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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너家 3세 파격승진할까

    오너家 3세 파격승진할까

    삼성그룹을 시작으로 연말 재계 ‘빅4’의 정기인사가 막이 오른다. 이번 주요 기업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를 비롯한 오너가 3세들의 전면 등장 여부다. 또 업무실적이 주요 평가 잣대인 만큼 그룹별 승진 규모에도 눈길이 쏠린다.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놀라운 ‘우등 성적표’를 받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LG그룹 임직원들은 ‘승진 잔치’를 기대한다. ●기대 부푼 ‘승진 잔치’ 삼성 관계자는 8일 “해마다 연초에 하던 정기인사를 올해는 다음주 초쯤 단행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1월 일부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던 삼성은 이번에는 주요 계열사의 CEO 교체를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5명 남짓이 거론된다. 반면 승진은 올해 초(247명)보다 늘어난 300여명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2007년의 최다 승진인사(472명)보다는 적다. 현대차는 들뜬 분위기가 감지된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될 정도로 실적이 뛰어나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승진 인사에 성과가 반영되기 때문에 임직원 사이에 어느 정도 (승진과 관련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서 “지난해와 달리 승진인사 폭이 커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내부에선 250명 이상의 승진 인사를 기대하고 있다. LG는 오는 20일쯤 정기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는 상당폭 인사 가능성도 있다. 당장 내년부터 통합 LG텔레콤이 출범하기 때문이다. LG그룹 고위 관계자는 “수장은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내정됐지만 기존 사장들이 그대로 발탁될지 혹은 새로운 인사들이 함께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려 임기 3년의 마지막 해를 무난히 마무리한 만큼 연임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최근 3년간 사장단 인사가 없었다는 점이 변수. 임원 승진은 예년 수준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SK는 올해 실적이 ‘빅4’ 가운데 가장 저조하지만 지난해 말 임원진을 대폭 교체했기 때문에 임원 승진 규모가 전년에 견줘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부에선 30~40명을 예측하고 있다. ●이재용 전무, 부사장 or 사장 삼성의 세대교체와 맞물린 이재용 전무의 승진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전무는 당초 올 초 인사에서 승진이 예상됐지만 ‘삼성 특검’으로 불발됐다. 하지만 다음주 정기 인사에서 사장 승진 등의 파격적인 인사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삼성을 둘러싼 악재들이 모두 사라진 데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다른 그룹의 오너가 3세들이 후계 체제를 구축한 만큼 삼성도 3세 경영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룹 내에서는 이 전무가 부사장 승진 뒤 생활가전이나 해외총괄 부문을 담당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장 승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경우 지난 8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오히려 내년 3월 주총에서 3세 경영체제를 알리는 ‘현대차 대표이사’ 명함을 가질 수 있을지에 더 관심이 쏠린다. 정 부회장은 승진 이후 그룹의 얼굴로서 ‘광폭 행보’를 보였다. 부친인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여러 행사에서 ‘호스트’를 맡았다. 올 초 SKC에 입사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들어간 최신원 SKC 회장의 장남 최성환 과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간다. 김경두 이두걸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전자-하이닉스 ‘적과의 동침’

    삼성전자-하이닉스 ‘적과의 동침’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1위 삼성전자와 2위 하이닉스가 서로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생산장비를 만드는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신규 설비를 공동개발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사들이기로 한 것이다. 두 라이벌 기업이 ‘공생’을 선택한 이유는 하청 장비업체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국내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 다지기 위해서다. ●2013년 4000억어치 장비 구매 7일 지식경제부와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하이닉스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유진테크와 디엠에스, 케시텍 등과 장비구매 계약을 조건으로 정부의 도움을 받아 핵심 반도체 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대기업-중소기업의 상생모델이어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삼성과 하이닉스는 이미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STT-램’을 공동개발하고 있지만 두 회사가 중소기업과 함께 반도체 장비를 개발하고 구매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부터 3년 동안 진행될 이 사업에는 중소기업별로 매년 21억원의 정부지원도 이뤄진다. 삼성과 하이닉스는 개발이 완료되는 2013년에 4000억원 정도의 장비를 중소기업으로부터 구매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은 삼성과 하이닉스의 후원을 받아 외국 장비업체들이 아직 양산하지 않은 차세대 장비와 30나노미터(㎚) 이하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장비를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생 통해 글로벌 경쟁력 고양 올해 3·4분기(7~9월) 국산 D램 반도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57.2%에 이른다. 반면 국내 제조장비 업종의 수준은 아직 걸음마 단계.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율은 20%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로 지난해 반도체 장비 수입액은 58억 4600만달러로 수출액 11억 4600만달러의 5배에 달했다. 수입액이 70억달러에 달했던 2006년보다는 개선됐지만 일본, 미국 등에 비해서는 갈 길이 먼 셈이다. 하이닉스반도체 관계자는 “장비산업이 받쳐줘야 전후방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과의 협력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0% 중반대, 하이닉스반도체는 20%대의 견고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엘피다 등 바짝 뒤를 쫓고 있는 외국 경쟁업체들을 확실히 따돌리기 위해서는 이번 ‘공생협력’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의 향방이 아직 불확실한 상황에서 차세대 메모리로 손꼽히는 M램(고집적 자기 메모리 소자) 등에서 두 회사가 기술을 공동개발하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면서 “차세대 표준 등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경쟁이 아닌 상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내출시 스마트폰 체험기

