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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노트북 美수출 비상

    휴대전화·노트북 美수출 비상

    미국이 항공기 폭발 위험을 이유로 리튬이온 2차전지의 기내 운송을 규제할 태세여서 우리나라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미 정부는 관련 안전규제안을 만든 뒤 한국 등에 3월15일까지 의견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미국 제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사실상 비관세 무역장벽이 강화되는 셈이다. 2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미 정부는 지난해 12월30일 리튬 2차전지를 비행기로 운송할 때 그 무게를 제한하고 또 폭발을 막기 위한 특수포장을 강화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예고했다. 충전용 리튬 2차전지를 사용하는 휴대전화 등의 수출국 의견수렴을 거쳐 미 하원 의회를 통과해 규제안 고시 후 75일이 지나면 효력을 갖는다. ●지경부 “매우 안전”… 공식입장 밝혀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리튬 전지는 폭발에 이용될 수 있는 금속 덩어리인 것은 맞지만, 기본적으로 매우 안전하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공식입장”이라면서 “만약 규제안이 그대로 시행되면 주로 비행기로 수출하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수출의 중단, 고비용 발생 등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최근 미국에서 리튬 2차전지와 관련한 소규모 폭발 사고가 2건 발생했고, 중고 휴대전화를 운송하는 과정에서 비행기 폭발이 발생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는 관련 부처와 기관, 업계를 모아 공동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과 같은 처지인 일본 측과도 공동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일본 배터리협회 등과 깊은 수준의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우려해 개별 대응을 자제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을 지켜보기로 했다. ●배터리 포장비용 4배 더 들어 LG전자 관계자는 “미국이 아직 수출국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업계의 피해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만약 규제가 확정된다면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포장 비용만 지금보다 4배 정도 더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리튬 2차전지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 문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도 논의가 진행 중인데, 이해관계가 엇갈리자 미국에서 먼저 치고 나간 측면이 강하다.”면서 “한국, 일본, 중국 등은 규제강화에 반대하는 입장이고, 장기적으로는 안전한 배터리를 만드는 방안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 정부의 규제장벽이 현실화될지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도 있다. 미국업체 제품도 해외에서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미 국내로 들여오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휴대전화나 노트북은 미국 업체도 미국에서 생산하는 비율이 미미하다.”면서 “배터리 분리가 안 되는 아이폰의 경우 타이완이나 중국 등에서 제조해 비행기로 들여오는 제품인데, 그렇게 되면 불편해지는 것은 미국인들도 마찬가지”라면서 “현실적으로 이 규제안이 확정이 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미국인만 불편… 현실화 회의적”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특정 제품의 수출을 막는 것이 아니라 포장이나 운송에 관련된 조건이 까다로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목적이 자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어서 부당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두걸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LG디스플레이 작년 매출 20조 첫 돌파

    LG디스플레이 작년 매출 20조 첫 돌파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4분기에 6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 연간 매출 2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원화강세에 따른 패널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분기보다 줄었지만 연간 이익은 1조원 선을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일 지난해 4분기에 6조 822억원의 매출과 357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이전 최고치였던 3분기보다 2% 늘어나고,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46%나 증가한 수준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884억원 적자)와 비교하면 흑자로 돌아섰으나 전분기(9040억원)에 비해서는 판매가 하락과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60% 감소했다. 또 연간 매출은 20조 6136억원으로 20조원을 처음 돌파하며 전년보다 27% 급증했으나 연간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1조 772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북미 지역에서 미국 추수감사절 이튿날부터 시작되는 쇼핑철인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액정표시장치(LCD)TV 판매 증가와 중국 시장의 주문량 확대 등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4분기 LCD 출하량은 623만㎡로 전분기보다 10% 늘어나며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평균 가동률은 100% 수준을 유지했다. 완제품 재고일 수도 2주 이하로 유지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4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010년에는 8세대 증설라인의 성공적인 가동과 3차원 입체영상(3D)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 신시장 선점을 위한 미래 준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전자 “2012년 글로벌 톱3 진입”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올해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경쟁사를 추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남 부회장은 전날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임원회의 개막 연설에서 “지난해 화두가 적자생존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었다면 올해는 경쟁자를 앞서야 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전자가 지난 3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 현금흐름 등 경영지표에서 큰 진전을 거두고, 지난해를 기점으로 가전과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 주요 분야에서 글로벌 ‘톱3’에 진입한 점을 높게 평가하면서 “최악의 불황을 슬기롭게 이겨낸 만큼 (경쟁자를 앞서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3년 전과 비교해 히트 모델이 크게 늘고 세계 각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알고 있는 전자브랜드’(비보조인지도) 조사에서 인지도가 3년 전 20%대에서 지난해 40%대로 급상승한 점도 높아진 경쟁력을 나타내주는 지표로 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LG전자는 2012년까지 세계 전자업계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톱3’로 성장하고 세계 최고의 혁신 기업이 된다는 목표와 비전을 제시했다. 남 부회장은 “GE와 도요타, 애플, 월마트 등 세계적인 기업들은 인재육성과 품질, 차별화된 고객 통찰력, 저가(Low Price) 경쟁력 분야 등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혁신을 통해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데 있어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내년 국내 카메라시장 1위 달성”

