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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우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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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生死확인 이달부터 단계 확대

    남북 이산가족의 생사확인이 9월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된다.서신교환은 11월 생사가 확인된 300명씩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다. 또 이산가족 방문단은 2차가 11월2∼4일,3차는 12월5∼7일에 각각 100명씩 서울·평양에서 상봉하게 됐다. 남북은 23일 북측지역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담은 합의서를 채택하고 20일부터 시작된 2차 적십자회담을 마쳤다. 그러나 면회소 설치 문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3차 적십자회담은12월13일부터 15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린다. 생사확인은 9·10월에 각각 100명씩 교환한 뒤 단계적으로 대상을넓혀가기로 했다.또 확인결과 사망자의 경우 사망일자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서신교환은 가족찾기 신청자들의 생사 및 주소가 확인되는 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3차 회담에선 면회소 설치·운영에 따른 구체적인 절차문제를 협의확정해 나가기로 했다.북측은 면회소 시설을 만들어 내년 봄부터상봉을 시작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양측은 생사확인 대상자 수를 둘러싸고 남측은 1만명선,북측은100명선을 주장해 큰 규모 차로 결렬위기도 있었으나 양측 입장을 조정,합의서를 마련했다. 남측 대표단은 24일 금강산 관광선편으로 장전항을 떠나 25일 동해항으로 귀환한다. 이석우기자·금강산공동취재단 swlee@
  • 25일 남북 경협·국방장관회담

    남북은 25일 서울과 제주도에서 각각 1박2일 일정으로 경협 실무접촉과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27일부터 30일까지 제주에서 3차 장관급회담을 연다. 남북한이 같은 시기에 당국간 회담을 겹쳐 열거나 연이어 개최하기는 전례 없는 일이다.국방장관회담과 경협 실무접촉은 남북한의 현안협의가 분야별·사안별로 진전했음을 의미한다. 서울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25∼26일 열리는 경협 실무접촉에선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청산결제·분쟁해결 등 경협제도화 방안과 대북 식량지원의 시기 및 규모를 협의한다. 같은 기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분단 이후 첫 국방장관급회담에선 군사직통전화 설치 등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실천사안을 협의한다. 2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되는 장관급회담에선 ‘6·15공동선언’후 남북 관계 전반을 점검하고 향후 조치들을 모색한다. 한편 남북은 23일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연락관 접촉을 갖고 경협 실무접촉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 북측은 단장(수석대표)에 정운업(鄭雲業)민족경제협력연합회 회장,대표에 리영남 재정성 부국장,서정찬 무역성 과장 등 3명의 대표 명단을 전하며 수행원 등 15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이근경(李根京) 재경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심의관,김상렬(金相烈) 산자부 심의관 등 3명의대표단 명단을 전달했다. 김일철(金鎰喆) 인민무력부장 등 남북국방장관회담에 참가하는 북한장관급 대표단 5명은 24일 하오 판문점을 거쳐 서울에 온 뒤 군용기편으로 회담장인 제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조총련 고향방문단 오늘 入國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1차 고향방문단이 22일 낮 대한항공편으로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5박6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방문단은 조총련 부의장이자 조선신보(朝鮮新報)사 회장인 박재노(朴在魯)단장을 비롯,고향방문자 50명과 지원요원 6명,기자 7명 등 63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방문은 대한적십자사가 조총련 방문단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1차 장관급회담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그동안 조총련소속교포들의 개별 방한은 있었지만 조총련 간부들의 단체방문은 이번이분단후 처음이다. 이들은 도착 첫날 숙소인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가족상봉을 가진 뒤 23일 오전부터 25일 오후까지 개별적인 고향방문을벌인다. 고향방문자 50명은 연령별로는 90대 2명,80대 18명,70대 30명이며 성별로는 남자 45명,여자 5명으로 대부분 조총련 사회의 지도급 인사들로 구성됐다.최고령자는 정진섭(93)씨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6·15 남북공동선언’ 오늘로 100일

