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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사주 취득 강요땐 징역형

    고용노동부는 13일 앞으로 회사가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때 직원에게 우리사주 취득을 강요할 수 없도록 하는 ‘근로복지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우리사주 취득을 지시한 사용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우리사주는 IPO나 유상증자 때 발행 물량의 20%를 자사 직원들에게 우선 배정, 직원들에게 재산 증식의 기회를 주는 대표적 기업복지 제도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내년 ‘나이키형 성장’ 가능할까

    내년 ‘나이키형 성장’ 가능할까

    최근 일부 경기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바닥 통과론’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이를 토대로 정부는 우리 경제가 완만하게나마 바닥을 찍고 회복되는 ‘나이키형’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본다. 하지만 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은 바닥 국면이 오랫동안 지루하게 이어지는 ‘L자형’ 모습을 예측한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공식적으로는 3.3%로 고수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2%대 초반으로 수정한 상태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3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2%에 그쳐 올해 2%대 중반 성장도 어렵다는 게 내부 공감대”라면서 “최근 글로벌 위기 국면에서 우리나라만 거의 유일하게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흑자가 늘어났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의 흐름을 거스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내년에 우리 경제가 회복될 것인가다. 정부 전망치는 ‘4% 안팎’이다. 다음 달 수정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3%대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진단에는 변함이 없다. 경기가 급반등하는 ‘V자형’까지는 아니더라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가) 올 4분기부터 ‘나이키’ 로고 형태로 완만하게 반등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4%에 가깝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등의 분석은 정부보다 훨씬 비관적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와 연구기관 25곳의 내년 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3%대 초반(3.2%)이다. 비교적 낙관적으로 본 현대경제연구원(3.5%)과 미래에셋증권(3.6%) 등도 3%대 중반이다. 삼성증권(2.6%), 금융연구원(2.8%), 일본 노무라증권(2.5%) 등은 아예 2%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외국계 투자은행(IB) 10곳의 평균 전망치는 지난달 말 현재 3.1%다. 여기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자리한다. GDP 대비 수출 의존도가 50%를 넘는 우리 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세계 경기 회복을 통한 수출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미국은 ‘재정절벽’(급격한 정부 지출 감소와 감세 혜택 종료) 위험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중국도 올해에 이어 내년 7%대(7.8%) 성장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리스 등 유럽 지역의 재정위기 우려도 여전하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경기 하락세는 내년 초에 멈추겠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당초 제시했던 내년 성장률 전망치(3.3%)를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도 “박 장관의 기대와 달리 실물경제 상황이 훨씬 좋지 않다.”면서 “최근의 저성장 추세가 최소한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박재완 “차기 대통령 예산 반대”

    박재완 “차기 대통령 예산 반대”

    정부가 ‘신임 대통령 예산’을 만들자는 민주통합당의 제안에 반대 견해를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대구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주장하는) 3조~4조원이라는 규모는 너무 크다.”면서 “현행법상 따로 용도를 특정하지 않고 이렇게 상당한 규모의 예산을 비축해 두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의 요구를 고려해 내년 예산안에 차기 대통령의 비전을 담을 공간이나 여력이 있는지 실무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으나 그 결과를 보고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세와 관련해서는 ‘거시건전성 3종세트’(선물환 포지션 제도,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외환건전성 부담금) 외에 추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박 장관은 “(원화 가치 상승이) 더 가팔라지는 상황이 오면 실행할 수 있는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면서 “(3종 세트 강화 등) 여러 가지를 연구개발(R&D)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샤넬 핸드백’ 내년 최대 50만원 오른다

    ‘샤넬 핸드백’ 내년 최대 50만원 오른다

    정부 구상대로 내년부터 이른바 ‘샤넬세’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도 현행 4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강화된다. 12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정부 안대로 고가 가방 개별소비세 부과 및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 강화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별소비세(개소세)는 보석, 귀금속, 모피, 고급사진기 등 사치성 소비 품목에 부과하는 세금을 말한다. 재정부는 출고·수입가격이 200만원을 초과하는 고가 가방의 경우 2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20%의 개소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교육세(개소세의 30%)도 따로 붙는다. 이렇게 되면 샤넬 등 해외 명품 가방의 가격은 최대 50만원가량 오르게 된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정부는 300억~400억원의 세수가 추가로 확보될 것으로 예측된다. 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효과가 발생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을 4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강화하는 방안 등도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과세표준 1000억원을 초과하는 대기업의 최저한세율을 현행 14%에서 15%로 올리는 방안과 즉시연금 과세, 다주택자·비사업용 토지 양도세 폐지 등은 여야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뉴스&분석] 내년 시행 예정 ‘즉시연금 과세’ 싸고 정부·생보업계 뜨거운 논란

