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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고구려사 왜곡’ 시민이 막는다/우리역사연대 100만 서명운동

    시민사회단체가 23일부터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을 막기 위한 전국 100만 국민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하는 등 최근 중국의 역사 왜곡에 항의하고 나섰다.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는 22일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저지와 민족의 주체성 확립을 위한 전국 100만 국민서명운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리역사연대는 성명서에서 “중국은 지난해부터 5년 동안 약 3조원의 예산으로 고구려·고조선·발해 등 우리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東北工程) 프로젝트를 북경사회과학원 산하 연구소에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를 한강 이남의 2000년 역사를 지닌 보잘 것 없는 민족으로 만드는 시도”라고 반발했다. 우리역사연대는 이어 전국 26개 지역에서 23일부터 1주일 동안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의도를 막기 위한 1차 서명운동을 실시하기로 했다.우리역사연대는 100만명을 목표로 하는 이번 서명운동 결과를 중국 정부측에 제출할 방침이다. 우리역사연대는 또 북한과 함께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문제에 대응하기로 했다.지난해부터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중국이 고구려사 편입에 사실상 나선 것은 지난 95년.고구려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퉁화(通化) 사범대에 ‘고구려연구소’를 설립한 게 시작이 됐다.96년에는 중국사회과학원의 ‘중점연구과제’로 고구려 문제를 정식 입안했고,98년부터 ‘중국 고구려’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나이순 명퇴는 평등권 침해”인권위, 원상회복 권고

    명예퇴직을 당한 50대 남자가 ‘직급별로 나이에 제한을 둔 명예퇴직은 평등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복직하게 됐다. 인권위는 지난 1월 신용보증기금에서 부지점장(2급)으로 근무했던 이모(54)씨가 “회사측이 명퇴 대상자로 분류,대기발령을 내고 급여를 삭감한 것은 나이를 이유로 한 평등권 침해”라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상대로 진정한 사건에 대해 22일 이같이 결정했다.인권위는 “신용보증기금측이 ‘이씨를 원상회복 시키겠다.’고 밝혀 지난 19일 합의종결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신용보증기금측이 직무 능력 등 객관적인 자료가 아닌 단순히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이씨를 명퇴 대상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이뤄졌다.이씨는 직급을 되찾고,퇴직금 정산 때 지난 1년간은 원상회복된 신분의 평균임금으로 산정받을 수 있게 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징글징글 소주송·솔로 플래시그림·커플족 타도 행사…‘솔로’를 위한 X-마스

    솔로 2년차인 직장인 김정민(25·여)씨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착잡하다.서울 강남의 광고회사에 다니는 김씨는 가로수에 걸린 전등 불빛을 봐도,신나는 캐럴송을 들어도 감흥이 없다고 했다.그나마 올해 크리스마스는 지난해보다 나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같은 솔로 네티즌들의 애환을 담은 ‘징글징글 소주송’이나 인터넷 카페 등에 솔로들이 모인 ‘솔로부대’의 글과 그림으로 마음을 달랠 수 있기 때문이다. ●처량한 크리스마스 솔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솔로의 유형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자학형.최근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징글징글 소주송’이 이같은 자학형 솔로의 애환을 대변하고 있다.귀에 익은 ‘징글벨’ 캐럴 멜로디에 맞춰 “성탄전날에 ‘방콕’에 박혀 낮술 깡소주 처량도 하다….”로 시작한다. 겨울철 솔로의 모습을 담은 ‘솔로 플래시그림’도 인기다.솔로는 외로움에 휩싸인 채 눈물을 흘리며 “누가 날 좀…꼬셔줘!”라는 절규와 함께 눈길에 쓰러진다. 솔로의 한이 커플들에 대한 ‘저주’로 나타나기도 한다.‘솔로들의 간절한 기도문’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얼어 죽을 만큼 춥게 해 모든 닭살 커플들이 밖에 다니지 못하게 하소서.”라고 읊고 있다. ●커플 제국을 무너뜨리자 외로움에 지치다 보면 자학이나 저주에서 끝날 수 없는 법.커플들에 대해 ‘전쟁’을 선언하는 ‘전투형’ 솔로들도 출현했다. 디지털사진 전문 사이트인 디씨인사이드(www.dcinside.com)의 ‘밀리터리 내무반’이나 포털 사이트 다음의 ‘무적의 솔로 부대’(cafe.daum.net/ylifearmy)카페를 본거지로 하는 이들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커플들과의 대격돌의 날로 잡았다. 마르크스·엥겔스의 ‘공산당 선언’을 패러디한 ‘만국의 솔로레탈리아여 단결하라’는 구호 아래 모인 전투형 솔로들은 최근 인터넷에서 ‘솔로 부대’를 만들었다.제2차 세계대전이나 러시아 혁명 당시 포스터를 합성,온라인을 통해 대대적으로 유포하고 있다.이들은 “데이트만 하면 일은 언제 할 것인가.우리는 경제를 생각하는 솔로부대다.”라는 구호도 담았다.‘솔로당(黨)’까지 결성했을 정도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커플 타도’라는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25일 0시 서울 명동에서 키스를 나누는 연인을 손전등을 켠 채 갈라놓는다.이어 ‘난 솔로부대이다.커플제국의 멸망을 위해’라고 외치면서 미리 준비한 10원짜리를 허공에 던진다는 것이다. ●커플 제국으로 귀순하세요. 솔로들의 공세에 밀리는 듯했던 커플족들도 최근에는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디씨인사이드 사이트에서 ‘커플제국 만세’라는 합성 그림을 올리면서 솔로들의 ‘귀순’을 촉구하고 있다.이들은 호전적인 솔로들과는 달리 외로움과 쓸쓸함을 부각,솔로들을 부드럽게 선전·선동하고 있다. 사이버문화연구소 김양은 소장은 “전투형 솔로들이 인터넷을 도구 삼아 ‘젊은 남녀는 무조건 만나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경쾌하게 무너뜨리고 있는 셈”이라면서 “다양성의 확장이라는 면에서 어느 정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경마·카드빚에 ‘내던진 父情’/어린자녀 한강에 던진 엽기아빠

