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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 명품업체, 수익 늘어도 기부 인색

    외국 명품업체, 수익 늘어도 기부 인색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외국 명품 업체의 국내 매출과 순이익이 최근 6년간 급증했으나 막대한 수익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체의 기부는 여전히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재벌닷컴이 내놓은 ‘국내 매출 상위 10대 외국 명품업체 한국법인 경영현황’(2006∼2011 회계연도)에 따르면 10개 업체의 국내 매출 총액은 2006년 말 6489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 8517억원으로 2.9배가량 늘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루이비통은 같은 기간 매출이 1213억원에서 4974억원으로 4.1배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판매실적 2위인 구찌도 2.1배(1402억원→2960억원), 3위 프라다는 무려 9.3배(271억원→2513억원)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10개 업체의 당기순이익은 총 457억원에서 1870억원으로 4.1배 늘어나 매출 증가율(2.9배)을 앞질렀다. 순이익 급증에다 고배당 정책으로 외국 명품 업체들이 챙긴 배당금도 덩달아 크게 불어났다. 조사 대상 10개 업체의 배당금 총액은 2006년 122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말에는 607억원으로 뛰었다. 지난 6년간 국내에서 올린 누적 순이익 6923억원 가운데 누적 배당금으로 2688억원을 가져가 평균 38.8%의 배당 성향을 보였다. 이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국내 매출 상위 10대 기업이 지난해 기록한 평균 배당 성향 13.7%의 3배에 가까운 고배당이다. 또 국내 매출 상위 10대 외국 명품 업체들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한국에서 번 돈 중 평균 40%가량을 본국에 보냈다. 일부 업체는 순이익의 90% 가까이 송금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기부에는 인색했다. 누적 기부금은 6년 동안 10개사를 모두 합쳐도 10억원에 그쳤다.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0.14%에 불과했다. 프라다는 2006년 단 76만원의 기부금을 냈을 뿐이다. 스와치그룹, 시슬리, 불가리는 6년간 기부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외국 명품 업체가 국내 시장에서 엄청난 돈을 벌면서도 국내 기부는 전혀 하지 않는 행태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韓간판기업 매출신장 日의 3배 육박

    韓간판기업 매출신장 日의 3배 육박

    우리나라 대표 기업의 매출 신장률이 일본의 기업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평가 인터넷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SK홀딩스(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전자, 한국전력 등 6개 기업의 매출은 2005년보다 99.85% 증가했다. 반면 토요타, NTT도코모, 히타치, 닛산, 혼다, 닛폰생명보험, 소니 등 7개 기업의 이 기간 매출 신장률은 37.10%에 머물렀다. 조사대상은 미국의 경제 주간지인 포천이 선정한 연도별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0대 기업 순위 이내를 유지한 기업들이다. 삼성전자 매출은 2005년 715억 달러에서 지난해 1489억 달러로 108.1% 늘어났고, SK홀딩스는 376억 달러에서 1003억 달러로 166.3% 상승했다. 이어 ▲현대차 51.4% ▲포스코 197.3% ▲LG전자 29.7% ▲한전 87.8% 등이었다. 반면 일본 기업 부동의 1위인 토요타 자동차 매출은 1726억 달러에서 2353억 달러로 36.3% 성장하는 데 그쳤다. 통신사인 NTT도코모도 1005억 달러에서 1331억 달러로 32.6% 증가했다. 다만 매출 규모 자체로는 여전히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열세를 보였다. 토요타의 매출은 삼성전자보다 1000억 달러 가까이, 동종 업종인 현대차보다 무려 3배 이상 많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준양회장 “회사이익보다 고객신뢰”

