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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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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 “北 압박용 양자대화 추구할 수도”

    이명박 대통령의 ‘6자회담을 통한 북핵 폐기’ 언급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30일(현지시간)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대통령이 전날 국제적 다자대화를 북한의 핵프로그램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으로 언급했다면서 이는 오랫동안 중단된 회담의 재개를 위한 좁은 창을 열어둔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수주 동안의 강경한 발언 뒤에 나온 이 대통령의 언급은 한국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오로지 군사력에만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어 한국이 북한과의 양자 대화를 추구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향후 방안에 대한 논의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이달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 대통령의 언급은 한국이 내년 대북정책에서 6자회담 복귀 의지를 시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대통령이 핵 폐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6자회담에서 북한 측과 만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뒤이어 한국 정부 관리들은 남한이 아직 협상에 복귀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코트디부아르 ‘남북분단’… 사실상 내전 상태로

    코트디부아르 ‘남북분단’… 사실상 내전 상태로

    서아프리카 ‘경제 우등생’ 코트디부아르의 대규모 유혈 사태가 일촉즉발의 상태로 빠져들었다. 로랑 그바그보 현 대통령 측이 선거 결과 수용을 거부하며 선거에서 승리한 알라산 와타라 전 총리 지지자들과 나라를 남북으로 반분해, 코트디부아르는 사실상 내전 상태에 들어섰다. ●6일간 173명 사망… 유혈참사 확대 게다가 나이지리아, 가나, 감비아 등 16개 국가로 이뤄진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국가들은 그바그보 대통령의 퇴진 거부에 따라 30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무력 개입 방안을 협의했다. 유엔(UN) 총회에서 코트디부아르의 새 공식 대표로 인정받은 유수프 밤바 대사는 29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에 집단 학살이 벌어질 날이 가까웠다.”며 “특별 조치”를 호소했다. 밤바 대사는 “누군가 집집마다 부족에 따라 식별 표시를 해놓고 있다면 그다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겠는가.”라며 남부 지역에 퍼져 있는 와타라 지지자들이 목표물이 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대선에서 승리한 와타라 전 총리는 부르키나파소 이민자의 아들로 이민자와 무슬림 인구가 많은 북부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현 대통령 그바그보는 기독교 인구가 많은 남부를 중심으로 코트디부아르 순혈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유엔도 코트디부아르에서 지난 16~21일 사이 173명이 숨지고 90명 이상이 고문과 비인도적 처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강경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대표는 지난주 제네바 사무국에서 471명 이상이 체포·구금되고 24명이 실종됐다고 보고했다. 이미 각 지역에서 양측 지지자들 사이에 잔혹 행위와 유혈 참사가 확산되고 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미 지난 28일 보니 야이 베냉 대통령과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 그리고 페드로 피레스 카보베르데 대통령 등 3개국 정상은 그바그보에게 물러나지 않으면 ECOWAS가 군사 개입을 할 것이라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ECOWAS 의장을 맡고 있는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코로마 대통령 등과 면담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3일 그바그보 측과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히고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와타라 전 총리를 선거 승리자로 인정한 국제사회는 경제 제재 카드를 꺼내 흔들면서 그바그보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비자 발급 중단,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적용할 그바그보 측 인사를 기존 19명에서 61명으로 늘리는 등 제재 대상 인사를 대폭 늘렸다. ●EU “경제제재로 그바그보 압박” 베르나르 발레로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주 유럽연합(EU)은 와타라 대통령이 지명한 외교관만 인정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마크 토너 대변인도 “와타라를 합법적 지도자로 인정한다.”고 확인했다. AFP와 로이터는 양측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과 프랑스는 현지 교민들의 철수를 권고하는 한편 코트디부아르 현지 대사관 비상 철수 준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시민·공무원 소통 네트워크 구축할 것”

    “시민·공무원 소통 네트워크 구축할 것”

    “사람이 모든 것의 중심, 사람 사이의 융합은 곧 소통입니다. 융합에서 나오는 창조적 에너지를 시정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사람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29일 2011년 신묘년의 시정 키워드를 ‘人-융합(融合) 스마트 시정´으로 선정, 명품도시 완성을 위한 시정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참여전담조직 등 운영 이 시장은 “지금은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민선 5기는 도시의 질적 변화를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한 단계 높은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은 시민과 전문가 그룹, 공무원 등의 인적 자원이 융합할 수 있도록 쌍방향 소통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다양한 시민참여행정 추진, 130여개의 시민워킹그룹이 결성돼 있는 데다 향후 시민참여센터, 시민참여전담조직 등을 추가로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는 쌍방향 소통 방식인 ‘인-융합’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상력과 창조적 생각, 아이디어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경우에만 창조적 행정이 가능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시장은 “민선4기 인구 50만 도시, 서강대학교 유치, 46번 경춘 국도 확장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 건설, 첨단 교통정보시스템 구축, 뉴타운 개발, 3대 브랜드사업 추진, 세계유기농대회 유치 등이 모두 쌍방향 소통과정으로 추진된 성과”라고 말했다. ●100대 중점과제 선정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2011년에도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명품 도시 남양주의 완성을 위해 분야별 과제를 종합한 100대 중점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 생태도시 남양주시 건설을 위해 전략적으로 준비해 온 세계유기농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성공적인 개최로 남양주시가 세계적인 유기농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푸틴 ‘한방’ 먹인 메드베데프

