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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두걸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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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 물가속 ‘물가안정 유공자’ 논란

    정부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지난해에 ‘물가 관리를 잘 했다.’는 명목으로 공무원 20여명에게 훈장과 포장을 수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말 물가정책을 담당한 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 소속 공무원 21명과 2개 지방자치단체를 각각 물가 안정 유공자와 기관으로 포상했다. 물가를 총괄했던 재정부 국장급 1명은 홍조근정훈장을, 농림수산식품부 사무관 등 2명이 근정포장을, 재정부 사무관 1명 등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공무원 8명과 경상북도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공무원과 농협,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 10명과 강원도에는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됐다. 그러나 ‘쑥스러운 포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고유가와 수입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물가는 98년 이후 최고로 높은 4.7% 급등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전체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 3.7%보다도 1%포인트나 높았다. 게다가 표창을 받은 강원도와 경상북도는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5.3%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농어촌 테마공원 12곳 추가 선정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지역별 특성을 살린 ‘농어촌 테마공원’ 신규 조성 지구로 경기 양주 등 1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경기 양주에는 싱싱한 새벽 딸기를 주제로 한 ‘딸기 테마공원’이 들어서고, 전북 익산에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전래설화를 주제로 한 ‘서동 테마공원’이 생긴다. 경북 청도에는 새마을운동을 주제로 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이, 경남 창원에는 주남저수지와 단감이 어우러지는 ‘주남지 단감 테마공원’이 조성된다.유형별로는 사과와 고추 등 농특산물을 주제로 한 곳이 5곳, 라벤더·황토·새마을운동 같은 농어촌의 쾌적함을 주제로 삼은 곳이 4곳, 오창·금마저수지, 청정바다 같은 수변(水邊)이 주제인 곳이 3곳이다.정부는 이들 지구의 도로와 상하수도, 화장실, 전기·통신 등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4년 동안 연차적으로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 숙박·체험·휴양시설은 해당 자치단체 예산이나 민간 투자로 조성해 소득 창출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농어촌 테마공원은 지역의 자연 경관이나 고유 전통, 지역 특산물 등을 특화해 이를 주제로 자연 친화적인 휴식·레저·체험공간을 꾸미는 사업이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22개 지구가 지정돼 사업이 추진됐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잡 셰어링’ 범국민운동으로

    ‘잡 셰어링’ 범국민운동으로

    정부가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를 1998년 외환위기 때와 버금가는 범국가적 ‘제2의 금모으기’운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경제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청년층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일자리 마련을 위해 노사정 등 경제주체와 더불어 전국민의 단합된 노력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사회통합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 당정은 노사 합의를 통해 임금삭감 방식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해 임금삭감액의 50%를 과세소득에서 추가로 공제하는 등 세제 지원책도 마련했다. 지식경제부 이윤호 장관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잡셰어링 사업을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 차원의 국민 운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위기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이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단순한 감원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구조조정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어려운 때에 고통을 나누자.’는 인식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켜 기업가는 최대한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직원은 임금은 줄어들지만 일자리는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또한 최근 용산 참사 등으로 정부에 부정적인 여론도 되돌리고, 실업자 대거 양산에 따른 사회불안 요인을 최소화하면서 사회 통합을 유도하겠다는 복안으로 분석된다. 한 정부 관계자는 “잡셰어링에 대해 정부와 대통령이 나서 연일 강조하고 있지만 이윤 창출을 가장 우선시하는 기업과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존재하는 노조 입장에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잡셰어링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국민적으로 확산된다면 기업과 노조도 더욱 적극적으로 일자리 나누기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잡셰어링을 통한 일자리 확충을 지원하는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당정은 이날 오전 협의를 갖고 기업이 경영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노사 합의를 통해 종업원의 임금 삭감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 삭감액의 50%를 기업의 손비로 인정해 법인세 과세소득에서 추가로 공제하기로 했다. 우리 경제의 고용 창출 능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 현재의 고용수준을 유지하는 기업에 세제혜택이라는 ‘당근’을 준다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상시근로자 1인 이상인 중소기업으로 매출 또는 생산량이 직전연도 대비 10% 이상 감소하거나 재고량이 50% 이상 증가하는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다. 다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존립을 위협할 만큼 영업이익 등이 나빠진 상황에서 법인세를 낼 수 있는 기업은 얼마 되지 않은 마당에 법인세를 깎아줄 테니 일자리를 유지하라는 정책이 과연 통하겠냐는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세제지원의 유인효과가 제한적일 수는 있지만 중소기업과 근로자에게 조금이라도 혜택이 더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이재용씨 부부 ‘화려한 결합’ ? …11년만에 끝내 파탄 왜 “피자 하루 3조각…” 트랜스지방 주의보 발령 ‘교복 구입비’도 교육비 소득공제에 추가 나사풀린 지방공사 직원 무더기 적발 ‘이승복 誤報 전시회’ 승소한 조선닷컴의 ‘오버’ “러시아 펀드 미련버리고 중국 펀드로 오세요” 서울에서 가장 친절한 구청은 어디?
  • ‘-2% 성장’의 고통

