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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우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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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市 체육·문화시설 인터넷으로 예약

    서울시의 각종 체육·문화·예술시설을 인터넷 온라인으로 예약,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일부터 시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seoul.kr) 안에 ‘서울 시설물 이용정보’를 개설,운영한다고 1일밝혔다. 이에 따라 운동장이나 체육공원·한강공원 내 각종 체육시설과 예술·문화시설을 인터넷으로 일목요연하게 검색하고 필요한 시설 사용을 바로 예약할 수 있다.문의 731-6113,6513. 이석우기자 swlee@
  • 왕십리일대 ‘문화벨트’ 개장

    왕십리 일대가 문화·행정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성동구는 다음달 2일 행당동 142 일대 구민회관주변 2,300여평에 야외공연장,분수대,녹지광장 등으로 구성된 ‘문화벨트’를 개장한다.이 공사는 지난 99년 3월부터 진행돼왔다. 또 이날 성동경찰서 옆 행당동 168 일대에 대지 6,000평,건물 1만6,400여평의 지상 14층,지하 2층 규모 종합행정청사의 착공식도 갖는다. 2004년 4월에 완공될 종합행정청사에는 성동구 신청사,성동교육청,구의회,수영장,청소년수련원,등기소 등과 각종편의시설이 입주할 계획이다. 성동구는 ‘문화벨트’ 준공식날 성동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축하행사도 갖는다.문의는 구 공원녹지과 (02)2290-7395. 이석우기자 swlee@
  • 서울 군자동 노인회관 착공

    광진구는 30일 고건(高建) 시장과 정영섭(鄭永燮) 구청장등이 참가하는 가운데 군자동 노인복지회관 착공식을 갖는다. 94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군자동 옛 한국화장품 자리에 세워지는 복지회관은 연면적 1,037평에 지상 4층 지하 2층규모로 2002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회관에는 치매노인 단기보호시설을 비롯해 한방·물리치료실,세탁실,이·미용실 및 목욕탕,장례상담실 등이 들어서고 옥상은 휴게공간 및 게이트볼 장으로 이용된다. 이석우기자
  • 목동·포이동 시유지 매각

    양천구 목동 택지와 강남구 포이동 체비지 등 615억원 상당의 서울시 시유재산이 일반에 매각된다. 서울시는 올해 1차 시유지 매각을 다음달 24일 오전 10시 시청 서소문별관 강당에서 공개로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매각대상 재산은 목동 택지 19필지 6,180평,일반 체비지23필지 1,563평,송파구와 동대문구의 건물 4동 등이다. 매입 희망자는 다음달 23일까지 한빛은행 태평로지점에판매고시 가격의 10% 이상을 예치,확인증을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9월에 또한차례 시유재산을 공개매각할 계획이다. 문의는 (02)3707-9035∼8번이나 서울시홈페이지(www.metro.seoul.kr)의 ‘새소식’란. 이석우기자 swlee@
  • 市 어린이 홈페이지 새달 오픈

    어린이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가 개설된다. 서울시는 다음달 2일부터 ‘어린이 포커스’(www.kid.metro.seoul.kr)를 개설,운영한다. 홈페이지에선 역사·문화·경제·지리 등 서울에 관한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사이버 백일장’ ‘궁금증 문답’ 등의 코너도 마련돼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홈페이지는 ‘서울의 모습’을 비롯해 어제와 오늘,문화,경제,지방자치,내친구 등 6개 메뉴에 38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한편 서울시는 ‘어린이 포커스’의 개설을 기념,다음달2∼30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이버 가족사진’을인터넷(www.kid.metro.seoul.kr)이나 우편(서울시 중구 태평로 1가 31 서울시청 홍보담당관실)으로 공모한다.문의 731-6113. 이석우기자 swlee@
  • 성동구 체납고지서 통합발송 年1억비용 절감

