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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 치료 끝내고 김병현 출국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13일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어깨와 발목 등의 부상 치료를 위해 귀국한 지난달 27일 이후 18일 만의 ‘귀환’이다. 부상은 다 나았나. -발목과 어깨,엉덩이 등을 치료받아 많이 좋아졌다.결과에 만족한다. 올 시즌이 벌써 절반이 가버렸는데. -오히려 다친 게 약이 됐다.이번 치료를 통해 (몸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바로잡은 것 같다. 또 (부상) 과정을 겪으면서 아프면 사람이 여유가 없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는 등 정신적으로도 성숙한 것 같다. 복귀 후 계획은. -1개월 동안 열심히 보강훈련을 한 뒤 남은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1∼2주 이후 정상적인 피칭이 가능할 것이다. 최근 트레이드설이 있는데. -별로 개의치 않는다.몸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 올리면 기회가 오지 않겠나.시즌이 반이나 남은 만큼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WTF총재 당선 조정원씨 “지역연맹 활성화 할것”

    조정원(57·베이징대 객좌교수) 대한체육회 부회장이 세계태권도연맹(WTF) 새 수장에 올랐다. 조 부회장은 11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열린 WTF 비상총회에서 세계 176개국 태권도협회장과 WTF 집행위원 등 참석 투표권자 149명(유효표 147표) 가운데 106표를 얻어 41표에 그친 박차석(59) 전 범아메리카태권도협회장을 누르고 신임 WTF 총재에 당선됐다.기권 2표. 박선재 WTF 총재 권한대행은 투표직전 후보를 사퇴했다. 조 신임 총재는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 임기 10개월 동안 총재직을 수행하며,내년 5월 스페인 마드리드 총회에서 4년 임기의 총재를 다시 뽑게 된다. 당선 소감은. -WTF는 23개 국제 스포츠기구 가운데 하나다.때문에 WTF가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태권도를 이끄는 국제 기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어떻게 조직을 융합할 것인가. -선거 기간 동안 만난 각국의 태권도인들은 WTF를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재정 투명성을 확보하고,경기의 판정을 공정하게 할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내년 선거에 다시 출마하나.그전에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10개월 하려고 이번에 나온 것은 아니다.그동안 지역 연맹 활성화에 가장 힘 쓸 것이다.또 사정이 어려운 나라에 태권도 보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WTF 본부 신축은. -정부와 협의한 뒤 올해 안에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내년 초 착공할 것이다.자카르타,방콕 등에도 세계연맹 본부가 있지만 우리나라만 없다. 박선재 후보가 사퇴했는데. -한국인들이 서로 싸우는 게 아니라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결단을 내린 것 같다.감사하게 생각한다. 인천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LB] 희섭 ‘멀티 히트’ 시즌 9번째 한경기서 2안타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의 방망이가 10일 다시 뜨겁게 폭발했다. 최희섭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벌어진 미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2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안타를 치는 ‘멀티 히트’는 시즌 9번째.전날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최근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타율도 .261에서 .269로 끌어올렸다. 최희섭은 2회 1사 첫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우완 제이크 웨스트브룩의 시속 134㎞ 바깥쪽 직구를 밀어쳤다.약간 빗맞은 타구는 파울 선상으로 휘면서 행운의 2루타로 연결됐다.시즌 10번째 2루타.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는 데는 실패했다.최희섭은 1-8로 팀이 크게 뒤진 7회에도 웨스트브룩의 초구를 끌어당겨 1,2루 사이로 빠지는 총알 안타를 날렸으나 다음 타자 데이먼 이즐리가 병살타를 때리는 바람에 2루에서 아웃됐다.플로리다는 1-8로 크게 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테네성화 서울 밝히고 中으로

    올림픽 사상 최초로 해외 봉송에 나선 아테네올림픽 성화가 7일 서울에 도착했다. 지난 4일 아테네를 출발한 성화는 호주 시드니와 일본 도쿄를 거쳐 이날 오전 8시5분 전용기인 ‘제우스’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서울 봉송 행사를 펼쳤다. 공항 통과 직후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공원으로 이동한 성화는 오전 11시30분 시민 1000여명과 취재진 앞에서 봉송 축하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이종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ATHOC) 스피로스 람브리디스 성화봉송 총책임자,해외봉송 첫 주자이자 2000시드니올림픽 여자육상 400m 금메달리스트 캐시 프리먼(호주)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성집 대한체육회 고문의 개시 선언에 이어 람브리디스 수석대표가 불씨를 담아 온 특수 랜턴에서 성화봉으로 불을 옮긴 뒤,첫 주자로 나선 이연택 위원장이 올림픽 기념탑에서 평화의 문까지 봉송했다. 