    정준양회장 “회사이익보다 고객신뢰”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새내기 사원들에게 “회사 이익보다 고객의 신뢰가 우선”이라며 고객중심 경영을 거듭 강조했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미래창조아카데미 글로벌리더십센터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특강에서 12개 계열사 신입사원 117명을 대상으로 철강산업의 전망과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을 설명하면서 “업무 수행에 있어 회사의 이익과 고객의 신뢰가 상충할 때는 반드시 고객의 신뢰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 들어 틈날 때마다 고객중심 경영을 주창해 왔다. 지난달 6일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하반기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급변하는 수출 시황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고객사와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게 우선이고, 이는 곧 판매 확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마케팅 직원들이 고객을 만나서 고객의 고충을 직접 듣고 욕구를 확인하라는 취지에서 근무 시간의 절반을 외부에서 보내도록 권장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신입사원 특강에서 “업무에 대한 주인 의식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장할 수 있으며 주변의 사소한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긍정적인 사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을 바르게 하는 것뿐 아니라 올바른 일을 하는 지혜를 쌓아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기업 78% “정년연장땐 임금피크제”…10%만 “삭감안해”

    대기업 78% “정년연장땐 임금피크제”…10%만 “삭감안해”

    국내 50대 대기업들은 정년 연장에 의외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인건비 부담을 증가시켜 기업 경영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비판적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숙련 노동자에 대한 필요성과 노조의 요구, 사회 분위기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년 연장 못지않게 청년 일자리 만들기가 중요하다는 점도 잘 인식하고 있었다. 12일 서울신문이 5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중 22개사가 정년 연장을 검토 중이거나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현대중공업과 GS칼텍스는 임단협 교섭을 통해 만 58세인 정년을 60세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정년 연장 첫해부터 임금을 줄이는 임금피크제도 함께 시행한다. 한국타이어 노사는 정년을 현행 57세에서 연장하는 방안을 입단협에서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노사는 현재 57세인 정년을 연장한다는데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측은 임금피크 도입을, 노측은 임금피크 없는 정년연장을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정년을 1년 늘리기로 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정년이 58세에서 60세로 연장된 현대차를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60%에 가까운 29개사는 연장 적용 첫해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다만 정년이 연장된 햇수만큼 임금피크제를 미리 적용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회사도 7곳이었다. 정년이 55세에서 57세로 늘어나면 53세부터 줄어든 연봉을 받는 식이다. 한 4대 그룹 관계자는 “정년을 늘리는 동시에 신입사원도 채용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임금피크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정년 연장을 법으로 강제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4곳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중공업계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정년 연장 법제화는 이윤 창출 여부에 따라 고용을 조절하는 경영 논리를 거스르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정년 연장 시행에 따른 정부 지원책으로 상당수 기업은 세제 감면 등을 원했다. 임금피크제의 사전 적용 의무화나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10대 그룹 인사 담당자는 “기존에 존재하다 없어진 고령자 고용에 따른 지원금 혜택이 부활돼야 한다.”면서 “장애인이나 보훈대상자 등 세분화돼 있는 고용의무 기준을 통합, 기업이 자율적으로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정년을 연장한 회사를 정부가 도와주면 직장인과 자영업자 간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고용은 기업의 당위적인 의무인 만큼 정부의 지원을 요청해서도 안 되고 정부 역시 해줄 수 있는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년 연장과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대한 의견으로는 ‘둘 다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인 25곳에서 나왔다. 이어 ‘청년 일자리가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회사는 20곳이었지만 정년 연장을 선택한 회사는 2곳에 불과했다. 한 화학 업종 대기업 관계자는 “기존 직장인 입장에서는 정년이 늘어나는 게 좋겠지만 자칫 청년 일자리를 갉아먹는 집단 이기주의가 될 수 있다.”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는 청년 일자리 만들기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50대 대기업 44% “정년연장 시행·검토”

    50대 대기업 44% “정년연장 시행·검토”

