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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란도 세계 최고 품질경쟁력 확보”

    “올란도 세계 최고 품질경쟁력 확보”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이 26일 전북 군산공장을 방문,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아카몬 사장은 내년 상반기 7인승 다목적차량(MPV) ‘올란도’ 생산을 앞두고 신양호 군산사업본부장 등 임직원들과 함께 공장에 들러 생산 직원들을 격려했다. 아카몬 사장은 “새로 출시될 신차를 최고의 품질로 적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면서 “최근 늘어나는 내수와 수출로 생산 물량이 증가한 만큼 품질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품질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최고의 가치”라면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의 품질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카몬 사장은 이어 최응진 노조 군산지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품질 확보를 위한 노조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아카몬 사장은 군산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고용 확대, 사회복지·교육환경 개선 등 활발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군산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K에너지→SK 이노베이션으로

    SK에너지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회사이름을 SK이노베이션㈜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SK에너지는 내년 1월 1일 자로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을 독립법인인 2곳의 자회사로 분할한다. 대신 기존 회사는 사명을 SK이노베이션으로 바꾸고 지주회사로 존속시키기로 했다. 변경된 사명은 다음달 26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그간 쌓은 SK에너지의 브랜드 파워를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각 분할회사의 특징을 잘 나타낼 사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中企 ‘눈물의 차이나드림’

    중국 휴대전화 부품을 생산하는 A사는 얼마 전 중국 쑤저우 공장을 베트남 하노이 부근 옌퐁공단으로 옮겼다. 중국의 치솟는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A사 관계자는 “지금도 가뜩이나 높은 중국 임금이 향후 5년 동안 두배 가까이 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과감히 ‘차이나 드림’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1992년 한·중수교 이후 국내 중소기업계에 불었던 ‘차이나 드림’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근로자의 임금 상승을 유도하고 외국자본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마저 없앨 예정이라 중국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은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전문가들은 고부가가치 업종으로의 전환과 구조조정 등 자발적인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중국의 전체 실질임금 상승률은 연평균 14.6%에 달했다. 최근 3년 간의 증가세는 연 16%를 넘어섰다. 빠른 임금 상승으로 대중국 투자도 그만큼 위축되고 있다. 2007년 52억 2600만 달러까지 치솟았던 대중 투자는 지난해 20억 820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중국의 임금인상 추세가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점. 중국은 내수를 키우기 위해 임금 상승을 유도함으로써 자국민들의 구매력을 높이고 있다. 이장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중국팀장은 “중국 정부는 2015년까지 평균 임금을 현재의 두배로 올리기 위해 임금상승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면서 “최근 노사분규를 암묵적으로 용인하는 것 역시 이런 분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2월부터 외국계 기업에 대한 도시보호건설세와 교육부가세 면세 혜택이 철폐되는 것도 현지 국내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죄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면세혜택 폐지에 따라 부가가치세가 10% 정도 상승하면서 현지 업체들은 사활의 기로에 서게 됐다.”면서 “더구나 이들은 현지 유통망이나 브랜드 파워도 없어 내수 시장에 뛰어들지도 못하면서 ‘버티다가 중국 사업을 접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두걸·신진호기자 douzirl@seoul.co.kr
  • 박 두산회장의 협력사 동반성장 ‘행보’

    박 두산회장의 협력사 동반성장 ‘행보’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이 협력업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는 등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한 현장 경영에 나섰다. 박 회장은 25일 경남 창원의 두산중공업 협력업체 진영티비엑스와 두산인프라코어 협력업체인 삼광기계를 잇따라 방문,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박 회장은 “두산 경영진들은 앞으로 협력사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해 지원 요청이나 애로 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하고 동행한 계열사 경영진에게 협력업체가 건의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준섭 진영티비엑스 사장은 장기 거래업체에 대한 보증증권 면제와 납품 물량 보장을 요청했다. 또 전서훈 삼광기계 사장은 가격 변동이 심해 경영상의 부담이 되는 주요 원자재를 대신 구매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포스코 ‘정년 2년 연장+임금피크제’ 추진