    [뉴스&분석] 내년 시행 예정 ‘즉시연금 과세’ 싸고 정부·생보업계 뜨거운 논란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즉시연금 과세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거액 자산가들의 조세 피난처에 대한 과세라는 입장과 중산층 이하의 은퇴 준비에 불이익을 준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1일 기획재정부와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목돈을 한번에 맡기고 현금을 연금처럼 매달 타는(중도인출) 즉시연금에 대해 내년 가입자부터 과세할 방침이다. 현재 보험상품은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면 그 수익에 대해 비과세된다. 이 점에서 즉시연금을 이용, 수억원을 예치한 뒤 매달 돈을 받아도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 문제점이 지적됐었다. 노후 대책이 아니라 부유층의 전유물이 됐다는 점이 정부가 과세를 결정한 주요 원인이다. 정부는 이자와 원금을 매달 나눠 받는 종신형은 연금소득세(5.5%)를, 이자만 받고 원금은 후손에게 물려주는 상속형은 이자소득세(15.4%)를 내도록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현재 5억원의 종신형(10년 보증)에 가입하면 매달 233만원가량(공시이율 4.6% 적용)을 받는다. 내년부터는 여기서 이자소득세 13만원을 떼고 220만원만 받게 된다. 김형돈 재정부 조세정책관은 “고액 연금자들에 대한 비과세 혜택은 즉시연금에 가입하지 못하는 대다수 서민들이 차별을 받는 상황을 의미한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도 최근 국정감사에서 “다른 금융상품과의 형평성을 고려했을 때 고액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전문가들도 과세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국세감면율이 13%대인 상황에서 자산 소득자들에게까지 혜택을 주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보업계는 과세 취지와 달리 가입자 대다수는 노후 준비가 절실한 은퇴자와 중산층 이하라고 주장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한화·교보 등 국내 대형 생보 3사의 즉시연금 2만 2708건 중 예치금 1억원 이하가 전체의 55.6%다. 3억원 이하는 83.3%며 5억~10억원은 5.6%, 10억원 초과는 1.0%에 불과했다. 또 퇴직자 평균 연령은 53세 정도지만 내년부터 국민연금은 61세가 돼야 받는다. 즉시연금이 은퇴자의 부족한 소득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보험설계사 수십만명의 실직도 우려된다. 정부 역시 저소득층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연 200만원 이하 중도인출과 장기요양 등에 대해 예외를 두기로 했다. 업계는 이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는 입장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연 200만원 이하 중도인출 비과세는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연간 1800만원(월 150만원) 이하 중도인출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류건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즉시연금을 통해 과세를 회피하려는 고소득층에게는 엄격하게 세금을 부과해야 하지만 저소득층은 면세 혜택을 부여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현 상명대 금융보험학부 교수도 “서민들은 저금리 상황에서 세금까지 물게 되면 즉시연금으로 별 도움을 받지 못할 것인 만큼, 이들의 노후대비용 자금은 막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제프리즘] 중장기 전략보고서 비공개 왜

    어느 조직이든 역점적으로 준비하던 사업이나 보고서 등을 묻어두는 것은 쉽지 않다. 쏟은 정성만큼 결과물을 뽐내고 싶은 욕망이 커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가 올 초부터 6개월 넘게 준비했던 중장기 전략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기로 해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9일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1급 회의를 열고 당초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던 중장기 전략 보고서 공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부터 야심차게 추진해 온 보고서다. 우리 사회의 미래 핵심 트렌드와 위험도를 분석, 중장기전략을 마련하자는 취지였다. 핵심 부문은 인구구조, 기후변화·에너지, 재정, 성장 등 4가지. 박재완 재정부 장관이 직접 회의를 주재할 정도로 들이는 정성이 컸다. 박 장관은 “우리 경제사회의 지도나 나침반을 넘어 ‘내비게이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각별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두 차례의 중간 발표가 ‘화근’이 됐다. 고령자 기준을 장기적으로 현행 65세에서 75세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정부가 연금구조를 개편하려 한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에너지 관련 세금의 과세 기준에 반영하자.’는 방안은 정치권뿐 아니라 재계에서도 논란이 됐다. ‘긴 안목으로 근본적인 잠재성장률을 높일 것’(질적 저성장)이라는 박 장관의 발언은 ‘정부가 고성장을 포기했다.’는 역풍에 휘말렸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중장기 전략 보고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연금제도 개혁 등 민감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굳이 공표해 분란을 자초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내부문건이 유출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민주통합당은 문건의 부정적인 기류를 문제 삼아 ‘재정부가 대선에 개입하려 한다.’며 박 장관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문제될 일은 아예 만들지 말자.’는 몸조심 기류가 재정부 안에 형성된 것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가세 올리고 버핏세 도입하라”

    “부가세 올리고 버핏세 도입하라”

