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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새싹보리 분말 제품 전수 검사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새싹보리 분말 제품을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다고 3일 밝혔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생활 속 불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국민으로부터 제품 수거·검사 청원을 받고, 다수가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실제 검사를 시행해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다. 검사 대상 제품은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새싹보리 분말 제품 전체다. 식약처는 국내 제조업체 94곳에서 생산한 130개 제품을 직접 수거해 쇳가루와 같은 금속성 이물이 있는지, 대장균이 검출되는지 등을 검사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검사 진행 과정과 결과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공개하고, 안전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제품에는 회수·폐기와 행정처분 등의 조처를 할 방침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새싹보리 분말을 포함해 분말, 환 형태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쇳가루 제거 장치를 설치했는지 등을 점검하고 제품을 수거·검사할 계획이다. 국민청원 안전검사 청원과 추천은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사이트(petition.mfds.go.kr) 또는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NO마스크 주의보

    강원 홍천 캠핑장에서 야외인데도 발병률이 50%에 이르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다중이용시설인 커피전문점, 음식점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방역당국은 3밀(밀폐·밀집·밀접) 공간에서의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재차 강조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서울 강남구 커피 전문점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등에서 총 9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27일 선릉역점에서 첫 확진자 A씨가 나온 뒤 현재까지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각 사례를 보면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은 내부에서 A씨를 포함해 회의를 한 사람 3명과 이들의 가족 1명 등 4명이 감염됐다. A씨가 방문했던 양재족발보쌈에서는 이용자 1명과 식당 종사자 1명, 이들의 가족 3명 등 5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홍천 캠핑장에서 18명 중 9명이 마스크 미착용 등으로 확진돼 피서객의 불안감이 커진 데 이어 커피숍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자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식당처럼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야 할 경우 최대한 거리두기와 대화 자제가 필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으나 제대로 안 지켜지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국민들께서 평상시에 소규모로 친한 사람을 만나다 보니까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다소 완화되면서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그런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위험요소 제보를 접수 중인 ‘안전신문고’(www.safetyreport.go.kr) 신고 내용을 보면 일부 다중이용시설과 영업장에서는 여전히 생활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관광버스 안에서 동호회 회원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술을 마시고 춤을 췄고, 지하 공간에서 파티 모임을 열어 3밀 환경이 만들어졌다. 한편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오는 10일쯤 임상시험에 들어가기 바로 전 단계인 의약품 제조 공정이 완료된다. 제조 공정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속에 들어 있는 액체 성분인 혈장을 임상시험이 가능하도록 의약품의 형태로 만드는 과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달 중순쯤 국립보건연구원과 GC녹십자가 제출한 임상시험계획서까지 승인하면 당국은 본격적으로 삼성서울병원 등 5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가게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내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과태료 8만원 부과

