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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5년간 과학기술 254조원 투자

    일본 정부가 앞으로 5년 동안 과학기술 분야에 26조엔(약 254조원)을 투자하는 등 2020년 정부 과학기술 투자액의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1%로 설정했다. 19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종합과학기술혁신회의를 열어 이 같은 목표치를 확정했다. 학제를 넘어선 융합 기술과 기술 혁신 연구에 중점 투자해 아베 신조 정부가 제시한 ‘명목 GDP 600조원 달성’을 위한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통합 시스템 개발도 주요 투자 대상이 됐다. 과학기술 분야 젊은 연구자의 안정된 고용을 보장하기 위해 2020년까지 40세 미만 대학교수를 현재의 4만 4000여명에서 10% 늘리고,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논문 비율도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 에너지·환경 문제 해결에 중점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젊은 연구자가 최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민간의 연구 개발 투자 활성화도 촉진해 국가와 민간의 과학기술 투자 총액이 GDP 대비 4%가 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예산안을 약 96조 7000억엔(약 945조원)으로 책정했다. 의료·간병 비용을 중심으로 한 사회보장비와 방위비 증액으로 금년도 예산인 96조 3420억엔에 비해 0.37%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사회보장비는 5000억엔(약 4조 9000억원) 늘어난 32조엔(약 313조원)대가 된다. 방위비는 중국의 부상 등 안보 불안을 이유로 수직이착륙 수송기인 오스프리와 기동전투차 등 고가 장비 도입 비용이 계상되면서 사상 처음 5조엔(약 49조원)을 넘기게 됐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771조원 양적완화 유지… 美와 온도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9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다음날 일본이 양적완화 조치를 보완하는 대책을 발빠르게 내놓았다. 추가 양적완화 대신 투자 심리를 살리고 경기 부양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지만 시장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본은행은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연간 80조엔(약 771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 현재의 양적완화를 유지하면서 이를 보완하는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보완 조치는 자산 매입을 원활히 하는 것이 목적이며, 경제 후퇴에 대응하는 추가 완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은 장기국채(JGB) 매입을 늘려 현재 평균 7∼10년인 국채 만기까지의 잔여 기간을 내년부터 평균 7∼12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설비 투자와 주택 투자를 촉진하려는 조치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해석했다. 또 2013년 4월 대규모 금융 완화를 발표한 이래 연간 3조엔(약 29조원) 규모로 유지해 온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규모를 내년 4월부터 3000억엔을 늘리기로 했다. ETF는 원금을 손해 볼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 구마노 히데오 다이이치생명 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AFP통신에 “시장에서는 뜻밖의 일로 받아들였지만, 보완 조치의 영향은 명확하지 않다”면서 “일본은행이 가속페달을 밟고 싶어 하는 것은 느껴졌으니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 같다”고 말했다. 반면 노무라증권의 마쓰우라 히사오 수석 전략가는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해외 투자자에게 안정감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외교부 “한·일 관계 개선 계기 되길 기대한다”

    외교부 “한·일 관계 개선 계기 되길 기대한다”

    17일 서울중앙지법이 일본 산케이신문의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에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한·일 정부 간 관계에 끼칠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선고 직후 우리 외교부 관계자는 “기소 문제로 야기됐던 부담이 제거된 만큼 한·일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최근 법무부에 “한·일 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으니 일본 측의 요청을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 문제가 추후 양국 관계 악재로 작용하지 않도록 나름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에 가토 전 지국장이 무죄 처분을 받으면서 일본 정부 차원에서 강도 높은 문제 제기를 이어갈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지난 9일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 용의자로 한국인 전모(27)씨가 체포되고 일본 주요코하마 한국총영사관에 오물 상자가 투척된 사건과 맞물려 혐한(嫌韓) 여론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지난달 기소된 ‘제국의 위안부’의 저자 박유하 세종대 일어일문학과 교수의 재판 등 양국 관계에 ‘검찰발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한·일 양국은 지난달 3년 반 만에 정상회담을 재개하고 위안부 문제 논의의 ‘가속화’에 합의하는 등 관계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위안부 해결을 위한 11차 국장급 협의가 ‘빈손’으로 끝나는 등 관계 개선의 동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 정치권 및 언론이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에 대한 판결에 대해 보인 관심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컸다. 가토 전 지국장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훼손 혐의 판결이 이날 무죄로 나자마자 언론들은 거의 실시간으로 이를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판결 바로 직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무죄 판결이 나온 것을 평가한다”며 “일·한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도 “일·한 관계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일·한 관계를 추진하는데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NHK 등 방송들은 판결 직후 현장 생방송과 속보 방송에 이어 이날 저녁 뉴스 시간마다 톱뉴스로 이례적으로 긴 시간을 할애해 보도했다. 요미우리·아사히·도쿄신문 등 유력 언론들도 홈페이지에 주요 기사로 이 사실을 배치했다. 당사자인 산케이신문은 일본어판과 영문판으로 호외를 제작했고, 홈페이지에 별도 창을 만들어 관련 소식을 전했다. 구마사카 다카미쓰 산케이신문 사장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이 긴 시간 동안 일·한 양국 간의 큰 외교 문제가 된 것은 우리가 결코 바란 것이 아니며 진심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이 가토 전 지국장의 기사로 야기된 파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올 초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에서 한국과 기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내용을 삭제한 조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한·일 관계에 대한 일본 내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에 불신과 인상을 나쁘게 하는 악재 하나가 해결된 것으로 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주일미군 분담금 증액 합의…내년부터 5년간 10조원 부담