    대선 주자들이 ‘복지를 위한 증세’를 얘기하고 있는 가운데, 학계에서도 부가가치세를 올리고 부자 세금인 ‘버핏세’를 신설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9일 열리는 조세 관련 학술대회를 앞두고 한국재정학회가 8일 공개한 주요 발표내용이다. 김승래 한림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10%인 부가세율을 중장기적으로 15%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재정을 위해 2% 포인트, 통일재원을 위해 3% 포인트를 각각 올리자는 제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부가세율은 지난해 기준 18.5%다. 김 교수는 ‘소득재분배가 악화될 수 있다’는 반론에 대해 “부가세 인상으로 확보한 재원을 취약계층에 직접보조금 형태로 지급하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맞섰다. ●安 주장 간이과세 확대는 반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부가세 간이과세자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간이과세 적용을 확대하면 탈세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간이과세자는 연간 매출액이 4800만원 이하인 영세사업자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아도 된다. 김 교수는 “소득세 최고구간을 추가 신설해 버핏세를 걷자.”는 주장도 내놨다. 버핏세란 미국의 갑부인 워런 버핏이 부자들에게 더 걷자고 제안한 세금이다. 현재 5단계인 소득세 과세표준(세금을 물리는 기준금액) 구간을 미국, 일본 등 선진국처럼 6단계로 나눠 고소득층 위주로 증세하자는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 한만수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명박 정부가 복지지출 수요 확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소득세와 법인세율을 성급하게 낮추고 각종 조세지출을 늘리는 오류를 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파른 증세 정책에는 반대했다. 한 교수는 “세금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면 민간 투자와 소비가 위축돼 결국 사회 취약 계층이 더욱 어려운 처지로 내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우스푸어 부채의 점진적 해소를 위해 획기적인 조세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주택거래 활성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과감하게 세제를 개편하자는 주문이다. 법인세와 관련해서는 대기업에 혜택이 집중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폐지하고, 법인세수의 20%인 비과세 감면과 특례 범위를 점차 축소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법인세를 아예 올리자는 주장도 있다. 심충진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법인세 평균부담률(20%)이 미국(34%)보다 낮은 상태에서 감세 정책을 실시해 ‘부자 감세’라는 비판이 나온 것”이라면서 “법인세율 최고 구간을 현행 22%에서 30%로 높이고, 세율 구조는 5단계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부합산 과세제도 도입도 촉구 부부합산 과세제도 도입도 촉구했다. 개인별로 세금을 매기는 것보다 부부합산 과세를 할 때 공평과세가 6% 증가하는 미국 사례를 근거로 들어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기준금액은 4인 가족의 1년 최저생계비용(1794만 6600원)으로 하고 이를 초과하는 금융소득에 대해서만 종합과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 경제 영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로 내려앉았다.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회복에 힘쓰는 오바마 2기의 등장에 환율 하락까지 더해 수출은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내린 1085.4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9월 9일 1077.3원(종가 기준) 이후 가장 낮다. 최근의 원화 강세 흐름에다 각종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재정절벽(갑작스러운 재정긴축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 환율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외환당국의 개입도 변수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 하락은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안도 랠리’ 성격”이라며 “이전과 바뀐 것이 없어 하락세는 유효하지만 하락속도는 오늘만큼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는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미국의 경제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양적 완화나 재정절벽 극복 정책 등 기존 방향을 따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부는 내부적으로 ‘미 대선 이후 정책 방안’ 보고서를 통해 대응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통상 분야에서는 보호주의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수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란 오바마의 기존 정책은 우리 경제에 불안요인이다.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등 민주당 역점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통상 압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도 마찬가지다. 박기홍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연구위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주장했던 만큼 이 기조가 유지되면 국내 금융산업 위축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임원 직선제 도입 불발 책임 김영훈 민노총 위원장 사퇴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임원 직선제 도입 불발에 대한 책임을 지고 7일 사퇴했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는 다음 달 11일 치러진다. 김 위원장은 서울 중구 정동 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8차 중앙집행위원회에 앞서 “지난달 30일 임시대의원대회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 안고 조합원 동지들에게 약속한 대로 위원장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2년 9개월간 김 위원장과 임기를 함께 한 강승철 사무총장도 동반 사퇴했다. 두 사람은 임기를 두 달여 남긴 상태에서 불명예 퇴진했다. 중앙집행위는 비공개로 진행한 회의에서 다음 달 11일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고 위원장-사무총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선출 공고를 내고 22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기로 했다. 임시대의원 대회에서는 부위원장 7명도 새로 뽑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노는’ 20대 25년만에 최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20대 비율이 25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20대 연령층의 비(非)경제활동인구 비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포인트나 오른 38.4%(구직기간 4주 기준)를 기록했다. 2005년 이전 통계가 있는 구직기간 1주 기준으로는 38.7%로 1988년 2월(38.7%) 이후 24년 7개월 만에 가장 높다. 20대 비경제활동인구(이하 구직기간 4주 기준)는 9월에 238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6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통학(학생)이나 취업준비, 육아, 가사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9월 기준으로 2007년 36.5%에서 2008년 37.3%로 올라선 뒤 2011년 37.7% 등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 특히 20대 후반의 비율이 지난해 9월 25.1%에서 지난 9월 26.9%로 1.8% 포인트나 뛰어올랐다. 20대 초반이 같은 기간 54.3%에서 52.1%로 2.2% 포인트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이는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력이 떨어진 데다 청년층의 학력 인플레이션, 기업의 경력직 선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20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사실상 실업 상태를 뜻하는 취업준비(41만 8000명)는 1년 전보다 3만 2000명(8.3%) 늘었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 역시 16.5%에서 17.5%로 높아졌다. 상당수가 구직을 포기하고 ‘스펙 쌓기’에 전념하고 있는 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직 파워우먼] (3)기획재정부

