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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대 기업중 집중투표제 채택 4곳뿐

    국내 100대 기업 중 소액주주권 보호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한 집중투표제를 채택한 회사가 4곳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국내 대기업들이 총수의 소수 지분을 통해 의결권을 독점하기 위해 집중투표제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가총액 기준 100대 기업(금융·공기업 제외) 중 집중투표제를 채택한 회사는 달랑 4곳이었다. 4개 기업 중 공기업에서 민영화한 포스코와 KT, KT&G를 빼면 순수 민간기업은 SK텔레콤뿐이다. 포스코와 SK텔레콤은 형식만 갖췄을 뿐 실제로 집중투표제를 시행하지는 않았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주요 재벌 기업들은 집중투표제가 1999년 6월부터 시행됐지만 채택조차 하지 않고 있어 제도가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도 100대 기업 중에는 집중투표제를 논의한 곳이 전혀 없다. 이러한 대기업들의 행태는 금융기관이나 공기업 등과도 구별된다. 신한지주, 우리금융,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는 정관에 별도의 배제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상당수 은행과 공기업은 집중투표제를 금지하지 않는다. 대기업들이 집중투표제를 외면하는 것은 총수의 의결권 행사와 이사회 장악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집중투표제는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당 이사수와 동일한 수의 의결권을 부여한다. 예를 들어 3명의 이사를 선출할 때 1주를 가진 주주의 의결권은 3주가 되고, 이를 한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다. 소액주주 추천 인사가 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횡령·배임 총수 집유금지’ 추진에 재계 패닉

    ‘횡령·배임 총수 집유금지’ 추진에 재계 패닉

    여권에서 횡령·배임죄를 저지른 재벌 총수에 대해 집행유예 판결로 실형을 면하는 사례를 원천 차단하는 입법을 추진하면서 재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화, SK 등 총수들이 재판을 받고 있는 그룹들은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 경제단체들은 “특정 총수에 대해 새로운 법을 적용하는 것은 법의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발한다. 아울러 재벌개혁 분위기가 여권까지 확대될까 우려하고 있다. ●“아군으로부터 뒤통수 맞은 셈” 16일 재계 등에 따르면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 제출할 예정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은 경제 범죄를 저지른 재벌 총수 일가에 대한 집행유예 남발을 막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횡령·배임 규모에 따라 ▲5억~50억원 7년 이상 ▲50억~300억원 10년 이상 ▲300억원 이상은 무기 또는 15년 이상 징역 등에 처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재벌 총수들의 횡령·배임 액수가 수백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법원이 선고하는 형량이 집행유예가 가능한 3년 이하로 내려가는 게 불가능하고, 총수는 실형을 살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재벌 기업들은 거의 ‘공황상태’다. 야권도 아닌 여권에서, 그것도 건드려서는 안 될 ‘역린’(逆鱗)에 해당하는 총수의 신변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한 10대 그룹 관계자는 “‘아군’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은 셈”이라면서 “본격적인 재벌개혁 정책이 야권을 넘어 여권까지 ‘감염’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귀띔했다. 특히 총수들이 횡령이나 배임 등으로 재판에 계류 중인 한화와 SK 등은 경제민주화 정책이라는 ‘암초’에 이어 특경법 개정안이라는 ‘대형 어뢰’를 맞닥뜨리게 됐다. 검찰은 이날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승연 회장에 대해 징역 9년, 벌금 1500억원을 구형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여덟개의 기소혐의 중 대다수가 무죄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형평 위배… 기준 사회적 합의를” 그러나 이는 바꿔 말하면 자칫 김 회장 등에 대한 양형 기준이 되레 높아질 수 있다는 뜻도 된다. 1심 선고는 다음 달 16일에 열린다. 역시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그의 동생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에 대한 결심 공판은 이르면 9월 중순, 1심 판결은 9월 말에서 10월 초로 예정돼 있다. 최근 정치권의 ‘재벌 때리기’가 재판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재계 단체들도 일제히 반발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툭하면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정치권이 재벌 총수의 집행유예를 막는 것은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라는 격한 표현도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총수에 대한 양형 수준이 약했다면 시정하면 될 일이지 총수에 대한 규정을 추가한다면 법의 일반성이나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고위 관계자도 “판사가 지금까지 총수들에 대해 가벼운 형량을 내린 것은 이들이 단순히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재량권을 발휘한 것”이라면서 “횡령·배임액 기준 역시 자의적인 만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혜정·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무역 107억달러 흑자 車빼면 209억弗 적자

