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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두걸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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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또 ‘관치금융’ 논란

    관치금융 논란이 금융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박병원 전 재정경제부 제1차관이 6일 우리금융 회장 최종 후보로 결정된 데 이어 인사를 앞둔 우리은행장과 기업은행장에 각각 박해춘 LG카드 사장과 장병구 수협 대표가 내정됐다는 설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금융기관 노동조합에서는 파업 선언과 함께 재공모를 주장하고 있다. 최근 눈부신 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 외부 인사가 ‘점령군’처럼 수장에 앉는 것에 대해 은행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코드인사 철회 않으면 총파업” 최근 인선에 대해 가장 강하게 반발하는 곳은 은행 노조들. 삭발식, 노숙 시위뿐 아니라 금융노조 차원에서의 공동 대응까지 벌이고 있다. 지난 5일 우리·기업·경남·전북은행 노조는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우리금융 회장·행장과 기업은행장 선임에 대한 공모제가 청와대와 재정경제부 등의 밀실 야합과 나눠먹기 창구로 전락했다.”면서 “낙하산·코드·보은 인사 등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 등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노조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언론에서 언급된 ‘코드인사’ 등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행장 공모·추천절차가 형식적이고 들러리 세우는 작업으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내부 정서와 기업은행의 미래,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면 사전내정설에서 자유롭지 못한 은행장 임명은 결코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은행장은 시중은행장과 달리 국가시책을 수행하기 위한 고도의 전문성과 도덕성 등을 요구하는 고위공직자인 만큼, 노조가 나서서 추천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허울뿐인 공모제를 통한 인선을 중단하고 재공모를 통해 합리적 판단에 입각하여 자율성과 책임성을 보장하는 은행장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은행 노조원 30여명은 6일 우리금융 회장 후보확정 기자회견이 열린 명동 은행회관 14층 회의실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박병원 전 차관의 후보 확정은 관치금융이 부활한 낙하산 인사’라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장 대표는 아들의 이중국적과 병역 문제가 기업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순익 1조원 회사 외부인사 내정 웬말” 은행 내부의 분위기도 좋지 않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는 성과를 냈다. 구조조정 대상이 아닌 ‘A’ 성적을 받은 회사의 사령탑에 외부 인사를 앉히는 게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국책 금융기관이지만 일반 시중은행과 똑같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민영화까지 앞둔 상황에서 능력이 아닌 권력층과의 친소 여부를 은행장 검증의 잣대로 삼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의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경원대 경제학과 홍종학 교수는 “인사위원회 대다수를 ‘예스맨’으로 채운 뒤, 정권에 친화적인 인사를 임명하려는 최근의 행태는 명백한 관치금융에 해당한다.”면서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위원회에도 시민단체 등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은행 히트상품] ‘KB파트너십론’

    KB파트너십론은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에 제공되는 상품이다. 운전자금대출, 시설자금대출, 외화대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잇는 ‘다리’가 되는 셈이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납품할 제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자금 등을 신용으로 빌릴 수 있는 안정적인 자금조달원을 확보하는 셈이고, 대기업은 중소협력기업과 상생경영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지난달 15일 현재 지원협약을 체결한 대기업은 한국전력공사,KT,LG전자, 삼성SDS, 현대건설 등 91개 기업. 또한 20여개의 대기업과 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파트너십론이 지원되고 있는 업체는 현재 1061개.1조 1024억원의 약정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파트너십론 지원협약을 맺으면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기업은 주기적으로 협력기업의 기업경영진단종합보고서(C-cube)를 제공받아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협력기업관리가 가능하다. 또 추가 부담 없이 협력기업이 필요로 하는 운영자금과 생산자금을 지원할 수 있어 상호 동반자로서의 협력관계가 돈독해진다. 상생협력 관계를 실천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확실해진다. 협력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생산과 운영에 필요한 소요자금을 연 6%대의 낮은 금리로 무담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우량 대기업의 협력기업에 주어지는 각종 혜택을 통해 대기업과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거래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받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대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약을 통해 2500개 기업에 2조 3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카드업계 서비스 대전] 더 똑똑해진 체크카드