    [공직 파워우먼] (3)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는 공직 사회에서 최고 엘리트 집단으로 손꼽힌다. 거시경제 정책과 세제, 국제금융, 예산, 기획 등 국가 경제 운용의 핵심 정책을 모두 수행하는 만큼, 지금까지 그에 걸맞은 공무원 인재들이 몰려들었다. 밖에서의 평가만큼 ‘국가 경제의 최후 보루’라는 내부 직원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다음 달에 정부과천청사를 떠나 세종청사로 내려가는 상황에도 지난해 5급 공무원 공채(옛 행정고시) 재경직 1~3위 사무관이 재정부를 지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현재 재정부 본부 내 여성 중 4급 서기관 이상은 7명에 불과하다. 파견이나 휴직 중인 사람까지 합쳐도 15명이다. 재정부 전체 직원 1000여명, 이 중 사무관과 서기관이 470명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소수에 그친다. ‘격무와 치열한 경쟁 때문에 과거에는 여성 초임 사무관들의 지원이 많지 않았다.’는 게 내부 해석이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불어닥친 행정고시에서의 여풍(女風)이 재정부에도 조만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사과 관계자는 “재정부 내 여성 사무관만 현재 90명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여성 간부 숫자가 폭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급 이상 여성 공무원 중 선두주자는 김경희 산업관세과장이다.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1994년 행시 37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2008년 재정부 공채 출신 ‘여성과장 1호’가 됐다. 국제조세협력과장, 환경에너지세제과장, 조세특례제도과장 등 세제실에서 잔뼈가 굵었다. ‘앞으로 여성 첫 세제실 국장뿐 아니라 세제실장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활달한 성격에다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동시에 리더십도 강하다는 평가다. 동기 중에서도 승진이 빠른 편이다. 행시 동기인 이강호 재정부 성과관리과장이 남편이다. 장문선 재무회계팀장도 재정부 주요 여성공무원으로 거론된다. 행시 39회로 재정사업평가팀과 녹색성장위원회 등을 거쳤다. 역시 동기 중에서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활달하면서도 저돌적인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무실뿐 아니라 회식 자리 등에서도 리더십을 잘 발휘한다는 평가다. 장 팀장 역시 김 과장과 더불어 ‘재정부 커플’이다. 남편이 한·중·일 경협사무소에 파견 나가 있는 염경윤 서기관이다. 정남희 경쟁력전략과 서기관은 행시 44회로 산업정책과, 신성장전략과 등을 거쳤다. 씩씩하면서도 열정이 넘치는 외유내강형이다. 화통한 성격에 통솔력까지 갖춰 주변으로부터의 신망이 매우 높다. 김지선 인력정책과 서기관은 24세에 행시 45회에 합격했다. 이후 국제금융국 쪽에서 오래 있다가 신성장정책과, 부동산정책팀 등에서 근무했다. 부드러움을 갖춘 동시에 활달하면서도 낙천적인 편이라 대외관계 업무에 탁월하다는 평가다. 김유정 평가분석과 서기관은 행시 45회로 예산실과 재정정책국 등에서 주로 근무했다. 전형적 외유내강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언주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 교육홍보팀장과 이인옥 경제교육홍보팀장은 7급 출신으로 팀장급에 오른 여성 서기관이다. 꼼꼼하면서도 원칙에 입각한 업무 처리로 정평이 높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적격대출땐 725만원 더 빌릴 수 있다”

    결혼 적령기인 20~30대가 적격대출을 받으면 일반 주택담보대출보다 평균 725만원을 더 빌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과 방두완 한국주택금융공사 연구위원은 7일 발표한 ‘3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과 정책현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적격대출이란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등을 통해 금융기관에서 조달한 재원으로 취급하는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대출이다. 적격대출의 평균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51.4%다. 일반 주택담보대출(48%)보다 높다. 따라서 20~30대가 적격대출을 받는다면 평균 725만원 더 대출받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적격대출 확대는 LTV를 완화함으로써 한계차입자의 주택구입 이용도를 높이는 편익을 제공하지만 연체율 상승 등의 위험요인도 따르는 만큼 면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송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보험 활용으로 적격대출을 늘려 서민주거복지 확충을 위한 정책수단으로 쓰자는 제안도 덧붙였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보고서에서 경기 김포, 고양, 파주, 용인 등 4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큰 데다 주변에 신규 주택공급이 지속되고 있고 미분양 아파트도 경기도에 가장 많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선 ‘뜨거운 감자’ 금융감독체계 개편 4가지 쟁점

