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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 숙인 양향자…민주당 “구두경고 내렸다”

    고개 숙인 양향자…민주당 “구두경고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이 8일 삼성 반도체공장 노동자들의 백혈병 문제를 제기해온 인권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활동가들을 전문 시위꾼으로 폄하한 양향자 최고위원 발언 논란에 대해 경고조치 등을 통해 수습에 나섰다. 박경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양 최고위원의 삼성 직업병 피해 노동자를 위한 단체 반올림에 대한 발언과 관련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양 최고위원의 진의는 반올림을 폄하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이 사안과 관련해 추 대표는 양 최고위원에게 구두경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노동자와 함께 하는 정당이 되고자 노력해왔다”며 “삼성반도체 직업병 피해 노동자 문제를 대변해왔고, 이러한 노력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수의 당 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양 최고위원은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당분간 최고위원회의에 안 나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양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는 “삼성 반도체 직업병 사망문제에 대해 항상 가슴 아프게 생각해왔으며, 모든 유족이 수긍할 수 있는 해법 찾아질 때까지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해왔다”며 “부적절한 말로 그분들의 명예에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양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상무 출신으로 지난해 4·13 총선 당시 문재인 전 대표에 의해 영입됐다. 그는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나 반올림 활동가들에 대해 “전문 시위꾼처럼 귀족노조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방식으로 (활동)한다”면서 “삼성 본관 앞에서 반올림이 농성을 하는데, 그 사람들은 유가족도 아니다. 그런 건 용서가 안 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홍라희 이어 홍라영 리움 부관장도 사임…김환기 전도 취소

    홍라희 이어 홍라영 리움 부관장도 사임…김환기 전도 취소

    삼성미술관의 홍라희(72) 관장이 지난 6일 관장직에서 전격 사퇴한 데 이어 홍라영 총괄부관장도 8일 사퇴해 미술관의 전시 일정에 큰 차질이 생겼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라영(57) 총괄 부관장은 이날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미술관 리움은 4월 중순 시작해 8월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기획전시인 김환기 회고전도 취소하기로 했다. 김환기는 국내 미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리움이 개최하려던 김환기 전은 화백의 전 시기 작품을 소개하는 대규모 회고전이라는 측면에서 미술계의 관심이 컸다. 아울러 리움은 9∼12월 개최하기로 예고한 서예전 ‘필(筆)과 의(意): 한국 전통서예의 미(美)’전도 취소한다. 삼성미술관 리움은 다만 기존에 진행하던 상설전은 계속할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홍준표 “문재인, TV 토론에서 붙으면 10분 만에 제압”

    홍준표 “문재인, TV 토론에서 붙으면 10분 만에 제압”

    여권 대선 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홍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의 초청으로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 “문 전 대표가 ‘정권 교체론’을 얘기하는데, 이는 헌법재판소를 압박한 ‘정권 탈취론’”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연합뉴스에 전했다. 홍 지사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문 전 대표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이회창 전 총재는 10년 동안 지지율 1등을 했지만, 대통령이 안 됐다. 확장성 때문이다. 지금 문 전 대표가 그 꼴”이라며 “문 전 대표의 집권은 ‘노무현 2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주의료원 폐쇄 문제로 문 전 대표가 경남을 방문했을 때를 회상하며 “대안이 없는 사람”이라며 “TV 토론에서 붙으면 10분 만에 제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12년 대선 때 콘텐츠도 없는 박근혜 후보 하나 제압하지 못한 게 문재인”이라며 “박 대통령의 실정에 기댄 반대급부를 빼면 뭐가 있느냐”고 깎아내렸다. 홍 지사는 “이 정부의 ‘국정농단’에 책임 없는 후보가 나오면 그게 정권 교체 아니냐”며 “보수 우파를 총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에게 “기 죽을 필요 없다, 어차피 진영 싸움이고, 5:5의 게임”이라며 “탄핵이 인용되면 인용되는 대로, 기각되면 기각되는 대로 전열 재정비를 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처가가 전라북도이고, 자신은 수도권에서 국회의원을 했다는 점을 들어 “영남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점이 자산”이라고 자평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선 “국민이 화가 나서 정치적으로 탄핵 의결은 됐지만, 탄핵소추 사유 13가지를 다 뜯어보면 법률적으로 유죄가 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며 “헌재 재판관 6명 이상의 동의를 받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자신의 당원권 정지 문제에 대해선 “비리 사건으로 기소되면 당원권을 정지하는 규정을 내가 대표 때 만들었는데, 내가 어떻게 풀어달라고 하느냐”며 “당의 처분만 바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강효상 의원 주최로 약 30명의 초선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일부 야당에서 ‘대법원 재판이 남았는데 출마 자격이 있느냐’는 주장을 하는데, ‘금품 수수한 사실이 없다’고 사실심(항소심)에서 완전히 정리됐다”며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유·무죄 관계는 이미 끝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천리마민방위 “김한솔 가족,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시켰다”

