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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TI 산정시 상환능력 최우선 적용

    DTI 산정시 상환능력 최우선 적용

    이번에 은행권에서 마련안 주택담보대출 심사선진화 최종안은 소득으로만 DTI(총부채상환비율) 기준을 정했다.DTI 규제의 취지에 따라 담보물의 가격과 상관 없이 상환 능력만을 대출 금액의 잣대로 삼은 것이다. 또한 오는 3월을 시작으로 DTI 규제의 폭을 넓힌 뒤 12월에 전국적으로 전면 시행된다. 한번에 규제를 확대 시행했을 때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우려한 결정이다. ●순차 확대로 시장파장 최소화 가장 관심을 끄는 내용은 DTI 기본 규제 비율.▲1억원 이상 대출 때 40% ▲5000만∼1억원 대출 때 50%로 일률적으로 정해졌다. 여기에 가산·감면 항목이 추가된다.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 방식이나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을 선택하면 각각 5%포인트까지 추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5%포인트가 깎이거나 더해진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상환 능력이 그만큼 처진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또한 소득을 정확하게 증빙할 수 없는 자영업자 역시 5%포인트까지 추가로 감해진다. 당초 금융감독원이 모범규준으로 제시했던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 시가 3억원 이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1억원 넘게 받을 때는 60% 이내로 적용한다.’는 내용은 빠졌다. 대신 5000만원 이하를 빌릴 때는 규제를 받지 않는다. 또한 객관적인 소득을 증빙하기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한 검증 방법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연간 매출액과 신용카드 사용액, 적립식상품 수신 금액 뿐 아니라 임대소득과 금융소득 등을 포함해 임대·금융 소득자도 배려했다. 이와 함께 배우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것이 없으면 배우자의 소득을 합산해서 상환 능력을 점검할 수 있게 했다. 대신 배우자의 채무도 부채를 계산할 때 더해진다. 이밖에 집단대출 중 이주비 대출과 시행일 이전에 계약이 완료된 중도금 대출의 잔금전환대출·잔금대출 역시 규제 대상에서 빠진다. 담보물의 처분을 조건으로 한 대출은 규제를 받지 않지만 1년 내에 처분·상환해야 한다. ●4억 담보로 2억 1400만원까지 대출 가능 다음달부터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의 아파트를 담보로 했을 때 얼마나 빌릴 수 있을까. 신용등급이 최상인 연소득 4000만원인 직장인은 감정가 4억원 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고정금리 6.2%,15년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최대 2억 14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DTI 55%가 적용된 경우다. 대신 매달 원금과 이자로 179만원 정도를 갚아야 한다. 변동금리에 거치기간을 두고, 신용등급이 중간이면 40%를 적용받아 1억 5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매달 원리금으로 128만원을 은행에 내면 된다. 연소득 6000만원인 직장인은 감정가 6억원 아파트를 담보로 위와 같은 조건으로 2억 3000만(DTI 40%)∼3억 2000만원(60%)까지 빌릴 수 있다. 매월상환액은 196만원∼273만원. 그러나 담보물이 6억을 넘으면 담보인정비율(LTV) 40%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DTI 55~65% 적용 12월부터 전국 확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다음달과 7월,9월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된 뒤 12월부터 전국적으로 전면 시행된다. 또한 다음달부터 주택 투기지역 및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의 아파트를 담보로 1억원 이상 빌릴 때 DTI 규제가 최고 55%까지,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의 금액을 빌릴 때는 65%까지 적용된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계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체계 선진화 방안’ 최종 시행안을 최근 확정했다. 시중 은행들은 오는 27일,28일 이틀 동안 은행 세부안을 개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안은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체계 선진화 방안’의 ‘투기지역 아파트 대출 DTI 40∼60% 규제’가 골격이 됐다. 먼저 다음 달부터 주택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아파트가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어 ▲7월 주택투기지역 및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아파트 집단대출 ▲9월 기타지역 3억 초과 아파트 집단대출 중도금 대출까지 확대된 뒤 12월에는 전국에 적용된다. DTI 규제는 담보물의 가격과 상관 없이 대출금의 규모에 따라 기본 비율이 정해진다.1억원 이상 빌릴 때 DTI 40%,5000만원에서 1억원 미만 빌릴 때 50%가 적용된다. 여기에 고정금리와 분할상환 방식을 선택하면 각각 5%포인트까지 더해지고, 신용등급에 따라 5%포인트까지 가감된다. 자영업자는 5%포인트 안에서 추가로 깎인다.DTI 최고 한도 비율은 60%로 정해졌다. 다만 대출금이 5000만원 미만이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7월부터 집단대출 DTI 60% 적용

