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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연구원장 이동걸 위원 내정

    오는 13일 임기가 만료되는 최흥식 금융연구원 원장 후임으로 이동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연구원 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이 위원을 신임 원장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연구원은 11일 열리는 사원은행 총회에서 신임 원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위원은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위원 등을 역임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올 수출액 3670억달러로 늘어날 듯

    올 수출액 3670억달러로 늘어날 듯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당초 전망보다 70억달러 많은 36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입이 수출보다 더 빨리 불어나 연간 3520억달러에 이르면서 무역흑자(통관기준)는 당초 전망보다 20억달러 줄어든 150억달러선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자원부는 8일 상반기 수출입 실적을 토대로 경제연구소 및 산업별 단체의 전망을 종합, 수출입 전망치를 제시했다. 산자부는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12.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14.7%에 달했던 수출 증가율이 하반기에 11.1%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2002년 이후 원화가치가 달러에 비해 30%나 뛰는 등 원화 고평가가 지속되는데도 두 자릿수의 높은 수출 증가율이 예상되는 이유로 올해 4.9%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세계경제의 높은 성장세를 꼽았다. 산자부는 고려대 경제연구소의 분석자료를 인용,“외환위기 전후 수출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환율충격이 전체 요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8%에서 12.8%로 낮아진 반면 세계경기의 비중은 14.1%에서 43.1%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수출구조 고도화 ▲수출시장 다변화 ▲기업 생산성 향상 ▲산업의 수입 의존도 심화 ▲브랜드가치 상승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 등도 환율 충격을 상쇄한 이유로 분석했다. 품목별로 자동차(23.2%), 조선(19.3%), 철강(19.4%),LCD패널(24.0%) 등이 하반기에 높은 수출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가격 약세를 보이는 반도체(5.1%)는 증가율이 둔화되고 가전(-3.3%)은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은 증가율이 연초 전망치 10.9%보다 크게 높아진 13.9%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하반기 수입 증가율이 상반기(13.7%)보다 다소 높은 14.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는 “하반기에 경제성장이 빨라지면서 내수·설비투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국제유가 등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파른 수입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가 균형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은 올초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경상수지를 20억달러 흑자로 내다봤다. 하지만 올들어 지난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가 28억 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경상수지 흑자 달성 목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김태균 이두걸기자 windsea@seoul.co.kr
  • 검찰, 외환銀 탈세 여부 재조사

    검찰이 외환은행 탈세와 증권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를 재개했다. 탈세문제는 국세청과 외환은행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법인세 과다 감면 문제와 연관돼 있어 검찰 수사가 양측 공방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8일 금융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지난 4월 국민은행 부당업무추진역 권리회복추진위원회(부권추위)가 탈세와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외환은행 전현직 임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 재개를 촉구하며 낸 항고에 대해 지난 3일 서울지검에 재기수사를 지시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증권사 연봉 6800만원 ‘금융권 No.1’

    증권사 연봉 6800만원 ‘금융권 No.1’

    증권사 직원들이 은행, 보험 등 다른 금융권 업종을 누르고 평균 6800만원의 최고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증시 활황에 힘입어 두둑한 인센티브를 받은 덕분이다. 하지만 동시에 평균 근속연수가 은행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6.5년에 그치고, 여직원의 평균 급여가 남성의 40%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대 증권, 은행, 손해보험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의 평균 연봉은 6800만원으로 은행(6000만원), 손해보험사(4800만원) 등 다른 금융업종을 압도했다. 업체별 평균 연봉은 서울증권이 8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우, 삼성, 우리투자 7600만원 ▲한국투자 7500만원 ▲현대증권 7400만원 등으로 대형 증권사에 고액 연봉자들이 많았다. 증권사 직원들이 ‘잘나가는’ 비결은 2005년부터 시작된 유례 없는 증시 호황으로 성과급이 넉넉하게 주어졌기 때문. 올해도 주식시장의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면서 증권맨들의 지갑은 더욱 두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업종에서는 신한(6900만원)과 국민·외환(6700만원), 하나은행(6400만원) 등의 평균 연봉이 비교적 높았다. 손보사들은 재보험사인 코리안리(6500만원)만 평균 연봉 6000만원 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10대 증권사의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8500만원인 반면 여성은 3800만원에 그쳐 남성의 44.8%에 불과했다. 여성들의 경우 창구 담당이거나 비정규직이 많기 때문이다. 여성 연봉의 남성 연봉 비율은 은행이 55.6%, 보험사 66.2% 정도였다. 또한 국내 25개 주요 증권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6년 사업연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6.5년으로 집계됐다. 보험사 평균인 8.3년은 물론, 지난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11.7년보다 낮다. 국민, 우리, 신한 등 8개 시중은행 평균인 15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증권사별로는 이트레이트증권이 2.4년으로 가장 짧았고 이어 키움 3.2년, 동부 3.8년 등 중소형사일수록 기간이 줄었다. 증권사들의 근속연수가 짧은 것은 리서치나 IB(투자은행) 등의 인력을 강화할 때 타사에서 검증된 인력을 스카우트하는 일이 잦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IB공룡 출현하나”… 떨고있는 은행권