이후 올림픽공원을 떠난 성화는 잠실 주경기장∼테헤란로∼국회의사당∼신촌∼인사동∼을지로 구간 48㎞를 달린 뒤,저녁 7시10분쯤 서울시청 앞 광장에 안치됐다. ‘몬주익 영웅’ 황영조를 비롯해 김수녕 심권호 등 역대 올림픽메달리스트와 홍수환 차범근 선동열 서장훈 등 스포츠스타,이효리 권상우 등 연예계 스타들이 대거 봉송주자로 나섰다.또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씨와 시각장애인 김예진씨도 각각 의족과 안내견을 이용해 행사에 참가,올림픽 정신을 되살렸다. 이날 서울에서 하룻밤을 묵은 성화는 8일 새벽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 아시아 투어를 계속할 예정이다.‘불꽃을 통해,세계를 하나로(Pass The Flame,Unite The World)’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봉송은 한국 등 27개국 33개 도시에서 총 연장 7만 8000㎞에 걸쳐 이뤄진다. 브라질의 축구영웅 펠레와 호나우두,미국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과 할리우드 스타들도 주자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LB] 최희섭 메츠전 대타출장 타율 .263 ‘쑥쑥’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2루타 1개를 포함,2안타를 몰아치는 등 불방망이 쇼를 이어갔다. 최희섭은 7일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6회말 1루 대수비로 출장,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전날 마지막 타석의 유격수 내야안타에 이어 3타석 연속 안타.타율도 .253에서 .263으로 끌어올렸다.최희섭은 이날 뉴욕 메츠가 좌완 알 라이터를 선발 투수로 올려 선발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6회말 수비 때 대체 투입됐다.0-5로 크게 뒤진 7회초 1사 뒤 첫 타석을 맞은 최희섭은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9회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바운드된 타구가 펜스를 넘는 ‘그라운드 룰 2루타’가 됐다.이런 탓에 1루 주자 마이크 레드먼드가 3루에서 묶여 타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마이크 로웰의 내야 안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시즌 통산 30득점째. 그러나 팀은 전날 홈런 2방에 이어 이날 5회 투런 아치를 날린 마이크 피아자를 앞세운 메츠에 2-5로 무릎을 꿇었다.메츠의 알 라이터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부상 복귀 후 첫 승을 올리며 시즌 2승2패를 기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WTF총재후보 릴레이 인터뷰] 박선재 총재권한대행

    “한국인과 외국인이 이제부터라도 함께 세계태권도연맹(WTF)을 운영해야 합니다.그래야 국제기구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이전의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박선재(66) WTF 총재권한대행은 이탈리아 태권도의 대부.지난 1958년 이탈리아로 건너간 박 대행은 이탈리아 태권도협회를 설립하고,유럽태권도연맹(ETU) 창설도 주도하며 유럽 태권도의 산파역을 했다. 박 대행은 지난 2월 WTF 집행위원회에서 총재 권한대행으로 선출됐다.“지난 40여년 동안 각국의 마룻바닥에서 땀을 흘리며 태권도 전도사로 헌신해 왔다.”면서 “국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한국에만 머물고 있는 WTF를 진정한 국제기구로 변모시키기 위해 총재 경선에 나서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대행이 꼽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판정의 투명성.박 대행은 “편파 판정 문제는 그동안 표면화되지 않았지만 가장 심각하다.”면서 “WTF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각국의 태권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정한 판정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WTF 운영의 국제화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한국인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WTF의 운영 구조에 소외감을 느껴온 외국 태권도인들의 불만을 해소하겠다는 뜻이다.박 대행은 “지금까지는 경기 방식을 하나 바꾸는 데도 외국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외국인의 사무국 운영 참여,각종 위원회의 활성화 등을 통해 전세계인들이 함께 하는 WTF로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국기 태권도’의 위상은 살려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WTF 사무국의 외국 이전은 한국에 사무국을 두기로 한 연맹 정관을 고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면서 “태권도 기술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한국과 외국 태권도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WTF총재후보 경선 릴레이] 조정원 대한체육회 부회장

