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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고기협상은 정상회담 실무협의”

    14일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개정 협상이 오는 19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실무협의의 성격이고,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것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A갈비 등 뼈가 붙은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라는 미국 측의 요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남호경 한우협회장 등 축산·농민단체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은 대통령 방미 선물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선물이라고) 볼 필요는 없다. 다만 국가 간 현안이 있으면 국가 영수들이 토론할 수 있고, 이를 원활히 하기 위해 사전에 실무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 회장과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 한도숙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김동환 대한양돈협회장 등은 과천청사 농식품부를 방문, 장관을 면담하고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한·미 쇠고기 협의에 대해 항의했다. 한편 농수산부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은 이날 협상이 끝난 뒤 “우리 측은 30개월 미만 소에 한해 뼈를 포함한 쇠고기를 수입하겠다고 제시했지만 미국 측은 모든 연령과 부위 제한을 두지 말라는 기본 입장을 반복했다.”면서 “15일 오전 3일째 협상을 속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정책관은 또 “미국이 강화된 사료금지 조치를 도입하는 게 안전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지만 다른 방안들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국제기구로부터 (안전성을) 판정 받은 상태에서 우리도 (수입위생조건 개정) 요청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해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AI감염 오리 충남에도 반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망에 구멍이 뚫려 AI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14일에는 전남 나주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또한 전북 정읍에 이어 김제에서도 일부 중간 유통업자가 AI에 감염된 오리를 전북과 충남 일부 지역에 몰래 반출, 이들의 이동로를 타고 AI의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 ●나주서도 고병원성 AI 발생농림수산식품부는 나주 반남면과 기존 AI 발생 지역인 전북 김제, 정읍 등의 5개 농가 및 식당에서 ‘H5형’ AI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14일 오후 5시 현재 신고 또는 발견된 AI 의심사례는 모두 32건.. 이중 AI로 판정된 것은 1차 김제(3일 판정),2차 정읍 영원(7일),3차 정읍 고부(8일),4차 정읍 영원(9일), 김제 5곳과 전남 영암(12일), 김제 5곳(13일), 나주·김제·정읍 등 5곳(14일)까지 모두 20건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또 13일 신고된 김제 금산면 식당에 오리를 공급한 유통업자가 드나든 전북 익산 황등 토종닭 농가에서도 AI 의심 사례가 보고되면서 황등 농가 반경 10㎞내 농가를 파악하고 가금류의 이동을 제한했다. 이 유통업자는 최초 김제 용지면 농장의 AI가 확진 이틀 뒤인 5일 구입한 오리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당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김제, 정읍에서 방역망을 뚫고 가금류가 반출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업자는 김제 등의 18개 농장에서 총 1만 8075마리를 사들여 전북과 충남 지역 47개 식당 및 닭집에 1만 842마리를 팔았다.방역 당국은 해당 18개 농가의 1만 8000마리를 살처분하고, 이들과 거래한 식당과 가게를 추적, 공급받은 닭을 모두 폐기하도록 했지만 충남으로의 AI 추가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AI 바이러스의 신종 여부와 관련,“이번에 발견된 AI 바이러스 염기 서열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기존 우리나라에서 발견됐던 중국 ‘칭하이’형과 다소 다른 부분이 있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과학적으로 ‘같은 또는 다른’ 바이러스라고 말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오리 유출 유통업자 등 3명 입건한편 전북 김제경찰서는 14일 오리 사육 농장주 황모(54·김제시 용지면)씨와 중간 유통업자 박모(37·김제시 황산면), 김모(41·익산시)씨 등 3명을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가축전염병예방법에는 이동이 제한된 가금류를 무단 반출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전주 임송학·서울 이두걸기자douzirl@seoul.co.kr
  • 상속세 80% 수도권에서 낸다

    정부가 전면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상속세의 80% 이상을 수도권에서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상속세 신고 집계결과 전체 상속 재산가액은 5조 3571억원으로 전년의 4조 2316억원에 비해 26.6% 증가했다. 이중 서울이 2조 6568억원으로 전체의 49.6%나 됐으며 경기도가 1조 2710억원으로 23.7%, 인천이 2185억원으로 4.1%로 나타났다. 수도권만 무려 77.1%다. 반면 전남은 상속재산가액이 전체의 0.3%인 161억원에 그쳤다. 상속재산에서 채무와 각종 공제 등을 빼고 세율을 곱해 산출한 부과세액은 지역간 편차가 더욱 크다.2006년 귀속분의 전체 상속세 부과액 8665억원 중 ▲서울 5091억원(58.7%) ▲경기도 1574억원(18.2%) ▲인천 315억원(3.6%) 등으로 집계돼 수도권을 합하면 80.5%에 이르렀다. 그러나 전남은 12억 8000만원(0.15%)에 머무르면서 서울의 400분의 1에 불과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정위장 “신문고시 전면 재검토”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이 그동안 신문시장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지적돼 온 신문고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정위가 신문시장을 과도하게 규제했다는) 시장의 반응을 충분히 알고 있고 신문고시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면서 “신문협회와 상의하는 등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제정된 신문고시는 약 7년 만에 전면 재검토될 운명에 놓이게 됐다. 공정위는 신문시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각 신문판매지국과 언론사 등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제재조치를 부과해 왔다. 백 위원장은 또 최근 삼성 특검과 관련,“각 경제주체의 도덕적인 문제, 윤리성 문제가 매우 중요한 화두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재벌들은 추가적인 규제완화를 요구하겠지만 상호출자·채무보증금지는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면서 “그들이 먼저 경영행태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국민이 (경제력 집중의 폐해 등을) 우려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출총제 폐지 후 출자현황 등에 대한 공시를 강화하면서 허위공시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뿐 아니라 공정위가 직접 공시의무를 이행하거나 허위 내용을 정정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방안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기업 20여곳 민영화 추진”