    “내년 국내 카메라시장 1위 달성”

    삼성디지털이미징이 하이브리드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 ‘NX10’을 출시하고 2011년 국내 전체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상진 삼성디지털이미징 사장은 1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발표회를 열고 “NX10은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 수준의 고화질과 콤팩트 카메라의 휴대성을 두루 갖춘 전략 제품”이라면서 “지난해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듀얼 액정표시장치(LCD)로 돌풍을 일으켰듯이 올해는 NX10을 히트 상품으로 만들어 카메라 사업 일류화를 이루고 2011년 DSLR카메라를 포함한 국내 전체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NX10은 DSLR카메라 수준의 화질과 성능을 갖추면서도 두께(3.9㎝)와 무게(353g)를 40% 이상 줄여 콤팩트 카메라처럼 사용하기 편리하게 제작된 하이브리드 카메라다. DSLR카메라에 사용되는 APS-C 규격의 1460만화소 대형 이미지센서를 채택, 화질이 뛰어나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이 자체 개발한 이미지처리엔진과 첨단 자동초점 기능으로 고속 촬영을 지원하고, 고화질(HD) 동영상과 초당 3장 연속 촬영 등이 가능하다. 이 밖에 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스크린과 다양한 장면모드, 자동 먼지제거 기능 등을 갖췄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올해 100만대에서 2015년 90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브리드카메라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실시하고 강력한 유통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안드로이드 폰’ 국내상륙

    ‘안드로이드 폰’ 국내상륙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국내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안드로이드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일대 변혁을 불러올 것으로 평가되는 OS다.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다음달부터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 옴니아2-애플 아이폰’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조만간 상당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옴니아2에 도전장 모토로라는 1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2.0 플랫폼(OS 환경)을 탑재한 스마트폰 ‘모토로이’를 공개했다. 모토로이는 국내에서 처음 시판되는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의 큰 장점은 구글의 콘텐츠를 최적화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다. 구글 맵스, G메일, 유튜브 등 콘텐츠가 기본 탑재되고 최대 8개의 브라우저를 빠른 속도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 2.0의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3.7인치 WVGA 고해상도(480X854)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 웹사이트는 물론 동영상이나 게임, 사진을 더 쉽게 볼 수 있다. 여기에 모토로라의 사용자환경(UI)과 손가락의 전기 신호를 감지하는 정전식 터치 방식을 결합했다. 5개의 메인 화면을 지원,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응용프로그램(위젯)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춰 지상파 DMB와 MP3플레이어, 8기가바이트(GB) 외장메모리 등을 제공한다. 모토로이는 다음달 초부터 전국 SK텔레콤 대리점 및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산제이 자 모토로라 공동 최고경영자(CEO) 겸 휴대전화 사업부문 CEO는 “모토로이는 모토로라의 디자인 강점과 안드로이드의 차별화된 경험, SK텔레콤의 뛰어난 통신망에 기반한 모든 것을 갖춘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업체도 새달 출시 삼성 옴니아2와 애플 아이폰은 지금까지 각각 25만대 이상 개통됐다. 지난해 12월 처음 출시된 아이폰은 한때 하루 1만 7000대씩 개통되다 올 들어 4000대 안팎으로 줄었다. 반면 옴니아2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하루 평균 6000대 이상 개통되며 다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이 다른 OS의 스마트폰보다 더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OS에 비해 개방성이 월등한 데다 거의 대부분의 휴대전화 업체들이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쯤 강력한 기능으로 무장한 안드로이드폰을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도 2분기 안에 안드로이드폰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구글이 자체 브랜드로 내놓아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넥서스 원’까지 국내에 도입되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패러다임이 ‘옴니아2 vs 아이폰’ 구도에 안드로이드폰이 끼어드는 3자 구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폰의 등장은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들과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부상, 그리고 통신업계 수익 구조의 변화 등 국내 IT 생태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결국 소비자들이 가장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단말기를 내놓을 수 있느냐가 생존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잡셰어링 1년… 기업들의 행보