    오는 7월부터 수도권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도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된다. 현재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6억원 초과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집단대출에 대해서만 DTI 40%가 적용됐다. 집단대출이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때 은행이 입주민들에게 중도금을 일괄적으로 대출해주는 것으로, 입주민의 재정 상태나 신용도를 평가하지 않아 위험성이 높은 대출 관행으로 지적돼 왔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가계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체계 선진화 방안’ 세부 시행안에서 7월부터 투기지역 및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6억원 이하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에도 DTI 60%를 적용키로 했다.당초 은행들은 “중도금 대출은 분양가 범위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부동산값 거품 논란과는 관련이 없는 데다, 분양에 당첨됐는데 대출을 받지 못하면 계약을 포기해야 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집단대출에 대해서는 DTI를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그러나 3월부터 당장 DTI 40∼50%를 적용받는 개인 대출자와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집단대출에도 DTI를 적용키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동산 시장상황에 따라 시행 시기와 지역은 단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단서조항을 달았다. 6억원 이하의 분양아파트에 DTI가 적용되면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더라도 상환능력이 없을 경우 청약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소득이 없는 가정주부나 부모 등의 이름으로 청약통장을 준비한 수요자들은 소득 증빙을 하지 못할 경우 청약통장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면서 “전체 건설경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은 3월2일부터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아파트에 대해 대출금액이 1억원을 초과할 때 DTI 비율을 40% 적용하고, 대출금 5000만원부터 1억원까지는 50%를 적용하는 방안을 확정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자 납입일·대출금리 정보 새달말부터 문자메시지 통보

    오는 3월 말부터 변동금리대출의 이자 납입일 1∼2주일 전에 이자납입 일정과 대출금리 등의 정보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대출자에게 통보된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은행연합회 주최로 태스크포스(TF)를 진행, 빠르면 3월 말부터 이자납입일 및 대출금리 등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려주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3월 말부터 분할상환방식의 주택담보대출 이용 고객 중 희망자에 한해 이자 납입일 5∼10일 이전에 이자납입 일정과 적용금리 등을 통보할 예정이다. 일시상환대출 고객은 이자납입일 예정 일자가 수시로 변동될 수 있어 통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원하는 고객은 신청하면 SMS와 이메일 중 하나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요금은 무료.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설 상여금·세뱃돈 재테크 ‘짭짤’

    설 상여금·세뱃돈 재테크 ‘짭짤’

    설을 전후해서 ‘공돈’이 가장 많은 이들은 직장인들과 어린이들이다. 직장인들은 설 상여금과 인센티브, 연말정산 환급금 등으로, 어린이들은 세뱃돈으로 주머니가 두둑하다. 소액 투자수단으로 각종 적립식펀드와 복리식 예금상품, 어린이용 금융상품이 있다. 적립식펀드는 어느 정도의 목돈을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이다. 추가 적립이 가능해 시장 상황이나 자금 여유에 따라 투자 방법을 달리하여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올해 유망한 상품은 국내 주식형 펀드. 안정적인 유럽 지역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아시아 지역 해외 펀드도 함께 매입, 분산 투자하는 게 좋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ELS펀드는 원금 보전을 추구한다는 점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기대할 수 있고, 수익률도 7∼16% 정도로 투자 ‘새내기’에게도 적당한 상품”이라면서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 연금저축, 세금우대예금 등도 여유자금 저축에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복리식 예금 상품도 전문가들이 꼽는 여윳돈 재테크 대안이다. 단리 상품보다 5% 포인트 정도의 이자를 더 받는다. 대표적인 복리 상품은 수신고 10조원을 돌파한 우리은행의 1년짜리 오렌지 정기예금과 9조원 이상의 자금을 빨아들인 신한은행의 Tops 회전정기예금. 오렌지 정기예금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하여 3개월마다 변경 적용한다. 기간별로 연 4.84∼5.04%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Tops 회전정기예금은 1,3,6개월 단위로 이율이 변경되며 기간별로 3.4∼3.95% 정도다.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과 하나은행의 CD연동 정기예금 역시 복리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단기운용 상품이다. 금리는 현재 각각 4.50,4.94%다. 대표적인 어린이용 금융 상품은 국민은행의 ‘캥거루 통장’.2002년부터 판매를 시작,16일 현재 가입계좌 31만여좌, 예금액 6700억여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본 이율은 연 3.65%. 기간은 2년에서 18년까지 가능하다. 자녀의 출생부터 유치원·초·중·고등학교 기간까지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종합상해보험으로 무료 보장한다. 사교육비, 어학연수 등 교육 용도의 자금으로 수시 인출도 할 수 있다. 우리은행 ‘쿠키 예적금’은 지난해 8월 출시된 뒤 2000억원의 실적을 올릴 정도로 빠른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 자녀용인 쿠키자유적금은 각종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고 연 8.0%의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의 ‘Tops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은 자녀 교육과 유학, 결혼준비자금 등을 모으기 위한 상품. 투자 기간은 3년 이상, 최저 금액은 5만원 이상이라 세뱃돈을 넣어 두는 데는 딱 좋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은행권 새 수익원 “카드가 돌파구”

