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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해외유학생 챙기기/북경 이석우(특파원 코너)

    풍부한 인적 자원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12억 인구의 중국이 자국 유학생의 거취에 대한 방임주의를 포기했다. 지금까지 해외 유학생의 두뇌유출에 대해 「너 아니라도 사람은 많다」는 식의 자유방임 자세로 개의치 않던 중국 정부가 새로운 제도 도입 등 해외 유학생의 귀국률을 높이기 위한 비상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급속한 경제발전과 경제규모 팽창에 따라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고급인력 수요의 급증 때문이다. 우리의 교육부격인 국가교육위원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개혁·개방이 시작된 지난 79년 이후 지금까지 해외유학 이후 귀국한 고급 인력은 전체 유학자수의 35%.모두 22만여명이 유학을 떠나 고작 7만명 정도만 귀국했다. 귀국 유학생들조차 외국의 영주권,시민권 등을 확보,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안전판을 마련한 뒤 단기거주 형식으로 귀국하고 있어 고속성장 속에 고급두뇌 부족난을 겪고 있는 중국기업과 정부를 실망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교육위원회는 최근 산하에 해외유학기금 관리위원회를 만들고 국비나국가의 알선 등으로 유학을 떠나려는 유학준비생들과 관련 학부모들에게 「유학관련 이행서」에 서약을 받는 새로운 제도를 올해 안에 강소성과 길림성 등 각 성별로 시행할 계획이다.귀국하지 않으면 학비 등에 대해 본인 또는 보증인이 돈을 물어내고 벌금을 내도록 한다는 것이 이행서의 요점이다. 자기 멋대로 전공을 바꾸거나 유학기간을 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유사한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이와 함께 유학생이 귀국하면 비행기 비용을 일체 지원하고 정치적으로도(외국과의)내왕의 자유보장 약속 등 인재 유치를 위한 미소작전도 쓰고 있다. 이처럼 해외유학을 마친 인재들이 외국에 눌러앉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연구 및 생활환경에서 비교할 수 없는 호조건 때문이다.그러나 중국측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지난달 주개헌국가교육위주임은 『일부 국가들이 이민정책을 통해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흡수정책을 펴고 있다』며 비난한 바 있다.교육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 전자 핵물리학 등 첨단 이공계 분야 등에서 선진국의 「알짜 뽑아먹기」는 더욱 심하다』며 불편한 심정을 털어놓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에도 불구,외국에 눌러앉는 유학생의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도 중국정부의 고민을 무겁게 하고 있다.
  • 교석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 17일 내한 앞서 회견

    ◎“한국의 시장경제 입법 배우고 싶다”/한·중 「고위급 관계」계속 유지 희망 【북경=이석우 특파원】 교석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은 8일 한국형경수로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긴장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남북한이 직접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오는 17일의 방한에 앞서 북경의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교석위원장은 『남북한사이의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한 정상회담 등을 주선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교석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중국 전인대와 한국 국회사이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구상은. 『한·중 수교 이후 중국은 한국국회와의 교류를 중요시 해왔다.전기운전인대 부위원장이 이미 한국을 방문했고 이번의 본인의 방문 등 고위급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현재 중국의 8기 전인대는 임기내에 시장경제 법률체계 완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와관련,한국의 시장경제 입법분야의 성공 경험을 배우고 싶다』 ­중국공산당의 원로이자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서 한국의 집권당과 북한의 노동당 사이의 교류,그리고 남북한 정상회담을 주선할 용의는 없는가. 『나는 중국공산당의 원로는 아니다.다만 반세기 이상 공산당원으로 일해왔을 뿐이다(그는 공산당의 7명의 중앙 정치국원중 한사람이며 공산당 서열 3번째이기도 하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중국의 기본원칙이다.이것은 양측의 이익 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남북 양측은 많은 회담과 접촉을 가졌고 각자의 연락 통로를 갖고 있다.현재 대화 회복과 진전여부는 쌍방에 달려있다. 쌍방은 대국적인 견지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자세로 개운치 않은 감정을 버리고 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마련에 노력하기 바란다. 나는 북한(조선이라는 표현을 썼음)과 비교적 많은 왕래를 가져왔다.이때문에 북한에 대해 비교적 잘 이해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개인적으로는 남북 양측이 인내심과 대화를 통해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기를 기대한다』 ­교석위원장의 방한으로 중국과 북한관계가 영향을 받는가. 『나의 방한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다.북한은 완전한 독립자주국이다.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선린우호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이것이 한반도의 평화안정의 유지에도 유리하다.중국과 북한사이의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국의 원칙이다』 ­등소평사후의 중국의 정국은 어떻게 되는가. 『등소평사후 문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우리 역시 그의 건강장수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78년말 결정한 중국의 개혁개방노선과 방침은 옳았다는 것이 사실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이 노선과 방침이 계속되면 중국은 안정되고 희망에 넘칠 것이다』
  • 중,북에 핵합의 준수 촉구/“남북대화도 조속히 재개돼야”

