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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싱 막게 외국인통장 개설요건 강화

    외국인의 시중은행 예금통장 개설 요건이 최근 강화됐다. 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에 단기 체류 외국인들의 대포통장이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은행연합회 주도로 회의를 열고 외국인이 계좌를 개설할 때 신원 확인을 철저히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고객주의 의무 강화안을 최근 시행하기 시작했다. 먼저 해외여권을 가진 외국인 비거주자 가운데 중국, 홍콩, 마카오, 타이완 등의 국적을 가지고 있으면 예금계좌 개설 요건이 까다로워진다. 이들 지역은 피싱(금융기관을 사칭한 e메일에 가짜 인터넷 주소를 링크해 개인 정보를 빼내는 것), 파밍(가짜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 개인정보를 훔치는 것) 등 금융사기의 진원지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업銀 1분기 순익 5244억 사상 최대

    기업은행이 올 1·4분기에 52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치다.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이 급등한 것은 2409억원의 LG카드 지분 처분이익이 한꺼번에 들어왔기 때문. 그러나 이를 제외하더라도 2835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이면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 전 분기에 비해 6.6% 증가했다. 총자산도 작년 말에 비해 4.6% 증가한 110조원에 이르는 등 외형 성장세도 이어갔다. 이자부문 이익은 대출금, 유가증권, 신용카드채권 등 수익자산이 늘어나면서 6574억원, 비이자부문 이익은 5361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작년 말에 비해 5.2%(3조 749억원) 늘어난 62조 7231억원, 가계대출은 1.6% 증가한 13조 10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다우지수 사상 첫 1만3000 돌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가 25일 개장 초 1만 3000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미국의 대표기업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이날 개장 초 전날 종가보다 5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1만 3013.83으로 출발했다. 이는 미국 기업의 수익성 개선과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지주사 속한 은행 외국금융사 인수 가능

    금융지주사 속한 은행 외국금융사 인수 가능

    앞으로는 국내 금융지주사에 속한 은행이 해외에서 증권사 등 금융기관을 인수할 수 있게 된다. 또 국내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의 역외 투자목적회사(Off-Shore SPC) 설립을 허용, 해외 투자의 길을 터주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민간 투자은행(IB)이 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PEF도 설립한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25일 금융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전략 심포지엄’에서 “정부는 국내 금융회사들이 자유롭게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규제 개선 등을 통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금융사 해외진출 지원 방안을 밝혔다. ●외국자회사 지분보유 기준 완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을 통해 금융지주사가 지배할 수 있는 자회사의 범위에 ‘외국 금융기관’을 포함시키고, 금융감독위원회가 인정하면 금융지주사의 외국 자회사 지분 최저 보유 기준도 완화한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사가 외국 금융사를 직접 인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현행법상 자회사를 둘 때 자회사가 상장사면 30%, 비상장사면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 하지만 금감위가 사실상 지배력 행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보다 적은 지분으로도 자회사를 편입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현재 ‘자회사와 동일 업종’으로 제한된 외국 손자회사의 업종도 금융업·관련 업종 전체로 확대된다. 금융지주사의 은행도 외국 증권사나 보험사를 인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정부는 PEF에 다양한 투자 기회를 주기 위해 역외 SPC 설립을 허용하고, 자산운용 규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간접투자자산운용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 아시아 지역의 기업인수·개발금융 시장 선점을 위해 1조원 규모로 산업은행 주도 아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구조조정·경제개발 전문 PEF’ 설립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공사(KIC)가 맡고 있는 200억달러 정도의 정부 위탁자산의 해외 직접투자를 조기에 실시,2010년 직접투자 수준을 30%로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 중 10억달러를 KIC가 직접 해외에서 운용하기 시작한다. 권 부총리는 “자산·자본규모 면에서 세계 50위권 은행이 없고, 국내 은행의 해외자산 비중도 2.3%에 그쳐 세계 30대 은행의 41%에 크게 뒤지고 있다.”면서 “해외진출 증가에 따른 리스크도 적절히 관리하고 해외영업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도 강화하는 한편 중국·베트남 등 특정국가 쏠림현상 및 위험투자 증가에 대해서도 감독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판 테마섹´ 설립해야 금융감독 당국도 금융사의 해외진출을 위한 사전협의 기준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금감위 박대동 상임위원은 “현행 4개 요건,12개 항목인 해외진출 사전협의기준을 2개 요건,4개 항목으로 축소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협의기준을 은행업감독규정에 명문화하는 등 제도적·관행적 장애요소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은 이어 “부실점포를 상시감시 대상 점포로 선정·관리하고 영업실적 부진 금융회사에 대한 진출 제한과 부실점포 통폐합 등 사후관리도 강화할 것”이라면서 “영업실적 악화 점포 등을 대상으로 영업상황과 경영실태에 대한 종합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연구원 박동창 연구위원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연기금 등 대규모 기관자금 운용의 적극화·다각화와 함께 한국투자공사(KIC)의 투자대상 확대 등을 통해 싱가포르의 테마섹과 같은 국영 투자회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시중은행 사외이사는 ‘예스맨’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표결에서 단 한차례도 반대표를 던진 경우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제도가 경영진에 대한 감시라는 본래 취지와는 달리 ‘거수기’로 변질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의 이사회에서 지난해 처리한 안건 123건 가운데 사외이사의 반대로 부결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한과 하나은행은 2년 연속 반대 없이 각각 133건,64건의 안건을 모두 무사통과시켰다. 외환은행에서도 지난해 10월 ‘엔 데포 스와프(엔화예금 때 세제상의 이점이 주어지는 방식) 과세 처리방안’을 제외하고 모두 74건이 그대로 통과됐다. 금융지주사 역시 은행권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신한, 하나금융지주는 2년 간 전원 찬성 속에 안건을 통과시켰다. 우리금융지주도 2005년 43건의 안건 가운데 1건, 작년 37건 가운데 2건의 통과가 저지됐지만 결국 일부만 고친 채 수정 의결되거나 재심의로 처리됐다. 이에 따라 경영의 투명성 확보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 소액주주 보호 등의 의무가 있는 사외이사들이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형식적으로 승인하는 거수기 노릇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 은행들이 사외이사들에게 4000만원을 웃도는 연봉을 지급하고 있어 보수에 비해 활동이 미약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사회 구성원이 9명인 외환은행은 엘리스 쇼트, 마이클 톰슨, 유회원씨 등 3명의 사외이사가 론스타 계열사 임원이기 때문에 사내이사 3명과 함께 총 6명의 사실상 특수관계인이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소장은 “지주회사나 대주주 임원이 자회사 사외이사로 임명되는 악습이 계속되고 있는 게 문제”라면서 “법 개정을 통해 현직이나 2년 이내 전직 계열사 임원 등에 대한 사외이사 자격 부여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실무 부서는 이사회에 올라가는 안건에 대해 이사들에게 충분히 설명을 하고 이사회는 이 과정에서 이견을 정리한다.”면서 “사외이사들도 요즘은 법적 책임을 지는 등기이사인 만큼 함부로 거수기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카드 점유율 17.7%… 3년만에 1위 탈환

