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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어린이 무료수술

    두산중공업 베트남 현지법인 두산비나는 중앙대병원과 함께 베트남 구개열(입천장 갈림증) 어린이 환자 5명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무료 수술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술을 위해 입국한 베트남 어린이 환자들은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고, 13일 베트남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두산비나는 베트남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2009년 5월 중앙대병원, 베트남 꽝응아이성 정부와 함께 의료봉사활동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또 2009년부터 지금까지 29명의 구순열(입술 갈림증) 환자와 백내장 환자 30여명을 수술하고, 베트남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해 오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조선업계 월간 수주량 4개월만에 1위 재탈환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 2월 월간 수주량에서 중국을 따돌리고 4개월 만에 1위에 복귀했다. 7일 조선·해운시황 분석 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들의 2월 수주량은 126만 8140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 16만 1903CGT에 그친 중국에 크게 앞섰다. 척수에서도 한국은 31척을 수주하면서 9척에 머문 중국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국내 조선업계가 월간 수주량에서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으로, 수주량도 지난해 7월의 203만 2493CGT 이후 최대치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빛바랜 新MB물가지수

    빛바랜 新MB물가지수

    정부가 지난해 11월 선정한 48개 가격 요주의 품목, 곧 신(新) MB물가지수 품목의 3분의2가 지난 3개월 만에 가격이 인상되면서 상승률이 전체 물가지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과 비교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당초 신 MB물가지수 품목의 선정 취지가 퇴색하고 있는 것이다. ●돈육가격 석달새 30% 상승 7일 정책당국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와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월 집중 감시할 가격 요주의 품목 48개를 정하고, 향후 6개월마다 국내외 가격차 조사를 통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48개 품목은 ▲휘발유, 오렌지주스 등 기존 11개 품목 ▲쇠고기, 등유 등 불안정성 커진 품목 18개 ▲생수, 초콜릿 등 최근 가격 불안 징후를 보이는 18개 품목 등이다. 그러나 48개 중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가 공개된 37개 품목의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물가지수는 2005년을 100으로 했을 때 128.3에서 131.8로 오르면서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2.3%(117.1→119.8)보다 더 높다. 또 37개 품목의 67.6%인 25개 품목의 물가 지수가 올랐다. 동결은 4개(10.8%), 하락은 8개(21.6%)에 그쳤다. 더 큰 문제는 지수가 오른 품목의 상승률은 가파른 반면 지수가 내린 품목의 하락률은 눈에 띄지 않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지수가 상승한 25개 품목 중 상승률이 5% 이상인 품목은 10개. 특히 돼지고기는 석달 만에 33.2%(113.7→151.4)나 폭등했다. 양파(22.1%), 수입 쇠고기(13.9%) 등 먹거리들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수가 하락한 품목 중 토마토(-24.4%)만 크게 떨어졌을 뿐 마늘(-2.3%), 아이스크림(-0.2%) 등 나머지는 하락률이 미미했다. ●고환율·저금리 정책 조정 절실 2008년 3월 생필품 위주로 지정됐던 52개 주요 생필품인 ‘MB물가’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2008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3년 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 증가했지만 MB물가지수는 거의 두배인 20.42%나 폭등했다. 최근의 물가 상승은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값 상승과 구제역, 이상기온 등 불가항력적인 요인이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연초부터 정부가 팔걷고 나섰던 기름값과 통신비 인하가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레임덕’ 현상이 치솟는 물가의 배경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5% 성장’을 위해 고환율과 저금리를 고수하는 정부 정책이 물가 불안을 가중시킨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이의영(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군산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 안정, 소득 분배 등 다양한 목표를 지향해야 하는 경제 정책이 성장 일변도로 쏠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48개 품목을 선정한 것은 국제가격 비교가 주된 목적이었고, 이달 안에 20개 정도 대상을 바꿀 것”이라면서 “가중치를 감안하면 최근 3년간 MB물가지수 상승률은 9.6%에 그친다.”고 해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유 4사 석유제품 가격 대폭 인상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사 4곳이 일선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석유제품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는 휘발유 등 기름 판매가격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일선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보통휘발유 공급 가격을 전주보다 ℓ당 16.97원 오른 1749.97원(세후가격)으로 인상했다.GS칼텍스는 ℓ당 6.95원 오른 175 8.30원, 현대오일뱅크는 10.17원 인상된 1749.88원, S-오일은 4.43원 오른 1758.48원으로 공급가를 책정했다.경유 공급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전주보다 ℓ당 22.59원 오른 1586.83원으로 경유 공급가를 인상했고, GS칼텍스는 1592.58원(9.03원↑), 현대오일뱅크는 1576.56원(6.91원↑), S-오일은 1593.78원(14.67원↑)으로 각각 가격을 올렸다.석유제품은 일반적으로 매달 초에 가격이 오른다. 하지만 최근 중동발 민주화 운동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제품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일선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석유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정유 4사는 3월 첫째 주 석유제품 공급가도 국제유가 급등세를 반영, ℓ당 80~90원 추가 인상한 것으로 알려져 기름값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현재 일선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00원을 넘었다. 서울 지역 주유소는 ℓ당 2100~2200원에 보통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승연회장 장남 동관씨 첫 공식 석상에