    ‘정년을 연장하긴 하겠지만 등 떠밀려 하기는 싫다?’ 국내 50대 대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22곳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정년 연장’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정년 연장에 소극적이었지만 재계에 최근 들어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정치권이 추진 중인 정년 연장 법제화에 대해서는 상당수 기업이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12일 서울신문이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5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정년 연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2곳(44%)이 ‘시행을 결정했거나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가운데 ‘이미 시행했거나 시행할 예정’인 대기업은 14곳(28%), ‘정년 연장을 검토 중’인 대기업은 8곳(16%)이었다. 이는 중소기업, 대기업 가릴 것 없이 국내 기업 대부분이 55~58세 정년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대기업 중 상당수가 50대 후반의 노동력 활용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별로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들과 범LG군에 속하는 GS그룹(GS칼텍스·GS건설), LS그룹(LS산전·LS전선) 계열사들이 정년 연장을 이미 시행하거나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글로비스 등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들도 정년 연장을 적용하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도 정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정년 연장 쪽으로 맞춰진 만큼 신규 채용 등 세부 조건들을 따져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이 정년 연장에 긍정적이었다. 이밖에 정년 연장 법제화에 대해서는 31곳(62%)이 ‘강제화 대신 자율적용 필요’, 13곳(26%)이 ‘사업장 규모, 연도별 속도조절 시행’을 선택하는 등 대부분 거부 반응을 보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통일한국, 2050년 세계 10위 강국으로 부상 ”

    “통일한국, 2050년 세계 10위 강국으로 부상 ”

    남북이 내년부터 단계적인 통일을 시작하면 2050년 통일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8위 수준인 6조 달러로 늘어나는 등 세계 10대 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통일 한국의 미래상’ 보고서를 통해 “통일 한국은 2050년 GDP와 인구, 군사력 등을 종합한 국력지수가 세계 10위에 오를 것인 만큼 통일 한반도 건설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남북이 경제 통합을 이루고 단계적으로 통일해 나가면 통일 한국의 GDP는 2050년 6조 560억 달러로 늘어난다. 1인당 GDP는 8만 6000달러로 영국이나 프랑스, 일본보다도 높다. 이는 통일로 생산 가능 인구가 늘기 때문이다. 2050년 통일 한국의 총인구는 7350만명이 될 전망이다. 마그네사이트, 금 등 북한 주요 광물 자원의 잠재 가치는 3조 9000억 달러로 한국의 24.3배에 달한다. 내수의 50%만 북한에서 조달해도 연간 153억 9000만 달러의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한다. 여기에 연간 GDP 대비 국방비 비중을 매년 0.1%씩 줄이면 통일 한국은 2013년부터 2050년까지 1조 8862억 달러에 달하는 국방비를 아낄 수 있다. 보고서는 “통일을 계기로 정치·사회·문화 국력이 신장할 수 있어 통일을 부담이 아닌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K이노, 특허전쟁 1심 승소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을 상대로 한 리튬 2차전지 분리막 특허 분쟁에서 1차 승리를 거뒀다. 특허심판원은 LG화학의 리튬 2차전지 분리막 특허 무효심판 심결에서 심판 청구인인 SK이노베이션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효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특허심판원은 “핵심 기술인 분리막에 도포된 활성층 기공 구조에 대한 특허청구 범위가 너무 넓어 선행기술 분리막의 기공 구조를 일부 포함하고 있고, 전지 성능과 안정성을 개선한 일부 효과 또한 차이가 없는 부분이 있어 LG화학의 특허에 신규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효 이유를 밝혔다. 이번 심결은 LG화학의 특허가 선행 기술에 비해 신규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고, 특허청구 범위가 너무 넓게 작성돼 선행 기술이 포함돼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특허심판원의 무효 심결이 있었지만 특허권자인 LG화학이 특허 법원에 무효 심결 취소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무효 확정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분리막 특허는 기존 분리막에 비해 열 수축과 전기적 단락이 발생하지 않아 전지의 성능과 안정성을 개선한 기술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이 기술을 ‘SRS’라는 명칭으로 2차전지에 채용해 모토롤라, 소니에릭슨, HP, 현대기아차, GM, 르노, 포드 등에 판매하고 있거나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분리막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SK이노베이션도 이에 맞서 LG화학의 분리막 특허에 대한 무효 심판을 청구했다. 앞서 SK는 지난달 독일의 세계적 자동차부품 회사인 콘티넨탈사와 전기차 배터리 공동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3분기에는 20kWh급 순수전기차 1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200MWh 규모의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화 “큐셀 인수 태양전지 글로벌 빅2 도약”

