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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부처 국정과제 이행 실시간 점검”

    “각 부처 국정과제 이행 실시간 점검”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국조실)이 각 부처의 국정과제에 대해 사후 평가가 아닌 실시간 평가를 통해 점검·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국조실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 국정과제 상황실을 열고, 이날부터 전 중앙 행정기관들로부터 박근혜 정부의 140개 국정과제 및 609개의 관련 세부과제에 대한 일일 진전상황 보고를 받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140개 국정과제 전체 추진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그린(양호)-옐로(약간 지연)-레드(추진 지연 및 문제 발생) 등 신호등 체제로 관리하고 진도관리표(Dash Board)도 만들기로 했다. 그때그때 관련 과제 및 각 부처 이행과정에서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부처 간 이견 조정 및 협업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 부처의 국정과제 추진 계획과 실적을 ‘국정과제 온라인 시스템’과 ‘정부평가 온라인 시스템’에 입력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도록 했다. 또 상황실에 영상 회의 시스템을 설치, 서울 등 세종시 밖에 있는 부처들과도 정부 내부통신망 등을 통해 책임자들과 수시로 문제점 등을 논의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정과제 추진·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관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일단 오는 6월 4일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까지 국정과제의 조기 안착과 목표 달성을 1차 목표로 삼았다. 예전의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부처 간 영역 다툼이나 갈등이 적지 않았던 점에도 주목하고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해 조정하기로 했다. 또 각 부처의 국정과제 이행 상황을 정부 업무 평가 등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상황실은 이병국 국조실 정부업무평가실장이 총괄책임을 맡고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평화통일기반팀 등 6개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국조실의 총괄정책관이 각 팀의 책임을 지게 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12일 전 부처 차관들을 소집해 국정과제추진협의회를 열고 국정과제 추진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의지와 방침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추진협의회를 통해 각 부처 간 이견 사항과 협업, 세부과제 실행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국조실은 오는 16일 국정과제와 관련한 내용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국정과제 전략 내부검토회의를 거친 뒤 국정과제 및 세부실행계획을 확정해 나갈 방침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세종청사 국조실 3층에 마련된 국정과제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상황실 운영계획, 온라인 국정과제관리시스템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날마다 점검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이 현장에서 정책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정과제의 실시간 점검은 의미가 있지만 기획재정부나 안전행정부 등 힘센 부처들이 국조실 지시를 무시하는 경향이 적지 않아 실질적인 권한 등 성과에 따른 확실한 상벌제도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살아난 ‘김영란법’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공직의 부정부패를 없애고 공정한 법질서 확립으로 법치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법제처의 업무보고를 받고 “정부가 제도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귄익위는 업무보고에서 고위공직자의 전직금지와 부정청탁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을 오는 6월까지 국회에 정부입법으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손톱 밑 가시’ 역할을 하는 하위법령을 올해 82건 정비하겠다고 보고했다. 일명 ‘김영란법’으로도 불리는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은 새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제정안은 ▲부정청탁 금지 ▲금품수수 금지 ▲이해충돌 방지 등 3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공직자가 100만원이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을 경우 대가성이 없어도 형사처벌을 하도록 하고, 사적인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금품을 수수하거나 받기로 약속해도 대가성이 없으면 처벌이 어려웠던 현행 형법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이다. 또 전직금지 조항을 엄격하게 해 관료가 민간에서 근무하다 고위공직자 등으로 재임용될 때 이해관계를 신고하고, 관련 직무에 일정 기간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른바 ‘전관예우’와 부정부패를 근절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법무부 등 법안의 핵심 이해부처가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입법이 지연됐다. 박 대통령은 특히 법제처에 각종 법령을 이해하기 쉽고 찾기 쉽게 만들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상대방과 통정(通情)한 허위의 의사표시는 무효로 한다’, 이 얼마나 거리감 있고 이해하기 어려운 말인가. ‘상대방과 서로 짜고 거짓으로 하는 의사표시는 무효로 한다’로 고치면 쉽고 이해하기가 빠르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2억3000만원 미만 공공사업 中企만 참여

    앞으로 2억 3000만원 미만의 공공사업에는 중소기업만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개정령안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사업 가운데 1억원 미만의 소액 사업에는 제조업 기준 50인 미만의 소기업만이, 1억원 이상 2억 3000만원 미만의 사업에는 소기업과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만이 각각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중소기업청장이 지정하는 일정 품목에 대해서만 중소기업의 우선참여를 허용해 왔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이후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청은 영세소기업의 계약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협동조합이 이행계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기획재정부는 이에 반대해 시행령이 개정되지 못했다. 국무조정실은 “시행령 개정은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해 온 ‘부처 간 칸막이 허물기’의 결과”라면서 “업계의 건의를 우선 고려해 협동조합을 제외한 중소기업자에 대해서만 계약 참여를 허용하되, 공공기관이 요청할 경우 조합이 업체를 추천할 수 있도록 의견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지난달 13일 대전에서 골목슈퍼 상인과 간담회를 마친 뒤 KTX를 타고 귀경하던 중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율에 나섰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부처 이기주의·칸막이 행태 집중 점검