    체크카드가 신용카드의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용카드처럼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예금잔액 범위 안에서만 대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소비를 돕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할부거래나 고액 결제 등이 되지 않아 상품 구입 때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여신금융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체크카드 발급 실적은 2736만여장.2005년 말 1711만여장보다 1000만장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사용금액도 2005년 7조 4814억원에서 2006년에 13조 2262조원으로 급증했다. 체크카드의 장점은 만 14세 이상이면 발급이 가능하고 연회비가 없다는 것. 또 신용카드와 같은 방법으로 결제돼 신용카드 가맹점 어디서든지 사용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결제 즉시 대금이 예금계좌에서 빠져나가면서 과소비나 카드대금 연체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이 편리하고 과소비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체크카드가 ‘만능’은 아니다. 예금계좌에서 바로 결제되기 때문에 할부나 현금서비스 등이 불가능하다. 급할 때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체크카드는 해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계좌에 잔액이 있더라도 고액 결제를 제한하는 경우도 많다. 서비스도 일반 신용카드에 비해 다양하지 못한 것이 단점이다. 이와 함께 심야 사용이 제한될 때도 있다. 은행 계좌의 전산마감 작업 시간이 필요한 탓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건전한 소비를 돕는다는 체크카드의 취지를 살려 젊은 층이나 자녀들의 용돈 카드로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카드업계 서비스 대전] 카드사 ‘주유 혈투’ 할인경쟁 불붙였다

    [카드업계 서비스 대전] 카드사 ‘주유 혈투’ 할인경쟁 불붙였다

    신용카드 업계의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포인트 적립 등 기존 서비스에 더해 각종 주유 할인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여기에 여성 전용 카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부부가 같이 쓰면 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도 있다. 신용카드 서비스의 ‘백가쟁명 시대’를 열고 있는 셈이다. 요즘 주유할인 카드는 신용카드사의 주요 경쟁 분야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될 정도다. 기업은행의 ‘제로팡팡 카드’는 끝자리에 ‘제로(0)’가 붙으면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 매월 10,20,30일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ℓ당 130원이라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놓고 있다. 나머지 날에는 ℓ당 40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국민은행의 ‘GS칼텍스 스마트 카드’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시 평일, 주말 구분 없이 3개월 평균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인 회원에 한해 ℓ당 100원을 할인해 준다. 플래티늄 회원은 ℓ당 120원, 실적 미만인 회원도 ℓ당 기본 4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 ‘SK엔크린 아멕스카드’는 최근 3개월 동안 주요 업종을 제외한 일시불·할부 사용금액이 월 평균 10만원 이상이면 SK주유소에서 평일·공휴일 구분 없이 ℓ당 100원 할인혜택을 준다. 외환카드의 ‘더원카드’도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말 ℓ당 100원, 평일 ℓ당 40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S’는 SK,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대 주유소에서 주말에 한해 ℓ당 100포인트가 적립된다. 다른 주유할인 카드가 한 업체와 제휴하는 것과는 달리 모든 주유소와 제휴, 사용 범위를 넓혔다는 게 특징이다. 비씨카드 ‘대한민국 카드’는 주유 전용으로 선택하면 GS칼텍스 주유소에서 ℓ당 최고 120포인트가 적립된다. 비씨카드 탑포인트는 적립 뒤 1포인트를 1원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여성, 부부전용 카드도 ‘눈길’ 여성만을 위한 카드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여성 전용상품인 ‘M레이디’는 여성의 매출이 많은 백화점, 대형할인점, 온라인쇼핑몰, 홈쇼핑 등 모두 3300여개 가맹점(69개사)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영화와 놀이공원 할인 서비스도 추가됐다. 전국 CGV와 메가박스, 지방 주요 영화관에서는 티켓 1장당 2000원을 할인해 준다.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30% 할인),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전국 8개 놀이공원에서는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 준다. 기존 현대카드M의 혜택과 포인트 적립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주유 추가 적립은 제외되고, 기본 적립(0.5%)만 가능하다. LG카드는 보령메디앙스가 운영하는 ‘아이맘’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LG아이맘 빅플러스 GS칼텍스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영·유아 발달검사 무료 서비스, 아기사진관·한방소아과 등 아이맘 제휴 네트워크 이용시 할인 등의 부가서비스도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 지앤미 포인트 카드’도 대표적인 여성 특화카드. 기본 적립률(0.2%)은 그대로 유지된 채 5대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2배(0.4%)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도 많다. 은행계 카드사인 하나카드는 부부가 함께 사용하면 기본마일리지를 2배 적립해 주는 ‘둘이 하나카드’를 판매하고 있다.KB카드의 ‘KB포인트리카드’는 적립률이 0.2∼5.2%로 연회비 결제, 사은품 구매 등은 물론 결제 대금 계산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밖에 신한카드의 ‘신한 프리미엄 아메리칸 엑스프레스카드’는 기본 적립률이 국내 0.5%, 해외 1% 수준이다. 또한 10만 포인트로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고, 전 세계에서 긴급 의료지원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시중銀 “中企대출이 블루오션”