    한화 “큐셀 인수 태양전지 글로벌 빅2 도약”

    지난 4월 초 한화그룹은 글로벌 금융 컨설팅 전문기업 딜로이트로부터 반가운 연락을 받았다. ‘최근 파산한 독일계 태양광업체 큐셀(Q-Cell)을 인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내용이었다. 큐셀은 2008년 셀(태양전지) 생산 능력 세계 1위에 오른 업체. ‘2020년 글로벌 1위 태양광 업체’ 도약을 목표로 하는 한화에게는 최적의 매물이었다. 한화 측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인수팀을 꾸려 곧바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뒤 5월부터 큐셀의 독일 본사와 말레이시아 공장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 유럽계 업체 1~2곳에서도 큐셀에 군침을 흘렸지만 한화 측의 ‘의지’와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지난달 “큐셀 인수를 통한 태양광 사업 글로벌화로 국가경쟁력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모듈-발전 시스템 등 태양광 전 분야에서 수직 계열화를 갖춘 데다 발전 사업, 연구소 등까지 운영하는 회사는 한화밖에 없다.”면서 “이런 점이 큐셀 인수 성공의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한화그룹이 이르면 다음 주쯤 큐셀 인수를 확정하면 태양광 제조사인 한화솔라원(연간 1.3GW)과 큐셀을 합쳐 2.4GW의 셀 생산능력을 보유, 중국의 JA 솔라에 이어 세계 2위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매각 대금은 3000억~4000억원대로 추정된다. 9일 한화와 태양광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큐셀 인수 대상자 선정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가 다음 주 큐셀 인수 대상자로 선정되면 다음 달 말쯤 인수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큐셀의 연간 셀 생산 능력은 1.1GW. 지난해 1조 5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지만 유로존 금융위기와 과도한 투자에 따른 영업적자 누적 등으로 지난 4월 3일 파산했다. 그러나 큐셀의 매력은 여전하다. 큐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셀은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덤핑 규제를 피할 수 있는데다 규모나 기술력 측면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화가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것은 2009년.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기한 뒤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태양광을 선택했다. 2010년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를 4300억원에 인수하면서 태양광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어 한화케미칼을 통해 전남 여수에 연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착공하고, 미국 태양광 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했다. 이달 초에는 일본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향후 4년간 약 500㎿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최근 북미 태양광 시장 개척을 위해 발전사업 회사인 ‘한화 솔라에너지 아메리카’도 설립했다. 큐셀 인수까지 합치면 한화는 지금까지 태양광 사업에 3조원 이상의 재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계속되는데다 유로존 위기가 심화되고 있지만 향후 경기 회복기에는 한화의 공격적인 투자가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포스코, AHSS 車외판재 본격 공급

    포스코가 세계 철강사 중 최초로 인장강도 490㎫(메가파스칼)급 첨단 고강도강(AHSS)을 자동차 외판재로 본격 공급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1㎟당 최대 50㎏의 하중을 견디는 AHSS를 현대기아차의 신형 SUV에 도어용 외판재로 적용했고, 다른 완성차 업체에도 이 강종을 외판재로 공급하기 위한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2007년 이 강종의 자동차 부품용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적용 분야 확대 및 시장 개척에 매진한 결과 현대기아차 국내 및 해외 공장에서 생산되는 SUV에 적용했다. AHSS는 기존 자동차 외판재인 270~340㎫급보다 두께가 훨씬 얇아 차량 경량화, 내구성·연비 향상 등에 유리하다. 자동차 외판재는 인장 강도가 강할수록 성형이 어려워 현재 글로벌 철강사들은 가공성을 고려해 340㎫급 강재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부담 中企 2400억 줄고 대기업 1조6500억 늘어

