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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 ‘바늘구멍’ 겨우 뚫었는데… “소모성 이슈로 청년 이용해선 안 돼”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국회의원 ‘바늘구멍’ 겨우 뚫었는데… “소모성 이슈로 청년 이용해선 안 돼”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바늘구멍’을 뚫고 현재 21대 국회에서 활약하는 전용기(33)·장철민(41)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근태(34) 국민의힘 의원 등은 정치권이 청년 정치인 확대를 ‘소모성 이슈’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2030 정치인들도 ‘청년’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기성 정치권의 조건 없는 지원과 뒷받침을 기대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2020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전 의원은 17일 통화에서 “더 많은 청년 정치인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현 정치 환경에서) 누군가를 키워 준다는 건 상상 밖의 일이고, 외부에서 알아서 크면 ‘경쟁시켜 볼 순 있겠구나’라고 생각한다”며 정치권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청년 정치인이 적어 입법 과정에서 청년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반영하는 게 어렵고, 설사 정책이 만들어지더라도 추진력이 떨어져 결국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했다.37세에 대전 동구에서 국회의원이 된 장 의원은 “기성 정당이 선거 때면 전략적으로 청년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오히려 선거가 아닐 때 청년들과 소통하고 정치에 반영하는 행보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9월부터 충남대 학생들과 ‘청년이 직접 만드는 청년법 프로그램’을 운영해 여기서 도출한 ‘청년 3법’(공직선거법·주거기본법·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지난달 국회에 발의했다. 1인가구와 미성년자 임산부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장 의원은 “21대 국회에선 저 혼자만 이 사안에 매달렸지만 당의 중요 과제 중 하나로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지난 1월 권은희 의원의 사퇴로 의원직을 승계받아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정치권이 정말 청년을 생각한다면 선거 때 청년 정책이라며 허상에 가까운 것들을 내놓을 게 아니라 용기 있게 연금, 노동, 복지 같은 전반적인 구조개혁을 설득해야 한다”며 “저부터 짧은 임기지만 이런 과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기성 정치권이 청년의 어두운 현실을 근본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사회 시스템 전반을 바꾸는 접근법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정치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향해 김 의원은 ‘청년의 굴레에 갇혀선 안 된다’고 했다. 정치인은 결국 특정 집단이 아닌 전 국민을 대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만약 내가 정치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개인 역량의 문제이지 청년이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치부=이경주·이민영·하종훈·명희진·이범수·손지은·최현욱·김가현·황인주·김주환·조중헌 기자
  • ‘이범수와 이혼조정’ 이윤진, 보도 후 첫 인터뷰

    ‘이범수와 이혼조정’ 이윤진, 보도 후 첫 인터뷰

    배우 이범수와 이혼 조정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통역사 겸 방송인 이윤진이 현재 별거 중이라고 밝혔다. 이윤진은 16일 OSEN과 가진 통화에서 “이혼 관련 보도를 저도 확인했다. 기사에 나온 내용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앞서 MHN스포츠는 이윤진이 이범수를 상대로 지난해 말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윤진은 지난해 12월 19일 인스타그램에 “나의 첫 번째 챕터의 끝”이라며 이범수를 태그했다.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나는 내 친절을 받을 자격이 없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는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올려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당시 이윤진·이범수 부부는 서로 팔로우도 끊어 두 사람의 파경설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당시 이범수의 소속사 측은 “이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윤진은 현재 이범수와 별거 중인 사실도 인정했다. 이윤진은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딸과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에 거주하고 있고, 이범수는 서울에서 아들과 지내고 있다.이윤진은 “현재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다음주 중에 첫 번째 기일이 잡혀 있다”면서 “상황이 정리된 후 또 소식을 전하겠다. 저도 (상황이) 많이 안 좋았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윤진은 파경 소식이 전해진 뒤 인스타그램에 발리에서의 일상 사진을 올리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많이 치유되고 있는 중. 걱정하고 연락주는 친구들 고마워”라고 적었다. 특히 “아들 소식 너무 궁금하고”라고 덧붙여 현재 아들과 떨어져 지내는 상황을 드러냈다. 이윤진과 이범수는 2010년 5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배우 이범수, 결혼 14년 만에 파경… 이혼 조정 중

    배우 이범수, 결혼 14년 만에 파경… 이혼 조정 중

    배우 이범수와 통역가 이윤진이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16일 이범수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측은 “두 사람이 이혼 조정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사적인 내용이라 확인이 어렵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결별설은 지난해 12월에도 불거졌다. 당시 소속사 측은 “이혼은 아니다”라고 밝혔었다. 한편 이범수와 이윤진은 지난 2010년 14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이들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아이들과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 조국혁신당 비례후보에 조국·황운하·박은정 등 20명 확정

    조국혁신당 비례후보에 조국·황운하·박은정 등 20명 확정

    조국혁신당은 15일 조국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황운하 의원 등 4·10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20명을 발표했다. 여성 10명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키고자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했다는 의혹을 받다가 해임된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강경숙 전 국가교육회의 본회의 위원,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남지은 문화유산회복재단 연구원, 백선희 서울신학대 교수, 양소영 작가, 이숙윤 고려대 교수, 이해민 전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후보로 확정됐다. 남성 10명에는 조 대표와 황 의원 외에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김형연 전 법제처장, 서왕진 전 환경정의연구소장, 서용선 전 의정부여중 교사, 신상훈 전 경남도의원, 신장식 당 수석대변인,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이 포함됐다. 조국혁신당은 이들 중 결격 사유가 생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전 공천이 취소되는 상황에 대비해 배수진 변호사, 이규원 검사 등 남녀 3명씩 6명을 예비후보로 선발했다. 후보자 20명은 16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견발표를 한다. 조국혁신당은 17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비례후보 순번 지정을 위한 국민 투표를 하고, 투표 마감 세 시간 뒤인 오후 9시에 최종 순번을 발표한다.
  • 부산 찾은 이재명 “가덕도 신공항·북항 재개발·경부선 지하화 완수”

