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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 AI 활용 플랫폼 기업 등 13곳 둥지

    송파, AI 활용 플랫폼 기업 등 13곳 둥지

    서울 송파구는 송파정보통신기술(ICT)청년창업지원센터에 올해 13개 기업이 새롭게 입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는 IC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에 특화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창업보육센터로 구가 지원하고 서울테크노파크가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14개 기업이 입주해 약 9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56명의 일자리 창출, 15개 지식재산권 확보 등의 성과를 냈다. 올해 입주기업은 13개로 최근 산업계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 기술 활용 기업이 많은 게 눈에 띈다. 주요 입주기업인 ‘수니콘’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디자이너 브랜드 리퍼브 및 재고 상품을 관리·판매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라스커’는 영상 분석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 맥락에 맞는 디지털 광고 매칭 방안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스튜디오시네틱스’는 이야기 생성부터 시리즈형 영상 제작까지 사업 전반에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앞서 송파구는 지난 18일 13개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웰컴데이’를 마련했다. 이들은 센터를 통해 올 12월까지 ▲창업 교육 ▲성장 단계별 멘토링 ▲네트워크 구축 ▲홍보 지원 ▲투자유치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청년 창업은 송파구의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며 “올해 입주기업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사원 김남구’부터 밑바닥 경영… 경성고·고려대·게이오대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사원 김남구’부터 밑바닥 경영… 경성고·고려대·게이오대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가풍 따라 동원증권 지점에서 첫발사원·대리·과장 다 거쳐 실무 능통 통합 회사 2년 만에 부친 인정받아허례허식 싫어하고 소탈·검소한 편‘박현주 사단’ 집단 퇴사·독립 ‘상처’장기근속 독려 등 인재 챙기기 올인 김남구(62)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은 박현주(67)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함께 한국 금융·투자업계의 대표적인 오너 최고경영자(CEO) 투톱으로 통한다. 창업주인 박현주 회장이 ‘나를 따르라’는 카리스마 리더십을 앞세웠다면, 2세 출신인 김 회장은 ‘참여형’ 리더십으로 빛을 발한다. 자산은 물론이고 인맥, 성품까지 아버지 김재철(91) 동원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받은 씨앗을 잘 가꾸고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가 제일 잘 알아” 뼛속까지 증권맨 김 회장은 1963년 아버지의 고향인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밑바닥 교육’은 이미 유명하다. 가풍에 따라 대학 졸업을 앞두고 4개월간 미국 알래스카행 원양어선을 타고 하루 16시간 그물을 던지고 명태를 잡았다. 김 회장은 동원증권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다른 신입사원들처럼 지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증권업의 생생한 현장이었다. “김 회장이 사원 때부터 바닥을 긁었잖아요. 사원, 대리, 과장 다 밟고, 이사 때 기획 쪽 업무도 했고요. 회사 업무에 완전히 통달한 거죠. 젊은 오너 2세가 웬만한 임원들보다 많이 아는 거예요. 보고 들어가서 괜히 어설프게 아는 척하거나, 어영부영 대답하면 가차 없이 깨지죠.” 그를 옆에서 오랜 시간 지켜본 사람들은 김 회장에 대해 “단순 금수저가 아니다”라고 평가한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왕 회장(김 명예회장을 지칭) 눈에 들면 그 자체로 어디서든 인정받을 수 있다”는 말이 돌았다. 그만큼 혹독했기 때문이다. 박현주 회장, 장인환(66) 전 KTB자산운용(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 송상종(67) 피데스자산운용 대표 등 김 명예회장에게 일을 배워 증권업계 여러 곳으로 흩어진 동원증권 출신 증권맨들이 이를 증명한다. 김 회장은 이런 아버지로부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통합 회사 출범 이후 2년 남짓, 왕 회장이 정기적으로 한국투자증권의 경영 보고를 받는 자리였다. 첫 페이지 설명을 하려는데, 왕 회장이 표지를 딱 덮으면서 이제 더이상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임원들의 눈도 휘둥그레졌다. 반대였다. ‘이제 하산해도 된다’는 뜻이었다. 통합 한국투자증권이 동원그룹의 시가총액을 비등하게 따라잡은 때였다. 김 회장이 아버지로부터 완벽하게 독립한 순간이다. 김 회장은 2005년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에 오른 뒤에도 2020년 3월까지 부회장 직함을 유지했다. 경영 활동을 하는 아버지 김 회장을 넘지 않기 위해서였다. ●처가 형님은 고승범, 제수씨는 신건 딸 누구든 김 회장의 성격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내뱉는 단어는 ‘소탈’이다. 신발이든 가방이든 한 번 사면 몇 년간 안 바꾸고, 엘리베이터를 따로 잡아 두는 등의 허례허식을 기피한다. 동원증권 시절, 결혼했는데도 차가 없어 동료들의 차를 얻어 타고 다닐 만큼 검소했고 자연스럽게 친화력도 길렀다. 가족 간 우애도 깊다. 열 살 터울인 고려대 사회학과 92학번인 동생 김남정(52) 동원그룹 회장을 비롯해 여동생들인 김은자(60), 김은지(57)씨 등 4남매가 돈독한 관계를 자랑한다. 모친이 와병 중이었을 때도 자녀들이 돌아가며 밤새워 병상을 지킨 일화도 있다. 아침 임원 회의 때 김 회장이 졸고 있으면, 다른 임원들이 “어제 어머니 병상을 지키셨구나” 하고 이해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이화여대 전산학과 86학번인 고소희(57)씨와 집안 소개로 만나 1992년 결혼에 골인했다. 고승범(63) 전 금융위원장의 여동생이다. 고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매제가 한투 회장이란 이유로 이해충돌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장인은 제28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고 고병우 전 한국경영인협회 회장이다. 고 전 회장은 관료 출신이지만 쌍용투자증권 사장,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지냈다. 서울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고려대 김동기 석좌교수의 주례로 치른 결혼식에는 내로라하는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동생 김남정 회장 쪽 장인도 관료 출신이다. 이화여대를 나온 아내 신수아(53)씨와 동아리 선배의 소개를 통해 누나, 동생 사이로 만난 뒤 6개월 만에 연인 사이로 발전해 3년 후인 1998년 결혼했다. 신씨의 부친은 33대 법무부 차관과 25대 국정원장,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 신건 변호사다. 장녀 은자씨는 1989년 서울지검 검사와 중매로 결혼했지만 현재는 이혼한 상태다. 차녀 은지씨는 고 김택수 전 의원의 4남인 김중성(63)씨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 김 회장은 정치권과 거리두기를 확실히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청탁에 처음부터 선을 그으니, 안 통한다고 생각한 정치인들이 연락을 안 한다. 오히려 해코지를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역시 아버지 영향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개인의 활동 반경이나 생활 습관도 담백하다. 취미는 골프나 지인들과의 술자리 정도다. 이외 외부 활동이 많은 편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주량은 세다. 임원들과 대작하면 상위권에 든다. ●미래에셋 출범뒤 박현주와 서먹해져 김 회장과 박 회장의 인연은 묘하다. 우선 두 사람은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83학번인 김 회장이 박 회장(78학번)보다 다섯 학번 후배다. 두 사람은 모두 동원증권에서 근무하며 김 명예회장 밑에서 일을 배웠다. 회사에서 두 사람은 친한 관계를 유지했다. 천부적 영업맨인 박 회장은 김 명예회장이 도입한 파격 인센티브 제도하에서 늘 1등을 놓치지 않았고, 김 회장은 우수한 성과를 내는 그를 따랐다. 하지만 1997년 박 회장이 미래에셋을 창업하며 동원증권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동원증권 우수 인재들이 단체로 이탈해 서먹해졌다. 동원증권 출신 미래에셋맨으론 최현만(64) 미래에셋증권 고문, 구재상(61) 케이클라비스 회장(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최경주(63) 미래에셋그룹 전문위원 등이 있다. 동원증권이 ‘증권맨 사관학교’라는 별명을 얻게 되면서 김 명예회장의 심기는 불편해졌다. 김 회장 역시 내부 인재 보호에 신경을 더 쓰게 된 계기가 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자랑하는 팀 단위 인센티브 시스템, 오너가 매년 참석하는 채용설명회 등 사람을 중요시하는 인재 경영의 뿌리는, 이런 박현주 사단의 통퇴사라는 아픈 기억 때문에 비롯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직이 잦은 증권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임직원들의 장기근속을 독려한다. 사원 출신이 부회장까지 오른 신화로 거론되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나, 12년간 사장으로 재임하며 업계 최장수 CEO 기록을 세운 유상호 부회장의 사례 모두 한국투자증권에서 나왔다. ●최태원·이웅열·서경배 등 인맥 화려 금융권은 전통적으로 학연, 지연이 큰 파벌을 이루지만 김 회장은 이를 배격한다. ‘모이기 좋아하는’ DNA를 가진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지만, 한국투자증권 내부엔 고대 모임이나 고대 라인이 없다. 주요 경영진 중에도 고대 출신이 많지만, 학교를 언급하며 ‘반가운 척’을 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한다. 탕평책과 능력주의, 성과주의를 내세우는 김 회장으로서 파벌은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이다. MZ 직원들도 한국투자증권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파벌이 없는 것을 꼽는다. 또 증권가에는 이른바 ‘김남구 사단’이 없다. 업계에서는 근속 연수가 길다는 점을 이유로 댄다. ‘한국투자증권 출신’이 여러 회사로 흩어져서 높은 직급을 맡아야 ‘사단’이 되는데 그러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 차장 시절 김 회장 연봉을 뛰어넘는 평사원 ‘연봉킹’으로 유명했던 김연추(44) 미래에셋증권 부사장(당시 차장)이 2019년 미래에셋증권 상무로 이직했을 때는 동원증권 단체 이탈 트라우마가 연상돼 분위기가 술렁했다. 소탈한 김 회장이어도 인맥은 화려하다. 경성고, 고려대, 게이오대 경영대학원 등 학연이 탄탄하다. 대외 활동 폭이 넓지 않은 김 회장이 2021년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한 건 최태원(65) SK그룹 회장의 제안 때문이다. 두 사람은 고려대 동문으로 연을 맺었다.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단에서 함께 활동 중인 이웅열(69) 코오롱 명예회장도 고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경성고 동창인 서경배(62) 아모레퍼시픽 회장, 유창수(62) 유진투자증권 대표 등과도 가깝다. 이재용(57) 삼성전자 회장과는 게이오대 동문이다. 아버지 때부터 이어진 관계도 눈에 띈다. 김 명예회장과 막역한 사이였던 김승유(82)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신동빈(70) 롯데그룹 회장, 천신일(82) 세중그룹 회장 등이다. 김승유 회장은 고문 신분으로 여전히 김 회장의 옆 방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김 회장은 또 어윤대(80) 전 KB금융지주 회장, 신상훈(77)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금융권 스승으로 두고 있다.
  • 홍준표 “대선 생기면 시장직 사퇴”… 책·영화로 몸 푸는 잠룡들

