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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19] “趙대표 절대 사퇴안해 秋의원 대표자격 없어” 趙대표부인 김금지씨 ‘쓴소리’

    조순형 대표의 부인인 김금지 여사가 “추미애 의원은 대표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김 여사는 지난 25일 조 대표가 거센 퇴진 압력에 몰리자 대표직 사퇴를 설득하러 국회 도서관으로 그를 찾아갔다.“이런 꼴을 당하느니 차라리 대표직을 그만두라.”고 말하려 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그러나 남편에게 설득당했다.김 여사는 “하기 싫다던 남편에게 대표를 맡으라고 한 사람이 나”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낸 뒤 “그러나 지금 물러나면 더 이상해진다는 남편 말이 맞다.”고 옹호했다. 김 여사는 추 의원에 대해 강한 적개심을 내보였다.그는 “남편은 오히려 대표를 안했으면 편하게 국회의원을 했을 것”이라며 “남편은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다시 당선돼야 할 국회의원’ 투표에서 1위를 한 반면 (추 의원은) 반대투표가 70%나 나왔다.”고 말했다.조 대표의 양복바지를 매일 아침 다려주기 위해 대구에 내려가겠다고 밝힌 김 여사는 “남편은 절대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秋風’에 비틀거리는 趙대표

    민주당 내분사태가 요동치고 있다.추미애 의원의 탈당과 제2의 분당사태로 치닫던 내분이 25일 들어 돌연 조순형 대표 퇴진 압박 쪽으로 물꼬가 바뀌었다. 수도권 공천자들이 대거 공천반납 카드를 꺼내들며 조 대표 퇴진과 추미애 선대위원장 체제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추 의원의 거취를 숨죽여 지켜보던 당내 시선도 하루 만에 조 대표에게로 집중됐다. ●소장파의 조순형 퇴진 공세 ‘추미애 카드’를 포기하고 일단 26일 선대위를 구성하려던 당 지도부의 구상은 이날 조 대표 퇴진론이라는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일단 선대위를 가동한 뒤 추 의원을 합류시키는 ‘개문발차(開門發車)’ 방안이 도리어 수도권 소장파들을 자극,들고 일어나게 만든 것이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소장파 공천자 38명은 오후 당사에서 긴급 회동,조 대표 퇴진과 ‘추미애 선대위’ 및 비상대책위 구성을 요구하며 전원 공천장 반납을 결의했다.임창열 전 경기지사는 “지금 수도권은 당만 보고 찍는 ‘묻지마 투표’ 열풍에 휩싸였다.지금 민주당으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조 대표의 결단을 호소했다. 설훈·정범구·전갑길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도 탈당과 무소속연합 결성을 공언하며 조 대표 퇴진을 압박했다.설 의원은 “더이상 기다릴 수 없는 만큼 동지들과 결단을 내릴 것”이라며 “탈당,의원직 반납,출마포기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사무처 당직자 150여명도 선대위 구성 연기와 비상대책위 구성을 요구하며 집단 농성에 돌입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전남 신안에서 날아온 한화갑 전 대표도 조 대표를 만나 40여분간 대책을 논의하는 등 중재에 나섰다. ●조순형과 추미애의 벼랑끝 대치 조 대표는 이날 밤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경재 김종인 장재식 전 상임중앙위원과 강운태 전 사무총장,유용태 전 원내대표,황태연 국가전략연구소장 등 측근들과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내분 해소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추 의원에게 전권을 맡길 경우 호남중진 물갈이 강행으로 또 다른 분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노무현 대통령 탄핵의결 철회도 있을 수 없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의 뜻은 추 의원측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빈 지역구 공천에 있어서는 추 의원이 전권을 행사하되,기존 공천자는 교체하지 않겠다는 것과 탄핵의결 철회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추 의원측은 공천자 교체를 포함한 전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막후 절충이 난항을 겪었다는 전언이다.조 대표는 밤 10시40분쯤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으나 기다리던 기자들에게는 일절 논의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진경호 이두걸기자 jade@˝
  • [총선 D-21] 미리보는 진보정당 의정

    “‘부유세 신설 등 조세혁명과 신무기 도입중단 등을 통해 100조원의 예산을 확보,모든 사람들이 골고루 잘사는 복지혁명을 이뤄야 합니다.’국회 대정부 질의에 나선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의 우렁찬 목소리가 본회의장에 울려퍼지고 있었다. 보수정당간의 당리당략으로 ‘고함’과 ‘야유’가 난무하던 본회의장은 서민과 노동자를 대변하려는 그의 질의가 이어지는 동안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했다.” 17대 국회가 개원하는 오는 6월이면 보게 될지도 모를 풍경이다.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이른바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은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심상정 전 전노협 쟁의국장 등 노동운동가 몇 명이 국회의원이 됐다는 의미만이 아니다.지역주의와 보수 일색이던 우리 정치에 진보의 새로운 물길이 열리고 정치가 질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신호탄인 것이다. 민노당은 부유세 신설,무상교육·의료,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150여명의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1년여의 준비 끝에 만들어낸 38개 총선공약은 재원마련,법률적 타당성,국민정서 등 실현 가능성 여부도 꼼꼼히 따졌다.‘부유세’는 부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내도록 한다는 세제개혁의 핵심이다.여기서 나온 재원은 의료·주거·교육 등에 쓰인다. 이렇게 되면 기존 정당들도 어떤 식으로든 자신들의 이념과 정책을 분명히 할 수밖에 없게 된다.이른바 ‘정쟁중심’의 정치에서 ‘정책중심’의 정치문화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서민과 함께하는 국회의원상도 기대된다.기사 딸린 고급승용차 대신 의원이 직접 경승용차나 자전거로 등원하고,점심도 고급 식당 대신 국회 주변 일반음식점에서 회사원들 틈에 끼여 먹는 등 일반국민과 함께하는 풍경이 낯설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민노당 소속 의원들과 보좌관들은 국회 회비를 모두 당에 귀속시킨 뒤,평균 노동자 임금만 받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총선 D-21] 민노당 비례대표 1번 심상정씨

