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두걸
    2025-10-14
    검색기록 지우기
  • 이석우
    2025-10-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16
  • ‘교병필패’ 삼성그룹 메시지 의미는 “경계심 늦추지말자” 주문

    ‘교병필패’ 삼성그룹 메시지 의미는 “경계심 늦추지말자” 주문

    최근 삼성그룹이 직원들에게 교만하지 말 것을 거듭 주문하고 나섰다. 지난해 말부터 눈부신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하반기 경계침체 우려 등에 대비해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그룹은 14일 그룹 커뮤니케이션 창구인 ‘마이싱글’ 초기 화면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교병필패(驕兵必敗)’를 경계하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는 ‘능력만 믿고 자만하는 병사가 있는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는 뜻이다. 만화로 구성된 초기 화면은 지구 정복이 눈 앞에 있다고 즐거워하는 병사들 옆에서 한 장수가 ‘은하계 시대 개막’이라는 신문을 펼치고 “신문은 보고 다니냐.”면서 꾸짖는 장면으로 구성됐다. 이는 주요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올 2분기 5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는 등 그룹 실적이 호조세에 있지만 교만을 삼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룹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국내 시장에 만족하지 말고 해외에서도 일류가 돼야 한다는 메시지도 녹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하반기에는 남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과 환율 하락 등 위험 요인이 국내외에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7월 월례사에서 “하반기 유럽발 금융불안과 세계 각국의 법적규제 강화 등 리스크 관리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도 지난 7일 “하반기 저성장 가능성에 대비한 경영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17주년이었던 지난 6월7일 마이싱글을 통해 ‘마불정제(馬不停蹄·달리는 말은 말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라는 사자성어를 제시하고 직원들에게 끊임없는 정진을 요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현대硏 “제2의 성남시 5곳 더 있다”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현대硏 “제2의 성남시 5곳 더 있다”

    최근 채무상환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 경기 성남시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더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민선5기의 지방재정 건전화 5대 과제’ 보고서에서 행정안전부와 감사원의 자료를 인용, 채무상환비율이 최근 4년간 10%를 넘은 지자체가 성남시를 포함해 6곳이라고 밝혔다. 채무상환비율은 지방비로 상환한 채무액이 일반재원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부산시(11.85%)와 대구시(13.42%), 광주시(11.36%) 등 광역지자체 3곳과 성남시, 속초시, 시흥시 등 기초지자체 3곳의 채무상환비율이 10%가 넘었다. 재정 위기를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인 채무잔액지수가 30%를 넘는 지자체도 대구시(75.02%)와 울산시(47.15%), 강원도(39.86%), 인천시(39.13%), 충북도(30.65%) 등 광역지자체 5곳과 시흥시(141.79%)를 비롯한 속초시, 김해시, 천안시, 진해시, 연기군 등 기초지자체 11곳이었다. 김 연구위원은 “축제성 경비가 결산 세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4년 0.48%에서 2008년 0.61%로 증가하고, 사회 단체에 지급하는 이전 경비 비중도 같은 기간 3.12%에서 5.12%로 커지는 등 선심성 예산의 증가가 재정 악화에 일조했다.”면서 “또한 자체 수입으로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올해 40여곳에 이르지만 1995년 이후 59개 지자체의 청사 신축비용으로 2조 5000억원이나 쓰였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열린 마음으로 혁신제품 만들어야”

    “열린 마음으로 혁신제품 만들어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그룹 내 전문인력들에게 열린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할 것을 강조했다. 12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최근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연구·전문위원 교육’ 행사에서 그룹 연구위원 및 전문위원들과 대화 시간을 갖고 “오픈 마인드를 가져야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분야를 깊게 파는 전문가들은 자칫 배타적일 수 있는데, 동료와 함께 고민하면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면서 “적용할 부분이 있는 외부 선진기술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면 실력을 더 올릴 수 있다.”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이어 “똑똑한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겁게 일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라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LG 연구·전문위원 교육 행사는 LG가 분야별 전문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08년 연구위원 및 전문위원 제도를 도입한 뒤 3년간 선임된 전문 인력들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대교체” vs “경륜” 유력주자들 손사래

