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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16%가 빚 내 생활…평균 1303만원

    청년 20% 백수…실업률의 3배 우리나라 청년과 대학생 100명 중 16명이 생활비 부족 등으로 빚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출자의 11%가 원리금을 제때 못 갚아 연체자로 전락하고, 이들 가운데 32%가 신용불량자 딱지를 달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금융위원회,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자산관리공사가 전국 만 19~31세 성인 남녀 중 대학생이 아닌 청년 850명과 전국 대학생 850명 등 총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277명(16.3%)이 금융권 등에서 돈을 빌렸다. 세부적으로는 청년 중 20.1%(171명)와 대학생 중 12.5%(106명)가 대출을 경험했다. 청년의 평균 대출액은 1303만원을 기록했다. 대학생 평균 대출액(593만원)의 두 배가 넘었다. 대출 기관별로는 ▲은행 대출 2012만원 ▲취업 후 상환 학자금 856만원 ▲일반 학자금 615만원 등이었다. 특히 청년층 부채자들은 두 자릿수 금리를 받는 신용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에서 979만원, 저축은행에서 500만원, 대부업체에서 400만원을 빌렸다. 실제로 평균 대출 금리는 은행이 6.6%인 반면 여전사는 9.6%, 저축은행은 14.3%, 대부업체는 17.0%에 달했다. 고금리 금융기관 대출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신속한 대출이 가능(60.0%)하거나 다른 금융회사 이용이 어려워서(24.0%) 선택했다는 비중이 높았다. 이에 따라 돈을 빌린 대학생 106명 중 4.7%(5명), 청년 171명 중 15.2%(26명) 등 대출자 전체의 11.1%(31명)가 원리금을 연체했다. 이들 중 32.3%(10명)는 금융채무 불이행(신용불량자)으로 등록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응답자들이 채무 보유 사실을 숨기면서 대출 이용 비율 등은 30% 안팎인 실제 비율보다 낮게 나왔다”면서도 “금융기관들이 이윤 추구에만 몰두하지 말고 청년과 대학생에 맞는 상품을 내놓고, 이들이 채무 불이행 등에 빠지지 않게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층의 19.7%(167명)가 ‘구직 활동 중’(9.2%)이거나 ‘일도 구직 활동도 안 하’(10.5%)는 ‘청년 백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 실업률은 9.2%로 우리나라 전체 실업률(3.4%)의 3배에 달했다. 취업 준비 기간은 ▲6개월 미만 54.4% ▲6개월∼1년 27.9% 등이었다. 대학생의 26.6%(226명)는 돈을 벌고 있었고 자기 계발(3.1%)보다 용돈(73.9%)이나 생활비(49.1%) 마련이 목적이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10년 만의 부채 축소 시대] “유동성 파티 끝… 불필요한 빚 먼저 줄여라”

    [10년 만의 부채 축소 시대] “유동성 파티 끝… 불필요한 빚 먼저 줄여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됐던 ‘빚 권하는 사회’라는 투자 패러다임이 ‘부채 축소 시대’로 전환될 조짐이다. 미국 등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종료에 따라 우리 역시 시중금리 인상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도 최근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기 도입 등 부동산 규제 강화를 천명하면서 내년부터 ‘쌍끌이 부채 축소 정책’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파티’ 종료에 맞춰 금융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빚은 최소화하라고 권유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로 ‘양적축소’가 진행되는 가운데, 개인들이 알토란 같은 자산을 지키는 방안을 시리즈로 준비했다.2일 금융당국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재닛 옐런 현 의장을 대신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이끌 제롬 파월 연준 이사는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 인상 등 기존에 연준이 예고한 정책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4조 5000억 달러(약 5015조원)에 달하는 보유자산 축소 계획을 공식화하고, 현재 연 1.00~1.25%인 기준금리도 2020년 3.0%까지 올릴 것을 예고했다. ‘금리가 가급적 완만하게 오르고 경기 부양을 위해 금융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가장 가까운 인물’(한은)이라는 평가를 감안하면 파월 이사는 지난 10년간의 ‘유동성 파티’를 끝내고 긴축으로의 전환을 이끌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뜻이다. 한은도 최근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8%에서 3.0%로 상향 조정하면서 현재 1.25%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르면 이번 달 말 한 차례 인상한 뒤, 내년에 2~3차례 정도 추가로 올릴 여지가 높다. 2014년 10월 이후 3년여 만에 기준금리 2% 시대를 다시 맞게 되는 셈이다. 정부 역시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부양’에 초점이 맞춰졌던 지난 9년과 달리 ‘억제’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10·24 가계부채 대책에서 신DTI를 내년부터 적용하고, DSR 시행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앞당겼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DSR 규제가 현실화되면 DTI 전국 확대 등을 뛰어넘는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상황에 따라 보유세 부활 카드도 꺼낼 기세다. 금리 인상은 금융 부채 보유가구들의 이자 부담 상승으로 직결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각각 1% 포인트, 3% 포인트 상승했을 때 금융부채 보유가구의 연간 이자 비용은 현재 308만원에서 364만원, 476만원으로 불어난다. DSR은 현재 38.7%에서 각각 40.4%, 43.9%까지 치솟는다. 금리 인상은 내수에도 악재다. 현대연에 따르면 DSR이 5% 포인트 상승했을 때 가계의 소비지출 증가율은 0.91% 포인트 감소한다. 0.7%에 그쳤던 지난 3분기 국내 민간소비 성장률이 향후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양적긴축 시대의 기본적인 재테크는 불필요한 대출 규모를 줄이는 것”이라면서 “장기 대출의 경우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최근 증시는 금리보다 경기 상승 속도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만큼, 당분간 금리 인상과 주가 상승이 병행될 것”이라면서 “대출의 경우 빌릴 때부터 조금씩 나눠 갚는 원리금 분할 상환을 당연하게 여기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유학생 보험 현명하게 가입하는 법은?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 유학생보험!