    ‘전국노동조합 협의회 쟁의국장 아가씨’로 통하는 민주노동당 심상정(45) 중앙위원에게 ‘진보정당 첫 국회의원’이라는 호칭이 새로 붙을 전망이다.그는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을 받았다. 지난 1980년 미싱사로 취업하면서 노동운동에 뛰어든 그는 85년 구로동맹파업과 서울노동운동연합 결성에 앞장서온 노동운동의 ‘산 증인’이다.진성당원들이 참가한 비례대표 선출 투표에서 그는 여성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6064표를 받았다.심 위원은 “당의 대표선수로 뽑아준 5만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상류층과 남성이 독점했던 국회에서 서민과 여성의 ‘스피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에게 있어 정치는 노동운동의 일부이자 연장선이다. 그는 “나에게 금배지를 달아줄 사람은 서민과 노동자”라며 “무상 교육·의료 실현 등을 통해 서민 삶의 질적 향상은 물론 비정규직 노동자,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심 위원은 또한 “기존 여성의원들의 개인적 성실성은 뛰어났지만 절대 다수의 여성을 대변하지 못했다.”면서 “여성 고용할당제,공보육의 획기적 강화 등을 중심 의제로 내걸 것”이라며 여성의원 의정활동의 전형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두걸기자˝
  • 조순형대표 대구수성갑 출마

    “낙관도 비관도 안 한다.6선째이지만 선거를 처음 치르는 초선의원이 된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뛰겠다.” 전날 당 내분을 가까스로 봉합한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23일 대구를 방문,수성갑 출마를 선언한 뒤 수성구 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지난 1월19일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대구 출마의 뜻을 밝힌 지 두 달 만에 수성갑에 출마의 깃발을 꽂은 것이다. 당직자와 취재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그랜드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대표는 “이제 대구에서 새로운 정치인생을 시작한다.남은 정치적 운명을 대구와 수성갑 유권자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선친 조병옥 박사는 54년 3대 총선에서 대구에서 당선된 뒤 55년 민주당을 창당했다.”면서 “대구는 선친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친밀감을 표시했다.이어 “수성갑은 대구의 ‘정치 1번지’이자 대구 문화와 행정의 중심”이라면서 “수성갑이 망국적인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선봉에 서 줄 것임을 믿고 있다.”면서 대구 민심의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는 탄핵 역풍과 관련,“탄핵의결의 불가피성과 역사성을 끝까지 국민들에게 설득하고 총선을 통해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이두걸기자 douzirl@˝
  • 野 ‘탄핵내분’ 금주 고비

    탄핵 역풍에 휩싸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금명 새 대표 선출과 중앙선대위 출범 등을 통해 각각 총선체제에 본격 돌입한다. 그러나 당 지지도 추락에 따른 책임론과 함께 수도권과 호남지역 예비후보들을 중심으로 탄핵 철회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번 주가 양당 내분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2일 밤 긴급중앙위원 회의를 소집,선대위 구성 문제를 집중 논의한 끝에 추미애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대위를 구성,이르면 24일 선대위 체제를 출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회의에서는 또 조순형 대표 재신임안을 의결하는 한편 소장파의 탄핵 철회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조 대표가 당권을 유지하되 선거당무에는 참여하지 않고,추 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인선과 총선전략 등 전반을 맡아 총선을 지휘하는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그러나 당내 수도권 30,40대 예비후보들이 거듭 당 지도부 전원의 사퇴와 비상대책위 구성을 촉구하는 한편 일부 소장파 의원들도 탄핵 철회 요구 수용을 주장하는 등 회의 결과에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삭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설훈 의원은 “탄핵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거취를 심각히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23일 전당대회 개최와 함께 새 대표를 선출하는 한나라당도 이날 대표경선에 나선 김문수 의원에 이어 홍준표 의원이 “대통령과 국회가 동시에 대국민사과를 한 뒤 탄핵을 해소하는 정치적 타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건부 철회안을 제기하는 등 탄핵 철회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남경필 권영세 의원 등 당내 수도권 의원들도 탄핵 철회 주장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차기대표로 유력한 박근혜 홍사덕 의원 등은 “탄핵안 철회는 법적으로도,정치적으로도 있을 수 없다.”고 이들의 주장을 일축,새 대표 선출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한편 민주당 강운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반대 촛불시위 등을 언급하며 “특정정당 집회가 계속되는 등 법치주의가 무시당하는 현실에서 과연 총선에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들이 있다.”고 말해 상황에 따라 4·15총선을 전면 보이콧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는 “총선을 보이콧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실현되지 않는다고 보지도 않는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진경호 이두걸기자 jade@seoul.co.kr ˝
  • ‘촛불집회개입 의혹’ 법정 가나