    ‘메드베데프의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민족 갈등 해법을 놓고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이견을 보였다.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 등 현지 언론은 27일(현지시간) 메드베데프와 푸틴이 모스크바 프로 축구클럽 팬이 캅카스 지역의 청년 총에 맞아 숨진 사고로 촉발된 민족 갈등의 대처 방안을 놓고 서로 다른 견해를 밝히며 논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정치 스승 푸틴에 공개적 이견 처음 이 논쟁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올해 마지막 지방정부 수장 회의를 주재하면서 예정에 없던 인종주의 대처 문제를 안건으로 내걸면서 비롯됐다. 푸틴 총리는 회의에서 “소련 시절에는 민족 문제가 없었으며 소련 국민이란 공동체 의식이 있었다.”며 민족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소련 시절의 애국주의를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푸틴의 말을 듣고 메드베데프는 “푸틴 총리가 민족 간 평화 성취에서 일정한 결과를 이룬 소련을 언급했는데 (지금) 소련 시절에 있었던 것을 반복하는 것이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현실적인 사람들이며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소련은 이데올로기에 기초한 엄격한 국가였지만 (지금의) 러시아는 다르며 소련 시절에 가능했던 방법이 어떤 경우에는 효율적이지 못했었다. 우리는 새로운 접근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드베데프가 자신의 정치적 스승이자 후견인인 푸틴과 공개적으로 이견을 보이거나 논쟁을 벌인 경우는 알려진 바 없었다. 게다가 회의는 24시간 뉴스 전문 TV 채널 ‘라시야 24’로 생중계되고 있었다. ●“대선 앞둔 메드베데프 차별화 전략” 이에 대해 정치전문가들은 대통령으로서 입지를 다진 메드베데프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푸틴의 권위주의와는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자유주의적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공세적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했다. 메드베데프는 앞서 지난 25일 주요 방송사 사장들과의 송년 인터뷰에서도 투옥 중인 전 러시아 석유 재벌 미하일 호도르콥스키 사건과 야당 정치인들에 대해 푸틴 총리와는 달리 관용적 견해를 밝혀 화제가 됐었다. 자유주의 성향의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경제 제1주의’를 내세우며 미국 등과의 관계 개선에 역점을 두는 등 권위주의적인 푸틴 집권 때와는 다른 정책을 펴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北, 장거리 미사일·3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

    연평도 포격 이후 북한은 군사적 긴장을 강화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이끌고 나가기 위해 장거리 미사일 실험이나 3번째 핵 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인터넷판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SM은 서울발 기사에서 국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1990년대 1차 핵위기 때에도 북한은 벼랑끝 전술을 통해 긴장을 높이고 위기를 고조시킨 뒤 협상장에 나왔듯이, 이번에도 그렇게 하려고 할 것이라고 핵 실험 강행에 무게를 실었다. CSM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추가 핵 실험은 한·미·일 세 나라가 북한과의 6자회담 재개 등 대화 개최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협상의 물꼬를 트는 수단으로 이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석은 중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3차 핵실험에 나서지는 않을 것 같다.”는 지난 23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와 대비된다. 당시 FT는 “중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2006, 2009년과 같은 형태의 핵 실험을 추가로 단행, 중국을 당혹스럽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한국 외교안보연구원이 지난 24일 발간한 ‘2011 국제정세전망’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북한의 핵 무장 강화와 3차 핵실험 등 군사적 도발 가능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 CSM은 북한이 우라늄농축 핵 무기 실험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우라늄농축 기술의 급속한 발전을 이뤘으며 지난달 지그프리드 헤커 미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이 북한 방문에서 확인한 영변 우라늄 농축 공장 말고도 여러 곳에 우라늄 농축 시설을 유지하고 있다고 정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BRICs → BRICS로… ‘검은 대륙’ 품었다

    BRICs → BRICS로… ‘검은 대륙’ 품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국이 참여하는 주요 개발도상국 그룹인 브릭스(BRICs)의 5번째 정규 회원이 됐다. 당초 4개국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브릭스(BRICs)는 명실상부한 브릭스(BRICS)가 됐다. 마이테 은코아나마샤바네 남아공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각) 프레토리아에서 “중국이 브릭스 순회의장국 자격으로, 회원국들의 합의에 따라 남아공을 정규 회원국으로 초청했다.”고 발표했다고 AFP가 25일 보도했다. 그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4월 중국에서 열리는 제3회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라는 초청장을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화통신도 후 주석의 주마 대통령 초청 사실을 확인하면서 “브릭스가 남아공을 정규 회원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라디오프랑스 인터넷판은 25일 남아공의 브릭스 가입은 기존 4개국 정상들의 만장일치로 이뤄졌고, 남아공은 이를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또 ‘브릭스 4국’ 가운데 경제규모가 가장 작은 러시아의 4분의1에 불과하고, 유망한 개도국인 ‘넥스트 11국가’(Next 11)에도 들지 못한 남아공의 브릭스 가입은 인도네시아, 이란, 멕시코, 터키, 베트남 같은 나라들을 어리둥절하고 무안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존 브릭스 4개국의 남아공 영입은 남아공이란 개별 국가를 받아들였다기보다 남아공의 배후인 거대한 아프리카 대륙을 껴안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깨어나는 검은 대륙의 원유 등 풍부한 자원과 주요 도시들을 거점으로 확산되는 ‘검은 중산층’을 겨냥한 전략적 포석이란 해석이다. 저명한 경제분석가인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 짐 오닐은 남아공의 경제규모와 실력은 다른 브릭스 4국과는 차이가 많아 같은 범주로 묶을 수 없지만 남아공을 아프리카의 대표라는 점에서 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오닐은 지난 2001년 브릭스란 말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마이테 은코아나마샤바네 외무장관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남아공은 기존 브릭스 4국이 아프리카 대륙으로 가는 관문이자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00년대 전후로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브릭스 국가들이 현재 40% 수준에서 오는 2014년에는 세계 경제 성장의 61%를 책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MIKT에 투자하라”…골드만삭스 회장 유망국가 선정

    미국 골드만삭스의 저명한 경제전문가가 한국을 내년 ‘성장 국가’(Growth Economies) 리스트에 포함시키며 한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인 짐 오닐은 이번 주 내놓은 투자보고서에서 내년 전 세계 경제전망과 관련해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등 4개국을 이른바 ‘MIKT’로 지칭하면서 이들 국가를 ‘성장 국가’ 리스트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21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면서 오닐 회장이 미국 증시 주가가 20%나 오르는 등 내년이 ‘미국의 해’(Year of the USA)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브릭스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던 오닐은 이들 MIKT 국가들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오닐은 이어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3.4%, 2012년은 3.8%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은 성장률 상승과 실업률 하락 등으로 미국 경제가 되살아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닐은 또 미국의 채권 수익률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달러도 다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팔걷은 러시아 “6자 한반도 核논의 시급… 남북 직접대화 나서라”

