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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계의 뒷마당 미술 산책] 미술품 조각투자

    [조명계의 뒷마당 미술 산책] 미술품 조각투자

    규제 일변도 정책을 구사하는 증권 당국이 조각투자라는 신상품에 대해 적합 판정을 내렸고 조각투자 회사들이 특정 미술품 한 점을 놓고 청약을 받는 시대가 됐다. 얼마 전 청약에 완판은 되지 않았으나 그런대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결국 미술작품을 구입해 놓은 측은 자연스럽게 소유 작품을 팔았다. 이제 남은 것은 가치가 상승해 본인의 추가수익은 물론 조각투자자들이 수익을 나누어 거두면 된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될까. 조각투자가 처음 나올 때 이야기다. 사업설명을 하는데 수익률이 50%에서 200%까지 떨어진 작품은 하나도 없었다. 수익률이란 구입하고 팔아서 이익을 남겼다는 의미인데 이 부분이 명쾌하지가 않았다. 왼손이 사고 오른손이 팔았다는 우려를 지울 수가 없었다. 내가 사서 내가 나한테 수익률을 보이고 팔았다면 손실 부분은 법인이 떠안았다는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제는 조각투자가 제도권으로 들어왔고 공모청약까지 하는 시대가 됐다. 조각투자의 유일한 점검사항은 수익률 하나뿐이다. 필자가 조각투자를 시기상조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의 규모다. 조각투자 시장의 규모가 아니라 미술시장의 규모가 너무 작기 때문이다. 조각투자 회사가 할 일의 기본 요건은 첫째, 어디에서 저렴하게 작품을 마련할 것인가의 문제다. 미술시장에는 ‘3D’라는 저렴한 미술품 시장이 존재한다. 방금 사망한 콜렉터의 미술품(death), 방금 이혼한 부부의 미술품(divorce), 방금 파산한 콜렉터의 미술품(debt) 등 세 가지가 그것이다. 둘째는 어디에다 팔 것인가의 문제다. 재판매를 할 때 서울의 미술시장에 파는 것이 안전할까, 시장 규모가 수백배 더 큰 뉴욕이 안전할까. 미술품 투자수익률이란 큰 시장에서 저렴하게 매입해서 큰 시장에서 팔아야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작고도 작은 서울 시장에서 조각투자 회사가 사 놓았던 미술작품으로 더 큰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광고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어쩌면 투자가들은 얼마 안 되는 조각 돈 10만원쯤은 잃어버려도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조각투자 회사들은 그런 부분을 노렸을 수도 있다. 국내에는 특정 미술 작품의 정확한 가치를 측정하는 시스템도 없고 전문인력도 거의 없다. 그저 경매 기록에 의존하는 것뿐이다. 가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감정평가법인이 참여한다고 하지만 이를 신뢰해야 할까. 우려의 시선을 거두기 어렵다. 조명계 전 소더비 아시아 부사장
  • 해설사에 송파 역사 들으며 문화 탐방

    해설사에 송파 역사 들으며 문화 탐방

    서울 송파구가 문화관광해설가와 함께 송파의 역사이야기를 들으며 송파의 자연·문화를 탐방하는 ‘도보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풍납동토성, 몽촌토성, 석촌동고분군, 방이동고분군 등 한성백제시대의 유적과 롯데월드타워, 종합운동장 등 랜드마크를 연결해 송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관광코스다. 지난해 1998명이 참여했으며, 이는 2022년(943명) 대비 212%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설가와 함께하는 도보관광 프로그램’은 유구한 한성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한성백제왕도길 4개 코스로 구성했다. 코스는 ▲풍납동토성길 ▲몽촌토성길 ▲한성백제박물관길 ▲석촌동고분군길로 각 소요 시간은 2시간 내외다. 구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기 위해 문화관광해설사를 신규 모집했다. 남한산성·수원화성 등에서 해설사 역량 강화교육도 실시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구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며 “국제관광도시 송파구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대호 아나 “5년 만난 여친에 ‘잠수이별’”

    김대호 아나 “5년 만난 여친에 ‘잠수이별’”

    김대호 아나운서가 ‘잠수이별’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MBC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이하 ‘도망쳐’)에서는 스폐셜 손절단으로 실력파 댄서 크루 ‘라치카’의 리더이자 악마의 스타성을 가진 핫걸핫걸 ‘가비’, 그리고 대세 MZ 배우 ‘지예은’이 등장했다. 이날 MC 김대호는 지금까지 이기적인 연애만 하다 보니 다음 연애가 걱정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한번은 잠수 이별을 한 적이 있다”라고 고백했고, 지예은은 “잠수이별 진짜 싫다. 생각만 해도 싫다”라며 경악했다. 이어 “얼마나 만나고 잠수 이별했나”라는 질문에 김대호는 “한 5년 정도”라고 고백, “5개월도 아니고, 좀 심했다”라며 패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는 “그래도 이유가 있었을 것 같다”라며 잠수 이별 사연을 물었고, 김대호는 “왜냐하면, 개인적 기준이긴 한데, 저는 연애도 사람도 기준이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게 말을 골라서 하는 것이다. 당시 그 여자 친구가 저에게 모진 말을 한번 했다 다시 꺼내기도 힘들 정도다. 인신공격성의 말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김대호는 “그때는, 저도 맥이 탈 풀리면서 뭔가 끊어지는 느낌이 들더라. 보통이면 이야기도 하고 싸울 텐데, 그런 의지조차 꺾어지는 말이라 그때부터 연락을 못 받겠고, 안 받았다. 장문의 문자도 오고 했는데, 더 이상 이 관계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라고 부연했다.
  • “김어준 사회도 상관없다”…한동훈, 이재명에 TV토론 ‘압박’