    LG카드 점유율 17.7%… 3년만에 1위 탈환

    지난 2003년 신용카드 대란의 직격탄을 맞고 업계 1위 자리를 KB카드에 내줬던 LG카드가 지난해 업계 선두를 탈환했다. 또한 현대·롯데카드 등 후발 전업계 카드사들도 지난해 카드이용실적 부문에서 30%에 육박하는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선두권과 중위권을 둘러싸고 전업계와 은행계 카드사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LG카드, 신한카드와 합치면 점유율 25% 넘어 24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LG카드의 신용판매·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카드이용실적(기업구매 카드분 제외)은 55조원을 기록,2005년 51조 9300억여원보다 3조 1000억여원(5.97%)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업구매 카드분을 제외한 카드시장 전체 매출액인 311조 4000억원의 17.7%를 점유하며 업계 선두 자리에 다시 올랐다.2005년에는 전체 296조원의 17.5%를 점유했다. 같은 신한금융그룹 소속으로 지난해 25조 60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신한카드(8.6%)와 합치면 2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게 된다. 반면 은행계 선두인 KB카드는 지난해 51조 5000억원의 카드이용 실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전년도 53조 3000억원보다 2조원 가까이 빠진 수치다. 시장점유율도 2005년 18.0%에서 16.5%로 떨어졌다. KB카드의 실적이 낮아진 것은 회원 수를 2005년 말 934만여명에서 2006년 말 888만여명으로 줄이는 등 영업 전략을 양이 아닌 질 우선으로 변경했기 때문. KB카드 관계자는 “부실 회원을 정리하면서 회원 규모는 줄었지만 회원 1인당 실적은 더 올라가고 있다.”면서 “또한 2005년 말 1조 6000억원에서 2006년 말 2조 7000억원으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체크카드 분야 육성에도 대신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수위 다투던 삼성카드는 점유율 1.3%P 하락 현대와 롯데카드의 약진도 눈부시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28조 5000억여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6조원 정도 매출을 늘렸다.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7.6%에서 9.1%로 1.5% 포인트 뛰었다. 롯데카드 역시 2005년 14조원(4.7%)에서 2006년 18조 1000억여원(5.8%)으로 급성장했다. 우리, 하나, 기업카드 등도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LG카드와 업계 수위를 다투던 삼성카드는 이용실적이 같은 기간 41조 6000억여원(14.1%)에서 39조 8000억여원(12.8%)으로 떨어졌다. 현금서비스 등 금융부문은 줄이면서 신용판매 부문을 늘린 결과다. 농협, 외환카드도 점유율이 약간씩 하락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그동안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카드대란의 여파에서 거의 벗어난 상태”라면서 “최근 카드 모집인과 각종 혜택을 대폭 늘리는 등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어 LG,KB카드 등을 제외한 중위권 싸움이 올해는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가정의 달 5월… ‘카드 쇼’가 시작된다