    ‘6 ·15 남북공동선언’발표후 22일로 100일째를 맞는다.남북한은그동안 후속회담과 접촉을 통해 정상회담의 합의를 담은 ‘6·15선언’의 실천에 주력해 왔다. 특히 당국간 대화통로를 복원하고 대화의 틀을 다진 것은 두드러진성과다.북측은 선언이전에는 ‘남측 당국을 배제한 민간경협 및 교류’만을 시도,당국차원의 현안협의가 불가능했다. ■활발한 당국간 대화 당국대화는 ‘장관급회담’을 축으로 각 분야별 실무회담으로 구체화되고 있다.정례화된 장관급회담이 양측 주요현안을 큰 틀에서 조율하고 경협 제도화·경의선복원·적십자회담 등분야별 실무회담에서 세부실천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서울·평양에서 각각 한차례씩 치러진 장관급회담에선 경의선복원·이산가족 상봉·임진강 수해방지 공동사업 추진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 ■강화된 상호신뢰 후속조치의 실천을 통해 상호 이해를 넓히고 있는것도 공동선언후 얻어진 성과. 25일 제주도에서 예정된 국방장관회담도 진전된 관계를 보여준다.북측은 그동안 긴장완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대화에는소극적인 자세였다.한반도 평화정착의 실천단계에 들어선 셈이다. 김용순(金容淳)북한 노동당 대남비서의 방문도 진전된 남북관계속에서만 가능할 수 있었다.북측이 흡수통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복원했고 백두·한라산 방문단교환,공연예술단교류 등 민간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남북한의 국적기가 오고가게 된것도 변화를 상징한다. 두차례 장관급회담이나 김용순 비서의 방문때 양측 대표들은 모두상대방 국가원수를 만나 최고지도자간의 의사를 직접 전달·확인할수 있었던 것도 긴밀해진 남북관계의 한 예다. ■국민적 지지기반 확산 필요 당국간 대화의 성과에 비해 국민적 설득과 이해를 얻어내는 데는 부족한 감이 있었다는 평도 있다.특히 야당의 적극적 동의를 얻는데 실패한 것은 대북정책 추진의 걸림돌이되고 있다. 대북정책의 성과와 방향을 국민들에게 이해시키고 알리는 문제와 관련,해당 관료들의 자세와 발상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 교통망계획 보완 시급”

    경의선 철도 복원사업의 추진을 위해 기존의 국토종합 계획과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에 대한 전면 보완 등 법·제도적 장애요인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대통령 정책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사무처가 20일 발표한 ‘경의선 연결 파급효과와 향후 정책과제’에 대한 정책연구보고서는 한반도 전체를 대상 지역으로 하는 종합교통망 계획의 수립 및기존 계획의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기존의 4차 국토종합 계획(2000∼2020년),국가기간교통망 계획(2000∼2019년)의 남북한 연결교통망 계획의 전면 보완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적십자 2차회담 전망

    20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2차 적십자회담은 당초 면회소 설치를 주의제로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남북관계의 급진전에 따라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과 방문단 추가교환 일정도 협의하게 된다. ■면회소 설치 판문점이 당장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란 정부의입장엔 변함이 없다.북측이 금강산 설치를 고집할 경우,판문점-금강산 두 곳에 설치,당일 상봉은 판문점,숙박을 하는 상봉은 금강산에서실시할 수도 있다는 선에서 정리됐다.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이19일 밝힌 ‘경의선 복원 중간지점에 면회소 설치계획’은 중장기적인 복안이다.방문단 일정·서신 교환 등 우선 협의 결정할 일들에 밀려 논의가 지연될 가능성도 높다.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상봉을 신청한 모든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방법을 논의한다.신청한 9만4,000명 이외에 추가 접수자도 포함시켜진행할 계획이다.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생사확인의 경우 “북측도 9만4,000명의 명단을 단계적으로보다는 편의상 일괄적으로 전달해 줄 것을 원하고 있다”면서 일괄 전달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한편 정부 당국자는 이날 “납북자·국군포로의 상봉도 공식거론할 방침”이라고 확인했지만 실현가능성은 적다. ■회담 대표 면면 박기륜(朴基崙) 한적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고경빈(高景彬)·최기성(崔基成) 한적 남북 이산가족대책본부 실행위원으로 대표단이 구성됐다.최위원을 제외한 남북한 대표단 전원이 1차 때에도 대표를 맡았다.북측에선 최승철 북적 중앙위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이금철 상무위원,최창훈 부서기장 등이 각각 참석한다.최부서기장은 북한적십자회의 국제부장 등 대외 업무를 맡아온 ‘정통 적십자맨’으로 알려져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朴基崙대표 일문일답. 남북 적십자 2차회담이 20일 강원도 고성군 북한지역 내 금강산호텔서 열린다.19일 현지 출발에 앞서 수석대표인 박기륜(朴基崙)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을 만나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방법,면회소 설치,이산가족 방문단의 후속 교환일정 등에 대한 입장과 전망을 들어보았다. ■생사확인과 편지교환은 언제부터 시작되나. 8·15 때 만난 800명가량의 이산가족들부터 서신교환을 추진한다는 생각이다.주소까지 확인돼 있어 북측이 수용만 하면 10월 중에라도 판문점을 통해 교환이가능하다.생사확인 대상은 우선 가족상봉을 신청한 9만4,000여명이다.이들의 명단을 일괄 전달해 확인을 요청하는 방안과 우선순위를 정해 수백명씩 나눠 단계적으로 신청하는 방안이 있다. ■서신교환은 어떤 방법으로 하나. 판문점 적십자연락사무소를 통하면 된다.서신과 함께 소포 교환도 추진한다.이산가족들의 유품과 전하고 싶은 물건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교환한다는 방침이다.효율을 높인다는 점에서 엽서교환도 고려중이다. ■후속 이산방문단 교환 시기와 규모는. 2차 방문단은 10월 중순쯤,3차는 11월 말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규모는 1차 때 수준인 100명선이유력하다.방문단원들이 고령자인 점을 고려,일정은 2박3일로 하루 단축하는 대신,공연관람 및 관광을 줄여 상봉을 내실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2차 상봉 때는 가정방문과 가족끼리 밤을 함께 지내는 것이 가능한가. 회담에서 제의할 예정이다.방문기간 중 호텔 등에서 함께 밤을보낼 수 있도록 하고 상봉 대상자가 거동이 불편할 경우 가정을 방문하는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면회소는 판문점에 세워지나. 이산가족들이 왕래하기 좋은 데를 만들어야 한다.당장이라도 북측은 통일각,남측은 평화의 집의 시설을활용하면 된다.북측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없다.면회소 상봉은 100명씩 1주일에 1번 정도 이뤄지면 되지 않겠는가 하는게 우리 생각이다. 이석우기자
  • 조총련동포 고향방문 세부일정 확정