    부산 찾은 이재명 “가덕도 신공항·북항 재개발·경부선 지하화 완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부산 북항 재개발, 경부선 고속철도 지하화, 민주당표 3대 핵심사업 추진으로 민주당이 부산 발전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을 방문해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은 대체 뭘 했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산 역시 부산, 울산, 경남을 엮어서 새로운 대한민국 동남의 핵심, 부울경 메가시티, 동남권 메가시티를 추진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이 정권 들어서자마자 순식간에 뒤집어버렸다. 따로따로 경쟁하기가 너무 힘든 상황인데 대체 왜 동남권 메가시티를 뒤집은 것이냐”고 했다. 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부산 발전에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랄 판인데 엉뚱하게도 수도권 일극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김포를 서울로 편입해서 서울을 메가화하겠다고 한다. 이러다가 서울에 붙어있는 인근 시, 군들 하나하나 붙여서 서울 만들다가 제주도 빼고 대한민국 전부가 서울이 되게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330만 부산시민의 염원이 담긴, 온 국민이 바랐던 2030년 부산 월드 엑스포를 허망하게 좌초시켰다”며 “최선을 다했는지도 의심이지만, 어려운 상황이면 우리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함께 노력해야지 대체 결과가 허망하게 끝날 것을 뭘 한 거냐”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은 부산에 한 약속을 지켰고 할 일을 해냈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삶을 지키고 무너진 경제를 다시 세우고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시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장시장 방문 이후 ‘국민의힘 총선 후보 11명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는데 답변을 부탁한다’는 기자의 질문에 “금융기관을 포함한 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민주당과 민주당 정권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던 주요 정책”이라며 “어느 지역에 어떤 공공기관을 배치할지 문제는 협의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한 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해 민주당이 적극적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정무위에 계류 중인 산업은행법 통과만 시키면 산업은행은 바로 본사 이전이 가능한데 제22대 국회 전에 여야 협의할 계획이 있냐’는 질의에는 “우리 박재호 의원이 열심히 하고 있지 않냐”며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라는 큰 원칙에서 합리적인 결론이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부산진구에 있는 당감새시장을 찾은 이 대표는 “제가 전국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영남 지역을 대표할 훌륭한 자원을 찾았다”며 “유능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충직한 일꾼으로 최선을 다하고 성과를 낼 사람을 찾았는데, 그게 바로 서은숙이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野비례정당, 임태훈 부적격 재통보…시민사회 상임위원 전원 사퇴

    野비례정당, 임태훈 부적격 재통보…시민사회 상임위원 전원 사퇴

    더불어민주당 주도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5일 공천 배제(컷오프) 판정에도 연합정치시민회의가 비례대표 후보로 재추천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 재차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를 통보받은 연합정치시민회의의 국민후보심사위원회 상임위원 10명 전원은 항의의 뜻으로 사임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늘 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임 후보자에 대해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며 “판정을 번복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지 않아 부적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 공천관리위는 지난 13일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4순위 후보로 추천된 임 전 소장에 대해 ‘병역 기피’를 사유로 부적격을 통보했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까지 새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시민사회 측에 요청했다. 그러자 시민회의 측은 공관위의 판단이 부당하다며 임 전 소장을 그대로 추천했다. 시민회의 측은 ‘임 전 소장의 양심적 병역 거부가 병역 기피로 규정되는 것은 국제적 인권 기준, 헌법적 판단, 시대 정신에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임 전 소장은 2004년 병역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실형을 살다가 이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시민회의 측 심사위원들은 이날 임 전 소장의 재추천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퇴하기로 했다. 시민회의 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김상근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10명의 상임위원 전원이 그 직위를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국민후보심사위는 상임위원 10명과 비상임위원 26명 등 모두 36명으로 구성됐다. 상임위원들의 사퇴로 임 전 소장을 대체할 후보 재추천은 더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연합은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 4명 중 3명을 상대로 검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민사회 측은 앞서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이주희 변호사, 김윤 서울대 교수 등 3명의 후보를 추천한 바 있다. 서 전 위원과 이 변호사는 반미 전력 논란 등으로 사퇴한 전지예·정영이 후보를 대신해 시민사회 측에서 추천한 인사들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향후 회의를 통해 공석으로 남은 시민사회 몫 후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남은 1명 후보를 채울지, 그냥 공석으로 둘지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20명), 진보당(3명), 새진보연합(3명), 연합정치시민회의(4명)가 참여해 모두 3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 野, 국방위·법사위 열어 ‘이종섭 호주행’ 비난공세…與 “정쟁유발” 불참