    ‘대통령 탄핵 무효 촛불집회’에 열린우리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를 둘러싼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사이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촛불집회에 열린우리당이 개입했다고 주장한 민주당 조순형 대표와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을 22일 열린우리당이 선거법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자,민주당도 열린우리당을 경찰에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나서는 등 다툼이 법정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민주당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고발 운운하는 것은 아홉마리의 소는 놔두면서 터럭 하나를 문제삼겠다는 발상”이라며 “열린우리당이 당원과 시민을 조직적으로 촛불시위에 동원한 데 대해 23일 경찰에 고발하고,선관위에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순형 대표도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이 조직적으로 촛불집회에 군중을 동원한 것이 사실이라면 자발적으로 참여한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도 민주당을 거들고 나섰다.배용수 수석부대변인은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버스를 함께 이용하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참여를 독려했다면 진정한 시민참여의 문화행사가 될 수 없다.”며 “열린우리당은 시민 이름을 도용한 신(新)금권·불법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고,선관위는 민주당이 제기한 자료를 검토해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지역구민이 집회에 간 것으로 보도된 열린우리당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중앙당 총무국을 사칭한 사람이 지구당 여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모 의원은 수백명 갔다는데 도대체 뭐하느냐.전화나 문자메시지는 제대로 보냈느냐.’고 화를 내며 추궁했으며,이에 나이 어린 여직원이 겁에 질려 ‘10여명쯤 집회에 갔다.’고 대답했다고 한다.”면서 민주당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이 열린우리당 중앙당 당직자를 사칭했다고 비난했다. 정동영 의장은 “우리는 참여를 권장하지 않았지만 당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의사표시의 권리가 있는 만큼 개인자격 참여도 막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상연 이두걸기자 carlos@˝
  • “한국군 키르쿠크 파병 미국이 거부” 민주 조남풍 안보위원장 주장

    한국군이 이라크 키르쿠크 대신 다른 지역으로 파병지역을 변경하게 된 데에는 한국군이 키르쿠크 지역을 독자적으로 관할할 능력이 없다는 미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는 키르쿠크 치안상황 악화 등을 파병지역 변경의 이유로 들었던 정부 입장과 달라 파문이 일 전망이다. 1군사령관 출신 민주당 조남풍 안보위원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부 핵심 인사에 따르면 미군 측은 지난 16일 이라크를 방문한 김장수 합참 작전본부장과 황의돈 자이툰 부대장 등 한국군 대표단에게 ‘한국군은 키르쿠크에서의 작전 수행능력이 없기 때문에 올 필요가 없다.’고 한국군의 키르쿠크 파병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또 “경기도 크기의 키르쿠크 치안 확보를 위해서는 공항과 주요 7개 도로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공병 등 재건부대 중심인데다 3700여명의 한국군으로는 1만 3000여명의 미군 1개 사단이 담당했던 키르쿠크를 관할할 수 없다고 미군측이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어 “정치권이 부대의 규모나 성격 등을 미리 규정하는 등 군에 너무 개입함에 따라 정상적인 군사작전이 불가능하게 됐고,한·미 관계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면서 “파병 후보지로 뽑히고 있는 나자프 등 다른 지역에서도 한국군의 작전수행능력이 떨어진다고 미국 측이 판단한다면 파병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총선 D-28] 본지 선거자문위원이 본 권역별 민심 ①수도권

    4·15총선 정국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로 요동치고 있다.서울신문은 한국선거학회 및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교수진과 함께 28일 앞으로 다가온 17대 총선의 표심을 권역별로 집중 점검한다.첫 순서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민심을 분석한다.서울신문 선거분석 자문교수단(총괄 및 수도권 담당)인 어수영(이화여대 교수) 한국선거학회 회장,이남영(숙명여대 교수) KSDC 소장과 이영란 숙명여대 교수,김형준 명지대 객원교수,박명호 동국대 교수,이명진 국민대 교수,장원호 서울시립대 교수 등 전문가가 분석을 맡았다. 탄핵정국이 하루아침에 열린우리당의 전국적 정당지지율을 50%대로 끌어올렸고,탄핵소추 의결을 주도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거센 역풍에 흔들리고 있다.전문가들은 수도권의 경우 전통적 한나라당 지지층은 크게 빠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다만 민주당 지지도가 크게 하락하면서 열린우리당이 우위를 점하게 됐고,상대적으로 한나라당 후보들이 불리해졌다고 평가했다. ●“수도권 야당 소장파 타격” 지역(출신)구도 외에 계층·세대 구도가 동시에 작동되고 있는 수도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은 열린우리당엔 호재로,민주당엔 악재로 작용했고,한나라당은 비(非)중산층 지역을 중심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17대 국회의 지역구 243개 의석 중 107석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열린우리당의 수도권 우세는 전국적으로 1당이 되는 데 유리한 발판이다. 박명호 교수는 “처음 탄핵안이 발의됐을 때는 야당의 수도권 출신 의원들 때문에 가결이 불투명했는데 대통령의 격발성 발언으로 이들도 합류했다.”면서 “이후 역풍이 부는 상황에서 가장 타깃이 되는 후보들”이라고 말했다.박 교수는 또 “서울 강남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미약하겠지만 젊은 층이 많이 사는 경기 일산이나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 변화의 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탄핵 정국에서 한나라당 지지층의 변화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열린우리당이 부동층과 민주당 지지층을 대거 흡수,가파르게 올라갔지만 한나라당은 2∼3% 빠지는 데 그쳤다. 장원호 교수는 “한나라당은 1당이 못 되더라도 열린우리당과 양강 구도는 이룰 것”이라며 “민주노동당 지지자가 한나라당 후보들의 높은 당선 가능성과 지지층 충성도를 감안,열린우리당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열린우리당의 안정의석 확보를 안심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열린우리당의 강세는 한나라당엔 ‘약’이 될 수도 있지만 민주당엔 ‘독’밖에 될 게 없다는 뜻도 된다.김형준 교수는 “대통령 지지도 조사에서 부동층에 머물렀던 친노(親盧) 성향의 유권자들이 탄핵 국면에서 대거 움직였다.”면서 “민주당은 ‘한·민 공조’로 인해 전통적 지지층이 흔들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호남에서보다 수도권에서 ‘밴드왜건’ 효과에 더 희생될 것 같다.이남영 교수는 “호남 지역의 바닥 민심은 아직 완전히 돌아선 것 같지 않다.”고 평했다.반면 수도권에서는 몇몇 경쟁력 있는 후보들조차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역대 선거에서는 투표 일주일 전까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비율이 50%에 육박했지만 최근엔 부동층이 35% 안팎으로 줄어 앞으로 이 수치가 총선 때까지 유지될 것이냐가 관건이다.박 교수는 “학생들에게 물으면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10명 중 9명이지만 투표를 하겠느냐고 물으니까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김형준 교수는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 결과와 한나라당의 새 대표 및 전당대회 효과,북한과 미국 상황 등 남은 여러가지 변수를 지적했다. ●부동층의 쏠림과 민주 지지층 급속 이탈 김형준 교수는 정당지지율 급변 요인을 두 가지로 꼽았다.‘친노 성향 부동층의 쏠림현상’과 ‘민주당 지지층의 급격한 이탈’이다.김 교수는 “친노 성향 부동층이 탄핵의결을 계기로 적극적 의사표시에 나서고,한나라당과의 공조에 불만을 지니고 있던 민주당 지지자의 상당수가 열린우리당으로 돌아선 것이 지지율 급변의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어수영 교수는 “보수층일수록 자기를 숨기려는 경향이 크다.”며 “이를 감안하지 않고 민심이 열린우리당에 쏠렸다고 분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같은 민심이 총선까지 그대로 이어질 것인가?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소 엇갈렸다.일정부분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돌발적인 정치상황 변화,각 지역후보의 인물 됨됨이 등에 따라 의석수는 지지율과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다만 민주당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데는 대체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박명호 교수는 “지역구 선거는 ‘인물’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정당 지지가 후보 지지로 직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장원호 교수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양강구도가 굳어지면서 민주당의 고전 또는 참패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보수층 결집을 통한 ‘재역풍’의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이남영 교수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전화조사 응답 기피층이 얼마인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주로 보수층이 응답을 거절했을 것”이라며 이들 말 없는 보수층이 촛불 시위도 못하고 의사를 표시할 방법이 투표밖에 없기 때문에 투표장에 더욱더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정리 박정경 이두걸기자 olive@˝
  • [탄핵정국] ‘총선·재신임 연계’ 발언 野, 탄핵사유 추가 논란