    성동구가 지방세 체납고지를 세목별에서 체납자별 통합발송 방식으로 바꾸어 막대한 경비를 절감하고 있다. 성동구는 현재 납세자별 통합으로 전환시킨 방식에 따라올해 1차분 체납고지서를 발송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 세목별로 여러 장 발송되던 체납 고지서가 한봉투로 한꺼번에 전달되게 된것.이에따라 1차분의 경우 12만통인 세목별 체납고지가 2만5,000여통으로 줄어드는 등연간 1억원가량의 발송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성동구는 납세자별 통합 발송을 위해 정부출자법인인 전자우편처리센터에 용역을 주어 ‘아웃소싱 방식’으로 체납고지서를 발송하고 있다. 세무1과 유정섭(兪正燮) 계장은 “전엔 체납고지서 발송에 1억2,600여만원이 들었으나 통합발송으로 2,600만원만용역업체에 지불하면 되는 등 예산을 78%나 줄였으며 발송인력도 줄어 업무의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앞으로 절감되는 인력을 활용해 상습·고액 체납자의 징수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음식쓰레기 처리실태·문제점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주민들의 반발로 음식물쓰레기의 매립장 반입이 금지되고소각장 건립마저 난관에 봉착하면서 자치단체들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2005년 1월부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음식물쓰레기의 직매립이 금지돼 획기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전국이 ‘쓰레기 대란’에 휩싸이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처리 실태] 각 지방자치단체의 음식물쓰레기는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된다.음식물쓰레기의 일부만이 사료나 퇴비,메탄가스 연료 등으로 재활용된다. 현행 법규에 따르면 30평 이상인 음식점과 하루이용객 100명 이상인 급식소 등 음식물 쓰레기 ‘감량의무업소’는 축산농가 등 위탁처리업체와 계약을 맺어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각 자치단체는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재활용한다는 미명 아래 처리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처리업체에음식물쓰레기를 마구 떠넘기거나 처리용량을 초과해 떠넘기는 사례가 많아 무단 폐기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책없는 음식물쓰레기] 소각과 재활용등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경제성이 없는 데다 환경오염 등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최근 구제역·광우병 파동 등을겪으면서 축사농가들마저 사료화를 꺼리고 있다. 퇴비화나 메탄가스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 역시 경제성이없는 만큼 처리업체들이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요구한다는 게 자치단체들의 불만이다. 지난해 환경운동연합이 전국의 음식물 사료화·퇴비화 복합시설 10여개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처리용량에 비해 실제 처리량이 절반에도 못미치는 영세사업장이 대부분이었고,수입도 쓰레기 처리 수수료에 의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각장 건립은 환경단체들이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 배출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데다 소각장 인근 주민들도 건립 자체에 반발하는 실정이다. [대책마련 시급] 뾰족한 묘안이 없는 만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게 급선무다.‘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임은경(林恩慶) 실장은 “식생활 개선과 의식전환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절반 정도 줄일 수 있다”면서“줄일 수 있는 만큼 줄인 뒤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포천 관인련 주민 박해룡씨 “쓰레기만 늘려가는 사료화”. “교통이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어느 마을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산좋고 물맑은 곳이었습니다.”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삼율리 주민 박해룡(朴海龍·49)씨는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고약한 악취를 내는 음식물 쓰레기나 망쳐버린 농사 걱정이 아니라 깨끗함을 고스란히 간직했던 고향을 잃은 허전함이라고 했다. 소키우던 농투성이에서 ‘지역환경운동가’로 거듭난 박씨는 “마을에 진동하는 악취 때문에 두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었고 관련 기관에 항의도 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구제역이며 광우병 파동을 거치며 수요도 급격히 줄어든 데다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은상황에서 진행되는 음식물 쓰레기 사료화 정책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왜 무지렁이들도 쉽게 생각하는 것을 높은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지 안타깝다”면서 “자연은 우리 모두가아끼고 보살펴야 할 고향”이라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강남구·이천시 '빅딜' 성공사례. 서울시 강남구와 경기도 이천시가 행정협정을 통해 지난 1년여동안 농산물 판매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천시는 지난해 강남구와 협약을 맺고 구(區)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하루 250∼300t 가운데 43t을 돼지사육농장인 P농장과 S농장 2곳에 설치된 음식물 사료화 시설을이용,처리해 주고 있다. 강남구는 이를 위해 사료화 시설 건립비 8억원을 지원했으며,이와 별도로 t당 5만3,000원,월 7,000여만원에 이르는음식물 쓰레기 반입비용까지 지불하고 있다.농장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가져올 경우에는 t당 3만2,000원씩 추가된다. 이천시는 또 음식물 쓰레기 처리 조건으로 강남지역에 농·축산물 직거래 장소를 제공받아 지난 10개월간 이천쌀과인삼쌀,복숭아,황기,전통 장류 등 특산물 4,700여만원 어치를 판매했다. 반면 강남구도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한 안정적 기반을마련하고 주민들에게 이천쌀등 양질의 농산물을 쉽게 구입할 수 있게돼 서로 이익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이천시는 올해도 농·축산물 상설 직판장 및 장터를 물색해줄 것을 요청한데 이어 오는 8월 열릴 세계도자기 엑스포홍보전광판 설치장소를 제공해 줄 것을 의뢰했다. 두 자치단체는 이같은 ‘쓰레기-농산물 교류’가 인연이돼 지난 6일 우호협정을 체결,교류분야를 점차 확대하기로했다. 이천 윤상돈·이석우기자 yoonsang@
  • 담배-종토세 교환 추진