    “김어준 사회도 상관없다”…한동훈, 이재명에 TV토론 ‘압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대1 토론을 제안하며 “사회자로 김어준씨를 내세워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4일 오후 충남 천안을 방문해 백석대학교 타운홀미팅을 진행한 뒤 “왜 저와 토론에서 도망가려고 하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저와 1대1 토론을 하게 되면 이 대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법인카드를 당신이 쓴 게 맞나, 대장동 비리는 어떻게 된 건가, 성남FC 뇌물을 알았나, 대북 송금은 알았나 등등 너무 많다”며 “이 대표는 늘 거짓말을 하지만 지금 거짓말은 해법이 또 달라진다. 곧바로 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모두 거대 양당을 이끄는 정치 리더다. 사실대로 토론하면 되는데 그걸 못할 정도면 저분은 정치를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며 “(토론을) 안 하겠다는 건 정치를 안 하겠다는 이야기다. 그걸 거부하는 명분이 너무 구차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이 대표 공천을 보면 매번 입이 쩍 벌어지는 공천이 나오고 있다. 김혜경씨 비서를 호남에 단수공천 했더라”며 “어차피 다 들켰으니 사천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고 작정하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TV토론 거듭 압박…“피할 이유가 없다” 한 위원장은 앞서 자신과 양자 TV 토론에 응하라고 거듭 압박했다. 한 위원장은 “거대정당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고,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당 대표들을 불러 TV 토론을 생방송으로 장기간 하는 것이 언론이나 국민이 많이 바라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KBS뿐 아니라 SBS, 채널A, TV조선, MBC 등 대부분 언론사에서 (TV 토론을) 요청받고 수락했다”며 “이 대표가 토론 잘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고, 민주당도 자평해왔지 않나. 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원하는 시간에, 제가 어디서 뭘 하든 하루 전에만 말해주면 그 시간에 맞추겠다”며 “이 대표가 그걸 피할 리 있겠나. 대중정치 하는 분 아닌가”라고 재차 몰아붙였다. 이어 “여러 이슈에 대해 제한 없이 토론하는 것이 국민이 이번 총선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데 좋은 판단 기준을 제공할 것 같고, 거기에 응하는 것이 1당과 2당 대표로서 도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년층 공천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한 위원장은 “청년이나 그런 부분에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부족한 면이 보일 수 있다. 보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보정 방식으로 비례대표 공천과 강남권 등에서 그동안과는 다른 국민 공천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에서 실적만 가지고 (공천을) 하게 되면 청년세대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그분들의 정치적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아야 하는 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보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 위원장은 김현아 전 의원의 경기 고양정 공천이 취소된 것에 대해 한 위원장은 “김 전 의원께서 김용태 후보와 힘을 합쳐 원팀으로 뛰어주시기를 요청드리고 그래 주실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민주 이재명 부인 보좌진 ‘사천’ 논란… 팬카페에서도 문제 지적

    민주 이재명 부인 보좌진 ‘사천’ 논란… 팬카페에서도 문제 지적

    더불어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여성 전략 특구’로 지정해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게 공천을 주고, 이 지역 현역인 비명(비이재명)계 서동용 의원은 ‘컷오프’(공천배제)시킨 것을 두고 당내에서 ‘사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권 전 비서관이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수행·일정을 담당하면서 인연을 맺은 게 이번 공천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최고위원회의는 권 전 비서관의 공천을 지난 1일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 논의한 뒤 2일 발표했다. 민주당이 여성 전략 특구로 지정한 곳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 지역구가 유일하다.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을 굳이 여성 전략특구로 지정할 이유가 없다는 반대 의견이 제기됐었지만 그대로 관철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비서관은 2022년 대선 때 이재명 캠프에서 대통령 후보 직속 기구인 배우자실 부실장으로 김 여사의 일정과 수행을 담당했다. 민주당 당직자 출신인 권 전 비서관은 4년 전에도 같은 지역에서 경선에 나섰지만 서 의원에게 졌다. 당내에선 “참신한 새 인물도 아닌데 뜬금없는 결정”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이재명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마을’에서조차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민주당은 사천 논란에 대해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서 의원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가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돈봉투 같은 비리 수사 재판에 연루된 것도 아니고, 도대체 기준이 무엇이냐”고 반발하며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권 전 비서관 논란에 대해 “이 대표의 공천을 보면 매번 입이 쫙 벌어지는 공천이 나오고 있지 않냐”며 “어차피 다 들켰으니까 사천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고 작정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 “美유학 보내준 아빠, 바람 피우더니 돌변”…생활비 끊긴 딸 사연

    “美유학 보내준 아빠, 바람 피우더니 돌변”…생활비 끊긴 딸 사연

    바람이 나서 이혼한 아버지에게 자식이 해외 유학비용까지 청구할 수 있을까. 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바람이 나 이혼한 아버지에게 미국 유학비용을 청구하려 한다는 딸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현재 미국 대학교에서 미술 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A씨는 “어느 날 아빠가 미국으로 유학 갈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면서 “아빠는 제 미국 유학에 적극적이셨다. 엄마에게도 지금까지 딸 키우느라 고생했으니 미국에 가서 환기 좀 하고 오라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렇게 A씨는 엄마와 둘이서 미국살이를 시작했다. 그러나 유학을 시작한 지 2년이 흐른 어느 날 A씨는 엄마로부터 아빠가 바람을 피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A씨는 “엄마와 제가 미국으로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빠가 집에 다른 여자를 데려오기 시작했다”면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던 엄마 친구가 이 모습을 여러 번 목격하는 바람에 들통났다고 한다. 엄마와 아빠는 이 문제로 크게 싸웠고 결국 협의 이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그 뒤에 발생했다. 바람이 들통난 아빠가 매달 보내주던 유학비와 생활비를 모두 끊어버린 것이다. A씨는 “다행히 엄마가 할머니와 할아버지로부터 도움을 받아 간신히 유학비용을 대주시긴 했지만 힘들어하시는 것 같다”면서 “어떻게 하면 엄마를 도와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아빠에게 유학비 및 생활비를 부양료로 청구해보려고 하는 중인데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사연을 들은 이채원 변호사는 ‘제2차 부양의무’를 언급했다. 이 변호사는 “부모가 성년의 자녀에 대하여 부담하는 부양의무는 민법 제974조 제1호, 제975조에 규정돼 있다”며 “부양의무자인 부모가 생활에 여유가 있음을 전제로, 부양 받을 자녀가 자력 또는 근로에 의하여 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때 그의 생활을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우리 대법원은 제2차 부양의무를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2차 부양의무는 성년인 자녀가 객관적으로 자기의 자력 또는 근로에 의하여 충당할 수 없는 곤궁한 상태인 경우에 한하여 인정된다”며 “우리 법원은 자녀의 생활 정도와 부모의 자력 역시 함께 참작하여 통상적인 생활에 필요한 비용의 범위로 한정하여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미국 유학비용을 통상적인 생활필요비라고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상간녀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A씨는 아버지의 불륜으로 인해 부모가 협의 이혼하고, 자신의 유학비와 생활비마저 끊겨 재산적,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며 “A씨의 아버지가 만나고 있는 상간녀가 일부러 유학비를 보내지 못하도록 매우 적극적으로 사주하였다는 등의 사정을 입증한다면 위자료 청구는 가능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 이준석, 화성을 출마 선언… “동탄의 스피커 되겠다”

