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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라운지] 새달 선수생활 은퇴하는 전주원

    “네가 안 쏘면 누가 점수를 넣어.네가 마네킹이야?” 지난 26일 여자농구 현대 선수들이 연습 경기를 하고 있던 경기도 용인시 마북리 KCC연수원 체육관.농구화 밑창이 코트 바닥에 끌리는 마찰음이 가득한 체육관 안은 현대 이영주 감독의 불호령이 떨어지자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잠시 뒤 전주원(32) 코치는 “처음에는 다 그래.자신있게 던져”라며 다독였다. 코트를 제 집 삼아 살아온 지 벌써 21년째.‘여자 허재’ ‘여자 농구대통령’ ‘미녀 스타’ 등 화려한 수식어가 자연스레 그의 이름에 뒤따랐다.포인트가드인 그의 진두 지휘로 한국 여자농구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그러나 이제는 팀의 간판이 아닌 코치로 ‘제2의 농구인생’을 시작한다.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는 ‘거울 앞에 선 누이’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뜻밖의 임신으로 전격 은퇴 전 코치의 선수 생활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지난 1991년 선일여고를 졸업한 뒤 당시 현대산업개발에 아마스포츠 최고액인 2억원의 몸값으로 실업 생활을 화려하게 시작했다.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우승,2000시드니올림픽 4강 등 국가대표로도 큰 족적을 남겼다. 2002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지난 99년과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평양의 코트까지 누볐다.둥근 공과 함께 웃고 울다 보니 고왔던 ‘이팔 청춘’은 어느새 30대 중반을 치달았다. 전 코치의 은퇴는 갑작스러운 ‘임신 사고’ 때문에 이뤄졌다.벌써 임신 6주째다.그러나 아직 코트에서 긴장을 늦출 겨를이 없다.겨울리그 개막이전에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 자신의 공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님에게 ‘저 임신했어요.’라고 털어 놓자 순간 당황하시더라구요.일단 축하한다고 했지만 바로 이제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셨어요.팀과 감독님에게는 죄송할 따름이지요.” 코치직을 맡으면서 선수들과 다시 합숙 생활에 들어간 것도 팀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다.그는 “처음에는 선수들이 임산부인 나를 불편해 할까봐 코치직을 안 맡으려고 했다.”면서도 “선수들의 생활이나 고민 등 조그만 것이라도 도울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노력하는 농구천재 실업과 프로 무대에서 언제나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선 그였지만 좌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여고시절 27연승을 올리며 대회마다 최우수선수(MVP)상을 휩쓸었지만,실업 무대에서는 혼자만 열심히 해서는 우승할 수 없었다.자존심 강한 20대 초반 “이기지도 못하는 농구를 해서 뭐 하나”라는 생각에 코트를 떠나려고까지 했다. 그러나 “부끄럽지 않게 뛴다면 팀의 우승을 이끌 수 있다.”는 오기가 그를 다시 코트로 돌려 세웠다.“지금까지 감격스러운 순간은 지난 2002년 팀이 우승했을 때”라면서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눈물밖에 나오지 않았다.”라고 떠올렸다. ●‘영원한 현대맨’ 전주원 현대에서 13년 동안 밥을 먹는 동안 그 역시 ‘현대맨’이 됐다.모기업인 현대아산이 재정난에 빠졌어도 의리를 저버리지 않았다.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에 대한 기억도 각별하다.지난 99년 팀 해체설이 나돌자 농구를 그만하려던 그를 “나를 믿고 운동에만 전념해 달라.”며 붙잡은 이가 바로 정 전회장이기 때문이다.전 코치는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남녀 선수들과 맥주도 한 잔 할 정도로 권위의식이 없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남북농구대회도 그의 농구 인생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단둘이만 있을 때 “난 너한테 우리 쪽 이야기를 강요하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다.”라고 털어놓는 친구까지 만났다. 그는 “경기 전 그 친구와 코트에서 함께 손을 잡았을 때 ‘분단의 아픔’이 어렴풋이 느껴졌다.”면서 “한국에 있었으면 둘도 없는 단짝이 됐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이어 “대북 사업 때문에 당장 팀이 어려워졌지만 ‘정치하는 사람들도 못한 남북 교류를 우리가 했다.’는 자부심으로 남북통일농구대회는 평생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감독으로도 우승할 것 전 코치가 결혼한 것은 지난 98년.벌써 7년차 ‘중고참 주부’다.그러나 결혼 직후부터 4년 동안은 남편 정영렬(33)씨의 사업 때문에,이후에는 전 코치의 훈련과 각종 대회 참석 때문에 서로 ‘각방 생활’을 계속했다. 정씨가 ‘결혼생활은 한쪽이 포기하는 게 아니라 양쪽이 함께 누리는 것’이라는 신조로 전폭적으로 ‘내조’했지만,정작 아내가 지어준 밥 한 번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다.