    김승연회장 장남 동관씨 첫 공식 석상에

    한화그룹의 미래성장 산업인 태양광 사업을 맡고 있는 한화솔라원이 미국 나스닥에 새로운 사명을 선포했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차장이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관심을 끌었다. 한화솔라원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 타워에서 이사회 멤버인 피터 시에 최고경영자(CEO)와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나스닥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클로징 벨 세리머니’를 열고 새로운 사명 출범을 선포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 회장의 장남이자 3세 경영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 차장도 함께했다. 김 차장은 지난해 열린 주요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등 주요 행사장에 김 회장과 함께 참석했지만 단독으로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對中수출 감소 악영향 제한적 기술우위 업종 경쟁력 높여야”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대(對) 중국 수출 감소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중국 의존도가 상당한 상황에서 중국의 안정적인 성장은 곧 우리 경제의 지속 발전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6일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양적 성장이 아닌 균형 발전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0년대 들어 연평균 10% 이상의 고속 성장을 일궈내며 ‘세계의 공장’으로 떠올랐지만 고물가와 극심한 빈부 격차 해소, 외부 요인에 취약한 경제구조 개혁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중국이 엄청난 고도성장을 이뤄냈으나 노동력 증가 속도가 저하돼 성장률을 낮춰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1980년대와 마찬가지로 경제 구조가 10대 사춘기에서 20대 청년기로 성장하기 위한 일종의 ‘통과 의례’라는 것이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계획대로 단기간 안에 하락할 것이냐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경기 침체를 유도하지 않는 한 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없기 때문이다. 엄정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2년 안에 경제 시스템의 변화에 따라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이장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도 “중앙 정부에서 균형성장을 의도하더라도 지방정부에서 경제성장을 위해 소비 촉진 대신 기존의 투자 확대 정책을 고집할 가능성이 많다.”면서 “단기적으로 우리 경제가 중국 수출 감소를 겪을 수 있지만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질적 성장 전환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인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자 등 우리가 우위를 갖고 있는 업종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 역시 단순한 세제 지원이 아닌 교육제도 개혁 등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황비웅기자 douzirl@seoul.co.kr
  • “中프리미엄시장 확대…소비·서비스업 공략 가속”

    중국 정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향 조정에 대해 우리 기업들에서는 소비와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중국 진출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6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20일 대중 수출 금액은 60억 달러 정도.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5.9%에 해당한다. 중국의 성장률 목표 하향 조정은 표면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를 의미한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성장률이 1% 포인트 떨어지면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도 0.72% 포인트 하락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이봉걸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중국이 경기 침체를 유도하거나 급격하게 산업 구조를 바꿀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대기업들은 중국 내수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내수시장을 겨냥해 완성차 제품 생산을 늘리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주목하게 됐다는 것은 프리미엄 시장이 더욱 커진다는 뜻”이라면서 “중국 현지화와 고객 만족도 향상 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봉걸 연구원은 “우리 기업들은 중국 소비시장 확대에 따라 화장품과 식품 등 소비재와 더불어 전자, IT 시장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휘발유가 21주째↑…두바이유 110弗 재돌파 눈앞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이 계속되면서 두바이유의 국제 현물가격이 오름세를 지속, 배럴당 110달러 돌파를 다시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의 주간 평균가격 역시 사상 최장 기간인 21주 연속 올랐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3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0.78달러(0.71%) 오른 109.82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24일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110.77달러)한 뒤 하락했다가 이번 달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두바이유 현물 가격의 상승에 따라 소폭 올랐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65달러(0.54%) 오른 119.58달러를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0.89달러(0.68%) 상승한 130.54달러에, 등유도 배럴당 0.97달러(0.74%) 오른 131.21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값 오름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첫째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은 전 주보다 ℓ당 21.75원 오른 1878.3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7월 다섯째 주(ℓ당 1897.38원) 이후 30개월여 만에 최고 가격이다.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24.21원 오른 1685.54원이었고 실내등유도 12.48원 상승해 1245.85원을 기록했다. 이두걸기자douzirl@seoul.co.kr
  • [디도스 공습] “좀비PC 감염속도 빨라 파괴력 커질수도”