    부처 이기주의·칸막이 행태 집중 점검

    박근혜 정부에서 42개 부처의 감사관이 처음으로 모여 공직기강회의를 가졌다. 공직사회의 무사안일과 보신주의를 뽑아내 일하는 정부로 만들겠다는 것이 주요 의제였다. 정부는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7부, 3처, 17청, 5위원회 등의 감사관 42명이 참석한 중앙부처 감사관 회의를 열었다. 한 참석자는 “회의 분위기는 역대 어느 감사관 회의 때보다 더 숙연하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전했다. 공직기강 관련 회의에서는 엄정한 기강 확립이 강조됐지만 이번에는 여느 때와는 달리 ‘일하는 정부’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하라는 주문이 강조됐다. 감사관실 등 공직복무 관련 부서는 공무원의 일탈 행위 단속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직 분위기를 만들고, 140개 국정과제의 걸림돌이 될 사안을 미리 찾아 조치하라는 주문도 쏟아졌다. 김 실장은 회의에서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 부처간 협업을 가로막는 칸막이 행태, 직무태만, 부처 이기주의 등에 대해서는 복무관리 차원에서 집중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부처 간에 업무를 미루거나 이권 및 영역 관련 다툼을 벌이는 행위에 대해서도 감사관실이 책임지고 적발하라는 메시지다. 정부조직 개편 및 인사 지연 등으로 느슨해진 정부 부처들이 분위기를 다잡고, 국정과제의 추동력을 확보해 나가자는 의미다. 공직 사회가 무사안일과 보신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조직의 동력을 활성화하고 일할 수 있도록 채근하고 다그치겠다는 의지가 실려 있다. 특히 이익단체의 눈치를 보느라 일과 책임을 미루거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겠다는 경고도 담겨 있다. 대신 주요 정책이나 민생 현안에 대해 선제적 대응을 하느라 혹시 실수할 경우 행정 면책제도를 적용해 구제하겠다는 보완책도 내놓았다. 또 비위 공직자에 대한 각 부처의 온정적 처분에 대해서도 사후 관리 강화도 잊지 않았다. 정당한 사유 없이 비위 공직자에 대한 경감 조치나 징계위원회에 넘기지 않는 행위, 상급기관의 재심의 요구를 따르지 않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 집중 점검하고, 정부업무평가실 등 국무조정실 내 관련 부서와 협업을 강화해 관계 부처와 합동점검을 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향에 따라 각 부처는 ‘공직복무관리계획’을 각각 수립·추진하고, 분기별로 추진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조정실은 각 부처의 공직복무관리 추진실적을 수시로 점검해 연말 정부업무평가 결과에 반영하고 개선책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부정·비리를 유발하는 불투명한 규제와 행정절차 등을 개선하고, 출장여비 부당 지출, 산하기관의 예산 부당 사용, 직원 채용 특혜 등 공직 사회에 남아 있는 등 불합리한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도심 군용항공기지 이전 근거 마련

    도심에 있는 군용항공기지를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공포안’을 심의·의결했다. 공포안에는 소음 피해 정도를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항공작전기지를 이전 대상으로 하며, 사업 시행자에게 농지보전부담금을 면제·감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항공우주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자 관련 기업과 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된 특화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항공우주산업개발 촉진법 개정안 공포안’도 의결했다. 정부는 경제부총리제 부활로 경제정책조정회의 명칭을 경제관계장관회의로 바뀐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도록 했다.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금융생활과 연관 있는 재정·금융·세제, 재정지출을 수반하는 부처 주요 정책이나 관련 중장기 계획, 부처 간 조정이 필요한 경제정책 등을 다룬다. 경제부총리가 관계 부처 등에 안건을 회의에 부칠 수 있게 하는 근거를 마련했고, 회의의 효율성을 위해 원격 영상회의 방식을 도입하도록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액션! 책임 총리

    국무총리 산하의 국무조정실이 10일쯤 박근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한다. 국무조정실의 대통령에 대한 연례 업무보고는 처음이다. 조정실은 모든 부처의 업무 보고가 다 끝난 뒤 이를 종합 조정해 전체적인 국정 방향과 주요 사안을 정리해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의 보고 날짜가 잡히지 않은 상태여서 국무조정실 업무보고는 이들 부처의 업무 보고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조정실의 업무보고는 파격적이다. 국무조정실(옛 총리실)은 다른 부처와 달리 대통령에 대해 업무보고를 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국무조정실이 국무총리 직속으로 각 부처의 업무를 통할·조정하는 상위기관인 데다 고유 정책 및 사업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이명박 정부 때에도 대통령이 당시 총리실의 연례 업무보고를 받은 적은 없다. 이는 책임총리의 역할을 강조하는 박근혜 정부가 부처 간 조율과 협력에 무게를 둔다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이전 정부들에 비해 부처 간의 의견 차이를 조정하고, 협력업무의 효율과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국무조정실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 무게를 갖게 된 셈이다. 조정실도 부처 이기주의 및 칸막이를 제거하기 위해 부처 간 협업 활성화를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취임 이후 부처 간 칸막이 제거 및 협업 활성화, 국정과제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강조하면서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각 부처의 업무보고를 사전에 받아 빠진 것이 없는지, 잘못된 것은 없는지 챙기고 관여하라고 국무조정실 해당 간부들에게 주문해 놓았다. 홍윤식 국무조정실 1차장은 “국민과의 약속인 국정과제 이행에 전 부처가 힘을 쏟아서 시행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이 관리해 나가기 위한 제도적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총리실의 업무보고에 대해 구체적인 지시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 총리실이 이를 받아서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수정된 국정과제의 내용과 방향을 각 부처에 지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불량식품에 매출 10배 과징금…제조·판매업자 최소 징역 3년