    어린 두 남매는 아버지가 먹인 약에 취해 영문도 모른 채 차가운 강물속으로 빠져들었다.목격자들은 20대 아버지의 잔인한 행동에 치를 떨었다. ●순식간에 강물로 곤두박질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작대교에서 이모(24)씨의 사건 현장을 목격한 승용차 운전자들은 어린 두 남매의 몸이 허공에 붕 뜨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시퍼런 강물로 곤두박질쳤다고 몸서리를 쳤다.눈깜짝할 사이에 두 남매는 검은 강물속으로 사라졌다. 목격자 최모(29·여)씨는 “한 남자가 갓길에 차를 세우더니 뒷좌석에 타고 있던 두 아이를 뒤에서 껴안아 차례로 다리 난간 위 너머로 던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다른 목격자 박모(36)씨는 “20대 남자가 여자 어린이를 공중에 내던지더니 곧바로 남자 어린이를 강으로 던졌다.”며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강순찰대와 119구급대는 2시간 남짓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소용이 없었다.날이 어두워지고 물결이 거세지자 이들은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철수했다.경찰은 “추운 날씨에 두 어린이가 숨졌을 것”이라고말했다.범인 이씨는 경찰에 붙잡혀 서울 용산경찰서로 압송되는 도중 친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아이들을 한강에 던져 죽였다.너무 후회된다.”며 울먹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장답사·인터넷 검색,치밀한 범행계획 비정한 아버지 이씨는 범행 현장으로 가던 도중 경인고속도로에서 두 남매에게 “이거 한번 먹어볼래.”라며 미리 준비한 수면제와 신경안정제를 한아이에 2알씩 먹여 재웠다.이씨는 경찰에서 “아이들을 한강에 내던질 때 반항할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그는 사건 5일전 차를 타고 한강 주변을 돌아다니며 적당한 장소를 물색했다.또 인터넷 검색사이트 등을 통해 한강에 빠졌을 때 생존할 수 없는 곳이 어디인지까지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씨는 동작대교 아래 수심을 북단과 남단,중간 지역별로 따로 나눠 사전에 살펴봤다고 경찰은 밝혔다.이씨는 “2주전부터 두 자녀를 죽이기로 결심한 이후 단 한번에 범행을 끝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카드빚에 정신병력,또 가정불화 이씨 부부는 같은 고교 2학년 때인 지난 97년 동거를 시작한 뒤 다음해 정식 결혼,두 남매를 낳았다.그러나 뚜렷한 직업도 없이 경마·도박에 빠져 카드빚을 진 뒤 목회자인 아버지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했다.카드빚이 3500만원을 넘어 가정불화도 잦았다.99년부터는 부천 K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이씨는 아내가 의심하지 못하도록 “비싼 크리스마스 선물을 싼 것으로 교환하고,롯데월드에서 놀다 오겠다.”고 말한 뒤 남매를 차에 태웠다.경찰은 두 남매 명의의 보험금을 노린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네티즌들 비정한 아빠에 분통 사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글을 올린 네티즌은 “무서운 소식에 살이 떨려 눈물만 나온다.두 천사의 극적인 구조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란다.”며 안타까워했다.ID ‘불나방’은 “불임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는 사람들은 시험관 아기라도 애타게 기다리는데 아무리 정신장애인이라 할지라도 용서하기 힘들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이영표 박지연 유지혜기자 tomcat@ ■가족 반응 “어떻게 키운 자식들인데….아무리 카드빚이 많고 아팠다지만 설마 그럴 줄 몰랐어요.” 19일 밤 어린 자식들을 얼음처럼 차가운 한강물에 던진 남편 이모(24)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은 부인 조모(23)씨는 눈물만 쏟아냈다.조씨와 이씨가 함께 살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인 지난 97년.이후 7년 가까이 함께 살아온 남편이 자기 손으로 아이들을 강으로 던졌다는 것을 조씨는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조씨는 “경마에 빠져 카드빚을 진 남편이 이달 초 내 신용카드 2장에서 500만원을 빼내 또 경마를 한 것 때문에 다투는 등 평소 싸움이 잦았다.”면서 “아침에 아이들 선물을 서울에서 사왔는데….”라며 흐느꼈다. 조씨는 이어 “아마도 정신병 약을 먹고 있어 순간적으로 그런 짓을 했을 것”이라면서 “어떻게 아버지가 계획적으로 자식들에게 약을 먹이고 강물에 내던진 뒤 달아날 생각을 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조씨는 이씨가 2주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다는 부분은끝내 믿지 않았다. 이씨의 어머니 천모(52)씨는 “아들이 어릴 때는 교회도 착실히 나가는 착한 아이였다.아들이 그런 짓을 했다는 건 못믿겠다.”고 말끝을 흐렸다.이씨의 누나(28)도 “동생을 만나 정말 그런 짓을 했는지 직접 묻고 싶다.”면서 “조카들의 얼굴이 지금도 눈에 선한데….”라고 울먹였다.이씨의 장인 조모(57)씨는 “지난주 사위가 외손주들을 데리고 집에 왔었을 때만 해도 화목한 줄만 알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두걸 유지혜기자 douzirl@ ■범인 이씨 일문일답 사건 당시 정황은. -잘 모르겠다.정신분열 증세가 있어서…. 언제 사건 장소에 도착했나. -잘 모르겠다.정신과 약을 먹어서 잘 모르겠다. 아이들을 왜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나왔나. -(아이들과)롯데월드에 놀러가려고 했다. 롯데월드에는 갔나. -(집이 있는 인천 부평에서 출발)한강대교를 건넌 것은 기억이 난다.그러나 다리를 못 건너서 다시 다리를 넘다가 못 참고…결국 다리를 못 건넜다. 그때 애들 기억이 나나. -전혀 기억이 안 난다. 정신과 치료는 언제부터 받았나.-고등학교 졸업하고 부터 받았다. 유지혜기자 wisepen@
  • 청량리 윤락가 갈취·콘돔독점 年100억 수입 ‘콘돔조폭’과의 전쟁