    내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과태료 8만원 부과

    3일부터 차량을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하다가 적발될 경우 과태료 8만원을 내야한다. 행정안전부는 2일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홍보를 위한 한 달간의 계도기간이 종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태료 8만원은 승용차 기준으로 일반도로의 2배 수준이다. 신고대상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주 출입구부터 다른 교차로와 접하는 지점까지)에 주정차된 차량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주민신고제에서 제외된다. 다만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도 횡단보도,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소화전 주변 5m 이내 등 ‘4대 불법 주정차’에 해당하는 구역은 기존과 동일하게 연중 24시간 주민신고제가 적용된다. 신고는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신고화면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을 선택하고 위반 지역과 차량번호를 명확히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을 2장 이상 촬영해 첨부하면 된다. 사진에는 어린이보호구역 및 주정차 금지를 알리는 황색 실선이나 표지판 등 안전표지가 나타나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 논의 미뤄져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 논의 미뤄져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 향후 3년간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방향을 담게 될 ‘제2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이 31일 확정될 예정이었으나 다음으로 미뤄졌다. 관계 부처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중앙생활보장위원회는 이날 제60차 회의에서 종합계획을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70여개 복지사업의 수급자 선정기준이 되는 ‘기준 중위소득’ 관련 논의가 길어지면서 종합계획은 아예 안건으로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와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생활보장위원회는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과 급여별 보장수준, 제2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 등을 안건으로 올려 의결할 방침이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 논의할 기준 중위소득과 급여별 보장수준, 제2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 중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폐지 등의 과제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개요가 포함되는 등 ‘포스트 코로나’ 빈곤 대책의 중요 과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간 부양의무자 기준은 빈곤 사각지대를 만드는 주요 걸림돌로 여겨져 왔다. 생계급여를 신청하려 해도 1촌의 직계혈족 또는 배우자 등 ‘부양할 책임이 있는 가족’이 있다면 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부양의무자의 부양 능력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으로 인해 신청을 주저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2022년까지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종합계획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이 폐지되면 본인의 소득·재산이 급여 선정기준을 충족할 경우 부양의무자 유무와 관계없이 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는 기준 중위소득 현실화,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 등이 정부 대책에 담겨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빈곤사회연대와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20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준 중위소득을 대폭 인상해 생계급여를 현실화하고, 부양의무자 기준을 생계급여와 의료급여에서 모두 완전히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정부의 종합계획은 생계급여만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했을 뿐 의료급여에서는 그대로 유지하되 기준을 일부 완화해 수급자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원을 강화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이 올해보다 2.68% 인상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4인 가구 기준으로 보면 내년 월 소득이 146만3천원 이하면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작년 대비 올해 인상률(2.94%)보다 낮은 수준으로, 시민단체가 요구해 온 ‘대폭 인상’과도 거리가 멀다. 이처럼 기준 중위소득 논의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했던 만큼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 보장성 강화 등을 다룬 종합계획 역시 추후 순조롭게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내년 중위소득 2.7%↑…4인가구 월소득 146만원 이하면 생계급여

    내년 중위소득 2.7%↑…4인가구 월소득 146만원 이하면 생계급여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이 올해보다 2.68% 인상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 4인가구 기준으로 월소득이 146만 3000원 이하면 생계급여, 195만원 이하면 의료급여, 219만 4000원 이하면 주거급여, 243만 8000원 이하면 교육급여를 각각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제60차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고 2021년도 기준 중위소득과 급여별 선정기준 및 최저보장 수준을 결정했다. 기준 중위소득이란 국민 가구소득의 중간값으로, 국내 모든 가구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을 말한다.이는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비롯해 12개 부처 73개 복지사업의 수급자 선정기준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은 4인가구 기준으로 올해 474만 9174원 대비 2.68% 인상된 487만 6290원으로 결정됐다. 기타 가구원 수별 중위소득은 1인가구 182만 7831원, 2인가구 308만 8079원, 3인가구 398만 3950원, 5인가구 575만 7373원, 6인가구 662만 8603원으로 각각 정해졌다. 정부는 중위소득 산출방식을 올해 개편했다. 중위소득이 최신의 가계 소득을 반영하고 전년보다 하락하지 않게끔 중위소득 산출의 기반이 되는 통계를 ‘가계동향조사’에서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변경했다. 가계금융복지조사상 중위소득이 가계동향조사보다 높기 때문에 해가 갈수록 중위소득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분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 상황에서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마련해 위기에 대응했듯이 이번에는 한국판 뉴딜 고용사회안전망의 핵심으로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기준 중위소득 산출방식 개편 등으로 해결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생계급여는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의 30% 이하일 때, 의료급여는 40%, 주거급여는 45%, 교육급여는 50% 이하일 때 각각 지급된다. 생계급여는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수준으로 지급된다. 소득이 기준보다 적으면 부족한 만큼을 정부가 급여로 보충한다는 뜻이다. 4인가구 최대 급여액은 올해 142만 4752원에서 내년 146만 2887원으로, 1인가구는 52만 7158원에서 54만 8349원으로 각각 올랐다. 소득이 46만원인 4인가구는 최대 급여액과의 차액인 100만원가량을 받을 수 있고, 소득이 0원이면 최대급여액을 모두 받는다. 의료급여는 의료비에서 수급자 본인부담금을 제외한 전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급되며, 4인가구 기준으로 월소득이 195만 516원 이하일 때 받을 수 있다. 근로 능력이 없는 1종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입원비가 무료이고, 외래 진료에서는 1000∼2000원의 진료비를 부담하면 된다. 근로 능력이 있는 2종 수급자는 입원비의 10%만 내면 된다. 외래진료비는 동네병원에서 1000원, 종합병원 등에서는 15%를 부담해야 한다. 비급여 진료항목은 100% 본인 부담이다. 주거급여 상한액은 거주지역에 따라 3.2∼16.7% 인상됐다. 4인가구 기준 월소득 이 219만 4331원이면 대상자가 된다. 주거급여는 지역별로 다르게 지급된다. 4인가구 최대 급여는 서울(1급지) 48만원, 경기·인천(2급지) 37만 1000원, 광역시·세종시(3급지) 29만 4000원, 그 외 지역(4급지) 25만 3000원이다. 서울에서 월세 60만원짜리 집에 산다면 48만원을 정부에서 받고, 나머지 12만원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주택을 임대하지 않고 보유한 가구에는 집수리 규모와 기간에 따라 457만∼1241만원까지 비용을 지원한다. 교육급여는 4인가구 기준으로 월소득 243만 8145원 이하 가구가 받을 수 있다. 원격교육 등 새로운 교육활동 수요를 고려해 학생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활동지원비로 지원된다. 초등학생은 올해보다 38.8% 인상된 28만 6000원, 중학생은 27.5% 인상된 37만 6000원, 고등학생은 6.1% 인상된 44만 8000원을 각각 받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19 백신 어려운 문제…안전증명된 제품 국내생산도 방법”

