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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촌공사 첫 女부서장 104년만에… 박우임씨 1급 승진

    한국농어촌공사가 창립 104년 만에 첫 1급 여성 부서장을 배출했다. 보수적 분위기가 강한 농업 분야 공기업에서 여성이 1급으로 승진하기는 처음이다. 농어촌공사는 16일 1급 40명, 2급 91명 등 131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하면서 박우임(53) 인재개발원 교육기획팀장을 1급 부서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박 신임 부서장은 한양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1983년 농어촌공사 전신인 농업진흥공사에 입사했다. 이후 정보화추진처 시스템운영팀장, 기금관리처 부담금관리팀장 등을 거쳤다. 보직은 내년 초 결정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여성 인력의 간부직 승진의 길을 열어놓는 동시에 소수 직종과 연구인력 등의 승진을 적극 배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올 세수 3조2000억 ‘펑크’… 내년도 ‘비상’

    올 세수 3조2000억 ‘펑크’… 내년도 ‘비상’

    올해 세수가 지난해 예산안을 짤 때보다 3조 2000억원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경제가 상당기간 ‘L자형’ 장기 침체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내년 세수도 비상이다. 12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올해 세수가 202조 600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정부가 올해 예산안을 편성할 때 예상한 총 국세 수입 205조 8000억원보다 3조 2000억원 정도 적은 규모다. 지난 9월 세수 전망 때보다도 부족액이 7000억원 정도 늘었다. 9월 전망 때는 2조 5000억원 ‘펑크’날 것으로 봤다. 세수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경기 부진이다. 지난해 정부가 예산안을 편성할 때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4.5%였다. 하지만 실제 성장률은 2%를 간신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관계자는 “관세 수입이 많이 줄면서 올해 세수가 3조 2000억원가량 덜 걷힐 전망”이라고 말했다. 9월 말까지 걷힌 세금은 모두 156조 7000억원이다. 정부의 9월 수정치(203조 3000억원)에 맞추려면 남은 3개월 동안 46조 6000억원을 걷어야 한다. 전체의 23%다. 하지만 10~12월에는 부가세와 관세 외에 추가될 세수가 많지 않다. 재정부는 일단 국세청을 독려해 세수 부족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한계가 있어 보인다. 더 큰 문제는 내년이다. 정부는 내년 세수를 216조 4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는 내년 성장률 4%를 전제로 한 수치다. 하지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이달 말 성장률 하향 조정이 확실시된다.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3% 초반대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더구나 조세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법인세와 소득세의 과세 기준은 올해 실적이다. 경기 불황에 따라 정부 예상대로 소득세 등이 5조 4000억원이나 불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미다. 따라서 당초 계획대로 내년 예산을 집행하려면 내년 초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등 ‘비상책’을 동원해야 하는 실정이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세금은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아닌 경상 GDP(실질 GDP+물가상승률) 기준으로 걷기 때문에 성장률이 낮아도 세수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도 “상황 변화에 따라 차기 정부가 추경 편성 등을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2.3%, 2.6%에 불과하다. 성장률도 낮고 물가도 그리 높지 않아 경상 GDP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은 셈이다. 정부가 무리하게 세수 확대에 나서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세금을 더 걷기 위해 민간을 쥐어짜면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정부가 자영업자에게 세금을 더 걷거나 일부 세율을 높이면 오히려 경기 회복 속도가 더뎌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장밋빛 전망에 기초한 낙관적 세수 전망을 내놓는 대신 어려운 살림살이를 효율적으로 꾸려나가는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네집 중 한 집 ‘나홀로 가구’ … 10년새 두 배↑