    유학생 보험 현명하게 가입하는 법은?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 유학생보험!

    한국인 유학생 수가 22만명에 달하면서 저렴한 보험료에도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유학생 보험이 각광을 받고 있다.유학 준비를 하는 이들은 통상적으로 교육기관, 숙소 등의 현지 정보를 먼저 챙기곤 한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한 유학생 보험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유학생 보험을 가입하는 사람들의 고민은 보험을 미리 가입할 지, 현지에서 가입할 지 여부다. 보험료와 보장 범위 등을 따져보면 한국에서 가입하는 편이 유리하다. 미국에서 현지 보험사를 통해 가입하면 보험료가 국내 보험사 대비 최대 3배 가량 높다. 해외보험사에서 보편적인 ‘자기부담금’ 적용을 고려하면 실질적 혜택 차이는 더 크다. 담보 조건을 확인하지 못하고 해외 현지에서 보험에 가입했다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국내 보험사가 파는 유학생보험은 사망 및 국내·외 상해, 질병 의료비 등을 보장한다. 반면 해외 보험사는 해외 체류 기간 중 현지 의료기관 치료비만을 보상해준다. 귀국 뒤 치료를 받는 경우 보상을 받기 어렵다는 뜻이다. 유학생보험은 온라인을 통해 가입했을 때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통상적으로 보험사들은 온라인 가입 때 각 사 오프라인 상품 대비 20% 정도 저렴한 보험료를 적용한다. 롯데손해보험 하우머치 다이렉트 사이트에서는 해외유학, 출장 등 해외체류를 계획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이렉트 해외유학보험을 판매 중이다. 롯데하우머치다이렉트 유학생 보험은 보험료가 오프라인 상품 대비 평균 42.3% 저렴하고, 가입 때 공인인증서가 없이도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유학을 고려하는 유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가입할 수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법정 최고금리 24%로…내년 2월8일부터 인하

    정부는 법정 최고금리를 24%로 내리는 내용의 대부업법·이자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7일 공포되며 3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8년 2월 8일부터 시행된다. 내년부터 대부업자와 여신금융기관에 적용되는 최고금리는 27.9%에서 24%로, 10만원 이상 사인 간 거래 시 적용되는 최고금리는 25%에서 24%로 각각 인하된다. 새 법정 최고금리는 내년 신규로 체결되거나 갱신, 연장되는 대출계약부터 적용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계열사·주거래銀에 몰린 이건희 차명계좌

    최근 국정감사에서 1000여개에 달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가 유독 삼성증권과 우리은행에 몰린 데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삼성증권은 계열사라는 점에서, 우리은행은 주거래은행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삼성그룹과의 ‘특수관계’ 탓에 ‘검은 계좌’가 개설되기 용이했다는 뜻이다. 31일 금융권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실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이 금융실명법의 실명확인 의무를 위반해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은 계좌는 모두 1021개다. 이는 조준웅 삼성 특검팀이 2008년 발견한 1199개의 차명계좌 중 일부다. 삼성증권이 756개로 전체 1021개 계좌 중 74.0%이다. 은행으로는 우리은행이 53개(5.2%)로 가장 많았다. 삼성은 1992년 11월 국제증권을 인수해 삼성증권을 출범시켰다. 삼성증권 차명계좌 개설 시점도 1993년 이후다. 삼성의 주거래은행은 원래 한일은행이었는데, 외환위기의 여파로 1998년 상업은행과 합병해 한빛은행을 거쳐 우리은행이 되었다. 우리은행에서 삼성의 위상이 높아 서울 태평로 옛 삼성 본관의 우리은행 지점 발령은 ‘승진 코스’로 꼽혔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금융실명법상 실명확인 의무 위반이 적발됐을 때 금융사 직원은 무거운 징계를 받는 데다 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일명 FIU법)에 따라 수십억원의 과징금이 금융사에 부과된다”면서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차명계좌 개설이라는 ‘무리수’를 수용한 곳은 자회사이거나 주거래은행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도 비슷한 분석이 나온다. A금융사 관계자는 “금융사는 차명계좌의 문제를 인지해도 삼성 직원이라고 하면 실명확인 등을 철저히 하지 않았을 테고, 이런 점이 악용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B금융사 관계자도 “과거에는 주거래 대기업이 ‘실명확인 등 미진한 부분을 좀 봐 달라’고 하면 거부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자회사인 삼성증권 등은 위임장 등 관련 서류 없이도 편의를 봐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손해보험협회장에 김용덕 前금감위원장 선출