    불량식품에 매출 10배 과징금…제조·판매업자 최소 징역 3년

    불량식품을 만들어 팔다 적발되면 부당이득금 환수액이 현재 매출액의 2~5배에서 최고 10배까지 높아진다. 불량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고의적인 ‘식품위해 범죄자’에 대해 최소 3년 이상의 징역형을 살도록 하는 등 ‘형량하한제’도 확대 시행한다. 또 음식점을 위생 수준 평가에 따라 4단계로 나누고, 등급별로 차별 관리한다. 정부는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식품안전정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불량식품 근절종합대책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의원 입법 등을 통해 오는 6월 이전에 관련 법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정해진 기준 이상의 형량만을 부과하는 형량하한제는 현재 광우병과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동물을 음식물로 쓸 경우에만 1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식품범죄 전반으로 확대해 먹거리 안전 문화 정착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확실히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학교 급식 위생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연 2회 실시하는 위생점검을 연 4회로 늘리고, 식품의 제조·유통 과정을 기록해 문제 발생 시 신속히 회수하도록 하는 식품 이력 추적관리제를 우유, 치즈 등 어린이 기호식품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학생안전지역을 조기에 지정하고, 학교 매점에서 고카페인 음료도 팔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전행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부처별로 관리해 온 식품안전정보망을 하나로 통합해 식품 관련 사건이 발생할 경우 국민에게 신속히 정보를 전달하도록 하는 한편, 식중독 확산 방지를 위해 경보시스템과 급식 조달시스템을 오는 10월까지 연계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범정부 불량식품 근절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식품안전정책위원회 민간위원을 중심으로 현장점검단을 운영하고, 법무부와 경찰청도 6월까지 집중 단속에 나선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더 이상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불량식품이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홍원 총리 “성접대, 지위 고하 막론 책임 묻겠다”

    정홍원 총리 “성접대, 지위 고하 막론 책임 묻겠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6일 건설업자 윤모(52)씨의 고위 공직자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한 점 의혹도 없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지시하면서 “범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응분의 책임을 묻도록 하라”고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정 총리에게 “알겠다. 철저하게 수사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가 주무 부처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각종 소문이 퍼지면서 국민들 사이에서 의혹이 커져 사회적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을 집행하는 법무부의 차관이 의혹에 연루돼 사퇴한 데다 경찰이 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이용, 독자적인 힘을 과시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도는 등 새 정부 출범 초창기에 적지 않은 부담과 혼선을 주고 있다. 의혹 연루자와 사건 처리 향배가 최근 공직사회와 국민의 화제가 되고 있다. 정 총리는 부산 및 광주 지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검찰 출신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여주 ‘市 승격’

    경기 여주군이 여주시로 승격된다. 정부는 26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여주시 도농복합 형태의 시 설치법을 심의·의결했다. 법률안은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전되고 있는 여주군을 도농복합 형태의 시로 승격시키는 내용을 담았다. 군에서 시로 승격되면 여주읍을 3개 동으로 분리하고 지역개발 관련 국(局)을 설치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행정지원체제 구축이 가능해지는 등 행정 기능이 강화된다. 또 해마다 30억원의 교육비 신규투자가 이뤄지고, 중앙정부 및 경기도의 재정지원도 강화된다. 최저생활비 기준 인상으로 사회복지지원대상자도 1586명 늘어나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수도권 배후지역으로서 도시화 및 산업화가 진전되고 있는 여주의 지역발전과 주민편의를 높이는 등 도시행정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농복합 형태의 시로 승격한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인구 5만명 이상의 도시형태를 갖추고, 도시적 산업종사자 가구 수가 45% 이상이며, 재정자립도가 전국 군 평균치를 넘으면 시가 될 수 있다. 여주군은 인구 5만 4000명이 사는 읍이 있고 도시적 산업종사자 가구 수가 76.8%이며 재정자립도가 37.9%로 전국 군 재정자립도 평균치 18%를 훌쩍 넘어서 시 승격 자격을 갖췄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단순 스위치 고장’에 국가정보통신망 마비?… 해킹 가능성도