    이준석, 화성을 출마 선언… “동탄의 스피커 되겠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일 경기 화성을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동탄의 스피커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동탄호수공원에서 연 기자 회견에서 “동탄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서 누군가가 동탄을 외치고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아파트가 올라가고 급격히 인구가 늘어났지만 아직 기반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동탄을 위해 이준석이 고민하고 외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우선 과제로 교육 선진화를 꼽았다. 그는 “화성이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라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는 꾸준한 민원, 오래된 이야기다. 이제 이준석도 팔 걷어붙이고 돕겠다”며 “동탄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충분한 교과 외 활동과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모든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녹여내겠다”고 했다. 공약으로는 ‘수학 교육 국가 책임제 시범 사업 도입’, ‘경기 남부 과학고 설립’ 등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경기 남부에서 미래 과학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화성을 최고 수준의 교육 도시로 만들겠다”며 “화성시를 교육 특화 지구로 지정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서울 노원병, 경기 화성, 대구 등을 총선 출마지로 검토했으나 지난 2일 화성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경기 용인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 경기 화성정에 출마하는 이원욱 의원과 함께 ‘반도체 벨트’ 공동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 “우리가 유리한 김어준 조사서도 진다” 술렁인 민주당 지도부

    “우리가 유리한 김어준 조사서도 진다” 술렁인 민주당 지도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3일 밤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인 김어준씨가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업체 조사에서 민주당 우세 지역의 지지율이 뒤집혔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동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뒤지고 있다는 발표가 나오는 가운데 친야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씨 업체가 시행한 조사에서조차 야당에 불리한 결과가 나오자 뒤늦게 자성에 들어간 모양새다. 4일 정치권과 한국일보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여론조사 동향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정청래 최고위원이 “‘여론조사 꽃’에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가 곧 나오는데 서울 동작갑에서 우리가 10% 포인트가량 지는 것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재명 대표가 “진짜 (동작갑이) 진다고 나왔느냐”고 물었고, 서영교 최고위원 등 다른 회의 참석자들도 “동작갑과 여론조사 꽃 모두 우리가 유리한 곳인데 사실이냐”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 꽃’은 방송인 김어준씨가 지난 2022년 직접 설립한 여론조사 업체로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을 1%대 근소한 차이로 예측해 화제가 됐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리얼미터 정당별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조사 결과에 대한 물음에 “저희들의 부족함에 대해 국민들께서 질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하지만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에서 동작갑의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이 42.5%로 국민의힘(39.5%)에 오차 범위 안에서 경합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갑에는 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재선인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에서는 장진영 변호사가 각각 공천됐고 민주당을 탈당한 3선 전병헌 전 의원도 후보로 나선 곳이다. 정 의원이 어떤 경로로 여론조사 결과를 사전에 입수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날 언급한 내용과 실제 조사 결과가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정 최고위원 측은 “전날 최고위 직전, 전화로 조사 결과를 전달 받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영등포을 지지율을 동작갑으로 전달 받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조사 결과에서 김민석 의원이 현역인 서울 영등포을은 민주당 36.2%, 국민의힘 47.4%로 10%포인트 이상 국민의힘이 앞섰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 꽃’에서 발표한 서울 지역 49개 선거구별 총선 판세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29개 지역구(표본 수 미달 동대문갑·광진을 제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북갑(52.1%) ▲강북을(65.7%) ▲노원갑(54.6%)▲노원을(54.8%) ▲노원병(50.3%) ▲성북갑(52.6%) ▲중랑을(52.5%) ▲은평갑(53.7%) ▲은평을(51.5%) ▲서대문을(54.8% ) 등 10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과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점한 곳은 ▲영등포을(47.4%) ▲서초갑(48.5%) ▲서초을(49.6%) ▲강남갑(50.2%) ▲강남을(48.2%) ▲강남병(57.2%) 등 6곳에 불과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시 49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만 4500명을 대상으로 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실시했으며 조사 방법은 유무선 혼용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4.4% 포인트로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600만 돌파 ‘파묘’…이게 왜 좌파? ‘건국전쟁’ 감독 향한 질문