    천리마민방위 “김한솔 가족,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시켰다”

    탈북단체로 알려진 천리마민방위가 김한솔 등 피살된 김정남의 가족들을 안전한 곳으로 도피시켰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측은 영상 속 인물이 “김한솔이 맞다”고 밝혔다. 8일 천리마민방위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다”며 “급속히 가족 3명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남 가족의 현 행방이나 위 탈출 과정에 대한 사항은 이 이상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천리마민방위는 대피를 후원한 몇몇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단체는 “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네덜란드 정부, 중국 정부, 미국 정부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정부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로 미뤄 보건대 김한솔 가족은 이미 마카오와 말레이시아를 벗어나 제3국에서 지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갑작스레 도움을 요청했을때 우리에게 급속히 응답을 주신 주조선-주한 네덜란드 엠브레흐츠 대사님께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며 “엠브레흐츠 대사님은 인권과 인도주의를 향한 네덜란드의 오랜 원칙적 입장을 입증하신 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인도적 대피 요청을 사절한 몇몇 정부들에 유감을 표했다. 천리마민방위는 이날 유튜브에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는 40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천리마민방위에 대해서는 통일부와 외교부도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학파 신세대 ‘백두혈통’ 김한솔이 자신을 국제적으로 드러내는 방법으로 인터넷을 사용한 것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영상] 김한솔, 유튜브 등장…“아버지 며칠 전에 피살”

    [영상] 김한솔, 유튜브 등장…“아버지 며칠 전에 피살”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이 유튜브에 등장,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국가정보원 측은 “해당 영상에 출연한 인물이 김한솔이 맞다”고 밝혔다. 김한솔은 8일 게시된 ‘KHS Video’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유튜브 영상에서 “내 이름은 김한솔로,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피살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그는 영상에서 여권을 보여주지만, 모자이크 처리돼 이름을 확인할 수는 없다. 또한 40초 분량의 영상에서 일부는 입 모양이 블록 처리 되고, 음성이 들리지 않아 해당 발언을 확인하기 어렵다. 그의 뒤에는 ‘천리마 민방위’라는 로고가 보인다. 다음은 김한솔이 영어로 한 말이다.My name is Kim Han Sol, from North Korea, part of the Kim family.Here‘s my passport.My father has been killed a few days ago. I‘m currently with my mother and my sister. We are vey grateful to ...,We hope this get better soon.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 촬영 지시자는 CJ 직원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 촬영 지시자는 CJ 직원