    전국 7개 광역 자치단체의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 1시간 20여분 만에 복구됐다. 또 기획재정부 웹사이트도 이날 15분가량 마비됐다. 지난 20일 발생한 방송사, 은행 등의 전산망 마비사태가 국가정보통신망에도 재현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지만 스위치 고장으로 확인됐다. 26일 안전행정부 정부통합전산센터에 따르면 국가정보통신망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연결된 장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오전 10시 40분부터 장애가 발생, 경기, 인천, 강원, 전남·북, 광주, 제주 등 7개 광역단체 전산망이 마비됐다. 해당 지역에서 전산망을 공유하는 공공기관의 전산망이 역시 마비됐다. 지자체의 전산망은 자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연결된 망으로, 공무원의 인터넷 접속에 사용되며 정부통합지식행정시스템과는 분리돼 있다. 6개 광역단체 전산망은 오전 11시 22분쯤 정상화됐고, 전남은 가장 늦은 낮 12시 5분 복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자체 통합전산센터의 전산망 장애는 스위치쪽의 일시적 장애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또 같은 시간 발생한 YTN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내부 시스템의 장애로 보인다”면서도 외부 해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지자체 공무원들은 이메일을 전송할 수 없어 자료를 팩스로 주고 받는 등 불편을 겪었다. 내부 행정망이 아닌 외부로 연결하는 전산망에서 발생해 민원처리, 전자 결재, 시·군·구 간 업무 연계 등은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민원인들의 큰 불편은 없었다. 안행부 관계자는 “국가정보통신망에서 지자체로 연결된 업무망은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인터넷망에 연결된 장비 트래픽에 이상이 생기면서 잠깐 장애를 일으킨 것”이라면서 “국가정보통신망 시스템을 통한 내부 결재나 민원 처리는 가능하지만 인터넷 접속이 안 됐다”고 말했다. 북한 관련 단체 홈페이지에서 잇따라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데일리NK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후 1시 40분부터 2시 30분까지 해킹으로 추정되는 외부공격으로 인해 사이트 접속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데일리 NK는 장애 원인으로 미국 IP를 통한 악의적인 해킹 공격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유북한방송, NK지식인연대, 북한개혁방송의 홈페이지도 오후 마비됐다. 정부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연 정보통신기반보호위원회에서 행정·금융·통신·운송 등 209개 전국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에 대해 사이버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점검하기로 했다. 또 사이버 테러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 방안과 함께 인프라나 제도 구축 방안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민간부문의 기반시설은 미래창조과학부 중심으로, 공공부문의 기반시설은 국가국정원 중심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국정과제 이행’ 채찍 든 총리실

    “국정과제 조기 정착과 이행에 모든 역량과 업무 방향을 맞춰라.” 국무총리실이 국정과제의 조기 정착과 이행을 위해 채찍을 들었다. 부처에 대한 업무평가에서 국정과제 이행 사항을 기관 및 기관장 평가의 주요 내용으로 포함시키고, 국정과제 총괄에 총리실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부처 업무평가 결과를 제도 및 정책개선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피드백 장치 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기로 했다. 총리실은 21일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하고 국정과제 추진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 국정과제의 조기 안착을 업무 최우선 순위에 놓고 조직 및 인적 역량을 집중하는 전력투구를 시작한 셈이다. 이날 보건복지부 등 정부 업무 보고의 시작과 관련, 김동연 총리실장은 “부처 보고 가운데 국정과제의 주요 내용이 빠진 게 없는지를 검토해 개선 방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총리실이 상위 부처로서 각 부처 업무 보고 전에 주요 내용을 파악·점검하고 개선안을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하라는 지시다. 또 국정과제의 조기 착근에 총리실의 모든 기능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20일에도 김 실장은 국정과제 추진시스템 점검을 위한 실장급 간부회의를 소집, 박근혜 정부의 국정 철학 공유와 국정 과제의 조기 안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과장급 이상 직원 60여명을 소집해 ‘국정과제의 성공적 추진’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었다. 김 실장은 새 정부의 국정기조와 5대 국정목표, 140개 국정과제 체계를 직접 칠판에 도표를 그려 가며 설명한 뒤 참석자들의 의견과 건의를 들었다. 임상준 공보총괄행정관은 “국정과제 추진 평가 및 피드백 시스템 구축, 각 부처의 협업체계 지원 방안, 국민 눈높이의 평가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오후에 시작된 토론회는 20여명의 직원이 서로 손을 들어가며 발언을 이어가는 탓에 저녁을 배달 피자로 해결하면서 밤 10시 넘어서 끝났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공직 토착·인허가 비리 등 감찰 강화

    토착 비리와 인허가 비리 등 민생 관련 부정·부패에 대한 감찰이 강화된다. 또 공직 직무상 정보를 이용해 재산을 증식하거나 부당하게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이 들어간다. 업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하거나 출장 여비를 부풀리는 행위, 사업 현장에서 감독관들이 편의를 제공받는 행위 등도 집중적으로 단속된다.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직복무관리 추진 방향을 보고했다. 총리실은 부처별로 자체 감찰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별도로 총리실은 공직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다가 경미한 실수를 한 경우에는 면책 또는 징계 감면 등의 조치를 내릴 것을 각 부처에 권고했다. 기존 관행을 타파해 업무 혁신을 이룬 공무원에 대해서는 중앙행정기관별로 발굴해 포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회의에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공직기강 확립이 중요하다”며 “모든 공직자가 국정의 동반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복무 관리와 근무 분위기 조성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경범죄처벌법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며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법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할 때에 민생과 밀접한 사항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한지붕 두 가족’ 총리실, 인사는 통합 운영