    ‘-2% 성장’의 고통

    10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의 ‘유령’이 엄습하고 있다. 새로 출범한 윤증현 경제팀이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 -2%는 외환위기 시절과 맞먹는 고통이 우리 앞에 놓여 있음을 뜻한다. 2001년 IT 버블과 2003년 카드대란의 충격이 동시에 재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재정을 효과적으로 투입하고, 일자리를 최대한 유지한 가운데 실업보험 확충과 직업훈련 강화 등의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정부가 -2% 성장을 고백하듯 내놓은 데 이어 삼성경제연구소도 11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4%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소도 -2.2%의 전망치를 새로 내놨다. 정부와 민간연구소 가릴 것 없이 성장과 소비, 투자, 수출, 수입 등 거의 대부분의 경제 지표들이 일제히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국내총생산이 1% 감소하면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은 평균 1.4% 줄어든다. 이를 -2% 성장률에 적용하면 지난해 3·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당 평균 연봉 4793만 1600원을 기준으로 134만 2080원이 증발된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위원은 “IT 버블 붕괴로 수출이 12% 정도 줄면서 벤처 기업들이 줄줄이 무너졌던 2001년과 카드대란 여파로 민간 소비가 뒷걸음질치고 채무 불이행자가 대규모로 양산됐던 2003년의 충격이 올 한 해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이 느끼는 충격은 10년 전 이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20만개 일자리 감소는 공식 실업자만 149만명이었던 1998년보다 언뜻 나아 보인다. 그러나 외환위기 때는 수출 호조로 고용난이 단기간에 회복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세계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수출이 주저앉고 있다. 국책경제연구소 관계자는 “10년 전에는 기업 규모나 근속 연수, 연령 등에 큰 차이 없이 한꺼번에 구조조정된 뒤 조기에 회복과정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작은 기업의 부도와 일용직, 임시직 중심의 해고가 이어지면서 그 충격이 아래부터 올 것”이라고 말했다. 자살과 이혼 등 사회적 불안이 증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LG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1998~2006년 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경제성장률과 자살, 이혼의 상관계수(연관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는 각각 -0.777, -0.626이다. 성장률이 하락하면 자살이나 이혼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계수 절대치가 0.7 이상이면 연관성이 대단히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배민근 수석연구원은 “외환위기 이후 우리 사회의 여러 병리 현상들이 성장률 등 경제 지표로부터 받는 영향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올해 사회적 안정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황인성 수석연구위원은 “2~3년 안에 세계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우리 경제와 재정이 상당히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재정 투입 규모와 더불어 얼마나 재정을 성공적으로 집행하느냐가 현 단계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강호순으로 용산참사 물타기?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장바구니 가방’ 男心 사로잡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정직이 신뢰 첫발… 플러스성장 힘쓸것”

    “정직이 신뢰 첫발… 플러스성장 힘쓸것”

    윤증현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과천정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 성장률을 제시하지만 추가경정예산을 조기에 편성, 플러스 성장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 예상은 정책적 효과가 가미된 것인가. 추경 등의 효과는. -마이너스 성장을 예견하는 것은 대단히 부담스럽고 마음도 무겁다. 그러나 신뢰 회복의 첫걸음은 정부의 정직성이라고 본다. 정직하게 말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고, 이해를 구하면서 지혜를 모아 경제 위기를 극복할 것이다. -2%는 현재 상황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를 플러스로 돌리기 위해 추경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 →추경 편성에 앞서 예산을 효과적으로 쓰는 복안은. -예산 전달 체계가 잘되고 있는지 반드시 점검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세계적으로도 재정 건전성이 유지되는 나라다. 재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어려운 난관을 돌파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한다. 재원 편성부터 집행까지 예산 누수를 없애고 자원 낭비가 없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부실채권 매입은 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을 뜻하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먼저 금융기관이 자금중계 기능을 할 수 있는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는가, 은행의 보유 자산이 건전한가, 금융기관의 자본 수준은 적정한가 등 세 가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한국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자산 건전성을 위해 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 금융기관 부실자산 매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또 자본 적정성을 위해 20조원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을 동원해도 부족하면 공적자금 투입도 당연히 검토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단계에선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부분들이 우선이라고 보면 된다. →국민 체감상으로 내년 경제가 어느 정도 수준일 것이라고 보나. -내년에 대해서는 ‘올해 마이너스로 예상되는 상황을 최소한 플러스로 돌려놓으려고 노력하겠다.’는 정도만 말하겠다. 어느 정도까지 될 것인지에 대한 답변은 유보하겠다. 앞으로 현황 파악을 더 해야 하고, 변수도 있다. 우리 경제의 앞날을 자꾸 어둡게 보면 정말 어두워질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공부문 무능직원 짐싼다