    “공기업 20여곳 민영화 추진”

    정부가 추진 중인 공기업 민영화 작업의 1차 대상 기업은 전체 공기업 가운데 20여곳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김대중 정권 말기 때 수립된 민영화 방안을 밑그림으로 대상과 민영화 방식이 결정된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등은 발전 부문 등 일부에 대한 분할 매각 작업이, 한국관광공사와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은 자산 매각 등의 강도 높은 경영혁신 작업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오는 6월 말 확정되는 공기업 민영화 방안의 토대는 국민의 정부 말기에 나온 공공개혁백서 민영화 방안이 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민영화 대상 공기업과 관련 업무를 민간에 이양하는 공기업은 20여개 선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KT,KT&G 등을 민영화했던 국민의 정부와 달리 참여정부는 공기업 민영화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민영화 대상을 선정하거나 방식을 결정하는 데 있어 2002년 당시와 객관적인 상황의 변화가 거의 없다는 게 재정부의 판단이다. 또 다른 재정부 관계자는 “공기업 민영화는 반대 목소리가 많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면서 “외국 자본이나 재벌의 공기업 소유에 대해 국민 감정이 부정적이라는 점과 국내 자본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실제로 가능한 민영화 대상 기업은 지금까지 거론된 80여곳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민영화 대상 기업은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등이다. 먼저 한전의 경우 발전과 송전을 분리한 뒤 발전 부문부터 민영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 등 6개 자회사의 순차적인 증시 상장이 예상된다. 가스공사는 증자 뒤 단계적인 민영화를 통해 지역별 경쟁 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역사업소를 분리 매각하고 이후 지분 매각이 추진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와 농수산물유통공사, 석탄공사 등 다른 공기업들은 민영화 단계 전 자산 매각 등 조직의 슬림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먼저 추진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경우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과 AT 센터 등의 자산 매각이 진행된다. 광업진흥공사는 IPO(기업공개) 등으로 자본력을 확충, 해외 자원개발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경제성이 낮은 국내 광물자원 개발사업 지원은 비중이 축소된다. 이 밖에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건설 유지 외 민간 위탁 ▲수자원공사는 신규 광역상수도 민자유치, 취수장·부대사업 민간 위탁 ▲조폐공사는 과잉 생산능력 적정 수준 유지 등이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 등 금융 공기업과 우리금융 등 정부 출자기관 등의 민영화 방식은 여전히 논의 중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기업 감사도 직무평가

    기획재정부가 공기업 경영평가를 실시하면서 공기업 감사의 업무능력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재정부 주도하에 시장형공기업 등 주요 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기업 경영평가에선 CEO의 업무능력, 성취도 외에도 해당 공기업 감사의 직무능력도 함께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제정된 공공기관 운영법은 감사에 대해서도 직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직무수행을 게을리해 해당 공기업에 손해를 입혔으면 배상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감사부실에 따른 손해배상청구가 현실화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무를 소홀히 한 감사는 임기 만료전이라도 사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공기업 주변에서는 이번 경영평가가 새정부 출범에 따른 공기업 임원 물갈이를 위한 표적사정으로 보고 있으나 정부는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경영평가일 뿐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한편 한전 감사직이 오는 7월이면 없어진다. 감사를 대신해 설치될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들이 주축이 될 예정이고 사내이사를 완전 배제할 수도 있는 구조라 새로 설치될 감사위원회의 구성내역이 정부의 공기업 개혁의지에 대한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와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현 감사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7월이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규정에 따라 상근 감사직을 없애고 대신 감사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전과 함께 상장 공기업으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상 감사위를 구성해야 하는 한국가스공사는 내년 3월 현 감사 임기만료에 맞춰 비상임이사 위주로 구성된 감사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나머지 4개 공기업도 감사의 임기가 종료되는 대로 감사위를 구성하게 된다. 안미현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B회견-이슈별 분석] 총출제 폐지·금산분리 완화