    서울시가 자치구 사이의 재정불균형 해소를 위해 시세(市稅)인 담배소비세와 구세(區稅)인 종합토지세의 세목(稅目) 교환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 행정관리국은 22일 “담배소비세와 종합토지세의세목교환을 위한 지방세법 개정안이 16대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행정자치부 및 민주당과 긴밀히 협의,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담배소비세와 종토세의 교환을 위해 지난2월 행자부에 관련지방세법 개정을 건의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민주당 서울시지부에 공식 협조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자치구에 사업비나 특별교부금을 줄때금천,도봉구 등 재정이 빈약한 자치구를 배려하지만 종토세 세수 규모에서 큰 차이가 나 강남구 등 이른바 ‘부자구’와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왔다. 시에 따르면 종토세 세수규모는 자치구별로 최대 12배 이상 차이가 나지만 담배소비세는 3배 정도로 비교적 고른분포를 보이고 있다.종토세는 최고인 강남구가 809억원인반면 최저 도봉구는 66억원에 불과하다.담배소비세는 강남과 도봉구가 각각 393억원,127억원으로 격차가 3배 정도에 불과하다. 세목교환이 이뤄지면 강남구 392억원 등 중구,서초,송파등 ‘잘사는 구’ 1∼4위까지의 자체재원이 지금보다 653억원이 줄어드는 반면,관악구 145억원 등 나머지 21개구는 구마다 평균 92억원씩 자체재원이 늘어나 시 전체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우리 지자체 최고] (1)서울 강남구 ‘사이버행정’

    서울 강남구에서는 인터넷으로 민원서류가 오가고 각종사업 인·허가도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주민이 구청 사이트를 통해 경매에 참여하고 구역내 병원·약국·음식점·체육시설 등 각종 시설의 위치도 확인한다. 이는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화로 ‘사이버 행정,스마트 강남’을 구현하겠다는 구의 청사진이 정착돼 가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 지점과 병원 등 관내 공공장소 62곳에 설치된 무인증명발급기에서는 민원인들이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내듯 민원서류를 발급받는다.일원동에 사는 김희영(金熙永)씨가 갤러리아백화점에 설치된 무인증명발급기에 100원짜리동전 3개를 넣고 주소지 등을 누르자 300원짜리 수입증지가 찍혀 있는 일반건축물 대장이 나왔다.대장은 위조방지를 위해 특수도안된 상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이 제도로 지금까지 발급된 민원서류는 총 2만8,134건.주민등록 등·초본,자동차대장,토지대장 등 15종류의 서류를 뗄 수 있다.5월부터는 무인증명발급기를 주요 도로변에도 설치,24시간 가동할 계획이다. 이봉준(李奉準)정보화기획팀장은 “9월부터는 집이나 직장에서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토지대장·건축물관리대장·지적도·임야도 등 네 가지 서류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민원인들이 관청에 오고 가는데 드는 비용을 감안할 때무인증명발급기 설치로 연간 100억원 이상 경비를 절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대한도시가스 영업개발팀 주임 심재민(沈載珉)씨는 지난해 3월 도입된 ‘도로굴착 인터넷 시스템’의 알뜰 수혜자.그는 한달 평균 100건의 도로굴착 신청과 허가를 위해 수시로 구청을 드나들었으나 지금은 거의 구청에 가지 않는다.굴착 신청과 허가는 물론 궁금증에 대한 확인도 인터넷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심씨는 신청·허가와 정보 검색을 위해 관련 사이트를 하루평균 4∼5차례 드나들고 있다. 그동안 강남구에서 인터넷으로 처리된 굴착 허가만 6,000여건에 이른다.특히 불편사항 신고·처리와 관련법규 안내,처리과정 등이 인터넷으로 공개돼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지적과 직원 고동환(高東煥)씨는 “동 단위에서 직원 26명이 처리하던 업무를 이제는단 2명이 처리함으로써 연간 3억원 가량의 행정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자행정의 새로운 풍속도는 강남구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스마트 강남’ 사업의 결과다.이 사업은 61개 프로젝트 가운데 현재 35개가 완성돼 활용되고 있다.중고물품 인터넷 경매사이트,의료정보 안내시스템,사랑의 결연사이트,차량매각 공고,지역 전자도서관 시스템 등도 개발돼 쓰이고 있다.주정차 위반 여부 역시 컴퓨터를 열어 클릭 몇번으로 확인할 수 있다.대치동에 사는 주부 김미희(金美姬)씨는 책이나 자료가 필요하면 구청 사이트에 들어가 각 동사무소와 도서관에 비치된 도서를 검색하고 대출여부를 확인한 뒤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 세무 민원실’도 시범운영중이다.신청자 1,500여 가구가 지방세 고지서를 받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 권문용(權文勇)강남구청장은 “사이버 행정으로 행정의효율성 제고,경비 절감,시민불편 해소 등 여러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있다”며 “아직 실현되지 않은 ‘스마트강남’ 개별프로젝트 가운데23개는 올해중에,나머지 3개도 2003년까지는 완성해 사이버 자치행정의 신기원을 이루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성공비결은. 강남구청 3층 기획상황실.권문용 구청장과 간부들이 대형 화면을 바라보며 확대간부회의를 진행중이다.화면에는 9개의 장면이 동시에 비춰지고 26명의 동장이 번갈아 모습을 드러내면서 업무보고와 건의를 한다. 강남구가 매주 열리는 확대간부회의를 이처럼 컴퓨터 화상회의로 대체한 것은 올 초부터다. 이 회의는 사이버 행정을 실천하기 위한 지도부의 솔선수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다. 강남구가 인터넷과 정보화로 행정혁신에 앞장설 수 있었던 것은 앞선 시설투자와 직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교육 덕택이라고 남원준(南元畯)행정관리국장은 지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극심한 교통난,업무용 빌딩의 집중,유동인구 250만명에 상주인구 56만명인 매머드 자치구로서 행정수요가 다른 구청보다 1.8배나 많은 현실이 원동력이 됐다. 97년부터 근거리통신망 및 토지정보 시스템이구축되고구민의 절반 가까운 20만명이 구청으로부터 정보화교육을받은 점도 큰 힘이 됐다.물론 구청 직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정보화 교육도 단단히 한몫했다.강남구는 교육성적을직원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정보화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중이다. 강남구의 올해 정보화사업 투자비율은 전체 예산의 4.3%로 전국 232개 기초단체중 1위다.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행정자치부 정보화수준 측정과 능률협회 주최 자치경영혁신전국대회에서 정보화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석우기자 swlee@
  • 종로구 “시위피해 배상청구”

