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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두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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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산지 허위표시 업체 11월까지 인터넷 공개

    오는 11월부터 농산물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한 업체는 1년간 인터넷에 업체 이름과 위반 내용이 공개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산물품질관리법 시행령을 이같이 개정하기로 하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원산지를 허위 표시했다가 적발돼 처분이 확정된 업체는 30일 안에 농식품부나 시·도 홈페이지에 업체 명칭과 주소, 위반 농산물 명칭, 위반 내용 등을 1년간 공표해야 한다. 개정안은 또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는 품목에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양념고기·갈비가공품 등 식육가공품을 추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실상 FTA… GDP 1조3000억원

    사실상 FTA… GDP 1조3000억원

    ■ 韓·인도 CEPA 배경과 의미 7일 정식 서명하는 한국과 인도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은 우리나라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와 처음으로 맺는 자유무역협정(FTA)이다. 교역과 투자 등에서 잠재력이 큰 신흥 거대경제권에 장기적 기반을 마련, 중국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경쟁력을 높이는 제도적 틀을 확보한 셈이다. ●공산품 관세철폐 효과 더 커 인도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11억 5000만명의 인구에 구매력 평가 기준 세계 4위의 국내총생산(GDP)을 올리고 있는 신흥 거대 시장이다. 세계 경제가 경제위기의 몸살을 앓고 있는 올해에도 6.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국과 더불어 꺼지지 않는 세계경제의 원동력이다. 이번 협상에 따라 한국은 수입액 기준으로 90%, 인도는 85%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거나 감축하게 된다. 수치상으로는 우리가 더 양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도 측의 관세 철폐 대상에는 자동차부품과 경유, 무선전화기 등 우리의 대(對) 인도 10대 수출품이 모두 포함됐다.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공산품에 대한 인도의 관세율은 5~15%나 되지만 우리가 인도에서 주로 수입하는 원자재에 대한 관세율은 0~2%대에 불과하다. 인도는 컴퓨터 전문가 등 일부 전문직의 한국 진출을 대가로 최대 10곳의 우리나라 은행의 인도지점 설치를 고려하기로 약속했다. 네거티브 방식의 협정 방식에 따라 개방이 허용되지 않는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투자도 가능해진다. 우리가 더 많은 실속을 챙길 여지가 있다. ●중·일 등 경쟁국 대비 선점효과 기대 협정 체결은 인도와의 경제통상 관계를 발전시켜 국내 기업의 인도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2004년 기준으로 양국 간 관세가 철폐되면 우리의 수출은 28억달러(80%), 수입은 5억달러(30%), GDP는 1조 3000억원, 고용은 4만 8000명을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두나라 간 교역은 2004년 55억달러에서 지난해 156억달러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그런 만큼 중장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본, 중국, EU 등 주요 경쟁국에 앞서 FTA를 체결, 인도 시장에 대한 선점 가능성을 높인 점도 성과다. 인도는 EU, 일본 등과는 FTA 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과는 공동 연구를 끝냈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우리는 인도 시장에서 중국산의 약진으로 점유율 하락을 겪었고 작년에는 일본에도 추월당했지만 CEPA를 계기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와 투자 분야 협력도 진일보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 대한 우리의 투자 누계(신고 기준)는 22억달러로 19번째 대상국이지만 투자금액이 증가세인 만큼 중국 투자에 대한 수요 일부가 인도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왜 CEPA인가 CEPA는 상품과 서비스 교역, 투자, 경제협력 등 경제 전반을 포괄하면서 사실상 FTA와 같은 효력을 지닌다. 다만 이번에는 인도가 자국 내 자유무역에 대한 반대 여론을 의식, FTA 대신 CEPA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2억 인도시장 열렸다

    내년부터 12억 인구의 인도 시장의 문이 우리에게 활짝 열린다. 한국이 브릭스(BRICs) 국가로는 처음으로 인도와 일종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에 7일 정식 서명, 세계에서 가장 잠재력이 큰 시장을 선점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 자동차 부품 등 공산품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인도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인도의 정보기술(IT) 전문가와 영어 보조교사 등은 한국에서 보다 쉽게 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는 양국 통상장관의 정식 서명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한·인도 CEPA 협정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CEPA 협정이 발효된 이후 한국의 대(對) 인도 수출품목의 85%인 자동차 부품, 철강, 기계 등을 비롯한 4459개 품목의 관세가 철폐되거나 감축된다.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 부품은 관세가 8년 안에 1~5%로 인하되고 냉장고·컬러TV는 8년 안에 50%가 감축된다. 승용차는 관세 인하(양허) 대상에서 제외됐다. 투자 부문에서는 제조업 전반에 걸쳐 미개방 분야를 지정하고 나머지는 완전히 개방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개방을 채택했다. 또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한국산으로 인정받게 된다. 한국은 인도 수입품 가운데 93%의 관세를 없애거나 인하한다. 정부는 7일 정식 서명을 하면 다음달 정기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 비준 동의를 거쳐 내년 1월 협정 발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적 미취득 결혼이민자에 직업훈련