    ‘포스트 김운용은 누구냐.’세계태권도연맹(WTF) 임시총회가 오는 11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열린다.이번 총회는 30여년 동안 WTF를 이끌며 ‘태권도 제왕’으로 군림한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 임기(2005년 5월)를 채울 후임자를 뽑는 자리.김 전 총재의 비리 연루로 만신창이가 된 WTF를 제자리로 되돌리겠다고 나선 조정원(57) 대한체육회 부회장 겸 태권도협회 고문과 박선재(66) WTF 총재 권한대행의 출사표를 두차례로 나눠 들어 본다. “WTF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고 재정 투명성을 높여 실추된 국제기구로서의 위상을 다시 높이겠습니다.” 조정원 대한체육회 부회장 겸 대한태권도협회 고문은 국제 태권도계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이 때문에 조 부회장이 총재 후보로 나섰을 때 출마 자체를 의아해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조 부회장의 태권도 관련 활동은 활발한 편이었다.지난 1995년 국제태권도아카데미(ITA) 원장을 시작으로 대한태권도협회 이사와 고문 등을 맡았다.무엇보다 지난 83년 부친(조영식 경희학원 학원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희대에 세계 최초로 4년제 태권도학과를 설립하고,89년에는 경희대총장기 전국 남녀태권도대회를 개최하는 등 저변 확대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또 경희대 총장 재직 시절인 지난 2002년 국제태권도연구소를 설립해 태권도의 이론적 정립을 주도해 왔다. ●30년숙원 본부건물 2년내에 신축 조 부회장이 WTF 개혁의 우선 과제로 내세운 부분은 불투명한 재정 관리와 비효율적인 조직 운영.조 부회장은 “지난 30여년 동안의 김운용 체제는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등 세계화를 이끌었지만 동시에 태권도의 사유화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남겼다.”면서 “조직과 운영,재정 등의 투명성을 담보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175개 모든 회원국들이 WTF의 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TF 본부건물 신축도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다.WTF는 현재 서울 신문로의 오래된 빌딩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조 부회장은 “2년 안에 서울 내곡동에 대지 5만평,건평 2000평 규모의 WTF 본부 건물을 지어 전세계 태권도인들의 30년 숙원을 풀겠다.”고 약속했다. 태권도 취약 국가에 대한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조 부회장은 총재로 선출되면 올해 우선 50만달러,앞으로 200만달러의 지원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좋은 사범양성위해 지원기금 조성 “좋은 사범을 많이 기르는 것보다 더 나은 태권도 육성책은 없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매년 여름 실시되는 국제태권도아카데미 프로그램 참가자에 대해 무상 지원을 할 참이다.태권도학을 인문·자연과학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국제태권도학술대회도 해마다 열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김운용 체제’가 무너진 요즘이 “태권도의 위기이자 동시에 중흥의 시기”라고 강조한다.태권도의 올림픽 퇴출을 은근히 바라는 중국과 일본 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태권도가 ‘국기’라는 껍질을 벗고 개혁과 투자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는 시기라는 얘기다.조 부회장은 “태권도는 전 세계적으로 5000여만명이 즐기는 무예”라면서 “그동안 쌓은 대학경영 경험과 국제적인 감각 등을 활용해 종주국의 지위를 지키면서 동시에 세계인의 태권도로 발전시키는 데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태권도 대통령’ 어떻게 뽑나 세계테권도연맹(WTF) 총재는 말 그대로 ‘태권도 대통령’이다.실권만 따진다면 웬만한 국제 경기단체 수장과는 비교가 안 됐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인 김운용 전 총재가국제 스포츠계 ‘2인자’로서의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 왔기 때문이다. 또 올림픽 직후 받는 360만달러의 IOC 지원금을 빼고도 상당액의 승단 심사비 등이 WTF로 들어온다.총재는 연맹의 재력과 IOC에서의 영향력이라는 ‘두 날개’로 국제스포츠계에서 고공 행진을 해 왔다. 총재의 임기는 4년.연임이 가능하다.보통 2년마다 열리는 총회 때 총재 선거가 치러진다. 투표권은 175개 회원국 연맹의 회장에게 주어진다.아시아 50개국과 아프리카 36개국,유럽 47개국,미주 42개국.30명의 집행위원도 투표권이 있다. 총재 경선의 정족수는 투표권을 쥔 205명의 3분의 1인 69명.물론 대리 참석도 가능하다.그동안 총회 참석 인원은 100여명 안팎이었지만 ‘포스트 김운용’을 뽑는 이번 총회는 150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당선자는 1차투표에서 종다수로 결정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총재는 1년만 ‘대권’을 행사하고,내년 5월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중 열릴 총회에서 4년 임기의 총재를 다시 뽑는다. 차기 총회에서는 ‘외국인 총재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프랑스 이탈리아 등 태권도가 중산층을 중심으로 널리 보급된 국가 출신이 총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 나라에서는 “한국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태권도가 이미 한국의 국기에서 세계의 스포츠로 바뀐 만큼 종주국의 입김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얘기다. ˝
