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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긴급 기자회견

    (영상)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긴급 기자회견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검열 논란에 대해 앞으로 사법기관의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1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부터 사법기관의 감청 영장에 대해 응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보안을 철저히 하고, 관련 법제도를 따르는 것만으로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있다고 자만했다”면서 “본인의 안이한 인식과 미숙한 대처로 사용자에게 불안과 혼란을 끼쳐 드려서 대단히 송구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는 이어 “영장 집행 과정에서 최소한의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절차와 현황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면서 “프라이버시 모드를 도입해 대화 내용을 암호화하고 수신 확인된 메시지는 아예 서버에 저장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카카오톡에 대한 감청·사찰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내 메신저 이용자가 급감하고 정부의 감시를 피해 사이버 망명이 잇따르자 긴급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카카오톡에 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인 네이버밴드의 정보 유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사이버 검열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이날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지난해 12월 철도노조 파업에 참가했던 한 노조원의 통화 내역과 함께 가입한 ‘네이버 밴드’, 밴드 대화 상대방의 가입자 정보, 송수신 내역 등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미래창조과학부 국감에서 같은 당 전병헌 의원은 “감청과 사찰 공포로 국민감시공화국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이버는 정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밴드를 운영하는 캠프모바일은 밴드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통신비밀보호법에 의거, 당사자 본인의 로그기록은 제공하되 법상 근거가 없는 대화 상대의 인적정보 및 대화 내용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글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영상=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다음카카오 “7일부터 감청영장 불응” 초강수

    다음카카오 “7일부터 감청영장 불응” 초강수

    다음카카오가 지난 7일부터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13일 오후 6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사이버 검열’ 논란에 대해 “본인의 안이한 인식과 미숙한 대처로 사용자에게 불안과 혼란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여 공식 사과했다. 이 대표는 “보안을 철저히 하고 관련 법 제도를 따르는 것만으로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있다고 자만했다”면서 “카카오톡을 아껴준 사용자의 불안한 마음을 더 빨리 깨닫지 못하고 최근 상황까지 이른 것을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앞으로 법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반드시 프라이버시를 우선하는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0월 7일부터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고 향후에도 응하지 않을 계획”이며 “영장 집행 과정에서 최소한의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절차와 현황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발표한 것과 마찬가지로 올 연말을 시작으로 투명성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화 내용의 서버 보관기간을 2∼3일로 이미 줄였고, 서버에 저장하는 대화내용을 암호화하는 작업도 올해 안에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말기에 암호화 키를 저장하는 ‘종단간 암호화’ 기법을 도입한 프라이버시 모드를 스마트폰·PC버전 등에 따라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중에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카오톡 “7일부터 감청영장 불응” 초강수…언제부터?

    카카오톡 “7일부터 감청영장 불응” 초강수…언제부터?

    다음카카오가 지난 7일부터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13일 오후 6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사이버 검열’ 논란에 대해 “본인의 안이한 인식과 미숙한 대처로 사용자에게 불안과 혼란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여 공식 사과했다. 이 대표는 “보안을 철저히 하고 관련 법 제도를 따르는 것만으로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있다고 자만했다”면서 “카카오톡을 아껴준 사용자의 불안한 마음을 더 빨리 깨닫지 못하고 최근 상황까지 이른 것을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앞으로 법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반드시 프라이버시를 우선하는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0월 7일부터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고 향후에도 응하지 않을 계획”이며 “영장 집행 과정에서 최소한의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절차와 현황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발표한 것과 마찬가지로 올 연말을 시작으로 투명성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화 내용의 서버 보관기간을 2∼3일로 이미 줄였고, 서버에 저장하는 대화내용을 암호화하는 작업도 올해 안에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말기에 암호화 키를 저장하는 ‘종단간 암호화’ 기법을 도입한 프라이버시 모드를 스마트폰·PC버전 등에 따라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중에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에 한정수 지방행정감사국장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에 한정수 지방행정감사국장

    황찬현 감사원장은 13일 공석인 공직감찰본부장(고위감사공무원 가급)에 한정수 지방행정감사국장(나급)을 임용 제청했다. 한 국장은 지난 8월 금융감독원 감사로 옮긴 김일태 본부장의 후임이다. 한 국장은 경기 출생으로 제물포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1987년 5급 특채로 공직에 들어와 감사원에서 27년 동안 재직했다. 한 국장은 같은 육사 선배인 현창부 재경금융국장과 함께 공직감찰본부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었다. 김일태 전 본부장도 육사 출신이어서 육사 출신들 간의 자리잇기란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한 국장은 감사원 감사품질관리관, 지방건설감사단장 등을 거쳐 올해 지방행정감사국장으로 일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다음카카오 “7일부터 감청영장 불응” 초강수…언제부터?

    다음카카오 “7일부터 감청영장 불응” 초강수…언제부터?

    다음카카오가 지난 7일부터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13일 오후 6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사이버 검열’ 논란에 대해 “본인의 안이한 인식과 미숙한 대처로 사용자에게 불안과 혼란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여 공식 사과했다. 이 대표는 “보안을 철저히 하고 관련 법 제도를 따르는 것만으로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있다고 자만했다”면서 “카카오톡을 아껴준 사용자의 불안한 마음을 더 빨리 깨닫지 못하고 최근 상황까지 이른 것을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앞으로 법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반드시 프라이버시를 우선하는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0월 7일부터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고 향후에도 응하지 않을 계획”이며 “영장 집행 과정에서 최소한의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절차와 현황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발표한 것과 마찬가지로 올 연말을 시작으로 투명성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화 내용의 서버 보관기간을 2∼3일로 이미 줄였고, 서버에 저장하는 대화내용을 암호화하는 작업도 올해 안에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말기에 암호화 키를 저장하는 ‘종단간 암호화’ 기법을 도입한 프라이버시 모드를 스마트폰·PC버전 등에 따라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중에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부실구조 책임 해경청장 인사 조치를”

    “세월호 부실구조 책임 해경청장 인사 조치를”

