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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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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5E 비행 전면중단

    경기도 포천 상공에서 4일 오전 충돌한 F-5E 전투기는 생산된 지 30여년이 지나 퇴역 추세에 있다. 추락 전투기도 1978년에 도입됐다.2004년 3월 서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F-5E 2대가 충돌, 조종사 2명이 순직하기도 했다. 공군은 당시 조종사가 과도한 의욕으로 고난도 근접비행을 하다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04년에도 서해에서 충돌… 2명 순직이날 사고는 호국훈련에서 육군을 근접항공지원하다 일어났다. 전투기가 적의 지상부대를 타격해 보병의 진격로를 확보하기 위한 작전이다. 이때 전투기는 보통 저공으로 급강하한 뒤 완만하게 상승하는 방식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공군 일각에서는 두 전투기 조종사들이 임무 수행에 과도하게 집중한 나머지 주위를 살피지 않은 데서 사고가 비롯됐다고 본다. 그렇지만 사고기종이 30년 된 낡은 전투기여서 계기 결함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공군은 F-5E 전투기 비행을 전면 중단하고 오창환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이날 충돌로 2대의 전투기에 장착됐던 각각 2발씩의 공대공 미사일(AIM-9)이 전투기에서 이탈,4발 모두 지상으로 떨어져 주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그렇지만 공군 관계자는 “적기를 쏘아 맞히는 공대공 미사일은 조종사가 발사 스위치를 조작해 격발시키지 않으면 폭발하지 않는다.”며 “지상에 떨어져도 폭발사고 위험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F-5E 기종은 전장 14.5m, 기폭 8m, 기고 4m에 최고속도가 마하 1.6이다. 전투행동반경은 1000㎞에 이르며 기관포 2정과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AIM-9) 등을 무장할 수 있다. ●“떨어진 미사일은 폭발위험 없어”공군 관계자는 “지난달 F-15K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는 1차 사업을 완료하는 등 새 기종을 도입함에 따라 F-4E나 F-5E/F 전투기와 같은 노후 기종은 수명주기가 끝나는 대로 퇴역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노드롭사가 1974년에 F-5A를 개량해 개발한 F-5E 전투기는 1986년까지 1100대가 생산돼 세계 20여개국에 판매됐으며 한국에는 1978년 처음 도입됐다. 공군은 F-5A 100여대 등 F-5 계열 200여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날 지상에 떨어진 공대공 미사일은 미 해군이 개발한 미사일로 길이 약 2.8m, 지름 약 0.13m, 무게 약 75㎏, 속도 마하 2, 사정거리는 약 3㎞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민영미디어렙’ 도입 찬·반 팽팽