    가정의 달 5월… ‘카드 쇼’가 시작된다

    가정의 달 5월이 일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어린이날이라는 ‘대목’을 눈 앞에 둔 아이들은 마냥 들뜨기만 한다. 그러나 가장의 어깨는 한껏 무거워지기 마련. 아이들 선물과 각종 ‘이벤트’에 들어갈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각종 행사를 활용하면 어떨까. 공연·영화 할인뿐 아니라 무료 요트클럽 파티와 각종 패밀리 레스토랑 할인 행사 등이 마련돼 있다. 더구나 다양한 가족카드 상품도 출시되면서 효율적인 가정의 달 소비를 돕고 있다. ●카드사 그림축제·요트체험 등 마련 가족애를 쌓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는 가족 문화행사.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신한카드와 신한BC카드 고객 자녀 8000명과 가족을 초대, 다음달 12일 서울대공원에서 ‘제6회 꼬마피카소 글, 그림 축제’를 연다. 유치부, 초등학교 저·고학년부, 부모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모두 1200여명에게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온 가족이 숨겨진 그림 실력을 뽐내면서 더 깊은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비씨카드는 뮤지컬, 콘서트, 연극, 클래식 등의 공연을 10∼3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하는 ‘클럽 레드카펫’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또한 다음달 말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는 각종 공연 관람료를 깎아준다. 대학로 외식업체에서 최고 30%까지 결제금액을 깎아주거나 무료 식사권을 제공하는 행사도 같이 열린다. 현대카드는 5월까지 가족 페스티벌 참여 가맹점에서 자사 카드를 쓴 뒤 홈페이지에 가족 사랑 메시지를 남기는 고객 중 20가족을 초청, 서울 한강요트클럽하우스에서 브런치 뷔페와 요트 체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롯데,KB카드 등은 고객을 대상으로 각각 ‘내일의 기억’,‘밀양’ 등의 영화 관람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외환·롯데, 아웃백 등 할인 다양한 먹거리·놀거리 할인 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LG카드는 5월 한 달 동안 모든 회원에게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15% 할인과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5000원 할인, 롯데월드 수영장과 아이스링크 이용권 20∼30% 할인 혜택을 준다. 또 레이디카드와 2030 회원을 대상으로 아웃백스테이크 20% 할인 서비스도 준비했다. 외환카드는 5월 12∼13일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 3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며,5월14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외환카드로 결제한 매출전표 승인번호를 입력하는 고객 중 555명에게 케이크를 배달해준다. 나들이객을 위한 전국 스파 이용요금 할인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5월 한 달간 TGI 프라이데이스 매장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회원이 자사 카드로 결제 때 ‘키즈 메뉴’를 무료로 제공한다. 피자헛 15% 할인 혜택도 있다. 국민은행도 5월 동안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3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1만 1500명에게 이용금액 캐시백과 포인트 적립 등 행사도 벌인다. 삼성카드 역시 3만원 이상 구미고객에게 대폭적인 포인트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족서비스 이용 알뜰소비 어때요 카드사들의 ‘가족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가정의 달 알뜰 소비를 위한 방법. 삼성카드가 진행 중인 ‘마이 패밀리(My Family) 서비스’는 삼성카드를 쓰는 가족 간에 카드 포인트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포인트 2배 적립과 2∼3개월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홈페이지의 마이 패밀리 서비스 신청 메뉴에 가족 구성원들의 카드를 등록해 놓으면 된다. 롯데카드도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마트에 있는 롯데카드센터를 찾아 포인트 합산 신청서를 쓰면 가족 중 한 사람에게 포인트를 몰아줄 수 있다. 하나은행의 ‘둘이하나카드’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5% 할인을 해준다. 사용 실적에 따라 기본 적립률의 2배(최고 0.6%까지)에 해당하는 포인트도 쌓아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銀·농협, 포스코 지분 추가매입 검토

    우리은행과 농협이 포스코의 지분 추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과 농협은 외국인 등에 의한 포스코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기 위해 포스코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장내 매입을 통해 1%가량(약 87만주)의 지분을 매입했고, 농협도 지난해 1% 정도의 포스코 지분을 취득했다. 그러나 우리은행과 농협측은 “아직 매입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이사회 의결도 거쳐야 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유카드 혜택 확 줄인다