  • [MLB] 희섭, 8경기 연속行…17경기 연속 출루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8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최희섭은 1일 마이애미의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3-0으로 앞선 1회 1사 2루 때 상대 선발 토드 밴 포펠로부터 시원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최희섭은 연속경기 안타와 출루를 각각 8경기와 17경기로 늘렸고,시즌 타율은 .254로 유지했다. … 이날 최희섭은 마이크 로웰의 2타점 2루타에 이은 제프 코나인의 2루타로 3-0으로 앞선 1회 첫 타석에서 초구에 방망이를 돌려 빨랫줄 같은 중전 안타를 빼냈다.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최희섭은 이후 3회 무사 2루에서 스탠딩 삼진,5회 무사 1루에서 내야플라이,7회 무사 1루에서 볼넷,8회 2사 1·2루에서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5타석 4타수 1안타. 플로리다는 6회 로웰의 좌전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7-6으로 전세를 뒤집었으나 7회 상대 켄 그리피 주니어에게 뼈아픈 3점포를 얻어맞아 결국 7-9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역전 3점포로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한 켄 그리피는 개인통산 494홈런으로 루 게릭(493홈런)을 제치고 이 부문 역대 20위에 올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 seoul.co.kr˝
  • 김행균씨, 올림픽 성화 봉송주자에

    어린이를 구하려다 다리가 절단된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42)씨가 아테네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한다. 서울시와 아테네올림픽 성화 해외봉송 스폰서인 삼성전자·코카콜라는 31일 아테네올림픽 개막 2개월을 앞두고 전세계적으로 이뤄지는 ‘성화 봉송 설명회’를 갖고 김씨를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발표했다.김씨는 다음달 7일 서울 을지로 4가 300m 구간에서 성화를 옮기게 된다.영등포역에서 철도원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지난해 7월 철로에 빠진 어린 아이를 구하려다 기차에 치여 두 다리를 잃었다. 3개월여 전부터 의족을 차고 걸음마 연습을 하고 있는 김씨는 “지팡이를 짚고서라도 성화를 옮길 것”이라면서 “한국대표팀에도 내 의지가 전달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와 함께 이화여대 특수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인 1급 시각장애인 김예진(25·여)씨도 잠실 롯데월드 앞에서 맹인견 세미(9)의 인도로 성화 봉송에 나선다. 기업인으로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아더 반 벤섬 한국코카콜라㈜ 사장,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등이 동참한다.황영조,차범근,선동열,이효리,권상우 등 유명 스타들도 함께한다.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와 호나우두,미국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과 매직 존슨 등도 성화봉송자로 결정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LB] 희섭 2루타!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7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거듭했다. 최희섭은 31일 마이애미의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이로써 16경기 연속 출루에 7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 .254를 유지했다. 최희섭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5-3으로 앞선 3회 2사2루때 상대 선발 스티브 트랙셀의 5구째를 공략,2루타를 만들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최희섭은 6회 유격수 땅볼,8회 2루수 땅볼로 각각 물러났다.플로리다는 6-6으로 맞선 7회 마이크 로웰의 적시타와 8회 알렉스 곤살레스의 1점 쐐기포로 8-6으로 승리했다. 한편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의 선발 등판이 지연될 전망이다. 텍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은 이날 구단 홈페이지(texas.rangers.mlb.com)를 통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박찬호가 재활 등판을 한 뒤 경기에 복귀하기를 원한다.”며 박찬호를 성급하게 마운드에 올리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만약 박찬호가 1이닝을 던지더라도 부상이 재발된다며 우리에게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허리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있는 박찬호는 당초 2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미 3040 노장 전성시대

    ‘노장은 살아 있다.’ 미국과 한국의 프로야구판에 노장들의 바람이 거세다.야구 선수로서 황혼이나 다름없는 40대 안팎의 선수들이 불꽃 투혼으로 ‘전성시대’를 활짝 열고 있는 것.이들의 활약 여부는 팀의 사활과도 맞물려 올시즌 판도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40대 없이 메이저리그 없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불혹의 선수들은 나이가 아니라 실력으로 팀을 이끈다.빅리그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원숙미에 파괴력까지 건재하다.아직도 전성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셈. 40대의 기수는 ‘빅유닛’ 랜디 존슨(4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지난달 19일 애틀랜타전에서 최고령 퍼펙트게임의 ‘신화’를 창조했다.게다가 올시즌 탈삼진만 90개(1위)를 낚아 최고 ‘닥터 K’임을 과시했다.40대로 믿기지 않는 시속 160㎞의 ‘살인적인’ 직구를 뿌리며 아들 뻘인 타자들을 거푸 돌려 세운다.존슨은 다승 공동 6위(6승),방어율 8위(2.59) 등 변함없는 ‘특급 선발’이다.다승 방어율 탈삼진 각 1위의 ‘트리플 크라운’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4년 연속 수상한 2002년의 전성기를 다시 열고 있다.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2·휴스턴 애스트로스)도 나이를 잊었다.