    미국과 일본은 주일미군의 향후 5년 동안의 경비 분담금 증액에 합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일본 정부 발표를 인용, 2016~2020년 기간에 일본 측이 부담하는 이른바 ‘배려 예산’은 9465억엔(약 10조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11~2015년 분담금보다 133억엔 늘어난 액수다. 일본 정부는 당초 어려운 재정 사정을 이유로 분담금 축소를 목표로 했지만 주일미군의 경비가 늘어나는 데 따라 증액을 요구한 미국 측 입장을 수용하기로 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비판적 여론 탓에 일본의 분담금은 2000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었다. 협정 발효 첫해인 2016회계연도(2016 4월 1일~2017년 3월 31일)의 분담금 평균 금액은 1893억엔, 마지막 해인 2020회계연도에는 1899억엔으로 각각 합의됐다. 첫해의 분담금은 2015회계연도의 분담금 1899억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 5년간의 평균 금액을 보면 27억엔이 많다. 2016~2020년 기간에 분담금이 실질적으로 늘어난 것은 요코스카 기지에 이지스함이 추가 배치되는 등 주일미군의 부담이 는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 내에서 “중국의 해양 진출 등 안보 환경 변화를 감안해 줄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던 게 증액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내년 1월에 협정에 서명하고 3월에 의회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여성 ‘절반의 승리’

    일본의 대법원인 최고재판소가 여성들이 이혼 뒤 6개월 안에 재혼하는 것을 금지한 조항에 117년 만에 위헌판결을 내렸다. 또 부부가 같은 성씨를 쓰도록 강제한 제도에 대해서는 차별이라는 지적에도 이를 유지하도록 했다. 메이지 시대 민법(1898년 시행)에 뿌리를 둔 일본 가족제도의 기본 규정에 대해 각기 다른 판결을 내리면서 여성들에게 ‘절반의 승리’만 안긴 셈이다. 16일 일본 최고재판소 대법정은 여성이 이혼 후 6개월 동안 재혼하지 못하도록 한 일본 민법 733조가 위헌이라는 판단을 재판관 15명의 만장일치로 내렸다. 이 제도는 재혼 후 태어난 아기와 아버지의 관계에 혼란이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한 규정이다. 대법정은 재혼 금지 기간 중 100일이 넘는 부분은 친자를 식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없으며 의료·과학기술의 발달로 늦어도 2008년 시점에는 위헌이 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최고재판소의 판결을 수용해 조기에 민법을 개정할 것이며 법 개정 전이라도 이혼 후 100일을 넘긴 여성의 재혼 신고를 수리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대법정은 부부가 서로 다른 성을 쓰지 못하도록 규정한 민법 750조에 대해선 합헌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가족이 하나의 성을 쓰는 것은 합리적이며 일본 사회에 정착돼 있다”고 판결의 이유를 밝혔다. 대법정은 그러면서 부부의 성씨를 둘러싼 제도의 방향 설정은 국회에서 논의해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 차별철폐위원회는 2003년 7월 일본 정부에 이 제도의 폐지를 권고했으나 일본 내 보수 우파 세력이 반발하면서 논의가 이어지지 못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일 위안부 문제 연내 타결 무산

    광복 70주년이자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 50주년인 올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이 사실상 무산됐다. 한국과 일본은 15일 도쿄 외무성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외교부 국장급 협의를 열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지금 단계에서 성과가 있었다든가, 없었다느니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면서 “가능한 조기에 다시 만나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올해 안에 (차기 협의를) 하기는 어렵지 않겠나”라며 차기 협의를 사실상 새해로 미뤘음을 시사했다.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위안부 문제는 조기 타결을 위해서 서로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한·일 양측은 이날 협의에서도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근본적 인식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일본은 이 문제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통해 법적으로 해결됐다며 ‘법적 책임’이 아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이 문제가 반인도적 불법행위로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없고,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이 남아 있음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또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를 이 문제 해결 조건으로 거론했다. 우리 정부는 “민간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정부 관여가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내년 4월 총선, 일본은 7월 일본의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내년 초 회담에서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 한·일 정상이 타결의지를 확인한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이 문제가 다시 장기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2030년 日 전체 에너지 20~22% 원전으로

    [글로벌 인사이트] 2030년 日 전체 에너지 20~22% 원전으로

    파리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의 합의로 아베 신조 일본 정부의 ‘원자력발전 재가동 정책’이 힘을 받게 됐다. 화석 연료를 줄이고 이에 따른 공백을 메워 줄 대체에너지 개발이 미미한 상황에서 원전이 대안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13일 담화를 통해 “공평한 합의며 높이 평가한다”면서 협정 이행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파리 총회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에 비해 26%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선 2030년도 전원 구성에서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 화력 발전을 현재 88%에서 56%로 대폭 줄여야 한다. 대신 원자력과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 비율은 10% 정도에서 44%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원전 재가동률을 높이려는 움직임도 가사화되고 있다. 현행 정부 계획은 2030년까지 전체 전력원의 20~22%를 원전으로 충당하기 위해 30개의 원전을 재가동하겠다는 것이다.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 원전의 발전 비율은 29%였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보급률을 현재 9%에서 100% 가깝게 높이고, 히트 펌프식 급탕기 이용을 3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2020년에는 신축 주택의 절반 이상을 태양광 발전 등으로 소비 전력을 해결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40년 이상 된 노후 원전 운전 연장도 고려하고 있다. 49기의 원전을 운영하는 일본의 11개 전력회사는 15개 원전에서 모두 25기의 재가동을 신청한 상태다. 아베 정부는 “원전이 정지되고 화력 발전의 비중이 늘면서 전기 요금이 2~3할가량 올랐다”며 원전의 경제성을 강조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에너지절약도 한계에 왔고, 재생에너지도 비용·기술 등에서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온실가스 삭감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원전 재가동도 원자력 규제위원회의 까다로운 심사로 속도를 못 내고 있다”면서 온난화 대책의 새로운 틀이 탄생한 데 따른 국내 대책에 대한 재고를 촉구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원자력만이 에너지원 확보·환경문제 해결 가능”