    대한적십자사는 1차 남북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재일 조총련동포 고향방문단 63명의 체류일정을 18일 확정했다.한적에 따르면 조총련 고향방문단은 22일 일본나리타(成田)공항을 출발,같은 날 낮 12시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5박6일간의 모국 방문을 시작한다. 조총련 소속 동포들은 방문 첫날인 22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국내가족과 개별상봉 일정을 가진 뒤 장충식(張忠植) 한적총재 주최 환영만찬에 참가한다. 서울서 하룻밤을 지낸 이들은 23·24일 고향을 방문,친지 상봉과 성묘를 한 뒤 25일 오후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집결한다. 이어 26일 경기도 용인민속촌,서울 잠실 롯데월드 등을 관람한 뒤같은 날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 주최 환송만찬에 참석하고 27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 국방-장관급회담 중문단지 호텔롯데서

    남북 장관급회담과 국방장관회담이 제주 서귀포시 중문단지내 호텔롯데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제주에서 27일부터 열리는 제3차 남북 장관급회담과 25일부터 열리는 남북 국방장관회담의 개최 장소가 중문단지의 호텔롯데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2차 적십자회담 현안 뭔가

    이산가족 방문단 후속 교환 일시와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방법,면회소 설치 시기 및 장소 등이 오는 20일 금강산 개최 예정인 제2차 적십자회담의 주의제다.회담의 주요 현안과 쟁점을 살펴본다. ◆ 생사확인 및 서신 교환. 원칙은 합의된 만큼 시행 속도가 쟁점이다. 정부는 10월중 ‘8·15상봉가족’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편지교환을 시작하자는 입장이다. 상봉을 신청한 9만3,000여명에 대한 서신교환을 어떻게 시행하느냐도쟁점이다. 한꺼번에 상봉신청자 명단을 전부 교환한 뒤 생사확인과 서신교환을시행하는 방법이 있고 숫자를 정한 뒤 그 안에서만 명단을 교환하고단계적으로 진행시켜 나가는 방안도 있다.북측은 제한된 숫자에 한해단계적인 진행을 선호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개인적으로 제3국을 통해 생사·주소를 확인한 이산가족들의 서신교환을 먼저 시작하게 해 달라는 요청도 있으나 공식통로를 통해 확인한 뒤 서신교환을 시작한다는 것이 현재 입장”이라고 설명한다.정부는 17일 모든 이산가족들에게 사진 제출과 함께 이산가족 상봉신청을 하도록 결정했다가 일단 유보했다. 남북은 ‘모든 이산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고 생사확인된 가족들부터편지를 교환한다’는 원칙에는 이미 합의했다. ◆ 상봉 면회소. 장소와 설치 시기가 쟁점.남측의 판문점 설치를 희망하나 북측은 꺼리고 있다.유엔군의 관할아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3층은 상봉을 위해 설계돼 있다. 최소 100명이상 한달에 1∼2번 상봉을 갖고 편지 및 물품을 전달하도록 하자는 게 우리 정부의 생각이다. 생사 및 주소확인이 우선 필요조건이다.적십자회담의 수석대표인 박기륜(朴基崙)적십자사 사무총장은 “북측이 금강산지역을 공식 거론한 적이 없다”며 “판문점 설치 가능성이 낮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 방문단 교환시기. 10·11월 각각 1차례씩 열릴 것으로 보인다.실내행사위주로 진행되지만 방문단이 70·80대 고령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11월안에 마치겠다는 생각이다. 방문단의 규모확대는 어려울 전망이며 행사도 8·15교환방문 당시의합의를 준용하자는 것이 북측 입장이다.시내 관광 등은 줄이고 상봉횟수와 시간을 늘리는 것은 합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기자 swlee@
  • 새달 이산가족 편지교환 노력