    서울시내 윤락가를 터전으로 삼아 폭력조직이 급성장하고 있는 사실이 18일 경찰에 포착돼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중이다.중간단계의 수사임에도 신흥 조직폭력배들이 기업체를 운영하며 연 100억원대의 수입을 올리는 실태가 생생하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경찰은 “한 경찰서가 총동원되다시피 해서 수사중이며 사상 최대의 조폭 검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직폭력배들은 지난 99년 당국의 대대적인 소탕으로 자취를 감췄으나,최근 사회적으로 다소 분위기가 이완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조직의 재건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경찰이 수사에 나선 신흥 폭력조직은 스스로 ‘신청량리파’라고 이름을 붙였으며 2년전 청량리 사창가의 밤을 장악했다는 것이다.경찰은 조직원 20여명을 범죄단체 구성·가입 등 혐의로 소환 조사한데 이어,내년 1월까지 전체 조직원 56명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상납과 사채,카드깡 등으로 1년 수익 100억원” 90년대 초 범죄와의 전쟁 당시 3대 조폭인 ‘범서방파’,‘OB파’,‘양은이파’에 이어 99년‘청량리파’가 검경에 의해 소탕된 뒤 조직폭력계는 군소 조직들이 난립하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그러나 2001년 11월 ‘청량리파’의 전신인 ‘까불이파’ 부두목 출신 김모(51)씨가 청량리파 출신 폭력배 56명을 규합,‘신청량리파’를 만들었다.기존 ‘청량리파’의 ‘수뇌부’가 모두 검거된 틈을 탄 것이다. ‘신청량리파’는 조직 결성 직후부터 140여개 업소가 난립한 청량리 사창가를 장악했다.이들의 주 수입원은 사채와 카드깡으로 윤락업소의 업주와 윤락녀에게 돈을 빌려준 뒤 매일 10% 가까운 이자를 받는 일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술집으로 등록한 카드깡 전문 유령회사를 설립,30%가 넘는 수수료를 받고 카드로 결제된 윤락 요금을 현금으로 바꿔주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한달 10여차례에 이르는 조직 경조사를 빌미로 업소당 매월 200만원씩,한해 평균 2000여만원 정도를 상납받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D유통이라는 회사를 통해 이 지역에 콘돔을 독점 공급,10개 들이 콘돔 한 상자를 2000원 가까이 높은 가격인 6000원 정도로 팔아넘겨 매월 4000여만원의 부당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들이 이같은 수법으로 한해 최고 100억원 가까운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사건을 수사중인 성북경찰서 관계자는 “기존 조폭 수사에서는 두목이나 행동대장 등 소수만 잡아들인 반면,이번에는 전 조직원 56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능적 기업형 조직 운영 이들은 과거 주먹구구식 조직과는 달리 지능적인 기업형 조직을 갖추고 있다.이들은 자금,사업,행동대 등 업무를 세분화하고,치밀하게 조직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일수나 카드깡 등에는 조직원의 가족까지 동원,철저하게 비밀을 지키며 몸집을 불려가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과 거래하지 않는 업주들은 교묘하게 따돌림을 당했다.경찰은 “윤락 여성들끼리 사소한 싸움을 붙인 뒤,업주가 싸움에 끼어들면 조직원들이 업주에게 집단 폭행을 휘두르는 식”이라고 밝혔다.업소 앞에 험악한 인상의 조직원들을 배치,아예 장사를 못하도록 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경찰 내부 사정에 밝은 인사가 이들에게 각종 정보를 누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윤락가 관할 경찰 관계자와 조폭 사이에는 일부 공생 관계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조폭이 생존을 위해 검·경 관계자를 회유하거나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이라크 파병안 확정/육해공군 합동 사령부 운용