    ◎교석·오방국 잇단 발언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은 북한에 대해 작년 10월 제네바 북·미 합의를 준수하도록 촉구하고 남북대화의 조기재개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전해졌다. 한·중 의원간담회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문정수의원(민자)은 이날 『오방국 중국부총리가 어제 중국이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에 북·미 합의는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의 고위지도자가 북한에 대한 경수로 제공과 관련한 중국정부의 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교착국면에 빠진 북한에의 경수로 제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정부가 북한을 상대로 막후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교석 중국 전인대 상무위 위원장은 인민대회당을 방문한 문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지난해 북한과 미국사이에 체결된 제네바협정의 이행을 위해 영향력의 한도내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석위원장은 또 『중국은 남북한 사이에 빠른 시간안에 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북­일 수교교섭/이달말 북경서

    【도쿄·북경=강석진·이석우 특파원】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교섭이 4월말쯤 북경에서 열릴 것이라고 북경주재 서방 외교소식통이 3일 밝혔다.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일본외상은 지난 2일 NHK 대담프로에서 오는 5월중 협상시작을 시사했으나 이 소식통은 『고노가 이 프로에서 정확한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지난 3월말 일본 여당대표단의 북한 방문에서 정부간 교섭재개에 대해 의견이 일치된 만큼 가급적 빨리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며 4월말 회담을 주장했다.
  • 교포 피살사건 잇따라/LA 노파·비디오상피해…중선 유학생 변사

    【로스앤젤레스 연합】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교포 피살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코리아타운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 26일 고공자 할머니(68)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15일에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애나하임힐스에서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는 박철구씨(42)가 가게에 핏자국을 남긴 채 실종됐다. 박씨는 그날밤 11시께 가게에서 부인에게 15분 뒤 도착할 것이라는 전화를 걸었으나 귀가하지 않았으며 다음날 가게 앞에서 박씨의 것으로 보이는 20여개의 핏자국이 경찰에 의해 발견되고 박씨의 승용차가 없어졌다.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에서 발생한 잇단 한국인 피살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언어연수중이던 국내 유학생이 피살체로 발견됐다. 지난 26일 하오 5시쯤 하얼빈사범대학에서 언어연수중이던 채의석(33·서울 관악구 신림동)씨가 자신이 세들어 살던 흑룡강성 하얼빈시 화여로 임여소구 중국인 아파트 3층에서 목졸린 흔적이 있는 피살체로 발견됐다.
  • 중,모든 근로자 주5일 근무/국무원 발표/정부기관·기업 5월부터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정부는 오는 5월1일부터 전국의 모든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을 잇따라 쉬는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국무원(중앙정부)이 ▲근로자들의 삶의 질과 근로효율을 개선하는데 주목적을 두고 ▲늘어나는 실업률에 대처해 일자리를 늘리고 ▲기업의 에너지난을 완화하고 ▲교통체증도 덜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근로자들은 이에따라 작년 3월부터 실시해온 격주마다 토·일요일을 쉬어온 주 44시간 근무체제에서 앞으로는 매주 토·일요일을 쉬는 40시간 근무를 하게됐다.
  • 등 사후 권력투쟁 심화 조짐/중 전인대 폐막 결산