    앞으로 개발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백신 보급 과정 등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3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개발 동향 및 확보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헬스케어 미래포럼에서는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정부는 앞서 세계보건기구(WHO)가 2021년 말까지 20억 회분의 백신 보급 목표를 제시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백신공급 메커니즘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대한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코백스 참여와는 별개로 개별 국가나 기업 간에 추가 물량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또 다양한 제품 중 어떤 제품을 선택할 것인지, 국내 백신 개발 지원은 어느 수준으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백신 가격은 천차만별일 텐데 우리나라 인구는 5000만명이라 협상력이 애매하다”며 “글로벌 공동 개발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인데 그동안 원천기술(개발)에 노력을 들이지 않아 참여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국내 제품 개발과 관련해 “정부도 제품 개발 이후 실제 품목허가, 그리고 물량 비축까지 이어간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당장 급한 부분은 올해까지 제조 캐파(능력)를 갖추고, 2021년 이후에는 차곡차곡 연구개발(R&D) 베이스라인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백신이 개발 중인 만큼 효과 있는 제품의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전략적 노력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차장은 “백신 배분 및 선택은 향후 어려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며 “3상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면 어떤 백신이 좋고, 각 제품의 천차만별 가격을 어떻게 조화롭게 구성할 것이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개발 중인 백신이 국내보다 훨씬 앞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며 “해외에서 개발된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이 증명된 제품을 국내 기업이 좀 더 적극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략도 괜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백신 접종 대상자의 범위에 관한 논의도 진행됐다. 정희진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에서 항체를 가진 사람은 1%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누구에게 먼저 접종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안전망을 유지하는 분들과 취약계층에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는데 (백신 물량확보에 따라) 임상 모니터링을 하면서 선택적 접종에 관한 회의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가부 장관 “성폭력 피해자 안전하게 일하는 환경 만들 것”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계기로 31일 지방자치단체 간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성폭력·성희롱 피해자들에 대해 “사건 처리 과정에서부터 사건 종결 이후에도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의 여성정책국장들과 만나 “일련의 사건을 통해 제도의 사각지대가 곳곳에 여전히 존재하며 제도 이전에 민주적이고 성평등한 조직문화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성희롱·성폭력의 근절을 위해 각종 대책, 법령과 제도 등을 마련·시행하고, 양성평등교육 등을 통한 성인지 감수성 제고에 노력해 왔다”면서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성차, 세대차로 인한 잠재적 갈등이 내재해 있고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하고 조직을 떠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피해자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근무여건 조성, 2차 피해에 대한 인식교육과 방지대책 마련, 피해자 관점에서의 사건 처리 시스템 개선 등이 필요하다”면서 “성차별과 성폭력 문제에 대해 엄정하고 책임 있게 대응하는 것과 함께 성차, 세대차에 따른 조직 내 소통방식 개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도의 성평등 조직문화 환경분석, 진단, 개선과제 도출 등 심층적인 조직문화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각 지자체의 성희롱·성폭력 사건 처리 절차, 신고시스템, 피해자 보호방안 등에 대해 듣고 성평등한 조직으로 개선하는 방안과 정부의 컨설팅 지원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이 장관이 공식 주재한 세 번째 회의다. 이 장관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발생한 후 지난 17일 민간인 전문가들이 참석한 여성폭력방지위원회 긴급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23일에는 20∼30대 여성들과 ‘성 평등 조직문화 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 전국 생활방역 일자리 9만 3000개 운영

