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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FTA 3월15일 발효] 경제계 일제히 환영

    경제단체들은 2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시점이 3월 15일로 결정되자 일제히 환영했다.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로 구성된 ‘FTA민간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수출전선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FTA 체결은 수출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FTA가 발효되면 수출 확대,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그동안 빚어졌던 논란이 불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06년 결성된 FTA민간대책위는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4단체를 비롯해 전국은행연합회, 관련 연구기관 등 42개 단체 및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무역협회는 논평을 내고 “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협정 발효를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한·미 FTA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경련도 “한국과 미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FTA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자리 창출과 서민 생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들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도 성명을 통해 “중소부품기업과 동반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2조 달러 수출을 앞당기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섬유산업이 고급화·차별화를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反재벌 여론에 기름 붓나” 재계 긴장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에 대해 법원이 4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한 데 대해 재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판결로 최근 고조되고 있는 반재벌 여론에 기름을 붓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날 경제단체들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선고에 공식적인 논평은 내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재판부의 판결 수위가 높지 않으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재계단체 관계자는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연일 대기업 때리기에 나서는 와중에 재판 결과까지 나빠 자칫 반기업 정서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은 횡령한 돈을 개인 세금 납부에 쓰는 등 혐의 사실이 좀 명확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항소심을 통해 어느 정도 감형은 되겠지만 1심에서 실형 선고는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항소 여부는 변호인단과 상의해서 향후 결정할 것”이라면서 “계열사별로 독립 경영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회사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의 모친인 이선애 전 태광산업 상무가 이날 징역 4년의 선고를 받고 법정구속된 데 대해서는 80대의 고령인 데다 뇌졸중과 대정맥 질환 등을 앓고 있다는 점을 들어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화와 SK 등 총수가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들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이번 판결에 ‘우리는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두산, 수입차 손뗀다

    두산그룹이 수입차 딜러 사업을 그만둔다. 두산은 20일 계열사인 DFMS를 통해 벌여온 혼다코리아와 재규어 랜드로버 수입차 딜러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2004년 혼다코리아와 딜러십을 맺었고 지난해부터 재규어 랜드로버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서울에 혼다코리아 전시장 1곳, 경기도 분당에 재규어 랜드로버 전시장 1곳을 두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최근의 모든 상황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며 관련 회사들과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차량정비 등 서비스에서 고객의 불편이 없도록 차량판매 종료 뒤에도 일정 기간 서비스센터를 연장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DFMS의 최대 주주는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으로 지분의 21.75%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14.5%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14.5% ▲박용만 두산 회장 7.73%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 7.72%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5.14% 등 두산그룹 일가가 전체 지분의 70% 이상을 갖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외국계 기업 ‘막가파 영업’