    정부가 내년 말까지 도입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민영미디어렙과 관련, 진보·보수 언론사회단체들이 잇따라 토론회를 여는 등 찬반 여론이 격돌하고 있다. 뉴라이트방송통신정책센터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에서 ‘민영미디어렙 도입,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양영종 한양사이버대 광고홍보영상학과 교수는 “공공영역의 독점적 운영이 방송의 공공성을 담보해주는 시대는 지나갔으며, 이제는 자유로운 시장논리가 공공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민영미디어렙 도입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미디어렙 제도와 관련,▲한시적 제한경쟁방식 후 등록제로의 전환 ▲공·민영 영역구분 폐기 ▲코바코의 미디어렙 출자 금지 ▲종교방송에 대한 재정적 지원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석우 평화방송 보도국장 대행은 “방송광고료를 자유화할 경우 대기업과 대형 공중파 방송만 살아남을 것”이라며 “방송 전파가 공적으로 관리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디어렙도 공영체제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한국PD연합회의 주최로 열린 ‘민영미디어렙 도입, 방송광고 선진화인가 후진화인가’ 토론회에서도 미디어렙에 관한 여러가지 의견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발제자로 나선 김서중 교수는 “코바코 독점체제에 대한 설득력이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코바코의 개혁을 통해 충분히 개선 가능한 것들”이라면서 “잘못된 비판은 수정하고 올바른 비판은 반영하는 코바코 개혁론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논리 도입보다 코바코 개혁 시도가 우선해야 하는 이유는 매체 균형 발전이라는 사회적 과제의 해결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박정현(편집위원실)△편집위원 김종면(멀티미디어총괄본부) △미디어전략팀장 손석구(편집국)△편집1부장 송종길△편집1부 선임기자 장상규△편집2부장 최홍재△편집제작〃 윤상복△정책뉴스〃 임창용△사회2〃 박건승△정치〃 곽태헌△정치부 선임기자 박대출 이석우△국제부장 김규환△국제부 선임기자 이춘규△경제부장 오승호△산업〃 류찬희△사회〃 주병철△사회부 차장 박현갑△문화부장 서동철△문화부 선임기자 김성호△미래기획부장 손성진△체육부장 김민수△사진〃 남상인△사진부 선임기자 이종원(뉴미디어국)△온라인뉴스부장 정기홍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기후대책본부장 尹錫潤△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 金丙文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사업개발실장 백성기△연금지원〃 김현국△서울지부장 최봉근△호남〃 하태완△성과관리팀장 김상호△인사〃 권형근△연금총괄〃 이경석△서울지부 연금관리〃 김순배△기획예산〃 전광식△경영지원〃 고영규△개발1〃 이영조△개발2〃 정영신△연금제도〃 이관용△재해보상〃 오주호△연금정보〃 이영식△정보관리〃 이인하△서울지부 연금〃 정응화△중부지부 〃 남상길△영남지부 〃 옥진호△ 채권운용팀장 김욱경△간접운용〃 이명기△주식운용〃 손영선 한국감정원 △상임이사 鄭象圭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장 김건곤△교학처장 양영균△인문학부장 권오영△예술학부장 박정혜△사회과학부장 박동준△국제한국학부장 조융희△사무국장 직무대리 임동주△백과사전편찬연구실장 강병수△국학자료조사실장 서리 김학수△한국학자료센터운영실장 〃 안승준△한국학기획사업단 연구기획팀장 〃 이동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기술지원본부장 권혁천△청정생산시스템연구〃 이영철△생산기반기술연구〃 배정찬△융복합기술연구〃 조영준△기술지원총괄〃 박춘근△인천기술지원〃 강문진△경기기술지원〃 변성원△충청강원권기술지원〃 이강원△호남권기술지원〃 강창석△생산시스템연구부장 한만철△고온생산기술연구〃 김세원△청정생산기술연구〃 이상국△주조기술연구〃 이상목△에코공정연구〃 김원용△금형성형기술연구〃 박훈재△용접접합연구〃 김종훈△열표면기술연구〃 임태홍△섬유융합연구〃 임대영△로봇기술연구〃 손웅희△융합생산기술연구〃 이낙규△경영지원〃 장철오△사업지원〃 이영범 아시아경제신문 △기획위원 서인경△편집국 편집부 부장대우 조영철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인터넷부장 겸 기동취재총괄팀장 안종일△국제부장 문윤홍△정치〃 하만주△기동취재 1팀장 이강미△기동취재 2〃 박용준 이투데이 △편집국 산업부 부장 겸 건설부동산부 부장 김종길 불교방송(BBS) △신문국(시사주간 판판뉴스) 국장 남선△경영기획실 기획마케팅팀장 안훈△방송제작국 TV제작1팀장 한지윤△〃 TV제작2〃 박상필△〃 라디오〃 김상준△보도국 사회문화〃 조문배△신문국 취재〃 강동훈△〃 편집〃 배재수 라이나생명 △방카슈랑스 총괄상무 최재호
  • 추부길 “대운하 국민이 반대해도 필요하면 해야…”