    연초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은행 영업대전’이 다시 불붙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대출금을 각각 1조원 넘게 늘리는 등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새로운 ‘필드’는 우량 중소기업 대출. 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라 가계대출 대신 새로운 ‘블루 오션’을 찾은 셈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2월 말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모두 398조 2149억원.1월 말 394조 6375억원보다 3조 5774억원(0.9%) 늘었다.1월 잔액이 지난해 12월보다 거의 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대출금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대출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은행은 신한. 신한은행의 2월 원화대출금 잔액은 90조 7936억원으로 1월보다 1조 3464억원 늘어났다. 증가액 면에서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신한의 ‘약진’은 조흥은행과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덕분. 지난해에는 조직 통합이라는 과제에 매달리면서 영업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 1월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단행한 이후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는 분위기다. 신상훈 행장도 최근 월례조회에서 영업력 확대를 주문했다. 다른 은행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국민은행의 2월 말 원화대출금은 135조 811억원을 기록,1월보다 1조 1145억원을 늘렸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원화대출금도 각각 1조 380억원,2440억원 증가했다. 최근 은행권 대출금 확대의 ‘원천’은 중소기업 대출. 신한은행은 2월 증가액의 3분의2인 9900억원을 중기대출에서 확보했다. 주택담보대출 감소분 1200억원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국민은행은 2월 한달 동안 중기대출은 8300억원, 소호 대출은 3700억원이 늘었다. 원화대출금 증가액 1조 1000억원의 대부분이 여기서 발생했다. 우리은행도 중기대출 4000억원과 소호 대출 4300억원이 전체 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하나은행도 중기대출과 소호대출이 각각 5100억원과 2300억원 늘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택대출금리 또 오른다

    다음 달부터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분의 가산 금리가 0.1∼0.3%포인트 정도 오른다.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 적용과 함께 금리마저 인상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은 ‘받기도 힘들고 갚기도 힘든’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이하 주신보)의 출연대상이 되는 출연기준 대출금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 주신보 출연요율을 상향조정하는 ‘주택금융공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이 4월 중 시행된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분 가산금리를 0.1∼0.3%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번 금리 인상은 신규대출분에 한정된 것으로, 이미 가산금리 등 조건이 확정된 기존 대출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 주택자금대출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았던 데다 금융감독원의 은행 회계해설 정의도 애매해 은행마다 출연금 납부 현황이 달랐다.”면서 “이번 금리 인상 폭도 이에 따라 은행별로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는 1월 7000억원에 그친 데 이어 2월에는 4000억원을 기록, 증가세가 작년에 비해 현격하게 줄어드는 등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탓이다. 국민은행 가계여신부 김인태 팀장은 “지역이나 담보물 가격 등에 따라 차등화하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가산금리가 올라가게 된다.”면서 “길어야 3년 유지된 뒤 일반 주택대출로 전환되는 중도금 대출 고객 역시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0.1∼0.2%포인트 정도 올라가는 것이지만 담보대출 규제와 맞물리면서 급여는 낮고 뚜렷한 재산이 없는 사람들은 점점 대출 받기가 힘들어지게 됐다.”면서 “가뜩이나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지방의 경우 타격이 극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은행들 “블루오션 찾아 세계로”

    국내 금융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들이 잇따르고 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2일 월례조회에서 “좁은 국내시장에서 영토싸움을 펼치기보다 블루오션과 해외 유망시장을 적극 찾아 사업 기회를 넓혀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도 올해 5대 정책목표의 하나로 ‘금융의 글로벌 플레이어’를 설정하고 “박지성과 같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금융권의 스타를 만들자.”고 기회 있을 때마다 언급해왔다.●국내은행들의 해외진출 현황 현재 ‘세계화’ 측면에서 가장 앞선 곳은 외환은행.19개 국가에 16개 지점과 2개 사무소,2개 출장소,8개 법인이 진출해 있다.해외직원수도 525명으로 국내 최대다. 외환은행의 전략은 중국, 인도, 러시아 등 브릭스 지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대한 진출 가속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중국·동남아 등에서는 지점장 등 인력을 현지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일본, 중국 등 9개국에 18개 해외영업망을 운용하고 있다.2년 안에 3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지은행 인수·합병(M&A), 지분 투자 등 진출 방법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현지 영업 준비를 위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현지 직원 12명을 채용했다. 하나은행은 중국 쪽에 공을 들이고 있다.2003년 중국 현지 은행인 청도국제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2004년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동북3성 지역에 선양지점을 개설했다. 최근에는 자본금 2400억원 규모로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2014년까지 톈진, 광저우, 난징, 창춘 등에 12개 지점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서부에 중소형 은행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984년 미국 뉴욕에 현지 은행을 설립했고,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선진국 은행들의 해외진출 사례 한국은행은 최근 발간한 ‘주요 선진국 은행의 해외 진출 경험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HSBC와 UBS,ABN암로 등이 세계적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시장에서 세계 시장으로 적극 확대해 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유에스스틸과 듀폰 등 남미 진출 기업들의 지점 설치 요청에 따라 1914년 처음으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해외 지점을 개설한 뒤 1917년 말 해외 34개 지점에서 은행 총이익의 20%가 발생했다.2005년 현재 씨티의 수익 중 국내 창출 수익은 57.2%이며 나머지는 아시아에서 20.2%, 중남미에서 14.7%, 유럽·중동 등에서 7.9%가 나오고 있다. 한은은 다국적 은행들이 초기에는 시장사정에 밝고 문화적·지리적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인접지역에 지점을 연 뒤 단계적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갔다고 설명했다.국내은행들은 선진국의 중간 규모 은행을 인수, 지명도를 높이는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금융지주회사법은 금융지주회사가 해외 금융기관을 자회사가 아닌 손자회사로만 둘 수 있도록 돼 있어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1월 증여성 해외송금 7억弗