    공공기관 직원과 공무원에 대한 성과평가 시스템이 한층 강화된다. 내부 경쟁을 통한 효율성 증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0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공기업을 비롯한 공공기관에 ▲제대로 된 연봉제 ▲임금피크제 ▲직원 퇴출제 등이 도입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직급이 낮은 사원이 높은 직급의 사원보다 중요 보직을 맡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직급과 직무를 분리, 내부 경쟁을 촉진할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바람직한 인사 모델이 만들어지면 공공기관에 제시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퇴출제를 도입한 기관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좋은 점수를 주는 등의 방식으로 퇴출제 시행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등 일부 공기업에서는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하위 등수에 그치는 지사장과 팀장은 보직에서 해임한 뒤 연봉을 8% 정도 삭감하고, 상위권의 지사장과 팀장에게 성과금과 포상금을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공무원 성과 평가도 한층 엄격해진다. 행안부는 고위 공무원이 근무성적 평정 때 두번 최하위 등급에 그치면 적격 심사를 거쳐 퇴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하고, 빠르면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현재는 최하위 등급을 2회 연속 또는 모두 3회 받은 경우 적격심사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반면 일반 민간기업에서는 성과급 시스템이 주춤하는 분위기다. 경제 위기를 맞아 임원들의 임금이나 성과급을 깎아 일반 직원들과 나누거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전무급 임원 140여명이 억대의 성과급 전액을, 나머지 임원들은 성과급의 30%까지를 자진 반납해 회사 재정 부담을 덜었다. 대신 직원들의 성과급은 늘어났다. SK텔레콤 임원들도 연봉 10%와 성과급 30%를, KT 임원진도 성과급 20%를 자진 반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오면 성과중심 체제가 다시 부상하겠지만 기업 경쟁력을 근원적이고 장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강력한 경기부양책 펼친다

    강력한 경기부양책 펼친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현재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국민에게 솔직히 알리고 이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것으로 이명박 정부 2기 경제팀 수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윤 장관은 이날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2%의 ‘거꾸로 성장’을 하고, 일자리도 지난해보다 20만개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표에 비하면 성장률은 5%포인트(3%→-2%), 일자리는 30만개(10만개 증가→20만개 감소) 낮춰 잡은 것이다. 윤 장관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맞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경기 부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정이 어려운데도 공연히 괜찮은 척 감추려 들지 않고, 진솔한 자세로 국민과 소통에 나설 테니 정부 정책에 폭넓은 신뢰를 보내달라는 호소인 셈이다. 윤 장관은 올 하반기부터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여 내년에 추세적인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기는 했지만 과도한 낙관에 대해서는 특유의 솔직함으로 경고했다. “경제를 하루아침에 정상 궤도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요술방망이는 없다.”고 했다. 윤 장관의 취임사에는 신뢰, 소통, 공감대 등 믿음에 관련된 단어들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정부가 하는 정책의 반대로만 하면 된다는 시장의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이 말이 정말 우스갯소리에 그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재정부 직원들에게는 “끝내지도 못할 일을 이것저것 쏟아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재정부가 마이너스 성장 전망을 과감하게 공개한 것도 윤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성장률 전망치 2%에 정책 효과 1%포인트를 얹어 3%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던 이전 경제팀과 달리 순수하게 전망치만 내놨다. 윤 장관은 “전문가들의 의견과 각종 지표를 통해 예상한 것으로, 이를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만 했을 뿐, 정책 목표의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새 경제팀은 이런 전망을 전제로 ▲내수 진작용 추경예산 조기편성 ▲신용경색 해소를 위한 보증공급 확대 ▲일자리 지키기·나누기 ▲신빈곤층 등 서민생활 안정 등 6대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조속한 추경 예산 편성을 강조했다. 이달 중 예산안을 확정해 다음달 말까지는 국회에 제출, 4월 중에는 통과시킨다는 목표다. 추경 규모는 정부가 성장률을 -2%로 예상함에 따라 많게는 20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또 기업들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산 위기에 놓이지 않도록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을 통한 신용 공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구조조정은 개별 기업의 경우 채권단 중심으로 추진하고 은행에 대한 충분한 자본확충과 부실채권 매입을 통해 신속히 이뤄지게 할 방침이다. 진동수 금융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재무개선지원단을 주축으로 관계부처와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는 삼각체제를 갖추겠다.”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구조조정전략회의를 만들어 직접 주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조태성 이두걸기자 windsea@seoul.co.kr
  • 작년 청어·고등어↑ 굴·낙지↓