    신용카드사들이 오는 하반기부터 주유 관련 신용카드의 할인율, 적립률을 각각 ℓ당 60원,80원 이하로 축소할 전망이다. 다만 기존 고객에 대한 혜택은 카드 유효기간까지 계속된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르면 3·4분기부터 주유 관련 카드의 할인·적립폭을 줄이는 방안을 정유사와 협의하고 있다. 신한카드도 현재 SK주유소에서 주유시 ℓ당 100원 깎아주는 SK엔크린 제휴카드의 할인율을 ℓ당 60원으로 낮출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포인트플러스 카드의 GS칼텍스 주유 적립률을 ℓ당 100원에서 80원으로 낮출 것을 검토하고 있다. 비씨카드 역시 휘발유 ℓ당 120원을 적립해주는 ‘대한민국카드’의 적립률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마다 혜택 축소 폭은 조금씩 다르지만 최고 ℓ당 130원인 주유할인은 60원,120원인 적립금액은 80원 정도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창 주유 관련 서비스에 열을 올리던 카드사들이 주유할인과 적립 혜택 축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금융감독당국이 주유할인 경쟁이 과도하다는 우려를 나타냈기 때문. 한 카드사 관계자는 “주유 혜택 폭이 늘어나면서 카드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섣불리 먼저 줄이지 못했던 분위기”라면서 “고객 반발을 줄이기 위해 기존 회원에 대한 할인 혜택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택대출 ‘냉각’… 넉달째 감소

    주택대출 ‘냉각’… 넉달째 감소

    정부의 규제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꾸준히 줄고 있다. 조만간 은행권 전체 대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19일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52조 6980억원. 지난달 말보다 1320억원 줄어든 수치다. 특히 각각 1,2월 감소폭인 785억원,823억원을 웃돌고 있다. 특히 781억원이 줄어든 우리은행을 비롯해 국민 472억원, 신한 131억원 순으로 감소액이 컸다. 다만 하나은행은 111억원 늘었다. 주요 시중은행 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1조 5569억원이나 증가했지만 올 들어서는 넉달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1·11 대책 등 올 들어 정부의 규제가 강화된데다 은행들이 대출 자제를 통한 리스크 관리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 여기에 더해 전체 은행권 주택 대출도 조만간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은행권 주택대출은 집계를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지난달까지 6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지난달 말에는 사상 최저치인 370억원으로 떨어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도 최근 상승하고 있다.”면서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과세기준일인 6월1일을 앞두고 대출상환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택대출 시장은 상반기 내내 냉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은행권 상반기 700명 채용

    올 상반기 국민과 신한, 기업은행 등이 600∼700명의 신입 행원을 뽑는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5일쯤 신입행원 채용 공고를 내고 300∼4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이번 채용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의 170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모집 분야는 개인금융, 기업부문, 정보기술(IT) 부문 등. 서류 전형, 논술 및 인·적성검사, 집단토론 및 프레젠테이션,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등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조직에 잘 융합할 수 있는 친화력 있는 사람을 주로 뽑을 것”이라면서 “중국 등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관련 전공자들도 우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5월 중 채용공고를 내고 신입행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옛 조흥은행과의 통합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신입행원을 선발하지 않았으며 올 상반기에도 100명 안팎의 소규모로 채용 계획을 잡았다. 학력 등을 따지지 않는 ‘열린 채용’으로 유명한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180여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23일까지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개인금융, 기업금융 분야와 마케팅·자산운용·정보기술·투자은행(IB) 분야. 지역할당제를 통해 기업금융 및 개인금융 모집 인원의 20%는 해당 지역 출신으로 채용하며 장애인도 우대한다. 이밖에 외환은행도 상반기 채용을 검토하고 있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하반기에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동산투자 철칙은 ‘눈·발 조사’ 토지이용계획서 확인도 필수