    잡셰어링 1년… 기업들의 행보

    #장면 1: 지난해 2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대 그룹 대부분이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30대 그룹 채용 담당 임원들을 독려했다. 대기업마다 신입사원 초임이 삭감되고 임직원들은 연봉 일부를 반납하거나 동결했다. #장면 2: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은 30대 그룹 총수 간담회에서 “공직자 임금이 2년간 동결됐다. 기업에 주는 메시지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발언은 잡셰어링 확산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잡셰어링 시행 1년 후 기업들의 행보는 세 갈래로 갈린다. 대외적으로 한다고 해놓고 실행하지 않은 기업, 임금 삭감분을 되돌려주는 기업, 올해 시행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기업들이다. ●신입 초임 안깎고 인턴 채용 LG는 지난해 계열사 대졸 초임을 5~15% 삭감한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LG전자는 삭감하지 않았다. 상반기엔 채용이 없었고 하반기에 선발돼 올 1월부터 출근하는 신입사원은 연봉을 삭감하지 않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아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1800명 등 모두 5500명을 채용한 LG디스플레이도 ‘잡셰어링 삭감’은 없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채용이 많아 굳이 임금까지 깎아 인턴을 뽑을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잡셰어링을 위한 임금삭감 계획이 없다. 신입사원 초임이 적정 수준이어서 더 깎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회사가 돈을 들여 대졸 공채와 병행해 상·하반기 인턴을 뽑았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잡셰어링은 투자가 어려울 때 쓰는 고육지책일 뿐”이라고 말했다. ●삭감분 돌려주고 ‘직원 기살리기’ 삼성은 지난해 3월 상반기 신입사원 2100명에게 적용한 5~10% 삭감분을 돌려주고 기존의 삭감되지 않은 연봉을 적용하기로 했다. 경기 회복 덕분에 임금이 깎이지 않은 하반기 신입사원들과 형평성을 맞춘다는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같은 신입사원인데 입사 시기에 따라 규정이 달리 적용되면 조직 운영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도 임원들의 급여 삭감분 10%를 돌려준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는데 자진 삭감분을 돌려주지 않으면 사기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LG도 계열사 중 신입사원 삭감분에 대해 인센티브나 보너스로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들은 정부의 임금삭감 메시지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신입사원 초봉 삭감에 따른 비난 여론과 잡셰어링 정책으로 만들어진 일자리가 대부분 인턴인 점도 여전히 고민이다. ●지난해 동참했던 기업들도 고심 잡셰어링에 적극 동참했던 기업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신입사원 연봉을 10%씩 삭감했던 SK는 올해 적용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HR(인적자원)팀은 내부 불만과 거부감이 크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현재 신입 연수를 받는 올해 입사자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따져봐야 한다. GS는 임원의 경우 급여 10~20%를 반납하고 신입사원은 초임 7~10%를 삭감했으나 올해는 시행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임직원 2만여명의 연봉을 동결했던 두산도 마찬가지다. 임원 연봉을 10% 깎고 인턴 300명을 채용했던 한화는 올해는 임원 연봉을 깎지 않는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신입사원 초임을 깎은 돈으로 인턴 더 뽑았다는 말을 듣는 게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며 “인턴 1만명 자리를 만들어 1년 운영하는 것보다 정규직 100개를 만드는 게 더 낫다는 얘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안동환 이두걸 강아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구본무 LG회장 “고객가치에 몰입”

    구본무 LG회장 “고객가치에 몰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LG 최고경영진에게 “고객가치에 몰입하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갖자.”고 강조했다. 17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4∼15일 경기 이천 LG경영개발원(인화원)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새해 경영 화두로 이 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구 회장은 “소수 리더가 가진 능력만으로는 변화를 주도할 수 없다.”면서 “변화무쌍한 고객의 생각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고객 가치에 몰입해 자유롭게 상상하고, 개개인의 상상력이 다양하게 살아나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이어 “이것이 LG가 추구하는 ‘창의와 자율’이자 ‘일등 LG’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서 “창의와 자율의 문화가 그룹 전체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5명의 LG 최고경영진이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각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키워드를 제시하고 공유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기술 컨버전스 및 혁신의 가속화로 전자산업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선 다양성에 대한 개방적 마인드가 필요하다.”면서 ‘개방’을 강조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스피드 경영’이 필수적이고, 구성원들이 가치 있는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몰입’을 화두로 던졌다. 이밖에 백우현 LG전자 기술총괄책임자(CTO) 사장은 ‘도전’을,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배려’를 올해 경영의 핵심 단어로 꼽았다. 정일재 LG텔레콤 퍼스널모바일(이동통신) 사업본부장(사장)은 ‘통찰력’의 중요성을 거론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생활가전 더 친절해졌다