    이건희(75)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촬영을 지시한 인물이 CJ그룹 계열사 직원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 동영상 사건을 수사 중인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최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촬영) 혐의로 S씨를 구속했다. S씨는 CJ그룹 계열사의 직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 결과 S씨는 CJ그룹 부장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차장급 직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은 왜 촬영했는지 또는 누구의 지시로 동영상을 촬영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도촬’ 배후 지시자가 밝혀지만 또다른 후폭풍이 예상된다. S씨는 동영상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에게 이 회장의 모습이 담기도록 동영상을 찍어 오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CJ 측은 이와 관련해 “회사와는 전혀 무관한 전 직원의 개인 범죄”라면서 “S씨는 구속 이후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최근 수리돼 현재는 CJ 직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CJ 측은 또 “과거 촬영한 일당들로부터 동영상을 매수해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동영상 촬영과 기획 등 일련의 범행 과정에 회사 차원에서 관련됐을 가능성과 배후 관계자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이건희 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등장, 여러 여성과 함께 성매매를 암시하는 말을 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시민 박모씨가 성매매 의혹이 밝혀달라며 고발장을 냈고,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이 회장과 동영상에 등장하는 논현동 빌라의 전세 계약자로 거론된 김인 삼성SDS 고문을 고발해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이후 검찰은 뉴스타파에서 해당 동영상 원본을 임의 제출 형식으로 받아 확보해 수사에 들어갔다. 수사팀은 S씨를 상대로 이 회장 동영상을 갖고 삼성그룹을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적이 있는지 캐묻고 있다. 검찰은 영장 단계에서는 공갈 등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동영상에 나타난 인물들의 행위의 구체적인 성격과 삼성그룹 차원의 ‘알선 또는 지원’이 있었는지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성폭력처벌법은 카메라 등 기계를 이용해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몰래 찍고 이를 타인에게 제공한 이에게 징역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모바일 뉴스 이용률 첫 70% 돌파…20·30대는 90% 넘어

    모바일 뉴스 이용률 첫 70% 돌파…20·30대는 90% 넘어

    모바일 뉴스 이용률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20·30대의 모바일 뉴스 이용률도 90%를 넘어섰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7일 내놓은 ‘2016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에게 지난 1주일간 뉴스를 본 미디어를 중복으로 선택하게 한 결과 모바일뉴스 이용률은 70.9%로 조사됐다. 2015년 조사에서는 65.4%였다. 특히 20·30대의 모바일뉴스 이용률은 처음으로 90%를 넘어서 각각 93.7%, 93.3%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의 모바일뉴스 이용률도 크게 증가해, 2014년 12.4%에서 2016년 25.5%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톡과 같은 메시징 서비스 이용률은 평균 71.2%, 페이스북·트위터와 같은 SNS 이용률은 47.6%였다. 청소년은 잡지, 메시징 서비스, SNS에서 뉴스를 많이 봤고, 성인은 TV, 종이신문, 라디오, 모바일, PC에서 뉴스이용률이 높았다. 미디어 이용률은 TV(92.8%), 모바일(79.5%), 메시징 서비스(71.2%) 순이었다. 또 PC 기반 인터넷 50.9%, SNS 47.6%, 라디오 21.9%, 종이신문 20.9%, 잡지 3.3%가 그 뒤를 이었다. 1인 방송에 대한 평균 이용률은 6.1%에 그쳤으나 청소년 이용률은 26.7%에 달했다. 1인 방송을 이용한 사람들은 게임 분야(48.1%)를 이용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먹방(25.8%), 스포츠(22.5%), 음악(15.9%) 순이었다. 종이 신문 열독률은 2015년 25.4%에서 2016년 20.9%로 4.5%p 감소했으나 지난 1주일간 신문기사를 5가지 경로(종이신문·PC 인터넷·모바일 인터넷·일반 휴대전화·IPTV) 중 1곳 이상을 통해 읽었다는 응답(결합 열독률)은 81.8%로 2011년(76.5%) 대비 5.3%p 늘었다. 언론인에 대한 신뢰도는 5점 만점에 2.7점으로 2010년에 비해 0.52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4년부터 진행된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는 올해의 경우 지난 6월 21일부터 8월 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2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종인 민주당 탈당…손혜원 “우리에게 포탄 겨눠”

    김종인 민주당 탈당…손혜원 “우리에게 포탄 겨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7일 탈당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자 문재인 전 대표 측에서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문 전 대표, 김 전 대표 양쪽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김 전 대표와는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손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김 전 대표가 탈당하고 우리에게 겨눌 포탄을 얘기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만은 김종인 박사님께 저도 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문 전 대표의 대선 패배가 확정됐을 당시 김 전 대표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정치 초년병이 1460만표를 얻은 건 대단한 일이니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문 전 대표의 용기를 북돋워 주어라’고 했다는 일화를 얘기했다. 이어 손 의원은 “김종인 박사님, 지금은 그 생각이 바뀌신 것입니까”라며 “김 박사님이 가시려는 당에 1460만표를 받을 수 있는 후보가 있는지, 혹시 그렇게 생각하시나”라고 반문했다. 손 의원은 김 전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 이유를 ‘돈 욕심, 가족이 없다’고 한 것을 두고 “이게 뭡니까”라고 말했다. 같이 출연한 예종석 홍보본부장은 “본인은 지지도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5. 남과 여, 그리고 술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5. 남과 여, 그리고 술