    홍준표 “대선 생기면 시장직 사퇴”… 책·영화로 몸 푸는 잠룡들

    洪 “마지막 대선, 뒷배 대놓고 못 해”정치적 ‘체급 올리기’ 최적의 선거당 경선은 짧아 직 사퇴 없이 가능오세훈 ‘공약 맛보기’ 새달 자서전이준석 ‘준스톤…’ 다큐 시사회 개최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이 만약 생기면 시장직을 사퇴할 것”이라며 조기 대선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치권이 사실상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여권의 다른 잠룡들도 저서 출간, 시사회 개최 등 움직임이 빨라지는 분위기다. 홍 시장은 지난 23일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 게시판에서 ‘시장직을 유지해 달라. 조기 대선이든 정상 대선이든 시장직에 계셔야 좋다’는 글에 이같이 답하며 “내가 집권하면 대구·경북(TK) 현안은 모두 해결된다”며 사퇴로 인한 시정 공백 우려를 일축했다. 홍 시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이유에 대해 “마지막 대선이 될 텐데 뒷배를 대놓고 할 수는 없다(배수의 진을 쳐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 청년들이 계속 물으니 답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권에서는 홍 시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이철우 경북지사·김태흠 충남지사·이장우 대전시장·유정복 인천시장이, 야권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김동연 경기지사 등이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현역 광역자치단체장에게는 정치적인 ‘체급 올리기’에 최적의 선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규 대선과 비교하면 경선 기간이 3주 안팎으로 짧아 현직 사퇴 없이도 당내 경선에 도전할 수 있고 비용도 훨씬 적게 들어서다. 대통령 궐위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광역단체장들은 선거일 30일 전까지만 사퇴하면 된다. 본선에 진출해 사퇴하더라도 임기가 1년 미만만 남아 광역단체장직 보궐선거가 치러지지 않는 점도 출마 준비자들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 준다는 해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대통령 탄핵 인용이 결정돼도 3월 1일 이후 궐위 선출직 재보궐선거는 조기 대선과 분리해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다른 주자들도 조기 대선 채비에 들어간 모습이다. 특히 앞다퉈 저서를 출간하고 영화 시사회를 여는 등 정치 인생을 압축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이 눈에 띈다. 스토리텔링으로 인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팬덤 지지도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다큐멘터리 ‘준스톤 이어원’ 시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의 여정도 우리는 우상향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압도적 새로움으로,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달 6일 개봉하는 90분 분량의 영화에는 2023년 12월 국민의힘 탈당, 개혁신당 창당 과정, 2024년 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과정 등이 담겼다. 오 시장은 다음달 ‘6대 국정 비전’을 담은 자서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정 철학과 지방 분권 개헌 등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공약이 담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3 비상계엄부터 같은 달 16일 당대표 사퇴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26일 발간하며 정치 행보 재개를 공식화한다. 홍 시장도 지난달 24일 ‘정치가 왜 이래’라는 제목의 책을 내놓았고, 이달 말에는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 尹, 오늘 최후변론… ‘임기단축 개헌’ 막판 숙고