    “세대교체” vs “경륜” 유력주자들 손사래

    재계의 본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요즘 비상 상황이다. 향후 전경련과 한국 재계를 대표할 ‘선장’의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량감 있는 선장 후보들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유력 주자들은 모두 손사래를 치고 있는 형국이다. ●이준용·최태원 회장 등 고사 이들이 각자 주장하는 거부의 명분은 경륜과 세대교체. 그러나 진짜 속내는 자기 배 건사하기도 힘든 판국에 다른 배까지 어떻게 신경쓰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재계 총수들이 전체 재계와 한국 경제를 위해 희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조석래 회장이 사의 표명을 한 뒤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명확한 차기 회장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기존 후보군 중 제외되는 총수만 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공식적으로 “(전경련 회장은 관례대로) 경륜이 있는 분이 맡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우회적으로 고사할 뜻을 밝혔다. 전체 재계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젊은 층보다 중량감 있는 원로 인사가 맡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1960년생으로 재계 총수들 중에서는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반면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은 이에 앞서 “이번 기회에 전경련의 세대 교체를 이뤄야 한다.”면서 “(72세인 본인은) 자격이 없는 사람이고, 회장직을 맡을 뜻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전경련 회장 선임 과정이 ‘젊은 재계’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회사 챙기기 급급” 지적 하지만 문제는 전경련 회장에 대한 주장은 많지만 대안은 별로 없다는 것. 현재 전경련 부회장단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17명이다. 관례대로라면 이건희 회장이나 정몽구 회장이 차기 회장 물망에 올라야 하지만 이들은 그룹 경영에만 전념하겠다는 태도다. 구본무 회장은 회의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이 밖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각자 사정 때문에 전경련 회장으로 나설 만한 형편이 못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외부 영입설도 대안으로 고개를 들고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전경련 안에서는 차기 회장 선임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전경련 관계자는 “재계와 정부가 대립각을 세우던 과거 정권 때와 달리 현 정권에서는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과 회장의 역할에 대해 인정하는 분위기”라면서 “전경련 회장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고, 하기 싫다고 하지 않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닌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추대를 마치고 임시총회를 통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의 당면 과제는 일자리 창출과 건전한 자유경제 체제 확립 등 전체 국가경제의 대안 제시를 위한 리더십을 재정립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4대 그룹 회장 등 총수들이 재계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희생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한전선 대표에 손관호회장

    대한전선은 9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손관호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한전선은 손 회장 체제로 재무구조 개선과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 선제대응… 출구전략 본격화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 선제대응… 출구전략 본격화