    은행권 새 수익원 “카드가 돌파구”

    연초부터 은행권의 카드시장 ‘공습’이 시작되고 있다. 은행권의 가장 큰 ‘무기’는 막대한 자금력. 몇 년 동안 사상 최대의 호황을 안겨줬던 주택담보대출 대신 신용카드 시장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TV 광고 예산도 대폭 늘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과도한 경쟁이 신용불량자를 대거 양산했던 지난 2002년 카드대란과 같은 상황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하나은행, 교통카드 요금도 할인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조 4948억원.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던 2005년 13조 6343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2003년에 1조 6819억원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 지금까지 은행권의 ‘젖줄’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대출과 기업 대출. 그러나 금융당국의 잇따른 규제 정책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은행권이 카드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고, 넉넉한 ‘실탄’을 앞세워 영업전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가장 활발한 곳은 하나은행. 지난해에도 10조 556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성장률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18.4%(1조 6396억원)였다. 최근 눈에 띄는 상품은 ‘하나 마이웨이카드’. 대중교통 이용 고객을 타깃으로 지하철이나 버스 이용 때 교통요금의 12.5%를 할인해준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에는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에서 15%까지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하나커피카드’를 내놓고 커피마니아층을 본격 공략했다. 또한 10월에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둘이 하나카드’도 출시했다. 부부가 함께 사용하면 기본 마일리지의 2배를 적립해주고, 할인마트에서 5% 할인이 가능한 상품이다. ●‘이마트- KB카드’·‘우리e카드’인기 다른 은행들 역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 ‘이마트-KB카드’, 일명 ‘장보기 전용카드’를 선보였다. 포인트 적립 대신 직접 할인혜택을 늘린 게 특징.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의 가격 할인 등 기존 카드의 장점도 모두 가져왔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모두 3만여건이 계약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인터넷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e카드’를 내놨다. 이 상품은 출시 4개월만에 15만 2000좌를 돌파하며 은행의 히트상품으로 급부상했다. 외식, 쇼핑, 게임 등 20∼30대가 주로 즐기는 서비스와 인터넷 뱅킹 수수료 면제 등 각종 혜택을 준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신제품 출시 못지않게 TV 광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리카드는 다음달 중 지상파 TV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3년 만에 처음이다. 외환카드도 최근 영화배우 조승우씨를 모델로 한 광고를 공중파에 내보내고 있다.KB국민카드는 비, 보아 등 한류 최고 스타를 기용한 광고를 지난해 8월부터 내보내고 있다. 그러나 은행권의 공격적인 카드 영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심각한 가계 부채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카드 부문이 일반 은행 업무에 비해 자산 대비 이익이 서너배 이상일 정도로 수익력이 좋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업계 카드사가 회원 늘리기에 골몰하다 카드대란 사태를 불러오고, 시장 주도력을 잃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나銀 전업주부 200명 채용

    하나은행이 연령과 학력의 제한 없이 전업주부 200명을 채용한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5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업주부 사원 원서를 접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채용되는 인원은 신설 예정인 ‘빠른 창구’에서 입출금과 공과급 수납, 통장정리, 이월 재발행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들은 되도록 집 근처 영업점에 배치되고, 기본 8시간 근무제 이외에 4시간 선택근무제(오전 또는 오후)를 선택할 수 있다. 가사일과 은행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금융기관 업무경력이 있는 주부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이들을 포함해 올해에만 전업주부 500명을 빠른 창구 업무에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도 수출입과 외환, 대출 등 각종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하는 주부 50여명을 채용했다.”면서 “면접을 통해 주인의식과 책임감 등 인성 부분을 주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택대출 DTI 규제 일부 완화

