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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무 “사업 전반 다시 점검해야”

    구본무 “사업 전반 다시 점검해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사업 전반에 대해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7월 임원세미나에 참석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혜안으로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목표와 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올해 세 번째 열린 임원세미나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하반기에도) 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만큼 사업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겠다.”면서 “시장 선도기업이 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구 회장이 지난 6월 한 달 동안 각 계열사 경영진들과 함께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한 이후 나온 주문이어서 주목된다. 구 회장은 “선언적인 구호나 목표, 전략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목표와 전략을 세밀하게 가다듬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어 “필요한 곳에는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인재를 뽑고 과감하게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또 임원이 먼저 바뀌어야 직원들이 보다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임원들의 솔선수범을 지시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의 발언은 승부를 걸어야 하는 사업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치밀하게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방향이 정해지면 과감한 투자나 인재확보를 통해 성과가 나올 때까지 철저하게 실행할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중,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현대중공업이 1조 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대량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영국 런던에서 그리스 소재 선주사와 1만 3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을 12억 달러(약 1조 3700억원)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8m, 폭 51m, 높이 29.9m로 축구장 4배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의 컨테이너선 건조 노하우와 연료 소모량을 기존 선박 대비 10% 이상 줄인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선박들을 울산조선소에서 건조, 오는 2013년 하반기부터 2014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 호조… 현대차·LG 선방… 나머지 부진

    삼성 호조… 현대차·LG 선방… 나머지 부진

    국내 10대 그룹 중 상반기에 삼성이 유일하게 실적 호조를 기록한 반면 한진, 한화 등은 실적 부진에 시달린 것으로 분석됐다. 유로존 위기에 따른 세계적 경기 침체 여파 탓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가 전망치를 제시한 12월 결산법인 기준으로 삼성(계열사 11곳)의 상반기 영업이익 전망치(국제회계 연결 기준)는 14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2% 늘었다. 매출액은 133조원으로 22.7%, 순이익은 12조 2000억원으로 54.1% 증가했다. 삼성의 대폭적인 실적 개선은 주력사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 1위 자리를 꿋꿋이 지킨 덕분이다. 삼성전자 매출액은 1분기 45조 3000억원에서 2분기 50조 2000억원으로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삼성은 하반기에도 152조원의 매출을 올려 기록 경신 릴레이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17조 2000억원)과 순이익(14조 6000억원)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각각 52.8%, 68.9%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기아차와 LG는 ‘선방’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기아차(7곳)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9조 9000억원으로 1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10.5%)과 순이익(13.1%)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LG의 상반기 매출 전망치는 73조 3000억원으로 2.4%, 영업이익(3조원)은 6.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SK(8곳)는 상반기 매출이 127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0% 늘어났지만 영업이익(6조원)과 순이익(2조 7000억원)은 각각 21.7%, 35.4%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주요 그룹의 전년 동기 대비 올 상반기 영업이익 증감률은 ▲롯데 -36.8% ▲포스코 -32.2% ▲현대중공업 -35.7% ▲GS -34.4% ▲한화 -53.5%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한진은 상반기에 영업손실 1300억원으로 적자 폭이 되레 커졌다. 재계 관계자는 “유럽 재정 위기의 해법이 보이지 않고 미국과 중국 등의 경기도 좋지 않아 하반기 실적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면서 “유럽 등에서 얼마나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의원 자녀 무료캠프 추진 전경련 부회장 로비 논란

    의원 자녀 무료캠프 추진 전경련 부회장 로비 논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회의원 자녀만을 대상으로 한 무료 캠프를 추진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전경련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정병철 상근부회장에 대해 ‘정계의 경제민주화 움직임을 로비로 무마하려 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일 재계 등에 따르면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IMI)은 지난달 11일 ‘제2기 유스 챌린저스 캠프 안내와 참가 요청’ 공문을 모든 국회의원에게 보냈다. 정 부회장은 국제경영원장을 겸하고 있다. 국제경영원은 국회의원의 대학생 자녀 4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6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일정은 시장경제 강좌와 팀워크 프로그램 운영, 여수엑스포·포스코 광양공장 견학 등으로 짜여 있다. 참가비는 전액 국제경영원이 부담한다. 그러나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제 민주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런 캠프가 사실상 정치권을 향한 재계의 로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해 반기업정책 완화 차원에서 회원사들과 함께 실세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하는 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 상저하저 위기… 재계 비상경영 초긴장