    ◎강 측근 부총리 선출때 의외의 「반란」많아/정국 안정 기조불구 지역·계파갈등 노출 【북경=이석우 특파원】 18일 폐막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제8기 3차회의는 개혁이나 성장보다는 정부의 안정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4명의 부총리를 6명으로 늘린것도 역시 기존 집단지도체제를 훼손치않는 범위안에서 정국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이붕총리의 정부공작보고 등을 통해 발표된 경제성장률의 하향조정(8∼9%)과 통화팽창 억제정책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같은 안정위주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려는 것은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이 임박해오고있는 가운데 내부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판단때문인것 같다. 그런 가운데서도 부정부패에 대한 강력한 조치 시사는 역시 민의를 바탕으로 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해나가겠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즉 형식적이지만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의 비준을 받아 정부의 정책들을 통과시켰다는 의미에서 이 정책과 조치들은 더욱 힘을 갖고 추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부총리선출 찬반투표에서 오방국에겐 2백10표(찬성표의 10%),강춘운에겐 6백5표(찬성표의 30%)의 반대표가 나오는등 정부의 정책과 인선에 대한 전에없이 높은 반대표가 쏟아져나왔다는 점에서 등사후 각 지역의 목소리와 계파간의 알력이 심상치 않을 것이라는 조짐마저 보여주고 있어서 주목된다. 특히 지난16일 전인대 상무위 전기운 부위원장이 광동성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전인대는 국정 전반에 대한 입법기능뿐아니라 감독기능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된다.즉 입법기관의 강화를 통해 교석 전인대의장,이서환 정치협상회주석 등이 반강택민 연합세력을 구축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고 의심하는 관측통들마저 생겨나고 있다.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재」의 가속화에 맞춰 각종 법규를 제정하고 통과시키는 등 법제적인 정비에 힘쓴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중앙은행의 권한과 역할을 명시한 중국인민은행법,지방정부의 자금출연등을 명시한 교육법,경찰법등이 이번 회기를 통해 통과됐다.이번 전인대는,중국이 이제까지의 인치에서 법치로 전환하는 체제정비에 들어갔으며 등소평사후의 정국안정을 위한 과도기적인 구도속에 발을 들여놓았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 중,오방국·강춘운 부총리 선출/전인대 오늘 폐막

    ◎부총리수 6명으로 늘려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7일 전체회의에서 오방국(전 상해시당서기)과 강춘운(전 산동성당서기)을 새 부총리로 선출하는 등 인사개편을 단행했다. 이로써 중국 국무원 부총리 수는 종전 주용기,추가화,전기침,이남청 등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오 부총리는 중국 경제발전의 최대 장애물중의 하나인 국영기업 개혁을 포함한 공업부문을,그리고 강 부총리는 중국 최고지도부가 최근 들어 농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농촌의 산적한 문제 해결에 각별한 관심과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농업 부문을 각각 관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인대대표들은 이날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회의에 상정된 강춘운·오방국 부총리 선출건을 차례로 표결에 부쳐 강 부총리에 대해서는 총투표수 2천7백62표 가운데 각각 찬성 1천7백46표,반대 6백5표,기권 3백91표,투표불참 10표로 승인했다. 중국의 제8기 전인대회의는 17일 부총리와 부장급인사를 포함 전인대 상무위원회 보선을 마치고 18일 하오 폐막될 예정이다. ◎오방국은 누구/테크노크라트 출신… 차세대 주자 부상 ▷오방국◁ 상해시와 멀지않은 안휘성 출신.올해 54세로 차세대지도자중 한사람으로 꼽히며 청화대에서 무선전자를 전공한 테크노크라트 출신.지난해말부터 사실상 중국 국유기업개혁에 대한 총지휘를 맡아왔다. 67년 대학졸업 후 17년동안 줄곧 상해에서 각종 국영기업 공장장과 당 지부 서기일을 맡아 왔다.85년 상해시당 부서기로 승진하면서 당시 서기였던 강택민,시장인 주용기 등과 손발을 맞춰온 상해파벌의 일원이다.91년 4월 강과 주의 뒤를 이어 상해시 당서기를 맡았고 92년 정치국원으로 올랐으며 지난해 9월 당대회에선 서기처 서기로서 중앙무대에서 강택민의 날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강춘운은 누구/92년 중앙 진출… 만리·전기운 후원 받아 ▷강춘운◁ 올 65세로 산동성에서 태어나 47년 공산당에 입당한 뒤 산동성에서만 근무해온 산동성장 출신의 지방세력의 일원.92년 정치국원으로 중앙으로 진출한뒤 지난해말 오방국과함께 서기처 서기로 선출됐다. 6백여명의 군장성을 갖고 있는 산동성 출신의 군부와 강택민의 상해세력의 조정역할을 하면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만리·전기운·나간 등 산동성 출신 중앙실력자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는 평이다. 대가 세고 지역에 대한 애착이 강한것으로 정평이 있으며 산동성장 재임시 자동차 밀수에 대한 처벌 방지 문제와 경기과열에 대한 진정책 등에 있어선 중앙의 지시를 무시하고 「산동성 우선 정책」을 실시,중앙과 마찰을 겪기도 했다.
  • 중,「핵합의 이행」 북에 촉구/“제네바협상 결과 소중히 여겨야”