전 코치는 “남편은 120점이지만 난 0점”이라면서 “지금까지 남편이 나를 위해 희생한 것의 갑절을 앞으로 함께 하면서 갚아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 코치는 아직 30대다.선수로서는 노장이지만,한 인생으로서는 겨우 2쿼터에 들어섰을 뿐이다.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얘기다.이번 겨울리그까지는 팀 코치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나 스포츠의학이나 심리학 등 농구 때문에 소홀히 한 학업에도 매달릴 생각이다.농구 해설도 평소 꼭 해보고 싶던 영역이다.그러나 가장 큰 소망은 여자 농구 사령탑에 오르는 것.‘1호 여성 감독’으로 농구 인생의 대미를 장식하는 게 목표다. 전 코치는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중국까지도 여자팀 감독은 여자가 직접 맡는다.”면서 “선수 때 못한 것들을 감독으로 일궈낼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Anycall 프로농구] 29일은 미리보는 챔프전

    ‘홈에서 샴페인 터뜨린다.’vs‘우승의 들러리는 될 수 없다.’ 29일 원주에서 벌어질 03∼04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TG삼보(37승 12패)와 2위 KCC(34승 15패)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나란히 1·2위를 달리는 팀들로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기에 앞서 ‘프레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TG삼보는 정규리그 우승에 2승만을 남겨둔 상태.28일 8위 SK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길 경우 29일 KCC와의 대결을 통해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짓게 된다.TG삼보는 이날 승리로 홈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동시에,올해 챔프 등극을 위협하는 최대 적수의 예봉을 미리 꺾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TG삼보에 3게임차로 뒤진 가운데 5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KCC로서 ‘선두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그러나 TG삼보와의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3승2패로 우위에 서 있는 KCC는 이날 승리로 4강 직행을 결정짓고,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승부의 키를 쥘 선수로 TG삼보는 신기성,KCC는 이상민이다.신기성의 빠른 돌파와 속공 조율 능력은 여전히 살아 있는 반면,이상민은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지난 25일 오리온스전에 8경기만에 출장한 이상민은 아직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결국 KCC로서는 이상민이 얼마나 뛰어주느냐에 따라 웃을 수도,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TG삼보의 김주성과 KCC 찰스 민렌드 두 국내외 최고 파워포워드의 ‘방패’와 ‘창’ 대결도 볼거리다.김주성은 블록슛 1위(2.35개),민렌드는 득점 1위(26.5점)를 달리고 있다.최근 이적한 얼 아이크,레지 바셋 두 센터와 양경민-조성원 3점슛 슈터들의 내·외곽 대결도 이날 승부의 향방을 가리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우리금융그룹배] 꼴찌 금호 선두 도약

    ‘만년 꼴찌’ 금호생명이 창단 7시즌 만에 처음으로 단독선두에 나서는 감격을 맛봤다. 금호는 2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5경기 연속 더블더블과 100블록슛을 달성한 타미 셔튼 브라운(28점 14리바운드 5블록슛)의 활약에 힘입어 디펜딩챔피언인 홈팀 우리은행을 65-45로 제치고 3연승을 내달렸다.지난 2000년 여름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한번도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한 금호는 이날 승리로 6승2패가 돼 국민은행 삼성생명(이상 5승2패)에 반게임차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금호의 특급가드 김지윤(6점 11어시스트)은 빠른 발놀림과 현란한 드리블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가 빈 곳만을 골라 공을 공급하고,장신이 즐비한 우리은행 골밑을 직접 뚫는 등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골밑을 장악한 셔튼 브라운과 디아나 잭슨(10리바운드),고감도 3점슈터 이언주(13점)도 한몫을 했다. 금호는 우리은행 용병 센터 트라비사 이베트 겐트(14점 11리바운드)가 잇따라 슛을 불발시키는 틈을 타 셔튼 브라운이 연속 8득점,20-4로 크게 앞서 나갔다.금호는 셔튼 브라운과 잭슨이 골밑을 확실히 점령하고,이언주가 3점슛을 잇따라 쏘아 올려 3쿼터를 45-23으로 마쳐 승리의 발판을 굳게 다졌다.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겐트와 김지현의 3점슛과 골밑슛 등으로 저항했지만 초반 대량실점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