    감사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의 부실한 구조 활동과 관련, 지휘·관리 책임을 물어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 대해 적정한 인사 조치를 취하라고 해양수산부에 통보했다. 김 청장은 국가공무원법상 징계 대상이 아닌 정무직공무원이어서 인사 자료 통보를 통한 적정 조치를 요구했다. 또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센터장 등 해경청 관련자 4명의 해임을 요구하고,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에겐 주의를 요구하는 등 관련자 50명에 대해서도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10일 이런 징계 내용을 담은 ‘세월호 침몰 사고 대응 및 연안여객선 안전 관리·감독 실태 등에 대한 최종 감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한 뒤 공개했다. 감사원은 “징계 대상자 외에 관련자 59명에 대해선 ‘개인주의’를 요구했으며 13건의 ‘기관주의’를 별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당시 청와대 조치와 관련해선 이번 최종 감사 결과에서도 ‘문제없음’으로 결론 냈다. 그러나 안전 업무 감사 등 기본 감사를 소홀히 해 세월호 참사를 키운 감사원이 어떤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조직을 어떻게 바꿔 나갈 것인지에 대한 자성과 후속 대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은 2002년 이후 여객선 안전 관리 및 감독 실태, 해상 조난 사고 구조 체계 등 해상 안전을 점검하는 감사를 한 차례도 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책임 소재 등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야당과 일부 유가족은 청와대를 포함한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의 총체적 구조 실패에 대해 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어 세월호법특별법 제정 뒤 구성될 진상조사위원회와 특검 절차를 통해 다시 한번 실체적 진실 규명 작업이 이뤄지게 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카톡도 맘대로 못 해… 사이버 망명까지”

    ‘카카오톡 검열 논란’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8일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 등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감청 영장이 각각 96%, 98.8%, 96.8% 발부됐다”면서 “법원은 검찰에서 영장을 청구하기만 하면 발부해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는 카카오톡 하나도 마음대로 못 한다”면서 “정부와 사법부가 토종 기업을 보호해야 하는데 감청 논란으로 토종 정보기술(IT) 산업이 어려워지고 ‘사이버 망명’을 가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임내현 의원은 “통상 구속영장 청구 기각률은 23%인데 통신 감청 영장 기각률은 최근 5년 평균 4%에 불과하다”면서 “통신 감청을 거의 다 허가해 주면 무차별적인 표적 수사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영장 발부에 대해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춘석 의원도 “일반 전화, 인터넷 전화, 인터넷 메신저의 감청 기준을 각각 구분해서 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다양한 통신 수단을 이용하다 보니 감청 영장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추세”라면서도 “법원이 영장을 발부할 때 부당하게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성호 서울중앙지법원장은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법관들이 연구하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법사위는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등 3명을 오는 16일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도록 의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감사원, 공공기관 55곳 감사… 방만경영 실태 보니

    감사원, 공공기관 55곳 감사… 방만경영 실태 보니

    공기업들이 부당한 방법으로 급여를 인상하고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철밥통’처럼 인건비를 방만하게 지급한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는 노사 간 이면합의, 예산 편법·부당 집행이 있었다. 특히 금융기관들의 평균 인건비는 민간에 비해 1.2배, 비급여성 복리후생비도 31% 높았다. 감사원은 “관행·노사합의를 들어 법령·정부지침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7일 감사원 감사 결과 공기업들은 지난 5년(2009~2013년) 동안 ▲인건비·복리후생비 부당편성 및 집행(7600억원) ▲성과급·퇴직금·사내근로복지기금 부당 편성 및 집행(4020억원) ▲불필요한 조직운영에 따른 예산낭비(400억원) ▲직무 관련 뇌물수수 및 공금 횡령(35억원) 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평균 보수는 7425만원 수준이었다. 공기업의 인건비 및 복리후생비는 경영진과 노조 사이의 이면 합의를 통해 과다 지급된 사례가 두드러졌다. 기업은행 노사는 별도 합의로 2013년까지 705억원을 과다 지급했다. 광주과학기술원도 성과급 명목의 임금 추가 지급을 별도 합의, 사업비 가운데 101억 5000만원을 인건비로 집행했다. 산업은행 등 10개 금융기관은 연 43억원의 연차휴가 보상금을 과다 집행했고, 한국은행 등 5개 기관은 의료비와 단체보험료 등 최근 3년간 204억원을 과다 지원했다. 기업은행 등 4개 기관은 특별퇴직금 명목으로 최근 4년간 867명에게 1772억원을 부당 지급했다. 지역난방공사는 1인당 최고 7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 등을 나눠 가졌고, 한국석유공사도 2010년 투자자산 예산을 전용해 13억원 상당의 TV 등 전자제품을,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예산 잔액으로 2012년에는 7억원 상당의 태블릿PC를 각각 돌렸다. 지난해에는 10억원 상당의 디지털카메라를 임직원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사학교직원연금공단, 방송광고진흥공사, 광물자원공사 등은 점수 조작 등으로 입사자를 부당하게 뽑았다. 또 감사원은 공기업들이 양적 목표달성에 치중해 사업성 검토를 부실하게 하거나 투자 기준을 느슨하게 운영해 대규모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말 기준 231개 개발지구 317조 6000억원 규모의 사업 가운데 135개 지구에서 6조 1000억여원의 사업 손실이 예상된다. 석유공사도 2009년 12월 카자흐스탄 석유기업을 인수하면서 이 회사의 적정 자산가치가 3억여 달러인데도 5억 달러로 과다 평가해 자산가치보다 더 많은 3억 60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그러나 해당 공기관들은 과다한 손실 추정이라고 반발했다. 13개 금융기관의 방만 경영에 대해 감사원은 “독점에 의한 경쟁 부재로 방만 경영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국책은행의 경우 복리후생비가 평균 537만원으로 민간은행(421만원)보다 높았고, 증권 공공기관의 평균 복리후생비도 382만원으로 민간 증권회사의 평균 181만원의 2배 이상이었다. 산업은행은 인건비가 평균 8902만원으로 4대 시중은행 평균(7902만원)보다 12.6% 높았고, 한국거래소는 1억 1298만원으로 민간 증권회사 평균(6770만원)보다 66.9%나 많았다. 민간 금융회사의 인건비가 근년 들어 하락했지만 금융 공공기관의 인건비는 계속 높아져 인건비 격차는 2011년 7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1610만원으로 벌어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빚더미에도 공기업 ‘돈잔치’ 인건비 낭비만 1조2000억