    외국계 기업 ‘막가파 영업’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등 주요 수입차 법인들이 국내외 가격 차이 등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외국계 기업들의 국내 영업 행태에 대해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계 기업들은 국내 물가에 아랑곳없이 가격을 올리거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제품가격을 고수해 눈총을 사고 있다. 여기에 수익은 대부분 해외로 내보내고 기부는 쥐꼬리만 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담배·식품 가격 줄줄이 올려 20일 국내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계 기업의 ‘나몰라라식 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업종은 담배. 미국계 담배회사 필립모리스(PM) 코리아는 지난 10일부터 말버러·팔리아멘트·라크 등 가격을 2500원에서 2700원으로 올렸다. 앞서 던힐·켄트를 판매하는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 코리아와 마일드세븐을 공급하는 제이티인터내셔널(JTI) 코리아도 지난해 상반기 주요 담배가격을 200원씩 올렸다. 식품업계 역시 외국계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활발하다. 맥도날드는 이달 초 맥머핀세트 2종과 불고기버거 등 점심 버거세트 3종을 각각 200원씩 올렸다. SRS코리아가 운영하는 버거킹도 지난해 말 와퍼주니어버거 가격을 33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리는 등 햄버거 10종 가격을 평균 4.7%씩 인상했다. KFC도 지난해 12월 ‘그릴맥스버거’ 등 햄버거 5종, 샐러드 2종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코카콜라도 지난해 1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값을 총 15%나 인상했다. 이에 반해 KT&G나 롯데리아, 롯데칠성 등 국내 경쟁 업체들은 물가 억제책을 쓰고 있는 정부의 입김에 눌려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한·유럽(EU) FTA 발효에 따른 관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럽 업체들은 국내에서 기존 가격을 고수하며 관세 인하분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필립스 전기면도기 RQ1250 모델과 브라운 720 모델 국내판매가는 각각 26만 9000원, 26만 1000원으로 지난해 6월과 변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메이커 업체인 이탈리아 드롱기사의 에스프레소머신(ESAM2600) 역시 판매가가 1년 전과 똑같은 119만원이다. 2010년 6월 539만원이었던 샤넬의 빈티지 2.55 가방은 지금 740만원이다. FTA 발효 이후 가방은 8% 관세가 즉시 철폐됐다. 공정위 조사를 받게 되는 수입차 법인들이 높은 차 값뿐 아니라 부품 값, 수리비 등을 국내차 업체들에 비해 과도하게 높게 책정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조사한 지난해 외제차 평균 수리비는 1456만원. 국산차 평균 수리비인 275만원의 5배가 넘는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법인들이 최근 보급형 모델을 내놓는 대신 높은 수리비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국내 소비자 ‘권리찾기’ 뒤따를 듯 하지만 외국계 기업들의 국내 기부금은 턱없이 적다. 지난 2010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매출 1조 1265억원, 영업이익 311억원을 거뒀지만 기부금은 고작 3056만원에 그쳤다. 같은 해 4895억원 매출에 133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PM코리아는 한 푼의 기부금도 내지 않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외국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대해 단기 수익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하고, 소비자들 역시 자신들의 권리를 찾으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일부 외국계 기업들의 행태가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30대그룹 신규 채용 2.2% ‘찔끔 증원’

    30대그룹 신규 채용 2.2% ‘찔끔 증원’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등 주요 대기업들이 새달 상반기 공채를 시작으로 채용 시즌에 돌입한다. 30대 그룹의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10대 그룹의 영업이익(총 32조 3685억원)이 13.95%나 증가했고, 국내 경제성장률이 3.6%에 이르는 점과 비교하면 고용의 증가 규모가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다. ●새달부터 신입·경력·인턴 선발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올해 2만 1000명의 신입사원과 5000명의 경력직을 각각 뽑기로 하고, 3월부터 상반기에만 1만 3000명을 선발한다. 합격자는 4월 말에 발표되며, 하반기 공채 접수는 9월에 시작된다. SK는 3월 셋째 주부터 대졸 신입과 인턴사원을 뽑는 절차에 들어가며, 상반기에만 2310명을 선발한다. 9월 하반기 공채(4690명)까지 합치면 총 7000명으로, 지난해(5000명)보다 40%나 늘어난다. 올해 1만 5000명을 채용하는 LG는 상반기 9800명을 새 식구로 맞는다. 전체적인 채용 규모는 대졸자 7500명(신입 6000명, 경력 1500명), 기능직(고졸 및 전문대) 7500명이다. 롯데그룹은 4월 초부터 상반기 공채에 들어간다. 신입사원 공채와 인턴사원을 합해 1700명을 선발하고, 전문대·고졸 사원 등으로 4400명을 뽑는 등 6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13.4% 늘어난 1만 3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대졸 3600명, 고졸 3100명 등 총 67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채용 일정은 계열사에 따라 다른데, 포스코의 경우 대졸 신입 사원 상반기 채용을 3월 중순부터 진행한다. 올해 대기업 채용의 특징은 고졸자 채용이 총 6.9% 확대됐다는 점이다. 또 출신 학교와 전공, 학점, 어학점수 등 ‘스펙’에 따른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은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은 고졸자를 1000명 늘린 9000명을 채용하고, 첫 고졸 공채도 신설했다. 지난해까지는 학교 추천을 통해 생산제 조직 위주로 선발했으나 올해부터는 사무직, 소프트웨어직 등 다양한 직무에서도 공채를 실시한다. ●사무·소프트웨어직도 고졸 공채 현대차는 마이스터고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 100명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향후 10년간 1000여명의 학생을 현대차에서 지원하는 단계별 집중교육을 통해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한화는 올해 고졸 공채 500명과 고등학교 2학년생을 상대로 한 채용전제형 인턴 700명 등 1200명을 고졸로 선발한다. 롯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졸 이상의 학력자면 누구나 신입사원 공채에 지원 가능하도록 학력 기준을 완화했다. 또 지방대 출신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출신교의 총장 추천서를 받은 지원자에 대해서는 서류 전형을 면제해 주는 ‘총장 추천제’를 도입했고, 여군 장교 특채도 운용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K에너지 직영주유소 휘발유 가격 ‘자영’보다 ℓ당 평균 55.24원 비싸