    [글로벌 인사이트] “원자력만이 에너지원 확보·환경문제 해결 가능”

    파리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합의 도출로 일본도 화석 연료를 줄이고, 이를 대체할 에너지정책 추진을 서둘러야 할 상황에 몰렸다. 화석 연료 자리를 메울 대체에너지 개발이 미미한 상황에서 다시 힘을 받고 있는 원자력발전 재가동 정책에 대해 후지이에 요이치(80) 도쿄공업대 명예교수를 지난 13일 만나 에너지 정책의 미래를 들어봤다. 그는 2007년까지 7년 동안 일본정부의 원자력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낸 원자력 안전 및 규제정책의 권위자이다. 후지이에 명예교수는 “재생에너지라는 말은 현재로서는 환상이고 거짓말”이라면서 “수력은 포화상태이고, 나머지 방안은 일본에 맞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원전에 대한 의존은 대체에너지 개발을 더디게 할 수 있지 않나. -재생에너지라는 말은 현재로서는 거짓말이고 환상이다. 일본에 수력은 포화상태이고, 대체에너지들은 인문·자연 입지에 맞지 않는다. 풍력 등 대체에너지는 소음과 경관훼손, 자연파괴를 불러온다.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에너지원으로서 원전을 포기할 수 없나. -에너지원 확보와 환경 보존이란 두 가지 목표를 화석연료로는 해결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원자력만이 이 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원전에 부정적인 민주당 정권을 거쳐 재가동 요건을 엄격하게 한 2013년 7월 새 규제안이 만들어졌고, 이를 충족시킨 원전 2기가 올해 재가동을 시작했다. 당장 원전 10기 정도는 재가동해도 된다고 본다. 시코쿠전력의 이가타 3호기, 간사이전력의 다카하마 3·4호기 등이 가동을 기다리고 있다. →원전 재가동 심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가압경수로(PWR) 방식에 대해서만 재가동을 허용하고 있다. 후쿠시마와 같은 원자로형인 비등수로(BWR)는 단 한 건도 (재가동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사고가 난 원자로형에 대해 엄격하게 하겠다는 태도다. 그러나 한편으론 비상식적인 면도 있다. BWR 구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쓰나미로 인한 냉각 중단이 원인이었다. →원전 비율을 어디까지 늘리는 것이 적당한가. -원전 비율을 20%까지 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너무 적다. 한국이나 일본은 40~50%가 적당하다. 이제 원자력은 사회 및 자연과의 조화라는 과제에 맞닥뜨려 있다.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만을 강조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100만㎾급이나 되는 원자로는 지나치게 크다. 절반 이하에서 10분의1 정도로 소형화하면 건설과 이용이 쉽고, 안전성도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다. 중소형 원자로는 30만~50만㎾급이 적당하다. 작은 원자로로 가동률을 높일 수 있어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다. →골칫거리인 사용후핵연료 처리 연구 등에 진전이나 출구가 보이나. -후쿠시마 현은 중간 저장시설을 마련했지만 나머지 현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속증식로 연구가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는 플루토늄 사용방식이 유일한 대안이다. →원전 재가동에 대한 일본 내 반대와 불안감은 여전하다. -(여론이) 원자력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할 수 없다. (원전 가동) 반대가 절반가량 된다. 그러나 사고 당시의 패닉 상태와 공포에서 벗어나 차분해지고 있다. 내년의 재가동 조치들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올해는 센다이 원전 1·2호기가 동일본 대지진 이후 23개월 만에 재가동된 데 이어 내년에는 5~7기의 원전 재가동이 예상된다. 일본의 규제 요건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다. 지도자가 자신감을 갖고 여론에 당당하게 설명해야 한다. 학교 및 공동체에서도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원자력과 현대 문명은 공존이 가능하다. →일본의 원전 안전성은 확실하게 확보됐나. -어디까지를 안전성 확보라고 할 수 있을까. 일본의 옛날 기준과 같은 수준으로 전 세계에서 수백기의 원전이 승인되고 운영되고 있다. 2011년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후쿠시마의 원전들은 성공적으로 정지됐다. 설계를 초과한 15m가 넘는 초대형 쓰나미로 비상전원이 침수됐고, 비상 디젤발전기도 작동하지 못했다. 비상시 냉각에 필요한 전력 공급의 확보가 어렵게 돼 정지→냉각→방사성물질 격납이란 순환에서 고리가 끊어져 원자로 노심이 녹으면서 수소가 폭발했다. 도리어 이 사고는 미국 스리마일 사고 때와 마찬가지로 경수로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사례였다고 나는 본다. 피폭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없었다(그는 원자로의 결함이나 바닷물 투입 등 정책 결정의 지연 등이 결코 사고의 주원인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원전이 아시아 국가들에 확산되고 있다. 전지구적 차원에서 관리도 그만큼 어려워진 게 아닌가. 원전 노후화 등으로 폐로 기술의 개발과 협력이 현안이 되고 있다. -인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각국들과의 협력과 투명성 확보가 대체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안전 기술도 잘 받아들인다. 중국은 대화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독자적으로 진행시키고 있어 걱정은 된다. 일본은 최근 폐로 처리 관련 예산을 늘렸다. 올해에는 40년이 된 원전 5기의 폐로를 결정했다. 작은 국토에 인구 밀도가 높고 자원이 부족한 한국과 일본은 같은 조건을 갖고 있다. 협력의 필요성이 크다. 한·미·일 공동연구 등도 절실하다. 후쿠시마 사고지역을 떠났던 주민들의 복귀가 하루바삐 이뤄져야 할 시점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 “음란물 유포 차단조치 다했다”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 “음란물 유포 차단조치 다했다”