    빚더미에도 공기업 ‘돈잔치’ 인건비 낭비만 1조2000억

    공기업들이 빚더미 속에서도 동종의 민간기업들보다 더 많은 연봉과 함께 성과급 및 인센티브 등 높은 복리후생비를 펑펑 쓰면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부실 사업을 진행, 10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손실 및 손실 추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7일 총 55개 공공기관이 노사 간 ‘이면 합의’ 등으로 임직원들의 임금을 과도하게 올리고, 사업비 등 예산집행 잔액을 성과급 등 인건비로 집행한 뒤 이를 숨기는 등 지난 5년 동안 320차례에 걸쳐 무려 1조 2000억원의 인건비를 방만하게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2009~2013년)의 부채비율이 389%인 한국가스공사는 1인당 복리후생비만 4012만원이 됐고, 부채비율이 458%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761만원에 이르렀다. 정부가 지정한 ‘심층감사’ 대상인 33개 공공기관의 1인당 평균 보수는 7425만원 수준이었다. 또 산업은행 등 13개 정부 산하 금융기관의 경우 2013년 기준 평균 인건비는 8954만원으로 민간 금융회사의 1.2배였고, 비(非)급여성 복리후생비는 394만원으로 민간에 비해 31%나 많았다. 아울러 무분별한 해외자원개발 및 경제성이 적은 사업의 강행 등으로 LH,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 17개 공기업이 10조원의 손해를 봤거나 손해본 것으로 추정되는 등 예산 낭비 우려도 지적됐다. 그러나 해당 기관들은 “정부와 청와대 측에서 강력하게 추진한 사업들로 인한 책임을 공공기관에 다 미루고, 손해 여부가 아직 불분명한 사업들에 대해서도 감사원이 무리하게 손실을 추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11개 공기업은 가스, 수도 등의 공공요금을 높게 인상하는 방식으로 높은 인건비로 인한 1조원대의 부담을 국민과 민간 기업들에 떠넘겼다고 감사원은 덧붙였다. 감사원은 임직원 인건비의 방만 집행에 책임을 물어 교통연구원장, 국방기술품질원장, 광주과학기술원장, 식품연구원장 등 기관장 4명에 대해 인사 조치를 소관 부처에 요청했다. 공항환승편의시설 업체선정 대가로 업체 리스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한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등 금품 수수 등의 비리혐의자 16명에 대해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다음카카오] 혼맥 아닌 꿈으로 일군 ‘IT 새 세상’… 벤처 1세대 인맥 ‘화려’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다음카카오] 혼맥 아닌 꿈으로 일군 ‘IT 새 세상’… 벤처 1세대 인맥 ‘화려’