    600만 돌파 ‘파묘’…이게 왜 좌파? ‘건국전쟁’ 감독 향한 질문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가 개봉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모으며 천만 영화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묘’는 지난 3일 현재 누적 관객수 603만명을 기록했다. 3·1절 연휴 사흘 동안에만 233만명을 동원했다.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 등을 만든 장재현 감독은 ‘파묘’에서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다루면서 그 안에 고난에 찬 민족사를 녹였다.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해 화장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이 작업을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하고, 네 사람이 이 묘를 파헤친 뒤 기이한 일에 직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이승만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을 만든 김덕영 감독은 ‘파묘’의 흥행에 대해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라며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자 “편 가르기식 민족주의를 떨쳐버리고, 무엇이 사실인지 찾아볼 수 있는 단계로 진입한 것이자 대한민국이 선진 사회로 나아가는 징표라고 생각한다”라며 진영 논리를 비판하는 듯했지만 ‘파묘’의 흥행에 또다시 진영 논리를 들고나오는 모순을 보였다.이를 두고 역사강사 황현필은 3일 ‘파묘’를 보고왔다며 김덕영 감독에게 “독립운동가를 존경하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황현필은 주인공들 이름에 독립운동가 이름을 차용한 것, 차량번호에 여러 독립 운동 관련 날짜가 들어간 것, 일제 쇠말뚝 등을 언급하며 “항일적인 영화인데 이게 왜 좌파영화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을 좌파가 아닌 진보주의자라고 소개하며 “저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싫어하기 때문에 좌파라는 단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독립운동을 존경하는 게 좌파고 일제의 조선 침략과 일제강점기 식민지 수탈에 대해 분노하는 게 좌파라면 좌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좌파의 반대인 우파는 우리 독립운동가를 존경하지 않는가? 김덕영 감독께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파묘’ 숨겨진 항일코드 찾기 극 중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의 이름은 상덕, 영근, 화림, 봉길이다. 상덕은 임시정부 국무위원, 광복 이후 반민특위 위원장을 지낸 김상덕에게서 따온 것으로보인다. 영근은 독립협회에서 활동한 고영근, 화림은 조선의용군에서 활동한 이화림, 봉길은 윤봉길 의사의 이름을 사용했다. 무당 광심(김선영)은 광복군의 오광심, 무당 자혜(김지안)는 신채호의 부인이자 독립운동가 박자혜에서 비롯됐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외세에 당하기만 하고, 잔재가 곪은 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발톱의 티눈을 뽑아내듯 우리 과거의 아픈 상처와 두려움을 ‘파묘’해버리고 싶었다.”장재현 감독은 “많은 독립운동가가 계신데 잘 알려지지 않은 분들의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주인공들이 타는 차량의 번호판은 0301, 1945, 0815이다. 3.1운동과 광복절을 가리킨다. 영근의 사무실 이름은 ‘의열 장의사’이며 험한 것과 사투를 벌이는 절 ‘보국사’는 ‘나라를 지킨다’라는 뜻이다. 이 절을 만든 주지는 원봉 스님인데 의열단장인 김원봉을 연상케 한다. 쇠말뚝을 뽑으러 다닌 ‘철혈단’도 1920년대 상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 단체의 이름이다. 풍수사 김상덕(최민식)이 묫자리를 볼 때 100원짜리 동전을 던지는 것 또한 관객들의 예리한 눈을 피하지 못했다. 100원짜리 동전엔 이순신 장군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김상덕의 딸이 독일인과 결혼하는 장면은 사죄와 반성없는 일본에 비해 통철한 자기비판을 가졌던 독일과는 서로 화해하고 하나가 될수 있음을 보여주는 엔딩이었다는 평가다.
  • 김용만, 냄새 못 맡는다…“머리 부딪혀 후각 잃어”

    김용만, 냄새 못 맡는다…“머리 부딪혀 후각 잃어”

    방송인 김용만이 사고로 후각을 상실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4일 오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시골경찰 리턴즈 2’ 최종회에서는 김용만, 정형돈, 김남일이 독거 어르신 댁 순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순경 3인방은 시각 장애 어르신 집을 찾는다. 집안 곳곳 불편한 점이 없을지 확인한 멤버들은 어르신이 시력을 잃게 된 사연을 듣고 안타까워 한다. 어르신은 어느 날부터 서서히 앞이 안 보이기 시작해 39세에 완전히 시력을 잃게 됐다며 “매번 가던 길인데도 논으로 여러 번 떨어졌다”고 말한다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김용만은 망설임 끝에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이야기를 전한다. 김용만은 “사실 제가 냄새를 못 맡는다”며 몇 년 전 사고로 머리를 부딪힌 뒤 후각을 잃었다고 고백한다. 시각 장애 어르신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자신의 숨겨뒀던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어르신과 만남 후 김용만은 “나도 맡고 싶은 향이 있다. 무엇보다 그리운 건 와이프를 안았을 때의 향”이라고 전한다. 이에 정형돈은 “그런 사실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며 김용만의 아픔에 공감한다. 김용만이 방송 최초로 전하는 가슴 먹먹한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미노이, ‘광고 펑크’ 논란에 “계약서에 가짜 도장 찍혔다” 반박

    미노이, ‘광고 펑크’ 논란에 “계약서에 가짜 도장 찍혔다” 반박

    가수 미노이가 ‘광고 촬영 불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4일 미노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뷰티 브랜드 광고 촬영 불참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먼저 미노이는 “먼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대응하지 말라고 했지만 이제는 못 참겠다. 용기 내어보고 싶다”며 “(라방에서) 내가 눈물을 보인 것과 내가 이야기한 ‘인생의 기준에 있어서 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부분은 연관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미노이는 ‘광고 불참’과 관련해 “기사 내용과 달리 두 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다”며 “난 이번 광고의 계약 내용도 공유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모른다.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들어와 있는 걸 보고 계약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보여주지 않아 기다리다가 직접 찾아가 열람했다”며 “이때 내 도장과 다르게 생긴 내 이름이 쓰인 가짜 도장이 (계약서에) 찍혀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노이는 “(계약서를 보니) 2022년 광고 계약서와 비교해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조건을 수정해 주길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전달했다”며 “이후 대표님께서 친언니에게 전화해 ‘촬영하지 않아도 되는데 생각이 많은 것 같아 걱정된다’라고 했다는 말을 듣곤 광고를 찍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이해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미노이의 설명에 따르면 AOMG 광고팀은 브랜드 측에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지 않았으며, 그 후 미노이의 ‘라방’ 진행과 뷰티 브랜드 측의 기사가 보도됐다. 미노이의 주장에 따르면 이때 AOMG 대표는 빠르게 대응하자는 입장을 전했고, 미노이는 양측의 상황을 고려해 AOMG가 ‘대리서명의 이해관계가 달라 광고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정리한 입장 발표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후 ‘두 시간 전 광고 불참’이라는 내용으로 보도가 됐고, 그럼에도 AOMG 대표는 이슈가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응하지 말라고 했다는 게 미노이의 주장이다. 미노이는 “회사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또한 미노이는 전주 얼티밋 페스티벌 지각, 실내 흡연 논란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무대응만이 최선의 대응이 아니라 진심을 전하고 또 잘못을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많이 느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미노이는 개인 라이브 방송 중 눈물을 흘려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후 본인이 모델로 활동 중인 뷰티 브랜드 광고 촬영에 갑자기 불참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이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 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이라며 이후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다고 전한 바 있다.
  • “우크라에 이미 영국군 있잖아”…충격적인 독일군 도청 녹취, 유럽 분열 직전? [핫이슈]

    “우크라에 이미 영국군 있잖아”…충격적인 독일군 도청 녹취, 유럽 분열 직전? [핫이슈]