    ‘총선 재신임 연계는 추가 탄핵사유’ vs ‘추가시 국회 재의결 거쳐야’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으로 여야의 ‘벼랑끝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탄핵사유 추가 문제가 정국의 새로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야권은 16일 “지난 11일 노무현 대통령이 ‘총선과 재신임 여부를 연계하겠다.’고 밝힌 게 탄핵의 새로운 요건이 된다.”고 새롭게 제기했다. 포문은 한나라당이 열었다.탄핵소추위원인 김기춘 국회 법사위원장은 이날 “이미 포함된 탄핵 사유와 밀접히 연관되거나 기본적 사실이 동일하든지,구성요건에 공통성이 있으면 탄핵사유 추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헌법재판소에서의 탄핵 심판은 형사소송법을 따라야 하는 만큼,검사에 해당하는 소추위원은 공소장 격인 탄핵소추안 내용을 추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국회 법사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용균 의원도 “탄핵심판 과정에 선거법 위반의 골격을 설명하면서 위반 사례로 추가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이어 노 대통령의 노사·시위 정책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성실한 국정수행 의무를 명시한 헌법 69조에 어긋나는 구체적인 예”라고 강조했다.지난 12일 국회에서 의결된 탄핵소추안에는 ▲선거법 위반 ▲권력형 부정부패 ▲국민경제와 국정 파탄 등 세 가지가 탄핵사유로 명시돼 있다. 민주당은 노 대통령의 총선 재신임 연계발언에 대해 일단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뒤,선거법 위반결정이 나오면 추가 소추하기로 해 한나라당보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이러한 야권의 움직임에 대해 “탄핵사유를 추가할 경우 국회 재의결을 거쳐야 하며,이미 강행·의결한 탄핵소추의 근거가 약하다는 것을 야당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법사위 열린우리당 간사인 최용규 의원은 “총선 재신임 연계 발언은 탄핵 사유도 안 된다.”며 “대통령의 모든 말을 탄핵 사유로 간주하면 정치인으로서의 대통령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여당의 비난이 일자 김용균 의원도 “탄핵사유 추가는 탄핵소추의 ‘사실’이 아닌 ‘정상(情狀)’으로 더해지는 것”이라며 한발짝 물러섰다. 이두걸기자 douzirl@˝
  • 康법무 - 野 힘겨루기?