    국내출시 스마트폰 체험기

    초콜릿빛 외모와 슬림한 몸매. 손을 뻗자 화사한 얼굴이 현란한 빛을 낸다. 이윽고 매혹적인 언어가 미지의 세계로 이끈다. 그 순간 지난 2년 동안 밤낮 없이 주인에게 시달리던 2세대(G) 휴대전화를 슬그머니 주머니 안으로 밀어 넣었다. “휴대전화야, 미안하다.” 어느새 나는 ‘새 여친’에게 눈길을 빼앗겼다. 스마트폰을 처음 손에 든 ‘왕초보’의 체험기다. 6일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합하는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T옴니아2’. 각각 KT와 SK텔레콤이라는 ‘공룡 이통사’가 따로 서비스를 맡으면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아이폰 박스를 열고 USIM을 꺼내 USIM용 트레이에 넣었다. 전원을 켜니 사과 모양의 애플 로고가 둥실 떠올랐다. T옴니아2 역시 파워 버튼을 누르니 잠시 뒤 초기 화면이 뜬다. 둘 다 일반 휴대전화보다 로딩 시간이 길다. 스마트폰은 휴대전화보다는 컴퓨터에 가깝다. 아이폰과 T옴니아2 둘 다 무선인터넷은 고사하고 통화와 문자 확인 등 기본적인 기능을 익히는 데도 컴맹이 PC를 처음 배우는 것처럼 설명서를 꼼꼼하게 들여다 봐야 했다. ●아이폰, 배터리교체 불가능 디자인은 아이폰 쪽이 T옴니아2보다 더 깔끔하다. 제품 하단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돼 직사각형에 가까운 T옴니아2에 비해 더 날렵하다는 인상이다. 그러나 T옴니아2는 묵직하게 손에 잡히는 느낌이 좋다. 실제 통화 때 더 편안하다. 터치 방식은 T옴니아2는 압력에 반응하는 감압식, 아이폰은 손가락의 미세한 전류를 감지하는 정전식이다. 이제껏 감압식에 익숙해져 있는 국내 사용자들은 정전식이 어색할 수 있다. 그러나 정전식이 감압식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손가락을 움직이는 속도까지 반영된다. 통화 음질은 차이가 거의 없다. 대신 T옴니아2는 왼쪽 하단의 통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되지만 아이폰은 초기 화면에서 ‘전화’와 ‘키패드’ 모드를 차례로 다 선택해야 한다. 전화번호 초성 검색도 지원되지 않아 일일이 이름을 다 쳐야 한다는 점도 단점이다. 문자 보내기 역시 T옴니아2는 전화 모드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지만 아이폰은 따로 메시지 모드를 선택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T옴니아2는 천지인 자판을 쓰면서 글자 아이콘이 상대적으로 크다. 아이폰은 컴퓨터 키보드와 같은 쿼티 자판을 채택했다. 한눈에 모든 문자를 확인할 수 있지만 키가 작아지면서 오타가 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보낸 사람 기준으로 문자가 정렬되고, 만화의 대화체처럼 표시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무선인터넷은 스마트폰이 기존 휴대전화와 차별성을 갖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스마트폰의 심장인 운영체계(OS)의 경우 T옴니아2는 MS 윈도모바일(WM)을, 아이폰은 아이폰 맥을 각각 쓴다. WM는 맥 OS보다 느리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같은 장소에서 3G망을 이용해 한 포털사이트를 여는데 T옴니아2가 아이폰보다 1초 정도 시간이 더 걸렸다. 화면이 넘어갈 때도 아이폰이 더 부드럽다. 대신 T옴니아2의 오페라 미니 버전을 이용하면 인터넷 속도가 조금 더 빨라진다. 응용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면에서도 아이폰이 낫다. 모바일 콘텐츠 유통시스템인 앱스토어를 통해 8만 5000건에 이르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다. T옴니아2의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보다 열세인 데다 쓸 만한 프로그램은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처음에 무작정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속도가 조금 느려지고, 또 그만큼 꼭 필요한 프로그램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옴니아2, 무선인터넷 1초 늦어 카메라 기능은 T옴니아2가 월등하다. 화면 자체가 3.7인치로 3.5인치인 아이폰보다 큰 데다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탑재하면서 똑같은 풍경을 찍었을 때 T옴니아2의 사진이 더 선명하고 색감이 살아난다. T옴니아2는 웬만한 디지털 카메라 못지 않게 다양한 촬영 기능과 장면 모드를 지원하지만 아이폰 카메라는 단촐한 편이다. 화소도 300만으로 T옴니아2보다 떨어진다. 국내 사용자들에게 일반적인 디지털이동방송(DMB) 기능과 디빅스 기능이 없어 영화를 감상할 때 별도의 파일변환 작업을 거쳐야 한다. 아이폰은 배터리가 내장형이어서 교체가 불가능하다. 통화량이 많은 사람들은 별도의 충전용 액세서리를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출퇴근시간 포털검색에서 영어공부까지…이제는 생활의 동반자로