    오는 3월부터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40∼50% 선에서 적용될 전망이다. 다만 거치기간 없는 원리금균등분할상환이나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으면 최대 60%까지 완화된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체계 선진화 방안’(모범규준)의 세부안을 최근 이같이 잠정 확정했다. 잠정안의 주요 골자는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아파트 담보대출 때 대출액이 1억원을 초과하면 DTI 40%,5000만∼1억원이면 50%를 적용한다는 것. 금감원은 당초 모범규준에서 5000만∼1억원 대출은 DTI를 60%까지 완화 적용하라고 제시했다. 또한 ▲거치기간 없는 장기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고정금리 ▲고객의 신용등급이 좋을 때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 시가 3억원 이하인 아파트 등에 대해서는 DTI 기준을 60%까지 늘려주기로 했다.그러나 소득을 증빙하는 서류가 없거나 신용 상태가 좋지 않은 대출자는 40%보다 낮은 비율을 적용받는다. 다만 세부안의 구체 내용은 변경될 여지도 있다. 금융 당국과의 협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한금융 라응찬회장 3연임 확정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이 다시 이사로 추천되면서 회장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따라 라 회장은 회장 3연임을 포함해 ‘20년 금융 CEO’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신한지주는 15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라 회장과 이인호 사장을 상근이사로 재추천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비상근 이사 후보로 최영휘 전 사장 대신 신상훈 신한은행장을 새롭게 추천했다. 라 회장과 이 사장, 신 행장의 임기는 각각 3년,2년,1년으로 정해졌다. 이들은 다음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금융 민영화 내년 하반기 적기 정부 지배지분만 보유 나머지 매각”

    우리금융그룹의 민영화는 200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되, 지배 지분(33% 혹은 50%)을 초과하는 소수 지분은 서둘러 매각, 공적 자금을 조기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우리금융그룹 민영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이 제시한 지배지분 매각방안은 ▲국내외 공개매각 ▲국내은행(지주회사) 매각 ▲국내 주요 우량기업, 연기금 및 전략적 투자자 등에 소수지분 동시·분산 매각 ▲산업자본 매각 ▲사모펀드(PEF) 매각 ▲국민주방식 매각 ▲할부방식 매각(옵션이 부가된 일반 공모) 등 7가지. 국내외 공개매각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등에는 도움이 되지만 국내 금융자본의 인수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 국내 은행으로의 매각은 합병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문제제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투자자에 소수지분을 분산 매각하는 방안도 경영권 프리미엄 부재로 투자유인이 떨어지는 등 각 방안들이 당장 추진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위원은 33%나 50%는 정부가 보유·관리하고 이를 초과하는 지분은 빠른 시일 안에 매각하는 게 최선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분매각은 주요 정치일정으로부터 독립적일 수 있는 2008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주식 지분은 약 78%. 공적자금의 미회수율은 11조 7000억원에 달한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상 정부는 다음달 27일까지 우리금융 주식을 처분, 지배주주 자리를 내놔야 한다. 그러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동의와 재경부장관의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보고를 거쳐 1년간 연장할 수 있다. 우리금융은 시가총액 20조원, 시장점유율 17.4%의 초대형 금융기관인 만큼 민영화, 특히 해외 매각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성균관대 경영학부 송교직 교수는 “25% 정도로도 견제가 가능한 만큼, 나머지는 외국계 자본에 넘겨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의 이민환 전문위원은 “우리금융의 매각시한은 없애되 최대한 빠른 시일내 매각해야 한다.”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분산매각하는 방식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설 연휴 이동은행 이용하세요

    설날은 추석과 함께 모든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대목. 금융권 역시 예외가 아니다. 설날을 맞아 시중은행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동식 점포를 마련하고, 송금 수수료를 받지 않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카드사도 각종 무이자 서비스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국민은행은 16∼17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와 중부 하행선 음성휴게소에서 무선이동점포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무선이동점포는 위성 송·수신장비와 별도의 자동화코너까지 갖춘 특수차량. 운영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9시. 신권교환, 현금 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16∼18일 은행 업무용 특수차량인 ‘움직이는 우리방카’를 운영한다. 장소는 중부 만남의 광장. 일반 지점과 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국 영업점을 통해 16일까지 200만장의 세뱃돈 봉투를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17일까지 서해안 하행선 화성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설치한다. 농협과 외환은행은 부모님이나 친지들에게 송금할 때 송금수수료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 면제 행사를 벌인다. 기업은행은 16일까지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를 면제해주며,23일까지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사도 다양한 판촉행사를 준비하고 있다.KB카드는 설날 준비 부담을 줄여주는 무이자 할부 행사, 행운의 황금돼지 경품 행사 등을 벌인다. 무이자는 전국 대형 유통점과 쇼핑, 슈퍼마켓 등에서 진행된다. LG카드는 오토오아시스에서 차량 무상점검을 받고, 비용이 발생할 때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LG카드로 주유하면 1000만원 보장의 ‘귀성길 안심보험’을 무료로 들어준다. 삼성과 롯데, 신한카드 등도 다양한 무이자 행사를 진행 중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연임 확정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씨티은행은 “이사회 전원으로 구성된 은행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14일 열어 만장일치로 하영구 현 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 3월 정기주총에서 하 후보를 임기 3년의 차기 은행장으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CMA체크카드’로 재테크 시작해볼까