    기준금리가 오르게 되면 직격탄을 맞게 될 곳은 기존 대출을 갚아가는 가계와 기업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의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417조 8667억원이다. 전체 가계대출 중 90%가 변동금리 대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0.25% 오른 기준금리의 영향으로 연간 약 9402억원의 이자 부담이 일반 가정에 추가로 돌아가는 셈이다. 물론 이런 가정은 오른 기준금리(0.25%)만큼 각 금융권이 고스란히 대출금리를 올린다는 전제에서다. 부담이 느는 것은 기업도 마찬가지다. 6월 말 현재 기업들의 은행권 대출 잔액은 517조 9916억원이다. 전체 대출 중 변동금리가 70%정도라고 볼 때 이번 금리인상으로 기업들은 연간 9064억원의 추가 이자가 발생한다. 여기에 제2 금융권 가계 및 산업대출 잔액(약 310조원)의 이자부담 6166억원까지 포함하면 이번 금리 인상으로 전체 가계와 기업이 떠안을 이자 부담은 총 2조 4000억원대로 불어난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가 워낙 낮았기 때문에 일단 이번 금리 인상이 줄 타격은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문제는 금리 인상이 향후 추가적으로 이뤄지게 되면 영세가계나 중소기업의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송준혁 한국개발연구원(KDI)연구위원은 “금리인상의 효과는 6~9개월 후에나 나타나는데다 이번 금리인상 폭(0.25%)이 크지않다는 점을 고려할때 조만간 0.5~1.0% 포인트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물가 - 영향 미미… “올 하반기 3%대 진입 가능성” 금리를 올리면 환율이 하락하면서 물가도 안정되는게 일반적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의 1차목표 역시 물가 불안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있다. 하지만 글로벌 위기 이전(5.25%)의 절반도 안될 만큼 초저금리에서 0.25%를 올렸기 때문에 당장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9일 “올해 하반기부터 (소비자물가가) 3%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내년에는 필히 3%를 넘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 대처하는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상반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했다. 이미 한국은행의 전망치(2.5%)를 넘어섰다. 아직은 물가안정 목표범위(3.0±1%)에 있지만, 문제는 하반기다. 대외 불안요인 속에서도 여전한 우리경제의 회복세는 수요부문에서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키는 결정적 요인이다. 1분기에 7년 3개월만에 최고치인 8.1%의 경제성장률에 이어 2분기에도 7% 안팎이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5.8%로 예측하고 있다. 그동안 인플레를 억눌러온 것은 유가와 환율 효과였다. 하지만 하반기에 유가 상승이 예측되는 데다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를 유지하면 물가를 안정시킬수 있는 요인은 사라져 버리는 셈이다. 6월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나 오른 점도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통화정책은 물가가 오른 것을 확인하고 대처하면 이미 늦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인플레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첫 걸음’”이라면서도 “2.25%의 금리로는 인플레 압력에 대응하기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동산-집값 추가 하락 예상… 건설업계 타격 우려 건설·부동산업계는 가뜩이나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금리인상이 거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거래침체와 가격조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수요자들을 ‘심리적’으로 더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대출을 받은 집주인 등은 아직 버틸 만하지만, 금리인상이 계속될 경우 집을 처분할 가능성이 커 집값의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정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른 건설사 임원은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대형 업체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미분양 해소를 위해 ‘중도금 무이자’ 등 파격 혜택을 내건 중·소건설사들은 금융비용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금리인상의 직격탄은 대출부담이 큰 중견건설사나 역세권 개발 및 자치단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대형 부동산개발사들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상은 분명히 주택수요 위축과 건설사 자금난 가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대출을 갈아타는 주택 수요자가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금리인상 폭이 크지 않고 예견됐던 사안인 만큼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금리인상이 예상된 악재였고 시중은행별로 이미 금리를 조금씩 올려왔다.”면서 “금리보다는 경영측면에서 이미 건설사들은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이미 신용등급 ‘BBB’등급 밑의 업체에는 신규 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일각에선 이번 금리인상을 조만간 나올 부동산규제완화책에 앞선 ‘출구전략’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한편 재계는 말을 아끼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고위 관계자는 “한은과 정부가 경제상황과 물가 등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조치”라면서도 “8, 9월이나 4분기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봤는데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이두걸기자 sdoh@seoul.co.kr ■ 증시-투자매력↑·원화가치 올라 장기적으론 호재 금리가 오르면 증시는 떨어지는 것이 일반론이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9일 금리인상이 비정상적이던 저금리를 정상화하는 과정이고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주식시장에 악재’라는 도식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금리 인상 자체가 이미 시장에서 예견된 일이고 국내 증시는 전체 시가총액의 3분의 1을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외국인 주도 장세라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격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24.37포인트(1.43%) 오른 1723.01로 마감됐다. 구희진 대신증권 전무는 “주식시장은 금리보다 유럽발 변수 같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더 민감하게 좌우되기 때문에 이번 인상으로 자본의 큰 이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여건도 국내 수급 상황에는 긍정적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오는 23일 발표되고 유럽연합(EU)의 자금 지원도 16개국 가운데 15개국이 통과해 실제로 지원이 시작되면 투자심리 경색이 완화될 전망이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자금이 선진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남미에서 빠져 아시아로 들어오는 모습”이라면서 “농업은행 등 중국 은행의 증자 물량 70~80%가 7~8월에 몰려 있는데 이게 끝나면 기업실적이 좋은 한국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으로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고 원화 가치가 오르는 것도 주식시장에는 호재다. 현대증권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글로벌 금리와의 격차가 높아져 외국인들에게 한국물에 대한 매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스마트폰 로밍 불청객 요금폭탄 피하는 방법