    지난해에 청어와 고등어, 멸치, 꽃게, 오징어 등이 전년보다 더 많이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낙지와 굴 등은 태안 오염 사고의 여파로 어획량이 줄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08년도 어업 생산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그 전년에 비해 멸치, 고등어, 청어 등이 많이 잡힌 반면 삼치, 참조기, 굴 등은 덜 잡힌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어업 생산량은 336만 3000t으로 2007년에 비해 2.7%(8만 8000t) 늘었고, 생산액은 6조 3708억원으로 10.8%(6189억원) 증가했다. 어종별로는 청어의 경우 전년 대비 60.7%로 생산증가량이 가장 많았다. 고등어(31.9%)와 멸치(18.6%)도 한반도 주변 해역에 난류가 퍼지면서 높은 수온이 오래 유지돼 많이 잡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농식품부, 이르면 상반기 중에 주저앉는 소 도축 금지키로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주저앉는 소(기립불능 소·다우너 소)의 도축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발생한 주저앉는 소의 불법 유통 사건과 관련, 국제적인 추세를 고려하고 소비자들의 먹을거리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상길 축산정책단장은 “골절 등 명백한 부상으로 인한 경우를 제외하고 질병으로 인한 기립불능 소는 도축을 금지하고 모두 소각 또는 매몰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30일부터 모든 주저앉는 소에 대해 광우병(소해면상뇌증·BSE) 검사 등을 해왔지만 그 결과 문제가 없으면 식용으로 유통시켜 왔다. 이번엔 아예 식용 유통을 차단한 셈이다. 농식품부는 앞서 9일 주저앉는 소를 도축장 밖에서 도살하는 행위만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다우너 소 자체를 왜 도축하느냐.’라는 여론을 의식, 하루만에 대응 수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구체적인 기준은 축산물가공처리법과 관련 시행령·시행규칙 개정 과정에서 정하기로 했다. 다만 소각이나 매몰 처리 전 BSE 검사는 지금처럼 그대로 실시된다. 기립불능 소를 소유한 농가에는 시가의 일부가 보상될 전망이다. 연간 국내에서 발생하는 주저앉는 소는 3000~4000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저앉는 소’ 도축장 밖 도살 전면금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주저앉는 소’(기립불능 소·다우너)를 도축장 밖에서 도살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농림수산식품부는 주저앉는 소가 불법 유통된 것과 관련해 축산물가공처리법을 개정해 이같이 조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지금은 부상이나 난산, 산욕마비(소가 분만 후 너무 빨리 젖을 먹이다 피에 칼슘이 부족해 생기는 질병), 급성 고창증(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 등 4개 질병으로 주저앉는 소의 경우 수의사의 입회 아래 도축장이 아닌 농장 등에서 도살할 수 있다.도축장에 가기 전에 소가 죽을 것 같다면 긴급 도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도축장 외 도축을 금지해 도축장에 오기 전에 죽은 소는 도축을 아예 못한다.장기적으로는 주저앉는 소의 도축을 아예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상길 농식품부 축산정책단장은 “장기적으로는 미국처럼 모든 기립불능 소에 대해 도축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하고 “이럴 경우 농가들이 주저앉는 소를 정부가 매입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예산 등을 봐 가며 농가와 협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부는 모든 젖소에 위조가 어려운 새 이력추적 귀표를 붙이는 작업도 예정보다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새 이력추적 귀표는 쇠고기 이력추적제에 따라 당초 6월22일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앞당겨 조기 시행하겠다는 것이다.아울러 도축장에서 생체검사 등 도축검사는 물론 도축검사 신청서와 개체가 일치하는지에 대한 확인과 브루셀라 검사증명서의 관리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농식품부는 그러나 이번에 불법 유통된 주저앉는 소가 브루셀라병이나 광우병(소해면상뇌증·BSE)에 걸렸을 가능성은 희박해 소비자들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브루셀라병은 소에 유산이나 사산 등 번식 장애를 일으키는 가축전염병으로, 기립불능 증상과는 직접 관련이 없으며 소가 주저앉는 증상은 부상이나 난산, 산욕마비 등 여러 원인으로 생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소들도 도축 과정에서 생체검사와 해체검사(내장 검사), BSE 검사를 모두 거쳤기 때문에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회수 조치는 취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올 봄 추경 최대 20조 될 듯

    올 봄 추경 최대 20조 될 듯

    사상 최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추경 편성 의사를 밝히면서 이르면 다음 달까지 편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빈곤층 대책 등과 더불어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부족분까지 합치면 수요가 20조원에 육박한다. 재정부는 추경 규모를 산출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휴일인 8일에도 예산실이 있는 과천정부청사 1동 4층에는 추경 논의를 위해 재정부 관계자들과 각 부처 예산 담당 공무원들로 북적였다. 지난해 11월에 짠 올해 수정예산안은 4% 안팎의 경제성장을 기준으로 마련됐다. 정부 분석에 따르면 성장률이 1% 하락할 때 세수는 1조 5000억~2조원 정도 감소한다. 올해 성장률이 0%대로 떨어지면 총 세수 감소 규모는 6조~8조원, 마이너스 4%면 12조~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돈을 더 써야 하는 상황에서 세수 감소에 대해 세출을 줄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더 걷힌 세금인 세계잉여금이 2조~3조원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국회의 세제개편안 수정 의결에 따라 줄어드는 세수 2조 2700억원을 충당해야 하고, 역전세대출제도 재원도 필요하기 때문에 모자랄 판이다. 기업은행 등 정부 소유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국내외 증시와 인수·합병(M&A)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결국 세입감액 추경 재원은 고스란히 적자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 세출을 늘리는 일반적 의미의 추경 수요도 적지 않다. 녹색뉴딜 사업에서 일자리 마련을 위한 추가 재원은 1조 8823억원에 달한다. 복지부 등에서는 신빈곤층 지원을 위한 한시보호제도 등 외환위기 당시 도입됐던 긴급 구호책을 위해서는 3조~4조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한다. 당정이 논의하고 있는, 구조조정을 위한 금융권 부실채권 인수 재원 확충분까지 포함되면 1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감액 추경분까지 포함하면 20조원 정도가 편성돼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4조 3000억원의 5배, 2003년 7조 5000억원의 3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재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추경 규모는 이르면 다음달 말쯤 나올 수 있다.”면서 “추경이 대규모로 진행되더라도 재정에 장기적인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경기가 회복되면 중단될 수 있는 한시적인 사업을 많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한민국 극&극] 저확률 고당첨금 로또 - 고확률 저당첨금 즉석복권