    네집 중 한 집 ‘나홀로 가구’ … 10년새 두 배↑

    우리나라의 1인 가구가 최근 10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전체 가구의 4분의1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44세 이하는 미혼이, 45~54세 사이에는 이혼이 ‘나홀로가구’의 주된 요인이었다. 이혼한 1인 가구도 10년 새 2.5배 늘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나타난 1인 가구 현황과 특성’에 따르면 나홀로가구는 10년 전보다 191만 8000가구(86.2%) 늘어난 414만 2000가구다. 전체 가구의 23.9%다. 유형별로는 미혼이 184만 3000가구(4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우자 있음(별거, 주말부부, 기러기아빠 등) 53만 4000가구(12.9%) ▲사별 120만 8000가구(29.2%) ▲이혼 55만 6000가구(13.4%)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4세 이하는 미혼, 45~54세는 이혼, 55세 이상은 사별이 가장 많았다. 청장년층의 만혼 추세와 이혼 증가가 1인 가구 급증을 불러온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1인 가구 증가분의 거의 절반(46.2%)이 미혼 가구(88만 7000가구)였다. 이혼한 1인 가구는 2000년 21만 9000가구에서 2010년 55만 6000가구로 33만 8000가구(154.4%)나 늘었다. 1인 가구 중 남자는 192만 4000가구, 여자는 221만 8000가구로 각각 97만 9000가구(103.6%), 93만 8000가구(73.3%)가 증가했다. 남자는 혼인 직전인 28세(17.3%)에 1인 가구 비율이 정점을 찍었다. 여자는 26세와 79세였다. 주거 형태는 더욱 열악해졌다. 1인 가구 중 보증금 있는 월세 비율이 34.4%로 10년 사이에 14.4% 포인트(97만 3000가구) 늘었다. 자기 집을 보유한 비율은 2000년 32.6%에서 2010년 31.9%로 소폭 하락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선물환포지션 추가 규제 ‘만지작’

    선물환포지션 추가 규제 ‘만지작’

    원·달러 환율의 심리적 지지선이던 1080원이 무너졌다. 국내 ‘대장주’ 격인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150만원을 넘었다. 환율 하락으로 중소 수출기업의 부담이 늘어나자 정부는 외환시장에 대한 추가 조치를 고민 중이다. 10일 기획재정부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2.7원 떨어진 1079.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9일 1074.3원(종가)을 기록한 이후 15개월 만에 최저다. 올해 최고점인 1185.5원(5월 25일)보다 106.5원(9.0%)이나 빠졌다. 올해 중반 이후 빠르게 떨어지던 환율은 지난달 22일 외환당국이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1085원 내외에서 머물렀다. 1080원선을 지키려던 정부의 ‘약발’은 3주도 가지 못했다. 이날 환율 하락은 미국발 호재가 가장 큰 요인이다. 11월 미국 실업률이 7.7%로 4년 만에 최저라는 소식이 주말에 전해졌다. 11~12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4차 양적완화 등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 했다. 달러를 원화로 바꾸려는 수출업체 움직임도 활발했다. 외국인 자금 역시 이날 국내 증시에 몰리면서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인 150만 4000원까지 올랐다. 140만원을 넘어선 지 12거래일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149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수출 중소기업은 환율 하락의 이중 부담을 겪고 있다.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출 가격이 올라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원자재 수입 가격은 오르기 때문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이날 380개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02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가전 1127원 ▲섬유의류 1120원 ▲통신기기 1100원 등이었다. 대부분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수출할수록 ‘손해 보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외국환은행의 선물환포지션 한도 축소에 이어 적용방식을 직전 1개월 평균에서 매 영업일 잔액 기준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달 평균치 대신 매일 잔액 기준으로 조정하면 하루도 한도를 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최종구 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선물환포지션 규제 추가 강화는 현재 검토 중인 여러 (규제)안 중 하나”라면서 “준비되는 대로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기 논란이 계속되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대응 방안과 은행의 비예금성 외화부채에 부과하는 외환건전성 부담금 요율 인상 등도 검토 대상이다. 재정부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원화가치 상승 속도가 여전히 너무 빠르다.”며 “선물환포지션 규제 추가 강화는 시행하기 크게 어려운 카드는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규제의 정당성을 인정받은 우리 정부가 꾸준히 대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가파른 환율 하락세는 앞으로 완만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작년 귀농 1만가구 넘었다

    작년 귀농 1만가구 넘었다

    지난해 귀농 가구가 전년 대비 90% 가까이 급증하면서 1만 가구를 넘어섰다. 은퇴한 뒤 농촌에서 ‘인생 2모작’을 준비하려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많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귀농인 통계’에 따르면 귀농 가구는 1만 75가구로 전년(5405가구)보다 86.4% 증가했다.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2.4세로 전년(51.6세)에 비해 0.8세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7.4%(3764명)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25.4%(2555명)를 차지했다. 50대 이상 비율이 62.7%로 전년(58.5%)보다 4.2% 포인트 올랐다. 강종환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베이비붐 세대가 퇴직 뒤 노후 생활을 위해 농촌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귀농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귀농 가구가 주로 정착하는 곳은 경북이 1840가구로 전년에 이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1600가구 ▲경남 1291가구 ▲충남 1110가구 등의 순이었다. 귀농 전 거주 지역은 경기(2190가구, 21.7%), 서울(2014가구, 20.0%) 등 수도권이 4756가구로 전체의 47.2%를 차지했다. 귀농 가구주의 성별은 남자가 70.1%(7063명)로 여자(29.9%·3012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가구원 수는 가구주 홀로 귀농하는 1인 전입 가구가 전체의 절반 이상(58.8%)을 차지했다. 1인 전입 가구 비율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했다. 초기 정착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구주가 먼저 귀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귀농 가구는 재배 작물로 채소(54.1%)와 과수(32.5%) 등을 선호했다. 논벼를 재배하는 가구는 24.5%에 그쳤다. 가축은 한우(57.7%)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소득증가세 둔화… 개인저축률 급락

