동에서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며 빚어내는 새로운 ‘만남’을 그득히 담아 가길 바란다.
  • 테슬라, 가격 내리고 또 내리고… 美 휘발유차와 비슷해졌다

    테슬라, 가격 내리고 또 내리고… 美 휘발유차와 비슷해졌다

    머스크, 수익성 포기하고 올인국내 전기차들도 판매량 부진LFP 배터리 써 가격 낮추기도 ‘이제 테슬라는 미국 일반 자동차와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가 보도한 기사의 제목이다. 올해 여러 번 가격 인하를 단행한 테슬라의 신차 가격이 최근 들어 미국의 휘발유 자동차와 비슷해졌다는 내용이다.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비싸게 책정됐던 전기차의 가격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이야기다. 테슬라는 올해 하반기 경고등이 켜진 전기차 수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업이다. 수시로 가격을 낮추며 판매량과 점유율을 방어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달 초 보급형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의 가격을 각각 3만 8990달러(약 5260만원·기본형)와 4만 8490달러(모델Y 롱레인지)로 종전보다 1000달러 이상 낮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델3는 미국 내 자동차 평균값보다 무려 8700달러, 모델Y는 3700달러 저렴한 수준이다. 모델Y가 지난해 9월 평균 가격보다 무려 1만 8900달러 비싸게 팔렸던 점을 생각하면 상전벽해다. 최근 수요 둔화는 전기차의 대중화로 확산세가 더뎌진 탓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지만, 당장은 반등의 계기가 없어 자동차 회사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수익성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판매량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올 3분기에도 43만 5059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판매량이 27% 늘어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지만, 문제는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이다. 리비안·루시드모터스 등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가격 인하는 물론 일부 감원에도 나서며 수익성 방어에 힘쓰고 있다. 군소 전기차 업체가 많은 중국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 압박을 이겨 내지 못한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마(WM) 자동차가 현지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지며 업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미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한국에서도 전기차 판매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업체들 사이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아가 올해 야심 차게 내놨던 대형 전기차 ‘EV9’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4개월간 고작 4136대 팔리는 데 그쳤다. 테슬라처럼 유연한 가격 정책을 펼치기 부담스러운 국내 기업들은 저렴한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도 한다. 중국 비야디(BYD)의 각형 LFP 배터리를 탑재해 KG모빌리티가 최근 출시한 ‘토레스EVX’가 대표적이다. 소형 전기차 ‘레이EV’에 LFP 배터리를 장착한 기아는 조만간 준중형차급의 전기차 ‘EV5’도 공개할 예정이며, 업계에서는 조만간 출시될 보급형 경형 전기차 ‘캐스퍼EV’에도 LFP 배터리가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대형마트 새벽배송… 휴식권 침해? 1803개 새 일자리!

    대형마트 새벽배송… 휴식권 침해? 1803개 새 일자리!

    포장·배송 신규 채용 긍정적 효과규제 완화 땐 고용불안 해소 기대야권은 근로자 과로 등 문제 제기노동계도 “야간 노동 몰아” 비판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대형마트가 영업을 못 하도록 규제하면서 대형마트 기업들이 별도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두지 않는 강원·전남·제주 등지에선 전날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오전 7시 전에 받는 ‘새벽배송’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역 차별이란 비판이 일어나며 관련 규제를 해제하자는 논의가 국회에서 이뤄지는 중인데,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의 논거 중 하나가 대형마트 근로자의 건강권·휴식권 보호에 맞춰져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도 대형마트 근로자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관련 진술에 나섰다. 그러나 기존 유통기업의 인력 배치를 감안하면 새벽배송이 오히려 신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는 조사가 실시돼 눈길을 끌었다. 국회에서 10일 열린 산업부 국감에서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형마트가 (영업규제 시간인) 야간과 새벽시간,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화를 전국적으로 한다면 대형마트 도심물류센터(MFC)가 급격히 늘어 노동자들의 휴식권·건강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의원 요청에 따라 참고인으로 출석한 정민정 마트산업노조 위원장은 “(대형마트) 영업 제한시간 배송은 그나마 있는 (근로자들의) 휴일도 빼앗고, (근로자들을) 야간 노동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벽배송이 낮에 택배 수령이 어려운 1인가구나 맞벌이 부부 등의 소비자 후생을 높이는 방안이긴 하지만, 소비자가 편해지는 만큼 마트 근로자들의 휴게시간은 줄어들 것이란 이야기다. 하지만 최근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대형마트 3사를 조사한 결과 새벽배송 근로자들은 신규 채용되거나 노사 간 협력에 따른 재배치 과정을 거쳐 배치되는 빈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현재 ‘새벽배송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대형마트들이 새벽배송을 실시할 경우 직원 713명, 배송기사 1090명 등 총 1803명의 신규 고용이 일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수도권 지역 등에서 쿠팡이나 대형마트들이 새벽배송 인력을 운영하는 체계를 적용해 계산해 나온 숫자다. 쿠팡의 경우 근무시간대별로 근로자를 별도 채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근로자들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 주간조,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일하는 야간조, 오후 9시에 출근해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작업하는 야간조 등 3개 근무조 가운데 선택해 근무하는 체계다. 지속적인 야간근무가 근로자들의 건강권을 해친다는 점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공인한 사실이지만, 야간근무를 오히려 선호하거나 야간 근로 시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가산하는 근로기준법 규정을 보고 선택하는 사례도 있다. 민주노총이 아닌 한국노총 소속 이마트 노조는 지난해 8월 대형마트 폐점 등으로 생기는 고용불안정 대신 새벽배송 등 신규 서비스로의 인력 재배치 필요성을 인정, 규제완화를 통한 고용 유지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최근 5년 동안 대형마트 폐점 수는 36개로 이전 5년간 폐점 수(14개)에 비해 157% 증가했고, 점포당 평균 고용 인원을 300명으로 보면 산술적으로 10년간 1만 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새벽배송이 대형마트 고용 유지나 창출의 새로운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김 의원은 “야간·휴일 근로는 근로자 본인의 합의가 전제돼야 가능한 일”이라면서 “종사자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장은 온라인 배송 확대와 직접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 추억 속 그 시절 ‘시스터즈’… 타임머신을 내린 소녀들, 청춘 휘젓네