    스마트폰 로밍 불청객 요금폭탄 피하는 방법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눈앞에 있다. 특히 올 들어 경기가 풀리면서 최근 인천국제공항은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예년과 다른 올해의 또 다른 변화는 관광객들 주머니에 ‘손 안의 PC’ 스마트폰이 들어가 있다는 점. 그러나 해외에서는 국내에서처럼 스마트폰을 활용하다 보면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통사들의 해외에서의 무선인터넷 상품을 활용하고, 그렇지 않다면 유료인 3세대(G)망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은 되도록이면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국내에 비해 데이터 통화료가 굉장히 비싸다. 국내에서 500MB, 1GB 요금제를 가입했다고 해도 이는 해외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의 데이터 로밍 요금은 0.5킬로바이트(KB)당 5.5원에서 15.5원에 달한다. 국내에서 적용되는 0.25원보다 20배 이상 비싸다. 생각 없이 스마트폰으로 사진 몇 장 보냈다가 2만~3만원 남짓한 요금이 덜컥 부과될 수 있다. 차라리 급한 경우가 아니면 3G망을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하는 것은 아예 삼가는 게 좋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 역시 경쟁적으로 해외에서 쓸 수 있는 무선인터넷 상품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7월부터 9월까지 해외 무선인터넷 요금을 최대 90% 인하한다. KT는 해외에서도 무료로 제공되는 무선랜(와이파이)을 이용할 수 있는 ‘쿡앤쇼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내놨다. LG유플러스도 중국과 일본에서 자동 로밍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7월과 8월 매달 3만원씩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또한 대부분의 스마트폰들은 무선랜에 접속해 요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작동된다. 그러나 무선랜이 접속이 안 되면 3G망을 통한 무선인터넷에 연결된다. 국내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안 되지만 해외에서는 적잖은 요금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 때문에 출국 전에 스마트폰에서 3G 데이터 통신을 쓰지 않도록 잠그는 기능을 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해외에서의 로밍 통화료 역시 만만찮다. 가까운 동남아만 하더라도 한국으로 걸 때는 분당 2000원 이상, 한국에서 오는 전화를 받으면 분당 500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문자메시지도 한 통당 100원 이상이다. 때문에 해외에서는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는 게 현명하다. 무선랜에만 연결돼 있다면 가입자끼리 무료로 통화하고, 일반 전화 역시 국내 통화료와 비슷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일주일 정도의 여행이라면 5000원 정도 선불 이용권을 끊으면 실컷 통화할 수 있다. 이밖에 ‘Whats app’나 ‘카카오톡’ 등 인터넷을 이용한 문자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을 통해서는 공짜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포천 ‘세계 500대기업’에 한국 10개사

    포천 ‘세계 500대기업’에 한국 10개사

    지난해 우리나라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지만 글로벌 500대 기업에 속한 한국 기업의 숫자는 전년 14개사에서 10개사로 줄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8일(현지시간) ‘세계 500대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순위는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정했다. 이 중 한국 기업은 10개사가 포함되면서 지난해 14개사보다 줄었다. 100위 안의 기업도 4곳에서 3곳으로 줄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2009년 매출 1089억 2700만달러(포천 집계)로 32위를 기록, 지난해 40위에서 8계단이나 뛰었다. LG전자도 69위에서 67위, 현대자동차는 87위에서 78위로 각각 순위가 상승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 72위에 올랐던 SK홀딩스는 올해 104위로, 포스코는 199위에서 272위로 각각 밀렸다. 이밖에 ▲GS홀딩스 300위 ▲한국전력 306위 ▲삼성생명 316위 ▲한화 362위 ▲현대중공업 375위 등이 ‘글로벌 500’ 순위에 들었다. 지난해 500대 기업에 포함됐던 한국가스공사와 에쓰오일, 두산, 삼성물산 등은 이번에 제외됐다. 세계 최대 기업으로는 매출 4082억 1400만달러로 월마트가 선정됐다. 월마트는 2009년 집계에서 1위였던 글로벌 정유회사 로열더치셸을 제치고 2008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로얄더치셸과 정유회사 엑손모빌 등이 올랐다. 또한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와 대규모 리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도요타자동차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위 10위 중 7개 순위를 차지했던 정유회사들은 올해 들어 5개사로 줄었다. 대신 프랑스 보험사 악사와 중국 국영 전력업체 국가전망공사(스테이트 그리드) 등이 포함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재용 부사장, 애플·구글 CEO 회동 왜?