    정부는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은 연장하거나 확대한 반면, 대기업에는 증세 기조를 보였다. 기획재정부 분석 결과, 중소기업(서민·중산층 포함)은 2400억원가량 세부담이 줄어드는 반면, 대기업(고소득자 포함)은 1조 65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재계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위축을 불러오거나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중견기업의 가업승계에 따른 공제(최대 300억원) 기준이 전년도 매출액 1500억원 이하에서 2000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경영한 기업이라는 요건, 가업상속 재산의 70%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300억원까지 공제하는 한도는 기존과 같다. 지난달 청와대에서 열린 민관합동 내수활성화 토론회에서 건의된 내용으로, 중견 장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다. 중견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이 우대된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 세법상 일반기업으로 분류되고, 25%인 R&D비용 세액공제율은 점차 낮아져 3~6%까지 축소된다. 그러나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 공제구간이 신설돼, 최근 3년간 매출액이 평균 3000억원 미만인 기업은 8%의 공제율을 적용받는다. 창업중소기업에 대해 4년간 소득세·법인세의 50% 감면해주는 혜택은 5년간 50% 감면으로 확대되고, 적용기간도 2015년 말로 3년 연장했다.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방지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기존 3%에서 7%로 늘어난다. 반면 대기업은 전반적으로 세부담이 늘어난다. 법인세 과표기준 1000억원 초과 대기업에 대한 최저한세율(각종 비과세·감면을 받더라도 최소한 내야 하는 세율)이 14%에서 15%로 올랐다. 개정 최저한세율을 적용받는 대기업은 21곳이며, 1000억원의 세수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설비투자에 대한 공제혜택을 신규 고용창출 인원에 따라 부여하는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의 기본공제율이 축소된다. 현행 4%(수도권 내 3%)인 기본공제율이 3%(수도권 내 2%)로 낮아지는데, 대기업 입장에서는 증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소기업 기본공제율은 현행 4%가 유지된다. 재계는 세제개편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대기업에 대한 최저한세율 상향은 기업의 실질적 세부담을 늘려 R&D 세액공제 일몰연장 등에 대한 효과를 반감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 현실에 비해 엄격한 가업상속공제 요건을 완화하고, 주요국에서는 없는 최대주주 주식에 대한 할증평가 제도를 폐지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상속세제 개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장수기업 육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10대그룹 관계자는 “유로존 재정위기로 촉발된 경제 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그 여파로 일부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기업이 수지타산을 맞추기도 쉽지 않다는 객관적 상황을 정부가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두걸·임주형기자 douzirl@seoul.co.kr
  • 김승연 회장 “올림픽 사격선수단 포상” 이석채 회장 “KT임직원 큰 감동” 격려

    김승연 회장 “올림픽 사격선수단 포상” 이석채 회장 “KT임직원 큰 감동” 격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런던올림픽 사격 선수단을 포상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사격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 단일 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등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해 국위를 선양했다.”면서 선수와 지도자들이 귀국하면 곧바로 포상하도록 지시했다고 그룹 측이 6일 밝혔다. 이석채 KT 회장도 이날 진종오 선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KT 임직원들은 진 선수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느꼈다.”고 격려했다. KT는 1985년부터 아마추어 사격 종목을 지원해 왔다. 진 선수는 KT의 정규직 직원 신분이다. 홍혜정·이두걸기자 jukebox@seoul.co.kr
  • 토종 남생이 등 멸종위기 동식물 복원 연구

    토종 남생이 등 멸종위기 동식물 복원 연구

    LG그룹이 토종 남생이 등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복원에 나선다. LG상록재단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국립공원연구원과 야생 동식물 공동연구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개체군 조사와 인공 증식, 유전자 분석, 서식지 복원 등을 위해 협력한다는 것이다. LG상록재단은 협력사업의 첫 시작으로 천연기념물 제453호이자 멸종 위기 2급인 토종 남생이의 증식과 복원 연구를 진행한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수목원 내에 남생이 대체 서식지를 조성해 남생이 증식, 복원 연구를 지원하고 멸종 위기종 보호와 생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담수성 거북이인 남생이는 과거에는 전국적으로 분포했으나 환경오염과 외래종 거북이의 위협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배짱 vs 눈치보기… 주유소의 양극화