    포스코가 앞으로 정년을 56세에서 58세로 늘리는 대신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4일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노사 간에 정년 2년 연장과 함께 52세부터 56세까지는 임금을 묶고, 연장된 정년 막바지에 해당하는 57세, 58세에는 10%씩 임금을 매년 하향 조정하는 안을 전체 직원 찬반투표로 결정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만일 이 방안이 확정되면 포스코 직원들은 앞으로 56세에서 58세로 정년이 2년 늘어나되 57세에는 56세 대비 90%, 58세에는 80%분에 해당하는 임금을 받게 된다. 이 관계자는 “오는 27∼28일 투표에서 1만 6000여명의 투표 대상 인원 중 과반 찬반 여부로 제도 도입 여부가 결정된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올해 초 한국전력은 정년을 만 58세에서 60세로 늘리고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지난 4월 “평균 수명이 점점 높아지는데 정년을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 결국 정년을 연장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년 연장 방안을 추진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다만 공공기관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일률적인 정년 연장은 청년 실업 해소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올 대기업 투자 역대 최고 33% 늘어 106조

    올 대기업 투자 역대 최고 33% 늘어 106조

    올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시설투자 증가율이 사상 최대치인 33%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600대 기업 2010년 시설투자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33.2% 증가한 106조 60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연초 계획에 비해서도 5.3%가 늘어난 것은 물론 역대 사상 최대 규모다. 부문별로 제조업은 반도체와 전자기기, 자동차·부품 등의 투자 확대로 45.4% 증가한 67조 4768억원, 비제조업은 운송·창고업, 도소매업 등의 투자 호조로 16.0% 증가한 38조 5841억원에 달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만 따졌을 때 600대 기업의 시설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38.1% 증가한 60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상반기 시설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2% 증가한 45조 5899억원으로 하반기보다 15조원 정도 적을 전망이다. 전경련은 “시설투자의 상저하고(上低下高) 현상은 정부가 내년 이후 임시투자 세액공제제도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기업들이 내년 투자의 상당 부분을 올 하반기로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내년 기업투자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기업의 투자 확대 이유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27.4%)와 ‘내수·수출 등 수요 증가’(24.4%) 등으로 조사됐다. 투자를 축소한 기업은 ‘내수·수출 등 수요 부진’(29.9%), ‘경기 전망 불확실’(29.3%) 등을 이유로 꼽았다. 기업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경제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 회복 여부’(67.8%)와 ‘금리·환율 등 금융시장 동향’(12.5%) 등이 지목됐다. 또한 600대 기업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금융·세제지원 확대’(26.2%)와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을 하반기에도 유지’(21.4%) 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기업, 본토공략 ‘의지’… 中企, 감세폐지 ‘울상’

    대기업, 본토공략 ‘의지’… 中企, 감세폐지 ‘울상’

    중국 정부가 경제정책의 방향을 수출에서 내수, 양적 성장에서 질적 발전으로 전환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중국시장 전략 역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과 임금 상승 등의 악재와 함께 세계 최대 내수시장의 등장이라는 호재가 뒤섞여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2015년까지의 경제 정책(제12차 5개년 계획) 방향을 내수 진작과 질적 성장으로 잡았다. 이와 동시에 중국 정부는 12월부터 외국계 기업에 대한 도시보호건설세와 교육부가세 면세 혜택을 취소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세금 부담이 부가가치세액의 10%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변화는 우리 입장에서 득(得)과 실(失)이 공존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먼저 중국 정부의 내수시장 부양책에 따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농촌 시장을 겨냥해 보급형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내놓고 유통 채널을 중소도시로까지 넓히고 있다.”면서 “삼성이 중국에서 준(準)내수브랜드로 자리잡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차별화’와 ‘고급화’라는 두 가지 전략으로 지난해 25억 달러였던 중국 내수 시장 매출을 올해는 3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종의 AS센터인 ‘LG 마스터 센터’도 지난해 난징과 선양 등 2곳에 설치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말 30만대 규모의 현대차 중국 3공장 기공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 판매를 130만대까지 늘린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생산·판매 전략, 물류시스템 개선 등을 꾀하고 있다. SK그룹은 인프라 비즈니스의 강점을 살려 중국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중국 경제정책의 초점이 성장뿐 아니라 분배와 환경 보호 등에도 맞춰지면서 매년 10%에 달했던 성장률의 소폭 하락이 불가피하다. 중국 대외의존도가 큰 우리로서는 도전에 직면한 셈이다. 이장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중국팀장은 “전체 수출액의 3분의1에 달하는 대(對)중국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은 피해가 더 크다. 중국의 내수시장 부양책과 외자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폐지로 임금과 세금 부담이 불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엄정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의 노동집약적 중소기업들은 중국 내수에 ‘올인’ 하거나 공장을 이전할 수밖에 없는 만큼 우리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전자 F1 시청자 유혹하다