    소득증가세 둔화… 개인저축률 급락

    1980년대 말 이후 개인 저축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기업 저축률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자리 창출 등으로 소득 기반을 늘려 개인 저축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6일 ‘최근 저축률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총저축률이 1988년 40.4%를 기점으로 떨어져 지난해 3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3분기는 30.1%로 더 떨어졌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노르웨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주요 선진국이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수준일 때의 저축률인 20% 내외보다도 높다. 저축률은 처분가능소득 중 저축액의 비중이다. 세부적으로 개인 저축률은 1988년 18.7%에서 지난해 4.3%로 14.4% 포인트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에 기업은 14.8%에서 19.9%로 5.1% 포인트 높아졌다. 재정부는 높은 기업저축률과 낮은 개인저축률은 세계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내부 자금을 통한 투자선호 등에 따라 기업 저축률은 높아졌다. 반대로 개인은 가계소득 증가세가 둔화되고 금리하락, 차입 여건 개선 등으로 저축 동기가 약해지면서 저축률이 떨어졌다. 저축률 하락은 장기적으로 경제 전체의 투자 여력 감소, 경기변동 확대 등 경제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개인 저축률 하락은 가계의 위기 대응 능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기업 또한 저축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투자 확대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 상태다. 김정관 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기업에 대해 투자 인센티브 제공 등 투자 여건 제고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 외환시장 규제 어떻길래…

    한국 외환시장 규제 어떻길래…

    자본시장이 완전 자유화된 우리나라에 해외 자금은 약이자 독이다. 외화 자금은 우리나라 자본시장 발전의 버팀목이지만 한꺼번에 빠져나가면 환율 급등 등을 불러오는 ‘판도라의 상자’다. 최근 외환당국이 선물환포지션 한도 축소 등의 조치를 취한 것도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지 않기 위해서다. ●“시장개입 과거보다 지나치지 않아” 이에 대한 해외 평가는 상반된다. 미국 정부는 우리 정부에 ‘외환시장 개입을 자제하라’고 경고한 반면 지금까지 미국 입장을 충실히 대변해 오던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 조치들을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IMF의 ‘친개발도상국’으로의 입장 변화와 더불어 세계 경제 전체가 급격한 자본 유출입 폐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배경에 깔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IMF는 이날 ‘자본자유화 및 자본이동관리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 자본이동관리 방안 도입의 정당성을 재확인하고 각국이 자본이동관리 방안 도입 때 고려해야 할 원칙을 제시했다. IMF는 “완전 자본자유화가 항상 모든 국가에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적절한 금융규제·감독이 수반되지 않으면 자본자유화는 변동성과 취약성을 증폭시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국의 선물환포지션 제도와 외화건전성부담금(은행세) 등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의 정책과 함께 자본 관리 우수 사례로 소개했다. 선진국의 양적 완화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추가 규제를 저울질하는 한국으로서는 규제의 정당성을 확보한 셈이다. ●과도한 해외자본 낮추기는 숙제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달 27일 환율정책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하고, 시장 개입정보를 공개하도록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IMF 입장은 자본자유화 옹호였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 투기자본의 무분별한 유출입이 개도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 전체의 안정성을 위협하자 ‘적절한 수준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IMF 분담금 비율이 높아진 신흥국들이 IMF 내에서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정도가 과거보다 지나치지 않다는 평가도 많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장은 “외환당국의 개입이 환율 하락 흐름을 바꿀 정도로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외환시장 개방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IMF가 우리 정책을 높게 평가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적절한 수준의 자본유출입 정책이 지속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도한 해외자본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것은 우리에게 여전한 숙제이기 때문이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완전히 자유로운 자본 유출입을 용인하는 것은 이익보다 비용이 더 큰 만큼, 효과적 자본 관리 정책은 앞으로도 절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또 관련조치 내놓아 정부는 이날도 외환시장 관련 조치를 내놨다. 이날 국무회의는 은행이 외화예금 수신을 늘릴수록 은행세가 줄어드는 내용의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외화예금은 국외 차입보다 안정성이 높아 외화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한국은행과 재정부는 64조원(3600억 위안)에 달하는 한·중 통화스와프 자금을 국내 기업의 위안화 무역 결제와 중국 기업의 원화 무역 결제에 지원하는 제도를 연말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양국 수출·입 기업들의 환율 변동 위험과 달러 의존도가 낮아질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금융특집] 국민은행