    추억 속 그 시절 ‘시스터즈’… 타임머신을 내린 소녀들, 청춘 휘젓네

    박칼린, 원조 걸그룹 역사 엮어배우 여섯 명 역할 번갈아 연기‘과거·현재 가교’ 인순이 소개도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들이 돌아왔다. 백발의 할머니가 된 채로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모습이 아니라 그때 그 모습 그대로다. 블랙핑크,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등 지금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K팝 걸그룹이 나오기까지 다양한 ‘시스터즈’가 있었다.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쇼뮤지컬 ‘시스터즈’는 선조 걸그룹들의 청춘을 되살린 무대다. ‘시스터즈’는 여섯 걸그룹의 이야기를 다뤘다. 1940년대 조선악극단 여성 단원들이 모인 저고리 시스터즈, 1950년대 미국에 진출해 대성공을 거둔 김시스터즈, 1960년대 대세 걸그룹이었던 이시스터즈와 미군 부대를 장악한 영상이 지금도 남아 있는 코리아 키튼즈, 1970년대 꿈을 찾아 나선 바니걸스와 희자매가 그 주인공이다. 박칼린 연출이 10년 전부터 구상했고 작품을 만들기 위해 당사자들을 찾아다니며 허락을 구했다. 흑백사진과 영상 속 인물들은 무대에서 컬러풀한 의상을 입고 한창때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의상은 물론 머리 스타일까지 비슷해 무대 위 연기가 아니라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시대와 함께한 가수들이다 보니 무대 영상을 통해 일제강점기, 미군정기,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유신정권 등 한국 근대사가 등장한다. “그 시대의 사회적 이슈 없이 대중음악이 존재할까. 그때 그 얘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대중음악”이라고 생각한 연출의 의도가 담겼다. 보통의 뮤지컬 작품이 배역이 고정된 것과 달리 ‘시스터즈’는 회차마다 6명의 배우가 역할을 번갈아 가면서 한다. 어려운 일을 해내면서 배우들은 진짜 걸그룹으로 하나가 됐다. 홍서영은 “이런 시스템을 처음 해 봐서 걱정을 많이 하고 무섭기도 했는데 같이하는 언니들하고 즐겁고 재밌게 한다.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뮤지컬이지만 걸그룹 콘서트를 보는 듯하다. 걸그룹의 이야기를 풀어놓던 ‘시스터즈’는 뒤에 가수 인순이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순이가 희자매를 1년 정도 짧게 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개인의 인생에 초점을 맞췄다. 박 연출은 “선생님은 혼자 오늘까지 디지털과 아날로그 세대를 엮어 주는 가수여서 꼭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에 선조 걸그룹들의 이름과 배우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주는 장면은 김춘수의 시 ‘꽃’처럼 이 무대에 함께한 이들을 ‘꽃’과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으로 만든다.
  • 신원식 “9·19합의 효력 정지 추진”… 합참 “하마스식 北 기습 대비”