    생활가전 더 친절해졌다

    ‘어떻게 하면 가정주부들의 집안일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을까.’ 가전 회사들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친(親)주부적인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신장이 커진 점을 감안해 가전 제품의 높이를 키우는 대신에 홈바 등의 높이는 낮추는 등 ‘가전의 진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주부 입장에서는 ‘편리한 친구’들이 등장하고 있는 셈이다. 1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인체공학 디자인’은 최근 가전 업계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트렌드. 인체공학 디자인은 몸의 변화와 움직임 등을 고려해 제품의 구조와 디자인을 결정하는 기술이다. 이기영 LG전자 홈어프라이언스·에어컨디셔닝(HA C) 마케팅 팀장(부장)은 “최근 제품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사용 편의성까지 고려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면서 가전 업체마다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면서 “올해는 이 추세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화를 거듭하는 대표적 생활 가전은 냉장고. 삼성전자의 냉장고 라인업인 ‘지펠 퍼니처스타일’에는 ‘이지 도어’가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양문형 냉장고 문은 힘을 주어야 열 수 있다. 그러나 지펠 퍼니처스타일은 문 손잡이에 터치 센서를 적용, 손잡이를 잡으면 센서가 감지하면서 힘을 들이지 않고도 자동으로 문을 열 수 있다. 냉장고 홈바는 크기를 키우는 동시에 높이는 이전의 것보다 3.5㎝ 정도 낮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떻게 하면 키 작은 어린이들도 홈바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가정에서 냉장고만큼 긴요한 김치냉장고의 구조도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LG전자 2010년형 스탠드형 디오스 김치냉장고 높이는 2002년 176㎝에서 179㎝로 올라갔다. 대신 홈바의 높이는 10㎝ 정도 낮췄다. “주부 평균 신장의 상승에 따라 더 쉽게 무거운 김치통을 꺼내고 넣을 수 있고, 대신에 홈바를 이용할 때는 허리의 부담을 줄이면서 팔목 구부림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LG전자 2010년형 김치냉장고는 정면에서는 손잡이가 보이지 않는다. 음각을 이용한 ‘포켓 핸들’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김치통을 꺼낼 때 손잡이에 부딪힐 수 있는 불편을 없애고, 여닫는 것도 훨씬 편해졌다. 삼성전자 지펠 아삭 김치냉장고에도 손잡이를 가볍게 누르면 열리는 ‘이지 핸들’과 살짝 밀어도 자동으로 문이 닫히는 ‘오토 클로징’ 기술이 적용됐다. 세탁기의 변화도 돋보인다.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지난해 출시한 ‘드럼업 II’는 드럼의 높이가 기존보다 11㎝ 정도 올라가고, 위를 향해 기울어진 형태로 디자인됐다. 소비자들이 기존 드럼세탁기를 쓸 때 불편을 느꼈던 점이 문을 여닫을 때 허리를 30도 이상 숙이면서 무릎과 허리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 드럼업 II는 거의 서 있는 자세로도 문을 여닫고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다. 앞쪽에 있던 조작 버튼도 위쪽에 배치, 허리를 편 상태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LG전자 ‘프리업 트롬’ 높이도 2007년형 98.2㎝에서 2010년형 112.2㎝로 올라갔다. 주부들의 평균신장 상승과 남성 사용자 증가 추세를 감안한 배려다. 빨랫감을 더 편하게 넣을 수 있도록 도어 크기도 기존 지름 35㎝에서 40㎝로 넓어졌다. 삼성전자 ‘하우젠 2세대 버블’도 세탁기 높이를 올리는 대신 하단부에 세제 등을 넣을 수 있는 수납함을 배치,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계 최고 ‘엄지족’은 한국인

    세계 최고 ‘엄지족’은 한국인

    한국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세계 최고의 ‘엄지족’ 자리에 올랐다. LG전자는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고담홀에서 개최한 ‘LG 모바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인 배영호(18)군과 하목민(17)양이 1위를 차지해 10만달러를 상금으로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모바일 월드컵은 문자 메시지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보내는 최고의 엄지족을 선발하는 축제로 2008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모두 13개 국가 600여만명이 예선에 참여했다. 2위와 3위는 미국팀과 아르헨티나팀이 차지해 각각 2만달러와 1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결승전은 예선을 통과한 13개국 26명이 숫자 키패드 휴대전화와 컴퓨터 키보드 형태와 유사한 쿼티폰을 나눠 가진 후 문제 창에 뿌려지는 단어를 순서대로 올바르게 입력해 몬스터를 가장 빨리 파괴하는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출전자들은 각국의 언어로 입력하되 각 언어의 비트수를 감안해 점수를 얻는다. 한편 번외 게임인 ‘월드 기네스’ 대회에서는 포르투갈의 페드로 마티아스(28)가 모두 264개의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영어 문장을 1분59초 만에 완성,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 문자왕으로 공식 등재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TI코리아 대표에 김재진씨 “올 아날로그 매출 30% 신장”