  • [V-Tour 2004] 현대 “안방이 최고야”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연고지 대전에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현대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투어 5차대회 남자부 B조 경기에서 라이트 장영기(13점)와 센터 방신봉(9점)의 활약에 힘입어 한전을 3-0(25-13 25-13 25-19)으로 눌렀다.지난 4차대회까지 두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현대는 5차대회 개막전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둬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현대는 힘과 높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4차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한전을 무력화시켰다.김호철 감독은 백승헌과 박철우 대신 주포로 후인정과 장영기를 내세워 노련미와 스피드를 배가시켰고,센터 듀오 방신봉과 이선규는 철벽 블로킹으로 공격 루트를 틀어막았다. 이두걸기자˝
  • [스포츠 돋보기] 총없이 전쟁터 나가라니…

    명필은 붓 탓을 하지 않는다.수십년된 낡은 피아노도 훌륭한 연주자의 손길이 닿는 순간,영롱한 선율을 내보낸다.그러나 사격에서만은 예외다.선수에게 총은 생명이다.머리카락보다 얇은 0.1㎜ 차로 메달의 색깔이 바뀌기 일쑤다.선수들이 격발 순간에 미묘한 진동이 느껴지기만 해도 총기 수리를 하는 이유가 따로 있지 않다. 사격 국가대표 서선화(울진군청)는 한국 여자 10m 공기소총의 간판스타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후보 ‘0순위’.그러나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본선에서 395점을 쏘며 9위에 그쳤다.400점 만점을 세차례나 쏜 선수로서는 ‘죽을 쑨’ 셈이다.여자 트랩의 이명애(김포시청)도 이번 대회 본선에서 15위라는 쑥스러운 성적을 거뒀다.이들의 공통점은 지난달 대한사격연맹 실무부회장이 감독으로 있는 국민은행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는 것.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2년 넘게 쏜 총을 ‘회수’당했다.그러나 사격계에서는 “국제대회를 앞두고 총기를 팀에서 바로 가져간 전례가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선수가 총에 익숙해지려면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낯선 총으로 국제대회에 나서게 한 국민은행 감독의 ‘조치’는 이번 대회에서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났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다음달 올림픽대표선발전이 열리기 때문이다.한 지도자는 “대표선발전을 앞두고 총을 회수하는 것은 사실상 국가대표에서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감독이 팀 소유인 총에 대해 재산권을 행사하는 것을 문제삼기는 어렵다.그러나 사격계의 중진으로서,더구나 연맹 부회장으로서 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사감에 얽매여 선수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는 아무래도 옳지 않은 것 같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이상학 권총 2관왕 ‘탕탕’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 이두걸특파원|한국의 이상학(KT)이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상학은 1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수방 국립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25m 센터파이어권총 개인전에서 589점을 쏴 북한의 김현웅을 1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움켜 쥐었다.이상학은 박병택(KT) 장대규(상무)와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합계 1757점으로 북한을 11점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장대규는 개인전에서 587점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성인 종목에서만 금 3,은 6,동메달 11개를 따냈다.또 올림픽 출전권 3개를 보태 아테네올림픽(8월)에서 사상 최대규모인 16개 종목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이번 대회에 선수 및 임원 25명의 소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북한도 주니어종목 금 4개를 포함,모두 금 6,은 8,동메달 1개를 따내면서 출전권 3개를 획득하는 등 실속있는 성적을 챙겼다. 한편 중국은 금 29,은 13,동메달 14개를 쓸어 담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사격 ‘약소국’으로 인식돼 온 인도는 금메달 10개로 종합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douzirl@˝