    출시되자마자 스마트폰을 장만한 회사원 김민영(34)씨. 그는 일주일여만에 “생활 패턴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돌아간다.”며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휴대전화가 지금껏 음성통화와 문자 서비스, 가끔 프로야구 중계를 시청하는 ‘기계’에 불과했다면, 이제는 ‘생활의 동반자’라는 것이다. 김씨는 출퇴근 시간마다 무선인터넷으로 포털을 검색하고 영어회화나 영화 예매, 지도 검색, 실시간 교통정보 등 거의 모든 생활정보 서비스를 스마트폰을 통해 접한다. 김씨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고 있어 내 생활이 스마트폰을 계기로 어떻게 바뀔지 나도 잘 모르겠다.”면서 “다만 인터넷 못지않은 큰 영향을 줄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김인식 책임연구원은 “디지털카메라나 MP3 플레이어 등은 기존 제품에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이었지만 스마트폰은 전자제품을 모두 수렴하면서도 응용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사고파는 시장을 여는 등 기존의 체계를 바꾸는 혁신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아주대 노명우 교수도 “스마트폰은 이동성이 강화되면서 지금까지 머릿속에 떠올렸던 미래사회의 모습을 현실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동연 교수는 “오락 중심인 TV와 정보를 주고받는 인터넷, 소통 위주의 통신이 호환되면서 사람들이 매체에 대해 갖고 있는 감각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스마트폰을 통한 혁신적 사회통합에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권기덕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폰을 통한 변화의 전제는 초고속 무선인터넷망의 보급과 콘텐츠의 확산, 우수한 단말기의 보급”이라면서 “무선인터넷은 속도나 안정성·가격 등에 아직 제약이 있고, 제품이 작으면 쓰기 불편하다는 이율배반적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노명우 교수도 “무선통신망이 개방되고 애플리케이션이 자유롭게 거래되는 공간이 열려 있지 않다면 스마트폰은 자칫 휴대용 컴퓨터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노사정 ‘복수노조 유예’ 합의] 협상 타결 어떻게

    [노사정 ‘복수노조 유예’ 합의] 협상 타결 어떻게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문제는 올해 반드시 정리를 했어야 하는 사안이다. 예정대로 두 제도가 시행되면 지금까지의 노사 관계가 근본적인 변화를 맞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종시와 4대강 개발 등 현안에 묻혀 제대로 된 논의도 진행되지 않은 게 사실이다. 4일 재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노동부와 한국노총, 민주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노사정위원회 등은 지난 10월8일 노사정 6자 회의를 열고 논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2006년에 이어 3년 만에 마주 앉은 노사정은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지난달 25일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정부는 원안 고수 ▲재계는 복수노조 유예,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노동계는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유예 등 각자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대 노총은 12월 공동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협상의 분수령은 노동계 쪽에서 먼저 나왔다. 장석춘 노총 위원장은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복수노조 허용은 국제노동기구(ILO)가 권장하는 글로벌스탠더드’라는 기존 입장을 뒤엎고 ‘복수노조 반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유예’를 주장했다. 민주노총과의 공조도 파기했다. 정책공조를 통해 여당과 ‘한 배’를 타고 있던 노총으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같은 날 한나라당도 ‘복수노조 3년 유예, 노조원 1만명 이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의 절충안을 내놓으면서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이에 따라 노총과 경총의 2자 회의와 노사당정 4자 회의가 지난 1일과 2일 잇따라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경총과 노총은 ‘복수노조 3년 유예’ 안에 우선 합의를 이룬 뒤 전임자 임금 문제를 둘러싸고 물밑 협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변수가 하나 더 발생했다. 노조 문제의 ‘맏형’ 현대기아차 그룹이 경총의 입장에 반발, 3일 오전 경총을 탈퇴한 것이다. 그렇다고 협상 타결의 큰 흐름을 막지는 못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근로자 수에 따라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를 차등 시행하고, 경총과 노총이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 독자적인 절충안을 마련한다고 밝히면서 노사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경총과 노총은 3일 오후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절충을 위한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 시행’이라는 원칙에 합의하고 그날 밤부터 4일 오후까지 각각 회원사와 산하 노조에 대한 설득 과정에 들어갔다. 경총 관계자는 “타임오프의 구체적인 내용도 4일 막바지 유선상에서 합의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두걸 유대근기자 douzirl@seoul.co.kr
  • 생후 5일 ‘쿡’ 아기모델 “기네스 올랐어요”