    종로구가 최근 집회로 몸살을 앓고 있는 종묘광장과 인근상가 보호를 위해 강경 대응책을 마련했다. 종로구는 앞으로 집회로 공공시설물이 훼손될 때는 예외없이 구에서 직접 법원에 시위단체를 상대로 배상청구를 하겠다고 16일 밝혔다.구는 이를 위해 배상청구 대상,시설피해규모 등 세부방안을 마련중이다. 또 시민·노동운동단체 및 사회단체 등에 도심집회를 자제해줄 것과 시위문화를 개선해 줄 것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송키로 했다. 이같은 강경대응책은 교통혼잡과 공공시설 훼손 등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늘고 주변 상가의 매출액이 급감하고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지난달 31일 민주노총의 민중대회 때 3시간동안의 교통혼잡으로 인한 비용이 17억 1,780만원,공공시설 훼손 2,537만원 등 모두 17억 4,317만원이 손실됐다고주장했다.시위 한차례에 17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시 관계자들은 이날 집회로 인한 차량속도 저하를 측정,연료소모액(5,850만원)·시간 가치 손실액(16억 5,930만원)·종로타워앞 식재비(1,972만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빈발하는 시위로 종로3·4가,인의·봉익·묘·돈의동 등 주변 상가 3,900여곳의 매출액이 적게는10%에서 30%가량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등 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시위는 법으로 보장한 기본권이며 민주주의 실천을 위한 사회적 활동인데 이를 공무원들이 인위적인 잣대로 비용화해 사회적 가치를 따지는 게 불합리하며 정당한 의사표현을 억제하려는 처사”라며 반박했다. 또 민주노총 손낙구(孫洛龜) 교육선전실장은 “집회·시위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공시설물 훼손은 대개 무리하게 진압하려는 경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며 “경찰의 강압진압등 시위대처 방법이 달라지면 공공시설의 훼손은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시위자나 경찰 모두 앞으로 보다 평화적인 시위문화를 제기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해 종묘 및 주변지역에서 3일에 한번이상 꼴인 128차례의 시위가 열려 14만명이 참가했고,올 3월말까지는 23차례 2만여명이 시위를 벌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종로3·4가 및 인의·봉익·묘·돈의동 등 주변 3,900여곳의 상인들은 시위로 인한 각종 피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적극 대처해 나가기 위한 집단 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중·소형 건물 미관심의 강화