    신원식 “9·19합의 효력 정지 추진”… 합참 “하마스식 北 기습 대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과 관련해 9·19 군사 분야 남북합의서 효력 정지를 추진하고 대북 방어태세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발언이 정부와 여당에서 이어졌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대한 빨리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보다 훨씬 강도 높은 위협에 대한민국이 놓여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정찰감시 자산으로 (북한군의 동향을) 보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도발하는지 안 하는지 안다”고 말했다. 그는 “9·19 군사합의에 따른 비행금지구역 설정으로 북한의 임박한 전선지역 도발 징후를 실시간 감시하는 데 굉장한 제한이 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 당시 9·19 군사합의 폐기를 주장했지만 지난달 27일 인사청문회에서는 “폐기까지는 못 가더라도 효력 정지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발 물러난 바 있다. 신 장관은 ‘2018년 9·19 군사합의 당시 국방부는 감시·정찰 자산 운용에 별다른 제한이 없다고 밝혔는데 왜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때 이야기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9·19 군사합의는 북한이 선제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의에 기대는 합의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핵무력 전쟁을 헌법에 명시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선의에 기대는 것은 수도권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2018년 문재인 정부가 체결한 9·19 군사합의는 군사분계선 기준 5㎞에서 포격훈련은 물론 연대급 기동훈련을 전면 중단시키고, 전투기·정찰기 비행도 군사분계선 서부 이남 20㎞를 금지했기 때문에 국군과 주한미군의 방위태세 활동에 커다란 제약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북한 장사정포에 대응해 ‘한국형 아이언돔’이라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를 2026년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지만 좋은 무기체계를 갖춰도 우리 방위태세에 9·19 군사합의에 내포된 것 같은 제약이 존재한다면 그 실효성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하마스와 같은 전술을 활용해 기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이날 오후 열린 국방위원회 국감에서 보고했다.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북한이 접경지역을 점거하고 인질을 확보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협상을 유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가짜뉴스’ 잡겠다 나선 이동관… 野 “위헌… 방통위가 왜 나서나” [막 오른 국감]

    ‘가짜뉴스’ 잡겠다 나선 이동관… 野 “위헌… 방통위가 왜 나서나” [막 오른 국감]

    李 “법적으로 문제 땐 책임지겠다”與 ‘김만배 허위 인터뷰’ 거론하며“솜방망이 징계 안 된다” 제재 촉구 여야가 ‘민생’을 전면에 내세운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10일 시작됐지만 각종 공방으로 ‘무한 정쟁’이 점령한 모양새다. 이날 10개 상임위원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여야는 총선 6개월을 앞두고 국정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감은 야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임명 철회를 주장하는 피케팅을 벌인 데 반발한 여당 의원들이 입장을 거부했고, 이후 8시간 만에 뒤늦게 개회했지만 국방부 업무보고만 진행한 채 정회하며 파행했다.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감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에 대해,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감은 30년 만에 벌어진 대법원장 공백 사태를 두고 ‘네 탓 공방’에 열중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는 가짜뉴스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올랐고, 하루 종일 곳곳에서 고성과 막말이 이어졌다.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여야가 1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가짜뉴스’를 두고 맞붙었다. 여당은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적극적인 가짜뉴스 제재를 촉구한 반면 야당은 가짜뉴스를 가르는 기준 자체가 모호한 데다 방통위에서 인터넷 언론을 심의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맞섰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방심위 등에 대한 감사에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를 거론하며 “적당히 넘어간다면 방통위와 국가의 직무 유기”라고 했다. 같은 당 윤두현 의원은 “과거 오보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를 하니 뉴스타파가 허위 날조 녹취록을 그대로 보도하는 오보 사태가 나온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통위가 언론사 기사 내용과 관련해 어떠한 행위도 할 수 없게 돼 있는데도 ‘가짜뉴스 대책팀’을 꾸리고 연말까지 종합대책까지 내놓는다고 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했다. 같은 당 민형배 의원은 “검찰 독재 정권의 ‘언론 길들이기’, ‘언론 탄압’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동관 방통위 위원장은 “(가짜뉴스를) 규제할 법적 근거는 방송법, 방심위 설치법 등에 다 규정돼 있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경우에는 “책임지겠다”고 했다. 또 이 위원장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KBS, EBS의 이사진 해임도 법적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1일 항저우아시안게임 한국과 중국의 축구 경기 당시 ‘다음·카카오 응원 서비스’ 조작 의혹에 대해 정부·여당의 과잉 대응을 주장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국내 인터넷 이용자가 장난스럽게 한 조작일 수 있다는 정황도 나왔다”며 “국무총리까지 나서 침소봉대하고 결국 포털 규제 구실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개인의 장난으로 귀결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호들갑 떠나’라고 하는 여론이 있을 수 있다. 외람되지만 이것은 호들갑 떨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해외 세력을 예단할 필요는 없다. 저희는 해외 세력이라고 단정해 말한 적 없다”고 했다. 이 밖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다음의 기사 댓글(타임톡)에서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를 낮잡아 부르는 ‘대깨’, ‘대깨문’이 포함된 표현은 차단되지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하어인 ‘쥐박이’, ‘닭근혜’, ‘’ 등은 방치되는 것은 “자의적 기준”이라고 지적했고, 이에 이 위원장은 동의했다.
  • 대형마트 새벽배송이 휴식권 침해?… “1803명 신규 고용 창출”