    한국 국적을 얻지 못한 결혼 이민자 10만여명도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다.노동부는 최근 급증하는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아직 한국 국적을 얻지 못한 결혼 이민자라도 고용지원센터를 방문해 훈련상담과 구직등록 등의 절차를 거치면 6일부터 일반 실업자와 똑같은 직업훈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지금까지는 결혼 이민자라 하더라도 혼인한 뒤 2년 이상 거주해야 국적을 얻을 수 있고, 고용보험에 가입한 경력이 없는 외국인은 직업훈련 지원 대상에서 배제돼 왔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국내 결혼 이민자는 14만 4000명. 이 중 71.1%인 10만 2000명이 국적 미취득자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농식품부·반크 한식홍보 MOU

    농식품부·반크 한식홍보 MOU

    농림수산식품부는 우리 농식품과 한식의 우수성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해 5일 민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장태평(왼쪽) 농식품부 장관과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농식품부 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갖고 해외 네티즌들에게 한국 농식품과 한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그 우수성을 알리는 데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중앙정부가 반크와 MOU를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민생 뒤에 숨은 구조조정

    민생 뒤에 숨은 구조조정

    지난해 9월 글로벌 경제위기가 본격화한 이후 정부는 틈만 나면 ‘강력한 기업 구조조정’을 외쳐 왔다. 자생력 없는 부실기업들을 과감하게 정리해 경제 체질을 강화함으로써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틀을 놓겠다는 각오였다. 이에 관한 한 대통령도, 경제부처 장관들도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지금 시장 분위기는 전혀 딴판이다. 사상 최저인 기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정부의 자금지원까지 맞물리면서 퇴출돼야 할 기업들이 하루하루 생명을 연장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V자형의 빠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정부가 민생·서민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공언했던 구조조정은 물건너 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4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규모는 4조 7000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이를 처리하기 위해 내년까지 40조원 한도에서 구조조정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지금까지 매입한 부실채권 규모는 약 50분의1 수준인 8164억원에 불과하다. 구조조정기금을 운영하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이달 말에야 구성되기 때문이다. 부실채권의 정리가 늦춰지면 그만큼 금융기관의 부실기업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작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애초부터 정부가 별다른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업은행이 가동한 대기업 구조조정용 사모펀드(PEF)의 첫 작품인 동부메탈 매각도 답보 상태다. 민간 배드뱅크 설립 일정도 미뤄지고 있다. 이자 낼 능력도 없으면서 생명만 이어가는 이른바 ‘좀비기업’도 늘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부도업체 숫자는 전달보다 26개 감소한 125개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호경기 때에나 볼 수 있는 현상으로, 경제위기 상황에서 매우 비정상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예상보다 일찍 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최근 정권 차원에서 민생 안정을 내세우는 것도 구조조정에 힘을 싣기 어려운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당국이 연말까지 부실채권을 줄이라고 은행권에 주문한 것 역시 사실상 구조조정을 포기한 조치라는 해석이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는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이 회복된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미리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 등의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이 어려운 것은 근본적으로 유동성이 아닌, 시장 전반의 소비 감축 문제에 원인을 두고 있는 만큼 부실기업들에 ‘조금 지나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대신 정부가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심스러운 접근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수요가 살아나도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잘라야 하지만 외환위기 때처럼 일률적 잣대로 추진할 필요는 없다.”면서 “정부의 역할은 구조조정이 너무 지연되고 부진한 것에 대해서 독려하는 수준에 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 체감물가 여전히 높은데…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째 하락하면서 9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1.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물가가 급등한 지난해 이맘 때와 비교한 것이어서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올랐다고 3일 발표했다. 물가상승률은 작년 7월 5.9%를 정점으로 8~9월 5%대, 10~12월 4%대로 낮아진 뒤 올해도 꾸준히 떨어져 6월 2.0%까지 내려왔다. 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기저(基底) 효과다. 지난해 7월 물가상승률은 5.9%로 9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초반대에서 유지되고 있는 점도 이유가 됐다. 그러나 생선·과일·채소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나 올랐다.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던 생활물가지수도 0.4%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파(54.7%), 우유(22.0%), 갈치(21.5%)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 올랐다. 연초 배럴당 40달러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다시 70달러 선을 향하고 있고, 미국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국제 원자재 값이 꿈틀거리고 있는 점도 향후 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한편 이달부터 물가에 대한 점검과 주요 정책 결정이 범 정부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현재 명칭은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뤄진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최고가격 지정과 폐지, 긴급 수급조정 조치 및 해제는 경제정책조정회의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는 내용의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공고했다. 물가 정책을 맡았던 기존 물가안정위, 공공요금자문위를 각각 경제정책조정회의와 재정정책자문위원회로 통합한 데 따른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기존 물가안정위는 5명 정도의 장관만이 참석하면서 실질적인 역할이나 결정 권한이 약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각 경제부처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금융위원장, 청와대 경제수석 등 주요 경제 브레인들이 모두 참석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가 물가 정책을 맡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게 이번 개정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개정에 따라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을 놓고 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 관련 부처들이 불협화음을 내던 과거의 모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불황형 쇼핑의 힘