    ■파병 후보지·부대구성 정부가 17일 이라크 추가 파병안을 최종 확정함에 따라 파병 후보지와 부대 구성안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역별 치안여건과 특성이 제각각인 만큼 후보지 결정이 파병부대 구성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대부분 치안상태 양호한 지역 정부는 현재 이라크 치안 상황과 현지 주민들의 요구,우리 군의 여건 등을 감안해 4곳을 후보지로 물색해 둔 상태이다. 국방부가 밝힌 후보지는 키르쿠크와 탈 아파르,카야라 등 북부지역 3곳과 서희·제마부대가 주둔 중인 남부 나시리야 등 4곳이다.대부분 치안상태가 양호한 지역이다.이날 출국한 대미 군사실무협의단의 파병협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미 제4보병사단 1개 여단이 주둔 중인 키르쿠크는 북부 유전지대로 일찍부터 주요 후보지로 예상돼 왔다.쿠르드족이 전체 인구의 40%로 동맹군에 대해서도 우호적이다.바그다드를 중심으로 한 ‘수니 삼각지대’보다 치안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모술 서쪽의 탈 아파르는 미군 101공중강습사단 예하부대가 작전 중인 지역.지난 7월 휴대용 로켓발사기(RPG)가 발사돼 2명이 숨지기도 했으나,전반적인 치안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모술 서남쪽에 있는 카야라도 101공중강습사단이 베트남전 이후 본국의 공습훈련소를 해외로 옮겨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후세인 추종세력의 저항이 거의 없어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이밖에 서희·제마부대가 있는 남부 나시리야도 후보지에 속해 있다. ●부대 구성은 어찌 되나 파병부대 규모는 서희·제마부대를 포함 3700명 이내이다.규모는 국내 일반 보병 사단(1만 2000여명)에 못 미치지만 육군 소장이 현지 사단사령부 책임자를 맡게 된다.연합작전 임무와 협조관계,부대 위상 등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다. 사령부 밑에는 재건지원과 민사작전 부대,자체 경계부대,사단 직할대 등이 편입된다.사령부는 육·해·공군 인력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합동참모부 개념으로 운용된다. 경계부대는 그동안 유력한 후보부대로 알려진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이외에도 해병대와 특공대,일반 보병부대 요원들도 포함될 전망이다. 한국군 예하에 몽골군 등동맹군이 편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나 국방부는 지휘통제의 어려움 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어,미측과의 파병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추가 파병 시기는 부대 편성과 교육,현지 적응훈련 등을 감안할 때 최소 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선발대가 내년 3월쯤,본대는 4월쯤 실질적인 파병이 이뤄질 것 같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국군 해외파병 약사 우리나라는 1964년 베트남전에 4만 8000여명을 최초로 파견한 이후 내년 4월로 예상되는 이라크 추가 파병에 이르기까지 약 40년의 해외 파병 역사를 갖고 있다.우리 군의 해외파병은 베트남전이 끝난 뒤 공백기가 있었으나 91년 걸프전이 일어나면서 점차 늘고 있다. 해외 파병은 91년 걸프전 당시 의료진 200명과 공군 수송기 5대를 파견하면서 재개됐다.이어 93년 아프리카 소말리아에 516명의 공병부대를 파견했으며,또 95년 10월부터 96년 12월까지 앙골라에 600명의 공병부대를 파견,교량건설 등 국가재건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99년 10월에는 1개 보병대대(440명)를 유엔평화유지군(PKF)으로 동티모르에 파병하는 등 해외파병을 통한 국제 평화유지 노력에 적극 동참했다. 2001년 12월에는 미국의 대테러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해·공군 수송지원단과 공병·의료부대 등 500여명이 파견됐다.지난 4월 이라크 파병에 이어 1년 만에 추가파병이 이뤄지는 셈이다.한편 이라크 추가파병에는 특전사 말고도 해병대가 39년 만에 다시한번 해외파병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한미관계에 어떤 영향 정부가 17일 이라크 추가 파병 규모 등을 확정함에 따라 그동안 깊게 패인 한·미간 골을 메우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정부는 일단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체포에도 불구,테러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으로선 상당히 고마운 일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3000명은 영국군 다음으로 많은 숫자로 우리 나름의 입장과 국내 상황을 고려한 결과이기 때문에 럼즈펠드 국방장관이나 파월 국무장관 등이 상당히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초 미국이 우리 정부에 추가 파병을 요청한 이후드러난 양국간 ‘눈높이’ 차이는 한·미 동맹 기류 이상으로 느껴질 만큼 팽팽한 긴장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로서도 평화 재건 중심이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전투병이라는 말을 배제,의료 부대 등을 지키는 ‘경계병’이란 용어로 통일하는 등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다. 윤 장관은 이라크 파병과 관련,‘보험론’까지 제기했다.이라크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파병이 향후 북핵 문제 해결 이후 단계에서 미국과 국제 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란 주장이다. 우리의 파병이 미측 요구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입장을 강화하는 계기는 돼 양국간 우호적 기류가 형성될 것임은 분명하다.하지만 한·미간 불신의 골이 어느 정도 메워질지는 미지수다. 김수정기자 crystal@ ■시민단체 엇갈린 반응 3700명 수준의 부대를 이라크에 보내기로 한 17일 안보관계장관회의 결과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파병 반대 여론을 무시한 처사’,‘국익을 위한 결정’이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계현 정책실장은 “정부는 후세인이 미국에 잡힌 것을 명분 삼아 기다렸다는 듯이 이라크 파병을 결정했다.”면서 “이는 파병 반대 목소리가 다수인 국민 여론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고 실장은 “특전사·해병대까지 포함하는 사실상의 전투 부대는 ‘재건 중심’이라는 정부의 기존 파병 입장을 스스로 뒤집은 셈”이라면서 “병사들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정부가 책임질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대이슬람과의 관계도 파괴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평화네트워크 정욱식 대표도 “민의가 전혀 반영이 안 됐다는 점은 민주주의 정체성의 위기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시민사회단체들은 국회 파병반대 의원 모임과 함께 파병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고,오는 20일 광화문 ‘인간띠잇기’ 행사를 통해 정부의 파병 방침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강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정부의 파병 방침 확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조중근 사무처장은 “정부는 이번 결정으로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장병들의 안전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온라인 ‘헤어누드’ 허용되나