    이재용 부사장, 애플·구글 CEO 회동 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미국 아이다호에서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과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등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과 잇따라 회동을 갖는다. 삼성전자는 이 회사들과 ‘적이자 동지’ 관계여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6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아이다호의 휴양지 선 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코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등과 함께 출국했다. 이 부사장은 2002년부터 거의 매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앨런&코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에 개최하는 국제비즈니스 회의다. IT 기업과 글로벌 미디어 최고경영자들이 회동을 통해 제휴와 합병 등 업계의 민감한 현안을 자연스럽게 논의하는 자리로 유명하다. 초청장이 있어야 참석할 수 있는 비공개 행사다. 올해는 특히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이후 5년만에 참석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이 부사장과 잡스를 비롯해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애플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고, 구글과는 자사 스마트폰인 갤럭시S에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채택하고 있는 입장이다. 그러나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과 경쟁 관계에 있는데다 인터넷TV 등에서도 구글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묘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미디어업계와 IT업계의 거물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 3DTV 英유명백화점 전시

    삼성 3DTV 英유명백화점 전시

    삼성전자가 고급 3차원(3D) 입체영상 TV를 영국의 유명 백화점 쇼윈도에 전시하는 등 자사 제품의 명품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8일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출시한 최고급 TV 모델인 ‘초고화질(풀HD) 3D 발광다이오드(LED) TV 9000’ 시리즈를 영국의 해롯 백화점 입구 쇼윈도에 11일까지 전시한다고 밝혔다. 1834년 런던 중심가에 세워진 이 백화점은 영국 왕실과 세계 유명 인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는 세계적인 명품 백화점이다. 삼성전자는 이 백화점 쇼윈도와 4층 고급 레스토랑 입구, 가전 매장 등에 모두 5대의 풀HD 3D LED TV 9000시리즈 제품을 설치하고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 쾌속질주 계속된다

    삼성전자 쾌속질주 계속된다

    삼성전자의 거침없는 질주가 3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2분기에 5조원의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황의 호조와 스마트폰 갤럭시S의 인기 등에 힘입어 ‘쾌조 실적’을 연거푸 갈아치우는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경기활황과 이건희 효과 삼성전자가 보기드문 호조를 보이는 배경에는 이건희 회장의 ‘경영복귀 효과’도 작용했다는 평가가 들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장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조직이 느끼는 긴장감과 자신감이 큰 차이가 난다.”며 평가를 수긍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반도체는 다른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라는 게 위의 주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 한해 반도체 부문에만 11조원을 투자함으로써 공격경영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3분기에 6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자전문가들은 국내외를 말할 것 없이 하반기 유럽발 금융위기 여파와 원화 강세 등의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측면에서 ‘순풍에 돛을 단 격’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곳은 외국계인 씨티은행. 씨티은행은 “삼성전자는 빠른 기술 이전과 새로운 설비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도 비용이 줄어드는 가운데 갤럭시S와 3차원(3D) 입체영상 TV 등 하이엔드(고가) 상품에서의 기여도가 증가하면서 소비재 분야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6조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만 11조원 투자 계획 NH투자증권도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반도체 부문에서 2분기 기록적인 2조 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10% 이상 원가 절감을 통해 3조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또한 휴대전화 부문에서 하반기에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수량 확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돼 3분기에는 전체적으로 5조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보증권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3분기에도 강세를 지속하고, (스마트폰에 주로 들어가는) 낸드플래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로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3분기에는 5조 5000억원의 영업이익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UBS증권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3분기에 400만대, 4분기에 500만대를 판매하는 등 스마트폰 마진이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이 4분기까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JP모건은 하반기 D램 가격 하락 요인이 증가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이익 상승 동력은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 CNS “스마트기술 선도”

    LG CNS “스마트기술 선도”