올시즌 7연승,무패 행진으로 다승 2위에 방어율(2.38) 탈삼진(76개) 각 5위에 랭크돼 나이를 무색케 한다.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 대신 팀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케니 로저스(40)도 혼자 8승(2패)을 올리며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다.39세 동갑내기로 나란히 6승을 챙긴 ‘특급 좌완’ 톰 글래빈(뉴욕 메츠)과 2001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커트 실링(보스턴 레드삭스)도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중이다. 스티브 핀리(39·애리조나)의 방망이도 연일 폭발한다.핀리는 31일 현재 14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최고 거포 배리 본즈(4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타율 4위(.364),홈런 공동 7위(13개)로 ‘40대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삼성에서 뛰었던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참 훌리오 프랑코(48·애틀랜타)도 현재 2할8푼대로 제몫을 해내고 있다. ●최고령 기록 깬다 국내 그라운드를 가장 오랫동안 누볐던 선수는 불같은 강속구를 뽐냈던 ‘까치’ 김정수(한화 코치).그는 지난해 41세2개월8일로 유니폼을 벗었다.이전까지는 40세5개월22일로 은퇴한 ‘불사조’ 박철순(전 OB)이 최고령이었다.하지만 이들의 기록도 머지 않아 깨질 전망이다.불혹의 나이를 코앞에 둔 38세 동갑내기 송진우(한화)와 이강철(기아)이 여전히 눈부신 기량과 체력으로 오랜 선수 생활을 예고하기 때문. 통산 200승 고지를 향해 행진(177승)중인 에이스 송진우는 31일 현재 3승4패1세이브를 기록중이다.성적은 기대에 못미치지만 제1선발 축을 굳게 지키며 방어율 3.07로 5위에 올라 아직도 공략이 쉽지 않음을 입증한다.상위권에 턱걸이하고 있는 기아는 ‘잠수함’ 이강철이 보배.마운드의 위기로 전천후 등판하는 그는 2승(1패) 5세이브(공동 6위) 3홀드로 한몫했다.특히 통산 탈삼진왕 자리를 둘러싼 송진우와의 치열한 다툼이 오랜 선수 생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부추긴다.중간계투요원인 조규제(37 기아)도 좌완 특유의 구질로 1승1세이브2홀드를 마크,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다만 현역 최고참 한용덕(39 한화)과 김동수(36 현대),장종훈(35 한화) 등의 부진이 다소 아쉬운 대목.하지만 장종훈과 동갑인 양준혁(삼성)·김기태(SK)는 나이를 잊은 불방망이로 여전히 공격 선봉에서 호령하고 있다. 김민수 이두걸기자 kimms@seoul.co.kr˝
  • [MLB] 장군 멍군

    서재응(27·뉴욕 메츠)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 두 메이저리거의 두번째 맞대결도 무승부로 끝났다. 서재응은 30일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 플로리다전에서 선발 등판,최희섭을 상대로 안타 1개를 맞는 대신 삼진과 병살타를 하나씩 잡았다.이들은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 맞붙은 지난 3월26일 시범경기에서도 삼진과 안타를 주고받으며 3타수 1안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재응은 6이닝 동안 5안타 5볼넷을 허용하며 2실점,퀄리티 피칭을 기록했지만 2-2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방어율은 5.30에서 4.97로 떨어졌다. 최희섭은 이날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1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타율도 .254로 끌어올렸다.그러나 8회말 1사 1·3루에서 왼손투수 마이크 스탠튼이 등판하자 대타 미겔 카브레라로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플로리다는 연장 10회말 마이크 로웰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뉴욕 메츠에 3-2로 신승했다.한편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음달 2일 팀에 다시 합류할 것이라고 텍사스측이 29일 밝혔다.박찬호는 이르면 5일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
  • [MLB] 최희섭 2루타 2개 2득점 ‘펄펄’

    ‘빅초이의 불방망이 행진은 계속된다.’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2루타 2개를 몰아치며 물오른 방망이 실력을 맘껏 뽐냈다.최희섭은 28일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의 맹타로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최희섭은 타율을 .244에서 .250으로 끌어올렸다.이번 시즌 때린 31안타 가운데 2루타 이상의 장타만 16개를 기록,장타율을 .565로 끌어올리며 ‘거포’로서의 위상도 높였다.마이크 로웰(.649)에 이어 팀내 2위. 또 지난해 4월5일 이후 신시내티전에서 9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5홈런 10타점을 일궈내 ‘신시내티 킬러’로서의 면모까지 과시했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최희섭은 0-2로 뒤진 4회 상대 선발 애런 하랭의 밋밋한 직구를 통타,좌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뽑아냈다.5회 1사 3루에서는 시속 144㎞의 몸쪽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1타점 2루타의 결승타까지 때려냈다.플로리다는 최희섭의 맹타와 8이닝 2실점한 브래드 페니의 호투에 힘입어 신시내티를 5-2로 제치고 2연승을 달렸다. 또 최희섭은 30일 홈경기에서 상대 선발로 등판할 광주일고 선배 서재응(27·뉴욕 메츠)과 맞대결을 펼친다.이들은 지난 3월26일 시범경기에서 처음 만났다.3타석에서 서재응은 삼진 1개,내야 땅볼 1개를 유도했고,최희섭은 2루타 1개를 날려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한편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는 다음달 5일쯤 선발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