    [금융특집] 국민은행

    안정성을 좇아 은행에 돈을 맡긴 고객들 처지에서는 0.1% 포인트의 금리나 각종 수수료 혜택도 아쉽다. KB국민은행의 ‘직장인 우대 종합통장’의 인기 비결이기도 하다. ‘KB 스타트 통장’과 더불어 국민은행의 대표적인 급여통장인 이 상품은 2006년 1월 12일 출시하여 지난달 20일 기준 267만좌(2조 7459억원)를 유치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급여 이체를 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수수료 면제 및 예·적금 상품 금리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한마디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장인 맞춤 상품이다. 우선 급여 이체 고객과 3개월 통장 평균 잔액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 3개월간 KB국민카드 이용 실적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은 자동화기기 시간외 이용 수수료와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이용 수수료를 횟수 제한 없이 면제받는다. KB국민카드의 결제 실적이 있거나 공과금 자동이체가 있는 고객에게도 월 10회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예·적금에 신규 가입하면 0.3% 포인트 이자를 더 얹어준다. 은행 지점에서 주택청약예금과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해도 0.2% 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기존 어린이 상품을 청약예금으로 전환할 때는 0.35% 포인트의 금리 혜택을 준다. 지난 4월 이후 이 상품에 가입한 급여 이체 고객은 타행 자동화기기 이용 출금수수료를 월 5회까지 추가로 면제받는다. 국민은행 자동화기기로 타행 이체하면 월 10회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환전 수수료 및 송금 수수료 5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돈을 불려 종잣돈 마련을 원하는 직장인들은 복리 상품에 눈돌려 보자. 복리는 일정 기간마다 원금에 이자를 더하고, 그 합계액을 다음 기간의 원금으로 해 이자를 붙여준다. KB국민은행 측은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자유적립식 월 복리적금이 큰 인기”라고 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정위, 청호나이스·LG 정수기 광고 허위·과장 시정 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허위·과장광고를 한 청호나이스와 경쟁사업자를 비방한 하이프라자에 각각 시정명령을 내렸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4월 중앙일간지 등에 “우리 아이가 마시는 물이라면 방사능 걱정도 없어야 합니다! 청호나이스 역삼투압 정수기 미국 환경청도 인정했습니다.”라는 광고를 했다. 공정위는 이 광고가 소비자 오인을 불러올 수 있는 허위·과장 광고라고 판정했다. LG전자 제품 판매법인인 하이프라자는 지난해 8~12월 자사 매장에 ‘비데 살균을 정수기에 적용했다?’ 등의 내용이 담긴 탁상용 캘린더를 비치했다. 경쟁사업자인 웅진코웨이 정수기의 살균 방식이 비위생적이고 살균력도 떨어진다고 비방하는 광고였다. 하이프라자는 관리 상태가 불량한 경쟁사업자 정수기의 문제점을 제기한 방송 프로그램을 매장에서 방영하기도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럽 돌며 농업·식량안보 강화… 韓食 전파 앞장

    유럽 돌며 농업·식량안보 강화… 韓食 전파 앞장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활발한 ‘농업 외교’를 펼치고 있다. 최근 유럽 등을 순방하며 주요국들과 농업 및 식량 안보 협력 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우리 농식품의 진출을 꾀하는 등 ‘한식 스타일’ 전파에도 앞장서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농업 강국과 양해각서(MOU) 교환 등 농업·식량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 터키 등을 방문했다. 서 장관은 이탈리아에서 농업부 장관을 만나 지난 8월 이명박 대통령의 식량 위기 국제공조 촉구 서한을 소개하고 이탈리아가 식량 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 공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 로마에 위치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를 방문해 조제 그라지아누 다시우바 사무총장과 개발도상국의 식량 생산 증대를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우리 농식품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높였다. 서 장관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터키를 방문해 메흐멧 메르디 터키 농업부 장관과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앞으로 양국 농업부는 농업협력위원회를 설치해 농업 분야의 교류와 협력 방안 등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상당한 성과도 이미 거뒀다. 우크라이나 경제개발부 장관은 서 장관이 우리 기업의 투자를 위한 규제 개선을 요청하자 즉석에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에게 개선 방안을 마련해 제공하도록 지시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무리한 국책사업 공공기관 눈덩이 부채 내년부터 종합관리