    배짱 vs 눈치보기… 주유소의 양극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시민의 숲 인근 G주유소. 이곳에서 일반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 6일 이후 넉 달 동안 ℓ당 2380원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 시내 휘발유 가격이 한때 ℓ당 160원 넘게 떨어졌지만 요지부동이다. 강남대로와 큰 아파트 단지 인근의 금싸라기 땅에 있기 때문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부신(38·가명)씨는 “퇴근길에 간혹 이 주유소를 지나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면서 “서비스가 좋아 인근 ‘부유층’ 손님은 끊이지 않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때 ℓ당 2135원까지 치솟았던 서울 시내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주유소 간 기름값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가격 하락기에 고가 주유소 마진 ↑ 6일 오피넷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 시내에서 일반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여의도의 경일주유소다. ℓ당 2395원으로 이날 서울 시내 평균값 2015.77원보다 380원 가까이 비싸다. 반면 최저가 주유소는 서대문구 홍은동 광호주유소로 1842원에 휘발유를 팔고 있다. 서울 평균값 대비 173원, 최고가 주유소 대비 553원 정도 저렴하다. 특히 기름값이 오를 때는 최고가·최저가 주유소의 차이가 작아지는 반면 내릴 때는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가 반복되고 있다. 월초 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4월 서울 최고가·최저가 주유소의 가격 차는 396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454원, 6월 492원 등으로 벌어졌다. 같은 기간 서울 휘발유 평균가격은 2022.69원에서 1972.76원까지 떨어졌다. 반면 가격이 고공행진하던 하반기에는 반대의 추세가 나타났다. 지난해 6월 ℓ당 1972.76원에서 11월 2059.02원으로 치솟는 동안 최고가·최저가 차는 492원에서 431원으로 내려앉았다. 1996.37원에서 2121.02원까지 폭등했던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에도 최고가·최저가 차는 100원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가격이 하향 안정화된 5월 이후에는 가격 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5월 2123.00원에서 7월 1970.24원으로 기름값이 떨어지는 동안 최고가·최저가 차는 430원에서 563원으로 급등했다. ●의원님은 비싼 휘발유만 좋아해 이는 고가 주유소들이 유가 상승기에는 일반 주유소와 비슷하게 기름값을 올리지만 유가 하락기에는 판매가를 잘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목 좋은 주유소는 손님이 끊이지 않아 배짱 가격을 유지할 수 있지만 변두리 주유소는 가격 말고는 내세울 게 없어 저가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회나 관공서 차량들이 저렴한 주유소 대신 비싸지만 편리한 주유소를 찾는다는 점 역시 일부 주유소들의 ‘고가 정책’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국회의원들의 경우 유류비를 국고에서 지원받기 때문에 기름값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이서혜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 팀장은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고가 주유소의 영업을 도와주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기업 오너, 中산둥성장 줄면담 왜

    ‘최근 대기업 오너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해외 인사는?’ 정답은 장다밍(姜大明) 중국 산둥성장이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진출한 지역인 산둥성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어 우리 기업들에는 일종의 최우량고객(VVIP)이기 때문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장 성장 일행은 이날부터 5일까지 열리는 여수엑스포 산둥성 특별주간 참석을 위해 지난달 31일 방한했다. 장 성장은 여수엑스포에서 특별주간 개막 선언과 축사를 했다. 그는 특별주간 행사의 참석에 앞서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방한 이튿날인 1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만나 두산과 산둥성 간 경제교류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산은 1994년부터 산둥성 옌타이에서 굴착기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장 성장은 이어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국내 기업인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 박상배 금호리조트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2일 GS칼텍스 여수 공장을 방문, 허동수 회장과 함께 경제 문화교류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GS칼텍스는 산둥성에서 석유유통 및 물류, 녹색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 성장 일행은 4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현대자동차, SK 등의 사업장 방문이 예정돼 있는 등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국내 주요 인사들이 장 성장을 만나려고 하는 것은 산둥성의 독특한 위상 때문이다. 산둥성은 중국의 23개 성 가운데 가장 많은 2만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산둥성 인구는 1억명에 육박하고, 광둥성에 이어 주민소득이 두 번째로 높다. 장 성장은 특히 차기 총리로 선임될 것이 확실시되는 리커창(李克强) 부총리의 최측근이기도 하다. 한 10대 그룹 관계자는 “중국의 성장은 중앙정부와 바로 연결이 되는 데다 규제가 복잡하고 엄격한 중국에서 규제 문제를 바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중국에서 대규모 비즈니스를 하려는 기업이나 사업가는 누구나 성장에게 줄을 대려고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도 “중국의 경제 위상이 높아지면서 성장은 물론 시장만 오더라도 기업들이 서로 만나겠다고 나서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화그룹 태양광 모듈 500㎿ 日 수출