    무역 107억달러 흑자 車빼면 209억弗 적자

    상반기 무역흑자 폭이 100억 달러가 넘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의 착시현상’ 보고서에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의 흑자를 제외하면 올해 무역수지는 1분기 -146억 달러, 2분기 -63억 달러로 상반기에 총 20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對中흑자 빼면 259억달러 적자 최성근 선임연구원은 “무역수지 흑자가 일부 품목과 일부 수출시장에만 편중돼 있어 속살은 악화됐지만 껍데기는 흑자인 ‘무역수지 착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는 107억 달러이지만, 수출입 증가율이 동시에 하락하는 가운데 흑자를 유지하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다. 이는 무역수지 흑자가 일부 품목에만 편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2009년 이후 미국,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로 자동차(부품 포함) 무역수지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올해 1~5월 자동차의 무역흑자는 266억 달러로 전체 흑자 규모를 웃돈다. 하지만 무역흑자 57억 달러에서 자동차(부품 포함)를 제외하면 무역수지는 209억 달러 적자로 반전되는 것이다. ●“새 주력품 육성·수출입선 다변화를” 수출국별 착시도 두드러진다. 홍콩을 포함한 대(對) 중국 무역흑자는 5월까지 316억 달러에 달했다. 중국에 대한 흑자를 빼면 5월까지 무역수지는 259억 달러 적자인 상태다. 최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이나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 무역수지가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며 “새로운 수출 주력 품목을 육성하고 수출·수입시장을 다변화해 무역수지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커버스토리-대한민국은 휴가 스트레스] “얇아진 지갑에 동반자도 없어”

    지난해 말부터 한 시스템 통합(SI) 업체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동우(30·가명)씨. 남들보다 입사는 늦었지만 어엿한 4대 그룹 계열사에 다니고 있는 터라 다른 이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말 못할 고민에 휩싸였다. 차곡차곡 월급을 모아 주식에 투자했는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데다 이를 만회한다고 가지고 있던 여윳돈마저 ‘물타기’에 쏟아부으면서 주머니 사정이 더 엉망이 된 탓이다. 1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직장인들 사이에서 들뜬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국내외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지갑도 얇아진 데다 상당수 회사들도 비상경영 상태이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파크의 여행숙박 예약사이트 인터파크투어가 자사 블로그 방문자 378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의 최대 걸림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5%(271명)가 ‘가벼운 통장, 얇은 지갑’을 꼽았다. 이어 ▲휴가내기 어려운 회사분위기(13.4%) ▲같이 휴가를 떠날 사람(9.4%) ▲저질체력과 부끄러운 몸매(8.2%) 등이 뒤를 이었다. 저렴한 휴가에 대한 욕구는 비용과 일정의 간소화로 이어지고 있다. 여름휴가 예상 비용으로는 1인 기준 ‘10만~30만원’이 35.8%(141명)로 가장 많았고, ‘30만~50만원’(30.5%)이 뒤를 이었다. 일정은 ‘3박 4일’(51.5%)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1박 2일’(23.9%), ‘5박 7일’(15.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계획하고 있는 여름휴가 시기로는 ‘저렴하고 한산하게 즐길 수 있는 8월 말~9월 초’(43.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상대적으로 이른 ‘7월 초·중순’을 선택한 비중도 23.1%나 됐다. ‘성수기인 7월 말~8월 초’의 비중은 24.4%에 그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빛나는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