    尹, 오늘 최후변론… ‘임기단축 개헌’ 막판 숙고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후 진술에서 직접 내놓을 메시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 ‘임기단축 개헌’ 가능성까지 거론된 가운데 윤 대통령은 막판까지 발언 내용과 수위를 고심하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최후 진술서를 마지막까지 직접 작성했다고 한다. 특히 여권에서 임기단축 개헌, 조기 퇴진, 권력 이양 등 다양한 의견이 전달됐고 윤 대통령은 관련 의견 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측 관계자는 “(임기단축 개헌을 포함해)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 개헌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참모들에게 밝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상계엄 선포 후에는 “임기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여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탄핵 기각 시 조기 퇴진 의사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계엄 직후 윤 대통령을 만난 한 여당 중진 의원은 “탄핵이 기각되더라도 대통령직을 계속 유지하지 않고 조기 퇴진 일정을 제기할 것이라고 의원들에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다만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임기단축 개헌에 대해선 일단 선을 그었다. 윤갑근 변호사는 “임기단축 개헌 제안 검토는 누군가 자신이 생각하는 하나의 방안을 이야기한 것으로 대통령의 뜻과는 다르다”며 “탄핵을 면하기 위해 조건부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은 대통령의 방식이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12·3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강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차례에 걸친 야당의 탄핵 등을 근거로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점과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2030세대에게 밝혀 온 감사 메시지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김부겸 회동…金 “개헌 문제” 꺼내자 李 “지금은 탄핵 집중”

    이재명·김부겸 회동…金 “개헌 문제” 꺼내자 李 “지금은 탄핵 집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비명(비이재명)계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4일 만찬 회동을 가진 가운데 개헌에 대한 견해차로 공방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약 85분간 만찬 회동을 했다. 김 전 총리는 만찬에 앞서 “고언과 여론을 가감 없이 전달하려 한다”며 이 대표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고, 헌법·개헌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재차 개헌을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현재 문제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지 총리님 고견 듣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전 총리는 비공개 회동에서도 개헌을 포함한 정치 개혁에 대해 이 대표가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강하게 요청했으나, 이 대표는 “나도 생각은 왜 없겠나. 그러나 지금은 탄핵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선을 그었다고 김 전 총리가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김 전 총리는 “개헌 문제에 대해 저는 ‘이 정도도 이야기를 안 하면 어떡하냐’고 자꾸 얘기했고, 이 대표께서는 ‘나도 생각은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조금 공방이 오고 갔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회동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당 정체성 논란·강성 지지층 공격 언급…정권교체엔 공감대만찬 후에는 민주당 측 한민수 대변인과 김 전 총리 측 오영식 전 의원이 회동 결과를 소개했다. 한 대변인은 “김 전 총리는 당 운영에서 상처받고 떠난 사람을 포용할 방안을 요청하고, 개헌을 포함해 정치 개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이 대표가 개혁의 그림을 그리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 전 의원도 “개헌 등 정치 개혁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셔야 한다는 김 전 총리의 강한 주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가 당 정체성을 ‘중도·보수’라고 언급한 데 대해 “단정적 표현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측면이 있다”면서도 “중도 보수적 입장을 가진 분들까지도 더 끌어안기 위한 노력으로서 취지를 이해한다”는 언급을 했다고 오 전 의원은 전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총리에게 전날 자신이 강성 지지층에게 의견이 다른 상대방을 향한 과도한 공격을 삼가달라는 당부 메시지를 낸 점을 먼저 거론했다고 한다. 김 전 총리가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친명계 강성 당원)’의 비명계 인사 공격을 비판해 온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민주 헌정수호’ 세력이 결집해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또 미국 트럼프 정부의 통상압력, 중국의 기술 굴기, 한국 경제 성장 저하 등 과제를 앞에 두고 국민 화합·대통합 메시지를 적극 제시해 달라는 김 전 총리의 요청에 이 대표는 “필요한 일이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의료대란 수습, 추경 편성을 통한 경제 회생 등에 나서달라는 김 전 총리의 주문에 이 대표는 적극 공감하며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 21일 박용진 전 의원에 이어 이날 김 전 총리를 만나는 등 비명계와 잇단 회동을 가지며 당내 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오는 27일과 28일에 각각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동연 경기지사를 만난다.
  • 데프콘 “지디가 선물한 명품 가방 짝퉁이었다…매장서 ×망신” 분노

    데프콘 “지디가 선물한 명품 가방 짝퉁이었다…매장서 ×망신” 분노

    래퍼 데프콘이 가수 지드래곤의 명품 가방 장난에 망신당한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굿데이’에서 데프콘은 “제가 지난번 동묘에서 지용 씨한테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MBC TV ‘무한도전’ 가요제 특집 이후 11년 만에 만난 데프콘을 위해 명품 브랜드 C사 가방을 건넸다. 이에 데프콘은 로고를 보자마자 “어? 고맙다. 고맙다. 왜냐면 네가 또 앰버서더 아니야”라며 “난 네가 너무 좋다. 잊지 않고 하나씩 가져오는구나”라고 기뻐했다. 하지만 실상은 정형돈이 지드래곤을 위해 동묘에서 사온 이미테이션 가방을 실제 C사의 파우치에 넣어서 건네준 것이었다. 당시 지드래곤이 해당 브랜드 홍보대사라 의심을 못했던 것이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데프콘은 ‘굿데이’ 진행을 보는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에 “(가방이) 카탈로그에 안 나와 있어서 압구정 매장에 찾아갔다가 ×망신을 당했다. 이거 만나서 물어봐야 한다”고 토로했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선보인다. MBC 대표 예능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의 김태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 “뇌성마비도 보디빌더 될 수 있어!” 기립박수 터진 남성의 무대(영상)

    “뇌성마비도 보디빌더 될 수 있어!” 기립박수 터진 남성의 무대(영상)

    “불가능한 것은 없어요.”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은 뇌성마비 보디빌더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동을 자아낸 주인공은 스웨덴 출신의 보디빌더 아담 멜룩(28)이다. 지난해 스웨덴 챔피언십을 성공적으로 치른 뒤 큰 관심을 받은 그는 현재 팔로워 7만명을 보유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멜룩은 지난해 9월 스웨덴에서 열린 보디빌딩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했는데, 당시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뇌성마비 보디빌더’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이 영상에서 멜룩은 무대에서 음악에 맞춰 탄탄하게 관리한 자신의 근육이 돋보이도록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뇌성마비 증상에 신경 근육계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쉽게 취할 수 있는 자세는 단 하나도 없었지만, 멜룩이 힘겹게 자세를 완성할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대회 주최 측 사진작가는 “지금까지 대회에서 그만큼 기립박수를 받은 사람은 멜룩뿐”이라며 “모두가 눈물을 글썽였다”고 말했다. 주최 측이 지난해 9월 처음 공개한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만 4883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HD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멜룩은 21세 때 보디빌딩을 처음 시작했다.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한 보디빌더가 미국의 어느 무대에서 ‘근육질 남자’로 포즈를 취하는 영상을 보게 된 것이 계기였다. 멜룩은 “나도 저 무대에 서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무대에 서서 내 자신을 보여주고, 감정과 사랑을 나누는 일이 꿈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뇌성마비로 몸을 부드럽게 움직이기 힘들었던 멜룩은 근육을 키우기 위해 남들보다 훨씬 더 노력해야 했다. 그는 “뇌성마비 때문에 몸의 모든 근육이 항상 움직이고 있다”며 “무의식적으로 근육이 움직이는 탓에 포즈를 취하는 게 훨씬 어렵다”고 했다. 2022년 처음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한 그는 “어머니가 항상 저를 지지해주셨다. 제가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한계를 넘으면 원하는 만큼 멀리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멜룩에게 보디빌딩은 근육 그 이상의 의미다. 신체적 한계와 사회의 한계, 모두에 맞선 싸움이기 때문이다. 매체는 “멜룩은 꿈이 있다면 뇌성마비조차도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멜룩은 자신을 보고 다시 희망을 얻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받고 ‘책임감 있는 보디빌더’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최근 SNS 게시글에서 그는 “여러분의 응원, 메시지, 격려는 제가 왜 이런 일을 하는지 상기시켜준다. 한 분 한 분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한지민 쌍둥이 역’ 다운증후군 정은혜 작가, 5월 결혼