    ‘한지붕 두 가족’ 총리실, 인사는 통합 운영

    국무총리실이 장관급 국무조정실과 차관급 비서실로 나눠져 각각 분리 운영되지만 인사는 통합 운영키로 했다. 양측은 공동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전·출입이 아닌 전보 형태로 인사를 교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국무총리 보좌기구 인사관리지침’을 제정했다. 없어지는 특임장관실의 기능은 국무총리 비서실의 정무실 소속인 시민사회비서관으로 흡수했다. 녹색성장위원회 사무국 기능은 경제조정실 재정금융정책관실에서 흡수해 재정금융기후정책관으로 개편했다. 총리실과 행정안전부는 21일 열릴 예정인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무조정실 및 국무총리비서실 직제 관련 대통령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함께 통과되면 개편안이 효력을 발생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관련 법안과 직제가 통과되는 대로 국무총리실 전원에 대한 인사발령을 새로 낸다. 국무총리실이 한 지붕(국무총리) 두 가족(국조실·비서실)으로 헤쳐 모이는 셈이다. 정부업무평가실에는 국 규모인 국정과제관리관이 생겼다. “국정과제를 총리실에서 총괄하고 챙기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신설됐다기보다는 기존의 평가실 선임국인 평가총괄관 기능을 개편한 작은 조직이어서 정부 출범 초 방대한 대통령 공약사항과 국정과제를 꼼꼼히 챙기고 각 부처의 국정과제 업무를 평가·총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사회조정실 사회총괄정책관도 새 정부의 중점 추진 분야인 복지행정을 다루기 위해 사회복지정책관으로 개편했다. 사회보장법에 근거한 사회보장위원회 업무와 정부 각 부처의 복지업무를 총괄·조정한다. 국정과제관리관과 사회복지정책관은 대통령 중점 사안인 국정과제 점검과 복지업무 총괄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중요성에 비해 조직과 인력 규모가 왜소하다. 김동연 총리실장은 주어진 조직과 인원 안에서 대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조직 개편과정에서 행정안전부는 조직 및 인원 증가를 허용하지 않았다. 개편되는 직제령에 따르면 국무1차장은 국정운영실, 정부업무평가실, 규제개혁실 등 3개 실과 공직복무관리관, 총무기획관을 거느린다. 2차관인 국무2차장은 경제조정실과 사회조정실 등 2개 실과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 등 2개 단을 총괄한다. 1차장에는 ‘정책통’인 홍윤식 전 국정운영1실장이 지난 13일 임명됐다. 2차장 자리는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2차관 5개실, 2기획단에 21개 국과 법무감사담당관으로 구성됐다. 정원 114명의 사실상 별도 기관인 조세심판원은 국무조정실장 직할로 돼 있다. 조세심판원을 제외한 본부 정원은 245명이다. 총리비서실은 정무·공보 2개실 7개국으로 짜였다. 정원은 93명. 정책·정무 업무를 두루 거쳐 정무 감각과 업무 연계 능력이 뛰어난 이호영 전 국정운영2실장이 비서실장을 맡는다. 신설되는 시민사회비서관에는 시민사회소통 기능을 맡겼다. 총리 지시사항 및 국정현안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각종 공직 관련 소문 및 민원 등을 처리하는 국 단위의 민정민원비서관도 비서실장 산하로 들어갔다. 장관급 기관인 특임장관실은 총리비서실장 산하의 한 개 국으로 흡수돼 39명 가운데 10명만 정원을 인정받았다. 나머지 29명은 초과인원이 돼 별정직의 경우 6개월 이내에 신설 부처 등 정원 내 자리를 찾지 못하면 공무원 신분을 잃는다. 국조실과 비서실의 통합 인사를 위해 순환 근무를 원칙으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비서실 근무를 기피하는 젊은 직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두 기관의 업무 협조 강화를 위해 인사 통합운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서실은 조직이 작고, 정책 업무 경험을 쌓기 어려운 데다 고위공직자로 승진할 기회가 적어 젊은 공직자들이 기피하고 있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기구와 정원이 늘지 않았지만 우수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기능 재배분 및 협업 활성화를 통해 국정과제 관리 점검과 복지 행정 총괄 업무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새 총리 정홍원의 임무와 역할/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새 총리 정홍원의 임무와 역할/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국무총리는 매주 한 번씩 대통령과 마주 앉아 이야기할 기회를 갖는다. ‘청와대 주례보고’로 이명박 정부 때 김황식 전 총리는 정례 국무회의 직후인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에서 1시간 남짓 대통령을 만났다. 총리는 대통령에게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대통령의 지시사항과 생각을 듣는다. 장관급인 총리실장과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하지만 때로는 주위를 물리고 온전한 독대의 자리가 마련되기도 한다. 출범 4주째인 박근혜 정부에서 정홍원 총리는 아직 주례보고 기회를 한 번도 갖지 못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와 장차관 임명이 미뤄지는 상황에서 새 정부의 국정이 자리잡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주례 보고가 어떤 자리가 되느냐는 대통령과 총리의 관계에 달렸지만 국정 동반자로서 역할을 나누고 ‘제왕적 대통령’에게 다양한 의견과 선택 가능성을 제시하고 생각을 걸러내게 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정권 주도세력들과는 다른 생각을 보여주고 국정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는 장치로 활용될 수 있는 셈이다. 국정 상황과 다양한 대안을 면전에서 전달하는 총리의 보고는 매끈하게 다듬어진 관료들의 보고나 측근들의 이야기보다 대통령에게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다. 외딴섬 같고, 밀폐 공간 같은 청와대란 곳에서 대통령은 오히려 그 엄청난 정보량과 그 많은 측근들에 묻혀 국정의 실상과 현실을 놓치기 쉬웠다. 대통령제에서 총리란 제약도 많지만 이런 대통령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실상을 보여주는 거울이 되고 신선한 공기를 넣어줄 수도 있다. 국민 행복과 창조 경제를 국정기조로 들고 나온 새 정부에서 민초들의 민낯과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는 총리 역할은 더욱 무겁다. ‘영남 정권의 호남 총리’란 관례와 달리 ‘영남 정권의 영남 총리’란 점에서 정 총리의 지역 간 소통과 배려 노력은 이전 총리들보다 더 커져야 하겠다. 지역 통합뿐 아니라 사회 통합을 위해서도 정 총리의 어깨는 무겁다. 대충 추슬러진 용산 참사와 쌍용 사태 등의 아물지 않은 상처, 갈수록 벌어지는 계층 및 세대 간 차이, 급속한 노령화와 가족해체 현상들은 절망과 반목, 적대와 범죄를 조장하며 우리사회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한다. 법조인 출신인 정 총리가 사회적 원칙 확립과 행정에 있어서 경륜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법 형식과 ‘법대로’에 갇히지 않고 사회정의의 균형 추를 세우는 일의 시급함도 잊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진실을 마주한다는 것은 때론 짜증스럽고 괴롭다. 대통령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도록 편치 않은 말을 해야 하고,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마주하도록 돌려세우는 일은 때론 ‘위험한 일’이 되겠지만 그래도 총리에게는 빼먹어선 안 될 임무다. 정홍원 총리의 청와대 주례보고가 ‘구중궁궐’ 속의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현장에 귀 기울이는 통로로 활용되고 사회발전의 에너지로 작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jun88@seoul.co.kr
  • 정부조직법 늑장타결에 갈 길 바쁜 행정부