    정부, 전국 생활방역 일자리 9만 3000개 운영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설에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방역이 취약한 시설을 관리할 ‘생활방역 일자리’가 전국적으로 9만3000개 만들어진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마련된 생활방역 일자리 운영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생활방역 일자리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방역 지원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추진됐다. 생활방역 인력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설에서 발열 체크, 소독, 청소, 방역물품 전달, 방역수칙 준수 지도 등 업무를 하게 된다. 이번에 마련된 생활방역 일자리는 총 9만 3000개로 행정안전부에서 각 시·도별 사업계획을 반영한다. 지자체는 사업계획에 따라 학교,사회복지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총 8만 2000명이 생활방역 업무를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부도 관광지·공연장 방역 점검, 의료기관 방역 지원 등에 1만 1000명이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주요시설 별로는 노인·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에서만 총 1만 8954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학교와 어린이집에는 2만 4885개,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에는 8897개, 도서관 등 문화체육시설에는 7099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해수욕장 등 휴가 관광시설과 의료기관에는 각각 6270명, 6096명이 투입되고 지하철 역사 등 기타 시설에서도 2만 798명이 방역 인력으로 참여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필요한 시설에 일자리 인력을 적극 활용해 촘촘한 생활방역을 수행할 것”이라며 “지자체 등 방역 인력의 피로도도 다소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 설치 협력 지자체에 인센티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을 설치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격리·치료시설 설치 적극 협력 지방자치단체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보고 받았다. 먼저 보건복지부가 실시하는 각종 지역사회 평가와 주요 공모사업에 지자체의 시설 설치 협력 실적을 연계해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지역복지사업 평가, 지역사회통합건강증진사업 평가, 지역보건의료계획 평가 등에 적용된다. 정부 각 부처에서도 우수 지자체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한 분야를 자체적으로 발굴해 협조하기로 했다. 최근 해외 입국자가 점차 증가하면서 임시생활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정부는 지역사회 반발로 시설 지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임시생활시설 설치) 과정에서 인천, 충북, 경기 등 여러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며 “이들 지자체 협력에 보상하고 향후 다른 지자체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시생활시설 추가 지정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은 여유가 있다는 판단”이라며 “사태 추이를 보며 1개소 또는 2개소가 추가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국 27개 지자체에서 52개의 임시생활시설, 생활치료센터 등이 설치 운영됐으며 약 3만 6000여명을 격리·치료했다. 한편, 중대본은 철도 이용 수요가 급증하는 추석 연휴 기간(9월 30∼10월 4일) KTX의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축소 운용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는 해외 입국자 중 지방거주자의 이동을 위해 KTX에 입국자 전용칸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운행노선과 횟수를 축소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KTX 산천은 현행과 같이 전용칸을 1량으로 유지하되, KTX-1은 전용칸을 1편당 2량에서 1량으로 축소·운영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024년 국민연금 총 기금 적립금 1000조…해외투자 확대 불가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해외투자를 늘릴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국민연금은 장기 투자자로서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적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며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향후 기금운용 규모와 관련해 “2024년 국민연금 총 기금 적립금은 1000조를 상회하고 해외투자 비중이 전체 기금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금운용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됨에 따라 국내 투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 위험을 분산하며 향후 급여 지급을 위한 자산 매각을 할 때 국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향후 10년은 보험료 수입이 지출보다 많은 ‘기금 확장기’로 유동성이 풍부해 적극적인 투자로 최대한 수익을 제고해 기금재정 안정화에 기여해야 한다. 국내보다 수익률이 우수한 해외투자를 확대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투자 역량 부족 등을 이유로 투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정부는 전문가 협의 등을 거쳐 ‘해외투자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박 장관은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라크 건설근로자 72명 전세기편으로 귀국