    [대한민국 극&극] 저확률 고당첨금 로또 - 고확률 저당첨금 즉석복권

    ‘조상, 물, 불, 죽음, 레드카펫’. 언뜻 아무 관련이 없어 보이는 말들이다. 그러나 이들 단어는 ‘대박의 꿈’으로 엮여 있다. 로또 복권 1등 당첨자들의 꿈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들이다. ‘번호나 그림 따위의 특정 표시를 기입한 표(票). 추첨 따위를 통하여 일치하는 표에 대해서 상금이나 상품을 준다.’(표준국어대사전) 사전에 적힌 복권의 정의는 이렇듯 다소 막연하다. 하지만 그 효과는 명쾌하다. 한순간 직장을 잃은 40대 가장에게,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밤낮 없이 아르바이트에 매달린 20대 고학생에게, 혼사를 앞둔 자식의 전세자금 걱정에 잠 못 이루는 50대 중년에게 복권은 ‘희망’이라는 단어와 이음동의어(異音同義語)다. ‘한탕주의 조장’이라는 귀에 익은 비판조차 팍팍한 일상에 시달리는 서민들에게는 배부른 소리로 들린다. ‘복권 권하는 사회’. 21세기 대한민국의 엄연한 현실이다. ■ 재미삼아 즉석복권 로또가 국내 복권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것은 2000년대들어와서다. 주택복권을 위시한 인쇄식이 복권의 ‘원조’에 가깝다. 특히 동전 등으로 번호를 가린 은박지를 긁어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즉석복권은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때 음식점 등의 신장개업 기념 선물로 종종 활용됐다. 최근에는 최고 당첨금액이 10억원에 이르는 즉석복권도 발매되고 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이 복권업계에도 통용되는 셈이다. ●1등 금액은 낮은 대신 여러 사람이 당첨 현재 출시되고 있는 즉석복권은 스피또 500, 스피또 1000, 스피또 2000 등 모두 3가지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와 공기업 등 기존에 복권을 발매하던 10개 기관들이 설립한 연합복권사업단에서 발매한다. 이중 스피또 1000의 1등 당첨확률은 10만분의1로 국내 복권 중 가장 높다. 대신 1등 당첨금액은 500만원으로 낮은 편이다. 반면 스피또 500과 스피또 2000의 당첨확률은 각각 400만분의1, 500만분의1로 상당히 낮다. 당첨금도 2억원과 10억원으로 로또 못지 않다. 즉석복권의 가장 큰 장점은 로또 등 다른 복권과 달리 비교적 많은 이들이 당첨될 수 있다는 것. 특히 스피또 1000의 경우 회차당 발행액 100억원 기준으로 100명이 1등에 당첨될 수 있다. 50만원인 2등도 2000명에 이른다. 한 명에게 몰아줄 1등 당첨금을 여러 사람이 나눠 갖는 셈이다. 구입 즉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잭팟’에 대한 기대심리가 강한 국내에서는 즉석복권 매출액은 높지 않다. 지난해 각각 ▲스피또 1000 88억원 ▲스피또 2000 172억원 ▲스피또 500 200억원 정도 기록했다. 작년 로또 판매액 2조 2679억원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이 바람에 1등 당첨자는 스피또 2000의 경우 1명, 500은 5명, 1000은 30명 정도에 그쳤다. 판매액 대비 60%를 당첨금으로 지급하게 돼 있어 적게 팔리면 당첨자 숫자도 줄어든다. 연합복권사업단 관계자는 “대박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은 우리와 달리 복권이 일상의 ‘놀이 문화’로 정착된 미국에서는 즉석식 복권이 전체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민간사업자 등장 시장 변화 가능성 즉석복권 3종을 제외한 또 다른 인쇄식 복권은 팝콘복권이다. 7자리 숫자를 맞히면 1등에 당첨된다. 과거 주택복권을 떠올리면 된다. 1등 당첨금은 5억원. 팝콘 복권 역시 매달 12억~13억원 정도 팔리는 데 그치면서 1등 당첨자는 지난해 5명만 나왔다. 인쇄식 복권을 관리하는 연합복권사업단 업무 기한은 오는 3월 말로 끝난다. 이에 따라 복권위원회는 민간 기업 등을 중심으로 2기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상품개발력이 지금보다는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 복권업계 관계자는 “민간사업자가 인쇄식 복권 업무를 맡게 되고, 온라인 복권 시장도 갈수록 팽창하고 있어 로또가 복권업계 전체 매출의 90%에 육박하는 현 구조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億! 소리 나는 로또 ●로또 역대 최고 당첨금액 407억원 2003년 초 그야말로 ‘로또 광풍’이 몰아닥치던 시절, 로또 추첨이 이뤄지는 토요일 오후가 되면 로또 판매점 앞 인도는 ‘로또 구매 대기소’로 변모했다. ‘당첨 확률이 낮으면 대박의 크기는 커진다.’는 복권의 ‘마력’은 사람들로 하여금 ‘낮은 확률’에는 눈을 감게 했고, ‘대박의 크기’에는 눈을 멀게 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로또에 매달리자 정부 당국은 부랴부랴 로또복권 값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려 당첨금을 낮췄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사람들이 매주 토요일 밤 로또 당첨번호 발표에 눈을 떼지 못한다. 현재 관련 법률에 따라 국내에 출시된 복권은 모두 12가지. 이중 확정 당첨금이 가장 높은 복권은 즉석식 복권인 스피또 2000(1등 10억원)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최고액 복권은 단연 로또다. 로또 1등 당첨확률은 814만 5000분의1. 매주 5000원어치씩 로또복권 5장을 산다고 해도 대략 3만 2000여년 만에 한번 당첨될 수 있다는 뜻이다. 1등 최고 당첨금액은 2003년 4월12일 19회차에 나온 407억원. 강원도 춘천의 한 경찰관이 대박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25회차 242억원 ▲20회차 193억원 ▲43회차 177억원 등의 순이다. 모두 게임당 판매가격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기 전인 2004년 8월 이전에 몰려 있다. 반면 최소액은 지난해 11월22일 312회차의 6억 3000만원. 최고액의 60분의1에도 못 미친다. 세금 33%를 떼고 나면 서울 강남은 물론 강북의 웬만한 아파트도 사기 힘든 금액이다. 1등 당첨자가 15명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게임당 판매가격이 내려가면서 1등 평균 당첨금도 41억원에서 19억원으로 줄었다. ‘인생 역전’이라는 홍보 문구와 거리가 있는 셈이다. 1등 당첨자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서울로 300회까지 모두 434명을 배출했다. 이어 ▲경기 331명 ▲부산 124명 ▲인천 86명 등의 순으로 지역별 매출액 순위와 유사하다. 1등 당첨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판매소는 서울 상계동의 S 판매점. 무려 10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부산 범일동 B판매점(9명), 충남 홍성 C판매점(7명) 역시 ‘로또 명당’으로 손꼽힌다. 나눔로또 커뮤니케이션팀 박정기 과장은 “요일별로는 일요일에 전체 판매액의 2%밖에 나가지 않지만 토요일에는 42%가 몰리고, 특히 판매 마감을 앞두고 있는 토요일 오후 7~8시에 가장 많은 구매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당첨확률은 로또보다 주식로또가 더 낮아 로또보다 1등에 당첨되기 어려운 복권도 있다. 주식로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난 2006년 2월 처음 등장한 주식로또의 1등 당첨 확률은 1398만 3000분의1이다. 방식은 49개 개별 주식 종목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6개 종목을 순서와 상관 없이 맞히는 것이다. 45개 숫자 중 6개를 선택하는 로또보다 경우의 수가 많아진다.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는 월·화요일, 수요일 종가 기준으로는 목·금요일 상승률을 따진다. 세계적으로도 국내에만 출시돼 있는 복권이다. 주식로또 참여자들은 대부분 개인 주식투자자들이다. 복권의 특성상 전체 증시와 개별 종목 주가의 방향 등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단순한 확률싸움인 로또와는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최고 당첨금은 2007년 4월24일의 7억 3000여만원. 주식로또를 운영하는 ㈜젠트로 이용훈 차장은 “단순히 번호만 선택하는 일반 로또와 달리 개인의 의지가 반영된다는 점이 주식로또의 특징”이라면서 “다만 폭락·폭등장이나 각 종목마다의 호재 등 각종 변수가 많기 때문에 전문가라도 쉽사리 당첨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모닝브리핑] “국내경제 마이너스 작년 이미 靑에 보고”