    생후 5일 ‘쿡’ 아기모델 “기네스 올랐어요”

    KT의 통합브랜드 ‘쿡’(QOO K) 광고에 출연했던 생후 5일된 아기가 최연소 광고모델 수상 기록으로 기네스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KT에 따르면 ‘쿡’ TV 광고의 아기 모델이었던 박은성(1)군은 최근 세계 기네스 기록을 관리하는 사단법인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최연소 광고모델상 수상 기록자로 인증받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라트비아, 삼성전자에 850만弗 과징금

    라트비아 공정거래 당국이 삼성전자 등 4개의 전자제품 유통업체를 상대로 담합 혐의가 있다며 과징금을 부과했다. 라트비아 공정거래위원회(LCC)는 지난 11월 초 라트비아 소재 삼성전자 발틱 법인과 RD 일렉트로닉스 등 현지 4개 업체에 총 822만 5000라트(약 17 50만달러) 상당의 과징금 부과를 통보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전자에는 이 중 절반가량인 850만달러가 부과됐다. 라트비아 공정위는 삼성전자가 유통업체와의 계약서에 라트비아 외의 지역에서 제품을 판매하려면 삼성측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조항을 넣었으며, 권장소비자가격을 무시하고 제품을 파는 온라인 판매업체들의 명단을 작성·배포한 것이 거래지역 제한과 가격 담합 행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라트비아 공정위의 판단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발틱 법인은 ‘불공정한 경쟁을 했다.’는 공정위의 결정을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명확히 하기 위해 자체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법원 항소를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당한 평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이폰 바람 타고 액세서리 시장도 후끈

    아이폰 바람 타고 액세서리 시장도 후끈

    아이폰 효과는 휴대전화 액세서리 시장에도 불고 있다. 심플한 디자인의 아이폰을 꾸미려는 ‘아이폰 충성 고객’들이 액세서리 시장에 몰린 덕분이다. 29일 온라인 쇼핑몰 롯데닷컴에 따르면 지난 23일과 24일 아이폰 액세서리 관련 주문 건수가 전주와 비교해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폰 전용 케이스인 ‘인케이스’는 24일 하루 만에 320대나 팔렸다. 롯데닷컴 측은 “아이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케이스나 충전용 젠더, 거치대, 전용 투명보호필름, 스피커 등 아이폰 액세서리 구입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몰에서 인기가 좋은 제품은 아이폰 전용 케이스 ‘인케이스 슬라이더 포 아이폰’이다. 슬림한 몸체 덕분에 아이폰에 장착해도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웨이브 모양의 전용 실리콘 케이스 ‘웨이브 포 아이폰 3G’와 아이폰 3G 전용 ‘지문방지 액정보호필름’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폰의 한국 출시를 맞아 관련 신제품들도 대거 쏟아지고 있다. 독일 오디오시스템 전문기업 나스코는 아이폰과 애플 MP3(아이팟)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피커 ‘듀얼 팝100’을 최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고음, 중음, 저음을 표현할 수 있는 3W 2채널 스피커로 애플 인증을 받은 아이팟과 아이폰 전용 단자가 있어 꽂기만 하면 바로 기기 속에 내장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충전도 가능하다. 여기에 자동 튜닝이 가능한 FM 라디오 기능과 듀얼 알람기능도 갖추고 있다. 검은색과 흰색 두 가지 색상을 갖추고 있다. 한국벨킨도 아이폰 출시에 맞춰 아이폰 전용 케이스와 차량용 충전 및 스피커 시스템 ‘튠베이스 FM·다이렉트’, 가정용 액세서리 ‘듀얼 USB 충전기’, 비디오 케이블 등 다양한 아이폰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 케이스 중에는 등산 등 소프트 실리콘 재질과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외부 활동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엑스트라 프로텍트’ 제품이 있다. 운동할 때 팔에 부착할 수 있는 ‘암밴드’ 시리즈도 있다. 가정용 듀얼 USB 충전기는 PC 없이 직접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노조전임자 임금 진통] (하) 노·사 혼란 막을 해법은