    [디도스 공습] “좀비PC 감염속도 빨라 파괴력 커질수도”

    4일 청와대 등 주요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나타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에 대해 2009년 7월에 출몰했던 디도스보다 더 파괴력이 높고 피해도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악성코드에 유포된 좀비PC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사용자가 하루빨리 백신을 내려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디도스 공격에 대해 공공기관에 대한 의도적인 혐오감이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임재명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종합상황실 단장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기관과 은행 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기관의 운영을 어렵게 하기 위해 디도스가 설계된 것 같다.”고 말했다. 더구나 정부 발표처럼 악성코드 유포가 국내 특정 P2P 사이트로만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보안전문기업 쉬프트웍스 홍민표 대표는 “해커들이 악성코드를 한군데에만 배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포 경로가 더욱 다양하고, 디도스 공격에 동원되는 좀비PC 수도 1만여대가 아니라 실제로는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번 디도스 공격이 전형적인 모습을 띠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피해 규모도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홍 대표는 “좀비PC에 감염되는 속도가 과거보다 빠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격 방식이 기존 형태와는 다른 것 같다.”면서 “특히 컴퓨터 이용 횟수가 많아지는 주말을 지나면서 공격의 강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공격 대상 기관들의 노력 못지않게 사용자 개인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임 단장은 “악성코드에 감염됐으면 전용 백신을 내려받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설사 감염이 안 됐더라도 며칠 동안이라도 P2P 사이트에서 모르는 소프트웨어나 파일은 받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좀비PC에 특정 사이트에 대한 공격 명령을 내리는 중간명령제어(CNC) 서버를 찾아 접속을 봉쇄하는 작업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디도스 공습] 전용백신 다운 받고 P2P 사용 중단해야

    4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일반 PC가 ‘좀비화’하면서 이뤄진다. 따라서 개인 사용자들이 본인의 PC가 좀비PC가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거의 유일한 해법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악성코드를 진단·치료할 수 있는 긴급 전용 백신을 개발해 개인과 기업, 기관 등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V3 LIte’ 등 개인용 무료 백신 사용자도 최신 버전으로 진단·치료가 가능하다. 안철수연구소는 좀비PC가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윈도 운영체제(OS), 인터넷 익스플로러, 오피스 제품 등의 최신 보안 패치 모두 적용 ▲통합보안 소프트웨어 설치 ▲이메일 확인 때 발신인이 모르는 사람이면 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때 잘 모르는 사람의 페이지에서 함부로 단축 URL을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P2P 프로그램은 당분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P2P 프로그램이 악성코드의 발원지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기업·기관에서는 디도스 차단 기능이 있는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등을 이용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갑을관계라는 낡은 생각 버려라”

    “갑을관계라는 낡은 생각 버려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협력회사와의 갑을 관계라는 낡은 생각을 버리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지하 대강당에서 LG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원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 없이는 LG의 경쟁력 향상도 불가능하고, 동반성장도 반드시 더 실질적인 행동으로 연결해야 한다.”면서 “갑을 관계라는 낡은 생각을 버리고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파트너로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이어 “지난달 몇몇 미래성장사업 현장을 다니며 회사들의 미래준비 현황을 점검했다.”면서 “갈수록 빠르게 외부 환경이 변하고 있어 미래 준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R&D)을 통한 근원적인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만큼 핵심 원천 기술에 대한 선도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인재 확보를 통해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즐겁게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머리 좋은 사람이나 노력하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을 당해내지 못한다.”면서 “LG 구성원 모두 고객 가치에 몰입하여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경영진이 이끌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름값 내리기 용두사미?

    기름값 내리기 용두사미?