    정부는 15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임동원(林東源)대통령특보(국가정보원장)와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비서간에 합의한 7개항을 실천하기 위한 세부 후속조치를 집중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이산가족 문제 해결,경협 제도화,군당국간 신뢰회복을 위한 후속조치 마련에 주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2차 적십자회담과 25·26일 제3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국방장관회담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10월중 편지교환 실시와 이산가족 생사확인에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金비서 방문 결산

    남북한이 14일 발표한 공동보도문에는 모든 이산가족들의 연내 생사확인 노력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 등 남북 현안에 대한해법이 포괄적으로 담겨있다.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대남 비서의 방문으로 화해협력을 위한 후속조치에 대한 청사진이 마련된 것이다. 우선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 방안에 대한 진전이 눈에 띈다.양측은모든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노력을 명문화했다.생존사실이 확인된 이산가족에 대한 서신교환을 먼저 진행해 나간다는 데에도 입장을 같이했다. 이는 북측이 이산가족문제의 해법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입장을 같이하며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추진방법은 적십자회담 등에서 협의해 나가자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다음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2차 적십자회담에선 판문점 등을 통한 서신교환 방안과 절차,면회소 설치 등과 2·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 시기를 내년 봄으로 정한 것은 답방을 원칙적으로 확인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 차원으로발전시킨 것이다. 적십자회담을 비롯,차관급 경협 제도화 실무접촉,경의선 복원 등 일련의 경협 협의 일정과 남북간 첫 국방장관회담의 일정도 확정될 수있었다.15명 규모의 북한 경제시찰단의 파견도 이뤄지게 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이자 북한 대남정책의 실질적 총책임자의 방문으로 심도높은 협의도 가능했다.재량권을 가진 실권자가 대남정책을 조율하고 남측 실무자들과 의견을 충분히 교환했다고 볼 수있다.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오찬을 겸한 예방을 통해 ‘간접정상회담’을 정착시키는 계기도 마련했다.두 정상은 6월 정상회담에 이어 세 차례의 간접 대화를 나눈 셈이다. 지난 1일 평양 장관급회담에서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이 김정일위원장과 독대했으며 앞서 7월말 장관급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전금진(全今振)내각참사에 이어 김 비서는 두 번째로 대통령을 만나 북측입장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이달중 모든 이산가족 생사확인