    경제 상저하저 위기… 재계 비상경영 초긴장

    “거의 모든 대기업은 이미 비상경영 상태입니다.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선언만 안 했을 뿐 생존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건 어디나 마찬가지일 겁니다.”(10대 그룹 관계자) 국내 재계에 비상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중국 등이 모두 경기 침체에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성장률도 자칫 2%대로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출 주력 기업뿐만 아니라 내수 위주 기업들 역시 ‘상저하저’(上低下低)의 위기에 대응해 기업 본연의 생리인 ‘확장’을 잠시 제쳐 두더라도 생존 자체를 화두로 삼고 있는 것이다. ●삼성 글로벌전략회의 보름 당겨 2일 산업계에 따르면 비상경영과 관련해 우선 주목을 받는 그룹은 롯데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28일 사장단 회의에서 전 계열사에 비상경영 체제 돌입과 원가·비용 절감 노력, 주요 프로젝트 투자 때 정확한 투자심사 분석 등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현재 위기 상황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내실경영’을 통한 체질 강화를 역설했다. 그는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단계별 계획을 마련하는 등 출구전략을 세우라.”고 당부했다. 최근 하이마트 등의 인수전에서 보여준 롯데의 보수적 행보는 신 회장의 이 같은 지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기업들은 아직 비상경영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피부로 다가오는 위기감은 롯데와 다르지 않다. 삼성은 지난달 29일 베트남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기, SDI 등 9개 제조 계열사 국내외 생산 법인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제조 혁신 데이’를 열어 제조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COO)이 국내외 경제 위기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회의를 직접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하반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당초 일정보다 보름 이상 앞당겨 진행했다. ●현대차 “유럽위기에 선제 대응” 현대기아차는 신차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위기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몽구 회장은 최근 해외 법인장 회의를 한 달 앞당겨 소집해 유럽 재정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달 중순 현대차 중국3공장(연산 40만대)이 가동을 시작하면 현대차그룹의 해외 생산 능력(353만대)은 사상 처음으로 국내 생산 능력(350만대)을 추월하게 된다. 환율 리스크 경감과 원가 경쟁력 향상 등 ‘두 마리 토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SK는 아직까지 연초에 수립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유로존 위기 심화 등 경영 환경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면 목표나 계획을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LG는 구본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전략회의에서 장기 계획뿐만 아니라 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도 논의했다. LG 관계자는 “품질과 재고 관리 강화, 환율 변경 대비 등 일상적인 관리 감독의 수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정유업계의 위기감도 상당하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달 초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해 올해 경영 목표 재점검에 들어갔다. 소비성 예산을 최대 20% 줄이고 직원들이 평소보다 ‘30분’ 일찍 출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사적인 비상대책 ‘20-30’을 마련했다. ●투자시기 조정·현금성자산 확보 GS칼텍스는 영업본부 직원 800여명에 대한 인력 재배치를 결정해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외환 위기 이후 14년 만에 사실상 구조조정에 돌입한 셈이다. 구조조정 대상 인력은 70여명이다. 건설업체들은 신규 사업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현상 유지에 치중하고 있다. 일부 중견업체는 자산을 처분해 불황을 넘어서는 식의 대응책을 시행하고 있다. 해운업계는 선박 발주량을 줄이고 경제 속도로 운행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조선업계 역시 해양플랜트와 특수선 수주로 최근의 위기를 벗어난다는 복안이다. 철강업계의 경우 포스코는 초긴축 예산을 편성해 불요불급한 투자의 집행 시기는 조정하고 자금 경색 심화에 대비해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STX전력 사장에 김진식