    대선 ‘뜨거운 감자’ 금융감독체계 개편 4가지 쟁점

    금융감독 체계 개편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력 대선 주자 3인 모두 현행 체계에는 문제가 있다는 태도여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감독 체계 개편은 매우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답이 나오는 ‘뜨거운 감자’다. 핵심 쟁점은 크게 네 가지다. ① 정책과 감독 - 분리냐 통합이냐 학계는 ‘분리’로 기울고 있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정책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정책이고 금융감독은 금융산업 안정을 위한 규제정책으로 상호대립적 관계”라며 분리가 국제적 추세라고 주장했다. 김홍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금융정책은 공격적 성향을 가지는 영업전략인 반면, 금융감독은 방어적 성격을 가지는 위험관리로 본질적으로 상충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저축은행 사태도 ‘정책과 감독 공존’의 현행 시스템이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은 분리에 찬성이다. 금융위원회는 반대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 체계 개편’ 심포지엄에서 “거시경제의 4가지 축인 정책, 예산, 세제, 금융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금융행정체계가 완전히 달라지는데, 모든 조합을 경험해 본 결과 현행 시스템이 가장 이상적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금융위 해체’ 방안에 반대 의견을 표시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위가 있어 좀 더 신속하고 성공적인 (위기) 대응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감독 기구가 독립돼 있는 호주에서는 2001년 업계 2위 보험사 파산을 두고 서로 책임을 미루다 화를 키우기도 했다. ② 국제·국내금융 - 합칠 것이냐 뗄 것이냐 재정부가 갖고 있는 국제금융 업무와 금융위가 갖고 있는 국내 금융 업무를 합칠 것인지도 핵심 쟁점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이를 합쳐 금융부를 신설하자는 입장이다. 이 경우, 감독과 정책 분리에 따른 거시건전성 감독 문제가 해결된다. 다만 국제금융이 거시 경제와 밀접한데 재정부에서 분리된다는 점,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담당하는 국고국 일부도 옮겨와야 한다는 점 등이 문제로 남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 후보의 주장대로 금융정책을 재정부로 옮겨도 국내금융과 국제금융이 따로 노는 문제가 해결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재정부가 예산, 금융, 세제를 모두 갖는 ‘공룡 부처’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외환위기를 야기한 한 요인으로 지목되는 구조다. “금융정책을 다시 가져오게 되면 예산은 떼어내야 할 것”이라는 말이 재정부 안에서 공공연히 도는 것도 이 같은 부담을 의식해서다. ③ 금감원 - 지금 이대로 vs 공무원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금융위에 ‘감독’ 기능만 남겨 금감원과 합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 경우 통합조직을 지금처럼 민간 조직으로 둘지, 공무원 조직으로 바꿀지도 논란거리다. 선진국은 대부분 민간 형태다. ‘앞서가는 시장을 공무원들이 따라잡지 못한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이렇게 되면 외환위기 직후에 있었던, 최고의사결정기구 형태인 금융감독위원회가 다시 등장할 수 있다. ‘감독행정의 공권력화’ 문제가 남는다. 공무원 조직으로 바꾸면 1600여명의 공무원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반감과 전문인력이 조직을 떠날 우려가 있다. ④ 소비자보호원 - 독립 vs 우산 아래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별도 기구로 독립시킬 것인지도 찬반이 갈린다. 김석동 위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는 시대적 과제”라며 “세계 추세도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 기능을 따로 두는 ‘쌍봉형’(Twin Peaks) 체계”라고 지적했다. 반면, 권혁세 금감원장은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보호는 동전의 양면”이라며 별도 기구화에 반대했다. 현재 금융소비자보호원은 금감원 아래에 있다. 금감원은 피감기관인 금융기관이 내는 분담금으로 운영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왕에 감독 체계를 개편한다면 분담금 방식도 개선해야 한다.”면서 “분담금 의존도를 점차 줄이는 대신 국고 지원을 늘려야 제대로 된 감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인철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감독 체계는 나라마다 달라서 진지한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규제 상충에 따른 비용 증가와 종합적 감시 실패로 소비자에게 오히려 피해를 줄 수도 있는 만큼 선거바람에 휩쓸리지 말고 새 정부가 심도 깊게 다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경제학회는 7일 은행회관에서 ‘10년 후를 내다보는 금융감독 체계 개편방향’ 토론회를 연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프리즘] 경품 2000만원 상향 ‘논란’