    LG CNS가 스마트 기술을 선도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 202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 기술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2020년 비전을 발표했다. 스마트 기술은 정보기술(IT)과 각 산업 분야의 전문 기술들을 융합,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LG CNS는 이를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정보화 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바일 서비스와 제조·설비 엔지니어링 등 신성장 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솔루션이나 소프트웨어를 단순히 개발·공급하는 대신 자체적인 솔루션 기반 사업을 크게 늘리고, 해외 사업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김대훈 사장은 “기존 국내 IT 서비스 업계의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선도적으로 바꿀 것”이라면서 “전통적인 IT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전방위적인 혁신과 차별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IBM이나 액센추어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먼저 2020년까지 매출 10조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연 평균 14%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해야 가능한 수치다. 현재 17% 수준인 신성장사업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약 53%까지 끌어올리고, 10% 비중인 해외 사업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전자 유튜브와 제휴 글로벌 다큐멘터리 제작

    LG전자는 전 세계 네티즌들이 참여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라이프 인 어 데이(Life in a Day)’ 제작을 후원한다고 7일 밝혔다.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가 제작하는 이 영화는 네티즌들이 오는 24일 하루 동안 일어나는 일을 담은 동영상을 이달 말까지 올리면 이를 편집해 만들어진다. 유튜브는 이 영화를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다. 제작은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만든 리들리 스콧 감독이, 편집은 ‘9월의 어느 날’로 오스카 상을 받은 캐빈 맥도널드 감독이 맡는다. LG전자는 이번 후원으로 관련 웹사이트 등에서 브랜드를 홍보할 기회를 얻어 전 세계 수억명의 유튜브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막대한 광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전자 노사 타임오프 합의

    LG전자 노사가 새 노동법에 따른 근로시간 면제제도(타임오프제)에 합의했다. 7일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남용 부회장과 박준수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분기 노경협의회를 갖고 개정된 노조법에 따른 노조전임자 및 근로시간 면제자에 대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대규모 사업장에서 타임오프제에 합의한 것은 현대중공업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합의에 따라 LG전자는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의 기준에 맞게 근로시간 면제자 11명과 노조에서 급여를 지급하는 전임자 6명 등 모두 17명의 전임자를 두게 된다. 기존 24명의 전임자 가운데 7명은 현업에 복귀한다. 남 부회장은 “전임자 축소가 노조 활동의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기업에 맞는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새로운 악성코드는 발견 못해

    국내의 대표적인 컴퓨터 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는 7일 청와대와 농협 등에서 발생한 디도스 공격이 일단 지난해와 같이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피해 수위가 심각하지 않은 데다 아직까지 새로운 유형의 악성코드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공격받은 몇 개의 사이트에서 평소보다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정부에서는 디도스 공격이라고 보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실제로 웹사이트가 다운될 정도의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치료가 되지 않은 좀비 PC가 1년 뒤 다시 공격을 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좀비 PC는 공격 날짜를 하달받고 그 날짜에 공격을 시도하는 특성이 있다. 또 이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사용자들이 컴퓨터의 손상을 막기 위해 컴퓨터의 날짜는 그대로 둔 채 연도만 전년인 2008년으로 수정하고, 이 컴퓨터들이 지금 다시 2009년 7월7일로 인식하면서 공격에 가담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변종 디도스 악성코드가 출현해 청와대 등의 사이트를 공격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관계자는 “최근 분석 결과 새로운 악성코드는 없었지만 연도만 수정돼 공격에 나선 좀비 PC 숫자 역시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국 새 유형의 악성코드가 없다는 것도 여전히 확실치 않은 만큼 사용자들이 최신 백신프로그램으로 PC의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직접 점검하고 치료해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반도체·LCD ‘깜짝실적 두 효자’

    반도체·LCD ‘깜짝실적 두 효자’