    野, 국방위·법사위 열어 ‘이종섭 호주행’ 비난공세…與 “정쟁유발” 불참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열고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 및 부임을 비난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합의되지 않은 일정이자 4·10 총선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의심된다며 회의를 보이콧 했다. 국민의힘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이날 회의 개의 선언 후 민주당 간사 김병주 의원에게 의사진행 권한을 넘긴 채 퇴장했다. 한 위원장은 사회권을 넘기면서 “채상병 수사는 이미 경찰에 이첩돼 수사 중이며 여기에는 국방부도 관여할 소지가 전혀 없고, 따라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문제는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위원장이 회의를 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방부 장관 출신인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에 대해 “호주로 대피시켜 입을 틀어막은 것”이라며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김병주 간사는 “윤석열 대통령은 왜 이런 총선을 앞두고 이 전 장관을 호주로 대피시켰을까가 의문이었다. 아마 이 전 장관이 시한폭탄처럼 여겨지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송갑석 의원은 “이종섭을 수사하면 다음 타깃이 곧바로 대통령실,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온갖 물의를 무릅쓰고, 자칫 총선에 큰영향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무릅쓰고, 해외로 도피시킨 것”이라며 “좌고우면할 것 없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규백 의원은 “정권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서는 외교도 필요 없고, 수사기관도 기망할 수 있는 것”이라며 “법치주의를 대하는 이 정권의 태도가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순간”이라고 비판했다.기동민 의원은 “피의자를 대사로 임명한 것도 대한민국 최초이고, 국방부 (출신) 대사를 임명한 전례도 없다”며 “갱스터 무비의 한 장면 같다. 마피아 보스가 조직의 과업을 수행한 부하를 챙겨주는 그 모습 그대로”라고 비꼬았다. 이날 9시 15분쯤 개의한 국방위 전체회의는 30여분 만에 산회했다. 법제사법위원회도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로 전체회의를 열었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과 국민의힘 정점식 간사가 회의 내내 자리를 지켰지만, 이 역시 11시 10분쯤 시작해 20여분만에 끝났다. 소병철 간사 등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법무부의 출금금지 해제 조치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상임위 차원의 현안질의 개최를 요구했고, 김 위원장은 간사 간 협의를 촉구했다. 그러나 정점식 간사는 “(이날 회의도) 의사일정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전체회의 요구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과연 한 달도 안남은 선거 와중에 현안질의가 가능하냐, 굉장히 부정적”이라고 맞섰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간사 외 여당 위원들뿐 아니라 정부 당국자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및 부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과 범인 도피죄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 이재명, 울산·부산 시장통서 영남표 공략…“민생파탄 심판해야”

    이재명, 울산·부산 시장통서 영남표 공략…“민생파탄 심판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울산·부산을 찾아 전통시장을 돌며 4·10 총선을 앞둔 ‘험지’ 영남권 표심 공략전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에서 수암시장, 동울산 종합시장 등 두 곳의 전통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기장시장, 당감새시장, 장림골목시장 등 전통시장 세 군데를 잇달아 찾을 예정이다. 민생 경제 현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시장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면서 영남권에 정권 심판론의 불을 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울산 수암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의 총선 슬로건인 “못살겠다, 심판하자”를 외치고 “‘경제 폭망’, ‘민생 파탄’을 심판해야 정부 정책 기조가 바뀐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은 국민 뜻을 따라야 하는 대리인, 머슴일 뿐으로, 잘못하면 심판해야 한다”며 “머슴이 일을 안 하고 주인을 깔보고 업신여기면 혼내고 그래도 안 되면 쓰지 말고 도저히 못 견디겠으면 중도해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년도 안 돼 나라를 이렇게 망친 정권이 만약 국회 입법권까지 손아귀에 쥐면 무슨 일을 벌일 것 같나”라며 “그들이 1당이 되거나 과반을 차지하면 정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끔찍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정부가) 재정이 부족하다고 노래를 부르면서도 초부자들은 세금을 깎아주고, 월급쟁이 근로소득세는 늘고 있다”며 “어려울수록 힘세고 여유 있는 사람들이 더 부담해야 경제가 순환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청과물 가게에 들러 가격 폭등 여파로 사과 6개 들이 한 봉지에 2만원이라는 상인의 말에 “2만원 단위니 나도 부담스럽다. 옛날에 하나 천 원도 하기 어려웠는데 이젠 3000원 한다. 4·10에 바꿔야 정부 정책이 바뀐다”고 강조하며 지역 상품권으로 사과를 구매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동행한 울산 지역에 출마한 중구 오상택, 남구갑 전은수, 남구을 박성진, 동구 김태선, 울주군 이선호 후보 및 민주당과 단일화한 북구 후보 진보당 윤종오 후보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가 과거 칼럼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유했다는 보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자 “여러분 반갑다. 긴 시간 함께 해줘서 고맙다. 울산 시민 여러분들이 잊지 말고 행동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정을 멈춰달라”며 ‘동문서답’했다. 민주당과 진보당이 울산 북구 총선 후보를 진보당 윤종오 후보로 단일화한 것에 반발해 탈당한 이 지역 현역 이상헌 의원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엔 “민주당과 민주 진보 개혁진영, 반윤석열, 국민의 승리를 위해 힘든 점을 좀 참고 견뎌내 주길 부탁한다”라고 답했다.
  • 민주 “지역구 130∼140석, 민주연합 비례 13석+α 예상”

    민주 “지역구 130∼140석, 민주연합 비례 13석+α 예상”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총선 판세에 대해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 승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경기 지역은 다수 지역 우세, 대전은 박빙이고 강원에서는 춘천·원주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그는 “민주당 공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다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당은 공천 참사로 ‘한동훈 한계론’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자체 진단했다. 그는 특히 수도권 ‘한강벨트’ 판세에 대해 “전반적으로 ‘박빙 열세’ 구도에서 ‘박빙’ 또는 ‘박빙 우세’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해선 “외부 여론조사 평균치를 내보면 13석 플러스알파 정도를 예상한다”며 “선거가 좀 더 가까워지면 민주당 지지층이 더불어민주연합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본부장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의 광주 출마에 대해선 “호남엔 어느 세력이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분열적 요소라 판단이 되면 반발이 굉장히 크다”며 “이 고문이 광주로 출마해도 민주당의 승리엔 영향이 없을 것이라 분석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22대 총선 슬로건을 ‘못살겠다 심판하자’로 정했다. 보조 슬로건은 ‘심판해야 바뀝니다!’, ‘#VOTE FOR CHANGE’로, 정당 선거사무소 슬로건은 ‘대한민국 바로세움!’, ‘다시 선진국으로!’로 선정했다.
  • 野, ‘정봉주 낙마’ 강북을 전략공천…박용진 “전략요건 의문”