    지난해 말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통장을 만든 직장인 김성수(가명)씨. 얼마 전에는 주로 이용하던 전업계 카드사에서 CMA 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까지 만들었다. 월급통장도 이 통장으로 새로 지정했다.CMA 통장의 다양한 장점과 더불어 기존 신용카드의 혜택까지 다 받을 수 있기 때문. 연회비도 면제받았다. 김씨는 “계획적인 소비와 함께 월급통장으로 재테크를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1월 삼성서 처음 출시 CMA 체크카드는 CD기나 ATM기를 통해 보통예금처럼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지만 연 4%대의 높은 이자를 준다는 CMA 통장의 장점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대부분의 상품이 CD 출금과 은행 이체 수수료도 면제 혜택을 받는다. 여기에 잔고만큼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어 계획적인 소비까지 가능하다. CMA 체크카드는 삼성카드에서 지난해 11월 가장 먼저 선보였다.CMA 통장의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시에 CMA 통장을 월급통장으로 지정하거나 적립식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하면 이체 수수료까지 무제한 면제받는다. 거래 실적에 따라 삼성증권 공모주 청약 때 한도 2배 우대 혜택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최고 5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 항공권 할인, 에쓰오일 주유 시 ℓ당 40원 적립, 연회비 면제, 사용액에 따른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된다. 현대카드도 현대증권과 제휴, 현대 CMA 체크카드를 지난달 말 출시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캐시백 서비스. 체크카드를 사용해서 적립된 포인트는 매월 회원의 현대증권 CMA 계좌로 입금된다. 포인트는 현대 오일뱅크에서 주유하면 ℓ당 40원, 주요 백화점 및 할인점에서 사용하면 1%가 쌓인다. 이밖의 모든 매출은 0.5%가 적립된다.●LG카드 남녀 전용 상품 발매 신한금융지주 아래 ‘한 식구’가 된 신한카드와 LG카드도 굿모닝신한증권의 CMA 통장을 결제계좌로 하는 체크카드를 최근 출시했다. 신한 체크카드의 기본 적립률은 사용액의 0.3%.3,6,9가 들어가는 날에 현대오일뱅크,GS칼텍스에서 주유하면 ℓ당 80원,GS,E1 가스충전소에서 LPG를 충전하면 ℓ당 30원을 적립해 준다. 적립한 포인트는 각종 상품이나 상품권 신청을 할 수 있고,3만 포인트 이상이면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권 10% 할인,CGV 영화티켓 2000원 할인 등도 부가서비스다. LG카드의 체크카드는 남성 고객을 위한 2030, 여성을 위한 레이디 등 2가지로 발급된다.2030카드는 현대오일뱅크 고시가 기준 휘발유 ℓ당 40원 할인, 레이디카드는 안면상해보험 무료 가입 등의 서비스가 주어진다. 여기에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테마파크 50% ▲영화 티켓 1500원 ▲LG 야구·농구 2000∼3000원 ▲베니건스 등 패밀리 레스토랑 10∼40% 등의 공통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도 지난달 31일 대신증권과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CMA 체크카드 등 다양한 금융 마케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4월 안에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교보증권·풀무원 등 제도 정착·운영 모범

    사외이사 제도가 모범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곳도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교보증권. 최근에는 이사회의 승인 없이 임원들에게 변화혁신비와 주중 골프회원권이 지급된 게 불거졌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 사외이사는 이를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하면서 조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변화혁신비 집행 등이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았고, 새로 취득한 주중 골프회원권 8개가 교보증권이 아닌 개별임원 명의로 등록됐다는 점 등이 드러났다. 결국 전 대표이사는 이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퇴까지 하게 됐다.‘경영감시를 통해 대주주를 견제하고,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며 기업 경영에 전문지식을 활용한다.’는 사외이사제의 본래 취지가 잘 살아난 결과다. 풀무원 역시 사외이사 제도가 잘 정착한 민간 기업으로 손꼽힌다. 풀무원의 사외이사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이재식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신현우 동양제철화학 부회장, 이동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전 분야를 망라하는 인사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의 전문성을 살려 일하는 이사회를 구성하겠다는 취지다. 금감위에 공시제도의 문제점을 고치기 위한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하거나 두부사업의 신규 경쟁에 대한 대응 전략을 내놓은 이들이 사외이사들이다. SK㈜와 전북은행 등도 모범사례다. 이들 기업들의 이사회에서의 사외이사 비율은 70% 이상이다. 사외이사만으로도 이사회의 특별결의 요건(2/3) 정족수를 넘기는 만큼, 경영진을 충분히 견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SK는 기업지배구조센터와 메릴린치 등으로부터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외이사 도입 10년] (하) 개선 방안 뭔가