    손해보험협회장에 김용덕 前금감위원장 선출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선출됐다.손해보험협회는 31일 총회에서 단독 후보로 나온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찬반 투표를 진행해 만장일치로 김 전 위원장을 제5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5년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국제담당 차관보와 관세청장, 건설교통부 차관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금감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정책자문단인 ‘10년의 힘 위원회’에 참여해 금융분야 공약 개발을 맡기도 했다. 손보협회장에 장관급 인사가 된 것은 역대 두 번째다. 1989~1993년 협회장을 지낸 재무부 출신 박봉환 전 동력자원부 장관 이후 24년 만의 일이다. 김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6일부터 3년간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제53대 손해보험협회장에 김용덕 전 금감위원장 선출

    제53대 손해보험협회장에 김용덕 전 금감위원장 선출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차기 손해보험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손해보험협회는 31일 총회에서 단독 후보로 나온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찬반 투표를 진행해 만장일치로 김 전 위원장을 제5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5년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국제담당 차관보와 관세청장, 건설교통부 차관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금감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정책자문단인 ‘10년의 힘 위원회’에 참여해 금융분야 공약 개발을 맡기도 했다. 손보협회장에 장관급 인사가 된 것은 역대 두 번째다. 1989~1993년 협회장을 지낸 재무부 출신 박봉환 전 동력자원부 장관 이후 24년 만의 일이다. 김 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 6일부터 3년간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내년 2월8일부터 법정 최고금리 24%!

    정부는 법정 최고금리를 24%로 내리는 내용의 대부업법·이자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개정안은 다음 달 7일 공포되고서 3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8년 2월8일부터 시행된다. 내년부터 대부업자와 여신금융기관에 적용되는 최고금리는 27.9%에서 24%로, 10만원 이상 사인 간 거래시 적용되는 최고금리는 25%에서 24%로 각각 인하된다. 새 법정 최고금리는 내년 신규로 체결되거나 갱신, 연장되는 대출계약부터 적용된다. 이미 체결된 기존 대출계약에 최고금리가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기존 대출계약도 내년 1월 이후 재계약이나 만기 연장 등을 할 경우 인하된 최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보험증권도 모바일로...현대라이프 모바일 보험증권

    보험증권도 모바일로...현대라이프 모바일 보험증권

    모바일 등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보험업계도 진화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현대라이프가 지난 7월 고객 편의성 증대와 디지털화를 위해 출시한 ‘현대라이프 모바일 보험증권’이다. 모바일 보험증권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을 통해 보험 계약의 성립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입 시점에나 확인하기 마련인 기존 종이 보험증권과 달리 모바일 보험증권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보장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보험 소비자들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현대라이프 모바일 보험증권은 보험 청약 때 보험증권 수령방법을 모바일로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보험증권의 발급을 신청한 고객에게 이틀 안에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전달된다. 고객은 보험증권을 스마트폰에 보관해 놓고 언제 어디서든 쉽게 조회할 수 있다. 계약 및 보장안내와 더불어 청구 가이드, 회사 소개 등 부가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고객 본인 스마트폰을 통한 본인 인증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개인 정보보안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고객들이 모바일 보험증권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보다 가치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존 보험과 차별화된 만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밤 10시까지 자동이체 출금 계좌 변경·해지

    앞으로 일과시간 외에도 계좌이동 서비스를 통해 자동이체 출금 계좌를 변경하거나 해지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계좌이동 서비스와 ‘계좌통합관리 서비스’ 이용 시간을 현행 오전 9시∼오후 5시에서 오전 9시∼오후 10시로 연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서비스 연장은 31일부터 적용된다. 계좌이동 서비스로 자동이체 출금 계좌를 손쉽게 변경·해지할 수 있다. 2015년 10월 시행 이후 지금까지 1767만명이 이용했다. 계좌통합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오래 사용하지 않은 소액 계좌를 찾아내 잔액을 옮기고 해당 계좌를 없앨 수 있다. 지금껏 799만명이 이용했다. 계좌통합관리 서비스로 조회할 수 있는 상품은 기존 예금에 더해 은행에서 가입한 펀드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확대된다. 1988∼1989년 청약됐던 국민주도 실물을 찾을 수 있다. 다만 펀드와 ISA 계좌를 해지하려면 해당 계좌를 만든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국민주 실물 수령은 2∼3영업일이 걸릴 수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100세 시대 보험] 신한생명, 당뇨 합병증 진단비 두 배… ‘혈당 앱’ 이용 보험료 할인