     ”사이비 좌파들이 발목을 너무 많이 잡아서 지금 ‘컴도저’가 늪에 빠진 것”  지난 6월 국정혼란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추부길 전 청와대홍보기획비서관이 이명박 대통령을 ‘컴도저’(컴퓨터+불도저)에 비유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추 전 비서관은 4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에 머물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같은 상황에서 이런 지지율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력있고 유능하며 성능이 좋은 컴도저를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하는데 늪에 빠져있기 때문에 어떤 일도 마음껏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전 비서관은 이 같은 상황의 원인을 ‘사이비 좌파’와 ‘반미 세력’에서 찾았다. 그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사이비 좌파들과 반미 운동하는 사람들이 주축이 되서 그 동안 여러가지로 이 대통령의 발목을 잡아왔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 이명박다움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이제 제대로 일할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기 떄문에 곧 지지율은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재직 시절 ‘대운하 전도사’를 자처하면서 한반도 대운하 정책 추진의 선봉에 나섰던 추 전 비서관은 현재 대운하 정책이 공식 철회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제대로 홍보 한 번 해보지 못했다.”면서 “정략적인 문제로 반대론이 판치고, 언론에서도 반대 의견만 제시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오해한 것이다. 또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지극히 정치적으로 접근한 면이 너무 많다.”고 아쉬워 했다.  ”건설업은 우리나라 GDP에서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한 그는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로 가기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가 강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강을 버려놓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으로 복원해서 강을 강답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환경보호”라며 대운하 건설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추 전 비서관은 대운하 재개 가능성에 대해 “’국민여론을 감안하겠다’는 대통령의 말을 미뤄볼때 여론이 좋아지면 다시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한 뒤 “국민들 일부 반대가 있더라도 집권자·대통령이라면 대한민국의 10년·20년 뒤를 생각하면서 해야 될 일은 해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대운하 정책과 관련, “지금도 나는 대운하 홍보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며 끝까지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이상희 국방-코언 전 美국방 한·미 군사관계 발전 논의

    이상희 국방장관은 31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에서 윌리엄 코언 전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한·미 군사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 군사동맹구조 조정계획을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고 배석한 군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에 대해 코언 전 장관은 “국방장관재직시 한·미안보협의회(SCM)에 4차례 참가했다.”면서 “한·미관계가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들이 전했다. 건국 60주년 기념 ‘세계지도자포럼’ 참석차 방한한 코언 전 장관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국방장관을 역임했으며 존 매케인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軍 장성 111명 진급인사 단행

    국방부는 30일 장성 111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7명이 중장으로,19명이 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85명이 대령에서 준장으로 별을 달았다. 대장 승진은 없었다. 육군에선 박성규(3사 10기), 이홍기·조정환(이상 육사 33기) 소장이 중장 진급과 동시에 군단장에 보임됐다. 육사 33기 출신은 처음으로 군단장에 진출했다. 이홍기 소장은 청와대 국방비서관이다. 해군에선 김정두·최윤희(이상 해사31기) 소장이 중장 진급과 동시에 각각 해군교육사령관과 해사교장을 맡게됐다. 공군에선 김용홍·성일환(이상 공사 26기) 소장이 중장 진급과 함께 각각 공군참모차장과 공사교장에 임명됐다. 오창환(공사 25기) 공군참모차장은 공군작전사령관으로 이동했다. 김중련(해사 30기) 합참 인사군수본부장은 합참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합참차장 직은 해·공군 순환 보직이다. 모종화(육사 36기) 육군준장 외 11명과 김동식(해사 33기) 해군준장 외 1명, 권오성(공사 27기) 공군준장 외 4명 등 19명은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 및 주요 부서장에 임명된다. 권오한(육군 39기) 육군대령 외 56명, 이경창(해사 35기) 해군대령 외 13명, 김규진(공사 29기) 공군대령 외 13명 등 85명이 준장으로 진급, 앞으로 사단장 등 주요 직위에 보임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1977년 11월 하사에서 소위로 임관한 단기사관후보생 출신 곽의영(단간13기)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단기사관후보생의 장군 진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음지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해온 장교들을 발탁한 사례 중 하나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20대1의 경쟁률로 ‘하늘의 별 따기’인 대령에서 준장진급 인사를 위해 김태영 합참 의장과 임충빈 육군·정옥근 해군·이계훈 공군참모총장이 인사제청위원회에 참여한 것도 특징이다. 공군의 김규진 준장 진급자는 소위 임관 때부터 정훈병과를 선택해 장군으로 진급했다. 공군 내에서 임관시절부터 정훈병과를 선택해 장군으로 진급한 첫 예다. 국방부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단행한 첫 대대적인 장성급 인사”라면서 “전문성과 개혁성, 작전 능력과 전략적 식견을 갖춘 인사를 발탁했다.”고 밝혔다.군 관계자들은 “청와대에서 일절 인사에 개입하지 않기로 공언한 뒤 약속이 지켜지는 가운데 국방장관과 각 군이 주도적으로 외압을 배제한 채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MB지지율 ‘답보’…“증오보다 더 무서운 무관심”