    “부동산 업자들은 이 땅을 온천수가 나오는 광천지라고 소개하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평당 30만원 매물로 나왔지만 10만원이라도 절대 사면 안 되죠. 눈과 발로 직접 확인하는 게 부동산 투자의 처음이자 끝입니다.” 지난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계리의 한 빈땅 앞. 남녀노소 30여명이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팀 고준석 팀장의 설명에 귀 기울이고 있었다. 이들은 신한은행 프라이빗뱅킹(PB) 고객들. 대부분 예치금 30억원, 자산 500억원 이상의 ‘부자’들이다. 좋은 땅 고르기 현장 수업인 ‘부동산 필드 아카데미’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새벽 비행기를 타고 내려왔다. 땅을 고르는 첫 원칙은 눈과 발로 현장을 꼼꼼히 조사하는 것. 땅을 파는 게 목적인 부동산업자들은 입지나 가격 등의 요건만 맞으면 좋은 땅이라고 소개하곤 한다. 그러나 지방일수록 현장 답사의 중요성은 훨씬 커진다. 지적도상 땅 옆에 도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자투리 땅이 도로 진출을 막고 있거나 땅 안에 묘소가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되면 토지 매입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심하면 땅을 활용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을 수 있다. 토지 경사도가 15도 이상인 곳은 일단 피해야 한다. 아무리 가격이 싸도 땅값만큼 성토 비용이 들어가기 일쑤다. 땅 밑에 암반이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토목 공사 때 평당 20만∼30만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풍수지리학 상의 배산임수(背山臨水) 기준은 땅 투자 때만큼은 잊자.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하천과 강, 계곡 등과 500m 이상 떨어진 곳이 낫다. 산처럼 나무가 울창하거나 30년 이상 된 고목이 있는 땅은 전용허가를 받기 어렵다. 경치는 좋지만 투자 대상으로는 ‘0점’이다. 땅을 살 때 토지이용계획서를 확인하지 않고 땅을 사는 이들도 상당수 있다. 그러나 이는 기본적인 신상정보 없이 덜컥 결혼하는 격이다. 특히 제주도는 투자 전 현장 답사의 중요성이 더욱 큰 곳이다. 제주도는 최근 특별자치도로 지정되면서 이곳 땅을 매물로 한 ‘기획부동산’이 범람하고 있다. 제주도 땅의 특성은 현장을 확인하기 어렵다. 땅값도 육지보다 저렴한 편이라 기획부동산 업자의 말만 듣고 ‘묻지마 투자’를 하기 딱 좋다. 하지만 제주도의 65% 이상은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해발 200m 이상의 관리보전지역에서는 필지분할도 불가능하고, 해안도로에서 20m 이내에 있는 지역과 해안 쪽 토지에는 건축을 할 수 없다. 고준석 팀장은 “제주도 등 섬 지역에 부동산 투자를 할 때는 뭍보다 더 조심해야 한다.”면서 “리스크는 크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훌륭한 펜션용 토지 등을 발견할 수 있어 상당한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글 제주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또 카드대란 자초하나

    또 카드대란 자초하나

    며칠 전 직장인 이진희(34)씨는 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현금서비스를 수수료 7.7%에 제공한다.’는 한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판촉 메시지였다. 원래 이씨 등급상 수수료율은 18% 정도. 무려 절반 이상이나 싸진 셈이다. 이씨는 “서비스를 높일 생각은 안 하고 나중에 고스란히 빚으로 돌아오게 될 현금서비스를 더 많이 받으라고 수수료율을 깎아주는 게 황당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최근 카드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7%대로 파격적으로 낮춘 카드사들이 나오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무분별한 카드 현금서비스가 지난 2002년 카드대란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당국은 과도한 수수료율 인하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19일 금융권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인하에 대거 나서고 있는 카드사들은 KB카드와 우리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 최근 은행권의 눈부신 실적으로 ‘실탄’은 충분한 상태다. KB카드의 현재 수수료율은 9.50∼26.95%. 최근 일부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여기서 10∼20%를 할인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수수료가 최저 7.6%까지 떨어진다. 웬만한 마이너스 신용대출보다 낮은 것은 물론, 은행 주택담보대출 최고치(7.25%)에 육박하는 수치다. 우리은행은 이번 주부터 신용도가 좋지만 현금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율을 7.7%까지 일괄적으로 낮췄다. 할인율은 최고 70∼80%에 이른다. 우리은행 카드부문 담당자는 “특정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출을 늘리기 위해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수수료율을 낮추고 있다.”면서 “수수료율 인하에 따라 증가하는 금융비용은 서비스를 받을 때 먼저 내는 0.2∼0.5%의 취급수수료로 만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권 카드사들도 수수료율 인하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외환은행은 신용도가 우수한 회원을 선정,10∼40%까지 할인해주고 있다. 할인 후 최저 수수료율은 9.5% 정도. 하나은행도 지난 2월부터 9.9∼26.9%인 수수료율을 9.2∼15.9%로 대폭 낮췄다. 은행계와는 달리 전업계 카드사들은 수수료율 할인 행사를 벌이지 않고 있다. 일단 은행계만큼 ‘밑천’이 두둑하지 않을 뿐 아니라 대부분 9%대의 비교적 낮은 수수료율을 이미 책정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취급수수료(0.4∼0.5%) 면제나 경품 행사 등의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의 수수료율 인하에 대해 금융권의 시각은 곱지 않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금서비스를 이용할수록 고객의 신용평점이 떨어지는 만큼, 권장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 직장인뿐 아니라 소득이 그리 높지 않은 군인,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이자로 현금서비스를 유도하는 것은 카드대란 직전 상황을 보는 듯하다.”고 우려했다. 금융감독원 여전감독실 관계자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현재 카드사가 자율적으로 책정하게 돼 있지만 (과도한 현금서비스 대출로) 과거에 큰 타격을 입은 만큼, 무리한 인하를 하지 못하도록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팬택 워크아웃 개시