    정부 각 부처가 바빠졌다. 새 정부 출범 21일 만인 지난 17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늦춰졌던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입법조치, 후속 인사, 새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는 과제선정 및 추진 방안 확정 등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당장 대통령 업무보고를 앞둔 부처들은 과제와 추진방안 등을 새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추는 데 여념이 없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 정부의 철학을 정책과 업무에 반영하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고위 공직자들에게) 국정운영 방향과 목적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강조하고 있어 각 부처는 실·국장을 중심으로 정책 조율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실무진이 만든 정책 과제와 국제과제들을 대통령의 철학과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맞게 조정하느라 부처마다 진통을 겪고 있다”고 최근 관가의 모습을 전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 5년 동안의 업무 방향과 함께 올해 추진과제, 각종 입법계획 등 로드맵을 정리하느라 부산하다.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100일 내에 연내에 중점 추진할 국정과제 세부계획과 장기적 로드맵 등의 마련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부처들은 18일 간부회의를 열고 지난 16일 열린 새 정부 첫 ‘장·차관 국정토론회’의 주요 의제와 논의사항을 각 실·국장들에게 전달하는 등 새 정부 국정 운영 기조를 중간 간부와 직원들에게 전파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김동연 총리실장과 국무조정실의 홍윤식 1차장, 이호영 2차장 등이 16일 국정토론회 결과와 새 정부 국정기조에 대해 설명하고 대통령 지시사항을 당부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 출범 초기 국정운영의 명확한 방향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의 틀이 잡히지 않으면 5년 내내 표류할 수 있다며 정부 출범 첫 6개월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동안 미뤄졌던 후속 인사도 각 부처의 발등의 불이다. 20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와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는 대로 대대적인 간부급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장·차관 승진 및 청와대 파견과 연말 인사에서 대규모로 이뤄진 연수 및 파견 등으로 국·실장 등 간부들의 빈자리가 적지 않지만 후속 인사는 미뤄져 왔다. 부처들은 일단 실·국장 인사를 한 뒤 조만간 후속 인사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각 부처에 인사 관련 지침을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 행안부는 정부조직법 개정 전까지는 인사를 자제하도록 각 부처에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정부는 37개 법률의 개정안과 시행령, 각 부처 실·국 기능과 정원에 대한 직제를 법안 통과 직후 시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큰 틀에서 1차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세부적인 업무조정을 위한 2차 작업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가 박근혜 정부의 공무원 인사의 첫 단추인 셈이다. 한편 새로 생기는 미래창조과학부, 부처와 기능이 분리되는 교육과학기술부, 방송통신위원회, 부처가 폐지돼 총리실 등으로 흡수되는 특임장관실 등은 각각 과천이나 세종시 등으로 이사할 준비에 들어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연평도 간 정총리… “만반의 태세 갖춰 달라”