    쌀직불금 파문, 경제위기 등 숱한 악재에도 불구,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20~25%대를 유지하며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 답보’ 상태는 ‘지지도 하락’보다 현 정부에 더 뼈아픈 결과라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 ‘증오보다 무관심이 더 무섭다’는 해석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0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 24%는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는 지난 13일 조사 결과인 23%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도 59.5%로 나와 이전 수치인 59%와 거의 비슷했다.  최근 공직자들의 쌀 직불금 부당 수령에 관한 파문이 확산되고, 경제위기에 대처할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 이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는 큰 변화가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같은 ‘지지도 답보 상태’는 오히려 현 정부에게는 더 안 좋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KSOI의 한귀영 실장은 “악플보다 무플이 더 무섭다.”는 말로 현 상황을 설명했다. 한 실장은 29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어떤 정책수단을 써도 지지도가 변화하지 않고, 또 어떤 부정적 이슈가 터져도 지지도가 별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KSOI측은 “국민들이 정부나 대통령에 대한 반응성을 상실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윤희웅 연구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 지지도는 발언,정책, 사건 등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변화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현재 국민들이 정부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상태라 볼 수 있다.”며 “이런 ‘무관심’ 상태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일부 학교·학원 유착,학생 보내고 소개비 챙겨…” 이명박 대통령 공약 ‘747’이 주가로 현실화? 퍼렇던 경찰 서슬 어디로…돌연 숨죽인 ‘性戰’ [캐릭터뷰] ‘별순검’ 진무영, 요즘 검·경에 ‘일침’ ‘병역 비리’혐의 쿨케이에 “괄약케이” 비난 쇄도
  • “일부 학교·학원 유착,학생 보내고 소개비 챙겨…”

     ”일부 학교의 경우 학생들에게 학원을 소개해주고 대가를 받기도 한다.” “학교 시험지가 특정 학원에 건네지는 경우도 있다.”  한 학부모단체가 학원과 일부 학교가 서로 연계해 학생을 소개해주고 대가를 챙기고 있다며 이 같이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박범이 서울지부장은 2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지금의 교육정책으로는 늘어나는 사교육비를 잡을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그간 조사한 학원의 수강료 인상 실태 등을 공개했다.  박 지부장은 특히 “어떤 학원들은 수강료 외에 보충비·교재비 등의 명목으로 더 많은 돈을 요구한다.”며 “이 과정에서 알려주는 입금 계좌번호가 학원이 아닌 개인 명의로 돼 있는 경우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 같은 증언은 학원들이 국세청에 신고하는 소득 외에 개인 계좌를 통해 편법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의미여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박 지부장은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에 이름이 공개된 학원의 경우 기본 수강료가 20만원인데 이 외에 마치 온라인 수업을 안 들으면 지장이 생기는 것 처럼 이야기해서 온라인 수강료 10만원을 더 내게 하고 있다.”며 “밝혀지지 않은 다른 학원들도 이렇게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원비 외에도 보충비·교재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더 내기도 하고, 자율학습비·내부시험 신청비 등이 따로 들어가기도 한다.”며 “이렇게 하면 공시한 가격은 교육청의 상한제에 맞춘 수준인데 나중에 등록을 한 다음 이것저것 따져보면 훨씬 더 돈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학원들이 ‘20만원은 카드로 계산해 주시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내 주십시오.’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현금을 입금시키는 계좌번호는 학원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명의”라고 폭로하면서 “이는 학원들이 학원비 일부를 편법으로 과다하게 징수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이 같은 학원들의 비리는 학교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어떤 특목고의 경우는 학원과 학교가 결탁을 해서 금품이 오고가기도 하고, 심지어 시험지도 왔다갔다 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학원과 학교의 불법 유착의 근본 원인을 정부의 사교육 유발 정책에 있다고 진단한 그는 “정부는 말로는 ‘사교육비를 잡겠다.’고 이야기 하지만 자립형 사립고 확대·일제고사 시행·국제중 설립 등 사교육이 횡횡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지부장은 전날 정부가 내년 6월부터 모든 학원비 신고내역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학원의 운영원리는 이윤을 남기는 것 아닌가. 그런데 정부가 나서서 학원비를 통제·규제 하겠다는 발상은 마치 학원은 뛰는데 정부는 걸어가는 것과 같다.”며 “학원비 인터넷 공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北, 전단살포중단 재촉구