    SK에너지 등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해당 브랜드의 자영주유소보다 ℓ당 50원 넘게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이 올 1월 1일부터 2월 16일까지 전국 정유사 가격 차이를 조사한 결과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의 휘발유값이 자영주유소 가격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에너지 직영주유소는 자영주유소에 비해 평균 ℓ당 55.24원이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는 6.59원 더 비쌌다.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이 ℓ당 1970원을 넘어선 1월 22일 이후에는 GS칼텍스와 S-오일, 현대오일뱅크는 직영주유소 가격을 자영주유소보다 낮게 조정했지만 SK에너지는 여전히 직영 가격을 자영보다 50원 정도 높게 유지했다. 소시모 관계자는 “직영주유소들은 자영주유소에 비해 유통 단계가 적어 가격이 싸야함에도 가격을 높이 책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소비자들의 고통분담을 위해 직영주유소의 가격을 더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SK에너지 직영주유소는 세차, 여성전용 주유 등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더구나 입지조건 등이 다른 주유소보다 월등히 좋아 일률적으로 타사 직영과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해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지역인재 우선채용 기업에 가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지역인재 우선채용 기업에 가점”

    동반성장위원회가 지역 인재와 장애인을 많이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가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유통·서비스업에서도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할 방침이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16일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에는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문제에만 국한했다면 올해는 다른 영역으로도 동반성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기업의 지역인재 우선채용제, 교육 기부, 인턴의 정규직 채용, 장애인 채용 등에 동반성장지수 가산점을 주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인재 우선채용제는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이 해당 지역의 대학 졸업생 등을 채용하면 가점을 주는 제도다. 서울에 소재한 기업 역시 지방대학 출신 사원을 지역 할당으로 뽑으면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어 교육 기부는 기업이 대학에 기부를 해서 인재 육성에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동반위는 지역인재 우선채용제는 기획재정부, 기업의 교육기부는 교육과학기술부, 인턴의 정규직 채용은 고용노동부 등과 지난해 말부터 협의를 진행 중이다.정 위원장은 “대기업들이 더 넓은 의미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의미”라면서 “사회적인 반발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역인재 우선채용제에 대한 가점 부여 등은 올해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 위원장은 이와 함께 유통·서비스업 분야 적합업종 선정 계획도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연구원에서 유통·서비스업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고, 4월에 연구 결과가 나오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공천을 신청하지도 않았고,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도 없다.”면서 “구체적으로 정치 진출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동반위가 이제 틀을 많이 잡아 제가 있건 없건 (동반위가) 잘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화학 특허분쟁 승소 ‘엘라스토머’ 제조기술 인정

    LG화학은 고부가 탄성중합체인 ‘엘라스토머’ 기술과 관련해 미국 다우케미칼과 벌인 특허소송 1심에서 최근 승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엘라스토머는 고무와 플라스틱 성질을 모두 갖고 있는 폴리에틸렌계 탄성 중합체다. 자동차용 범퍼의 충격보강재, 기능성 신발, 건물 차음재 등에 사용된다. LG화학을 비롯해 세계에서 4개 업체만이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판결로 LG화학은 지난 10여년에 걸쳐 독자 개발한 엘라스토머 제조 기술을 인정받게 됐다. 회사 측은 향후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총 9만t의 엘라스토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LG화학은 시장 성장세에 맞춰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엘라스토머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현재 2조원 수준에서 2015년에는 3조원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다우케미칼은 2009년 12월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LG화학의 엘라스토머 제품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驚油’ 휘발유값 연일 ‘고공행진’… ℓ당 1984원