    한화그룹 태양광 모듈 500㎿ 日 수출

    한화그룹은 일본 종합상사인 마루베니가 계획하고 있는 일본 전역의 태양광 발전소에 향후 4년간 약 500㎿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공급될 모듈은 모두 한화솔라원 제품으로 매출 규모는 약 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500㎿의 발전규모는 약 16만 70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일본에 대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이 시작된 것은 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인 지난해 3월. 당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한화 측에 구호 물품을 요청했고, 한화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 10억원 어치를 전달했다. 이를 계기로 김승연 한화 회장이 일본을 방문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아사다 테루오 마루베니 사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태양광발전 사업을 협의하면서 이번 계약이 이뤄진 것이라고 한화는 설명했다. 마루베니는 지난해 매출이 4조 4000억엔에 이르는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로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오일, 순직 소방관 유족에 위로금

    S-오일은 지난 1일 부산 사상구 감전동 신발공장의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소방관의 유족에게 위로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S-오일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오일은 2006년부터 소방방재청과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7년간 29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키와 더불어 꿈도 키워요”

    “키와 더불어 꿈도 키워요”

    LG복지재단은 1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고 올해 109명의 어린이에게 성장 호르몬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어린이에게는 LG생명과학의 성장 호르몬제 ‘유트로핀’ 총 8억 5000만원어치가 지원된다. 유트로핀은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다. LG생명과학은 매년 유트로핀 매출액의 1% 이상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LG복지재단은 1995년 20명을 시작으로 성장 호르몬제를 지원했고, 지금까지 총 700여명에게 63억원 상당의 호르몬제를 제공했다. LG복지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유트로핀 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은 1년간 평균 8㎝, 많게는 20㎝까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저신장증 어린이가 1년에 4㎝ 미만으로 성장하는 것에 비해 평균 2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동양파워 대표이사 김지년씨

    동양파워 대표이사 김지년씨

    동양그룹은 친환경 화력발전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김지년(61) 발전사업 추진단장을 동양파워㈜ 대표이사로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김 대표는 한국전력 배전운영처장, 한전KDN㈜ 전력계통사업단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6월 발전사업 추진단장으로 영입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규 순환출자 금지·가공의결권 제한”

    “신규 순환출자 금지·가공의결권 제한”