  •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한국사격 銀·銅 추가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 이두걸특파원|한국이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1개씩을 추가했다. 한국의 박병택(KT)은 17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수방 국립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25m 스탠더드 권총 개인전에서 575점을 쏴 중국의 리유궈휘에 5점차로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북한의 김현웅은 박병택에 이어 동메달에 그쳤다. 박병택은 이상학(KT) 장대규(상무) 등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중국과 북한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한편 박정연(상무)은 여자 10m 러닝타깃 정상 개인전에서 378점을 쏴 중국 선수들에 이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douzirl@
  •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한국사격 올림픽 출전권 추가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 이두걸특파원|한국 사격이 남자 스키트에서 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석태(울산북구청)는 16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수방 국립사격장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7일째 남자 스키트 개인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쿠웨이트의 알 라시디 압둘라를 1점 차이로 제치고 동메달을 차지,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이석태는 또 전찬식(상무) 김창년(김포시청) 등과 함께 이 종목 단체전에서 합계 120점을 기록,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 3개의 출전권을 추가했다. 허대경(경기도청) 조세종 성대용(이상 상무)은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김미정(인천남구청) 최금란(창원경륜공단) 조미경(서산시청)은 여자 25m 권총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챙겼다.허대경은 그러나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개인전 결선에서 카자흐스탄의 그로프 안드레이에 6점차로 뒤져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다. douzirl@˝
  •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북한 연일 金 '탕탕’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 이두걸특파원|북한 사격이 연일 금빛 과녁을 맞혔다. 북한의 김수옥은 15일 콸라룸푸르 수방 국립사격장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6일째 여자 주니어 50m 소총에서 합계 586점을 기록,태국의 토파일분 쿠니콘과 중국의 썬씬을 1점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이향순도 전날 여자 주니어 10m 공기권총에서 합계 382점을 쏘면서 카자흐스탄·이란 선수들을 7점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북한은 또 여자 스키트에서 이현옥이 89점으로 4위에 오르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수확을 올렸다.지난 11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종수도 이날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은메달을 추가,사격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한국도 이날 조세종 성대용(이상 상무) 허대경(경기도청)이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또 이상학(KT) 강형철 이영훈(이상 상무)이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김연희(김포시청) 김애균(세종대) 최영은(한국체대)이 여자 스키트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douzirl@˝
  • 여자 공기소총 '金 총성’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 이두걸특파원|한국이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이영은 김수경(이상 국민은행) 서선화(울진군청)는 1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수방 국립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합계 1189점을 쏴 인도와 중국을 1점차로 제치고 세계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한국 선수들은 개인별 기록 집계에서는 400점 만점을 쏜 인도의 시루 수마와 우즈베키스탄의 악시요노바 알요나 등에게 뒤졌지만 3명이 모두 고르게 395점 이상을 쏴 ‘노골드’ 사슬을 끊었다.이영은과 김수경은 개인전에서 3위와 8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인도와 중국세에 밀려 메달 추가에는 실패했다. 또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남형진(창원경륜공단)이 중국 선수들에 이어 4위에 올라 귀중한 올림픽 출전권 1개를 보탰다.남형진은 또 단체전에서도 배성덕(창원경륜공단) 박봉덕(상무) 등과 함께 은메달을 추가했다. 변경수 총감독은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 남자 센터파이어 권총 등에서 우승하고,남녀 스키트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douzirl@˝