    LG전자 F1 시청자 유혹하다

    LG전자는 22~24일 열린 전남 영암 대회를 계기로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공식 후원사 자격으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고 24일 밝혔다. 2년째 F1 대회를 후원해온 LG전자는 한국 대회를 위해 만든 F1 사이트(lge.co.kr/f1/)의 블로그와 트위터, 유튜브 등을 이용해 경기 정보와 사진들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 F1 대회 TV중계 때 LG 로고를 독점적으로 노출하고 F1 경기 영상물을 제품 광고나 프로모션에 활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지난 7월 독일 그랑프리부터 F1 최강팀인 ‘레드불 레이싱’ 팀을 후원하고 있다. LG전자는 매년 6억명이 F1 대회를 시청하는 점을 감안할 때 연간 수천만 달러의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신익 LG전자 글로벌마케팅담당 사장은 “F1 후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G20 재무회의] G20 홍보마케팅 불가… 애타는 협찬기업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 기업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을 통해 대규모 국제행사가 세계 각국 귀빈 VIP들에게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자연스레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기업들에 G20 정상회의는 놓칠 수 없는 기회. 하지만 G20조직위원회는 정부 주도 국제행사가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하며 기업들과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공식 환영만찬의 케이터링(음식 공급)을 담당하게 된 롯데호텔은 최근 조직위로부터 불편한 전화를 받았다. 호텔 관계자는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조직위 쪽에서 ‘누가 내용을 공개했느냐’고 묻고는 더 이상 언급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며 조심스러워했다. VIP들과 관련한 시시콜콜한 사항이 공개되면 경호 문제가 까다로워질 수 있어서다. 호텔들이 각국 정상을 유치하기 위해 ‘세일즈 전쟁’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호텔 선정은 VIP들의 선호도를 바탕으로 정부, 해당 국가 대사관, 조직위가 논의해 결정했다. 따라서 각 호텔마다 정부 행사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있지만 조직위를 상대로 마케팅이나 로비를 펼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것이다. 한 호텔 관계자는 “수 개월 전, 한 특급호텔이 G20을 겨냥해 이벤트를 했다가 조직위에 밉보여 이번 행사에서 아예 제외될 뻔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업종의 하나가 주류업계. 정상들의 만찬 식탁에 자사의 술이 오르는 것은 크나큰 영광일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제품의 브랜드와 가치를 과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상면주가, 국순당, 보해양조 등 대표 전통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은 조직위의 전화를 받고 두세 가지 제품의 샘플을 보내 놓은 상태다. 회사들은 아직 조직위로부터 어떠한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 G20 정상회의를 겨냥해 신제품을 개발,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순당 측은 “국내 개최 국제 행사가 빈번해지면서 그 위상에 걸맞은 우리 술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오래전부터 연구를 해온 것이지, G20 정상회의를 노리고 제품 개발을 해온 것은 아니다.”라며 펄쩍 뛰었다. 이 관계자는 “행사가 끝나면 모를까 G20 정상회의를 홍보 마케팅에 이용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공식 후원사로 현재 통신사업자, 보도매체, TV 등 세 곳만 선정했을 뿐 기업들로부터 무료 협찬을 받거나 요구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기업의 이익에 휘둘리지 않고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업과 품목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안달이지만 국제행사에 협찬을 남발하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는 것이 조직위의 생각이다. 업체 선정에 있어서 객관성을 담보해야 사후 일어날 잡음 발생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상숙·이두걸기자 alex@seoul.co.kr
  • SK에너지 3분기 영업이익 3250억