    STX그룹이 1일 내실 경영 강화 등을 꾀하기 위해 김진식 STX전력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하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또 최임엽 STX엔진 부사장과 조욱성 포스텍 부사장(물류·선재 담당 대표)이 각각 대표이사와 총괄대표로 선임됐다. STX는 “내실 경영을 강화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0여명의 임원 퇴임에 따른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크레오위즈텍, 세계 최초 웨이퍼 LED 개발 성공

    크레오위즈텍이 신개념 ‘웨이퍼 발광다이오드(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웨이퍼 LED는 원형의 ‘사파이어 기판’ 전체에서 빛이 발광되는 웨이퍼형 LED를 뜻한다. 웨이퍼 전체에서 빛을 발산해 후공정이 필요없어 생산 비용을 절반 이하로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시중 LED 모듈은 와트(w)당 1달러 정도. 그러나 웨이퍼 LED는 증착공정시간 단축 기술을 적용, 일반 모듈의 절반 이하인 0.5달러 정도로 양산할 수 있다. 웨이퍼 LED는 자동차 헤드라이트, 영사기 및 빔프로젝터 광원, 경기장, 골프장, 가로등, 공장 등 100w~1급의 고출력 LED 조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건희 주식평가 두달새 1조5200억↓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로 주식시장에 먹구름이 끼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조 5000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8000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재벌닷컴은 이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가 5월 2일 11조 3408억원에서 지난 27일 9조 8164억원으로 13.4% 감소했다고 밝혔다. 두 달도 안 되는 기간에 1조 5244억원, 하루 평균 260억원이 줄어든 셈이다. 이 회장은 3월 9일 한국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10조원대 주식부자에 등극했다. 지분을 3.4% 가진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을 뚫고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덕분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달 2일 장중 141만 8000원을 고점으로 오름세가 꺾여 전날 116만 7000원까지 미끄러졌다. 주식 부호 2위인 정몽구 회장의 주식가치는 지난달 2일 7조 4176억원에서 지난 27일 6조 6483억원으로 7693억원 감소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조 7517억원에서 1조 5175억원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조 6678억원에서 1조 4765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1조 5977억원에서 1조 4068억원으로 각각 2000억원 안팎의 손실을 봤다. 다만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1조 9326억원에서 2조 957억원으로 주식가치가 오히려 늘어 눈길을 끌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반가워油

    반가워油

    한때 ℓ당 2100원을 훌쩍 뛰어넘었던 서울시내 주유소의 휘발유값이 6개월 만에 1000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최근 유로존 위기로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덕분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서울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 대비 7.60원 하락한 1998.36원이었다. 1999.15원이었던 지난 1월 6일 이후 2000원대를 유지하다가 174일 만에 1000원대로 내려앉았다. 휘발유값은 지난 4월 16일에는 2135.25원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전국 16개 광역시·도가 모두 1000원대 휘발유값을 기록했다. 전국 보통휘발유 가격도 전날보다 ℓ당 4.08원 빠진 1936.14원을 기록했다. 4월 18일 2062.55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휘발유값은 4월 23일부터 65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화물연대 파업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경유 가격 역시 이날 전국 평균가가 3.80원 떨어진 1749.92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 역시 지난 26일 기준 배럴당 91.01달러에 그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스페인 등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과 미국 석유 재고 증가 등에 따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국내 정유사와 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구본무 “열정·패기로 세상에 도전을”

    구본무 “열정·패기로 세상에 도전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열린 사고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그리고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LG 글로벌 챌린저’ 발대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젊음의 특권인 열정과 패기로 세상을 향해 과감히 도전하라.”고 주문했다. LG 글로벌 챌린저는 대학생들이 세계를 누비며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18년째인 올해에는 24대1의 경쟁률을 뚫고 30개팀 120명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자들은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 등 친환경 미래기술 ▲다문화 사회 ▲문화재 보호 등 다양한 연구주제로 각국 정부기관이나 연구소, 대학 등에서 2주간 탐방 활동을 하게 된다. 구 회장은 “지금까지 2000명이 넘는 선배 챌린저들이 새로운 세상에 도전했고, 지금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인재들로 성장했다.”면서 “여기 모인 여러분도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핵심 인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LG는 최종선발된 120명에게 항공료를 비롯해 탐방 기간에 소요되는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탐방 후 제출하는 보고서를 심사, 대상 1팀에 500만원, 최우수상 5팀에는 각각 300만원 등 총 3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이들 6개팀의 졸업예정자에게는 LG 입사자격을, 재학생에게는 인턴 자격을 줄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내정유사 원유 수입 대체선 구축