    대형마트 새벽배송이 휴식권 침해?… “1803명 신규 고용 창출”

    포장·배송 신규 채용 긍정적 효과규제완화 땐 고용불안 해소 기대야권은 근로자 과로 등 문제제기노동계도 “야간 노동 몰아” 비판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대형마트가 영업을 못 하도록 규제하면서 대형마트 기업들이 별도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두지 않는 강원·전남·제주 등지에선 전날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오전 7시 전에 받는 ‘새벽배송’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역 차별이란 비판이 일어나며 관련 규제를 해제하자는 논의가 국회에서 이뤄지는 중인데,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의 논거 중 하나가 대형마트 근로자의 건강권·휴식권 보호에 맞춰져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도 대형마트 근로자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관련 진술에 나섰다. 그러나 기존 유통기업의 인력 배치를 감안하면 새벽배송이 오히려 신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는 조사가 실시돼 눈길을 끌었다. 국회에서 10일 열린 산업부 국감에서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형마트가 (영업규제 시간인) 야간과 새벽시간,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화를 전국적으로 한다면 대형마트 도심물류센터(MFC)가 급격히 늘어 노동자들의 휴식권·건강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의원 요청에 따라 참고인으로 출석한 정민정 마트산업노조 위원장은 “(대형마트) 영업 제한시간 배송은 그나마 있는 (근로자들의) 휴일도 빼앗고, (근로자들을) 야간 노동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벽배송이 낮에 택배 수령이 어려운 1인가구나 맞벌이 부부 등의 소비자 후생을 높이는 방안이긴 하지만, 소비자가 편해지는 만큼 마트 근로자들의 휴게시간은 줄어들 것이란 이야기다. 하지만 최근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대형마트 3사를 조사한 결과 새벽배송 근로자들은 신규 채용되거나 노사 간 협력에 따른 재배치 과정을 거쳐 배치되는 빈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현재 ‘새벽배송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대형마트들이 새벽배송을 실시할 경우 직원 713명, 배송기사 1090명 등 총 1803명의 신규 고용이 일어날 것으로 추산했다.이는 수도권 지역 등에서 쿠팡이나 대형마트들이 새벽배송 인력을 운영하는 체계를 적용해 계산해 나온 숫자다. 쿠팡의 경우 근무시간대별로 근로자를 별도 채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근로자들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 주간조,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일하는 야간조, 오후 9시에 출근해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작업하는 야간조 등 3개 근무조 가운데 선택해 근무하는 체계다. 지속적인 야간근무가 근로자들의 건강권을 해친다는 점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공인한 사실이지만, 야간근무를 오히려 선호하거나 야간 근로 시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가산하는 근로기준법 규정을 보고 선택하는 사례도 있다. 민주노총(마트산업노조)이 아닌 한국노총 소속 이마트 노조는 지난해 8월 대형마트 폐점 등으로 생기는 고용불안정 대신 새벽배송 등 신규 서비스로의 인력 재배치 필요성을 인정, 규제완화를 통한 고용 유지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대형마트 3사 전체 직원 5만 6000명 중 노조 가입률은 40%(2만 2000명)로 한노총 23.6%, 민노총 16.4%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최근 5년 동안 대형마트 폐점수는 36개로 이전 5년간 폐점수(14개)에 비해 157% 증가했고, 점포당 평균 고용 인원을 300명으로 보면 산술적으로 10년간 1만 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새벽배송이 대형마트 고용 유지나 창출의 새로운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김 의원은 “야간·휴일 근로는 근로자 본인의 합의가 전제돼야 가능한 일”이라면서 “종사자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장은 온라인 배송 확대와 직접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어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위주로 급격히 바뀌면서 대형마트 규제 효과는 중소유통업자 보호가 아닌 온라인 유통업체에 돌아가고 있고, 물류센터가 없는 농어촌 등 대부분 지방 소비자들은 서비스 소외로 불편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온라인 배송이 허용되면 추가 고용 유발은 물론 중소 납품업체들의 판로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협력업체의 92.8%가 중소상공인이고 새벽배송의 주요 품목이 신선식품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유통시장 매출 비중 온라인 30→50% 껑충대형마트 26→13% 뚝 통계청과 산업부의 ‘주요 유통시장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 부문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온라인 업체 매출 비중은 30.3%에서 올해 상반기 49.8%로 급증한 반면, 대형마트는 같은 기간 26.3%에서 13.3%로 크게 낮아졌다. 유통시장에서 전통시장이 차지하는 점유율(소상공인진흥공단 조사) 역시 2012년 대형마트 영업규제 이후 2013년 14.3%에서 2020년 9.5%까지 하락했다. 대형마트의 야간시간과 의무휴업에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법 개정안은 문재인 정부 당시 MZ세대 등 지방 젊은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2020년 7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2021년 6월 고용진 민주당 의원이 의원입법안으로 제출했다. 당시 민주당은 이 법을 ‘당이 통과시켜야 할 법안’으로 규정했지만 정권이 바뀐 이후 입장이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정부와 대중소유통업체는 19차례의 지난한 협의 과정을 거쳐 대형마트와 준대규모(기업형 슈퍼마켓·SSM) 점포의 온라인 배송 허용과 중소유통 역량을 강화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법안은 내년 4월 자동 폐기된다.
  • 오송참사 부실대응 논란 사퇴압박에 김영환 “그럴 사안 아니다”