    ‘한지민 쌍둥이 역’ 다운증후군 정은혜 작가, 5월 결혼

    다운증후군 작가 정은혜(34)씨가 1년여간 교제한 연인과 결혼한다. 정 작가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니얼굴 은혜씨’를 통해 오는 5월 2~3일 양평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틀간 진행되는 결혼식은 예식 외에 음악회와 영화 상영 등으로 채워진다. 정 작가는 지적장애가 있는 조영남씨와 발달장애인을 위한 일자리에 만나 1년여간 교제했다. 정 작가는 21일 유튜브 채널에서 “영남 오빠가 (지난해) 2월 직장에 들어왔다. 처음부터 나를 좋아했고 관심을 보였다. 내가 그렇게 좋은가 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빠가 먼저 고백했다. 갑자기 ‘은혜 작가님 저랑 결혼해 줄 수 있어요?’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그냥 좋았다. 사랑하니까”라고 설명했다. 다만 ‘첫사랑이냐’는 질문에는 “첫사랑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정 작가는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2022)에서 ‘이영옥’(한지민 역)의 쌍둥이 언니 ‘이영희’를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니얼굴’에 출연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독자에 대한 책의 예의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최보기의 책보기] 독자에 대한 책의 예의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갈수록 책이 안 팔려 출판사들이 죽을 지경이라고 한다. 국민 1인당 독서량이 바닥을 헤매는 것은 사실이다. ‘유튜브, 탄핵, 조기대선’이라는 흥미진진한 영화가 있는데 굳이 책을 읽을 이유가 없기도 하고, 1년이면 신간만 수만 권씩 쏟아지는 판에 한 권을 읽으나 백 권을 읽으나 새 발의 피이기는 마찬가지다. 분명한 사실은 이 와중에도 팔릴 책을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팔리는 책의 공통점을 억지로라도 하나를 찾는다면 아마도 ‘독자가 읽기에 재미가 있는 책’이리라. 세상의 모든 강의와 책은 일단 재미가 있어야 졸리지 않는 법이니까. 『1964년, 그날 그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는 무엇보다 집필의 발상 전환이 돋보인다. 1964년생 저자가 본인이 태어난 그해 1년 동안 세계는 무슨 큰일을 겪었는지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외 주요 사건을 뽑아 현재 시점과 관점으로 쓴 산문집이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국제법을 전공한 저자는 현대상선에 오랫동안 재직하면서 봉래호(금강산 관광) 근무와 북한, 이란 등에 비즈니스 방문이 잦았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거기다 개인적으로 서울-부산 자전거 종주, 통영 철인 3종 올림픽,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등 활력 왕성한 일상을 즐긴다. 『1964년, 그날 그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출판 동력은 거기서 나온 것이 분명하다. 책에서도 에너지가 넘친다. 1964년 1월 13일 핵폭탄 2발을 장착하고 고공 비행 중이던 미국의 B-29 폭격기가 메릴랜드 상공에서 태풍을 만나 추락했다. 이때 만약 핵폭탄이 터졌으면 메릴랜드가 초토화될 뻔했지만 다행히 터지지 않았다. 여기서 저자는 북한의 핵무장과 남한의 안보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런데 상당히 들어줄 만한 의견이다. 2.6일에는 서울시장이 서울 인구의 급증을 막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를 하려면 양쪽 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자’는 폭탄발언을 하는 바람에 난리가 났다. 6월 3일에는 박정희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해 한일국교정상화 반대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했고, 중국에서는 마오쩌둥이 1966년 권력장악을 위해 꾸몄던 ‘문화혁명-홍위병’의 비극을 잉태한 『마오쩌둥 어록』이 출판됐다. 저자는 당시 국방장관이던 린바오였다. 문화혁명을 주도했던 그는 후에 마오쩌둥과 권력투쟁에서 패하면서 소련으로 탈출하다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 『돈 밝히는 세계사』는 책 제목에 이미 재미가 붙어있다. ‘돈을 밝히는 세계사’와 ‘돈이 밝혀주는 세계사’라는 두 가지 뜻을 담았다. 저자는 한국은행에서 37년 6개월 근무한 ‘베테랑 한은맨’인데 경제뿐만 아니라 문학, 역사, 철학 등 인문학적 지식을 섭렵한 통섭 저자다. 한국은행의 뿌리는 벨기에 중앙은행이다. 금융이 뒤졌던 일본이 같은 농업국가인 벨기에의 ‘관치금융’ 모델을 도입했고, 조선은행은 일본을 따라 했다. 일본은행 본점 건물은 건축가 다쓰노 긴코가 벨기에 중앙은행 건물을 베낀 것인데 조선은행 본점(현재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건물 역시 다쓰노 긴코가 일본은행 본점을 토대로 설계했다. 저자는 ‘농업국가를 탈피한 지금 벨기에 냄새는 좀 지워야 하지 않느냐’고 주장한다. 최보기 책글문화네트워크 대표
  • KBS 아나운서였는데… “택배 상하차로 생계 유지” 고백

    KBS 아나운서였는데… “택배 상하차로 생계 유지” 고백

    전 KBS 아나운서 김선근이 퇴사 후 생활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23일 방송된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프리랜서 전향 이후 아르바이트를 전전한 사연을 공개했다. 2014년 KBS 41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선근은 2022년 퇴사했다. 그의 깜짝 프리 선언을 두고 선배 아나운서 엄지인은 “전현무, 조우종처럼 예능 인지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조충현처럼 재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도경완처럼 장윤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나갔는지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선근은 “가장 큰 이유는 돈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6시 내 고향’ 촬영 중 아내에게 청약이 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당시 월급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나와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적어도 열심히 하면 더 벌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프리 선언 후 출연을 기대했던 ‘미스터트롯’에서는 1차 탈락했고, 이후 약 4~5개월 동안 수익이 전무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책 포장, 택배 상하차, 세탁소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했다고 고백했다. 어려운 시기, 가수 장윤정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김선근은 “장윤정이 200만원을 봉투에 담아 주면서 “너 나가면 누나가 안다. 이 돈이 필요할 거다’라고 말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선근의 아내는 그의 프리 선언을 반대하지 않았다. 그는 “같은 대학교 친구로 만나 서로 믿어주는 전우였다. 친구들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할 때 저라도 지켜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리를 시작할 때 장난삼아 ‘너무 어려우면 애들 돌 반지를 팔자’고 했는데, 결국 작년에 반지를 팔았다. 나중에 통장에 배로 넣어주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김선근은 현재 방송 활동을 재개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후회는 없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 이재명 대표 빼곤 전부 하자는 개헌, 이번엔 다를까[윤태곤의 판]

    이재명 대표 빼곤 전부 하자는 개헌, 이번엔 다를까[윤태곤의 판]