    이라크 건설근로자 72명 전세기편으로 귀국

    코로나19가 급확산 중인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우리 근로자 72명이 31일 오전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라크 건설 근로자를 태우고 전날 바그다드에서 출발한 카타르항공 QR7487편이 이날 오전 8시 42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귀국 근로자들은 탑승 과정 및 기내에서의 감염을 막기 위해 탑승 전 검사를 거쳐 유·무증상자로 나뉘어 탑승했으며, 현재 인천공항 내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받고 있다. 검역단계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즉시 인천공항 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면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되며, 음성으로 판정돼도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 24일 군용기로 이라크 근로자 293명을 데려왔으며, 이 중 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부의 이번 군용기·전세기 투입에 앞서 건설 근로자 105명이 업계가 마련한 전세기편으로 1차 귀국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마스크 856만장 쌓아두고 매점매석한 양심불량 업체들

    마스크 856만장 쌓아두고 매점매석한 양심불량 업체들

    작년에 판매한 제품 수량의 3배 가까이를 쌓아두고 팔지 않던 마스크 업체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여일간 마스크 업체 74곳을 점검한 결과 이 중 11곳의 매점매석 행위를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는 제조업체 5곳, 유통업체 6곳으로 이들은 마스크 총 856만장을 불법 보관하고 있었다. 경기도 소재 A 제조업체는 작년 월평균 판매량의 약 250% 수준인 KF94 마스크 469만장을, 서울 B 유통업체는 작년 월평균 판매량의 약 300%에 해당하는 수술용 마스크 145만장을 보관하고 있었다. 식약처는 작년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하는 경우를 매점매석으로 판단하고 있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를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보관되고 있던 마스크도 신속하게 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조처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고속도로 휴게소 안심 맛집 한눈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의 우수한 음식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피서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영양 및 위생관리, 맛이 모두 우수한 음식점을 소개하는 ‘건강하게 쉬었다 갈 지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지도는 나트륨을 줄인 음식을 제공하는 23곳 실천음식점(23개 휴게소), 위생등급제 지정 624곳 음식점(162개 휴게소), 24개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한국도로공사 2019년 선정, 24개 휴게소)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실천음식점은 나트륨을 10% 이상 낮춘 메뉴 등을 20% 이상 운영하는 음식점이다. 식약처는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내 실천음식점 18곳을 신규로 지정한 바 있다. 식약처는 “8월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생활방역지침을 추가로 강화한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음식점 및 메뉴 정보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www.foodsafetykorea.go.kr), 한국도로공사 누리집(www.ex.go.kr), 한국관광공사 누리집(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휴게소’, ‘휴게소 음식’ 등으로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감사원 “제재 받은 국민연금 임원, 금융사 임원 자격 제한을”

    ‘취업 제한’ 금융관계법령 적용 안 받아취업 기금운용직 155명 중 38명 임원 돼복지부, 기금운용 필수 비용 고려 않아정부 추계보다 234조원이나 적게 적립 국민연금공단에서 기금운용을 담당하다가 제재 조치를 받은 임원들이 퇴직 후 아무런 제한 없이 다른 금융기관 임원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감사원이 공개한 ‘국민연금 관리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관계법령에 따라 제재 조치를 받은 임직원에 대해 5년 동안 금융회사로의 재취업을 제한하고 있다. 임원은 해임(요구 또는 권고)·직무정지(요구)·문책경고, 직원은 면직·정직·감봉 등의 제재 조치를 받은 경우다. 하지만 감사원에 따르면 금융관계법령에 국민연금법이 포함돼 있지 않아 국민연금공단 임직원들은 취업 제한 규정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었다. 2010년 이후 감봉 등 제재 조치를 받은 6명의 기금운용직 임직원이 퇴직 1~2년 후 금융회사 임원으로 취업했다. 감사원은 “자본시장의 영향력 등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공단도 임직원이 제재 조치를 받은 경우 금융사 임원 자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0년 이후 공단을 퇴직한 기금운용직 174명 중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155명(89.1%)이 재취업했고 이 중 38명(21.8%)은 다른 금융회사의 임원이 됐다. 감사원은 국민연금공단이 기업 임원 선임과 관련한 의결권을 자의적으로 일관성 없이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 재정목표를 설정하지 않아 장기적으로 재정 안정을 달성할 수 있는지 평가할 수 없다는 지적도 포함됐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2018년 재정추계(∼2056년)를 하면서 기금 투자 수수료 등 기금 운용을 하는 데 드는 필수 비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정부 추계(145조원)보다 무려 234조원이나 적게 적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25일~12월 13일 복지부, 국민연금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총 13건(문책 1, 주의 2, 통보 10)의 감사 결과를 시행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朴 의혹’ 직권조사 결정한 인권위, 별도팀까지 꾸린다