    ※ 이번 회는 ‘슬러시’(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가 아니라 ‘술러시’입니다. 금주 중인 분이나 미성년자는 주의바랍니다. ◆ “너는 좀 취하고 말해라~” 지난해 송년회 자리에서였다. 단톡방에 있던 모두를 물 먹이고 연애를 막 시작한 커플이 있어 자연히 관심은 그 쪽으로 쏠렸다. 결국은 술 기운에 어떻게 저떻게 됐다는 얘기였다. 행복한 커플의 모습을 보며, 부러워하며 비법을 물었더니 대뜸 날아든 말이 저거였다. 그 자리만 해도 맥주에 칵테일에 이것 저것 섞어마시는 자리였는데, 내가 도통 안 취한다는 거다. 아니, 안 취하는 게 죄인가요?   ◆ 그들은 ‘취해서’ 만났다 그들의 이야기인즉슨, 그들은 취해서 만나게 되었다는 거다. 술을 좋아하던 그들은 왕왕 술자리를 가졌다. 꼭 둘이서 만난 것은 아니었고, 대개는 그 송년회 멤버들이 함께 한 자리였다. 특히나 와인을 좋아해서 서울 서촌 일대 와인집들을 ‘격파’하듯 다녔다 한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남들을 먼저 보내고 그들끼리 남는 일이 계속 됐다. 그 날도 어김없이 서촌에서 와인을 마셨다가 동행한 사람들을 보내고 그들은 청계천에 남았다. 편의점에서 맥주 몇 캔 사 들고서 새벽 2시까지. 연태고량주에 만취한 날에도, 취한 친구를 데려다 줘 놓고선 그들은 차마 집에 가지 않고 미적거렸다. 마침 여자에게 걸려온 회사 상사의 전화. 여자의 눈에서 눈물이 또르르 흘렀다. 그리고 옆에 있던 사람, 그의 손을 잡았다. “아니, 내가 마침 힘들 때 옆에 있던 사람이 오빠였으니까”라고 그녀는 변명했다. 그들은 취한 정신에도 맥주를 더 마셨고, 지금 9달차 커플이다. 지금도 그들은 한산소곡주와 발렌타인 N년산을 소비하며 활발한 음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후문이다.‘취해서 만나게 됐다’는 전언은 너무나도 많다. 저는알지못합니다(30·여)도 8년 ‘남사친’(남자사람친구)과 ‘취해서’ 만났다. 간이 푸릇푸릇하던 대학생 이래 그렇게 취한 것은 처음이었다고 실토한 그는 “8년째 친구였던 친구와 술에 취해 스킨십을 하게 됐고 술 깨고 나서 곰곰 머리를 맞댔다~” 라고 까지만 써달라고 부탁했다. 머리를 맞댄 결과, 딱 2주 동안 썸이란 걸 타보고! 사귀어도 괜찮을 거 같으면 사귀어보자! 했는데 2주는 어느덧 2년이 됐다. 이후 저알못은 입만 열면 주구장창 ‘술밤론’(술과 밤이 있는 한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를 주창하고 있다. ◆ “술 먹고 뭔 일이 날 관계라면 언제고 뭔 일이 날 관계였던 거야” 정말? “어떤 남자와는 만날 때마다 술을 마시게 되고, 어떤 남자와는 만날 때마다 같이 자게 된다. 그리고 만날 때마다 술을 마시고는 같이 자게 되는 남자도 있다”고 정이현 작가는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말했다. 술이 스킨십을 부르고, 일변 평범했던 사이가 특별한 사이로 변모한다는 것. 만나면좋은친구(30·여)는 “근데 나는 술 먹고 뭔 일이 날 관계라면 언제고 뭔 일이 날 관계었다고 생각함”이라고 말했다. 술은 작은 걸 크게 증폭시켜줄 순 있어도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줄 순 없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술이 ‘없는 걸’ 증폭시켜 사달이 났다면, 그 사람도 그 관계도 문제가 있는 거다.  ◆ 술 기운을 빌리지 않고서도 지탱 가능한 사이라면… 아니, 그래서 서른이 넘은 기자는 그 때의 ‘안 취하냐’는 일갈이 무색하게 나잇값 못하고 취하고 있다. 그러나 저알못의 말에는 적극 공감한다. 본인들은 술이 없었던들 사귈 수 없는 사이였음을 실토한 저알못은 “술 안 먹고도 잘 놀 수 있는 사이인지 확인해 보세요!!! 걍 밥 먹고 차 마시고 잘 놀 수 있는지!”라고 두 번 세 번 강조했다. 그냥 술 기운을 빌리지 않고서도 평범하게 차 마시고, 영화 보고, 길거리를 걸으며 잘 놀 수 있는 사이인지 확인해 보라는 것. 실제 술에 취해 학과 선배의 고백을 덥석 물었던 만나면좋은친구는 선후배 사이의 간극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음날 없던 일로 되돌리기도 했다.바야흐로 꽃샘추위도 슬렁슬렁 물러가고, 술 마시기 좋은 계절이 왔다. 고백을 앞둔 이들의 마른 침 넘기는 소리가 들린다. 술이 깨고 나서도 지키고 싶은 사이라면 고백하세요. 단, 깨고 나서 후회할 일을 만드는 과도한 음주는 금물입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김종인 탈당 선언…김무성 “친문에 대한 실망, 공통적인 고민”