    기름값 인하를 추진하는 정부의 기세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한때 대통령까지 나서서 ‘기름값이 묘하다.’고 말했지만 정상적으로 가격이 정해지고 있다는 식으로 정리하는 분위기다. 국제 휘발유값 대신 두바이유 가격으로 기준을 삼으려던 당초 계획도 틀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정부의 기름값 안정 의지가 용두사미로 끝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휘발유값 상승폭은 더욱 커지고 있어 서민들의 한숨만 늘고 있다. 2일 지식경제부와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지경부는 석유제품 가격 점검 태스크포스팀(TFT)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결론 내려던 기름값 대책 마련을 이달 중순으로 미뤘다. 사실상 정유사의 가격 인하를 이끌어낼 만한 ‘거리’를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당초 초점을 뒀던 것은 ‘업계가 원유값이 떨어질 때 휘발유값을 덜 내리고, 오를 때는 더 많이 올린다.’는 가격의 비대칭성 여부다. 대통령은 물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기름값은) 그동안 국제 가격과의 비대칭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고 발언했다. 재정부와 관련 업계는 비대칭성 여부를 둘러싸고 여러 차례 공박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석유제품 가격점검 TFT의 분위기는 ‘비대칭성이 발견되지 않는다.’면서 조심스레 업계의 손을 들어주는 형국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가격의 비대칭성은 단기적으로 국내외 휘발유값을 비교하면 그런 것 같지만 장기로 따지면 비대칭성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의도를 갖고 접근하면 비대칭성이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와 다르다는 뜻이다. 싱가포르 현물시장 등에 연동한 국내 제품가격 결정 구조를 원유 가격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도 지경부는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두바이유 기준으로 국내 휘발유값 등을 맞춰도 정유사들의 원가를 산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결국 기름값을 잡는 데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TFT 회의는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아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의 기름값 잡기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휘발유 등 석유 제품 가격은 상승세를 더하고 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보통휘발유 전국 평균가격은 ℓ당 1877.24원으로 전날(1869.75원)보다 7.49원 오르며 일일 상승폭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 오름세가 시작됐던 지난해 10월 10일(1693.73원) 이후 이처럼 큰 상승폭을 보인 적은 없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노르웨이서 드릴십 2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은 2일 노르웨이의 해양시추사 아커 드릴링으로부터 심해 시추용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1조 2000억원에 달한다.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하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또 양사는 2척 외에도 추가로 2척을 건조할 수 있는 옵션에도 합의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38m, 폭 42m, 높이 19m로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이중시추탑으로 제작된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주 18억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데 이어 2주 연속 10억 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올해 첫 두달 동안에만 드릴십 3척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 등 34억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만큼 올해 수주목표 110억 달러의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두산, 동반성장 실천 우수 경영진 스톡옵션 추가 부여

    두산그룹은 동반성장 이행 실적이 우수한 경영진에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을 추가로 부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관련,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와 실무 중역 등 4명에게 기본 스톡옵션에 더해 동반성장 이행평가 결과를 반영해 40% 정도의 스톡옵션을 추가로 부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반발하는 재계 “장기 동력 훼손… 글로벌 경쟁력 역행”

    2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협력업체의 투자를 유인하는 미래지향적인 제도’라면서 거듭 도입을 촉구하고 나서자 재계는 ‘반시장적 발상’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대기업의 장기 성장 동력을 훼손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대부분의 경제단체들은 ‘반시장주의적 정책’이라면서 이익공유제에 대해 극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정 위원장이 간담회에서 자율적으로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강제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양금승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이익공유제에 대해 뚜렷한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이익을 나누겠다는 것 자체가 시장 원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하고 있는 상생 정책에 세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면서 “초과 이익으로 기금을 마련하는 것은 매일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벌이는 기업의 현실과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수천개의 협력업체가 있고, 이들의 성과는 천차만별”이라면서 “초과 이익 중 협력업체의 기여분을 산정하고, 이에 따라 이익을 나누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기업 헬스케어·녹색산업에 전략투자