    야당이 강금실 법무부 장관을 경고하고 나섰다.강 장관이 대통령의 특별사면 때 국회의 의견을 구하도록 한 사면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필요성을 거론한 데다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야당측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강 장관은 15일 사면법 개정안에 대한 국무회의 처리와 관련,“(개정안을 국회로 돌려보내는)재의 요구가 합당하고,재의 요구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국회의 의견을 듣도록 헌법에 없는 제한을 설정하는 것은 위헌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회 법사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용균 의원은 “법안은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에 대해 국회의 ‘동의’가 아닌 ‘의견’을 구하는 것”이라면서 “사면권 남용을 막고 사법권 독립을 위한 견제 장치”라며 반박했다.김 의원은 이어 “강 장관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고건 대통령권한대행과 국회가 싸우는 모습이 될 것”이라며 “이는 국회를 무시,국정을 파행으로 끌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당은 사면권이 남용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나,국무회의를 거쳐 고 대행이 재의를 요청해오면 공식 논의 후 입장을 정하겠다.”면서 한나라당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지난 2일 가결된 사면법 개정안은 다음주 국무회의에 상정,공포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 [Anycall 프로농구] MVP 김주성 인터뷰

    MVP로 뽑힌 소감은. -프로 2년차로 선정돼 영광이다.전창진 감독님과 선후배들에게 고마울 뿐이다.(신)기성이형과 (양)경민이형이 받았으면 좋았을 걸….이 영광을 부모님께 돌리고 싶다.특히 어머니의 장애가 심해져 시즌 시작 전에도 걱정이 많았다.그래도 몸소 원주까지 응원 오신 어머니 덕분에 오늘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 같다. 신인왕에 이어 MVP까지 받았는데. -시즌 전 미국프로농구(NBA) 연수를 다녀 와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2년차 징크스를 극복해 더 기쁘다. 은퇴하는 팀 선배 허재에게 한 마디 한다면.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해 당황스럽고 섭섭했다.그러나 형이 팀의 2연속 챔피언 등극을 이끈 뒤,30여년 농구 인생을 화려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또 지도자 수업을 받은 뒤 멋진 모습으로 후배들 앞에 다시 서기를 바란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어머니를 업고 가족들과 외식하러 가고 싶다. 이두걸기자 douzirl@˝
  • [Anycall 프로농구] 김주성 5관왕 ‘별중의 별’

    지난 7일 허재(39·TG삼보)라는 큰 별이 이별을 고했지만,8일 또다른 슈퍼스타가 솟았다.TG의 보물 김주성(25·205㎝)이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거머 쥐었다. 김주성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03∼04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투표 78표 가운데 76표를 휩쓸어 1표씩에 그친 김승현(오리온스)과 추승균(KCC)을 따돌리고 MVP로 뽑혔다.김주성은 지난 시즌 신인왕에 이어 두해 만에 프로농구 대표선수로 우뚝 섰다. 김주성은 또 61.8%의 최고 야투성공률로 야투상을 받았고,‘베스트 5’ ‘수비 5걸’ 우수수비상까지 움켜쥐어 5관왕이 됐다.01∼02시즌 5관왕에 오른 김승현과 최다관왕 타이.김주성은 특히 한 경기 평균 2.43개의 블록슛으로 부문 1위를 기록했으나 ‘밀어주기’ 시비로 3점슛상과 블록슛상 시상이 유보돼 사상 첫 6관왕 등극을 일단 미뤘다.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을 이끈 김주성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뽐내며 팀의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 섰으며,TG가 2연패를 이루면 플레이오프 MVP까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김주성은 공수에서 단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위력적인 블록슛과 수비,정확한 야투는 물론 평균 18.35득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는 서장훈(삼성)과 우지원(모비스)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했다.리바운드(8.85개)는 국내 선수중 최고이며 평균 1.15개의 가로채기로 웬만한 포인트가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부산 동아고 1년 때 농구를 시작한 김주성의 가장 큰 장점은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김주성의 꿈인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돕고 있는 TG의 외국인 코치 제이 험프리스는 “주성이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할 정도다.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지만 언제나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는 데다 승리의 기쁨을 늘 장애를 지닌 부모의 몫으로 돌리는 심성,데뷔 이후 전 경기 출장에서 알 수 있는 자기관리 능력과 성실성 등이 그의 큰 자산이다. 한편 기권이 18표나 나올 정도로 후보 기근을 보인 신인상은 삼성 이현호(24·191㎝)에게 돌아 갔다.신인 드래프트 전체 18순위로 입단한 이현호는 2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신인상을 차지했다.최저 연봉(3300만원)을 받은 이현호는 지난 2월 서장훈이 부상으로 빠진 7경기에서 맹활약,강한 인상을 남겼다.우수 외국인선수상은 득점왕(평균 27.15점)에 오른 KCC의 찰스 민렌드가 차지했고,TG 전창진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표명일(KCC)은 우수 후보선수상과 기량발전상을 동시에 받았다.심판들이 뽑은 모범선수상은 황진원(SK)이 받았다. 이창구 이두걸기자 window2@˝
  • 허재 은퇴후 계획은

    본의 아니게 은퇴를 결심했다는데. -이번 시즌 들어 은퇴에 대해 팀과 많은 논의를 했다.팀은 1∼2분을 뛰더라도 다음 시즌까지 코트에 있어 달라고 부탁했다.내심 1∼2년 더 뛰고 싶지만 체력에도 문제가 있고,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은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아쉽지만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출장 시간을 늘려 팀의 2연패에 보탬이 된 뒤 다음 시즌 첫 경기에서 은퇴식을 할 생각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농구 본토 미국에서 2년 정도 공부할 것이다.지도자로서는 카리스마만을 앞세우지 않고,선수들이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또한 후배들을 양성하고 농구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고교 선수들을 후원하는 일종의 ‘허재 농구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선수 생활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30여년 동안 농구를 했지만 무엇보다 지난해 TG삼보로 이적하면서 “꼭 우승을 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킨 게 가장 기뻤다.반면 15년 국가대표 기간에 중국을 단 한 번도 꺾지 못한 게 아쉽다.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승부욕을 갖는 게 중요하고 승부에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우리금융그룹배 2004]김영옥 ‘바스켓여왕’ 올스타전서 30득점 MVP 영예