    정부가 지난해 이미 올해 우리 경제가 뒷걸음질칠 것이라고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기자 간담회에서 “작년에 이미 대통령께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는 ‘3% 성장’이라는 공식 전망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강 장관은 또 “우리나라는 다른 경쟁국보다 세금 부담이 심하다.”면서 “세금을 줄이면 국민들의 행동이 달라지는 만큼, 동태적·장기적으로 보면 감세, 정태적·단기적으로 보면 재정 지출이 파워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윤증현 경제팀 정책 윤곽

    윤증현 경제팀 정책 윤곽

    청문회를 마친 윤증현 호 경제팀이 일자리 대책과 내수 부양을 위한 각종 규제 완화에 올인한다. 특히 추경 편성과 청년인턴 확대, 부동산 규제 해제와 상속세 등 감세 정책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윤증현 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 주 초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종 현안에 대한 부처 및 당정 간 최종 조율을 신속하게 끝내고 법 개정 등 후속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우선 대학 졸업생 등이 일제히 배출되는 2·3월 대규모 취업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공공기관과 은행 등 민간기업의 대졸자 초임을 깎아 인턴 채용을 늘리는 등의 고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공공 부문의 청년 인턴 규모는 당초 최고 6만명에서 8만명 선까지 늘릴 방침이다. 일자리 나누기에 참여하는 사업주에게는 손비처리 확대 등 세금 감면 및 납부 기한 연장, 노동자에게는 추가 소득 공제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당정은 기간제 및 파견근로자 고용기간 한도를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등의 법 개정안을 이 달 안에 국회에 낼 계획이다. 다만 윤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경제 위기를 맞아 기간(제한)을 없애는 게 옳다.”고 밝혀 어느 수준에서 수위가 정해질지 주목된다. 추경 편성과 관련한 실무진의 검토 작업도 한창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시기와 수위, 예상 효과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있다.”면서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 자금은 신빈곤층 등에 대한 긴급 지원 등 사회안전망 강화와 경기 부양을 위한 신성장동력 지원 등에 투입된다. 정부는 또 빠른 시일 안에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대한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안을 올리는 한편 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는 주택법을 바꿔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윤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서면 답변을 통해 “상속세 세율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함에 따라 세율 인하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IMF 한국성장률 전망 들쭉날쭉