    87년 개헌 직후부터 개헌 논의전직 대통령·국회의장 ‘적극적’영토 조항·경제민주화 등 ‘간극’ 권력구조 개편 상당한 공감대야당 총선 압승 후 개헌론 분출비상계엄 파국이 되레 ‘원동력’정치권 권력 분산 목소리 커져이재명 미온적… 입장 변화 주목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다음달 중순 쯤에는 심리가 종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탄핵심판의 결과는 기각 아니면 인용 둘 중의 하나다. 제3의 길은 없다. 윤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주장하고 희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는 하다. 여당 다수 의원들은 “탄핵을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탄핵 기각은 윤 대통령이 즉각적으로 대통령의 직에 복귀하고 권한을 회복한다는 의미가 된다.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행정안전부 장관, 국방부 장관 등의 빈자리를 채우고 국무총리 후보자도 뽑아야 한다. 야당이 다수인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국회 인준 투표도 진행될 것이다. 만신창이가 된 군과 경찰의 충성을 이끌어 내는 것도 난제다. 무엇보다 탄핵을 기대했던 다수 국민들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다시 계엄을 시도, 아니 ‘성공’시킬 자신이 없는 다음에야 거대 야당과 대화해서 협조를 이끌어 내야 한다.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중국의 하이브리드 전쟁 음모를 분쇄하고 부정선거의 전모를 밝히는 동시에 좌파 세력을 일거에 척결할 것이라는 지지자들의 기대와는 참으로 거리가 먼 과제들이다. ●개헌 반대하면 손가락질받는 분위기 탄핵 인용은 조기 대선이다. 지난달 ‘윤태곤의 판’에서도 “탄핵 반대 여론의 증가, 보수 결집, 정권 교체 측과 정권 연장 측의 대립, 지리멸렬한 여당의 지지율 상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거부감 표출 등은 기실 조기 대선 국면의 반영이라고 봐야 한다”고 짚어 본 바 있다. 그런데 조기 대선판보다 이미 먼저 닥친 것은 개헌 논의다. 사실 지난해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한 이후부터 개헌론은 분출됐었다. 극심한 여소야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제대로 국정 운영을 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정치적 돌파구가 필요하고, 사법 리스크라는 큰 족쇄에 묶인 이 대표 입장에서도 호응할 이유가 충분하다는 그림이었다. 총선 당시 “3년은 길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반윤 드라이브를 걸었던 조국혁신당이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먼저 치고 나왔다. 정치권 취재 경력이 수십년인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는 작년 6월 칼럼에서 “이 대표는 야권에서 차기 대선 주자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선을 2027년에 치르나 2026년에 치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법원의 재판이 끝나기 전에 대선을 치르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윤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지지 않고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가 바로 자신의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입니다. 이 대표와의 정치 회담을 통해 4년 중임제 개헌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협상은 국회에 맡기면 됩니다. 그 대신 윤 대통령은 남은 2년 동안 노동·교육·연금 개혁에 주력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탄핵을 피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라고 주장했다. 여당 중진인 나경원 의원조차 그즈음 한 토론회에 나가 “4년 중임제를 논의하면서 대통령 임기 단축 얘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 먼저 얘기하기 조심스럽지만, 개헌을 논의할 땐 모든 것을 열어 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소야대의 압박, 탄핵의 위험 등을 피하기 위한 돌파구로 임기 단축을 감수한 개헌이라는 선택지가 제시됐지만 윤 대통령은 정반대 시나리오인 ‘계엄’을 선택했다.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 국민의 호응 도출, 기득권 포기(임기 단축) 수순 대신 일방적인 물리적 수단을 사용했고 파국적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 파국이 오히려 현재 개헌 논의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선 개헌을 반대하면 손가락질을 받는 분위기다. 조기 대선 언급을 금기시하는 여당에서도 개헌론에 대해선 아주 적극적이다. 야당에서도 개헌을 이야기하는 사람 숫자가 많다. 조기 대선이 열리기 전까지 개헌안을 만들어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국회의장 자문위 개헌 시안 많아 전 국민적 민주화 투쟁과 권위주의 정부의 굴복 내지는 수용, 그리고 정치력이 뛰어난 여야 중진들의 ‘8인 밀실 협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단행됐다(헌법재판소 역시 1987년 개헌의 산물이다). 그런데 바로 그 직후부터 또 개헌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노태우 정부는 내각제 개헌을 축으로 YS(김영삼)의 통일민주당과 JP(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을 끌어들여 3당 합당을 성사시켰다. DJP연합 역시 내각제 개헌을 고리 삼아 성사됐다. 탄핵소추 경험을 겪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연정 제안, 권력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원 포인트 개헌을 제기했다. 이명박 정부는 행정구조 개편을 포함하는 개헌안을 띄웠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몰리자 직접 국회에 나와서 개헌안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 역시 후임자부터는 대통령 권한을 대폭 줄이는 개헌안을 발의했다. 집권 후반기 외환위기 직격탄을 맞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현재 직무정지 중인 윤 대통령만이 개헌을 언급하지 못했다. 만약 직에 복귀한다면 윤 대통령 역시 정국 돌파구로 개헌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십수년간은 국회의장들도 개헌에 적극적이었다. 2009년 당시 김형오 국회의장 자문위원회 의견부터 해서 정의화 국회의장 자문위원회 조문 시안, 정세균 국회의장 자문위원회 조문 시안, 김진표 국회의장 자문위원회 조문 시안이 쌓여 있다. 모든 헌법 조문에 대한 대안이 다 나와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쟁점 사안은 국민적 합의 쉽지 않아 이렇듯 ‘87년 체제’의 산물인 현행 헌법을 바꾸자는 논의는 오래된 것이다. 근거와 대안도 많이 축적돼 있다. 통일 준비 혹은 분단 체제에 걸맞은 영토 조항 정비, 경제민주화 조항 개정, 국민 기본권 정비, 행정부와 의회 관계 재정립, 검찰권과 헌법재판소의 지위, 사회권 등 여러 사안을 전반적으로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가 충분하다. 권력구조 개편의 경우에도 ‘4년 중임제’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고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 내각제 등이 제시돼 있다. 대체로 대통령 권한을 줄이자는 쪽이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이렇게나 넓다. 그런데 “이렇게 하자”는 공감대는 극히 협소하다. 예컨대 북한과 북한 주민에 대한 규정, 대한민국 권력의 실효 범위에 대해 통일 대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남북 분단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은 정반대 방향이다. 7·4남북공동선언 이래 동상이몽 격이지만 통일을 함께 이야기했던 북한은 “우리는 하나가 아니다. 남남이다”라면서 자기들 헌법을 먼저 싹 뜯어고쳤다. 1987년 개헌 당시 김종인의 소신 혹은 고집으로 들어간 ‘경제민주화 조항’이나 제헌 헌법에서 채택돼 현행 헌법 제121조에 명기된 ‘경자유전’ 조항 등에 대한 의견도 대립적이다. 검사의 영장청구권 삭제 등 야당이 주장하는 ‘사법권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또 어떤가. 헌법 전문의 경우 여야가 모두 5·18민주화운동을 헌법에 담자고 하는데 조국혁신당은 부마항쟁과 6·10민주항쟁도 넣자는 입장이다. 촛불혁명, 동학농민운동, 제주 4·3항쟁도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물론 이런 쟁점들에 대해 전문가들의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쟁점마다 A안, B안, C안이 나와 있다. 그런데 공개적이고 전면적인 토론이 제대로 진행된 적도 없고 국민적 공감대는 당연히 없다. 최근의 정치 양극화,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더 극심해진 이념 대립 등을 감안하면 이런 이슈들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이에 비하면 그래도 권력구조 개편 쪽이 상대적으로 쉬워 보인다. 논의 진도도 빠르고 공감대도 상당하다. 특히 계엄 이후엔 더 그렇다. 어떻게든 대통령 권력을 줄이자는 쪽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권력 분산 주장을 ‘나눠 먹기’로 받아들였던 일반 국민들의 거부감도 상당히 줄어든 느낌이다. ●이재명, 권력구조 청사진 내놓을까 현재로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주장이 가장 구체적이다. ▲분권형 4년 중임제로 개편 ▲결선투표제 도입 ▲거대 양당 기득권 해소와 비례성 강화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 등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다음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2년 단축해 2028년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부터 출발해 더하기 빼기를 할 수 있는 기준점으로 삼기에 충분해 보인다. 여당 지도부도 연일 개헌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다. 대선 주자군도 우호적이다. 만약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국민의힘 후보는 거대 야당과의 공존, 협치의 그림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다. 개헌론 제시가 필수적이라는 이야기다. 다만 단 한 사람, 이 대표는 미온적이다. 그런데 이재명이 특별히 욕심쟁이라서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원래 권력을 쥘 가능성이 높다 판단하는 사람은 현상 변경을 꺼리고 낮은 사람은 판을 흔들려 하기 마련이다. 김동연과 이재명의 입장 차는 현실의 차이를 반영한다. “개헌 논의가 탄핵 전선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친명(친이재명)계의 반론도 영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심판으로 탄핵 전선이 사라진 이후엔 1위 주자인 이 대표도 어떤 식으로든 미래 권력구조에 대한 그림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윤석열의 제도적 권력을 내가 그대로 이어받아 잘 써 보겠다”고 말하긴 힘들 것이다. 게다가 탄핵 판단과 시차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은 선거법 2심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 개헌 말고 다른 돌파구가 있겠나…. 이런 이유로 본다면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개헌 논의는 과거보다는 훨씬 더 뜨거워질 것이다. 60일(탄핵 인용 시 대선 실시까지의 기간) 안에 합의안이 나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잘 하면 공통 공약 정도로까지는 진도가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윤태곤 공공전략 컨설턴트
  • 옛날 옛날 아주 옛날 ‘흥부와 놀부’에 생태계 회복의 힌트가 숨어 있다