    지난 1월 증여성 해외송금액이 처음으로 7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1월에는 여행수지 적자도 14억 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한달간 증여성 대외송금액은 7억 1930만달러(6760억원)를 기록,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금까지의 최고치는 지난해 6월의 6억 6240만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한 수치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의 6190만달러에 비하면 9년 만에 약 12배로 증가했다. 증여성 송금은 상거래를 수반하지 않고 무상으로 해외 비거주자에게 보내는 돈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친지나 유학 중인 자녀의 생활비 등으로 보내는 개인송금이 대부분이다. 해외 자선단체 기부금, 국제기구 출연금 등도 포함된다. 상거래를 수반하지 않기 때문에 대가성 없는 국부유출의 성격이 짙다. 연간 증여성 송금 규모는 ▲2001년 44억 3000만달러 ▲2002년 57억 8000만달러 ▲2003년 68억 8000만달러 등으로 매년 10억달러 안팎의 증가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국세청과 금융감독당국 등이 불법 해외송금에 대한 집중 단속과 실태조사 등을 벌이면서 2004년 68억 4000만달러,2005년 68억 9000만달러 등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에는 원·달러, 원·엔 환율이 급락하면서 다시 송금 규모가 들기 시작해 72억 5000만달러(6조 8000억원)가 송금됐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은행 ‘뒤숭숭’

    우리은행 ‘뒤숭숭’

    우리은행이 금융업계 최초로 비정규직 직원 3076명의 정규직 전환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100% 가까운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일하게 됐다. 그러나 우리은행 직원들의 얼굴은 밝지만은 않다. 우리은행 노동조합은 현재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이 ‘낙하산 인사’로 채워질 것으로 보고 오는 2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경사’와 ‘흉사’가 겹쳐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우리금융회장·은행장 공모 재경부 등 나눠먹기” 우리은행 노조가 내걸고 있는 파업의 이유는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에 대한 공모제가 재정경제부 등의 ‘나눠먹기 창구’로 전락했다는 것. 박병원 전 재경부 1차관과 박해춘 LG카드 사장이 각각 유력한 후임 회장과 행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지도부 삭발식을 가진 데 이어 오는 5일 금융노조 등과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연 뒤,7일 우리은행 본점 로비에서 경인지역 대의원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 진군 결의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쟁의조정 신청, 파업 찬반 투표 등도 오는 26일 총파업 일정에 맞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파업이 성사되면 지난 2005년 12월 한국씨티은행 구 한미은행 노조 파업에 이어 시중은행 중에서는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마호웅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미 정상화된 은행에 검증되지 않은 외부인이 와서 방향을 잘못 제시하면 공적자금 회수는 물론 은행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면서 “청와대와 재경부의 입장이 바뀔 때까지 파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 “중순께 행장 선임 결과 지켜볼것” 그러나 우리은행 노조의 ‘타깃’은 박 전 차관보다는 박 사장 쪽에 맞춰져 있는 분위기다. 우리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박 전 차관의 회장 선임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노조 집행부 안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반면 ‘구조조정 전문가’ 박 사장에 대한 거부감은 상당하다. 이번 달 중순 행장 선임 결과에 따라 노조의 ‘입장’이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한 금융권 노조 관계자는 “우리은행 노조 역시 파업에 대한 부담이 작지 않은 만큼, 우리은행이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경영정상화 양해각서(MOU)에서 벗어난다는 조건으로 ‘박병원 카드’를 받아들이는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차기 행장이 내부 출신 인사가 임명되면 파업까지 가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년보장·휴가·육아 휴직등 복지 혜택 한편 우리은행에서 정규직화되는 직원은 직군별로 매스마케팅(지점 창구업무) 직군 1982명과 사무지원 직군 546명, 고객만족(CS·고객상담 콜센타 지원) 직군 548명이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은 정년이 보장되며 휴가와 육아휴직제도, 경조금과 자녀학자금 지원 등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급여는 직무가치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현행 직무급 제도를 유지할 예정이다. 개인 성과급제도 유지되지만 성과급 결정 때 개인별 실적과 조직 실적의 반영 비율을 70%와 30%에서 각 50%로 변경했다. 이번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된 20여명의 일반사무직 직군 비정규직 직원은 직군 전환제를 통해 정규직화된다. 다만 변호사 등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 계약직 120명은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亞증시 연일 추락