    서울시는 새로 지어지는 중·소형 건물의 미관 심의를 강화하고 폐지됐던 미관지구 심의도 부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에서 심의·허가하는 신축 중·소형건물들이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건축법 개정을 통해 미관심의 기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각 자치구에서 인·허가해 주는 중·소형 신축건물의경우 미관에 대한 고려없이 피난 및 구조의 안전성만을 심의하고 있어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사례로 지적돼 왔다. 서울시는 심의관련 건축법령 개정에 앞서 각 자치구가 건축주와 협의를 통해 과도하고 돌출적인 신축계획을 수정할 수있도록 행정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공동주택 측벽이 지나치게 도로와 가깝게 배치돼 통행인들에게 불편을 주거나 낙하물로 인한 불안감을 줄 수 있는경우도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16층 또는 5000㎡ 이하 건축물의 경우 시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구 건축위원회에서 심의,통과시키도록 돼있다. 이석우기자
  • “”관급공사 투명한 계약 성립 제3자 전문가 참여 필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업체간에 공정한 계약제도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상위법 제정과 제3자인 전문가들의 계약·입찰과정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립대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 윤종설 선임연구원은 이 연구소가 14일 시립대 본관 7층 회의실에서 주최한 ‘반부패 세미나’에서 청렴계약 성사를 위해선 서울시 청렴계약조례와 시행령 등 상위법의 제정이 필수적이며 정보공개 및 시민참여를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도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계약 입찰분석,원가계산 분석 등을 제3자적인 전문가가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 법령의 체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윤 연구원은 청렴계약의 근거법령 규정이미흡하다면서 외부참여자,즉 옴부즈만 제도가 실질적으로운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민간 사이의 계약과 관련,유럽국가들은 부패기업및 국가에 대한 제재 움직임을 강화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 99년 외국공무원 뇌물청탁방지협정을 발효하는 등 하청계약 및 공무원의 부패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선‘청렴계약제’를 위해 동작구가 지난해 3월 국내 처음으로 공정한 계약을 위한 각종 제도를 도입했고 이어 같은해 7월 서울시가 참여연대와 공동으로 계약 옴부즈만제도 등 ‘청렴계약제’를 도입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김대통령 中 다이빙궈 접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방한중인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접견,“중국이 그동안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 사의를 표한다”면서 “앞으로도북한이 남북관계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계속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또 필 그램 상원 금융위원장 등 미국 상원의원 4명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북한은 최근 여러가지 움직임도 있고 미국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내용을 보면 미국과대화를 하자는 것이 있으며 대화를 몹시 바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오풍연 이석우기자 poongynn@
  • [다가오는 시베리아] (7.끝)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 오키안스키아 거리의 극동 국립대학.아무르만의 해안선이 바라다 보이는 구릉 위의 교정 북쪽편에 ‘한국학대학’이란 한글 표지판이 있는 5층 건물이 한 눈에들어온다. 1층 원형 강의실에선 러시아 학생 60여명이 한국의 경제사정을 설명하는 알렉세이 유리비치 교수의 한국말 강의에 귀기울이고 있었다.3학년생 데마너바 안겔리나양은 학교생활을 묻자 “사물놀이 부채춤 전통음악을 배우는 동아리도 있다”고 우리말로 깜찍하게 대답했다.그녀는 정치상황 등 한국사정을 꿰뚫고 있었다. 옆자리의 유레녹 발렌티나 양도 “인터넷으로 한국 신문도 보고 한국 친구들과 편지도 주고 받는다”고 싱긋 웃었다. “4∼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우등생들”이라며 “한국학 단과대학 체제를 갖춘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발레리 디카레브 부총장은 자랑했다.5년제로 해마다 50명씩 입학,25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곳서 만든 한국어 교재는 극동 러시아 전체에서 사용중이고 최근엔 빅토르 코세미야코 교수팀이 한국어 학습 CD를개발중인 한국학연구·교육의 메카다.90년 한·소 수교 전에는 북한식 교재에 북한말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남한말이표준어가 됐다. 극동 국립대를 비롯,극동 러시아에 한국어과가 있는 대학은 6곳.하바로프스크 사범대학이 대표적이다.임 발레티나교수의 소설강독 시간에 4·5학년 20명이 하근찬의 ‘수난2대’를 읽어 내려가고 있었다.49살의 임 발렌티나의 아버지는 연해주에 와 일하던 북한인.원산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온 뒤 러시아인인 어머니를 따라 하바로프스크로 돌아와 대학을 마치고 교수로 남았다. 임 교수는 “읽고 쓰는 능력은 우수한데 시청각교재를 구하기 어려워 말하는 연습이 부족하다”고 걱정했지만 사샤푸카체프군 등 학생들은 한국진출 러시아 기업이나 한국기업에 취직할 생각이라며 즐거운 표정이다.제주도와 경주 석굴암 등을 돌아봤다는 타냐 푸리마코바 양은 “극동에 살면한국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며 일반 러시아인들도 한국에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어의 인기는 한국과의 경제·문화 협력 활성화 전망때문.나홋카 한국공단·한국종단철도와시베리아횡단철도(TSR)연결·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기도 치솟고 있다. 연해주에서 서울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 30분∼2시간 거리. 광대한 러시아 대륙에 비할 때 지척에 불과한 근접지역이다.역사적으로도 한국인이 낯설지 않다.20세기 초 일제 강점기에 블라디보스토크 등 연해주 일대는 무장독립운동의 거점으로 한국인 20여만명의 삶의 터전이었다.그만큼 한국과한국인에 대해 역사적·지리적으로 익숙해 있다.한국을 왕래하는 러시아인 중 70∼80%가 연해주·하바로프스크 지역사람들이다. 지난 2월 초 들어온 한국영화 ‘쉬리’가 블라디보스토크뉴웨이브 극장 등 이 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도 한국붐과 무관치 않다는 현지인들의 설명이다.이고루 보스트리코프 극동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극동 러시아는 남북한과러시아의 삼각 협력이 꽃피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기대감으로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인기와 교류가급속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로프스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 하바로프스크 한국교육원. 아무르강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는 셰르셰바거리 60번지10층 상가건물.‘하바로프스크 한국교육원’이 세들어 있다. 현지 동포 2·3세의 언어·문화교육과 한국 문화의 확산을위해 교육부가 세운 세계 33곳 ‘거점’의 하나다. 40명과 24명 정원의 두 개의 작은 강의실엔 오후 4시부터두 차례 한국말 수업이 진행됐다.동포 교육이 우선이지만금발에 파란눈의 러시아인들이 더 많다.양형렬(梁亨烈)원장은 “다달이 16∼35세의 250여명이 무료로 한국어를 배운다”고 설명했다. 교육원은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사할린 등 3곳에 있고이곳은 지난 97년 세워졌다.20평 남짓한 사무실 한구석에는한국영화 비디오, 어학 교재들을 비치한 ‘간이 도서실’도있다. 모스크바방송 기자출신의 고려인 이주학(李柱鶴)씨는“교육원이 하바로프스크 1만여 고려인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면서 “다른 외국 교육원처럼 어학실습실, 도서관 시설및 활동공간이 있었으면 보다 많은 고려인들이 모일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고려인 3세 이타티아나 양은 40세 이하의 고려인 2·3세들이 대부분 한국어를 하지 못해 교육원의 역할이 기대되지만 교육원이 세들어 있다보니 저녁 일찍 문을 닫고 공휴일에도 열지 않아 불편하다”고 말했다.교육원측은 “단독건물 구입예산을 확보해 놓았지만 외교통상부가 보증동의를하지 않아 부득이 세들어 있는 상태”라며 교육부와 외교부의 힘겨루기를 꼬집었다. 하바로프스크 이석우특파원. * 극동국립대 한국학대학장 블라디미르 베르호랴크. 러시아 극동국립대학교의 블라디미르 베르호랴크 한국학대학 학장은 “러시아는 전통적인 유럽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동북아 경제권 진출을 모색하고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동북아 정책은. 균형있는 세력균형과 평화체제 수립이 목표다.한국은 동북아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협력 파트너다.지난 2월 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한도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한국과의 협력 방향은. 러시아 극동지역 경제는 멀리 떨어져 있는 모스크바보다한국 중국 일본과의 교류가 더 많다.한국은 극동지역 전체대외무역의 30%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이다.단순 무역에서 나아가 천연자원과 첨단 과학 기술 협력의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러시아는 경의선 복선화·현대화 사업 등 남북경협사업에 참여의사를 다양한 경로로 남북한 당국에 전달해 오고 있다. ▲남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구상은. 북한은 노동력을 제공하고 남한과 러시아는 자본,에너지,기술,부품 등을 분담하면된다. 북한에는 옛 소련이 건설한적지 않은 산업시설이 방치돼 있다.이를 ‘3각 협력’을 통해 재가동시킬 수 있다. 철도복구,자원개발,농업투자도 3국협력이 가능하다. ‘3각 협력’은 남북한 경제체제·발전단계의 차이를 보완하고 한반도 안정,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에기여할 것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이석우특파원
  • 정상회담 발표 1주년 안팎