    빛나는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민 자동차’ 쏘나타의 2013년형 모델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가 출시됐다. 이번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정보통신(IT) 기능들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좀 더 매끈해지고 좀 더 똑똑해진 쏘나타가 나타난 셈이다. 전면부는 새롭게 디자인한 그릴을 적용,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었다. 옆과 뒷부분 역시 고급스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인상을 풍긴다. 실내 디자인 또한 한층 개선됐다. 각종 스위치 배열이 조정됐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컨트롤 패널 보드인 센터페시아 역시 세련돼졌다. 각종 첨단 기능도 두루 갖췄다.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에는 차량의 주요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블루링크’가 장착됐다. 특히 주행 중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시청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완전히 삭제, DMB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점이 눈에 띈다. 차 이름은 현대차가 최근 선보이고 있는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 캠페인에서 따왔다. “고객들의 삶을 더욱 빛나고 특별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작명”이라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CVVL 모델의 경우 기본형은 2210만원으로 기존 제품과 같고, 주력으로 삼는 ‘스마트’는 15만원 올랐다. 터보 GDi 모델 중 ‘모던’은 40만원, ‘프리미엄’은 20만원씩 각각 인상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에 첨단 장비들이 장착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쏘나타보다 가격이 20만~100만원 떨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카스’ 주류브랜드 1위

    오비맥주 ‘카스’가 소주 참이슬을 제치고 주류 브랜드 가치 1위에 올랐다. 브랜드 가치 평가업체인 브랜드스탁은 ‘카스’의 2분기 주류 부문 브랜드 가치 평가 지수(BSTI)가 1000점 만점에 894.5점으로 참이슬(894.4점)을 0.1점 차이로 눌렀다고 12일 밝혔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주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던 참이슬은 지난 1분기부터 카스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카스가 내세운 마케팅 전략인 ‘젊음’과 ‘신선함’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젊은 층을 꾸준히 공략한 카스의 전략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맥주를 많이 찾는 계절적인 요인이 더해지면서 3분기에도 카스의 인기가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위는 하이트 맥주가 차지했고, 처음처럼(소주), 윈저(위스키), 서울생막걸리, 스카치블루(위스키)가 뒤를 이었다. 이두걸기자douzirl@seoul.co.kr
  • 한화 ‘사랑의 행진’

    한화 ‘사랑의 행진’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한화그룹이 불우이웃 돕기를 위해 12일 임직원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랑의 행진’을 벌였다. ‘한마음 큰걸음’으로 명명된 이번 행사에는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와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 차남규 대한생명 대표이사 등 계열사 대표 23명 등 임직원이 대거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한화그룹의 핵심 가치인 도전·헌신·정도에 따라 3개조(조별 200명)로 나눠 경기 가평군 한화인재경영원 인근에서 출발해 각각 20㎞의 3개 코스를 행진했다. 1인당 1㎞ 행진할 때마다 참가자의 소속사가 1만원을 적립해 총 1억 2000만원의 기금이 모아졌다. 적립금 중 6000만원은 백혈병 등 병마와 싸우는 한화그룹 임직원 가족 6명에게 지원되고, 나머지 6000만원은 사회 취약계층 지원금으로 기부된다. 사랑의 행진은 김승연 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2005년 시작돼 2006년, 2010년에 이어 올해로 네 번째다. 한화는 현재까지 3억 5000만원의 기금을 모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아차·SK이노 전기차 보급·개발 제휴

    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보급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11일 양사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이삼웅 기아차 사장과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보급 및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공동 프로모션 활동에 나서고, 전기차와 배터리 개발에 협력해 브랜드 경쟁력과 기술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각 사의 전문 분야에서 강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발휘, 전기차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일반 기업 최초로 주요 사업장에서 레이 전기차를 업무용 차량으로 쓰고, 기아차는 SK네트웍스가 계획 중인 제주도 전기차 렌터카 사업에 레이EV를 우선 공급한다. 이어 전기차와 배터리 개발 부문에서 양사는 전기차 렌터카 운행을 통한 실증 데이터와 배터리 성능에 대한 정보 공유 등으로 2014년 출시 예정인 준중형 전기차에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말 박스형 경차 레이에 50㎾의 모터와 SK이노베이션에서 개발한 16.4㎾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고속 전기차 레이 EV를 선보였다. SK텔레콤과 함께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텔레매틱스)도 내놓는 등 SK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보통신·기계 호조… 조선·건설 불황 지속