    불황형 쇼핑의 힘

    서울 잠실에 사는 주부 이혜란(36)씨는 요즘 ‘인터넷 장보기’에 푹 빠졌다. 공산품과 가공식품 등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할인점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한다. 과일이나 야채 등도 싱싱한 상태로 하루이틀이면 배달이 된다. 이씨는 “집 주변에 대형 할인점이 두 곳이나 있지만 과소비를 자제하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아예 발길을 끊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소비시장에서 대형 할인점 기세는 한풀 꺾이고 인터넷쇼핑 등 무점포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양측 매출액 격차도 금융위기 전 7000억원대에서 2000억원대로 좁혀졌다. 시간 절약과 쇼핑 편리성 등의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씀씀이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대형 할인점 대신 온라인쇼핑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한 반감도 대형 할인점 위상 약화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2일 통계청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대형마트(대형할인점) 업종의 소비재판매액지수(2005년 월평균 100으로 산정 뒤 물가 상승분 제외)는 111.6을 기록, 지난해 6월의 116.9보다 5.3포인트(4.5%) 하락했다. 전체 소비지수가 같은 기간 7.3% 늘어난 114.1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에 반해 홈쇼핑과 인터넷쇼핑 등 무점포판매 업종의 전년 동월 대비 지수 상승률은 9.0%를 기록, 자동차 판매 급증의 혜택을 입은 전문상품 소매점(11.8%)과 더불어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물가 상승분을 포함한 소비재 판매액도 대형할인점은 6월 2조 4520억원으로 전달(2조 6969억원)보다 2449억원 줄어든 반면 무점포 업종은 2조 2191억원으로 전달(2조 1798억원)보다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형 할인점과 무점포업종의 판매액 차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인 지난해 8월 6938억원에서 올 6월 2329억원으로 크게 좁혀졌다. 이는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소비자들의 소비행태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의 해석은 다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년 동월 대비 6월 판매액 증가율은 전달(8.6%)에 비해 성장세가 떨어졌지만 7.2%의 신장세를 이어갔다.”면서 “지방 중소형 마트까지 통계에 포함하다 보니 대형 업체들의 매출 호조를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인터넷쇼핑 등은 급성장하는 업종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일반 재정사업 20% 예산삭감·폐지 검토

    정부 일반 재정사업 346개 가운데 5분의1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는 미흡 이하 평가를 받은 사업은 예산을 10% 이상 삭감하거나 사업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기획재정부는 지난해 33개 부처의 346개 일반 재정사업(23조 1000억원)에 대해 계획(30점), 집행(20점), 성과(50점) 등으로 나눠 평가한 결과 ‘우수’ 이상 사업은 5.5%(19개), ‘보통’ 74.3%(257개), ‘미흡’ 이하 20.2%(70개)였다고 밝혔다. 미흡 이하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1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식품부(10개), 환경부·보건복지가족부(각 7개) 등의 순이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모닝 브리핑] 의사·변호사 영수증 미발급 신고 포상금

    거래 증빙서류를 발급하지 않는 의사나 변호사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세파라치’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일 “고소득 전문직 탈세를 막기 위해 세파라치 제도 등을 올해 세제 개편안에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의사나 변호사 등이 거래 증빙서류를 주지 않으면 미발급액만큼 과태료를 물리는 방안도 개편안에 포함시킬 예정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6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회복세…경기 사실상 바닥쳤다