    유럽연합(EU)이 다음 달부터 이란산 원유 수송선에 대한 보험 제공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정유업계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유럽 회사의 보험이 없으면 국내 정유사들 역시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을 운항할 수 없기 때문이다. 2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내 업체는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 등이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원유 수입량(9억 2676만 배럴)의 9.4%인 8678만 배럴을 이란으로부터 들여왔다. 그러나 EU의 보험 제공 중단에 따라 정부와 정유사들은 이미 이라크, 쿠웨이트 등을 상대로 원유 추가 도입과 관련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란산 수입물량 비중 역시 지난달 4.8% 선까지 떨어뜨렸고, 이달 초 이후에는 사실상 이란으로부터 수입을 중단한 상태다. 이어 장기계약이 아닌 현물시장의 비율을 높이고, 영국산 브렌트유 등 다른 유종의 수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 세계 50개 정도인 수입 유종의 물량을 조절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더라도 수급에는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려됐던 유가 폭등의 가능성도 적어졌다. 세계 원유 수입시장의 ‘큰손’인 인도와 일본은 자체적으로 원유 수송선에 대해 보험을 제공하기로 한 데다 최근 유로존 위기에 따라 국제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선박 보험과 관련, EU와의 협의를 지속하는 동시에 이란산 원유를 대체할 유종을 확보하고, 수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석유제품 수출량을 조절해 국내 수요를 충당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2003년 이후 세번째 파업 왜

    화물연대의 대규모 파업은 지난 2003년, 2008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다. 첫 파업이 일어난 지 10년째지만 파업의 핵심 원인인 ‘유가에 비해 낮은 운송료’라는 구조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2003년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라는 구호를 내걸고 처음으로 전국적인 규모의 총파업을 벌였다. 2002년 말 창립한 화물연대는 면세유 지급과 노동기본권 인정 등을 요구하며 당시 참여정부와 협상을 벌였다가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고속도로 저속 운행, 동시 톨게이트 진입 등 새로운 투쟁 방법을 선보이면서 물류 동맥을 흔들었다. 당시 정부는 파업을 앞두고도 뚜렷한 대응을 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 산업계는 14일의 파업 기간 동안 11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5년 뒤에 재연됐다. 이때 화물연대가 내건 첫 번째 요구사항은 운송료 인상이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경유값 역시 치솟았기 때문이다. 차를 굴릴수록 적자가 늘어난다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비조합원들까지 가세해 또 한번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이 일었다. 결국 운송료 19%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일주일간의 파업은 끝났지만 정부 추산 56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쇠구슬 공격 등 비조합원들에 대한 운송 방해 행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지도부 수십 명이 사법처리되기도 했다. 두 차례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화물차 운전자들이 거리로 나선 이유는 4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08년 1분기 당시 ℓ당 평균 1472.24원이던 경유값은 올해 1분기 1829.20원으로 24.2%나 뛰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1TEU(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개) 기준 부산~서울 간 왕복 운송료는 72만 5200원에서 77만 5000원으로 고작 7% 오르는 데 그쳤다. .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IT·항공·정유, 조직수술 나선다