    오송참사 부실대응 논란 사퇴압박에 김영환 “그럴 사안 아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0일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충북도의 오송지하차도 참사 부실대응을 지적하는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사퇴촉구까지 나왔다. 하지만 의원들 질의가 대부분 그동안 언론에 제기된 것들로 채워지는 등 결정적인 한방은 없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 지사는 유족들에 사죄하면서도 책임소재를 묻는 의원들의 민감한 질문에는 검찰조사가 진행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극한 호우로 14명이 희생되신 오송 궁평2지하차도 관리청은 충북도”라며 “충북도가 제때 차량을 통제했다면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참사 직전까지 미호천 제방 범람과 지하차도 침수 위험을 알리는 수많은 상황 전파가 있었지만 충북도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참사 전날 비상3단계가 선포되는 급박한 상황에서 서울을 다녀오고, 사고 당일 지하차도 사고 현장에 4시간이 지나 도착한 김 지사 행적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에 대한 사퇴촉구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은 “주민소환이 진행중인데 김 지사는 정치적, 도의적으로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도민들 판단에 맡겨야 할 일”이라며 “그럴 만한 사안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도 선제대응과 사후조치가 모두 부실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김 지사가 검찰수사를 이유로 의원들 질문에 즉답을 피하자 같은 당인 국민의 힘에서도 큰 소리가 나왔다. 김웅 의원은 “지금 이야기하는 것 보면 본인 책임만 면피하겠다는 것 같다”며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오송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7월 15일 오전 8시45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다.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지하차도를 지나가던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졌다.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이날 국정감사에 불출석했다.
  • 유인촌도 빵 터졌다…자신이 부른 ‘서른즈음에’ 국감장에

    유인촌도 빵 터졌다…자신이 부른 ‘서른즈음에’ 국감장에

    “점점 더 멀어져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10일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부르는 가수 김광석의 ‘서른즈음에’가 울려 퍼졌다. 정확히는 김광석의 영상에 유 장관의 얼굴을 합성하고 유 장관의 음성을 학습시켜 만든 ‘딥페이크’ 영상이다.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으로 더욱 정교해진 딥페이크 관련 범죄 피해가 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 시연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유 장관에게 “가수 김광석을 아느냐. 즐겨듣는 김광석 노래가 있느냐”고 질문했다. 유 장관이 “예전에는 많이 들었다”고 하자, 이 위원장은 “그러면 위원장이 장관의 목소리로 김광석 노래를 흉내 내겠다”고 했다. 이에 회의장 스크린에는 유 장관이 기타를 들고 ‘서른즈음에’를 부르는 영상이 상영됐고, 유 장관은 웃음을 터뜨렸다.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김광석에 유 장관의 얼굴을 덧씌운 형태였으며, 음성도 유 장관의 목소리와 제법 비슷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AI에 유 장관 목소리를 학습시켜서 만들어 보았다. 그럴듯하지 않으냐”며 “생성형 AI가 고도화돼 가짜뉴스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지난 5월 AI를 사용해 제작한 콘텐츠에 관련 표기를 의무화하는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면서 “법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유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유 장관은 이어 “예전에도 뭘 바꾸고 개혁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면 정치적으로 해석해 항상 정말 힘들었다”며 “AI 문제도 해결해야 할 미래 과제라 많이 협조해주시면 개정이 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더 마블스’ 포스터 공개…‘캡틴 마블’ 남편 박서준은 어디에?

    ‘더 마블스’ 포스터 공개…‘캡틴 마블’ 남편 박서준은 어디에?