    “IB공룡 출현하나”… 떨고있는 은행권

    6일 산업은행과 대우증권의 투자은행(IB) 업무 통합을 골자로 한 국책은행 역할 재정립 방안에 대해 시중 은행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IB 분야에 있어 국내 최고인 두 금융사의 ‘만남’은 IB 분야에서의 ‘밥줄’을 다 집어삼킬 수 있는 ‘공룡’이 출현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IB화를 독려하고 있는 금융정책당국이 모순을 저질렀다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그리 큰 파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통합 조직이 최근 IB 금융의 핵심인 자금조달 능력이 떨어질 것이고, 상이한 두 조직을 합치는 데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널리 퍼져 있다.6일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 재정립 방안에 대해 “시중은행은 현재 은행법에 묶여 제한적인 IB 업무에 그치고 있는 반면 산은은 이번 조치로 장벽이 모두 풀렸다.”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일종의 역차별을 받게 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한 은행 관계자도 “정부가 주도적으로 대형 금융투자사를 육성한다는 취지나 방향성은 맞다.”라면서도 “은행들이 산은-대우증권은 물론 글로벌 은행들과 정상적으로 경쟁할 수 있으려면 모든 업종의 칸막이를 없애는 금융통합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반면 또 다른 은행 고위 관계자는 “자금조달 능력은 최근 IB 업무의 핵심”이라면서 “산은과 대우증권의 통합 조직이 기존 산은 IB 분야보다 자금조달 능력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 고위 관계자도 “산은 IB 분야와 대우증권의 업무 영역이 겹치는 부분이 상당한 만큼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업무 통합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기업 금융의 핵심인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보완이 없다면 통합 효과는 반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산은 IB 업무가 대우증권과 통합되면 시장 자금조달 능력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면서 “대우증권의 IB 분야 업무가 한정된 만큼 두 조직의 업무 중복에 따른 문제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책임연구원은 “민간 금융사 입장에서는 상당한 경쟁자가 출현하게 된 셈이지만 산은과 대우증권의 업무 중복을 막을 수 있고, 민간 금융사들의 자발적인 통합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대우증권 민영화 등) 다른 시나리오와 비교했을 때 최선책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여론에 떠밀려 ‘40%대’ 꿰맞추기

    여론에 떠밀려 ‘40%대’ 꿰맞추기

    대부업법 최고이자율이 49%로 정해진 것은 단순히 대부업체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최고이자율은 다른 업계에도 준용되는 만큼,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 최고이자율의 연쇄 하락 역시 뒤따를 전망이다. 최근 대부업법 최고이자율이 40%대로 적용될 것이라는 보도<서울신문 6월16일자 2면 참조>에 따라 솔로몬저축은행, 대우캐피탈 등 일부 업체는 최고 금리를 연 50% 정도에서 30∼40%대로 이미 낮췄다. ●이자율 도미노 하락 예상 제2금융권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이자율 ‘도미노 하락’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매금융시장을 놓고 대부업체와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최고이자율보다 상당히 낮은 금리를 내걸어야 한다. 여신협회 고위 관계자는 “업계 건전성에는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이자율 하락은 전반적인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의 직격탄을 맞은 대부업계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초 최고이자율이 55% 정도로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 이재선 사무총장은 “일부 대형 업체를 제외하고 이를 지킬 수 있는 업체는 거의 없다.”면서 “사금융 양성화 정책을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대부업체를 다시 음지로 몰아내면서 결국 서민들의 피해만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생색내기에 업계, 이용자 모두 불만 최고이자율 하락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도 만만찮다.‘대부업 관리 부재’의 현실도 그대로다.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송태경 실장은 “금융정책당국이 대부업에 대한 비난 여론에 떠밀려 40%대로 최고이자율을 조정했지만 50%에서 고작 1%만 낮춘 ‘생색내기’에 그쳤다.”면서 “대부업에 대한 관리감독과 서민 피해 구제라는 상한선 제정의 근본 취지는 사라진 ‘반쪽짜리’ 시행령”이라고 비판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49% 정부는 그동안 대부업 최고 이자율이 50%보다 낮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 왔다. 그 이하로 낮추면 중·소 대부업체들의 타산이 맞지 않아 불법업체만 양산되는 데다 까다로운 대출심사 때문에 신용이 낮은 서민층은 대부시장에서조차 발을 디딜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부업 원가의 40%가 연체비용이라는 실태조사까지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서민의 고통보다 대부업체의 편만 드는 듯한 정부의 시각을 질타했다. 일부 의원들은 대부업법의 최고 이자를 연 30∼40%로 낮추자는 법안을 국회에 냈으나 통과하지는 못했다. 일본은 지난해 출자법상 최고 이자율을 1983년 73%에서 2009년까지 20%로 낮추기로 했다. 안팎으로 압박이 가해지자 정부는 ‘50% 마지노선’을 포기했다. 하지만 40%대에서 끝자리인 49%를 선택했다. 마치 1만원짜리 상품을 9999원에 팔아 소비자들에게 싸다고 현혹시키는 ‘상술’과 다를 바 없다. 종전 66%는 그나마 대부업체가 금리를 월 5.5%를 받으라는 산술적 계산에서 나왔다. 하지만 49%는 그런 근거도 없다. 차라리 48%로 낮췄다면 대부업체들은 월 4% 금리로 쉽게 광고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정부는 다만 시장의 적응기간을 감안해 최고 이자율을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금리 상한을 급격히 낮출 경우 금융소외계층이 증가할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도 민사상 무효가 되는 금리상한(이자제한법 적용)보다 형사처벌 기준이 되는 금리상한(대부업법)이 높다고 강조, 추가적인 최고 금리 인하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백문일 이두걸기자 mip@seoul.co.kr
  • 中企CEO 사로잡은 ‘5企서비스’