    연평도 간 정총리… “만반의 태세 갖춰 달라”

    정홍원 국무총리가 14일 북한의 군사적 도발 위협으로 긴장이 높아진 서해 서북단 연평도를 찾아 주민들을 격려하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헬기를 타고 연평도를 방문해 조윤길 인천시 옹진군수, 정승기 연평부대장 등의 안내로 주민 대피 시설, 복구 상황 등을 꼼꼼히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하루 전날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정 총리는 강인구 어촌계장 등 주민들과 연평도 해병대 충민회관에서 점심을 같이 하면서 “정부가 여러분 곁에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왔는데 활기차고 자신감 있는 주민들을 보니 안심이 된다”면서 “여러분이 산 애국자이고 반공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사”라고 말했다. 이어 “2010년 11월 북한군의 기습 포격을 받고 큰 피해를 보았던 연평도에 와 보니 당시 주민 여러분의 심정이 얼마나 처참하고 불안하고 고통스러웠을지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면서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연평 부대원들을 만나 자리에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훈련 등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 달라”면서 “결국 화력을 보이는 수밖에 없다. (북측이 도발할 경우) 10배는 타격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유독화학물 영업 허가제로 변경 고위험 작업 원청·하청 공동책임

    유독물 영업이 현행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뀌고, 위험성이 큰 작업에 대해서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공동책임제가 실시된다. 또 관련 법규를 연속해서 위반할 경우 영업 정지, 사업장 폐쇄 등의 삼진아웃제가 도입되고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된 유독물 관리 권한은 지방환경청으로 환수된다. 정부는 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동연 신임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관계 차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유해화학물질 안전 1단계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전국에 있는 모든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안전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사업장을 등급화해 관리하기로 했다. 또 사업장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불시 점검제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등 사고 취약 부문에 대한 안전교육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유명무실한 주민고지 절차와 내용을 구체화해 주민이 주변의 안전 위해 요소를 사전에 알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봄철 산불, 해빙기 사고, 어린이 안전사고 등에 대한 예방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축대, 옹벽 등 해빙기 안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소방방재청 중심으로 안전이행 실태에 대한 확인 점검도 한다. 학교 내 경사지 등에 대한 점검과 학생 통학차량에 대한 특별지도 강화도 포함됐다. 정부는 또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1일, 청명·한식 대책기간을 같은 달 5∼7일로 각각 정하고, 산불 발생 시 30분 내 출동이 가능하도록 헬기를 이동배치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국정공백 최소화” 총리실 나홀로 가동

    “국정공백 최소화” 총리실 나홀로 가동

    국무총리실이 4일 정부 내각 가운데 처음으로 새 장관이 취임하는 등 장관 공백 상태라는 박근혜 정부 체제에서 나 홀로 가동을 시작했다. 김동연 총리실장 내정자는 이날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집무에 들어갔다. 김 실장은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기도 전에 취임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정부 관계자는 “청와대 결재가 난 상태여서 취임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총리실장은 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총리실은 이날부터 정홍원 국무총리와 실무를 총괄하는 김 실장 체제로 가동되면서 국정을 챙기기 시작했다. 국무총리가 국정 현안 전반을 통괄하고 대외적인 활동을 개시하고, 총리실장이 행정 전반을 실무적으로 챙기기 시작한 셈이다. 박 대통령이 국정 전반의 실무를 챙기는 총리실장을 휴일에 임명하고 서둘러 취임시킨 것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총리실장은 장관급으로 차관회의 의장을 맡는 등 총리를 보좌해 국정전반의 주요 업무를 통괄·조정한다. 부처 장차관들이 임명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취임한 새 정부 내각의 유일한 장관급이자 국정 전반을 통괄·조정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총리실장 자리가 더 큰 무게를 갖게 됐다. 김동연 신임 총리실장은 “국정 전반의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고, 개별부처가 못 본 것을 총리실에서 먼저 보고 부처를 선도하면서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행정 공백에 대한 걱정이 크다”며 총리실의 역할을 강조했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김 실장이 국민 안전, 재정 운용 등 각 부처 주요 일일보고들을 꼼꼼하게 챙겼다”고 전했다. 휴일이던 전날에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 나와 취임에 앞서 총리실 간부들의 업무 보고를 받았다. 정 총리와 김 실장은 6·7일 이틀동안 총리실 실·국장들로부터 구체적인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정부조직법개정안 처리가 늦어져 새 장관들의 취임이 늦춰지는 상황에서 정 총리를 정점으로 김 실장이 지휘하는 총리실 주도의 정부 운영이 당분간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박 대통령이 “총리가 중심을 잡아 각 부처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당부도 총리실 주도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김 실장은 이번 주 차관회의를 소집해 물가와 국민 안전 등 주요 민생 현안과 부처별 현안 관리 상황을 집중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취임 인사차 이명박·김영삼 전 대통령의 자택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정무 활동에 들어갔다. 5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다. 앞서 2일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 등과 만나는 등 민생행보를 시작한 정 총리는 각종 현안을 현장에서 점검해 나가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급한 대로 ‘차관 내각’ 군기잡은 정총리… “매일 현안 보고하라”