    남북은 모든 이산가족의 생사 및 주소확인 작업을 이달 중 시작,빠른 시일내에 마치기로 합의했다.이 중 생존사실이 확인된 이산가족부터 우선적으로 남북간 편지교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가까운 시기에 서울을 답방하고,이에 앞서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임동원(林東源) 대통령특보와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비서는 14일 오전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두차례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7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정부 당국자는 “일부 이산가족의 경우 10월부터 편지를 교환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모든 이산가족에 대한 생사확인작업도되도록 연내에 완료한다는 것이 정부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김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내년 봄에 추진키로 한다는 데 양측이 공감했으며 김영남 위원장은 올해안에 남한 방문이 예상된다고 당국자는설명했다. 남북은 이와함께 오는 20일 금강산에서 제2차 적십자회담을 열어 이산가족면회소 설치 방안과 연내2차례의 이산가족 방문단 추가 교환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특히 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 등 경제협력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실무접촉을 25일 서울에서 개최,빠른 시일내에 이를 타결키로 했다. 남북은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기공식을 열기로 했다.남측이 18일 기공식을 개최함에 따라 북측도 18일 전후 착공식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10월 중 15명 규모의 경제시찰단을 서울에 파견하며,임진강유역의 수해방지사업을 위해 연내에 공동조사를 실시,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남북은 남측 국방부장관과 북측 인민무력부장간의 회담 개최 문제가 논의중에 있는 데 대해 환영을 표했으나 공동보도문에는 개최 일시를 명시하지 않았다.양측은 오는 26일 제3국(홍콩)에서 국방장관급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광의의 이산가족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어 향후 이들의 송환 여부가 주목된다. 북측은 남북 두 특사간의 협의 과정에서 남측의 식량차관 검토,추진에 대해 최근의 심각한 식량사정을 설명하고 100만t 규모의 식량차관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긴급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 11일 서울을 방문한 김용순 비서는 14일 3박4일간의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자동차 편으로판문점을 통해 평양으로 돌아갔다. 이석우 김상연기자 swlee@
  • 남북 특사회담 이모저모

    14일 오후 발표된 ‘공동보도문’도 최종 문안 작성까지 진통이 컸다.임동원(林東源)특보와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비서는 3박4일일정 가운데 이날 가장 긴 하루를 보냈다. 김 비서는 이날 태풍 사오마이 때문에 육로로 북한에 돌아갔다. ▲김용순 비서는 이날 밤 판문점을 통한 북한 귀환에 앞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의선 기공식을 남북이 공동으로 할 것인지를 묻자 “공동으로 한다”고 말해 경의선복원공사 기공식을 남북이 같은 날 할 것임을 시사했다.이에 대해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정책실장은 “김 비서의 말은 18일 전후,비슷한시기에 착공할 것을 의미하며 공동 착공식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해명했다. 김 비서 일행은 오후 8시30분쯤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도착, 차량을 탄채 오후 8시48분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북측 지역으로 넘어갔다. ▲남북은 오후 6시 20분부터 신라호텔 22층 프리덴셜룸에서 양측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공동보도문 발표 행사를 가졌다.행사장에는 남측에서 임동원 특보·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김보현(金保鉉)총리특보·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정책실장 등 4명이,북측에서는 김용순 비서·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권호웅 당중앙위 지도원·김광렬 지도원 등 4명이 참석했다. ▲공동보도문은 남측에서 김형기 통일부 정책실장,북측에서 권호웅지도원이 각각 낭독했다.7개항으로 된 공동보도문을 양측이 각각 읽은 후 임 특보는 김 비서 일행의 경주와 제주 방문 장면을 담은 사진첩을 북측에 선물했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하는 선물 내용을 포함해 남측이 김 비서 일행에게전달하는 ‘선물종합 명세서’를 건넸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김용순 비서가 신라호텔에서 조우할 뻔 해 취재진이 한때 긴장하기도 했다.이날 오후 6시40분쯤 공동보도문이 발표된 직후 김 비서가 한창 서울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을때 이 총재와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가 호텔 로비에 들어섰고,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이 총재는 호텔 23층에서우다웨이(武大偉) 주한중국대사, 이세기(李世基) 전 의원 등과 만찬을 하기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도 이날 이 호텔 이발소에 들렀다는전언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 공동보도문 항목별 전망