    [MB회견-이슈별 분석] 총출제 폐지·금산분리 완화

    1 기업규제 완화 법인세 인하 등 稅法 새달 임시국회서 처리 이 대통령은 투자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5월 임시국회서 금융과 기업 관련 규제를 신속하게 푸는 것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관련 규제 완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 규제 완화책은 출자총액제 폐지와 금산분리 완화, 그리고 법인세 인하 등이다. 먼저 재정부는 법인세 인하와 연구·개발투자 세액공제 등 관련 세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6월 임시국회 제출을 목표로 했지만 시기가 한달 정도 당겨질 전망이다. 또한 ▲출총제 폐지와 자산규모 32조원 이상인 대규모 기업집단에 적용돼 왔던 상호출자금지와 채무보증금지의 기준을 자산규모 5조원으로 상향조정하는 공정거래법과 시행령 개정안 ▲산업자본의 사모펀드를 통한 은행 간접 인수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한도를 4%에서 10%로 상향 조정 등을 골자로 한 금산분리 완화 방안 등이 5월 국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언급에 따라 출총제 폐지와 금산분리 완화, 법인세 인하 등 핵심적인 규제 완화책의 시행에 속도가 붙게 됐고, 이번 달 말 서비스산업 육성 대책까지 발표되면 기업의 투자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면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에는 여야 누구나 동의하는 만큼 국회 통과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 산업은행 조기 민영화 産銀+企銀+우리금융지주 메가뱅크화 이명박 대통령이 산업은행 민영화에 대해 언급함에 따라 민영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산은과 중소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를 하나로 묶는 메가뱅크안은 동시에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말 대통령에게 보고한 안은 산업은행을 연내 지주회사로 만든 뒤 2012년까지 지분 49%를 파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를 1년 더 앞당기되 대형화도 고민하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금융위는 메가뱅크는 산은 민영화 이후 문제라는 입장이었다. 이에 산은, 중소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진행될 전망이다.1차 관심사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참여정부에서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합병하는 방안이 검토된 바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지분을 39.09%,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 지분을 34.96% 보유하고 있다. 두 증권사의 합병은 증권가의 빅뱅을 유도할 수 있다는 까닭으로 시장에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도 “대우증권은 민간회사인데 민영화를 진행하면서 이를 산은 밑에 두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제시한 안도 검토 대상이다. 박병원 회장은 우리금융지주가 기업·산업은행을 인수해 우리·경남·광주은행과 접목시키고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을 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3 교원평가제 법제화 국민 82% 찬성… 교원단체 반발 무마 관건 교원평가제(교원능력개발평가제)의 도입은 학생들뿐 아니라 교사들도 경쟁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에서 논의돼 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6월 교원평가제 도입과 관련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제출한다는 계획까지 세워놓았다. 지난해 9월 옛 교육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일반 국민의 82.1%가 교원평가제 도입에 찬성했다. 여기에 이명박 대통령의 법제화 주문까지 겹쳐 교원평가제 도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평가 대상인 전교조,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가 강력 반대하고 있어 18대 국회의 법제화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17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제출되긴 했지만, 교원단체의 반발 등으로 자동폐기될 운명에 놓여 있다. 김동석 한국교총 대변인은 “교육여건부터 개선한 뒤 교사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인철 전교조 대변인은 “일방적인 교원평가는 교원 통제와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원의 학습연구년제(안식년제)에 평가결과를 반영하겠다는 것도 보수, 승진과 연계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당초 약속을 뒤집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오순문 교직발전기획과장은 “교원을 위한 ‘교권보호’보다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습권보호’를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4 ‘혜진·예슬법’ 추진 어린이 성폭행·살해범 사형… 가석방 제외 이명박 대통령이 어린이 상대 유괴나 성범죄, 식품안전 관련 사고를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범죄”로 규정하고 처벌 강화를 촉구함에 따라 관련 입법 활동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어린이 상대 유괴나 성범죄 관련 발언은 가칭 ‘혜진·예슬법’과 ‘치료감호법’ 개정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혜진·예슬법’은 13세 미만의 아동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며 가석방에서도 제외하는 등 처벌을 강화한 법안이다. 법무부가 이달초 기존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조만간 발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치료감호법’ 개정안은 소아 성기호증 등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해서도 형 집행 뒤 일정 기간동안 수용·치료하도록 하자는 법안이다. 법무부가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해 현재 법사위에 계류중이다. 국회가 이 법안들을 17대 국회에서 처리하려면 법무부가 이달 내로 혜진·예슬법을 발의해야 하고 치료감호법 개정에 대해서는 이중처벌 논란 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 대통령이 식품안전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것은 17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될 위기에 처한 ‘식품안전기본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참여정부와 여야 의원들은 2004년 12월부터 무려 7개의 ‘식품안전기본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무총리 산하 식품안전위원회 설립, 식품안전관리 시스템 통합, 집단소송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재훈 정현용기자 nomad@seoul.co.kr 5 공직비리 처벌 강화 직무 태만 공무원 견책→감봉 상향조정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공직사회의 비리는 처벌규정을 강화해서 더 엄격하게 다루겠다.”고 천명함에 따라 대대적인 사정과 함께 처벌규정 손질이 뒤따를 전망이다. 규정 적용도 보다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무원 징계는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 규정을 두고 있다. 공무원이 직무 태만이나 비리 등 징계사유에 해당하는 행위를 저지를 경우 소속 기관이 징계위원회를 여는 등 법적 절차를 밟아 파면·해임·정직·감봉·견책 등 징계를 내릴 수 있다. 따라서 각 기관은 앞으로 징계위 개최시 징계 수위를 보다 무겁게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직무 태만에 대해 지금까지 견책을 내렸다면 한단계 높은 감봉을 내리는 식이다. 경고에 그쳤던 행위가 견책을 받을 수도 있다. 각 기관이 시행령을 통해 비위 행위를 보다 구체화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공무원의 청구에 따라 징계의 부당함이나 가혹함을 심의하는 소청심사위원회의 심사는 더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정상 참작이나 개인적 사정 등을 이유로 징계수위를 경감받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뇌물 등 사법처리 대상의 경우 새 정부의 공직비리 처벌 강화 기조에 따라 검찰이나 사법부도 구형이나 선고를 통해 보다 무겁게 죄를 물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공기업 민영화 전에 다이어트