  • [MLB] 희섭 125m 쾅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 홈런왕 레이스에 본격 가세했다. 최희섭은 27일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4타석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일 휴스턴전에서 2점짜리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한 이후 7일 만이다.12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타율도 .241에서 .244로 끌어올렸다. 최희섭은 이날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11위에 올랐다. 2회와 4회 각각 삼진과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희섭의 홈런포가 터진 것은 7회초.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상대 선발 토드 벤 포펠의 6구를 끌어당겨 우월 1점포를 그렸다.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9회초 1사 2루에서 네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시즌 첫 고의사구까지 얻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플로리다는 최희섭의 홈런 등을 묶어 3-0으로 이겼다. 허리 통증을 겪고 있는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라 다음달 5일 이후에나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텍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은 “지난해 허리 부상 증세와 비슷해 걱정”이라면서 “작년만큼 심한 것 같지는 않은 만큼,며칠 더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박찬호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면 회복 속도가 훨씬 빠를 것”이라며 하루 빨리 선발진에 합류하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도 이날 애틀랜타전에 8회초 중간 등판했지만 1홈런 등으로 2실점한 끝에 다음 이닝에 강판당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MLB] 봄날은 가네

    “아,옛날이여….” 요즘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우울한 봄날’을 보내고 있다.‘본토 야구’를 주름잡던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은 각각 부상으로 등판이 연기되거나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고,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 서재응(27·뉴욕 메츠) 등 떠오르는 ‘코리안 특급’들도 불펜으로 밀려나거나 밀려날 위기에 처해 있다.올 시즌 4명의 성적을 합해봐야 고작 7승11패다. 시즌 개막 전 어깨 부상으로 1승1패,방어율 6.17의 부진을 겪으며 마이너리그에 내려간 김병현은 27일 한국으로 돌아온다.허리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다. 팀은 일단 “크게 다친 것은 아닌 만큼 1주일 동안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가벼운 부상으로 섣불리 시즌 도중 귀국하기는 만무한 일.때문에 ‘올해 못 뛰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박찬호도 우울하긴 마찬가지.2승4패,방어율 5.80의 난조로 5선발로 떨어진 지는 이미 오래다.구속이 떨어진 탓에 8경기 동안 모두 13개의 홈런을 얻어맞으며 메이저리그 최고 ‘홈런공장 공장장’이 됐다.최근 허리 통증까지 겹쳐 27일 시카고전 등판도 취소되면서 부상자 명단에 오르거나 마이너리그행까지 거론되고 있다.올 시즌 중간계투에서 선발로 올라온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도 26일 선발진에서 제외됐다.2승2패,방어율 6.63의 성적표로는 선발 복귀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올 FA 명암

    ‘속찬 호박일까,혹은 먹튀일까.’ 팀 관계자들은 매년 이맘 때쯤부터 늘 똑같은 고민에 빠진다.내년 FA 시장에서 제대로 베팅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대어들의 상태를 잘 파악해야 하기 때문.제대로 월척 한 두마리만 건져도 우승 경쟁에서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 된다.반면 ‘속 빈 강정’일 경우 많게는 수십억원만 날리기 십상이다.‘FA 거품론’이 괜히 나오는 말은 아니다. FA가 도입된 지난 2000년 이후 시장에 풀린 선수는 모두 32명.그러나 성적은 송진우(한화)를 제외하고는 썩 좋지 않았다.‘타격의 달인’ 양준혁도 4년 27억여원으로 LG에서 삼성으로 옮긴 2002년에는 2할7푼대의 타격으로 실망감만 안겼다. 올해 거액만 먹고 제 실력을 못 내는 대표적인 ‘먹튀’는 마해영.4년간 28억원에 삼성에서 기아로 이적한 그는 24일 현재 타율 .253 5홈런에 그치고 있다.이상목(롯데) 조웅천(SK) 등도 손익분기점 이하의 투구 내용으로 고개를 못 드는 상황. 반면 팀도 좋고 본인도 좋은 ‘윈윈 게임’을 하고 있는 선수는 정수근.역대 최고액인 6년간 40억 6000만원에 롯데와 사인한 그는 올해 팀이 ‘만년 꼴찌’ 이미지를 벗고 활력 넘치는 분위기로 탈바꿈하는 데 1등 공신이 됐다.타율 .333에 11도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올해 현대를 떠나 시즌 초반 아시아신기록인 39경기 연속 안타를 쏜 최고의 스위치히터 박종호(삼성)도 성공 케이스.지난해 현대에서 SK로 새 둥지를 튼 박경완도 현재 .338의 타율에 17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며 몸값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내년 FA시장 기상도