    IT·항공·정유, 조직수술 나선다

    유럽 경제난이 악화되고 미국 경기마저 또다시 불투명해지면서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내 산업계도 정보기술(IT)과 항공업계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조직 수술에 나서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제조업체 2500곳에 ‘기업경기전망’(BSI)을 물은 결과 3분기 전망 지수가 2분기보다 11포인트 하락한 88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망 지수는 2010년 2분기(128)부터 올해 1분기(77)까지 7분기째 내림세를 보이다가 지난 2분기(99) 반등에 성공한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수출 부문이 각각 25포인트, 15포인트 하락하며 중소기업(-9포인트)과 내수 부문(-10포인트)보다 큰 낙폭을 보였다. 최근 세계 경기침체가 수출 비중이 높은 대기업에 더 영향을 미치고 있는 탓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구조조정에 나서며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의 경우 최근 넥슨이 최대 주주로 올라선 뒤 전체 인력의 30%인 800여명을 구조조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주요 타깃은 음악서비스와 캐주얼 게임 분야. 최근 공개한 대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후속작으로 준비하던 대형 게임 프로젝트 5개도 모두 중단한 상태다. 정보기술(IT) 업계의 경우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구조조정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S-LCD(삼성과 소니의 LCD 합작법인) 등 3사가 합병해 출범하는 통합 법인이다. 세 회사의 사업 분야가 겹치다 보니 어느 정도의 인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도 적자가 이어질 경우 ‘군살빼기’에 나설 공산이 크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근속연수 15년,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규모는 50여명. 지난해 10월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지 불과 8개월여 만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9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한국지엠이 이달 말까지 부장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지난 16일까지 접수한 결과 전체 대상인원의 12%인 1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2위 정유업체인 GS칼텍스도 영업본부 직원 800여명 중 차장급 고참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대상 인원은 70명. 지난 1분기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은 370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2% 감소했다.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 업종의 경우 벽산건설과 남광토건, 삼부토건 등 국내시장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사들을 중심으로 이미 인원 감축에 나섰다. 경기 침체와 월 2회 강제휴무의 직격탄을 맞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빅3’ 대형마트에서도 이미 3000여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은퇴자 활용을 위한 실버 채용 계획도 보류했다. 김경운·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국서 ‘제2 정주영’ 찾는다

    ‘제2의 정주영’을 찾기 위한 전국 단위의 창업경진대회가 열린다. 아산나눔재단은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청년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제1회 정주영 창업 경진대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대회는 다음 달 13일부터 경기도를 시작으로 8월 14일까지 지역예선과 캠프, 결선대회로 진행된다. 지역예선을 통해 총 22개 팀을 선발하고 2박 3일간의 합동 캠프를 거쳐 8월 14일 결선대회를 연다. 대회 상금은 총 2억원이다. 재단 측은 대회 수상자들을 지난 3월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의 우선 투자검토 대상자로 선정해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대상자들은 투자 및 해당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을 시작으로 사업성 여부에 따라서는 해외 진출까지 지원받게 된다. 미국의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가 창업경진대회에 참관단을 파견, 최종 선발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에 대한 조언 및 지원활동도 하게 된다고 재단 측은 덧붙였다. 참가 접수는 25일부터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www.asan-nanum.org)로 하면 된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은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창조적 개인들, 특히 젊은이들의 창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젊은이들이 정말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진정 자유로운 토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아산 정주영 선생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광고주協 ‘반론보도닷컴’ 만든다

    기업들이 유사 인터넷 언론의 음해성 보도에 맞서 반론과 해명을 싣는 웹사이트 ‘반론보도닷컴’을 개설한다. 22일 재계 등에 따르면 한국광고주협회는 다음 달 4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른바 ‘사이비 언론’ 보도에 대한 반론과 해명을 전문적으로 싣는 반론보도닷컴 개설을 위한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반론보도닷컴은 이르면 8월 말, 늦어도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신문, 방송과 달리 온라인의 경우 잘못된 보도에 대해 정정하거나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반론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미확인 및 음해성 보도에 대한 각 기업의 반박과 해명을 반론닷컴에 공개, 사실과 다른 정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업 총수나 상품, 서비스와 관련한 음해성 보도로 광고와 협찬을 강요하는 사이비 인터넷 언론의 폐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협회는 또 반박과 해명을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려 반론닷컴의 효과를 극대화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반론닷컴을 인터넷 언론사로 등록해 포털과 제휴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PG업계 “순익 저조” 가격인하 딜레마