    中企CEO 사로잡은 ‘5企서비스’

    올 상반기 ‘은행대전’에서 기업은행이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중소기업 대출의 확대이다. 무려 7조원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 기업은행이 특별히 금리나 대출 문턱이 낮아서가 아니다. 이른바 ‘5企’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먼저 비즈니스 서비스에 해당하는 ‘財企(재기)’는 기업 경영에 필수적인 재무 정보를 제공한다.‘C-Cube’ 서비스는 기업의 재무·비재무진단, 구·판매처 분석 등을 통해 회사의 신용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종합 재무진단서비스다. 기은컨설팅센터에서는 경영과 기업승계, 세무 등에 대한 컨설팅 결과를 제공하고, 상장을 앞둔 기업에는 기업공개 설명회도 개최해준다. ‘勇企(용기)’는 CEO들이 리더십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기업은행은 삼성경제연구소와 연계,CEO가 갖춰야 할 소양과 역량, 지식 등을 온라인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CEO들의 웰빙 생활을 돕는 ‘活企(활기)’ 서비스도 인기다. 중소기업 CEO들은 대부분 50대 이상.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시작하는 나이다. 전국 200여개 대학병원급 기관과 제휴해 주치의·간호사에 의한 24시간 헬스콜센터와 365일 건강상담 서비스, 개인별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급변하는 경제·시장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도 CEO들에게는 중요한 과제다. 기은경제연구소의 금융경제브리프, 중소기업·중소제조업 동향·경기전망 등 각종 자료를 제공하는 ‘聰企(총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우수기업 CEO간 정보교류와 친목도모를 위한 ‘최고경영자클럽’, 경영자 2세들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EverBiz 클럽’ 등 만남의 장도 열고 있다. 고객의 감성을 잡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기업에 유실수를 심어주고 난치병 등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에 대한 치료비, 장학금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香企(향기)’ 프로그램도 CEO를 기업은행으로 이끄는 ‘무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시중銀 주식형펀드 ‘불티’

    시중銀 주식형펀드 ‘불티’

    시중은행의 주식형펀드가 최근의 주가 상승세를 타고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수수료 수익 역시 상당한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주식형펀드 잔액은 6월 말 현재 8조 6317억원. 지난해 말보다 무려 3조 5900억원(71%)이나 늘었다. 전체 펀드 증가액 4조 6660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우리은행 역시 주식형펀드 잔액이 같은 기간 1조 9991억원(60%) 증가했다. 비록 머니마켓펀드(MMF)는 1조 3000억원 줄었지만 주식형펀드 인기에 힘입어 전체 펀드 판매에서 7301억원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민 1조 2501억원, 하나 1조 1947억원 등 다른 은행들도 주식형펀드의 규모를 크게 늘렸다. 그러나 채권형 펀드는 현상 유지에 그치거나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업銀 상반기 영업 ‘No.1’ 대출금 반년새 10.7% 늘어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올 상반기 은행권 영업 대전의 승자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크게 몸집을 늘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은 리스크 관리 강화로 여수신 증가세가 둔화됐다. 국민은행도 총수신이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원화대출금 규모는 6월 말 현재 77조 79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 10.7%(7조 5483억원) 급증한 수치다. 기업은행의 약진은 중소기업대출 분야 전문이라는 강점을 살려 중기대출을 크게 늘린 데 힘입었다. 기업에 이어 원화대출금 분야에서 큰 성장을 보인 은행은 신한. 구 조흥은행과의 통합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영업전에 뛰어들면서 중소기업 대출을 21.5%나 늘린 결과 9.9%(8조 8844억원) 급증한 98조 4765억원을 기록했다. 외환은행 역시 7.0%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원화대출을 무려 20%나 늘렸던 우리은행은 올해 들어 위험관리에 치중하면서 6월 말 현재 104조 3409억원으로 5.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나은행 역시 5.4%의 비교적 낮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국민은행은 상반기에 6.4% 증가한 141조 5425억원, 농협은 4.9% 늘어난 92조 4161억원을 기록했다. 수신 확장 경쟁에서도 기업은행의 독주가 이어졌다.6월 말 총수신 규모는 85조 298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5%(9조 4774억원)나 커졌다. 다른 은행에 비해 낮은 예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초부터 예금 유치 영업을 강화한 결과다.농협도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교부금 지급 증가 덕분에 11.6%(13조 2084억원) 늘어난 126조 618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돌풍 등의 영향으로 ▲신한 하나 4.2% ▲우리 3.9% ▲외환 3.2% 등 다른 은행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국민은행은 6월 말 현재 총수신이 146조 209억원으로 0.2%(289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은퇴후 적정 생활비 월 150만~200만원”