    북한군이 또다시 남측 민간단체의 전단(삐라) 살포 행위 중단을 요구했다. 북한은 27일 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 내에서 열린 군사실무책임자 접촉에서 이를 다시 요구하면서 군 통신망용 자재·장비 제공을 요청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자료를 통해 “남북 군사실무자 접촉이 오늘 오전 군사분계선(MDL) 상에서 열렸다.”면서 “북측은 전단 살포행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전단 살포 중단을 위한 남측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무단횡단 사고·산행 부상… 엉터리 유공자 24명 퇴출

    국가보훈처는 27일 공적 업무와 관련, 공상공무원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던 전·현직 직원 92명을 재심사해 이 가운데 24명의 국가유공자 지위를 박탈했으며 5명은 유공자에서 지원대상자로 격하했다고 밝혔다. 27일 보훈처가 공개한 유공자 지위 박탈자들은 회식 후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동호인회 산행 중 부상 등 공무와 직접 연관성이 없는데도 이를 이용해 유공자 자격을 취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김모(4급)씨와 양모(8급) 씨는 출장 중 교통사고로 공무 연관성을 인정받았으나 재심과정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자기 과실로 확인돼 유공자 지위를 박탈당했다. 전직 문모(6급)씨, 현직 남모(3급)씨 등은 각각 잦은 출장과 국회 방문도중 계단에서 굴러 디스크 질환을 얻은 것으로 인정받았으나 MRI(자기공명영상장치) 판독 결과, 퇴행성 발병으로 추정돼 유공자 지위를 잃었다. 이 밖에 전직 최모(2급), 현직 서모(5급)씨 등 12명은 신장 종양과 뇌종양 등 각종 암에 걸려 공상공무원이 됐으나 이번 재심의에서 공무상 연관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보훈처는 지난 2월 이들에 대한 유공자 자격을 정지했으나 그동안 지원된 자녀학자금 등은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 또 당시 심사위원들에 대한 별도조사도 진행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보훈처는 공상공무원도 군인이나 경찰과 동일하게 퇴직 후에 국가 유공자 등록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 예우법’ 개정 등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남북 27일 군사실무자 접촉

    남북이 27일 남북관리구역 서해지구 내에서 중령급 군사실무책임자 접촉을 갖는다. 국방부는 “남과 북은 북측 제의로 남북 군사실무책임자 접촉을 27일 오전10시에 갖기로 했다.”며 “군 통신 정상화 문제를 비롯한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현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접촉 장소에 대해 “남북관리구역 서해지구의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만나 선 채로 접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측에서는 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인 김정배 육군중령 등 4명이, 북측은 상좌(중령과 대령사이 계급)급 장교 3~4명이 참석한다. 북측은 전날 남측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27일 오전 접촉을 하자고 제의했으며, 우리 측이 북측 제의에 동의해 접촉이 성사됐다. 현재 남북 간에는 모두 9회선의 군 통신망(핫라인)이 운용되고 있지만 서해지구 통신망은 지난 5월부터 통화 상태가 불량해 가동하지 않고 있다. 남북은 서해지구 통신망의 현대화에 공감하고 있으나 군사회담이 정상화되지 못해 세부적인 작업 일정을 협의하지 못하고 있다. 군 일각에서는 북측이 군 통신망 현대화 문제를 의제로 내세웠지만 일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 행위를 비난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과 북한 체제 등을 거론한 민간 단체의 전단에 대해 북측은 적잖은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북한은 지난 2일 군사실무회담에서 남측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개성공단과 개성관광, 남북간 출입 등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을 통해 ‘남북관계 전면 차단’을 경고한 바 있다. 북측이 이 문제에 대한 강경한 자세를 알리고 남북관계에서 책임을 남측에 미루기 위한 명분을 쌓으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북측 의견을 들어본 뒤 추가 대책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이종걸 “‘유인촌 욕설’ 원인제공? 국민 대신한 것”