    * 김영남 서울방문.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남한을 방문키로 했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답방에 앞서 연내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 상임위원장의 남한 방문은 김정일 위원장 답방에 앞서 ‘분위기고조’와 사전 시찰의 의미를 갖는다.‘김정일 카드’를 극대화시키면서 남측의 기류를 살펴보는 이중효과를 기대하는 듯하다.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이 늦어질 경우 겨우 본 궤도에 오른 남북 화해·협력의 분위기가 냉각될 수도 있다는 남북 수뇌부의 ‘전략적 고려’도 없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무산된 뉴욕 밀레니엄 정상회의에서의 ‘김대중-김영남 회담’ 무산에 대한 북측의 사과의 의미도 담겨있다.미 민간항공사의 무리한 공항검색에 대한 항의였지만 본의 아니게 김 대통령에게 무례를범했다는 여론을 의식한 조치라고 풀이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국방장관회담. 일자·장소를 확정하진 못했다.그러나 양측은 오는 26일쯤 제3국에서 개최한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다.3차 남북 장관급회담 전에베이징(北京)등 제3의 지역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김형기(金炯基)통일부 정책실장은 “판문점연락관 접촉 등 다양한 통로로 회담장소와일자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측은 “회담개최 논의를 환영한다”는 표현으로 개최입장을확인했다.분단 후 첫 남북 국방장관 회담이 되는 셈이다.주 의제는군사직통전화 설치와 군 당국자간 실무협의체 구성 등이 될 것 같다. 이와 함께 경의선 복원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과 공사 중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오해에 대한 사전이해와 연락체계도 협의 대상이다. 이석우기자. *경제실무회담. 남북 경제실무회담에서는 투자보장합의서 등을 체결하기 위한 논의를 하게된다.문제는 합의서를 얼마나 빨리 체결하느냐다.정부 관계자는 “빠르면 연내 체결도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체결시기를 점치기어렵다”고 말했다. 실무회담의 수석대표는 차관급이나 차관보급으로 구성될 가능성이높다.실무회담의 합의 내용은 장관급 회담에서 추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제는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청산계정·분쟁조정 등의 4개 분야다.이 가운데 가장 시급한 것은 투자보장과 이중과세방지 합의서 체결이다. 분쟁조정 등 2개 분야는 경협의 속도에 따라 시차를 두고 진행시켜도 되기 때문이다.이중과세방지 분야는 협상 과정에서 첨예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경의선 연결. 남북 특사회담에서 빠른 시일내 경의선 연결공사 기공식을 갖기로합의함에 따라 남북 첫 공동 사업의 진행이 한층 더 빨라질 전망이다. 우리측은 당초 오는 18일쯤 남북 공동 기공식을 원했으나 북측은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별도로 기공식을 열기로 해 이번 회담에서 합의됐다.공동 기공식은 아니지만 북측도 경의선 연결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빠른 시일내에 기공식을 갖는다는 것이다. 기공식 문제가 해결된 만큼 앞으로 남북은 실무회담에서 경의선 연결에 따른 지뢰제거 문제와 공사진행 일정 등에 대한 협의를 본격적으로 벌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경의선과 함께 거론된 도로연결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北 경제시찰단 파견. 북한측 경제시찰단의 10월 중 남한 방문은 남북 경협이 실질적으로진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구체적인 인적구성의 성격은정해지지 않았지만,남측 기업 및 기업인 면담 등을 통해 투자유치 등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북측이 희망하고 있는 경제 및 산업발전을 뒷받침하는 선발대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북측은 최근 경제관료와 각종 기술자들을중국 등지에 파견해 선진기술을 익히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때 산업시설을 둘러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제시찰단은 5박6일의 일정으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포항제철등을 시찰할 가능성이 높다.전경련,중소기업중앙회 등도 방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승현기자 yangbak@. *임진강 수해방지. 해마다 되풀이 돼온 임진강 수해 방지를 위한 남북한 공동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양측이 연내에 임진강 유역에 대한 공동 조사를실시하는 것은 물론 구체적 사업계획을 마련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남북은 양측이 갖고 있는 임진강 상·하류에 대한 강우와수위자료를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양측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이 구성돼 현장조사를 벌인 후구체적인 수해방지 대책을 세우게 된다. 이 대책에는 예·경보시스템의 공동 설치와 홍수방지용 댐의 설치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임진강 유역은 매년 집중 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냈지만 우리쪽 치수노력만으로는 재해방지에 한계가 있었다. 김성곤기자. *식량차관.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도 최근 심각한 식량사정을 이야기하면서 긴급지원을 요청했다고 정부 당국자들은 전했다.“100만t을 최대한 빠른시일안에 전달해 줄 것”을 당부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통일부의 김형기 정책실장은 “실무접촉이 열리는 대로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오는 25일 서울서 열리는 경협 제도장치마련을 위한 차관급회담에서 차관지원 형식으로 결정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 9일 지원입장에 대한 원칙을 밝힌 바 있다.전량 외국산 곡물로 조기에 지원하고 차관규모는 “지난 95년쌀지원 때의 2억3,700만달러(1,850억원상당)보다 낮은 수준”이란 게 정부의 구상이다. 쌀은 태국산,옥수수는 중국산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이르면 10월중 60만∼70만t이 북에 보내질 전망이다. 이석우기자
  • 金위원장 선물, YS·李총재 포함 300명에 전달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추석 선물로 보낸 칠보산 송이 3t이 남측 선물 대상자들에게 모두 전달됐다.정부 당국자는 “추석인12일 늦게까지 대상자 300명에게 송이 10㎏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선물받은 사람은 송이를 받은 대상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등남북정상회담 대표단,8월 언론사 방북단,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 등 북한을 방문했던 267명.북측은 이밖에 전직 대통령,6개 정당대표 등 33명에게도 전달을 요청했다. 북측은 송이 1.25㎏씩(15개 안팎)을 넣은 스티로폼 상자 4~8개를 1개의 노란색 큰 상자로 포장했다.시중 백화점에서 북한산 송이 1㎏은30만∼50만원선으로 모두 9억∼15억원 상당.이번에 전달된 송이는 함북 동해안의 명천군 칠보산에서 북한군이 캐낸 최상품 송이다. ■정치권 반응 민주당은 직원을 남북대화사무국에 보내 송이를 수령해 서영훈(徐英勳) 대표를 비롯,당 3역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송이전달 과정에서의 통일부측 ‘결례’에 대해매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이회창(李會昌) 총재측은 일단통일부로부터 송이를 접수한 뒤 당 3역에게 4상자씩 나눠줬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북측이 송이를 보내온 데 대해 김용순(金容淳)비서에게 은수저 한벌을 답례품으로 보냈다. 최규하(崔圭夏)·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도 11일저녁 통일부 직원을 통해 송이선물을 받았다.그러나 김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전달받은 송이를 뜯지 않고 상도동 자택 1층 구석에 놔두고 있는 상태라고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이 전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金容淳비서 서울방문 이후