    팬택 계열에 대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19일부터 시작됐다. 이에 따라 팬택은 2011년까지 채무상환이 유예되고,1200억원의 신규자금도 지원받게 된다.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협약기관과 비협약채권기관의 동의를 얻어 팬택계열에 대한 워크아웃을 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산은은 팬택계열 총 채권액 1조 1634억원 가운데 99.6%의 동의를 얻었으며, 소재가 불분명한 나머지 소액 채권에 대해서는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회사가 동의서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김종배 산은 부총재는 “팬택계열에 대한 워크아웃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하지 않고 채권금융기관간 자율적 결의에 따라 추진하는 대기업 구조조정의 첫 사례”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앞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팬택계열에 신규 운영자금 12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오는 5월10일쯤 팬택은 20대 1, 팬택앤큐리텔은 30대 1의 감자를 한 뒤 팬택 1512억원, 팬택앤큐리텔 3046억원 등 총 4558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단행할 계획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시중은행 집단대출에 ‘사활’

    최근 아파트 단지로의 집단대출이 시중은행의 새로운 ‘전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은행들은 일반 금리보다 최고 1% 포인트 낮은 금리로 아파트 신규 입주 주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여기에 민간 건설사들이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분양 일정을 앞당기고 있어 집단대출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은행권이 아파트 집단대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6억원 이하의 경우 개인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일반 담보대출보다 더 많은 돈을 빌려줄 수 있다. 최근 시중은행 집단대출 금리는 평균 연 5.4% 정도. 현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4.94%에 0.5% 포인트만 붙인 수준이다. 은행권 담보대출 평균 금리(2월 기준) 6.18%보다 0.5% 포인트 이상 낮다. 서울·수도권 대단지 아파트로 가면 대출 금리는 더 싸진다. 국민·우리·신한은행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짓는 시범다은월드반도 아파트의 대출도 연 5.12%의 파격적인 금리를 내세우고 있다. 서울 고척동 고척2차 푸르지오 분양 당첨자들에게 제공하는 국민은행 집단대출 금리도 연 5.13%에 불과하다. 집단대출의 ‘원가’는 CD금리에 0.5% 포인트 정도 더한 수준으로 은행 마진을 따지면 최소한 0.7% 포인트 이상이 돼야 한다. 오는 7월부터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이 인상되면서 대출금리가 0.15∼0.3% 포인트 높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극심한 ‘출혈경쟁’을 벌이는 셈이다. 은행들이 집단대출에 ‘목매고’ 있는 것은 해당 지역에 ‘터전’을 잡기 위해서다. 신용카드, 방카슈랑스 등을 통해 ‘본전’을 뽑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더구나 9월 이전 용인, 남양주, 인천 등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10개 단지,1만 434가구에 이른다. 오는 8월에는 3696가구의 잠실3단지 입주까지 시작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 초 금융감독기관의 은행 감사를 통해 금리가 조금 올라갔지만 최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라면서 “네트워크를 잘 형성하고 있는 아파트 조합들이 계속 낮은 금리를 요구, 은행권의 출혈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귀띔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은행들 “아침형 고객 잡아라”

    ‘아침형 고객을 잡아라.’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전국에서 통용되는 일종의 ‘원칙’이다. 그러나 최근 이런 원칙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 특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얼리 버드족’(아침형 인간)을 위한 금융상품과 신용카드가 나왔다. 일부 은행들은 서울 동대문 등 재래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새벽 지점’까지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휴일에 영업하는 지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영업시간을 줄이려는 금융노조 등의 목소리와 달리 금융권은 고객의 편의와 영업력 확대를 위해 영업시간을 다변화하는 셈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영업시간 1시간 전인 오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가입할 수 있는 ‘아침e보통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뱅킹 전용인 이 상품은 저축은행 홈페이지에서 예약 접수한 뒤 선택한 날짜에 지점을 방문해 가입할 수 있다. 출시일로부터 1년 동안 송금수수료가 전액 면제되며 인터넷 적금을 함께 가입하면 0.5% 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준다. 지금은 처음에 예정했던 5000계좌가 조기 매진되면서 추가로 5000계좌를 판매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침형 고객의 수요가 상당히 많은 점을 감안, 지금보다 30분 빠른 오전 9시로 영업 시간을 앞당기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침형 고객을 위한 신용카드는 지난 2일 출시된 신한은행의 ‘아침애(愛)카드’다. 아침애카드는 오전 4시부터 10시까지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전문점에서 20% 할인혜택을 준다. 같은 시간에 전국 유명 해장국집과 온라인 아침배달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5∼2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오전 4시부터 정오까지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할인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했을 때 월 2회, 최대 1만원까지 10% 할인도 뒤따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커피전문점 등에서 할인 폭이 크다 보니 여성 가입자가 많은 편”이라면서 “아침시간대 틈새 상품으로 부각되면서 상당한 인기를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중은행권의 새벽 점포도 뒤늦게 각광을 받고 있다. 국민과 신한은 서울 동대문상가에 각각 신평화지점, 동대문지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점포는 동대문상가 새벽시장의 영업 종료 시간인 오전 5시나 6시에 문을 열어 오후 2시까지 영업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새벽 시간이면 은행 직원들이 동전과 지폐를 실은 손수레를 몰고 상가 매장들을 일주, 입금 업무 등을 보는 진풍경이 연출된다.”고 소개했다. 휴일에 문을 여는 지점도 있다. 서울 을지로 5가 주변은 매주 일요일마다 몽골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의 몽골타운이 형성된다. 이들을 위해 국민은행 오장동지점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해외송금, 환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급여 송금을 위해 주중 근무시간에 은행을 찾기 쉽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 고객을 위한 배려다. 또한 몽골 출신 안내인도 배치, 이들이 쉽사리 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우리은행도 일요일이면 ‘리틀 마닐라’로 변모하는 혜화동성당 주변의 혜화동지점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송금을 돕기 위한 일요 영업을 하고 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은행 카드영업에 사활 건다