    최근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에 따라 국내 보통휘발유 값이 역대 최고가격에 육박하고 있다. 고급휘발유 값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6일 한국석유공사의 가격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14원 오른 1984.58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가격인 지난해 10월 31일 1993.17원보다 불과 8.59원 낮은 수준이다. 보통휘발유 값은 지난 5일(1933.30원) 이후 42일 연속 상승하면서 그동안 ℓ당 51원 넘게 올랐다. 고급휘발유 가격은 이미 최고가를 넘어섰다. 15일 고급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3.05원 오른 2219.2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가격인 지난해 10월 23일 2213.55원보다 5.65원 많다. 스포츠카 등에 사용되는 고급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중순 2200원대에 진입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차량용 경유값도 이날 전날 대비 0.63원 오른 1828.32원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기름값이 계속 오르는 것은 이란 핵의혹을 둘러싼 서방과의 대립 등으로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KPX재단, 대학생 30명 장학금

    KPX재단, 대학생 30명 장학금

    KPX문화재단은 16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KPX사옥에서 ‘제3회 KPX 대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KPX문화재단은 학교장의 추천과 재단 심사 등을 통해 선발된 전국 15개 대학 30명의 장학생들에게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화학업체인 KPX가 설립한 KPX문화재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인재육성을 통한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 12월에 설립됐다. 이상목 KPX케미칼주식회사 사장은 “큰 꿈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해 성공을 거두고, 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에도 동참하는 인재가 되어달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PG희망충전기금’ 100억원 조성

    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에너지 빈곤층’ 지원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15일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LPG 업계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구자용 E1 회장, 정헌 SK가스 사장, 고윤화 대한LPG협회 회장, 김기춘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PG희망충전기금’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기금은 양대 LPG 수입사인 E1과 SK가스가 각각 50억원을 출연해 조성된 것으로,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LPG 교환권(바우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LPG 공급 시설 지원, 택시업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TX 유럽 자회사 사상최대 실적

    STX그룹은 유럽 자회사 ‘STX OSV’가 지난해 매출액 124억 100만 노르웨이 크로네(NOK, 약 2조 4517억원), 영업이익 22억 700만 NOK(약 4363억원)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 해운업계의 막바지 불황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주목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83% 늘었다. 4분기 매출액은 31억 1000만 NOK(약 6148억원), 영업이익 8억 2100만 NOK(약 1623억원)였다. 특히 유럽의 재정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4분기 영업이익률이 26%를 기록, 돋보이는 실적을 낸 것이라고 STX 측은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작년 대기업 성적표 들여다보니

    작년 대기업 성적표 들여다보니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와 고유가라는 두 복병을 만난 대기업들이 업종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정유업계는 높은 유가에 따른 정제 마진 확대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자동차와 전자업계 역시 수출 증대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반면 조선업계는 유럽발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 해운과 항공 역시 고유가에 따른 운송비 상승 여파로 울상을 짓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업종 간 양극화가 진행되는 양상이다. ●SK이노베이션 등 고유가 수해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눈부신 실적을 올린 부문은 정유업계. 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68조 3754억원, 영업이익 2조 84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였던 2010년 대비 27.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1.0% 늘어났다. GS칼텍스 역시 전년 대비 36% 증가한 47조 9463억원,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2조 2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S-오일은 영업이익만 두 배 가까이 급증한 1조 6698억원을 기록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지난해 2분기 ℓ당 100원 할인을 시행했지만 석유화학과 윤활유 부문에서의 수익이 급증하면서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수출 급증 자동차업계도 수출 증대의 바람을 탔다. 현대차는 매출 77조 7979억원, 영업이익 8조 755억원으로 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영업이익도 36.4% 늘었다. 기아차도 매출 43조 1909억원, 영업이익 3조 5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6%, 41.6% 신장했다. 삼성전자는 매출 165조원, 영업이익 16조 2500억원을 올렸다. 스마트폰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0년보다 58.9% 증가했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경기 침체와 원료값 상승 등에 시달렸지만 실적은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 포스코는 매출은 전년 대비 44.0% 증가한 68조 9390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5조 413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의 매출은 50% 가까이 상승한 15조 2599억원으로 뛰었다. 영업이익도 1조 3067억원으로 24.0% 늘었다. ●현대重 등 유럽위기 직격탄 조선과 항공, 해운 등은 선진국 경기침체와 고유가의 직접적 영향권에 노출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현대중공업 매출은 22조 4081억원을 기록하며 2010년보다 1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7%나 급감한 2조 6128억원에 그쳤다.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 역시 20% 정도 빠진 1조 1017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대우조선은 영업이익이 8.6% 정도 상승한 1조 1187억원을 기록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저가에 선박을 수주한 여파와 유럽발 재정위기가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운항비의 40% 수준까지 치솟은 유가 부담 때문에 영업이익이 각각 62.8%, 39.7% 급감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4926억원에 달해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9조 5232억원으로 1.1% 줄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두산重 신입사원·부모 초청 애사심 고취