    [100세 시대 보험] 신한생명, 당뇨 합병증 진단비 두 배… ‘혈당 앱’ 이용 보험료 할인

    당뇨는 가족력의 위험이 가장 큰 질환으로 손꼽힌다. 부모 2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자녀의 발병률이 50%에 달한다. 당뇨는 그 자체로도 위협적이지만 더욱 무서운 것은 바로 합병증이다. 당뇨병 환자의 뇌경색, 허혈성 심질환, 뇌출혈 유병률이 비당뇨병 환자보다 5배가량 높다. 그러나 당뇨병은 비만, 고혈압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선진국형 질환이라 환자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이에 따라 당뇨병의 위험을 보장받는 당뇨 전용 생명보험 상품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당뇨 전용 보험은 신한생명이 최근 출시한 ‘신한인터넷당뇨엔두배받는건강보험’을 꼽을 수 있다.이 상품은 모바일 보험 전용 상품인 덕분에 점포 운영비와 설계사 수수료가 없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인 동시에 당뇨병 진단 보장과 함께 합병증으로 발생 가능한 각종 질병에 2배의 진단비를 지급해 준다. 이때 당뇨병은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을 만족하는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경우를 말한다. 보험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보장 내용을 살펴보면, 당뇨 보장 개시일 이후에 당뇨병으로 진단 확정 때 진단급여금 50만원이 지급된다. 당뇨병으로 진단받고 나서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증의 진단을 받으면 2000만원의 진단급여금을 지급한다. 암 또는 말기신부전증을 진단받을 때에도 20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혈당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핑거엔’과 제휴를 맺고 ‘혈당관리 수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년 3회 이상 혈당을 측정하고 앱에 입력하면 최대 1.0% 보험료 할인 혜택도 준다. 이 밖에 가입 고객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혈당측정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한편 신한생명은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는 암보험, 상해보험 등을 선보이고 있다. ‘무배당 신한인터넷생활비주는암보험’은 암 진단 때 매달 100만원을 5년간 총 6000만원의 생활비(보험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를 확정 지급한다. ‘무배당 신한스포츠&레저보장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레저 활동 중에 발생한 각종 상해를 집중 보장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100세 시대 보험] 삼성생명, 은퇴 후 월급처럼… 20년간 투자 수익 보장

    [100세 시대 보험] 삼성생명, 은퇴 후 월급처럼… 20년간 투자 수익 보장

    금리형보다 20% 싼 변액종신 은퇴 전까진 사망보험금 보장 가입액 1억·적립액 6000만원땐 은퇴 첫 해 생활자금 270만원 어느덧 40대에 접어든 직장인 김모씨. 내 집도 어렵사리 마련했고 직장 생활도 안정기에 접어들자 당연한 고민에 부딪혔다. ‘내가 갑자기 사고로 죽으면 남은 가족들은 어떻게 할까? 은퇴 뒤에도 친구도 만나고 취미생활도 하고 싶은데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대비가 부족할 텐데….’주변에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자 ‘변액종신보험에 가입하면 어떠냐’는 권유를 받았다. 변액종신보험은 기본적인 사망 보장과 더불어 은퇴 뒤에는 생활 자금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돕는 상품이다. 변액종신보험과 비슷한 상품은 금리형 종신보험이다. 변액종신보험은 금리형 종신보험과 달리 무조건 보장해야 하는 금리인 예정이율을 보장받지 못한다. 하지만 금리형 상품보다 보험료가 20% 정도 저렴하다. 부담은 덜하면서도 보험의 기본적인 장점은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대표적인 변액종신보험 상품은 삼성생명의 ‘생활자금 받는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을 들 수 있다. 이 상품은 은퇴 전에는 사망보험금을 보장하고, 은퇴 뒤에는 생활자금을 주는 상품이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생활자금 자동인출’ 기능이다. 가입 때 고객이 은퇴 시점을 정하면, 그 이후부터 20년간 생활자금을 매년 지급한다. 은퇴 시점부터 매년 주보험 가입 금액의 4.5%를 자동 감액하고, 이때 발생하는 환급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주보험 가입 금액이 1억원이고 은퇴 시점의 적립액이 60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은퇴 첫해의 사망보험금은 1억원의 4.5%가 감소한 9550만원이 된다. 그 대가로 첫해의 생활자금은 적립액 6000만원에 사망보험금 감소 비율인 4.5%를 곱한 270만원이 지급된다. ‘생활자금 보증지급’ 기능도 있다. 보험료를 펀드 등에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변액보험의 특성상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고 손실이 날 수 있는 점에 대비해 은퇴 후 최소한의 생활자금을 보증하는 것이다. 만약 은퇴 시점 적립금의 투자수익률이 이 상품의 예정이율(보험료 산출이율)인 2.5%보다 낮으면 2.5%로 산출한 예정 적립금을 기초로 생활자금을 최대 20년간 보증 지급한다. 이를 통해 적립 기간 동안 투자수익이 높으면 생활자금을 더 받을 수 있고, 투자수익이 떨어져도 최소한의 금액을 보증한다. 생활자금 받는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은 가입 이후 추가 납입 한도를 기존 기본보험료의 1배에서 2배까지 확대했다. 10년 이상 장기 유지 시 펀드운용수수료의 15%를 매월 적립금에 가산해 주는 ‘펀드 장기유지 보너스’도 새롭게 도입했다. 이 상품의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최대 65세까지이며, 은퇴 시점은 55세부터 80세까지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종신보험 고유의 사망보장 외에도 고객 자신은 물론 가족의 노후 생활비와 질병 의료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폭넓은 보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이건희 4조 4000억 차명인출 재점검… 수천억 과세 가능성