    옛날 옛날 아주 옛날 ‘흥부와 놀부’에 생태계 회복의 힌트가 숨어 있다

    전 세계가 환경오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등으로 심각한 생태계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흥부와 놀부’, ‘호랑이의 보은’, ‘개와 고양이와 구슬’ 등 전래 동화에 자연과 인간의 공생, 공존의 단서가 숨겨져 있다고 지적하는 대중 학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 고전소설과 설화, 문학 지리 등을 연구하는 권혁래 용인대 교수가 한중일 동북아 3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의 설화에 등장하는 생태 서사를 비교·분석한 ‘아시아 생태설화’라는 학술서를 내놨다. 설화는 재미 있는 읽을거리이기도 하지만 한 나라와 민족, 부족의 기층문화, 정서, 가치관, 생활사, 민속 등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자산이다. 아시아 각국 설화를 살펴보면 비슷한 내용과 소재가 다뤄지는 것에 더해 그들의 삶과 가치관,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고 권 교수는 말한다. 총각이 호랑이를 구해 주자 호랑이 덕분에 아내를 얻고 벼슬을 얻게 된다는 ‘호랑이의 보은’은 인간이 위기에 처한 동물을 도와주고, 동물이 인간에게 보은하는 행위가 일회적으로 이뤄진 이야기다. 또 ‘개와 고양이와 구슬’은 한 가난한 노인이 잡은 잉어를 살려 주자 용왕에게 보물 구슬을 얻어 부자가 되지만 구슬을 잃어버리게 되고 이를 다시 개와 고양이가 찾아온다는 이야기다. 이 설화는 인간과 동물의 선행, 보은의 교환 행위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상호이익 관계가 지속해서 이뤄지는 공생 관계형 설화다. 이런 동물보은담은 이웃 중국과 일본의 설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본질적으로 인간·동물 또는 자연이 선의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권 교수는 “동물보은담은 야생동물에 대한 연민 의식, 인간과 동물의 상조·공생 의식과 함께 인간의 탐욕과 잘못으로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인간이 더이상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 자연의 한 부분임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설화를 통해 인간·동물·식물이 공존하고 자연환경을 보존하며 함께 사는 공생의 원리를 음미하고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 [씨줄날줄] 출산 후 12년

    [씨줄날줄] 출산 후 12년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출산 후 자녀가 초등 고학년이 될 때까지 거의 12년은 경력 공백기다. 1841년 미국에서 자유인이던 한 흑인이 납치돼 12년을 노예로 살았다는 영화 ‘노예 12년’. 이 영화 이야기를 육아로 인한 여성 경력단절에 빗댄다면 지나칠까. 한국노동연구원은 월간 노동리뷰 2월호에서 여성이 첫째 자녀를 출산한 해의 취업 확률이 출산 전에 비해 26.7% 포인트 낮아진다고 짚었다. 이 수치는 자녀가 열살 되는 해에 42.8% 포인트까지 상승하며 출산 후 12년이 지나도 40% 포인트 안팎을 유지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는 “한국은 부부 평등 측면에서 과거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급속한 현대화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매일 3시간 더 많이 가사노동을 한다는 것으로 자녀 양육기 내내 여성이 이중부담을 진다는 뜻이다. 외국 학자 눈에는 기이하게만 비치는 ‘출산 12년’에 한국 여성들은 잘도 응전했다. ‘경력이냐, 출산이냐’의 제로섬 게임에서 한쪽을 선택하는 방식으로다. 그 결과 합계출산율은 1983년 대체출산율(2.1명) 이하인 2.06명으로 떨어진 이후로도 지속 감소했고,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1983년 41.9%에서 2023년 63.1%로 상승했다. 이 40여년의 전반부에는 출산을 택하라는 사회적 압박이 조금은 작동했다. 그러나 그로 인한 경력공백과 하향취업의 현실을 지켜본 다음 세대는 ‘경력’을 택했다. 올해 문을 닫을 예정인 49개 초중고교 중 초등학교가 38곳이나 되는 현실이 이 추세를 방증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해 합계출산율의 반등을 전망하긴 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 시기에 미뤄진 결혼의 일시적 반영일 수 있다.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 2007년 황금돼지해, 2010년 백호해, 2012년 흑룡해처럼 일시적 출산 붐일 수 있다는 얘기다. 제로섬 게임 속에 여성의 선택권을 방관한 사회. 게임의 룰을 바꾸는 일은 왜 이리 더딘지 묻지 않을 수 없다.
  •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에 노르웨이의 ‘드림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노르웨이 영화감독 다그 요한 하우거루드의 ‘드림스’에 돌아갔다. 홍상수 감독의 통산 여섯 번째 수상은 불발됐다. 22일(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드림스’를 비롯한 8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영화감독 토드 헤인스는 ‘드림스’ 수상에 대해 “욕망의 원동력과 그 결과물,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에게 우리가 느끼는 질투를 탐구하며 날카로운 관찰과 인내심 있는 카메라,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글 쓰는 행위 자체에 주목하게 만든다”고 평했다. ‘드림스’는 여교사와 사랑에 빠진 17살 요하네가 쓴 글을 어머니와 할머니가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브라질 감독 가브리엘 마스카로의 ‘더 블루 트레일’, 은곰상 심사위원상은 베네수엘라 감독 이반 푼드의 ‘더 메시지’, 은곰상 감독상은 중국 감독 훠멍의 ‘리빙 더 랜드’가 받았다. 홍 감독은 33번째 장편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나 호명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심사위원대상을 받는 등 이 영화제에서 다섯 차례 수상한 바 있다. 
  • 李 “중도보수” 파고드는데…중도층 지지율 하락한 국민의힘 ‘갑론을박’