    앞으로 온라인에서 ‘헤어누드’를 합법적으로 볼 수 있을까? 남녀의 체모가 드러나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뜻하는 헤어누드에 대한 규제가 내년부터 완화될 예정이어서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헤어누드는 지금까지 음란물로 취급,사실상 유통이 금지됐다.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서울 지식산업재단센터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윤리심의규정 개정안을 발표했다.개정안이 정보통신윤리위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개정안은 ‘성적인 욕구를 지나치게 자극하거나 혐오감을 주는’ 식으로 모호하게 돼 있는 음란물 기준을 ‘구체적’,‘사실적’,‘직접적’ 등으로 적시했다. 특히 개정안 21조는 미풍양속을 저해하는 규제 대상을 ‘남녀의 성기,국부,음모 또는 항문이 구체적으로 묘사되는 내용’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15조 ‘남녀의 성기,국부,또는 항문이 노출되거나 투명한 의상 등을 통해 비치는 내용’보다 규제 대상이 대폭 축소된 셈이다. 지금까지는 성기나 음모가 단순히 ‘보이기만’ 해도 규제 대상이 됐지만 한두장의 컷이나 사진에서 흐리게 노출되는 것은 허용한다는 뜻이다. 국제법률경영대학원 김형진 교수도 이날 “단순히 헤어누드물이나 둔부가 보인다고 해서 예술적 요소 없이 성적 호기심과 수치심을 유발하는 음란물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유통 자체를 금지하는 음란물은 여러 사정을 고려하여 조심스럽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온라인에서 성기 노출과 헤어누드가 전면 허용된다고 보기는 어렵다.음란물 판단의 절대 기준이 되는 ‘예술성’이라는 개념 자체가 애매한 탓에 사안별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또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는 연예인 누드 사진은 적용 대상이 되지 않는다.예술적이라고 주장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윤리위 심의조정1팀 한명호 팀장은 “완화된 것은 사실이나 상업적인 누드물의 노출까지 허용된 것은 분명 아니다.”면서 “‘음란물은 일반 정상인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고 극히 혐오스러운 내용으로서 성적 도의에 반하는 것’이라는 법원 판례대로 음란한 성기 노출이나 헤어누드는 계속 강하게 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 DJ, 의문사위 조사 받는다/장준하선생 죽음 관련 오늘 진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를 받는다.전·현직 대통령이 의문사위의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문사위는 장준하 선생 의문사 사건의 진상 규명과 관련,김 전 대통령의 진술을 듣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면담은 18일 오후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 5층에서 한상범 위원장,김희수 상임위원 등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의문사위는 이날 “장 선생의 사망 의혹과 관련해 지금까지 제기되고 있는 사망 직전 거사계획을 확인하고,정보기관 등 공권력의 개입 여부를 규명한다는 의미에서 면담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의문사위는 1975년 3월31일 유신정권에 맞서 김 전 대통령,김영삼·윤보선 전 대통령 등의 야당 통합을 위한 회의에서 장 선생의 역할을 확인할 계획이다. 의문사위는 특히 중앙정보부가 회의 당일 작성한 장 선생에 대한 ‘위해분자 관찰계획보고서’에서 ‘장준하의 개헌운동 계획을 사전 탐지해 와해·봉쇄함으로써 조직확장과 세력확산을 방지하고,공작 필요시 보고 후 실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중정이 장 선생 사망 전 광범위한 도·감청을 실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김 전 대통령이 지난 1993년 영국 유학 때 모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거사에 완전히 합의를 했고,그 실무를 장준하가 책임지기로 했다.’고 인터뷰한 사실이 있어 거사의 실체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의문사위는 김대중 전 대통령 때인 2000년 10월17일 대통령 소속기관으로 출범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휴대전화로 ‘해장’?/‘그린음악’ 서비스 숙취해소에 도움

    2년차 직장인 장진부(29·서울 송파구 방이동)씨는 얼마전 망년회 술자리에 참석하는 게 무척 부담스러웠다.전날 마신 술도 덜 깬 상태에서 또 술을 마셔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요즘 인터넷을 통해 술깨는 음악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휴대전화로 듣게 된 뒤부터는 숙취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었다.장씨는 “출근길 버스에서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면 멍했던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도츠모바일(www.dotsmobile.co.kr)은 최근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네이트에서 숙취해소 효과가 있는 ‘그린음악’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린음악은 동요풍의 경쾌한 음악에 새,물,바람 등 2000㎐대 자연음향을 합쳤다.음악을 통해 신진대사를 촉진,술깨는 속도를 높이는 원리다.농가에서는 작물 재배에 이용된다. 경희대 약대,녹십자의료재단 등 의료기관에서 테스트도 마쳤다.알코올을 섭취한 뒤 1시간 동안 그린음악을 들려준 실험쥐는 음악을 듣지 않은 쥐보다 3시간이 지난 뒤 20%,6시간 지난 뒤 33% 이상 회복률이 높았다.소주 반병을 마신 성인이1시간 동안 음악을 들었을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11.3%나 떨어졌다.시중에 판매되는 숙취해소용 음료의 효능과 비슷한 수준이다. 도츠모바일 지상철 사장은 “음악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해 8월부터 이 콘텐츠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연말연시 애주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교단 35년 ‘목월’ 아들임을 잊은적 없어”/내년 2월 정년퇴임 앞둔 박동규 서울대교수