    내년 FA 판도는 ‘투고타저?’ 내년 시즌에 9년차를 맞는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들이 이번 시즌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투수들의 공 끝은 경기가 계속될수록 더욱 매서워지는 반면 타자들의 방망이는 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15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FA 시장에 풀리는 내년에는 예년과는 달리 타자들보다 투수들이 대박을 터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대박 1순위’ 임창용 FA 대상이 되는 선수들은 대부분 3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한다.높은 계약금과 연봉 등으로 목돈을 쥘 수 있는 기회다.팀도 우수선수를 잡아 바로 전력 보강을 할 수 있다.‘누이 좋고 매부 좋은’ 장사인 셈이다. 내년 FA 자격이 주어지는 투수들은 모두 4명.이중 대박 0순위는 임창용(삼성).올해 5억원의 초고액 연봉을 받은 그는 지난 1998년 세이브 부문 1위,99년 방어율 1위를 기록한 명실상부한 특급 마무리.지난 2001년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선발로 전환,44승15패의 빼어난 성적까지 거두면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주가를 높였다. 마무리로 되돌아온 올해 24일까지의 성적은 2패11세이브,방어율 1.98.조용준(현대)에 이어 세이브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올해 만 28세로 아직 한창인데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일본 팀들까지 입질을 하는 만큼,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여전히 ‘꿈틀거리는’ 공 끝을 무기로 4년 30억원인 올해 진필중(LG)의 투수 FA 최고액 기록은 물론,정수근(롯데)의 6년 40억원 최고 몸값 기록 경신을 넘보고 있다. ‘돌아온 에이스’ 주형광(롯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지난 96년 18승7패를 올리며 그해 최다 승리 투수로 우뚝 선 그는 2001년 이후 부상 등으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그러나 올해 지금까지의 성적은 4승3패 방어율 2.96.팀 동료 박지철과 함께 롯데 ‘탈꼴찌’의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연봉 9200만원에 그치며 상처받은 자존심을 내년 FA 계약 때 보상받겠다는 태세다. 위재영(현대) 김현욱(삼성) 등도 무난한 성적으로 FA 시장의 투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타자들 ‘내년엔 글쎄‘ FA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00년부터 FA 시장은 타자들이 주도했다.그러나 내년에는 상황이 바뀔 것 같다.심정수(현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그저 그런 성적으로 몸값까지 깎아먹고 있다. 심정수의 올해 성적은 타율 .288,홈런 9개,타점 33점.타율 .335,홈런 53개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약간 방망이가 식었다.홈런 레이스에서도 브룸바(현대)에 10개나 뒤지면서 이승엽(일본 롯데) 등과 함께 해마다 홈런왕 경쟁을 벌여온 거포로서의 위상도 주춤한 상태다. 그러나 만 29세인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내년 FA 전망은 밝은 편이다.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한다면 임창용과 함께 FA 최고액의 영예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홍 심재학(이상 기아) 김재현(LG) 등 다른 스타급 타자들의 내년 FA 전망은 ‘흐림’.2할5푼에 간신히 걸친 타율로는 불경기로 바짝 조인 팀들의 돈주머니를 풀긴 역부족이다. 다만 2할8푼대의 무난한 타격에 유격수 프리미엄까지 누릴 박진만(현대), 김한수(삼성)가 실속 만점의 ‘FA 특수’를 누릴 것이 확실시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 seoul.co.kr˝
  • [MLB] 희섭 첫 그라운드홈런… 시즌 10호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20일 메이저리그 첫 그라운드 홈런을 뽑아냈다. 최희섭은 이날 미국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4타석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희섭은 특히 0-4로 뒤진 4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팀 레딩을 상대로 그라운드 홈런을 때려내 2타점을 올렸다.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그라운드홈런이 나온 것은 이번이 2번째이며 팀 창단 이후는 11번째.가장 최근에는 데릭 리가 지난해 4월13일 애틀랜타전에서 그라운드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최희섭의 이번 홈런은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19일 만에 나온 것.또 10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시즌 20타점을 올린 이후 7경기 만에 타점도 추가했다.타율도 .235에서 .238로 조금 올렸다. 전날 경기에서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최희섭은 이날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었다.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최희섭은 4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팀 레딩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고 통타,센터 펜스를 때리는 우중월 깊숙한 안타를 뽑아냈다.또 펜스를 맞고 나온 공이 외야 끝 잔디 트랙으로 굴러가는 바람에 1루 주자 미겔 카브레라는 물론 최희섭까지 홈인했다.