    공기업 민영화 전에 다이어트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 전에 해당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영화 대상 공기업의 시장에서의 자생 능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공기업 관련 특별법 개정 등 민영화 관련 조치들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노동단체와 해당 공기업 등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돼 공기업 민영화가 총선 이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생존력 높이기 위해 민영화 전 구조조정 13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인력과 조직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자생 능력이 있는 공기업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게 민영화의 원칙인 만큼, 민영화 기업의 자생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를 정부 차원에서 마무리한 뒤 민영화를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 정부 시절 민영화된 KT(구 한국통신),KT&G(담배인삼공사), 두산중공업(한국중공업) 등은 민영화 과정에서 구조조정을 거치지 않았다. 이들 기업들은 해당 산업에서의 경쟁력이 높았기 때문에 그대로 시장에 내놓아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현재 민영화를 앞둔 공기업들은 사정이 다르다. 공기업이 민간에 넘어가는 순간 새로운 투자처에 목마른 기업들이 해당 분야에 대거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쟁력 확보가 민영화의 전제가 된다는 뜻이다. 최근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의석 과반수를 확보한 것도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의 호재다. 민영화를 위해서는 해당 공기업의 업무 등을 규정하고 있는 관련 특별법들을 모두 개정해야 한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구조조정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은 정부가 넘어야 할 산”이라면서 “정권 초반이 공공기관 개혁을 위한 적기인 만큼, 올해 안에 민영화에서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산업의 경쟁력 강화 정부가 그리고 있는 공기업 민영화는 단순히 정부 소유의 기업을 민간에 돌리는 수준이 아니다. 공공부문이 독점하던 해당 산업의 문을 민간에 개방, 사회 전체적인 효율성을 높이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국통신이 민영화되면서 하나로텔레콤 등 다른 사업자들이 통신업에 들어오고, 그 결과 인터넷 전화 등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서비스가 대폭 늘어났다.”면서 “한국전력이나 한국가스공사 등도 분사해서 서로 경쟁하는 구도를 조성하면 일종의 규제 개혁을 넘어 전 사회적인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해외 자원개발을 맡고 있는 광업진흥공사의 경우 중국, 일본 등 경쟁 국가들에 비해 자본력이 한참 뒤떨어진다. 그렇다고 정부가 마냥 출자를 늘리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면 자원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된다. 공기업 민영화가 해당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라는 국가 시책을 달성하는 열쇠가 된다는 뜻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A갈비 수입 빗장 새달 풀릴 듯