    亞증시 연일 추락

    |파리 이종수·도쿄 이춘규·베이징 이지운특파원, 서울 이두걸기자|중국발(發) 주가 폭락 쇼크와 미국 경제의 하강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증시가 1일 일제히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도 3일째 하락세 유럽 증시 역시 ‘검은 화요일’ 여진이 3일째 이어졌다.1일 상승 출발한 유럽 주요 국가의 지수가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낙폭이 커지는 등 시장 동요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미국 경제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증폭되고 있는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세가 언제 진정될지 주목된다. 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91%(83.88포인트) 떨어진 2797.19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A주가지수는 2.91%(87.99포인트) 내린 2937.76으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도 235.35포인트 하락한 7804.35로 장을 마쳤다. 홍콩의 항생주가지수도 1.55%(304.91포인트) 떨어진 19346.60으로 끝났다. 지난 27일 10년 만의 최대 폭인 8.84% 떨어지며 세계 증시의 도미노 폭락을 주도했던 중국 증시의 상하이지수는 전날 3.94% 반등하며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이날 다시 추락하면서 불안감을 더했다. 중국 증시불안은 유동성 과잉과 그동안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차익매물 출회, 금리인상 등 긴축 가능성 때문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에 거품 논란이 재연되면서 한동안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증시 3일 연속 하락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86%인 150.61포인트가 하락해 1만 7453.51을 기록,3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도쿄증시의 3일 연속 하락은 2006년 11월15∼20일(휴장일 제외 4일 속락) 이후 처음이다. 이날도 장중 한때 3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타이완증시도 반도체와 LCD 관련주들이 하락하면서 급락 흐름에 동참했다. 타이완증시의 가권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83%(223.29포인트) 급락한 7678.67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FTSE지수는 1일에는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2시를 지나면서 1.5%로 폭락이 커졌다.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1일 오전 한때 0.52% 오르는 등 반등 조짐을 보였으나 다시 하락세로 반전, 낙폭이 2%대로 커지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세계 증시의 동반하락과 미국 경기의 침체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지지 않으면서 한국 주식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주식시장의 연이은 급락으로 국내 증시의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 증시의 동반 하락이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증시 당분간 조정 국면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증시의 하락세는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이며, 하락세가 일시적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국내 증시도 이달 내내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taein@seoul.co.kr
  • 부채비율따라 대출 금리·한도 차등