    IMF 한국성장률 전망 들쭉날쭉

    최근 10년 동안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실제와 평균 3%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올해 급격한 경제 위축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마이너스 4.0%로 추락할 것이라는 지난 3일 IMF의 전망이 얼마나 적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IMF 등에 따르면 외환위기 발생 다음해인 1998년부터 매년 9∼10월 IMF가 내놓은 이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와 실제 달성된 성장률을 비교해 본 결과, 두 성장률간 격차는 평균 3.41%포인트를 기록했다. 오차율은 80.62%에 달했다. 특히 IMF 구제금융 직후로 한국 경제가 역대 최저인 -6.9% 성장에 그쳤던 1998년의 경우 IMF는 전년 9월에 우리 경제가 6.00% 성장할 것으로 전망, 12.9%포인트의 오차에 187%의 오차율을 나타냈다. 이듬해인 1999년에도 IMF는 1.00% 역(마이너스)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당시 우리 경제는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9.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0.5%포인트의 오차를 보였다. IMF 전망과 실제 성장률 사이의 차이는 이후에도 상당했다. 2000년에는 6.5%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실제는 3.8% 성장에 그친 데 이어 ▲2001년 4.5% 전망 7.0% 성장 ▲2002년 7.0% 전망 4.5% 성장 ▲2003년 5.9% 전망 3.1% 성장 등으로 차이는 여전했다. 이후 IMF는 2004년 경제성장률 4.7%를 정확히 맞히기도 했지만 2007년, 2008년 전망과 실제 성장률 오차는 각각 0.7%포인트, 2.1%포인트로 벌어졌다. 정부 관계자는 “IMF가 국제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이지만 선진국 경제에 치우친 의견이나 정책을 내놓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이번에도 미국 유럽 등에 비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싱가포르 등의 성장률을 가혹하게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수석연구원은 “경험적으로 IMF의 한국 경제 전망은 국내 기관보다 못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특히 외환위기나 닷컴버블 붕괴, 신용카드 대란 등 경제가 엉망이 됐을 때는 예측력이 크게 떨어졌지만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 2004년이나 2005년에는 예측력이 좋아졌다.”고 지적했다. IMF 전망에 우리가 과도하게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정위 “공기업 약관·계열사 지원 감시”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6일 “소비자에게 불리한 독과점 공기업의 이용약관과 원가 상승을 유발하는 계열사 지원 등 불공정 행위를 중점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이날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 광주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에서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 유통 분야의 불공정 행위도 상시 감시해 부당 반품과 판촉 비용 전가 등을 근절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해 부당한 단가 인하나 기술 탈취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 하도급 거래를 감시하고, 79개 대기업과 3만 2000여개 1차 협력회사가 체결한 공정거래 협약의 이행 여부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위원장은 또 “대기업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가 많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기본적인 시장의 원칙을 지키면서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을 위해 협력하는 문화가 중요하다.”면서 “올해 새롭게 통과한 중소기업보호법을 통해 중소기업이 좋은 여건에서 경영할 수 있도록 돕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의 문화를 갖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 위원장은 “세계적 경제 위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 카르텔(담합)의 차단과 정보기술(IT), 제약 등 신기술 분야 글로벌 기업의 지적 재산권 남용 행위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기업이 지금까지 외국 경쟁 당국으로부터 부과받은 벌금은 총 1조 7000억원에 이른다.”면서 “국내에서부터 글로벌 기준에 맞춰 경쟁법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을 체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수협 중앙회장 비상임 명예직으로

     수협중앙회장이 비상임 명예직으로 바뀌고 임기도 4년 단임으로 제한된다.  민·관 합동기구인 수협개혁위원회는 6일 수협중앙회장의 업무집행·인사 등에 관한 권한을 없애 비상임 명예직화하는 내용의 수협 개혁안을 발표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를 받아들여 이른 시일 안에 수산업협동조합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개혁안에 따르면 그동안 중앙회장이 맡았던 지도(어업인 교육)사업이 경제(수산물 유통)사업과 통합돼 중앙회장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전문경영인이 전담하게 된다. 인사의 공정성을 위해 인사추천위원회를 신설해 지도·경제 대표와 상임감사, 사외이사, 조합 감사위원 등을 추천하도록 한 뒤 총회에서 최종 선출한다.  이에 따라 중앙회장은 수협을 대표하고 총회·이사회 의장 역할을 맡는 비상임 명예직으로 바뀐다. 수당이나 활동비를 제외한 월정 급여가 없어져 무보수로 일하게 된다. 이사회의 권한은 강화돼 인사추천위를 구성하고 지도·경제 및 신용사업 대표이사에 대한 경영평가, 해임요구 등 권한을 새로 갖게 된다.  일선 수협에도 변화가 온다. 조합장을 중앙회장처럼 비상임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경영이 건전한 정상조합이나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은 뒤 ‘경영 개선 이행 약정(MOU)’을 잘 이행하는 조합은 선택권을 주기로 했다. MOU를 2회 연속으로 이행하지 못한 조합은 무조건 비상임화되고 순자본비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진 부실조합은 조합장을 해임하고 관리인이 선임된다.  중앙회와 조합에 대한 구조조정도 이뤄진다. 중앙회 인력의 10%인 237명을 감축하고 임원 보수는 10% 깎는다. 성과급이나 퇴임 공로금은 줄어든다. 전남 장흥·흑산도·서부양식, 강원 고성·동해·삼척 등 6개 부실수협은 2010년까지 합병이나 계약 이전을 통해 통폐합되고 적자를 내는 상호금융 점포나 경제 사업장 22곳도 2012년까지 통폐합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해외직접투자 327억弗