    새누리당이 재벌 개혁의 일환으로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고 ‘가공의결권’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가공의결권은 대주주가 직접 주식을 갖고 있지 않지만 자회사 등을 통해 지분을 소유하면서 생긴 의결권을 뜻한다. 대주주는 순환출자 등을 통해 적은 자본으로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소유구조를 만들 수 있다. 그동안 과도한 순환출자가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켜 중소기업 성장, 신규기업 창업을 구조적으로 제한하는 장벽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31일 재벌의 순환출자 구조와 관련해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한편 가공의결권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8월 초 관련 법안을 발의키로 했다. 당의 총선 공약이자 올해 대선의 핵심 화두인 경제민주화 ‘3호 법안’이 될 전망이다. 모임 소속 의원들은 오전 여의도연구소에서 모임을 갖고 “순환출자를 강제 해소하거나 매각을 명령하는 것보다 가공의결권을 제한하는 방안이 더 합리적·효과적 방향”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모임 대표인 남경필 의원이 전했다. 남 의원은 “가공의결권 제한 수준, 방식에 대해 추가 검토를 거쳐 8월 초 관련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총수의 지분이 없는 계열회사는 1349개로 전체의 86.2%에 해당한다. 당내에선 순환출자 전면금지에 대한 방안도 논의됐지만 실효성이 미미하다는 지적에 따라 신규 순환출자는 금지하되 기존 출자분에 대해서만 부풀려진 의결권을 제한하는 쪽으로 주력하기로 했다. 참석 의원들은 “야권이 주장하는 순환출자 전면 금지는 위헌 가능성이 있고 주식시장 붕괴로 일반 투자자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은 후속 법안으로 집단소송제 및 징벌적 손해배상제의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현재 공정거래법 및 하도급법에만 관련 규정이 있지만 이를 전 분야로 확대하자는 취지다. 출자총액제한제 재도입, 금산분리 강화에 대해서는 의견을 더 수렴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정책들은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경선 후보 캠프의 재벌개혁 공약과도 궤를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혁안의 실효성을 놓고선 이견이 감지되면서 경제민주화 정책의 강도가 어느 정도까지 높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새누리당은 횡령·배임죄를 저지른 재벌 총수에게 집행유예를 금지하는 경제민주화 1호 법안, 재벌 일감 몰아주기를 금지하는 2호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당 관계자는 “일단 재벌개혁에 손을 댄 이후 순차적으로 세제, 노동의 순으로 개혁 법안들이 옮겨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계는 이날 새누리당의 법안 추진에 대해 ‘난센스’라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나라 대규모 기업집단 운영 체제나 주식회사 제도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데다 가공의결권이라는 신조어를 앞세워 오히려 시장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소수 지분만으로 경영권을 갖는 것은 주식회사 체제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가공의결권을 인정하지 않으면 지분을 100% 확보하지 않는 이상 지분 투자만 가능해 결국 외국인 투자자의 외면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연·이두걸기자 oscal@seoul.co.kr
  • ‘무폴’보다 비싼 알뜰주유소

    서울 시내 알뜰주유소 5곳 중 한 곳인 금천구 시흥1동 H주유소. 이 주유소는 31일 보통휘발유를 ℓ당 1929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의 한 무상표 자영(무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899원이다. 정유사 폴을 달고 있는 다른 셀프주유소들에서도 1910원대에 주유를 할 수 있다. 이름에 ‘알뜰’이라는 수식어를 붙였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셈이다. 정부가 기름 값 안정을 위해 도입한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전국 10개 광역시도에서 무폴 주유소보다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한국석유공사가 국회지식경제위원회 이채익(울산 남구갑)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5개 광역시도(제주도 제외, 25일 기준) 가운데 10곳에서 알뜰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무폴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강원,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이었다. 특히 서울 무폴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93.77원이지만 알뜰주유소는 이보다 0.94원 비싼 1894.71원이었다. 대전에는 알뜰주유소가 무폴 주유소보다 37.74원 비싼 1903.20원에 팔았다. 경유 역시 대구, 광주, 대전 등 11개 광역시도에서 알뜰주유소가 더 비쌌다. 알뜰주유소는 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오일 등 정유 4사보다는 대체로 싸게 팔았지만 일부 상표보다 비싸게 파는 지역도 휘발유는 6곳, 경유는 4곳 있었다. 이채익 의원은 “무작정 알뜰주유소만 늘릴 게 아니라 정유사의 독점적 구조를 깨는 등 구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알뜰주유소는 일반 주유소보다 ℓ당 40원 정도 저렴하게 석유제품을 공급받고 있지만 무폴 주유소는 현물시장 등에서 100원 이상 싸게 살 수도 있다.”면서 “알뜰주유소들이 당초의 도입 취지와 달리 가격을 인근 지역과 비슷하게 올리는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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