    ◎외교부대변인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은 북한의 한국형원자로의 수용거부와 관련,각 당사자가 제네바협상에서 얻은 결과를 소중히 여기기를 바란다며 북한측의 합의이행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중국외교부의 심 국방대변인은 16일 내외신 정례기자회견에서 한국형원자로의 제공을 이유로 미국·북한사이의 제네바합의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측의 태도에 대한 논평요구에 이같이 답변했다. 심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북·미 사이의 지난해 달성한 제네바협의와 한반도의 평화적 분위기는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고 전제하고 『중국정부는 각 당사자들이 어렵게 얻은 이 성과를 아끼기를 희망한다』고 논평했다.
  • 중,유엔개혁 촉구/전기침 부총리/안보리 확대 지지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의 전기침 부총리겸 외교부장은 10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회원 확대와 총회의 기능강화 등 유엔의 구조적인 개혁을 촉구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맞아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유엔의 기구개혁을 지지한다』고 전제하고 ▲총회권한 확대 강화 ▲안보리 확대 개편 ▲지역분쟁의 정치적 해결 ▲사회·경제발전 역할 강화 등 4개항의 유엔기구 개혁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유엔총회 권한의 확대 강화와 관련 『유엔가입국수가 지난 50년대초의 51개국에서 지금은 1백80여개국으로 늘어나고 50년대초 이후 새로 가입한 1백30여개 회원국들이 대부분 개발도상국이라는 사실을 고려 유엔총회는 이들 개도국의 입장이 반영되는 방향으로 확대·개편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중,“정전협정 아직 유효”/여건변화 따른 평화체제 전환 지지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은 9일 정전협정체제에서 평화협정체제로의 전환이 한반도 주변여건 변화에 부합하다면서 한반도의 평화협정 체제 수립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심 국방 중국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폴란드의 판문점 정전위 중립국 감시위원회 군사대표단의 철수와 관련,『정전협정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제한 뒤 한반도 주변 변화에 따라 평화협정 체제로 대체해 나가는 것이 이후의 발전 추세일 것』이라고 평화협정체제로의 변화 지지를 공식 확인했다. 그는 『그동안 한반도에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말하고 『한반도의 정전협정 당사국들은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변화시키는데 필요한 조건을 창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심 대변인은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견해차는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파 중립국감시단 북 철수/어제 북경으로… 활동 종결

    【북경=이석우 특파원】 폴란드는 판문점 정전협정 중립국 감시위원단 군사대표단을 영구 귀국시키기로 하는 등 사실상 중감위 대표단활동을 종결지었다고 주북경 폴란드 대사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프 다레크소장을 대표로 한 폴란드의 중감위 대표단 6명이 8일 하오 북경행 열차편으로 평양을 떠났으며 이들은 9일 상오 북경에 도착한 뒤 5∼6일동안 주북경 폴란드 대사관에 머무른 뒤 영구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폴란드의 판문점 중감위 활동은 사실상 종결됐으며 한반도의 종전체제는 근본부터 흔들리게 됐다.
  • 중 올 국방예산 21% 증액/6조 2천억원 책정