    무리한 국책사업 공공기관 눈덩이 부채 내년부터 종합관리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부채와 임금, 경영현황 등을 종합 관리할 수 있는 중장기 운영 시스템을 시행한다. 현 정부 들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공공기관 부채의 지나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서다. 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가칭 ‘공공기관 중장기 운영·관리 시스템’을 이번 달 말까지 마무리한 뒤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기관별 매출 등 목표치 제시 재정부는 지금까지 자산 2조원 이상 41개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와 임금 등을 중장기재무관리계획(5년)과 인력운용계획(3년) 등으로 별도 관리해 왔다. 앞으로는 이를 확대하고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은 뒤 크게 부채와 운영, 고용 등 세 가지 항목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들에 매년 부채와 금융비용, 매출, 고용 등 주요 지표 전망치를 제시하고 이를 강제한다는 복안이다. 기관별 목표치 달성 여부를 기관장, 기관 평가 등과 연계해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41개 주요 공공기관이 우선 대상이다. 올해 286개 공공기관의 총부채는 505조 6000억원(추정치)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전인 2007년 249조 3000억원에서 5년 사이 두 배 넘게 늘었다. 올해 정부부채 추정치 445조 2000억원보다 60조원 이상 많다. 공공기관 부채는 최악의 경우 국가 예산으로 메워 줘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국가 부채’다. 공공기관 부채에 정부·가계부채 등을 더한 국가 총부채는 지난 6월 말 국내총생산(GDP) 대비 234%까지 치솟았다. 정부가 공공기관들에 무리한 국책 사업을 떠맡긴 것이 부채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을 주도하면서 2007년 1조 5700억원이었던 부채가 지난 6월 말 13조 1900억원으로 불어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저소득층 주택임대 사업 등에 따라 2009년 출범 이후 24조원 이상의 부채가 더 발생했다. 공공요금 인상 억제도 부채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자산 2조원 넘는 41곳 대상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중요 지표에 대해 5년 단위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부채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다음 정부와 세대가 짊어질 부담을 줄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선 후보들이 모두 공공부문 부채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차기 정부에서 공공기관 관리 시스템이 채택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전력은 누적적자가 7조원인데 자구 노력만으로 이를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정치적 결정에 따라 부채가 늘어난 측면이 강해 공공기관들 역시 중장기 운영 시스템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시스템 마련 못지않게 공공기관 부채를 과도하게 늘리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공기관 부채 자체보다는 정권이 쌈짓돈 쓰듯 공공기관을 움직여 대규모 부채를 야기할 수 있는 사업을 벌이는 게 문제”라면서 “공공기관 부채 관리와 더불어 (사업을 진행하기 전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도 “차기 대통령과 정권이 인기영합적인 정책에 공공기관을 동원하지 않고 공공기관 부채 줄이기에 나서겠다는 의지 표명이 선거 이후에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노산의 그늘’… 산모사망 3년새 40% 급증