    영화 ‘더 마블스’가 11월 8일 개봉을 확정 지으며 메인 포스터와 파이널 예고편을 공개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10일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이야기 ‘더 마블스’ 개봉일을 확정했다며 메인 포스터와 파이널 예고편을 공개했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붉은빛을 내뿜는 캡틴 마블(브리 라슨)을 중심으로 그와 팀을 이뤄 또 다른 빛의 능력을 발휘할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의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 든든한 팀의 지원군이 돼 줄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와 배우 박서준이 연기한 얀의 모습이 더해졌다. 얀은 캡틴 마블의 남편이자, 노래로 소통하는 알라드나 종족의 왕자다. 박서준은 해당 영화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기대를 받고 있다.
  • 쿼드에서 선보인 동시대 연극의 정수 ‘겹괴기담’·‘더 웨일’

    쿼드에서 선보인 동시대 연극의 정수 ‘겹괴기담’·‘더 웨일’

    연극이 시작되자 조명이 깜빡거리며 파편적인 장면들이 전개된다. 동영상을 중간중간 건너뛰며 보는 것 같다. 섬뜩한 분위기 속에 무슨 사연일까 궁금해하는 순간 한 여자가 등장해 이야기가 본격 시작된다. 연극을 다 보고 나면 일종의 예고편이었음을 알게 된다. 지난 6~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선보인 ‘겹괴기담’은 실험극답게 신선한 연출이 돋보인 작품이다. 미국에서 연극을 공부한 김우옥 연출이 구조주의 연극의 대가인 마이클 커비(1931~1997)의 것을 들여왔다. 국내에서 1982년 초연할 당시는 낯선 형식에 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시대 변화와 함께 요즘에도 통하는 연극이 됐다. 지난해엔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목 그대로 연극은 두 편의 괴기담이 맞물려 전개된다. 자동차 사고를 겪고 낯선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 여자와 숲속의 외딴 요양원을 찾아가는 여자가 등장한다. 망사막으로 가려진 총 다섯 개의 공간으로 구획된 무대에서 두 이야기가 교차하는 독특한 구조다. 천둥·번개가 치는 을씨년스러운 날씨 속에 주인공에게 심상치 않은 위기가 다가오는 이야기가 틀린 그림 찾기처럼 다르지만 묘하게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동일한 질감의 무대 소품을 가지고 같은 결말로 향하는 이야기는 명확하게 마지막을 닫지 않는다. 상징적인 장치가 많이 등장해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관객의 몫이 커지는 것도 작품의 매력이다.같은 공간에서 지난달 22~30일에는 ‘더 웨일’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동명의 영화가 개봉해 지난 3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분장상을 받아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몸무게 270㎏의 초고도비만 은둔형 외톨이이자 게이인 찰리가 인생의 마지막 일주일간 구원을 찾는 이야기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난을 겪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그들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신유청 연출이 자신만의 감각으로 작품을 새로 탄생시켰다. 찰리는 결혼해 딸이 있지만 뒤늦게 자신의 성 정체성을 좇아 가족을 버리고 남자친구 앨런을 택한다. 하지만 앨런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집안의 분위기를 못 견디고 결국 자살한다. 마음의 빚을 가진 찰리는 통원 치료도 거부하고 죽을 날만 기다린다. “내가 살면서 단 하나라도 잘한 게 있는지 알고 싶다”는 대사를 꺼내는 찰리의 마지막 남은 목표는 딸에게 뭔가 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상처가 많은 인물이 생을 포기하려 하지만 그를 둘러싸고 어떻게든 삶을 살아가게 해보려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뒤얽힌다. 상처가 많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와도 그럼에도 살아가야 하는 인생에 대한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차별과 혐오가 넘쳐나는 시대에 다름에 대한 이해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겹괴기담’과 ‘더 웨일’은 그간 실험적이고 난해한 작품을 주로 선보여왔던 쿼드에서 명확하게 연극이라고 할 수 있는 장르를 선보이면서 많은 관객이 찾았다. 같은 공간에서 다른 스타일의 연극이 연달아 오른 것도 주목받는 요소였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새로운 극장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며 이번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 트레일… 자연이 빚은 걸작 만나러 떠나요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 트레일… 자연이 빚은 걸작 만나러 떠나요