    올 하반기 정보통신과 기계업종의 수출 전망은 밝지만 조선과 건설 분야는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적인 경기 역시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0일 내놓은 ‘하반기 산업기상도’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여건이 가장 좋은 업종은 정보통신으로 꼽혔다. 이달 말에 개막하는 런던올림픽과 올해 말 아날로그방송 종료 효과로 디지털 TV 및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업종은 유로존 위기로 유럽연합(EU) 지역 수출은 다소 둔화하지만 미국, 중국,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전체 수출은 상반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호조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수판매의 경우 K3(기아차) 등의 신차 출시 효과가 기대되지만 외국 경쟁사들의 국내시장 공략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업종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EU, 미국 등 선진국 수출 여건이 크게 나빠지고 있지만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는 불황에서 조금씩 벗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에는 애플사의 아이폰5 출시 등으로 스마트폰용 시스템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상반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업은 유로존 위기로 미국, EU 지역 등의 석유제품 수요가 위축되고 있어 고전할 것이라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조선업은 불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체 해운경기가 좋지 못해 벌크선, 유조선 등의 발주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업종도 상반기에 재정이 조기 집행돼 하반기에는 공사 수주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유로존 위기 등으로 전반적인 하반기 산업 여건이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기업경영의 3대 불안요인으로는 세계경기의 동반침체, 여름철 전력난 및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선거철 노동계 공세 등이 꼽혔다.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수출지원 및 자금지원 확대 등 내수경기 진작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정부의 선제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선 화두 경제민주화] “노사관계 악화 경쟁력 위축 우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경제민주화가 다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통합민주당뿐 아니라 박 전 위원장도 핵심 과제로 경제민주화를 꼽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재계는 경제민주화 자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자칫 재벌 개혁과 동일시되면 기업 경쟁력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은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경제민주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경제민주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경연은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유관 기관으로 사실상 재계의 입장을 대변한다. ●“인기영합 정치행보 지양해야” 최병일 한경연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국 사회의 시대정신으로 부상한 경제민주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그러나 “일부 언론이 한경연과 재계가 헌법 119조 2항의 경제민주화 조항을 삭제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오보를 하고, 일부 정치인들이 이를 그대로 인용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했다.”고 꼬집었다. 1차 토론회에서 나온 ‘헌법 119조 2항은 해석상 혼란만 가중시키기 때문에 삭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에 대해 박근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종인 전 의원이 “전경련은 자숙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맞대응을 한 셈이다. 다른 참석자들 역시 정치권에 날을 세웠다. 이승길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치권은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표를 얻으려는 욕심에 노사관계를 악화시키고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인기영합적 행보를 지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재계 “구체안 나오면 입장 표명할 것” 재계에서는 아직까지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박근혜 전 위원장의 ‘스탠스’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꺼리고 있다.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재계 역시 헌법적 가치로서의 경제민주화를 높게 평가한다.”면서 “박 전 위원장이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이야기했지만 더욱 적합한 경제민주화 정책을 만들고 있는 만큼 구체안이 나오면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0대그룹 대놓고 ‘일감몰아주기’