    ◎전체 예산의 9.9%차지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의 올 국방예산은 지난해보다 20.8%가 증액된 6백28억7백만위안(원·6조2천8백억원상당)으로 책정됐다. 유중려 중국재정부부장(재정경제원장관)은 6일 북경의 인민대회당에서 속개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제8기 3차회의 95년도 예산안보고에서 『올 예산안은 총6천3백59억2천만위안으로 지난해에 비해 9.3% 증액됐으며 이가운데 국방예산은 6백28억7백만위엔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국방예산의 증가율은 올해 전체예산안 증가율 9.3%보다 2배이상 높은 것으로 중국의 국방비가 여타 다른 분야의 예산보다 빠른 증가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액수는 전체예산안 6천3백59억2천만위안의 9.8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앞서 5일 전인대 개막회의에서 이붕총리는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국방현대화를 가속화시켜나갈 계획이며 군은 바다와 육지의 국경선에 대한 방어를 강화,국가의 주권과 해양의 권익을 보호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중국은 남사군도의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등과의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2년째 20%를 넘게 국방비를 늘리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 중 이붕 총리 “개방 지속”/전인대 개막연설

    ◎물가안정 등 「경제조절」 강화/한반도 문제 대화로 해결돼야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의 이붕 총리는 5일 정책적 잘못으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고 비판하고 물가안정과 농촌개혁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국방현대화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날 강택민 국가주석등 최고지도부를 포함 2천6백42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회의에서 행한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붕총리는 기존의 개혁개방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해 갈것임을 확인했으나 지난해의 통화팽창이 심각한 수준이며 21.7%나 되는 높은 물가인상폭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이 높다고 지적한뒤 올 경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2∼3% 낮은 8∼9%선으로 잡는등 정부의 거시조절정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이총리는 또 국방현대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제목의 국방부문 보고를 통해 『군은 바다와 육지의 국경선에 대한 방어를 강화,국가의 주권과 해양의 권익을보호해야한다』고 밝혔다.중국정부가 해양의 방어와 권익의 옹호에 대해 전인대의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반도문제와 관련 이붕총리는 『중국은 이전부터 계속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은 주변에 위협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며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올해의 경우 북한과의 우의를 강조한 말이 빠져있어 중국의 남·북한의 등거리정책이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중 해남성을 가다:1(변화하는 아태)