    “꿈으로 끝내지 말고, 꿈을 끝내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가는 길을 찾고, 가는 길이 어렵다고 해서 포기하면 안 된다는 김범수(48) 다음카카오 의장의 단골 멘트다. 꿈은 김 의장의 삶을 관통한다. 좌우명도 ‘꿈꾸는 자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다. 한게임, 네이버, 카카오를 거쳐 매머드급 정보기술(IT) 기업인 다음카카오의 최대 주주가 된 김 의장은 가(家)맥, 혼(婚)맥의 덕을 톡톡히 보는 재벌 기업인들의 성공과는 거리가 멀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의장은 할머니 손에 자랐다. 본적은 전남 담양이다. 김 의장은 어린 시절을 ‘가난과 모성에 대한 트라우마’로 정의한다. 김 의장의 모친은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했고 지방에서 식당일을 하며 2남 3녀를 키웠다. 담양에서 서울로 갓 상경한 부친 김진용(76)씨는 중졸로 막노동과 목공일을 번갈아 했다. 부친 김씨는 2003년 아내와 사별한 뒤 한상분(67)씨와 재혼했다. 대학을 나온 것도 김 의장뿐이었다. 단칸방에서 재수를 하면서 흐트러질 때마다 혈서를 쓰며 마음을 다잡았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렇게 김 의장은 1986년 서울대 산업공학과에 입학한다. 그는 1991년 봄, 같은 대학 석사 논문 준비 중에 우연히 들른 후배 자취방에서 당시에는 생소했던 전자게시판(BBS)을 보고 본격적인 꿈을 꾸기 시작한다. 그는 1992년 석사 졸업 후 대학 동기들이 삼성전자나 삼성물산 등에 지원할 때 삼성SDS에 특례 보충역으로 들어가 컴퓨터 언어를 본격적으로 팠다. 그해 양식편집기 ‘폼 에디터’를 개발했고 1993년 호암미술관 소장품 화상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1996년에는 PC통신 유니텔을 개발해 유니텔 에뮬레이터 유니윈2.0, 유니윈98의 설계와 개발을 맡았다. 1998년 정식으로 연구소 생활을 시작한 그는 삼성SDS에서 평생 가는 동지들을 얻었다. 문태식 마음골프 대표, SDS 입사 선배이자 네이버컴과의 합병을 제의했던 김정호 전 NHN 글로벌 게임사업 총괄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문 대표는 한게임 창업을 준비하며 동고동락한 끈끈한 ‘절친’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연세대 전산과학과 89학번이다. 그는 한게임을 시작으로 NHN게임스 대표, 미국 법인 대표를 지내며 네이버의 미국 진출 기반을 닦았다. 2007년에는 사내 게임제작센터를 분리해 엔플루토를 설립했다. 김 의장은 삼성SDS에 재직 중이던 1998년 6월 서울 행당동 한양대 앞에 전국 최대 규모의 PC방인 ‘미션 넘버원’ 을 부업으로 열었다. 그는 한자리에서 모든 컴퓨터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6개월 만에 5000만원을 벌었고 1998년 9월 삼성SDS를 나왔다. 김 의장은 그해 연말 강남구 삼성동에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을 차려 본격적으로 사업의 닻을 올린다. 이 시절 PC방 관리 프로그램을 관리하며 함께 꿈을 키워 갔던 이상곤 전 미디어웹 대표이사와의 진한 우정도 눈에 띈다. 한게임을 공동 창업한 남궁훈 게임인재단 이사장이자 전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삼성SDS 후배다. 그는 김 의장의 공동 창업 제안으로 게임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네이버에서 김 의장과 오랜 인연을 맺는다. 서강대 경영학부를 졸업한 그는 2009년 CJ인터넷 대표이사를 지냈다. 박성찬 다날 창업자도 김 의장과 가까운 사이다. 1990년대 말 휴대전화 결제 서비스에 뛰어든 박 창업자가 한게임에 휴대전화 결제 서비스 제안을 하기 위해 김 의장과 만나면서 인연이 싹텄다. 박 창업자는 고려대 건축공학과 82학번이다. 김 의장과 평생의 라이벌로 맞붙게 된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인연도 특별하다. 대학 동기이자 직장도 같은 두 사람은 2000년 각각 한게임과 네이버컴을 합치는 중대한 결정을 내린 뒤 NHN 공동대표가 됐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일어선 김 의장은 일을 벌이는 스타일이었다. 반면 부친이 삼성생명 대표를 지낼 정도로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이 의장은 이를 잘 다듬는 성격이었다. 성격과 성장 배경이 사뭇 달랐지만 두 사람은 훌륭한 파트너십을 주고받았다. 김 의장의 인맥은 굵직굵직한 서울대 벤처 1세대 인물들과 관련이 있다. 이 의장을 비롯해 김정주 NXC 넥슨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김 의장과 서울대 동문이다. 김 의장은 김정주 대표, 이해진 의장과 산업공학과 86학번 동기이고 김택진 대표는 전자공학과 85학번으로 1년 선배다. 서울대 경영학과 90학번인 나성균 네오위즈홀딩스 대표와도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대학 이전부터 직장까지 이어진 인맥으로는 천양현 코코네 대표이사가 있다. 둘은 NHN 한게임의 창립 멤버인 데다 초등학교, 중학교는 물론 건대사대부고 3회 졸업생이다. 두 사람의 영문 이니셜을 따 공동 입주한 건물도 있다. 서울 역삼동 소재 8층짜리 빌딩인 ‘씨앤케이타워’가 그곳이다. 두 사람은 모교인 건대사대부고에 장학금을 함께 전달하기도 한다. 김 의장은 화를 잘 내지 않고 인화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는다. 스스로도 최고경영자(CEO)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을 ‘유비 정신’이라고 짚을 정도로 좋은 사람을 곁에 두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소신을 가졌다. 김 의장은 카카오 경영 전반에 나설 때까지만 해도 주말이면 어김없이 업계 인사들과 골프장을 찾을 정도로 인맥 형성에 적극적이었다. 반면 ‘균형 있는 삶’을 기치로 가족을 살뜰히 잘 챙기는 아버지이도 하다. 그는 1993년 2월 부인 형미선(46)씨와 연애결혼을 했다. 일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던 그가 180도 바뀌게 된 건 10년 전 첫째 아들 상빈(23)씨가 자신을 외면한다는 느낌을 받고 충격에 빠진 이후부터다. 그는 그때부터 상빈씨, 딸 예빈(21)씨와 함께 매일 오락 게임을 1시간씩 할 정도로 자상한 아빠로 변했다. 김 의장은 2004년 NHN 단독 대표이사를 거쳐 2006년 NHN 해외사업담당 공동 대표이사, 2006년 NHN 미국 법인 대표이사 사장을 1년간 거친다.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꿈을 꾸는 김 의장은 2007년 따뜻한 보금자리인 NHN을 떠났다. 그는 아이위랩에 이어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체류하던 2008년 3월과 6월에 소셜북마킹 서비스 ‘부루’와 ‘위지아’를 내놨지만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의 비전과 꿈은 꺾이지 않았다. 치열하게 살아왔던 그의 인생은 그 정도의 시련은 감내할 수 있었다. 김 의장은 PC웹의 시대가 저물 것이라는 가정 아래 모바일 공략에 나섰다. 2009년 10월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는 것을 보며 모바일 시대가 올 것을 확신했다. 2010년 3월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카카오톡’을 시장에 내놨다. 모바일 시대를 선점한 셈이다. 카카오를 창업하면서 네이버 때부터 인연을 이어 온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및 이제범 대표와의 인연이 깊어진다. 미국 변호사 출신인 이석우 대표는 김 의장의 제안으로 2004년 네이버에 합류했다. 이후 김 의장을 따라 2011년 카카오에 부사장으로 입사, 공동대표직을 수락해 카카오 대외업무를 도맡았다. 카카오톡 기술 개발은 서울대 과 후배인 이제범 대표가 책임졌다. 이제범 대표는 97학번이다. 김 의장의 가족과 친척들은 다음카카오의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처남인 형인우(42)씨는 다음카카오 통합법인의 2.8%를, 형씨의 부인 염혜윤(35)씨는 1.2%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김 의장의 부인 형미선씨는 김 의장의 개인투자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의 사내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 의장의 막내 동생 화영(44)씨는 한때 케이큐브홀딩스 대표를 맡기도 했고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구 카카오사옥에서 ‘카페톡’을 운영했다. 여동생으로는 행자, 명희, 은정씨가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다음카카오] 이석우·최세훈 등 16인, 최상위 10개 팀 ‘책임 경영’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다음카카오] 이석우·최세훈 등 16인, 최상위 10개 팀 ‘책임 경영’