    최근 영아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출산 전후에 숨지는 산모는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출산연령 상승이 전체 출산율의 추가 하락을 막고 있지만 반대로 임신이나 출산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여성도 그만큼 늘고 있다는 뜻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09~2011년 사망원인 보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1000명당 사망아 수인 영아 사망률은 3.0명으로, 2010년의 3.2명보다 0.2명(5.1%) 감소했다. 영아 사망률은 2001년 5.4명에서 계속 줄고 있다.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영아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4.3명보다 낮다. 생후 28일 미만인 신생아 사망이 전체의 56.2%를 차지했다. 사망한 전체 영아 중 산모의 임신기간이 37주 미만인 조산아가 57.9%, 2.5㎏ 미만인 저체중 출생아가 57.6%였다. 영아 사망률은 산모 연령이 20세 미만(11.3명)과 40세 이상(5.1명)일 때 높았다. 출생아 10만명당 모성사망비는 지난해 17.2명으로 전년 대비 9.2%(1.4명) 늘었다. 모성사망비는 임신 또는 분만 뒤 42일 이내에 숨진 여성을 해당 연도의 출생아 수로 나눠 산출한다. 2008년 12.4명에서 3년 만에 38.7%(4.8명)나 상승했다. 2010년 기준으로 OECD 평균(9.3명)보다 1.7배 높다. 모성사망자 수를 해당 연도 가임기(15~49세) 여성의 평균인구로 나눈 모성사망률도 2010년 0.27명에서 지난해 0.30명으로 올랐다. 가임여성 중 임신·분만과 관련해 사망할 위험을 나타낸 생애 모성사망위험 역시 2009년 5377명당 1명에서 지난해 3897명당 1명으로 높아졌다. 통계청은 평균 출산연령과 고령 산모의 증가가 모성사망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평균 출산연령은 2009년 30.97세에서 지난해 31.44세로 올랐고,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도 같은 기간 15.4%에서 18.0%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5~39세(30.1명), 40세 이상(79.7명)의 모성사망비가 높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 남녀 임금격차 39% OECD국가 중 최고 수준

    한국 남녀 임금격차 39% OECD국가 중 최고 수준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OECD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 격차는 39%다. 통계가 작성된 28개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다. 남성의 평균 임금이 100만원이라면 여성은 61만원밖에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OECD 평균(15%)의 2.6배다. 2위 일본(29%)보다도 10% 포인트나 높다.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 격차는 10년 전인 2000년에도 40%로 OECD 회원국 중 1위였다. 이후 10년간 1% 포인트 격차가 줄어드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34%→29%) 등 다른 회원국들의 수치가 크게 개선된 것과 대조된다. 한국 여성의 임금이 남성보다 크게 낮은 것은 출산·육아 부담에 따른 경력 단절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육아를 마치고 다시 취업해도 지위가 낮고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단순 사무직이나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여성 취업자 중 순수 임금근로자는 73.6%였다. 이 가운데 상용직은 37.0%, 임시직은 28.7%, 일용직은 7.9%였다. 고용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일용직이 상용직과 거의 비중이 같은 셈이다. 전체 임금근로자 지위 비율(상용직 44.0%, 임시직 20.6%, 일용직 7.2%)과 비교해도 여성의 임시·일용직 비중이 매우 높다. 최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중장년 여성의 생계형 취업이 늘고 있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기침체 끝이 없나

    경기침체 끝이 없나

    “4분기 이후 나이키 형태로 반등할 것”(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라는 정부 기대와 달리 경기가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투자가 받쳐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제조업(0.7%)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월보다 0.6% 늘었다. 두 달 연속 증가세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감소세(-0.8%)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9%로 전월보다 0.7% 포인트 올랐다. 업종별 전월 대비 생산은 자동차(7.5%), 반도체·부품(5.4%), 의복·모피(9.0%) 등이 증가하고, 기계장비(-5.7%), 기타운송장비(-10.2%) 등은 감소했다. 소비 지표는 여전히 뒷걸음질이다. 소매판매가 9월보다 0.8%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2.9% 감소했다. 서비스업(-1.0%)과 건설업(-1.5%) 등도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과 비교해 0.2% 줄었다. 9월 반짝 상승(1.0%)하더니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추석 연휴가 낀 데다 휴대전화 번호이동 보조금 감소 등으로 10월 지표가 부진했다.”면서 “(11월 무역수지는) 10월보다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경제 둔화 우려 속에 소비·투자 심리가 좀체 풀리지 않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32개 국가자격시험 토요일에 본다

    32개 국가자격시험 토요일에 본다

    내년부터 세무사와 공인노무사, 변리사 등 32개 국가전문자격 시험일이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바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9일 주5일 근무제와 주5일 수업이 정착되는 사회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공단이 주관하는 32개 국가전문자격시험을 내년부터 토요일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응시자가 많은 공인중개사 시험은 방과 후 수업 진행 등으로 시험장으로 사용할 학교를 모두 확보하기 어려워 지금처럼 일요일에 치르기로 했다. 자격별 세부시행계획은 시험일 90일 전부터 국가전문자격시험 홈페이지(Q-n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644-8000.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르바이트 부당처우, 스마트폰으로 신고