    ‘총알 아줌마’ 김영옥(현대)이 ‘바스켓 여왕’에 등극했다. 김영옥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특유의 스피드를 발판으로 코트를 누비며 30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64표 가운데 55표를 얻은 김영옥은 “(전)주원 언니가 받을 상을 대신 받았다.”면서 “팬들을 즐겁게 해 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영옥을 앞세운 남부선발(국민은행 현대 신세계)은 금호생명 삼성생명 우리은행으로 구성된 중부선발을 123-105로 꺾었다.남부선발은 2연패 뒤 첫 승리를 낚았다. 박찬숙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감독관의 애국가 독창으로 시작된 축제에서 선수들은 한껏 경기를 즐겼다.그러나 우위를 지키려는 중부선발과 연패를 끊으려는 남부선발 선수들은 투혼으로 코트를 서서히 달궈 갔다.초반은 중부선발의 페이스.28-28로 1쿼터를 마친 뒤 이미선(20점) 변연하(이상 삼성생명·19점)의 3점포가 터지면서 75-65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남부선발은 3쿼터 들어 김영옥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모두 10점을 몰아넣어 87-8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남부선발은 4쿼터 들어서도 더블더블을 올린 나키야 샌포드(국민은행·14점 21리바운드) 라토야 토마스(현대·12점 8리바운드) 두 용병의 골밑 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중부선발은 박정은이 23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이날 은퇴식을 가진 현대의 전주원 코치는 13여분 동안 출전,1쿼터 종료 직전 터진 15m짜리 버저비터를 포함해 모두 15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고별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편 3점슛 대회에서는 이언주(금호)가 1분30초 동안 무려 38개를 성공시켜 최고 3점슈터로서의 명성을 확인했다.또 신혜인(신세계) 박정은(삼성) 등 ‘얼짱’ 스타들은 3쿼터 종료 이후 응원단과 함께 트위스트 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우리금융그룹배] 스타워즈

    여자프로농구 스타들이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바스켓 축제’를 벌인다.우리은행과 삼성생명 금호생명이 중부선발로,국민은행과 현대 신세계가 남부선발로 팀을 이뤄 올해로 3회째인 올스타전을 갖는 것. 중부선발은 금호 김태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또 올스타 최다 득표자인 박정은을 비롯해 이미선 변연하 등 삼성의 국가대표 트리오와 ‘특급 가드’ 김지윤(금호) 이종애(우리은) 등이 베스트 멤버로 나선다. 국민은 정태균 감독이 이끄는 남부선발에는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은퇴한 현대 전주원이 코치로 합류했다.국가대표 센터 정선민과 나키야 샌포드(이상 국민은) ‘총알낭자’ 김영옥(현대),장선형 허윤자(이상 신세계)가 스타팅 멤버다. 후보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중부에서는 전체 1순위 용병인 타미 셔튼 브라운과 이언주(이상 금호),남부에서는 ‘얼짱’ 신혜인(신세계) 등이 눈에 띈다.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볼거리.중부에서는 1회 올스타전에 이어 두번째 수상을 노리는 이미선을 비롯해 김지윤과 박정은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남부의 정선민과 김영옥도 팀이 승리할 경우,첫 MVP 등극이 가능하다. 이밖에 팀별 3명씩 총 18명이 참가하는 3점슛대회,공을 드리블해서 골을 넣고 돌아오는 스피드 릴레이게임,코칭스태프의 자유투 대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선보인다. 전주원의 은퇴식과 84년 LA올림픽 은메달 주역인 박찬숙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감독관의 애국가 독창도 예정돼 있다. 이두걸기자˝
  • ‘셔틀콕 황제’ 박주봉 씨