  •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이선희 올림픽쿼터 획득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 이두걸특파원|한국이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아테네올림픽 출전권 한장을 보탰다. 한국의 이선희(울진군청)는 1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수방 국립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50m 소총 3자세에서 결선합계 669점을 쏴 카자흐스탄 중국 선수에 이어 5위를 차지,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을 대표팀에 선사했다. 4위로 결선에 진출한 이선희는 말레이시아 바카르 로슬리나와 이혜진(우리은행)의 추격을 받았지만 착실히 점수를 지켜 이틀 동안 출전권 확보에 목말랐던 대표팀을 해갈시켜 줬다.이선희는 이혜진 공현아(대구체육회) 등과 함께 출전한 이 종목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 김학만(상무)은 697점으로 선전했지만 사격 강국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에 밀려 3위로 처져,올림픽 쿼터 확보에 실패했다.윤태수 임영섭(이상 국민은행) 제성태(경희대)는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중국과 태국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douzirl@˝
  • 北 사격 화려한 컴백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 이두걸특파원|2년만에 국제무대에 ‘깜짝 복귀’한 북한 사격이 제1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이틀 연속 ‘금 총성’을 울렸다. 북한의 김종수는 11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수방 국립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합계 684점을 기록,중국의 왕주바오를 3.5점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또 강은별은 여자 25m 권총 주니어 종목에서 합계 575점을 쏴 금메달을 거머쥐었고,이향순은 574점으로 뒤를 이었다.북한은 전날 남자 50m 권총 개인전에서도 김현웅이 667점을 기록하며 북한에 첫 금메달과 올림픽 출전권을 선사했다. 북한은 지난 주말까지도 대회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아 이번 대회 불참이 예상됐었다.경제난으로 2002부산아시안게임 이후 국제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북한은 그러나 이번 대회가 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감안,지난 7일 비교적 많은 25명의 선수단을 급파했다. 사격은 북한이 손꼽는 올림픽 ‘효자 종목’.선수단도 상대적으로 강한 권총과 스키트 종목을 중심으로 꾸렸다.특히 신남호 라상욱 박정란 등이 주축인 스키트는 세계 정상급이다. 정창호 북한 선수단장은 “국제경기에 계속 출전할 수만 있었더라면 중국 못지 않은 많은 출전권을 땄을 것”이라면서 “더운 날씨 탓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최소한 4∼5장의 출전권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까지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이날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진종오(경찰체육단)가 3위를 차지하고,단체전에서도 중국과 카자흐스탄에 이어 3위에 오르는 등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douzirl@˝
  •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얼짱 사격 3인방 서선화·김수경·김미정

    ‘미녀들이여,아테네올림픽을 향해 쏴라.’ 사격 국가대표팀의 ‘얼짱’ 트리오인 서선화(23·울진군청) 김수경(19·보은정보고 졸업 예정) 김미정(26·인천남구청)이 2회 연속 올림픽 ‘노골드’ 청산을 위한 방아쇠를 당긴다.무대는 9일부터 18일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수방국립사격장에서 열리는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한국과 세계최강 중국 등 11개국이 참가해 23개 종목에 걸쳐 금메달을 다툴 이번 대회에는 아테네올림픽(8월) 출전권 30장이 걸린 데다 아테네올림픽 전초전 성격이 강해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96애틀랜타올림픽과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거푸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노골드’ 탈출의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선화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0순위’ ‘타도 중국’의 기치를 들고 참가하는 한국의 간판스타는 서선화.2000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동갑내기 강초현(갤러리아)과 함께 대표적인 ‘미녀 사수’로 꼽혀온 서선화는 국가대표 ‘짬밥’만 올해로 3년째로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다. 