    이번 달부터 개인의 부채상환능력을 가늠하는 척도인 부채비율에 따라 주택대출금리와 한도가 차등 적용된다. 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앞으로 주택투기·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확대 적용하는 동시에 부채비율에 따라 대출금리와 한도를 차등화하는 제도를 함께 시행한다. 국민은행은 2일부터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 등 관공서가 발행하는 공식 소득 증명 서류를 제출한 고객 중 부채비율이 250% 이하인 고객에게 주택대출금리를 0.1%포인트 우대해주기로 했다.또 개인신용등급이 9등급 이하인 고객이 5000만원을 넘는 대출을 신청했을 때 부채비율이 400%를 넘으면 대출을 거절한다. 부채비율은 신청대출금을 포함한 총 부채금액을 증빙소득금액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해 산출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채비율이 낮은 고객은 다른 고객에 비해 정상적으로 채무를 상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대출금리를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부채비율이 250%를 초과하면 대출한도를 일반 고객의 85%로 제한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한도를 모두 받으려면 0.3%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물어야 한다. 또 공식 소득증빙자료를 내면 금리를 0.2%포인트, 담보인정비율(LTV) 40% 이내 대출은 0.1%포인트 금리 할인 혜택을 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저축은행 순이익 급감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최근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06 회계연도 상반기(2006년 7∼12월) 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은 26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8%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이자 이익은 1조 2182억원으로 대출 증가에 힘입어 31.5% 급증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에 따라 충당금 적립액이 1505억원 증가했다. 또한 외형 확대를 위한 인력 충원으로 일반 관리비가 578억원 늘어난 것이 순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저축은행들의 지난해 말 현재 연체율은 15.5%,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9.8%로 1년 전보다 각각 3.3%포인트,2.6%포인트 하락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연체율은 9.6%,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8.9%였으며 소액 신용대출의 연체율은 55.8%(연체금액 5881억원)로 1.1%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은행장 후보 3명으로 압축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이종휘 우리은행 수석부행장과 최병길 금호생명 대표, 그리고 박해춘 LG카드 사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27일 서울 남대문로5가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우리은행장 후보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뒤, 이들 3명으로 후보를 압축해 재정경제부에 전달했다. 금융권에서는 내부 인사인 이 부행장과 최 대표(전 우리은행 부행장), 그리고 외부 인사인 박 사장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부행장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을 업계 ‘넘버 2’로 끌어올린 점이, 최 대표는 추진력과 기획력이 탁월하다는 것이 각각 장점으로 꼽힌다. 박 사장은 서울보증보험과 LG카드 사장을 거치며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게 강점. 더구나 연임이 확실한 LG카드 사장 자리를 마다하고 우리은행장에 ‘승부’를 건 것은 ‘믿을 만한 구석’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에서는 내부 출신의 행장이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회사에서 금융 회장뿐 아니라 행장까지 외부 인사로 채워선 안 된다.”면서 “조직 사기를 감안해서라도 내부 인사 인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장은 앞으로 3주 정도 정부의 인선 절차를 거친 뒤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이어 오는 3월 말로 예정된 우리은행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최종 추인·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된다. 한편 차기 우리금융 회장은 전광우 딜로이트코리아 회장이 국제금융대사에 임명되면서 박병원 전 재정경제부 제1차관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소득 입증 공식서류 안 내면 대출금리·한도 불이익 준다

    앞으로 주택투기·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는 관공서에서 발행한 공식 소득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게 유리하다. 대출 한도는 높이고 금리는 낮게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2일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을 확대 적용하면서 신용카드 사용금액 등 비공식 소득 증명 자료를 제출하면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 등 관공서가 발행하는 공식소득 증명 서류를 냈을 때보다 대출 금리와 대출 한도에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DTI 규제 내부 시행안을 확정하면서 전 지역의 모든 주택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공식 소득입증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대출 만기일까지 금리를 0.2%포인트 가산해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미 공식·비공식 소득 증빙자료를 모두 제출하지 못하는 고객에게 0.1%포인트의 가산 금리를 물리고 있다.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DTI 규제 시행 성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도입한다는 입장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집단담보대출 DTI 적용 제외

    집단담보대출 DTI 적용 제외

    분양가 6억원 이하의 집단담보대출 중 중도금 대출은 당분간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금융당국과 시중은행들은 오는 7월부터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가 6억원 이하 아파트의 중도금 집단대출에도 DTI를 적용할 방침이었지만 논의가 좀 더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일단 적용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주택청약 등으로 서민들이 어렵사리 잡은 내집 마련의 기회를 도리어 뺏는 등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는 우려 때문이다. ●6억 이하 집단대출 규제 7월 시행 유보 김대평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다음달 2일부터 시행될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체계 선진화방안’과 관련,“집단담보대출은 DTI 적용대상에서 일단 제외하고 향후 주택담보대출의 모범규준의 정착과 시장상황을 봐서 적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김 부원장보는 “중도금 대출에 대해서는 시공사의 보증이 있어 신용대출로도 볼 수 있으며, 취급 기간도 3년 정도로 짧은 편”이라면서 “실수요자가 수혜를 받고 채무상환의지도 높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 볼 때 리스크도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집단담보대출에 대해서도 DTI를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얘기했지만 논의가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돼 이번 조치에서는 제외됐다.”면서 “3개월 이상의 예고기간이 필요한 만큼,7월 시행은 어렵고 모범규준의 정착규모와 시장 상황을 봐서 적용 여부를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가격 급등하면 포함될 수도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의 집단담보대출 가운데 중도금 대출 잔액은 현재 30조원 정도.277조원 정도인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10%를 조금 넘는 수치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이 절반에 가까운 13조 4248억원을 대출해주고 있다. 대출자들은 평균 1억원 정도를 빌린다. 현재 투기·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의 분양가 6억원 이상 아파트는 LTV(담보인정비율) 40%,DTI 40% 규제를 받고 있다.6억원 이하는 LTV 60% 규제만 받는다. 시중은행들도 이날 발표한 기관별 DTI 적용안에서 분양가 6억원 이하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에는 DTI 규제 적용을 유보했다. 당초 시중은행권이 작성한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체계 개선 최종안 일정에는 포함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파급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여신정책팀 조순제 부장은 “중도금 대출로까지 규제를 확대하면 청약 자격을 얻은 사람이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계로 몰리면서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면서 “더 나아가 대규모 청약 중도해지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경착륙할 수 있는 만큼, 중도금 대출은 규제 대상에서 일단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언젠가는 6억 이하 중도금 대출 역시 DTI 규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규제의 일관성과 함께 다른 주택담보대출 대출자와의 형평성 논란도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가계여신팀 이규주 부장은 “지난해와 같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등 급박한 상황이 발생하면 중도금 대출 규제 역시 다시 부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세자금 대출 이렇게