    TI코리아 대표에 김재진씨 “올 아날로그 매출 30% 신장”

    세계적인 반도체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TI코리아 대표이사에 김재진 TI코리아 전무를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1966년생으로 금오공대 전자제어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대우전자 전략기술연구소에 입사했다. 1999년 TI코리아로 자리를 옮겨 인터페이스 담당 엔지니어와 커넥티비티 솔루션 담당 매니저, 세일즈 사업부 상무직 및 세일즈 총괄 전무를 거치며 입사 10년만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그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경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반도체 업계에서 아날로그반도체와 비메모리반도체인 마이크로컨트롤러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겠다.”면서 “올해 아날로그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 阿서 축구마케팅

    삼성전자, 阿서 축구마케팅

    삼성전자가 아프리카 시장에서 축구를 앞세운 마케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아프리카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2010 네이션스컵 대회가 열리는 앙골라 루안다에서 지난 10일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 2012년 가봉-적도기니 대회를 후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격년으로 열리는 네이션스컵의 2008년 가나 대회에 이어 올해 앙골라 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경기장에서 브랜드를 노출하거나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고 옥외, 방송 및 온라인 광고에서 네이션스컵을 연계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는 휴대전화와 액정표시장치(LCD) TV, 노트북, DVD 리코더 등을 지원한다. 내년 리비아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 청소년 챔피언십도 후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아프리카지역을 전담하는 아프리카총괄을 신설, 현지 밀착형 영업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전략에 맞춰 아프리카·중동지역의 이동통신업체 오렌지와 손잡고 지난해 11월 버튼을 축구공 모양으로 디자인한 ‘축구향(向) 휴대전화(ACN Phone)’를 세네갈과 카메룬 등 9개국에서 출시했다. 삼성은 올해 이 휴대전화를 2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올 휴대전화 1억4000만대 판매”

    “올 휴대전화 1억4000만대 판매”

    LG전자가 올해 세계 시장에서 휴대전화 1억 4000만대를 판매, 오는 2012년 글로벌 2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폰을 연내 20여종 출시하고 2012년까지 두 자릿수 점유율에 도전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연내 20여종 출시 안승권 LG전자 모바일컨버전스(MC) 사업본부장(사장)은 13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2010년 사업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는 글로벌 3강체제를 공고히 했고, 올해는 2012년 글로벌 2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휴대전화 판매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1억 4000만대로 제시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로는 13% 수준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0%대에 올라선 LG전자는 북미와 유럽, 한국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풀 라인업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서는 모바일 브랜드 매장을 200개로 늘려 현지 고객 특성에 맞는 모델을 선보이기로 했다. 안 사장은 “스마트폰의 급부상과 콘텐츠 서비스 수요 상승 등 모바일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LG전자는 기존의 휴대전화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혁신을 통해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판을 짜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특히 휴대전화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도 2012년 세계 시장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다는 복안이다. 안 사장은 “(스마트폰 가격 자체가 높다 보니) 특정 모델들은 보조금이 지나치게 많고, 이는 결국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간다.”면서 “소비자와 통신사, 제조사가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기기 가격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신흥시장 매장 200개로 확대 이에 따라 LG전자가 이달 말 내놓는 윈도모바일(WM) 6.5 버전 운영체제(OS)의 스마트폰은 물론 올해 안드로이드 OS를 중심으로 출시 예정인 20여종의 스마트폰 모두 경쟁 제품에 비해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할 전망이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전자 옴니아2 8기가바이트(GB) 출고가는 92만 4000원, 애플 아이폰 3GS 16GB는 81만4000원에 달한다. 또 지난해 말 신설된 스마트폰 사업부 관련 연구·개발(R&D) 인력을 올해 안에 전체 휴대전화 연구 인력의 30%로 확대하고 스마트폰 개발실과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 스마트폰 출시를 위한 본부장 직속 태스크포스(TF)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그룹, 역대최대 15조원 투자