    올해 2·4분기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이끈 분야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다. 반도체는 컴퓨터 부품시장의 호황에 따라 지난해 3분기 이후 ‘효자 품목’으로 귀환했다. LCD 역시 3차원(3D) 입체영상 TV 패널 등 고가 품목의 비중 확대와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3배 이상 뛰어올랐다. 하반기에는 반도체·3D TV 부문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라는 예측과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다. ●5조원 이익 웬만한 대기업 한해 매출 7일 삼성전자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분기에 기록한 영업이익 ‘5조원’은 웬만한 대기업의 연매출에 해당한다. 재계 33위 웅진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4조 7458억원이었다. 5조원을 달러(1220원 기준)로 환산하면 41억달러 정도. 이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HP의 지난 1~3월 영업이익인 31억달러보다 30% 이상 많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40억달러)은 물론 인텔(24억달러)의 실적도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반도체 업계의 ‘치킨게임’을 극복하고 세계 최대 전자기업으로 등극한 삼성전자가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는 셈이다. ●“반도체 승자의 독식 즐기고 있는 것”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 2조 7000억원, LCD에서 8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둘을 합치면 전체 이익 5조원의 70%인 3조 5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반도체의 호조는 윈도7의 출시 등으로 기업들의 PC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 또 스마트폰시장의 활성화로 D램 및 낸드플래시 등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1.72달러에 머물렀던 DDR3 제품의 단가는 6월 말 현재 2.63달러까지 치솟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08년 반도체 경기침체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시설 투자 등을 지속하면서 후발 주자와의 기술과 공급능력 격차를 크게 벌렸다.”면서 “최근 반도체 호황기에 ‘승자의 독식’을 즐기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발광다이오드(L ED) TV와 3D TV 등 고가 패널의 공급 능력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데다 월드컵 열풍을 타고 비수기인 2분기에도 LCD 부문 이익률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등의 호조가 지속되고 완제품 부문도 비수기를 벗어나면서 삼성전자는 3분기에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남은 걸림돌은 남유럽발 재정위기.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 중 유럽지역 비중은 20~30% 정도인 만큼, 재정위기에 따른 유럽지역의 수요 감소라는 위협에 노출돼 있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이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에서 열린 수요 삼성사장단협의회에서 올 하반기 성장률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지성 사장이 올 하반기 경영 화두로 ‘불확실성’을 제시한 만큼 미국과 중국, 남미 등 전략시장의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면서 리스크에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 분기익 첫 5조

    삼성전자 분기익 첫 5조

    글로벌 경제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은 삼성전자의 비상(飛上)에 끝이 없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사상 최초로 분기이익 5조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7일 지난 2·4분기에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 37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87.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사상 최대의 이익을 올렸던 지난 1분기(4조 4100억원)보다 영업이익이 13.4%나 늘었다. 상반기 누계 예상치로는 매출 71조 6400억원, 영업이익 9조 41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7.1%, 187.8% 정도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년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10조 9300억원)만큼의 수익을 올해에는 6개월 만에 거둔 셈이다.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 클럽에 가입했던 지난해 실적을 훌쩍 넘어 올해에는 ‘매출 150조원·영업이익 2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의 효자 부문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증권업계는 부문별로 ▲반도체 2조 7000억원 ▲LCD 8000억원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7000억원 ▲TV 등 디지털미디어 8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DDos 공격 1주년] PC보다 해킹 쉬워… 믿을만한 SW 써야