    자연이 빚은 조각품을 만나러 떠나볼까.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의 지질자원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지질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3~15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와 화순리 일대에서 지질트레일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질트레일은 산방산과 용머리일대를 탐방하는 일반적인 코스와 함께 해안 및 산방산 경관 탐방코스, 화순금모래 해변에서 황우치해변으로 이어지는 지질중심코스까지 3개 코스가 운영된다. 특히, 화순금모래해변에서 황우치해변으로 이어지는 코스에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지질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해 제주 자연자원의 가치와 안덕면 지질이야기를 직접 듣는 기회를 하루 총 5회 마련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지질 탐방 프로그램, ‘신의 지문을 찾아서’, ‘사회관계망(SNS) 이벤트’, ‘지오 엑티비티 (산방산 유람선)’ 지질 트레일 이벤트, ‘쓰레기업GEO(지오) 이벤트’, ‘사계리부녀회 먹거리장터’, 지역마을 연계 농산물 판매부스, 생물권․지질공원 브랜드 상품 전시 및 무료 시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질트레일 행사가 펼쳐지는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대표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산방산은 국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희귀한 용암돔 화산지형이며, 제주도 남서부지역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는 주요 랜드마크다. 특히 용머리해안은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체로 세 번의 수성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됐고, 분화구 이동 현상과 화산재 지층의 단면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해안의 절벽이 오랜 기간 퇴적과 침식에 의해 그 형상이 마치 용의 머리를 하고 있는데서 붙여졌다. 용머리해안은 제왕의 탄생을 우려한 진시황의 사자 고종달이 혈맥을 끊기 위해 용의 꼬리를 자르고 허리를 두번 내리친 다음 머리를 자르자 피가 솟구쳐 지금의 모습으로 변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김희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산방산·용머리 지질트레일이 세계지질공원의 모범적인 지질트레일 대표장소로 자리잡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면서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지질관광산업이 활성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백일섭 “졸혼, 서로 다른 길 걸었던 것… 지금 행복하다”

    백일섭 “졸혼, 서로 다른 길 걸었던 것… 지금 행복하다”

    배우 백일섭이 졸혼 후 삶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백일섭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약 200편 작품에 출연한 한국 ‘아버지상’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60년 넘게 연극배우로 활약해 온 백일섭이 함께했다. 백일섭의 절친한 친구로는 작품 속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춰온 선우용여와 전라도 고향 후배 배우 김성환 그리고 뜻밖의 인연으로 백일섭의 아들과도 절친한 사이인 배우 후배 구본승이 등장했다. 백일섭은 절친들을 위해 직접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에서 싱싱한 가을 제철 해산물들을 공수했다. 3년 전, 독신 생활을 꿈꾸며 직접 집 설계에 참여한 백일섭은 경기도 화성시의 전원주택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식탁에 모여 앉은 백일섭은 외로웠던 유년 시절을 이야기하며 방송 최초로 자신을 서울로 상경하게 한 의붓남매인 누나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연예계 최초 졸혼 선언을 하며 독신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백일섭은 절친들과 명절 단골 주제인 결혼 이야기를 시작으로 졸혼 토론을 이어갔다. 백일섭은 사랑꾼 김성환과 미우나 고우나 부부는 함께여야 한다는 선우용여의 졸혼 반대 의견에도 “(아내와 나는) 서로 다른 길을 걸었던 것 같다. 지금은 행복하다”며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음을 고백하며, 앱 결제로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하는 ‘힙한 할배’의 면모도 보였다.
  • 옥순 “영숙 고소” 글에 ‘좋아요’ 누른 나는솔로 16기 출연자

    옥순 “영숙 고소” 글에 ‘좋아요’ 누른 나는솔로 16기 출연자

    수많은 화제를 모은 ENA·SBS Plus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옥순’(이하 가명)이 ‘영숙’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옥순의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누른 다른 출연자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옥순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이 끝난 후부터 하루가 멀다고 매일 같이 영숙분께서 방송으로 제 안 좋은 이야기를 하더라. 난 우리 라이브 방송이나 녹화 방송을 지금까지 보지도 않았다. 궁금하지도, 보고 싶지도 않아서다. 하지만 방송 후 영숙은 라방(라이브 방송)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내 이야기를 하시고, 그게 유튜브에 올라온다고 하더라. 내 인스타그램이나 개인적으로 방송 내용 알려주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적었다.옥순은 “영숙이 다른 여성 출연자에게 ‘(옥순이) 부자 만나려고 부자 같이 행동한다’고 말했다고 한다”면서 “이 이야기(를 들은) 다른 출연자가 누구인지 찾아보고 전면 명예훼손 고소 들어가겠다. 매일 유튜브에 이상한 소리 하던 거, 방송도 끝났고 이제 서로 큰 싸움에 들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옥순과 영숙은 이미 방송에서도 한 차례 갈등을 겪은 바 있다. 본방송에서 영숙은 랜덤 데이트 상대인 ‘광수’와 다투고 홀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온 뒤 이 사실을 ‘정숙’에게 털어놨다. 다른 여성 출연자들이 이를 알고 위로해주려고 하자 “누가 얘기했어? 옥순이지?”라고 오해했다. 이후 옥순이 웃으며 사과를 요구하자 영숙은 “옥순 언니라고 들어서 그렇게 말한 건데, 언니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다”고 말한 뒤 곧바로 자리를 뜨면서 논란을 불렀다.옥순은 이날 인스타그램 글에서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간 거, 초반에 바로잡아야 한다. 가만히 놔두면 방송에서처럼 이상한 사람 되는 것 한순간이다”라고 말했다. 16기 다른 출연자 일부는 옥순이 이날 올린 글에 ‘좋아요’를 눌러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방송에서 옥순과 연애 전선을 만들다가 틀어졌지만, 현재는 사적으로 친분을 이어가고 있는 광수는 옥순의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또 정숙 역시 옥순의 글에 ‘좋아요’를 누른 모습이 포착됐다.
  • 동대문구, 도심 문화재 야간축제 ‘월하홍릉’ 개최