    野, ‘정봉주 낙마’ 강북을 전략공천…박용진 “전략요건 의문”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 경선 차점자 승계가 아닌 전략 공천으로 후보를 재추천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 전 의원과 경선에서 패한 현역 박용진 의원이 ‘경선 절차에 하자가 생긴 만큼 전략 공천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해 후보 재선정 과정에서 잡음이 예상된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선 자체가 절차적 과정에 문제가 없고 결론이 난 것 아니겠느냐. 그 이후에 정봉주 후보의 발언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재추천 의결로 가는 것”이라며 “해석의 여지가 없이 전략공천으로 간다”고 말했다. 한병도 전략본부장도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전략·홍보본부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3의 인물을 공천할 수밖에 없다”며 “오늘 중으로 빨리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순위 후보 박 의원과 관련해서는 “경선 과정에서 선거 부정의 문제로 후보자가 박탈될 경우엔 차순위 후보가 될 경우가 있지만 이 건은 막말이란 태도와 자세에 대해 정무적으로 후보직을 박탈한 것이기에 성격이 다르다”고 답했다. 당은 전날 ‘발목 지뢰에 목발 경품’ 발언과 관련한 거짓 사과 논란에 휘말린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7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놓고 패널들과 대화하다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지난 11일 정 전 의원의 경선 승리 이후 해당 발언은 온라인상에 다시 회자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사자께 유선상으로 사과했다”고 했지만, 목함지뢰 피해 장병들이 ‘사과는 없었다’고 부인해 거짓 해명 논란으로 번졌다. 박 의원은 전략 공천에 따른 새 후보 재추천 계획에 반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자신이 경선 재심을 신청한 사실을 거론하며 “강북을 경선 절차는 끝나지 않았다. 정 전 의원의 막말은 선거 경선 이전에 있었던 일로 당의 적격 심사 과정, 공천관리 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하는 일임에도 이제서야 문제가 드러나서 경선 도중에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전략 선거구 지정 요건이 되는지 자체가 의문스러운 일”이라며 “4년 전 총선에서는 부산 금정구 후보를 개인 신상 문제와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자 차점자로 교체된 선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역 평가 하위 10%에 속한 박 의원은 정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하위 평가 감산(30%) 페널티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 시민사회, 野비례후보에 임태훈 재추천…“부적격 철회하라”

    시민사회, 野비례후보에 임태훈 재추천…“부적격 철회하라”

    더불어민주당 주도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는 연합정치시민회의가 비례대표 후보 부적격자로 컷오프(공천 배제)가 확정됐던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을 15일 다시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했다. 연합정치시민회의가 꾸린 자체 국민후보심사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임 전 소장을 다시 추천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는 “어제 저녁 전원회의의 위임을 받은 상임위원회를 두 차례 열어 이 문제를 깊이 숙고했다”며 “임 전 소장 외에 다른 후보를 추천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심사위는 “임 전 소장에게 ‘국민후보’가 될 수 없는 어떤 결격 사유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그가 앞서 (컷오프 결정에) 이의 신청한 취지를 받아들여 재추천하는 것이 마땅한 책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4순위 후보 임 전 소장에 대해 ‘병역 기피’를 사유로 들어 부적격을 통보하고, 15일 오전 10시까지 새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임 전 대표는 군 복무를 안 한 것은 ‘병역 기피’가 아닌 ‘병역 거부’라고 주장하며 공관위에 이의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사위는 더불어민주연합에 “심사위가 긴 숙의 끝에 내린 결론을 존중해 임 전 소장에 대한 부적격 결정을 철회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심사위로부터 임 전 소장 재추천 공문을 받았다. 하지만 이미 공관위 심사에서 부적격 판단이 내려졌고, 당 ‘대주주’인 민주당 측에서도 여전히 임 전 소장의 병역 거부 문제를 부적격 사유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재추천이 다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영덕 당 공동대표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우선은 공문이 들어온 상태이므로,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만약 야권 비례 위성정당이 시민사회 측의 임 전 소장 재추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자칫 연대 자체가 파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하위 20% 벽’ 못 넘은 송갑석… ‘3선 친문’ 도종환까지 비명계 전멸