    LG그룹, 역대최대 15조원 투자

    올해 LG그룹이 한 해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15조원대 투자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수치다. 예상매출액 역시 지난해 125조원보다 8% 늘어난 135조원을 목표로 잡았다. 과감한 선행 투자를 통해 산업계 변화를 주도함으로써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전자 분야에 집중 투자 LG그룹은 12일 “변화를 주도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창립 이래 가장 많은 1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본무 LG 회장은 이에 앞서 “중장기적으로 고객의 니즈(욕구)가 변화하는 시기에 시장을 선도할 수 있고 사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LG는 먼저 시설 부문에 올해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넘어선 11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연구·개발(R&D) 부문에도 지난해 3조원 대비 23% 증가한 3조 7000억원을 쏟아붓는다. 투자가 집중되는 분야는 그룹의 근간인 전자다. 먼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3조 3000억원을 투입해 액정표시장치(LCD) 8세대 라인을 증설하는 것을 비롯해 올해 모두 3조 5000억원 이상을 시설부문에 투자한다. 대형 TV용 LCD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복안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 말 글로벌 시장 위축에도 8세대 생산 라인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 경쟁 상대인 타이완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그 결과 세계시장 점유율을 2008년 1분기 20%에서 지난해 3분기 24.6%로 끌어올리며 업계 1위 자리에 등극했다. LG전자에도 막대한 규모의 투자가 진행된다. LG전자는 태양전지 생산라인 증설과 해외법인 생산능력 확대 등에 1조 5000억원을 투자하고,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3차원 입체영상(3D), 신재생 에너지 분야 기술 개발에 2조 1000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휴대전화·LCD TV 매출 확대 LG이노텍은 경기 파주 첨단소재단지의 LED 패키지 생산라인 등에 대한 시설투자를 단행한다. LG화학은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 건설과 하이브리드카·전기차용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통합 LG텔레콤은 기존 2, 3세대 네트워크 고도화와 4세대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등이 결합한 ‘컨버전스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LG상사는 카자흐스탄과 중국 네이멍구 등 자원개발 유망지역에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LG생명과학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LG는 올해 매출 목표도 사상 최대인 135조원으로 잡았다. LG전자는 59조원 매출을 위해 휴대전화와 LCD TV, 에어컨 등 주요 품목의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한편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14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 이천 LG경영개발원(인화원)에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 준법감시인제 도입 TF 가동

    삼성그룹이 준법감시인 제도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12일 “금융 계열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준법감시인 제도를 확대하기 위해 삼성전자 내에 최근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기 시작했다.”면서 “삼성SDI와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등도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준법감시인은 회사 임직원이 내·외부 거래나 생산 과정에서 법령을 제대로 준수하는지 여부를 감독한다. 이를 통해 향후 소송 등의 법률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줄이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엄격한 준법감시 체제를 갖추면 기업의 투명성과 윤리성이 크게 강화돼 비리 발생 가능성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 “올 에어컨으로 3조1000억원 매출”

    삼성전자 “올 에어컨으로 3조1000억원 매출”

    삼성전자가 2010년형 에어컨 신제품 ‘하우젠 제로’를 발표하고 3년 내 글로벌 에어컨 시장에서 정상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12일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에서 ‘2010년형 삼성 하우젠 에어컨 제로’ 출시행사를 열고 “올해 글로벌시장에서 에어컨 550만여대를 판매해 국내 1조 1000억원, 해외 2조원 등 모두 3조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외 에어컨 사업에서 2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문강호 삼성전자 디지털에어솔루션(DAS) 사업팀장(전무)은 “삼성전자 1위 제품의 판매 전략을 계승하고 일부 지역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점유율 상승을 꾀할 것”이라면서 “올해부터 해외에서 집중적으로 사업을 전개, 향후 2~3년 안에 정상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광주와 중국, 태국, 인도 외에 에어컨 공급기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공개된 ‘하우젠 제로’ 에어컨은 냉방 기능과 더불어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 에어컨의 개념을 사계절 가전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공기청정 기능의 한 달 전기료는 23평 12시간 사용 기준으로 2560원 정도로 부담을 크게 줄였다. 에어컨 내부 곰팡이·세균 제거 능력과 공기 중 미세 먼지·바이러스 제거 기능도 크게 높였다. 또 2대의 카메라와 센서로 공간 내 사람 수와 위치를 정밀하게 감지, 냉방 환경을 자동 제어하면서 75%에서 84%까지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하우젠 제로 에어컨 최고급 홈멀티 모델 출고가는 400만~500만원, 스탠드형 모델 출고가는 200만~30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입주기업 투자 어떻게