    [국감 하이라이트] 이건희 4조 4000억 차명인출 재점검… 수천억 과세 가능성

    실명제법 위반 최대 99% 과세 최종구 금융위원장 “동의한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실명 전환 없이 인출해 간 4조 4000억원 규모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계좌 인출, 해지 과정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차명계좌가 개설됐던 금융기관들은 이 회장 측이 차명계좌를 해지할 때 소득세 원천징수를 하지 않고, 세정 당국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 회장에게 수천억원대의 소득세가 부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 위원장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검찰 수사나 국세청 조사, 금감원 검사 결과 차명계좌임이 확인된 경우 이를 비실명자산으로 보고 금융실명제법 5조에 따라 원천징수세율을 90%(지방소득세 포함 때 99%)로 하는 데 동의하냐”고 질의하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장 차명계좌의 이자·배당소득에 고율 과세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구체적인 과세율이나 금액은 국세청이 결정할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이어 “당시 금감원 검사를 받은 금융기관들이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종합편람이나 업무해설의 일관성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기존에는 차명계좌라도 명의인 실명계좌면 이 계좌에 든 자산은 실명재산이라고 포괄적으로 해석해 왔지만, 앞으로는 검찰 등 공적기관에서 차명계좌라고 확인한다면 비실명 재산으로 보고 과세대상이라고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 의원은 이 회장이 2008년 삼성 특검에서 확인된 차명계좌를 실명계좌로 전환하지 않고 4조 4000억원을 되찾아 가면서 세금과 과징금 등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 측은 특검 수사 이후 은행과 증권사 차명계좌에서 해당 차명자금을 인출했지만, 금융기관들은 이자나 배당소득을 따로 원천징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 측 차명계좌가 개설됐던 A금융기관 관계자는 “이 회장의 차명계좌 중 대다수는 금융실명법 제정 이후에 만들어졌지만, 실명이 확인된 상태여서 담당 팀에서 과징금은 물론 소득세 차등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B금융기관 관계자는 “삼성 특검팀이 따로 차명계좌 정보를 건네지 않았고, 차명계좌에 대해 원천징수를 하지 않은 데 대해 국세청이 문제를 삼은 적도 없다”고 귀띔했다. 다만 한승희 국세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세청 종합감사에서 “이 문제는 기획재정부 등의 유권해석 문제가 있어서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박찬대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 1199개이고, 이 중 금감원의 조사를 받은 차명계좌는 은행 64개, 증권 957개 등 모두 1021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증권 중에서는 삼성증권(756개),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53개)에 차명계좌가 가장 많았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의혹 논란이 계속되는 ‘다스’가 다수의 개인 차명계좌를 이용해 12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당 의원들도 다스 차명계좌에 대한 과세를 주장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위 “이건희 차명계좌 4조4000억 인출 재점검”

    금융위 “이건희 차명계좌 4조4000억 인출 재점검”