    [사외이사 도입 10년] (하) 개선 방안 뭔가

    사외이사제가 도입 초기의 목적대로 지배주주의 경영 독주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경제개혁연대 김상조(한성대 교수) 소장은 “사외이사의 성공은 독립성에 달렸는데, 우리 기업들은 사외이사를 로비스트로 활용하기 때문에 관료들의 비중이 높다.”면서 “이것은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나, 지배주주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소장은 “사외이사의 임명 과정을 투명하게 할 수 있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정관에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도록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 전문성 등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더라도, 누가 자신을 임명하느냐에 따라 충성도가 형성되기 때문에, 집중투표제를 통해 소액주주로부터 선임된 이사라면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사회에 2~3개 소위 설치 전문성 제고 집중투표제란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도로서 기업이 주총에서 2명의 이사를 선임할 때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거나 반대표를 던질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난해 2월 주총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예전 대우종합기계 시절 도입한 집중투표제를 폐지해 논란이 됐다. 기업들은 ‘기업사냥꾼’ 아이칸이 KT&G에 대해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을 시도한 뒤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집중투표제를 배제하려는 추세다.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김 소장은 “이사회 내에 성과평가위원회, 보상위원회 등의 소위원회가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업들은 집행이사와 사외이사의 보수를 개별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이사회의 보수총액만 밝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사외이사가 경영자와 동일한 수준의 경영의지를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충분한 보상을 통해 사외이사가 능동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자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분한 수준의 고정급은 물론, 스톡옵션 등의 기회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가·보상시스템이 갖춰지면 기업 경영 성패에 대해 사외이사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법적인 정비도 필요하다고 김 소장은 주장한다. 김 소장은 특히 이중대표소송제도의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최근 개정된 상법개정안에 이 제도가 포함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중대표소송제는 재벌기업들이 소액의 지분을 가지고 자회사를 통제할 수 있을 때, 자회사의 경영 실패의 책임을 모회사의 이사들에게 추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중대표소송제 도입 방만 경영 견제 자산운용사·기관투자가들의 역할의 중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펀드를 장기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각 기업의 경영에 대해 사전에 경고하고, 사후적으로 소송들을 통해 견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퇴직금을 우량주식에 장기투자하는 ‘K401제도’ 연금제도 덕분에 자산운용사들이 기업들의 경영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 기업들의 주총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이 경영에 참여할 기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장하성 펀드’의 사례를 시작으로 경영참여가 펀드 수익률에 직결된다는 인식이 기관투자가들 사이에 확산됐다. 사외이사의 전문성·독립성을 위해 사외이사의 수를 전체 이사회수의 절반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든지, 사외이사의 임기를 현행 2∼3년에서 연임시키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든지 하는 논의도 활발하다. 또한 다른 재벌의 전문경영진 출신들을 사외이사로 채용하는 것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는 제언도 있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공적자금 투입 우리금융 주가 최근 20% 급등 정부 4조원대 평가차익

    우리금융그룹의 주가가 새해 들어 크게 오르면서 우리금융에 11조원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한 정부가 4조원 가까운 평가차익을 챙기게 됐다. ●정부 우리금융주식 77.97% 보유 지난 9일 우리금융의 주가는 2만 4400원. 정부는 우리금융 발행주식 8억 601만 5340주의 77.97%인 6억 2845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주식평가액은 15조 3343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우리금융에 자본출자 등으로 12조 1000억원의 공적 자금을 투입했다. 이후 공모와 주식 블록세일 등을 통해 6800억여원을 회수,11조 4200억여원이 남아있는 상태다. 주식을 팔면 원금은 물론,3조 9000억여원의 평가 차익까지 챙기는 셈이다. 황영기 현 회장이 취임하던 지난 2004년 3월 당시 주가는 9100원대. 이후 주가는 지난달 초 2만원대까지 상승한 뒤,1월 중순부터 실적개선 기대감 속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0% 정도 급등했다. ●주가 2만 7000원까지 상승 기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보는 앞으로의 우리금융 주가 예상치는 2만 7000원대. 정부가 경영권을 매각하면 매각대금의 20∼30%의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 7조원 가까운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우리금융은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계획에 따라 오는 3월까지 민영화를 추진하되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는 매각 기한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금융은 오는 2008년 3월까지는 매각해야 한다. 그러나 대선 등 정치적 현안이 남아 있어 매각기간이 더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금융연구원 김우진 연구위원은 11일 ‘은행의 부가가치 제고’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국내 은행들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수료 수익을 높이는 한편, 최고경영진(CEO)의 임기를 크게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이 보고서에서 사용한 지표는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순가치의 증가분을 의미하는 경제적 부가가치(EVA). 김 위원은 “CEO의 재임기간이 길수록 EVA가 높게 나타났다.”면서 “CEO가 단기실적주의 관행을 뛰어넘어 중장기 전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임기를 크게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영기 회장 연임 목소리 힘 실려 이에 따라 황 회장의 연임을 선호하는 우리금융 내부의 목소리도 힘을 받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황 회장 취임 뒤 정부가 공적자금의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주가 1만 7000원을 넘긴 지 오래”라면서 “후임 회장 인선은 특정 부처의 이익이 아닌 국민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택대출금리 4개월만에 하락