    러시아가 남북한 직접 대화와 북핵 6자회담 재개를 다시 촉구하며 한반도 긴장 국면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연평도 사격훈련을 앞둔 지난 18일 유엔 안보리에 남북한의 자제를 요구하는 안건을 긴급 상정하며 한반도 논의에 본격 가세한 러 외무부는 20일(현지시간) 우리 군의 연평도 포 사격 훈련이 끝나자마자 공보실 논평을 내고 남북 대화를 주문했다. 러시아는 “남북한과 러시아, 중국, 미국, 일본 등의 조율된 노력으로 한반도 핵 문제 논의를 위한 협상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남북한 관계 정상화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 메커니즘 구축 문제도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가 이 같은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평은 지난 19일 안보리 회의가 남북한 및 주변국들에 적절한 신호를 보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안보리 회의는 모든 안보리 회원국이 한반도 평화 유지와 군사행동 반복 금지, 정치외교적 방법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보리 회의는 관계 당사국에 자제력을 발휘할 필요성과 현재의 군사·정치 대결이 대규모 군사충돌로 번지도록 조장하는 행위를 허용해선 안 된다는 명백한 신호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유엔 사무총장 특사를 서울과 평양에 보내 중재에 나설 것도 거듭 주문했다. 지난 17일 한국의 연평도 훈련 계획 취소를 촉구했던 러시아는 이날 논평에선 이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외교안보연구원 고재남 교수는 “한반도 불안정 및 남북관계 악화 해소에 러시아의 방점이 실려 있다.”면서 “북한을 두둔하는 중국의 태도와는 확연하게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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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책연구부장 원병출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기술정책연구소장 겸직) 김준경<본부장>△연구기획지원 이병권△기술사업 하성도△대외협력 신경호△경영지원 오건택 ■LG전자 ◇사장 승진 △AE사업본부장 노환용◇전무 승진△혁신팀장 고명언△MC사업본부 한국담당 나영배△HE사업본부 LCD TV사업부장 노석호△CTO Mechatronics & Storage 연구소장 민병훈△HA사업본부 냉장고사업부장 박영일△한국마케팅본부장 최상규△스페인법인장 한승헌△품질담당 한주우△생산기술원장 홍순국◇상무 신규선임△Car사업부 마케팅팀장 김덕영△MC사업본부 유럽팀장 김상식△중국지역대표 상하이법인장 김성학△중아지역대표 이란법인장 김종훈△HA사업본부 세탁기사업부 프런트로더 사업팀장 류재철△디자인경영센터 HA디자인연구소장 박광춘△MC사업본부 AT&T KAM팀장 박준혁△AE사업본부 HR/경영지원팀장 박철용△CFO 세무통상팀장 배수한△HE사업본부 LCD TV사업부 Smart TV팀장 서영재△CTO 미래IT융합연구소장 손진호△HA사업본부 러시아생산팀장 왕철민△HA사업본부 몬테레이생산법인장 이동한△유럽지역대표 이탈리아법인장 이상용△HE사업본부 Media사업부 인도네시아생산팀장 이승억△HE사업본부 LCD TV사업부 상품기획팀장 이쌍수△북미지역대표 뉴저지법인 HA OEM팀장 이일환△북미지역대표 뉴저지법인 AE팀장 이재성△중남미지역대표 콜롬비아법인장 이종화△한국마케팅본부 HE마케팅팀장 이태권△MC사업본부 북미R&D Lab장 이형석△CFO Business Audit팀 장병녕△중국지역대표 중국법인 서비스팀장 전양균△MC사업본부 중아팀장 조기수△중아지역대표 터키법인장 조충근△중남미지역대표 아르헨티나법인장 주병권△HA사업본부 C&C사업부 Healthcare사업팀장 최규성△글로벌마케팅부문 Global Logistics팀장 최효준△북미지역대표 캐나다법인장 에릭 애지우스 ■LG화학 ◇부사장 승진 △배터리 연구소장 김명환◇전무 승진△중국지역 총괄 김광중△ABS/EP 사업부장 김재율◇상무 신규선임△한민기 홍영준 이동주 김현철 김경호 윤명훈 박상욱 하범종 ■LG디스플레이 ◇사장 승진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종식◇전무 승진 <센터장>△전략/마케팅 신찬식△OLED개발 안병철△경영지원 이방수△구매 이한상◇상무 승진△Monitor개발1담당 김건태△모바일/OLED 기획관리담당 김덕용△모바일/OLED 상품기획1담당 김원△System IC 개발담당 김철우△구미 패널 생산담당 김환명△애플 영업담당 민융기△노경담당 신영철△구미품질담당 심원보△패널 성능담당 양명수△회계담당 이동열△3D 기술담당 임경문△구매2담당 최재익△TV 중국영업2담당 한재관△TV SCM담당 홍진성◇상무 전입△LG전자 박학준△LG 경영개발원/경제연구원 이창엽 ■LG생활건강 ◇전무 승진 △최고생산책임자(CPO) 김재천△화장품사업부장 김춘구◇직책선임 <상무>△생활용품사업부장 이정애◇상무 신규선임△생활용품공장장 김철하△화장품 프레스티지 마케팅부문장 나유정△구매부문장 류재민△음료마케팅〃 이형석△해외신사업〃 임성주◇상무 전입△최고재무책임자(CFO) 김건오 ■LG 이노텍 ◇전무 승진 △해외마케팅부문장 이찬복◇상무 승진△부품해외마케팅팀장 강석환△PS사업〃 구한모△BLU생산〃 박병훈△PCB사업〃 유승옥△소재연구소장 이경준△LED생산기술팀장 이종익◇상무 전입△이남양◇연구위원 선임△권세한 김영운 이영수 최희석 ■LG상사 ◇전무 승진 △산업재2부문장 이강우◇상무 신규선임△철강1사업부장 주진효△일본법인장 정철승△그린에너지사업부장 이운용△인도네시아 석탄법인장 권기섭△CIS지역총괄 고수열 ■LG ◇전무 승진 △재경팀장 이혁주 ■HLDS ◇전무 승진 △개발본부장 최영도◇상무 승진△개발1팀장 김소만 ■실트론 ◇상무 승진 △MS생산담당 이영래△한국영업담당 이항녕 ■서브원 ◇전무 승진△곤지암CC 운영사업부장 석영한◇상무 신규선임△CM사업부 플랜트환경담당 이원암△기획담당 정제헌△곤지암리조트 스포츠운영팀장 김강우 ■LG도요엔지니어링 ◇상무 신규선임 △경영지원담당 이유진 ■LG하우시스 ◇전무 승진 △하우시스연구소장 민경집◇상무 신규선임△창호재·PVC창호사업담당 이은철△구매담당 조윤행◇전입 <상무>△해외사업담당 김봉수 ■LG인화원 ◇상무 신규선임 △기본교육팀장 최명규 ■LG연암문화재단 ◇LG아트센터장 선임 △전무 윤여순 ■LG유플러스 ◇전무 승진 △컨버전스사업단장 노세용◇상무 신규선임△MS본부 남부영업담당 이용재△MS본부 충청영업담당 임경훈△NW본부 NW품질담당 황재윤△전략조정실 전략지원담당 박팔현 ■LG CNS ◇상무 신규선임 △정보기술연구원장 이수강△공공1사업부장 김한수△품질경영센터장 김명원 ■LG엔시스 ◇상무 신규선임 △유통사업부문장 김학선 ■V-ENS ◇상무 신규선임 △중국법인장 양웅필 ■LIG손해보험 ◇전무 승진 △중국법인장 윤경수◇상무 승진 <담당>△해외사업 이종욱△홍보 박주천△개인마케팅 이기원△IT 김형직<본부장>△강남 유승현△법인영업2 정도현◇이사 승진△장기일반보상담당 김승화△일반보험〃 김태순△준법감시인 홍성준△미국법인 구동범◇담당 승진 <담당>△자보 김옹중△교육 이병일△장기보험 심재웅△고객지원 변치규<본부장>△RFC 박경희△법인영업1 박희재△신채널 허재영△충청 민광기◇전보△보상총괄 노문근△호남본부장 송해주△경인강원〃 이강우△자동차보상담당 이홍수△미국법인장 김형걸 ■신협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이사 한복환△비상임 전문이사 이정연 ■호텔신라 ◇임원급 △호텔사업부장 한인규△생활레저사업〃 김정환<서울신라호텔>△총지배인 최태영<제주신라>△총지배인 이윤규 ■아워홈 ◇승진 △전무 구지은△상무대우 권윤순 ■KT ◇승진 △부사장 전인성△전무 이상직△상무 박은수 김형욱 조근묵 윤동식 신광석 이제 공성환 정화 장기숭 이성춘 이현석 전윤모 정문철 박혜정 김진훈 이문환 윤차현 김영현 (이상 12월 20일자)△상무보 성숙경 김영우 김준근 박세하 (이상 2011년 1월 1일자) 류길현 여병훈 한상현 김연대 김석준 임형종 김현표 