    남북한은 지난해 4월10일 정상회담 발표를 기점으로 긴장완화와 화해협력의 본격적인 토대 구축의 길에 들어섰다.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던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고 단절상태였던 교류협력의 물꼬를 튼 계기가 됐다. 네 차례의 장관급회담을 통해 끊어졌던 당국간 대화 통로를 마련했고 적대 상태의 청산을 위한 다양한 차원의 만남과 교류를 가질 수 있었다.정상회담 개최 발표 직후인 지난해 4월22일 판문점에서 차관급 준비접촉이 시작됐고 정상회담 이후에는 공동성명 내용에 따른 긴장완화 및 교류협력을 위한 각종 조치가 실천됐다.세 차례의 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고 세 차례의 상봉단 교환,서신교환 등의 결실을 맺어 ‘인도적 문제’ 해결에 희망을 주었다. 총부리를 겨누던 군 당국자간의 제1차 국방장관회담이 제주도에서 열렸고 경의선 복원과 이를 위한 군사실무회담도 이어졌다.경협 활성화를 위한 남북 경제관료 사이의 실무접촉이 이뤄졌고 투자보장 등 4개 합의서가 가서명되는 진전도 있었다.지난해남북간 교역액은 4억달러를 돌파(4억2,514만달러)했고 위탁가공 교역도 1억달러(1억2,919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5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북한의 일방적인 연기 통보로 무기한 연기되는 등 남북관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일시적인 ‘숨고르기’의 성격이 강하며 그렇게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대남 비난을 자제하고 6·15 공동선언의 실천을강조하면서 대남 대화재개의 여지를 두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북한의 대외개방,경제적 실리추구 외교의 출발점이 남북관계 개선이란 점도 남북관계의 진전을 기대하게 한다. 전력협력 등 대북지원,적자투성이인 금강산 관광사업의정상화,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미국 부시 행정부 등 국제사회와의 대북정책 공조에 대한 해법이 앞으로 남북관계 진전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기자 swlee@▲2000년. 정상회담 개최 합의 발표(4월10일)정상회담 공동선언(6월15일)경의선 기공식(9월18일)국방장관회담(9월25·26일)▲2001년. 3차 적십자회담(1월29∼31일)3차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2월26∼28일)5차 장관급회담 무기연기(3월13일)이산가족 서신교환(3월15일)4차 적십자회담 무기연기(4월3일)
  • 금강산 카지노 공은 北韓으로