    앞으로 편의점이나 커피전문점 등에서 아르바이트(알바)하는 청소년들이 부당한 처우를 당하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된다. 알바신고센터도 내년까지 20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신문 10월 8일 자 1, 2면> 고용노동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청소년 근로환경 개선 종합대책’을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해 발표했다. 우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법 안 지키는 일터 신고해’가 다음 달 초에 보급된다. 신고 앱에는 최저임금제도와 성희롱 예방, 근로계약 등 청소년의 근로권익 보호를 위한 설명이 담겼다. 온라인을 통한 신고·상담도 강화된다. ‘1318 알자알자’ 공식 블로그(blog.naver.com/1318rjarja)와 트위터(twitter.com/1318rjarja) 등을 통해 부당 행위 신고와 상담을 진행한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1388)를 통해서도 24시간 상담을 계속한다. 현재 128개 고교에 운영 중인 ‘알바신고센터’를 내년까지 200개로 확대하고, 대학생 권리 구제를 위해 대학에도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근로감독 대상 사업장도 현행 1900개에서 38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관계부처 합동 근로감독은 연 2회에서 4회 이상으로 늘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70만원 ‘벤츠 유모차’ 품질은 국산보다 나빠

    170만원 ‘벤츠 유모차’ 품질은 국산보다 나빠

    서울 강남 등에서 ‘벤츠 유모차’라 불리는 스토케 유모차가 값은 최고 수준이지만 품질은 ‘허당’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의 허영심 때문에 100만원이 넘는 고가에 팔리지만 정작 사용자 편의성 등은 ‘바닥’ 수준이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를 통해 영국과 홍콩,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의 소비자단체와 공동진행한 유모차 품질 테스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 대상은 국내에서 팔리는 11개 제품(국산 2개·외국산 9개)이다. 평가 항목은 시트 사용, 기동성, 대중교통 이용 등이다. 평가 결과 국내에서 노르웨이산 ‘스토케 엑스플로리’(169만원·백화점 등 정가 기준)와 미국산 ‘오르빗 G2’(145만원)는 6개 등급 가운데 네 번째인 ‘미흡’을 받았다. 이탈리아산 ‘잉글레시나 트립 2012’(36만 8000원)와 영국산 ‘매클라렌 테크노 XLR 2012’(76만 5000원) 등은 두 번째 등급인 ‘구매할 가치 있음’을 받았다. 특히 잉글레시나는 스토케에 비해 값은 4분의1 정도지만 등급은 2단계나 높았다. 1등급인 ‘최선의 선택’은 어떤 제품도 얻지 못했다. 국산 역시 가격 대비 품질은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리안 스핀 2012’는 세 번째 등급인 ‘만족’을 받았다. 가격은 69만 8000원으로 스토케나 오르빗의 절반도 안 된다. 네덜란드산 ‘맥시코시 엘리아’(93만원)와 ‘퀴니 무드’(158만원), 스페인산 ‘미마 자리’(179만원) 등도 ‘만족’을 받았지만 값은 국산보다 훨씬 비쌌다. 일본산 ‘콤비 미러클 턴 프리미에’(88만원)와 미국산 ‘그라코 시티 라이트 R’(29만 8000원)은 다섯 번째 등급인 ‘매우 미흡’을 받았다. 두 제품은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잠금장치 등에서 유럽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11개 제품은 내구성과 강도, 안전성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윤명 소시모 국장은 “국내 시장에서 비싼 수입 유모차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늘고 있지만 유모차를 이용하는 어린이의 연령과 신체 사이즈, 생활환경, 사용목적 등을 꼼꼼히 따져 보고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막오르는 협동조합시대… 일자리 5만개 창출 기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협동조합 시대가 열린다. 사회적 협동조합도 중소기업으로 간주돼 세제 혜택 등이 주어진다. 유럽에서는 협동조합이 일자리 창출 창구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고용 없는 성장’에 돌파구가 생길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28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어 ‘협동조합기본법 시행과 향후 정책방향’을 확정했다. 확정안에 따르면 사회적 협동조합도 일반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 등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자에 포함됐다. 사회적 협동조합이란 지역사회 활동이나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등 공익사업을 전체 사업의 40% 이상 수행하는 조합을 말한다. 영리법인인 일반 협동조합과 달리 비영리 법인이다. 배당이 금지되는 점도 일반 협동조합과 다른 점이다. “기업으로 볼 수 없다.”며 반대해 온 중소기업청이 태도를 바꿈에 따라 사회적 협동조합도 중소기업 범주에 들어가게 됐다. 중소기업으로 간주되면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 적용 등 중소기업의 혜택을 똑같이 누리게 된다. 협동조합기본법은 다음 달 1일 발효된다. 법이 발효되면 금융 및 보험업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다섯 명 이상만 모이면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된다. 출자금 조건도 없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권익 증진과 1인1표, 지역사회 기여 등을 특징으로 운영된다. 보건사회연구원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대 1만 421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되고, 취업자 수는 최대 4만 9195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협동조합에 대해 특례까지 만들어 정책적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이런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해서다. 우선 상부상조를 목적으로 하는 협동조합은 공정거래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사회적 협동조합에게는 부대 사업으로 소액대출이나 상호부조도 할 수 있게 허용했다. 매년 7월 첫째 토요일을 ‘협동조합의 날’로 지정, 협동조합 활성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공기관 내년 임금 평균 2.8%↑