    급한 대로 ‘차관 내각’ 군기잡은 정총리… “매일 현안 보고하라”

    정부는 28일 각 부처가 당면한 국정 현안의 조치사항 및 계획에 대해 새로운 내각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때까지 당분간 이를 총리실에 매일 보고토록 했다. 또 범부처 과제나 국정 주요과제의 추진 경과도 총리실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장관들의 취임이 미뤄지는 상황에서 행정 공백이 생겨나지 않도록 신임 국무총리가 중심이 돼 이를 챙겨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차관을 중심으로 보고 체계를 점검하고 민생현안 대응, 안전관리 및 현장 점검 강화, 새 정부의 공약 이행방안 마련 등에 대해 일일 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첫 차관회의에서 민생현안, 안전관리 강화, 공약 이행방안, 예방 행정 등을 주문했다. 정 총리 지시 이후 임종룡 총리실장 주재로 이어진 회의에서 정부는 물가관리, 예산 조기집행, 북핵 위협 대비태세, 부동산시장 정상화 대책 등을 서둘러 마련해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해빙기를 맞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취약지역 중심으로 점검에 들어가기로 했다. 총리가 직접 나서 장관 대신 차관들이 책임을 지고 민생현안을 챙기고 행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하고 비상을 건 것이다. 장관 부재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후보자들의 국회 인사청문회로 다소 느슨해진 행정부 분위기를 다잡는 측면도 엿보인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각 부처 차관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민생현안과 추진과제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해 달라”면서 “물가 안정, 국민안전, 취약계층 지원 등 민생과 직결되는 현안에 대해 부처별로 철저히 점검하고 챙겨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부처별 소관 공약 실천 방안을 검토하고, 구체적 실현 방안을 준비해 장관 취임 즉시 착수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부처별로 현장 점검을 통해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지체없이 추진하고 민생과 연계된 관리체계나 각종 회의 등은 차관을 중심으로 중단 없이 운용하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현안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측하고 대처하는 앞서가는 창의 행정도 필요하다”는 당부도 나왔다. 국무총리가 차관회의에 참석해 직접 주문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내리기는 처음이다. 차관회의는 전날 정 총리의 긴급 소집 지시로 이뤄졌다. 회의에는 정 총리와 임 실장, 20개 부처 차관들이 참석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총리, 28일 긴급 차관회의 소집 지시

    정총리, 28일 긴급 차관회의 소집 지시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부처 차관회의의 긴급 소집과 부처의 현안과 추진상황 점검을 지시하는 등 본격적인 국정 챙기기에 나섰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임종룡 총리실장에게 “28일 총리실장 주재로 각 부처 차관회의를 소집해 현안과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물가, 국민안전, 재정운용 등 주요한 민생 현안이 잘 관리될 수 있도록 각 부처의 점검체제, 회의 등을 중단없이 운용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는 정부조직법 처리가 늦춰지면서 행정 마비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은 “총리가 중심을 잡아 각 부처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한 후속 조치의 성격도 띠고 있다. 장관급인 총리실장이 주재하는 차관회의는 국무회의 개최 이전에 열려 국정 전반의 현안과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하는 회의다. 정 총리는 취임 이틀째를 맞는 이날 오전 일찍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정 총리는 방명록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뜻을 받들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국무총리실이 있는 세종시로 이동, 총리실 직원들과 상견례를 한 뒤 간부들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본격적인 업무 파악에 들어갔다. 오후에는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을 방문, 출입기자단과 국정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담소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헌법에 주어진 총리의 권한은 제청권과 통할권으로, 제청권은 국무위원 인사 때 하면 되고 통할권은 지휘 감독을 통해 부처가 잘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서 “부처 간 조정이 필요한 분야가 생기면 총리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4대강 사업 논란과 관련, 정 총리는 “감사 결과를 정밀하게 보면 큰 것(문제)은 없다”며 “발표 과정에 오해가 있어서 국민들이 달라진 것처럼 느끼고 있는데 완전히 독립된 기구가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8일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과 여야 정당 대표를 만난다. 정 총리는 정치권과의 만남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등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개인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중앙 부처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가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것은 처음이다. 정 총리는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에 써 달라”며 1억원을 전달했다. 정 총리는 “총리는 봉사하면서 국민을 섬기는 자리인 만큼 봉사하는 일부터 하려 한다”며 “평소 회원이 되고 싶었다”고 모금회 이동건 회장에게 말했다. 정 총리는 당초 기부 일정을 비공개로 잡았지만 모금회 방문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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