    ‘朴 의혹’ 직권조사 결정한 인권위, 별도팀까지 꾸린다

    국가인권위원회가 30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과 이 사건을 둘러싼 여러 구조적인 문제들을 직접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는 여성단체들은 “인권위의 직권조사로 이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고 이번 조사가 피해자의 인권 회복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라 인권위는 진정이 없는 경우에도 인권침해나 차별행위가 있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고 그 내용이 중대하다고 인정할 때는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다. 앞서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피해자 지원 여성단체들과 피해자를 대리하는 김재련(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지난 28일 인권위에 직권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인권위는 ▲성추행, 성적 괴롭힘을 포함한 박 전 시장의 성희롱 행위 ▲서울시의 묵인·방조와 그것이 가능했던 구조 ▲성희롱 등 사안과 관련한 제도 전반을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출직 공무원에 의한 성희롱 등 사건 처리 절차 등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권위 관계자는 “현 단계는 직권조사 개시를 결정한 단계이고 아직 구체적인 조사 범위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피해자가 조사를 요청한 내용보다 더 넓은 범위로 조사할 수도 있다. 이날 밝힌 것은 구체적인 조사 범위가 아닌 큰 조사 범주”라고 말했다. 조사 범위가 넓은 만큼 인권위는 이번 직권조사를 한 부서에 맡기지 않고 여러 부서 조사관들로 구성된 별도의 직권조사팀을 꾸려 실시하기로 했다. 여성단체들은 “이 사건을 가능하게 했던 성차별적 문화와 구조에 대한 광범위하고도 충실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환영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이날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점검단이 지난 28∼29일 서울시를 상대로 성희롱·성폭력 방지조치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인 결과 여전히 피해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고, 성폭력 사건 고충처리시스템 역시 정보 유출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은 금통위원 부동산 살펴보니 조윤제 39억·서영경 25억 신고

    한은 금통위원 부동산 살펴보니 조윤제 39억·서영경 25억 신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은 부동산을 얼마나 소유하고 있을까. 조윤제 금통위원은 집 두 채를 갖고 있어 다주택자에 해당됐다. 다만 서영경 금통위원은 집 한 채와 건물 일부를 소유하고 있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수시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조 위원의 경우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두 채의 집과 땅 등 약 39억여원 상당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집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3동 단독주택 2채를 갖고 있다며 28억원을 신고했다. 한 채(대지 192.00㎡·건물 199.02㎡, 5억 7300만원)를 본인 단독 명의로, 다른 한 채(대지 701㎡·건물 326.2㎡, 11억원)를 배우자와 절반씩 공동 소유하고 있다. 부부는 이 밖에 11억 2763만원 상당의 토지도 재산으로 신고했다. 서 위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한 채의 집과 건물 일부, 땅을 소유해 총 25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월북자 소지품 16점에서 코로나19 미검출…감염 가능성 작아”

    “월북자 소지품 16점에서 코로나19 미검출…감염 가능성 작아”

    최근 북한으로 재입북한 20대 탈북민 김모(24)씨의 소지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월북자의 소지품인 의류 등 16점에 대한 환경 검체 검사 결과, 검체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방대본은 김씨의 추가 접촉자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어제 경찰청으로부터 (월북 당사자의) 추가 접촉자 8명의 명단을 전달받아 오늘 중 이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접촉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은 서울 2명, 경기 김포시 6명 등이다. 이로써 김씨의 접촉자는 기존 2명에서 총 10명이 됐다. 또한 권 부본부장은 월북자 김씨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과 관련해 “월북이 일어난 게 7월 19일로 확인 내지 추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률상 빈도가 제일 높은 잠복기는 이미 지나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해당하는 월북자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만약 코로나19와 관련된 음성확인 검사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면 코로나 감염의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상황”이라며 말했다. 다만 “아직 14일의 잠복기가 지난 것을 확인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확률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확진자일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강원도 홍천의 한 캠핑장에서 여섯 가족, 총 18명이 2박 3일 모임을 가진 뒤 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건설일용근로자 45만명 국민연금 사업장가입자로