    금융기관들 “원천징수한 적 없다”차명계좌 삼성증권·우리은행 집중 개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실명전환 없이 인출해 간 4조 4000억원 규모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계좌인출, 해지, 전환 과정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차명계좌가 개설됐던 금융기관들은 이 회장 측이 차명계좌를 해지할 때 소득세 원천징수를 하지 않고, 세정 당국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 회장에게 수천억원대의 소득세가 부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 위원장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검찰 수사나 국세청 조사, 금감원 검사 결과 차명계좌임이 확인된 경우 이를 비실명자산으로 보고 금융실명제법 5조에 따라 원천징수세율을 90%(지방소득세 포함 때 99%)로 하는 데 동의하냐”고 질의하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장 차명계좌의 이자·배당소득에 고율 과세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구체적인 과세율이나 금액은 국세청이 결정할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이어 “당시 금감원 검사를 받은 금융기관들이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 그동안 해석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던 종합편람, 업무해설 일관성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기존에는 차명계좌라도 명의인 실명계좌면 이 계좌에 든 자산은 실명재산이라고 포괄적으로 해석해 왔지만, 앞으로는 검찰 등 공적기관에서 차명계좌라고 확인한다면 비실명 재산으로 보고 과세대상이라고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 의원은 이 회장이 2008년 삼성 특검에서 확인된 차명계좌를 실명계좌로 전환하지 않고 4조 4000억원을 되찾아 가면서 세금과 과징금 등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 측은 특검 수사 이후 은행과 증권사 차명계좌에서 해당 차명자금을 인출했지만, 금융기관들은 이자나 배당소득을 따로 원천징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 측 차명계좌가 개설됐던 A금융기관 관계자는 “이 회장의 차명계좌 중 대다수는 금융실명법 제정 이후에 만들어졌지만, 실명이 확인된 상태여서 담당 팀에서 과징금은 물론 소득세 차등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B금융기관 관계자는 “이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원천징수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지금까지 국세청이 문제를 삼은 바 없다”고 귀띔했다. 다만 한승희 국세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세청 종합감사에서 “이 문제는 기획재정부 등의 유권해석 문제가 있어서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박찬대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 1199개로 이 중 금감원의 조사를 받은 차명계좌는 은행 64개, 증권 957개 등 모두 1021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대상 차명계좌 중 1993년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에 만든 계좌는 1001개다. 증권 중에서는 삼성증권(756개),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53개)에 차명계좌가 가장 많았다. 한편,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 측근인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 인사에 대해 “제가 지시했다”고 답변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우리은행 채용 비리’와 관련해 은행 측의 자체감찰 결과를 보고받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손보협회장에 김용덕 내정… ‘관치’ 논란

    손보협회장에 김용덕 내정… ‘관치’ 논란

    손해보험협회 회장에 김용덕(67)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참여정부 시절 고위직들이 금융권 요직에 다시 등용되면서 ‘관치’ 논란과 더불어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전망이다.손해보험협회 회장추천위원회는 26일 3차 회의를 열고 김 전 위원장을 단독 후보로 31일 총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31일 15개 회원사의 찬반 투표를 거쳐 이변이 없는 한 53대 손보협회장에 공식 선임될 전망이다. 손보협회장은 LIG손해보험 사장 출신의 장남식 회장이 취임해 민간 협회장 시대를 열었지만, 다시 관료 출신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장관급 회장은 박봉환 전 동력자원부 장관(1989~1993년)이래 24년 만에 처음이다. 김 전 위원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5년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국제담당 차관보와 관세청장, 건설교통부 차관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금감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정책자문단인 ‘10년의 힘 위원회’에 참여해 금융분야 공약 개발을 맡기도 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이 업계의 목소리를 정부에 잘 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손보협회가 차기 회장으로 김 전 위원장을 내정하면서 은행연합회장과 생명보험협회장 등 올해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다른 금융협회장도 관 출신이 맡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서울보증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선임하고, 이어진 임추위 1차 회의에서 다음달 6일까지 차기 사장 후보를 공모하기로 했다. 서울보증 사장직은 최종구 전 사장(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3월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7개월 넘게 비어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다주택자 사실상 대출 못 받는다

    다주택자 사실상 대출 못 받는다

    수도권 중도금 대출 한도 5억 중도금 대출보증 90→80% 임대업이자상환비율 도입 정부가 내년부터 수도권 등 아파트 중도금 대출 한도를 현행 6억원에서 5억원으로 내리고, 보증 비율을 현행 90%에서 80%로 낮춘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산정 때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제도를 적용해 다주택자가 사실상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DTI 규제의 전국 확대는 보류했다. ‘빚내서 집 사지 말라’는 정부의 권유다.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금리 인상 국면에 접어들면 고위험 가구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빨라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집단대출 잔액 증가에 대응해 내년 1월부터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를 5억원으로 낮춘다. 보증 비율도 80%로 축소한다. 최근 급증하는 부동산임대업자 대출은 내년 3월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연간 임대소득이 이자 비용을 초과하는지 등을 따지는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도 도입한다. 유재수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RTI를 도입하면 갭 투자를 통한 임대업 진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신DTI 적용으로 다주택자들의 자금줄을 더 조인다. 신규 주담대 원리금에 기존 주담대 이자만 반영하는 DTI와 달리, 신DTI는 주담대 2건이든 3건이든 원리금을 모두 반영해 산정한다. DSR 제도 시행 시기도 내년 하반기로 앞당겼다. DSR은 주담대뿐 아니라 마이너스 통장 등 모든 대출을 따지는 제도다. 서울 및 수도권, 세종, 부산 일부 지역에서 30~50%가 적용하는 등의 DTI 규제 전국 확대는 보류했다. 김 부총리는 ‘DTI 규제 전국 확대가 이번 대책에 빠진 게 3% 성장을 염두에 둔 결과가 아니냐’는 질문에 “부처 간 협의의 결과”라고 답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상선 살린 것…개인적으로 이해 안가”