    LG카드 사장 출신인 박해춘 행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영입한 우리은행이 카드 설계사를 대폭 늘리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카드 영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재개된 카드 대전이 앞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카드 영업소장 10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고 있다. 보통 카드 영업소 1곳 당 두는 카드모집 설계사는 10∼20명. 최대 200여명의 설계사를 새롭게 두게 되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2004년 폐지했던 카드모집인 제도를 올해부터 다시 도입,2개 영업소에 30여명의 모집인을 두고 있다. 대규모 영업점을 갖추고 있는 시중은행에서 카드 영업소를 따로 대폭 확충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우리은행은 또 콜센터 내 카드판매 상담 인력도 100명 정도 충원한다. 모두 카드 판촉을 위한 인원이다. 현재 콜센터에서 일하는 상담원은 모두 98명이지만 고객의 전화에 응답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다음달 초쯤 ‘V(밸류) 카드’라는 이름의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박 행장이 취임 직후 담당자들과의 잇따른 회의 끝에 만든 첫 ‘박해춘 표’ 카드다. V 카드의 특징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기능을 접목한 것. 기존 업계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이다. 소득 증빙이 안 되거나 은행 거래실적이 부족해 신용카드 발급이 불가능한 고객들은 처음에 체크카드 형태로 발급받은 뒤, 일정액 이상을 쓰면 자동으로 신용카드로 전환된다. 카드를 발급받을 때 가입자가 정한 일정액 이하는 계좌에서 빠져나가고, 그 이상은 신용카드처럼 나중에 결제하거나 할부거래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당장 우리은행이 영업소장 모집 조건으로 경력 1년 이상의 자격을 내걸고 있어 인력 빼가기 현상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또 우리은행이 비슷한 이름의 상품을 이미 내놓은 현대카드와의 마찰을 무릅쓰고 V카드 출시를 강행, 업계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 출신인 박 행장으로서는 카드 부문에서 실적을 올리는 게 중요하겠지만 업계는 과도한 출혈 경쟁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도 “V카드가 고객의 요구를 맞췄다는 점에서 상당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면서도 “충동구매를 막는다는 체크카드의 원래 취지와는 맞지 않는 상품”이라고 꼬집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책·외국계銀 사회공헌 ‘인색’

    국책은행과 외국계 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이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턱없이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우리 등 대형 은행들도 은행권 전체 평균치보다 낮은 지원에 그쳤다. 국책은행과 외국계 은행의 사회공헌 활동 지원액이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턱없이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우리 등 대형 은행들도 은행권 전체 평균치보다 낮은 지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들이 사회적 공헌 활동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간한 ‘은행 사회공헌활동보고서 2006’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은 사회공헌 활동에 모두 3512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은행권 전체 당기순이익 13조 3268억원의 2.6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은행별로는 농협중앙회가 1303억 6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사회공헌 활동에 썼다. 이어 ▲하나 575억 4000만원 ▲신한 478억 6000만원 등의 순을 보였다. 그러나 나머지 은행의 실적은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산업은행은 34억 3000만원, 수출입은행은 2억 5000만원을 지원, 당기순이익 대비 비율이 각각 0.16%,0.14%에 그쳤다. 전체 평균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기업은행도 지난해 이익의 1.09%인 115.5억원만 지원했다. 이어 ▲외환 44억 7000만원(0.44%) ▲SC제일 28억 1000만원(1.81%) ▲한국씨티 52억 6000만원(1.62%) 등 외국계 은행도 평균을 밑돌았다. 대구(95억 5000만원), 부산(71억 3000만원) 등 당기순이익이 훨씬 적은 지방 은행들보다 낮은 수치다. 국민과 우리 등 1,2위 은행도 이익 대비 지원액 비율이 각각 1.22%,1.26%로 사회 공헌 활동을 상대적으로 등한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이다 보니 사회적 활동에 쓸 수 있는 예산 총액 자체가 제한돼 있다.”면서 “올해는 자체 예산과 직원 활동 등을 포함, 당기순이익의 1%가 넘는 액수를 사회공헌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회공헌 활동에는 35만 1696명의 은행 임직원이 1인당 평균 3.33시간 정도 참여했다. 은행 전체 임직원(11만 8430명) 1인 당 연간 2.96회 참여한 셈이다. 분야별로는 ▲문화·예술·스포츠 1514억원(43%) ▲지역사회·공익 1229억원(35%) ▲학술·교육 742억원(21%) ▲환경 27억원(1%) 등을 지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 2분기 수출 둔화 전망”