    LPG업계 “순익 저조” 가격인하 딜레마

    전국택시노조 등 4개 관련 조합이 20일 일제히 택시 운행을 멈추면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택시노조 등이 내건 주요 파업 이유 중 하나가 LPG 가격 안정화이기 때문이다. LPG 업계에 따르면 E1 등 국내 LPG 수입·판매업체들이 정한 이달 가정용 프로판가스와 차량용 부탄가스 가격은 각각 ㎏당 1419.4원, 1805원이다. 전월보다 각각 49원씩 떨어졌다. 국내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전월에 정하는 ‘기간계약가격(CP)’에 따라 결정된다. 5월 CP는 가정용 프로판가스의 경우 전월대비 t당 180달러 내린 810달러, 차량용 부탄가스는 100달러 하락한 895달러로 각각 정해졌다. CP 기준으로만 봤을 때 6월 국내 가격은 ㎏당 100원가량의 인하 요인이 발생했다. 그러나 LPG 업계가 올해 유가 인상기에 국내 가격에 반영하지 못했던 손실분을 이달에 반영하면서 인하폭이 작아졌다. 국내 유통가격에는 수입업체들의 공급가격에 세금과 충전소 마진 등이 포함된다. 지난 19일 기준 전국 충전소 차량용 부탄가스 평균 가격은 ℓ당 1145.57원이다. 이중 수입·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은 전체의 64.1%인 734.6원. 여기에 327.9원의 유류세와 부가세 등 각종 세금이 붙는다. 가격 중 세금이 28.6%나 차지한다. 충전소 마진 및 유통비용은 7.3%인 83.1원이다. 문제는 세금을 건들지 않고서는 LPG 가격을 낮추기 어려운 현실이다. 2009년 t당 520달러까지 떨어졌던 CP는 2010년 717달러, 2011년 871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 964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차량용 부탄가스 가격이 올해 초보다 100원 정도 올랐지만 이는 CP 상승이 주된 요인이 됐다. 그렇다고 LPG 수입·판매사들이 지난해 정유사들이 시행했던 것처럼 공급가를 낮출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지난해 E1은 6조 580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순이익은 637억원에 불과했다. 순이익률이 0.97%에 그쳤다. SK가스 역시 매출 5조 4703억원에 순이익 855억원의 저조한 실적을 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택시들이 많이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LPG 업계 역시 지난해에도 가격 상승분을 분산 반영하는 등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면서 “LPG는 국제 시장에서 주로 난방용으로 쓰이는 만큼, 여름철 들어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버스와 마찬가지로 택시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거나 세금이 조정되지 않으면 LPG 가격에 대한 불만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재계 “입법 감시” 정계 “반헌법적 행태”… 경제민주화 전면전