    이르면 다음달 중순 쯤 LA갈비 등뼈가 붙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전망이다. 오는 19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 의회 비준동의를 위한 ‘성의’ 표시를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과 수입 재개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과천 청사에서 미국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개정에 관한 양국 고위급 전문가 협상이 진행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14일 오전 10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측 협상대표인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은 “미국측은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 따른 새로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방안을 설명했고, 우리측은 주말에 미측 제안을 검토한 뒤 의견을 통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측에 동물성 사료 사용 금지조치를 더욱 철저하게 시행하도록 요청했다.”면서 “부분적 합의 대신 전체를 한 패키지로 해서 상호 이익의 균형을 따져 타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핵심관계자들에 따르면 협상단은 16일까지 협의를 마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회담 전에 쇠고기 수입 재개라는 ‘보따리’를 내놓아야 한다는 청와대 외교라인의 입김이 반영된 결과다. 협상 주체가 실무진인 국장급에서 차관보급으로 격상된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쇠고기 수입 조건에 대한 미국측의 입장은 지난해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위를 부여받은 만큼, 우리나라가 연령과 부위에 상관 없이 모든 쇠고기를 수입하라는 것. 검역당국 관계자는 “미국의 목표는 현행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할 수 있다는 제한을 푸는 게 아니라 뼈 없는(deboned) 쇠고기 수입이라는 조건의 개정”이라면서 “이는 양국이 무난하게 합의에 이를 수 있는 만큼, 국내 수요가 많은 미국산 쇠갈비 수입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이 높은 만큼 뇌와 척수 등 특정위험물질(SRM)은 수입에서 제외하고 사료의 안전성을 높이는 등의 전제를 위생조건에 명시할 전망이다.16일 조건개정 협상의 타결이 발표되면 가축방역협의회를 거친 뒤 20일 공표 기간이 지나고 수입이 재개된다. 다만 부산 세관에 묶여 있는 미국산 쇠고기 5000t에 대한 검역은 조기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은 상태. 정부 안에서도 안전성에 대한 불신감이 널리 퍼져 있다. 민주노동당 김동원 부대변인은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20대 여성이 인간 광우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지난 2월에는 6만 4000t의 미국산 쇠고기 리콜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현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기 전까지는 수입중단 조치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영표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AI 살처분 인력이 없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남·북에서 11일부터 250여만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殺)처분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이처럼 살처분 지역이 늘면서 최대 20일로 작업 기간을 잡고 있으나 제때 인력이 투입되지 못할 경우 AI 확산 가능성도 우려된다. ●김제·정읍 공무원 총동원령 농림수산식품부의 방침대로 매몰해야 하는 오리와 닭은 252만마리다. 전북도에서 174개 농가 214만마리, 전남 영암군에서 38만마리이다. 살처분되는 가금류는 이미 묻은 80여만마리를 포함해 330만마리를 넘는다. 더욱이 전북 김제시의 경우 살처분 양은 138개 농가 162만마리로 작업자가 닭장 안에서 일일이 1마리씩 꺼내야 하기 때문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 정읍시가 9개 농가 12만마리, 인접한 부안·완주·전주·고창지역이 27개 농가 40만마리이다. 전북지역 닭과 오리를 모두 살처분하려면 연인원 1만여명이 필요한 실정이다. 방역본부는 공무원과 군, 경찰에 이어 인력시장의 인부들까지 총동원할 계획이지만 인체 감염에 대한 우려로 작업자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AI 발생지인 정읍과 김제의 공무원 700명을 동원하고 도내 나머지 12개 시·군에서도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또 농협, 농촌공사 등의 유관기관과 군·경찰에도 인력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부족한 인원은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하거나, 일당을 주고 인력시장의 일용직 근로자를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군과 경찰이 “집단생활을 하는 특성상 전염성이 있는 살처분 현장에는 병력이나 전·의경을 투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일용직 일당도 10만원 안팎에 그쳐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 문명수 농림수산국장은 “AI 예방은 살처분에 달려 있으나 인력이 달려 큰 일”이라고 말했다. ●나주 육계농장 4곳은 단순질병 판정 한편 지난 10일부터 전남 나주시 공산면 등 인근 4개 육계농장에서 1000여마리가 폐사한 질병은 전염성이 없는 단순 가금류 패혈증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남도는 AI 가능성도 남아 있는 만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전주 임송학·서울 이두걸기자 shlim@seoul.co.kr
  • [4·9 총선 이후] 희비 갈린 경제 관련 상임위 의원

    18대 총선이 ‘여대야소’로 개편됨에 따라 각 상임위원회의 대정부 질의를 주도하는 ‘공격수’의 면모도 바뀔 전망이다. 특히 경제부처 관련 상임위 가운데 정부 정책을 통렬히 비판했던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려 관심이다. 17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경우 대표적인 공격수로는 ‘여성 3인방’이 꼽힌다. 통합민주당 박영선·한나라당 이혜훈·진보신당 심상정 의원 등이다. 옛 재정경제부는 국정감사 때마다 이들의 질의에 답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심 의원이 18대에선 고배를 마셨다. 재정부는 “심 의원의 질의는 논리적이고 날카로웠다.”고 평가했다. 회의 때마다 엄청난 자료를 요구해 담당 공무원들을 난처하게 했던 엄호성 전 한나라당 의원은 금배지를 잃었다.17대에서 여당 의원임에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것으로 유명했던 박영선 의원이 야당 의원으로 변신한 것에는 해당 부처 공무원들이 벌써부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강 의원은 한·미 FTA 및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에 강력히 반대하는 ‘우리 농축산물 지킴이’의 대표적 주자이다. 때문에 관계 부처는 그의 재선 여부를 예의주시했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법을 통과시켜야 하는 공무원들은 불편하겠지만 국익을 위해서는 강 의원 같은 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위원회 소속인 이방호 한나라당 의원을 물리친 것도 눈길을 끈다.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관할하는 정무위원회는 대격변을 예고한다. 여야가 뒤바뀐 것은 물론 소속 의원 24명 중 9명만 살아남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17대에선 여당인 통합민주당은 물론 야당인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도 공정위에 우호적이었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바뀔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박병석·원혜영 등 공정위의 역할에 우호적이었던 의원들이 남아 있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각당의 중진 의원들이 즐비한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임종석 통합민주당 의원이 낙선했다.386세대의 대표주자였으나 김동성 한나라당 후보에 패배했다. 이에 따라 진보정당의 맏형격인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산업자원위원회의 경우 22명 의원 가운데 11명이 교체됐다. 무소속 의원과 친박연대 의원들이 모두 낙선했다. 야당이 된 통합민주당 소속은 이광재·최철국 의원 등 4명만 남아 새로운 공격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백문일 이두걸기자 mip@seoul.co.kr
  • 민간 교육비 지출 OECD중 1위 세계최장 노동시간 국가 불명예