    ‘하위 20% 벽’ 못 넘은 송갑석… ‘3선 친문’ 도종환까지 비명계 전멸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송갑석·도종환 의원이 친명(친이재명)계에 패배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송 의원까지 패하면서 광주의 8개 지역구에서 모두 친명계 후보가 나서게 됐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이하에 속해 감산을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비명계 현역 의원 5명은 모두 떨어졌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서울·경기·전남·충북 8개 지역구에 대한 7·8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 서구갑에서 재선 송갑석 의원은 친명계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게 졌다. 조 전 시장의 후원회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멘토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다. 앞서 평가 하위 20%에 속해 경선 득표수에서 20%를 감산받은 게 송 의원의 패인으로 꼽힌다. 송 의원 외 김한정·박광온·박용진·윤영찬 등 하위 20%에 속했다고 밝혔던 비명계 의원들도 앞선 경선에서 모두 졌다. 또 조 전 시장의 승리로 광주에서는 양부남(서구을) 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 정진욱(동·남구갑) 당대표 정무특보, 안도걸(동·남구을) 전 기획재정부 차관, 정준호(북구갑) 변호사, 전진숙(북구을) 전 청와대 행정관, 박균택(광산갑) 당대표 법률특보, 민형배(광산을) 의원 등 친명계 인사들이 모두 본선에 올랐다.충북 청주흥덕에서는 친문(친문재인)계 3선인 도종환 의원이 친명계인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맞붙었지만 패했다. 이 외 서울 중·성동을에서는 초선 박성준 의원이 정호준 전 의원을 꺾었고, 전남 목포에서 초선 김원이 의원이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과 경선을 벌여 승리했다. 반면 비명계 이용우 의원은 경기 고양정에서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에게 졌다. 비명계인 재선 김승남 의원도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에게 패했다. 원외 인사끼리 맞붙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경선에서는 전성 지역위원장이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을 꺾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선 손훈모 변호사가 김문수 당대표 특별보좌역을 이겼다. 거대 양당의 대진표도 추가로 확정됐다. 조인철 대 하헌식 전 당협위원장(광주 서구갑), 이연희 대 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충북 청주흥덕), 김영환 대 김용태 전 의원(경기 고양정), 김원이 대 윤선웅 전 당협위원장(전남 목포), 문금주 대 김형주 전 열린민주당 광주시당 회계책임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손훈모 대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등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3톱으로 ‘통합형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선대위 합류를 고사했다.
  • 청주·제물포고·건대·대우차, 머문 곳마다 인맥으로… 팬덤의 서정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청주·제물포고·건대·대우차, 머문 곳마다 인맥으로… 팬덤의 서정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셀트리온 창업자의 K리더십정 많고 의리 있는 스타일로 인기남다른 비전·스토리에 ‘개미’ 열광장관·시장 즐비한 제물포고 21회 “친구들·학교 발전에 발 벗고 나서”34세에 대우차 임원 돼 경영 공부 대우 해체 뒤엔 차장 5명과 창업“셀트리온 성공비결은 인재” 강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을 선도하는 셀트리온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두터운 열성 팬층을 형성한 창업자(파운더)로 유명하다. 소액주주 개미 투자자들이 서 회장의 비전과 스토리에 열광하며 셀트리온을 코스닥 대장주로 끌어올렸다면, 정 많고 의리 있는 서 회장의 한국적 리더십은 지금의 셀트리온을 있게 한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고향 ‘청주 인맥’… 선뜻 후원회장도 서 회장은 지금은 충북 청주시로 통합된 청원군 오창읍 두암리에서 아버지 서병규(93)씨와 어머니 정필순(2013년 작고)씨의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청주교대 부설초와 청주중을 다니다 가족과 함께 상경했다. 셀트리온제약 오창공장에서 차로 3분 거리인 고향 집 인근에는 아직도 큰어머니와 일가 식구들이 살고 있다. 서 회장은 청주 출신 후배들과도 긴밀한 교류를 이어 왔다. 인천지검장 시절 인연을 이어 온 청주 출신 김진모(58) 전 검사장이 청주 서원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나서자 선뜻 후원회장을 맡았다. 봉사활동을 계기로 친분을 쌓은 청주 출신 배우 이범수(54)씨는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서 회장의 아버지는 산림청 소속 지방공무원, 연탄 배달, 쌀장사, 방앗간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아버지 일을 돕던 서 회장은 고교 진학이 늦어져 고교 평준화가 이뤄지지 않았던 인천 제물포고로 진학하게 된다. 호적 생일은 1957년생이지만, 실제 생일은 1956년생인 서 회장은 두 살 어린 1958년생들과 함께 하숙하며 고교 생활을 했다.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인천 인맥은 유무형의 자산이 되어 훗날 인천에서 셀트리온을 창업하는 데 밑바탕이 됐다. ●제2의 고향… ‘황금세대’ 제고 21회 서 회장이 제물포고에 입학했던 1974년에는 서울보다 고교 평준화가 늦은 인천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몰렸다. 서 회장이 졸업하던 1977년 제물포고 21회는 서울대에 100명 넘는 졸업생을 합격시키며 황금 세대를 이뤘다. 고교 동기로는 권재홍(66) 전 MBC 부사장, 박남춘(66) 전 인천시장, 박양우(66)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호연(66) 씨티씨바이오 회장, 차동민(65) 전 서울고검장, 홍종학(65)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있다. 셀트리온 사외이사를 맡았던 이요셉(66) 인일회계법인 고문회계사, 조균석(65)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전병훈(67) 해병대 예비역 소장도 모두 동기다. 한 고교 동기는 “제고 21회는 잘된 친구들이 많은 집단인데 그중에서도 서정진 친구는 여러 가지 일에 발 벗고 나서는 훌륭한 친구”라며 “친구들과 학교 발전을 위해서 도움을 주는 좋은 친구”라고 전했다. ●바이오 ‘건대 인맥’… 창업 ‘대우 인맥’ 셀트리온 초기 창업 멤버 중에는 바이오 관련 전공자가 한 명도 없었다. 부족했던 바이오 인맥은 건국대 산업공학과 77학번인 서 회장의 건대 인맥에서 찾았다. 미생물학과 78학번 채정모씨의 소개로 만난 조명환(68·현 한국 월드비전 회장) 건국대 생명과학특성학과 교수는 멘토인 바루크 블럼버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와 토머스 메리건 미국 스탠퍼드대 에이즈 연구소장을 소개했고 이후 넥솔바이오텍 공동 설립에 나서기도 했다. 산업공학과 85학번인 정청래(59)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서 회장이 흉금을 터놓는 후배 중 하나다. 서 회장은 1983년 삼성전기에 입사해 1986년 한국생산성본부 전문위원으로 직장을 옮겼다. 이후 대우자동차를 컨설팅한 것을 계기로 1990년 34세의 나이에 대우차 상임경영고문(전무이사대우)으로 임원 생활을 시작했다. 10년 가까운 대우차 임원 생활은 서 회장이 세계 시장을 상대로 창업에 나서는 큰 자산이 됐다. 서 회장은 1999년 말 대우그룹 해체 후 ‘실업자’가 된 다섯 명의 대우차 기획조정실 차장들과 함께 다음 해결책이란 의미의 ‘넥솔’(넥스트 솔루션)을 창업했다. 2009년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이름을 바꾼 넥솔은 자본금 5000만원에 기업경영 자문, 전자상거래, 무역업, 농수산물 가공 판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중 그물망 전략으로 추가했던 바이오 사업(넥솔바이오텍)이 지금의 셀트리온으로 이어졌다. ●한국인 인재가 성공 배경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성공 바탕에는 인재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 미국 벡스젠에 있다 셀트리온에 합류한 신승일(86) 전 미국 뉴욕 알베르트아인슈타인의과대 유전학과 교수는 당시 에이즈백신 공장 부지를 물색하던 벡스젠을 설득하는 데 큰 힘이 됐다. 국내 최초 식물세포 배양공장을 운영해 온 이현수(82) 전 삼양제넥스 부사장도 셀트리온에 합류해 아시아 최대 동물세포 배양공장을 짓는 데 힘을 보탰다. 홍승서(67·현 로피바이오 대표이사) 전 삼양제넥스 부장은 미국 법인장을 맡아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첨병 역할을 했다. 이후 합류한 녹십자 출신 윤정원(58) 사장, 장신재(61) 셀트리온 아시아퍼시픽 PTE 대표이사, 권기성(55) 수석부사장, 이수영(52) 부사장, 양성욱(54) 전무, 임병필(53) 상무,최병욱(53) 상무 등은 연구개발부터 생산 부문까지 셀트리온을 움직이는 중추 역할을 했다.
  • ‘원톱’ 한동훈 vs ‘3톱’ 이재명… 선대위 리더십에 총선 승패 갈린다