    주택대출금리 4개월만에 하락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출 금리와 연동돼 있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국민, 우리, 신한 등 3대 시중은행은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지난주에 비해 0.01%포인트 낮췄다고 11일 밝혔다. 국민은행의 이번 주 담보대출금리는 연 6.06∼7.06%.2월 둘째주의 6.07∼7.07%보다 0.01%포인트가 빠진 수치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23일 이후 4개월만에 처음이다. 당시 금리가 5.38∼6.5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4개월 동안 최저금리는 0.68%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우리은행의 이번 주 담보대출금리도 연 5.85∼7.15%로 전주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은행도 5.95∼7.05%로 4개월만에 처음 떨어졌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담보대출금리가 줄줄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CD금리가 지난해 10월13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CD금리는 이달 들어 계속 보합권에 머무르다 8일 0.01%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한국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올리면서 시중 은행들의 자금 수요도 증가해 CD금리가 상승했다.”면서 “이제는 은행들이 내부 자금을 많이 확보한 만큼, 콜금리 인상 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CD금리가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외이사는 ‘방패막이’

    사외이사는 ‘방패막이’

    50대 기업 사외이사의 40%가 지배주주나 경영진과 이해관계가 있어 독립성이 의문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배주주나 경영진과 고교 동문이거나 대주주의 대리인, 관료 출신 등이었다. 계열사나 전략적 제휴사, 채권단 임원 출신 등도 사외이사에 상당수 포함돼 있어 사외이사 자격요건과 사외이사 정보에 대한 공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환위기 이후 도입된 사외이사 제도가 올해로 시행 10년째를 맞았지만 투명 경영을 위한 제도로 완전히 정착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직도 학연 등 친분이나 이해관계 때문에 사외이사로 선임되고 역할 또한 경영보다는 로비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교동문 31명… 28% 차지 11일 서울신문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와 함께 50대 기업 사외이사 276명을 분석한 결과 이해 관계가 있는 사람은 109명으로 전체의 39.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고교 동문은 31명으로 28.4%를 차지했다. 대주주와 관계가 있는 사외이사는 24명이었다. 외환은행은 전체 사외이사 6명 중 3명이 론스타와 관련이 있는 인물이었다. 신한금융지주는 사외이사 10명 중 재일교포 4명을 포함해 6명이 주요주주와의 관련성이 의심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지주는 7명 중 2명이 주요 주주의 관계인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에는 전체 사외이사 6명 중 석탄업과 강원도 관련 인사가 3명, 정부가 24%의 지분을 가진 한국전력공사에는 전체 사외이사 8명 중 정부 부처 출신 4명이 각각 참여, 대주주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에 산업자원부 출신,KT에 정보통신부 출신 사외이사가 있는 등 관료 출신 중에서도 9명은 자신이 몸담았던 정부 부처가 관리하는 기업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어 공직자윤리법에 저촉되지 않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계열사나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은 회사 임원 출신인 사외이사는 17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6.1%를 차지했다. 에쓰오일은 전체 사외이사 8명 중 4명이 전직 사장이거나 최대 주주인 아람코 자회사 부사장 출신이었다. 또 LG필립스LCD는 전체 사외이사 5명 중 3명이 전직 계열사나 제휴사였던 필립스의 임원이었다. ●법조출신 39명중 10명 소송대리 법무법인 소속 사외이사로 선호되는 직업군 중 하나인 법조 출신 사외이사는 39명인데, 이중 10명(25.6%)이 대주주나 기업의 법률관련 소송을 맡았던 법무법인 소속으로 나타났다. 법조 출신 사외이사 4명 중 1명은 기업과 법무법인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셈이다. 구조조정을 겪었던 기업들은 채권단 출신 인사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하이닉스는 우리·외환은행 출신이 전체 사외이사 8명 중 3명,SK네트웍스는 산업·신한·외환은행 등 채권단 출신이 전체 사외이사 5명 중 3명을 차지했다. 전경하 이두걸기자 lark3@seoul.co.kr
  • 1인당 생산성 외환·인건비 신한銀 ‘최고’