    李 “중도보수” 파고드는데…중도층 지지율 하락한 국민의힘 ‘갑론을박’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정국에서 최근 국민의힘의 중도층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이를 놓고 당내에서 원인 분석과 처방을 놓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당 지도부 등 주류에서는 한번의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추세를 평가하기 어렵다지만, 소수의 탄핵 찬성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우클릭’과 맞물려 자칫하면 중도층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가 윤 대통령 구속 전후로 지지층이 결집해 지지율 반등을 이뤄낸 바 있다. 갤럽 조사 “중도층서 민주당 42%·국민의힘 22%” 그러나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는 국민의힘 지지율 속에 일종의 ‘안개’가 깔려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단 정당별 지지율을 놓고 보면 민주당 40%, 국민의힘 34%로 나와 직전 조사(2월 둘째 주)에 비해 국민의힘은 5%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왔다. 양당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있기에 국민의힘으로서는 큰 위기라고 평가할 정도는 아닐 수 있는 수치다. 문제는 중도층 지지율이다. 중도층에서 민주당이 42%의 지지를 받은 데 비해 국민의힘은 22%에 그쳤다. 국민의힘에 최대한 유리하게 표본오차를 적용해도 14%포인트의 격차가 나는 것이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28%였다. 한국갤럽은 “양당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지만 올해 들어 총선·대선 직전만큼 열띤 백중세였던 양대 정당 구도에 나타난 모종의 균열”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주류 “현 시점서 추세 판단하기 일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저희가 인정하고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한 번의 여론조사로 어떤 추세를 지금 단계에서 평가하기에는 좀 적절하지 않다. 앞으로 두세 번의 여론조사를 보고 거기에 대해서 평가하고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서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시점에서 여론조사를 갖고 중도층이 빠져나갔다거나 들어왔다고 판단하는 것은 너무 섣부르지 않으냐”라며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여의도연구원장 출신의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자세히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만약에 조기 대선이 이뤄질 경우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당 37%, 국민의힘 후보 33%로 오차범위 내”라며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은 19%가 약간 넘는 무당층, 무응답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시, 그때 그 상황과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낼 것인가 그런 부분에서 (흐름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내에서 강성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윤상현 의원은 탄핵 반대 목소리를 더욱 크게 내는 것이 중도층을 끌어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탄핵과 구속 사태의 본질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 중도층을 포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한 사람도 저런 식으로 불법을 자행하면서 가둬버리면, 힘없는 일반 서민들은 어떻게 하겠나“라며 ”이에 대해서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게 바로 중도 포섭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바른 사실 관계와 진실을 국민에게 납득시키고, 그 속에서 국민이 잘 싸워줄 때 중도층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며 ”108명 의원이 지역구 가서 이를 이야기한다면 중도층이 (우리에게) 안 오겠나“라고 지적했다. 안철수·유승민 “이대로 두면 안방까지 뺏길 판” 그러나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검찰 권력이 집권했던 지난 3년, 우리는 정치가, 민생이 어떻게 망가지는지를 목도했다. 사법 리스크와 비리 비위에 물든 정치인들 역시 제 역할을 못 하기는 마찬가지였다”며 중도층 공략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 노선을 두고 “이대로 두면 우리 당이 위험하다는 생각”이라며 “중도에 대해서 소구력 있는 메시지를 내놓아야 하고, 중도가 정말 바라는 건 국민 통합이다. 지금이야말로 국민 통합이 절대적인 시대 정신”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강한 의견을 가진 분만 모여계신다면 그게 바로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어주는 방법“이라며 ”이재명 후보만큼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만 같으면 다 함께 모여서 50%를 넘기는 방법만이 우리가 정권을 유지할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에게 “우리 당 입장에서 보면 중도층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이거나 지지를 호소하거나 그런 모습들이 잘 보이지 않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중도층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대로 그냥 두면 우리 당이 위험하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수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중원은커녕 안방까지 내줄지도 모른다. 기울어진 운동장 정도가 아니라 구석으로 내몰린 운동장이 될지 모른다”라며 “보수는 중원경쟁에 지금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이들 읽는 전래동화에서 생태계 회복 힌트 숨어있다

    아이들 읽는 전래동화에서 생태계 회복 힌트 숨어있다

    현재 전 세계는 환경오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와 함께 이로 인한 식량부족에 직면해 있고, 불과 몇 년 전에는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겪는 등 심각한 생태계 위기를 겪고 있다.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과학 기술적 진단과 처방이 제시되고 있지만,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정책적, 기술적 처방도 중요하지만, 각 개인이 생태학적 실천에 나서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흥부와 놀부, 호랑이의 보은, 개와 고양이와 구슬 등 어려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전래 동화에 자연과 인간의 공생, 공존의 힌트가 숨겨져 있다고 지적하는 대중 학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 고전소설과 설화, 문학 지리 등을 연구하는 권혁래 용인대 교수가 한·중·일 동북아 3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각국 설화에서 생태 서사를 비교·분석한 ‘아시아 생태 설화’라는 학술서를 내놨다. ‘기후 위기 시대, 옛이야기에서 발견한 공생의 삶’이라는 부제처럼 각국 설화 속에 담긴 생태 의식을 분석하고 현대인이 맞닥뜨린 환경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설화는 재미있는 읽을거리이자, 한 나라와 민족, 부족의 기층문화, 정서, 가치관, 생활사, 민속 등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자산이다. 아시아 각국의 설화를 살펴보면 비슷한 내용과 소재로 하고 있으며, 그들의 삶과 가치관,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고 권 교수는 지적한다. 총각이 호랑이를 구해주자, 호랑이 덕분에 아내를 얻고 벼슬을 얻게 된다는 ‘호랑이의 보은’은 인간이 위기에 처한 동물을 도와주고, 뒤에 동물이 인간에게 보은하는 행위가 일회적으로 이뤄진 이야기다. 또 가난한 노인이 잡은 잉어를 살려주자 용왕에게 보물 구슬을 얻어 부자가 되지만, 구슬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개와 고양이가 되찾아온다는 ‘개와 고양이와 구슬’은 인간과 동물의 선행, 보은의 교환 행위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상호이익 관계가 지속해 이뤄지는 공생 관계형 설화다. 이런 동물보은담은 이웃 중국과 일본의 설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본질적으로 인간-동물 또는 자연이 선의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권 교수는 “동물보은담은 야생동물에 대한 연민 의식, 인간과 동물의 상조·공생 의식과 함께 인간의 탐욕과 잘못으로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인간이 더 이상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 자연의 한 부분임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설화를 통해 인간-동물-식물이 공존하고 자연환경을 보존하며 함께 사는 공생의 원리를 음미하고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권 교수는 설명했다. 권 교수는 “아시아의 여러 생태 설화를 통해 인간의 탐욕과 악행이 지속된다면 자연과 공동체가 멸망한다는 교훈, 때로는 가장 값비싼 것으로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자연과 공동체를 회복할 수 없다는 경고를 얻는다”고 강조했다. 또 “오래된 옛이야기에서 생태적 삶, 화해와 생존, 공생의 정신, 평화의 정신이 얼마나 값진가에 공감하며, 이를 지키기 위해 지구공동체 구성원들이 어떻게 연대해야 할 것인지 생각하게 해준다”라고 덧붙였다.
  • 이혜정 “며느리가 이혼 요구? 뒷조사할 것…흠 없는 사람 없다”