    6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회복세…경기 사실상 바닥쳤다

    각종 생산과 소비 지표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으로 회복하고 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도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사실상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광공업 생산 6개월째 상승 통계청은 31일 ‘6월 및 2·4분기 산업활동동향’ 보고서에서 6월 광공업 생산은 5월보다 5.7% 증가, 전월 대비 증가세가 6개월째 이어졌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감소했지만 5월(-9.0%)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전월 대비 12.8% 증가한 것을 비롯해 기계장비(10.8%)와 반도체 및 부품(6.1%)이 큰 폭으로 올랐다. 2분기(4~6월) 기준으로는 1분기에 비해 11.4%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2%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 및 부품 생산이 5월까지만 해도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6월 들어 8.3%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면서 “현재 상황으로는 경기가 강하게 회복되면서 상승 기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민간 영역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경기 회복 속도가 문제일 뿐 다시 하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적다는 뜻이다. 6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6.5%로, 지난 1월 61.4%로 저점을 찍은 뒤 5개월 연속 상승했다.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해 9월(77.3%)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매 및 소매업, 부동산업 및 임대사업의 호조로 5월에 비해 1.7% 증가했다. ●소비재 판매 1.8%↑·설비투자 9.5%↑ 생산에 비해 부진했던 소비와 설비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재 판매는 자동차 세제 지원 효과로 5월보다 1.8% 늘어 3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07년 7월(9.1%) 이후 최대폭인 7.3%나 상승했다. 설비투자도 특수산업용 기계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9.5% 늘었다. 전년 동월보다는 5.6%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5월(-16.2%)에 비해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선행지표인 기계 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했다. 건설수주도 17.9% 증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장 농림 “쌀 조기관세화 9~10월 결론”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31일 쌀 조기 관세화(시장 개방) 문제와 관련해 “9월이나 10월쯤 어느 정도 결론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장 장관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쌀 관세화는 농민들이 중심이 돼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위원회에서 농어민들이 결론을 내면 (정부는) 그것에 따라서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장 장관은 쌀 조기 관세화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쌀 조기 관세화는 2014년까지 유예된 쌀 시장 개방을 앞당겨 실시하자는 것이다. 장 장관은 또 앞으로 각종 직불제가 ‘공익형 직불제’와 ‘경영 안정형 직불제’로 통합될 경우 직불금이 줄어드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장기적으로 보면 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불필요한 보조금 지원 제도를 잘 정비하면 그 돈을 소득을 안정시켜주는 직불제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장 장관은 저수지 설치, 농지 정리 등을 위한 농업 분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줄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농업 부분 예산의 3분의1 정도는 저수지를 만들고 수리시설을 하고 경지 정리를 하는 SOC”라면서 “농업 부분에 SOC는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데 그런 부분은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장 장관은 “SOC 부분이 3분의1 수준에서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어도 된다.”면서 “그런 부분은 줄어들고 복지나 소득 안정을 위한 직불제 같은 부분은 늘어나는 식으로 구조가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해외환자 1년새 3.5배 늘어

    국내 병원을 찾는 해외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방 골프장 이용객도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의 효과라고 설명한다.정부는 31일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서비스산업 선진화 점검단’ 1차 회의를 열고 정부가 1~3차 선진화방안에서 발표한 총 190건의 개선 과제에 대한 추진 실적을 점검했다.점검 대상 과제 가운데 실적이 우수한 부문은 해외환자 유치다. 해외환자에 대한 비자제도 개선과 국제의료관광 콘퍼런스 개최, 해외환자 유치·알선 허용 등에 따라 해외환자 숫자는 2007년 7901명에서 2008년 2만 7480명으로 247.8%나 늘었다. 특히 해외환자 유치 행위를 허용한 개정의료법이 시행된 지난 5월 이후 한달 동안 해외 환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3% 증가했다.지난해 10월 지방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세부담 완화에 따라 지방 골프장 입장 요금은 평균 주중 3만 2000원, 주말 3만 1000원 떨어지면서 내장객은 6월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서비스 수출기업에 대한 자금대출도 작년 2204억원에서 올해 6월까지 1242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지원 역시 지난해 7월 개정 이후 기술특례 보증으로 51억원이 지원됐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해외 한식당 종사자 경영·조리교육 실시