    “은퇴후 적정 생활비 월 150만~200만원”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적정 은퇴생활비를 150만∼200만원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0대 후반부터 20년 동안 은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나은행은 최근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조사한 ‘한국인의 은퇴준비 현황과 의식구조 조사결과 보고서’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만 35∼49세 남녀 1001명(은퇴잠재자)과 20년 이상 직장에 다닌 퇴직자 중 월평균 가처분소득이 150만원 이상인 은퇴생활자 2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은퇴잠재자 필요자금 적게 잡아 전체 응답자 가운데 은퇴 뒤 월 생활비로 가장 많이 응답한 액수는 200만원. 은퇴잠재자의 26.5%, 은퇴생활자의 29.4%가 이같이 대답했다.150만원이라는 응답도 각각 28.5%,29.1%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특히 은퇴잠재자의 70% 정도가 100만∼200만원 정도라고 대답했다. 반면 300만원 이상 필요하다고 답한 숫자도 은퇴잠재자의 23.0%, 은퇴생활자의 14.4%에 이르렀다. 은퇴를 앞둔 사람과 이미 은퇴한 사람의 생활비에 대한 관점의 차이도 나타났다. 은퇴잠재자들은 현재 가구소득의 57%면 생활비로 적정하다고 예상했다. 반면 은퇴자들은 은퇴 전 가구소득의 65%는 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은퇴잠재자는 은퇴 뒤 예상수명을 17.4년이라 답했지만 은퇴자는 20.8년이라고 대답했다. 은퇴를 앞둔 사람들이 실제 은퇴생활자보다 은퇴 뒤 필요자금을 적게 잡고 있다는 뜻이다. ●60% ‘은퇴준비 못하고 있음’ 또한 전체 응답자들은 은퇴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기를 평균 36∼37세로 보고 있으며, 평균 20년 동안 은퇴를 준비해 이후 18년 동안 노후를 보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은퇴잠재자들은 60%가 아직 은퇴 준비를 하지 않고 있고, 이들 중 47.8%는 ‘경제적 여력이 없어’ 은퇴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경제적 여력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61.9%가 자녀 교육비 때문이라고 답했다. 은퇴잠재자들은 또 가장 좋은 은퇴 방법으로 은행 예·적금을 들었으며 이어 보험상품,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박사는 “고령화의 진전에 따라 금융서비스는 장기투자상품을 개발하고 자산수익률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면서 “고객들의 노후준비를 위한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교중 하나금융그룹 사장도 “응답자의 80%가 노후를 불안해하지만 44%만이 노후를 준비한다고 답하고 있는 만큼, 은퇴자를 위해 특화된 예금·대출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해외여행 카드 사용때 이것만은 꼭…