    노동 현장에서는 복수노조 허용 문제보다 노조 전임자의 임금지급 문제가 더 뜨겁다. 아무래도 돈 문제가 다른 이슈보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29일 경영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노동부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전임자 임금지급금지 제도를 300인 이상 사업장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대안을 내놨다.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를 둘러싸고 노사 간의 극단적인 대립에 따른 ‘뜨거운 동투(冬鬪)’는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기 때문이다. 임태희 노동부장관도 최근 “복수노조·전임자 조항은 공기업과 대기업부터 즉시 시행하고, 중소기업에는 일정한 준비기간을 주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임자 급여를 자체 부담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노조 지출 중 인건비 비중이 34.9%에 이르지만 일반 노조의 경우 2.7%에 불과하다. 노총은 “전임자에게 임금을 주지 않으면 중소기업 노조의 경우 고사한다.”고 주장해 온 만큼 대규모 사업장 노조는 전임자 임금이 회사에서 나오지 않더라도 허리띠만 졸라 맨다면 정상적 활동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노사정위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제도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노조 전임자가 근로자 고충처리나 단체교섭 등 노조 업무를 하는 시간만 유급으로 인정하자는 것이다. 전임자 축소에 따라 회사가 기금을 출연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경영계는 정부 대안에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전임자 급여지급 금지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위배되는 만큼 더 이상 유예하지 말고 반드시 법에 따라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임자 급여 지급이 금지되면 복수노조가 허용돼도 무분별한 노조 설립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난 9월에는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선거에서 중도노선 후보가 당선되는 등 조합원들이 최근 온건 성향 지도부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전임자 급여 금지에 따라 강성 노조의 폐해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올해 현대자동차 노조 전임자들은 현장 근로자들과 달리 각종 수당을 다 받았다. 단체협약에서 전임자에게 월 135시간에 해당하는 연장근무 수당을 지급하도록 명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동계는 회사가 전임자에게 임금을 주지 못하도록 법으로 명시하는 사례는 외국에서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과도한 법 규제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중소 규모 노조의 존립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손 안의 컴퓨터’ 아이폰 본격 출시… 음성통화 패턴 맞춰 요금제 고르세요

    ‘손 안의 컴퓨터’ 아이폰 본격 출시… 음성통화 패턴 맞춰 요금제 고르세요

    다음달부터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다. ‘손 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의 특성을 감안할 때 사용자들의 생활에도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가 듣고 말하는 단순한 통신수단을 넘어, 보고 즐기고 만지는 ‘멀티미디어 도구’로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폰은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를 우선으로 하는 기존 애플 제품들의 특징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 여기에 해외 사용자나 외신을 통해 접한 아이폰에 대한 호평까지 이어지면서 아이폰에 대한 ‘관심’은 ‘열광’ 수준으로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본인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 참고할 만한 정보도 별로 없다. 전문가들은 음성통화 사용량을 먼저 기준으로 삼고, 무선랜(WiFi·와이파이)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어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의 활용 정도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KT 요금제 5종… 프리미엄 가장 비싸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내놓을 아이폰의 요금제는 모두 5종. 추천요금제인 라이트와 미디엄, 프리미엄, 그리고 슬림 요금제와 더불어 일반 스마트폰 전용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비싼 프리미엄 요금제는 매월 9만 5000원의 요금을 내야 하지만 800분의 무료 음성통화와 300MB(메가바이트)의 무료 데이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슬림 요금제는 150분 무료 통화와 100MB의 무료 데이터 사용 등이 주어지지만 요금은 매월 3만 50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요금은 비싸지만 혜택이 많은 요금제를 선택해야 할 것인가, 혹은 혜택은 별로 없지만 저렴한 요금제로 가야 할까. 전문가들은 본인의 음성통화 패턴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가장 현명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특징인 무선 데이터의 평균 사용량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무선 데이터 시장 자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표본으로 삼을 만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무선 데이터를 많이 쓰는 사용자라도 1GB(기가바이트·1000MB) 안에서 조절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KT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와이파이 사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무선인터넷 가능 지역인 네스팟존을 무료로 개방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네스팟이 잡히는 곳에서는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잡히지 않으면 무선 데이터 요금을 지불하면서 인터넷을 쓰면 된다는 것이다. 외국엔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KT 관계자는 “불편을 감수한다면 공짜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무선데이터를 기준으로 요금제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대학생은 스마트폰 전용 데이터 요금제를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한 달 평균 휴대전화 요금은 3만원 정도. 순전히 통화만 사용한다면 기본료 1만 2000원을 빼고 나머지 1만 8000원이 통화료다. 1분당 요금인 108원으로 나누면 대략 166분 정도 매월 통화하는 셈이다. 평균적인 성인이 아이폰을 이용한다면 슬림 요금제에 가입하는 게 현명한 셈이다. 계층별로도 추천할 만한 요금제가 다르다. 먼저 20대 대학생의 경우는 스마트폰 전용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매월 100MB 이용하면 5000원, 500MB는 1만원, 1000MB는 1만 5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대신 무료 통화나 문자메시지 혜택은 없다. 이들은 통화량이 많지 않지만 무선 데이터를 많이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 웬만한 대학에서는 와이파이 망이 개방돼 있다.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20대 후반~30대 직장인은 라이트나 미디엄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낫다. 기존 휴대 전화비가 매월 5만원 안팎 나왔다면 대략 350분 정도 음성 통화를 했다는 뜻. 라이트는 200분, 미디엄은 400분의 무료 음성통화 혜택이 주어진다. 무선인터넷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40~50대 이용자는 슬림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150분 음성통화와 150건의 무료 문자, 150MB의 무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지방은 무선 데이터 요금 많이 나올 수도 이용 지역에 따라서도 선택할 요금제가 달라진다.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네스팟존 등은 서울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부산이나 대구 등 지방 대도시에도 많지 않다. 지방에서는 무선 데이터 요금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럴 경우 스마트폰 전용 데이터 상품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무선 데이터 양이 많은 요금제를 선택하거나 더 고가의 아이폰 추천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어플리케이션 활용 등은 아직까지 활성화돼 있지 않아 어느 정도까지 일반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 힘들다.”면서 “스마트폰 출시로 와이파이 망이 개방되는 추세인 데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하고 있어 스마트폰에서 무선인터넷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거함 ‘LG통신號’ 닻 올렸다