    아동 이용 음란물 유포를 막기 위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이석우(현 조인스닷컴 공동대표) 전 카카오 대표가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전 대표 변호인은 1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 6단독 신원일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이번 사건의 쟁점은 아동 이용 음란물이 유포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헌법적 가치와 표현의 자유가 충돌하는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변호인은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대표로서 아동 음란물 유포를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처벌 대상으로 삼은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 규정이 모호하고 죄형 법정주의에 따른 명확성의 원칙과 포괄위임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피고인은 음란물 유포 차단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다했고 상당한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위법 의식도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17조 1항은 자신이 관리하는 정보통신망에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발견하기 위해 대통령으로 정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발견된 음란물을 삭제하고 전송을 방지 또는 중단하는 기술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온라인서비스 제공자는 3년 이하의 징역,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법 조항은 사전 삭제 및 차단 등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고 포괄적으로 대통령령에 위임해 헌법이 규정하는 ‘포괄위임금지’ 원칙에 위배될 여지가 있다는 게 이 전 대표 측의 주장이다. 또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은 범죄의 구성요건과 그 법적 결과인 형벌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는 ‘명확성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주장도 펼쳤다. 첫 재판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로 갈렸다. 하나는 관련 법상 처벌 대상인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가 카카오인데 그 법인 대표자를 처벌하는 게 가능한지 여부다. 또 하나는 관련 법 규정에 음란물 유통을 막기 위해 기업이 해야 할 사전적 기술 조치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만큼 관련 시행령과 규정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재판 시작 10분 전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재판 과정에서도 판사의 인정신문 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재판이 끝나고 나서도 침묵으로 일관한 채 법원을 떠났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14일~8월 12일 ㈜카카오의 정보통신망서비스 ‘카카오그룹’을 통해 유포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과 관련, 사전에 전송을 막거나 삭제할 수 있는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달 4일 불구속 기소됐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의 의무 위반 혐의를 받았다. 법인이 아닌 대표자가 이 혐의로 기소되기는 처음이다. 이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를 향한 수사와 기소가 지난해 카카오 측이 검찰의 감청 영장 집행에 불응했던 점에 대한 ‘괘씸죄’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22일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스쿠니 보복”… 韓총영사관에 ‘배설물’ 투척