    해외직접투자 327억弗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투자가 3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발한 해외자원 개발에 힘입은 결과로, 2003년 이후 6년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4·4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가량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6일 2008년도 해외직접투자 신고금액은 327억 9000만달러(1만 187건)로, 전년의 277억 6000만달러(1만 1712건)보다 18.1%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해외직접투자는 2003년 59억 4000만달러에서 ▲2004년 81억 1000만달러 ▲2005년 91억 7000만달러를 거쳐 185억 3000만달러를 기록한 2006년 이후 급속도로 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투자 실적은 96억1000만달러로 2007년 4분기보다 24.5% 줄었다. 2007년 4분기에 두산의 밥켓 인수 등 대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일시적으로 늘면서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해외 자원개발이 크게 늘면서 연도별 해외직접투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투자위축은 아직 엿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분기별로는 1분기 81억 1000만달러에서 2분기 67억 7000만달러로 줄었다가 3분기 83억달러, 4분기 96억 100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광업투자가 91억 1000만달러로 전년도 30억 9000만달러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투자비중도 27.7%로 가장 높았다. 주요 투자 사례는 한국석유공사의 쿠르드 유전개발이 45억 7000억달러로 가장 덩치가 컸다. 이어 삼성물산과 한국석유공사는 멕시코만 해상유전 개발에 12억달러를 투자했고 포스코는 호주 석탄업체인 맥아더사 지분과 브라질 철광석업체인 나미사 지분 인수에 각각 4억 1000만달러, 5억달러를 썼다. 다른 업종의 경우 부동산·임대업은 41억 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8.6% 증가했고 운수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각각 27%, 9%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86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6%, 사업서비스업은 42억 2000만달러로 7.6% 줄었다. 이밖에 도소매업, 건설업은 각각 5.3%, 27.6%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쿠르드유전 투자에 힘입어 이라크가 기존 순위 밖에서 미국에 이어 2위 투자대상국으로 떠올랐다. 투자율 면에서 미국이 32.4% 늘어난 것을 비롯해 홍콩과 브라질이 각각 88.4%, 228.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과 베트남은 각각 35.4%, 27.8% 감소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대기업이 46.2%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과 개인 등은 각각 19.0%, 7.2% 줄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기업 CEO에 관료·정치인 ‘낙하산’ 앉혔더니…

    관료나 정치인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둔 공기업이 내부 승진자 등을 CEO로 앉힌 공기업에 비해 정부 보조금을 더 많이 받는 반면 자체 수입은 낮아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성대 경제학과 민희철 교수는 4일 서울 중구 정동 배재학당에서 바른사회시민회의 주최로 열린 ‘낙하산 인사와 정부 보조금과의 상관관계’ 토론회에서 27개 공기업과 76명의 CEO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민 교수는 CEO의 이전 경력에 따라 각각 ▲정치인 ▲관료(해당 공기업 주무부처 출신) ▲내부 승진자 ▲기타 등으로 분류한 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ALIO)에 공개된 2001~2005년 수입지출 현황,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을 통해 자료를 분석했다. 자산 대비 보조금을 얼마나 받았는지 보여 주는 ‘자산대비 보조금 비율’의 경우 주무 부처 출신 CEO는 내부 승진자가 경영할 때에 비해 정부로부터 받는 보조금 액수가 4.2% 정도 높았다. 정치인 출신도 3% 정도 더 많았다. 또 ‘자산 대비 순수 자체 수입 비율’의 경우 기타 CEO는 정치인, 관료, 내부 승진자 CEO 등에 비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 교수는 “공기업 임원에 대한 낙하산 인사 등 정치적 연결이 정부 보조금 배분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결국 정치인, 관료, 내부 승진자가 CEO가 될수록 기타 출신 CEO에 비해 전체 기업자산 중 자체 수입 비중이 낮아지면서 기업적 성격이 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명지대 경제학과 최창규 교수는 “공기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 감축과 기업적 성격의 회복을 위해 관료나 정치인보다 공기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면서도 전문성이 충분한 외부 전문가가 공기업 CEO로 선임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1년 공기업 CEO의 정치인 비중은 43.3%, 관료 비중은 45.6%였지만 2005년에는 각각 22.2%, 66.0% 등으로 변화, 정치인 출신 CEO는 줄어드는 반면 관료 비율은 높아졌다. 전문가 출신은 2001년 6.3%에서 2005년 7.3%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엔화대출 피해 대책 착수

    정부는 4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엔화 대출 관련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청이 엔고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현황에 대해 보고하고,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와 함께 대책을 검토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현재 엔화 대출 잔액은 1조 5000억엔 정도로 추정된다. 엔화 대출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2300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한다. 엔화 대출자들이 최저 연 2% 선에서 대출을 받았고 현재 시중은행의 엔화 대출 금리가 연 5% 중반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환차손을 빼고도 80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한편 위기관리대책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한 강 장관은 회의 시작 전 포토 세션과 모두 발언을 공개했던 과거와는 달리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재정부는 강 장관이 윤증현 재정부장관 내정자를 배려,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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