    “내 발언은 국민들의 분노를 대신한 것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욕설파문의 원인제공자로 알려진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27일 “표현은 거칠었지만 내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지난 24일 문방위의 문화부 확인감사에서 발언한 “4000만 국민을 속인 이명박” “이명박 선거대책본부에 뛰어든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민사기극의 가해자들” “이명박 정권의 휘하들” “낙하산 대기자들” “졸개들” 등의 내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유 장관의 욕설파문에 대해 “기자를 모독하고 언로의 자유로운 행동을 무시한 것”이라고 힐난한 뒤 “유 장관은 스스로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또 “내 발언이 유 장관의 부적절한 언동의 원인이 됐다고 볼 수도 있다.”고 인정한 이 의원은 “심경이 거슬릴만한 단어가 사용 된 것에 대해 나는 사과를 했다. 그날 국정감사장에서 과했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내 발언은 소위 경제대통령, 당선되자마자 주가를 3000으로 만들겠다던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환멸감을 대신해 이야기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에 뛰어들었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민사기극의 가해자들“이란 표현에 대해서도 ”나는 경제대통령이라고 뽑아준 이 대통령과 그 선거운동원들에 대한 국민의 실망을 전한 것“이라고 해명한 뒤 ”이날 발언한 해당자들은 공동책임자는 뜻에서 가해자라고 표현한 것으로 원래 취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발언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발언도중 이명박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대통령이란 직함을 빼고 ’이명박‘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사과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 ”한두 번 정도 대통령 호칭을 생략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대통령 자체를 비하하려는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참여정부 시절 한나라당 의원들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냥 ’노무현‘이라고 부른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고 밝힌 그는 “과거에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더 심하게 한 경우는 무수히 찾을 수 있다.”며 사과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문방위 감사장에서 신재민 문광부 제2차관의 ’팔짱 답변‘에 대해 “신 차관의 오만한 답변과 태도에 대해서는 우리 의원들도 깜짝 놀랐다.”고 비판한 뒤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국감장 막말’ 정치 쟁점화에 유인촌 장관 사과 문광부 ‘유인촌국감장 욕설’ 진화나섰지만… 유인촌장관 막말 정치 쟁점화 정부·한은, 금융·경제 안정 대책 마련… 추가 감세할 듯 주가폭락에 자살↑  
  • 北, 군사실무자 접촉 제의

    북한이 24일 군 통신망 현대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군사실무자 접촉을 제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 북측이 전화통지문을 보내 군 통신망 현대화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군사실무자 접촉을 이른 시일 내 갖자고 제의해 왔다.”며 “정부 관련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조만간 회담 날짜를 북측에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남북 간에는 9회선의 군사 직통망(핫라인)이 운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서해지구 통신망은 지난 5월부터 통화 상태가 나빠져 가동하지 않고 있다. 군 일각에서는 북측이 군 통신망 현대화 문제를 의제로 내세웠지만 일부 시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행위에 대해 비난을 하기 위해 실무자 접촉을 제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소말리아 파병 여부 검토 李국방, 실사단 내주 파견

    이상희 국방장관은 23일 우리 해군의 소말리아 파견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한 정부 합동실사단이 다음주 현지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합참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이 “소말리아 해적 피해를 막기 위한 국방부의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장관은 “소말리아 파병 여부는 지금 검토하고 있다.”며 “파병을 할지, 한다면 어느 규모로 할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李국방 “군법무관들 헌소 적절치 못해”