    SK에너지가 올 3분기에 32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동기에 비해 4배 가까운 실적 향상을 기록했다. SK에너지는 21일 서울 광화문 SK 서린빌딩에서 3분기 실적설명회를 갖고 매출액 10조 1668억원, 영업이익 32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석유화학 업계의 시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96% 높아진 것이다. 다만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 4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분법 평가 대상 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3438억원을 기록해 36.2% 늘었지만 2분기보다는 5.1% 줄었다. 부문별로는 석유사업의 경우 정제마진 상승에도 불구, 설비 보수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매출은 전 분기보다 9% 줄어든 7조 1274억원, 영업이익은 54% 낮은 1550억원으로 집계됐다. 화학은 매출 2조 7674억원, 영업이익 76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4%, 49% 감소했다. 해외 자원개발 부문은 페루와 브라질 등 주요 광구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2060억원, 영업이익은 110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0%, 11% 증가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본격적인 시황 개선이 예상되는 4분기에는 경영 실적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근원적 경쟁력 갖춘 기업 변혁기 시장 주도권 잡아”

    “근원적 경쟁력 갖춘 기업 변혁기 시장 주도권 잡아”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임원들에게 탄탄한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허 회장은 20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주재한 임원 회의에서 “최근 침체한 듯했던 선진국의 여러 업체가 원천기술이나 서비스를 응용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도 새로운 ‘스타 기업’이 나타나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 기업들은 모두 근원적 경쟁력이 있거나 온 힘을 다해 이를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어 “근원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시장 환경의 변화에 결코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변혁기에 경쟁자가 한계를 드러내면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GS그룹이 상대적으로 에너지와 건설 등에 치중돼 있는 만큼 신성장동력 창출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GS그룹 관계자는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한 근원적 경쟁력을 갖춰야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또 외부 인재들이 조직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개방적인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중 FTA협상 조기추진을”

    “한·중 FTA협상 조기추진을”

    한국과 중국 재계가 양국 간 교역규모 2000억 달러의 조기 달성을 위해 상호 윈·윈하는 방향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조속히 추진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중국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20일 중국 톈진시 톈진호텔에서 양국 재계 지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한·중 재계회의’를 열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경련을 대표한 개회사에서 “세계 경제의 시선이 아시아로 향하는 만큼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은 더 강화돼야 한다.”면서 “두 나라의 경제가 한 단계 더 긴밀한 관계로 나아가려면 한·중 FTA 협상이 조속히 이뤄지고 상호 윈·윈하는 결과가 도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양국 교역규모 2000억 달러의 조기 달성을 위해 교역장벽을 함께 낮추고 활발한 투자를 위한 정책과 제도 마련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대표단은 회의에 앞서 지난 19일 서울 면적의 3배가 넘는 크기로 조성되고 있는 ‘제2의 상하이’ 빈하이신구를 방문해 중국 내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살폈다. 또 김 회장과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등 한국 대표단은 차기 중국공산당 상무위원으로 유력시되는 장가오리(張高麗) 톈진시 당서기를 만나 재중국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0위권내 재벌도 비자금 의혹… 잠 못드는 재계의 밤