    지난해 국내 10대 그룹의 계열사 간 거래 중 수의계약을 통한 매출이 전체의 90%에 육박하는 13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규모 상위 10대 그룹이 2011 회계연도에 체결한 계열사 간 거래 매출 총액 152조 7445억원 가운데 수의계약은 87.1%인 132조 9793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체결된 국내 건설공사 계약액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액수다. 지난해 전체 내부거래 계약 4987건 중 85.3%인 4254건이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 수의계약은 경쟁계약과 달리 매매·도급 등을 계약할 때 입찰 등을 거치지 않고 거래 상대방을 임의로 선택하는 계약 형태를 말한다. 계열사 간 수의계약은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에 악용되고, 결국 총수 일가의 이익 추구에 악용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시스템통합(SI), 광고, 물류 등 경쟁 입찰이 가능한 분야에서도 중소기업의 경쟁에 참여할 기회를 봉쇄해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방해하는 반시장적 행위로 평가받는다. 최근 SK 계열사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46억원을 부과받은 것도 SK C&C에 수의계약을 통해 유리한 조건으로 일감을 몰아줬다는 게 주된 이유가 됐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그룹의 수의계약 비율이 가장 높았다. 계열사 간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 35조 4340억원 가운데 수의계약에 의한 매출은 93.3%인 33조 606억원에 달했다. 내부 거래 계약 1114건의 96.9%인 1079건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다음으로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이 내부 거래 매출액 중 수의계약에 의한 매출이 각각 91.4%, 90.0%인 29조 3706억원, 30조 5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롯데(87.4%) ▲포스코(86.0%) ▲현대중공업(82.7%) 등도 내부 거래 중 수의계약 비중이 높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업 21% “최근 3년내 고졸채용 늘렸다”

    최근 2~3년간 국내 기업의 20% 정도가 고졸 채용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기업 310곳을 대상으로 ‘고졸 채용 인식 변화’를 조사한 결과 최근 2∼3년간 고졸 채용 규모를 늘렸다고 대답한 기업은 21.0%였다고 9일 밝혔다. 대기업(24.0%)이 중소기업(17.9%)보다 고졸자를 더 많이 선발했다. 고졸 취업자의 직무 능력과 관련해 44.2%는 ‘2∼3년 전 취업 인력보다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이전과 비슷하다’와 ‘저하됐다’는 답은 각각 49.7%와 6.1%로 집계됐다. 57.7%는 고졸자에게 대졸자와 동등한 승진 기회를 제공한다고 응답했다. 초봉 인상과 복리후생 개선(46.8%), 공채 시 학력 철폐(44.5%), 생산직 외 다른 직군 개방(43.5%) 등 고졸 채용을 위한 기업들의 제도 개선 노력이 진전됐다. 고졸 신입직원의 초임이 대졸직원 수준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3.9년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고졸 채용 확대 의향과 관련한 물음에는 33.6%가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고졸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56.1%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재계총수들 여름휴가 못가겠네

    재계총수들 여름휴가 못가겠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재벌 총수들에게 올해는 여름휴가 없는 여름이 될 전망이다. 런던올림픽, 글로벌 경제위기 등 각종 이슈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빅3’는 오는 28일 개막하는 런던하계올림픽에 나란히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른 총수들은 자택에서 유럽발 경기침체에 따른 위기를 타개할 하반기 경영 구상에 몰입할 전망이다. ●재계 빅3, 올림픽 개막식 참석할 듯 8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 최태원 회장 등이 함께 하계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회장은 올림픽의 단골 VIP다. 이건희 회장은 이번 달 하순 런던행 전용기에 올라 올림픽 개막 직전에 열리는 IOC 총회와 올림픽 개막식 등에 참석한다. 한국 선수들이 참여하는 경기도 일부 관람할 계획이다. 다만 여름휴가 계획은 특별하게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자택에서 독서와 경영구상을 하는 시간을 가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정몽구 회장 역시 이번 달 말쯤 런던행 전용기에 몸을 실을 가능성이 크다. 그의 ‘주종목’은 양궁이다. 1985년부터 99년까지 양궁협회장을 연임한 뒤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협회장 자리를 이어받은데다 여전히 명예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몽구 회장은 베이징올림픽 이전의 하계올림픽은 잘 챙기지 않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최근 유럽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현지 시장 탐방과 협력기업 미팅 등을 위해서도 영국행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태원 회장의 ‘핸드볼 사랑’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SK관계자는 “8월 초 쯤 출국해 3~4일 정도 체류하면서 핸드볼 대표팀 경기 등을 참관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구본무 회장은 자택서 경영전략 구상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대한탁구협회장 자격으로 런던올림픽에 다녀올 예정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는 특별한 여름 휴가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대신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하반기 경영 전략 등을 가다듬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도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한민국은 ‘땡처리 공화국’] 짜고 똑똑한 소비 ‘칩 시크’ 열풍