    러시아측이 독일군 고위 간부들의 대화 녹취를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녹취에는 영국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본토에 들어가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진위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 국영방송사 RT의 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이 SNS를 통해 공개한 해당 녹취에는 독일군이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사거리 500㎞인 장거리 미사일 ‘타우러스’를 이용한 크림대교(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다리) 공격 작전뿐만 아니라, 영국군이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녹취 속 독일 장교들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인 스톰 섀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현장(우크라이나)에 (영국군) 몇 명이 있다”고 언급한다.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되 확전 방지를 위해 전쟁에 직접 개입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영국이 비록 소수라 하더라도 자국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한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우크라이나는 이를 서방국가의 직접적인 전쟁 개입이라고 간주하고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해당 녹취 내용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발언으로 더욱 논란이 됐다. 독일 국방부가 공군 내부 대화가 도청당한 사실을 시인한 이후, 숄츠 총리는 “영국과 프랑스가 표적 설정을 위해 하는 일을 독일은 할 수 없다. 시스템을 다뤄본 사람은 누구나 안다”고 말했다. 이는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스톰 섀도 등의 미사일 운용을 위해 자국군을 현장에 배치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독일 녹색당 정치인인 콘스탄틴 노츠 역시 “(영국군이 우크라이나에 자국군을 배치했다는 독일군 대화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매우 문제가 되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숄츠 총리의 발언에 영국은 발끈했다. 영국 국방부는 “스톰 섀도 운용 및 표적 설정은 우크라이나 공군이 직접 하고 있다”고 반박했고, 영국 정치권 내에서는 숄츠 총리가 이번 도청 논란과 관련해 주의를 돌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동맹국의 기밀 정보를 오용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러시아가 녹취록 공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러시아 측의 이번 녹취 공개는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 미사일 지원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나오는 시점에서 벌어졌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5월 ‘대반격’을 앞두고 독일에게 타우러스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숄츠 총리는 전쟁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며 타우러스 지원을 거듭 반대했다. 독일 야권 등이 우크라이나의 전황을 고려해 타우러스를 지원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내놨음에도, 숄츠 총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영국군의 우크라이나 주둔 관련 녹취 및 숄츠 총리의 발언은 영국과 독일을 분열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독일 연방군 대령 출신인 로데리히 키제베터 의원(기독민주당)은 “러시아가 독일의 의사결정을 얼마나 깊이 파악하고 있는지 공개해 타우러스 지원을 저지하려는 의도”라면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을 갈라놓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독일과 유럽을 상대로 정보력을 과시하고, 동시에 내부 분열을 유도해 타우러스 지원을 최종적으로 무산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마리 아그네스 스트랙 지메르만 독일 의회 국방위원장도 “러시아의 의도는 매우 분명하다”며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를 지원하지 말라는 경고”라고 말했다.
  • “한달 뒤에 또…” 덤덤하던 푸바오 사육사들, 끝내 눈물 흘린 이유

    “한달 뒤에 또…” 덤덤하던 푸바오 사육사들, 끝내 눈물 흘린 이유

    ‘국내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일 관람객들과 마지막 만남을 가진 가운데 푸바오의 사육사들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날을 끝으로 방사장 생활을 마치는 푸바오를 만나러 온 관람객들은 판다월드 마감 후에도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이날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푸바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자리를 떠나지 않은 관람객들에게 “집에 안 가고 뭐 해요, 빨리 집에 가야지”라며 “이제 그만 울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푸바오 잘 키우고 잘 관리해서 잘 갈 수 있도록 돌볼 것”이라며 “우리 푸바오가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소식 전할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아쉬워하는 관람객들을 안심시켰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후이바오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저도 오늘 아침 루이·후이한테 그랬다. ‘아이고 너희가 있어서 천만다행이다’”라고 말하다 감정에 북받친 듯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내 두손으로 눈물을 훔치더니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그만 울고 집으로 돌아가세요. 다음에 또 만나요”라면서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얼굴을 감싼 채 발길을 돌렸다. 이를 본 관람객들은 “감사하다”고 전했다. 푸바오의 또 다른 할아버지인 송영관 사육사도 이날 판다월드숍 앞에서 인사를 건네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여러분들이 저보다 좀 더 (빨리) 푸바오와 이별을 하는데, 그 모습이 한 달 후에는 제가 느껴야 하는 감정이어서 오늘은 제가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 잘 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2021년 1월 4일 처음으로 관람객들을 만난 푸바오는 1154일 만인 이날을 마지막으로 중국행 준비를 위해 더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짝을 찾아 중국으로 옮겨지며 푸바오는 다음 달 3일 중국으로 갈 예정이다. 푸바오는 한 달간 판다월드 내실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검역 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적응 등 이동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푸바오의 인사는 강 사육사가 대신했다. 강 사육사는 이날 푸바오의 출근길에 앞서 “이건 푸바오의 이야기”라며 “그동안 저를 너무너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우리 팬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셨으면 좋겠고 계속 사랑하고 계속 응원하는 그런 관계로 남았으면 좋겠다. 우리 팬분들, 힘내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 “바흐 만나 올림픽 의지 피력… 두 번째 서울올림픽 향해 뛴다”

    “바흐 만나 올림픽 의지 피력… 두 번째 서울올림픽 향해 뛴다”