지영하 서광민 이갑성 김봉태 신선호 홍성주 이경우 송준호 안진욱 최창인 이두복 김오수 이병규 천성일 최정철 정두현 오상곤 김원록 정해경 신현삼 서대경 이명우 조은연 조남주 백용창 최대우 서영수 이탁근 김이한 김태균 조병철 유종성 고상호 이석우 유충렬 김충겸 신동욱 오미나 고충림 윤명호 오영호 김기택 김경환 신현옥 김경일 김사룡 (이상 2011년 4월 1일자) ■동국제강 ◇부사장 승진 △당진공장장 변철규△영업·수출 총괄 연태열◇전무 승진△중앙기술연구소장 정진환◇상무 승진△포항 품질담당 김종율△기획실장 김계복△당진 관리담당 조권제◇이사 승진△일본지사장 구장회△본사 봉강담당 최원찬△〃 관리담당 윤병면△미국지사장 성열웅△후인원장 엄중렬◇전보 <전무>△브라질제철사업단장 문영일<상무>△포항제강소 관리담당 강국<이사>△부산공장장 이태신△포항제강소 고철구매팀장 서영태△후판 담당 제국환 ■유니온스틸 ◇부사장 승진 △채주표◇전무 승진△부산공장장 이용수△기획·인사담당 정광용◇상무 승진△부산공장 관리담당 김숙진◇이사 승진△USC 및 무석장강 생산담당 이민재△국내영업담당 임동규◇전보 <상무>△중국법인 총괄 손구열<이사>△재무 손호△부산공장 생산 김갑태△R&D 담당 최종철 ■인터지스 ◇승진 △상무 김재형 이인식△이사 김경태△이사대우 서정윤 정원우 ■DK UIL ◇승진 △전무 김상주△이사대우 이범희 ■DK UNC ◇승진 △이사대우 안덕기 ■DK 에스앤드 ◇승진 △부사장 박자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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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 △강원도농업기술원장 안중찬 ■한국농어촌공사 ◇1급 전보△경영관리실장 신현국<처장>△농어촌개발 이철오△인사복지 박재성△경영지원 박완진△새만금개발 김학원<본부장>△전북지역 서삼석△경북지역 김용수△기술 심좌근△경남지역 엄준호<사업단장>△화안 김성열△영산강 조규정 ■삼성화재 ◇지역단장 및 영업단장 <지역단장>△한양 유상준△강북 김진호△서울중앙 박경국△서초 안기경△강남 정운백△춘천 김승현△서울남부 박승규△서울남서 이두열△서울중부 박종국△서서울 박성진△평택 장석현△광주 조동균△전남 오철웅△대전 임상순△둔산 정헌△청주 홍대기△충주 박대규△동부산 차준호△서부산 김종명△진주 박희원△대구중앙 박복찬△경북 박민배<영업단장>△대경대리점 조영부△영남대리점 권영걸△FRC 장정원 ■대림그룹 <대림산업>△부사장 이병찬 박홍춘 김동수△전무 조용택 김윤섭 이철균 김호 유환용 박영도 안계환 김길수△상무 권재영 정하창 한인찬 김장용 강명구 송범 고창현 박희태 정일현 김형근△상무보 정윤식 유재호 강영철 임헌재 홍성덕 김대식 권순룡 이정섭 박희열 김기상 채동원 성백렬 이택희 조규영 문정동 윤기현 윤성도 홍재욱 이종일 김영환 한순식 이덕재 최삼섭<고려개발>△전무 최응수△상무 이강우△상무보 백원기 오국열 <삼호>△상무 박상신 김영곤 김기운 박우성<대림코퍼레이션>△전무 이상기△상무보 이진호 김승찬<대림씨엔에스>△전무 이병락△상무 박장배<오라관광>△상무 한순섭△상무보 박용남<대림자동차>△전무 황재학 유이철<대림아이앤에스>△상무 권영춘 이지학 나성균 ■태평양그룹 ◇승진 <부사장>△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강학희△〃 중국본부 유제천<전무> [아모레퍼시픽]△MC&S부문 김찬회△국제부문 김봉환<상무>△태평양전략경영실 고광용△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화장품연구소장 한상훈△〃 SCM부문 매스코스메틱사업장 김재성<사업부장> [아모레퍼시픽]△시판부문 온라인사업부 심재완△〃 Mart사업부 김석진△MC&S부문 Agent사업부 한재신△국제부문 I-사업추진담당 김영수△〃 아모레퍼시픽 재팬사 이석우△기획재경부문 재경담당 이상목△대구지역사업부 이우동△기획재경부문 법무담당 김정호△마케팅부문 IOPE BM 선보경△시판부문 유통본부 김회준[태평양제약]△MB사업부문 MB영업본부 오화종[에뛰드]△마케팅본부 정재원◇전보 <전무>△태평양제약 대표이사 안원준<상무>△태평양제약 MB사업부문 최백규[아모레퍼시픽]△마케팅부문 메이크업담당 이은임△방판부문 백화점사업부 이용협△기획재경부문 대외협력담당 최두완<사업부장> [아모레퍼시픽]△마케팅부문 라네즈BM 강병대△MC&S부문MC유통사업부 박상권△부산지역사업부 오세한[태평양제약]△MB사업부문 MB개발/마케팅본부 이장영△제약사업부문 제약영업본부 김연수 ■중앙대 ◇보직 임명 △대학원장 김영탁<대학원장>△사회개발 김연명△교육(사범대학장 겸임) 구희산△신문방송 성동규△건설 정영수△행정 이규환△의약식품(약학대학장 겸임) 김대경△예술 황인철△산업창업경영 김정인△국제 겸 글로벌인적자원개발 조성일△국악교육 최상화△첨단영상 이충직△법학전문(법과대학장 겸임) 이성덕△경영전문 오규택△의학전문(의과대학장 겸임) 박성준<대학장>△인문 유권종△자연과학 함승욱△공과 이재응△사회과학 장훈△경영경제 이종철△예술 정석길△체육 최재원△교양학부 조숙희<처장>△기획 박상규△입학 이찬규△대외교류 이정희△사회교육 허연△서울캠퍼스행정지원 이엽△안성캠퍼스〃 김영찬<센터장>△서울캠퍼스학생종합서비스 전선혜△안성캠퍼스〃 방재석△서울캠퍼스중앙미래인재개발 김석규△안성캠퍼스〃 김규환△전산정보 김병기<실·관장>△홍보실 이태현△중앙도서관 임장혁△서울캠퍼스생활관 이우송△안성캠퍼스〃 백효현<단장>△산학협력 윤기봉△신캠퍼스추진 이용재△건설사업 윤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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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조직실 제도정책관 박동훈△인사실 성과후생관 박재민 ■경남도 △행정과 인사담당 장순천△행정과 이지환 ■한국시설안전공단 △비상임감사 김대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본부장 △선임본부장 조영준△전략사업본부장 권혁천◇본부장급△인천지역본부장 이상목△경기지역〃 이낙규△충청권지역〃 이석우△호남권지역〃 오익현△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소장 이귀호△엔지니어링기술지원센터〃 박춘근△뿌리산업추진단장 박균명△경영기획본부장 변기정◇부장급△뿌리산업연구부문장 황태진△융복합연구〃 손웅희△생산시스템연구〃 김상용△대경권연구〃 신대영△동남권연구〃 정우창△호남권연구〃 이동길△실용화기술〃 이홍기(인천) 남창우(경기) 최영석(충청)△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장 김택수△한국자전거종합연구〃 윤덕재△중소기업지원〃 이덕근△기술이전사업단장 김수진△강원권지역본부설립추진〃 이영범△전략기획부장 이종범△사업지원〃 이종민◇실장△전략기획 박일수△예산운영 강경남△사업개발전략 서영표△연구관리총괄 신운철△재정운영 김창중△자산관리 김진우△중소기업지원센터 사업운영 김기중△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사업운영 조광회 ■YTN △미디어전략실장 한영규△총무국장 김익진△글로벌뉴스센터장 박득송<보도국>△편집부국장 윤두현[부장]△편성운영 상수종△정치 이기정△산업 천상규△사회2 권오진△문화 김장하△스포츠 박근표△국제 박상남△편집1 유재복△편집2 최재민△편집3 오인석 ■경향신문 △미디어전략실장 노재덕△스포츠칸 편집국장(편집국 문화·체육에디터 겸임) 이철호△편집국 선임기자 배장수 ■키움자산운용 ◇상무 △마케팅본부장 송호영△운용〃 김지훈◇부장△준법감시인 최재원◇팀장△주식운용팀 엄준호△알파운용팀 채광석△마케팅팀 우현섭 ■아이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본부장 서용진 ■아주캐피탈 ◇전보 <상무> △오토금융2 이상문△채권 장영선△RM 박종현<부장>△오토금융1 최용배<본사팀장>△오토금융1팀 김신우△심사팀 김정섭<지점장> [중고차금융지점]△강동 유근형△강서 이기수△광명 라승원△충청 김순조△호남 강기범[오토금융지점]△동서울 김장윤△마포 김승진△강남 주종석△인천 이환주△수원 민중기△부천 김영선△충북 윤세영△천안 이도용△전남 현대휘△대구 배희웅△동부산 하차영[개인금융지점]△대구 최영철△부산 이경록[채권센터]△강북 백수현△강남 김원민△경인 조창우△충청 한순우△호남 채병식△경북 김동억△경남 왕호상
  • “세계경제 운명 손에 쥔 사람은 저우샤오촨”