    김종인 탈당 선언…김무성 “친문에 대한 실망, 공통적인 고민”

    7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탈당 선언을 한 가운데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김 전 대표와의 연대 의사를 거듭 피력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와 제3지대에서의 연대를 논의할 가능성에 대해 “그것은 당연히…. 김 전 대표는 친문(친문재인) 패권 세력에 대한 실망과 개헌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해서 나오는 것”이라며 “그런 문제는 시국에 대한 공통적인 고민이기 때문에 같이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전 대표를 바른정당에 영입할 의향에 대해서는 “이건 영입과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제 그 분이 정치적 결단을 내리면 자연히 만나게 될 것”이라면서도 아직 회동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15일 김 전 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회동해 분권형 개헌의 성사를 위해 힘을 합치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김 전 대표가 거취 결정을 미루며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박영선, 안희정 캠프 합류…“안 지사 인간성에 울림 있어”

    박영선, 안희정 캠프 합류…“안 지사 인간성에 울림 있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7일 의원멘토단 단장으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발표한 입장 자료에서 “오늘부터 안희정 지사의 멘토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정권교체는 물론 시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아프더라도 섞은 부위를 도려내는 단호함과 그런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포용과 아량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과 벗 할 수 있는, 그리고 대한민국과 국민의 벗이 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안 지사에게 그런 넓은 품 따뜻한 가슴이 있다고 느낀다. 확장성, 유연성과 안희정 지사가 갖고 있는 인간성에 울림이 있어 도와주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경제는 잠재성장력까지 훼손되어 미래 경제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위기상황이고, 북한은 끊임없이 핵실험과 미사일발사로 한반도 평화를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의 트럼프 정부는 경제, 국방 등 모든 한미관계를 새롭게 구축하려 하여 불안정성을 노출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중국과의 관계는 신냉전 체제로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기상황일수록 공동체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이 즉, 정부를 믿고 신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배타주의에 기반하지 않고,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을 추구하는 안희정 지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대통령 측 “장충동 주택 매각해 삼성동 사저 구입” ‘최순실 대납’ 부인