    “교단 생활 35년 동안 ‘시인 박목월’의 아들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30년이 넘도록 서울대에서 현대시와 현대소설을 가르쳐 온 서울대 국문과 박동규(朴東奎·사진·64) 교수가 내년 2월 강단을 떠난다. 박 교수는 박두진,조지훈과 함께 ‘청록파’ 시인으로 일제 말기에 우리의 정서를 지켜온 박목월(朴木月) 시인의 아들.1961년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1969년부터 서울대 강단에 섰다. 박 교수는 소설가 황순원(黃順元)의 아들로 올해 가을 학기에 은퇴한 황동규(黃東奎) 전 서울대 국문과 교수와 함께 우리 문단에서 보기 힘든 ‘부자(父子) 문인’이다.그만큼 아버지에 대한 정도 각별하다.박 교수는 “‘박목월 시인의 아들’이라는 호칭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해왔다.”고 회상했다. 박 교수는 수업 도중 유난히 선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지난 2월 박목월 시인에 얽힌 추억과 유년 시절의 기억을 담은 ‘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이라는 수필집도 펴냈다.박 교수는 “선친은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공부해야지 행정이나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셨다.”면서 “그 말을 항상 가슴에 담고 살아서인지 35년 동안 학과장 한 번 못해봤다.”고 미소를 지었다. 박 교수가 가장 좋아하는 시도 선친의 ‘가정’.‘지상에는 아홉 켤레의 신발…’로 시작하는 이 시는 목월의 가족에 대한 따뜻한 정이 구절마다 배어 있다.박 교수는 지난 주말 한 TV 대담에서 “읽을 때마다 생활의 어려움과 자식들에 대한 애정과 연민이 가슴 깊이 다가온다.”면서 눈물까지 글썽이기도 했다. 박 교수는 평생의 절반을 넘게 20대 ‘청춘’인 학생들과 가까이 있었다.그 덕분에 외모는 60대지만 마음만은 젊은이다.제자들과 함께 자주 가는 곳은 노래방.전국 해변을 돌며 시낭송회까지 가질 정도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도 좋다.“퇴직한 뒤에도 마음 맞는 제자들과 수필집도 내고 전국을 돌며 마음껏 놀 생각”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요즘 대학생들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박 교수는 “요즘은 직업을 갖는 ‘징검다리’로 대학에 다니는 학생은 많아졌으나 대학에서 ‘사는’ 학생들은 적어진 것 같다.”면서 안타까워했다. 박 교수의 남은 과제는 선친이 남긴 시 전문 월간지 ‘심상(心像)’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것.요즘은 편집인으로 서울 서초동 심상 사무실에서 거의 살 정도다. 박 교수는 “25년째 해 왔던 심상 제작은 나의 존재 근거”라면서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준비해 온 아버지의 회상집 출간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시민단체 ‘총선국민주권연대 준비委’ 발족 “이번엔 당선운동 펼칠 것”

    내년 4월 17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2004년 총선국민주권연대 준비위원회’가 16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발족식을 갖고 총선에서 적극적인 당선운동을 벌이기로 했다.발족식에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성해용 원장,환경재단 최열 상임이사,가톨릭대 안병욱 교수,상지대 정대화 교수 등 40여명이 참석했다.이들은 “지난 2000년 총선 때의 소극적 낙선운동과는 달리 이번에는 적극적인 당선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이날 발족 선언문을 통해 “‘차떼기’라는 영화 같은 현실에 국민은 분노와 허탈감을 느끼고 있지만 정치권은 부패·협작 정치를 계속하면서 정치개혁안마저 무산시키려 한다.”면서 “총선연대를 통해 내년 총선을 정치기득권 집단을 물갈이하는 최초의 선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이회창씨 검찰출두/이회창씨 회견 반응

    15일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대선 불법자금과 관련,기자회견을 갖자 인터넷공간에는 네티즌의 의견이 쏟아졌다.청와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네티즌들은 이 전 총재의 발언에 대해 대체로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노사모 홈페이지에서는 이 전 총재를 비난하는 글이 다수 올랐다.반면 창사랑 등에는 이 전 총재를 지지하는 글이 많았다.그러나 포털 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의 게시판에는 “양쪽 다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개진됐다. 네티즌 ‘허정량’은 청와대 게시판을 통해 “이 전 총재가 지난 10월 1차 기자회견 때 500억원에 대해 몰라서 밝히지 않았으리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왕 밝히기로 했으니 진실된 모습으로 검찰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자금을 비롯한 정치구태를 이번에야 말로 확실하게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네티즌 ‘여석기’는 “500억원이든 10원이든 불법 자금의 규모는 중요치 않다.”면서 “정치권은 기존의 불법 자금에 대해 자성하는 동시에 정치자금법 개정 등으로 과거의 악습을 근절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이 전 총재와 한나라당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주문했다.참여연대 시민감시국 김민영 국장은 “이 전 총재의 검찰 출두가 끝이 아니라 불법 자금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시작이 돼야 한다.”면서 “자금 규모가 실제로는 5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의혹을 이 전 총재는 솔직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회계장부를 갖고 잠적한 한나라당 간부들이 검찰에 자진 출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전국교수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부패정치추방과 정치개혁 촉구 교수시국선언’을 갖고 정치권의 대선자금에 대한 완전 고백과 해체에 준하는 자기 개혁,검찰의 철저한 수사 등을 촉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서울 18개 경찰서 전산장애 전과조회등 마비… 업무 차질

    15일 오후 서울시내 30개 경찰서 가운데 18개 경찰서의 전산망이 일부 다운되거나 부분 장애를 일으켰다. 이 때문에 서울 양천,강서,관악,영등포,용산,수서,서초경찰서의 경우 발생사건이나 전과조회 및 입력 등이 완전히 마비되거나 일부 다운돼 경찰관들이 수작업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교통사고조사반의 경우 면허 및 사고 조회,전산 입력이 마비돼 실질적인 업무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경찰청에서는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양천경찰서의 경우 지난 12일부터 전산망 접속이 불안정해 아예 전산망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강서경찰서도 지난 주부터 전산장애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형사 업무에 쓰이는 범죄정보관리 시스템(PIIS)과 교통 관련 업무에 쓰이는 교통사고관리 시스템(PAMS)을 통합,종합수사검색시스템(COMSPAT)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양 시스템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경찰청은 형사 업무와 교통 업무가 겹치는 사건 처리를 위해 지난주 말부터 이 두 시스템을 합치고 있었다. 강서서 관계자는“컴퓨터를 잘 모르는 일선 경찰서 형사들에게 시스템에 대해 제대로 교육도 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경찰청 정보통신과 당직실 관계자는 “일부 경찰서에서 시스템상의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곧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경실련, 동숭동에 새 보금자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13일 14년간의 ‘셋방 살이’를 마감하고 동숭동으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경실련은 지난 89년 종로5가 서울은행 건물 4층에 100평 규모의 사무실을 차리고 활동을 시작,국내 첫 시민사회단체로서 발걸음을 내디뎠다.지난 98년 중구 정동빌딩 별관 5층으로 이사한 경실련은 지난해 1월부터 근처 피어선 빌딩 2층으로 사무실을 옮겨야 했다.정동빌딩 사무실 비용을 거의 부담하던 경제정의실천불교연합 고문인 한 독지가가 개인 사정으로 더이상 도움을 줄 수 없게 된 탓이다. 이에 따라 경실련은 숙원 사업인 회관건립에 힘을 기울였다.1000여명으로부터 10억여원의 후원금을 받아 동숭동에 지상 4층 건평 100여평의 회관을 지었다.경실련은 13일 이곳으로 이사해 19일 새 회관 개소식을 갖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아름다운 그분 누굴까/구세군에 3700만원 50대 궁금증 증폭