    해외여행 카드 사용때 이것만은 꼭…

    ‘태평양의 푸른 바다와 끝없이 펼쳐진 해변, 그리고 화려한 네온사인 불빛 아래 각국에서 모인 관광객들과 한데 어우러지는 휴양지의 밤’ 해외 여행이 일반화된 요즘, 여름휴가 하면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광경이다. 그러나 자칫 휴가길에 낭패를 보는 경우도 종종 벌어진다. 여행길의 ‘분신’인 신용카드와 관련해서다. 여행길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는 출국 전 출입국정보활용서비스, 문자메시지 서비스(SMS) 등을 신청해야 한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해외에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카드사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현명한 해외여행을 위한 중요 ‘팁’이다. ●문자메시지 서비스도 이용하세요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처럼 환율하락기에는 해외에서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쓰는 게 유리하다. 카드결제 환율은 카드 거래일의 2∼3일 이후 날짜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출국 전에 환전하는 것보다 국제직불·체크카드로 해외 자동화기기(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는게 훨씬 유리하다. 여신금융협회가 최근 소개한 해외 신용카드 사용 피해 예방법의 제1원칙은 출입국정보활용서비스를 각 카드사에 신청하는 것. 출국 기록이 없는 회원의 신용카드에 대해 해외에서 승인 요청이 들어오면 카드사는 승인 거부 등의 조치를 취해 부정 사용을 막을 수 있다. 반대로 회원이 입국한 뒤에 해외에서 카드 승인 요청이 들어와도 같은 방법으로 부정 사용을 방지하게 된다. 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한 번 신청하면 출입국 때마다 지속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SMS 서비스 또한 빼놓을 수 없다.SMS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신용카드 결제내용도 본인의 휴대전화로 알려주면서 신용카드가 부정사용될 경우 곧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신용카드사 신고센터 전화번호를 메모하는 것도 필요하다. 해외에서 카드를 잃어버렸을 때 바로 카드사에 신고하면 피해액을 줄일 수 있다. 긴급 대체카드 서비스도 활용해 볼 만하다. 체류 국가에서 비자·마스터카드와 연계해서 임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의 유효기간과 결제일도 출국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해외체류 중에는 분실·도난의 위험 때문에 유효기간이 경과해도 새 카드발송이 불가능하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해외 체류 중에 카드대금이 연체되면 현금서비스 등의 카드 사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출국 전 미리 결제대금을 내는 게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해외여행 전용 카드상품도 눈길 각 카드사별로 해외 여행 때 유리한 카드 상품을 내놓고 있다.KB카드 KB포인트리 파인 플래티넘카드는 해외 이용금액에 대해 1%까지 적립해준다. 국내 기타 가맹점 적립률 0.4%보다 두배 이상 높다. 마일리지 혜택도 빼놓을 수 없다. 외환은행 New 스카이패스 카드는 해외 이용액 1500원당 3마일, 면세점 사용 1500원당 2마일 적립 등 업계 최고의 적립률을 자랑한다. 결제일 2∼3일 영업일 전 콜센터로 신청하면 해외 결제 금액을 최장 12개월까지 나눠 낼 수 있는 이용액 분할납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K 플래티넘은 해외에서 사용할 때 1500원 당 2마일을 쌓을 수 있다. 풍부한 여행 관련 서비스도 제공된다. 국내·국제선 항공권은 현대카드 홈페이지의 프리비아를 통해 온라인 구매시 10% 할인되고, 최고 5억원까지 보장해주는 여행자보험에도 무료로 가입된다. 롯데 아멕스 골드카드도 해외여행객을 위한 특화 상품이다. 롯데카드 여행서비스를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하면 모든 노선 7% 할인 또는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카드만 있어도 제휴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구매액 1000원당 1포인트(1마일)씩 적립되고 마일리지로 전환도 가능하다.24시간 해외 긴급 한국어 도움서비스 등 각종 서비스도 제공된다. 신한 프리미엄 아멕스카드는 미국·캐나다 국적기를 제외한 국제선 9%,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5%를 할인해 준다. 항공권이나 여행 상품을 결제할 때 처음 한 번에 한해 2만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LG 트래비즈 카드는 마일리지가 없거나 부족할 때 최대 1만마일까지 먼저 이용하고 6개월 이내에 신용카드 적립포인트로 상환할 수 있는 선(先)마일리지 제도도 도입됐다. 이밖에 삼성카드는 일반 사용금액 1000원당 1마일을 쌓아주는 S마일 카드에 이어 해외 사용액의 마일리지 적립률을 두 배로 높인 ‘스카이패스 삼성 아멕스 카드’를 내놨다. 적립률은 국내에서는 1500원에 1마일, 외국에서는 1500원당 2마일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은행 하반기 화두는 ‘성장 아닌 내실’

    은행 하반기 화두는 ‘성장 아닌 내실’

    주요 시중은행들이 하반기 경영 초점을 ‘성장’이 아닌 ‘내실 다지기’로 잡았다. 상반기 여신 확대를 주도한 중소기업 대출 경쟁이 과열되면서 연체율 상승 등 수익성이 떨어지고 금융감독당국의 견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은행들이 당분간 질적 향상을 꾀하다가 새로운 수익원을 찾게 되면 다시 ‘볼륨 경쟁’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 경쟁 더이상 통하지 않아 2일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월례 조회에서 “금리 경쟁은 고객 유치와 은행 자산을 키우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만 고객을 어려움에 빠지게 하고 은행의 건전성을 훼손해 엄청난 대가를 수반하게 한다.”면서 “고객과 시장을 보다 더 정밀하게 분석, 적합한 고객을 선별하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업하겠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어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에 따라 앞으로 증권회사가 은행과 더불어 지급결제시스템의 일부를 함께 사용,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을 계속 확보하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게 됐다.”면서 “영업의 부가가치와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 더욱 시급한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금리 경쟁에 따른 몸집 불리기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환경에 다다랐다는 뜻이다. 내실 경영에 대한 ‘톤’은 강 행장보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더 강했다. 신 행장 역시 이날 월례조회에서 “은행의 경상마진(이익)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한 만큼, 은행 자신도 적정한 순이자마진율(NIM)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올해 상반기에 넓힌 은행영업의 외연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면서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행장은 또 “통합카드사 출범을 계기로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익증권, 펀드 등 영역 확대 하나, 기업 등 다른 은행 은행장들도 단순한 대출 ‘양’의 증가 대신 ‘질’을 높이는 데 전력투구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하반기에는 예적금 등 은행수신의 증대와 아울러 자산관리계좌(CMA)와 수익증권,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신용카드 부문 확대, 종합자금관리시스템(빅넷) 계좌 증대 등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권석 기업은행장도 “앞으로 은행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을 것인 만큼, 중소기업의 경제적 성공을 위해 증권사 인수·설립을 적극 검토할 시점”이라면서 “이러한 종합금융그룹화와 글로벌화 전략을 통해 은행권 메이저 4강에 진입하자.”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경영 전략 변화는 은행권 순위의 고정화의 결과로 보고 있다.‘빅 4’ 체제가 굳어지면서 규모 경쟁에 대한 욕구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연구위원은 “증권사 CMA의 증가에 따라 저원가성 예금은 줄어드는 반면 영업전은 과열되고 있던 상황”이라면서 “은행들 입장에서도 들어오는 돈은 주는 대신 빠져나갈 돈만 늘어나면서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던 만큼, 순위 경쟁 대신 내실 경쟁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이나 중기대출 등으로 더이상 큰 수익을 얻을 수 없는 환경”이라면서 “당분간 은행들은 쪼그리고 있으면서 실력을 쌓다가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면 외형 확대를 위해 다시 뛰어오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은행별 정규직 전환 ‘합의’ 먼길