    이상희 국방장관은 23일 군 법무관들의 헌법소원 제기와 관련,“장관으로서는 군 기강 확립을 위해 주도적으로 임무를 수행해야 할 군 법무관들이 집단적 행동을 한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군인 복무규율을 위반했는지를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육군참모총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합참에 대한 국감에서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이 ‘헌법소원을 낸 법무관들에 대한 징계문제는 신중해야 하는데 장관의 견해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장관은 “(불온서적의) 병영내 비치를 금지하자는 것이지 영외에서 업무시간 외에 책을 읽는 것까지 금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것이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어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위배했는지, 법무관들이 집단으로 헌법소원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 군인으로서 적절한 행동인지 두 가지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정부 ‘언론장악’ 의혹, ‘8·11 대책회의’로 재점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나경원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김회선 국정원 2차장이 지난 8월 언론관련 회의를 위해 모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국회 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지난 8월 11일 롯데호텔 모임을 설명해달라.”는 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질문에 나경원 의원과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김회선 국정원 2차장 등을 함께 만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정연주 전 KBS 사장이 퇴진한 날이기도 하다.  최 위원장은 하지만 “정기국회를 앞두고 언론 관련 제도개선 등을 논의한 자리였다.”며 KBS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민주당은 그간 끊임없이 제기했던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 의혹이 수면위로 드러났다면서 국정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이 이 회의에 참석해 언론장악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정말 시대착오적이다. 한나라당의 피는 못 속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런 만남은 분명 국정원법 위반 소지 있기 때문에 국정원 차장 동석에 대해 법률적 검토해야 한다.”며 당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국정원 관련자 등과의 모임 사실을 밝혀낸 전병헌 의원은 같은 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이날 모임은 단순히 KBS 문제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방송장악에 모든 기관이 개입하고 있고, 협의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이고 실체적인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모임 자체도 대단히 심각하고 중대한 사태지만, ‘뭐가 문제냐’ 라는 방통위원장과 여당 의원들의 인식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 뒤 “이는 제2·제3의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지속되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는 것으로 정부의 공안정국 바람은 이런 인식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정원법에 의하면 국정원은 대북문제나 산업정보의 해외유출 등에 집중하고 국내정치는 관여하지 못한다.”고 설명한 뒤 “국내 정치는 물론이고 가장 예민하고, 민주주의 근간인 언론문제를 논의하는데 국정원이 함께 개입했다는 것은 중대하고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국정원 2차장이 온 것은 모임에 가서 알았다, 밥만 함께 먹어도 방송 장악이냐.”는 나 의원의 해명에 대해, “이날 당연히 KBS 사장 문제도 논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하고 “나 의원이 이야기했듯 민영미디어렙이나 신문·방송 겸영 문제가 논의됐다는 것은 이 문제들이 언론 장악을 위한 하나의 시나리오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진술한 것이라 본다. 나 의원 발언은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전 의원을 비롯한 문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 8명은 ‘8·11 대책회의’에 대해 “언론 장악을 위해 권력기관이 총동원된 신공안정국의 표본”이라고 비난하면서 “YTN·KBS사태를 비롯한 언론 장악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어진 기자회견을 통해 ▲YTN 및 KBS 사태의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위’ 구성 ▲구본홍 YTN 사장에 대한 임명 철회 ▲전방위적 방송장악 기도의 중단과 국정원의 언론사찰 의혹 해명 등을 촉구했다.  한편 김유정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8월11일 회동은 명백한 국정원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송영길 최고위원·이미경 사무총장 등은 이날 오후 국정원을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8·11 대책회의에 참석한 국정원 제2차장에 대해 법적 고발을 검토하는 등 8·11 대책회의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방침으로 알려져 8·11 대책회의로 재점화된 정부의 언론장악 논란은 상당 기간 정치권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감사원 중립성 또 도마에 “이봉화 전 차관 ‘농지 원부’도 허위 신청” 입원해 국감 피한 孔교육감에 “차라리 떠나라” “금융시장 백약 무효”… 넋잃은 투자자들 “불온서적 지정 국방부가 더 불온”
  • 공성진 “‘쌀 직불금’ 국조에 盧 세울 필요 있나”