    전세자금 대출 이렇게

    이사철과 결혼 시즌이 다가오면서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 규제 확대와 집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셋값이 들썩이자 서민들 걱정만 늘고 있다. 하지만 전세대출 정보를 잘 파악하고 있으면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고, 대출 한도도 높일 수 있다. ●국민주택기금 맞벌이도 대출 가능 전세자금을 가장 싸게 빌릴 수 있는 방법은 건설교통부의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다. 상여금이나 시간외 수당, 식대, 교통비, 월차 수당 등을 뺀 세전 소득이 연 3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면 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실제 세전 연봉이 약 4000만원 이하인 사람까지 대출 대상자가 된다. 맞벌이 부부의 소득이 이보다 높아도 문제 없다. 한 사람의 연봉만 대출 신청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 기금을 통한 전세자금 대출은 개별 보증인을 내세우면 연 4.5%의 이자만 내면 된다. 보증인을 구하기 어려우면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받으면 된다. 이럴 경우 대출금의 연 0.7%를 보증료로 추가 부담해야 한다. 공사 보증을 받을 수 있는지는 개인 신용도와 직장, 재직 기간 등에 따라 결정된다. 공사 보증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은 집주인의 동의서가 있으면 금리를 낮게 적용받을 수 있다. 대출 한도는 6000만원 범위 내에서 전세 보증금의 70%까지다.2년 단위로 계약하지만 2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소득신고를 하지 않는 자영업자도 대출이 가능하다. 무소득자로 간주되면 은행에서 연소득을 1000만원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다만 가구주가 신용불량자이면 대출받을 수 없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워낙 낮은 금리의 상품이라 검증 절차가 까다로운 편”이라면서 “대출 기간 동안 돈을 모으더라도 상환 대신 다른 분야에 투자하는 게 더 이익”이라고 귀띔했다. ●고액 연봉자, 일반 전세자금 대출 선택 세전 연봉이 3000만원을 넘는 사람들은 은행들의 일반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면 된다. 금리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변동금리가 유리하다. 고정금리는 8% 정도지만 변동금리는 7% 내외다. 대부분 은행들이 1억원 범위 내에서 전세 보증금의 70%까지 전세자금을 빌려준다. 하나금융그룹 하나캐피탈은 최근 최대 3억원까지 빌려주는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내놨다. 하지만 신용도가 1,2등급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일반 전세자금 대출보다 신용대출이 금리 면에서 유리하다. 이때는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는 게 좋다. 집주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확약서가 있으면 금리를 깎아주고 급여이체나 신용카드, 공과금 자동이체 등의 실적이 있으면 최고 0.5∼1.0%포인트의 우대금리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1개월 전 통보 없으면 전셋값 못 올려 전셋집과 관련된 각종 상황 대처요령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재계약을 며칠 앞두고 집주인이 갑자기 세를 올려주지 않으면 집을 빼라는 요구를 할 때가 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집주인이 계약 만기 1∼6개월 전까지 통보하지 않으면 기존 계약과 같은 조건에 계약이 2년 연장된 것으로 간주한다. 새로 바뀐 집주인이 세를 올려달라고 요구해도 세입자가 종전 집주인과 맺은 계약을 바꿔야 하는 건 아니다. 물가가 많이 올랐거나 전셋값이 주변 시세보다 크게 낮을 때 등 불가피한 경우 집주인은 보증금의 5% 범위에서 세를 올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세입자가 계약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계약을 해지할 때는 집주인과 합의를 해야 한다. 다른 세입자를 구한 뒤 보증금을 받는 조건으로 합의하는 게 낫다. 이럴 때 보통 중개수수료 등은 세입자가 부담한다. 이밖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불가피하게 이사를 할 경우에는 즉시 내용증명으로 임대차계약 해지통고를 하고 관할 법원에 임차권 등기명령신청을 해 등기된 것을 확인한 뒤 주민등록을 옮기는 게 좋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상사 사장후보에 노영돈씨