    ‘3700여만원을 쾌척한 주인공을 찾아라.’ 지난 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함에 3752만원을 쾌척한 50대 초반 남자의 정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기업이 아닌 자선냄비에 넣은 개인 기부금으로는 최고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세군 대한본영측은 기부자에 대한 확인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50대 남자가 기부한 2465만원권과 1287만원권 수표의 번호를 기록하지 않고 다음날 오전 주거래은행인 W은행 세종로지점에 입금,신원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대한본영 김영태(47) 재무부장은 “10여년 전 언론사에서 수표 추적을 통해 거액 기부자를 보도,우리가 난처해진 적이 있다.”면서 “설사 신원을 안다 하더라도 본인이 무기명으로 건넨 만큼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세군 관계자들도 기부자에 대한 호기심까지 감추지는 않았다.대한본영 안건식 대외홍보부장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구절에 따라 기부자에 대한 신원은 파악하지 않는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보이지 않는 천사’의 정체가 궁금하다.”고 말했다.안 부장은 이어 “10단위가 아닌 3752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봐서,중소기업이나 개인 점포 운영자가 한달치 수익을 한꺼번에 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두걸기자
  • 반말하는 법원/민원인30%“하대 당해”…60%“서비스 불만”

    10명 가운데 6명의 법률 민원인들은 사법서비스에 불만을 느끼고,3명은 법원 관계자들로부터 반말과 하대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사법개혁센터는 지난 11월3일부터 28일까지 대법원 등 서울지역 4개 법원을 이용한 시민 632명을 대상으로 한 ‘사법서비스 수준에 대한 시민 의견’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법원을 방문한 52.1%의 시민들은 사법서비스에 대해 ‘개선될 부분이 있다.’고 했고,9.1%는 ‘불편함과 부당함이 대단히 많았다.’고 대답해 모두 61.2%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전체의 29.0%가 ‘법원 관계자들로부터 반말과 하대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고,이 가운데 81.7%가 ‘대단히 불쾌했으며 개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사법부의 권위주의적인 태도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알려줬다. 또 사법관계자들의 태도에 대해서는 42.5%가 ‘무뚝뚝하거나 지극히 사무적이었다.’고 대답하고,‘거만하고 권위적이었다.’는 답변도 13.3%에 달했다.심지어 5.9%의 응답자는 사법서비스의 신속한 처리를 조건으로 급행료와 뇌물을 요구받은 경험이 있었다고 대답,‘뒷돈’을 요구하는 사법공무원의 행태 근절을 위해 사법부가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시민회의 사법개혁위원회 이경선 간사는 “사법공무원들이 여전히 권위적인 시혜 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면서 “조만간 대법관 면담을 통해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사법공무원에 대한 인성 교육이 강화될 수 있도록 다른 시민단체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올출범 한총련 이적단체 판결

    올 상반기중 합법화 논의를 가져왔던 11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이적단체라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제12부형사부(재판장 김필곤 부장판사)는 지난달 28일 11기 한총련 중앙위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된 계명대 총학생회장 최모(25)씨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가입죄 등을 적용해 징역 2년6월,자격정지 1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1기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판단한 근거로 ▲불법단체 판결을 받은 10기 한총련의 기본노선을 충실히 따르고 있고 ▲이적단체인 범청학련 남측본부의 집행부를 장악,범청학련의 ‘기본 대오’로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검·경은 해마다 구성원이 바뀌는 한총련 지도부에 대해 이적성 여부를 규정해 왔다.법원은 지난 97년 이후 검·경의 판단에 따라 대부분 한총련에 대해 이적성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한총련은 “시대착오적인 판결”이라며 강력 반발했다.연세대 총학생회 배진우(25·수학과 4년) 회장은 “지난 7월 말 경찰이 각 대학 총학생회장에게 소환장을 발부했을 때 이미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법원의 구시대적인 판결에 실망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장준하 선생 장남 영구귀국 “아버지 죽음 진실 밝혀져야”