    대기업 헬스케어·녹색산업에 전략투자

    최근 삼성그룹이 바이오 제약 사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재계 미래 신수종 사업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른 그룹들 역시 헬스케어와 더불어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등 녹색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추세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들은 삼성과 마찬가지로 헬스케어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꼽고 있다. 전자 등 제조업 분야에서 이미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고령화 사회로 갈수록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의료서비스 산업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의료 분야의 수익성이 월등히 높고,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이유다. LG그룹은 지난해부터 ‘U-헬스케어’ 산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U-헬스케어 산업은 정보기술(IT)을 의료 산업에 접목,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말한다. LG전자는 지난해 2월 지식경제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케어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또 세브란스 병원과 협약을 맺고 세브란스의 의료기기 기초연구와 풍부한 임상 경험을 활용, 주요 질병 예방·치료를 위한 차세대 의료기기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통신사들 역시 헬스케어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오는 11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목적에 헬스인포매틱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사업을 차세대 동력으로 삼아 2015년까지 매출 3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바이오회사 나노엔텍에 250억원을 투자하고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업생산성증대(IPE)사업 가운데 헬스케어 분야의 신규 사업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향후에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5대 그룹들도 헬스케어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신수종 사업을 발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5월 헬스케어, 바이오제약 등과 더불어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등 5개 사업군에 2020년까지 23조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3월 경영에 복귀하면서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모든 제품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한 데 따른 조치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그린카 개발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친환경 자동차와 고효율·고연비 엔진변속기 등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내 최초 전기차 ‘블루온’을 시범 운행한 데 이어 올해 말부터 소형 다목적 크로스오버차량(CUV) 전기차를 양산, 수익을 새로 창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현대건설 인수에 따라 기존 자동차와 철강 부문에 더해 종합엔지니어링 부문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플랜트 개발사업 등에 10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친환경과 녹색기술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신 에너지자원 확보 ▲스마트 환경 구축 ▲산업혁신기술 개발 등 분야에 2020년까지 17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2차전지, 태양광, 바이오연료 등 미래 에너지 사업에 4조 50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LG그룹도 헬스케어 외에 차세대 전지와 태양전지 등 에너지와 LED 등 리빙에코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2020년까지 녹색성장 분야에 20조원을 투자, 그린 신사업에서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리비아 내전] 엄습하는 ‘오일쇼크’

    [리비아 내전] 엄습하는 ‘오일쇼크’

    중동발 민주화 바람을 탄 국제유가 오름세가 거침이 없다. 상승 속도만 놓고 보면 배럴당 150달러를 넘보며 최고가를 기록했던 2008년보다 더 빠르다. 특히 중동 정세가 혼란을 거듭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2008년 당시의 배럴당 150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자칫 ‘제3차 오일쇼크’가 닥칠 수 있다는 뜻이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오름세를 보인 두바이유 국제 현물 가격은 지난해 12월 21일 배럴당 90달러(90.62달러)를 넘긴 뒤 두달여 만인 지난 24일 110.77달러까지 치솟았다. 2008년의 경우 2월 15일(90.44달러) 90달러를 넘은 두바이유 가격은 2개월 보름 정도 뒤인 5월 6일 113.25달러로 110달러를 돌파했다. 두바이유가 20달러 오르는 시점이 2008년에 비해 올해가 2주 정도 앞당겨진 셈이다. 2008년에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상승세를 계속, 7월 4일 배럴당 140.70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구자권 한국석유공사 해외석유동향팀장은 “리비아에서 저렇게 빨리 민주화 운동이 확산될 것이라고 누가 알았겠느냐.”면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이 유가를 끌어올리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바이유 가격이 지금까지의 사상 최고 수준인 배럴당 140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핵심 산유국들로 민주화 바람이 번지면 공급 측면에서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사우디의 하루 평균 원유 여유공급 능력은 지난해 12월 350만 배럴 정도. 하지만 사우디도 정쟁에 휘말린다면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을 막고 있던 가장 큰 버팀목이 무너지게 된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책본부장은 “최근 미국의 경기부양 정책에 따라 2008년 초고유가 상황을 불러온 전 세계적인 유동성 거품(버블)이 다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사우디 등에서 공급 차질까지 빚어지면 두바이유 가격이 2008년 수준은 물론 어디까지 오를지 쉽사리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현재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리비아 사태가 진정되고 민주화 바람이 북아프리카 지역에만 그치는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지정학적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당분간 두바이유 가격이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리비아 내전 사태] 인터넷·전화 불통…국내건설사 연락두절