    동대문구, 도심 문화재 야간축제 ‘월하홍릉’ 개최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13~14일 지역 문화유산을 감상하며 밤을 즐길 수 있는 야간축제 ‘2023 동대문구 문화재야행 월하홍릉(月下洪陵)’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부터 개최된 ‘월하홍릉’은 동대문구 내 도심 속 문화재 공간인 영휘원·숭인원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화유산과 주변의 문화시설을 연계한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이다. 올해는 ‘월하지몽(月下之夢): 영원으로 떠나는 이야기 여행’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문화재 공간이 지닌 역사, 인물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열린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야간조명을 통해 영휘원·숭인원의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는 ‘야경(달빛초롱)’, 과거시험을 현대적으로 재현해보는 어린이 한글경연대회 ‘꼬마집현전’, 유가행렬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야로(달빛산책)’,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문화 공연과 버블쇼, 싱잉볼 등 체험형 공연으로 구성된 ‘야설(달빛공연&달빛버스킹) 등이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 참여는 무료다. 각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현장에서 진행되며, 일부 사전 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꼬마집현전, 이야기가 있는 월하홍릉)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신원식 임명 철회” 野 피케팅에 국방부 국감 파행

    “신원식 임명 철회” 野 피케팅에 국방부 국감 파행

    국방부 국정감사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의 피케팅과 이에 반발한 여당의 참석 거부로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올해 첫 국정감사로 국방부에 대한 국감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야당 국방위원들이 ‘부적격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라는 피켓을 국방위원 좌석 테이블 앞에 일제히 내걸었다. 이에 여당 국방위원들은 피켓을 내릴 것을 요구하며 국감장 입장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결국 국감 개의가 지연됐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과 정의당에선 이번 청문회 때 신원식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단했는데 임명됐다”며 “이(야당의 피케팅)를 구실로 국민의힘과 (국방)위원장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감은 국회의원의 고유 임무인데 이렇게 의사표현을 했다고 국감장을 들어오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며 “일단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들어와서 시작을 하고 여기에 불만이 있으면 그 때 얘기해라. 국감장에 들어오지 않는 것 자체는 국회의원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신원식 장관 후보자 막말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다”며 “대통령은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냥 임명해 버렸다. 우리는 그것을 대변하기 위해 피켓으로 의사를 대신 전달하려는 것인데 그것조차 못 하게 하면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여당 간사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피켓을) 철회하지 않으면 여기 들어올 이유가 없다”면서 “야당이 야당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소리를 세게 낼 수는 있지만 이런 보여주기식으로는 안 된다. 장병들이, 국민들이 보면 뭐라고 하겠느냐”고 항의했다성 의원은 “장관이 충분히 여러번 사과를 했다”면서 “임명된 장관을 지금 임명 철회하라고 하는 건 이 회의를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야 간 대치 상황은 성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과거 욕설 논란을 언급하면서 분위기가 더욱 험악해졌다. 성 의원은 이 대표를 겨냥해 “왜 야당 얘기만 하느냐. 성남시장 때 형수 쌍욕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고, 이에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왜 이 대표 이야기가 나오느냐”고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양측이 거친 발언을 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성 의원이 국감장에서 퇴장한 이후 여당은 오전 10시 35분까지 피케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지만, 야당이 이를 거부해 국방부를 상대로 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는 예정 시간을 1시간 이상 넘기고도 개의하지 못했다.성 의원은 국감장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나 “임명된 장관을 철회하라고 하는 것은 정말 정치적인 행위로,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국방부 국감을 할 수 없다고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파행을 선언했다. 그는 “국방에 있어서만큼은 충돌을 가능하면 피한 것이 지금까지 전통이고 관례였는데, 장관 임명 철회는 국감 대상이 없어지는 것이고 (국감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막말을 했다고 장관직을 철회하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신 장관의 업무 수행 능력, 장악력, 전문성 등에 대해 야당 의원들도 100% 공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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