    다음달 1일부터 한달에 8일 이상 근로하는 모든 건설일용근로자는 국민연금 사업장가입자로 적용된다. 3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그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는 일용근로자는 ‘1개월 8일 이상’ 근로 시 사업장가입자로 가입됐으나 건설일용근로자만 ‘1개월 20일 이상’ 근로해야 했다. 복지부는 “불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8년 8월 1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된 국민연금법 시행령이 시행됐고, 2년간 유예됐다”면서 “건설일용근로자의 국민연금보험료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말까지 사업장가입자로 가입될 건설일용근로자는 약 45만 명으로 추산된다. 법 통과 당시 일괄적용에 따른 사업주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미 건설이 진행되던 사업장에 대해서는 2년 유예를 두고, 신규 사업장부터 적용했다. 1일부터는 유예조치가 종료돼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게 된다. 한편,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건설일용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연금 제도 안내와 실태 조사도 11월 6일까지 병행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러 선박도 새달 3일부터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러 선박도 새달 3일부터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러시아발 선박에서 하루 새 14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이 러시아와 고위험 국가에서 들어오는 선원들에 대해 8월 3일부터 출항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반면 위험도가 낮은 중국 등 아시아 3개국을 다녀오는 국내 기업인은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고, 취업 기간이 끝난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기간이 한시적으로 연장된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음성확인서 제출 대상은 러시아와 방역 강화 대상 국가 6곳(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이다. 부산항에 정박 중인 페트르원호에서는 이날 낮 12시 기준 러시아 선원 12명과 이 선박에 승선해 작업한 국내 수리업체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이 선박에서만 러시아 선원 44명과 수리업체 직원 등 모두 55명이 집단감염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6일 인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화물선에서도 60대 러시아인 선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인천항에서 확진 선원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방역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경제 상황을 고려한 현실적 조치도 내놨다. ‘저위험국가’인 중국·베트남·캄보디아 3개국에 14일 이내로 출장을 다녀오는 국내 기업인은 이날부터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됐다. 또 국내 체류 기간이 끝난 외국인 근로자가 1회 3개월에 한해 임시 체류 자격으로 일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훈육 빙자한 체벌 안 돼요… 민법상 ‘부모 징계권’ 삭제

    훈육 빙자한 체벌 안 돼요… 민법상 ‘부모 징계권’ 삭제

    정부가 훈육을 빙자한 아동 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부모 등 친권자의 징계권 조항을 62년 만에 민법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관계부처들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아동·청소년 학대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현행 민법 915조(징계권)에는 “친권자는 그 자를 보호 또는 교양하기 위하여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1958년 민법이 제정된 이후 이 조항에서 징계권은 자녀를 훈육하는 과정에서 사회통념상 허용될 수 있는 정도를 가리키지만 아동단체 등은 부모의 체벌을 정당화해 아동 학대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비판해 왔다. 최근 여행가방에 9세 아이를 가둬 사망하게 한 계모도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서”라며 훈육 차원에서 한 행동임을 주장했다. 법이 통과되면 앞으로 이 같은 핑계가 힘들어진다. 정부는 8월부터 민법개정안 입법예고 등 입법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4~2018년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8만 7413건에 달하고, 사망자 수는 132명이다. 현재 1979년 스웨덴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59개 국가가 부모의 자녀 체벌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학대 전담 공무원이 아동을 부모와 즉시 분리할 수 있는 ‘즉각 분리제도’도 내년 상반기까지 도입한다. 정부는 아동 학대가 명확히 의심되고 피해 아동에 대한 조사를 위해 필요한 경우 임시 분리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법에 관련 조항을 신설할 방침이다. 아동학대 처벌 강화를 위해 특별 전담팀도 운영한다. 이들은 아동 학대 범죄자에 대한 처벌 규정 적정성 검토, 양형 기준 개선 제안서를 마련해 양형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대 행위자가 의료입양기관 등 아동 관련 기관에 종사할 수 없도록 취업 제한 직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당초 2022년까지 배치 예정이던 지방자치단체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1년 앞당겨 내년까지 배치되고 직무교육이 진행된다. 정부는 관계부처, 민간전문가와 함께 이번 대책의 추진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보완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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