    금강산 해상호텔의 카지노 설치 여부는 언제쯤 결론날까. 현대가 카지노를 설치하려면 정부의 사업계획 변경허가를얻어야 하지만 당국은 지난 1월 접수된 변경신청에 대해‘결정 유보’조치만을 되풀이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임동원(林東源)장관은 ‘3·26개각’으로 통일부로 복귀한 뒤 “카지노의 위치가 북한 영토이므로 허가 주체인 북한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강조하기 시작했다.이 때문인지지난 6일 열린 당정 협의에서는 통일부 당국자들도 “북한이 허가한 다음 적극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태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한이 허가여부를 먼저 결정한 다음사업변경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에 대한 관광대가 지불이 수입을 훨씬 초과해 ‘만성 적자상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북한측과 현대의 대가협상의 진전상황도 보아 가면서 태도를 정하겠다는 것으로이해된다.대가 협상은 정부의 카지노 허가결정의 주요변수다.높은 관광대가가 시정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이 지속되기 어려운현실이고,정부가 ‘밑빠진 독’에 여론의 비난을 무릅쓰고 카지노 설립을 강행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 관계자들은 “현대가 북측을 설득해 관광료 대가 등에 대한 ‘양보’를 받아내면 그때 정부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자세”라며 불만스러운 태도다. 정부 당국자는 9일 “북측에 ‘공’이 넘어간 상황”이라며 “북측의 결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北대사관 탈출망명 홍순경씨 통일정책硏 책임연구위원에