    “현대상선 살린 것…개인적으로 이해 안가”

    국내 해운업계 1위였던 한진해운 대신 2위인 현대상선을 살리기로 한 지난해의 정부 결정에 대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제 논리’ 외의 다른 것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기업은행의 ‘묻지마 투자’도 도마에 올랐다.이 회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진해운의 파산 1년’을 맞아 해운업 구조조정 문제를 지적하는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질의에 대해 “개인적으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경쟁력 평가에서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이 과거에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이 10조원 지원을 요구한 것에 대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의 질의에 이 회장은 “연말까지 7000억원의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초대형 선박으로 선대 개편이 조기에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은 기업은행의 영화 인천상륙작전 투자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은행의 투자팀장이 영화 제작사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기도 전에 제작사는 2015년 10월 30일 제작발표회를 열어 기업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기업은행 심사위원회는 그해 11월 6일 최종 결정을 했고, 계약서는 사흘 뒤에야 작성됐다. 또 기업은행의 영화 1편당 평균 투자금액이 4억 2000만원이지만, 문제의 영화에는 26억 2500만원을 투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금리인상 초읽기…정부·한은 가계빚 ‘옥죄기’

    금리인상 초읽기…정부·한은 가계빚 ‘옥죄기’

    DTI 수도권서 전국 확대 적용 가능성 집단대출 보증비율 축소 여부 미확정 “서울 등은 영향 없고 지역 돈줄만 조여 부동산 정책 강화 능사 아니다” 반론도 금리 0.5%P↑ 고위험 8000가구 증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중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는 24일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계 빚 옥죄기’를 위한 중앙정부와 중앙은행의 공동 대응이 본격화할 전망이다.20일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4일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다주택자 DTI 강화 등을 뼈대로 한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위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은 이번 주말 대책의 주요 내용을 논의하고 23일 여당 협의를 거쳐 24일 확정 발표한다. 다만, 수도권 등에만 적용되는 DTI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집단대출 중 중도금대출의 보증비율을 현행 90%에서 80%로 낮추는 방안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초 DTI 전국 확대에 대해 ‘지역 차등을 두는 게 원칙적으로 맞지 않다’며 긍정적으로 시사했다. 그러나 DTI를 전국으로 확대할 경우 기존에 DTI를 적용받지 않던 지역에 미치는 실제적인 영향은 미미하지만 지방의 건설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일부 부처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당국 고위관계자는 “2분기 이후 성장률이 기대 수준에 못 미쳐 전체 경기를 감안하면 부동산 정책 강화가 능사가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고 전했다. 중도금대출 보증비율 축소와 관련해 금융위는 정부의 보증비율을 80%로 하향 조정하고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수도권·광역시)를 6억원에서 5억원으로 낮추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초 정책이 겨냥하는 서울 등에는 별 영향 없이 지역의 돈줄만 조일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미국이 조만간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부채가구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기준금리가 3% 포인트 오르면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의 연평균 이자는 308만원에서 476만원으로 168만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순금융자산이 마이너스이면서 DSR 40% 이상인 한계가구의 경우 803만원에서 1135만원으로 332만원이나 뛴다. 한은이 지난 6월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5% 포인트 오르면 고위험가구는 8000가구, 1.5% 포인트 오르면 6만 가구 정도 증가한다. 고위험가구는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이 100%를 초과하는 가구를 말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DTI 등 대출을 규제하는 미시적 방법과 금리를 높이는 거시적 방법을 보완적으로 시행해야 가계부채의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부실사태 없이 성공적으로 가계부채를 연착륙시킨 나라는 거의 없다”면서 “앞으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부채 상환 능력을 감안해 빚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당신들이 전쟁을 말할 때 우리는 몸서리친다/이두걸 금융부 차장