    [세종시 수정안] 입주기업 투자 어떻게

    세종시 조성계획안이 처음 ‘행정도시’에서 ‘기업도시’로 바뀌면서 삼성과 한화, 롯데, 웅진 등이 총 4조 5000억원의 투자안을 내놓았다. 정부가 제시한 유치 인센티브가 상당히 후한 편이어서 다른 국내외 기업들의 추가 신청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 그린에너지·첨단 의료기기 주력… 2조 500억 11일 삼성이 밝힌 세종시 투자 규모는 모두 2조 500억원. 이는 세종시에 유치된 국내외 5개 기업이 계획한 총 투자액 4조 5000억원의 절반 정도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LED, 삼성전기 등 주력 전자계열사와 삼성SDS를 비롯한 5개 계열사가 165만㎡(50만평) 터에 둥지를 틀고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분야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한 고용창출 효과는 1만 58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투자의 특성은 계열사별로 연구하던 과제를 세종시 안에 한데 모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세종시 삼성 단지는 경기 기흥·수원(반도체)이나 충남 탕정(LCD), 경북 구미(휴대전화) 등에 버금가는 성장동력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인 김순택 부회장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무선통신 이후 신성장동력이 될 신수종(新樹種) 사업으로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를 선정했다.”면서 “신사업은 사업 간에 연구개발과 생산 등을 연계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단일 부지에 위치해야 하고 규모는 50만평에서 100만평이 돼야 한다는 조건을 고려한 결과, 세종시가 투자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린에너지는 차세대 전지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사업 등이다. 투자액은 1조 1200억원, 고용 규모는 1만 100명 정도로 예상된다. 앞으로 대덕연구단지 연구기관, 삼성SDI 천안공장 등과 연계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LED 조명 사업을 위해서는 삼성LED가 연간 생산능력 1억대 규모의 조명엔진 생산기지를 만든다. 삼성전자 헬스케어 부문에는 첨단의료기기 등 생산을 위해 3300억원이 투자되고 고용은 1000명 선이다. 인근 오송, 대덕단지와 연결되면 ‘글로벌 클러스터’로 발전할 가능성도 상당하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도 “건강·환경·라이프케어 등이 기존 인포테인먼트 사업과 함께 10년 후 삼성전자의 양대 축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1500억원을 투자해 세종시에 데이터센터 및 콘택트센터를 설립해 4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충남 연기군 삼성전기 공장에 4500억원의 고부가 패키지용 기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처음 투자 가능성이 거론됐던 바이오시밀러와 LCD 부문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입체영상 안방점령 머지않았다

    영화 ‘아바타’ 보셨어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된 세계 최대 멀티가전 전시회 ‘CES 2010’ 현장에서 각국 방문단과 현지 관람객들이 흔히 나눈 인사말이라고 한다. 올해 CES를 통해 3차원 입체영상(3D)이 세계 멀티미디어 환경을 주도할 새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 세계 가전시장을 이끌고 있는 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3D TV’ 알리기에 매진했다. 지금까지 3D 확산의 걸림돌이었던 콘텐츠 부족 문제도 할리우드 스튜디오 등과 제휴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세계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 가장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3D TV 시장 공략을 위해 3D 발광다이오드(LED) TV를 필두로 한 ‘3D TV 삼각편대(LED TV·LCD TV·PDP TV)’와 함께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홈시어터 등 3D AV제품 ▲콘텐츠, 3D 안경 등 ‘3D 통합솔루션’을 제시했다. 올해 LED TV 전체 라인업의 절반 이상에 3D 기능을 탑재할 정도로 3D TV에 비중을 둔 셈이다. ●사용하는 TV 시대의 개막 LG전자도 3D 기능의 55인치 인피니아 LED LCD TV를 비롯해 72인치 3D LCD TV, 60인치 3D PDP TV 등 다양한 라인업과 150인치 대형 화면의 3D 프로젝터를 선보였다. 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사장은 “보는 TV의 시대가 끝나고 사용하는 TV의 시대가 개막됐다.”면서 “3D TV는 이제 기본이며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말했다. 한 발 앞서 3D TV 개발에 뛰어들었던 일본 업체들은 한국에 빼앗긴 선두 자리를 되찾으려 진땀을 흘리는 형세. 소니는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이 직접 나서 “3D TV의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전문성을 갖춘 곳은 소니뿐”이라며 삼성과 LG 측의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아바타가 시장 2~3년 앞당겨 3D TV는 2000년대 초반에 개발됐다. 그러나 지금껏 상용화되지 못했던 가장 큰 원인은 3D TV에 올릴 콘텐츠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영화 ‘아바타’는 “3D TV 시장의 도래를 2∼3년은 앞당겼다”, “양질의 3D 콘텐츠가 양산될 수 있다.”며 3D TV의 시대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 아바타는 파나소닉이 공식 후원했다. 폭스 영화사와 월트디즈니사 등과 제휴관계도 맺고 있다. 콘텐츠 확보가 향후 3D TV 시장 성공의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소니 역시 방송장비 제작 경험을 살려 올해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축구경기 도중에 최대 25개 경기를 3D로 전 세계에 중계할 계획이다. 여기에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까지 3D로 업그레이드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아이맥스와 내셔널지오그래픽 등과도 제휴를 맺었다. ●삼성-드림웍스 LG-스카이라이프 제휴 삼성전자는 할리우드의 대형 영화사인 드림윅스와 제휴를 체결, 3D 전용 콘텐츠를 공급받기로 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올해 3D 콘텐츠 공급사를 드림윅스 등 10개 사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방송사인 스카이라이프와 제휴를 맺었다. 백우현 LG전자 기술총괄책임자(CTO) 사장은 “3D 영화 제작 투자와 배급 사업은 물론 내년 캐나다 밴쿠버 겨울올림픽 등 스포츠 행사와 교육용 콘텐츠를 3D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건희 “삼성, 잘못하면 10년전 구멍가게 돼”