    민간 교육비 지출 OECD중 1위 세계최장 노동시간 국가 불명예

    우리나라의 민간 교육비 지출 비중과 연평균 근로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2년 연속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인당 보건·문화여가비 지출 등은 다른 나라보다 낮았다. 또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역 규모는 세계 12위를 유지했으나 서비스 수지 적자는 큰 폭으로 불어났다. 반면 학력평가 중 읽기와 인터넷 활용가구 비중 등은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정부 교육비 부담↓, 민간 부담↑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가 이날 발표한 ‘2006년 기준 통계연감’에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교육기관에 대한 민간지출 비중은 2004년 2.8%로 회원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2.9%보다 1% 포인트 떨어졌지만 OECD 평균 0.7%의 4배가 넘는 수치다. 반면 공공 지출 비중은 2003년 4.6%에서 2004년 4.4%로 내려앉으며 순위도 17위에서 18위로 하락했다. 정부의 학비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개인이 짊어진 짐은 오히려 불어난 셈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교육기관에 대한 지출은 학교 교육에 대한 지출만 포함하고, 사교육 분야 지출은 포함하지 않는다.”면서 “민간에서 부담하는 초·중·고교와 대학 등의 학비, 급식비 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의 국제학업성취도(PISA) 평가 결과 읽기 부문은 2003년 2위에서 지난해 1위로 뛰어올랐고, 수학은 2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과학은 2000년 1위에서 2003년 3위,2006년 5위 등 하락세를 계속, 과학 교육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쌍춘년 효과로 2006년 인구증가율 상승 1인당 국내총생산(GDP·23위), 국민총소득(GNI·21위), 경제성장률(7위),GDP 대비 교역규모(12위) 등 대다수 경제지표들은 2005년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서비스 수지는 2005년 137억달러 적자에서 188억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다만 해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2005년 63억달러에서 2006년 364억달러로 증가하면서 순위도 19위에서 8위로 뛰었다. 소비자물가 수준은 OECD 평균을 100으로 했을 때 78(24위)로 여전히 낮았지만 물가지수는 2000년을 100으로 했을 때 120.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삶의 질 부문과 관련해서는 1인당 보건지출(26위), 문화여가비 지출비중(27위) 등은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그쳤다. 반면 자동차 사고건수(2위), 이산화탄소 배출량(7위) 등은 높게 나타났다. 연평균 근로시간도 2005년 2354시간에서 2006년 2357시간으로 늘면서 ‘세계 최장 노동시간 국가’의 오명을 이어 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원준 공정위 사무처장 사의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김원준 사무처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말 인사에서 사무처장 직무대행 겸 경쟁정책국장으로 임명된 지 1개월도 채 안된 상태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해 시장감시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신문사들의 경품·무가지 제공 등 신문고시 위반행위를 적발해 제재를 내린 데 대해 최근 일부 언론이 비난하자 “조직에 부담이 되지 않겠다.”면서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임 이동규 사무처장도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그만둔 바 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외국 ‘선택과 집중’ 성공사례

    세계에서 서비스산업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나라는 미국이다. 월 스트리트의 금융산업과 할리우드 등 문화산업, 나이아가라 폭포와 뉴욕으로 대표되는 관광산업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2006년 기록한 서비스수지 흑자는 무려 797억 4000만달러. 영국(537억 5700만달러)과 스페인(277억 8300만달러), 스위스(262억 7100만달러) 등도 많은 흑자를 서비스산업에서 보고 있다. 거꾸로 우리나라는 독일(487억 5800만달러), 일본(201억 2900만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187억 63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산업 선진국들의 공통점은 매력적인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특정 서비스 업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태국, 관광의료 1조원 부가가치 창출 본받을 만한 서비스산업 특화 사례는 태국(의료)과 싱가포르(교육), 두바이(비즈니스) 등이다.1997년 금융위기의 파국을 맞은 태국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전략 산업으로 발전시켰다. 태국이 잡은 타깃은 장기간 체류하면서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전세계의 50세 이상 고소득 환자. 이를 위해 태국 정부는 서비스비즈니스청을 설립하고 의료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민간에서도 ▲의료서비스 등을 통한 고객감동 ▲서비스 질에 적절한 요금 수준 책정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2005년에 유치한 외국인 환자는 128만명. 이들을 통해 8억 9000만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여기에 아시아 지역의 급격한 경제성장과 고령화로 아시아 의료 관련 소비 지출액 규모가 99년 3900억달러에서 2013년 61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태국의 의료 서비스 허브 전략은 앞으로도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싱가포르·두바이 등도 선택과 집중 두각 아시아의 ‘교육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싱가포르 역시 벤치마킹 대상이다.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 경제는 90년대 말 경제 위기를 맞고, 홍콩과 말레이시아 등 경쟁국의 등장으로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라는 명성에 타격을 받았다. 이에 싱가포르는 2000년대 초반 교육 허브를 국가적인 목표로 삼고 2010년까지 세계 유수의 대학 10개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국내 교육서비스의 개선은 물론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 해외 유학 수요의 국내 흡수, 외국 유학생의 유치 확대, 막대한 고용 창출 등의 메리트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유럽 최고의 경영대학원 인시아드를 비롯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존스홉킨스 대학 등의 분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2003년 8월 5만명을 돌파한 외국유학생 숫자를 2015년까지 15만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동의 비즈니스·관광 허브이자 아랍에미리트의 경제 수도인 두바이는 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걸프 지역에서 가장 낙후된 어촌이었다. 그러나 66년 발견된 유전을 바탕으로 두바이 정부는 80년대부터 항만 중심의 자유무역지대를 건설하고 관광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무(無)세금, 무제한 외환거래, 무 노동쟁의, 무 외국기업 소유권 제한 등 ‘4무’ 정책에 힘입어 MS,IBM 등 유수의 외국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었다. 또한 세계 유일의 7성 호텔인 ‘부르지 알 아랍’을 개장하고 세계 수준의 쇼핑 페스티벌, 스포츠 이벤트 등을 개최, 두바이를 찾는 관광객 숫자는 2010년 15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홍콩(금융), 싱가포르·마카오(관광) 등도 우리가 본받을 만한 서비스산업 선진국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고정민 수석연구원은 “규제를 과감히 풀고 시장을 열어야 해외 우수 인력과 외국 자본이 유입되고 국내 인력도 성장하면서 서비스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면서 “유망 업종을 선정한 뒤, 민관이 함께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 “상속세 폐지·완화 검토”