    다음카카오를 이끌 핵심 키맨(key man) 16인이 공개됐다. 이들은 이석우, 최세훈 공동대표와 함께 다음카카오의 최상위 조직인 팀 10개를 이끌게 된다. 기업의 경영 전략을 상징하는 각 팀 정체성과 이를 이끌 수장들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경영정책팀과 경영지원팀은 각각 이석우, 최세훈 공동대표가 팀장을 맡는다. 경영정책팀은 법무, 운영, 홍보 등 주로 대외 업무를, 경영지원팀에선 인사, 재무 등 안살림을 책임지게 된다. 각 팀은 위아래가 없는 수평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지만 사업 전략상 가장 주목해야 할 팀은 비즈(Biz)팀과 C&C(communication&community), 추천검색팀 등이다. 이들 팀은 통합 법인의 방향성을 좌지우지할 신규 서비스들을 준비하고 있다. 비즈팀은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출신인 김민석 팀장과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송지호 팀장이 맡는다. 2005년 CJ인터넷 북미법인 대표 시절 김범수 의장과 연을 맺은 송 팀장은 초기 카카오부터 재무 정책의 방향타를 조정해 온 인물이다. C&C팀은 다음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이재혁 팀장과 카카오 출신의 박승기 팀장이 함께한다. 추천검색팀은 초기 카카오의 서비스 개발을 맡았던 이상호 팀장, 전 다음 검색부문 부사장 출신인 강준열 팀장이 이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이들 세 팀에 대해 “앞서 출범식에서 밝힌 것처럼 사람-사람, 사람-정보, 사람-비즈니스, 사람-사물 간 연결에 기반한 직접적인 서비스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UX/브랜드팀은 조항수, 백성원 팀장이 맡는다. 조 디자인부문총괄(CMO)은 네이버를 거쳐 카카오로 옮겼고, 백 팀장은 다음의 UX 유닛장 출신으로 다음 포털과 모바일의 사용자 경험 환경을 구축했다. 인프라&데이터플래닝은 고우찬 팀장, 플랫폼 기술팀은 정규돈, 서해진 팀장이 이끈다. 고 팀장은 카카오톡의 IT시스템 팀장을 맡았고 서 팀장은 전 카카오 CTO로 프리챌 창업 멤버 가운데 한 명이다. 정 팀장은 다음애플리케이션 개편 프로젝트 총괄 본부장을 지냈다. 미디어/콘텐츠팀은 임선영, 홍은택 팀장이, 전략팀은 박지환 팀장이 맡는다. 임 팀장은 다음 플랫폼전략 본부장 출신이다. 홍 팀장은 경쟁사인 네이버에서 ‘뉴스캐스트’ 서비스를 만든 인물로 유명하다. 2013년 카카오 콘텐츠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옮겨 카카오페이지, 광고 업무 등을 담당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다음카카오] 이석우, 4개국어 능통한 소통 달인… 최세훈, 관리능력 탁월한 살림꾼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다음카카오] 이석우, 4개국어 능통한 소통 달인… 최세훈, 관리능력 탁월한 살림꾼

    이석우(48)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4·19의 횃불이 된 서울대 4·19 선언문 작성을 주도한 고 이수정 전 문화부 장관의 첫째 아들이다. 이 전 장관은 한국일보, MBC 기자를 거쳐 노태우 정부 시절 청와대 공보수석을 지냈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는 문화부 장관을 맡았다. 고인은 경북고 39회 졸업생으로 동창 가운데 50대 유명 인사들로 구성된 경북고 경신회 회원이다. 경신회는 노 전 대통령 인맥의 핵이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다. 2000년 지병으로 작고한 그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 84학번으로 미국 하와이대에서 중국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도 아버지를 따라 1992년 중앙일보 기자가 됐으나 2년 후 미국행을 택하고 루이스앤드클라크대학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땄다. 1997년 로스쿨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포틀랜드에서 조세 변호사로 약 2년간 일한 그는 1999년 한국IBM 사내 변호사로 특채돼 귀국했다. 이 대표를 한국으로 불러들인 이는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의 남편인 디엘에이파이퍼 이원조 변호사다. 당시 이 변호사는 한국IBM의 법무실을 이끌었다. 로스쿨에 진학할 때 추천서를 써 준 이도 이 변호사였다. 남동생인 이석준씨도 영국 로펌인 클리퍼드챈스 홍콩사무소에서 활약하는 미국 변호사다. 석준씨는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밴더빌트대 로스쿨을 나왔다. 이 대표는 깔끔한 대외 매너를 갖춘 것은 물론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상대방에게 능숙하게 전달하는 ‘소통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어에도 능하다. 주영 대사관 공보관, 주네덜란드 공보관을 역임한 아버지 덕에 어려서부터 해외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올해 고가영씨와 재혼했다. 이 대표는 전 부인과의 사이에 아들 성진(22)씨를 두고 있다. 성진씨는 군 복무 중이다. 다음 출신인 최세훈(47) 공동대표는 1990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났다. 1994년 6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MBA 석사를 취득했다. 첫 직장은 ING베어링이었고 2000년 라이코스코리아로 직장을 옮겼다. 최 대표는 2002년 당시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훌륭한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최 대표는 2004년 37세의 나이로 최연소 보험사 사장에 올라 다음다이렉트보험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와튼스쿨 MBA 동문 가운데 동문회장인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 및 박찬구 웅진케미칼 대표와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조용한 성격의 최 대표는 외부에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합병 법인인 다음카카오에서도 외부 활동보다는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내실을 다지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남(18), 1녀(16)의 자녀가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北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뒤에 정홍원 총리와 재면담

    北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뒤에 정홍원 총리와 재면담

    정홍원 국무총리가 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이 끝나고 북한측 대표단과 다시 면담했다. 정 총리는 이날 폐회식이 끝난 직후 행사가 열린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마련된 한 사무실에 들어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대표단과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우리 측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도 함께했다. 면담은 7분간 진행됐다. 앞서 폐회식이 끝나기 10여분 전 북한 김 통일전선부장은 귀빈 관람석에서 잠시 빠져나갔다가 글자가 3분의 2 가량 인쇄된 A4용지 1장을 들고 다시 들어왔고, 이를 황 총정치국장, 최 비서와 함께 돌려봤다. 이어 황 총정치국장이 옆에 앉아 있던 김 안보실장과 귓엣말로 대화를 나눴고, 김 안보실장은 무언가를 이석우 총리 비서실장을 통해 정 총리에게 전달했다. 정 총리가 북한 대표단과 폐회식 직후 면담을 다시 한 것이 A4용지에 적힌 내용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北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 소식에 네티즌들은 “北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 무슨 일이지?”, “北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 좋은 소식 있을까”, “北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 남북관계 잘 풀리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텔레그램’에 신화를 써주는 한국 민주주의의 퇴행/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텔레그램’에 신화를 써주는 한국 민주주의의 퇴행/문소영 논설위원