    지난해 망명·입국한 홍순경(63) 전 태국 방콕주재 북한대사관 과학기술 참사관이 국가정보원 외곽단체인 통일정책연구소 책임연구위원으로 선임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홍씨는 지난 2일부터 통정연에서 근무하며 북한 경제 및과학분야 연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홍씨와 함께 입국한 아들 원명군은 올해 K대학 경영학과에 편입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우기자 swlee@
  • [다가오는 시베리아] (6)블라디보스토크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모스크바를 떠나 7개의 각기 다른 시간대를 거쳐 6박7일 만에 도착하는 종착역이자 시베리아행 열차의 시발점인 블라디보스토크. 승차장 부근 기둥엔‘모스크바부터 9,288㎞’라고 쓰인 표지판이 붙어있다. 중세 러시아 양식의 역사(驛舍)는 황금뿔이란 뜻의 ‘졸로토이 로그’만에 접해있다.만 중심에는 태평양함대 사령부건물이 바다를 향해 우뚝 서있고 주변 광장엔 군항에 정박해 있는 10여척의 함선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외국인관광객과 산책 나온 시민들의 모습이 활기차다. ‘동쪽(보스토크)을 정복하다(블라디)’란 이름풀이처럼태평양 진출을 향한 러시아인의 기백이 만들어낸 이 전략요충지는 1992년 개방으로 ‘외국인 금지구역’에서 국제교역항구로 탈바꿈했다.1,000여개의 외국기업 대표처,한국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 등 5개국 영사관이 있는 상업거점이자극동러시아로 통하는 관문이다. 연해주 수도로 인구는 70만 남짓.한국인 500여명이 상주하고 한국·일본산 자동차 등 일상용품도 이곳에서 TSR에 실려 시베리아와 모스크바로 옮겨진다.물동량 연 1,000만t. 수출화물 중 철강재가 8할이다.기존규모의 두배인 연 200만개 수용규모의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중이다.물동량 절반을점하는 중국 남부와의 교역량,각 20% 가량인 한국·일본행화물이 모두 증가추세여서 시설확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블라디미르 스테그니 연해주 부지사의 표정이 즐겁다. 거리에는 옛소련의 유산인 무궤도 전차 ‘트로이 부스’,궤도 전차 ‘트램웨이’에 일제 승용차,한글표지판이 채 지워지지 않은 한국산 중고 버스가 뒤엉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혼재를 연상케 했다.한국처럼 운전석이 왼쪽인 차량우측통행제지만 대부분 승용차 운전석은 오른쪽이어서 어리둥절했다.“밀수나 수입으로 유입된 일제 중고차가 85%를넘어서면서 정부가 단속을 포기했다”는 현지인들의 설명이다. 항만도 민간기업이 관리하고 있다.미하일 로프카노프 상업항 대표는 “정부가 항만관리회사를 설립,주식의 20%만 갖고 나머지는 내다 팔았다”고 말했다.한국인 등 외국인 주식참여도 27%.한해 순이익만 700만달러(93억원)를 내고 있다.블라디미르 브레즈네프 상공회의소 회장은 “극동해운사,스파스크 도자기공장 등 연해주 100대 기업은 경매 등을통해 모두 민영화됐다”면서 “민영화 과정에서 기업이 도산하고 정부에서 파견한 법정 대리인이 2∼3년 사이에 10번이상 바뀌는 혼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자본주의 실험의 혼란 속에 강력범죄의 증가와 매춘은 일상적이 됐다.“밤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낮이라도 혼자 다니지 말라”고 영사관 직원은 주의를 준다.한달 수입 10만원이하의 빈곤층이 연해주지역 인구의 40%를 넘어섰지만 거리와 상점에 고급 외제차와 물건들이 넘쳐났다.‘소수 부유층’과 ‘다수 빈곤층’의 두 세계의 차이가 더욱 벌어지고있다는 현지인들의 불만이다. 경제전문가 이리나 도리비세바 여사는 “정권 둘레에 있는사람들이 정보를 독점, 주식을 대량구매하고 정부역할이 충분치 못해 국민들이 민영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지적했다. 지난 겨울 블라디보스토크 등 연해주 일대는 전력공급 부족으로 추위에 떨었다.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민영전력회사가 수입불충분을 이유로 전력을 제한 공급했기 때문.지난 2월 초 예브게니 라즈드라첸코 당시 주지사 사임의 공식이유도 전력문제였다.그러나 현지인들은 “개발사업에 대한 특혜와 이권개입으로 푸틴 대통령의 경고를 받고 중도 하차했다”고 입을 모았다. 극동러시아대 발레리 디카레브 부총장은 “20세기 초 이지역은 모피상,금광개발자,철도건설 근로자,상인 등 돈과성공을 찾아오는 개척자들로 ‘아무르 캘리포니아’라고 불렸다”면서 “자본주의화 과정에서 빈부격차,범죄증가 등부작용도 있지만 역동적인 투자와 관심속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보스토크 아진' 페레드냐 사장.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수산회사 ‘보스토크 아진’은 자본주의 실험의 성공 사례.무일푼의 20대들이배 2척을 외상으로 빌려 시작한 사업이 10년 만에 460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했다. 모스크바와 사할린에 지사를 두었고 병원, 화학제품생산업체등 4개의자회사도 설립했다. 알레산더 페레드냐(35) 사장은 “블라디보스토크 기술대학을 졸업한 뒤 대학 설비학부 연구원으로 일하다 수산업쪽의가능성을 보고 1991년 친구들과 연고가 있던 당시 국영 극동수산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수산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금은 한푼도 없었지만 소련의 붕괴 속에 국영기업들은 개점휴업상태여서 경쟁없이 풍부한 자원을 독점,쉽게 발판을 마련했다”고 성공비결을 설명했다.국영 수산업체들이 손을 놓고 있고 민영회사는 채 생기지 않은 사이에 선수를 친 것이 성공비결. 회사는 35명의 주주로 구성돼 있지만 상장은 하지 않아 유한회사에 가깝다.이들의 꿈은 예상 밖으로 몇몇 사람소유의기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종업원이 주식을 공유한 회사다. 페레드냐 사장은 “올해부터 북한수역에서 꽃게 조업을 할계획이며 장기적으로 한국기업도 함께 들어갈 수 있는 3국협력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부산의 몇몇 회사들와공동조업도 하고 있고 한국의 가공기술과 유통시스템을 배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내중심부에서 1㎞쯤 떨어진 크라스노보 즈나메니(붉은기)거리에 있는 8층의 빨간 벽돌 본사건물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관장 李光熙)가 세들어있어 한국기업들과의교류도 활발하다.
  • 가수 김연자씨 평양공연

    북한에서 열리고 있는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참가를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가수 김연자씨가 지난 7일평양시 청년중앙회관에서 공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보도했다. 방송은 김씨를 ‘일본에 있는 남조선 가수’ ‘인기있는독창 가수’라고 호칭하면서 “북한 유행가 ‘반갑습니다’로 공연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공연장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조직위원회 장철 위원장과 부위원장인 문화성의 송석환 부상 등이 참석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이석우기자 swlee@
  • 北 ‘실리’ 노려 ‘대문’ 더 열듯

    북한은 2000년에도 1999년에 이어 연속 2년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경제적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또 올해 예산을 전력,석탄 등 경제성장을 위한 선행 부문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 집중 편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일부는 6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4차회의 결과보고서’에서 “북한이 이례적으로 총리 보고 형식을 통해 경제정책방향을 제시한 것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경제회복에 총력을쏟겠다는 의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지난 99년 10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6.2%의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4∼5%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례적으로 세목별 예산집행 내역을 밝힌 것도이같은 자신감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우리식 사회주의의 고수’를 주장하면서도 일하는것만큼 보수를 주는 분배원칙을 강조,기존 경제체제속에서상여금,상금 등 물질적 ‘인센티브제도’의 시행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점진적으로 자본주의 방식의 좋은 점을도입하겠다는 의지라는 해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실리확보를 위한 대외교류 확대의지를밝힌 것”이라면서 “남북화해협력기조의 틀속에서 교류협력이 지속될 것이며 대미 언급이 없는 것은 미국의 대북정책방향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석우기자 s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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