    ◎중국의 하와이/성전체가 경제 특구… 개방 선도/88년 성 독립후 연8∼20% 고성장 구가/주식제 도입 등 서방 못잖은 자유경쟁/정부간섭 철저 배제… 내지기업의 “부러운 미래상”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내세우며 3년째 두자리수의 고속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그중에서도 성 전체가 경제특구인 최남단 섬,해남성은 가장 활기찬 경제개발의 현장이다.아열대성 기후에 자연풍광마저 멋지게 어우러져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이곳은 각종 산업개발과 더불어 우리나라 제주도식 관광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곳의 변화와 발전 모습을 이석우 북경특파원의 현지취재를 통해 시리즈로 소개한다. 북경이 아직 대륙의 찬바람에서 채 벗어나지 못하는 3월,중국 최남단 해남도에선 아열대의 따가운 햇살이 한여름임을 말해준다.이곳에 발을 내딛기가 무섭게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리의 야자나무와 코코넛열매들.거리에서 부딪치는 시민들의 모습도 북경등 다른 중국의 도시와 사뭇 다르다.작은 키에 낮은 코,둥글고 까무잡잡한 얼굴들­남태평양에서자주 보던 원주민들과 흡사하다고나할까.그래선지 이곳을 가리켜 「중국의 하와이」,「중국의 제주도」라고 부르는게 더욱 더 그럴 듯해 보인다. 택시기사를 불러 얘기를 건네보았으나 북경어가 잘 통하지 않은 것도 이국적인 맛을 더해준다.이곳에서는 지난 49년 공산화이래 중앙의 강력한 보통어(북경어)교육이 시행됐지만 7백20만 성주민 가운데 80%가량의 해남토박이들은 여전히 이 지방 말인 해남어를 일상언어로 사용하고 있다.지역방송과 중앙TV에서도 해남어 방송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거리를 누비는 일제 오토바이 물결은 이곳이 중국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베트남이나 태국에 가깝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지리적으로도 통킹만 건너편엔 베트남이 자리잡고 있다.그런가 하면 시민들의 활기찬 움직임이나 화려한 옷차림,하늘로 치솟은 고층건물,아우디등 외제차의 물결은 작은 홍콩을 연상케도 한다. ○구시가 스페인풍 신화로,박애로,장제로등 30년대 포르투갈과 스페인자본등으로 건설했다는 고풍스런 구시가지들은 현대식 고층건물에 자리를 내주고 있고 재개발시행을 알리는 대형간판과 함께 철거를 기다리고 있다.해남성 외사판공실의 오사존처장은 『긴축정책이 시행된 지난93·94 2년동안의 건축면적이 1천만㎡를 넘는다는 사실도 이곳의 개발열기를 보여주는것』이라고 말한다. 이 섬의 전체면적은 3만4천㎦로 남한의 3분의1,경상남북도와 제주도를 합쳐놓은 것보다 조금 더 넓다.낡은 건물과 붉은 황토밭뿐이던 빈곤지역이 지난 88년 광동성의 직할지에서 성으로 독립하면서 성전체가 경제특구라는 프리미엄을 업고 요즘 중국에서 가장 뜨겁게 개발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오처장은 『개혁·개방 7년만에 외국투자액은 38억달러,외국기업은 8천여개,중국 내지기업 1만8천여개가 상륙했다』고 밝히고 지난해 경제성장률 12.2%,성으로 분리된뒤 매년 8∼20%의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중국내에서 시장경제의 상징인 광동성보다 광범위한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중국 최고의 경제자유지대가 바로 이곳인 것 같다.생존법칙은 완전경쟁.내지처럼 기업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정부의 간섭은 제도적으로배제돼 있다.정부의 불간섭이 원칙인 만큼 국내기업에 대한 보호도 존재치 않는다.모지군부성장도 빠른 변화와 성장의 원천은 해남성 전체가 21세기 중국 개혁을 위한 「실험구역」이라는데 있다고 강조한다. ○전문경영인 정착 정부의 불간섭원칙과 함께 주식제 도입이 21세기의 제3단계 개혁을 위한 주요 경제실험중 하나다.새로 설립되는 주요 기업은 모두 주식회사.국영기업의 개조가 중국경제의 현안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영기업을 주식제로 바꾼뒤 이를 외국기업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효율을 높이는 실험이 북경 영도층의 관심아래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해남 화방국제석유화공유한공사처럼 아예 투자부터 경영까지 모두 외국자본에 맡겨버린 곳도 있다.주강실업,신능원,남양선무,해득제약창,김반공업등 해남의 내로라하는 5개 대표기업들의 주식은 이미 홍콩주식 시장에 상장됐다. 주식제와 양면을 이루는 전문경영인제도도 해남성 실험의 주요 내용중 하나다.기업의 운명과 종업원의 채용및 해고,임금수준,경영방식등에 관한 전권을 쥐고 책임을 맡는다.기존 국유기업은 주식제로 「개조되고」 주식은 중국은행·중국공상은행등이 소유,경제적 효율을 높이는 방법도 널리 행해지고 있다. ○성정부 독자결성 성내 기업들의 자율권과 함께 해남은 중국 전역에서 성 정부에대한 중앙정부의 입김이 가장 적게 미치는 곳이다.총투자액 2억위안(원)이하의 건설사업과 기술개발 부문의 프로젝트는 중앙정부의 허가없이도 성정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또 3천만달러 이하의 해외차관 프로젝트사업도 성 정부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바로 이러한 시도가 21세기 중국의 지방과 중앙관계를 시사하는 모델이 아니겠냐고 해구시 인민대외우호협회 장문상비서장은 반문한다. 해남성 정부 대외판공실의 번선민부처장은 「작은정부,큰사회」,「기업등기등 각종 행정업무의 간소화」,「세금징수제도의 개선」등이 해남 효율을 끌어올리는 견인차였다며 이것이 바로 내지기업들의 미래상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 전인대 위원장/교석 새달22일 방한