    지난해 시중은행 중 직원 1인당 생산성은 외환,1인당 인건비는 신한은행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국내 10개 은행(SC제일, 한국씨티, 제주은행 제외) 가운데 외환은행은 7047명의 직원들이 1조 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 직원 1인당 평균 순익은 1억 4300만원을 올렸다. 이어 신한의 1인당 순익이 1억 3000만원인 것을 비롯해 ▲하나 1억 1300만원 ▲우리 1억 1200만원 ▲국민 9700만원 순이었다. 지방은행 가운데에는 경남이 8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은행 수익에는 영업외이익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신한은 대우건설, 하이닉스 등의 주식을 매각해 5690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 6500억여원의 34%에 해당하는 수치다. 우리도 출자전환 주식 매각으로 5178억원을 벌었다.1인당 인건비는 신한은행이 7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하나 6300만원 ▲외환 6100만원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한을 제치고 자산규모 2위에 오른 우리는 5600만원으로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인건비가 가장 낮았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외이사 도입 10년(上)] “피감때 사외이사 인맥 총동원 로비”

    “사외이사의 역할에 대해 사회가 너무 큰 기대를 했던 것 같다.”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 이사가 나름대로 사외이사제 도입 10년에 대해 내린 평가이다.1998년 외환 위기 이후 정부는 지배주주의 경영 독주를 억제하고, 경영진의 전문성 등을 보완하기 위해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1998년 2월 개정된 유가증권 상장규정에서 ‘모든 상장회사는 이사수의 4분의1 이상(최소한 1인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한 것이 법적인 근거다.●“수백만원 거마비… 얼굴 붉힐 수야” 이 이사는 “사외이사제 도입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우리 기업의 문화를 고려할 때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명백히 있다.”면서 “때문에 이 제도의 도입과 함께 대기업 경영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 건 우리의 착각이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대표적으로 인터넷 포털인 ‘다음’의 사례를 들었다. 당시 포털업계 1인자였던 다음은 사회 안팎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자금을 들여 미국의 인터넷검색회사인 ‘라이코스’를 인수했다. 그러나 이 투자는 잘못된 것이었고 결과적으로 포털 1인자 자리를 경쟁사인 ‘네이버’에 내주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이사는 “당시 사외이사들이 반대하지 않았다는 근거는 없지만, 어쨌든 통과됐으니까 인수가 추진된 것 아니냐.”고 분석한다. 금융감독기관의 한 관계자는 “기업에 감사를 나갈 일이 생기면 감사는 물론, 사외이사들까지 총동원돼 각종 연줄을 타고 로비가 들어온다.”면서 “지배주주를 옹호하거나, 기업경영의 잘못된 점을 은폐하기 위해 사외이사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한 관료는 “사외이사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최고 경영자와의 친분관계가 고려된다.”면서 “기업으로부터 월급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거마비’ 형식으로 한달에 평균 200만원 정도씩 받는 상황에서 ‘안된다.’고 다부지게 말하기 쉽지 않다.”고 고백했다.●`띄엄띄엄´ 이사회… 회사 정보도 부족 사회·문화적 한계도 지적된다. 상장기업의 사외이사로 임명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회적 명망가이거나, 법조계·관료 출신, 경영층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모인 이사회에서 얼굴을 붉혀가며 경영실적을 비판하거나 반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정보의 한계’도 사외이사제가 정착되기 어려운 이유다. 경영이사는 각종 회의에 참석해 의사결정이 이뤄진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두 달에 한 번, 또는 분기에 한 번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하는 사외이사는 정보가 불충분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꿀먹은 벙어리’가 되더라도 크게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꿩잡는 것이 매 최근 태광으로부터 우리홈쇼핑의 롯데매각 취소 소송을 당한 경방의 사례. 경방 이사회의 이사 수는 8명. 이중 사외이사는 2명으로 상법상 4분의1 요건을 충족했다.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2명 모두 경방의 대주주들로 제척사유가 있는 이해 당사자들이다. 경방의 한 관계자는 “대주주가 사외이사이기 때문에 경영문제를 보고할 때 더욱 신경쓰인다.”면서 “특히 우리홈쇼핑 매각을 결정할 때도 사외이사들이 대주주였기 때문에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적대적 M&A(기업인수합병)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기업의 손해를 막았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즉, 사외이사의 성격과 상관없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했다는 것이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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