    공성진 “‘쌀 직불금’ 국조에 盧 세울 필요 있나”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쌀 직불금 국정조사 증인채택 논란과 관련 “ 노 전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증언대에 설 충분한 행위 당사자들이 있지않느냐.”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발언은 쌀 직불금 불법 수령 문제가 참여정부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을 연일 펼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당의 입장과 상반된 것으로 향후 당내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 최고위원은 23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전직 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우는 경우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쌀 직불금 파문이 전직 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울 만큼 급박하고 중차대한 문제인지는 특위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에 대해 아직은 거론할 필요가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거듭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쌀 직불금 파문의 책임에 대해 “노무현 정부가 허술하고 미비된 점이 많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불거진 것”이라며 참여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또 이명박 정권이 인수위에서 정권인수를 하면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그 때 밝혀내지 못했다는 측면도 있다.”며 현 정부 역시 책임이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인수위가 이번 사태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인수위가 파견나온 관계부처 공무원들로부터 ‘(쌀 직불금)제도가 좀 허술하고 미비하기 때문에 법개정을 추진합니다.’라는 정도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그는 “당시 이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아서 인수위도 사태가 이런 식으로 전개되리라고는 판단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준표 원내대표가 연일 ‘연말 개각론’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공 최고위원은 “개각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라고 일축한 뒤 “개각 주장은 공무원 사회와 정부를 수렁으로 몰고 가는 해당행위로까지 볼 수 있다.”며 홍 원내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최근 미국에서 연수중인 이재오 전 의원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이 전 의원은 미국 유명대학의 강의 요청이 쇄도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전한 그는 “’이 전 의원이 연말에 귀국할 것’이란 소문은 일축해도 된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군법무관들 “軍 불온도서 금지 위헌” 헌소

    군 법무관들이 국방부가 지정한 23권의 ‘불온 도서’를 소지하거나 군내에 반입하지 못하도록 한 군인복무규율이 위헌이라고 반발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육군군사법원 등에 근무하는 군법무관 7명은 ▲군인사법 제47조의2 ▲군인의 불온유인물·도서·도화 등의 제작·복사·소지·운반·전파·취득을 금지한 군인복무규율 제16조의2 ▲국방부의 군내 불온서적 차단대책 강구 지시 등이 군 장병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22일 헌법소원을 냈다. 이들은 “법률로써만 제한이 가능한 기본권을 대통령령에 불과한 군인복무규율로 제한하는 것은 위헌”이라면서 “그 근거법인 군인사법 역시 군인복무규율의 내용과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지 않아 기본권을 광범위하게 침해한다.”고 설명했다. 또 군인복무규율 제16조의 2에서 규정한 ‘불온’의 의미 역시 명확지 않아 사상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방부가 불온도서를 지정하고 소지·취득·반출입을 금지한 것은 지식에 대한 갈구를 막는 것으로 행복추구권 침해”라고 밝혔다. 소송에 참가한 박지웅(27·군법무관) 대위는 “국방부가 자의적으로 불온서적을 정해 금지하는 것은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심야 대책회의를 개최한 국방부는 “헌법소원은 국민의 기본 권리인 점 등을 감안해 헌법소원을 낸 해당자들의 행위가 적법한지 등의 여부를 포함,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석우 유지혜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전공노 “직불금 명단 1주내 확보·고발”

    전국공무원노조가 22일 ‘쌀 소득보전 직불금’을 수령한 공무원 명단을 일주일 안에 확보한 뒤 고발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손영태 전공노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일주일 안에 명단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명단이 확보된다면 직접 공개하고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명단 확보작업과 관련, “정보공개 요청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내놓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내부에 들어가서라도 명단을 확보해낼 자신이 있으며, 감사원 실무자협의회와도 협의해온 게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감사원 실무자협의회측은 “전공노로부터 지금까지 어떠한 형태로든지 협의 요청을 받거나 협의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달말 단행 군장성 진급 인사… 국방부, 이례적 외압배제 강조

    국방부가 이달 말 단행되는 장성 진급 인사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청와대의 불개입과 국방부의 검증 기능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장 진급자 없이 준장·소장·중장 진급자가 배출된다.”면서 “군 내·외부로부터 어떤 인사청탁에도 영향받지 않고 엄정하게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일절 인사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며 국방장관과 각군 총장이 알아서 하라는 지침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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