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인민일보 취재·보도 제휴/손주환소화택 사장 합의
◎문화·학술교류사업도 추진/북경일보완 우호협력 확대키로
【북경=이석우 특파원】 서울신문은 중국의 최고 권위지이자 공산당중앙위원회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제휴관계를 맺고 취재협조,문화·학술·체육교류,자료제공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서울신문은 이미 우호협력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북경일보와의 관계를 더욱 확대시켜나가기로 했다.
인민일보 공식초청으로 중국을 방문중인 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은 10일 소화택 인민일보사장과 인민일보 대회의실에서,11일에는 북경일보 만운래 사장과 화교빌딩에서 각각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서울신문과 인민일보의 제휴협력 합의는 한·중수교 3주년을 맞아 양국 국민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서울신문과 외국언론과의 교류확대를 통해 국민의 세계화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신문사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두 언론사는 서울및 북경에 상주하는 상대방 특파원에 대한 취재협조,기자단의 교환파견및 취재협조,뉴스공급,사진보도관련 자료교환등 지면제작에 협력하기로 했다.또 사설논평,기사등의 상호활용,기자 연수교류시 상호지원,스포츠 자료및 인적교류등도 합의했다.
이와함께 한·중협력 이해증진을 위한 동북아평화회의등 학술회의,문화·체육교류사업의 공동주최,실크로드 한·중 공동대탐사등 문화사업과 양국 국민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각종 사업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두 언론사는 대표단의 교환방문이 이루어지는 첫해에는 양사의 최고경영자를 단장으로한 대표단의 방문을 실현시키고 96년부터 상호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양사는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벌일 계획이다.
이날 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은 『상업주의와 선정주의를 배격하고 공익을 추구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두 신문의 제휴는 두나라의 국민이해를 증진시키고 두나라 언론의 활발한 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양사의 교류가 두나라 언론발전은 물론 각분야의 교류증진에 커다란 디딤돌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소사장도 『두 신문사의 교류·합작은 두나라 언론계의 수준을한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두나라의 우의및 친선발전을 촉진하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주환 사장은 양사 제휴협력 제안에서 소화택사장등 인민일보 대표단을 초청했으며 소사장은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서울신문사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손사장은 만운래 북경일보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상업주의와 선정주의를 배격하고 수준 높은 정론지를 추구하는등 양사의 편집방향이 같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상호방문,기자연수지원등 인적교류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10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하고 있는 서울신문대표단은 손사장을 비롯 최광일 종합조정실장,정대식 사업국장,이석우 북경특파원(현지합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