    [데스크 시각] 당신들이 전쟁을 말할 때 우리는 몸서리친다/이두걸 금융부 차장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미국 동부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하는 친척 동생이 귀국했다. 미국 친구들은 “추석을 맞아 한국으로 잠시 들어간다”고 안부를 전하니 다들 “의아하다”고 반응했단다. “(전쟁이 벌어질 수 있는데) 들어가도 괜찮겠냐. 위험하지 않으냐”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전쟁이 나면 글로벌 경제는 경제 대공황급 위기에 빠진다. 미국이 ‘북한 폭격’ 카드를 꺼내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분석을 들려줬다. 찜찜함이 가시지 않았다. 문제의 분석은 ‘정상적인 상황’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영국 소설가 켄 폴릿은 20세기 3부작 첫편인 ‘거인들의 몰락’에서 1차 세계대전 직전의 외교 상황을 독일 무관 발터의 입으로 묘사한다. “오스트리아와 러시아, 프랑스 등과 달리 독일은 주변국 영토를 탐내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전쟁을 벌여야 하나.” 전쟁 초기에는 세르비아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등을 중심으로 한 ‘국지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4년 동안 무려 900만명이 희생되는 세계 제1차 대전으로 확전할 것이라고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다. 당시 독일 황제 빌헬름 2세는 병사들에게 “낙엽이 지기 전에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할 정도였다. 글로벌 경제를 감안하면 북·미 간에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은 합리적인 추론이다. 리서치 기관들은 글로벌 생산의 2% 정도를 차지하는 한국에 전쟁이 발발하면 전 세계 전자제품 가격은 최소한 2배 이상 폭등하면서 글로벌 무역 흐름이 붕괴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위원장 외에 다른 지도자들이 섣불리 전쟁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호전적 정치인들은 ‘조국의 영광’ 따위의 미사여구를 앞세워 청년들의 손에 총을 쥐여 주곤 한다. 1차 대전 직전인 20세기 초반에도 지금 못지않게 주요국들의 무역 의존도가 높은 상태였다. 물론 정치 지도자들은 부담이 덜했을 것이다. 전장에서 포화에 맞아 몸이 찢겨 나갈 사람들은 제 자식들이 아닌 평범한 노동자나 농민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그건 벼랑 끝 대치를 벌이는 미국과 북한 지도자들, 그리고 국내의 전쟁 불사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일지 모른다. 1차 세계대전의 유럽 상황은 지금의 동북아와 놀랄 만큼 닮았다. 호전적인 지도자들은 차고 넘친다. 주요국의 반목과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정치·외교 엘리트가 부재하다. 당시 세르비아와 마찬가지로 한반도는 전략적 요충지이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 한 세기의 간극을 뛰어넘는 공통점이다. ‘평화가 우선’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은 진심을 담고 있다. 맞다. 지금은 어떻게 해서든 전쟁을 막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외교전의 최전선에서 뛰어야 할 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 ‘한국전쟁은 강대국 간 대리전’ 대목을 들어 소설가 한강을 두고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쏘아붙일 시간에 주변 강대국 외교관들과 전화 한 통 더 하는 게 생산적이다. 자칭 ‘친미 인사’들이 한반도 전쟁 방지를 위해 뭘 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1차 대전 직전에 백색 테러에 목숨을 잃은 프랑스 정치가 장 조레스가 던진 반전의 메시지는 지금도 유효하다. “나는 산 자를 부른다. 나는 죽은 자를 호곡한다. 나는 전쟁의 뇌성벽력을 깨뜨리리라.” douzirl@seoul.co.kr
  • 보험사기 상반기만 3703억 역대 최대

    보험사기 상반기만 3703억 역대 최대

    허위·과다 입원·진단 사기가 75% 손보 관련이 전체 적발액의 90% 30~50대 69%… 남성이 68% 시장에서 해산물 유통업에 종사하던 A씨는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까지 손가락 후유장해를 집중 보장하는 상해보험 등에 가입한 뒤 지난해 4억 4000만원의 보험금을 탔다. 올해 초 절단기로 냉동 생선을 손질하다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손가락이 절단된 형태가 절단기에 잘린 모습으로 보기 어려웠다. 결국 보험사 조사반의 분석 결과 A씨가 영업난을 이기지 못해 식칼로 자신의 손가락을 일부러 잘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지난 5월 검찰에 송치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3703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노인 빈곤 추세를 반영하듯 65세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 건수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올 상반기 적발 액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6.4%(223억원) 늘었다. 적발 인원은 같은 기간 4만 54명에서 4만 4141명으로 10.2%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보험사기 금액도 790만원에서 840만원으로 불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허위 또는 과다 입원·진단 사기 비중이 전체의 75.2%(2786억원)로 가장 많았다. 살인·자살·방화 등 고의사고 유발 사기는 12.1%(446억원), 자동차사고 피해 사기는 6.2%(230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손해보험 관련 보험사기가 전체 적발 금액의 90.1%에 달했다. 전체 보험회사 사고보험금 21조 4000억원 중 손보 관련 보험금이 14조 2000억원으로 66.3%를 차지하는 데다 보험사고의 원인이 워낙 다양해 사기가 개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비중은 2014년 50.2%에서 올해에는 44.4%로 떨어졌다. 블랙박스·폐쇄회로(CC)TV 설치가 보험사기 예방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사기 적발자 연령별로는 30∼50대가 전체의 69.2%(3만 540명)로 가장 많았다. 특히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6.4%(2808명)를 차지했다. 2014년 4.5%(2395명)에서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령층의 경우 과거 병력을 속여 보험에 가입하고, 이미 있었던 질병 관련 보험금을 청구하는 유형의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8.1%, 여성이 31.9%였다.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와 보험회사는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제보 3433건에 대해 포상금 12억 5000만원을 지급했다. 김상기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부국장은 “조사 인프라의 고도화로 보험사기 적발 실적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면서 “상시 감시 시스템을 통해 보험사기 근절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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