    ‘국민 메신저’로 카카오톡을 애용하던 시민들이 검열 프리(free)를 찾아 독일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사이버 망명을 한다. 카카오톡은 이제 ‘가카의 톡’이라고 불린다. 왜 이리됐나.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모독이 도를 넘었다”고 발언한 직후인 지난 9월 18일 검찰은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수사팀’을 도입했다. 또 검찰은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카카오 간부를 불렀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지난 1일 “검찰이 오라는데 안갈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애플의 팀 쿡 대표가 지난 9월 17일 발표한 공개서한과 비교해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다. 쿡 대표는 “우리는 어떤 나라의 어떤 정부 기관과도 협력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고 우리 서버에 접근하도록 허용한 적도 없다는 점을 완벽하게 확실히 해두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 권력이 사생활을 들여다보면 어쩌나’ 하는 우려는 한국이든 미국이든 마찬가지인데, 이 대표는 시민의 우려를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 그 전날 세월호 관련 집회 주최자의 카카오톡을 검찰이 압수수색해 그와 대화한 ‘3000명이 다 털렸다’는 소문이 퍼졌는데도 말이다. 검찰이 대통령 모독을 검열하겠다는 발상도 문제지만 ‘정보의 안전한 흐름’을 책임져야 할 IT업체의 대표가 별다른 저항이 없이 국가가 요구하면 정보를 내주겠다는 발상과 철학도 걱정이다. 카카오톡을 제치고 텔레그램이 다운로드 1위의 올라선 배경에는 요즘 강조하는 ‘스토리텔링’도 숨어 있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브콘탁테’를 설립한 파벨 두로브가 2013년 독일에 서버를 둔 비영리 독립법인이다. 텔레그램(telegram)은 전보(電報)라는 뜻으로, 최초로 전기통신설비를 통해 정보를 글자로 보낸 것이니 모바일 메신저 이름으로 제격이다. 두로브는 미국 국방부의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보장국(NSA)의 검열망에도 걸리지 않을 만큼 안전한 메신저 앱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단다. 미국 정부의 전 세계 사찰을 폭로한 ‘스노든’ 사건을 기억하면 된다. 그런데 한국에서 이보다 더 재미있게 입소문이 났다. 꽃미남 개발자 두로브는 ‘자신의 조국인 러시아 푸틴 정부의 검열과 정치사찰을 피해 망명한 풍운아적 사업가’이다. 그가 지난 4월 우크라이나 시위대의 명단 공개를 거부하고 러시아를 떠났기 때문이다. 텔레그램의 대화는 암호를 걸어놓을 수 있고, 자신이 받거나 보낸 메시지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도록 즉각 폭파할 수 있다. 최근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요즘 한국처럼 재밌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비아냥을 했는데 공감한다. 담뱃값 인상은 ‘서민증세’가 명백한데도, 청와대와 정부가 ‘국민과 청소년의 건강을 우려한 정책으로 증세가 아니다’라고 반박하는 데는 국민을 우습게 알거나 또는 정부의 부당한 결정에 저항하지 않는 국민 탓도 있다. 일간베스트(일베)의 젊은 회원들이 세월호 유가족 단식장에서 벌인 ‘폭식투쟁’은 표현의 자유를 벗어난 소동이다. 토마스 프리드먼의 책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에 따르면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은 세계의 베스트셀러지만, 독일에서는 판매금지의 금서다. 1990년대 말 인터넷서점 아마존이 등장하자 히틀러 자서전 영문판이 독일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에 독일정부는 아마존에 판매중지를 요청했다. 즉 한 사회가 발전해온 방향과 가치를 지키는 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데 2014년 한국은 4·3 제주 양민학살에 깊이 관여한 서북청년단을 재건하겠다고 당당히 선언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이는 ‘산업화-민주화’의 양 날개로 성장한 한국의 균형이 크게 무너진 증거다. 친중국 인사를 관리로 앉히겠다는 중국 정부에 맞서 자치권 수호에 나선 홍콩의 시민은 영화 ‘변호인’을 언급하며 “독재정권에 저항한 한국 국민처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을 각오하겠다”고 한다는데, 정작 한국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이 거의 없다. 배만 부르면 자유·평등·인권 등 민주적 가치는 필요없다는 생각을 지속한다면, 어느 날인가 배조차 부를 수 없을 시절이 올 것이다. symu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타산지석인 타이완의 생존법/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타산지석인 타이완의 생존법/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한국과 대륙(중국)이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한·중 자유무역(FTA)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한국과의 많은 경합 부분에서 더 어렵게 될 텐데….” 경쟁국 사이인 한국과 중국의 FTA 체결은 타이완 관가와 경제계의 주요 화두 중 하나였다. 최근 타이베이에서 만난 타이완 정부 관계자들은 “APEC 회의 때 체결 가능성이 높으며, 늦어도 연내에는 타결을 예상한다”며 발 빠른 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이었다. 타이완은 지난해 무역액 303억 달러로 우리의 6대 교역국이다. 2011년 35억 달러, 2013년 10억 7000만 달러 등 우리는 지속적인 흑자를 거둬 왔고, 한 해 54만여명을 웃도는 타이완인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두 나라는 중국이란 블랙홀의 흡입력 앞에서 어떻게 경제적, 전략적 자존과 독립성을 유지해 나갈지에 대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동병상련의 처지다. 한쪽으로 기울어가는 경제적 의존성이 전략적 자유와 생존 공간을 좁히고, 취약성을 높인다는 우려와 초조감이 두 나라 대중 전략의 고민에 공통적으로 깔려 있다. 중국의 압박 속에서 지구촌 대부분의 국가들과 국교 없이 비공식 관계만 유지하는 타이완이 국가단위가 아닌 경제체들의 만남의 장인 APEC을 어떻게 국제적 네트워크와 활동 공간을 넓히고, 국격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하는지 눈여겨볼 만하다. 오는 11월 베이징 APEC 회의에서 아·태 지역에서의 타이완의 역할과 기여를 부각시키려는 결의와 노력은 인상적이다. 방문 중에 만났던 루시아 린 차관 등 교육부 관계자들은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과 초융합적인 경제환경에 맞는 인재양성과 시장지향적 기술교육 및 직업훈련 등을 설명했다. 타이완이 APEC 회원국들과 성과를 공유해 나가기 위한 틀과 네트워크를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도 소개했다. 농업위원회 천바오지 위원장은 곡물 수확에서 저장·가공에 이르는 과정에서 30%가량의 유실률을 줄일 수 있는 방안과, 이를 동남아 등 APEC 지역국가들과 공유하기 위한 노력도 전했다. 대기업 의존형인 우리와 달리 중소기업이 수출과 경제의 축인 타이완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정부와 대학들이 나서서 국제적인 네트워크와 인재 및 정보 소통의 틀을 구축하며, 중소기업의 환경적응 능력에 힘을 불어넣고 있었다. “30대 기업 가운데 28곳은 부진에 빠졌고, 1, 2등 기업도 불안한 미래를 맞고 있다”는 우리에게 유연한 적응력과 단단한 내구력을 가진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시스템을 생존을 위해서라도 벤치마킹해야 할 참이다. 동남아 등 지역에 대한 기여와 촘촘한 글로벌 네트워크로 생존 공간을 넓히고, 정보와 네트워크의 공유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과 국가의 활력을 높이는 타이완의 생존 전략은 거대 이웃의 부상 속에서 우리에게 타산지석이다. 출범 초 정부가 외쳤던 ‘정부3.0’과 ‘창조경제’가 껍데기만 남은 것은 아닌지, 일방적인 대기업 의존형 경제가 얼마나 더 유효할지, 지속 가능한 국가 번영의 전략을 다시 한 번 고민하고 숙고할 때다. jun88@seoul.co.kr
  • 다음 카카오톡 합병, 다음카카오 네이버와 본격 경쟁…준비한 점은?