    대통령 측 “장충동 주택 매각해 삼성동 사저 구입” ‘최순실 대납’ 부인

    박근혜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이하 ‘사저’) 대금을 최순실 씨가 냈다는 특검의 수사 결과를 변호인을 통해 부인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대통령은 당시(1990년 무렵) 소유하고 있던 장충동 주택을 매각해 그 대금으로 삼성동 사저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특검이 공소장에 최 씨와 그의 어머니 임선이 씨가 사저 구입 대금을 대신 냈다고 기재한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것. 유 변호사는 또 최 씨가 장기간 박 대통령의 옷값을 대신 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했다. 대통령의 사비로 직접 최씨에게 줬거나, 청와대 행정관을 통해서 전달하는 등의 방법으로 전액 지급했다는 것. 특검은 최 씨가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1998년 무렵부터 의상제작 비용을 대신 냈으며 2013년부터 약 4년간은 의상제작비 외에도 의상실 임대료와 직원 급여 등 약 3억 8000만원을 대납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박영수 특검 수사결과 발표…文측 “탄핵 사유 더욱 명확해져”

    박영수 특검 수사결과 발표…文측 “탄핵 사유 더욱 명확해져”

    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은 “탄핵 사유는 더욱 명확해졌다”는 입장을 내놨다. 문 전 대표 경선캠프 수석대변인인 박광온 의원은 논평을 내고 “특검은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농단과 헌법 유린으로 국기를 뒤흔든 사건의 중대한 고리를 밝혀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핵심 수사 대상의 비협조 속에서도 국민의 의혹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한 특검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황교안 권한대행의 거부로 특검 기간 연장이 무산되면서 세월호 7시간 행적 등에 대한 진실을 끝내 밝혀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제 공은 다시 검찰로 넘어갔다. 검찰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무한정의 인력과 시간이 있다. 박근혜 정권의 시녀로 전락한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세월호 7시간 등 남은 의혹을 어떻게 수사하는지 국민은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특검 수사발표] “세월호 당일 박대통령 미용시술 의혹 확인못해”

    [특검 수사발표] “세월호 당일 박대통령 미용시술 의혹 확인못해”

    특검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 미용시술 의혹에 대해 규명하지 못했다. 6일 ‘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를 발표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대통령이 2014년 4월 15일 저녁부터 세월호 참사 발생일인 4월 16일 오전 10시쯤까지 무엇을 했는지, 그 사이에 불법 미용시술을 받았는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정기양 연세대 의대 교수,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 등 박 대통령에게 미용성형 시술을 한 의사들과 역시 자문의를 지낸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의 세월호 참사 당일과 전후 행적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정 교수의 경우 4월 15일 오후부터 2박 3일간 학술대회 참석차 광주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김상만 원장은 4월 16일 오전 환자를 진료하고 오후에 천안의 골프장에 있었다. 김영재 원장은 세월호 침몰 당일에 골프를 친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하지만 특검팀은 청와대 압수수색 불발로 대통령 관저 출입자 내역을 확보하지 못했고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하지 못해 더 구체적인 부분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일부 언론은 4월 15일 국무회의 당시에는 없었던 주삿바늘 자국이 4월 17일 진도체육관 방문 사진에서는 보인다고 성형 시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머리 손질 및 화장을 담당하는 미용사 자매를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당일 오후 한 차례만 머리 손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특검은 차병원그룹에서 근무하는 일본 도쿄 셀 클리닉 면역세포치료 담당 의사, 제대혈 관련 의사, 전직 알 앤 바이오 관련자 등을 조사했으나 차병원그룹이 박 대통령을 상대로 국내에서 불법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고 차병원그룹 특혜 의혹의 실체를 확인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특검 수사발표] 최태민 일가 재산 2730억원…최순실은 230억원