    내년 1월 거대 ‘LG통신’이 출범한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시장을 둘러싼 KT와 SKT, LG통신의 ‘3각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은 27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LG텔레콤이 LG데이콤과 LG파워콤을 흡수합병하는 계약서 승인안을 전체 주식수 대비 찬성 58.07%로 가결했다. 또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이상철 LG경제연구원 고문을 비롯해 LG데이콤 성기섭 전무, ㈜LG의 조준호 대표이사 부사장, 전성빈 LG데이콤 사외이사, 신현재 LG파워콤 사외이사의 이사 선임안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다음달 초 나올 방송통신위원회의 합병승인 여부와 인가 조건, 12월17일까지 접수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에 따라 내년 1월1일 합병법인으로 출범하게 된다. 다만 합병비용이 8000억원을 넘어서면 합병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 통합 LG텔레콤를 이끌 대표이사는 이상철 LG경제연구원 고문으로 내정됐으며 직급은 부회장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합병 법인에는 정통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을 지낸 류필계 LG경제연구원 부사장이 합류, 대외 부문을 총괄할 것이 유력시된다. 김창곤 전 한국전산원장의 영입설도 나온다. 본사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서울 상암동 LG텔레콤 사옥을 그대로 쓸 수도 있지만 내년 하반기에 새로 완공될 신문로 LG 신사옥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LG데이콤이 보유한 LG파워콤 지분 40.87%는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해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또 12월31일 보유 기준으로 LG데이콤 주주에게는 이익배당을 대신해 보통주 1주당 500원, LG텔레콤 주주에게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350원 내의 배당금이 지급된다. 통합 LG텔레콤의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 7조 8800억원, 매출액 7조 7200억원, 영업이익 6900억원, 가입자 1317만명 등이다. 매출 기준으로 KT(19조원), SK텔레콤 기업군(12조원) 등보다 여전히 열세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전화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업계에서는 합병 LG텔레콤이 데이콤의 기업시장 경쟁력과 170만대에 이르는 무선랜(Wifi) 인프라 등을 이용해 유무선통합(FMC)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합 LG텔레콤이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인터넷 전화 등이 합쳐진 결합상품을 내놓는 동시에 3세대(3G) 이동통신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4세대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금까지 소극적이었던 모(母) 그룹의 지원까지 등에 업는다면 KT나 SKT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내비+블랙박스+운전자보험’ 하나로

    매달 일정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운전자에게 요긴한 와이브로 내비게이터와 차량용 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 운전자 보험(3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컨버전스(융합) 상품이 나왔다. 우미네트웍스(대표 이정인)는 26일 서울 태평로2가 프라자호텔에서 현대카드·흥국화재 등 금융사, 아이니츠·유티엑스·KTnC 등 정보기기 제조사 등과 함께 ‘세이브 운전자 패키지 상품’ 업무조인식을 갖고 통신형 내비게이션 결합 상품을 선보였다. KT 휴대 인터넷(와이브로)이 탑재된 통신형 내비게이터와 블랙박스, 운전자보험이 결합된 이 상품은 현대M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누구나 세이브운전자패키지 포인트로 먼저 결제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이 와이브로를 제외하면 거의 100만원 정도이지만 현대M카드 50만 선포인트를 통해 구입한 뒤,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와이브로 서비스는 별도로 KT에 가입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카드포인트를 활용해 물건을 구입하려면 특정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거나 많은 포인트가 차감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 상품은 현대M카드의 신규 회원뿐 아니라 기존 회원도 사용할 수 있다. 또 통신형 내비게이션의 장점인 실시간 업데이트와 실시간 폐쇄회로(CC)TV 교통 정보, 정확한 유가 정보, 인터넷 웹 브라우징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휴대 인터넷을 통신 방식으로 채택, 기존 DMB망을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TPEG) 서비스의 정보시간 격차 발생이라는 단점을 극복했다. 여기에 블랙박스는 사고 전후 15초간의 영상과 음성이 기록되면서 사고 때 중요한 증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또 흥국화재 운전자보험도 3년 무상으로 제공된다. 우미네트웍스 이정인 대표는 “와이브로 제공이 가능한 서울·인천 등 수도권 소재 19개 시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우선 공급하고, 이후 와이브로 확대에 맞춰 전국적인 시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硏, 내년 성장률 4.3%로 상향