    “야스쿠니 보복”… 韓총영사관에 ‘배설물’ 투척

    일본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 용의자로 한국인이 체포된 가운데 요코하마 한국총영사관에 배설물을 넣은 상자 투척 사건이 발생해 양국 외교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외교 당국은 사건 자체보다도 여파와 모방 사건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 이후 조금씩 풀려가고 있던 양국 관계가 이번 두 사건으로 서로 국민 감정을 자극하며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13일 요코하마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이 상자는 접이 우산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겉면에 ‘야스쿠니 폭파에 대한 보복’이라는 문구가 혐한 단체인 ‘재일(在日)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모임’(재특회) 명의로 적혀 있었다. 건조 상태의 배설물이 사람의 것인지 동물의 것인지는 확인 중이다. 일본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입수해 분석에 착수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총영사관 CCTV에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의 모습이 찍혔다”며 “뒷모습과 점퍼를 입은 옷차림, 가방 정도가 식별 가능한 영상”이라고 말했다. 주일 한국대사관 고위관계자는 “개선 흐름을 타던 한·일 관계에 악영향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대다수의 양측 국민들의 성숙한 의식을 기대하지만 악순환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내 혐한 세력과 극단적인 국수주의 세력들이 이를 빌미로 혐한 시위와 반한 감정을 선동할 가능성이 없지 않고, 두 나라 누리꾼들에 의한 ‘확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주에는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결정들이 예정돼 있어, 외교 당국은 살얼음판을 걷듯 긴장하고 있다. 양국 역사 갈등의 첨예한 핵심 쟁점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가 15일로 예정돼 있다. 조기 해결 여부를 가르는 최대 고비로, 이번 회의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위안부 문제는 ‘장기 표류’할 수도 있다. 또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예정된 일본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 가토 다쓰야(49) 전 서울지국장에 대한 1심 선고는 경우에 따라서는 일본 내 혐한 정서를 부추길 수 있다. 일본 외교부가 홈페이지에서 한국과 일본이 가치관을 공유한다는 내용을 삭제한 결정적인 계기도 한국 검찰의 가토 지국장에 대한 기소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건축재정과장 한명희△전주국토관리사무소장 김상범△부산국토관리청 하천국장 박병언△철도특별사법경찰대장 도정석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고용휴직 박세민 ■서울시설공단 △경영지원본부장 이지윤△문화체육본부장 박관선△시설안전본부장 이장희△감사실장 이문호△인사처장 이효재△총무처장 안찬△안전관리처장 이강윤△서울월드컵경기장운영처장 이상일△청계천관리처장 손병일△공공자전거인수단장(TF) 홍병윤△상가운영처장 문태영△교통정보처장 이용흔△공사감독2처장 남궁석△공동구관리처장 강창구△홍보마케팅실장 김태임 ■지역난방공사 ◇1급 승진△플랜트안전처 탁현수 ■경남도 △감사관 직무대리 홍덕수◇본부장△미래산업 최만림△서부권개발 박유동◇국장△해양수산(직무대리) 신종우△도시교통(직무대리) 이채건△문화관광체육 서일준△복지보건 강호동△농정(직무대리) 박석제◇처·원장△의회사무처 하승철△인재개발원 손태성◇부시장·부군수△진주시 송병권△사천시 양기정△밀양시 천성봉△거제시 강해룡△양산시 지현철△함안군 이삼희△창녕군 진익학△고성군 이정곤△거창군 안상용◇파견근무△경남발전연구원 강덕출 정재민◇구청장요원△창원시 이동찬◇직무대리△공보관(3급) 이학석 ■한국전력 △해외부문 부사장 유향열 ■KBS △기획·경영감사부장 안희국△인사운영부장 최창영△홍보부장 정창준△대외정책실장 박전식◇편성본부△2TV편성부장 이영준△협력제작국 CP 조성만 권오대△아나운서1부장 김관동△아나운서2부장 성세정△한국어연구부장 유지철△영상제작국 총감독 박중환△편성정책부장 박현민△콘텐츠창의센터 CP 김호상 박서현△다채널방송추진단장 백성관◇보도본부△뉴스제작1부장 김주영△뉴스제작2부장 안세득△뉴스제작3부장 직무대리 이흥철△라디오뉴스제작부장 이웅수△정치외교부장 최재현△경제부장 박상범△사회2부장 박장범△과학·재난부장 곽우신△네트워크부장 오헌주△국제부장 유석조△시사제작1부장 한재호△시사제작2부장 이준희△스포츠취재부장 이유진△스포츠중계부장 백정현△스포츠제작부장 선재희△스포츠사업부장 박종복△영상취재부장 김병길△영상특집부장 박찬근△영상편집부장 석종철△보도그래픽부장 김종욱△보도운영부장 신영만△선거방송기획단장 김혜송◇TV본부△교양문화국 CP 허완석 김서호 장성주△예능국 CP 한경천◇라디오센터△1라디오부장 박성철△1FM부장 안종호△2라디오부장 김우석△2FM부장 김병진△국제방송부장 송주미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중앙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최상연 권석천<뉴스룸>△정치국제에디터 겸 정치부장 박승희△경제에디터 김광기△문화스포츠섹션에디터 김수정△통일문화연구소장 이영종△경제 부에디터 표재용△산업부장 김준현△경제연구소장 겸 논설위원 김동호△사회2부장 조강수△지역뉴스부장 장세정△문화부장 양성희△스포츠부장 정제원△피플앤섹션부장 강갑생△문화전문기자 겸 논설위원 박정호△스포츠선임기자 정영재△문화선임기자 배영대<디지털전략·제작담당>△디지털전략·제작담당 겸 디지털기획실장 이석우△디지털제작실장 김영훈△뉴디지털실장 안혜리<신문제작담당>△종합편집에디터 조주환△편집부장 이혁찬△섹션앤디자인부장 안충기<sunday제작담당>△SUNDAY기획에디터 홍병기△SUNDAY정치에디터 서승욱△SUNDAY사회에디터 정철근△SUNDAY경제산업에디터 김창우<광고사업본부>△광고부국장 심재우◇코리아중앙데일리△경제산업부장 김창규◇JTBC△디지털뉴스룸부장 장혜수△정치1부장 임종주△정치2부장 이상복△국제부장 전용우 ■스포츠서울 △취재국장 서원호△취재부장 이진우 ■일화 ◇부사장 승진△식품사업본부장 심대근◇전무 승진△제약사업본부장 박용덕 ■풀무원 ◇승진 <풀무원식품>△영업본부 유통경로수도권담당 송금석△영업본부 유통영업담당 서제육<이씨엠디>△휴게소사업본부장 안병철△경영지원실장 김경순 ■대림그룹 ◇대림산업 <승진>△부사장 백운일△전무 윤태섭 박성윤 조규영 문정동 장종기 유재호 김만중 배동호△상무 김종명 박형섭 강재호 장병순 이경희 김형근 송태준 이진호 김형표 김경준 황태수<신규 선임>△상무보 방규선 이영대 조규식 윤효규 홍록희 이기동 이세현 김홍대 김정욱 김승규 김재교 최시묵 한학수 이성우 임관묵 문병두 배영민 성덕훈◇대림코퍼레이션 <신규 선임>△상무보 권오석 이승철 최창명 김연욱◇고려개발 <승진>△전무 임정<신규 선임>△상무보 이규종 심승보◇삼호 <승진>△상무 박찬호 유상만<신규 선임>△상무보 김현민 도승진 조동윤◇대림C&S <신규 선임>△전무 서정일△상무보 최명규◇대림에너지 <승진>△부사장 김상우△상무 김인규◇YNCC <공동대표이사 선임>△부사장 이규정
  • “야스쿠니 용의자, 화약 추정 물질 반입”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의 용의자로 일본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 전모(27)씨가 일본에 재입국할 당시 화약으로 추정되는 모래 모양의 물질을 반입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전씨가 지난 9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재입국할 당시 그의 수하물에서 화약으로 보이는 물질과 타이머, 배터리 등 시한식 발화장치의 재료가 발견됐다고 NHK 등은 전했다. 조사 과정에서 전씨는 “내 물건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항공권 티켓 등과 대조한 결과 전씨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 물건들은 지난달 23일 폭발음이 들린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에서 발견된 것과 유사해 일본 경찰은 전씨가 재차 시한식 발화장치를 야스쿠니 신사 등에 설치할 목적으로 재입국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음이 들렸을 당시 야스쿠니 신사 남자 화장실에서 고형물이 채워진 파이프 묶음과 건전지, 디지털 타이머 등이 발견됐다. 수사를 맡은 경시청은 11일 전씨를 검찰로 송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야스쿠니’ 용의자 폭발물 설치 인정했다가 번복