    “박주봉 선수죠? 사인 좀 해 주세요.”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콸라룸푸르 ‘코리아타운’ 근처의 한 호텔 로비.40대의 중국계 말레이시아 남성이 미소년처럼 마냥 즐거워하며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인 박주봉(40)씨 곁에 다가서 있다.물론 메모지와 볼펜을 들고 있다.이 남자의 딸인 듯한 10세 남짓한 아이도 양볼이 상기된 채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20년 전,영국 버밍엄 국립체육관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배드민턴대회 우승컵을 끌어안었던 약관의 청년은 어느새 흰머리가 듬성듬성한 불혹의 중년이 돼 있었다.‘셔틀콕 황제’ 박주봉이다.역시 황제 칭호를 얻은 골프의 타이거 우즈와 농구의 마이클 조던도 이곳 동남아시아권에서는 그의 명성을 결코 능가하지 못한다.개인 최다인 국제대회 71회,세계선수권 7회 우승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그는 배드민턴이 국기인 말레이시아에서 ‘살아있는 신화’다. ●국제대회 71회, 세계선수권 7회 우승 그가 말레이시아에 정착한 것은 지난 1999년.97년 1월부터 영국에서 배드민턴 국가대표 코치를 맡고 있다 연봉 2억원에 고급 주택과 승용차가 제공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말레이시아 대표팀 수석 코치로 스카우트됐다.2000년 말부터 대표팀을 떠난 2002년 12월까지는 총감독까지 지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행에는 한국에서 겪은 비인기종목의 설움이 결정적인 몫을 했다.“우리나라에서는 금메달을 딴 직후 반짝 뜨고,수개월 뒤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냉랭해지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며 “배드민턴 코치의 한마디가 신문의 스포츠 1면을 장식하는 이곳이야말로 배드민턴인들의 천국”이라고 말한다.한국인으로서 국위 선양의 자긍심도 크다고 덧붙인다. 하지만 언제나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는 법.대표팀이 ‘박주봉 체제’로 변화한데 따른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지나친 기대와 관심이 그의 어깨를 짓누른 것이다.결국 2000시드니올림픽과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으며 ‘박주봉호’는 일단 닻을 내렸다. 그는 현재 말레이시아 배드민턴협회 자문위원이다.아직도 배드민턴계에서는 막강한 입김을 행사한다.지난해 초부터 배드민턴광인 화교 사업가와 손잡고 스포츠센터 ‘박주봉 아카데미’사업을 추진중이다.다만 사업허가가 늦어지는 게 고민이다. 그는 “계속 말레이시아에 남아 있느냐,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한 캐나다 미국 등으로 떠나느냐를 두고 숙고하고 있다.”면서도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해 시드니올림픽에서의 한국 ‘노골드’의 부진을 터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셔틀콕 즐긴 전직 대통령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등 전직 대통령들은 배드민턴을 즐겼다.실력도 평균치를 웃돈다. 이들 가운데 배드민턴에 각별히 애정을 쏟은 이는 전씨.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인 코리아오픈에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낼 정도였다. 박주봉은 이종동서가 전씨의 비서관이었던 게 인연이 돼 가깝게 지냈다.“92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무려 7년간 서울 연희동 전씨 집 인근의 외국인학교에서 주말이면 경기를 함께 했다.”고 회상했다. 전씨와 유사하게 권위주의적인 지도자로 오명을 남긴 마하티르 전 말레이시아 총리도 박주봉을 좋아했다.마하티르 전 총리의 부인이 배드민턴협회 고문이었던 점도 크게 작용했다.총리 관저를 종종 방문했고,마하티르 전 총리는 그때마다 경호원도 없이 직접 관저를 안내하며 격의없이 대해줬다. 반면 똑같은 배드민턴 애호가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은 체육인들 사이에서 별로 인기가 없었다.박주봉은 “김씨는 호탕했던 전씨와는 달리 체육계에 별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주봉은 최근 한국 아마추어스포츠 침체에 대해서도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그는 “정부가 사회체육 육성은 커녕 한국의 국가이미지 제고에 가장 효과적인 올림픽에도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라며 체육정책의 실종이 체육계 침체로 이어졌다고 질타했다. ●배드민턴 중흥 돕는 지도자 될 터 오랜 외국생활 탓일까.그의 가슴 속에는 어느덧 향수병이 깊이 자리하고 있다.한국 사람이 별로 없는 영국 생활 대신 말레이시아를 ‘제2의 고향’으로 택한 데는 콸라룸푸르의 비교적 큰 코리아타운도 한몫했다.콸라룸푸르 생활 내내 코리아타운 근처를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한국을 그리워했다. 그는 두 아이를 둔 한국인 답게 교육열 또한 남다르다.일찍부터 국제 대회에 출전하면서 언어의 장벽을 절감한 탓이다.초등학교 교감을 지낸 부친 박명수(72)씨가 ‘공부도 잘해야 운동도 잘한다.’는 믿음을 굳게 가졌기 때문에 중학교 시절 과외까지 받았다.캐나다 등 미주행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도 현대판 ‘맹모삼천지교’의 일환이다.그는 “처음에는 외국 생활을 끔찍이 싫어하던 아내(이수진·35)가 요즘은 아이들 교육 때문에 더 적극적”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셔틀콕 황제’의 인생이었지만 좌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요즘은 누구나 다 치는 배드민턴도 20여년 전에는 생소한 종목이었다.때문에 중학교에 진학하기 전 테니스로 ‘이직’할 뻔 했다. 팀 후배인 김동문 길영아와 맞붙은 96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 결승전에서의 패배도 아쉬운 기억이다. 후배들을 꺾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며칠 동안 연습 한 번 못했다.결승전 전날 가볍게 몸이라도 풀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 장에 내려갔다가 후배에게 “얼라들이랑 할 건데 뭐하러 왔느냐.”는 핀잔까지 들었다.그는 “작전도 없이 경기에 나선 데다 운도 안 따랐다.”면서 “생전 지는 것을 못본 아내가 눈물을 많이 흘려 가슴이 아팠다.”고 씁쓸해했다. 그는 평생의 절반 가까운 15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살아왔다.때문에 “고국에 받은 만큼 되돌려줘야 한다.”는 의무감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다.98년 안락한 한국체대 ‘교수님’ 자리를 박차고 영국행을 결정한 것도,정체된 생활 대신 유럽이라는 스포츠의 중심지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고 싶어서였다.어느 나라에서 대표팀을 맡게 되건,박사 과정을 마치는 게 일단의 목표다.현장과 이론의 접목을 위해서다.박씨는 “정신력을 중시하는 우리 풍토에 외국의 합리적인 선수 지도 방법이 결합된다면,세계 체육계를 선도할 새로운 지도법이 창출될 것”이라면서 “선수로서의 영광은 다 누렸으니,이제는 지도자로 한국 배드민턴 중흥을 위해 일할 수 있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며 밝게 웃었다. 글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 이두걸특파원 douzirl@ ■ 그가 걸어온길 ▲1964년 12월 5일 전북 전주 출생 ▲ 80년 전주농고 1년때 국가대표 발탁 ▲ 82년 덴마크오픈 복식 우승 ▲ 85년 캘거리세계선수권·전영오픈 우승 ▲ 86년 서울아시안게임 3관왕 ▲ 88년 서울올림픽 혼합복식 우승(시범종목) ▲ 91년 전영오픈 3연패,국제대회 복식 71회 우승, 세계선수권 7회 우승으로 기네스북 등재 ▲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복식 우승 ▲ 94년 한체대 전임강사 ▲ 96년 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 준우승 ▲ 97년 영국대표팀 수석코치 ▲ 99∼2002년 말레이시아 대표팀 수석코치,총감독 ˝
  • [Anycall 프로농구] TG 매직넘버 ‘1’