    소비자가 백화점 등에서 받을 수 있는 경품 한도가 종전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4배나 오른다. 현명한 소비가 확산되는 풍조를 반영했다는 주장과, 사행심을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이 맞선다. 경품 비용이 제품 값에 반영돼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경품 고시를 개정해 소비자에게 한 번에 줄 수 있는 현상경품의 한도액을 7일부터 2000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현상경품은 상품·용역을 거래할 때 응모권 추첨 등으로 소비자에게 주는 경품을 말한다. 경품 한도 조정은 2005년 이후 7년 만이다. 추첨 등이 아닌, 바로 주는 ‘소비자 경품’과 상품 구입에 관계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공개 현상경품’ 규제는 이미 폐지돼 한도 규정이 없다. 한번에 줄 수 있는 경품 총액한도 역시 ‘예상 매출액의 1% 이내’에서 3% 이내로 상향 조정됐다. 경품 총액이 3000만원 이하면 예상 매출액의 3%를 초과할 수 있다. 공정위는 인터넷 보급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상품 정보 확인이 쉬워져 현명한 소비가 가능해졌다는 점을 규제 완화의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경쟁 강화에 따라 경품 제공 사업자들이 경품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기 어려워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부진한 소비를 어떻게든 살려 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 활성화 등 정부의 경제 활력 제고 대책에 부응할 필요성도 있었다.”고 시인했다. 이어 “이번 조치로 기업의 창의적인 마케팅 활동을 촉진하고 소비자 후생 증진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당장은 경품이 공짜같지만 결국 제품 가격에 반영돼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면서 “공정위가 경품 한도를 올려주는 식으로 기업 마케팅을 돕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권교체기 KDI 변절?

    현 정부의 역점 사업이었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재정이 집중 투입됐던 2009년과 2010년에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과도한 투자가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를 낸 주체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다. 정권교체기에 KDI의 ‘입장’이 바뀐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김형태 KDI 연구위원과 류덕현 중앙대 교수는 6일 발표한 ‘SOC 투자규모의 적정성 평가’ 보고서에서 “2009년과 2010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SOC 투자 비율은 각각 4.20%, 4.00%로 이는 적정 투자 비율을 넘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간 GDP 성장률이 3~5%일 때 SOC 적정 투자규모는 GDP 대비 2.24~3.92%라고 지적했다. SOC 투자는 중앙·지방정부 예산과 공기업 자체 투자, 그리고 민간 투자분을 더한 수치다.그러나 2009년에는 41조 2000억원, 2010년에는 41조 7000억원이 투자되며 각각 4.20%, 4.00%의 투자율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와 민주통합당 등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까지 4대강 사업에 투입된 금액은 22조 2000억원. 이 가운데 2009년(1조 9000억원)과 2010년(8조원)에 전체 투자의 절반 가까이가 쏠렸다. 이 기간에 4대강 사업에 집중 투자되면서 결과적으로 SOC 분야의 과잉 투자가 빚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2010년 박기춘 민주통합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KDI의 4대강 생태하천 8개 지구 등 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KDI는 이들 사업 모두 시행이 타당한 것으로 평가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KDI의 ‘뉘앙스’가 달라졌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평균 SOC 투자율은 적정 수준인 3.67%를 기록했지만 2009년과 2010년에는 금융위기 극복 차원에서 SOC가 확대됐다.”면서 “다만 당시에는 4대강 사업과 더불어 도로와 철도 투자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과거 KDI 출신 학자는 “KDI가 (현 정부에서와 달리) 지금부터라도 정치적인 사안에 휘둘리지 않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목소리를 내야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라는 위상을 스스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기업이 미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미래경영의 초점을 수출 확대와 유통 혁신으로 잡고 있다. 내수 중심과 유통망 미비라는 국내 농수산식품 산업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다.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은 56억 4000만 달러(약 6조 2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증가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수출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수출시장 교섭력이 약하고, 김치 인삼 외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상품이 없다는 점이 수출의 획기적인 확대를 막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aT는 생산 및 수출조직의 조직화·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출선도조직 육성을 통해 고품질 농식품의 안정적인 생산·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출업체 간 연합을 유도하고 있다. 파프리카와 딸기 등 수출 스타품목의 발굴·육성과 더불어 수출 촉진단 운영을 통해 전략품목 육성의 애로요인을 발굴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해외 마케팅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이를 위해 ‘K-팝’ 한류스타를 활용한 해외 홍보 확대 및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해 한국 상품의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식품 전문박람회 참가를 강화하고 수출 전문마케터 파견도 늘리고 있다. 이와 함께 수출 업체의 시장개척 현장 지원을 위해 해왜 aT센터 활성화도 꾀한다. 유통개선사업의 일환으로는 사이버거래 등 다양한 직거래 채널 확대를 추진 중이다. 특히 사이버거래소가 새로운 유통채널로 정착하면서 본거래 개시 3년 만인 올해에는 거래규모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 참여 확대 및 공공급식모델 개발, 영세 소상공인 유통활성화 통로 확대, 농업인 정례직거래장터 개장 지원 등도 시행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엔진멈춤 사고 ‘K5’ 부품교체