    이혜정 “며느리가 이혼 요구? 뒷조사할 것…흠 없는 사람 없다”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며느리가 아들에게 이혼을 요구하면 뒷조사하겠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혜정은 “얼마 전에 우리 사위가 ‘아내가 조용한 줄 알았는데, 성격이 급하다’고 하더라. 사실 내 딸 (성격) 급한 게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딱 잘라서 ‘걔가 급해? 걔가 클 때 우리 집에서 제일 굼떴다’고 했다. 100% 거짓말이다”고 덧붙였다. 이혜정은 “속으로 뜨끔하더라”며 딸의 잘못을 알고 있으나 사위 앞에서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광민 정신과 전문의는 “이 말은 (자식의 잘못을) 더 이상 나에게 하지 말라는 뜻이다”고 짚었다. 이혜정은 “아들 가진 엄마로서, 기본적으로 결혼하기 전까지는 무조건 내 아들이 아깝다”며 부족한 것이 있더라도 부모한테는 최고 귀한 존재가 ‘자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내 아들이 같이 살겠다고 온 며느리보다는 아까운 거다. (며느리와) 식구가 되고 보면 미안한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정은 “아들의 단점을 왜 모르겠나. 며느리에게 미안한 점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만약 며느리가 ‘반품’이라는 표현을 쓴다면 나는 며느리 뒷조사를 다 할 것 같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어 “흠이 없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냐. 이게 부모 마음이라는 뜻이다. (모두가 흠이 있지만) 다 순화하고 이성으로 눌러가면서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월이 지나서 며느리가 정말 내 식구처럼 보일 때, 내 아들의 단점을 먼저 며느리에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세월이 가장 모든 걸 해결해 준다. 나는 아들, 며느리 둘이 만나서 결혼하겠다고 해서 허락해준 죄 밖에 없으니까 둘이 잘 살면 좋겠다는 게 지금의 마음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혜정은 산부인과 전문의 고민환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 토니안, 극심한 우울증…“삭발 상태로 발견, 베개엔 피까지”

    토니안, 극심한 우울증…“삭발 상태로 발견, 베개엔 피까지”

    가수 겸 방송인 토니안이 그간 밝히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23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토니안이 오랜만에 등장해 180도 변한 일상과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속 이야기를 공개한다. 이날 미우새에 3년 만에 등장한 토니안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진짜 오랜만이다”라며 환호가 터져 나왔다. 토니안의 어머니 역시 “아유 잘 나왔다”라며 박수를 쳐 폭소를 자아냈다. 잠시 후 과거 먼지, 곰팡이와 동거했던 ‘수컷 하우스’와는 달리 깔끔하게 바뀐 집안 풍경이 공개되고, 처음 보는 깨끗한 상태의 아들 집에 토니안의 어머니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새로운 토니안의 집에 초대된 김희철과 이상민 또한 180도 바뀌어버린 토니안의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에 토니안은 생활 습관을 바꿀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과연 그동안 토니안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재덕과의 오랜 동거 생활을 끝내고 17년 만에 첫 독립을 했다는 토니안은 지금까지 결혼을 망설였던 이유를 처음으로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머니가 4명이라고 밝힌 토니안은 아버지로 인해 결혼을 망설이게 되었다고 고백했는데, 어떤 사연일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또한 극심한 우울증으로 위험한 상황까지 넘겼다고 고백한 토니안은 베개에 피가 흥건했던 것은 물론, 머리가 삭발인 채로 발견되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모벤져스의 말문을 막히게 한 토니안의 속 사정은 무엇이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작년 하반기 챌린지 송으로 대박 난 ‘삐끼삐끼 송’의 원곡자가 토니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이상민은 “떼돈 벌었겠다”라며 저작권 수입을 궁금해했고, 토니안이 방송 최초로 밝힌 저작권 금액에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혔다. 토니안의 어머니를 초집중시킨 반전의 저작권 금액은 방송을 통해 밝혀진다. 토니안의 고백은 이날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공개된다.
  • ‘서프라이즈’ 여배우 김하영 안타까운 소식 “치매여도 아파도”

    ‘서프라이즈’ 여배우 김하영 안타까운 소식 “치매여도 아파도”

    MBC ‘서프라이즈’ 재연 배우로 많은 팬을 거느린 김하영이 반려견의 투병 소식을 전했다. 김하영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스’(반려견 이름) 입원시키고 재검했는데 신부전 진단. 나 어떡해. 치매여도 아파도 좀 더 옆에 있어 줬으면 좋겠어”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김하영의 반려견 카스가 동물병원에 입원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카스는 올해 16살로 앞서 김하영은 카스가 치매 투병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하영은 2004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로 데뷔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재연 배우로 활약하며 김하영은 ‘서프라이즈 걔’라는 별명을 얻고 시청자들로부터 인지도를 쌓았다. 그 외에도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KBS 2TV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 2’ 등에도 출연했다. 김하영은 지난해 그룹 ‘티지어스’ 출신 보컬 트레이너 박상준과 열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 7년 전 산 ‘이것’ 대박…앉아서 ‘100억’ 벌었다는 女배우, 무슨 일

    7년 전 산 ‘이것’ 대박…앉아서 ‘100억’ 벌었다는 女배우, 무슨 일

    배우 신민아가 7년 전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노후 주택을 약 55억원에 매입한 뒤 조성한 주차장의 시세차익이 최소 1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신민아는 지난 2018년 1월 용산구 한강로2가에 위치한 대지면적 약 340㎡(103평)에 2층 높이의 오래된 주택을 55억 5000만원에 샀다. 채권 최고액이 33억 6000만원인 점에서 대출 원금은 2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매입 금액의 절반가량인 27억 5000만원은 현금 매입으로 추정된다. 매입한 부지는 아모레퍼시픽과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이 소속된 연예 기획사 하이브 등 대기업이 위치한 신용산역까지도 도보할 수 있는 위치다. 4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 3번 출구에서 160m 거리다. 신민아는 해당 부지를 매입해 주택과 담장을 철거하고, 현재까지 주차장으로 운영 중이다. 인근 거래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시세차익이 최소 100억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과장은 “신민아 주차장 부지에서 도보 1~2분 거리에 있는 상업용 건물이 지난해 8월 평당(3.3㎡) 1억 3900만원과 1억 5700만원에 각각 거래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당 1억 5000만 원으로 계산해 대지면적 342㎡(103.5평)를 곱하면 현재 가치는 약 155억 25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입 당시에는 용리단길 상권이 뜨기 전이었고, 당시 인근 매각 사례를 봐도 저평가된 지역에 시세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매입한 훌륭한 투자 사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1998년 데뷔한 신민아는 지난해 tvN 월화극 ‘손해 보기 싫어서’ 등에서 활약했다. 신민아의 차기작은 넷플릭스 ‘악연’으로 배우 박해수, 이희준 등과 호흡을 맞춘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 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물이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며, 올해 2분기 중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신민아는 배우 김우빈과 지난 2015년 7월 열애를 인정한 후 11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 신민아는 김우빈이 비인두암을 투병 중일 때도 곁을 지켰다. 두 사람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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