    “세계경제 운명 손에 쥔 사람은 저우샤오촨”

    미국과 중국의 중앙은행 총수 가운데 누가 세계 경제에 더 영향력이 큰가.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서슴지 않고 중국의 중앙은행장 손을 들었다. 포린폴리시는 29일 인터넷판에 올린 ‘올해의 사상가’ 순위에서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장을 벤 버냉키(5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 의장을 제치고 4위에 올려놓았다. 지난해 포린폴리시는 1위에 버냉키를 선정했었다. 포린폴리시는 저우 행장이 “세계 경제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다.”고 표현했다. 또 그는 지난해 미국 달러를 대신할 새로운 국제통화를 제안한 데 이어 올해도 ‘미국이 세계 경제질서를 주도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점을 인정하도록 미국을 끊임없이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버핏 공동 1위 포린폴리시는 이날 최신호(12월호)에 ‘올해 세계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상가 100명’을 발표하면서 “2010년은 냉전이후 미국 유일 체제가 끝난 결정적인 해로 역사가들이 기록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포린폴리시는 공동 1위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뽑았다. “이들은 힘든 시기에도 위대한 새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음을 보여 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중국, 인도 등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며 부호들에게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자’는 운동을 펼쳐 지금까지 40명을 동참시켰다. 포린폴리시는 “게이츠는 각국 정부와 유엔 같은 국제기구들이 지구촌 현안 앞에서 움츠리고 있을 때 기업가들의 혁신 정신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2위에는 세계 금융위기의 격랑 속에서 ‘소방관’ 역할을 해온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선정됐다. 이들은 선진국 이익을 대변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IMF와 세계은행을 신흥경제국들의 요구와 부상에 더 초점을 맞추도록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3위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랐다. 포린폴리시는 오바마 대통령이 더딘 경제회복과 아프간전 상황 악화 등으로 고전 중이지만 선진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도자라고 밝혔다. 포린폴리시는 올해가 중국의 자신감에 찬 글로벌 행보와 함께 브라질, 터키 같은 신흥국가들의 독자외교 행보가 두드러진, ‘선진국 아닌 다른 지역’의 부상이 현실로 나타난 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브라질을 ‘글로벌 플레이어’로 변화시킨 셀소 아모링(6위) 브라질 외무장관과 국제사회에서 터키의 위상을 높인 아흐메트 다부토글루(7위) 터키 외무장관을 상위에 올려놓았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8위)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미군 개혁을 주도한 로버트 게이츠(9위) 미 국방장관, 유럽의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선 앙겔라 메르켈(10위) 독일 총리 등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중국인 6명 뽑혀… 한국인은 없어 중국의 부상을 반영하듯 저우 행장을 비롯해 중국인은 6명이 100명 가운데 뽑혔다. 올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16위), ‘중국의 평화부상론’을 펼쳐온 정비젠(鄭必堅·44위) 전 중앙당교 교장, 중국경제의 대표적 이론가인 판강(樊綱·60위) 국민경제연구소 부소장 겸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비판적 언론인 후수리(胡舒立·82위) 전 차이징 편집인, ‘소통의 블로거’ 한한(韓寒·86위) 소설가 등이 포함됐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한국인은 100위 안에 한 사람도 들지 못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아일랜드 850억 유로 구제금융 승인