    지난해 7월 기아차 K5 승용차를 구입한 강모씨는 지난 1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차가 도로에서 멈췄다. 자동차 계기판은 119㎞를 더 갈 수 있다고 나왔지만 실제는 기름이 바닥난 상태였다. 강씨는 “기름을 넣으니 차가 정상적으로 움직였다.”면서 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소비자원은 30일 K5 차량에서 엔진 멈춤 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연료센더 부품 교체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권고를 받아들여 단단함이 향상된 연료센더 부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무상수리 대상 차량은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생산된 총 2만 945대다. 앞으로 1년 동안 기아차 직영서비스센터 등에서 연료센더를 무상 교환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복고체험기획자·뇌기능분석가… 아들·딸에 이런 직업 권하세요

    복고체험기획자·뇌기능분석가… 아들·딸에 이런 직업 권하세요

    기후변화경찰, 로봇 감성 전문 치료사, 뇌기능 분석가, 복고체험 기획자, 할아버지-손자 관계 전문가…. 공상과학(SF)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아니다. 불과 10년 뒤에 우리 사회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 직업 리스트다. 한국고용정보원은 30일 우리나라 직업 세계에 영향을 미칠 8대 트렌드를 분석한 뒤 이에 따른 ‘10년 뒤 미래 유망직업’ 63개를 발표했다. 8대 트렌드는 ▲직업의 녹색화 ▲유비쿼터스 ▲첨단기술 발전 ▲세계화 ▲산업·기술 융합 ▲일과 삶의 균형 ▲삶의 질 향상 ▲고령인구 증가·다문화 사회다. 트렌드별 유망 직종은 녹색직업의 경우 온난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기후변화경찰, 주택에너지효율검사원 등이 꼽혔다. ‘언제, 어디서나, 도처에 존재한다’라는 뜻의 유비쿼터스 트렌드의 유망 직종은 생각만으로 집안의 각종 장치를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인 마인드 리더가 선정됐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 보안전문가도 인기를 끌 것으로 분석됐다. 첨단기술 면에서는 영화 ‘아이언맨’과 유사하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착용 로봇’을 개발하는 웨어러블(wearable) 로봇 개발자, 과거 천재들의 냉동 보존된 뇌를 분석해 뇌의 신비를 밝히는 뇌기능분석전문가 등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가 생활 확대에 따라 기업 소속 직원들의 여행 등 예약과 정보 제공을 담당하는 기업 컨시어지(집사), 개인 여가 컨설턴트 등도 미래 유망 직업으로 선정됐다. 초음속 제트기 조종사와 복고체험 기획자, 외국학생 유치 전문가, 조부모-손자 관계 전문가, 노인 말벗 도우미 등도 유망 직업으로 뽑혔다. 김한준 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장은 “유엔 보고서 등 각종 자료 분석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미래직업을 뽑았다.”면서 “청소년들은 이 같은 미래 사회 흐름을 예측해 진로를 선택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토빈세’ 다시 수면위로

    ‘토빈세’ 다시 수면위로

    국제 투기자본(핫머니)의 단기 외환거래에 부과하는 세금인 ‘토빈세’ 도입이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29일 정치권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김광두 새누리당 힘찬경제추진단장은 이날 “전 세계적으로 토빈세 등이 논의되고 있는데 (우리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대선 공약에 토빈세 도입을 포함할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는 “적극 환영한다.”고 반겼다. 토빈세 도입 주장의 근거는 핫머니가 들어오고 나가는 과정에서 외환시장의 불안이 극대화되는 만큼, 이에 대한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거시건전성부담금과 선물환포지션 규제,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등 ‘외환 3종 세트’가 있지만 투기자본의 ‘분탕질’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급격한 유입은 환율 급락, 급격한 유출은 환율 상승과 외환시장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 최근에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풀고, 이 돈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매일 내려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095.80원에 거래를 마쳐 연중 최저를 다시 기록했다. 원화 가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위기 회원국 채권에 대한 무제한 매입 결정을 밝힌 7월 이후 4.4%나 올랐다. 세계 주요국 통화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원화 가치 7월이후 가장 많이 올라 국제 분위기도 토빈세 도입에 긍정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초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한국 등 신흥국들은 채권 등의 대량 유출 때 충격이 많기 때문에 국가별 대응 능력을 확충하는 등 자본유출입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럽연합(EU) 10개국은 토빈세 도입을 찬성했고, EU집행위원회도 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선진국 중 금융산업의 비중이 높은 미국과 영국만 빼고 토빈세에 긍정적이다. 우리 정부는 아직 미온적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25일 “EU에서 (토빈세 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우리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토빈세가 금융 거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우리만 서둘러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물밑 작업은 진행되는 분위기다. “해외자본의 빠른 유입에 대비한 전향적·적극적 대책”(최종구 국제경제관리관)을 강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도 최근 국감에서 “토빈세 등 금융거래세 추가 도입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토빈세 도입은 국제적 합의가 중요하지만 우리 역시 원하는 사항”이라고 귀띔했다. ●EU 10개국 “도입 찬성”… 美·英 제외 학계도 도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IMF는 지금까지 단기 자본 유출입에 대해 자율성을 강조했지만 최근에는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식으로 입장을 바꿨다.”면서 “우리의 개방적 금융 구조를 감안하면 하루빨리 토빈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도 “저환율 시대에 토빈세를 도입하면 단기적으로 투기 자본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토빈세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면 국제 자본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을 꺼릴 수 있다.”면서 “수출을 살리기 위해서는 (토빈세 도입을 통해) 환율 하락을 막는 대신 국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향상을 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용어클릭] ●토빈세 단기성 외환거래에 부과하는 세금을 말한다. 198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토빈 미국 예일대 교수가 1972년 처음 주장했다. 외환·채권·파생상품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국제 투기자본(핫머니)의 급격한 유출입으로 각국의 통화가 급등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제방안이다. 프랑스와 브라질이 시행 중이다. 당초 좌파 진영을 중심으로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핫머니가 국제 문제로 떠오르면서 도입 논의가 확산되는 추세다.
  • 불법 일삼는 노무사 발 못붙인다