국가대표에 뽑힌 뒤 첫 출전한 2002년 4월 시드니월드컵 여자 공기소총 본선에서 ‘꿈의 점수’인 400점 만점의 세계신기록을 쏘아올렸다.또 지난해 전국실업단대회와 동남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만점을 기록,92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첫 사격 금메달리스트 ‘0순위’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사격은 당일 컨디션과 운에 따라 메달 색깔이 갈리는 종목.서선화도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7위,지난해 창원월드컵에서 6위에 머무는 불운을 겪었다. 다만 이번에는 여자 10m 공기소총에 걸린 2개의 국가별 최대 쿼터가 이미 확보돼 있어 부담은 덜었다.그로서는 이번 대회가 명예 회복과 올림픽 금메달 타진에 주력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서선화는 “중국이 만만치 않아 금메달을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번 대회 개인·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여세를 몰아 모든 운동선수의 꿈인 올림픽 금메달까지 품에 안을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 신기록 쏜 김수경도 기대주 김수경은 13일 서선화와 함께 같은 10m 사선에 선다.국민은행 입단 예정인 김수경은 지난해 11월 태극마크를 단 대표팀 새내기. 하지만 지난해 전국체전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504.4점의 한국신기록을 쏜 차세대 에이스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여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담력이 최대 강점.상대적으로 부족한 국제 경험만 쌓는다면 여갑순 강초현의 계보를 잇는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사격계의 한결같은 기대다. 25m와 10m 권총에 출전할 김미정도 새롭게 주목받는 ‘얼짱’.척박한 국내 여자권총계에서 외모뿐 아니라 실력으로도 1인자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창원월드컵 때 10m 권총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제경쟁력도 갖췄다.기복 없는 경기 운영이 강점이며,지난해 말 결혼하면서 안정감이 더해졌다.25m와 10m 권총도 이미 나라별 쿼터를 다 딴 만큼,이번 대회를 아테네올림픽 개인·단체전 석권을 위한 담금질 기회로 삼겠다는 태세다. 사격대표팀 변경수(46) 감독은 “이들 트리오에게 한국 사격의 미래가 걸려 있다.”면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풍작의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亞 사격선수권 판도 어떻게

    아시아 사격의 판도는 한국 중국 카자흐스탄의 3강 체제다.사실상의 프레올림픽인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서도 3강이 불꽃튀는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아시아 지역에 걸린 아테네올림픽 출전 쿼터는 모두 79장.이 가운데 한국은 현재 남녀 공기소총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을 중심으로 13장을 확보한 상태다.10장 안팎인 역대 수준을 벌써 넘겼을 정도로 풍작. 그러나 대표팀은 아직도 쿼터에 목마르다.이번 대회에서 남자 10m 러닝타깃,남자 스키트,남자 더블트랩,여자 50m소총 3자세 등에서 최소한 3개의 쿼터를 추가할 계획이다.또 25m 권총의 이상학 박병택,남자 공기권총 진종오,여자 10m 공기소총 서선화 등 간판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아테네까지 내닫는다는 각오다. 중국의 현재 쿼터는 21장.지금까지 아시아 전체 국가가 거둬들인 49장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중국은 여기에다 남자 50m소총,남녀 트랩 등에서 최소한 5개 이상을 추가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의 돌풍도 거세다.지난 80년대 사격 강국이었던 구소련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상당수가 카자흐 출신이고,이들이 현재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활약하고 있어 만만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아직 2장의 쿼터밖에 따지 못했지만 남자 10m 러닝타깃,여자 50m소총 3자세 등에서 한국을 위협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 “태극기 휘날리며 돌아왔습니다”