    10위권내 재벌도 비자금 의혹… 잠 못드는 재계의 밤

    “차명계좌 문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2002년 대선 비자금 사건이 터졌을 때 털고 갔을 겁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어디서 뭐가 튀어나올지 몰라 몸을 한껏 엎드리고 있는 분위기죠.” 요즘 주요 대기업들의 눈은 국내외 시장 대신 대검찰청이 있는 서울 서초동으로 향해 있다. 한화와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칼끝이 조만간 재계 전체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다. 일각에서는 2002년 대선자금 수사 못지않은 파장이 재계 전반에 불어닥칠 것으로 보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재계 비자금 수사향방 예의주시 20일 재계에 따르면 김준규 검찰총장이 지난 18일 “예비군 체제로 있는 중수부를 언제든 가동할 수 있다.”고 언급, 검찰이 그동안 쌓아놨던 정보를 토대로 재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주요 대기업들이 한화그룹과 태광그룹 비자금 수사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사 대상 기업의 규모 역시 지금보다 더 커질 공산이 크다. 검찰과 재계에서는 ‘포스트 태광’ 후보 기업에 대한 여러 설들이 오가고 있다. 특히 재계 10위권인 한화보다 더 큰 그룹의 계열사가 역외펀드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대기업은 대형 빌딩 건설과 관련해 리베이트를 뿌렸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어떤 기업은 비자금, 어떤 기업은 하도급 대금 부풀리기 등 여러 이야기가 나돌고 있지만 실체는 아직 불분명한 것 같다.”면서 “다만 검찰이 비자금의 흐름을 보겠다고 한 만큼 칼끝은 (기업이 아닌) 정치권 쪽에 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과거에 검찰 수사로 홍역을 앓았던 삼성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 등도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비상장회사를 이용해 그룹 경영권을 편법 상속하거나 차명계좌로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한화와 태광이 받고 있는 의혹이 과거 이 그룹들의 행태와 유사해 언론에 종종 비교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번 찍히면 기업활동 ‘제로’ 현 정부의 기업 정책이 냉·온탕을 왔다갔다하면서 ‘정치적 의도 때문에 기업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재계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말 대선에서 당선되자마자 첫 공식 행보로 재계의 ‘맏형’격인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하고, 이후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와 법인세 인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면 등을 통해 친기업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친서민정책에 대한 언급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기업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면서 “정치 권력이 경제 권력에 비해 우위에 서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집권 후반기 레임덕을 줄이기 위한 행보가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번 (검찰에) 찍히면 내년 초까지 기업 활동은 ‘제로’가 된다고 봐야 한다.”면서 “차기 대선구도까지 감안하면 현 정부의 기업 정책 기조는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이고, 이는 기업들에게 세계 경제의 이중침체(더블딥)와 저환율 못지않은 난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효성·수도공고 산학협력 MOU

    효성·수도공고 산학협력 MOU

    효성그룹은 에너지 및 전력 산업 분야의 전문 기능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서울 개포2동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와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과 수도공고는 특강과 인턴 실습, 채용에 이르는 실질적인 산학협력을 하게 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태광그룹 수사] “묵인한 적 없는데…” 좌불안석 방통위

    [태광그룹 수사] “묵인한 적 없는데…” 좌불안석 방통위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브로드의 큐릭스 인수는 철저한 법률자문 등을 거쳐 승인했습니다. 당시 태광의 청와대 행정관 성(性)접대 의혹 수사가 한창이었던 만큼, 의도를 갖고 묵인하거나 승인한 게 아닙니다.” 19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 브리핑실. 방통위가 비보도(오프 더 레코드)를 전제로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하기 위해서’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결론은 ‘우리는 잘못이 없다.’였다.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에 대해 일종의 입장 표명을 한 셈이다. 태광그룹 비자금 사건의 여파가 확대되면서 자연스레 방통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방송·통신업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해 왔던 방통위가 티브로드의 큐릭스 인수를 승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날 압수수색이 진행된 서울지방국세청 못지않게 방통위에도 향후 검찰의 수사가 집중될 전망이다. 방통위는 정책 집행기관이 아닌 규제 기관에 가깝다. 업계의 각종 사업이 과열돼 이용자가 피해를 보는 것을 막거나 새로운 산업을 진흥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신규 또는 기존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는지 여부는 방통위 결정에 좌우되는 만큼, 기업들에게 방통위는 ‘생명줄’을 움켜잡고 있는 통신·방송업계 검찰”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과거 티브로드가 케이블 방송인 큐릭스와 옛 천안방송(티브로드 중부방송)을 재인수하는 과정에서 나온 의혹에 대해 방통위가 좀 더 책임 있게 대처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티브로드가 큐릭스와 천안방송을 인수할 길이 열렸지만 방통위는 이를 전체회의에서 승인하지 않을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티브로드의 큐릭스 인수를 둘러싸고 상임위원들끼리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의 사실상 ‘방관’에 따라 태광이 케이블 방송 인수 등을 통해 결과적으로 수천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올린 셈”이라고 꼬집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큐릭스 인수 과정에서 태광과 군인공제회 간에 맺은 옵션 계약은 법적으로는 인수와는 무관하지만 태광이 결과적으로 큰 이득을 챙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상적인 모습으로는 보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통위 역시 검찰 수사의 칼끝이 자신들을 향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다른 방통위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서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조직이 어떻게 뒤집어질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케이블업계도 가시방석이다. 한 케이블업체 관계자는 “권역제한 규제 완화는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 인터넷(IP)TV에 대응하기 위한 케이블업계 전체의 바람이었다.”면서 “마치 태광만을 위한 조치로 비춰져 앞으로 예정된 규제 완화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이라고 했다. 이두걸·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포인트 기부하고 1억 행운을