    고 장준하 선생의 장남 호권(사진·55)씨가 지난 6일 영구 귀국했다. 호권씨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부인 신정자(54)씨와 함께 입국한 뒤 “김영삼·김대중 정권 때도 영구 귀국을 고민했지만,두 정권 모두 군사정권에 관계했던 사람들과 손을 잡은 것을 알고 마음을 접었다.”면서 “현 정권은 군사정권과 연결고리가 없다고 판단해 아버지의 못다한 뜻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호권씨는 부친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지 4년 뒤인 지난 79년 처음 조국을 떠났다.부친이 숨진 다음해인 76년에는 의문의 테러를 당해 3개월 동안 병원치료를 받기도 했다.그는 “보이지 않는 압력이 따라다녔다.”면서 “한국에 계속 있다가는 사장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비자를 받지 않아도 갈 수 있는 말레이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회고했다. 호권씨는 말레이시아에서 지인들의 도움으로 생계를 이어가다 박정희 정권이 무너진 뒤인 지난 82년 입국했지만 기관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면서 “아직 귀국이 이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호권씨는 부친이 지난 53년 4월 창간했다가 70년 5월 김지하의 시 ‘오적’ 필화사건으로 폐간된 월간지 사상계를 복원하는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내년 4월 이전 첫 복간호를 낸다는 생각이다.부친의 의문사 진상규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서울 종로구에 집을 마련한 호권씨는 “아버님의 죽음에 얽힌 진실은 꼭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 탈주 강도범 시민이 잡았다

    “남들도 다 하는 일을 한 것뿐입니다.딸 키우는 입장에서 여자가 얻어맞고 있는 것을 그냥 볼 수 없어 범인을 쫓아갔을 뿐입니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서울 남대문·동대문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연쇄강도 행각을 벌이다 검거된 뒤 지난 3일 탈주한 박모(30)씨가 7일 다시 범행을 저지르려다 용감한 40대 시민의 손에 붙잡혔다. ●“남들도 다 그렇게 했을 것” 이날 오전 6시쯤 최용학(49)씨는 평소처럼 노원구 상계동 집에서 출근길에 나섰다.그러나 동대문시장에서 옷장사를 하는 같은 아파트 주민 김모(43·여)씨의 ‘악’ 하는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어둑어둑한 주차장 사이에서 들려왔다.새벽 장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김씨가 탈주범 박씨에게 머리와 얼굴 등을 돌에 맞아 쓰러지면서 가방을 빼앗기던 순간이었다. 최씨는 순간 박씨를 향해 몸을 날렸다.박씨도 아파트 뒤편으로 뛰기 시작했다.그러나 고교 시절 육상 선수였던 최씨를 따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결국 박씨는 사고 현장에서 30m 정도 떨어진 아파트 철조망 담에서 최씨의 손에 붙잡혔다.10여분 동안의 난투극 끝에 최씨는 탈주범을 제압하고 경찰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박씨의 돌에 맞아 오른쪽 눈썹 부근을 7바늘 꿰매야 하는 부상을 당했다.최씨는 “탈주한 연쇄 강도범인 것을 알고 나서 ‘큰일날 뻔했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도 “힘 없는 여성이 당하는 것을 본 사람이라면 다들 나처럼 했을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21살 은행원과 20살 대학생 두 딸을 둔 최씨는 지난 97년 이전까지만 해도 용산 전자상가에서 사업을 하던 ‘사장님’이었다.그러나 외환 위기 이후 타격을 받아 건설일용직으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이근표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병원에서 치료 중인 최씨를 방문,“범인이 붙잡히지 않았다면 제2의 신창원 사건이 될 뻔했다.”면서 “시민들의 불안을 덜어주는 데 도움을 줘 고맙다.”며 용감한 시민상과 포상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5일로 끝난 탈주 행각 박씨는 지난 90년 17살의 나이에 특수강도 혐의로 처음 교도소에 들어가 93년 출소했다.그러나 96년 또다시 강도상해 혐의로 복역생활을 하다 지난 3월 만7년 만에 나왔다.박씨는 지난 6월부터 뒤에서 따라가다가 흉기나 돌 등으로 머리를 치고 금품을 빼앗는 ‘퍽치기’ 행각을 벌였다.3개월 동안 남대문·동대문 시장을 주무대로 무려 25차례의 범죄를 저질러 상인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지난 10월13일 강원 정선에서 검거된 뒤 성동구치소에 수감된 박씨는 3일 악성빈혈로 성남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교도관들의 감시 소홀을 틈타 도주,그동안 부인과 서울 종로 근처 여관과 비디오방을 전전했다.그러나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다시 범행을 저지르려다 최씨의 손에 붙잡히면서 탈주 행각은 끝났다.박씨는 경찰에서 “평소 탈주한 뒤 죽으려고 마음먹고 있던 중 병원에서 수갑이 헐겁게 채워지고 감시가 소홀해지자 도망치게 됐다.”고 밝혔다.서울 도봉경찰서는 이날 박씨를 성동구치소로 넘겼다. 이두걸 이유종기자 douzirl@
  • 지하철 승객 ‘어이없는 죽음’

    6일 귀가하던 50대 남자가 서울시내 지하철역에서 승강장과 객차 사이에 몸이 빠져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다.더군다나 열차의 기관사는 사고발생 사실도 모른 채 다음 역까지 운행을 계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후 7시40분쯤 서울 회기동 지하철 1호선 회기역 승강장을 걸어가던 김모(58·옥수동)씨가 의정부행 264호 전동차(기관사 신길보)의 승강장과 객차 연결 부위의 틈에 다리가 빠져 5m 정도 끌려가다가 열차 바퀴 아래로 빨려들어가 숨졌다. 목격자 김모(38)씨는 “김씨가 비틀거리면서 걷다가 순간 ‘악’ 하는 소리를 지르면서 객차 사이에 빠져 허우적대다 열차가 출발하자 열차 아래로 빠졌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열차 출발시 승객 안전을 확인하는 기관사와 차장이 사고 현장 바로 앞에 있던 CC(폐쇄회로)TV로 김씨가 빠진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바람에 발생했다. 더군다나 열차 뒤에서 승객 안전을 최종 확인하는 차장은 김씨가 바퀴에 깔려 숨진 사실도 알지 못한 채 다음 정거장인 외대앞역까지 열차를운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가 승강장에서 발을 헛디뎌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전동차 기관사와 차장,목격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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