    삼성硏, 내년 성장률 4.3%로 상향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에 우리 경제 성장률이 4.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9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올려잡은 것이다. 증권사들 역시 4% 중반대의 성장률을 예측했다. 정부와 민간 부문 모두 ‘V’자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연은 26일 발표한 ‘2010년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반기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인 4.3%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도 0.2%의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9월 전망했던 3.9%에서 0.4%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1.0%포인트 올렸다. 정부의 공식 전망치 4%보다는 높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의 5.5%보다는 1.2%포인트 낮다. 다만 성장 추세는 올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에 대한 기저효과와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6%를 기록하지만 하반기에는 2.9%로 낮아지는 ‘상고하저(上高下低)’형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황인성 삼성연 수석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는 정부의 정책효과 공백이 나타나고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약화되면서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연은 또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올해 달러당 1276원에서 내년에는 1100원까지 하락,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동양종금증권, 대신증권 등 8개 증권사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4.4%로 집계됐다. 이두걸 장세훈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 옴니아2의 반격

    애플 ‘아이폰’에 대한 삼성 ‘옴니아2’의 반격이 다음달에 시작된다. 아이폰 열풍의 수위에 따라 아이폰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5일 휴대전화 업계에 따르면 SKT는 다음달부터 본격화되는 KT의 아이폰 출시에 대항하기 위해 현재 시판 중인 T옴니아2의 가격을 인하하는 방안을 삼성전자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아이폰 열풍에 밀려 앞으로 휴대전화 업계의 ‘대세’로 자리잡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애플과 KT에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T와 삼성전자가 요금 할인과 단말기 보조금 등을 옴니아2에 더 제공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이폰이 시판되는 오는 28일부터 당장 낮추기는 어렵지만 12월 중에는 가격 인하가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부터 시판된 T옴니아2 출고 가격은 2기가바이트 기종이 92만 4000원, 8기가바이트가 96만 8000원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 광고 14년만에 외부 제작한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판매할 새 발광다이오드(LED) TV의 광고 제작을 계열사인 제일기획이 아닌 현대 기아자동차그룹 계열인 이노션에 맡기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5일 “신규 광고에 대한 공개경쟁 입찰을 부친 결과 제작은 이노션이, 매체 대행은 제일기획이 각각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광고 제작을 그룹 계열사가 아닌 외부 광고회사에 맡긴 것은 지난 1995년 냉장고 광고 외주 제작 이후 14년 만이다.삼성전자는 더욱 창의적인 광고를 만들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강화해 왔다. 계열사인 제일기획도 이번 광고 대행사 입찰에 참여했으나 프레젠테이션에서 이노션이 제안한 광고안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성의 광고 제작은 범삼성 계열인 보광그룹의 휘닉스커뮤니케이션이 가끔씩 광고 제작에 참여한 것 외에 제일기획이 거의 도맡아 왔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내년 3高현상 더 심각해질 것”

    “내년 3高현상 더 심각해질 것”

    내년에 원화 가치와 금리, 유가가 동반 상승하는 ‘3고(高) 현상’이 과거보다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성표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5일 발표한 ‘2010년 한국기업의 5대 불안요인과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2010년에 3고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면서 이를 내년에 우리 기업들이 맞닥뜨릴 가장 큰 불안요소로 꼽았다. 특히 이번 3고 현상의 충격은 2005~2007년보다 더할 것으로 봤다. 내년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83.9달러로 예상돼 2007년(68.4달러)보다 높고, 금리(회사채 AA- 기준)도 연6.4%로 2007년(연5.7%)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2005~2007년에는 세계 경제가 호황을 구가했지만 최근에는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졌으며, 우리나라의 수출의존도가 60%대 후반에서 90%대로 치솟아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3고 현상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켜 기업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우리 수출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 시장이 내년에 더딘 회복세를 보이거나 출구전략 등에 따라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고 현상과 더불어 기업의 실적을 좌우할 요인으로 ▲선진 수출시장의 불확실성 ▲중국의 추격과 일본의 반격 ▲산업의 녹색화 ▲불안정한 노사환경 등이 꼽혔다. 김 연구원은 “우리 기업은 선진시장 고객의 욕구 변화를 예의 주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데 전력해야 한다.”면서 “브랜드와 디자인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과감한 투자와 해외에서의 활발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신(新)샌드위치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D램 세계시장 점유율 1년새 8%P↑