    은행권에서 다음달 1일 비정규직 법안 시행을 앞두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은행권 공동 단체협상과 은행별 협상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전환 시기와 폭에 대해 노사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번 달 노사간 협의체를 구성, 지금까지 4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노조측은 빠른 시간 내에 일괄적인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비정규직법에 따라 2년 이후인 ‘2009년 7월1일 이후 재계약에 대해 무기계약을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은 창구텔러 4200여명, 콜센터 1000여명, 업무보조 1000여명 등모두 8300여명의 비정규직을 두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협상은 실무진 사이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초기 단계”라면서 “법안 적용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시간을 갖고 충실한 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노조는 현재 전체 비정규직 2000여명 가운데 창구텔러 1100여명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대상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른 은행들도 내부적으로 정규직 전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업계 전체의 합의가 나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노조와 은행권 사이에 산별 교섭이 이뤄지고 있지만 은행마다 사정이 달라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부산은행 등 일부 은행들이 최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미리 단행한 것도 부담이다. 은행연합회 공성길 노사협력팀장은 “주요 은행들은 이미 직무분리와 인사 발령 등을 통해 비정규직 차별 등을 금지한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둔 상황이지만 노조측이 높은 수준의 ‘일괄적인 정규직 전환’을 주장하고 있어 합의가 쉽지 않다.”면서 “산별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내면 좋지만 은행마다 형편이 달라 회원사 별 정규직 안이 따로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용근 농협 신용대표 연임

    농협중앙회는 28일 임시대의원회를 열어 신용대표이사(은행장)에 정용근 현 대표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진주고와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1971년 농협 중앙회에 입사한 뒤 자금부장, 서울지역본부장, 금융기획 담당 상무 등을 거쳐 2005년 7월부터 신용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이날 대의원회에서 전무이사는 박석휘 농민신문사 사장, 농업경제대표이사에 김경진 농업경제 담당 상무가 임명됐다. 농협은 또 박상우, 박진규, 이지묵 이사 등 3명을 임명하고 박용순 전남지역본부장을 준법감시인으로 선임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액권 도안 공개검증뒤 확정

    2009년 상반기에 발행될 고액권 지폐의 인물, 소재 도안이 최종 확정 전 공개 검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도안을 정하기 전에 심각한 오류를 미리 제거하기 위한 조치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만원,10만원 고액권의 인물 초상과 보조소재 선정을 포함한 행정절차를 오는 9∼10월에 마무리하고, 현재 인물소재 선정을 위해 전문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여론조사 작업이 진행중이다. 한은 부총재를 의장으로 한 ‘화폐도안 자문위원회’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표본 여론조사와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인물 및 보조소재 시안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은은 이렇게 선정된 시안을 언론 발표 형식으로 일반에 공개한 뒤,2주 또는 1개월 정도의 검증기간을 갖는다는 방침이다. 검증기간에 분야별 전문가나 네티즌 등이 인물초상 및 보조 소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화폐도안 자문위에서 미처 검토하지 못한 문제 등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민연금 M&A시장 ‘공룡’ 될까