    “한국 2분기 수출 둔화 전망”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하락이 예상되면서 2·4분기 우리나라 수출 경기가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수출입은행 2007년 2분기 수출전망’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111.1로 1분기의 111.6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고 16일 밝혔다. 수출선행지수가 하락한 것은 수출입은행이 보유중인 2005년 2분기 이후 데이터 중 처음이다. 전기대비 상승률도 2006년 3분기 0.9% 이후 4분기 0.1%, 올 1분기에 보합을 기록한 이후 2분기에는 -0.4%로 하락 전환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국내외 변수들을 이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수.2000년 1분기를 100으로 평가한 후 비중에 따른 가중 평균을 통해 산출한다. 일단 100을 넘었기 때문에 여전히 수출 성장세가 관측되지만 증가율이 점차 완만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가 둔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데다 수출단가가 오르면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다만 10% 초반의 안정적인 수출증가율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출업황전망지수는 2분기에 116으로 1분기의 99보다 큰 폭으로 호전, 수출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은행 ‘박해춘號’ 첫 인사 뚜껑 열어보니

    우리은행 ‘박해춘號’ 첫 인사 뚜껑 열어보니

    ‘영업력이 인사의 첫 원칙이자 목표’ 우리은행이 최근 부행장과 영업본부장, 부장·지점장 인사를 완료,‘박해춘호’의 실질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영업력 강화를 최우선적인 원칙으로 삼은 것. 업계의 치열한 영업전이라는 ‘높은 파도’를 헤쳐나갈 무기는 학연·지연이 아닌 영업력이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부행장·본부장·지점장 ‘영업맨´ 전면 부상 이번 인사에서는 전통적인 ‘영업맨’들이 부상했다. 지난 13일 임명된 최승남 신임 영업부장은 영업점 평가에서 무려 4회 연속 1위에 올랐으며 정징한 강동영업본부장은 3년 동안 영업점 평가 1위를 3번,2위를 1번 차지한 기록을 갖고 있다. 박 행장은 6일 단행한 부행장 인사에서도 영업맨들을 발탁했다. 김희열, 박영호, 김계성, 이규재 부행장은 영업부장이나 영업본부장 출신이다. 선환규, 허덕신 부행장은 영업본부장 경험을 갖고 있는 사업단장 출신이다. 또 6명의 사업단장 가운데 5명을 영업본부장 출신으로 채웠다. 박 행장은 13일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과거 몸담았던 회사에서 영업본부장을 두루 경험하면서 영업본부장과 지점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최적의 영업본부장과 지점장을 임명하기 위해 직접 나서 검증하는 선발 작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현직에서 물러나는 임직원들이 머무르는 자리로 인식되던 해외 현지법인장 자리도 영업력이 우수한 직원들이 발탁됐다. 중국우리은행 설립추진위원장에는 영업 경쟁력과 중국어 구사능력을 우선적으로 고려, 김대식 상하이 지점장을 전격 승진 발령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도 영업본부장 출신으로 내정할 예정이다. 인맥과 학연, 지연 등 ‘전통적’ 기준도 이번에는 배제됐다. 부행장 3명과 단장 4명이 상고 출신이다. ●“인맥·학연 등 ‘회전문인사´ 근절” 선포 박 행장은 “환경이 좋은 점포에 배치돼 손쉽게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더 좋은 자리로 옮겨가는 ‘회전문 인사’는 반드시 근절할 것”이라면서 “특정 인맥이나 학연, 지연 등에 의지하는 인사나 공정한 경쟁을 통하지 않는 줄서기 인사는 더 이상 은행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해외점포에 근무하고 있는 본국 직원들의 업무 역량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고,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직원들은 임기에 관계없이 교체할 예정”이라면서 “은행 출신 자회사 임원들에게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행장은 이르면 이번 주까지 부부장급 이하 직원 인사를 끝으로 취임 이후 첫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6월쯤 실시하던 상반기 정기인사를 앞당겨 단행한 만큼, 영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는 가급적 대규모 인사를 자제할 방침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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