    ‘원톱’ 한동훈 vs ‘3톱’ 이재명… 선대위 리더십에 총선 승패 갈린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이끄는 ‘3톱’ 체제를 구성했다. 계파 갈등을 감안한 소위 통합형 포진이다. 선대위는 12일 출범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불출마를 선언하고 총선 지원에만 올인한다는 차별화 전략이다. 거대 양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인 가운데 총선의 승패는 ‘선대위 리더십’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남은 변수는 리더십 경쟁뿐”이라며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가 공고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과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선거대책위원회에는 민주당에 요구되는 혁신, 통합, 국민 참여, (정권) 심판 등 4가지 성격을 담았다”고 밝혔다. 선대위 인원은 총 12명이다. 3인 상임선대위원장 체제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익표 원내대표가 통합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혁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가 선임됐다. 정권 심판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백범 김구의 증손자인 김용만 영입 인재와 이소영·김용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국민 참여 공동선대위원장의 경우 1명은 고정, 1명은 매주 교체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명단은 미정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합류 이유에 대해 “능력·무책임·무비전 등 3무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입법부라는 최후의 보루를 지켜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명(친이재명)이니 친문(친문재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버리자”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에게 쓴소리해 온 김 전 총리가 숙고 끝에 참여하면서 민주당 선대위는 ‘통합’ 성격을 갖게 됐다. 이날 컷오프(공천 배제) 수용과 백의종군의 뜻을 밝힌 친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향후 당내 통합 행보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공천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고 ‘정권 심판론’으로 무게 추를 빠르게 옮기고 있다. 하지만 친명계인 김우영(서울 은평을) 후보가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을 “자살골 넣은 사람들”, “강퇴(강제 퇴장)당한 분들”이라고 표현하는 등 비명계에 반감을 드러내면서 불씨는 여전하다는 반응도 있다. 이른바 ‘민주당 상왕’으로 불리는 이 전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 데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린다. 당내 갈등 상황에서 선거 경험이 많은 이 전 대표를 대체할 인재가 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 대표가 자신이 필요할 때만 이 전 대표를 활용한다는 불만도 일각에서 감지된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을 마무리한 후 다음주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선대위를 동시에 띄울 예정이다. 한 위원장이 단독으로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바쁘지 않냐. 재판을 가고 하니까 혼자 선거 지휘를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저는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서 불려 나온 당대표”라고 말했다. 선대위 콘셉트에 대해서는 “세력 다툼, 사적 이익을 넓히는 방향의 정치가 아니라 공공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지만 당내에서는 ‘한동훈 원톱 선대위’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한동훈 효과’로 이미 지지율 상승을 맛본 만큼 남은 한 달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총선에서 ‘원톱 선대위’는 이례적이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당시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도 당시 황교안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심재철 원내대표·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신세돈 전 숙명여대 명예교수 등 3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 옥중 송영길, 광주 출마…소나무당 “손혜원·변희재 총선 투입”

    옥중 송영길, 광주 출마…소나무당 “손혜원·변희재 총선 투입”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 수감 중인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11일 4·10 총선 광주 서구갑 출마를 선언했다. 황태연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송 대표가 호남의 희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광주 서구갑은 민주당 송갑석(재선) 의원의 지역구로, 송 의원은 현재 당내 경선을 치르고 있다. 소나무당은 또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등 6명의 영입 인재가 지역구나 비례대표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손 전 의원은 민주당 홍보위원장 시절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을 만들었으며, 2019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당했다. 손 전 의원은 이번 소나무당 당명을 개발했으며 당 선거대책위원장도 맡았다. 변 대표는 앞서 2017년부터 책자와 미디어워치 기사 등을 통해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한 뒤 파일을 조작하고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변 대표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 재판부가 보석 청구를 인용해 풀려난 상태다. 최 전 회장은 2018년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 3년간 의협 회장을 지냈으며 20대 대선에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최종 대선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이밖에 정철승 변호사, 김도현 전 주베트남 대사, 정다은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총선 인재로 합류했다. 소나무당은 송 전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을 지휘했으며, 지난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 총선 올인 한동훈 ‘원톱’ vs 계파 통합 꾀하는 이재명 ‘3톱’…선대위 리더십에 총선 달렸다