    올림픽 ‘스포츠 외교’ 시동인프라 충분해 경제성 확실글로벌 톱5 도시 도약 기대닻 올린 ‘이승만기념관’ 건립알려지지 않은 공과 재조명송현광장 10분의1 면적 불과도시 경쟁력 끌어올리기 총력리버버스 등 한강 곳곳 혁신용산국제업무지구도 재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은 ‘보수주의자’를 자처한다. 가끔 자신이 속한 국민의힘이나 보수 진영에서 그의 성향을 의심하는 발언이 나오면 ‘내가 진짜 보수’라며 팔을 걷고 토론을 하자고 할 정도다. 오 시장의 정책은 기존 보수의 것과는 다르다. “보수의 가치가 노력에 대한 보상 시스템에 있다면 약자를 품는 것은 보수의 의무”라는 ‘동행’에 대한 신념 때문이다.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기후동행카드나 ‘약자와의 동행’ 정책 등은 이러한 소신의 결과물이다.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의 송현광장 건립을 찬성하면서도 이 전 대통령의 공과 과 모두를 보여 줘야 한다고 여기는 것도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까닭이다.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곧 ‘매력 서울’을 만들기 위한 발걸음도 재촉하고 있다. 리버버스 등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2022년 하반기에 추진 의사를 밝혔던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을 올해부터 재개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교감도 마쳤다. 오 시장은 지난달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서울이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하고 한국이 세계 선도국가로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36 올림픽 유치해 ‘매력 서울’ 도약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작업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 “지난 1월 말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현장에서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바흐 위원장을 만나 (우리의)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바흐 위원장도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서울에서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이 서울을 더 세계적이고 매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 것이다. 2025년 말 결정을 앞두고 꼼꼼히 준비하겠다. 본격적인 유치전은 올해 상반기에 시작될 것이다.” -서울의 강점은 무엇인가. “일단 경제성이 확실하다. 이미 잠실도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시설이 충분히 확보된 상태에서 대회를 유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서울 올림픽 유치에 따른 효과는. “두 번째 올림픽을 유치하면 관광객 증대, 인프라 개선으로 서울이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되는 동시에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서울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올림픽을 2회 이상 연 나라는 미국, 영국, 일본 등 6개 국가인데 평균 50년 만에 두 번째 대회를 개최했다. 서울이 2036년의 주인공이 된다면 88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여는 것이니 시기 면에서도 적당하다.” -송현광장에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했는데. “얼마 전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이 전 대통령의) 공과 과를 5대5로 다루겠다’고 하더라. 그러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송현동 부지는 서울광장 3개 크기다. 이승만 기념관이 송현광장에 들어간다고 해도 10분의1에 불과하다. 높이도 3층 정도밖에 짓지 못한다. 이건희 기증관과 이승만 기념관이 동쪽과 서쪽에 지어진다고 해도 송현광장의 경관은 그대로 보존될 것이다.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에 이어 ‘기적의 시작’도 상영된다. 공론화 작업이 어느 정도 되면 시민들의 의견도 직접 들어 보려고 한다.” -일각에선 과가 더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추진한 토지개혁이 6·25 전쟁에서 나라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동기부여가 됐다는 점을 국민의 90%는 모른다. 역사는 기록한 자의 것이다. 역사는 한번 배우면 고정불변이라는 고정관념도 있지만, 역사는 새로운 사료의 발견이나 해석의 변화 때문에 얼마든지 다시 쓰여질 수 있다. 인식의 차이가 거부감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기후동행카드, 경기도도 동참해야” -기후동행카드가 히트를 치고 있다. 그런데 예상보다 인기를 끌면서 재정에 문제가 없을지 걱정이다. “2월 26일 기준으로 46만 8000만장이 팔렸으니 목표인 50만장은 곧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5월부터는 기후동행카드로 서울대공원, 식물원 등 문화시설도 할인받을 수 있게 하겠다. 히트를 치면서 1년에 1000억원 이상 필요할 것 같다. 시범사업으로 마련한 재원 400억원의 나머지 금액은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하려 한다. 적지 않은 예산이지만 기후대응과 함께 교통 복지 차원에서 가치가 있다.” -기후동행카드에 경기도 주민들도 관심이 많다. “알고 있다. 사실 좀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경기도는 시군의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가 자율적인 결정 사항이라지만 실상은 논리적이지 않다. 시뮬레이션을 했을 때 경기도 시군이 기후동행카드에 들어오면 서울의 재원 분담 비율은 최소 60~70%다. 기초지자체와 분담하는 경기도의 부담은 그렇게 크지 않다. 서울시가 더 부담하겠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경기패스만 강조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대중교통 이용이 적은 사람은 케이패스, 경기패스가 유리하고 많은 사람은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하다.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은 수도권 주민 모두가 누릴 권리가 있다.” -10월부터는 기후동행카드에 한강리버버스도 포함된다. “한강리버버스는 한강 332㎞의 물길을 생활공간, 여가공간으로 바꿀 것이다. 수상교통 측면에서 한강을 더이상 적막강산으로 둘 수 없다. 요트, 유람선 활성화 등 한강 교통체계 내실화와 함께 관광객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 사업이 준비되고 있다. 통상 리버버스만 떠올리지만, 리버버스 정류장이 모두 카페로 만들어져 사계절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다. 또 올해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 쉬엄쉬엄 한강 철인 3종 경기로 시민과 함께 한강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꿀 것이다.” -새로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은 이전 계획과 어떻게 다른가.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는. “세 가지가 다르다. 이전에는 서부 이촌동이 포함돼 보상에 대한 부담이 컸다. 두 번째로 처음 용산 개발을 추진 할 때는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터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다. 세 번째로 당시엔 통개발이었지만 이번에는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기초 인프라를 조성한 뒤 20개로 사업을 나눠서 진행한다. 이렇게 되면 위험이 분산된다. 실패 가능성을 거의 차단했다.” -전셋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서울 주택 공급이 멈췄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임기 내 주택 공급은 어느 정도 규모로 이뤄지나. “2026년까지 27만호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2년간 7만 1000호의 구역 지정을 완료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신림 1구역을 시작으로 115개 구역을 선정했고, 모아타운은 6월 착공하는 강북구 번동을 시작으로 85곳을 선정했다. 그동안 멈춰 왔던 서울의 재건축, 재개발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빠른 행정 지원을 지속하겠다.” ●약자를 품는 건 보수의 의무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으로서 판세에 대한 평가는.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구성원으로서 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지자체장으로서 엄정 중립을 지키고 있다. 다만 선거가 두 달 남은 시점에서도 무당층 비율이 상당히 높은데 민심을 얻기 위해선 민생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특히 약자의 눈높이에서 필요한 정책이 나와 서울시도 함께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총선 이후에는 메가시티 논의가 본격화되나. “서울에 인접한 11개 경기도 기초지자체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가 어떤 공약을 하느냐가 논의의 재출발 시점이다. 지켜봐야 한다. 관련 기초지자체의 요구가 있을 때 서울시가 검토할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보수의 가치는. “보수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누구나 노력을 통해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사회 시스템과 보상이 확실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비전과 계획에 있다. 보수의 존재 가치가 노력에 대한 보상 시스템에 있다면 ‘약자와의 동행’은 보수의 의무다. 약자가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타고 새로운 기회를 찾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제도는 보수만이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텃밭 호남서 “공천 기준 오락가락”… 당내서도 “이대론 120석 위태”