    두산重 신입사원·부모 초청 애사심 고취

    두산중공업이 13일 신입사원 부모들을 초청해 경남 창원 공장 등을 견학하는 패밀리데이 행사를 열었다. 신입사원 423명과 부모 등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신입사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고 가족들이 회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200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번 행사에서 신입사원 가족들은 창원 터빈 공장과 원자력 공장, 기숙사 등을 둘러봤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견학을 전후해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서 “자녀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워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사람이 미래’라는 인재철학을 바탕으로 자녀들을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더 크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신입사원 가족들은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의 경영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고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불황 악순환 수렁 속으로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국내 소비심리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소비는 수출, 투자 등 다른 지표들보다 전체 경제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경기 불황이 소비와 고용시장 악화를 불러오고, 이는 다시 경기에 부담을 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2012년 1분기 소비자태도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비자태도 지수는 44.2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태도 지수가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고, 5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소비자태도 지수는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소득 계층별로는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1분위의 소비자태도 지수가 전 분기 대비 3포인트 떨어진 43을 나타냈다. 전 계층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의 소비자태도 지수는 여전히 기준치에 못 미치지만 46.6으로 전 계층 중 유일하게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고소득층을 제외한 나머지 계층들은 최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있는 셈이다. 물가예상지수는 73.5로 전 분기보다 2.1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팽배해 있다는 뜻이다. 고용상황전망지수는 46.1로 4분기 연속 기준치 아래에 머물렀다. 연구소는 “최근 국내외 경제전망의 불확실성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 물가불안과 고용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면서 “소비심리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기업 총수 잇단 공판 ‘잔인한 2월’

    대기업 총수 잇단 공판 ‘잔인한 2월’