    다음 카카오톡 합병, 다음카카오 네이버와 본격 경쟁…준비한 점은?

    다음카카오 출범  모바일 메신저 1위 카카오와 포털 2위 다음의 합병법인인 다음카카오가 1일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카카오는 서류상으로 사라지지만 다음을 등에 업고 다음카카오로 거듭난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간담회를 갖고 지난 5월 합병 계약에 합의한 이후 4개월 간의 통합법인 설립 준비를 마치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다음카카오의 공동 대표는 최세훈 전 다음 대표와 이석우 카카오 공동 대표가 맡았다. 이들은 지난 4개월간 양사의 대표로서 합병을 이끌어 왔다.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는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이라는 비전 하에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다음카카오가 가고자 하는 길은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이며 또 하나 주목하는 키워드는 바로 커넥트(연결)”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카카오는 사람-사람, 사람-정보, 사람-비즈니스, 사람-사물 등 4개의 연결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다음카카오가 선보일 다양한 서비스와 사용자 트래픽을 기반으로 한다”고 했다. 통합법인의 최대주주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다음카카오에서도 이사회 의장으로만 활동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의 출범으로 업계에서는 네이버와의 경쟁이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특화된 검색 서비스를, 카카오는 금융·결제·뉴스 서비스 등에 진출하며 네이버와의 경쟁을 준비했다. 다음카카오 출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음카카오 출범, 주식은 어떻게 될까?”,“다음카카오 출범, 네이버와 경쟁은?”,“다음카카오 출범, 네이버와 경쟁에서 살아남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음카카오 출범… ‘새 연결 새 세상’ 깃발

    다음카카오 출범… ‘새 연결 새 세상’ 깃발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카카오가 4개월간의 준비를 마치고 1일 합병법인 ‘다음카카오’의 닻을 올렸다. 다음이 카카오를 인수합병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카카오는 이날 서류상으로 사라진 회사가 됐다. 새 배의 주인은 최대주주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22.2%)이다. 키는 최세훈 전 다음 대표와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가 공동으로 잡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두 대표는 구체적인 신규 서비스나 조직 변화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통합법인의 갈 길이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연결’ 서비스에 찍혀 있음은 분명히 했다. 이석우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가 가고자 하는 길은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카카오는 사람-사람, 사람-정보, 사람-비즈니스, 사람-사물 등 4개의 연결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강력한 소셜그래프를 가진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과 다음의 검색 서비스를 합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여러 개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가지고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합병 발표 이후 다음은 맞춤형 검색과 지도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았고, 카카오는 금융, 결제, 뉴스, 쇼핑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서비스 영토 확장의 움직임을 보여왔다. 김 의장은 다음카카오에서도 경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이사회 의장으로만 활동한다. 그러나 그는 다음카카오의 주요 정책결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는 지난 9월부터 다음의 제주도 본사와 한남동 사무실, 카카오의 판교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모바일 사업의 중요성을 당부하는 등 여러 주문을 했다. 양사의 화학적 결합을 돕기 위해 설치한 ‘원 태스크포스(TF)’의 팀장직도 맡았다. 회사는 약 3200여명(다음 2600명, 카카오 600명)의 직원 간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뿌리내리는 데 공을 들여왔다. 특히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해 ‘팀’ 단위로 조직을 구성하고 임직원 간 호칭도 모두 영어 이름으로 바꿨다. 최 대표는 “이름을 새로 지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지난 4개월간 영어 이름 사용에 대한 직원들의 피드백을 받아보니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의견교환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다음은 이름에 ‘님’자를 붙였고, 카카오는 영어 이름을 써왔다. 합병 법인의 본사는 다음의 제주 사옥으로, 서울의 통합 사무실은 판교 지역의 건물을 임차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나, 확실한 해외 거점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다음카카오가 해외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내려면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내 경쟁에서만큼은 네이버 독주체제에 제동을 거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 추정치는 약 10조원으로 상장 시 코스닥 시총 1위기업으로 올라선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다음카카오 출범, 네이버와 본격 경쟁…검색·뉴스 등 준비