    지난 13일 남극점에 태극기를 꽂은 산악인 박영석(41·골드윈코리아)씨가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원 없이 44일 만에 남극을 정복,‘최단 무지원’ 기록을 세운 박씨는 남극의 강한 자외선과 추위에 시달린 탓인지 검게 그을린 얼굴에 동상으로 인한 상처가 여기저기 남아 있었다. 박씨는 팬들의 꽃다발을 가슴에 안은 채 “4명의 다른 대원들과 함께 무사히 귀국하게 돼 다행”이라며 밝게 웃었다. 한국인의 남극점 정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1994년과 97년 남극에 발을 디딘 허영호씨가 박씨보다 선배다.그러나 의미는 적지 않다.박씨가 계획대로 내년 2월 북극점을 밟으면 히말라야 14좌,세계 7대륙 최고봉,양극점을 모두 정복하는 산악 그랜드슬램을 사상 최초로 달성하게 되는 만큼,대기록에 한발짝 더 다가선 셈. 이번 남극점을 향한 길은 ‘죽음을 향한 발걸음’의 연속이었다.박씨는 “주위가 백색으로 변해 방향감각을 잃는 화이트아웃,눈바람 폭풍인 블리자드가 계속 닥쳐오고,한 대원은 양쪽 허벅지가 곪고 썩어들어가는 부상까지 입었다.”면서 “그래도 겸허한 자세로 모두 최선을 다해 성공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우리금융그룹배]정선민 0.4초전에 끝냈다

    드리블하던 국민은행의 기둥 정선민이 자유투라인 부근에서 솟구쳐 올라 중거리슛을 날렸다. 현대 김영옥이 뒤늦게 몸을 날렸지만 소용이 없었다.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홈팬들은 ‘정선민’을 연호했고,현대 선수들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종료 0.4초를 남기고 터진 역전 결승슛이었다.국민은행의 72-71 승리.국민은행은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경기에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정선민(32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앞세워 난적 현대를 1점차로 따돌리고 3연승,선두를 굳게 지켰다.현대 1승2패로 공동 4위. 이 경기 직전까지 통산 상대전적 19승18패가 말해주듯 두팀은 이날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접전을 펼쳤다.국민은행은 정선민-나키아 셔롬 샌포드 더블포스트의 제공권이 돋보였고,현대는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과 3점포가 빛났다.2쿼터를 37-35로 마친 국민은행은 현대 진미정의 3점포와 김영옥(13점 9어시스트) 라토야 토마스(22점 10리바운드)의 연속골에 휘말려 3쿼터 중반 53-57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에는 정선민이 있었다.정선민은 4쿼터 6분쯤 돌파에 이은 과감한 레이업슛과 자유투 등으로 연속 득점,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민은행은 종료 44초 전 샌포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0-71로 따라붙은 뒤정선민이 버저가 울리기 직전 역전 결승 점프슛을 쏘아 올렸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우리금융그룹배]꼴찌 금호, 최강 삼성도 격파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다시 태어난 금호생명이 국내 최강 삼성생명을 적지에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금호는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미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디아나 잭슨(21점 15리바운드)과 타미 셔튼 브라운(19점 17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에 힘입어 지난 여름리그 정규시즌 우승팀인 삼성을 77-64로 제쳤다.이로써 금호는 삼성과 공동 2위를 이루는 기염을 토했다.통산 상대전적은 7승21패.이날의 금호는 지난 2000년 여름리그 창단 이후 7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문 ‘만년 꼴찌’가 아니었다.특급가드 김지윤이 빠른 패스로 골밑에 있는 셔튼 브라운과 잭슨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고,이언주가 외곽에서 3점슛을 꽂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1쿼터부터 삼성을 몰아붙였다.특히 잭슨은 1쿼터에만 1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23-14의 리드를 주도했다. 한편 삼성 이미선은 이날 7리바운드를 올리며 가드로서는 처음으로 통산 1000리바운드를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여자프로농구 /정선민 ‘원맨쇼’

    올라운드 플레이어 정선민의 ‘원맨쇼’를 앞세운 국민은행이 적지에서 지난 시즌 챔프 우리은행에 일격을 가하며 2연승을 달렸다. 국민은행은 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정선민(24점·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을 58-52로 따돌렸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지난해 여름리그에서 우리은행에 당한 3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삼성생명과 공동선두를 이뤘고,우리은행은 안방에서 2연패를 당했다. ‘금융 맞수’인 두 팀은 초반부터 격렬한 수비전을 펼쳤다.