    텃밭 호남서 “공천 기준 오락가락”… 당내서도 “이대론 120석 위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예상보다 큰 지지율 하락폭에 민주당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접전지인 서울과 ‘텃밭’인 호남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대진표 확정 후 정권 심판론이 다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주 양당의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이 오차 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서고 있다. 서울에서 뛰는 민주당의 한 예비후보는 3일 “민주당 지지가 상당히 높은 지역인데도 명함을 돌리다 보면 공천 불만을 제기하면서 ‘민주당 좀 잘하라’고 말하는 시민이 늘었다”며 “공천을 기점으로 체감이 될 정도”라고 말했다. 광주 지역의 민주당 관계자도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이던 사람들은 경선에도 못 올라가는데 친명(친이재명)을 외치는 사람들이 경선에 올라가는 걸 시민들이 보면서 공천에 대한 불만이 굉장히 많다”며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가 갑자기 경선을 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며 공천 기준이 제대로 있는지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공천 국면에서 이재명 대표와 견해차를 드러낸 홍익표 원내대표도 라디오에 출연해 “여러 과정에서 결정이 정해진 대로만 가고, 의견을 제시해도 반영이 안 되고, 공관위원장의 회의 운영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누적된 과정의 결과로 (불만을 제기하는) 여러 분이 계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내부 분열이 있을 때 정당 지지율이 휘청댄다. 빨리 마무리하고 당이 좀더 단합된 힘으로 총선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 내에서도 이대로 간다면 총선 의석수가 ‘120석’에 그쳐 과반 의석(151석)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이야기가 돈다. 하지만 당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120석은) 사실과 다른 이야기이고 여전히 민주당은 151석 과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열흘 정도 지나 여야 대진표가 모두 확정되면 정부 심판론이 다시 커지고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낙관·비관적인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지만 현재 시점에서 여론이 좋지 않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37%)보다 3% 포인트 올라 40%를 기록했지만 민주당은 같은 기간 2% 포인트 떨어진 33%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7% 포인트 앞선 것으로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6개월 만에 오차 범위 밖(±3.1%)으로 벌어졌다. 서울에서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전주(37%)보다 6% 포인트 오른 43%, 민주당은 같은 기간 4% 포인트 하락한 26%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17% 포인트 높았다. 민주당은 2월 1주(31%), 2월 3주(29%), 2월 4주(30%) 차까지 지지율이 정체됐다가 이번에 크게 하락했다. 민주당은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53%를 기록해 전주(67%)보다 14% 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시기 호남 지역에서 자신을 무당층이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 중 26%로 10%였던 전주에 비해 16% 포인트 급증했다.
  • 이낙연 접촉한 임종석·홍영표 ‘탈당 초읽기’

    이낙연 접촉한 임종석·홍영표 ‘탈당 초읽기’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홍영표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탈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들이 앞서 탈당한 설훈 의원과 함께 중간 단계의 결사체(가칭 민주연대)를 결성한 뒤 새로운미래와 통합하는 식으로 ‘비명계’가 세력을 결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친문계 중진 이인영 의원을 단수 공천하고, 전해철 의원을 2인 경선 무대에 올렸지만 친명(친이재명) 위주의 공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3일 문자메시지에서 “임종석 전 실장을 지난 2일 만났고, 오늘은 설훈·홍영표 의원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과 추가 논의를 진행하려고 총선 출마 회견도 연기했다. 이 대표가 임 전 실장에게 새로운미래 창당 배경을 설명해 공감대를 이뤘다고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밝혔다. 일각에서는 임 전 실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추진 중인 ‘조국혁신당’ 후보로 광주에서 출마한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보다는 임 전 실장이 새로운미래 당대표를 맡는 방안이 급부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임 전 실장의 합류나 당대표직은 앞서 나간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홍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마침내 일어설 시간이 다가온다”고 써 탈당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임 전 실장도 지난 2일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밝히며 조만간 탈당 여부를 결론 낼 것임을 암시했다. 이미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택한 설 의원은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홍 의원과 민주당 탈당파를 규합하기 위한 임시 텐트 ‘민주연대’를 만든 뒤 새로운미래와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개별 의원 자격으로 새로운미래에 흡수되는 것보다 ‘세력 대 세력’ 통합을 지향하는 것으로 읽힌다. 설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우리가 물리적으로 당을 만들 시간이 없으니까 일단 뭉쳐서 민주연대를 먼저 띄우고 새로운미래에 들어가서 당명을 바꾸면 된다”며 “우리가 진짜 민주당이라는 취지”라고 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우리와 같이 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주 내로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했다. 친문 세력의 주축인 홍 의원과 임 전 실장이 민주당을 동반 탈당할 경우 공천에서 낙마한 비명계 의원들이 줄지어 뒤따르면서 사실상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새로운미래 입장에서는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영입된 박영순 의원, 김종민 공동대표 외에 설훈·홍영표 의원 등이 추가되면 개혁신당과 현역 의원 수(4명)가 같게 된다. 소위 ‘친명 횡재’라고 불리는 민주당 공천에 대해 비명계 의원들의 반발도 격화되고 있다. 서동용(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지역구를 ‘여성 전략 특구’로 결정하고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공천한 데 대해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다. 서 의원은 탈당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당의 결정을 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광주 동·남구을 경선에서 탈락한 이병훈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천이 확정된 안도걸 후보 측이 경선 과정에서 흑색선전을 유포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 수차례 금품을 살포한 의혹이 있다며 수사 의뢰와 경선 결과 무효화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임 전 실장과 홍 의원의 컷오프를 계기로 계파 간 파열음이 임계치를 넘자 지난 1일 임 전 실장과 함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그룹을 대표하는 4선 이인영 의원을 서울 구로갑에 단수 공천했다. 친문 핵심 3선 전해철(경기 안산갑) 의원도 친명계 원외 인사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과의 경선 기회를 얻어 일단 살아남았다. 하지만 당이 지난 2일 이재명 대표를 인천 계양을에, 조정식 사무총장을 경기 시흥을에 전략 공천하는 등 친명 지도부 인사들이 본선으로 직행하면서 불공정 공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신명’(신이재명)계로 불리는 김성환(서울 노원을) 의원은 물론 김병기(서울 동작갑) 수석사무부총장 등 이 대표가 임명한 지도부 인사들 대부분이 단수 공천됐다.
  • “형…” 송중기, 故 이선균 간접 언급