    국민연금 M&A시장 ‘공룡’ 될까

    국민연금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새로운 ‘공룡´으로 등장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등의 지분 획득뿐 아니라 인수 후보로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국민연금이 부상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수십조원에 달하는 풍부한 자금력.‘토종 자본´이라는 정서적 ‘메리트´도 상당히 작용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지주회사 지배를 막고 있는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도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 경영권 획득을 위한 ‘장벽´도 사라지는 추세다. 그러나 현재 포괄적 개념으로 명시돼 있는 은행법 등 관계 법령 개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수익성 있다면 인수 마다하지 않겠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 AP코리아가 최근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을 타진했다.H&Q AP코리아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매우 좋은 자산이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지난주 외환은행 직원 및 노조 관계자들과 만나 협상이 진행된다면 지원 의사가 있는지 타진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관계자도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못했지만 수익성이 있다면 (외환은행을) 투자대상으로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변재진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금융 지분 인수에 대해서도 “재무적 투자가 원칙이지만 법적·제도적 장치마련이 전제된다면 전략적 투자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게 원칙”이라고 언급했다. ●은행 투자 가능한 유일한 비산업자본 국민연금이 현재 투자하고 있는 국내 상장 기업수는 544개로 시가총액 기준으로 2.9%(24조 8000억원). 복지부 계획으로는 2012년에는 최소 5.8%(79조 8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우리금융의 현재 시가총액은 20조원.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우리금융을 인수할 수 있는 국내 자본은 국민연금이 유일하다. 국민연금의 올해 투자 가능 금액은 계약분까지 포함해 모두 16조 5000억원 정도다. 안정성이 뛰어난 은행업은 국민연금 입장에서도 좋은 투자처다. 현재 국민연금법 시행령에는 ‘5년 만기 국채수익률 이상이 기대되는 사업으로서 기금운용위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은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은행법 등 개정 뒤따라야 은행 인수를 위한 법률적 제약도 풀리고 있다. 현재 금융지주회사법 제7조는 ‘금융지주회사는 금융기관과 대통령령이 정하는 지배관계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연금이 일부 지분을 획득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경영권을 행사하는 것은 지주회사법에 따라 불가능했다. 그러나 다음달 초 국회에서 통과될 지주회사법 개정안에서는 사모펀드는 예외로 하기로 했다. 하지만 결정적 제약은 금융주력자 여부다. 은행법에 따르면 금융자본을 4% 이상 인수하기 위해서는 금융주력자여야 한다. 비금융자산이 2조원 이하이거나 산업자본 지분 25% 이하를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은행법 등 관련 법령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금산분리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산업은행이나 국민연금 등 공익적 목적의 기관 투자는 예외로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e환전’ 전성시대

    인터넷 뱅킹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이버 환전을 찾는 고객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수수료 할인과 부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도 인기 비결이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인터넷 여행경비 환전서비스인 ‘인터넷 사이버환전’과 ‘환전클럽서비스’ 이용 고객 수는 21일 현재 7만 9000여명. 환전액은 8300만달러 정도다. 지난해 6월 말에 비해 고객 숫자는 1만 4000명(21.5%), 환전액은 1600만달러(23.9%) 늘어났다.2005년 6월 5만 6000명,5500만달러에 비해서는 50% 가까이 급증했다. 다른 은행들 역시 사이버환전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환전 건수와 환전액은 21일 현재 7697건,630만달러. 건수는 2005년 6월 말 1353건, 지난해 6월 말 4215건 등으로 2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했다. 신한은행 사이버 고객도 21일 현재 6697명으로 1년 만에 배로 늘었다. 환전액은 944만달러다. 사이버 환전 급증의 가장 큰 원인은 인터넷 뱅킹의 보편화. 창구보다 수수료가 최고 70%까지 저렴한 만큼, 인터넷 뱅킹 이용고객이라면 굳이 창구에서 환전할 필요가 없다. 또 인터넷 상에서 환전한 뒤 창구에서 현금을 찾으면 되기 때문에 시간절약과 함께 도난 우려를 줄일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이버 환전 고객에게 해외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항공 마일리지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특히 요즘 같은 환전 성수기에 창구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예보 “현정은 회장 상대 손배소”

    예금보험공사가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시절 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 부실 책임에 대해 상속인인 현정은 회장 등을 상대로 직접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예보가 공적자금 투입을 초래한 부실 기업주 등에 대해 직접 손배소를 제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공적자금=눈먼 돈’이라는 인식에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예보 부실채무기업 특별조사단은 현 회장 등을 상대로 과거 현대건설·하이닉스반도체가 금융기관에 초래한 손해에 대해 7월 중 직접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소송에는 현 회장 외에 김윤규, 이내흔 전 사장 등 현대건설 전직 임원 7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 조사결과 고 정몽헌 회장 등 현대건설 전직 임원들은 1998 회계연도에 분식 재무제표를 이용, 옛 조흥은행(현 신한은행) 등 7개 금융기관으로부터 불법대출을 받고도 이를 갚지 않아 276억원의 손해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닉스반도체 전직 임원 4명도 1999회계연도에 분식 재무제표를 이용해 제일은행에 15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지난 3월 신한은행,SC제일은행 등 해당 채권금융기관에 손배소송을 제기하도록 요구했지만 이들 은행이 현대그룹과의 거래 위축 우려 등을 이유로 시한인 지난 15일까지 소송을 제기하지 않아 직접 소송을 내기로 결정했다. 이번 소송의 법적 근거는 예금자보호법 제21조. 해당 금융기관이 예보의 소송제기 요구에 응하지 않을 때 예보가 대신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공적자금을 지원받았던 금융기관이 경영 정상화하면서 기업과의 관계를 고려해 손배청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예보의 직접 소송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적자금 투입 원인을 제공한 부실 채무기업 임직원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책임을 추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현대그룹측은 “예보가 1차 이해 관계자인 금융기관에 소송을 낼 것을 종용했으나 해당 금융기관들이 이미 출자전환을 통해 상당한 이익을 낸 상태라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소송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왜 굳이 예보가 무리하게 소송으로 끌고 가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현대그룹측은 부실 책임과 관련해서도 “당시 고 정몽헌 회장이 사재 출연 등 현대건설 회생을 위해 할 수 있는 자구책은 모두 취했다.”면서 “현정은 회장은 당시 경영진 자리에 있지도 않았으며 지금도 정몽헌 회장의 개인 부채를 갚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안미현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사 이름 베낀 대부업체 활개