그러나 최희섭은 7회와 9회에는 각각 외야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플로리다는 최희섭을 제외한 타선의 침묵으로 2-10으로 크게 졌다. 한편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텍사스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6과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고 5실점,결국 팀이 3-5로 지는 바람에 시즌 4패(2승)를 당했다.박찬호는 지난달 17일 시애틀전을 빼고 이번 시즌 선발로 나선 7경기 동안 모두 13개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이 부문 아메리카리그 공동 1위에 올라 체면을 구겼다.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도 이날 밀워키전에서 3과 3분의1이닝 동안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2승 2패에 방어율은 3.65로 올라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MLB] 40세 최고령 랜디 존슨 ‘퍼펙트’

    19일 미국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애틀란타전 9회말.투아웃 투스트라이크 투볼을 잡은 랜디 존슨(4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시속 140㎞짜리 슬라이더를 힘차게 뿌렸다.대타 에디 페레스가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공은 포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존슨은 순간 그라운드 위에서 두 손을 번쩍 뻗은 채 글러브를 하늘로 던지며 포효했다.터너필드에 모인 2만 3000여 관중들도 기립박수와 함께 “랜디”를 외치며 환호했다.그가 100년 만에 최고령 퍼펙트게임 기록의 새 역사를 쓰는 순간이었다. 존슨은 이날 애틀란타전에 선발 등판,삼진 13개를 뽑아내며 단 1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게임을 기록하며 2-0으로 완승을 거뒀다.메이저리그 역사상 17번째 기록.지난 99년 7월19일 데이비드 콘(양키스)이 몬트리올전에서 올린 이후 21세기 들어 처음이다. 그는 또 전설적인 투수 사이 영(보스턴)이 지난 1904년 37세의 나이로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기록했던 최고령 퍼펙트게임 기록도 갈아치웠다.이번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불멸의 역사’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통산 5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그는 최근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지난 시즌 수술 후유증으로 6승8패 방어율 4.26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 그러나 이날 존슨은 나이를 잊은 듯했다.2m가 넘는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인적인’ 시속 160㎞의 직구와 140㎞의 슬라이더로 시종일관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날 던진 117개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를 87개나 잡을 정도로 뛰어난 제구력까지 과시했다. 1회말부터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그는 4회까지 매회 삼진을 추가하며 심상찮은 조짐을 보였다. 6회말 상대 투수 마이크 햄튼의 깊숙한 내야땅볼이 겨우 아웃이 되는 위기를 넘긴 존슨은 9회까지 삼진 행진을 벌이며 대기록 수립에 한 발짝씩 나아갔다.애리조나 타선도 2회 알렉스 클린트론,7회 채드 트레이시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각각 1점씩 올리며 존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존슨은 9회 들어서도 첫 타자를 내야땅볼로 처리한 뒤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가볍게 잡아내며 위업을 달성했다.이날 승리로 시즌 4승째(4패)를 거둔 그는 방어율도 2.43으로 낮아졌다. 퍼펙트게임은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포볼이나 실책으로 주자가 출루하지만 안타와 점수를 내주지 않는 노히트 노런은 지난 84년 투수 방수원(당시 해태)이 삼미전에서 기록한 이후 10번 있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탁구 ‘프레올림픽’ 팡파르

    국제탁구연맹(ITTF) 메이저 대회인 ‘2004 폭스바겐 코리아오픈’이 20일부터 4일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아테네올림픽을 코 앞에 둔 실질적인 ‘프레 올림픽’으로 한국은 이번 대회를 올림픽 ‘금빛 영광’을 재현하는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한국 대표팀의 선봉은 유승민(삼성카드·세계랭킹 9위)과 김경아(6위).유승민은 최근 이집트오픈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김경아도 3월 카타르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여자팀을 동메달로 이끌었다. 관건은 역시 중국세다.남자는 지난 대회 2관왕 마린(1위),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공링후이(11위),왕리친(2위),여자는 지난해 5개 오픈대회를 석권한 장이닝(1위),2003세계선수권 3관왕 왕난(2위) 등 에이스들이 총 출동한다. 다른 나라 선수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남자는 추안 치유안(대만·4위),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얀 오베 발트너(스웨덴·27위) 등이,여자는 지난 대회 단식우승자 티에야나(홍콩·7위),리지아웨이(싱가포르·18위)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두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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