    다음카카오 출범, 네이버와 본격 경쟁…검색·뉴스 등 준비

    다음카카오 출범  모바일 메신저 1위 카카오와 포털 2위 다음의 합병법인인 다음카카오가 1일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카카오는 서류상으로 사라지지만 다음을 등에 업고 다음카카오로 거듭난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간담회를 갖고 지난 5월 합병 계약에 합의한 이후 4개월 간의 통합법인 설립 준비를 마치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다음카카오의 공동 대표는 최세훈 전 다음 대표와 이석우 카카오 공동 대표가 맡았다. 이들은 지난 4개월간 양사의 대표로서 합병을 이끌어 왔다.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는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이라는 비전 하에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다음카카오가 가고자 하는 길은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이며 또 하나 주목하는 키워드는 바로 커넥트(연결)”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카카오는 사람-사람, 사람-정보, 사람-비즈니스, 사람-사물 등 4개의 연결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다음카카오가 선보일 다양한 서비스와 사용자 트래픽을 기반으로 한다”고 했다. 통합법인의 최대주주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다음카카오에서도 이사회 의장으로만 활동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의 출범으로 업계에서는 네이버와의 경쟁이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특화된 검색 서비스를, 카카오는 금융·결제·뉴스 서비스 등에 진출하며 네이버와의 경쟁을 준비했다. 다음카카오 출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음카카오 출범, 주식은 어떻게 될까?”,“다음카카오 출범, 네이버와 경쟁은?”,“다음카카오 출범, 네이버와 경쟁에서 살아남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기관 LED 국고보조금도 ‘눈먼 돈’

    공공기관 LED 국고보조금도 ‘눈먼 돈’

    공기업과 국책연구소 등 10곳 중 8곳이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발광다이오드(LED) 보급 사업의 국고보조금을 떼어먹거나 유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랏돈을 눈먼 돈 취급하는 행태는 공공기관도 다르지 않은 셈이다. 국무총리 소속 부패척결추진단은 29일 LED 보급 사업의 보조금을 받는 공사, 병원, 연구소 164개 공공기관 가운데 10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8개 기관에서 불법하도급, 보조금 허위 청구 등의 수법으로 20억원의 지원금을 부정사용했다고 밝혔다. 2012∼2013년 정부는 전력소비를 줄여 나간다는 취지로 전력산업기반기금 가운데 179억원을 LED 보급 사업의 보조금으로 지원했다. 결국 표본조사 결과에 따라 전체 보조금의 8할에 해당하는 143억원의 보조금이 엉뚱하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패척결단은 적발된 보조금 편취·유용 기관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환수 조치하고, 불법하도급 과정에서 공사업체와 유착해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는 일부 공사 간부 등 5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보조금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관계 부처가 연 1회 이상 보조금 수급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1년부터 13년까지 전통시장 등 민간에도 LED 보조금을 321억원을 지원한 만큼 이에 대한 점검도 추진한다. 한편 부패척결단은 서민층 주거안정기금 대출 비리를 조사해 2012년 7월 이후 모두 76개 업체가 국민주택기금 247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적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적발된 기업들은 실제 운영하지 않는 유령회사를 차리고, 노숙자 등을 허위 임차인으로 내세워 허위서류를 만든 뒤 무주택 서민 등을 위한 은행의 전세대출금을 조직적으로 빼돌려 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대출금 사고로 인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위변제액이 해마다 60~80%까지 급증해 왔다. 대위변제액은 임차인의 이자 연체 등 사고발생 때 공사가 은행에 채무를 대신 상환해 주는 것을 말한다. 부패척결단은 이와 함께 불량 불꽃감지기 2만대를 제조해 발전소·문화재 등 국가 주요 시설에 납품한 업체 등 312건을 적발하고 동종업체 제품 전체에 대해 불량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 임원이 직원채용과 인사청탁의 대가로 54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사례도 부처 합동수사로 적발했다. 경찰청은 내부 자정 차원에서 금품수수·사건청탁·정보유출에 대한 자체 감찰을 통해 177명을 적발했다고 부패척결단이 전했다. 부패척결단은 앞으로 매월 ‘부패척결 관계기관 실무회의’를 열어 부처별 부패척결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부패척결단은 세월호 참사 후 국가개혁 조치에 따라 지난 7월 출범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계약 잘못한 공무원 5600만원 변상”

    “계약 잘못한 공무원 5600만원 변상”

    근저당이 설정된 상가 건물을 임대하는 과정에서 계약을 잘못해 보증금을 날린 인천 연수구 공무원들에게 피해액의 5분의1인 20%를 개인 변상하라는 감사원 판정이 나왔다. 감사원은 18일 연수구가 계약을 잘못해 임차보증금 2억 8000만원을 손해본 데 대해 담당 공무원 4명 가운데 1명에 대해서는 560만원을,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1680만원씩 모두 5600만원을 변상하라고 판정했다. 당시 이 건물은 채권채고액이 4억 7000만원에 이르는 근저당 설정이 돼 있었고, 2012년 근저당권을 가진 은행이 해당 건물을 경매에 넘김에 따라 연수구는 2억 8000만원을 날렸다. 건물 가격보다 높게 근저당이 설정돼 있는데도 임대차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임차보증금을 지급하기 전에 이행보증보험증권을 해당 임대인으로부터 제출받는 등 임차보증금에 대한 채권보전 조치를 해야 하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담당 공무원들이 임대인의 말만 믿고 검토를 소홀히 한 점 등 잘못이 있지만 이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노력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당시 연수구 측이 저소득 임산부와 아동을 위한 통합복지 서비스인 ‘드림스타트센터’의 개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시급하게 장소를 물색해야 했던 점과 일부 직원이 임대차계약이 담당 업무가 아니었던 점 등도 감안해 손해액의 80%를 줄여 변상하도록 판정했다고 밝혔다. 연수구는 2010년 9월 ‘드림스타트 사업’을 위해 상가를 임차하면서 보증금 2억 8000만원에 5년 임차 계약을 맺었지만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면서 임차보증금을 날리자 감사원에 변상책임 판정을 의뢰했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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