    불법 일삼는 노무사 발 못붙인다

    내년부터 사측과 결탁해 노동조합 파괴 등을 일삼은 노무사와 노무법인에 대한 퇴출 시스템이 시행된다. 창조컨설팅 등 일부 노무법인들의 지도·상담에 따라 ‘SJM 사태’ 등 용역폭력 사건이 발생, 사회적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노무사 사건 수임 신고제를 도입, 노무사들이 공인노무사회에 업무 신고를 하고 정부는 필요할 때 그 자료를 바탕으로 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노무사나 노무법인이 맡은 사건은 기록·관리되지 않아 불법을 저지른 노무사 등에 대한 증거 확보가 쉽지 않았다. 실제 창조컨설팅과 소속 노무사들은 지난 19일 각각 설립인가 취소와 등록 취소에 처해졌지만 국회와 언론 등의 문제 제기가 아니었다면 아무 제재도 받지 않고 불법 행위를 계속할 수도 있었다. 창조컨설팅은 노사관계 안정을 명목으로 사용자 측과 계약을 맺고, 노조활동에 개입하거나 사측에 유리한 노조 설립 등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부당노동행위로 노동조합법 81조 위반이다. 또 이는 ‘법령에 위반되는 행위에 관한 지도·상담을 하면 안 된다.’는 공인노무사법 제13조 위반이다. 부당노동행위로 인한 인가·등록 취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계는 창조컨설팅의 부당노동행위로 유성기업과 발레오만도, 상신브레이크 등 14개 사업장의 노조가 붕괴되거나 약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창조컨설팅은 노조에 대한 용역업체의 폭력행위가 벌어진 SJM 사태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용부 고위관계자는 “노무사와 노무법인에 대한 점검 결과 일부 악덕 노무사들이 부당노동행위를 유도하는 등의 위법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면서 “노무사 사건 수임 신고제를 통해 노조 파괴 노무사 등에 대해 상시 제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무사들이 본인의 업무 내역을 한국노무사협회에 신고하고, 이를 노무사협회와 고용부가 점검한다면 일부 노무사들과 노무법인들의 불법 행위를 막을 수 있다는 게 고용부의 복안이다. 노무사회에 신고된 내역을 토대로 노조 파괴에 나선 노무사들에 대해 등록 취소 등의 중징계를 내리면 유성기업 사태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진 신고에 따른 부실 신고 우려는 변호사 업계 등에서 쓰고 있는 인지(印紙) 제도로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 위임장 등에 노무사협회가 발행한 인지인 공유증을 의무적으로 붙이도록 하는 방안이다. 공유증 내역과 국세청의 소득신고 내역을 비교하면 세금 탈루 여부뿐 아니라 수임 사건의 성격과 규모 등을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공유증은 변호사 업계와 유사한 1만~1만 5000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고용부가 집계한 노무사 연봉이 3005만원으로 변호사(6884만원), 회계사(5559만원)보다는 적지만 그리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니다. 고용부는 관련 법 개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노무사 업계는 고용부의 이번 조치를 반기고 있다. 박영기 노무사협회 부회장은 “고용부가 노무사협회는 관리·감독할 수 있지만 1900여명에 달하는 노무사 업무를 일일이 직접 들여다보기는 어렵다.”면서 “징계 시스템 도입으로 본분에 맞지 않는 행위를 하는 노무사들이 등장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동계도 이번 조치에 대해 긍정적이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정부에서 노조 파괴를 조종하는 노무사 등을 징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놓은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정부 조치와 별개로 창조컨설팅뿐 아니라 불법행위를 일삼은 노무법인 등에 대해 형사는 물론 민사소송 등으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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