    리비아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한국 건설업체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주민이 건설업체를 습격하고 있지만 인터넷과 팩스에 이어 전화마저 끊어지면서 정확한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코트라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 20분(이하 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30㎞ 떨어진 도시 자위야의 국내 H건설업체 현장에 주민 50여명이 난입, 차량 1대를 약탈했다. 앞서 20일 오후 11시에는 D업체의 2개 캠프가 현지인들의 습격을 받아 캠프가 부서지고 차량 5대와 휴대전화, 노트북 등을 빼앗겼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코트라는 이집트 시위 확산 등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중동-북아프리카 비상상황반’을 가동하고 있다. 또 리비아 수도인 트리폴리와는 현지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의 센터장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인터넷은 19일 오전부터 끊어졌고, 유무선 전화는 21일 저녁부터 불통이 된 상태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재 주재원으로부터 일일 상황보고를 받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KBC센터에서 우리 기업들에게 대피하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현지에서 통신 상황이 여의치 않아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KBC센터에서 철수할지에 대한 결정을 현지에서 해야 하지만 연락이 안 돼 답답하다.”면서 “센터와 기업들에게 전화 통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두바이유 100弗 돌파…‘리비아 쇼크’ 세계 경제 휘청

    두바이유 100弗 돌파…‘리비아 쇼크’ 세계 경제 휘청

    석유수출국기구(OPEC) 8대 산유국인 리비아의 정정 불안으로 두바이유 국제 현물거래 가격이 30개월 만에 100달러를 돌파했다. 2008년 원자재 대란 이후 최고치다. 국제 유가 급등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22일 국내외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웠고, 원·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1일(현지시각)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일보다 1.40달러(1.40%) 오른 배럴당 100.36달러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2008년 9월 8일(101.83달러) 이후 30개월여 만에 고유가 시대를 맞은 것이다. 두바이유는 국내 정유사들이 주로 들여오는 유종으로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석유제품의 국제거래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보통휘발유는 배럴당 109.88달러, 경유는 118.93달러로 2008년 9월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정부의 강력한 물가 억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 불안은 한동안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가 상승의 원인은 지정학적인 문제보다 수급 차원의 문제”라면서 “두바이유가 배럴당 150달러였던 2007년과 비교하면 다른 원자재값은 50%가량 올랐지만 유가는 3분의2 수준에 그치고 있어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5.38포인트(1.76%) 내린 1969.92에 마감됐다. 장중 1958.77까지 떨어져 장중·종가 기준으로 모두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와 타이완의 가권지수가 각각 1.78%, 1.87% 하락하며 마감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도 전일보다 2.62%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5원 오른 112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1128.6원) 이후 7거래일 만에 가장 높았다. 김경두·이두걸기자 golders@seoul.co.kr
  • [리비아 내전 사태] 항공사 ‘유가 직격탄’… 건설사 “미수금 못받나”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30개월여 만에 심리적 상한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항공과 자동차 업종 등을 중심으로 국내 산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산업 전반에 부담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리비아 반정부시위에 따라 리비아 현지가 준전시 상황에 빠지면서 건설업체들 역시 미수금 회수가 어려워지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 등 대형차 판매 차질 우려 22일 산업계에 따르면 가장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업종은 항공업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유가가 1달러 오르면 연평균 각각 347억원, 107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운송비 부담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항공업체들은 오래전부터 원가 절감에 힘쓰고 있다. 엔진효율 증대를 위해 엔진 내부 물 세척과 경량 화물탑재용기 도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상대적으로 유가가 쌀 때 항공유를 미리 사두는 ‘항공유 헤징’ 비율을 현재 25%에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동차업계 역시 고유가 추세에 따라 대형차 판매에 차질이 빚어질 것에 대비해 고연비, 소형차, 친환경차 개발 및 출시를 서두른다는 전략이다. 전자와 철강업계는 유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물류비와 다른 원자재 가격이 동반상승하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표정이 미묘하다. 유가 상승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정제 이윤이 커지는 결과를 낳는다. 하지만 물가 정책에 ‘올인’하는 정부와 여론을 감안하면 무작정 기름값을 올릴 수 없어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이다. ●“장기적 대형공사 수주 늘 것” 유가 상승은 일반적으로 건설업계에는 호재다. 국내 건설사들의 텃밭인 중동지역의 경제가 살아나면 굵직한 대형 공사들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유가 상승의 배경에 준전시 상황을 방불케하는 리비아 반정부 시위가 깔려 있는 탓이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은 비상상황실을 설치하고 기민하게 대응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터넷과 전화 등 모든 통신시설이 통제되고 있어 현지와 연락이 어렵다.”면서 “모든 정보 채널을 가동해 직원들의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호재로 보는 시각도 있다. 강신영 해외건설협회 중동실장은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리비아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대형 공사 수주가 줄을 이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준규·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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