    아일랜드 정부의 재정 긴축 정책 약속에 따라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85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EU 재무장관들이 28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850억 유로(약 130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안을 승인했다고 BBC가 전했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는 그리스(1100억 유로)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구제금융을 받는 EU 국가가 됐다. 급한 불은 껐지만 아일랜드 야당과 노동계의 긴축안 반대가 커지고 있어 정치적 불안 속에 ‘아일랜드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2014년까지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3% 이내로 낮추겠다.’는 강도 높은 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연립 정부 붕괴와 조기 총선이 이루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한 탓이다. 아일랜드 정부는 2014년까지 150억 유로의 정부 재정을 감축하는 긴축재정안을 반영한 2011년 예산안을 다음 달 7일 의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야당은 물론 노동계의 긴축안에 대한 반대가 거세다. 지난 27일 수도 더블린에서 10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벌어진 긴축재정 및 구제금융 반대 시위도 한 예다. 살기 힘들어진 국민들에게 더욱 가혹한 대가를 요구하는 긴축안에 대한 불만이 사회 불안과 정치적 혼란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연립여당은 84석을 확보, 하원에서 법안 통과에 필요한 과반(82석)보다 2석 많지만 연립 참여 군소 정당들의 동요로 법안 통과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복지예산 14% 삭감, 최저임금 시간당 1유로 인하, 공무원 일자리 2만 4750개 감축 등을 수용하지 않으려는 노동계와 시민들의 반발 속에 아일랜드 위기가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으로 번져갈지도 우려된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엇갈린 中·美 여론

    중국인 10명 중 7명 이상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촉발된 한반도 위기에서 중국은 남북한 간에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미국 국민의 절반가량은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대해 미국이 남한에 군대를 파견하는 게 최선의 대응책이라고 답했다.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 여론조사센터가 지난 26∼28일 베이징, 상하이 등 7개 대도시 시민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 여론조사를 한 결과 중국이 이번 한반도 사태에 냉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전체 1306명 중 72.3%나 됐다. 중국이 한·미와 연합해 북한에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답변은 2.8%에 불과했고, 북한을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7.1%였다. 북한을 ‘전략적 완충지대’와 ‘중국의 동맹국’이라고 한 답변은 각각 44.7%와 43.2%로 우호적인 시각이 다수였다. ‘북한은 골칫거리 이웃’이라는 반응은 14.1%에 불과했다.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한 국가별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5.6%가 미국을 ‘주범’으로 지목, 반미 감정을 드러냈고 한국이 10.3%, 북한이 9.0%의 순으로 친북 성향을 보였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폭스뉴스가 연평도 포격 사건 직후인 지난 23~29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9만 2000여명 중 45.9%가 ‘미국이 군대를 남한에 파견해야 한다. 이런 공격은 무시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24.9%는 ‘군사행동 위협과 함께 강경한 대북 외교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고 13.4%는 ‘국제사회가 북한을 비난하고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답했다. 진보 성향의 온라인 정치전문매체 ‘허핑턴 포스트’가 ‘남한이 북한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를 물은 결과에서도 40.2%가 ‘보복 타격’이라고 꼽았고, 중국에 대한 개입 압력(24.4%), 유엔 회부(13.4%) 중재(9.2%), 제재 강화(6.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에너지 무역 ‘으르렁’