    국내 대기업 총수들에게 2월은 ‘잔인한 달’이 될 전망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에 대한 공판이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첫 공판 역시 다음 달 2일 예정돼 있다. 재계에서는 최근 ‘재벌 때리기’ 분위기로 인해 총수들에 대한 선고가 기존 집행유예에서 실형으로 수위가 높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인이익 좇고 횡령… 시선 곱지 않아 1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박찬구 회장, 김승연 회장, 이호진 전 회장, 최태원 회장 등에 대한 법원의 공판이 시작된다. 16일 박 회장을 시작으로 21일 이 전 회장, 23일 김 회장 등이 연이어 법정에 선다. 회장들이 받고 있는 혐의는 배임 및 횡령. 대표이사 등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개인의 이익을 좇거나 회사 돈을 빼돌렸다는 것이어서 시선이 더욱 곱지 않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공판은 김 회장과 이 전 회장에 대한 판결. 이미 결심 공판을 마쳤고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입힌 김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9년, 벌금 1500억원을 구형했다. 지난 2000년 말부터 진행된 김승연 회장에 대한 수사는 과잉수사 논란 끝에 남기춘 당시 서부지검장의 사퇴로 이어졌다. 재계에서는 김 회장에 대한 구형 수위가 이례적으로 높아 사뭇 놀라고 있다. 이에 따라 ‘실형 선고를 하기엔 부담스러워 무죄 판결을 할 것’이라는 시각과 ‘집행유예를 내리기 쉽지 않은 구형’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추락한 재벌정서… 판결에 영향줄 듯 법원 판결 수위에 따라 그룹 계열사 주가가 요동칠 수 있다. 여기에 벌금 규모 역시 상당한 수준이라 자칫 김 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어 한화그룹은 이래저래 심기가 편치 않다. 이호진 전 회장은 지난 3일 검찰로부터 징역 7년, 벌금 70억원을 구형받았다.이 때문에 지난 10일 이 전 회장이 태광산업 대표이사 등 그룹 내 모든 직위에서 사퇴한 것도 21일 공판을 앞두고 법원의 선처를 겨냥한 고육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찬구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은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 주관으로 16일 예정돼 있다. 검찰은 지난 2009년 6월 대우건설이 헐값 매각될 것이라는 내부 정보를 이용, 금호산업 지분을 미리 매각하는 방식으로 100억원대 손실을 피한 혐의 등으로 박 회장을 기소했다. 다만 박 회장의 공판일은 미뤄질 여지가 상당하다. 박 회장 측은 이달 법원 인사에 따라 담당 판사가 바뀔 예정이어서 공판 연기 신청을 한 상태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공판일이 3월 말쯤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후 검찰 측과 공방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검찰 구형이나 법원 판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태원 회장 역시 다음달 2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지만 법원 판결은 올 하반기쯤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 2명이 최 회장이 하이닉스 이사로 선임되는 것에 반발해 사퇴하는 등 어려움도 겪고 있다. ●“정가·검찰 기업때리기 과도” 한 재계단체 관계자는 “최근 재벌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으면서 정치권과 검찰 등의 ‘기업 배싱’(기업 때리기)이 과도한 분위기”라면서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감안해 법조계가 현명한 판단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구자경 LG명예회장 “격물치지 성의정심을”

    구자경 LG명예회장 “격물치지 성의정심을”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지난 9일 천안연암대학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격물치지 성의정심’(格物致知 誠意正心)을 강조했다. LG그룹은 12일 구 명예회장이 졸업생 417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밝혔다. ‘격물치지’는 사물의 이치를 통찰해 지식을 확고히 한다는 뜻이며, ‘성의정심’은 성실히 하고 마음을 바르게 가진다는 뜻이다. 출처는 ‘대학’이다. 구 명예회장은 “진정한 전문가가 되고자 한다면 인터넷에서 보고 듣는 지식만 좇아서는 안 되고 현장에서 체험하는 격물치지의 자세로 부딪쳐야 한다.”면서 “그래야 살아 있는 지식이 쌓이고 거기에 창의력과 상상력이 더해질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의정심은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이자 초심을 잃지 않고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 힘쓰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짜 치즈는 쥐덫 위에만 있다’는 러시아 속담을 언급하며 “세상에 노력 없이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구 명예회장은 “한 번 품은 뜻은 이루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진력하되 편법을 멀리하고 우직하게 정도를 가야 한다.”면서 “뜨거운 가슴으로 용기 있게 앞으로 나아가고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서 도전하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최효종 “새로운 도전이 삶의 에너지”

    최효종 “새로운 도전이 삶의 에너지”

    “쑥스럽지만 제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광고 쪽입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 삶의 에너지가 됩니다.”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두산인프라코어 대학생 비즈니스 스쿨. 강연자는 유명한 기업인이나 대학교수가 아니었다. 최근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개그맨 최효종씨가 강연대 앞에 섰다. 대학생 비즈니스 스쿨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진행하는 대학생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공모전이다. 현재 예선에 합격한 18팀의 대학생들이 지난 9일부터 2박 3일간 합숙하며 본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 광고, 마케팅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으며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다. 최씨의 강연 주제는 ‘크리에이티브한 삶을 사는 법’. 최씨는 창의적인 삶을 살기 위해 유심히 보는 습관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뭐든지 관심 있게 보면 새로운 것을 생산해낼 수 있다고 권유했다. 최씨는 “어딜 가든 간판이나 광고 문구 등 거의 모든 글씨를 읽고 기억해두는 편”이라면서 “아이디어를 짤 때 사소한 문장들을 활용하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태광 이호진 회장 등 핵심3명 퇴진