    내년 공공기관 임금이 공무원 임금과 똑같이 2.8% 오른다. 특히 1인당 평균 임금이 4700만원 이하인 기관은 1.5% 포인트까지 추가 인상되면서 최대 4.3% 오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7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3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안’을 의결했다. 총인건비 기본 인상률은 공무원과 같다. 과거에는 공무원보다 0.5~1.0% 포인트 정도 낮았지만 내년에는 공무원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같은 업종의 민간 기업 임금 수준 등을 고려해 평균 임금이 현저히 낮은 기관에는 추가 인상률이 적용된다. 올해 1인당 평균 임금이 4700만원 이하 4200만원 초과인 기관은 1% 포인트, 4200만원 이하인 기관은 1.5% 포인트 더 올린다. 전체 288개 공공기관 중 67개(23.3%)가 여기에 해당한다. 코레일네트웍스와 주택관리공단 등 4200만원 이하 33개 기관은 4.3%, 중소기업유통센터와 동북아역사재단 등 4700만원 이하 4200만원 초과인 34개 기관은 3.8%의 임금 인상률이 적용된다. 호봉 승급에 따른 실소요액 증가를 총인건비 인상률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내년부터 시행된다. 복리후생비 가운데 무기계약직과 기간제, 시간제 근로자의 복지포인트, 상여금 예산은 공공 부문 비정규직 고용 개선 추진 지침에 따라 편성하도록 규정을 신설했다. 이들의 기본 복지포인트는 1인당 30만원, 상여금(명절휴가비 등)은 1인당 80만~100만원 수준이다. 각 공공기관은 이 같은 예산편성지침안을 토대로 내년 예산안을 편성, 올해 말까지 이사회 의결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 줄인다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 줄인다

    환율 하락에 대응해 외환당국이 1단계 개입을 단행했다. 내년부터 외국환은행의 선물환포지션 비율 한도를 25% 줄여 달러 공급을 줄이는 방식이다. 지난주에 예고됐던 바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27일 3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자본유출입 변동성 완화를 위한 1단계 대응조치를 결정했다. ‘1단계 대응’이라고 명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대외건전성이 악화될 경우 추가 대책이 가능함을 예고했다. 한 달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선물환 포지션 한도가 국내은행은 현행 40%에서 30%로, 외국은행 지점은 200%에서 150%로 줄어든다. 선물환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약속한 환율로 교환하기로 정한 외환을 말한다. 선물환포지션은 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선물환 보유액 비율로 포지션 한도를 줄이면 외화자금 유출입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기존 거래분에 대해서는 예외가 인정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변경되는 한도 이상의 선물환 포지션을 보유한 금융사는 6~7개다. 강순삼 한은 국제총괄팀장은 “한도가 넘어도 계약 시점이 1년 이상인 장기 선물환은 당국에 신고하면 용인하기로 했다.”면서 “한 달 이하 단기물은 유예 기간 안에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어 금융사의 부담이나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다른 나라 통화에 비해 원화 가치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10월 1일부터 27일까지 달러화에 대해 원화는 2.44% 올랐다. 호주달러(1.18%), 필리핀 페소(1.71%), 싱가포르달러(0.68%) 등에 비해 과도한 수준이라 수출경쟁력 약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외환시장은 앞으로 ‘거시건전성 3종 세트’(선물환포지션한도, 외국인채권과세, 외환건전성부담금)의 하나인 외환건전성부담금(은행세) 강화 등의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채무감축 목표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대비 1.4원 내린 1084.1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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