    “형…” 송중기, 故 이선균 간접 언급

    배우 송중기가 고(故) 이선균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 무비토크에서 주연 배우 송중기, 최성은과 김희진 감독은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무비토크 말미 송중기는 “나도 GV를 많이 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송중기라는 사람에게 부족한 게 많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공개된 뒤 봤을 때, 개인적으로 지난해 연말 내 곁을 떠난 친한 형이 한 분 계시는데, 그 분께 마음속으로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고 이선균을 간접 언급했다. 그러면서 “뭐 대단한 영화도 아니지만 (영화를 보고) 마음속으로 느끼시는 것들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 주변 분들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그런 영화가 됐으면 한다”라며 “각자 주변에 생각나는 사람들에게 행복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편지를 쓸 수 있는 작은 영화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일 오픈됐다.
  • 김창옥, 母·누나 최초 공개… 막내 누나 “김창옥, 항상 왕재수”

    김창옥, 母·누나 최초 공개… 막내 누나 “김창옥, 항상 왕재수”

    방송인 김창옥이 어머니와 누나들을 최초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에는 김창옥의 어머니와 셋째 누나, 넷째 누나가 출연해 가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패널 황제성이 “방송에서 개인적으로 팬심을 고백했던 분”이라며 평소 김창옥의 강연에 자주 등장하는 넷째 누나 김미자씨를 소개했다. 황제성이 동생에 관해 묻자 넷째 누나는 “항상 왕재수”라며 “(강연할 때 자신을 언급하는 것이) 너무 기분 나쁘다”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폭소케 했다. 김창옥은 어머니가 병원이 아닌 집에서 자신을 낳은 사연도 소개했다. 김창옥은 “어머니가 볏짚에서 저를 낳고 탯줄도 엄마가 잘랐다고 한다. 마치 그리스 로마 신화 같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창옥 어머니는 2남 4녀의 막내로 태어난 김창옥을 귀하게 키운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창옥의 어머니는 “학교에 보낼 때도 1년간 등에 업어서 데려갔다”면서 “(아들) 장가보낼 때 상견례를 하고 집에 와서 5일을 앓았다. 남한테 뺏긴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남보다 못해! 선 넘는 가족들’을 주제로 한 이날 방송에서는 10년 넘게 각방 생활을 하는 부부, 남편 말만 듣는 시어머니가 서운한 며느리, 대학교 휴학 문제를 둘러싼 부녀간의 갈등 등이 소개됐다.
  • “한 달에 1억?”… 115만 운동 유튜버 제이제이, 충격적인 월수입 공개

    “한 달에 1억?”… 115만 운동 유튜버 제이제이, 충격적인 월수입 공개

    배우 줄리엔 강의 연인이자 115만 운동 유튜버인 제이제이가 유튜브 수익을 공개했다. 제이제이는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티엠아이 지은’(TMI JeeEun)에 ‘7년 차 100만 유튜버의 충격적인 조회 수 수입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제이제이는 “7년차 115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로서 어느 정도 수익이 나는지, 어느 정도 비용을 쓰는지, 손익 분기점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드리겠다”며 자신의 수익을 공개했다. 제이제이는 작년 9월부터 현재까지 매달 구글로부터 받은 수익은 300~400만원이었다면서 “6개월간 수익은 대략 2200만원이다. ‘100만 유튜버인데 이게 말이 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사무실 월세, 직원 급여, 전기세, 수도세, 화재 보험료 등 한 달에 3500만원 정도 들어가고 이 외 콘텐츠당 개별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따로 있다”고 말했다. 비용에 비해 적은 수익과 관련해 제이제이는 광고에서 부족한 수익을 충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조회수 수익 말고 광고주가 우리에게 주는 광고”라며 “아무 광고나 받지 않는다. 한 달에 한두 번으로광고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면 굉장히 숨이 많이 트인다. 광고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콘셉트의 영상을 만들려고 힘을 많이 좀 쏟았다”고 설명했다. 제이제이는 “‘제이제이 100만 넘었으니까 한 달에 조회수 수익 1억은 받지 않겠어’라는 댓글을 봤다”면서 “그런 채널도 있고 안 그런 채널도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제이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줄리엔 강과의 결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 정호영 셰프 “아내와 3년째 주말부부… 갈등 쉽게 안풀려”

    정호영 셰프 “아내와 3년째 주말부부… 갈등 쉽게 안풀려”

    정호영 셰프가 ‘주말 부부’로서의 고민을 고백한다. 27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26년차 일식 셰프 정호영과 24년차 양식 셰프 송훈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정호영은 현재 제주와 서울에서 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에서 일을 돕는 동업자 아내와 3년째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는 주말마다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아내를 만나고 있지만 부부로서 함께 보낼 시간이 적고 떨어져 있는 기간만큼 쌓인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아 힘들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정호영은 또 아내의 말을 오해했던 일화를 공개한다. 아내는 “손님들이 많이 남기니까 우동면의 양을 줄여보자”고 제안했는데 정호영은 셰프로서의 감을 잃어 우동면의 양을 제대로 못 맞춘다는 말로 오해해 싸운 사연이다.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영어 사전의 한 장은 아주 얇지만 그 얇은 한 장이 쌓여 두꺼운 영어 사전이 되듯이 부부 관계에도 사소하지만 해결되지 않은 감정이 남아있으면 이후에는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부부 사이처럼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욱 정확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 박사의 조언을 들은 정 셰프는 수중에 100만원도 없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작은 노점이라도 같이 하면 되니 한번 열심히 해보자”며 응원해 주던 아내를 떠올리며 다투지 않고 잘 지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며 하소연한다. 송훈 셰프의 고민도 공개된다. 송훈은 미국에 있는 자녀를 위해 3주 간격으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일과 가정에 맡은 책임을 다하지만 극심한 피로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번아웃’을 겪고 “모두 내려놓고 싶었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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