    일본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의 폭발음 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일본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 전모(27)씨는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한때 인정했다가 이를 번복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NHK는 수사 관계자 말을 인용해 전씨가 일본에 입국해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된 지난 9일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야스쿠니 신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인정하는 진술을 했다가 나중에 침입 혐의를 포함해 이를 함께 부인했다고 전했다. 전씨는 조사에서 “잘 모르겠다”며 폭발음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경시청은 전씨가 폭발음을 발생시킨 물건을 장치했다고 보는 한편 이 장치가 폭발물인지에 대한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경시청은 디지털 타이머 등이 발견된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에서 거둬들인 담배꽁초와 전씨가 숙박한 호텔에서 확보한 유류품으로부터 각각 검출한 DNA형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은 또 전씨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며 이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씨의 얼굴과 실명이 일본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자국 정부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특별히 얼굴 사진을 제공한 것은 전혀 없으므로 미디어 종사자가 멋대로 한 것이 아니겠냐”며 “정부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야스쿠니 용의자’ 한국인 日서 체포

    ‘야스쿠니 용의자’ 한국인 日서 체포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 폭발음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인 남성이 일본에 자진 입국해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경시청은 사건 전후 야스쿠니신사 부근 폐쇄회로(CC)TV에 찍힌 한국인 전모(27)씨를 9일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NHK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항공편으로 도쿄 하네다공항에 입국했다가 체포됐다. 전씨의 입국을 사전에 포착한 일본 경찰은 임의동행 형식으로 전씨를 도쿄 지요다구 소재 고지마치 경찰서로 데리고 간 뒤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현재 경시청 공안부 소관 아래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전씨는 한국 영사와도 면담했다. 한국 외교부는 전씨의 체포 사실을 전달받은 뒤 해당 경찰서로 담당 영사를 파견했으며 “일본 측의 조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면서 전씨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1차 조사에서 “잘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게 야스쿠니신사 안뜰에 침입한 혐의를 적용한 경시청은 폭발물단속벌칙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가 일본을 다시 방문한 경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교도통신은 전씨가 “(사건에 대한) 일본 기자의 질문을 받고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야스쿠니신사의 화장실을 확인하러 일본에 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외교 당국은 그가 자발적으로 일본에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30분쯤 야스쿠니신사에서 한 차례 폭발음이 들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인근 CCTV 화면 분석을 통해 근처 호텔에 머물던 전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경시청은 야스쿠니신사의 화장실에 있던 담배꽁초와 전씨가 머물던 호텔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의 DNA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日언론 “야스쿠니 폭발 인근 CCTV서 한국인 찍혀” 경시청 “용의자 특정되지 않아… 기사 당혹스럽다”

    日언론 “야스쿠니 폭발 인근 CCTV서 한국인 찍혀” 경시청 “용의자 특정되지 않아… 기사 당혹스럽다”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최근 폭발음이 발생한 사건의 용의자로 한국인이 지목됐다는 일부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는 확인을 거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3일 “수사 공조 요청을 하고 법과 증거에 기반해 적절하게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일본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외국에 있는 인물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가 분명하면 외교 경로를 통해 그를 넘겨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일반론을 전제로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나 스가 장관은 일본에 머물다 한국으로 출국한 남성이 이번 사건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 보도에 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이유로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다만 그는 “테러인지 게릴라인지를 포함해 경시청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지지통신은 스가 장관의 발언은 “(한국에 대한) 수사 공조 요청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터폴 라인을 통한 일본 측의 공조 요청은 현재까지 전혀 없다”면서 “일본 경시청 책임자도 ‘용의자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일본 경시청의 책임자와 전화로 얘기했는데 ‘왜 이런 기사가 났는지 당혹스럽다’는 게 일본 측의 공식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이날 “일본 공안 당국이 해당 보도와 관련해 일본 언론에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야스쿠니 신사의 화장실에서 폭발음이 발생하기 약 30분 전부터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힌 남성이 한국인이며 그가 이미 한국으로 돌아간 상태라고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대다수 언론들도 “CCTV에 찍힌 남성은 한국인이며 범행 현장에서 한국산 건전지 등이 발견됐다”며 한국인이 유력한 혐의자임을 시사하는 기사를 실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외무상 ‘위안부 문제 연내 타결 어려울 것’ 시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지난 11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치한 것은 협의를 가속한다는 것뿐이며, ‘연내 (해결)’라고는 누구도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국이 시기를 정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올해 안에 합의를 이끌어 내기가 어려울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 기시다 외무상은 2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 문제가 올해 안에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정상회담에서 일치한 것을 토대로 노력해야 하지만 아직 협의가 이어지고 있고 내용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직접 교섭할 가능성에 관해 그는 “여러 경로로 협의나 교섭을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외교장관 수준을 포함해 그 외에도 여러 수준에서의 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이 1990년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했던 아시아여성기금 사업의 후속 활동을 확충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그는 “여러 관계자로부터 여러 의견이 있지만 두 나라 사이에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각자의 생각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쌍방이 노력해야 한다. 함께 땀을 흘리지 않으면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며 한국의 협력을 사실상 강조했다. 한편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 재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힌 지 1년이 넘도록 보고서를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2차 세계대전 때 거짓 보도” 자기반성한 日 아사히 신문