    【북경=이석우 특파원】 교석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장(국회의장)이 오는 4월17일부터 22일까지 5박6일동안 황락주국회의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공식방문한다고 중국외교부 관계자가 3일 밝혔다.
  • 중국,3년 연속두자리수 성장/공업분야서 주도…93년엔 13.4%나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은 지난 94년 공업분야의 급속한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 92년부터 연 3년째 두자리 숫자의 빠른 발전을 이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소비재의 판매 분야에서 사영 판매업소가 전체 매매액의 66.3%를 차지,유통 분야에서의 사유화가 급속하게 진전되는 등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중국 국무원 국가통계국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액은 4조3천8백억위엔으로 전년도에 비해 11.8%의 성장률을 기록,지난 92년 12.8%,93년 13.4%에 이어 3년 연속 두자리 숫자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차산업 공업분야는 가전업 등 경공업 분야의 빠른 성장을 바탕으로 17.4%의 성장률을 기록,지난해 중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컬러TV,가정용 세탁기,가정용 냉장고 등 소비성 가전제품은 각각 17.7% 22.4%,28.1%의 생산증가를 보였다. 이들 가전제품의 수출증가율 역시 24.7%로 중국의 대외수출의 주요상품으로 부상했다.중국은 한국,대만 등의 주요 가전제품 생산국의 위치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평양축제 행사관련/북,중서비밀회담

    【북경=이석우 특파원】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 황장엽이 25일부터 북경을 방문,이숙정 공산당대외연락부장 등 중국고위관리들과 비밀회담을 가졌다고 중국공산당 관계자들이 27일 밝혔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황장엽은 김정일의 국가주석및 당총비서취임과 오는 4월 평양에서 개최될 국제축전행사 등과 관련,중국측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황 비서는 27일 북경을 떠나 파키스탄으로 떠났다.
  • 「지재권」협상/미­중,극적 타결/“불법 복제물 단속 강화”

    ◎막판서 핵심사안 합의/양측 대표 합의문 서명 【북경=이석우 특파원】 지적재산권문제를 둘러싸고 막바지절충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 협상대표들은 최종제재시한인 26일 극적인 합의에 도달,전면적인 무역전쟁위기를 넘겼다. 샤를린 바셰프스키 미국 무역부대표와 손진우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부부장은 이날 하오 11시50분 대외무역경제합작부 청사에서 합의문에 서명했다. 양국 협상대표들은 상대국 제품에 대한 최종제재시한인 이날 하오 2시를 6시간이상 넘겨가면서 비공개협상을 계속한 끝에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지난 14일 지재권협상결렬이후 상대국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경고 등으로 무역전쟁위기로 치닫던 벼랑끝 대립은 완전해소됐으며,양측간의 성실한 합의문 준수만이 남게 됐다. 바셰프스키 부대표는 『미국측은 벼랑끝 협상끝에 도출된 중국과 합의에 매우 만족한다』고 전제,『이번 합의서는 지적재산권보호와 관련해 매우 강력하고도 구체적이며,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동시에 미기업들과 합법적인 저작권 제품들의 시장접근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강택민에 권력이양 이미 완료/“제 3세대 집단영도 낙관적”

    ◎이붕 총리,한국언론인들에 밝혀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정부는 강택민 주석을 중심으로 한 제3세대 영도집단으로의 권력이양을 마친 상태며 사회주의 시장경제이론등 기존노선을 계속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중국의 이붕 총리는 24일 북경 중남해 자광각에서 한국방송공사(KBS)나영수 해설위원실장및 동아일보 김병관 회장 등과 가진 회견에서 『중국의 제3세대로의 권력이양은 이미 끝났으며 등소평의 건설이론도 중국대륙에 뿌리 내렸다』고 밝히면서 『제3세대 영도집단은 업무를 잘 수행,안정과 번영을 이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최고 실력자 등소평의 건강과 관련,지난 설전에 외교부대변인의 발표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그의 위독설에 대해 간접적으로 부인했다.외교부는 지난설 직전 『90세인 고령임을 감안할때 그는 대체로 건강하다』고 발표했었다. 이 총리는 또 원자력산업진출과 관련,중국은 한국의 참여를 환영하며 다른나라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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