    태광 이호진 회장 등 핵심3명 퇴진

    재계에서 ‘은둔의 오너’로 알려진 이호진(50) 태광그룹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다. 최근 검찰에 기소된 데 책임을 진다는 취지지만 좀 더 유리한 법원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무시할 수 없다. 이 회장의 모친인 이선애(84) 전 태광그룹 상무는 ‘왕사모’로 불리며 4400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관리해 온 몸통으로 알려져 있다. 태광그룹은 10일 “검찰에 의해 기소된 이 회장과 오용일 부회장 등 회장단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룹의 모든 지위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대표이사를 포함, 티브로드 홀딩스 등 그룹의 모든 법적 지위와 회장직에서 퇴임했다. 오 부회장도 그룹 부회장은 물론 태광산업과 티브로드 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상장사인 대한화섬 박명석 대표이사 사장도 같은 이유로 사임했다. ●李회장 최근 7년형·벌금 70억 구형받아 태광그룹은 회장단 사임을 계기로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사를 새 경영진 및 사외이사로 적극 영입하는 등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제도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무자료 거래와 회계 부정처리, 임금 허위지급 등으로 회사돈 약 400억원을 횡령하고 골프연습장 헐값 매도 등으로 그룹에 97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해 1월 구속 기소됐다. 최근 검찰로부터 징역 7년과 벌금 70억원을 구형받았다. 이 회장의 사퇴에는 건강 문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회장은 지난해 3월 간암 수술을 받았다. 태광 관계자는 “건강이 악화되면서 정상적인 업무를 하지 못해 사임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오는 21일 열릴 선고 공판을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4년 이상을 구형받은 경우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대기업 총수들이 검찰 수사나 법원 선고를 앞두고 사퇴해 형량을 낮춘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장직으로 복귀했던 것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회장의 퇴진에 따라 이 전 상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전 상무는 4400억원의 비자금을 실질적으로 관리한 혐의로 징역 5년, 벌금 70억원의 중형이 구형된 상태다. 창업주 고 이임용 회장의 부인인 이 전 상무는 부산에서 포목점을 하며 종잣돈을 마련해 남편이 1954년 태광산업을 창업하는 데 기여했다. 1962년부터 상무에서 퇴임한 지난해까지 그룹의 자금 업무를 총괄 지휘했다. 태광 본사 유료주차장 매출까지 챙길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 그룹 내에서는 실질적 기업지배권을 가진 ‘왕사모’로 불렸다. ●李회장 모친 이선애 前상무에게도 관심 그러나 2010년 불거진 태광 비자금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되면서 팔순을 넘긴 나이로 검찰 수사를 받아 왔다. 슬하에 3남 3녀를 뒀으며, 이 회장은 셋째 아들이다. 이임용 회장이 작고한 1996년 이후 그룹 부회장을 지낸 장남 식진씨는 2003년 사망했고 둘째 영진씨는 일찍 세상을 떴다. 이 상무의 남동생은 선대 회장 작고 직후 그룹 회장직을 맡은 이기화씨와 이기택 민주당 전 총재 등 2명이다. 태광은 군사정권 시절 이 전 총재의 매부 기업이라는 이유로 여러 차례 세무조사를 받았고, 이후 ‘은둔형 경영’이 시작된 계기가 됐다는 말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재계 40위권인 태광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오는 3월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고, 복수종합유선방송사(MSO) 계열사인 티브로드 역시 케이블업계 선두권을 달리는 등 탄탄한 편이라 이 회장이 퇴진해도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이 회장과 유사하게 기소된 대기업 총수들 역시 거취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휴대용PC 세 제품’ 서울신문 기자가 써보니