    “2차 세계대전 때 거짓 보도” 자기반성한 日 아사히 신문

    일본 아사히신문이 제2차 세계대전 와중에 자사가 군의 거짓 선전을 그대로 받아 쓰는 등 신문의 사명을 저버렸음을 반성하는 특집 기사를 2일 실었다. 아사히는 안보법률 제·개정으로 전쟁과 평화를 되물어야 할 시점이 됐다고 전제하고서 과거 일본이 전쟁을 선택했을 때 신문이 무엇을 했는지 돌이켜보자는 취지로 자신들이 남긴 ‘큰 오점’을 조명했다. 신문은 전쟁 시기를 “사실을 보도하고 언론의 자유를 관철하는 전통을 지키지 못한 시기”라고 규정하고 몇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일본군이 미군에 크게 패한 1942년 미드웨이해전에 대해 “(적에게) 심대한 손해를 안겨 줬다”며 정반대로 결과를 선전한 군의 발표를 그대로 전했다. 1931년 9월 18일 일본 관동군이 스스로 철도 일부를 폭파한 류탸오후(柳條湖)사건을 만들어 내고도 중국 병사의 짓이라고 거짓 선전하면서 이를 빌미로 한 군사행동에 대해 “군이 만들어 낸 현실을 추인했다”고도 전했다. 아사히는 관련 사건을 다룬 최초 호외에서 철도 폭파를 중국 측의 계획적 행동으로 단정했고, 사설에서도 일본은 “자위권을 발동”한 것뿐이라고 주장해 무력행사를 정당화했다고 밝혔다. 무력행동을 확대해 침략 양상이 분명해졌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의 조치”로 긍정했고, 결국에는 괴뢰 국가인 만주국을 세운 것까지 “환영”하게 됐다고 경과를 전했다. 또 미국과 영국 병사를 ‘귀축’(鬼畜·귀신과 짐승)이라고 불러 독자의 증오를 부추기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아사히는 애초에는 군부에 비판적이었으나 1931년 만주사변을 계기로 전쟁에 협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이나 우익세력으로부터 ‘반군’ ‘적국’이라고 매도당하고 우익단체의 폭력 행사 위협에 시달리거나 만주사변 발생 후 신문 불매 운동이 벌어지는 등 압력을 받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검열 등의 보도 통제도 사실 보도를 하지 못하게 됐던 원인의 하나로 꼽았다. 아사히는 당시 현장에서 보도 태도의 변화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있었고, 만주 사변 발생 14년 후 일본이 파멸적인 패전을 맞으면서 이런 우려가 현실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아사히신문은 전쟁 때 검열에 걸려 지면으로 빛을 보지 못한 교정쇄를 아직 보관하는 자사 전직 기자 등 당시에 활동했던 원로의 경험담을 함께 소개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혼다車, 정년 65세까지 연장