    [특검 수사발표] 최태민 일가 재산 2730억원…최순실은 230억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재산이 23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씨 아버지인 최태민 일가 재산만도 2730억원에 달했다. 박 특검은 6일 ‘최순실 게이트’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망자 6명을 포함한 최태민 일가 70명의 재산을 석 달간 추적한 끝에 이같이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세청 신고가 기준 2230억원에 달하는 토지·건물 178개를 보유하고 예금 등 금융자산도 약 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 일가 중에서는 최순실씨 언니인 최순천씨의 재산이 1600억원대로 가장 많았다. 최순실씨가 직접 소유한 토지와 건물 36개는 거래 신고가 기준 228억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특검은 시간 부족의 한계로 최태민 일가가 이 같은 막대한 자산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축적했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최태민 일가는 1970년대부터 새마음봉사단, 육영재단, 영남학원 자산을 빼돌려 은닉했으며 이 과정에 박 대통령의 묵인이나 도움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일각에선 최순실씨가 독일 등 해외에 수조 원대 차명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금이 대통령 정치자금과 연관이 있다는 의심도 제기했다. 특검 해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이 조사기록을 넘겨받아 남은 의혹들을 파헤칠 예정이다. 특검은 최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면서 확정판결 전에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거나 빼돌리지 못하도록 미승빌딩 등 약 77억 9000만원을 추징보전 청구했다. 최씨가 삼성 측으로부터 받거나 받을 예정이었던 뇌물 액수가 430억원대에 이르는 만큼, 뇌물죄가 인정될 경우 최씨가 빈털터리로 전락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특검 수사 결과 발표…정미홍 “명백한 특검법 위반, 정치적 쇼”

    특검 수사 결과 발표…정미홍 “명백한 특검법 위반, 정치적 쇼”

    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이는 명백한 특검법 위반”이라며 “정치적 쇼”라고 일갈하고 나섰다. 정 전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무능력, 무대포, 막가파 인권 유린의 진수를 보여준 특검이 기자회견을 한다고 한다”며 “공소될 만한 내용 하나 없으면서 이미 특검 지위도 상실한 자들이 정치적 쇼를 벌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이는 명백한 특검법 위반이다. 기자회견 한 동시에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도 있는 사안이다”라고 주장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이에 대해 “끝까지 자신의 본분을 모르고, 역사적 통찰은 커녕 기본적 애국심도 없는 자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이날부터 ‘정미홍 칼럼’ 방송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영수 특검의 기자회견 내용을 본 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전격 사퇴’ 홍라희는 누구? “우리나라 미술계 영향력 1위”

    ‘전격 사퇴’ 홍라희는 누구? “우리나라 미술계 영향력 1위”

    6일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홍라희 관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관장은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수년간 영향력 1위를 지킨 ‘큰 손’이다. 홍 관장은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장녀로 1967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결혼했다. 자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있다.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홍 관장은 삼성 창업주인 시아버지 고 이병철 전 회장이 해방 이후부터 시작한 미술품 컬렉션을 지켜봐왔으며, 1995년부터 경기 용인의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맡았다. 특히 2004년에는 근현대미술과 고미술을 아우르는 삼성미술관 리움을 용산구 한남동에 개관, 국내 최고의 사립미술관 관장으로서 활약했다. 리움은 마리오 보타와 장 누벨, 렘 콜하스 등 유명 건축가가 지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고, 소장품은 개관당시 이미 1만 5000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세월 미술관을 운영하면서 홍 관장은 몇차례 논란과 의혹의 중심에 섰다. 대표적인 사건은 2008년 삼성비자금 사건이다. 홍 관장은 2008년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 폭로로 출범한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비자금을 이용해 수백억원대 고가 미술품을 구입한 의혹을 조사받았다. 당시 ‘행복한 눈물’(90억원 상당) ‘베들레햄의 병원’(100억원 상당) 등 고가 미술품을 서미갤러리 등을 통해 해외 경매시장에서 구입한 경위와 자금 출처, 에버랜드 창고에서 발견된 미술품의 실소유주 및 소장 경위 등을 추궁당했으나 무혐의 처분됐다. 그해 남편 이건희 회장의 그룹 회장 퇴진과 함께 리움 관장직에서 물러난 홍 관장은 2년 9개월만인 2011년 3월 리움 관장으로 복귀했다. 2011년에는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가 홍관장을 상대로 그림값 50억원을 달라는 소송을 냈다가 취하하기도 했다. 홍 관장이 전격 관장직에서 사퇴하게 된 데는 아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두 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이기도 하다. 지난달 17일 이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홍 관장은 주변에 “참담한 심정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고 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미전실 해체된 삼성…이재용 재판, 태평양이 ‘원톱 조력’