    재계 “입법 감시” 정계 “반헌법적 행태”… 경제민주화 전면전

    재계가 경제 민주화와 관련해 정치권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19대 국회의원들이 내놓는 각종 규제법안 감시에 착수, 정치권이 의원입법을 통해 기업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남발하는 것을 사전에 막아보겠다는 복안이다. 또 대선을 앞두고 신규 순환출자 금지, 재벌개혁 등 재계에 민감한 논의가 부상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재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날 민주통합당 등 정치권이 재계에 대해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격렬하게 비난한 것은 전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규제학회와 함께 19대 국회의원 발의 법률안에 대해 규제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전경련과 규제학회는 다음 달부터 학회 내에 규제영향분석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의원입법의 규제 사항을 점검하는 활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전경련에 따르면 18대 국회에 제출된 의원 발의 법률안은 정부 제출 법률안(1466건)의 7배 수준인 1만 359건이었다. 의원 발의 법률안의 가결 건수 역시 1287건으로 정부 제출안 가결 건수인 632건의 2배를 넘겼다. 여기에 발의된 규제 신설 및 강화 법안 1986건 중 국회의원 발의 법안은 전체의 93%인 1848건에 달했다. 정부가 발의한 법안은 138건에 그쳤다. 이 중 가결된 266건의 규제 신설·강화안 가운데 219건(82.3%)이 의원 발의안이었고, 정부 안은 47건에 그쳤다. 가결된 의원 발의 규제안 중에는 과징금 상향조정, 가격보고 및 공개 등 기업 경영에 파급효과가 큰 규제가 다수 포함됐다. 이러한 흐름은 19대 국회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후 이틀간 의원들이 발의한 법률안 중 절반 정도가 중소기업 적합 업종, 대부업 등록,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청년고용 할당제 등 규제를 신설하거나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의원입법은 부처 자체 심사와 규제개혁위원회 본심사를 거쳐야 하는 정부 법안과 달리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장치가 마땅치 않아 무분별한 규제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입법 목적과 수단이 잘 맞는지 따져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의원의 법률안 발의가 늘어나는 것은 의회 본연의 입법 기능이 발전했음을 보여 주지만 그 과정에서 규제가 남발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뜻이다. 재계는 2010년 중순부터 정부와 정치권에서 대·중소기업 상생을 이슈로 내세우는 등 압박을 강화한 데 대해 수세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정치권이 여야 가리지 않고 일감 몰아주기 금지와 신규 순환출자 금지, 금산분리 강화 등 강도 높은 경제 민주화 정책을 내걸면서 재계는 ‘반시장주의 정책’이라면서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전경련의 유관 단체인 한국경제연구원이 경제 민주화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재벌개혁과 경제 민주화 정책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정치권과 재계의 갈등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수위가 높아질 전망이다. 전경련과 한경연은 오는 10월 이후 거시금융과 기업제도 분야에서의 재계 요구를 담은 ‘차기 정부 정책 과제’ 보고서를 펴낼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다른 재계 단체들도 정책 건의서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일부 대기업 역시 특정 후보군의 예상되는 정책 방향과 대응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재계 단체 관계자는 “유로존 위기 등에 따라 글로벌 경제가 과거 경제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정치권이 포퓰리즘적인 입장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정치권과 어느 정도 대립각을 세우더라도 재계 나름의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화빌딩, 국내 첫 태양광건물 변신

    한화빌딩, 국내 첫 태양광건물 변신

    현재 리모델링 작업 중인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이 국내 첫 태양광 빌딩으로 변신한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친환경 태양광 발전 전문 그룹의 이미지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19일 한화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한화빌딩을 국내 최초의 태양광 발전 시설이 갖춰진 오피스 건물로 만들기로 하고 구체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 중인 한화빌딩은 올 연말을 전후해 개·보수 공사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르면 내년부터 서울 도심에서 태양광 발전 빌딩을 볼 수 있게 된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의 대도시에는 태양광 발전 건물이 상당히 있지만 국내에서는 첫 사례다. 한화는 건물 옥상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거나 건물 외벽 유리창에 태양광 모듈을 붙이는 방안, 그리고 건물 밖의 일부 유휴지를 태양광 발전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는 등의 대안을 놓고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운영은 현재 그룹 내 일부 태양광 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한화63시티나 한화솔라원 등의 계열사가 맡을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옥상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면 효율은 좋지만 상대적으로 공간이 협소하고, 외벽에 설치하면 효율은 떨어지지만 여러 장의 패널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그룹의 다른 건물에도 이미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지난 2010년 리모델링을 마친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 뒤편 상단의 로고 주위로 태양광 모듈을 배치, 호텔 19층의 객실과 공용 구역의 전력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 충남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점과 경기 가평 한화인재경영원, 용인 한화데이터센터 등에도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다. 한화는 2010년 중국 태양광 회사 ‘솔라펀파워홀딩스’(현 한화솔라원)를 인수한 데 이어 전남 여수에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하는 등 지금까지 2조~3조원의 재원을 태양광 사업에 쏟아부었다. 김승연 그룹 회장의 장남인 동관(29)씨는 지난해 말부터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일선에서 뛰고 있다. 태양광 발전 사업에 그룹의 명운을 걸고 전력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한화 관계자는 “장교동 사옥을 태양광 빌딩으로 탈바꿈시키면서 그룹 안팎으로 ‘친환경 태양광 산업 선도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장3회 원인 제각각… 부품결함 탓?