    #1 2007년 2분기 북미 TV 시장에서 저가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을 내세워 12.3%의 시장점유율로 ‘깜짝 선두’에 올랐던 비지오. 그러나 이듬해 삼성, LG, 소니 등 기존 강자들의 가격인하 공세로 점유율이 2.4%까지 밀렸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9년 비지오의 점유율은 20%대로 치솟았다. 불황에 직면한 미국 소비자들이 비지오의 ‘떨이 TV’에 다시 눈을 돌렸기 때문. 비지오는 여세를 몰아 PC 모니터와 홈시어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떨이’에 대한 욕구는 인류가 교환을 시작한 이후 체득한 ‘본능’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이 최근 들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제품 자체의 가치보다는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금전에 더욱 비중을 두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경기 불황과 저렴하면서도 좋은 제품의 등장을 꼽고 있다. ‘똑똑한 소비’의 확산 역시 떨이 제품이 부각하는 배경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8일 관련 학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떨이’에 주목하는 소비 심리는 IMF 외환위기와 카드대란,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 등 일련의 경제 상황과 맞물린 결과다.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저렴한 상품을 찾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 내몰리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물가 상승 추세는 ‘짠 소비’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3월 전국 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년 전보다 세일과 판촉행사를 이용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응답한 가구는 89.6%에 달했다. ‘가격에 신경쓰는 일이 증가했다’고 대답한 가구는 94.0%, ‘좀 더 저렴한 상품구입을 위해 브랜드를 전환했다’고 응답한 가구도 86.5%나 됐다. 그렇다고 소비자들이 무턱대고 싸구려만 찾는 것은 아니다. 제품의 질이 과도하게 떨어지면 아예 소비를 할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부상하는 제품 유형은 ‘칩시크’(cheap-chic) 상품이다. 저렴하면서도 실용성을 겸비한 중저가 제품과 서비스를 뜻한다. 명품과 저가 제품으로 양분돼 있던 기존 시장의 틈새를 겨냥한 것이다. 의류와 화장품 등으로부터 시작된 칩시크 열풍은 전자와 유통, 항공, 금융 등 서비스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송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반복되는 불황에 따라 소비자들이 브랜드 등에 구애받지 않고 가격 대비 가치가 높은 상품을 찾는 실용적 소비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가리지 않고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리적인 소비가 확산된 결과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성영신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람은 소주를 마시다가 양주도 마시는 것처럼 경제적인 소비를 하기도 하고 명품을 즐기기도 한다.”면서 “여러 얼굴을 가진 소비자들이 즐길 땐 즐기고 아낄 땐 아끼는 똑똑한 소비 추세가 강화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重, 본부장급 임원인사

    현대重, 본부장급 임원인사

    현대중공업은 김외현(59) 대표이사 부사장을 조선해양 총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본부장급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또 해양사업 본부장에 김종도 전무를 임명했다. 현대중공업은 현 이재성 사장과 김 신임 사장 두 명의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소통·팀워크로 위기 헤쳐가자” 이상운 효성부회장 임직원에 당부

    “소통·팀워크로 위기 헤쳐가자” 이상운 효성부회장 임직원에 당부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이 6일 임직원들에게 “긴밀한 소통과 팀워크로 위기를 당당히 헤쳐가자.”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7월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업무에 임할 때 진행 상황과 전망 등을 항상 회사와 긴밀히 소통하고, 문제점이 생겼을 때는 팀워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세계 경제는 혹독한 빙하기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시장이 어렵다 보니 조금만 방심해도 경쟁에서 밀려나고 도태되는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미국 델 컴퓨터를 사례로 들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면 위기의식을 갖고 목표를 달성하려는 강한 의지와 노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석유제품 수출비중 첫 1위