    한국D램 세계시장 점유율 1년새 8%P↑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경제위기가 국내 반도체 업체에는 오히려 기회가 됐다. 1년 사이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의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이 8%포인트나 뛴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5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 3·4분기 D램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치인 35.5%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하이닉스 역시 21.7%로 2위를 유지하며 4분기 연속 20%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둘을 합친 국내 D램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7.2%로 사상 최고였던 2분기의 55.8%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 49.3%에 견줘 7.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국내 D램 업체의 분기별 점유율은 2007년 3분기 처음으로 50%대에 올라섰지만 반도체 업계의 출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줄곧 49%대에 머물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분통 터지는 ARS대기 ‘굿바이’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 서비스. 상담원과 직접 통화하려면 흔히 짜증나는 광고성 안내를 꾹 참고 몇 분씩 기다리기 일쑤다.방송통신위원회는 ARS 이용자의 이 같은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 25일부터 ARS 제공기관과 기업이 이를 자율 준수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이날 밝혔다.가이드라인에 따르면 ARS 단계마다 상담원과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상담원 연결메뉴를 두도록 했다. 또 대기시간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도록 광고성 정보제공 시간을 최소화하고 활용 빈도가 높은 정보를 초기 단계에 안내하도록 했다. 상담원 연결을 위한 대기시간이 30초를 넘기면 상담원이 이용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응답하도록 하는 ‘콜백 서비스’도 도입된다.아울러 ARS 이용단계를 가급적 3단계 이내로 구성하고 5단계를 넘지 않도록 하는 등 ARS 서비스 구성 단계 및 메뉴를 표준화했다. 여기에 이용자 혼란을 줄이기 위해 ▲상담원 연결 ‘0번’ ▲이전 단계로 되돌아가기 ‘#번’ ▲다시 듣기 ‘*번’ 등으로 통일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게임업체 취업 노크하세요”

    “게임업체 취업 노크하세요”

    게임업계의 ‘빌 게이츠’를 노리는 취업준비자들의 눈길이 26~29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쇼 ‘지스타 2009’에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스타 사무국은 27일부터 B2C 채용박람회관에서 ‘게임기업 채용박람회’가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 12개사는 이날부터 구직설명회를 개최한다. 28일에는 대학 3·4학년생을 대상으로 ‘게임기업 취업세미나’가 열린다. 국내 게임기업 인사담당자 2명이 진행하는 세미나에서는 ‘게임기업 취업을 위한 서류, 면접 통과 대작전’을 주제로 게임기업 채용절차가 소개된다. 29일에는 게임관련 직무전문가 2명을 강사로 초청, 게임기획자와 게임그래픽 디자이너 업무에 대해 알아본다. 박람회 부대행사인 ‘2009 국제콘텐츠개발자콘퍼런스(ICON 2009)’가 26일부터 이틀 동안 개최되고 해외바이어와 국내 게임업체를 연결하는 ‘수출상담회’가 진행된다. 공개 행사인 ‘스타플레이어, 숨은 노하우를 공개하다’에서는 유명 프로게이머 이윤열 선수가 소속된 위메이드 폭스 선수단이 출연해 스타크래프트의 숨겨진 전략과 기술을 선보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 휴대전화 점유율 쑥쑥

    삼성 휴대전화 점유율 쑥쑥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세계 시장에서 평균점유율 20%대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또한 세계 모든 권역에서 2위권의 고른 점유율을 보이면서 노키아와 함께 휴대전화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22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의 3·4분기 점유율 통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 전 권역에서 평균 20.7%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19.2%) 및 지난해 동기(17.1%)와 비교해 각각 1.5% 포인트, 3.6% 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반면 노키아는 점유율 37.4%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지만 점유율이 각각 0.4% 포인트, 1% 포인트 줄면서 삼성전자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휴대전화는 특히 북미·서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26.1%를 차지함으로써,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휴대전화 4대 중 1대일 정도로 시장주도권을 확보했다. 권역별로 나누면 서유럽 25.4%, 중부·동유럽 28.9%이다. 아울러 중남미(20.4%)와 아시아·태평양(17.2%) 지역 등 신흥시장에서도 역대 최고 점유율을 나타냈다. SA 측은 “삼성전자가 북미·유럽 등에서 풀터치폰과 메시징폰의 라인업을 다변화함으로써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LG전자와 소니에릭슨, 모토롤라의 평균점유율은 각각 10.9%와 4.9%, 4.7%에 그쳤다. SA가 집계한 글로벌 휴대전화 기술방식별 리포트에서도 삼성전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GSM, CDMA, UMTS 등 각 기술방식에서도 2분기 대비 출하량이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성과에는 시장에 따라 제품군을 다변화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글로벌 플레이어’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SA 보고서를 인용한 다우존스는 “매력적인 터치폰 제품 포트폴리오와 권역별 유통망 확대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 스마트폰과 터치폰 모델을 다양화하고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의 주요 사업자에 대한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한편 국가별 특성에 맞는 특화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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