    지난해 7월 디도스(DDoS) 대란이 일어난 지 1년 만에 우리의 인터넷 환경은 더욱 빠르게 변했다. 걸어다니는 컴퓨터인 스마트폰의 보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은 PC보다도 악성코드 감염 위험이 큰 데다 사용자가 감염 여부를 쉽사리 알기 어렵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 더구나 인터넷망으로 주로 활용하는 무선랜(와이파이)의 보안 수준은 상당히 취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무선 네트워크 등에 대한 보안 수준을 높이고, 개인 차원에서도 의심스러운 콘텐츠를 내려받는 일 등을 삼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OS·백신 업데이트는 필수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도 악성 해커들이 사용자 몰래 온라인상에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불법적인 과금을 한 뒤 재빨리 도망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정보유출과 데이터 변조, 사생활 침해 등도 더욱 용이하다. 이는 전적으로 무선이 유선에 비해 훨씬 보안에 취약한 탓이다. 단말기가 이용자 모르게 해커에 의해 조종되거나 공격 도구로 악용될 소지도 크다. 그럼에도 모바일 바이러스의 경우 PC와 비교해서 이같은 해킹 사실을 사용자가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사용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탓에 서비스센터 등을 반드시 찾아야 하고, 그 사이에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신뢰할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이나 인터넷사이트는 무조건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발신인이 불명확한 메시지와 메일을 받았을 때는 바로 삭제하고, 스마트폰 운영체제(OS)와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또한 단말기가 보안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구조를 이용자가 임의로 조정하지 말고, 모바일 악성코드의 전파 경로로 악용될 수 있는 블루투스나 무선랜 기능은 사용할 때만 켜놓는 게 낫다. 이밖에 단말기를 분실했을 때 개인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비밀번호 설정 기능을 이용하는 게 좋다. ●무선랜 악성코드 전파경로 되기도 무선랜 사용환경이 용이해지는 것 역시 보안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무선랜은 무선접속장치(AP)가 설치된 곳을 중심으로 일정거리 이내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통신망이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개방형 무선랜 서비스는 간단한 비밀번호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어 동시다발공격 시도인 디도스에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사용자들은 정식으로 서비스되는 AP를 이용하고, 이때 암호화 및 인증을 통한보안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반기 주요기업 신규채용 3만명… 9.4%↑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기업의 채용 규모가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주요 기업 채용규모는 신입직원 2만 6860명을 포함해 모두 2만 94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다. 하반기에 뽑을 신입직원 가운데 정규직은 지난해보다 11.9% 늘어난 1만 5205명으로 전체 신입사원 채용 인력의 56.6%를 차지했다. 경총은 매출 상위 50개사와 상시 근로자 수 상위 50개사 가운데 조사에 응한 39개사와 이들 기업에 포함되지 않은 SK, 롯데, 두산, 한진 등 4개 그룹사 계열사의 채용 규모를 집계했다. 하반기 채용시기는 신입사원의 경우 61.6%가 9월에 뽑을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12월(16.7%)과 10월(11.1%) 모집 예정인 기업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부문 채용규모가 1840명으로 14.6% 늘어났고 전기·전자 6480명(8.9% 증가), 석유화학 533명(5.5% 증가)으로 조사됐다. 반면 철강·조선은 지난해보다 19.4%, 정보통신은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채용 증가에 힘입어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5만 9085명으로 지난해보다 15.5% 증가하고, 신입사원 채용규모도 5만 3007명으로 15.3% 늘어날 것이라고 경총은 밝혔다.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규모도 지난해보다 19.4% 늘어난 2만 9836명이 올해 채용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DDos 공격 1주년] 효율적 대처 방안은

    디도스(DDoS)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으로는 관련 법 정비와 보안시스템의 효과적인 관리, 그리고 전문인력 양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위한 보안체계(법)를 확립하고, 각종 경비시스템과 무기를 정비한 뒤(시스템), 능력 있는 전투 요원(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다면 ‘백전백승’이라는 뜻이다. 사용자 자신의 보안의식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6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 주최로 열린 ‘7·7 디도스 사태 1주년을 뒤돌아보며’ 연차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법·제도 개선을 강하게 주장했다. 법무법인 인(仁)의 권창범 대표 변호사는 “평상시 사이버안전을 규율하는 일반법과 비상시 사이버침해에 대응하는 특별법으로 이원화, 정부가 사이버 침해 발생 때 긴급하게 통제에 나서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악성프로그램 확산방지 등에 대한 법률’의 통과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좀비 PC방지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감염된 좀비 PC로부터 악성코드 채취를 요청하고, 백신 치료를 하기 전까지는 감염된 PC를 통한 인터넷 접속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보안시스템의 확충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현재 민간과 공공, 국방 등 3부분으로 나눠 운용되고 있는 사이버공격 위기관리시스템 대신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컨트롤 타워가 설립되고, 인터넷침해 대응센터의 권한과 예산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력양성 문제도 시급하다. 조시행 안철수연구소 상무는 디도스 간담회에서 “전문인력 양성은 5~10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면서 “정보보호 시장을 늘려 유능한 인재가 올 수 있도록 하는 게 근본적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국민 개개인의 사이버보안 생활화도 절실하다. 지난해 디도스 공격은 일반 PC를 좀비화하여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윈도 자동 업데이트 설정 ▲백신 프로그램 설치 및 주기적인 바이러스 검사 ▲웹하드 등에서 내려받은 파일은 바이러스 검사 후 사용 ▲의심스러운 이메일 열람 주의 등을 당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