    미전실 해체된 삼성…이재용 재판, 태평양이 ‘원톱 조력’

    삼성전자의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만간 시작될 재판에서 법무법인 태평양의 ‘원톱’ 조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3일 삼성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두 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거나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 태평양 외에 미래전략실 법무팀의 전폭적인 법률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미전실이 전격 해체되면서 법무팀도 공중분해되자 향후 재판에서는 태평양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변호인단의 규모는 특검의 영장 청구단계와 비교할 때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인 송우철 변호사 등 태평양 소속 변호사 10명과 판사 출신인 김종훈 변호사, 특검 수사 단계에서 선임계를 냈던 검찰 출신 조근호·오광수 변호사가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은 재판에서도 뇌물공여 혐의를 인정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하면서 청와대로부터 도움을 받는 등 경영승계 지원을 누린 대가로 박근혜 대통령과 공범인 최순실 씨 측에 ‘승마 지원’ 등 형식으로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최지성 전 삼성 미전실 부회장이나 장충기 전 사장도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하기는 마찬가지다.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수뇌부의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가 맡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종인, ‘대선 출마’ 탈당설 모락모락…“큰 모멸감 느껴”

    김종인, ‘대선 출마’ 탈당설 모락모락…“큰 모멸감 느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최근 탈당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전 대표가 탈당 결행 시기를 놓고 숙고에 들어갔다는 취지로 중앙일보가 3일 보도했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일 “탈당 쪽으로 거의 결심을 굳힌 상태”라며 “결행 시기가 임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탈당을 고려하는 데는 본인의 정치적 어젠다인 ‘경제민주화’에 대한 당의 소극적 기류, 최근의 문자 테러 사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2일 열린 2월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에서 상법개정안은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당내 경선 구도도 안희정 충남지사의 승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그럴 바엔 본인이 직접 대선에 출마하는 편이 낫다는 결심을 했다는 말도 나온다. 최근 불거진 문자 테러 사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강창일 의원 등 비주류는 당 지도부에 개헌에 대한 입장 표명을 압박헀고, 이에 문재인 전 대표 측 지지자들은 김 전 대표 등 당내 개헌파 의원들에게 격렬한 항의를 담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이에 김 전 대표는 큰 모멸감을 느꼈다고 한다. 김종인 전 대표의 한 지인은 “‘관 짜놓고 죽을 날 받아두라’는 둥 문자 폭탄이 말도 아니었다”고 불쾌해 했다. 그는 “문 전 대표 측은 김 전 대표가 나가주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며 “그럼 나가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종인 전 대표는 탈당설에 관해 “나는 아직 주변에 구체적인 얘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홍준표 “‘노무현,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막말 아닌 팩트”

    홍준표 “‘노무현,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막말 아닌 팩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2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막말’이 아닌 ‘팩트’”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TV조선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막말 논란’이 제기되는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도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아 대선 출마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이란 사람이 뇌물 받는 걸 몰랐다면 깜이 안 되는 사람이고, 뇌물 받는 것을 알았다면 공범 아닌가”라며 “사실을 얘기하는데 막말이라고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자기들(야권)이 신격화하고 우상으로 삼는 사람은 그래도 되고, 1억 원도 안 되는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항소심에서 클리어(해소) 된 걸 갖고 자격 운운하는 것에 대해 한 얘기”라고 부연했다. 홍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무능한 대통령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분노는 어떻게 대통령이 저런 난잡한 애들하고 노는 허접한 여자(최순실 씨)한테 인사를 묻고 정책을 물었을까에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탄핵과 사법적 입증은 다른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특검의 공소장은 일방적 주장이다. 일방적 주장을 갖고 어떻게 탄핵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특검은 정치검찰”이라며 “순수 사법기관으로 보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당이 요청하는 대로 하겠다”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후 한국당에 당원권 회복을 신청하고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지금 당장 (당원권 정지를) 풀어도 할 일이 없고, 탄핵 가부가 발표되고 대선이 시작되면 당과 협의하겠다”며 “지금 대통령 탄핵 와중인데 ‘나 대통령 하겠다’는 소리를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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