    총선 올인 한동훈 ‘원톱’ vs 계파 통합 꾀하는 이재명 ‘3톱’…선대위 리더십에 총선 달렸다

    野 이재명·이해찬·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으로“혁신 통합, 국민참여, 심판 4가지 성격 담아”與 내주 선대위 출범…위성정당 인요한 거론한동훈 “선거 지휘하기 위해 불려 나와”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이끄는 ‘3톱’ 체제를 구성했다. 계파 갈등을 감안한 소위 통합형 포진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불출마를 선언하고 총선 지원에만 올인한다는 차별화 전략이다. 거대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인 가운데 총선의 승패는 ‘선대위 리더십’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남은 변수는 리더십 경쟁뿐”이라며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가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과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선거대책위원회에는 민주당에 요구되는 혁신, 통합, 국민참여, (정권) 심판 등 4가지 성격을 담았다”고 밝혔다. 선대위 인원은 총 12명이다. 3인 상임선대위원장 체제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익표 원내대표가 통합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혁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가 선임됐다. 정권 심판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백범 김구 증손자인 김용만 영입 인재와 이소영·김용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국민 참여 공동선대위원장의 경우 1명은 고정, 1명은 매주 교체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명단은 미정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합류 이유에 대해 “능력·무책임·무비전 등 3무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입법부라는 최후의 보루를 반드시 지켜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명(친이재명)이니 친문(친문재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버리자”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에게 쓴소리해 온 김 전 총리가 숙고 끝에 참여하면서 민주당 선대위는 ‘통합’ 성격을 갖게 됐다. 이날 컷오프(공천 배제) 수용과 백의종군의 뜻을 밝힌 친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향후 당내 통합 행보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공천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고 ‘정권 심판론’으로 무게 추를 빠르게 옮기고 있다. 하지만 친명계인 김우영(서울 은평을) 후보가 이날 라디오에서 경선에 탈락한 현역 의원들을 “자살골 넣은 사람들”, “강퇴(강제 퇴장) 당한 분들”이라고 표현하는 등 비명계에 반감을 드러내면서 불씨는 여전하다는 반응도 있다. 이른바 ‘민주당 상왕’으로 불리는 이 전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 데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린다. 당내 갈등 상황에서 선거 경험이 많은 이 전 대표를 대체할 인재가 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 대표가 자신이 필요할 때만 이 전 총리를 활용한다는 불만도 일각에서 감지된다.국민의힘은 이번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을 마무리한 후 다음주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선대위를 동시에 띄울 예정이다. 한 위원장이 단독으로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바쁘지 않냐. 재판을 가고 하니까 혼자 선거 지휘를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저는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서 불려 나온 당 대표”라고 말했다. 선대위 콘셉트에 대해서는 “세력 다툼, 사적 이익을 넓히는 방향의 정치가 아니라 공공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지만, 당내에서는 ‘한동훈 원톱 선대위’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한동훈 효과’로 이미 지지율 상승을 맛본 만큼 남은 한 달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 외에 지지층이나 중도층에 어필할 만한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있다.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총선에서 ‘원톱 선대위’는 이례적이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도 황교안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심재철 원내대표·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신세돈 전 숙명여대 명예교수 등 3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 “국민 비하” “음란 공천”… 여야, 막말 놓고 ‘내로남불’

    “국민 비하” “음란 공천”… 여야, 막말 놓고 ‘내로남불’

    4·10 총선이 불과 한 달 남은 상황에서 거대 양당이 상대의 막말을 부각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양당은 ‘말실수 후폭풍’으로 선거 판도가 뒤바뀐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막말 경계령’을 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난교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을 공천한 국민의힘을 향해 “입에 올리기도 거북한 음란 표현도 공천하는 음란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의 ‘2찍’ 발언을 꺼내 들며 “국민을 편 가르고 비하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인천 계양구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한 시민에게 “설마 ‘2찍’(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사람을 비하하는 용어) 아니겠지”라고 물었다가 파문이 커지자 다음날 소셜미디어(SNS)에 “대단히 부적절했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썼다. 장 전 최고위원은 2014년 SNS에 “매일 밤 난교 행위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쓴 게 최근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요청한다”며 입조심을 당부한 바 있다. 그간 총선 직전 막말 논란으로 격전지나 여론에 민감한 수도권 지역에서 승패가 뒤바뀌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2012년 지지율 고공행진을 벌이던 민주당은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서울 노원갑) 후보의 “노인들이 (시청 시위를) 못 하도록 시청역 엘리베이터를 모두 없애자”라는 발언으로 역풍을 맞았다. 2004년 17대 총선 때는 대통령 탄핵 비판 여론에 힘입어 집권당인 열린우리당(현 민주당)이 개헌선인 200석까지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당시 정동영 의장이 “노인들은 투표하지 말라”고 말해 문제가 됐다. 국민의힘에서는 2020년 총선 때 경기 부천병의 차명진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해 “징하게 해먹는다”며 유가족들이 텐트 안에서 문란한 성행위를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서울 관악갑의 김대호 후보도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는 등의 발언으로 문제가 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정태옥 전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이 수도권 여론에 악재가 됐다.
  • 여야, 상대 ‘설화 리스크’ 부각…김용민-차명진 사태 재현 우려도