    TG삼보가 적진에서 귀중한 1승을 보태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TG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앤트완 홀(22점 4어시스트)과 ‘식스맨’ 신종석(19점 9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꼴찌 모비스를 89-67로 크게 이겼다.TG는 이날 승리로 39승13패를 기록,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TG는 6일 원주 삼성전,7일 부천 전자랜드전 가운데 한 경기만 이기면 우승컵을 안게 된다.TG의 39승은 지난 시즌 LG와 오리온스가 공동 작성한 한 시즌 최다승을 1승 능가한 것이다. 이날 승리한 2위 KCC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TG가 앞으로의 경기에서 모두 져야만 역전 우승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달 29일 홈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려다 2위 KCC에 일격을 당한 TG 선수들은 이날 초반부터 모비스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포인트가드 신기성(11점 4어시스트)이 빠른 공격을 주도하고,용병 센터 얼 아이크(17점 14리바운드)가 골밑을 든든히 지켜 경기 내내 단 한차례도 상대의 리드를 허용치 않았다. TG는 홀과 양경민(12점)이 각각 3점포 2개씩을 쏘아올리며 1쿼터부터 25-15로 앞서나갔다.그러나 모비스도 2쿼터에만 3점슛 2개 등으로 11점을 낚은 ‘황태자’ 우지원(30점 3점슛 6개)을 앞세워 44-40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TG의 ‘짠물 수비’가 빛을 발했다.모비스를 6점으로 틀어 막고 홀의 골밑 슛과 양경민의 3점슛으로 22점을 몰아 넣어 66-46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모비스는 이날 통산 5000득점과 900점 자유투 기록을 세운 우지원이 4쿼터에도 14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끝내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KCC도 전주 전자랜드전에서 조성원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모두 30점을 집중시키고,‘특급 용병’ 찰스 민렌드가 27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92-82로 승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Anycall 프로농구] KCC ‘기세등등’

    KCC가 KTF를 제물로 선두 TG삼보와의 승차를 2로 줄여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다시 붙잡았다. KCC는 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홈경기에서 20점을 몰아 넣으며 정규리그 통산 5000득점을 돌파한 추승균과 트리플 더블급 플레이를 펼친 특급용병 찰스 민렌드(37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KTF를 111-92로 크게 이겼다. KCC는 36승15패를 기록,TG(38승13패)의 턱밑까지 쫓아갔다.매직넘버 2를 남긴 TG가 남은 3경기 가운데 2패 이상을 당하고,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KCC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KCC가 1위에 오르게 된다. 또 TG가 3연패를 당하면 KCC가 2승1패만 해도 순위가 뒤집어지게 된다. 전날 적지에서 TG를 여유있게 제압한 KCC 선수들은 줄곧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부상에서 회복한 ‘컴퓨터가드’ 이상민(10어시스트)의 송곳 패스가 빛을 발한 가운데 R.F.바셋(26점)과 민렌드 두 포스트맨의 골밑 플레이와 추승균의 외곽슛까지 위력을 발휘하며 경기 내내 KTF를 농락했다. KCC는 추승균이 성공률 100%의 ‘소리없이 강한’ 고감도 3점포 등을 선보인 데 힘입어 1쿼터부터 29-24로 앞서 나갔다.2쿼터 들어서자마자 바셋의 3연속 골밑슛이 폭발하고,이상민의 어시스트에 이은 민렌드의 골밑슛과 3점슛이 가세하면서 58-38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KTF는 3쿼터 들어 퍼넬 페리(45점 9리바운드)가 3점슛 3개를 포함,모두 20점을 쏟아부으며 추격했지만 초반 큰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Anycall 프로농구] KCC “아직 안끝났어”

    ‘리그 우승의 제물이 될 수 없다.’ KCC가 03∼04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려던 TG삼보를 적진에서 잡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결정지었다. KCC는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31점 6리바운드를 올린 찰스 민렌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1위 TG삼보를 91-78로 제쳤다.KCC는 이날 승리로 35승 15패를 기록,4강전 직행을 결정지었다.또 TG삼보를 상대로 4승2패의 성적을 올리며 우위를 지켜나갔다.홈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려던 TG삼보는 이날 패배로 리그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 양팀은 1·2위팀이자 라이벌답게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홈에서 리그 우승의 샴페인을 터뜨리려는 TG삼보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고 상대 우위를 지키려는 KCC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 총력전을 펼쳤다. KCC가 달아나면 TG삼보가 끈질기게 쫓아가는 양상이 계속됐다.경기의 주도권은 KCC가 잡았다.민렌드와 추승균의 골밑 레이업슛과 3점슛으로 1쿼터를 24-19로 앞서 나간 KCC는 2쿼터에도 추승균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작렬,앤트완 홀(26점 6리바운드)이 덩크슛 등 7점을 쏘아올린 TG삼보에 47-42로 간발의 우세를 이어나갔다. 힘의 균형이 깨진 것은 3쿼터 중반 이후.종료 5분여를 남기고 민렌드가 3연속 골밑 슛을 터뜨렸다.한동안 부상 때문에 결장한 ‘컴퓨터 가드’ 이상민도 골밑 레이업슛과 3점슛을 작렬시켜 72-62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KCC는 4쿼터 종료를 7분여 남기고 추승균과 조성원이 3점슛을 연달아 쏘아 올리면서 점수차를 13점으로 벌렸고,TG삼보는 식스맨 신종섭이 미들슛과 레이업슛을 연달아 성공시켰지만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추격의 힘을 잃었다. 원주 이두걸기자 douz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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