    신형 원자로를 탑재한 신월성 1호기가 6개월 시험기간 중에 연거푸 3차례나 가동이 중단되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17일 세번째 중단된 신월성 1호기는 일단 18일 오전 7시 재운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다음 달 말로 예정된 상업운전이 늦춰지더라도 미세 조정보다 근본적인 안전성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터빈출력 연속감발신호(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신호)가 지속되면서 터빈 발전기가 자동 정지된 신월성 1호기는 (일종의 퓨즈인) 릴레이를 신품으로 교체한 뒤 동작 시험을 완료하고 발전을 재개했으며, 상세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17일 중단 당시 80%의 발전소 출력 상태에서 증기발생기에 물을 공급하는 주급수펌프를 정지시킨 뒤, 원자로와 터빈이 정지되지 않고 50%의 출력이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월성원자력본부 관계자는 “방사능 외부 누출 등의 문제는 전혀 없고 원자로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시운전은 일어날 수 있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원전을 가동하고,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부품 등을 교체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운전 과정에서의 가동 중단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한수원은 동일한 시험을 19일 오전 8시에 재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 역시 시운전 과정에서 각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성을 100% 담보할 수 있다는 한수원 측의 주장에는 회의적이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출력을 어디까지 올리느냐보다 중요한 관건은 원자로에서 발생한 수증기를 조절하는 밸브가 제대로 열리고 닫히는지, 그리고 증기의 우회선은 문제 없이 작동하는지 여부”라면서 “한수원은 부차적인 설명 대신에 전체적인 시스템의 안전성 여부를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월성 1호기 원자로는 기존과 다른 신형 모델(개선형 한국표준원전·OPR1000)인 만큼, 안전성 점검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탈핵에너지국장은 “신월성 1호기 원자로가 신형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 부품만 교체한다고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면서 “특히 신형 모델일수록 처음 가동 때와 수명이 다해갈 때 문제가 기존 모델보다 더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상업운전을 서두르지 않고 문제를 미리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익중(동국대 의대 교수) 경주환경운동연합 의장은 “지난 2월 2일 급수 밸브, 3월 27일 냉각재 펌프 등 지금까지 3차례 고장 부위가 모두 다른데, 이는 부품의 구입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 “국산화된 부품이라고 하는데, 고리원전 등의 문제처럼 ‘짝퉁 부품’이 사고를 일으킨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車에어컨 악취 증발기 청소약품으로 싹~

    한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차량용 에어컨을 애용하게 되는 요즘. 그러나 거의 1년 만에 켠 에어컨에서는 악취가 나기 쉽상이다. 더구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까지 다가오면서 쾌적한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는 차량 못지않게 차량 에어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차량용 에어컨을 작동할 때 악취가 나는 것은 에어컨 증발기 부분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겼기 때문이다. 증발기 전용 청소 약품을 사용하면 냄새를 거의 없앨 수 있다. 맑은 날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끈 채 송풍 팬을 10분가량 가동해도 냄새가 줄어든다.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를 갈아 주는 것도 곰팡이나 세균의 서식을 막는 방법이다. 6개월 혹은 1만 5000㎞ 주행한 뒤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게 좋다.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 대신 미지근한 바람이 나올 경우에는 냉매량을 의심해야 한다. 냉매가 부족하지 않은데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에어컨 벨트가 늘어졌거나 냉온 조절기 케이블 고장일 수 있다. 에어컨 바람양이 적을 때는 엔진룸 내의 팬 모터 이상 유무나 통풍구가 먼지로 막혔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냉각수도 교환한 지 2년이 넘었다면 바로 갈아주는 게 좋다. 에어컨 소음이 크다면 에어컨 내부의 베어링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정비업체를 방문해 베어링 및 벨트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교체해야 한다. 에어컨은 엔진으로 가동되는 히터와 달리 기름을 많이 먹는 만큼 경제적인 작동 요령이 필요하다. 가급적 정지 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속 주행이나 오르막길에서 에어컨을 켜면 과부하가 걸리면서 연료를 많이 소비한다. 또한 에어컨을 켤 때 초기에는 4~5단으로 강하게 작동하고, 이후 1~2단으로 낮추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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