    정부가 해외 한식당 종사자에 대한 경영·조리 교육에 나선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하반기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등 3개 도시의 한식당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경영과 조리, 서비스 교육 등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외국인들이 한식을 접하는 최전선인 해외 한식당의 음식 맛과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려 한식 보급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실제 교육은 동원 엔터프라이즈가 도맡아 역할별 맞춤 교육을 실시한다. 경영주에게는 고객 만족 및 외식 마케팅 전략을, 조리사에게는 한식의 기본양념 제조기술과 위생·식문화를, 종업원에게는 기본 서비스 요령과 식문화를 교육한다. 교육은 도시별로 8일씩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경영자와 조리사, 종업원 30명씩을 수강생으로 받을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 기업·소비자 신뢰지수 OECD 1위

    한국의 하반기 기업 경기나 소비 전망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3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는 6월 기업 및 소비 경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기업신뢰지수(BCI)가 101.2, 소비자 신뢰지수(CCI)가 103.5로 30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우리 정부의 기업 투자와 민간 소비 촉진 정책이 실물 경제에 점차 반영되면서 급속한 경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기업신뢰지수가 100을 넘은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지수 역시 OECD 평균(94.7)보다 6.5포인트나 높았다.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103.5로 OECD 평균(96.9)을 크게 웃돌았다. 기업신뢰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는 6개월 뒤 기업 경기와 소비자 경기를 전망한 지표로 100 이상이면 호황, 100 미만이면 침체를 뜻한다. 우리나라는 올 연말쯤 기업과 소비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의미다.기업신뢰지수의 경우 한국에 이어 ▲터키 98.1 ▲미국 96.5 ▲폴란드 94.6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슬로바키아(88.5)와 네덜란드(88.2) 등은 지수가 90도 넘기지 못해 극심한 기업 경기 침체를 예고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그리스(93.8)와 독일(93.4) 등이 평균에 못 미쳤다.재정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기업 규제 완화와 소비 촉진책을 동원, 경제회복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aT ‘바이 코리안 푸드’ 1400만달러 수출계약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 27∼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2009 바이 코리안 푸드(Buy Korean food)’ 행사에서 1400만달러어치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고 30일 밝혔다.<서울신문 7월29일자 2면> 행사에는 해외 20개국 120명의 바이어와 국내 대표 수출업체 169개사가 참여해 45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하고 이 가운데 1400만달러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해외 대형 수입업체 가운데 미국의 최대 식재료 유통회사인 시스코(SYSCO)는 수산물과 가공식품, 일본 남부의 최대 수입업체인 월드TNT는 생수·컵라면 등에 대한 계약을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KT&G 해외유학 장학생 5명 선발

    KT&G 장학재단(이사장 곽영균)은 30일 서울 대치동 사옥에서 곽 이사장을 비롯한 장학재단 이사진, 장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9 KT&G 장학재단 해외유학 장학생 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 5명(석사과정 1명, 박사과정 4명)은 미국 예일, 영국 옥스퍼드 등 해외 명문대로부터 입학허가를 받고 29대1의 장학생 선발 경쟁을 뚫은 인재들이다. 모두 언어학, 인류학 등 인문학 전공자들이다. KT&G 장학재단은 이들에게 각각 연간 5만달러 정도의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6월 설립된 KT&G 장학재단은 상대적으로 지원이 소홀한 인문학과 순수 자연과학 분야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친(親) 한국’ 인적 네트워크를 각국에 형성하기 위해 외국 대학생들의 국내 유학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李대통령 “구조조정 고삐 늦춰선 안돼”

    李대통령 “구조조정 고삐 늦춰선 안돼”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기업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관계 부처들이 (기업 구조조정) 추진상황을 월 1회 보고하라.”고 지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정부는 아직도 비상경제체제”라며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향후 경제전략을 수립할 때 세계경제가 좋아질 때 탄력받을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출구전략의 필요성은 있지만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지금 논의할 시점은 아니다.”라면서 “준비는 하되 이행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는 세계 주요 국가들도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으나 이를 본격 추진할 때는 아니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는 보고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 문제 등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에 대해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가기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꼭 이뤄야 할 과제”라며 “사명감을 갖고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 실적이 우수했던 28개 시·군·구청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최근 국내 경기의 회복 조짐과 관련해 “자발적 수요가 발생해야 제대로 된 (경기) 회복이 된다.”며 “기업들이 각 지역에서 활발히 투자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것도 여러분의 의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도 비상경제대책회의가 끝난 뒤 배포한 국내외 경제동향 및 평가자료에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됐다고 보기 어렵고, 대내외 경제 여건도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현 경제 상황과 각국의 정책추진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재정지출 및 세제지원 효과를 제외한 민간의 자생적 회복력은 아직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향후 경기에 대해서는 “하반기 중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고 연간 당초 전망치인 -1.5%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위기대응 차원에서 도입된 한시 대책에 대해서는 실효성을 점검하고 기한 만료 때 무리 없이 정상화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확장적 재정 기조는 유지하지만 미시적인 조정은 병행하겠다는 얘기다. 이어 ▲소비·투자 활성화 대책의 지속적 추진 ▲서비스 산업의 고용창출력 제고와 일자리 정책 점검 실효성 제고 ▲서민·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강화에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종락 이두걸기자 jrle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한국적 빈곤의 주범 ‘1+4 질곡’