    에너지 무역 ‘으르렁’

    유럽연합(EU)의 맹주격인 독일과 에너지 카드를 들고 EU 국가들을 쥐락펴락하려는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25일(현지시간) 에너지 부문 규제와 무역, 관세 등을 둘러싸고 기 싸움을 벌였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는 이날 무역과 투자를 방해하고 있다고 서로에게 비난을 퍼부어 댔다. 푸틴 총리는 에너지 시장 자유화를 겨냥한 EU 법안이 투자를 저해하고 유럽의 에너지 부족 사태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전했다. 푸틴은 “투자자들의 신사업 진출을 저해하고 유럽 에너지 부문에서 심각한 위험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EU는 2009년 3월 거대한 에너지 시설을 분할해 소규모 에너지 기업들이 지배적 사업자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하도록 보장하는 에너지시장 법안에 합의했다. 이 계획은 러시아의 초대형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 같은 역외 기업들이 EU 승인 없이 전략적 보급망을 인수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가즈프롬 조항’을 담고 있어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푸틴의 발언에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의 보호무역주의 조치가 독일의 수출을 저해하고 있음을 비난하면서 “푸틴의 정책은 리스본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자유무역 지대를 건설하겠다는 자신의 앞선 발언과도 배치된다.”고 공격했다. 메르켈은 기자들에게 “러시아에서 수입관세가 아무런 예고 없이 반복적으로 인상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이는 자유무역의 방향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메르켈은 “푸틴이 추진하는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3개국의 관세동맹은 EU와의 무역협정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몰아붙였다. 푸틴과 메르켈은 26일 정상회담에서 독일 거대 에너지 회사 E.ON의 러시아 가즈프롬 지분 매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45억 달러 상당의 보유 지분은 러시아의 국영은행인 VEB로 매각될 전망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中위안화 국제통화 행보 가속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22일부터 은행 간 외환시장에서 위안화와 러시아 루블화의 직접 거래를 시작했다고 중국외환교역센터가 23일 밝혔다. 이전에는 위안화로 루블화를 사려면 달러 등 다른 통화로 바꾼 뒤 다시 이를 루블화로 교환하는 간접 거래 방식을 이용해야 했다. 때문에 위안화와 루블화를 환율에 따라 바로 맞거래하는 직접 거래 방식이 간접방식과 함께 이용되게 됐다. 이 조치로 위안화와 직접 거래가 가능한 통화는 미국 달러, 유로, 홍콩 달러, 영국 파운드, 말레이시아 링깃 등을 포함해 7개로 늘어났다. 외환교역센터는 “러시아와의 무역 활성화, 위안화 무역결제 확대, 경제주체들의 환전 수수료 부담 경감 등을 위해 위안화와 루블화의 직접 거래를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한국과 무역거래에서 위안-원의 직접 거래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교역센터 관계자는 최근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원 직접 거래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기축통화로서 미국 달러화의 역할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위안화를 국제결제통화로 만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중국의 위안화 결제는 전체 대외무역에서 1%가 안 되는 상황이어서 실질적인 영향보다는 중국이 결제통화를 위안화 등으로 다양화하려는 시도로 관측되고 있다. 위안-루블 중간가격은 은행 간 거래 가격의 평균가격으로 정해지며, 위안-루블의 거래 가격은 외환 교역 중심이 공시한 중간가격 ±5%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경제 ‘돌발변수’ 비상] 아일랜드 구제금융 받는다

    [경제 ‘돌발변수’ 비상] 아일랜드 구제금융 받는다

    아일랜드가 결국 고집을 꺾고 유럽연합(EU)에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브라이언 카우언 아일랜드 총리는 21일(현지시간) “EU에 구제금융을 요청했으며 회원국들이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는 지난 5월 그리스에 이어 구제금융을 받게 되는 두 번째 EU 회원국이 됐다. ●EU “재정 건전성 회복 전제 지원” 재정위기 속에 구제금융을 거부, 유로권 금융불안을 키워 왔다는 아일랜드의 위기는 이로써 한풀 수그러지게 됐다. BBC는 유로존의 통화정책을 감독하는 유럽중앙은행(ECB)도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제금융 자금 조달에 참여하고 유로존 밖의 스웨덴과 영국도 별도 자금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아일랜드에 대한 수년간의 자금지원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구제금융은 EU 공동체 예산에서 재정위기 회원국에 지원되는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FSM)과 채권을 발행해 조성하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함께 활용된다. 현재로서는 지난 5월 그리스 위기로 조성된 7500억 유로의 EFSF로 아일랜드 위기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브라이언 레니한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구조금융 액수는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770억~1000억 유로(약 119조~155조원) 규모로 예상했다. 구제금융의 수용에 따라 아일랜드 정부는 재정적자를 2014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줄이는 강도 높은 긴축재정을 추진해야 한다. 메리 하나핀 아일랜드 관광장관은 긴축재정계획을 24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 정부는 21일 각료회의에서 150억 유로(약 23조원)의 긴축 및 공공부문 인력 6% 감축계획이 포함된 긴축재정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재무장관들은 “은행 부채 감축 등 은행 구조조정을 포함한 강력한 재정건전성 회복 정책이 구조금융의 조건”이라고 밝혔다. ●정부 해산 위기까지 내몰려 삼성경제연구원의 이종규 수석연구원은 “급한 불은 껐지만 장기적인 위기 가능성까지 해결하지는 못했으며 지속적인 부침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세계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부동산 거품이 삽시간에 꺼지고, 부실채권 등 은행 부실이 확산되면서 생긴 아일랜드 재정위기는 마이너스 성장의 경기침체와 12%에 이르는 실업률이 나아지지 않는 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구제금융 수용을 선언한 뒤 아일랜드는 정부 해산 위기에까지 내몰렸다고 22일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녹색당의 존 곰리 대표는 “다음달 예산안을 처리한 뒤 연정에서 탈퇴하겠다.”면서 내년 1월 조기총선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나토, 아프간 출구전략 머리 맞댄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일본을 제외한 주요 7개국(G7) 정상 등 유럽 내 미국의 우방 27개국 정상, 그리고 특별 초청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19일부터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머리를 맞댔다. 이틀 일정으로 유럽 지역 집단방위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 회담 및 나토와 러시아 간 정상회의에서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나토 연합군 철수를 비롯해 유럽 내 미사일방어(MD)체제,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이 회담의 주요 의제다. 러시아 대통령의 나토 나들이는 지난 2008년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의는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나토 역할과 위상을 점검하고 새로운 전략을 도출해 내는 자리라는 점에서 무게가 실렸다. 미국과 나토 연합군의 아프간 출구 전략 논의가 핵심 어젠다다. 나토는 9년 동안 끌어온 아프간전쟁에서 발을 빼기 위해 오는 2014년 말까지 아프간 정부군에 치안권을 이양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고, 이번 회의에서 이에 대한 정식 서명과 구체적인 시간표 발표가 예상된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회원국 대표들과 함께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으로부터 2014년 철군 시한 등에 관한 내용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힐러리 장관은 “2014년 아프간에 치안권을 이양한다는 목표를 갖고 내년부터 철군을 시작한다는 내용의 합의가 20일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유럽에 추진하고 있는 미사일방어망 구축 문제도 중요한 사안이다. 이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간의 힘겨루기로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미국은 이란 등의 위협을 핑계로 유럽 남동부 지역에 미사일방어망 배치를 추진해 왔고, 러시아는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는 점에서 격렬하게 반발해 왔다. 그러다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러시아 감싸 안기 정책이 가속화되고 이에 메드베데프 총리가 경제발전 우선 정책으로 조응, 양국의 전략무기감축협정이 진전을 보이면서 러시아 초대가 이뤄졌다. 러시아는 아프간전쟁의 수렁에 빠진 미국과 나토를 위해 보급로 제공 등 협력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유로존 제2금융위기 확산… 전세계 증시 ‘휘청’