    최근 재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속세 폐지·완화와 관련, 정부가 세제개편 과제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기획재정부 김규옥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갖고 “최근 만들고 있는 근본적인 세제 개편안의 하나로 상속·증여세에 대한 합리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속세 폐지는 지난 4일 대한상의 손경식 회장이 “상속세를 폐지하고 상속재산을 처분하는 시점에서 자본이득세(양도소득세)를 과세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근로자 가구 10% 상대적 빈곤 ‘허덕’

    근로자 가구 10% 상대적 빈곤 ‘허덕’

    1년 내내 취업상태에 있는 근로자가구 중에서도 10분의1 정도는 상대적 빈곤 상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령화와 비정규직 양산에 따라 이 비율은 최근 5년 만에 2.2배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명재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재정학회 재정논집에 실린 ‘빈곤탈출률 추이와 빈곤정책 소요재원 규모의 추정’ 논문을 통해 전국가구(농어가 제외)의 가처분소득 기준 상대빈곤율과 절대빈곤율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상대빈곤율은 전체 가구를 가처분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가구 소득인 중위수 소득의 50%가 안 되는 가구의 비율, 절대빈곤율은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가구를 뜻한다. 논문에 따르면 근로자가구 중 1년 내내 취업상태에 있던 ‘완전취업’ 근로자가구의 2006년 현재 상대빈곤율은 9.29%로 집계됐다. 또 1∼3개 분기 동안 취업상태에 있었던 ‘부분취업’ 근로자가구의 빈곤율은 28.31%로 완전취업 근로자가구의 3배가 넘었다. 가구주가 무직인 가구의 상대빈곤율은 43.68%에 달했다. 전체 평균 상대빈곤율은 2006년 현재 16.22%로 2001년(7.33%)과 비교하면 5년 만에 2.2배 높아졌다. 전국 가구의 상대빈곤율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2.05%에서 1998년 15.6%까지 상승했다가 2001년까지 완만히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다시 타고 있다. 절대빈곤 가구 역시 2006년 현재 전체의 7.41%로 집계됐고, 가구유형별 절대빈곤율은 ▲무직 가구 18.21% ▲부분 취업 근로자가구 15.41% ▲완전 취업 근로자가구 4.39% ▲자영업자 2.92% 등의 순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9번국도 타고 AI 퍼진다