    ‘휴대용PC 세 제품’ 서울신문 기자가 써보니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다양한 모바일 제품들이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들어 슬레이트PC와 울트라북, 태블릿PC 등 휴대성과 성능을 겸비한 PC 제품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용도가 비슷한 이 세 제품은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서울신문 취재진이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아 이들 제품을 각각 빌려 써 보았다. >>슬레이트 PC 오피스 활용도 굿 높은 가격은 부담 류지영(이하 류) 지금 보니 두 분 모두 슬레이트PC에 제일 관심이 많으시네요. 슬레이트PC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모바일PC를 말해요. 태블릿PC가 스마트폰에서 진화했다면, 슬레이트PC는 노트북에서 한 단계 발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홍혜정(이하 홍) 그래서 그런지 첫 인상이 태블릿PC인지 노트북인지 구분이 힘들 정도로 세련됐다는 느낌이네요. 본체 외관만 본다면 태블릿PC나 다름없으니까. 이두걸(이하 이) 윈도7을 OS로 탑재했으니까 집이나 사무실에서는 일반 PC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수 있고, 밖에서는 본체만 들고 다니면서 태블릿처럼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보여요. 류 터치 스크린 방식인 데다, 최근 갤럭시 노트의 인기로 다시 부활한 펜 입력 방식도 같이 채택했어요. 마우스, 키보드 등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입력할 수 있죠. 태블릿에서 다양한 사무용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싶어 하는 전문가들에게 유용한 제품이라고 봐요. 이 다만 본체와 무선 키보드를 연결하는 게 조금 번거롭네요. 기계와 친숙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사용법을 익히는 데 시간이 필요해 보여요. 홍 우리가 본 제품은 국내 출시 가격(179만원)도 너무 비싸 부담스럽네요. 100만원대 초반까지 값이 내려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태블릿 PC 가장 얇고 가벼워 요금제 가입 글쎄 류 다음은 태블릿PC인데요. 이 품목이야 애플의 ‘아이패드’ 덕분에 워낙 유명해져서 굳이 자세한 설명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홍 앞서 본 슬레이트PC와 비교해 가격이 절반 수준이어서 가격적인 메리트가 커요. 태블릿 역시 도킹 키보드를 별도로 사서 연결하면 슬레이트PC처럼 쓸 수 있잖아요. 여기에 오늘 본 제품들 가운데 가장 얇고 가볍다는 점도 여성들의 바람을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해요. 이 전 다양한 부가 기능을 돕는 액세서리를 사서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들어요. 가령 차 안에 거치대를 달아 내비게이션으로 쓰거나, 부엌에 거치대를 설치해 요리책처럼 쓸 수도 있으니까요. 류 아쉬움이 있다면, 태블릿이 윈도 기반이 아니다 보니 워드프로세서나 엑셀 같은 사무 관련 프로그램을 쓰기에 불편함이 있다는 거죠. 이통사를 통해 구매할 경우 3세대(3G) 혹은 4G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고요. 이 현재 5인치대 스마트폰을 쓰거나 구입할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굳이 태블릿을 또 살 필요는 없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스마트폰과 기능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거죠. >>울트라북 기본 기능 퍼펙트 디자인 투박 실망 류 자, 이제 마지막으로 울트라북을 볼게요. 울트라북은 PC 프로세서 업체인 인텔이 요구하는 ▲최대 절전 모드에서 시스템이 완전히 켜질 때까지 7초 이내 ▲13인치 모델은 두께 19㎜ ▲14인치 이상은 21㎜ ▲5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배터리 등의 까다로운 사양을 충족시키는 노트북을 말해요. 이 앞서 본 태블릿이나 슬레이트PC가 들고 다니기에는 더 편리하겠지만, 우리처럼 언제든지 무릎에 PC를 올려놓고 뭔가를 급하게 키보드로 입력해야 할 일이 많은 이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울트라북은 휴대용 PC의 전형적인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해 마음에 들어요. 홍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네요. 일반적인 노트북보다 얇으니까 가방에도 쏙 들어갈 것 같아요. 평소 짐이 많은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이 아닐까 싶네요. 류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 가 보니까 수많은 울트라북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지난해까지가 ‘태블릿의 해’였다면 올해부터는 ‘울트라북의 해’가 되겠죠. 홍 다만 애플의 ‘맥북에어’나 삼성 ‘센스 시리즈9’ 같은 초슬림 프리미엄 노트북들도 나왔는데, 이들과 비교하면 다소 무겁고 투박하다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에요. 홍혜정·이두걸·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해당 제품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기자 블로그 (ryu.blog.seoul.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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