    혼다 자동차가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65세에 올리기로 하는 등 고령 사원들의 숙련된 경험을 활용하려는 일본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늘고 있다. 가파른 고령화 사회 진전 속에서 원활한 인력 수급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정년 연장과 고령 인력 재고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혼다는 그동안 60세 정년 사원을 50%의 급여 수준에서 최대 5년까지 선택적으로 재고용해 왔다. 새 제도는 정년 시 평균 80% 급여 수준에서 최장 65세까지 정년 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일본 내 전 직원 4만명이 대상이다. 현재 혼다가 시행하고 있는 재고용 제도 이용자는 전체의 50~60%로, 새 제도 도입으로 고령 인력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 사원의 노동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현행 재고용 제도에서 정해 놓은 급여 삭감 폭도 50%에서 20%로 낮춘다. 또한 재고용 사원들을 대상으로 가족 수당 등을 시대 상황에 맞게 재조정할 방침이다. 가족 수당을 단계적으로 없애는 대신 18세까지의 자녀에 대한 육아 수당, 부양가족의 간호·간병 수당을 신설해 1인당 2만엔씩을 한도 없이 지급한다. 또 해외 주재 등은 가능하지만 국내 출장 일당 폐지 등을 통해 총인건비 상승을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정년 연장을 통해 숙련된 고령 인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업종을 불문하고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년 연장 시도는 일손 부족에 시달려온 중소기업이 선행해 왔으나 대기업으로 빠르게 번지는 상황이다. 앞서 노무라 증권은 지난 4월부터 개인 영업을 담당하는 일부 직원의 정년을 65세로 늘리고, 65세가 되면 최장 70세까지 다시 고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내 가장 큰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기업인 스카이락도 지난 9월 종업원의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 다이와 하우스 공업과 산토리 홀딩스도 이미 2013년에 65세 정년제를 도입했다. 신문은 “기업들이 정년 연장과 재고용 제도를 개선하는 것은 향후 저출산·고령화로 노동 인구가 줄어드는 동시에 연금의 지급 시기가 현재 61세에서 2025년에는 65세로 올라간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담당관 곽병진 ■외교부 △국제기구국 협력관 이장근 ■국토교통부 △정보보호담당관 김용옥△건설인력기재과장 이병훈△논산국토관리사무소장 김준범 ■법제처 △법령해석정보국장 김계홍△법제지원단장 한영수◇고위공무원 파견△국회사무처 법제실 정영조◇과장급 승진△법제지원단 법제관 장학기 ■중소기업청 ◇과장급 승진△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강봉수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장 이용희△월성원자력본부장 전휘수△한울원자력본부장 이희선△한국전력공사 파견(한전 UAE본부장) 최성환 ■전력거래소 △기획본부장 김홍길 ■사학연금 ◇1급 승진△인재경영실장 김경태△서울지부장 현경일△감사실장 손규준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장 이건우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중앙미디어네트워크-중앙일보-JTBC 공동대표(사장) 홍정도△경영총괄-Joins 공동대표(사장) 반용음△신사업추진단장(상무보) 이창섭△신사업추진단 부단장 홍정인△사업담당 겸 문화사업부문장(상무보) 류영호◇중앙일보△부발행인 겸 편집인(부사장) 김교준△논설주간(전무) 이하경△경영총괄 겸 미디어비즈니스본부장 겸 중앙M&C 대표(전무) 박장희△편집국장대리 겸 뉴스룸국장 남윤호△디지털전략·제작담당 겸 Joins 공동대표 이석우△신문제작담당 고현곤△SUNDAY제작담당 이정민△시사매거진제작담당 정선구◇JTBC△드라마 대PD 김지일△보도부문 대기자 김종혁△제작1국장 김석윤△제작2국장 여운혁△보도제작국장 신예리△시청자심의실장 김창조◇제이콘텐트리△M&B경영총괄 윤선영△허스트중앙 대표(상무보) 김소영◇JTBC Plus△총괄사장 홍성완◇중앙일보플러스△대표 이상언△경영지원실장 권능오◇관련회사△Jpressbiz 대표 겸 미디어프린팅넷 대표 고대훈△중앙M&C 경영총괄 및 경영기획실장 김맹호 ■대신금융그룹 ◇대신증권 <전무 승진>△홀세일사업단장 배영훈△IB1부문장 장우철△금융주치의사업단장 신인식△금융주치의추진본부장 권인섭△강남지역본부장 하창룡△서부지역본부장 박동현<상무 신규 선임>△강북지역본부장 정재중△동부지역본부장 이정화<이사대우 신규 선임>△구조화상품본부장 이환목<사간전보>△미래전략담당 전무 김범철△리스크관리본부장 이사대우 이문수◇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 신규 선임>△구희진<상무보 신규 선임>△퀀트운용본부장 정만성<이사대우 신규 선임>△경영지원그룹장 권용범◇대신에프앤아이 <상무 신규 선임>△경영기획본부장 이득원◇대신저축은행 <상무 신규 선임>△기업금융본부장 한준철△영업본부장 박경제 ■삼양그룹 ◇삼양홀딩스 <상무 승진>△법무팀장 이탁헌<보직변경>△CTO(부사장) 김영환◇삼양사 <상무 승진>△화학연구소장 조성환△울산1공장장 조성근<보직변경>△AM BU 영업총괄 김도△아산공장장 고영성◇삼양제넥스 <상무 승진>△진황도 총경리 이종수△삼양사 울산2공장장 이병준<보직변경>△삼양사 영업총괄 송자량△삼양사 컬쳐&글로벌총괄 최낙현△삼양사 인천1공장장 박승구◇삼양데이타시스템 <상무 승진>△대표 박상훈 ■티맥스소프트 ◇상무보 승진△박정권 김장수 남민웅 황성오 이용재 김대인 배준환 하은주◇티맥스데이터△사장 박삼연◇티맥스오에스△사장 박학래△전무 최우영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 겸 혁신제약사업부문 한국 대표 오동욱(2016년 1월 1일자) ■자생의료재단 ◇병원장△해운대자생한방병원 김상돈△울산자생한방병원 김경훈△목동자생한방병원 정벌△안산자생한방병원 박종훈△창원자생한방병원 송주현
  • 아베와 대조되는 日왕실의 ‘전쟁’ 발언

    아키히토 일왕의 차남인 아키시노노미야 왕자는 “전쟁이 있었다는 것을 항상 기억에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키시노노미야 왕자는 30일 50번째 생일을 맞아 NHK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후 70주년인 올해 할아버지인 쇼와 일왕의 항복 메시지 원본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 자신도 전후 20년이 지나서 태어났다”면서 “전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당시 상황을 아는 사람에게서 듣거나 서적을 읽는 등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20대인 자신의 두 딸에게 “전후 70주년의 해를 하나의 계기로 삼아 전쟁에 대해 알아가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일본 왕실 인사들은 전후 70주년을 맞은 올해 들어 전쟁에 대한 기억과 공부의 필요성을 잇달아 강조해왔다. 이는 헌법 개정을 통해 ‘전후체제’에서 벗어나고,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국가’를 지향하는 아베 신조 총리의 행보와 두드러진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앞서 아키히토 일왕은 올 1월 1일 신년소감에서 “이번 기회에 만주사변으로 시작한 전쟁의 역사를 충분히 배우고 앞으로 일본의 존재 방식을 생각하는 것이 지금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치코 왕비도 지난 10월 20일 81세 생일을 맞아 진행한 일본 언론과의 서면 회견에서 “올해는 내 주변에서도 차세대 또는 그다음 세대 사람들이 각종 행사나 전시장을 찾아 진지하게 전쟁과 평화에 대해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왕의 장남인 나루히토 왕세자도 지난 2월 만 55세 생일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전쟁의 기억이 흐려지려고 하는 오늘날, 겸허하게 과거를 돌아보고 전쟁을 체험한 세대가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게 비참한 경험이나 일본이 밟아온 역사를 올바르게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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