    국내 석유제품 수출이 올 상반기에 우리나라 수출 품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수출비중 1위에 올랐다. 5일 한국석유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 증가한 272억 7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국가 전체 수출액(2753억 8800만 달러)의 9.9%에 해당한다. 특히 선박류(9.3%)와 자동차(9.1%), 반도체(8.8%), 일반기계(8.8%) 등 전통적인 수출 효자품목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2009년 229억 6500만 달러(9위)에서 2010년 314억 9000만 달러(6위), 2011년 516억 8100만 달러(2위) 등으로 매년 급증했다. 상반기에 석유제품 수출이 많이 늘어난 것은 유가 상승으로 석유 제품의 수출 단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상반기 두바이유 배럴당 평균가격은 126.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7.8달러보다 7.1% 상승하면서 석유제품 단가도 올랐다. 수출 물량은 올해 1∼5월 1억 7000만 배럴로 지난해 동기의 1억 6300만 배럴보다 4.0% 늘어났다. 휘발유, 등유, 경유, 항공유, 나프타 등 고부가가치의 경질유 수출 비중은 85.9%였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이 26.9%로 가장 많았고 일본(14.7%), 싱가포르(14.5%), 인도네시아(11.2%), 호주(5.7%) 등의 순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휘발유값 ℓ당 1800원대로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이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ℓ당 1800원대로 하락했다. 5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 대비 ℓ당 2.72원 떨어진 1899.65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5일(1901.83원) 이후 최저치다. 지난 4월 18일 사상 최고가인 ℓ당 2062.55원까지 폭등했던 보통휘발유 가격은 이후 두 달 넘게 내림세를 보였다. 그 결과 이날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3월 4일(1897.10원) 이후 489일 만에 1800원 선에 재진입했다. 자동차용 경유가격 역시 2.29원 하락한 ℓ당 1722.67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화, 中 태양광 발전설비 완공

    한화, 中 태양광 발전설비 완공

    한화그룹이 중국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중국 서부 닝샤자치구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완공했다. 한화는 지난 4일 닝샤자치구 링우시 바이지탄 자연보호구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현장에서 홍기준 한화솔라원 부회장, 송정훈 한화차이나 상무, 양요린 UNCCD(유엔사막화방지협약) 아시아지역조정관, 천쑤후이 링우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준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한화가 기증, 준공한 태양광 발전설비는 시간당 80㎾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 전기는 링우시가 추진하고 있는 855만㎡ 규모의 조림 사업에 필요한 묘목을 키우는 양묘장에 공급된다. 링우시는 중국 서부 대개발의 전략 요충지이지만 사막화 진행 속도도 빨라 중국 정부가 사막화 방지를 위해 집중 관리하는 지역이다. 한화와 링우시가 추진한 이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는 태양광 에너지를 사막화 방지 사업에 활용한 최초 사례이다. 지난해 10월 창원에서 열린 UNCCD 10차 총회에서 모범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30대 세금 더 내고 60대 복지 더 크고

    30대는 평생 동안 정부로부터 받는 혜택보다 세금을 1억 9000만원 더 내지만 60대는 2억 2000만원의 혜택을 더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LG경제연구원이 3일 발표한 ‘조세·사회보장 부담과 혜택 세대간 격차 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60대 이상 세대가 정부에서 연간 600만원의 순혜택을 받지만 30대는 240만원, 40~50대는 400만원의 순부담을 짊어졌다. 보고서는 국민이 정부에 내는 조세·사회부담금 등 ‘의무’와 국방·의료·복지 등 ‘혜택’을 연령별 자료로 추정해 세대별 순부담 정도를 계산했다. 이에 따라 30대는 전 생애에 걸쳐 세금과 사회부담금 등으로 평생 12억 7000만원을 내지만 10억 8000만원의 택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이 낸 만큼의 혜택을 받기는커녕 1억 9000만원의 순부담을 져야 한다는 뜻이다. 40대 역시 620만원의 순부담을 지게 된다. 반면 60대는 순혜택만 2억 1000만원을 볼 것으로 분석됐다. 세금 등으로 9억 3000만원을 내지만 정부로부터 11억 5000만원의 혜택을 얻기 때문이다. 50대도 7900만원의 순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됐다. 세대 간 격차는 소득 증가에 따라 조세부담이 확대되는 동시에 각종 사회보험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세대 간 격차가 재정적자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경우 세대 간 격차가 클수록 향후 재정악화 폭이 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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