    상당수 대부업체들이 ‘현대캐피탈’ 등 기존 금융회사의 상호를 그대로 도용,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금융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현존하는 제도권 금융회사의 상호를 그대로 베껴 쓰고 있는 대부업체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등록 대부업체 6609곳 가운데 현대차그룹 계열의 여신전문회사인 현대캐피탈의 상호를 그대로 도용한 업체가 3곳,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인 신한캐피탈을 베낀 3곳이 각각 영업중이다. 하나금융그룹의 자회사인 하나캐피탈의 상호를 따온 2곳, 한국캐피탈을 도용한 1곳이 버젓이 영업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까지 포함하면 상호 도용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론스타 ‘먹튀’ 본격화

    론스타의 ‘차익 챙기기’가 시작됐다. 론스타는 22일 극동건설을 6600억원, 스타리스를 3023억원에 각각 웅진그룹과 효성에 매각했다. 또 이날 외환은행 지분 13.6%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블록 세일(일괄 매각)했다. 이를 통해 론스타는 향후 외환은행 매각 수익까지 합쳐 5조 6000억여원의 수익을 한국에서 벌어들인 뒤 철수할 것으로 보여 ‘먹튀’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을 전망이다.●4년 만에 5조 6000억원 수익 이날 론스타는 극동건설 주식 98.14%를 6600억원에 웅진홀딩스에, 스타리스 주식 94.9%를 3023억원에 효성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론스타 존 그레이켄 대표이사는 “웅진홀딩스와 효성이 극동건설과 스타리스의 성장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판단,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론스타는 동시에 외환은행 보유 지분 중 13.6%인 8770만주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주당 1만 3600원에 분산 매각했다. 국내 금융기관 중 이번 매각에 참여한 곳은 하나금융과 농협. 모두 1% 미만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이나 최근 론스타와 외환은행 매각 협상을 벌인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은 블록세일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론스타의 손익계산서는 어떻게 될까. 극동건설의 경우 2003년 4월 1700억원에 사들인 뒤 극동빌딩 매각과 유상감자·배당 등으로 2200억원을 회수했다. 소액지분 매입 비용 1700억원을 감안하더라도 7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스타리스의 수익은 배당 수익과 증자액 등을 감안하면 1380억원 정도다. 외환은행에서는 이날 지분 매각으로 1조 1927억원, 지난 2월 초 배당금 3542억원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모두 1조 546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2003년 8월 외환은행 인수 자금과 지난해 5월 수출입은행과 코메르츠방크로부터의 콜옵션 인수자금(약 7700억원), 그리고 인수자금 대출이자 600억원 등 투자비용 2조 2150억여원의 70% 정도를 회수했다.4년 동안 2조 7247억원을 투자한 결과 2조 4000억원 정도를 회수하고 외환은행을 얻은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외환은행 우선협상대상자였던 국민은행 제시 주가 1만 5200원을 적용한 가격에 경영권 프리미엄 5000억원을 더한 5조 5000억원을 외환은행 예상 매각가로 보고 있다. 결국 론스타는 투자 예상원금 2조 7000억여원의 두 배가 넘는 5조 6000억여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는 뜻이다.●‘한국 탈출’ 신호탄? 론스타가 ‘탈 한국’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론스타가 극동건설, 스타리스 매각과 동시에 외환은행 블록세일을 단행한 탓이다. 이에 따라 론스타가 전형적인 ‘먹튀’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등의 매각은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었다.”면서 “금융감독당국과 검찰이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투기자본의 ‘먹튀’를 구경만 한 셈”이라고 비난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도 “미국에서조차 단기성 헤지펀드의 기준을 10년으로 잡는 만큼, 론스타는 국제 금융시장을 혼란시키는 전형적인 헤지펀드”라면서 “인수·합병에 골몰한 국내 기업들이 론스타의 지갑을 두둑하게 채워주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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