    이건희 “삼성, 잘못하면 10년전 구멍가게 돼”

    지난해 특별사면을 받은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2010 국제가전쇼(CES)’에 모습을 드러냈다. 2008년 4월 퇴진 선언 후 첫 공개석상이다. 평소 ‘은둔형 총수’의 이미지가 강했던 이 전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거침없이 답변하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우려도 잊지 않았다. 이 전 회장은 올해 국내 경기전망에 대해 “그렇게 나쁠 것 같지는 않다. 지난해 같지는 않다.”며 낙관론을 폈다. 자신의 경영복귀 가능성은 “아직 멀었다.”며 말을 아꼈다. ‘평창 올림픽 유치’ 가능성에 대해 “솔직히 아직 계획이 안 섰다.”면서 “국민과 정부 다 힘을 합쳐서 한 쪽을 보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CES에 전·현직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초청해 만찬을 하는 등 유치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이 전 회장은 일본 업체에 대해 “기초와 디자인에서 우리가 앞섰고 한번 앞선 것은 뒤쫓아 오려면 참 힘들다. 삼성전자가 일본의 큰 전자회사 전체 10개사보다 이익을 더 많이 내고 있다.”고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삼성의 신수종 사업은 아직 멀었다.”면서 “10년 전의 삼성은 지금의 5분의1 크기에 구멍가게 같았는데 까딱 잘못하면 그렇게 된다.”며 위기의식도 내비쳤다. 삼성가(家)도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수행했고 부인 홍라희 여사도 합류했다. 이 전 회장은 “딸들을 광고해야겠다.”며 뒤편에 있던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를 자신의 양쪽에 세웠다. 이 전 회장은 “자녀가 일을 잘 배우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배워야 한다. 내가 손잡고 다니는 것은 아직 어린애라는 뜻”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강신익 사장 “LG 평판TV 올 2900만대 판매”

    LG전자가 올해 평판 TV 2900만대 판매목표를 세우는 등 글로벌 TV시장에서 세계 1위를 향한 경쟁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는 삼성과 소니 등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가품 판매 비중이 컸던 점을 고려해 글로벌 전략 제품인 ‘인피니아’ 시리즈를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세계 가전 전시회 ‘CES 2010’에 참석한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 강신익 사장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LG전자의 TV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올해 LCD와 PDP를 합친 평판TV 판매 목표를 LCD TV 2500만대(시장점유율 약 15%)와 PDP TV 400만대로 잡았다. 최근 TV시장의 최대 싸움터인 LED LCD(백라이트) TV의 모델은 40여개로 늘려 7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공개된 프리미엄 TV 제품군인 ‘인피니아’의 마케팅에 주력하기로 했다. 강 사장은 “인피니아는 디자인과 연결성, 콘텐츠 접근성 측면에서 ‘경계가 없는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고자 하는 LG의 중장기 비전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올해 마케팅 전략에서 ‘인피니아’에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유럽 시장과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 사업 확대 가능성이 높은 북미와 중국 시장 점유율도 확대할 예정이다. ‘CES 2010’은 4일간의 전시 일정을 마치고 지난 10일 폐막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컴 멀티터치 기능 SW…후지쓰 라이프북에 탑재

    한글과컴퓨터는 후지쓰의 신제품 휴대용 모바일 기기(MID)인 ‘라이프북 UH900’에 오피스 소프트웨어(SW)인 ‘씽크프리 모바일-MID 에디션’을 최초로 공급했다. 새 SW는 멀티터치 기능을 갖춘 모바일 기기에서 손으로 문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고, 작은 스크린에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한 사용자환경(UI)이 특징이다. 손끝의 조작만으로 문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 기능을 지원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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