    여야, 상대 ‘설화 리스크’ 부각…김용민-차명진 사태 재현 우려도

    4·10 총선이 불과 한 달 남은 상황에서 거대 양당이 상대의 막말을 부각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양당은 ‘말실수 후폭풍’으로 선거 판도가 뒤바뀐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막말 경계령’을 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난교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을 공천한 국민의힘을 향해 “입에 올리기도 거북한 음란 표현도 공천하는 음란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의 ‘2찍’ 발언을 꺼내 들며 “국민을 편 가르고 비하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인천 계양구에서 선거운동 중 한 시민에게 “설마 ‘2찍’(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사람을 비하하는 용어) 아니겠지”라고 물었고, 파문이 커지자 이 대표는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저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썼다. 장 후보는 2014년 SNS에 “매일 밤 난교 행위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쓴 게 최근에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요청한다”며 입조심을 당부했다.그간 총선 직전 막말 논란으로 격전지나 여론에 민감한 수도권 지역에서 승패가 뒤바뀌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2012년 지지율 고공행진을 벌이던 민주당은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서울 노원갑) 후보의 “노인들이 (시청 시위를) 못하도록 시청역 엘리베이터를 모두 없애자”는 발언으로 역풍을 맞았다. 2004년 17대 총선 때는 대통령 탄핵 비판 여론에 힘입어 집권당인 열린우리당(현 민주당)이 개헌선인 200석까지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정동영 의장의 “노인들은 투표하지 말라”고 말해 문제가 됐다. 국민의힘에서는 2020년 총선 때 경기 부천병의 차명진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해 “징하게 해 먹는다”며 유가족들이 텐트 안에서 문란한 성행위를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서울 관악갑의 김대호 후보도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 등의 발언으로 문제가 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정태옥 전 의원이 한 TV토론에서 “멀쩡한 사람이 서울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이부망천)고 말해 수도권에 악재가 됐다. 당시 수도권에 출마했던 한 후보는 통화에서 “총선 직전 막말 논란이 터지는 날마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2~3% 포인트씩 하락했고,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 ‘정권심판벨트’ 구축나선 李, 공천 파동 뒤로하고 양평行

    ‘정권심판벨트’ 구축나선 李, 공천 파동 뒤로하고 양평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경기 양평군을 찾아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대해 “국정농단의 대표적 사례”라고 날을 세웠다. 총선을 앞두고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부각해 당내 공천 파동에서 정권 심판론으로 눈길을 돌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여주·양평 후보인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 지지 호소 연설을 통해 “답답한 현실이다. 국민을 위해 쓰라고 권한을 맡겨 놨더니 전혀 엉뚱한 용도로 권한을 남용하는 현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력을) 내가 원래 가진 내 권력이다, 내가 이 나라의 주인이다, 내가 이 나라의 왕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주어진 권력을 사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잘못 사용하면 주인의 입장에서 권력을 박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고속도로 종점이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다 통과한 원안 대신 어느 날 갑자기 대안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문제가 되자 백지화하겠다고 한다”며 “대안이 옳으면 대안으로 추진하고, 원안이 옳으면 원안으로 추진하면 되는데 행패 부리는 거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함부로 (권력을) 행사하는 이런 집단들은 국민의 대리인을 할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해 인근에 대규모 토지를 가진 김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지만 민주당은 국정조사까지 벼르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천 계양을)에서 맞붙는 원 전 장관과 최 후보의 경쟁 상대인 국민의힘 김선교 전 의원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김 전 의원이 공천받았고,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안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원 전 장관도 공천받았다”며 “국민의힘은 이런 분들을 내세워 심판받겠다는 것인데 과연 그게 국민에 대한 도리냐”고 비판했다. 이날 이 대표의 현장 방문은 서울 종로(곽상언), 서울 영등포갑(채현일), 서울 양천갑(황희)에 이은 네 번째 지원 사격이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주·양평을 시작으로 이른바 ‘윤석열 정권 심판 벨트’ 지역구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일정을 조율 중인 곳은 충청권 5곳으로, 일단 다음주에는 충남 천안갑을 찾아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의혹을 부각할 예정이다. 이곳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곳이다.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출마한 홍성·예산에선 ‘윤핵관 심판’을, 대전 유성을에선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 이낙연 손잡은 홍영표·설훈… ‘탈당파 연대’ 결성

    이낙연 손잡은 홍영표·설훈… ‘탈당파 연대’ 결성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홍영표 의원과 설훈 의원이 7일 새로운미래와 함께 ‘민주연대’ 결성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측은 이번 주 새로운 당명 결정 등을 거쳐 다음주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총선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이 추가로 탈당할 경우 민주연대가 민주당 당권 재장악을 도모하는 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홍 의원, 설 의원과 새로운미래의 김종민 공동대표·박영순 의원 등 4명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를 흔드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정치, 방탄정치를 심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과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짜 민주당’으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실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인 홍 의원과 설 의원은 이미 창당된 새로운미래에 입당한다. 당명 변경도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설 의원은 “논의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새로운미래에 적을 두고 개명하는 방법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 의원은 “선관위에 합법적으로 등록된 정당은 새로운미래”라며 “당명을 바꿀 경우 법적 절차에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도 체제와 관련해선 이낙연·홍영표·김종민 공동대표 체제를 기본으로 11일쯤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도 띄울 예정이다. 이들은 현재 4명인 민주연대에 현역 의원 추가 합류 가능성도 거론했다. 다만 홍 의원은 “많은 분이 함께하지는 않을 것이고 의원 중 한두 분이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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