    우리 사회의 중산층 붕괴를 가져온 주범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이를 ‘1(일자리)+4(교육비, 주거비, 의료비, 노후 생활부담)’로 정리한다. 바꿔 말하면 실직의 위험과 과다한 교육·주거·의료·노후 비용이 한국적 빈곤의 덫이 되고 있고, 이는 국민의 삶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이 절실하다는 뜻이다. 일자리 문제는 비정규직 확대 등 기존 문제와 더불어 경제위기에 따른 일자리 감소 가속화라는 두 가지 패턴으로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월별 신규 취업자 숫자는 지난해 12월(-1만 2000명) 감소세로 돌아선 뒤 지난 5월에만 21만 9000명이나 줄었다. 6월에는 4000명 증가했지만 희망근로 프로젝트 등 정부의 일시적 사업의 ‘깜짝 성적’의 결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유사한 재정지출 사업이 줄어들 것이 확실한 내년에 일자리 대란이 본격화될 여지가 크다는 뜻이다. 더 큰 문제는 일자리 상실은 중산층 붕괴로 직결된다는 점이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실직 등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소비지출을 평소의 절반으로 줄이더라도 국민의 16%는 가지고 있는 금융자산으로 한 달도 버티지 못한다. 6개월 이상 지탱 가능한 비율은 46%에 불과했다. 교육비 부담 역시 중산층에게 새로운 사회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 수입은 완만하게 상승하지만 사교육비는 자녀가 중·고등학교 고학년으로 진학할수록 가파르게 뛰어오른다. 이는 결국 실질소득의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의료비 부담 증가도 만만찮은 도전 과제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2007년 우리나라 국민의료비 지출액은 61조 3000억원으로 국민총생산(GDP) 대비 국민의료비 비중이 6.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9월 말쯤 KDI의 중산층 종합 대책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처 간 논의 등을 진행, 올해 말쯤 종합 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직자 취업제한 강화

    정부가 퇴직 전 3년간 했던 업무와 관련해 퇴직 후 2년간 취업을 제한하는 현행 공직 퇴직자 취업제한 기간을 ‘5년 업무 3년 금지’ 등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부모와 친조부모 등은 공직자 재산 신고 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고지거부 제도는 없애는 등 공직자 재산공개 실효성도 높인다는 복안이다. 29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월 공직자 재산등록 및 취업제한제도 개선을 위해 한국인사행정학회에 연구용역을 의뢰, 최근 결과를 넘겨받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산등록과 취업제한 등에 불합리한 규정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연구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결론이 나오는 대로 대통령령·시행규칙 개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퇴직 공직자가 재직 당시 업무와 연관성이 높은 민간업체에 취업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취업제한 기간 조항을 ‘퇴직 전 5년 이내에 소속했던 부서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영리 사기업체에는 퇴직일로부터 3년 동안 취업할 수 없다.’는 쪽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금은 ‘퇴직 전 3년간 소속한 부서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영리 사기업체 취업을 2년 동안 제한한다.’고 명시돼 있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퇴직자 20명이 금융회사 등의 사외이사나 감사로 재취업했다. 보고서는 취업제한 대상업체 규모 선정 기준도 ‘자본금 50억원 이상, 연간 외형거래액 150억원 이상’에서 ‘자본금 50억원 이상이거나 외형거래액 15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현행 기준으로는 중견기업은 물론 대형 법무·회계법인 역시 대부분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공직자 재산등록제 개선 방안으로는 재산등록 친족 범위에서 친조부모와 부모 등 직계존속은 제외하되 대신 분가한 직계비속은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재산등록의무자가 부모에게 재산을 숨기는 사례는 현실적으로 많지 않지만 분가한 아들·딸에게 상속·증여할 가능성은 높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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