    GS칼텍스는 GS리테일, GS샵과의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인 ‘GS&포인트’ 가입 회원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이를 기념해 다음달 말까지 온라인(kixx.co.kr, GSnPOINT.com)에서 10포인트를 사용해 응모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경품 포인트를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1등 1명은 1억 포인트, 2등 10명은 100만 포인트, 3등 1000명은 1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한 사람이 하루에 세번 이상 응모할 수 없다. 포인트가 없어도 최초 한번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이 낸 포인트는 GS칼텍스와 월드비전이 함께하는 저소득 가정 아동 지원 프로그램인 ‘GS 나눔프로젝트’에 쓰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화학 영업이익 7788억 3분기 사상 최고

    LG화학 영업이익 7788억 3분기 사상 최고

    LG화학이 지난 3분기에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7788억원을 기록,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국내 대표 화학회사로서 지위를 굳건히 다진 셈이다. LG화학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김반석 부회장 주재로 3분기 기업설명회(IR)를 갖고 매출액 5조 213억원, 영업이익 7788억원, 순이익 5991억원 등 3분기 경영실적(IFRS 기준)을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11.8%, 순이익은 10.5%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 2분기(매출 5조 281억원, 영업이익 8279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이자 역대 3분기 중 최대 실적이다. LG화학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의 하락에 따라 실적 악화가 우려됐지만 ▲폴리올레핀(PO) 부문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대 ▲폴리염화비닐(PVC) 제품의 안정적인 수요 지속 ▲고기능플라스틱합성수지(ABS) 제품의 성수기 수요 호조 등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LG화학은 또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경우 광학소재 사업의 가동률 저하와 엔화 강세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실적이 조금 떨어졌지만 전지사업 쪽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부문별 3분기 실적은 석유화학 부문이 매출액 3조 7680억원, 영업이익 62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1%, 26.4%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 2935억원, 영업이익 158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매출은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1% 감소했다. LG화학 측은 4분기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은 전반적인 시황 호조와 제품가격 강세가 예상되고, 경쟁 우위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액정표시장치(LCD)용 편광판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소형전지 판매 호조, GM 볼트 및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에 따른 중대형 전지의 공급 확대 등에 따라 안정적인 사업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우중 前회장 7개월 만에 또 공개석상에

    김우중 前회장 7개월 만에 또 공개석상에

    베트남에 체류 중인 김우중(74) 전 대우그룹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월 대우그룹 창립 43주년 기념행사에 나온 지 7개월 만이다. 김 전 회장은 19일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창립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해체된 대우그룹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대우그룹 역사 재평가·이미지 제고, 사회 공헌 등 활발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를 위해 친목단체로 유지되던 모임을 지난 8월 지식경제부 소속 사단법인으로 등록하고, 2600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회비·기부금을 받기로 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머물다 18일 귀국해 행사에 참석한 김 전 회장은 측근의 부축을 받는 등 노쇠한 모습이었지만 밝은 표정으로 참석자 모두와 악수를 나눴다. 공식 석상에서의 발언 없이 행사를 지켜본 그는 근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측근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태광그룹 수사] 절대적 지분으로 밀실경영