    북한의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비서의 방문을 계기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 시기와 적십자회담 등 남북간의 주요 일정이 구체화됐다.김 비서는 우리측 카운터파트라고 할 수 있는 임동원(林東源) 대통령특보(국정원장)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주요 일정들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연후 직후 남북관계가 더욱 급류를 타게 됐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내년 봄쯤 추진한다는 데 양측이 의견을 모은 것은 답방원칙을 재확인하고그 시기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김 비서의 방문은 서울-제주-포항-경주 등의 일정이 보여주듯 사전 답사형식이 강하다.김 위원장이 방문할 곳을 대남문제를 총괄하는 김 비서가 사전에 둘러본것으로 이해된다.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한 뒤 제주도에서 두 정상이 회담을 갖는 ‘제주 정상회담’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산가족 방문단 추가교환과 적십자회담,경의선 복원 공사등 주요 일정들이 연말까지 잡혀있어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방문은어려울 것으로 점쳐져 왔다.북한 내부적으로도 10월10일이 노동당 창건 55주년이고 당대회를 통한 정비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남북간의현안이 어느 정도 풀리고 진전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김 위원장의방문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4개 주요 회담 임동원 특보와 김용순 비서는 2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3차 장관급회담 전에 국방장관회담,적십자회담,경의선 복원을 위한 실무접촉,경협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실무접촉 등을 갖는다는데 합의했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적십자회담은 18일쯤 금강산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고 국방장관회담도 26일쯤 홍콩 개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18일 경의선 복원 기공식을 갖기로 한 만큼 이르면 15·16일중에 이에 대한 남북 실무접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경협 제도화협의에선 투자보장·청산결제·분쟁조정·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의 체결 방안들이 협의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金正日위원장 내년봄 답방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내년 봄 서울 답방이 추진된다. 남북한은 또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3차 장관급회담 이전에 적십자회담,국방장관급 회담,경의선 복원 실무접촉,경협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한 실무접촉 등을 갖기로 합의했다.이에따라 이르면 이번주부터 경의선 복원실무 접촉 등 주춤하던 남북접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비서 일행은 제주도를 방문중이던 지난12일 밤 임동원(林東源) 대통령특보(국정원장)와 신라호텔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정부 고위당국자가 13일 밝혔다. 경의선 복원을 위한 실무접촉은 이르면 이번 주말,적십자회담은 19일쯤 금강산 개최가 유력시된다.국방장관급 회담도 25·26일쯤 홍콩등 제3국에서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오전 제주도를 떠나 포항, 경주를 거쳐 서울로 돌아온 김용순비서는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와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측은 김 비서와의 논의 결과를 정리,발표할 예정이다.김용순 비서는 청와대 예방을 끝으로 방문일정을 마치고 고려항공편으로 북한에 돌아간다. 앞서 김 비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일행 7명과함께 11일 오전 10시 고려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3박 4일의 방한일정을 시작했다. 북측 일행에는 박재경 인민군 총정치국 선전담당 부총국장,림동옥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권호웅 당중앙위 지도원,박성철 당중앙위과장,김광렬 당중앙위 지도원 등 군부와 당의 실세들이 포함됐다.그러나 박 부총국장 등 2명은 김정일 위원장이 남측 인사에게 선물하는송이버섯 전달식 직후 바로 평양으로 돌아갔다. 공동취재단 이석우기자 swlee@
  • “泰國쌀 수입 北지원”