    29번국도 타고 AI 퍼진다

    전북 김제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김제에서 최초로 발생한 AI는 3일 정읍시 영원면 오리농장으로 번졌고, 문제의 농장 오리를 실은 트럭이 운행했던 29번 국도를 따라 확산되는 양상이다. 영원면 오리농장과 같은 사료를 공급받은 인접 고부면 오리농장 등 에서도 집단 폐사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AI감염 오리 6만마리 중 일부 시중 유통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일 방역당국에 신고된 정읍 영원면 소재 오리농장의 폐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혈청형 H5N1)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7일 밝혔다. 또 농식품부는 정읍농장 오리가 도축된 나주 화인코리아 도축장에서 AI로 판명나기 전인 3∼4일 도축된 6만 2000마리 중 일부가 시중에 유통됐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이상길 축산정책단장은 “가금류를 익혀 먹으면 AI가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전무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전량 회수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난 주말동안 전남·북 지역을 중심으로 상당수가 소비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또 정읍 영원면 오리농장에서 5㎞ 떨어진 고부면 관청리 오리농장에서도 AI로 의심되는 집단폐사 현상이 발생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 1만 8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장에서는 5일부터 최근까지 700마리가 폐사했다. 추가확산을 막으려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이날 방역당국은 폐사한 오리를 부검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된 영원면 앵성리 오리농장과 비슷한 신장 출혈 증상을 보여 전남·북에 걸쳐 농가 19곳 23만 8000마리의 닭과 오리를 추가 살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방역당국은 두 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농가인 정읍 영원 농장으로부터 지난 2일 나주 소재 도축장까지 운반한 4대의 수송차량이 지난 3∼5일 드나든 전남·북 농장 12곳의 닭과 오리 15만 8000마리를 처분할 예정이다. ●오리 운반차량 이동지역 추가 살처분 아울러 지난 6일 신고가 접수돼 AI 발병이 의심되는 정읍 고부면 오리농장 등 감염이 의심되는 지역 8만마리의 가금류도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같은 살처분 결정은 영원면에서 감염된 오리를 실어날랐던 트럭 5대가 전남·북지역 오리농가 12곳을 운행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AI는 전파력이 강해 감염된 오리와 차량의 이동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인근 가금류 농장으로 옮아갔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가운데 전남 나주 오리도축장인 화인코리아에서 보유한 오리 운반 트럭 27대 가운데 25대가 지입차인 것으로 드러나 이들 차량이 제멋대로 돌아다닐 경우 AI 확산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전북도는 김제 용지 양계농가 반경 500m 이내 5개농가 닭 27만마리, 정읍 영원면 오리농가 6500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AI항체 양성반응을 보인 김제시 용지면 오리 3만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했다. ●방역당국 “AI 비상령 2월 해제는 실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비상령을 5월 말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추운 겨울에 주로 발생했던 AI가 올해는 봄철에 발생한 데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에도 적극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서울신문 4월5일자 9면) 농림수산식품부는 매년 11월1일 AI 비상령을 선포하고 다음해 2월 말까지 예찰과 방역활동을 펼친다. 이 기간에 AI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2월 말 비상령을 해제한다. 그러나 올해는 철새들도 어느 정도 이동을 마치고 추위도 풀린 4월 들어 AI가 잇따라 발생해 당국이 비상령을 성급히 해제했다는 지적이다. 전북도 박정배 축산경영과장은 “지난 3일 열린 방역협의회에서 AI 비상령을 조기에 해제한 것은 실수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AI 예찰과 농가지도 활동을 5월 말까지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서울 이두걸 기자 shlim@seoul.co.kr
  •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우리 경제가 경기는 조금씩 둔화되는데 물가는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완만한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발표한 ‘4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하게 둔화하는 조짐을 나타내는 가운데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중 산업생산과 서비스업활동지수는 각각 10.1%,5.9% 증가하면서 전월(11.3%,7.6%)에 비해 증가세가 소폭 하락했다. 특히 2월 중 재고 증가율이 전월(5.0%)보다 높은 8.5%를 기록하는 등 재고 증가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생산 증가세가 지속되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 곡물자급 OECD바닥권

    한국 곡물자급 OECD바닥권

    우리나라의 곡물자립률(국내생산/국내소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태곤 연구위원은 6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통계를 기초로 OECD 회원국들의 곡물 자급률(2003년 기준 통일)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25.3%로 29개국(자료 없는 룩셈부르크 제외) 중 26위라고 밝혔다.29위인 아이슬란드가 북극권의 섬나라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각각 27∼28위인 일본(22.4%), 네덜란드(21.2%) 등과 함께 자급률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329%)를 비롯해 체코(198.6%), 헝가리(153.7%), 독일(147.8%), 슬로바키아(140.6%) 등은 100%를 크게 웃돌며 1∼5위를 차지했다. 미국도 125.0%로 9위에 올랐다. 김 위원은 “일본·한국·중국 등이 곡물을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이들 동아시아 3개국이 곡물 수출국들을 대상으로 수입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에 따라 자급률 목표 설정 등 국내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최근 심화되는 수출국의 수출 규제에 맞서 품목별로 3∼4개국 정도로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7개銀, 지로수수료 인상도 담합

    국내 은행들이 수출환어음 매입수수료 등에 이어 지로수수료도 담합, 인상한 사실이 적발돼 43억여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지로수수료를 인상하기로 담합한 17개 은행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43억 5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은행은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농협중앙회 등이다. 농협과 수협중앙회는 담합뿐 아니라 사업자단체 금지행위에 대한 과징금도 부과됐으며, 금융결제원은 담합에 참여한 혐의로 시정명령을 받았으나 과징금은 부과되지 않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은행은 2005년 5월6일 담합을 통해 지로수수료 중 종이에 기재하는 장표지로업무의 창구수납에 대해 수수료를 건당 170∼260원에서 210∼300원으로 15.4∼23.5% 인상했고 전자지로업무의 인터넷 지로 수수료를 50원에서 80원으로 60%나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은행과 각종 이용대금의 수납을 대행하는 지로이용계약을 맺은 업체나 기관은 약 2만 8000여개사. 이들 은행이 2005년부터 지로수수료로 얻은 매출은 약 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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