    현대종합상사 채권단은 경영진추천위원회 구성기관의 투표 결과 3표 이상을 획득한 노영돈 현대상사 전무를 최종 사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노 전무는 대구출신으로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공채 1기로 현대종합상사에 입사했다. 그는 다음달 28일 개최 예정인 현대상사 정기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차기 사장으로 공식 선임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이닉스사장 후보에 김종갑 前산자차관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는 김종갑 전 산업자원부 제1차관을 신임사장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외환, 산업, 우리, 신한은행과 농협, 정리금융공사 등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소속 6개 금융기관은 이날 투표를 실시,4표 이상을 확보한 김 전 차관을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김 전 차관의 내정은 강력한 경쟁자였던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돌연 후보를 사퇴하면서 일찌감치 예상됐다. 김 전 차관은 대구상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산자부 통상협력국장과 국제산업협력국장, 산업정책국장, 특허청장 등을 거쳐 산업자원부 제1차관을 역임했다. 김 전 차관은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상임이사 후보로 선임된 뒤, 그달 29일 정기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후임 사장으로 공식 선임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나은행 ‘마이웨이 카드’ 돌풍

    카드시장 점유율이 3%대에 불과한 하나은행이 ‘하나 마이웨이 카드’를 앞세워 카드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5일 출시된 하나 마이웨이 카드는 26일 현재 8만여장이 발급됐다. 실제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에 5300장꼴로 발급된 셈. 전업계 카드사 상품의 한달 발급 평균 숫자가 1만장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더구나 이 카드는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들이 스스로 은행을 찾아 카드를 발급받고 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하나 마이웨이 카드의 인기몰이 비결은 파격적인 할인 서비스 때문. 수도권과 대전, 원주에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때 월 40회에 한해 100원씩 깎아주고, 대형 할인점에서 월 2회씩 1차례에 1만원씩 할인해준다. 대중교통 이용으로 4000원, 할인점 이용으로 2만원 등 월 최대 2만 4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4월까지 가입자에게는 연회비가 평생 면제된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서울시 대중교통요금까지 인상되면 이 카드의 돌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은 “당장의 출혈은 있지만 고객들이 하나 마이웨이 카드를 주 사용카드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 장기적으로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DTI 규제’ 대출 많이 받으려면

    다음달부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이후 12월에는 전국적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본격 실시된다. 대출금에 따라 최대 55∼65%까지 제한을 받게 된다. 앞으로는 담보의 가치가 아닌 개인의 소득에 따라 대출금이 결정된다. 또한 대출 조건에서 변동식 금리를 선택하거나 대출금을 갚지 않는 거치 기간을 설정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출을 많이 받으려면 고정식 금리와 균등분할상환 방식을 선택하거나 개인 소득을 최대한 많이 증빙하고, 신용 등급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주택담보대출의 방법으로 고정금리 방식을 선택하면 5%포인트 추가로 DTI를 적용받을 수 있다.26일 현재 국민은행의 변동식 대출 연간 금리는 6.05∼7.05%. 반면 고정식 금리는 6.16∼7.16%이다. 일반적으로 고정식 금리가 변동식보다 높다. 그러나 앞으로는 고정식을 선택해야 대출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고정식 대출의 기간은 최장 5년으로 변동식(최장 35년)보다 짧지만 기한이 지난 뒤 변동식으로 변환해도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고객들이 당장 금리가 싼 변동식을 선호해왔지만 지난해 말부터 신규 계약자들의 40% 이상이 고정식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금과 이자를 바로 갚는 분할상환 방식으로 대출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대출을 받자마자 원금 상환 부담을 받지만 상환 능력이 그만큼 높다는 뜻인 만큼,DTI 비율이 5% 포인트까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 자영업자들은 소득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직접 준비해야 한다. 곧 공식적인 자료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대출자나 가족의 매출액, 신용카드, 적립식 저축, 금융소득 등은 정확한 수치를 어렵지 않게 증빙할 수 있다. 그러나 임대 소득은 현찰로 받으면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현금 대신 통장으로 받은 임대료는 임대계약서와의 대조를 통해 공증이 가능한 만큼, 임대 소득자는 임대료 입금 통장을 하루빨리 개설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역시 대출금 규모를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다. 신용도에 따라 DTI의 5%포인트까지 왔다갔다 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신용등급을 악화시키지 않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여러 곳에 빚을 지지 않고,3개월 이상 연체를 하지 않는 것. 우리은행 강남교보타워 김인응 PB팀장은 “금융기관 이곳저곳에서 대출이나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신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자금이 필요하면 거래 조건이 좋은 한 은행을 선택해 마이너스 대출을 받는 게 좋다.”면서 “어쩔 수 없이 연체를 할 때도 3개월 안에 상환, 연체 기록이 개인신용정보에 등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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