이 바람에 1쿼터에만 국민은행이 3개,우리은행이 4개의 실책을 쏟아냈다.13-10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은 국민은행은 정선민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2쿼터 중반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골밑슛을 성공시키는 등 공격이 막힐 때마다 돌파구를 연 정선민은 3쿼터에서도 전매특허인 미들슛을 잇따라 꽂아넣었다. 용병센터 니키아 샌포드(10점·10리바운드)가 골밑슛과 미들슛으로 공격에 가세하면서 44-38로 달아난 국민은행은 포인트가드 최위정(11점·5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가로채기와 3점포로 거들어 4쿼터 초반 52-42로 점수차를 벌렸다.우리은행은 종료 4분여 전부터 트라베사 겐트가 골밑슛 3개를 잇따라 꽂아 4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국민은행 식스맨 홍정애에게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미들슛을 얻어맞는 바람에 추격의 힘을 잃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여자프로농구/만년꼴찌 금호 ‘첫승’

    금호생명과 신세계의 여자프로농구 경기가 열린 2일 인천 시립체육관.경기 종료를 알리는 부저가 울리자 금호생명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얼싸안았다.선수와 감독이 따로 없었다.용병도,토종 선수도 한 가족이었다. 올해 신세계에서 이적한 뒤 이날 23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친정팀을 울린 금호의 이언주는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다.이날의 기쁨과 눈물은 단순히 첫 승을 거뒀다는 것 때문은 아니었다. 지난 2000년 여름리그 창단 이후 ‘만년 꼴찌’라는 설움을 딛고 ‘백조’로 거듭났다는 스스로의 자신감 때문이었다. 금호는 이날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첫 홈경기에서 4회 우승에 빛나는 신세계를 99-71로 대파하고 이번 리그 첫 승전보를 올렸다.이로써 금호는 신세계전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역대 통산전적 5승 23패. 지난달 29일 국민은행전부터 강호로 거듭날 조짐을 보인 금호는 1쿼터부터 신세계 골밑을 거세게 몰아붙였다.공격의 선봉장은 이언주.이언주는 외곽에서 3점슛과 가로채기 뒤 골밑슛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1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었다.또 골밑에서는 셔튼브라운과 잭슨 두 포스트가 30점 20리바운드를 합작했다. 금호는 지난해 최우수 루키인 곽주영(17점)과 ‘날다람쥐’ 김지윤(12점)까지 각각 8점,6점을 기록하면서 1쿼터를 33-21로 멀찍이 달아났다. 금호의 맹폭은 2쿼터 들어서도 계속됐다.특급 가드 김지윤의 속공과 시간 제한을 다 쓰는 지공을 섞어가며 효과적으로 공격에 나서 순식간에 60-38로 점수차를 벌렸다.3쿼터 들어서는 지난 2002년 겨울리그 때 국민은행을 우승으로 이끈 김지윤-셔튼브라운의 긴 패스에 이은 골밑슛 콤비플레이가 연달아 터지면서 84-56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신세계는 크롤리가 23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해결사 부재로 이번 리그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금호 김태일 감독은 “제공권에서 앞섰고,외곽포까지 좋아져서 쉽게 승리했다.”면서 “이번 리그에서는 4강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얼짱’ 신혜인은 양팀 다 2진들이 뛴 4쿼터 내내 출장했지만 3리바운드,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인천 이두걸기자 douzirl@
  • 여자프로농구/정선민 효과

    ‘대형센터’ 정선민이 가세한 국민은행이 ‘외인구단’ 금호생명을 1점차로 따돌리고 겨울리그의 첫 발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국민은행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정선민(22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으로 금호를 69-68로 이겼다.이로써 국민은행은 지난 여름리그를 포함,금호에 4연승을 이어갔다.통산 상대전적은 22승 6패. 국민은행의 공수는 정선민과 샌포드 두 센터의 손끝에서 나왔다.25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샌포드는 정선민과 함께 금호의 골밑을 유린했다.정선민은 또 금호로 이적한 ‘특급 포인트가드’ 김지윤의 공백 탓에 공수의 속도를 조율하며 미들슛을 날리는 등 가드의 역할까지 펼쳐보였다.금호도 21점 6어시스트를 올리며 ‘만년 꼴찌’ 팀을 지휘한 ‘날다람쥐’ 김지윤과 셔튼 브라운(14점 6리바운드) 잭슨(14점 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만년 꼴찌’ 팀이라는 오명을 벗고 선전했다.그러나 셔튼 브라운이 체력적인 부담과 파울 누적으로 2쿼터와 3쿼터에서 12분여 밖에 뛰지 못한데다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국민은행 정태균 감독은 “정선민의 가세로 센터 중심의 플레이가 가능해져 팀 전력의 상승을 가져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천안 이두걸기자 douz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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