    [태광그룹 수사] 절대적 지분으로 밀실경영

    불법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검찰의 칼 끝 위에 서 있는 태광그룹의 지분 구조는 이호진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에 집중돼 있다. 이러한 ‘폐쇄 경영’이 비자금 조성과 편법증여 등 각종 의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 일가는 흥국생명과 티브로드홀딩스, 고려상호저축은행 등 태광그룹 계열사 주식을 51~100%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이 회장 개인은 흥국생명(59.2%)과 티시스, 티알엠, 동림관광개발, 한국도서보급(이상 51%) 등 8곳의 전체 주식 가운데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블TV 업계 1위인 티브로드 홀딩스 지분도 24.47% 갖고 있다. 이 회장의 아들 현준(16)군도 티알엠(49%)과 티시스(48.98%), 한국도서보급(49%), 동림관광개발(39%)의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 가족이 주식을 100% 보유하고 있는 티시스와 티알엠, 한국도서보급 등 4곳은 사실상 이 회장 개인 회사나 다름 없다.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태광산업의 사정 역시 다른 계열사와 비슷하다. 이 회장의 지분이 15.14%로 가장 많고, 이 회장의 큰형인 고 이식진 태광산업 전 부회장의 아들 원준씨가 7.49%를 갖고 있는 주요 주주다. 또 다른 조카 동준·태준씨(1.8%)와 이 회장 누나(1.23%) 소유분, 이 회장 가족이 전체 지분을 갖고 있는 티알엠(4.63%), 티시스(4.51%)의 주식 소유분을 더하면 이 회장 일가 보유 주식은 36.6%에 달하게 된다. 태광그룹은 이 회장 일가가 절대권력을 휘두를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이 회장의 모친인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일주&선화갤러리 관장) 역시 검찰 수사망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이 상무는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사태를 불러일으킨 내부고발자들이 이 회장의 독단적인 경영 스타일에 대해 이 상무에게 진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는 이 회장 못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구자영 SK에너지사장 ‘스마일’

    구자영 SK에너지사장 ‘스마일’

    ‘축구경영론 전도사’인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의 입이 귀에 걸렸다. 자신이 구단주인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최근 K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서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리그 하위권을 전전하던 약팀. 재계에서는 축구에 일가견이 있는 구 사장이 구단주가 되면서 팀을 상위권으로 이끈 것이라는 둥 화제를 낳고 있다. 17일 SK에너지에 따르면 학창시절 축구선수로 활동했던 구 사장은 스스로 “준(準) 프로축구 선수급”이라고 말할 정도의 축구 실력을 자랑한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각종 강연에서 축구의 전술과 경영을 접합한 ‘축구 경영론’을 설파해왔다. 제주유나이티드는 K리그 정규시즌 30라운드 중 26라운드가 진행된 17일 현재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에는 15개 구단 가운데 14위에 그친 하위권팀이었지만 구 사장이 올해 2월 구단주로 취임하면서 단숨에 리그 선두로 뛰어오른 것이다. 같은 SK그룹의 계열사인 SK텔레콤이 후원하는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는 최근 수년간 한국시리즈 우승과 정규시즌 1∼2위를 다투는 강팀인 데 반해 제주유나이티드는 2007년 11위, 2008년 10위 등 K리그에서 성적이 변변치 않았다. 구 사장은 구단주에 취임하면서 감독을 교체한 뒤 틈만 나면 축구단을 찾아 선수를 격려하고 연고지인 제주에 뿌리를 내리기 위한 장학금 제도, 지역사회 봉사 사업을 하고 있다. 지론인 축구경영론을 몸소 실현해 보인 것. SK에너지 관계자는 “사내방송으로 매 경기 결과를 알려주고 본사가 있는 서울과 공장이 있는 울산에서 제주유나이티드 경기가 있으면 평균 500명 정도의 임직원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우승을 눈앞에 둔 SK와이번스와 함께 제주유나이티드가 최종 우승을 확정하면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SK그룹도 올해 처음으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를 동시에 석권하게 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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