    정부는 북한에 차관형식으로 제공할 식량을 태국산 쌀,중국산 옥수수 등 전량 외국산 곡물로 구입해 조기에 지원할 방침이다.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9일 서영훈(徐英勳) 민주당 대표,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김종호(金宗鎬) 자민련 총재권한대행 등여야 3당 지도부를 방문,대북 식량차관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이같이 설명했다. 박 장관은 “북측은 평양 장관급회담에서 차관 형태로 100만t의 쌀지원을 요청했다”면서 “북측이 태국산 쌀을 거론한데다가 국내 곡물재고에 여유가 없다는 점도 전량 외국산을 구입,지원키로 한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이어 “차관규모는 지난 95년 쌀지원때의 2억3,700만달러(당시 환율 1,850억원 상당)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조기지원 추진에 따라 이르면 이달말이나 다음달중 대북 식량지원 계획이 확정·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지원규모는 2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앞서 2차 장관급회담에서 쌀과 함께 옥수수 지원도 희망한것으로 확인됐으며 쌀의 경우 태국산을,옥수수는 중국산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5년 수준에서 외국산 식량으로 지원이 이뤄질경우 태국산 쌀은 100만t,중국산 옥수수는 200만t의 제공이 가능하다. 현재 국제 곡물시장에서 태국산 쌀은 t당 200∼250달러 선이며 중국산 옥수수는 t당 110∼150달러에서 시장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정부는 남북협력기금의 사용을 검토중이며 국민 정서와 합의를 바탕으로 지원 수준을 확정한 뒤 북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박 통일부장관은 2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과 관련,“연내에 100명씩 2차례 추가실시키로 한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 시기는 10월중순 이후부터 11월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납북자·국군포로 가족 ‘이산방문단’ 포함키로

    납북자와 국군포로 가족들도 10월중에 열리는 2차 이산가족 방문단에 포함되게 됐다. 홍양호(洪良浩) 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은 9일 “납북자와 국군포로 가족들도 후속 방문단 후보자로 동등한 조건에서 선발대상에 포함시킬방침”이라며 “선발될 경우 북측에 이들의 가족 명단을 통보하고 상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산가족신청자는 지난 7일 기준 11만여명이지만 중복 신청자및 사망자를 제외하면 실제 신청인원은 9만2,000명으로 추산된다”면서 “납북자 가족 50여명,국군포로가족 10여명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납북자와 국군포로도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 차원에서 풀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산가족찾기 신청을 한 납북자 가족은 납북자가족모임의 대표 최우영씨를 비롯,95년 7월 중국 옌지에서 납치된 안승운목사의 부인 이연순씨 등 50여명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추석직후 인선위원회를 열어 2차 방문단의 인선기준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정권수립 52돌행사 안팎

    북한이 9일로 정권수립 52주년을 맞았다.앞서 8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정권수립 경축 중앙보고대회’에서 북한은 남북 공동선언의 실천노력을 강조했으며 전과 달리 미국에 대한 비난은 하지않아 눈길을 끌었다.권력서열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권력 서열=북한의 주요 경축행사에는 당·정·군의 고위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한다.주석단 서열 및 참석자의 호명 등으로 서열 변동을대외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관례대로 참석하지 않아 주석단 서열에는 들어있지 않다.주석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홍성남 내각 총리 등이 나와 김국방위원장을 제외한 서열 1·2·3위임을 다시 확인했다. 김기남 노동당 선전선동 담당비서가 나타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4월 이후 공식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그는 맡아오던 당 선전선동부장 직책도 7월부터 정하철 전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위원장에게 넘겨준 것으로 확인돼 와병설이나 실각설이 나돌고 있다.김일성 전 주석의 동생인 김영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명예부위원장도 4월 이후공식석상에 전혀 등장하지 않고 있다. ◆대회 특징=이번 중앙보고대회에선 미국을 비난하지 않았다.지난해를 비롯,매년 보고대회에서 미국이 ‘압살정책’을 쓰고 있다며 강력한 비난을 퍼부은 것을 고려할때 이례적이다.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의 불편한 사건에도 불구,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은 8일 보고대회에서 기존 외교정책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6·15 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과 민족통일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이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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