    유로존 제2금융위기 확산… 전세계 증시 ‘휘청’

    유럽발 악재에 전 세계 증시와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논의가 구체화되고 포르투갈 재정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유로존 전체로 금융 불안이 번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경기침체의 늪에 빠진 스페인으로 위기가 번질 것이라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우려 속에 16일(현지시간) 유럽 및 뉴욕증시는 가파르게 떨어지고 아시아 증시도 휘청거렸다. 유로 대 달러 환율은 1.3490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0.7% 하락하면서 7주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유로권 16개국 재무장관회의가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나면서 금융시장 상황 악화 우려를 부채질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8.47포인트(1.59%) 추락한 1만 1023.5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2%, 나스닥 종합지수는 1.75% 각각 떨어졌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는 22.42로 11%나 치솟았다. 유럽 주가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2.38%나 떨어진 5681.90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8월 11일 이후 하루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2.63% 하락한 3762.47로,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 역시 1.87% 떨어진 6663.24로 각각 마감했다. 아일랜드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도 불안을 키웠다. 브라이언 카우언 총리는 같은 날 의회에 나와 “최악의 재정위기를 다루기 위한 4개년 계획을 협의 중”이라고 확인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구제금융에 대해서는 거부반응을 보였다. 다급해진 IMF는 이날 “IMF 실무팀이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 ECB 등과 공동으로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제공 협상에 참가, 시장위기 해소를 위해 지원방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특히 스페인에까지 위기가 번질 경우 유로권 금융체제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 스페인은 유로권의 4번째 경제규모로, 유로권 총생산액의 9%를 차지해 남유럽국가들과는 유로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르다. 최근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저축은행의 건전성은 악화일로이고, 20% 안팎의 실업률, 국내총생산(GDP) 대비 -9.8%에 이르는 높은 재정적자로 경제는 갈수록 가라앉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발 금융불안이 파국으로까지 가지 않더라도 최소 1~2년 동안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세계 증시와 금융시장을 흔들고 충격을 줄 것으로 분석한다. 위기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유로권 내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의 입장 차와 불협화음은 위기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세금을 남의 나라에 퍼붓고 있다.”는 유권자들의 격앙된 반응은 구원투수 역할을 해야 할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정부의 기금 출연 범위와 행동 반경을 제약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종규 수석연구원은 “구제금융을 위한 7500억 유로 규모의 유로권 차원 합의가 당장의 위기 확산을 방지할 수는 있다.”면서도 “스페인까지 구제금융이 필요하게 될 경우 유로권의 붕괴로 이어지고 유럽발 제2의 금융위기가 촉발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5.40원 치솟은 1144.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월 28일(1146.30원) 이후 가장 높다. 원·달러 환율은 G20 서울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19.90원 급등하는 등 최근 4거래일간 37원 상승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포르투갈도 구제금융 요청할 상황”

    포르투갈의 재정 불안이 유로존의 금융 불안으로 번지고 있다. 그리스, 아일랜드에 이어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의 필요성까지 대두되면서 금융 불안이 유로권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재정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EU의 생존도 위협받는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포르투갈도 국제사회에 구제금융을 요청해야 할 위기 상황”이라고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재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토스 장관은 “아직 외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할 계획은 없지만 재정 위기는 여러 나라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여서 (유로권)위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르투갈의 재정 불안은 정부 재정 긴축정책의 약발이 받지 않아 재정적자가 느는 데다 취약한 집권당의 추가 긴축정책에 대한 불신이 겹치면서 확대되고 있다. 포르투갈의 채권 수익률(금리)은 7%대로 지난주 사상 최고치로 치솟는 등 연일 불안한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포르투갈 위기는 유로 전역으로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는 금융 위기의 전조 증상으로 여겨진다. 위기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으로 확산되면 유로 금융 체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삼성경제연구원 이종규 수석연구원은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대해, 유로권 차원에서 준비한 구제금융 규모가 7500억 유로로 넉넉하다는 점에서 당장 유로 체제의 붕괴를 가져올 염려는 적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세 나라의 경제 규모는 합쳐도 유로권 전체 국내생산액의 3.9%에 불과하지만 다음 위기 대상으로 지목되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두 나라의 경제 규모는 합치면 전체의 22%나 되므로 이들 국가로까지 위기가 옮겨가면 유로 체제의 붕괴를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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